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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1일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성향 교육감이 8개 지역에서 당선하며 약진했다. 진보 성향 교육감은 9개 지역에서 당선했다. 이로써 8년간 이어졌던 진보 교육감의 독주에 제동이 걸리면서 지방 교육자치 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하윤수, 윤건영 등 교총 회장 출신 후보가 교육감에 당선된 점도 눈길을 끈다. ◆보수 후보들의 약진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보수 성향 후보가 당선된 지역은 부산·대구·대전·경기·강원·충북·경북·제주 8곳이다. 진보 성향 후보는 서울·인천·광주·울산·세종·충남·전북·전남·경남 9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쳤다. 지난 2014년 선거에서 13곳, 2018년 14곳에서 당선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진보 교육감과 맞붙어 승리한 보수 후보들도 있다. 부산의 하윤수 후보는 3선에 도전한 현직 교육감 김석준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1.65%포인트 차이로 당선됐다. 충북의 윤건영 후보는 11.91%포인트 차이로 현직 교육감인 김병우 후보를 따돌렸다. 제주에서는 김광수 후보가 이석문 현 교육감을 14.95%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교육감 직선제 이후 처음으로 보수 성향 후보가 교육감에 당선됐다. 임태희 후보는 진보 성향의 성기선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승리했다. 보수 성향 현직 교육감들은 여유 있게 재선이나 3선에 안착했다. 대구의 강은희 후보와 경북의 임종식 후보는 재선됐고, 대전의 설동호 후보는 3선에 성공했다. 후보 6명이 난립한 강원에서는 치열한 경쟁 끝에 보수 성향의 신경호 후보가 득표율 29.53%로 당선됐다. ◆단일화 실패…조희연 3선 성공 서울 지역에서는 진보 성향 현직 교육감인 조희연 후보가 3선에 성공했다. 박선영, 조영달, 조전혁 등 보수 성향 후보들은 6개월에 걸쳐 단일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조 후보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보수 후보들의 득표율을 합치면 조 후보의 득표율을 훌쩍 뛰어넘는다. 인천과 울산, 세종, 충남, 경남 지역에서는 진보 성향 현직 교육감인 도성훈 후보, 노옥희 후보, 최교진 후보, 김지철 후보, 박종훈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보수 성향 후보가 출마하지 않은 광주, 전북, 전남에서는 이정선 후보, 서거석 후보, 김대중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교육 정책 대변화 전망 교육감 선거 결과에 따라 교육 정책의 방향도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주도해 추진했던 혁신학교, 자사고 폐지 등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당선된 교육감들이 공통으로 내세운 공약은 ‘기초 학력 신장’이다. 하지만 방향은 서로 다르다. 보수 성향 교육감들은 학업성취도 진단평가를 통해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그게 걸맞게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진보 성향 교육감들은 일제고사 방식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반대한다. 하윤수 부산교육감 당선인은 학업성취도 기본진단 평가를 위한 ‘학력 평가 연구원’ 설치를 약속했다. 신경호 강원교육감 당선인은 기초 학력 진단과 개별 맞춤형 교육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강원학생성장종합지원센터 신설을 공약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 당선인도 “다차원적인 평가 시스템을 통해 학력 저하를 해소해야 한다”는 생각을 선거기간 내내 밝혀왔다. 김광수 제주교육감 당선인도 학력 차 진단 및 개인 맞춤형 브릿지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혁신학교’ 제도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 보수 성향 경기교육감인 임태희 당선인은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도입한 혁신학교에 대해 일반 학교와의 역차별이 있고 이는 헌법에 따른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에 위배 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사학진흥재단(KASFO)은 9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지역사회 위기! 폐교대학 정책 대안을 모색하다’ 포럼을 개최한다. 국회 교육위원회 조해진 위원장과 윤영덕 위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송지숙 KASFO 폐교대학종합관리센터장과 김한수 경기대 교수가 ‘폐교대학 실태와 KASFO의 역할 및 과제’와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폐교대학의 자산 활용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를 한다. 