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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감직 폐지와 교장공모제 도입 등 교직 전체를 뒤흔드는 논란 속에서도 침묵을 지켜오던 부장 교사들이 행동으로 나설 조짐을 보이고 있어 파장이 우려된다. 김동석 교총 정책교섭국장은 최근 “7월 19일을 전후해 전국 부장선생님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대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혁신위 4일 교원정책특위와 7일 본회의 결과를 지켜본 뒤 회장단 회의 등을 거쳐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교총 주최 전국 대회나 시도별 릴레이 대회가 예상된다. 교총이 부장교사대회를 고려하는 것은 최근의 정책변화에 따른 부장교사들의 불만이 수위를 넘고 있다는 판단과 이들의 의견을 수렴한 정책대안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김 국장은 “그동안 부장선생님들은 묵묵히 학교의 기둥 역할을 하며 교직을 수행하고 있지만, 기득권이니, 밥그릇 챙기기니 하는 식으로 마치 교감과 더불어 자신들을 승진병에 걸린 사람인 양 매도하는 혁신위의 논의 흐름에 불만 감정들이 표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한 인사는 “혁신위와 정치권 인사들을 만나면 맡은 수업 다하고 학교일에 매진하는 부장교사들의 역할을 인식하지 못하고, 일이십년 전에 가졌던 부정적인 편견에 사로 잡혀 있는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공모제를 주장하는 측에서는 “과열된 승진경쟁으로 교사들이 학생지도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창희 서울 대방중 교사(과학부장)는 “경력돼서 중책을 맡아야 할 위치가 되니까 부장직을 맡는 것이지 승진점수에 연연해 보직을 맡는 교사는 요즘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주성을 강변하는 사람들이 왜 교원들의 의견 수렴절차도 없이 교원정책을 바꾸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전국의 부장 선생님들이 모여서 의견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의 또 다른 인사는 “2003년 NEIS 사태 때 실무를 담당하던 정보부장들의 움직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교무부장들이 중심이 돼 보직사퇴를 선언한다면 학교는 엄청난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토요일 오후 상명대부속여고 권희정 선생님께서 ‘독서로 구술잡기’코너에서 이케다 아키고의 ‘열네 살의 철학’이란 책을 소개한 걸 읽어보았는데 "너희는 지금 이렇게 살아 있는 걸 아주 멋진 일이라고 생각하니? 그렇지 않으면 참 시시하다고 생각하니?"라고 처음부터 십대들을 자극하면서 ‘멋져’파와 ‘시시’파의 반응으로부터 ‘산다는 것’을 파고 든다고 하는 글을 접하면서 학생들은 선생님들에게 ‘멋져’와 ‘시시해’ 중 어떤 반응을 할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학생들은 과연 저를 어떻게 생각할까? ‘멋지다’고 생각할까? 아니면 ‘시시하다’고 생각할까? 또 담임선생님을 과연 어떻게 생각할까? 자기를 가르치는 교과선생님을 어떻게 생각할까? 우리학교에 있는 모든 선생님들을 어떻게 생각할까? 참 멋지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좋을까? 정말 시시해라고 생각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선생님은 아무 특징이 없어요, 밋밋해요, 시시해요’라고 학생들이 반응한다면 뒤통수 한 대 맞은 듯이 멍하지 않겠습니까? 일요일 저녁식사에 어느 방송국에 ‘당연하지’라는 내용으로 두 연예인이 나와 대화하는 것을 보았는데 강호동씨가 나와서 신인 연예인에게 ‘백두장사 ○회, 천하장사 ○회, 방송경력 ○년’하면서 자기자랑을 늘어놓더군요. 그러니 신인연예인이 ‘강선배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는데 강선배는 ‘밋밋해’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강호동씨는 뒤통수를 얻어맞은 표정을 지으면서 ‘연예인이면 연예인이냐, 연예인다워야 연예인이지’ 하는 말로 공격을 하더군요. 예전에 민방위교육을 받을 때 한 강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지금도 귀에 쟁쟁합니다. ‘사람이면 사람이냐, 사람다워야 사람이지’ 이 말을 몇 번이고 되풀이하시면서 사람됨을 강조하는 것이 지금까지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학생들은, 학부형들은, 언론들은 지금도 과잉체벌, 성추행 등 선생님답지 않은 행동을 할 때면 ‘선생이면 선생이냐, 선생다워야 선생이지’하면서 따끔한 질책을 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나는 과연 어디에 속할까요? ‘멋져’파에 속할까요, 아니면 ‘시시’파에 속할까요? 나를 멋지다고 여길까요? 시시하다고 여길까요? 아니면 밋밋하다고 여길까요? 나는 과연 선생다운 선생인지, 아니면 이름만 선생이지 실상은 선생이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수업시간에 어떤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선생님의 강의에 감동되어 고개를 끄덕이면서 박수를 보내는 장면을 보게 되는가 하면 또 어떤 교실에서는 선생님의 강의에 못마땅한 듯 ‘애~’하면서 야유를 보내는 경우도 보게 됩니다. 과연 어느 선생님이 멋지다고 하겠습니까? 시험시간에 교실을 둘러보면 어떤 선생님은 앞자리에 서서 감독을 하시는 선생님이 계시는가 하면 극소수이지만 어떤 선생님은 교탁에 올라앉아 감독을 하시는 선생님이 있습니다. 학생들의 눈에는, 함께 감독하는 학부형의 눈에는 어느 선생님을 더 멋지다고 하겠습니까? 저는 마땅치 않아 교탁에 앉아 감독하신 선생님을 살짝 불러다 교탁에 앉아 감독하는 것은 학부형 보기도 그렇고 교육적이지 못하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그 다음부터는 서서 감독을 잘하시더군요. 평소에 교실 안팎을 둘러보면서 휴지, 캔, 각종 쓰레기를 볼 때마다 그것을 줍고 다니는 선생님과 그렇지 못한 선생님을 보면서 학생들은 어떤 반응을 할까요? 학생들을 지도할 때에 감정을 앞세워 고함만 치며 상처를 주는 선생님과 차분하게 논리적으로 지도하는 선생님들에게 학생들은 어떤 평가를 하겠습니까? 우리들은 이런 것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학생들에게 다가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새벽입니다. ‘선생이면 선생이냐? 선생다워야 선생이지.’ 이 말을 되새기면서 선생님다운 선생님이, 시시하고 밋밋한 선생님이 아닌 멋진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경기 용인 양지초교(교장 송영호)는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하는 봉사단을 만들어 소외계층과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사회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봉사활동시범학교이기도 한 이 학교는 지난 4월 학부모 61명과 교장·교감을 제외한 교사 32인으로 구성된 ‘양지사랑민들레봉사단’을 창단했다. 어린이들에게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고 도우려는 사고를 지니게 함과 동시에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시켜 바른 행동을 습관화하자는 목적에서였다. 봉사단이 가장 먼저 택한 봉사활동은 지역내 복지시설 방문 봉사. 봉사단은 용인시청소년자원봉사센터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지역(양지면) 내에 있는 7개 복지시설을 선정했고 매월 1회씩 어린이들과 시설을 방문해 빨래, 청소, 목욕, 식사지원 등 장애인이나 노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벌였다. “그늘을 걷어내고 희망의 미소가 물든 장애인과 노인들의 모습에서 아주 작은 봉사활동의 힘도 이렇게 큰 변화의 기폭제가 된다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됐다”고 봉사단 총단장을 맡고 있는 학부모 김숙이 씨는 말했다. 이와 함께 봉사단은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 학급이 한 명씩의 독거노인과 결연을 맺어 청소하기, 말벗해드리기, 선물 전달하기 등을 통해 그들에게 생활의 활력소를 불어넣어주고 있다. 지난달 14일에는 도서바자회를 열었다. 교사는 물론 학부모와 학생들이 가져온 도서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은 200만원을 넘어섰다. 