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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오늘 아침도 날씨가 참 좋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비도 오지 않습니다. 푸른 하늘도 보입니다. 새벽일찍 밖에 나가보니 바람만 약간 불 뿐 평소와 똑같은 날입니다.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오늘 새벽에 ‘자신의 생애를 쏟아 부을 꿈이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라는 글을 읽었었습니다. 거기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꿈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찰리 패덕의 이야기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유명한 달리기 선수였습니다. 찰리 패덕이 어느 날 클리브랜드에 있는 고등학교에 가서 연설을 했습니다. 연설하는 중에 “바로 이 강당 안에 미래의 올림픽 챔피언이 있을지 누가 알겠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연설이 끝난 후, 언제나 주변에서만 어슬렁거리는 아주 야위고 다리만 껑충한 흑인 아이가 찰리 패덕에게 다가와 수줍어하며 말했습니다. “제가 미래의 어느 날에 최고의 달리기 선수가 될 수 있다면, 저는 그 일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찰리 패덕이 그에게 열정적으로 대답했습니다. “할 수 있네, 젊은! 자네가 그것을 자네의 목표로 삼고 모든 것을 그 일에 쏟아 붓는다면, 분명 자네는 그렇게 될 수 있네. 1936년 뮌헨 올림픽에서 그 젊은이, 제시 오웬즈는 세계 기록을 갱신하고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중간 생략- 제시 오웬즈가 고향에 돌아왔을 때 사람들은 그를 열렬히 환영했습니다. 그날 껑충한 또 다른 한 흑인 소년이 사람들 틈을 헤치고 다가와 제시 오웬즈에게 말했습니다. “저도 꼭 언젠가는 올림픽 출전 달리기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제시는 옛날을 생각하면서 그 소년의 손을 꼭 잡고 말했습니다. ”얘야, 큰 꿈을 가져라. 그리고 네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어라” 1948년 헤리슨 달라드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리스트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읽고서 ‘교육은 꿈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학생들에게 꿈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들의 할 일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오웬즈와 헤리슨 달라드처럼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을 만한 꿈이 있도록 지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어도 아깝지 않은 그런 꿈을 가지도록 해야겠습니다. 학생들에게 자주 ‘이 중에 대통령이 나올지 누가 아나?’ ‘이 중에 유명한 판검사가 나올지 누가 아나?’ ‘이 중에 유능한 교수가 나올지 누가 아나?‘ 이 중에 인품과 지식이 뛰어난 선생님이 나올지 누가 아나?’ ‘이 중에 유명한 의사가 나올지 누가 아나?’ ‘이 중에 세계적이 기업가가 나올지 누가 아나’와 같은 말들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는 ‘너는 할 수 있어’, ‘너는 하고도 남아’, ‘너는 가능성이 있어’, ‘너는 해낼 거야. 너는 잠재능력이 있잖아’. ‘너는 꿈을 갖고 열정을 쏟는다면 이룰 수가 있어’ 와 같은 긍정적이고 비전적인 말을 많이 했으면 합니다. 꿈이 미래입니다. 꿈이 있어야만 행복합니다. 꿈이 있어야만 긍정적인 말을 하게 됩니다. 꿈이 있는 자는 어떤 환경도 극복하게 됩니다. ‘꿈은 미래를 창조하는 재료다’라는 글에는 이런 글이 나옵니다. “꿈을 꾸는 것은 사람이지만, 그 사람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그가 꾸고 있는 꿈입니다. 그러므로 꿈꾸는 자는 위대합니다. 꿈꾸는 자는 아름답습니다. 그에게는 희망찬 미래가 있습니다. 그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꿈을 꾸는 것은 사람이지만 그 사람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그가 꾸는 있는 꿈입니다. 비전입니다. 꿈이 있는 자가 성공하게 됩니다. 꿈이 있는 자가 위대하게 됩니다. 꿈을 꾸는 자가 위대하게 됩니다. 꿈을 꾸는 자가 아름답습니다. 미래가 있고 소망이 있습니다. 그러니 그들에게는 언제나 앞을 향해 달려갑니다. 뒤로 돌아보지 않습니다. 계속 노력하기에 넘어지지 않습니다. 자전거를 타보면 어떻습니까? 멈추면 넘어집니다.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내리든지 페달을 밟아야 합니다. 앞이 있는 자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앞이 보이는 자는 땀을 흘립니다. 미래가 보이는 자는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 붓습니다. 그러나 앞이 보이지 않으면 멈추고 맙니다. 앞이 없으면 가다가 그만 둡니다. 그러니 발전도 없고 이루는 것도 없습니다. 시간만 낭비하게 됩니다. 헛수고만 잔뜩 합니다. 또 다른 도전에 대한 용기도 사라집니다. 의욕도 상실됩니다. 꿈을 성취하려면 먼저 꿈을 소유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꿈과 비전을 좋아하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꿈과 비전을 가지도록 해야 합니다. 꿈꾸는 것과 비전을 품은 것을 좋아해야 합니다. 꿈꾸는 사람들과 비전을 품은 자를 가까이해야 합니다. 꿈을 성취한 사람들과 비전을 이룬 사람들의 특성을 배우도록 해야 합니다. 학생들에게 너의 꿈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꿈이 없고 합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꿈을 가진 학생도 꿈이 자꾸만 변합니다. 꿈과 비전은 빨리 가질수록 좋습니다. 꿈과 비전은 자주 바뀌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은 변덕이 심해서 자주 바뀌지 않습니까? 어떤 분은 여자는 하루에 1,800번 바뀌고 남자는 하루에 1,500번 바뀐다고 합니다. 과장된 말인 것 같지만 그만큼 사람은 변덕이 심합니다. 자주 바뀝니다. 