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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선생님, 어제 하루를 즐겁게 보내셨습니까? 놀토인 어제는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날씨였습니다. 저는 어제 점심때쯤 7명의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과 함께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가까운 댐으로 갔습니다. 울산의 젖줄인 대곡댐으로 갔습니다. 가까운 곳인데도 처음 가보는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곳은 보지 못할 정도로 아름답고 좋았습니다. 우리를 맞이하는 듯이 하늘은 수정과 같이 티 하나 없이 맑았습니다. 사면에 둘러싸여 있는 홍녹색 단풍에다가 대곡댐에 담겨 있는 물은 맑고 진푸름을 더했습니다. 바다에서만 볼 수 있는 바다와 산과 나무가 어울리는 푸른 장면을 그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바다에서 볼 수 있는 푸른 장면도 볼 만하지만 대곡호의 푸른 장면도 역시 볼 만했습니다. 나름대로 특징이 있더군요. 바다의 푸른 장면은 동적이라면 대곡호의 푸른 장면은 정적이었습니다. 세상일로 마음이 복잡한 사람은 대곡호와 같은 호수를 찾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푸른 하늘, 홍푸른 나무, 푸른 물은 바로 대청댐 정자에 써 있는 글자 그대로였습니다. 물, 자연 그리고 사람이었습니다. 물이 푸릅니다. 자연인 하늘도 푸릅니다. 산도 홍푸릅니다. 그러니 사람도 푸를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길은 푸름에서 출발합니다. 물이 푸르기에 깨끗합니다. 물이 깨끗하기에 사람을 살립니다. 물이 푸르기에 생명을 줍니다. 물이 검으면 사람을 죽입니다. 물이 검으면 사람의 생명을 단축시킵니다. 하늘이 푸르면 햇빛을 줍니다. 하늘이 푸르면 마음을 맑게 합니다. 하늘이 푸르면 마음을 넓게 합니다. 하늘이 푸르면 마음을 가볍게 합니다. 산이 홍푸르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산이 홍푸르면 마음이 생기가 돕니다. 산이 홍푸르면 마음에 의욕이 생깁니다. 하늘과 산과 호수의 푸름 속에 있으면 사람은 자연 푸르게 됩니다. 푸른 꿈을 가지게 됩니다. 좌절하지 않습니다. 낙심하지 않습니다. 희망을 갖게 됩니다. 미래를 꿈꾸게 됩니다. 장래를 바라봅니다. 마음이 새로워집니다. 마음에 다짐을 줍니다. 오늘도 어제 못지않게 좋은 날씨가 펼쳐집니다. 자연과 함께 즐겨보세요. 산과 함께 즐겨 보세요. 물과 함께 즐겨 보세요. 푸름과 함께 즐겨 보세요. 그리고 새 꿈을 가져 보세요. 새 비전을 가져 보세요. 새 희망을 가져 보세요. 피곤에 지친 몸을 새롭게 해 보세요. 대곡댐 주변에 ‘◯◯원’ 사회복지재단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곳에 속한 지체장애자들 중에 그래도 움직일 수 있고 활동할 수 있는 수십 명의 분들이 ‘물은 생명이다’라는 피켓을 들고 자연보호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는 산속이라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고 거기를 찾는 차도 드뭅니다. 그런데 우리 일행이 지나가니 이렇게 남이 보든 보지 않든,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자연보호운동에 앞장서고 있음을 보고 짜릿한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물이 귀중함을 알고 그것을 깨우쳐 주려고 몇 사람 지나가지 않는 곳이지만 대곡댐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곳에 놀러오는 사람에게 가르쳐 주기 위해 피켓을 들고 있었습니다. 이분들의 앞서가는 노력, 보이지 않는 숨은 노력이 있기에 울산시민이 안심 놓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말 고마운 분들입니다. 시내에 살고 있는 우리를 부끄럽게 했습니다. 물에 대한 관심이 없는 우리를 가르쳐 주고 있었습니다. 깨끗한 물을 먹기만 좋아하지 깨끗한 물을 지킬 줄 모르는 우리를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깨끗한 물을 지키도록 학교에서 관심도 가지지 않고 가르치지도 않는 저들을 꾸짖는 듯했습니다. 물이 생명입니다. 물이 곧 자연이고 물이 곧 사람입니다. 물이 깨끗해야 자연도 깨끗해지고 사람도 깨끗해집니다. 물이 깨끗해야 사람과 자연의 생명을 지켜줍니다. 물이 깨끗해야 자연도 화답합니다. 사람도 화답합니다. 물이 깨끗해야 자연도 노래하고 사람도 노래합니다. 물이 푸르면 자연도 푸르고 사람도 푸릅니다. 학생들에게 물에 대한 고마움, 물에 대한 관심, 물의 중요성, 깨끗한 물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지체장애자들처럼 앞서 물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갖도록 했으면 합니다.