수익금은 독거노인 34명에게 무선전기주전자을 구입해 전달했고, 양지바른 장애시설 아이들에게 운동화 열 켤레를 선물했다. 이외에 다양한 캠페인도 전개했다. 양지지구대, 용동중학교와 협력해 행복공동지킴이 가두 캠페인을 전개해 마을 사람들에게 공동체 의식의 중요성을 체감케 했고, 교통안전 및 학교폭력추방 캠페인 등을 벌였다. 봉사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교사들은 교내동료장학 등을 통해 봉사활동의 질적 개선을 위해 노력했고, 학교내 청소년단체 활동도 봉사활동과 연계하기도 했다. 또한 글짓기, 그림그리기, 편지쓰기, 전시회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봉사활동에 익숙해지기 위한 다각적인 접근을 모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전정선 연구부장은 “장애인들과 소외 이웃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어린이들은 강요가 아닌 자발적인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분위기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보다 내실있는 봉사활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학생과 학부모 2명 중 1명은 내년(2008학년도)부터 외국어고교 모집단위가 현행 전국에서 광역으로 축소 조정되면 이사나 위장 전입을 통해 희망하는 외고에 진학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고입포털 교육사이트인 스터디매니아(www.studymania.com)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1주일 간 전국의 중학생 및 학부모 등 2천28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른 지역에 진학하고 싶은 외고가 있다면 이사나 위장 전입을 할 생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50.4%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반면 '아니다'라고 대답한 사람은 29.2%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응답자는 중립적입장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교육부의 외고 모집단위 지역제한 조치가 학생의 학교선택권과 학교의 학생선발권을 제한한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의에 대해서는 64.7%가 '그렇다'라고 대답했으며 부정적인 응답은 17.4%였다. 또한 '공영형 혁신학교와 외고, 일반고, 자립형 사립고가 집 주위에 있다면 어떤 학교에 지원하겠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외고가 53.7%로 가장 많았고 일반고 22.7%, 자립형사립고 19.2% 등의 순이었으며 공영형 혁신학교는 4.5%로 최하위를 나타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언론매체를 통해 영어교육 관련 기사를 접하게 된다. 모 방송사는 라는 제목으로 특집 다큐멘터리를 내보냈다. 늘 지적하는 대로 딱딱한 학교 영어수업시간을 비판하고, 충분한 문화접촉이 없으며, 학교에서 영어시간의 비율이 적음을 지적했다. 아이들은 정형화된 수업시간에 일방적인 선생님의 강의에 익숙해져 있고, 교과서와 칠판으로만 이루어지니 50분의 수업시간이 지겹다는 불만을 토로한다. 한 해 미국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에 유학과 어학 연수비로 나가는 돈이 7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많은 돈을 들여 자녀들을 해외로 내보내고 있다. 내가 과외하는 고1 학생 역시 기말고사가 끝남과 동시에 호주로 어학연수를 계획 중이다. 그는 수능을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임에도 불구하고 해외로 나가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영어를 배울 생각에 매우 들 떠 있다. 이 학생의 경우 집안 사정이 넉넉한 편이라 이런 기회가 있을 수 있지만 서민들은 한 달에 500~600만원씩 들여 내보내는 어학연수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애를 태우고 있다. 그래서 그 동안 영어와 관련된 여러 대안들이 나왔었다. 영어공용화, 내국인을 위한 24시간 영어방송, 영어몰입교육, 학교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 학교 내 영어지역 설치 등등 영어교육의 발전을 위해 제안된 것들이 많이 있다. 모든 것들을 다 끌어안기에는 우리의 상황에서 한계가 있다. 그래서 이런 시점에서 우리는 지금, 영어마을, 영어체험공원 등 수많은 영어프로그램의 등장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직접 가본 영어마을의 모습을 생각해 본다. 대표적으로 경기영어마을은 마치 영어권 국가의 한 도시를 축소해 옮겨놓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빨간 전차가 지나가는 거리 곳곳에서는 외국인들이 춤을 추거나 마술을 선보여서 거리문화를 느낄 수 있었고, 곳곳마다 마주치는 외국인들로 인해 외국인의 만남이 조금 덜 낯설었다. 마치 내가 한국이 아닌 미국의 작은 도시에 서 있나? 정도의 기분이 들었다. 영어마을 내 원어민 교사들은 철저한 절차를 통해 선발된 영어교육자격증 소지자들이다. 요리교실, 음악교실, 체육교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이 실제 교사와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수업시간을 구성하고 있다.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영어와 문화를 익힐 수 있는 교육을 진행하고자 하였다. 여기서 일주일 가량의 교육을 받는다고 해서 영어가 능통해지진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영어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자신감을 가지게 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단기간의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해외어학연수에 버금가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영어마을의 성공여부는 국내 다른 지자체뿐만 아니라 우리처럼 영어를 제 2외국어로 배워야 하는 다른 나라에도 큰 교훈을 주리라 생각한다. 목표어에 대한 충분한 노출이 있을 때 목표어로 대화할 수 있는 의사소통능력을 효율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Scarcella, 1990)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우리나라와 같이 영어에 지속적인 노출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없는 국가에서 영어를 배우는 것은, 이중언어 국가에서 영어를 배우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제한된 환경에서 최고의 영어학습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많은 연구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그 일환으로 나온 것이 이런 영어마을이나 영어체험공원이다. 그러나 이런 프로그램에 영어사용국가에서 제공하고 있는 수많은 영어프로그램을 그대로 도입시킬 수도 없고, 그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우리에게 맞는 프로그램만 선택한다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단기훈련을 통하여 과연 어느 정도의 교육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영어프로그램 사업에 엄청난 예산을 투자하여야만 하는지에 대한 비판의 소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영어교육을 공부하고 있는 입장에서 봤을 때, 나는 영어마을의 장점을 강조하고 이런 장점을 최대화시키는데 주력하자고 말하고 싶다. 첫째, 영어마을은 해외연수와 비교해 보았을 때 경비 면에서 매우 경제적이다. 둘째, 영어마을 내의 연구진들이 한국 학생들의 특성과 필요에 알맞게 프로그램의 교과과정을 구성하고 조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마을 내의 교사들뿐만 아니라, 영어교육과의 교수와 대학원생들의 도움을 함께 받아 다듬고, 수정하여 융통성있게 진행하고 있다. 