그렇지만 꿈과 비전에 대해서는 자주 바뀌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바뀌면 바뀔수록 성공 확률은 떨어질 것 아닙니까? 끝까지 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이룰 수가 있습니다. 꿈이 곧 비전입니다. 꿈이 곧 성공입니다. 꿈이 곧 목표입니다. 꿈이 곧 그 사람됨을 결정합니다. 꿈이 그 사람의 장래를 결정짓습니다. 꿈이 곧 미래를 창출합니다. 꿈이 곧 노력을 생산합니다. 꿈이 곧 의욕을 불러일으킵니다. 꿈이 곧 용기를 줍니다. 꿈이 곧 모든 것을 헌신하게 합니다. 교육은 꿈입니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미래의 직업세계 2007을 발간하여 전국 시도교육청, 시군구교육청, 고등학교에 1세트씩을 11월 13일부터 배포할 예정이다. 「미래의 직업세계 2007」은 청소년과 일반인들에게 직업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향후 전망, 그리고 대학교와 전문대학의 학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자신의 진로를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되었다. 「미래의 직업세계 2007」은 총 2권으로 구성되었다. 제1권 직업편은 ‘미래의 직업세계-개관’, ‘주요 성장분야의 직업세계’, ‘직업별 소개와 전망’으로 이루어지며, 제2권 학과편은 ‘미래의 교육 세계’, ‘계열별 학과 세계’, ‘학과정보를 활용한 진로선택과 진로개발’, ‘학과별 소개와 전망’으로 이루어졌다. 미래의 직업세계 2007」은 총 170개의 우리나라 대표 직업을 소개하고 있다. 일자리 전망에서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수행한 2015년까지의 인력수급 전망 결과를 활용하여 증가, 다소 증가, 현 상태 유지, 다소 감소, 감소 등의 5가지로 구분함과 동시에 10년 후에 예상되는 일자리 규모를 현재 종사자 수와 함께 그림으로 제시하였다. 제2권인 학과편에서는 대학교 119개 학과, 전문대학 70개 학과 등 총 189개의 학과에 대한 소개와 앞으로의 전망을 수록하고 있다. 졸업생과 재학생이 본 학과 전망에서는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생각하는 해당 학과의 앞으로 전망이 제시된다. 미래의 직업세계는 2002년부터 발간되어 이제 체계가 잡혔으며 특히 11월 16일 수능 시험을 본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고등학교에 1권씩 배포가 되지만 700쪽이 넘는 책이 3만원(직업편 15,000원, 학과편 15,000원)인 만큼 1권씩 비치하기를 권한다. 20세트 이상 구입시 2만원으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많은 돈을 투자하여 전문 인력이 참여하는 책자가 일선 학교와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 선생님들도 이런 최신 자료를 학교에 여러 세트 비치하여 활용하면 도움이 되리라 본다.
교원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교원 평가가 논의되는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움직임도 적지 않다. 그러나 평가를 도입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일반 사회에서는 더 우선한 것 같다. 일본에서도 초, 중고에 앞서 대학에서 받은 강의 내용에 대하여「채점」하는 수업 평가가 점차 확산되어가고 있다. 2004년도에 실시율은 97%에 이를 정도로 각 대학은 강의 내용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2003년보다 58개 대학이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노력은 대학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학생의 의견을 반영하여 강의 내용 개선과 교원을 격려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다만, 학생이 교원에 대한 좋고 싫음 등에 좌우되지 않고, 진지하게 평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치현 향미시에 위치한 고치공과대는 2003년도부터 수업평가 등을 점수화하여 급여에 반영시키는 구조를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점수에 따라 연봉은 (1) 추가 약 50만엔 (2) 변경 없음 (3) 마이너스 약 50 만엔이 된다. 이처럼 교원 평가 결과를 급여와 연결하는 전국에서도 드문 시도다. 교육이나 연구의 성과에 관계없이 베테랑이라고 비싼 월급을 지불하는 것보다 의지가 있는 교원을 격려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이다. 채점 결과가 나쁘면 교육이나 연구의 프로세스를 재검토할 수 있다. 좋은 강의, 좋은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오카무라 학장이 제안한 것이다. 평가서를 제출할 때 학생은 학적 번호나 이름을 적지만, 집계나 공표의 단계에서는 개인은 익명으로 되며 완전히 익명으로 기록한 사람은 평가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 또한 평가방법 등의 개선은 계속 되어, 이전에는 항목이 너무 많아서, 학생들이 악평을 하였었다. 현재는 담당 교원이 과목의 달성 목표를 명확하게 나타내 보였는가? ▽교원은 학생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했는가? ▽학생은 목표 달성을 위해서 노력했는가? 등의 6개 항목으로 축소하여 5단계 평가로 답하게 하고 있다. 평가 집계 결과는 학내의 홈 페이지에서 공표한다. 교원은 스스로의 강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고, 학생은 다른 학생의 의견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보면서「학생은 책임을 지고 대답하고 있어 평가는 기대가 된다라는 견해다. 교원 본인이 어떻게 느낄까는 차지하고, 취지에 어긋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라고 오카무라 학장은 말하고 있다. 평가의 중점 사항은 강의에 대한 이해도나 교원의 열의를 평가 항목에 넣는 대학이 많았다. 다만, 조직적으로 평가 결과를 강의 개선의 대처에 연결한 것은 285개 대학에 머물렀다. 오카야마이과대는, 집계 결과를 각 교원에 나눠준다. 교무부는 「결과를 인사(승격 등)의 참고로 하고 있는 학과도 있다」라고 설명한다. 성카타리나대(마츠야마시)에서는, 평가 결과에 의하여 「문제가 있다」라고 판단한 교원에게는 학장이 개선을 지도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사카이시에 위치한 하네에국제대학에서는 평가를 다음 학기나 년도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등, 교원이 강의 개선 계획을 제출한다. 