하연섭 연세대 교수가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는 이덕재 한국교수발전연구원 이사장, 남승한 법률사무소 바로 변호사, 배웅규 중앙대 교수, 박준성 교육부 사립대학정책과장이 참석한다. 포럼은 한국사학진흥재단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온·오프라인 사전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www.kasfo.or.kr)에서 가능하다. 홍덕률 KASFO 이사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폐교대학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진단하고, 정책적 관심과 전문가분들의 고견으로 폐교대학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 발굴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유력 씽크탱크인 외교정책공동체(FPCI, Foriegn Policy Community of Indonesia) 디노 패티 잘랄 의장과 언론인들이 지난달 31일 EBS를 방문해 정책 협의를 가졌다. 디노 패티 잘랄 의장은 주미 대사와 인도네시아 외무차관을 역임한 외교통으로2013년대통령 경선에도 나선 유력 인사다. 디노 패티 잘랄 의장은 “코로나와 같은 팬데믹 상황 속에서 EBS가 진행한 온라인 클래스는 굉장히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EBS와 방송과 교육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특히 이날 소개 받은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를 기획한 데 대해 경의를 표하며 인도네시아에서도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유열 EBS 사장은 “EBS의 세계테마기행 등을 통해 놀라운 자연이 소개된 인도네시아는 국내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국가”라며 “방송 교류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 분야에서도 교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책 협의를 마친 디노 패티 잘랄과 인도네시아 언론인들은 EBS 본사 내 주요방송 시설과 이러닝 스튜디오를 돌아보며 교육방송 시스템을 견학했다. 방송과 교육, 인터넷 서비스가 결합된 EBS 교육방송 시스템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EBS는 2014년 베트남과 MOU를 체결한 후 베트남 최초 교육방송사인 VTV7이 개국하도록 했고, 캄보디아에서도 EBS 방송 시스템 적용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라오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콜롬비아, 파라과이 등 남미 국가에서도 EBS 모델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교원 대다수는 매년 부과되는 의무연수의 실효성이 낮아 교육활동을 저해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수 과목을 줄이고, 교육 주기를 늘려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총이 지난 4~10일 전국 유·초·중·고 교원 11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교원 63.0%가 '대부분의 연수는 실효성이 없다'고 응답했다. '모두 실효성이 없다'는 14.0%로 부정적 의견이 77.0%를 차지했다. 의무연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의무연수가 필요없다' 64.5%. '모든 의무연수가 필요 없다' 10.1% 등 부정적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선행교육 및 선행학습 예방교육’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4.5%가 실효성 없는 연수로 지목했다. 반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 관한 교육’ 25.0%로 부정 의견이 가장 적었다. 의무연수에 대한 불만은 비단 교원만의 일이 아니다. 과도한 의무연수 시간과 낮은 실효성은 공직사회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해묵은 과제다. 이미 다 아는 내용을 매년 반복적으로 듣는 데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허비해 되레 업무 효율만 떨어진다는 불만이 나온다. 법령에 따라 교원에게 부과되는 의무연수는 2022년 기준 총 20여 가지로 연간 50시간 이상 소요된다. △안전교육 △다문화 교육 △학습부진아 등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연수 △장애인식개선 교육 △장애인학대·성범죄 예방 및 신고 의무 교육 △아동학대예방 및 신고의무 교육 △학교폭력예방교육 △성희롱·성폭력·성매매 예방교육 △가정폭력 예방교육 △부패방지교육 △긴급지원대상자의 신고의무 관련 교육 △교육활동 침해행위 예방교육 △정보공개에 관한 교육 △통일교육 △흡연·음주 등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개인정보보호교육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에 관한 교육(대면교육필수) △인성교육 △선행교육 및 선행학습 예방교육이다. 여기에 서울, 광주, 울산 등 9개 시·도교육청은 법령 외 조례나 자체 규정에 따른 의무연수를 더 한다. 