경기도 교육청은 유치원 및 초등학교 교사, 영양교사 등 교원 1천92명을 선발한다고 29일 밝혔다. 선발예정 교원은 유치원교사 205명, 초등교사 550명, 특수학교(유치원)교사 5명, 특수학교(초등)교사 81명, 특수학교(치료교사)교사 30명, 영양교사 221명(초.중.특수학교) 등이다. 응시원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수원북중학교에서 배부 및 접수하며 필기시험은 다음달 19일, 실기 및 면접은 오는 12월28일 실시한다. 응시자격은 국가공무원법상 임용결격사유가 없고 해당 분야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도 교육청은 자세한 모집공고 내용을 도 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http://ken.go.kr)에 게시했다.(문의:☎031-249-0161.도교육청 초등교육과)
10월 27일 금요일, 2학년 마지막 체험학습의 날. 사실 지난밤 흐렸던 날씨 때문에 내심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다행히도 따스한 가을 햇살이 창가에 드리워져 아이들이 체험학습 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였다. 사실 고등학교 2학년 마지막 체험학습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체험학습 며칠 전부터 고민을 많이 해 온 터였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간직해 주고 싶은 것이 담임의 입장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웬만하면 아이들이 원하는 장소로 가고자 하였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이들이 의논을 하여 내린 곳이 내가 생각지도 않은 '용인 에버랜드'였다. 하지만 그곳은 초등학교 때부터 아이들이 한 번쯤 다녀온 곳이고 당일 체험학습 장소로 적절하지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로는 체험학습으로 인해 부모님의 가계에 큰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 수 없이 시간을 내어 아이들에게 내 생각을 피력하기로 하였다. "얘들아, 너희들의 뜻은 모르는 바가 아니나 지금 상황으로서는 조금 힘이 들 것 같구나. 그리고 봄에 수학여행을 다녀온 만큼 체험학습으로 부모님의 가계에 부담을 주지 않았으면 한단다. 그러니 이번 체험학습은 선생님의 뜻에 따라주길 바란다. 그리고 이번 체험학습이 학창시절 소중한 추억이 되었으면 한다." 아이들은 체험학습 장소로 자신들의 뜻이 반영되지 않은 것에 다소 불쾌감을 표시했으나 어느 정도 내 말을 수긍하는 눈치였다. 그러자 한 아이가 질문을 하였다. "그러면 선생님께서 생각하고 계시는 그 추억의 장소가 어디입니까?" "그래, 우선 학교에서 가까운 저수지로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난 뒤 저수지 주변을 산책하려고 한다. 그래서 공부로 인해 쌓인 스트레스를 훨훨 날려 보내기를 바란다." 내 말에 실망스런 표정을 지어보이는 아이들에게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몇 명의 아이들은 구시렁거리기까지 했다. 그런데 내 뜻이 워낙 완강하여 애써 참는 눈치였다. 체험학습의 날 아침. 아이들과 만나기로 한 저수지로 갔다. 교복이 아닌 자유 복장으로 치장을 한 아이들의 모습이 예뻐 보이기까지 했다. 우선 인원 파악을 하고 난 뒤, 저수지 관할 동사무소에서 가지고 온 대형 쓰레기봉투 5장을 조별로 나누어 주며 쓰레기를 주우라고 했다. 지난 월요일(10월 23일)에 영동 동해안에 내린 폭풍우 때문인지 저수지 주변은 쓰레기로 넘쳐났다. 더군다나 인근 농가에서 흘러나온 축산 부산물 탓인지 물에서는 심한 악취가 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조별로 열심히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봉투에 담았다. 바로 그때였다. 저 멀리서 갑자기 청소를 하던 한 아이가 다급하게 소리를 질렀다. "선생님, 큰 일 났어요. 이쪽으로 와 보세요." 순간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혹시라도 아이들의 신변에 무슨 일이 생기지나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그 아이가 있는 쪽으로 뛰어갔다. 가까이 다가가자 몇 명의 아이들이 저수지 둑 아래를 바라보며 웅성거리고 있었다. 내심 우리 반 한 아이가 저수지 둑 아래에 떨어진 줄만 알았다. 한편으로 청소를 시키기 전에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하지 않은 것이 후회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저수지 수문 아래에 우리 반 아이가 아닌 고라니 2마리가 고립되어 있었다. 고라니는 잔뜩 겁에 질려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의 인기척에 놀라 둑 위로 올라가려고 발버둥쳤지만 소용이 없었다. 특히 바닥이 미끄러워 자칫 잘못하면 아래로 미끄러질 수도 있었다. 아이들은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고라니가 처한 상황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잠시 뒤, 누군가가 연락을 했는지 119구급차가 도착을 했다. 그리고 구조대원에 의해 무사히 구조된 고라니 2마리가 보금자리인 숲 속으로 뛰어가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하였다. 비록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지만 그 상황 만큼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저수지 주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난 뒤, 아이들과 삼삼오오 짝을 지어 저수지 주변을 산책을 하였다. 아이들은 조금 전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단풍이 짙게 물든 가을 속으로 걷기 시작하였다. 아마도 이번 체험학습은 이 아이들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날로 기억되리라 본다.
실업계 고교인 동호정보공고와 한강전자공예고 등 서울시내 6개 실업계 고교가 특성화고교로 지정됐다. 29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동호정보공업고와 한강전자공예고, 경복여자정보산업고, 대동정보산업고, 선정여자실업고, 성암여자정보산업고 등 실업계 고교 6곳을 특성화고교로 지정하고 2008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 이로써 서울 특성화고는 19개 학교로 늘어나게 됐다. 학교별 특성화 분야를 보면 동호정보공업고가 방송영상 콘텐츠이고 ▲한강전자공예고 미디어ㆍ디자인 ▲ 경복여자정보산업고 IT 비즈니스 서비스 ▲대동정보산업고 세무 ▲선정여자실업고 관광 ▲성암여자정보산업고 국제무역 등이다. 특성화고로 지정되면 3년 간 매년 학교당 1억5천만∼3억원을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아 실업계 영역 가운데 특정 분야 전문가를 육성할 수 있게 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실업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지식기반사회로 변화하는 추세에 부응하는 특정분야 전문 글로벌인재 양성을 위해 앞으로 실업계 고교의 특성화고 전환 대상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권의식의 발달과 더불어 장애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일본 전국의 지적 장애 특수학교에서, 2004년도에 자폐증으로 진단된 아동 비율이 전회 조사한 1986년에 비하여 초등부는 2.3배, 중학부는 1.9배가 되었다는 사실이 10일, 국립특수교육 종합연구소의 조사로 밝혀졌다. 이 조사는 2004년도 여름에 전국의 시각장애학교,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여 91%의 학교로부터 회답을 얻은 것이다. 「자폐증 의혹이 있다」를 포함하면, 재적 학생은 초등부 48%, 중학부 41%에 이르지만, 자폐증의 특성에 대응한 지도를 학교나 학부 전체로 진행하고 있는 것은 24-26%에 머무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매우 불충함이 드러나고 있다. 동연구소는「자폐증 아이의 교육은 지적 장애와 별도로 생각해야 한다. 개개의 교원에 의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지도 방법을 공유하는 등 조직적 대응이 긴급한 과제이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옛날에는 이같은 용어도 없었을 뿐더러 이에 대한 대책은 전무하였다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우리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자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으로 볼 때 이에 대한 연구를 충분히 하여 이같은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도 교육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배려되어야 할 것이다.
