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46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얼마 전 제자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선생님, 저 00시청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다음에 출장 오실 때는 꼭 연락해 주세요”라고 말이지요. 학교 다닐 때도 모범적이고 예의가 바른 학생이었는데 그 모습은 여전한가 봅니다. 인사를 전하는 말투도 그때 그 시절 그대로 느껴져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넌 참 잘 컸구나.’ 24살 첫 부임을 받자마자 만난 띠동갑의 첫 제자들. 생각해 보면 제가 뭘 알고 있다고 아이들을 가르친 건지. 그저 큰 언니처럼 아이들과 재미나게 놀았던 것 같습니다. 지나고 보니 열정만 넘쳤지, 전문성도 노련함도 부족했던 저라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점도 참 많습니다. ‘참 잘 컸구나!’ 전임 학교 교장선생님의 정년 퇴임식에 제자들이 참석했습니다. 말 그대로 같이 늙어가는 처지라며 퇴임하시는 스승을 향한 애틋함을 나타내었지요. 어리기만 했던 초등학생 아이들이 반백이 넘어 선생님, 하고 외치는 모습은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했습니다. ‘나도 저렇게 명예롭게 퇴직할 수 있을까?’, ‘나의 제자들도 훗날 나를 그리워할까?’ 그렇게 혼났는데도 선생님이 좋았다며 회고하시더라고요. 생각해 보니 몇 년 동안 가르쳤던 아이들은 저를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개인 번호를 공유하지 않게 되면서 1년을 마치니 자연스럽게 인연이 끊어지더라고요. 당시 투넘버를 썼었는데 번호도 제가 없앴네요. 졸업앨범 촬영도 없고 스승 찾기 서비스도 멈추었으니 최근 제자들과는 연락할 방법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불미스러운 사건들은 연이어 보도되고 있고 예전 선생님을 찾는다고 하면 혹여 해코지당할까 겁이 난다고 하니 너무나도 속이 상합니다. 이제 스승과 제자 사이는 업무 분장에 적힌 유효기간인 1년인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다시 만난 제자들이 소중한 요즘 저는 최근 초등 교사를 그만둔, 이현지 선생님(유튜버 달지)의 ‘잔소리’라는 노래를 무척 좋아합니다. ‘스무 살이 되면, 꼭 선생님을 찾아와서 맛집에 데려가 줘 술도 한잔하게. 쌤은 술을 잘 못해. 맥주 한 잔이 고작이지만, 발개진 채로 마주 보고 웃어보게/해주고 싶은 말들이 많아 잔소리로 들릴 걸 알아. 마치 나 어릴 적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말처럼 말이야/그치만 어쩔 수 없잖아. 사실 그냥 잔소리가 맞아. 알아서 잘할 걸 알지만 그래도 꼭 해주고 싶은 말이야.’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는 제자들이 무척 소중한 요즘입니다. 선생님이라고 찾아와서 인사하는 친구들이 너무나도 고맙지요. 혹시라도 다시 찾아온다면 해주고 싶은 말들이 정말 많지만, 마음속에 담아두고 한 번 더 안아주어야겠습니다. 이 힘든 세상 풍파 속에 걸어 나온 그 자체만으로도 대견하다고. 멋진 어른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말이지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는 e학습터를 사용하는 전국 초등학생과 중학생, 교사를 대상으로 ‘e학습터와 함께하는 FW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12월 10일까지 진행된다. 행사는 ▲학생 체험수기 공모전 ▲교사 수업지도안 공모전 ▲e학습터 영상 숏폼 챌린지 ▲다양한 경품 이벤트 등으로 이뤄졌다.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은 전문가 심사를 통해 분야별 우수작을 선정하고, 학생에게는 도서상품권(최우수 20만 원)을, 교사에게는 상금(최우수 100만 원)이 수여된다. 숏폼챌린지를 통해 선정된 최우수 학교에는 간식 차를 제공한다. 이벤트 참여 방법에 대한 내용은 e학습터(cls.edunet.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광훈 KERIS 디지털교육본부장은 “이번 페스타를 발판 삼아 그동안 e학습터가 가진 원격수업서비스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학교 현장의 다양한 수업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다.