셋째, 학교에서 진행되는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뿐만 아니라 문화라는 체험을 포함시켜 7차 교육과정에서 강조하고 있는 다양한 과제중심(task-based)활동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활동은 학생들로 하여금 흥미를 가지고 영어를 알고자 하는 동기를 자극시킨다. 의사소통능력을 중시하는 영어교육과정에서 영어체험프로그램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야말로 아주 중요한 과제이다. 영어교육의 발전을 위해 공부하고 있는 대학원 학생으로 내가 바라본 영어교육 현장은 단기간에 높은 성과를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세계화로 인해 더 많은 발전과 획기적인 방안을 강요받고 있다. 이런 강요를 얼마나 조화롭고 효율적으로 해결하느냐는 아주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영어마을의 등장과 함께 계속해서 발전과정을 보고 있다는 것은 아주 긍정적이다. 영어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영어교육 전문가들은 이런 영어마을과 같은 모형을 응용하여 더 좋은 방안을 개발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영어에 대해서 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급하게는 안된다. 너무 서두르지 말고 꼼꼼히 따져서 선택된 것에 대해서는 최대한의 효율성을 끄집어 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농업을 통하고 식생활을 재검토하는 「식농 교육」에 힘을 쓰는 학교가 증가하고 있다. 이곳에서생산되는「쌀밥을 먹고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 주세요」라는 농협 직원의 구령을 신호에, 아이들이 빠르게 조리에 착수했다. 쿠키, 경단, 찐빵…등 모두 스스로가 기른 고시히카리라는 쌀로 만든 음식이다. 니가타시립 쿠로사키남 초등학교의 5학년 2반은 연중 종합 학습을 통하여「벼농사」를 실천하고 있다. 한 해가 끝나는 마지막 날에는 정리하는 의미에서 조리 실습을 실시한다. 경단을 만든 5학년 1반 무토 미호씨는 「모심기 때는 흙투성이가 되는 등 힘든 일이었지만, 스스로 만든 쌀로 떡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 감동적입니다」라고 웃는 얼굴 표정을 한다. 담임 케이코 교사(47살)는 「음식을 만든다는 것이 힘든 일임을 알고 이에 감사하는 것을 배웠다」라고 회상한다. 이 초등학교는 2004 년도부터, 근처에 주민의 논을 빌려 벼농사에 임한다. 논 흙 살리기와 허수아비 만들기 외, 물의 관리나 비료 주기 등 일상적인 논의 관리도 아이들이 담당한다. 모심기와 벼베기는 전 아동이 실시하여 작년에는 360 킬로·그램의 쌀을 수확했다. 벼농사 뿐만이 아니라, 1-2학년생은 현지 농가의 튤립 꽃 따기, 3학년생은 밭에서 지역의 특산품 「콩」을 재배하는 등 학교 전체적으로로 농업 체험을 실시한다. 학교의 수업에 농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우메츠 교장(52살)은 「먹는다는 것은 사는 것과 가장 밀접하다.」라고 설명한다. 체험학습을 돕는 생산자의 아이다(44살)는 「처음에는 싫어하여도 돌보고 있는 사이에, 아이들의 눈이 바뀌게 된다」라고 흥미로운 듯이 이야기했다. 학습을 지원하는 것은 농협쿠로사키 지점의 청년부이며,30-40대 연령층의 젊은 생산자 약 15명이, 2000년부터 쿠로사키 지구의 초등학교에서 벼농사를 본격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쿠로사키 지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신규 취업 농가가 많다. 경지 면적이 넓어 콩이나 쌀 등 농작물의 종류도 풍부하고 연중의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이지만, 농협의 영농 지도원 고바야시 (31살)씨는 「농가의 아이라도 농업인 가업을 모르는 아이가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에는 패스트 푸드점도 많다」라고 걱정한다. 작년부터는 농업 체험에 가세해 생산자가 농작물의 역사 등을 가르치는 「출장 강좌」도 시작했다. 최근에는 생산자로부터 「아이가 가사를 돕게 되었다」 「 「힘드시겠네요」등 격려의 말을 들을 때, 고바야시씨는 조금이지만, 즐거움을 조금 느낀다.「아이들이 성장하여 쌀이나 야채를 좋아하는 좋은 소비자가 되었으면 한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전업 농가도 증가해 갈 것」이라는 견해를 말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정신문화는 무엇인가? 라고 외국인이 질문을 한다면 누구나 그것은 “효의 문화다”라고 쉽게 대답할 수 있다. 효란 웃어른을 곤경하고 자신을 길러준 부모에 대한 고마움을 깊이 알게 하고, 나아가서는 사회에, 국가에, 공헌하고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효의 문화는 광의로 본다면 호연지기를 길러가는 개척정신보다는 협의로 나타나는 인간과 인간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쉬〜쉬’ 문화가 ‘워〜워’ 문화로 문화란 항상 그 사회의 변화에 따라 변주한다. 청소년 문화가 이런 사회적 변화에 민감하게 작용한다. 그러기에 그 나라의 주된 문화의 흐름을 좌우하는 것은 그래도 청소년의 톡톡 튀는 유동적인 문화가 화제거리가 되고 기성세대는 그 문화를 예의 주시하면서 문화비평에 펜을 들게 된다. 특히 인터넷이 발달되고 각종 전자장비들이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음에 따라 청소년문화는 엄지족문화라고 할 정도로 손의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말없이 기계와 앉아 있어도 웃음을 자아내고 웃음이 없는 기계 앞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해 가는 청소년의 카타르시스 문화는, 이들의 마음에 이기주의, 고립주의, 폐쇄주의를 심어주고 있는 것은 아닌 지. 그러기에 타인의 문화를 인정할 줄 모르고 자기만의 영역에서 벗어나는 것을 싫어하고 자기만의 소왕국을 형성하고 자기 스스로 살아가는 만인지하일인문화를 유지해가는 오늘의 청소년들은 이들이 주장하는 쉬쉬문화는 사라지고 냉소적인 워워문화로 치닫고 있는 것은 마치 몽유병환자가 아닌 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타인의 마음을 위로해 줄 줄을 아는 올바른 사고가 바로 배우는 청소년의 바른 가치관이 되어야 하는 데도 그것은 이미 인터넷 등 전자장비를 통해 기성세대의 가르침을 이론적으로 익혀 체험으로 이야기하는 기성세대들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행위가 너와 나는 아는 것에서는 동격이라는 변주를 이들의 내면에서 읽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닌 지. 너무 잘 아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많이 아는 체하는 깡통천재같은 발상도 요즘 학생들의 사고에 문제로 지적될 수 있다. 잘못이 있어도 그것을 웃어른 모르게 숨기고 싶어하는 초조감도 잘못을 범한 친구를 보호하려는 그런 아량도 보기 어렵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학교 급식에 관한 폭로전 같은 학내 문제를 확대시켜 학교폭력의 문제까지 싸잡아 학교의 교원을 징계하는 추세를 관조하노라면 학내 문제를 지나치게 사회화시켜 이제는 교사와 학생의 상관관계를 계약제와 같은 실리관계로 변질되게 만들고 있지 않나 싶다. 그렇지 않아도 인성지도가 학내에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시점에 교사의 비행을 처벌하고 학생의 범행을 감옥으로 옮겨가는 추세를 보고 있노라니 격세지감을 느끼는 것 같아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흐르는 세월을 보며 슬픔을 자아내게 한다. 교사는 계약제로 학생지도는 교내경찰로 한국의 학교 현실에서 지금의 정부가 가장 두드러지게 잘 추진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쉬쉬’문화를 ‘워워’문화로 바꾸었다는 것을 지적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것이 전적으로 잘했다고 보기에는 너무 많은 한계를 안고 있다. 감싸지 못하는 폭로는 또 다른 폭로를 자아내게 하는 도미노 이론을 철저하게 야기시켰다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이라면 약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이제 교육부는 지금의 학교문화를 바로잡아 가는 올바른 길은 신임교사부터라도 계약제로 하고, 학생지도는 교내 상주경찰과 유기적인 관계를 도모하는 것이 새롭게 출발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 교사는 손을 놓고 지도자는 무사안일주의로 치닫게 된다면 그 결과는 역시 ‘워워’라는 냉소주의 문화를 벗어나지 못하지 않을까?