주요 대학들이 입시에서 논술비중을 높인다는 방침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전국적으로 논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충북도교육청이 일선학교 현장의 논술지도 역량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일선학교 교사들의 논술지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올해 겨울방학 동안 교사 800명을 대상으로 기본연수와 심화연수를 병행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5개교를 논술 중심학교로 지정, 이들 학교에 '토요 논술 아카데미'를 개설 운영하여 토요 휴업일에 논술지도를 하도록 하고 10개교를 논술 연구학교로 지정 운영하기로 했다. 또 학교별 통합 논술 지원팀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소규모 농촌학교 학생들을 위한 통합논술 컨설팅팀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논술지도 장학자료 및 서술형 논술형 평가문항집 등을 개발, 보급하는 등 논술교육 지도를 위한 자료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경남도교육청은 2007학년도에 지역 내 공립 초등학교와 특수학교에서 근무할 초등교원을 선발한다고 29일 밝혔다. 선발계획에 따르면 모집인원은 초등교사 210명과 특수학교 교사 26명 등 총 236명이며 전형은 교육학과 교육과정, 논술 등의 필기와 실기, 면접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응시자격은 응시학교 준교사 이상 등급의 자격증 소지자나 2007년 자격증 취득 예정자이며 연령제한은 없다. 취업지원 대상자 자격으로 가산점을 받은 응시자는 모집구분 별 선발예정인원의 최대 30% 범위 내에서 합격처리 되며 정원과는 별도로 장애인을 정원의 5% 가량 선발한다. 원서교부와 접수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며 합격자명단은 경남교육청의 인터넷 홈페이지(www.gn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남교육청 초등교육과 ☎(055)268-1145~1148로 문의하면 된다.
주한 영국문화원이 주최한 제16회 영국유학박람회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개막돼 첫 날만 2천여명이 몰릴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29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는 영국의 대학교와 직업교육 칼리지(College), 영어학교 등 모두 78개 학교의 관계자들과 영국관광청, 영국대사관 비자과, 영국문화원 담당자들이 참석해 유학생 유치를 위해 홍보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학교별로 설치된 부스를 방문해 수업 내용과 유학 절차, 학교 생활, 학비 등에 대한 정보를 얻었으며 주최측이 경영전문대학원(MBA)과 어학연수, 실용전문 과정 등 각 교육 단위와 교육 내용별로 준비한 설명회를 경청했다. 박람회에서는 MBA과정이나 아트디자인 계열의 학교들이 높은 관심을 끌었으며 영어 연수 정보를 얻으려는 대학생들도 많았다. 장아람(25.여.대학원생)씨는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데 박사과정은 영국에서 밟고 싶어서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박람회를 찾았다. 천문학을 전공하는데 이 분야의 영국 대학들이 좋은 커리큘럼(교과 과정)을 가지고 있기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주한영국문화원의 고유미 공보관은 "내일까지 모두 4천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미리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는 참가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어디를 가나 국화향기 그윽하고, 어디를 둘러보나 감동 아닌 곳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이 가을에 현동자 안견 선생을 기리는 백일장 대회가 우리 서산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답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산시민문화회관 광장에는 초등학생을 비롯, 중고등학생 그리고 일반인들까지 약 1000여명이 모여 안견 선생을 기리는 기념행사에 참여했습니다. 현동자 안견 선생은 충남 서산시 지곡면 출신으로 신라의 솔거, 고려의 이녕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화가 중의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분입니다. 이 분의 대표작으로는 그 유명한 '몽유도원도'가 있는데 안타깝게도 진본은 일본의 천리대학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몽유도원도가 일본으로 흘러 들어갔는지 정확한 것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하루 빨리 몽유도원도를 되찾아 안견기념관에 보관해야 할 사명이 우리 후손들에게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안견의 '몽유도원도'가 중요한 것은 단순히 그림 때문만이 아닙니다. 몽유도원도의 뒷면에는 안평대군의 제서(題書)와 시(詩) 한 수를 비롯해 당대의 기라성 같던 학자들인 성삼문, 신숙주, 이개, 박팽년, 서거정 등을 포함해 20여 명의 고사(高士)들이 쓴 스무 편의 친필 시문도 함께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들의 글씨와 시문의 내용을 분석해 보면 당시의 사회상과 정치적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일본에서도 우리의 몽유도원도를 국보급으로 취급하며 애지중지하는 것이겠죠. 현재 지곡의 시립 안견기념관에 걸려있는 '몽유도원도'는 진본이 아니고 모사본입니다. 이제 일본과도 국교가 정상화되고 우리나라의 위상도 어느 정도 격상되었으므로 하루빨리 정부와 서산시가 힘을 모아 강탈당한 몽유도원도를 되찾아오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안견 선생도 지하에서 편히 두 다리 뻗고 영면을 취하실 수 있을 것이며 우리 또한 안견 선생의 부끄럽지 않은 후손으로 떳떳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백일장을 지도하다보니 어느새 오후 2시가 훌쩍 지나버렸더군요. 그러고 보니 배도 고프고 아이들도 그만 가자고 조르는 통에 백일장을 접기로 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보니 '안견미술실기대회'는 아직도 한창이더군요. 경치 좋은 곳마다 캔버스를 펼쳐놓고 알록달록한 가을풍경을 스케치하는 여학생들의 모습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청주시 동편에 위치한 우암산은 시민들의 쉼터이자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자연생태학습 공간이다. 