경기 매류초(교장 김동성)는 10월 31일 ‘찾아오는 명장 도예교실’을 열었다. 병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 코일링 기법으로 자신만의 그릇을 만들며 즐거워하였다. 그리고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물레를 돌려 흙을 빚어 그릇도 만들었는데, 이는 모두 석담 최병덕 여주 도예 명장(제4대)의 재능 기부 덕분이다. 2023년 매류초의 자율과제 주제는 ‘앎이 삶이 되는 매류 자율교육, 몸으로 맘으로’이다.자율과제의 일환인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에는 체육관에서 ‘드로잉쇼 캔버스 사파리’ 공연이 있었고, 이번에는 도예 체험을 하였다. 도자기로 유명한 여주지역의 특성상 지역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하여 학교 교육을 발전시키는 의미에서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와 유기적인 협력체제 구축 및 학생들의 지역 특화 교육으로 의미가 있는 활동이었다. 매류초는 지역사회와 연계된 체험 외에도 다양한 학생 중심 체험활동을 추진하고 있는데이번 행사 이후에도스포츠 건강 체험을 위해 이달22일에는 ‘레전드와 함께하는 체육 교실(신아람 선수와 함께하는 펜싱 수업)’이 있을 예정이다. 김동성 교장은 재능 기부를 해준최병덕 도예 명장에게 감사함을 전하였고,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외부 자원을 유치하여 앎이 삶이 되는 다양한 경험과 체험의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하였다. 지금의 교육은 학교 안에서만 머물러 있는 교육이 아니라 다양한 체험과 지역을 활용하여 함께 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매류초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러한 교육활동들이 더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한철수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회장(오른쪽 세 번째)이 1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한국 어린이 안전교육협회 창립 및 안전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교육부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서초구 ‘에이티(aT)센터’에서 ‘학습국가 혁신, 평생학습 대전환’을 주제로 ‘제8회 대한민국 평생학습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2012년 처음 시작한 이 박람회는 평생학습에 대한 인식 제고, 지속적인 학습 참여 촉진 및 유관기관의 확산 의지 고양을 위해 마련된 축제다. 매년 열리던 박람회는 2016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평생학습 박람회는 주제관·전시관 및 다양한 주제의 학술대회(콘퍼런스), 학술발표회(세미나) 등을 운영한다. 평생학습 박람회 개막행사에서 제20회 대한민국 평생학습 대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한다. 평생학습대상은 생활 속 평생학습을 실천한 개인·단체 중 가장 의미 있는 사례에 수여하는 상으로 대상 1명, 최우수상 5명(개인2, 사업3) 등 총 23명을 선정했다.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김상호 씨는 직업군인 생활을 하면서 꾸준한 평생학습을 통해 국내 최초 학교보안관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현재 전국 초등학교로 확산돼 학교안전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학창 시절 가정형편으로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일찍이 생활전선에 뛰어들었음에도 배움의 꿈을 잃지 않고 대학원 졸업 학력을 갖추고 공인, 민간자격증을 57개 취득했다. 현재 3만 회가 넘는 강연을 진행하며, 국방부 독서지도 강사로 활동하는 등 평생에 걸쳐 배움의 길을 실천하고 있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평생교육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민의 생애도약을 위한 평생교육을 강화하고, 평생학습의 실질적 기회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요즘이다. 사회가 변화하는 속도나 양상이 그렇다. 초저출생과 디지털 기술의 발달, 대학 입시 제도의 변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이뤄지고 있는 변화에 ‘앞으로 어떻게 적응해야 할 것인가?’라는 화두가 우리에게 던져졌다. 교육계도 다르지 않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낼 방법을 고심하는 한편, 우리나라 교육계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중이다. 변화를 받아들이되 본질을 놓치지 않는, 미래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기 위해서다.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급변하는 사회가 던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 교육전문가 36인이 머리를 맞댔다. 유·초·중·고 교사, 대학 교수 등이 분야별로 집필에 나섰다. 교육 현장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미래 교육의 핵심 가치와 주요 이슈에 대해 풀어낸다. ▲교권과 학생 인권 ▲학령인구 감소 ▲초등 의대반 열풍 ▲문해력 저하 등 우리 교육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미래 교육의 방향과 교육 이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특히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완성한 다양한 수업 사례와 교수안 등을 소개해 교육 현장에서 바로 적용해 볼 수 있게 돕는다. 교사크리에이터협회의 기획으로 완성됐다.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교사크리에이터협회는 교육 디지털 콘텐츠 개발을 위해 조직됐다. 미래 교육의 본질을 고민하는 교육자뿐만 아니라 자녀 교육의 큰 그림을 그리려는 학부모가 답을 찾을 수 있게 돕는 책. 미래 교육 집필팀 지음, 뜨인돌 펴냄.