일요인데도 불구하고 학교에는 공부하러 나온 아이들이 참 많네요. 자세히 보니 3학년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아마 7월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에 대비도 하고 또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기말고사 시험공부도할 겸 나온 모양입니다. 메리야스차림을 한 채 아예 복도에다 책걸상까지 내놓고 공부에 열중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미래의 꿈을 향해 이 찬란한 칠월을 잠시 책상 서랍에 넣어둔 채 독서삼매경에 빠져든 젊은이의 모습은 바라보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뿌듯합니다. 리포터 또한 한 때 저렇게 열심히 공부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때에는 밥을 굶어도 배고픈 줄을 몰랐고 도서관에 제일 먼저 들어갔다가 제일 나중에 도서관 문턱을 나서며 바라본 밤하늘은 어찌나 아름답던지.... 지금의 저 아이들도 세월이 흐르면 분명, 오늘의 이 고생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반추할 겁니다. 리포터는 오늘에서야 벽에 걸린 6월의 달력을 뜯어내며 새삼 세월의 빠름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정녕 세월을 더디 가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요즘은 수험생을 둔 학부모 한둘만 모여도 논술 이야기로 시끄럽다. 당장 2008학년도부터 '통합교과형논술'과 구술 시험이 전면 실시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류를 반영하듯 얼마 전에는 한 고등학생이 만들었다는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란 동영상이 인터넷을 강타해 수많은 학생들의 심금을 울린 일도 있었다. '통합교과형논술'이란, 글자 그대로 전 교과의 종합적 이해 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모든 교육과정에 나와있는 교과서를 독파해야만 쓸 수 있는 논술을 말한다. 흔히 대학별고사로도 불리는 이런 논술뿐만 아니라 여기에 내신과 수능까지도 잘 받아야만 하는 수험생의 처지에선 가히 죽음의 삼각형이라 불릴 만도 하다. 이러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다소나마 해소시키기 위해서 서울대는 2008학년도 논술시험 예시문제를 앞당겨 발표했다. 그러나 발표된 예시문제를 본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었다. 왜냐하면 보통 학생들 수준으로는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전문 지식을 요하는 고차원적인 문제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인문계열의 문제 몇 문항만 보도록 하자. 예시문항 1번은 새만금 간척사업과 동강댐 건설에 대한 정부 측 조사결과와 찬반논쟁, 초기개발 비용의 보전 문제를 겪는 회사와 정부 등에 관한 지문을 제시한 뒤 환경보전과 투자의 효율성 등의 선택 상황에서 수험생의 가치판단과 앞으로의 대책 등을 논술하라는 문제였고, 문항 2번은 권헌의 '묵매기(墨梅記)'와 이익의 '논화형사(論畵形似)'를 지문으로 제시한 뒤 조선시대 문인들이 예술을 대하는 태도를 상호 비교하고 이를 토대로 안견의 '몽유도원도'와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비교 감상토록 요구했다. 문항 3번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와 일제 시대 철도부설과 관련된 지문 등을 토대로 경부선과 남한강 인근 주민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을지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글을 쓰도록 요구하고 있었다. 또 황현의 '절명시', 김승옥의 '무진기행',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길' 등 문학작품을 소재로 작중회자의 고뇌하는 상황을 상호 비교하면서 수험생의 선택 방향을 묻거나 긴 지문을 요약하고 그 지문을 근거로 수험생의 생각을 논술토록 하는 문제까지 출제했다. 사실 위와 같은 논제들은 이 분야를 전공한 사람들도 쓰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 그러니 논술에 대한 정확한 이해마저 부족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입장에선 더욱 불안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불안한 마음을 교묘하게 파고든 것이 바로 사교육 시장이다. 이미 사설학원에선 논술고액과외가 성행하고 시중 서점에는 검증조차 되지 않은 수많은 논술관련 서적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가히 논술 광풍이 불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 불고 있는 논술 열풍은 과장된 측면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사실 대학 측에서도 제시된 논제들에 대해 학생들이 완벽한 답을 써내리란 것을 그렇게 기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주어진 문제들에 대해 학생은 어떻게 생각하고 이해하는지 수험생 나름대로의 해석과 창의적인 생각을 묻고 있다고 보면 정확하다.그런데도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주어진 논제에 대해 완벽한 지식을 나열해야만 좋은 논술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욕심을 내게 되고 그러다 보니 논술이 자꾸만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다. 예들 들면 이런 것이다. 이순신 장군이 우리 역사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 논술하라는 문제가 나왔을 경우,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순신 장군은 민족의 영웅입네, 구국의 명장입네 하며 임진왜란에서의 승리와 노량해전에서의 비장한 최후까지 국사시간에 배웠던 내용을 모조리 떠올리며 열심히 쓴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란 지식은 모두 동원하여 쏟아 붇고는 논술을 잘했다고 자평한다. 그러나 이는 엄밀한 의미에서 논술이 아니다. 왜냐하면 논술은 단순한 지식의 나열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펼치는 글이기 때문이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 아니라 이순신 장군에 대해 자신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진술하는 것이 바로 진짜 논술인 것이다. 따라서 일선 학교에서도 논술에 대해 우왕좌왕할 필요가 없다. 지금처럼 차분하게 교육과정대로 가르치고 그때그때 적절하게 독서를 유도하면 그만이다. 학자들은 논술을 구성하는 요소로 크게 세 가지를 든다. 이해력, 사고력, 표현력이 그것인데 현재로선 독서만큼 이 세 가지를 완벽하게 훈련시키는 방법이 없다고 이구동성 입을 모은다. 따라서 독서만 잘 시켜도 논술을 하는 데 필요한 지식이나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다. 독서와 더불어 좋은 문장을 쓸 수 있는 능력을 함께 길러주면 더욱 좋다. 좋은 문장의 종류와 예들은 국어교과서와 국어생활, 독서교과서에 다양하게 실려있다. 우리 속담에 흔히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듯, 간결하면서도 어법에 맞는 정확한 문장으로 쓰여진 글이 호평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평소 논술에 대한 대비책으로 토론수업 또한 매우 유익하다. 토론 수업은 학생 구성원들 간의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어 창의력을 배양하는 데 아주 좋으며 21세기를 살아갈 민주시민을 기르기 위한 한 방안이 될 수도 있다. 학교에서 토론문화를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정착시키는 길은 학생들이 토론에 익숙해지도록 꾸준히 가르치는 것이다. 다시 하번 강조하건대 논술은 지금 사회 일각에서 떠는 것처럼 그렇게 엄청나게 어렵지도 절대적 시험도 아니다. 따라서 일선 학교 현장에서는 이런 시류에 절대 부화뇌동해선 안 된다. 사회가 아무리 야단법석을 떨어도 그저 지금처럼 뚜렷한 교육철학을 가지고 차분하게 교육과정대로 아이들을 가르치면 되는 것이다. 학교 공부에 충실하는 것이 바로 논술의 완성이기 때문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최근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교사들의 성희롱 및 촌지수수 행위 등에 단호히 대처할 것임을 천명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윤종건 교총회장은 2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회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게시물을 통해 교사들의 파렴치 행각의 심각성을 질타하면서 강력한 대응 의지를 역설했다. 그는 "아직도 극히 일부의 몰지각한 행위가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어 이로 인해 교육적 열정을 다하는 절대다수 교육자들마저 명예와 자존심에 심각한 상처를 받고 있음을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어떤 명분으로든 촌지를 받지 말자. 성추행을 했다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언행에 각별히 조심하자. 뇌물성 금품은 주지도 받지도 말자. 그래야 사회와 학부모 앞에 떳떳할 수 있고 존경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교육자로서 본분을 벗어나거나 학생교육에 소홀해 사회로부터 지탄받는 일이 발생한다면 회원이라 하더라도 단호히 대처해 교직의 위상과 명예를 지켜나가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독일월드컵의 16강 진입 실패로 우리 국민들의 열기는 사라졌지만 아드보카트의 감독의 아름다운 모습과 선수들의 열정과 한국인들의 열기는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마음자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리틀 제너럴' '나폴레옹'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대표팀을 차근차근 바꿔 나갔고. 선수들을 다독여 사라진 자신감을 회복시켰으며 마침내는 52년 만의 원정 첫 승이라는 값진 기록을 세웠고 프랑스와 비긴 경기, 스위스와의 대등한 경기를 이끈 주역이기에 이분의 리더십은 예사로이 보이지 않습니다. 