충북교육과학연구원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는 체험학습 활동을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우암산 중턱에 우암골자연생태학습공원을 조성하고 일선 학교의 어린이들이 하루씩 직접 숲 속에서 공부하는 우암생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우암생태학교에 가는 날 산에서 공부를 한다는 말에 아이들은 더 신이 났다. 교육과학연구원에 도착해 수업을 담당할 숲해설사로부터 주의사항과 일정을 듣고 우암산으로 출발했다. 도로변에 심어져 있는 이팝나무와 채마밭에서 혼자 키를 키우고 있는 아주까리에 대한 공부부터 시작했다. 화창한 날씨와 맑은 공기가 아이들의 기분을 좋게 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소풍을 나온 듯 흥얼흥얼 콧노래를 따라 부르는 아이들이 많다. 마음이 수시로 변하는 게 아이들인지라 오르막길이 나타나자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힘이 든다고 엄살을 부린다. 아무 것도 못 들은 척 참을성을 가르치는 담임의 마음을 아이들은 알지 못한다. 무너져 내려 지금은 일부만 남아 있는 우암산의 산성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이들이 지루해 하기 전에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잠시 쉬면서 나무의 고마움에 대해 생각했다. 잎이 여린 봄에 쌈을 싸서 먹으면 맛이 있다는 생강나무 잎을 직접 따서 냄새도 맡아봤다. 다시 힘을 내서 산을 오르다보니 이마에서 땀이 날만큼 날씨가 덥다. 목이 마르다고 물 타령을 하던 아이들이 산중턱에서 샘터를 만났다. 가뭄이 심한 날씨 탓에 인공으로 조성된 샘터의 물줄기가 한참을 기다려야 물 한 모금 마실 만큼 가느다라니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아이들은 저절로 배운다. 송전탑 주변에 꽃을 피운 야생화를 관찰하다 파란 하늘에 떠있는 흰 구름을 바라보는 여유도 누렸다. 이날 우리 반 아이들은 숲 속에서 여러 가지를 배웠다. 야외학습장에서 새소리, 풀벌레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우암산의 생태와 사람들이 자연과 함께 숨쉬고 살아야 하는 이유를 공부했다. 돌이나 통나무로 만든 장승과 나무로 만든 새를 장대 위에 세운 솟대를 보며 장승과 솟대를 세운 까닭과 조상들의 토속신앙도 공부했다. 들꽃학습장에서 우암산에서 자라고 있는 들꽃의 이름과 생김새를 알아보고 양달과 응달에서 자라는 식물이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했다. 나이테관찰장에서 나무의 나이를 아는 방법과 나무는 1년마다 옅은 색 고리와 짙은 색 고리 한 쌍으로 나이테를 만든다는 것을 공부했다. 호기심이 많아서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을 좋아한다. 길가의 나뭇가지에 붉은 감들이 주렁주렁 열려있고, 산에는 울긋불긋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날 교실을 떠나 야외학습장에서 공부한 하루를 우리 반 아이들은 오래 기억할 것이다. 산에 가야 산이 보이고 들에 가야 곡식이 누렇게 익어 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무리 좋은 게 많으면 무엇 할까? 좋은 프로그램을 스스럼없이 받아들여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그런 일을 하는 교육기관이 늘어나야 한다.
“안녕하십니까? 김제교육청 학무과 우경미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상냥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맑고 경쾌한 목소리 때문에 보이지 않지만 그의 미소가 떠오른다. 업무 보고 내용의 오류에 대한 정정 때문에 전화를 걸었으니 약간은 부담스럽다. 특성상 인사업무는 오류가 있어서는 안 된다. 개인 신상에 관해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세히 검토한 뒤 보고했어야 했다. 조금만 더 신중했더라면 그런 실수가 없었을 텐데……. 친절하게 반가워하는 그의 인사말에 약간은 무겁게 느껴지던 수화기가 가벼워진다. 요즘은 어떤 기관이나 회사든 민원 해결을 위해 민원인의 직접 방문보다는 전화나 인터넷을 활용하여 친절하고 간편하게 해결해 주려는 의지와 노력을 많이 하고. 혁신적 차원에서 친절서비스 교육을 강화하여 전화 받기 요령, 민원인에 대한 친절한 태도와 표정 짓기 등 문턱 낮추기 노력도 적극 하고 있다. 예전의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모습이 아니다. 실로 성숙된 민주사회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한다. 나는 인사업무에 미숙한 점이 많다. 주 업무가 아니기 때문이다. 각종 법령이나 인사규정을 잘 알아야겠지만 전문성을 갖추려 하기 보다는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교육청의 담당자에게 거의 자문을 받아서 처리하는 경향이다. 법령이나 규정을 확인하는 절차가 쉽지도 않지만 물어서 처리하면 손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담당자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전화물음에 일일이 답해 주고 알려 주어야만 하는 일이 어디 쉽겠는가! 직접 대면하여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전화 대화이기 때문에 더 어려울 것이다. 또 본인의 업무처리도 바쁠 테니 얼마나 짜증이 날까! 그러나, 그의 대답은 한결같이 가볍다. 언짢은 기색이라고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아는 것은 곧바로, 불확실한 것은 확인 후에, 전혀 모르는 것은 다양한 방법으로 조사한 후에 반드시 알려 준다. 미안한 마음을 전하면 펄쩍 뛴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란다. 짜증내는 어투를 들어 본적이 없다.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생각이 몸에 배 있다면 질책과 아울러 반송하여 재 보고를 요구할 것이다. 그는 친절하게도 자신이 직접 처리해 주는 경우가 많다. 보고서 내용의 검토도 치밀하다. 완벽하게 작성 했다고 생각한 보고 자료에서도 꽤 많은 오류들을 찾아내어 정정해 줄 때가 많다. 관공서의 문턱을 넘나들 때마다 친절서비스 정도가 무척 개선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맞이하는 담당자들의 표정과 인사말이 과거와는 너무 다르다. 겉으로 나타나는 친절서비스는 거의 백점을 주고 싶다. 그러나 형식도 중요하지만 내용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민원인의 입장에서 신속하게, 잘 모르는 것은 가르쳐 주면서,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이 필요하다. 성가사고 귀찮지만 잘 참으면서 민원인의 입장에서 일을 처리하면 마친 후에 큰 보람을 느끼면서 자신에 대해 스스로 만족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학교 현장 교원들의 입장에서 사소한 애로 사항까지도 오직 친절과 겸손으로 적극 해결해 주고 도와주는 김제교육청 ‘친절의 꽃’으로 불리는 우경미 사무원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 모든 사람들이 그와 같이 친절하면 명랑하고 살기 좋은 사회는 물론 훈훈한 인정이 넘치는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이다. 민원인들이 관공서나 기관들에 통화하거나 방문할 때의 불안감이 없어지고 명랑하고 화기 넘치는 만족감을 갖게 될 것이다.