이 계획서는 다른 교직원도 열람할 수 있는 구조이다. 간사이복지대(효고현 아코우시)에서는 평가 결과를 받아 각 교원이 300자 정도의 「자기 점검 보고서」를 제출하고 이 보고서는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열람할 수 있다. 효고 의과대(효고현 니시노미야시)는 수업 평가의 상위자를 「최우수 교사상」으로 표창하는데, 교수회가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수상 교원의 강의를 비디오에 수록하여 학내에서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간사이의과대(오사카부 모리구치시)에서도 고득점을 올린 교원을 표창한다. 또한 전년도보다 득점이 현저하게 오른 교원도 표창의 대상이다. 그러나 킨키에 있는 사립대에서 지난 6월말에 수업 평가를 둘러싸고 직원과 교원의 사이에 「입씨름」이 있었다.「모든 선생님에게 평가 용지의 배포를 부탁합니다」라고 직원이 설명하였다. 그렇지만「결석하는 학생도 평가에 참가하는 것으로 강의의 지적 수준을 떨어뜨리게 되는 것은 아닌가」하면서 이 교원은 평가에 응하지 않았다. 그 결과 대학의 교수가 퇴직후, 이 사립대에서는 비상근 강사를 맡는 남성이 경험한 것이다. 학생들의 성실한 평가에는 의미가 있지만, 강의를 따라갈 수 없거나 좋은 성적을 취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은 경우에 해당하는 학생은 부정적인 평가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남성 강사는 지적한다. 좀처럼 출석하지 않는 학생도, 테스트 정보를 얻기 위해 최종 강의에는 얼굴을 내민다. 그리고 강의 내용을 평가한다. 익명으로 부정적인 선택사항을 차례차례로 선택한다. 남성 강사는「노래를 노래하거나 웃음을 권하는 토크를 하거나 영화를 보게 하거나 굳이 강의 수준을 떨어뜨리면 학생의 평가점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인기나 좋고 싫음으로 채점을 하기 쉬워 진짜 내용의 평가에 별로 연결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한다. 다른 대학의 교무 담당자도「 「수업을 듣지 않은 학생의 평가에 어디까지 의미가 있는 것인가」등 당황하는 교원도 적지 않다」라고 한다. 또, 「자유 기술란에 교원에 대하여 감정적인 말이 기록되었다 」라고 판단하여 교무 담당자로서 학생에게 결과 공표를 하지 않은 사립대학도 있다. 일본에서도 미국의 대학을 모방하는 형태로 수업 평가 도입이 확산되었다. 미국의 경우, 교수들에게 5년 정도의 임기가 있어 이 평가가 임기 갱신의 판단 재료의 하나로 되어 왔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평가가 높은 교원의 표창 정도로 밖에 이용하고 있지 않는 대학도 적지 않다. 국립대의 남성 조교수는「평가 제도의 목적이 불명확이니까, 학생들의 신중함이 덜하다」라고 지적한다. 수업 평가에 대하여 잘 아는 독립 행정법인 「대학 평가·학위 수여 기구」평가 연구부 소속의 쿠리타씨는 “미국에서는 수업료의 대가로 질 좋은 교육을 받기 위해 학생이 자주적으로 수업 평가를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주로 정부 주도로 대학이 도입했지만 평가 결과가 수업 개선에 얼마나 반영되었는지를 검증하는 것까지는 이르지 않았다. 평가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학생에게 제대로 설명해 조사의 신뢰성을 높이는 노력도 필요하다”라고 지적한다. 또한 “교원도 평가를「의무」로만, 또는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고 수업 향상과 연결되는 정보를 얻는「권리」라고 생각하면 좋지 않겠는가”라는 의견이다.
초ㆍ중ㆍ고교생 4명 중 1명 꼴로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천식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보건교사회는 최근 전국 초ㆍ중ㆍ고교생 1만1천434명을 대상으로 식생활습관 을 설문조사한 결과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느냐'라는 질문에 16.3%의 학생이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3일 밝혔다. 초등학교 저학년일수록 아토피성 피부염의 발병비율이 높았다. 초교 3학년은 20.3%였고 6학년 17.0%, 중학교 2학년 14.6%, 고교 2학년 13.1% 등이었다. '천식질병을 갖고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9.4%의 학생이 긍정 답변을 했다. 조사대상 학생(응답자 기준) 중 25.7%가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천식을 앓고 있는 셈이다. 아침식사의 경우 67%의 학생만 규칙적으로 하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아침식사를 불규칙적으로 한다'는 19.7%, '거의 안 먹는다'는 응답도 13.2%였다. 패스트푸드를 좋아한다는 응답비율은 54.5%에 이르렀고 학년이 높은 학생일수록 패스트푸드를 더욱 선호했다. 고교 2학년의 패스트푸드 선호비율은 65.3%였고 중학교 2학년 58.9%, 초교 6학년 55.1%, 초교 3학년 39.6% 등이었다. '패스트푸드를 어느정도 먹는가'라는 질문에는 '한달에 2∼3회'라는 응답이 30.6%로 가장 많았고 '한달에 1회' 21.9%, '거의 먹지 않는다' 21.0%, '일주일에 1∼2회' 12.4% 등 순이었다. 전체 학생 가운데 27.7%의 학생이 다이어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흡연학생의 비율은 3.6%, 음주경험 학생 비율은 11.3%였다. '학교에서 체육시간을 제외하고 일주일에 평균적으로 운동을 몇번 하는가'라는 질의에는 32.6%의 학생이 '2∼3회 이상'이라고 대답한 반면 31.1%의 학생은 '거의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고교 2학년 가운데 4∼5시간 이하 잠을 자는 학생이 22.4%였다. '하루 컴퓨터 사용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30분∼1시간'이 40.7%였고 '2∼3시간' 28.3%,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23% 등이었다. 