얼마 전 아드보카트 `칭찬 리더십` 선수들 춤추게 했다는 신문보도를 보았는데 아드보카트의 리더십을 그의 이름 영어 철자(Advocaat)로 풀이한 것을 읽어보고 몇 번이고 고개를 끄덕였으며 그의 리더십이 학교현장에서 담임 리더십으로 자리 잡으면 학급관리 효과의 극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교육성공을 기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첫째, 애정(affection)리더십입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외모는 고집불통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선수들을 세심하게 다독이는데 그 바탕에는 어머니 같은 애정이 깔려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10월 이란과 친선경기를 하기 전 아드보카트는 미드필더 이호에게 이란의 공격수 카리미를 막는 방법을 적은 메모를 전해줬고 선수별로 일일이 임무를 일목요연하게 적어 선수마다 나눠 줬다고 하네요. 학교에서도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 대한 깊은 애정이 필요합니다. 학생 하나하나에게 맞는 맞춤형 지도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위축된 학생에게는 편안함을, 행동이 비뚤어져 있는 학생에게는 바른 지적과 함께 그에게 맞는 바른 행동지침을 친필로 메모해서 전해주면 학생들은 분명 감동하고 변화할 것입니다. 둘째, 근면(diligence)리더십입니다. 축구협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드보카트는 축구 외에 취미가 없다고 합니다. 1~2월 해외 전지훈련 때도 팀 전력을 분석하는 데 온 시간을 쏟았다고 합니다. 그런 부지런함으로 20여 차례 프로축구 K-리그 경기를 관전하며 대표팀 재목을 골랐다고 하네요. 우리도 학생교육에 대한 부지런함이 요구됩니다. 우리 선생들 중에는 학생교육밖에 모를 만큼 밤낮으로 열심히 뛰는 선생님이 많음을 보게 됩니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쉴 새도 없이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며 교육하는 것을 봅니다. 이와 같은 부지런함은 학생들을 자극할 뿐 아니라 좋은 성품까지도 갖게 해줄 것입니다. 셋째, 승리(victory)리더십입니다. 아드보카트는 "우리가 월드컵에 참가하는 이유는 승리하기 위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고 합니다. "나는 이기기 위해 팀 전술을 구사한다"고도 했다고 합니다. 우리학교에도 교훈을 보면 남에게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학교급훈 중에는 ‘6반 1등’, ‘옆반 정복’,‘전교 1등에서 37등까지’라는 급훈이 있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는 학생들에게 공부를 잘하도록, 다른 반 학생들을 능가하도록, 끝까지 참고 견뎌 이기도록 독려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넷째, 낙관주의(optimism)리더십입니다. 지난해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 그의 일성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겠다"였다고 합니다.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봅니다. 미국에 사고가 많이 나는 고갯길에 이런 푯말이 붙어 있다고 합니다. ‘Yes, you can(예, 당신도 할 수 있다)'인데 이 푯말이 붙어있기 전에는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사고가 많이 일어났는데 이 푯말이 붙고 난 후에는 사고가 없어졌다고 하네요. 자신감을 심어 준 까닭이라고 합니다. 우리 선생님들도 항상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눈으로 바라보면서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항상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와 같은 구호를 외치게 해서 자신감을 심어주는 역할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섯째, 소통(communication)리더십입니다. 선수들에게나 코치진에게나 말을 돌려 하는 법이 없고 예(Yes), 아니오(No)가 분명하다고 합니다. 명확한 의사소통을 중시한답니다. 우리 담임선생님들께서도 학생들에게 말을 빙빙 돌리면서 기분 나쁘게 하거나 헷갈리게 하기보다는 명확하게 알아듣기 쉽도록 직설적인 화법으로 학생들을 지도해야 할 것 같네요. 여섯째, 능력(ability)리더십입니다. 대표선수를 뽑을 때 포지션 전술 적응력이 뛰어난 선수를 우선했고, 지금 컨디션보다 기본 능력을 중요시했다고 하네요. 우리 학생들에게는 누구나 다 기본 능력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들의 능력을 발견하고 인정하고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학생들의 단점을 보려고 하지 말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잠재능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일곱째, 칭찬(applaud)리더십입니다. 아드보카트는 질책을 할 때도 가급적 칭찬을 곁들이고, 칭찬해야 하는 상황이면 곧바로 칭찬하고 실전에서도 "네가 오늘 최고다. 다 같이 골을 잡으러 가자"고 말해 부담을 줄여 준다고 합니다. 우리 학생들에게는 언제나 칭찬이 뒤따라야 합니다. 꾸중을 할 때도 꾸중만 할 것이 아니고 칭찬도 곁들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칭찬할 상황이면 곧바로 칭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칭찬에 인색한 선생님보다 칭찬에 넉넉한 선생님이 되셔야죠. 마지막으로 접촉(touch)리더십입니다. 선수들과 개별면담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내 눈을 보고 얘기하라"며 선수들과 독특하게 '접촉했다'고 합니다. 지난 1월 전지훈련 초반 컨디션이 좋았던 박주영이가 슬럼프에 빠지자 아드보카트는 박주영을 불러 "눈과 눈을 마주보며 마음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다. 우리 학교 선생님 중에는 학생과 눈높이를 같이 하며 대화를 나누는 것을 종종 봅니다. 학생이 꿇어앉아 있으면 선생님도 쭈그리며 눈을 바라보면서 대화합니다. 서서 걸어갈 때는 어깨동무를 하며 서로 눈을 바라보면서 이야기를 합니다. 이와 같은 눈높이 접촉대화는 학생들에게 친근감과 자신감을 회복하게 되며 새로운 출발의 계기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마지막 고별기자회견을 하고 공항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는데 역시 그분은 세계의 명장임에 틀림없습니다. 한국선수들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고 떠나는 뒷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마지막 떠나시면서 ‘한국 선수들이 경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더 나은 팀을 상대로 경기를 하는 것’이라며 ‘한국 대표팀과 클럽팀이 더 많은 국제 경험을 쌓아 수준을 끌어올리기 바란다’ 고 하신 말씀을 귀담아 들어 4년 뒤에는 더 좋은 한국축구의 발전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합니다.
2006년 ‘사랑나눔 아나바다’ 장터 개장을 하루 앞두고 고학년 학생 및 학부모들과 교직원들의 장터 꾸밈이 끝난 한가로운 오후다. 교장실에 5학년 여학생들 칠팔 명이 우르르 몰려왔다. 작년부터 체험을 통한 경제교육 및 바람직한 인성교육을 위한 아나바다 장터 운영을 교육과정화 하였다. 학생-학부모-교직원들로부터 수집한 불용물품을 저가로 판매하여 그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교장 선생님, 부탁이 있어요. 저 찜해 둔 것 있는데.” “오 그래. 뭔데?” “인라인 스케이트요. 내일은 우리 5학년부터 사게 해 주세요. 작년에 늦게 가서 사고 싶은 것을 못 샀단 말이에요.” “전 많이 살래요. 그 돈으로 이웃돕기 하니까 많이 사도 괜찮을 것 같아요.” 물건을 전시하면서 보아 둔 물품을 꼭 사고 싶은데 학년별로 장터 이용시간을 배정하기 때문에 늦게 가면 못산다는 얘기다. 다른 때는 많이 사면 안 되겠지만 이웃돕기 성금으로 쓰니까 많이 사도 괜찮겠다는 얘기다. “싸다고 아무것이나 사면 안 된다. 꼭 필요한 물건만을 사야 한다. 우리가 낸 물건값은 어려운 이웃돕기에 쓰니까 성금을 낸다는 마음으로 필요한 것을 사자.” 개장이 선언된 뒤 교장선생님의 장터 이용에 대한 훈화 말씀이다. 물자절약의 필요성,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물려주고 물려받아 쓰기 등 어린이들의 현명한 경제생활과 나 보다 더 어려운 이웃이 우리 주변에 많다는 것과 그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 중에 성금을 모으는 일의 필요성, 여럿이 어려운 한사람을 돕는 일은 어렵지 않다는 등의 말씀이 이어졌다. 흔히들 학교교육에서 인성교육을 가장 중요시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지식이나 특기 적성 교육 등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것들을 더 중시하고 있는 것 같다. 개성을 존중하고 개별화 교육에 최선을 다하며 한 줄 서기가 아닌 다양한 능력을 존중하는 시대이지만 결국 일류대학의 입시제도가 경쟁을 부추기고 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인성교육을 등한시 할 수밖에 없는 형편인지도 모르겠다. 초등교육에서는 보다 바람직한 인성을 형성시키기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교육과정화 하여 추진하고 있다. 교실 안에서 이론이나 교과서에만 의지하던 인성교육이 현장중심 체험중심으로 바뀐지도 꽤 오래 전이다. 일률적이고 획일적인 교육과정이나 교육당국의 행정적 지시나 권유에 의한 교육활동에서 벗어나 지역사회나 학생, 교직원들의 특색에 알맞은 자율적인 학교 교육과정을 수립하여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부여하여 정서 순화를 유도하고 감동을 주어 내면화 시킬 수 있는 학교교육과정을 수립 시행하고 있는 점은 참으로 다행이다. 초등학생들이 어리다고 과잉보호하지는 않는지 모르겠다. 성인들이(교사나 부모) 생각하지 못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행동이 놀라울 정도로 번뜩인다. 복지시설 위문 봉사체험활동, 아나바다 장터 개장, 도시 체험, 어린이회를 통한 자율적인 활동 계획 등 연례적인 행사는 횟수를 거듭할수록 행사의 질적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 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직된 성인들은 그저 놀랄 수밖에 없다. 각종 교육활동에서 실제 주체가 되는 학생들의 활동이 대견스러울 뿐이다. 현장에서 직접 이루어지거나 체험할 수 있는 교육활동이야말로 감동을 받을 수 있고 미래 지향적이며 내면화 될 수 있을 것이다. 어릴 때의 경험은 일생을 사는 동안 아름다운 길일 수도 있고 가시밭길일 수도 있다.