특히, 서울, 충북은 4개로 자체 연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개별 의무연수를 일일이 찾아 듣는 번거로움을 덜기 위해 부산, 강원, 전남 등 3곳은 묶음과정으로 통합 운영하고, 서울, 인천 등 11개 지역은 묶음과정과 개별 연수를 혼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구, 대전, 울산은 묶음과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들은 의무연수제도 개선방안(복수응답 가능)으로 '유사한 성격의 의무연수 통폐합'(51.3%) 가장 많이 꼽았고, '담당자나 담당부서로 유목화해 수강과목 최소화' 47.8%, '의무연수일몰제 도입'이 36.3%로 뒤를 이었다. 연수의무를 전면 폐지하고 자율연수화해야 한다는 교원도 35.6%나 됐다. 필요성은 있지만 실효성이 낮은 연수는 ‘담당자 또는 담당부서로 유목화해 수강과목 최소화’ (52.4%)하거나 ‘의무연수 통폐합’(42.9%)을 통해 개선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이밖에 ‘직책 기간 중 1회로 한정’, ‘학점화 연수로 자율수강’, ‘핵심 내용으로 구성해 방학 중 오프라인 연수 실시’, ‘1정, 교감, 교장 자격연수 시 포함’ 등의 의견도 나왔다. 의무연수 주기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특히, 총 19개 의무연수 중 8개 연수는 교원 과반으로부터 '5년 마다' 또는 '교원 생애 1회'로 연수 주기를 대폭 늘려야 할 대상으로 지목됐다. 여기에는 △통일교육(65.2%) △선행교육 및 선행학습 예방교육(62.4%) △흡연·음주 등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61.8%) △안전교육(55.6%) △인성교육(54.4%) △장애인식개선 교육(53.0%) △부패방지교육(52.6%) △긴급지원대상자의 신고의무 관련 교육(51.3%)이 포함됐다. 이에 교총은 시·도교육청별로 상이하게 운영하는 의무연수를 전국단위로 통폐합하고, 의무연수 교육주기를 늘려 교원의 불필요한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의무연수 일몰제나 총량제를 도입해 교원이 가르치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교총(회장 주훈지)은 임태희 후보의 경기도교육감 당선을 축하했다. 2일 경기교총은 입장문 내고 임태희 당선인에게 “경기교육이 안정과 화합 속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본질 회복과 교권강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교원 행정업무의 획기적 경감을 통해 선생님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 개선도 요청했다. 교육당사자 간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갈등이 큰 돌봄사업은 교육을 담당하는 학교가 아닌 지자체가 맡아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태희 당선인은 선거기간 동안 △카페테리아식 급식 전환 △방과후 건강 간식 무상제공 △경기도교육연구원 개편 △1시군 1교육지원청 설치를 통한 교육지원서비스 개선 △1인 1스마트기기 개인 소유 지급 등 5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천 공약으로는 △카페테리아형 급식시스템 개발과 학생 식생활교육 통합지원센터 운영 △지자체 연계 친환경 식재료 지원사업 네트워크 구축 및 방과후 간식 지원사업 시스템 구축 △미래교육 에듀테크 연구 프로그램 개발 및 팀 신설 △현재 25개인 시군교육지원청을 31개 교육지원청으로 분할해 행정직원 재배치를 통한 업무 효율화 달성 △2023년까지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 기기 보급 등을 제시했다.
경기 수원 매현초등학교(교장 홍난영)는 5월 23~27일 일주일 간위(Wee)클래스에서 친구사랑주간을 운영했다. 솔리언또래상담동아리 학생들은 아침맞이 활동을 통해 “친구야 사랑해“를 외치며 폭력없는 행복학교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했으며, 인형탈을 쓴 교직원들은 등굣길 아이들에게 다가가반갑게 인사하고하이파이브하며 아이들을 힘껏 응원했다. ‘친구명언 보물찾기’는 행복 매현숲에 숨겨진 친구에 대한 명언이 쓰여 있는 종이(보물)을 찾아서 손으로 긁으면 행운의 선물이 당첨되는 이벤트였다. 보물 속에 담겨진 명언을 보면서 소중한 친구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실시했던 이번 행사에 많은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참여했다. 보물을 발견한 3학년 학생은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있는 학교숲, 연못, 텃밭 등에 숨겨진 보물을 친구와 함께 찾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어요”라고 하면서 위클래스에서 이런 행사를 자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창체활동시간을 이용해 친구의 장점 찾기, 친구 탐구 보고서 만들기, 사행시 짓기 등, 다양한 친구 사랑 활동을 하면서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다. ‘친구사랑주간 위(Wee)클래스 행사’를 통해 모두가 함께 폭력없는 행복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했으며, 교사들은 학교폭력예방에 더욱 힘써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6.1. 지방선거가 완료됐다. 동시에 전국 17개 시·도의 교육감 선출도 마무리됏다. 국민들은 정치 분야에서는 여당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선택했지만, 교육에서는 달랐다. 