숨을 들이마실 때에 기관에 담이 차는 장애로 이하여 정기적으로 흡인기로 담을 빨아내는 것이 필요한 일본 도쿄도 히가시야마토시의 스즈카(6살)와 그 부모님이, 보육원 입학 수락을 거부한 히가시야마토시에 입원을 인정하도록 요구한 소송에 대한 판결이 지난 25일, 토쿄 지방 법원에서 있었다. 스기하라 노리히코 재판장은 스즈카의 신체나 정신 상태에 대해서 「장애가 없는 아동과 같다고 볼 수 있어 보육은 가능하다」라고 판단하였다. 시의 처분은 재량권을 일탈하여 위법으로 보아 이 아동의 입학 승낙을 하도록 판결을 내린 것이다. 스즈카는 현재, 입학 승낙을 시에 의무 지운 1월의 토쿄 지방 법원 결정을 받아 시내의 보육원에 다니고 있다. 그러나, 시가 「담의 흡인은 의료 행위에 해당해 대응할 수 없다」라는 방침을 고치지 않고 있어 소송이 계속되고 있었다. 스기하라 재판장은 「시읍면에는 아동이 심신 모두 건강하게 육성하는데 있어서 실제로 적합한 보육을 실시하는 책무가 있다」라고 해, 「장애자라고 일률적으로 보육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용서되지 않는다」라고 판시하였다. 판결 후, 스즈카는 아버지에게「(보육원에) 가서 좋아요」라고 말을 건넸다. 내년 봄부터는 초등 학생이 된다. 그는 기자 회견에서 「지금부터 노력하여 초등학교에 갑니다」라고 웃는 얼굴을 보였다. 그의 아버지는 「이것을 계기로 입학을 확실하게 인정해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히가시야마토시의 오마타 마사노리 시장은 「판결 내용을 엄숙하게 받아 들여 원고의 자녀분에 대해서는 현재의 보육원에서 책임을 가져 대응하겠다. 공소는 하지 않겠다」라는 코멘트를 보냈다. 이러한 사례로 보아 장애아가 일반 아동과 같이 생활하는 통합교육에 일보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2006년 10월 26일 mbc 9시 뉴스에서 일본의 모 고등학교에서 3학년이 세계사 과목을 이수하지 않고 이수한 것으로 거짓 보고한 것이 발각되어 일본 사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우리의 경우도 경향신문 10월 16~25일 보도, ‘교육보고서-한국의 고3’에 의하면, 고등학교의 교육 과정을 3학년 1학기로 완결하거나 3학년 2학기 수업 시간을 감축해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또 학교장 재량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과목은 수업 시간을 늘리고 시험을 치르지 않는 과목은 수업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고 한다. 사실 일본의 고3 과정 운영이나 한국의 고3 교육 과정 운영이나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편법을 쓰는 것은 엇비슷해 보인다. 고3 교실은 학원의 축소판 고3 학년이 되면 무엇보다도 대학 진학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교사나 학생이나 누구 할 것 없이 경마식 교육이라는 누명을 무릅쓰고서라도 학생 개개인의 인간적인 면을 따지기보다는 개개인의 능력을 중시하여 진학 지도를 하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모든 교사가 우수한 학생에게만 관심을 두고 진학 지도에 몰두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보면 우리 사회의 학교 교육 과정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음을 한탄할 뿐이다. 지방 대학에서는 우수한 학생을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머릿수를 채우는데 더 비상한 관심을 두고 있는 실정이고, 서울과 수도권 소재 대학에서는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판이하게 드러나 보인다. 그에 반해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고3 학년에게 교육 과정에 있는 과목대로 가르치라고 하면 아마도 학부모와 학생은 수업을 듣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집단 아우성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그러기에 고3 학생들은 교과서는 교과서대로 학교에서 구입하고 그것은 배우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다. 왜냐하면 당장 대학에서 요구하는 과목에 맞추어 시험 문제지를 구입해 풀어보는 연습을 해야 우수한 대학에 진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은 교과서 공부는 하는 둥 마는 둥 문제집부터 다루기 시작하는 것이 대부분의 교과목에서 일어나고 있는 추세다. 방과후학교 시간에는 사탐(과탐)과목이 문제다. 3학년 때 교과서를 새로 배우는 경우는 방과후학교 시간에는 교과서 진도에 상관없이 문제를 풀어 나간다. 총론도 다루기 전에 각론으로 들어가 진도를 나가는 꼴이 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이런 식의 학원식 강의를 오히려 선호하는 편이다. 가정에서 개인 과외를 받는 학생도, 학원에서 종합반이나 단과반에서 여러 과목을 공부한 학생들에게도, 이런 강의가 오히려 몸에 익숙돼 있는 편이다. 그러기에 교과 시간에 진도를 나가는 것에는 관심도 없는 경우가 있다. 또 듣기 싫은 과목도 들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진학에 필요한 과목 공부를 하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데도 자신과 무관한 과목이 교육 과정에 있는 관계로 어쩔 수 없이 들어야 하고 들으면서 불만을 표출하는 등 모순된 교육 과정이 서로를 피로하게 한다. 3학년 2학기는 감축 수업돼야 현실적으로 고3 학년 대수능이 끝나면 사실 수업은 별 의미 없이 유야무야 되고 만다. 따라서 고3 2학기 수업을 감축하는 대신 남아도는 시간은 중 3학년 학생들의 선수학습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오히려 중학생은 고등학교에 체제에 빨리 적응하게 되어 입학을 하고 바로 정상적인 고등학교 교육과정 체제로 돌입할 수 있다. 지금 각 대학이 수시 합격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학생들의 무의미한 시간을 유효적절하게 보내고 있는 것처럼 시행하면 좋을 것 같다.