헌법재판소가 교실에서의 ‘레드카드’ 운영에 대해 아동학대로 인정한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을 취소했다. 헌재는 전주지검이 교사 A씨에게 교실 레드카드 운영 등을 두고아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는 혐의로 내린 기소유예 처분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지난 26일 취소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해당 사건의 기소유예 처분이 자신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그 취소를 구하는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2021년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 중이던 A교사는 수업 시간에 잘못한 학생들의 이름표를 칠판의 레드카드 옆에 붙인 후 방과 후 교사와 함께 교실 청소를 하도록 했다. 사건은 그해 4월 B학생이 수업 중 먹다 남은 페트병을 비틀어 큰 소리를 내면서 시작됐다. A씨는 제지했지만, B학생이 멈추지 않아 결국 레드카드 옆에 이름표를 붙였다. A씨는 B학생에게 방과 후 교실 청소를 지시하지 않았지만, 방과 후 빗자루를 든 B학생을 목격하고서는 하교를 지시했다. B학생은 다음날부터 등교를 거부했다. 6개월 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부터 야경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진단받았다. B학생의 어머니는 A교사를 고소했고 A씨는 지난해 4월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A씨는 그해 5월부터 병가를 낸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전북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레드카드 제도를 아동의 정서적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등의 조사 결과를 통보했다. 전북 학생인권심의위원회는 전북교육감과 해당 학교장에게 인권침해 구제를 위한조치를 권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헌재의 판단은 달랐다. 레드카드 제도를 정서적 학대 행위로 볼 수 있는지 의문부터 제기했다. 헌재는 “청구인은 학생들 일반에 대해 교육적 목적으로 이뤄지는 정상적인 훈육의 일환으로 레드카드를 줬다고 볼 여지가 있다”며 “학생이 레드카드를 받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보였지만 그 원인이 분명히 규명되지 않았고, 그가 입은 정신적 피해도 다른 원인 탓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헌재는 A교사가 학생에게 방과 후 청소를 지시했는지에 대해서도 검찰과 다른 판단을 내렸다. 레드카드 제도가 교사와 학생들의 약속이었기 때문에 해당 학생이 지시 없이도 방과 후 교실에 남았을 수 있다고 봤다. 서로 진술이 엇갈린 만큼 해당 학생의 진술만으로는 A씨가 명시적인 지시를 했는지, 레드카드를 준 것만으로 묵시적인 지시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인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고 봤다. 헌재는 “교실 청소를 시킨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이 사건 기소유예 처분에 중대한 수사 미진의 잘못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B학생의 학부모는 사건 이후 남편과 함께 학교를 찾아가 교사에게 직접 항의하거나 계속해서 담임교사 교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 행위를 두고 대법원은 올해 9월 교육활동 침해행위로 판결했다.
경기용인시 소현초(교장 배미랑)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전교학생자치회 주관으로 독도사랑 캠페인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전교학생회 회의를 통해 정한 10월 생활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활동으로, 학습과 경험을 함께하며 독도에 대한 의식을 높일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 소현초 학생회에서는 10월 생활 목표를 ‘독도를 사랑하자’로, 실천 사항으로 ‘독도에 대해 알아보기’, ‘독도 관련 미술 활동하기’, ‘독도 사랑 캠페인 참여하기’로 정하였다.이에 4일등교 시간에 전교학생회 대의원들이 캠페인 활동을 하였다.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독도와 독도의 날에 대해 알리고 관심을 가지도록 하였다. 25일에는 학생자치회 예산을 활용하여 각 학급에 독도 관련 미술 활동 물품을 배부하였다. 각 학급에서는 독도의 역사와 우리 영토임을 확인하는 학습활동을 하고, 1학년과 2학년은 독도 사랑 뱃지 만들기, 3학년부터 6학년은 독도 엽서 꾸미기 등의 미술 활동과 캠페인 활동에 직접 참여하였다. 활동에 참여한 박○○(소현초 1년) 학생은 “독도 사랑 뱃지를 꾸며서 가방에 달았어요. 부모님께 보여드리며 독도에 대해 알려드릴 거예요”라고 했다. 성○○(소현초 5년) 학생은 “등굣길에 실시한 독도 사랑 캠페인을 통해 친구들에게 독도의 날을 알렸어요. 또 학생자치회 대의원회를 통해 결정된 실천 사항들을 친구들과 함께 해볼 수 있어서, 전교학생회 대의원으로서 보람이 있었어요”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배미랑 교장은“학생자치회에서 직접 선정한 주제와 활동을 전체 학생이 참여하는 의미 있는 캠페인이었다. 