참으로 웃기는 장면을 보았다. 밭 한가운데 흰색 곰인형이 의자 위에 놓여져 있다. 하도 희한하여 가까이 가 보았다. 마침 인근에서 꼴 베는 농부가 있기에 그 곰에 대해 물었다. 답하는 말투로 보아 곰이 있는 밭 주인은 아닌 것 같았다. "왜, 허수아비 대신 곰인형을 세웠을까요?" "아마 산비둘기, 까치의 피해를 막으려고 그랬나 봅니다." "그래, 효과가 있다고 그러던가요?" "그건 잘 모르겠어요. 하도 답답하니까 혹시나 하고 세운 것 아닐까요?" 농작물을 잘 가꾸려면 농작물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속속들이 꿰차고 있으면 더욱 좋다. 그리고 거기에 관심과 애정을 쏟아야 한다. 이런 말도 있다. 농작물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커간다. 농작물의 피해를 막으려면 사실 허수아비 갖고는 통하지 않는다. 요즘 새들이 얼마나 영악한지 가짜라는 것, 벌써 알아차린다. 허수아비는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사람이 지켜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새들이 무서워 한다. 곰인형을 보고 생각해 본다. 참새와 까치, 산비둘기가 곰을 두려워 할까? 사실, 곰은 흉폭할지언정 그들의 천적은 아닌 것이다. 활동 공간이 다른 것이다. 오히려 독수리나 매 등이 그들에게 위협 대상이 되는 것이다. 교육의 비전문가이며 평소 갖고 있던 경쟁에 관한 소신마저 뒤집어 엎던 교육부장관이 1년 5개월만에 물러났다. 교육을 위해선 잘 된 일이다. 너무 길었다. 그런데 후임장관으로 그보다 더 코드정책을 펼 것으로 확실시 되는 전 대통령정책실장이 내정되었다는 소식이다. 설상가상인 것이다. 그렇다면 전임 장관에 이어 '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말썽의 소지가 많은, 미처 검증이 되지 않은 교육정책들을 심사숙고 없이 밀어붙이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학생들을 또 실험용 대상으로 여겨 시행 착오가 이루어지고 교육현장의 반발과 함께 정권 말기 최대의 교육정책 혼란을 가져올까 우려가 되는 것이다. 그가 그 동안 주도해 왔던 부동산정책, 국가균형발전, 정부혁신, 양극화 해소 방안 등은 국민 모든 계층의 하향화를 가져왔는 바, 이런 마인드가 교육에 적용이 되면 지금보다 더 엉뚱하고 기막힌 교육 '평둔화(平鈍化) 정책'이 나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런 것을 보면 참여정부는 국민이 바라는 것과는 정반대로 가려고 작심한 듯 싶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교육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코드 교육 정책'을 대폭 수정하라는 것이다. 대통령은 이런 민심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국민의 소리를 무서워해야 하고 국민의 뜻을 받들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밭을 자세히 보니 농작물이 자라고는 있지만 잡초도 우거져 있다. 철골 구조물에는 녹이 슬어 있다. 곰인형, 허수아비는 농작물을 잘 자라게 할 수 없다. 외부의 침입을 막을 수도 없는 것이다. 농작물이 자라는데 관심과 애정이 없는 곰인형과 허수아비는 밭을 조만간 묵정밭으로 만들고 말 것이다. 밭주인은 그것을 제대로 알고 있을까?
일본의 농촌 학교 사정도 한국과 별로 크게 다르지는 않다. 도시화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하여 농촌의 학교들은 학생들이 많이 줄어들어 폐교가 늘어가고 있다. 아동수가 18명인 사도시립 오오타키초등학교는 10여년 전 부터 메밀국수 만들기나 모심기 등을 아동들에게 실천시키고 있다. 작년에는 일년 동안 메밀10 킬로그램, 찹쌀 213킬로그램, 감 2100개를 수확했다. 감나무는 학교의 교정에 심어져 있다. 그 중에서도 전교생들이 추진하는 것은 메밀국수의 재료가 되는 메밀을 기르는 일이다. 메밀은 7월에 씨를 뿌려, 10월에 수확한다. 작년 6월에는 메밀국수의 국물이 되는 사도 특산의 국물 재료도 생산하였다. 주민들로부터 받은 생선을 가공하여 꼬치로 만들어 구운 것이다. 토다 카즈히로 교감은 「현지의 특산품을 먹음으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기 향토의 훌륭함이나 음식에 관한 전통을 전하는 것이 식생활 문화 교육의 목적」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지역 주민과의 만남을 통하여 지역사회의 산업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며, 소규모 학교가 아니라면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사도에서도 이 학교는 제일가는 농업학교라고 말할 수 있다」며 자랑을 하기도 하였다. 국물 재료나 메밀을 만들 때는, 현지의“명인”에게 강사가 되어 주길 요청하기도 한다. 매년2월에 열리는 메밀 생산대회에는 신세를 진 명인들을 불러 아동들이 손수 만든 메밀을 가지고 국수를 만들어 제공한다. 사와타리시에서는 2005년도, 36개 초등학교 중 13개교가 향토식 등을 도입하는 수업을 실시하였다. 이시세 요시히로 교육장은 「식재료의 참 맛을 아는 것은 어렸을 적에 밖에 가능하지 않고, 사도에게는 그러한 소재가 많이 있다. 아직도 부족하다. 더 식육을 충실하게 하고 싶다」라고 한층 더 의지를 굳히고 있다. 시 교육위원회는 급식 식재의 자급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쌀은 현재 값이 싼 섬 이외에서 생산한 것과의 차액을 농협과 시가 반씩 보충해 주어 100% 섬내에서 생산한 쌀을 사용한다. 우유도 모두 섬 자체에서 생산한 것이며 , 그 외의 식재의 자급율은 2,3할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매년 향상되고 있다고 한다. 오징어 등 현지산의 어패류는 지금까지 급식용으로 같은 규격으로 갖추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섬내의 19개 어협이 합병한 것을 계기로 시 교육위원회는 금년도부터 신어협과 협력해 사도산의 물고기 이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시교육위원회 학교 교육과 주임 영양사인 혼마씨(42살)는「향토애를 갖게 하고 생산자의 얼굴이 보여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안전한 식재라고 하는 점에서도, 현지산 식재의 이용은 매우 의미가 있다」라고 이야기한다. 이시의 교육장은 「농협이나 어협과 협력해 안정 공급을 확보해 현지산 식재의 비율을 늘려 나가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요즘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다양한 요구와 적극적 참여는 신자유주의의 등장과 권위주의의 붕괴에서 비롯된 것이다. 신자유주의자들은 국가 간의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경쟁력을 길러야 하며 이것은 시장경제의 원리를 따를 때만이 가능하다고 여긴다. 때문에 신자유주의자들은 교육도 하나의 상품으로 규정하고 학교를 공급자, 학생과 학부모를 고객으로 규정하여 교육을 개인들 간의 사고 팔 수 있는 하나의 상품으로 치부한다. 이러한 신자유주의자들의 등장과 더불어 여기에 전통적 권위주의 체제마저 붕괴되면서 사회 각 분야의 성역 또한 자연히 사라지고 말았다. 이러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 바로 요즘의 학교이며 교사들이다. 따라서 그동안 오랫동안 억눌려 있던 학교에 대한 교육 소비자들의 각종 불평불만과 욕구가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풍조에 편승하여 이를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이 매스컴이다. 매일같이 신문 사회면을 장식하는 교육관련 독직(瀆職) 사건만 봐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교육 소비자들의 학교에 대한 다양한 요구는 바로 교사에 대한 요구라고 해도 거의 틀림이 없다. 