충북도교육청은 28일 2007학년도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을 위한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선발 시험계획을 발표했다. 모집 인원은 유치원 9명, 초등 230명, 특수학교 18명(유치부 2명, 초등부 8명, 치료교육 8명) 등 모두 257명으로 이는 작년(317명)보다 유치원 40명, 초등 20명 등 60명이 줄어든 것이다.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도교육청에서 실시(우편 접수는 하지 않음)하고 시험은 다음 달 19일에 실시하며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 12일 도교육청 홈페이지와 게시판을 통해 각각 발표한다. 응시자격은 준교사 이상의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거나 내년도 2월 취득예정자이며 교과목이 표시된 초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는 응시할 수 없다. 도교육청은 2007학년도부터 장애인 선발 의무 규정에 따라 257명 가운데 14명(유치원 1명, 초등 12명, 특수 1명)을 장애인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전교조 수도권 지역 분회장 1천여명이 2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차등성과급ㆍ교원평가제ㆍ연금법 개악 저지와 한미 FTA 저지를 위한 전국 분회장 조퇴투쟁'을 강행했다. 새로울 것도 없고 기대할 것도 없다. 이미 예고 되었던 조퇴투쟁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교육부에서는 시·도교육청과 전교조에 공문을 보내 교사들의 자제를 당부하고 참여하는 교원은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공문에서 '조퇴투쟁은 국가공무원법에 규정된 공무원의 성실 의무, 복종 의무, 직장이탈 금지 의무, 품위유지 의무, 집단행위 금지 의무 등을 위반하는 불법적인 것"이라며 이를 강행하면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징계처분은 물론 집단행위 금지 위반으로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공문 보내기와 경고도 새로울 것이 전혀 없다. 전교조가 집단행동을 할때마다 같은 조치를 취해온 것이 교육부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일선학교 교원들은 이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 오늘이 분회장 조퇴투쟁을 하는 날인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문제는 교육부의 태도에 있다. 이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불법활동으로 밝혀져도 경고한 만큼 조치를 취하지 못할까 하는 우려가 있다. 즉 시작할 때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하지만 끝은 대부분 별탈없이 끝났었기 때문이다. 적용할 법이 있으면 해당법을 적용하여 엄중문책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해 왔기 때문이다. 이번의 전교조투쟁은 시작에 불과할 수도 있다. 11월에는 대규모 투쟁을 예고해 놓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투쟁이 대규모로 진행되면 더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합법적인 행동이야 탓할 수 없겠지만 불법투쟁은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교사들이 불법을 자행한다면 그것을 지켜보는 많은 학생들에게 어떻게 이해를 시킬 수 있겠는가. 최소한 법의 테두리내에서 모든 투쟁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번의 전교조 조퇴투쟁의 이면에는 당연히 정부의 잘못이 크다고 본다. 예를 들자면 무리한 교원평가제도입, 연금법개악, 교원성과급제에 대한 것들이다. 이런 무리한 정책도입때문에 투쟁에 나서는 것이다. 그러나불법적인 투쟁은 문제해결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합법적인 투쟁을 해도 해결책은 있는 것이다. 꼭 불법투쟁을 해야만이 문제가 해결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전교조는 투쟁방식에 변화를 주어야 할 것이고 교육부에서는 불법투쟁에는 단호한 대처를 해야 한다. 어떤일이 있어도 불법은 안된다. 학생들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고교 2학년생이 응시하는 2008학년도 대입에서 논술이 교육현장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대학 총장들을 만나 학교교육으로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의 논술고사를 실시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27일 오후 6시 수도권 지역 9개 대학 총장을 초청, 간담회를 열고 "고교에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형태의 논술고사를 실시하거나 반영 비중을 높일 경우 수험생의 혼란과 사교육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렇게 요청했다. 대학 총장들은 "어려운 논술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공감하고 내년 3월까지 대학별로 2008학년도 논술 유형을 제시하기로 했다. 간담회에는 고려대 어윤대 총장, 성균관대 서정돈 총장, 숙명여대 이경숙 총장, 연세대 정창영 총장, 이화여대 이배용 총장, 인하대 홍승용 총장, 중앙대 박범훈 총장, 한국외대 박철 총장, 한양대 김종량 총장과 김영식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서울대 이장무 총장은 개인 일정으로, 서강대 손병두 총장과 경희대 김병묵 총장은 해외 출장으로 각각 불참했다. 김 부총리는 "학교교육으로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와 유형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하고 대학 차원에서 고교 논술교육 강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들에 학교교육으로 대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논술고사를 출제하겠다는 원칙을 밝히고 예시문항과 상세한 해설자료를 공개해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부총리는 특히 논술고사 출제 때 고교 교사를 참여시키는 등 고교 교사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의 요청에 대해 홍승용 인하대 총장은 "대학 논술고사의 난도가 높아 지나친 사교육을 조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가급적 고2년 이상의 교과서 범위내에서 출제하고 논술고사 출제과정에 고교 교사들이 참여하는 데 대해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홍 총장은 "도쿄대, 하버드대 등은 학생들이 읽어야 할 텍스트를 50개 정도 선정해 미리 제시한다"며 "우리도 그런식으로 텍스트를 제시해 논술고사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세대 정창영 총장은 "논술위원회를 구성해 고교 교사들을 참여시키고 모의고사를 통해 수험생들이 익숙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어윤대 총장은 "입학관리본부에 고전 100선을 제시하면 어떠냐는 의견을 낸 적이 있는데 그럴 경우 요약집이 난무해 오히려 논술의 취지를 왜곡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고심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총장들은 논술을 교과서 내에서 출제하거나 논술 문항을 공동으로 출제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교육부는 고교 논술 교사 연수 대상을 지난해 학교당 4명씩 모두 5천600명에서 2006~2007년에는 학교당 10명씩 모두 1만4천명으로 확대하고 공모를 통해 1천여개의 논술교육팀을 선정, 논술교육 방안을 모색하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교육부는 또 교육방송(EBS) 논술강의 첨삭지도를 연간 5만편에서 10만편으로 늘리고 방과후 학교 논술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사이버 논술교육사업을 추진하는 등 논술 사교육 시장을 공교육으로 흡수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이하 국교련)는 27일 오후 경북대에서 긴급임시총회를 개최하고 교육인적자원부의 국립대 법인화 공청회와 관련, 법원에 '공청회 개최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결의했다. 