독도에 대해 선생님들과 공부해 보고, 미술 활동을 통하여 실천 의지를 다짐으로서 더 좋은 교육 효과가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소현초 학생자치회는 매월 생활 목표를 선정하고 함께 실천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가 초등 저학년 학생의 신체활동을 80% 정도 늘리고‘즐거운 생활’에 포함된 체육 교과의 분리를 추진한다. 코로나 이후 늘어난 저체력 학생 대상지원확대, 정서행동특성검사 개선도 진행한다는방침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2024~2028)’을 발표했다. 우선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초등 1~2학년생들의 규칙적인 신체활동 시간을 현재 수준보다 확대한다. 향후 2년간 약 80시간인 신체활동을 144시간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단계적으로 ‘즐거운 생활’의 신체활동 영역을 ‘체육’ 교과로 분리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중학교의 경우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간을 약 30% (3년간 102시간→136시간) 확대한다. 초등 저학년 체육 교과 분리와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확대는 교육과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라 국가교육위원회에 논의를 제안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타 교과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한다’는 원칙을 준수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고교에 대해서는 2025년 전면 도입되는 고교학점제에서체육 교과 필수이수학점(10학점)이 충실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문체부와 협업해 올해 말까지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예산도 확대한다. 학생건강체력평가제(PAPS-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 4‧5등급에 해당하는 저체력 학생은 2019년 12.2%였으나 2020년 들어 17.6%로 늘었다. 2021년 17.7%로 조금 오른 후 2022년 16.6%로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건강체력향상예산을 올해 42억 원에서 2024년 50억 원, 2025년에는 100억 원까지 늘린다. 위기학생 선별 및 지원을 위해 초1‧4 및 중1‧고1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정서․행동특성검사’ 도구 개선에도 나선다. 정신건강 전문가를 통해 현행 검사도구의 신뢰도·타당도를 검증하고, 필요한 항목을 보완해 선별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2024년까지 개선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검사 결과도 학부모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하고 온라인으로 조회‧확인(기존 우편발송)할 수 있도록 한다. 최근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급증하는 상황에 맞게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학교별로 진행하는 신체 건강검진도 단계적으로 국가건강검진체계로 통합‧변경한다. 우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위탁을 위한 시범사업을 2024년부터 시행하게 된다.
올해는 2015년 시행된 ‘인성교육진흥법’이 10년째를 향하고 있는 시점이며, ‘제2차 인성교육 종합계획(2021~2025)’도 중반을 지나고 있다. 10년째를 맞이하는 인성교육이 올바르게 추진되고 있는지 되짚어 보고자 한다. 과학적 정책분석 아쉬워 우선 미래 인성교육은 학교보다 학부모 대상의 인성교육 프로그램 확대와 가정 내 인성교육의 실천적 강화에 보다 초점을 맞춰야 한다. 현재 추진되는 인성교육은 학교 현장 중심으로 기획돼 효과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 과거 서울시교육청의 종단연구 혹은 인성교육에 대한 연구를 보면, 학생의 인성교육은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성과는 부모교육이 효과가 가장 크며, 학교 인성교육은 그 절반 수준이다. 실제 초등 저학년은 맞벌이와 육아로 부모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시기다. 이에 부모들은 인성교육에 대한 학교교육 의존도가 높아지기 쉽다. 하지만 이 시기에 학생들이 부모에 받는 인성교육의 영향력은 학교교육으로 대체가 불가하다. 둘째, 변화하는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반영하기 과학적 접근이 부재하다. 현재 교육부가 추진하는 인성교육의 정책에 대한 평가는 매해 동일한 학년 학생들이 응답한 유사한 설문지를 연도별로 비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매년 변화하는 학생들의 특성을 반영하기도 어렵고, 특성이 다른 학생들을 같은 학년으로 간주하는 주먹구구식 평가로 객관성 높은 정책적 시사점 도출과 거리가 있다. 또한 학생들의 인성검사척도도 단순한 자기기입식 설문으로 그 검사의 타당성이 낮다. 