진보와 보수 교육감의 균형을 맞춘 것이다. 진보 교육감 9명, 보수 교육감 8명으로 말이다. 이는 한마디로 국민들의 ‘혁신 교육’에 대한 열망이 여전하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유·초·중·고 교육은 진보와 보수 9대 8로 구성된 교육감들이 이끌어 갈 것이다. 이 결과는 직전 선거보다는 진보 교육감 숫자가 5명 줄었다. 하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교육혁신을 갈망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과거처럼 진보 교육감에 대한 압도적 지지는 일단 거둬들인 것으로 볼 때 우리 교육이 가야 할 길은 좀 더 숙고(熟考)의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본다. 사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전교조 OUT'과 '학력신장'을 내세운 보수 교육감 후보들의 연대가 돋보였다. 물론 이들 중에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할 수 있는 인물도 있다. 직전 선거에서 3명뿐이었던 보수 교육감들이 8명으로 늘어난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인가. 첫째는 보수 후보 단일화 노력이 커다란 힘을 발휘한 결과다. 둘째는 학력저하론과 반전교조를 내세운 선거운동을 펼친 결과이기도 하다. 두 가지 공통점은 전교조 출신과 그들의 교육 성과에 대한 보수적인 국민들의 저항이 크게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 교육은 정치와는 다르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먼저 우리의 정치는 한반도 분단의 비극으로 태생부터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것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근 핵과 미사일로 무장한 북한 정권에 대한 불안한 안보 위기와 뿌리 깊은 이념 논쟁은 지극히 불행한 전쟁을 경험하고 아직도 휴전 상태인 대한민국 국민들의 경계의 대상이고 그에 따른 생각의 격차가 매우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한미 군사동맹의 가치는 상상이상이고 이를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는 보수당에 기울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교육은 어떤가? 대한민국은 2021년 7월을 기점으로 유엔무역기구(UNCTAD)로부터 만장일치로 선진국으로 진입했다. 이는 디지털 문명의 대전환 시대인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교육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과거 산업화와 정보화 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우리 교육이 이제는 선진 교육생태계로 전환이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즉, 교육개혁을 필수로 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과거와 다른 교육을 국민들은 열망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도 뿌리 깊은 저항 의식이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과거의 시험만능주의에 의한 능력주의를 가장 공정하다고 판단하는 구시대적 가치관이다. 빈부격차만큼이나 크게 벌어진 기득권층의 학력주의는 아직도 학생들을 경쟁으로만 몰려고 한다. 여기에 진보 교육에 의한 학력저하란 피상적 결과만을 내놓고 진보 교육의 불신을 내세우고 있다. 행복은 어려서 경험한 사람이 성인이 되어서도 더 행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독일 교육의 아버지 아도르노의 주장처럼 경쟁을 야만적인 행위로 간주하는 독일은 경쟁을 범죄로 간주한다. 그곳에서는 선행교육조차 불법으로 간주한다. 독일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어느 재한 독일인은 국내 방송에서 고등학생 시절은 매일 축제와 같았다고 말했다. 과연 우리로서는 이해가 가능한 것인가? 지금의 독일은 그런 교육을 받으면서도 가능했다. 우리는 교육의 본질을 찾아야 한다. 오직 학력 향상이란 단일 목적으로 다른 가치들- 행복, 배려, 나눔, 협력-을 희생하는 것이 과연 진정한 교육의 목표인가. 즐거운 교실, 행복한 학교를 지향하는 교육은 경쟁체제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우리 교육은 경쟁 교육에서 행복 교육으로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 이번 교육감 선거 결과는 정치와는 달리 국민들이 대한민국의 교육혁신을 이뤄온 진보 교육감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 결과이기도 하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다. 이제는 교육에서 진보와 보수를 떠나서 아이들을 중심에 두고 교육의 진정한 미래를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말했다. “변화만이 미래의 상수(常數)다”라고 말이다. 디지털 문명의 시대에 우리가 추구해야 할 길은 창의성과 상상력을 키우는 교육으로 혁신을 도모해야 한다. 보수가 추구하는 시험만능주의로의 복귀는 이제 멈추어야 한다. 이는 지극히 위험하다. 머리를 맞대고 집단지성으로 우리가 살길을 적절한 교육에서 찾아야 한다. 이는 교육입국(敎育立國)을 지향하는 우리의 시대적 과업이자 깨어있는 시민의 지상명령이기도 하다.