사실 그동안 학교와 교사는 치열한 경쟁의 소용돌이에서 한 발짝 비켜서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역이라는 이유로, 또는 전문직이라는 이유로 현실에 안주하며 자기계발을 게을리 한 면도 솔직히 없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학교도 교사도 경쟁의 소용돌이에서 더 비상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 거대한 변화의 광풍이, 시대의 요구가 사회 구석구석을 거세게 휩쓸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간이 흐를수록 교사에게 거는 사회의 기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며 교육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의 요구는 더욱더 집요해질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 과연 우리 교사들은 어떠한 처신을 해야 하며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인지 한번쯤 생각해 보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다. 교사란 국가공무원법, 교육기본법, 교육공무원법 등에 맞는 자격을 갖춘 자로서 각급 학교에서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사람을 일컫는다. 과거 교사의 역할은 거의 절대적이었다. 요즘처럼 지식 정보화 사회가 도래하기 전에는 오직 학교와 교사만이 각종 지식과 정보를 단기간 내에 집중적으로 생산하여 전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식 정보화 사회가 되면서 학교와 교사는 더 이상 지식과 정보를 독점할 수 없게 되었다. 지식의 창출과 정보의 전수를 인터넷과 컴퓨터가 대신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만큼 교사의 역할과 학교의 역할이 축소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금은 학교를 가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만 연결된 곳이면 단 몇 초 만에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굳이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을 힘들여 가지 않더라도 클릭 몇 번으로 모나리자가 실물처럼 컴퓨터화면에 튀어나오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도 시대에 뒤떨어진 교수법을 고수하고 있는 학교와 교사는 당연히 그 위상이 추락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심지어 사회의 지식이 학교로 흘러들고, 학교는 이것을 뒤늦게 배워 들이는 지식의 역류 현상마저 벌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따라서 이쯤에서 우리는 교사의 역할을 재정립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즉 과거처럼 지식과 정보의 전수를 절대적 사명으로 삼기보단 이제는 덩굴손을 잡아주는 사다리처럼 아이들의 부목 역할에 더 치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의 인격을 존중하고 개성 있는 인간을 기르기 위한 전문성을 함양하는 동시에 휴머니즘에 불타는 교사, 개방적 사고를 갖고 열린 교육을 할 줄 아는 자질을 갖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할 것이다. 학습지도자로서의 역할, 생활지도자로서의 역할, 학급경영자로서의 역할, 직장인으로서의 역할,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역할, 사회가 교사에게 거는 기대를 만족시키는 역할, 솔선수범하는 역할, 사표(師表)로서의 품성과 자질을 배양하는 역할을 해야만, 21세기에 살아남는 교사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이제 어디를 둘러보아도 과거 유토피아 같은 호시절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끝으로, 누가 뭐라던 사회가 어떻게 변하든 교육의 힘과 교사의 역할은 변하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우리나라가 지금 세계 10위의 경제력을 자랑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모두 교육의 힘이기 때문이다. 배고픔을 참아가며 허리띠를 졸라매며 가르치고 이끌어준 교사들이 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는 것이다. 이처럼 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아이들에 대한 자애로운 사랑을 가슴에 넘치도록 품고 있는 교사들이 있는 한 우리의 미래는 밝다.
인터넷을 통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원격대학(사이버대학)이 2006학년도 후기 신ㆍ편입생 모집에 들어갔다. 전체 17개 원격대학 가운데 후기 모집이 없는 원광디지털대를 제외하고 14개 대학이 학사학위 과정, 2개 대학이 전문학사 학위과정의 신입생과 편입생을 모집한다. 경희사이버대, 세민디지털대, 한국싸이버대, 세종사이버대 등 8개 대학은 현재 원서접수중이며 서울디지털대, 한양사이버대, 한국디지털대 등 7개 대학은 3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개설학과는 대부분이 경영, 부동산, 상담심리, 사회복지학부 등 인문사회계열과 컴퓨터공학, 디지털영상, 멀티미디어학부 등 IT계열로 구성돼 있다. 학교에 따라 엔터테인먼트경영, 얼굴경영, 보석감정딜러, 댄스교육, NGO학과 등 특수전공도 개설돼 있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유자면 지원이 가능하며 수능성적과 상관없이 학업계획서를 통해 선발한다. 2,3학년 편입의 경우 대학 또는 전문대학에 준하는 학력이 인정되는 학교나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각각 35학점과 70학점 이상을 이수한 사람에게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원격대학을 졸업하면 정규 4년제 학사 학위가 수여되고 대학원 진학은 물론 외국 대학 유학도 가능하고 복수전공, 조기졸업도 할 수 있다. 등록금은 학점 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평균 1학점당 5만~8만원(학기당100만원 안팎)으로 사립대학의 3분의1 수준이다. 서울디지털대 관계자는 2일 "원격대학은 학교에 출석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직장인들의 학위취득이나 재교육으로 적합하다"면서 "지원하려는 전공의 교육과정이 자신에게 맞는지 잘 살펴보고 각 대학의 교수 확보율과 재학생 규모, 등록금 수준 등을 비교하는 것이 학교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 임용시험 때 복수ㆍ부전공 교원자격증 소지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교육공무원법 관련 규정은 공무담임권이나 평등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전효숙 재판관)는 복수ㆍ부전공 가산점 규정을 명시한 교육공무원법 제11조 2항 3호와 4호에 대해 재판관 7대 2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복수ㆍ부전공 가산점 규정은 필기시험으로 검증되지 않은 교원의 능력을 고려한다는 정책적 판단 하에 제7차 교육과정의 선택과목 확대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그 합리성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가산점 비율도 다른 가산점에 비해 높지 않아 차별의 효과가 크지 않을 뿐더러 2005학년도 입학생들에게 2010년에 공고되는 공개전형까지만 한시적으로 적용한다는 점에서 공무담임권이나 평등권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만 김효종ㆍ송인준 재판관은 "복수ㆍ부전공을 했더라도 복수의 교과목을 전문성 있게 가르칠 만한 능력을 갖췄는지 실증하기 어려우며 교과목과 연관이 없는 복수ㆍ부전공이 행해질 경우 교사의 전문성이 그만큼 저하될 수 있다"며 위헌 의견을 냈다. 성모씨는 2005학년도 대전시 증등교사 임용시험을 치렀으나 불합격되자 대전지법에 대전시 교육감을 상대로 한 불합격 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내면서 교육공무원법의 가산점 규정에 대한 위헌제청 신청을 했으며 대전지법 재판부는 위헌심판을 제청했다.