인성교육이 과학적으로 설계되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정책분석이 필요하며, 인성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행동이 어떻게 변화됐는지 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엄밀한 실험군과 대조군의 효과를 측정하는 준 실험설계를 통한 정책분석이나 행동실험 경제학을 통한 학생의 객관적 행동 변화를 분석해 인성교육의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 특히 2020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에서 밝혔듯이 최근 인성교육에서 강조돼야 할 배려, 협동, 존중의 가치는 청소년들이 내면으로 체득하기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가치여서 현재의 단순한 자기기입식 설문으로는 그 효과를 파악하기 어렵다. 체험과 연계한 교육 고려해야 셋째, 체육교과 활동은 매우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다. 부모교육보다 효과성은 낮지만 학교의 인성교육은 학생들의 인성 함양에 분명히 효과가 있는 정책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학교 교과의 연계는 필수적이다. 이 과정에서 주목할 점이 바로 체육교과 활동이다. 인성은 무엇보다 행동으로 그리고 체험을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체득된다. 체육교과의 장점은 모두가 공정한 규칙을 통하여 경쟁하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상대에게 패배하는 법을 배우고 이를 수용하는 절차를 경험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학교 내 교육과정에서 인성교육은 체육교과 활동의 장점을 연계하고 학생들이 더욱 흥미로움을 느끼는 프로그램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서울 A초에서 학급 규칙을 어긴 초등학생에게 교실 청소를 시켰다가 아동학대로 고소당한 B교사에 대해 검찰이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교권회복 4법 개정 취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원신혜 부장검사)는 B교사가 학생에게 ‘벌 청소’를 시키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는 혐의로 고소된 사건을 26일 혐의없음 처분했다고 밝혔다. 올해 6월쯤 서울 광진구 A초 4학년 담임교사 B씨는 학급 규칙을 어긴 학생에게 학급 일부를 청소하도록 지시했다. 해당 학생의 부모는 B씨가 아이에게 벌 청소를 시키고 상처를 주는 말을 했다며 학교에 민원을 제기하고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혐의없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고, 검찰도 보완 수사와 증거·법리 검토 끝에 A씨를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은 “해당 ‘벌 청소’는 학기 초부터 학생과 학부모에게 공지되고 모든 학생에게 동등하게 적용되는 ‘학급 규칙 및 상벌제도’에 따라 학급 봉사 활동의 하나로 진행됐다”며 “교육적 목적의 정당한 학생 지도의 하나로,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학칙에 따른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해서는 아동복지법상 신체·정서적 학대, 방임으로 보지 않는다는 ‘교권 4법’의 개정 취지를 반영해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행위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교사의 학생 생활지도에 대해 폭넓은 재량권을 인정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무혐의 처분으로 끝내서는 학부모의 ‘아니면 말고’식 아동학대 신고가 이어지는 현실을 개선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무혐의나 무죄 결정이 나는 아동학대 신고에 대해서는 학교와 교사가 입은 정신적‧육체적 피해에 대해 응당의 책임을 반드시 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총은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되는 교권보호위원회에 사안을 올려 특별교육 이수,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나 교육청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 조치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자체를 예방할 수 있는 강력한 법‧제도를 마련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회는 아동복지법을 즉각 개정하고,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대해서는 업무방해 등을 적용하는 강력한 법‧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링크를 다섯 글자로 ‘교사의 손끝’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교사의 손끝에서 학생, 학부모, 교육 구성원들이 하나로 모인다고 생각해요.” 