한국교총은 6‧1 지방선거 결과를 '10년 독주 진보 교육에 대한 국민 심판'으로 평가했다. 서울‧세종‧충남에서 진보 교육감이 당선된 것은 사실상 보수 분열에 따른 결과고, 호남권에서조차 친전교조 후보가 낙마한 것이 그 방증이라는 설명이다. 교총은 2일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이념 편향적인 민주, 혁신, 인권, 평등 개념과 정책 기조는 전면 수정‧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념 과잉, 정치 편향의 민주시민교육 △학교 간 차별과 학력 저하 조장하는 혁신학교 △책임은 없고 권리만 강조하는 학생인권조례 △기초학력 진단조차 일제고사로 폄훼하는 평가 터부 기조 △내로남불식 자사고‧외고 폐지 △‘교육감 자치’만 강화하는 무분별한 유‧초‧중등교육 시도 이양 등을 대표적 청산 과제로 지목했다. 당선자들에게는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오직 학생의 미래를 고민하는 교육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육은 선거의 전리품도, 선거 승자가 맘대로 좌지우지해도 되는 도구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특히 보은성 특혜 인사, 특별 채용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초학력 진단 및 맞춤형 지원 △인성교육 강화 △학교 다양화 및 자율화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감축 등 미래교실 구축 △직업교육 강화 및 능력 중시 사회 구축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에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교육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요구했다. 학교를 이념 실현의 실험장으로 여기고 교원을 단순 공약이행자로 만들어서는 그 어떤 정책과 제도도 안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학교 자율성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교원을 개혁의 주체로 서게 해야만 지속가능한 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총은 “현장의, 현장에 의한, 현장을 위한 교육을 펴길 기대한다”면서“교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학교 현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감교육’을 펴 달라”고 주문했다. 3년째 이어진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쳐 있는 교원의 업무를 획기적으로 경감하고 처우 개선과 사기 진작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교육감직선제 개선 필요성도 강조했다. 현행 교육감선거제는 평생 교육에 헌신한 교육전문가가 진입하기에 비용, 조직, 선거구 범위 등 어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교총은 교육전문가들이 소신과 철학, 교육비전, 정책을 유권자들에게 충분히 알릴 수 있도록 선거공영제를 강화하는 등 보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학교에 돌봄교실, 방과후학교 운영을 법제화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지난달 27일 전격 철회했다. 교총의 반대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이 의원실은 “앞으로 입법 과정에서 교총과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드시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운영을 학교가 하도록 법제화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해 현장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에 교총은 △법 개정 결사 저지 철회 촉구 성명 발표(5.25) △초‧중‧고 전 회원 대상 반대의견 개진활동 독려(5.26) △이주환‧강득구 의원실에 철회 촉구 건의서 전달(5.27) 등 전방위 활동을 폈고, 이주환 의원의 철회 결정을 이끌어 냈다. 교총은 즉시 입장은 내고 “학교와 교원이 교육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철회 결정을 내려준 것을 환영한다”며 “강득구 의원의 법안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과후 과정의 대상이 ‘학생’일 뿐, 사교육의 영역이고 돌봄교실은 보육의 영역”이라며 “교육기관인 학교에 사교육, 보육을 관행처럼 떠넘기면서 오히려 정규교육 활동이 위축되고 학교가 노무투쟁의 장으로 전락하는 등 교원이 업무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과후 과정은 사회적 문제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교총은 “지역사회,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운영하는 형태로 전환해야 한다”며 “지자체가 총괄하고 학교는 장소제공 등 일정 부분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 운영을 일방적으로 학교에 전가할 게 아니라 실질적 책임 주체인 지자체로 이관해 책임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제도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최근 학교 업무용 전화번호로 통신사 투넘버 서비스를 사용하기 시작한 A교사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음성통화와 문자만 가능한 서비스로 알고 있는데 해당 번호에 카카오톡 계정이 존재했고 프로필에 음란 사진과 동영상이 있던 것이다. 업무용 투넘버를 사용하는 교사들에게 같은 사례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중순 청소년단체 인솔 업무를 맡은 A교사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업무용 번호를 안내하고 통화도 했다. 