교총 한재갑 대변인은 "정부가 학생들의 식생활 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앞으로 학생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학생건강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논술 사교육 열풍을 막기 위해 각 대학에 학교교육 수준의 논술 출제를 당부한 가운데 대학 입학처장과 고교 교사들이 논술 문제를 논의하는 협의체를 처음 구성키로 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논술을 비롯한 대입 전형과 교육 현안 논의를 위해 '고교-대학 입시관계자 상호협의회'를 만들기로 하고 오는 10일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출범식을 갖는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의체는 주요 대학이 2008학년도 입시에서 논술을 강화하기로 했고 사교육 열풍을 막으려면 논술문제 출제 때 일선 고교 교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고교와 대학간 논의 창구의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협의회 위원장은 박제남 서울ㆍ경인지역입학처장협의회 회장(인하대)이 맡기로 했고 건국대ㆍ경희대ㆍ고려대ㆍ서강대ㆍ서울대ㆍ성균관대ㆍ숙명여대ㆍ연세대ㆍ이화여대ㆍ인하대ㆍ한국외대 입학처장과 대교협 관계자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일선 고교에서는 강화고(강화)ㆍ상인고(대구)ㆍ서령고(서산)ㆍ성보고(서울)ㆍ잠실고(서울)ㆍ해룡고(영광)의 진학담당 교사 1명씩이 위원으로 활동한다. 협의회는 논술고사를 공교육 안에서 대비할 수 있는 수준에 맞게 출제하도록 틀을 만들고 대학이 전형 계획을 수립하는 데 조언하는 등 고교와 대학 간 입시문제 논의를 위한 가교 역할을 맡게 된다. 협의회는 출범식에서 운영진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활동 계획과 운영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인데 일단 교육현장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논술고사의 출제 방향과 적정한 수준의 난이도를 논의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대학이 잇따라 논술을 강화키로 하면서 논술 사교육 열풍 조짐이 일자 김신일 교육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최근 대학 총장들과 잇단 간담회를 열어 논술고사 출제 때 고교 교사를 참여시키는 등 대책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전국 16개 광역 시.도 가운데 학교 폭력과 비행 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이주호(李周浩) 제5 정조위원장은 5일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 중.고교 학교징계위및 학교폭력대책자치위가 징계조치한 학생 수와 지난 3∼5월 경찰청의 학교폭력 자진신고 기간에 신고.적발된 학생 수를 집계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중.고교생 1천명 당 27.8명이 비행 또는 폭력을 저질러 학교 폭력 위험률이 가장 높았고 제주(24.4명)와 경기(19.8명)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강원도는 서울보다 10배 가량 낮은 2.8명으로 학교 폭력 위험률이 가장 낮았다. 기초자치단체별 학교 폭력.비행 발생 상위 20개 지역 가운데도 무려 16곳이 서울 지역이었다. 서울 금천구가 40.4명으로 1위에 올랐고 이어 서울 마포구, 전북 진안군, 서울 도봉구, 서울 구로구 등의 순이었다. 학교 폭력.비행에다 학업중단 사례까지 추가해 집계할 경우에도 16개 광역 시.도 가운데 1위는 서울( 33명)이었고 기초자치단체 가운데는 충북 증평(49.7명)이 가장 많았다.
주요 대학들이 2008학년도 대입의 화두로 떠오른 논술고사에 대비해 본격적인 연구 작업에 착수했다. 대학들은 교육부가 학교교육 수준의 논술고사 출제를 당부하고 고교의 논술교육 강화를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주문한 것과 관련, 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논술연수와 세미나를 여는 방안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중이다. 5일 각 대학에 따르면 서울대는 2008학년도 통합논술 시행을 앞두고 일선 교사들을 대상으로 논술지도 연수를 실시키로 했다. 사범대가 주관하는 논술연수는 올 겨울방학부터 내년 여름방학까지 일주일 가량 일정으로 4회에 걸쳐 실시된다. 참여 인원은 매회 인문계와 자연계 100명씩 모두 800명. 연수에는 논술 출제와 채점에 관여하는 서울대 교수와 입학관리본부 담당자들이 참석해 통합교과형 논술취지와 문제 개발법, 학생지도를 위한 교수학습법 등을 강의한다. 서울대는 또 학생들에게 실전 논술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더 주기 위해 당초 내년 3월로 예정했던 모의고사 일정을 앞당겨 2월에 실시키로 했으며 지난달 10일에는 전국 학교장과 교사를 대상으로 입시정책 세미나를 열었다. 연세대는 서울대의 입시정책 세미나와 비슷한 간담회 자리를 이번 겨울방학에 마련할 계획이다. 연세대 이재용 입학관리처장은 "2008학년도 입시안에 대한 일선 교사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내년 2월께 세미나 형태의 간담회를 열 생각"이라며 "출제방식, 평가기준 등을 공개하면서 '피드백'을 받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는 이달 초 교수 6~7명이 참여하는 논술연구위원회를 구성해 논술 예시문 작성 및 평가기준 등에 대한 연구작업을 시작했다. 숙명여대는 교내 의사소통능력개발센터에서 작년과 올 여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교사 80명에게 '토론식 수업과 논술'을 가르친 데 이어 올 겨울부터는 이 프로그램을 더 확대키로 했다. 오는 20일 서울 금옥여고를 방문해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논술특강을 실시하며 최근에는 교수 7명으로 구성된 '논술모형개발위원회'를 발족했다. 동국대는 21일부터 30일까지 지방 대도시를 돌면서 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입시설명회와 논술 특강을 실시하고 다음달 9일에는 수험생과 학부모를 초청해 논술특강을 열기로 했다. 경희대는 고교의 논술담당 교사로 짜여진 검토위원회를 꾸려 대학이 출제한 논술문제를 검토하는 작업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희대 정완용 입학관리처장은 "교사들을 시험출제에 직접 참여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그 대신 출제 문제를 검토하는 작업에 참여시킬 계획"이라며 "내년 2월에는 교내 논술위원회를 만들어 모의고사 문제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일선 학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간담회를 조만간 마련하기로 했고 건국대는 교내 논술위원회에 현직 고교교사들을 초청, 수렴된 의견을 문제 출제시 반영키로 했다.