미래 교육 축제 ‘2023 Future Edu Festa LINK(이하 링크)’에 참여한 김덕훈 경기 동두천신천초 교사(교사연구회 ‘반올림스쿨’ 소속)는 링크를 이렇게 표현했다. 링크는 미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우리나라 교육 콘텐츠와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유일무이한 미래 교육박람회다. 여느 교육박람회와 달리 현직 교사들이 직접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고, 그동안 개발한 교육 콘텐츠도 소개한다. 초등컴퓨팅교사협회(ATC)가 주최하고 행사의 취지에 공감한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광운대학교가 주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넥슨코리아(넥슨재단)가 후원에 나섰다. 올해로 3회 차를 맞는 링크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미래교육파주캠퍼스에서 열렸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교육 프로그램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소식에, 1000여 명이 넘는 참가자가 행사장을 찾았다. 사전 신청 인원만 300명을 넘어섰다. 교사 230여 명이 운영 스태프로 참여해 ▲로봇과 함께하는 SW 페스티벌 캠프 ▲교실 속 게임리터러시 교육 ▲브릭을 활용한 노블엔지니어링 교육 등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 8회를 맞이한 ‘로봇과 함께하는 SW 페스티벌 캠프’는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전국 11개 교사연구회가 에듀테크 기업과 협업해 개발한 SW·AI 기반 로봇 활용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 덕분이다. 로봇 축구가 기억에 남는다는 한 참가 학생은 “이런 행사를 많이 만들어달라”고 말했고, 또 다른 학생은 “주말에 친구들과 함께 참가해서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는 특별히 ‘열정 미래교육 교사연구회 체험 Zone’을 마련했다. 학생 교육을 위해 열심인 교사연구회를 소개하고, 이들이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게 한 오픈형 체험 부스였다. ▲틈(그림책교사연구회) ▲교사크리에이터협회(디지털미디어콘텐츠 교사연구회) ▲반올림스쿨(놀이교육 연구회) ▲별만세(천체관측연구회) ▲스텝매직(전국교사마술교육연구회) ▲서울초등교육연극연구회 등이 참가했다. 강성현 초등컴퓨팅교사협회 회장(경기 자유초 교사)은 “올해로 8회를 맞은 로봇과 함께하는 SW 페스티벌이 링크로 확장됐다”며 “학교와 에듀테크를 잘 아는 교사들이 이 둘을 연결하는 중간자 역할, ‘통로’를 만들어 보자고 했던 것이 링크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현직 교사들로 구성된 비영리법인인 초등컴퓨팅교사협회는 디지털 기술과 교육의 접목을 연구하고, 관련 콘텐츠를 교육 현장에 보급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특히 교사들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교육·스마트교육·게임 리터러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무료로 제공하고 연수도 진행한다. 강 회장은 “디지털 인재 양성을 목표로, 관심 있는 아이들이 공교육 안에서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교육의 근간은 선생님”이라며 “교사들이 잘하는 걸 할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 주고 싶다”며 “디지털 교육에 대한 지원에 한정하지 않고 다른 영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바쁘게 살다 보면, 잊고 지내는 어떤 순간이 있다. 어렸을 적 그때. 지금은 훌쩍 자라 제 몫을 해내야 하는 어른으로 살고 있지만, 그런 우리에게도 마냥 서툴고 부족했던 시절이 있었다. 작고, 약하고, 느리지만, 우리의 한때였던, 초등 1학년 아이들의 일상을 그려낸 에세이다. 어린이를 대하는 사회적인 시선이 전과 같지 않은 요즘, 26년 차 교육자인 저자는 오히려 어린이들 쪽으로눈을 돌린다. “학교가 있는 이유, 선생이 있는 이유, 학부모가 있는 이유는 아이들이 있어서”라고 말한다. 덧붙인다.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는 것이 학교이고 교육이라고, 아이들은 이미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귀하고 아름답다고. 우리가 지나온 그때를 떠올리며 어린이의 마음을 돌아보게 한다.김성효 지음, 빅피시 펴냄.
경기 대광초중(교장 조예현)은지난 5월 2일부터 10월 24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유‧초‧중 전교생 대상으로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생태체험교육’을 실시하였다. 대광초중의 생태체험교육은 유치원 원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에 이르기까지 과학 교과를 중심으로 연계하여 학교 주변의 생태 변화를 체험함으로써 일회성 교육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장기간 유의미한 교육이 되도록 운영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공원, 학교가는 길, 차탄천 가는 길에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식물이나 동물(곤충)을 계절별로 스토리텔링을 통해 자세히 관찰해보는 체험으로 학생들에게 생태감수성을 불러일으키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특히 이번 산림청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생태체험교육 기회를 전교생에게 확대하여 운영하였다. 