그런데 학교로 황당한 항의가 접수됐다. A교사의 업무용 번호와 연동된 카카오톡 프로필이 야한 사진과 여성의 상반신이 드러난 동영상으로 가득한 음란계정이라는 것이었다. A교사는 즉시 새 계정을 만들어 음란물이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다음날에는 학생들을 강당에 모아 상황설명을 하고 사진 등을 공유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학부모들에게도 장문의 사과글과 함께 계정이 보이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학생들 휴대전화에 관련 사진이나 영상이 있으면 삭제해 달라고 했지만, 후폭풍은 컸다. 그는 “이미 의심의 눈초리로 보기 시작했기 때문인지 한 학부모는 아무리 결백하다고 이야기해도 ‘몰랐을 리 없다’며 끊임없이 의심하고 교육청에도 신고해 조사를 받아야 했다”며 “이후에도 학부모들 사이에서 음란 게시물이 계속 보인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해달라는 요구도 나왔다”고 토로했다. A교사는 “통신사에 항의도 해봤지만 돌아오는 건 ‘건의사항에 올려 두겠다’는 무성의한 답변이 전부였다”며 “무책임한 처사 때문에 학교가 난리 나고 교사로서의 명예도 실추되는 등 돌이킬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은 교원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투넘버 서비스’나 ‘안심번호 앱’ 이용을 장려하고 있으며 월 3000원 대의 부가서비스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교사들의 개인 번호가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공개되는 것만으로도 근무시간 외 문자와 통화, 과도한 민원제기 및 사생활 감시에 노출될 수 있기에 이용하는 교사들이 꽤 많다. 그러나 언제든지 A교사와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교육용으로 사용하는 번호에 대해서는 통신사나 교육청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교육청은 문제에 공감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단체로 가입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계약 시 통신사 측에 카카오톡 계정 등에 연동되지 않은 깨끗한 전화번호를 제공하고 불이행 시 책임을 묻겠다는 문구를 넣도록 안내할 계획”이라며 “개인별로 가입하는 경우에도 미리 연동 여부를 잘 확인하라는 안내 문구를 넣는 등 예방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통신사 측에서는 뾰족한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전화번호는 유한한 국가 자원이기 때문에 재사용이 불가피하고 계정 연동 여부는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통신사 가입을 해지하면 해당 번호가 그동안 어떻게 쓰였는지 통신사 차원에서는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석 교총 교권본부장은 “별도의 예산을 편성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학교나 교원 개인에게 책임을 떠맡길 것이 아니라 교육부와 교육청 차원에서 통신사나 SNS 업체 등과 협력해 번호를 제공하기 전에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시스템이 없다면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며 “교총 차원에서도 교섭과제로 제안하는 등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PCR은 우리말로는 ‘중합 효소 연쇄반응’이라고 부르는 검사방법인데, 생명과학 연구에서 아주 많이 사용되는 검사법입니다. ‘중합 효소 연쇄반응’이라는 말이 너무 어려운데, 간단히 말해서 우리가 원하는 유전물질만 골라서 증폭시킬 수 있는 기술이에요. 여기서 유전물질이 증폭되었다는 말은 유전물질의 복제본이 아주 많아졌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PCR이 코로나19 검사와 무슨 관련이 있다는 걸까요?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본 친구들은 잘 알겠지만,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되면 약 20cm 길이의 면봉이 순식간에 코안으로 쑥 들어갔다 나옵니다. 기다란 면봉은 적어도 10cm 이상 콧속으로 들어가는데, 이 과정은 의심 환자의 비인두(코를 지나 목으로 넘어가는 부분)에 묻어있는 분비물을 채취하는 과정이에요. 의심 환자의 분비물을 채취하고 나면 그 속에 있는 유전 물질을 전부 뽑아낼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PCR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물질만 증폭시키는 거예요. 만약 이 사람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면 분비물 속에 들어있던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이 증폭될 거예요.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면 증폭될 유전자가 없겠죠? PCR이 끝나면 유전물질의 양을 검사하는데, 유전물질의 복제본이 아주 많아졌다면 ‘양성’,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 ‘음성’으로 판정해요. 사실 PCR 검사를 꼭 비인두에서 채취한 분비물로만 해야 할 필요는 없어요. 앗, 눈물 찔끔 흘리게 하는 무자비한 면봉을 견뎌내지 않아도 되었다니… 갑자기 억울해지나요? 사실 침이나 콧물 같은 분비물로도 PCR 검사를 할 수도 있어요. 그래도 굳이 코로나 검사에 대부분 비인두의 분비물을 쓰는 이유는 한 번에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 뒤쪽 점막에서 분비물이 많이 만들어지고 콧물 속의 바이러스 농도도 높거든요. 