아주대학교가 고교 2학기 학사운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시 전형에 합격한 고3 학생 50명을 모아 한달간 호주 자매대학에 어학연수를 보내기로 해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연수일정이 고3 마지막 기말고사 기간과 겹쳐 일선 고교마다 어학연수를 떠나는 학생들의 성적처리 문제로 혼란을 겪고 있다. 5일 아주대 등에 따르면 이 대학 수시전형 합격생 50명은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두 개 조로 나뉘어 호주 울런공대(University of Wollongong)과 로열멜버른기술대(RMIT University)로 어학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하지만 오는 16일 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20일 직후부터 전국 대부분 고교에서 고3 기말고사가 예정돼 있어 일선 고교 관계자들은 아주대의 어학연수 일정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도 한 고교 교감은 "우리학교의 경우 사적인 어학연수를 공결로 인정하지 않아 연수에 참가하면 무단결석 처리를 할 수밖에 없다"며 "대학이 고교 교육과정을 완전히 무시하고 제멋대로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출국 한달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협조요청도 아닌 일정만 통보하는 공문 한장만 보내 왔다"며 "알아서 참조해 공결로 인정해달라는 식인데 고교 교육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행태"라고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경기도의 고교 3학년 부장교사는 "우리학교는 연수를 공결로 인정해 중간고사 성적으로 기말고사 성적으로 대체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12월부터 2월까지 시간이 많은데 굳이 왜 학기중에 아이들을 데려가겠다는 것인지 아쉬움은 남는다"고 말했다. 교육부 지침에 따라 최근 경기도내 전 고교에 수능 후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는 경기도교육청도 이 대학의 학기중 해외연수 계획에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예비 입학생들의 실력을 더 낫게 만드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고교 교육 정상화 어긋난다는 측면에서 봤을 땐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아주대 국제협력팀 관계자는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올해는 해외 자매대학 기숙사 여건 등 현지 사정 때문에 일정이 기말고사 기간과 부득이 겹치게 됐다"고 밝혔다.
강릉대학교와 원주대학이 내년 3월1일자로 통폐합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5일 두 대학의 통폐합을 승인, 국립 전문대학인 원주대학을 2007년 3월1일자로 폐지하고 통폐합된 강릉대학교로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두 대학의 통폐합으로 2007학년도 입학 정원은 2천768명에서 2천37명으로 731명 줄어든다. 강릉캠퍼스는 강원도의 3각 테크노밸리 정책에 따라 해양 생물 및 신소재를, 원주캠퍼스는 의료기기 분야를 각각 특성화 분야로 선정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대학으로 집중 육성된다. 교육부는 이달중 이행 협약을 체결, 구조개혁과 대학특성화 등의 중장기 발전목표를 수립토록 하고 평가를 거쳐 재정을 지원키로 했다. 그동안 사립대학 중에는 가천의대와 가천길대학, 고려대와 병설 보건대학, 삼육대와 삼육의명대학, 동명정보대와 동명대학 등 법인이 같은 대학-전문대학이 통폐합해 입학정원 4천648명이 줄었다. 국립대학 중에는 지난해 전남대(여수대), 강원대(삼척대), 부산대(밀양대), 공주대(천안공대), 충주대(청주과학대) 등 10개 대학이 합쳐졌다. 경원대-경원전문대는 내년 3월 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통폐합을 단행한다. 전북대-군산대-익산대, 한경대-경인교대-평택 재활복지대, 제주대-제주교대 등의 통폐합 논의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부산지역 고교생들의 수준별 이동수업 참여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137개 고교 가운데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는 학교는 54.7%인 75개교로 전국 평균 62.7%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과목별 학생 참여율도 수학의 경우 평균 21.1%로 전국 평균 25.2%보다 약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영어도 19.8%에 그쳐 전국 평균 24.3%보다 낮다. 부산시가 다른 시.도에 비해 교육여건이 떨어지지 않는데도 이동수업 참여율이 낮은 것은 수업의 질에서 차별성이 떨어지고 이동수업에 대한 학교의 의지가 부족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준별 이동수업은 획일적인 평준화 교육을 보완하기 위해 실시하는 만큼 수업의 질을 높이고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등 내실화를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11월 첫 토요일 밤입니다. 오후를 유익되게 잘 보내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오늘 틈틈이 읽은 글 속에 편애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깨닫게 됩니다. 가정에서는 자녀들에게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선생님에게 편애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 낮에 화장실에 가면서 한 선생님께서 옷을 예쁘게 입고 오신 것을 보고서 ‘선생님, 오늘 옷이 참 예쁘네요. 오후에 어디 가십니까?’ 하고 물으니 환하게 웃으면서 ‘아닙니다’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주변에 서너 분의 선생님이 앉아 계셨는데 한 선생님께서 ‘교감선생님, 총애의 화살이...’하면서 말의 꼬리를 흐리게 하더니만 웃으시더군요. 저는 그 순간 아하 여러 선생님들 계시는데 한 선생님에게 말도 함부로 하지 못하겠구나, 자칫하면 편애한다는 소리를 듣게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언제나 어느 선생님도 편애하지 않는다고 자부하지만 그래도 인간인지라 무의식적으로 편애하는 것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선생님이나 학생들을 공평하게 대한다는 자체가 무척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잘해 주면 좋아하게 되고, 자기에게 서운하게 하면 싫어하게 되는 게 당연한 것 아닙니까? 