5월에는 ‘숲에서 놀기, 꽃과 친구되기’, 6월에는 ‘나무와 친구되기’, 9월에는 ‘열매와 친구되기’, 10월에는 ‘낙엽과 친구되기’를 주제로 하였으며, 숲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직접 보고, 만지는 체험을 통해 생태계 보전 의식을 높일 수 있었다. 학생들은 새집짓기 체험, 거품벌레 놀이, 거미놀이, 조릿대 잎으로 배만들어 차탄천에 띄우기 등의 체험을 즐거워했다. 생태체험활동에 참가한 초등학교 6학년 이○○ 학생은 “우리 마을에 제비집이 이렇게 많았는지 몰랐어요. 이제 날아가는 모습만 봐도 제비인 걸 알아볼 수 있어요”라고 말했으며, 5학년 조○○ 학생은 “무당거미의 암컷과 수컷의 크기가 제가 생각한 것과 정반대여서 너무 놀랐어요. 앞으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요”라는 소감을 전해 높아진 탐구의욕을 느낄 수 있었다. 조예현 교장은 “기후위기나 환경재난에 대응하여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학생들의 생태체험활동을 통한 생태전환교육의 기회는 더 많아져야 한다.특히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중요하게 반영된 생태전환교육은 시대적으로도 앞으로 더욱 강조될 것이며, 학생들의 삶의 공간에서 접근한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생태체험교육은 생태꿈나무를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생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대광초중학교는 ‘초중 통합운영 연계교육과정 개발’ 정책연구학교로 지정된 지 4년째로, 초중 교육과정 연계를 통해 배움과 성장을 이어주는 ‘베테랑 교육과정’ 실천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경기 용인 마성초(교장 이은정)는 18일 가을을 맞아 ‘마성교육체험전’ 행사를 실시했다.1년 중 가장 큰 교육행사인 마성교육체험전은 학생회, 학부모회가 주관하여 만들어가는 배움과 즐거움을 모두 충족하는 축제다. 축제는 체험마당, 전시마당, 먹거리마당으로 운영되었다. 체험마당은 4~6학년 학생들과 방과후부서, 학부모회에서 운영을 맡아 모두 22개의 체험부스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였다. 전시마당은 마성초등학교 전체 학생이 각자 2종류의 작품을 전시하여 자신의 솜씨를 뽐내고 축제를 돋보이게 하였다. 마지막으로 먹거리 마당은 어묵, 콜팝, 팝콘을 준비하여 참가자들이 먹거리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였고 마지막으로 방과후 방송댄스부가 신나는 공연을 선보였다. 학생과 학부모가 중심이 되어 운영되는 마성교육체험전은 올해도 마성교육공동체의 자발적이고도 적극적인 참여속에 만족도 높은 축제의 장으로 마무리 되었다.
인천교총(회장 이대형)은 학교 안전사고 및 학교폭력사안 처리를 정상적으로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관리자와 담임교사에게 ‘주의’ 처분을 내린 인천시교육청을 대상으로 “부당한 처분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인천교총은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부당한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한 학부모에 대해 학교교권보호위서 ‘교권 침해’ 결정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주의’ 조치를 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교육청이 여전히 교원 보호보다는 학부모 민원 해결에 급급하다”고 꼬집었다. 사건은 지난 4월 인천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구름사다리에서 놀던 학생이 떨어져 팔을 다치면서 시작됐다. 학교는 즉각 병원 이송 등 후속 조치를 취했다. 이에 사고 3일 후 다친 학생의 학부모가 이를 학폭으로 신고했고, 지역교육지원청 학폭위에서 학폭 사건으로 처리됐다. 이후 해당 학부모는 담임교사 분리, 정보공개 청구, 도를 넘는 학습지원 요구 등 지속적인 민원을 제기했고, 학교교권보호위는 이를 ‘교권 침해’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교육청은 해당 학교 교장·교감 및 담임교사에게 ‘즉시 학폭 인지·처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의’ 조치 처분을 내렸다. 이대형 회장은 “교육청이 악성 민원 학부모 고발은커녕 정상적인 절차로 사안을 처리하고, 교권 침해까지 당한 교원에게 ‘주의’ 조치를 내렸다”고 개탄하며 “교총은 부당한 처분이 철회되고 악성 민원으로부터 학교와 교원을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홍 서울양명초 교장(오른쪽 두 번째)이 손기서 강서양천교육지원청교육장(맨 오른쪽)과 함께 25일'스쿨존 교통사고 제로 실천 캠페인' 행사에서 등교하는 학생에게 '어린이보호구역 시속 30km 이하 운행'을 홍보하는 가방 고리를 달아주고 있다. 25일 서울 양천구양명초등학교 앞에서 '스쿨존 교통사고 제로 실천 캠페인' 참가자들이 등교하는 학생에게 '어린이보호구역 시속 30km 이하 운행'을 홍보하는 가방 고리 등을 전달하고 있다.