게다가 바깥으로 나온 콧물은 공기 중에 떠돌던 다른 오염물질과 섞였을 수도 있잖아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이 ‘양성’판정을 받거나 반대로 감염된 사람이 ‘음성’판정을 받는 상황은 피해야 하니 조금 아프더라도 비인두에서 분비물을 채취하는 것이죠. 문제 1) PCR 검사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 우리말로 ‘중합 효소 연쇄반응’이라고 부른다. ② 검사할 물질에 있는 모든 유전 물질을 증폭시킨다. ③ 생명과학 연구에 주로 사용되는 검사법이다. 문제 2)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의 PCR 결과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고르세요. ① PCR 이후 유전물질의 양이 변하지 않았다. ② PCR 이후 유전물질의 양이 많이 늘어났다. ③ PCR 이후 유전물질의 양이 많이 줄어들었다. 문제 3) 코로나19 검사에 필요한 분비물을 비인두에서 채취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① 비인두에서 분비물이 많이 만들어지고 바이러스의 농도도 높기 때문에 ② 다른 부위에서 채취한 분비물에는 바이러스가 없기 때문에 ③ 비인두에서 채취한 분비물로 한 PCR 검사가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정답 : 1)② 2)② 3)①
부산다문화국제학교가 31일 다문화 어머니들이 만드는 학교밥상 ‘아시안 런치박스’날을진행했다고 밝혔다. 매월 말 열리는 ‘아시안 런치박스’는 다문화 학부모들이 모국 음식을 학생들에게 만들어준 것을 계기로 지난 2019년 3월부터 시작됐다. 11개국, 50여 명의 학생들은 학부모와 함께 한 달에 한 번, 4개 국가의 음식을 만든 후 각자 한국어, 모국어, 영어로 해당 음식을 소개한다. 학생들은 발표를 통해 언어능력을 배양하고 자국의 음식문화에 대한 자긍심도 갖게 된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친구들과 함께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쌓는 우정은 덤이다. 행사에 참가한 박소현 학생은 “어머니께서 만들어주신 음식을 친구들이 맛있다고 칭찬해줘서 보람을 느꼈다”며 “다음에는 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마신루 학생은 “북한에서는 고기가 비싸 고기 대신 두부피로 만든 인조고기밥을 먹는다는 사실 등북한의 음식문화를친구들에게 알려주었다”며 “우리가 먹는 음식의 소중함도 깨닫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부산다문화국제학교는 다문화 및 중도입국 학생의 국내 안착과 교육을 통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2016년 2월말, 부산시교육청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초·중·고 통합학교로 일반교사와 원어민교사 28명이 재직 중이고 학생은 58명이 재학 중이다. 특색교육으로 명사특강, 봉사활동, 한국어 발음대회, 아시안 런치박드 등이 있다.
충북교총(회장 서강석)은 2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우수 회원 국내 교육문화탐방을 실시했다. 신규 회원 확보 등 회세확장과 조직강화에 기여한 15명이 참가한 이번 탐방은 울릉도와 독도에서 진행됐다. 충북교총과 우수 회원은 지역 내 주요 교육 현안을 공유하고 하반기에는 회원 순증을 위해 다양한 회세확장 사업을 전개하기로 다짐했다. 특히 28일에는 독도에 입도해,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영토임을 확인하고 학생들에게 확고한 역사관을 교육하겠다는 결의도 다졌다. 서강석 회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집합활동이 금지돼 조직강화에 큰 도움을 주신 우수 회원들을 제대로 예우해드리지 못해 늘 죄송한 마음이었다”며 “이번 울릉도·독도 교육문화탐방을 시작으로 교총 발전에 기여한 분들에게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탐방지를 확대해 성과에 상응하는 보답을 꼭 해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이경미)는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명칭 변경을 촉구하는 전국 17개 시도 동참 챌린지를 유튜브로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유아학교’로 명칭 변경 챌린지는 전국 17개 시·도 임원 및 현장의 교원이 함께 만든 자체 영상을 유튜브에 릴레이로 업로드하는 활동이다. 31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7월 31일 제주도까지, 두 달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이경미 회장은 “일제 잔재인 유치원 명칭을 125년 동안 사용하고도 명칭 변경 앞에 뜸 들이는 안타까운 모습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올해 8·15 광복절을 맞이하기 전 대한민국 미래인 유아들이 일본식 표현인 ‘유치원’이 아닌 ‘유아학교’에서 교육받도록 명칭 변경을 조속히 바란다”고 밝혔다. 유치원연합회는 지난달 16일에 '2022년도 제1회 전국 대의원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새 정부에 유치원 명칭을 하루속히 ‘유아학교’로 변경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경기 화서초등학교(교장류영순)는5월3일~4일 2일간 체육관과 운동장에서 학년군별 어린이날 기념 운동회를 실시했다. 