선생님들 중에도 열심히 하시는 선생님을 보면 좋아하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싫어하게 되는 것 아닙니까? 집에서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자녀 중 말 잘 듣는 애는 좋아하지만 말 잘 안 듣는 애는 싫어하지 않습니까? 공부를 잘하면 좋아하고 공부를 잘못하면 싫어하지 않습니까? 말이나 행동이나 모습이 닮았으면 좋아하고 그렇지 아니하면 싫어하지 않습니까? 평범한 가정에서도 그러한데 가정이 좀 복잡한 가정에서는 더욱 심할 것 아닙니까? 자기 뱃속에 난 애하고 그렇지 않은 애하고 누구를 더 좋아하고 누구를 더 미워하겠습니까? 자기 뱃속에서 난 애가 공부를 잘 못하고 그렇지 않은 애가 공부를 더 잘해도 어떻습니까? 자기애는 좋아하고 다른 애는 공부 잘 한다고 더 미워할 것 아닙니까? 이렇게 사람은 누구나 편애할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자녀를 학생들을 선생님들을 편애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편애하면 자녀를 망칩니다. 편애하면 가정을 망칩니다. 편애하면 학교를 망칩니다. 편애하면 가정분위기를 망칩니다. 편애하면 교무실 분위기를 망칩니다. 편애하면 미움이 싹틉니다. 편애하면 시기가 생깁니다. 편애하면 질투가 생깁니다. 편애하면 상대만 미워하는 게 아니라 편애하는 사람까지도 미워하게 됩니다. 엄마가 애를 미워하면 사랑받는 애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부모까지 미워하게 됩니다. 선생님이 어느 학생을 좋아하면 나머지 학생들은 그 학생만 미워할 뿐 아니라 그 선생님도 미워하게 됩니다. 저가 만약 한 선생님에 대한 호의적인 말과 관심을 갖게 된다면 나머지 선생님은 보나마나 그 선생님을 시기하고 질투하고 미워할 뿐 아니라 저까지도 미워하지 않겠습니까? 선생님들은 얼마나 예민합니까? 학생들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오늘 읽은 글에는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우리 인생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편애입니다. 지나친 편애는 가정을 파괴하기도 합니다. 자녀들과의 관계를 깨뜨립니다. 때로는 편애 때문에 일평생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자녀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가장 무서운 것이 편애일 수도 있습니다. 지나친 편애는 가정을 파괴하고 학급을 파괴하고 학교를 파괴합니다. 지나친 편애는 자녀들과의 관계를 깨뜨리고 학생들과의 관계를 깨뜨리고 선생님들과의 관계를 깨뜨립니다. 때로는 편애 때문에 일평생 자녀에게 상처를 안겨 줍니다. 학생들에게 상처를 안겨 줍니다. 선생님들에게 상처를 안겨 줍니다. 그 상처를 평생 안고 살아갈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부모가 자식을 편애하지 말아야 합니다. 선생님이 학생을 편애하지 말아야 합니다. 교장, 교감이 선생님을 편애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애써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자녀도 살리고 학생도 살리고 선생님을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육에서 편애는 금물입니다.
요즘 들어 아이들이 내뱉는 말들이 장난이 아니다. 최근 들어 부쩍 욕을 많이 하는 아이들을 자주 발견하곤 하다. 아이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가운데 여지없이 툭 터져 나오는 것이 욕이다. 주위 시선에는 거의 개의치 않고 자연스럽게 욕을 하는 아이들을 대할 때마다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지난 주 2학년 영어시간이었다. 수업 종이 울려 교실 문을 열자 한 여학생이 듣기에 민망할 정도의 욕을 친구에게 내뱉는 것이었다. 특히 평소에 얌전하다고 생각했던 아이의 입에서 나온 욕설이라 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더군다나 그 아이의 욕설에 대해 교실에 있는 그 누구하나 싫은 내색을 표출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모든 아이들이 욕을 통례적으로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나와 얼굴이 마주친 그 아이는 죄송한 마음이 들었는지 고개를 들지 못했다. 나 또한 무언가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는 그 아이에게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타인이 자신의 뜻에 조금이라도 어긋난 행동을 보이면 아이들은 거침없이 욕을 내뱉는다. 대체로 요즘 아이들은 친구의 작은 실수 하나라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간단히 말해서 자신에게 손해 보는 일은 추호도 하지 않는 것 같다. 물론 욕이 때에 따라서 친근감을 주기도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여 큰 화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아이들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한번은 아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었다. “하루에 욕을 한번도 안 하는 사람 손 한번 들어볼래?” 내 질문에 아이들은 부끄러운 듯 고개를 떨어뜨리며 친구의 눈치를 살폈다. 조사결과 대다수의 아이들이 하루에 한번 이상 욕을 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욕을 하는 이유로 스트레스 해소를 들었다. 그리고 아이들 중에는 습관적으로 욕을 많이 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결국은 아이들의 이와 같은 행동이 교사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일까? 최근 들어 선생님에게 욕을 하며 대드는 아이들이 예년에 비해 많이 늘어났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이런 행동이 방치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아이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지적해 주어도 반성은커녕 오히려 간섭받는 것에 반발을 하며 대든다는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기성세대들은 아이들의 잘잘못을 보고도 그냥 지나쳐 버리기 일쑤이다. 며칠 전 보건실에서 쉬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보건교사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붓고 협박을 한 뒤 경찰에 신고한 한 중학생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 아이들은 자신의 뜻이 관철되지 않을 때는 신분에 관계없이 욕설과 폭언을 서슴지 않고 행한다. 