이번 총회는 교육부가 '국립대학법인의 설립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을 마련하고 지난달 29일 서울 삼청동 교원심사소청위원회에서 첫 공청회를 가지려다 국교련 등의 반발로 무산된 뒤 처음으로 열렸다. 전국 42개 국공립대학 교수회 의장단이 이날 대부분 참석했다. 국교련은 총회에서 "교육부의 국립대 법인화 정책이 현실적 여건을 무시하고 독선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난달 29일 교육부가 공청회의 주제가 국립대 법인화임에도 발제자를 법인화에 찬성하는 사립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선정했고 공청회 개최 14일 전에 당사자들에게 일정을 통보하도록 된 법 조항을 지키지 않는 등 행정절차법를 위배했다"고 주장했다. 국교련은 또 교육부가 내달 6일 교원심사소청위원회에서 다시 열기로 한 공청회도 개최 자체를 반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국교련은 각 대학별로 내달 3일 이전까지 교수회 등의 행사를 열어 반대 여론을 확산시키기로 했다. 교육부는 서울대를 비롯해 신설되는 울산국립대와 인천시립대 등 5개 안팎의 대학을 2010년까지 국가의 통제에서 벗어나 인사와 회계, 조직 등을 독립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국립대 법인화 특별법안을 공개한 바 있다.
교원들은 이미 다 알고 있지만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학교조직의 특성이 있다. 즉 학교에는 교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초,중,고등학교를 다녔어도 그저 학교에 근무하는 사람들 모두가 교원인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 그러나 학교는 교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행정실장을 비롯한 몇몇 행정실 직원들은 일반직이다. 여기에 학교회계직을 포함한 비정규직들이 함께 하는 곳이 바로 학교이다. 이렇듯 학교에는 비정규직들도 몇명씩은 근무를 하고 있지만 오랫동안 관심밖에 있었다. 그러던 것이 학교의 비정규직 문제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할 즈음인 지난 8월에 정부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5만4000여 명을 정규직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발표함으로써 관심의 대상이 되기 시작하였다. 전체 공공부문 비정규직 31만여 명 가운데 10만여 명이 학교 비정규직이기 때문이다. 이 발표가 있은 후 학교의 비정규직 종사자들은 희망을 갖게 되었다. 어쩌면 정규직으로의 전환이 가능할지 모른다는 생각때문이다. 그런데, 프레시안뉴스[http://www.pressian.com 2006.10.27]에 따르면, '비정규직에 대한 교육청의 생각은'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교육청의 비정규직 대책에 대한 일반직 공무원들의 대화내용을 자세히 보도했다. 기사내용의 일부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교육 공무원들이 학교 비정규직을 바라보는 시선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자료가 공개됐다. 27일 서울시 교육청에 대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은 정부의 비정규직 대책이 나온 뒤 열린 회의에서 공무원들이 나눈 대화의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9월 29일 서울 서부교육청에서 열린 회의에서 비정규직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서울시 교육청의 사무관과 일선 고등학교 행정실장들의 발언을 회의 참가자 중 한 명이 받아 적은 것이다. 최 의원실 관계자는 제보를 통해 이 기록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사무관은 비정규직 담당자가 생긴 것에 대해 노조가 환영하자 "솔직히 (양심에) 찔렸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정규직화해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정규직화해준다"는 시혜적 표현으로 말한 것도 놀랍지만, 이어진 발언은 더욱 충격적이다. 그는 "무기계약(정규직화)에 대한 정부의 기준이 ('상시적', '지속적' 이라는) 두 가지밖에 없어 황당했다"며 "그런(학교 비정규직에 대해 2년 안에 계약해지하라는) 지침을 공개적으로 내릴 수 없으니 학교에서 알아서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학교 행정실장들의 발언은 한술 더 뜬다. "나이가 많아서 일시키기가 껄끄러운" 비정규직 노동자를 어떻게 하면 소송에 휘말리지 않고 일용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그러자 한쪽에서는 "해고하는 것을 두려워 말라"며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고의 근거를 만들라"고 충고했다.' 이자리에 참석했던 행정실장들은 나이 많은 학교회계직에게 일 시키기 어려우면 근무평가보다 차라이 징계위원회를 열어서 해고의 근거를 만들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노무사의 도움을 받으면 해고시키기 쉽다고 했다는 것이다. 해고를 무서워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했다고 한다. 더큰 문제는 행정실장들의 이런 발언에 대한 서울시교육청 사무관의 대답이다. '행정실장님 말씀이 모범답안입니다. 여기 실장님들이 악역을 맡아 주십시오. 그래야 교육청이 편합니다.'라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어떻게 비정규직 대책을 이런식으로 몰고 가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 현재 자신들이 좀 젊다고 해서 나이많은 비정규직을 무시하는 것도 그렇지만 어떻게 이들을 해고시키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또한 사무관이 행정실장들에게 악역을 맡아달라고 요구한 것 역시 이해할 수 없다. 시간이 지나면 자신들도 나이들어 푸대접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 들이다. 그렇지 않아도 학교의 비정규직들은 행정실장으로부터 여러가지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접했다. 근거가 있는 이야기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이야기도 들린다. 