이번 운동회는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학년군별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학생들은 학년별로 팀을 짜서 팀 별로 색아대를 차고,깃발 옮기기,파도타기,볼풀공 던지기,에어바운스,전략줄다리기,계주 등에 청팀,홍팀으로 나누어 참여하며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운동회에 참여한5학년 학생은“바깥 활동을 많이 못하는 와중에 웃음과 추억이 가득한 운동회가 열려서 열심히 참여했고,친구들과 함께 줄다리기를 할 때는 우리가 하나 되는 느낌이어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류영순 교장은“어린이날100주년 기념하여 우리 학생들이 서로 응원하며 신나게 달리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다”며“내년에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어 운동회 학부모,지역사회 주민이 함께 하는 지역행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 화서초등학교(교장류영순)가 26~27일 양일 간 '제 1회 화서초 버스킹’을 열었다. 화서초 버스킹은 최가윤학생자치회장의 선거공약으로, 학생들이 즐겁게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한 달에 한 번 점심시간에 학생자치회에서 진행한다. 학생 뿐만 아니라 교사도 신청 가능하며, 자신이 원하는 춤, 노래 등의 공연을 펼치며 공연자와 관람자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것이 본 행사의 취지다. 기획부터 홍보, 준비, 안전 관리, 정리 등 모든 과정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원래 하루 진행 예정이었으나, 공연참가 희망자가 많아 이틀 간 이어졌다. 공연은 2학년 이은서 학생의 '비타민-쎄쎄쎄' 댄스 공연으로 시작해, 4학년 김보석 등 4명학생의 태권도 시범 공연, 5학년 전성은 학생의 '볼빨간 사춘기-25' 노래 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특히 4학년 송영미, 이은승, 최지현, 음예서, 이시연 학생의 'IVE-Love dive' 댄스 공연과, 5학년 윤예은, 정예은, 최은서 학생의 'IVE-Eleven' 댄스 공연에 대한반응이 뜨거웠다. 학생과 이웃주민, 교직원등 다양한 사람들이 식사 후 여유롭게 공연을 관람했다. 김미경 화서초 교사는“코로나로 잃었던활기를되찾은 것 같고학교가 더 행복한 학교가 된느낌”이라고 말했다. 댄스공연에 참가한 윤예은 학생은 "장래희망이 아이돌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 꿈을 직접 체험해본것 같아 기쁘다"라고 밝혔다.
대련한국국제학교(교장 안희숙)는 28일 중국 대련시 대흑산 비사성에서 제1회 안중근 의사 추모 걷기 대회(사진)에 참여했다. 대련한국인(상)회와 안중근정신찾기본부가 주최한 행사에는 재중 교민, 한국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 등 3백여 명이 참가했다. 걷기 대회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으로 자연보호에도 기여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권주호 대련한국국제학교 5학년 학생은 “원격수업으로 그동안 답답하고 힘들었는데 선생님과 친구들, 그리고 가족과 이렇게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특히 안중근 의사와 비사성에 대해서 더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중국 요녕성에 있는 대련시는 과거 고구려와 발해가 있던 곳으로 고구려 산성의 흔적들이 남아있다. 행사가 열린 고구려 비사성, 안중근 의사가 재판을 받은 관동 대법원,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수감된 뤼순 감옥 등 역사적 장소도 다수 있다.
충남외국어고등학교(교장 이훈남) 2학년 학생들이 3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를 방문해 재학생으로부터 안내를 받으며견학하고 있다. 연세대 학생이 언더우드 동상앞에서 신촌캠퍼스의 연혁등을 소개 하고 있다. 충남외고 2학년 학생들이 연세대 중앙도서관 앞 조형물을 배경으로 대학탐방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교총 제38대 회장선거를 앞두고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 다산홀에서 홍보물 및 투표용지 등 선거우편물 발송 작업을 하고 있다.
학교법인 동래학원은 30일 법인 산하 우창회관에서 개교 127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백종헌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빈 50여 명과 학생 500여 명이 참석해 애국·애족·애향의 건학이념을 되새기고, 시대가 요구하는 미래 인재 양성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정석 동래학원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오늘날의 힘든 교육 환경 속에서도 교육자로서의 자긍심과 투철한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참된 교육의 길을 지켜 오신 선생님들의 노고에 깊은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나라의 교육과 미래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잃지 마시고 성의를 다하여 헌신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학생들에게는 "여러분들은 우리 동래학원의 현재요, 미래이며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라며 "학생의 본분은 배움에 있음을 잊지 말고 도도히 흐르는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받고, 여러분들을 위해 헌신하는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뜻을 헤아리며 미래의 모든 가능성을 여러분의 것으로 만들어 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동래학원은 1895년 호주 장로교 여자전도부가 부산 좌천동에 세운 '사립일신여학교'로 시작했다. 1940년 일제 신사 참배를 거부했다가 강제 폐교됐으나, 초대 오태환 이사장 등이 동래학원 전신인 구산학원 재단을 세워 경영권을 인수한 뒤 지금까지 교육에 힘써왔다. 현재는 산하에 동래여고, 부산예고, 동래여중, 부산예중, 동래초등학교 및 병설유치원 등 6개 학교에 3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