하물며 자신에게 불리할 때에는 경찰에 신고하는 등의 소란을 피우기도 한다. 어떤 교사는 아이들의 이런 행동을 보면서 우스갯소리로 “아이들이 무서워 교사하기 힘들다”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일부 교사들은 아이들이 욕을 하며 대드는 것이 두려워 아이들의 잘못을 묵인해 버린다고 하였다. 어쩌면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라는 말이 이제는 옛말이 되어버린 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이 아이들을 그대로 방치해 두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선생님의 말을 안하무인격으로 받아들이는 요즘 아이들이지만 좀더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야 한다고 본다. 무엇보다 학창시절 자신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 준 선생님이 먼 훗날 아이들의 마음속에 가장 오래남아 있듯 아이들의 그릇된 행동을 무관심으로 일관하지 말고 친자식처럼 돌보아주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용이가 사는 동네는 P시에서 이십리쯤 떨어진 바닷가 마을이고 용이는 그곳에 소재한 H초등학교 2학년1반 이다. 용이네 동네 사람들은 대부분 농사를 짓거나 소규모 어업을 생계로 하고 있지만 용이 아버지는 P시에서 시내버스 기사로 일하고 있다. 어느 날 용이 담임 A선생이 무심코 한 시내버스를 탔는데 운전석에 앉아 있던 기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A선생에게 다가오더니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용이 아버지입니다. 용이 공부를 잘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 한번 꼭 찾아뵙겠습니다.”하며 정중히 인사를 한 적이 있기에 용이 아버지 직업을 비로소 알았지 가정환경조서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았었다. 용이 아버지 말마따나 용이는 반에서 발표력도 가장 좋고 성적이늘 우수하였으며 특히 씨름을 뛰어나게 잘해서 씨름 좋아하는 A선생의 주목을 받아 경기 테크닉을 틈날 때마다 전수 받았고, 그래서 학교나 동네에서는 꼬마장사로 소문이 난 용이는 장차 천하장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자랑삼아 말하곤 하였다. 그런데 한 가지 고쳐야 될 점이 있다면, 승부욕이 지나치게 강한데다가 기운이 무척 센 편이어서 자기 고집을 꺾으려는 친구에게는 곧잘 폭력을 휘둘러 피해자(?) 어린이의 어머니가 찾아와 야단을 치는 일이 가끔 있었고 그 때마다 용이 어머니도 학교에 찾아와 백배사죄를 하곤 했다. 어느 봄날 막 둘째시간 수업이 시작된 교실을 찾아온 용이 아버지가 노크한다. “아이구 선생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그런데 용이 아버지께서 바쁘실 텐데 웬일이십니까?” 인사를 주고받으며 교실 출입문 앞에 엉거주춤 서있는 그의 손에는 어른 팔 뚝 만한 싱싱한 숭어가 두 마리 꿰미에 꿰어 들려져 있었다. “아, 네 오늘이 비번 날이어서 모처럼 친구도 만나고 선생님과한잔 하려고 들렸지요. 이따가 점심시간에 요 앞에 주막집에 오셔서 같이 한잔 합시다.” “네 성의는 감사합니다만, 일과 중에 낮술은 좀 어렵군요. 아버지께서나 즐겁게 노시다 가세요.” “정 그러시다면 할 수 없지만, 선생님 고마워서 어쩌지요?” 숭어 두마리를 들고 교문을 나가는 그를 바라보며 A선생은 빙그레 웃는다. 이튿날 오후 퇴근 무렵이다. 용이 어머니가 학교를 찾아왔다. 오른손에는 보자기로 싼 큰 쟁반으로 보이는 것과 왼손에는 큰 주전자를 들고 있다. “용이 어머니 무얼 이렇게 들고 오셨습니까? 무거우신데” “선생님들 좀 드시라고 숭어회를 좀 떠왔어요. 집에서 담근 막걸리하고 맛있게 드세요.” “이거 정말 고맙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용이 어머니는 A선생을 손짓으로 교무실 한쪽으로 부르더니 “선생님. 저는 용이 아버지 주책 땜에 속상하고 미안해 죽겠어요. 술을 너무 좋아해서 글쎄 어제는 선생님이 고마워서 어쩌느냐고 큰 걱정을 하기에 그러면 오후에 조용히 선생님을 만나서 약주 한잔 대접하라고 숭어 두 마리를 사서 들려 보냈더니만 글쎄 친구하고 만 실컷 마시고 왔지 뭐예요.” “하하하, 그러세요.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전 먹었으나 다름없습니다. 친구 좋아하시고 약주 좋아하시는 용이 아버지로서는 모처럼 쉬는 날 잘 하신 일이지요.” 얼마 후 A선생에게 용이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왔다. “선생님 고마워서 어쩌지요? 오늘 제가 또 휴일이거든요. 오늘은 요전번 그 주막으로 꼭 나오셔야 합니다. 안 그러시면 저 용이 엄마한테 쫓겨나요.” “좋습니다. 오늘은 숭어 두 마리가 헤엄쳐 달아나진 않겠지요? 하하하.” 순박한 시골 학부모들은 선생님들의 고마움을 모르는 게 아니라 집안 형편이나 주위의 환경 등으로 인하여 그 표현을 할 줄 모를 뿐이지 그 순수한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선생님 고마워서 어쩌지요?” “뭘 꼭 어찌해야 되나요. 그저 마음으로 교사와 자녀와 부모님이 자녀교육만을 생각하면 되는 겁니다. 교육은 교사와 학생과 학부모님 삼위일체가 이루어내는 작품이니요.”
최근 교육부가 국가경제체제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내 놓은 '영어교육 혁신방안'은 실로 우려스럽다.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영어교사가 영어로 수업을 하도록 하며, 이를 위해 전국의 영어교사를 2015년까지 집중 재교육한다고 한다. 한편 서울시는 700억의 예산을 들여 영어마을 2개소를 추가로 건립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누가 뭐래도 세계화는 좋은 일이고, 세계화 추세에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잘해야 하는 것은 어쩌면 시대적 대세이며 영어교육의 중요성 또한 말할 것도 없다. 따라서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면 분석도 다르게 마련이니 여기서 구태여 학교에서 영어교사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자는 선각자들의 주장을 비판할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영어과잉 정책을 우려하는 근거는 이렇다. 첫째, 실질적인 효율성 문제다. 현재 대학에서도 영어로 강의하는 것에 대해 효율성 논란이 일고 있을 정도다. 대학 강단에서 모든 수업을 영어로 사용할 경우에 전달하고자 하는 고도의 지식과 정보의 양과 질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에서다. 하물며 공교육에서는 한 시간 내내 알맹이는 빠진 채 ‘의사소통’에만 몰두하다 끝나지나 않을지, 이 점을 깊이 짚어봐야 할 것이다. 