일본 정부가 유아교육의 무상화를 공식 검토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다음주 각료회의에서 의결하는 '주요방침 2006'에서 "유치원과 보육원 비용을 국가가 책임지기 위해 세제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문구를 명기하기로 했다. 유아교육의 무상화는 집권 자민당의 정권공약이다. 다만 무상화 재원이 연간 700-800억엔이나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당장 전면 무상화는 어렵고 생활보호 가구, 다자녀 가구 등을 우선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은 전했다. 현재 일본 사립 유치원의 연간 학비는 평균 28만엔으로 대부분의 가구가 5만7천엔을, 생활보호가구는 절반인 14만엔을 각각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요즈음 학교 체벌 문제가 또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교사들의 마구잡이식 체벌로 인해 또 다시 대다수의 선생님들이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정녕 무엇이 교육적인지를 떠나 폭력은 그 어떤 것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한 구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체벌의 대상이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 아이들이었기에 더 안타까웠다. 그 어린 아이들이 언론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일부 교사들에게 손으로 따귀를 맞거나 겁에 질려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것은 체벌의 범위를 넘어서 폭력이라고 밖에 표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그 아이가 받은 상처와 아픔을 생각하면 고개가 숙여질 뿐이다. 우리 아이 혼 좀 내달라고요! 수많은 일선 학교 선생님들이 과연 '체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라고 묻는다면 대부분 어느 정도까지는 허용되어야 한다고 답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일부 학부모들도 어느 정도 범위 내에서는 체벌의 필요성을 인정할 것이다. 하지만 정작 문제가 되었을 때는 그 교육적 범위라는 것이 애매하게 작용하기 일쑤이다. 특히 학생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손상을 입었을 때는 두 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필요한 경우에는 체벌이 이루어져야 함을 곧잘 역설하기도 한다. 물론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앞서겠지만…. "우리 ○○이 공부 좀 제대로 하게, 말 듣지 않으면 회초리로 따끔하게 혼 좀 내어 주십시오." "○○이만큼 하면 무슨 회초리가 필요 있겠습니까. 열심히 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일선 학교 현장에서 회초리로 아이들의 공부를 독려하거나 실제로 체벌을 가해 성적을 올리려고 혈안이 되는 선생님들은 계시지 않을 것이다. 물론 아이들의 성적에 관심이 없어서라기보다는 그렇게 해서 올라갈 수 있는 성적이라면 차라리 그냥 두는 편이 나을 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체벌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초임 발령을 시골의 종합고등학교로 받았다. 아이들로부터 받은 첫인상은 그야말로 교직에 대한 부푼 희망을 한순간에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어수선한 교실 분위기,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대다수 아이들, 곧잘 선생님들과 언쟁을 벌이는 아이들, 그야말로 아이들이 학생들로 보이지 않았다. 심심치 않게 몽둥이로 아이들이 맞는 장면을 교무실에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내 맞는 아이들이 계속해서 맞는 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물론 필자가 맡고 있는 아이들로 예외는 아니었다. 눈에서 눈물이 날 정도로 따끔하게 혼을 내도,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실수를 범하거나 학교규정을 어기는 것이었다. "선생님 이놈들 때려봐야 별 효과도 없는데,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서 선생 아이들 지도하기 어렵지. 그렇다고 막무가내로 놔 둘 수도 없잖아. 그렇게라도 학교에서 잡아 주어야지, 그 아이들 그냥 두면 끝장이야." 선배 선생님들은 그런 식으로라도 지도해야 아이들이 빗나가지 않는다고 강조하시곤 했다. 하지만 몇 년 간 거듭되는 체벌에도 일부 아이들은 그저 그 체벌이 당연한 것 인 냥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렇지 않으면 체벌을 피하기 위해 온갖 거짓 수단을 꾸며 내는 등의 비합리적 언행만 일삼을 뿐이었다. 그렇게 몇 년을 교직생활을 보내고 체벌에 대한 회의를 안고 과감히 회초리를 버리게 되었다. 체벌은 체벌의 악순환을 낳을 뿐이다! 일선 학교 현장에서 이전보다는 확실히 체벌의 모습이 적어지고 있다. 물론 사회적인 현상으로도 볼 수 있지만, 선생님들의 의식 자체도 많이 바뀌어 가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예전과 같이 일부 몰지각한 선생님들의 강압적인 체벌은 거의 사라져 가고 있다. 물론 언론이나 방송에서 가끔씩 보도되는 일부 강압적인 체벌 현장을 보면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이들 때리기 시작하니까 그거 습관이 되더라고." "선생님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습관이라뇨!" '습관'이라는 말에 약간은 놀란 투로 선배 선생님에게 되묻게 되었다. "80년대만 해도 학교에서 체벌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거든. 서선생도 중·고등학교 다닐 때 그런 모습 많이 보지 않았나." "예, 많이 맞았죠. 제 잘못도 아닌데, 단체로 기압을 받거나 몽둥이로 맞은 적도 많죠. 하지만 그때야 선생님이 그렇게 하는 거면 당연히 받아들였지, 요즈음처럼 따지고 들 수 있었나요." "맞아, 그 때는 조금만 잘못해도 회초리를 들었지. 그런데 어느 순간 자꾸만 회초리에 의존하게 되는 나를 발견하게 되더라고…." 선배 선생님은 체벌의 도구로 사용했던 회초리의 추억 아닌 추억을 떠 올리면서 자꾸만 그런 체벌도구에 중독되다시피 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곤 그것이 교육적이지 못하다는 점을 늦게야 깨달았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다. 물론 그런 자신의 현재 모습에 만족해하시면서…. 자꾸만 방송에서 보도된 어린 아이의 겁에 질린 모습이 떠오른다. 그 조그마한 아이가 받은 상처를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 지난날 초등학교 저 학년 시절 한 선생님이 많은 아이들 앞에서 창피를 주고 질책을 한 바람에 서른이 넘도록 남 앞에만 서면 괜스레 자신감을 잃는 모습을 발견한다. 그 때나마 지난날 그 선생님이 자꾸만 불편하게 떠오른다.
6월30일 원평초등학교(교장 유주영) 강당에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사랑나눔 아나바다’ 장터가 열였다. 300여 명의 재학생과 70여 명의 학부모가 참여하여 대성황을 이룬 교육적 행사였다. 유주영 교장은 어릴 때부터 남을 돕는 것을 실제로 체험해 보는 것은 인성교육의 산교육이라고 생각되어 매년 이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복지시설과 결연을 맺어 학생들이 매월 1회 위문품을 모아 전달하고 경로 봉사 체험활동을 하는 것도 이웃돕기에 대한 학생들의 실천 의지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내가 쓰지 않는 물건이 다른 사람에게는 소중하게 쓰일 수 있다는 물자절약 정신과 물건을 판매해 보고 구매해 보는 경제교육에도 효과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귀중한 체험의 장이 되었다. ‘알뜰 시장’ ‘와봐! 장터’ ‘재활용 시장’ ‘앗! 싸 장터’ 등 학년별로 만든 7개의 가게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직접 물건을 전시하고 ‘물품내역표’를 만들고 ‘판매대장’을 작성하는 등 경제활동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다. 김수현(6학년) 전교어린이회장은 “우리가 산 물건값이 모여서 큰 돈이 되고 그 돈으로 어려운 이웃돕기를 하는 거니까 오늘은 물건을 많이 사겠습니다. 그렇지만 제게 꼭 필요한 것만 사겠습니다.”라고 야무지게 얘기하기도 했다.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수집한 물품이 2000여 점에 달하고 1900여 점을 판매하여 56만 원의 수익금이 발생했다.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학생 돕기에 쓸 계획이다. 작년에도 50여만 원의 수익금을 내어 투병 중인 어려운 형편의 두 학생에게 전달하여 도움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