분명한 것은 교육청의 살림이 어려워졌다고 해서 비정규직을 이런식으로 푸대접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그들도 학교조직의 일원이고 정규직에 비해 일을 덜하거나 소홀히 하지 않는다. 맡은바 업무를 최선을 다해 수행한다. 최근의 과학실험보조원을 중심으로 비정규직 고용불안을 가져오는 방침을 철회하라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들의 목소리를 단순히 보지 말아야 한다. 살림이 어려워 당장 정규직 전환이 어렵다면 이들의 고용불안(최소한 비정규직으로)을 해소시켜 주어야 한다. 실질적으로 학교에 비정규직이 없으면 학교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어려움이 생긴다. 이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답변에 나선 공정택교육감은 '비정규직이 고용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짧게 대답했다고 한다. 교육감의 답변대로 최소한 고용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오늘은 1학년과 2학년이 수학여행과 수련활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입니다. 2학년은 무사히 잘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1학년은 대구에서 출발하기 전에 전화가 왔는데 오후 7시쯤 되면 도착할 것 같네요.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무척 피곤할 텐데 연휴 동안 푹 쉬시고 마음과 몸이 하루 빨리 정상적으로 회복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최근 뉴스 중 가장 오랫동안 저의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는 게 하나 있습니다. 그건 다름 아니라 22일 세상을 떠난 최규하 전 대통령입니다. 평소에 최 전 대통령이 주는 이미지가 저에게는 참 좋았습니다. 언제 봐도 따뜻해 보였습니다. 언제 봐도 포근했습니다. 언제 봐도 믿음직스러웠습니다. 언제 봐도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좀 더 건강하게 오래 사셨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다른 뉴스들은 근성으로 볼 때가 많지만 최 전 대통령의 관련 뉴스가 나오면 눈여겨봅니다. 신문도 마찬가지입니다. 관련되는 뉴스는 꼭 봅니다. 특히 최 전 대통령의 삶이 어떠했는지에 대한 보도가 나오면 꼼꼼하게 듣고 보고 합니다. 그리고는 배울 점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장단점이 있습니다. 배울 점이 있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저는 최 전 대통령에게서 배울 점을 나름대로 말하려고 합니다. 배울 점이 많이 있겠지만 그분의 세 가지는 꼭 배웠으면 합니다. 그 어른처럼 '비전-성실-사랑'의 사람이 되면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 어른께서는 젊었을 때 꿈과 비전을 품었습니다. 세계를 향한 꿈과 비전이 있었습니다. 할아버지 밑에서 한학을 공부하신 분이라 그것으로 족하게 여겼을 법도 한데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1930년대에 세계를 향해 눈을 돌렸습니다. 세계를 향한 꿈과 비전을 안고 일본에 유학 가서 영어를 공부하였습니다. 그 어른께서는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함으로 인하여 나라의 큰 인물이 되는 밑바탕이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지금은 세계를 안방처럼 드나드는 좁은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우리 젊은이들은 당연히 최 전 대통령처럼 세계를 향한 꿈과 비전을 품어야 할 것입니다. 정치든, 경제든, 문학이든, 의학이든, 문화든, 예술이든, 사업이든 어느 분야 할 것 없이 세계를 향한 꿈과 비전을 품고 나아가려면 첫 단계가 바로 영어임을 깨우쳐야 할 것입니다. 영어 못하면 세계를 향한 꿈과 비전을 펼 수 없습니다. 영어 못하면 어느 직장에서도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영어 못하면 사업도 못합니다. 요즘은 과장 승진을 위한 시험도 영어회화가 필수라고 합니다. 초등학교 임용시험에도 영어면접을 봅니다. 회사 취업에도 영어면접을 봅니다. 이렇게 영어가 세계 공통어가 된 지 오래 되었고 필수 언어이기 때문에 영어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잘 배워 나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최 전 대통령의 삶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성실’입니다. 36년의 계단을 밟아 과장에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밑거름이 바로 성실이었습니다. 성실한 사람의 행동은 일관성이 있고 지속적이며 한결같이 변함이 없으며 항상 눈에 보이기 때문에 윗분에게 들어나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언제나 인정을 받게 되고 승승장구를 하게 됩니다. 우리의 삶이 최 전 대통령처럼 성실했으면 합니다. 그래야 사람다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믿음을 줄 수 있습니다. 언제나 인정을 받게 되고 대접을 받게 됩니다. 저를 비롯하여 모든 선생님들이, 모든 학생들이 ‘가장 내세울 수 있는 게 무엇이냐’고 누가 물었을 때 언제나 ‘성실’이라고 대답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특히 최 전 대통령께서는 2004년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이 알츠하이머로 수년간 투병생활을 했을 때 부인 곁에서 극진히 간병을 했다고 하는 사실에 감동을 받게 됩니다. 무엇보다 아내를 극진히 사랑하는 마음이 행동으로 나타난 것을 보면서 그분의 부부사랑도 배워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요즘처럼 결혼한 지 일 년도 되기 전에 이혼을 하는가 하면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어서도 이혼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데 최 전 대통령처럼 죽을 때까지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 아닙니까? 병이 들어 힘들어할 때도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나의 손이 미치는 데까지 힘을 써야 합니다. 그게 진정 아내를 위한 사랑이고 남편을 위한 사랑일 것입니다. 최 전 대통령과 같은 위대한 인물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나라의 큰 인물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인품이 뛰어난 인물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능력이 뛰어난 인물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모든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인물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비전-성실-사랑’의 인물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버시바우 미국대사는 27일 한국교원대학 부설고등학교(교장 강상무)를 방문해 1, 2학년 학생들과의 만남의 자리에서 "항상 마음을 열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많은 경험들을 시도할 것"을 강조하며 즐거운 대화의 시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