전국에서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절반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행동 위기 관심군으로 진단되고도 2차 기관으로 연계되지 않은 학생의 비율이 평균 27.3%였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에서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46.3%였다. 이는 전문상담교사와 순회교사를 모두 합친 수다. 학교급별 배치율은 초등학교가 26.8%에 그쳤다. 중‧고교가 50%를 웃도는 것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치다.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와 서울 지역의 배치율은 30% 수준이었다. 최근 5년간 정서행동 위기 관심군으로 진단되고도 2차 기관으로 연계되지 않은 학생의 비율은 연평균 27.3%로, 4만3000명이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2차 연계가 되지 않은 관심군 학생의 80% 이상은 학부모의 거부가 원인이었다. 특히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는 연평균 51%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의 2배 가까운 수준으로 5년 연속 전국 최하위였다. 공간 및 인프라 부족도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학생과 교사가 독립된 공간에서 마음 편하게 상담할 수 있는 위(Wee)클래스가 설치되지 않은 학교는 30%였다. 위클래스가 없는 초등학교는 40%를 넘는다. 강 의원은 “정서행동 위기에 놓인 학생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충분한 예산과 인력을 확보해 내실화를 갖춰야 하며, 국회에서도 법안 개정 등 심도 있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0월 넷째 주를 교통안전 주간으로 지정하고 ‘스쿨존 교통사고 제로(ZERO)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서 진행된다. 교육청은 교통 여건이 열악한 초등학교 11곳에 대해서는 구청과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 캠페인을 실시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25일 서울양명초에서 진행되는 캠페인에 참여해 학교 주변 통학로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학부모 및 양천구청, 양천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학교 주변 안전 관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서울교육청 교통안전 캐릭터 ‘센몽이’를 활용한 반사 키링, 교통안전 홍보 자료 등을 어린이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교유청은 스쿨존 교통사고 제로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상반기에 실시한 초등학교 통학로 점검 결과를 분석해 유관기관과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신성초(교장 심봉운)는 19일 1~2교시 5학년 대상으로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진짜 이야기’를 주제로 한 ‘소리 질러, 운동장’의 진형민 작가와의 만남을 실시하였다. 이번 작가와의 만남은 경기중앙교육도서관의 학생 독서프로그램인 ‘한 학기 한 권 읽기’ 독서 활동 지원 사업에 사서교사가 공모하여 선정된 것이다. 또한 같은 기관의 ‘독서 기반 수업자료. 같이 읽기’ 프로그램에도 선정되어 진형민 작가의 도서를 지원받아 사전활동으로 작가의 도서를 읽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학급에서는 한 학기 한 권 읽기 연계 프로젝트 수업으로 작가가 펴낸 여러 책을 돌아가며 읽고 ‘등장인물 탐구하기’와 ‘막야구 모집 안내문’ 만들기와 ‘작가님, 궁금한 게 있어요?’ 사전 질문지 작성과 ‘편지 쓰기’ 활동을 하여 5학년 학생들의 마음이 담긴 편지를 작가에게 전달하였다. 진형민 작가와의 만남은 먼저 작가가 쓴 책에 대한 소개로 시작하였다. 책 소개를 통해 창작의 계기와 과정, 등장인물과 이야기 구조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리 질러, 운동장’은 실제 작가가 살았던 곳 옆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막야구를 하는 것을 본 것이 창작의 계기가 되었으며, 내용의 소재를 야구로 선택한 이유는 어릴 때부터 프로야구 보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또한 책 제목을 ‘소리 질러, 막야구’가 아닌 ‘소리 질러, 운동장’으로 정한 이유와 주인공의 이름을 정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었다. 작가가 학생들이 작성한 사전 질문지를 보고 학생들 이름을 불러주며 궁금한 점에 대한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학생의 “작가님은 책을 쓸 때 어디서 책의 주제와 내용의 영감을 받으시나요?” 질문에 작가는 “이야기의 씨앗은 내가 평소에 관심있게 보고 느꼈던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답하였다. 마지막으로 한 명도 빠짐없이 정성껏 학생들 이름으로 사인을 하고, 학급 단체 기념 촬영을 하며 만남을 마무리하였다. 5학년 학생은 “내가 재미있게 읽었던 책의 작가님이 바로 앞에서 강의를 해주시니 너무 좋아서 기분이 묘했다”고 했고, 다른 학생은 “작가님을 직접 뵙고 강의를 들어서 즐거웠고, 우리의 질문에 답을 잘해주셔서 더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봉운 교장은 “학급에서 윤독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책의 작가와 만나는 시간을 통해 학생들이 깊이 있는 생각 나눔의 독서 체험을 하는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