둘째, 현행 입시제도와 교육과정 상 전시행정 색채가 농후하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공교육은 대학 입시를 위해 존재한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은 우리나라다. 실제로 한 리서치의 설문에 따르면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영어 교사들마저도 학교 영어교육이 듣고 말하기 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는 ‘입시위주의 교육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정부는 이런 정책에 앞서 학생들이 왜 학원으로 몰리는지 그 이유가 학교 영어교육의 질이 떨어져서인지, 더 나은 진학을 위해서인지를 진단하는 것이 우선이다. 셋째, 영어와 같은 언어 교육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 인간의 두뇌가 가지고 있는 언어처리능력은 상호 연결되어 있어서 국어를 비롯한 언어 구사능력이 동반되지 않으면 아무리 돈을 퍼붓고 강요해도 그 기량이 향상되지 않는 법이다. 즉, 학교에서 영어 구사능력을 향상시키려면 일주일에 몇 안 되는 영어 시간은 물론 다른 교과와 동반되지 않는 때 이는 한낱 구호에 그칠 공산이 크다. 넷째, 현재 우리 학교의 현주소를 바로 보아야 한다. 영어교사의 회화 능력 여부에 관계없이 지금처럼 다인수 학생이 한 교실에 있는, 그것도 천차만별의 수준차가 있는 학생들을 상대로 이런 영어 수업이 가능하리라고 보는 것은 무리다. 현재 7차교육과정상 수준별 이동수업도 그 효율성에 회의적인 상황에서 이는 영어 실력의 양극화만을 부추길 바람직하지 못한 생각이다. 끝으로, 세계 여러 국가의 사례를 보더라도 영어를 잘 한다고 국가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른바 ‘영어 과잉교육’이나 ‘영어 몰입교육’은 영어 교육의 질 향상이라는 본래의 취지와 기대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교육 열풍을 더욱 조장하고 교육 양극화를 조장할 우려가 있다. 이렇게 국가적으로 영어에 ‘올인’하고 있는 동안에 세계화에 정작 필요한 ‘국제이해 교육’은 사실상 무시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번의 ‘영어교육 혁신방안’은 교육 효과도 없고 형평성에도 안 맞는 대표적인 영어과잉 정책으로 이는 과잉투자 및 전시행정 사례로 남게 될 공산이 크다. 현행 교육과정과 대학입시제도 하에서 영어로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효율적이라든지, 더구나 영어실력이 향상되어서 국제 경쟁력이 과연 향상될 것이라는 판단은 어불성설이다. 영어교사 재교육과 영어마을 건립 확대 등에 앞서 일본과 같이 우리도 모든 학교에 원어민을 배치하고 어학실 등 영어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다. 한 걸음만 뒤로 물러나 냉정하게 생각하면 현재의 우리나라 영어 과잉 교육은 사치와 낭비다. 장차 직업상 업무 수행에 따라서는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사람들은 잘 해야 한다. 그러나 한국 사회 전체에 영어를 잘해야 쓸모 있는 인재라는 왜곡된 기준으로 영어와 상관없는 직장에서조차 토익, 토플, 텝스 점수를 요구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지금 모두가 영어를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주눅들어 있다. 모든 국민들이 ”영어라도 잘하면 무슨 좋은 일이 생기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를 심어주고 있는 것이 정부가 아닌지 반성해볼 일이다.
자녀교육을 위해서 가장 많은 노력을 하는 사람은 학부모다. 자녀에 대한 이해 정도가 가장 많은 사람도 학부모다. 출생에서부터 양육 및 성장과정을 제공하고 지켜보아 학습능력이나 적성, 성격적인 측면까지 부모만큼 잘 아는 사람은 없다. 그러기에 개별화 교육, 수준별 교육 등 획일적 교수 ․ 학습을 지양하고 있는 요즈음 바람직한 학교교육을 위해서는 부모의 협조가 절대 필요하다. 교사와 부모의 적극적이고 유기적인 협조가 이루어질 때 교육의 효과는 클 것이다. 각종 개인정보 노출 및 편견, 민폐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이유로 가정방문을 억제하고 있어 학생의 신체적, 정신적, 환경적 특성 등 교육적 환경을 사전에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학부모의 직업, 생활정도, 가족상황 등의 파악까지도 학생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만을 염려하여 소극적으로 하고 있다. 열등의식을 조성하고 자신감을 위축시킨다는 염려 때문이다. 그래서 학급 담임교사마저도 수개월 동안 학생의 가정환경을 잘 모르고 획일적으로 대처하는 경우도 있다. 학교는 학생의 교육적 환경에 대해 자세하게 알 필요가 있다. 개개인의 학생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결과가 나타나도 원인은 모두 다르다. 원인이 다르다면 당연히 대책도 달라져야 한다. 머리 아픈 환자라고 아픈 이유는 알려고도 않고 진통제만 쓸 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왜 아픈지 원인을 규명해야 거기에 알맞은 치료 방법을 찾을 수 있다. 학생 교육도 마찬가지다.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났을 때 정확하게 원인을 규명할 수 있으려면 특정인의 인권에 손상을 미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학생의 특성과 주변의 환경과 가정생활 모습까지도 알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학부모와 교사는 대화의 기회를 많이 가져야 한다. 가정에서 드러나는 학생의 장단점, 학교에서 발생되는 바람직하거나 어려운 점 등의 상담을 통해서 적극 대처해야할 필요가 있다. 가정과 학교에서 볼 수 있는 단편적인 학습 및 행동 상황을 종합적으로 인식하고 분석하여 교육해야 한다. 요즘은 의사소통의 통로가 다양하다. 옛날 직접 만나거나 편지 또는 전화에 의존하던 때에 비하면 휴대폰이나 이메일, 메신저 또는 홈페이지를 통한 대화통로가 간편해지고 다양해졌다. 수시로 자녀 교육에 대해 참고가 될만한 사항들을 학교에 알려주고, 학교에서는 학생의 학교생활의 모습을 꾸밈없이 제공해 주어 가정과 학교에서 바람직한 방법으로 대처해야 한다. 부정적이거나 문제화의 소지가 있는 점들은 사전에 예방하고, 긍정적이거나 바람직한 행동들에 대해서는 더욱 칭찬해 주어야 한다.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는 항상 대화통로가 열려 있어야 한다. 어느 때라도 주저하지 않고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야 한다. 가정이 열리고 학교가 열리게 하는 방법은 역시 잦은 대화뿐이다. 대화를 통한 학생의 이해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교육을 해야 한다. 어린 싹들이 올바르게 성장하게 하려면 밤이고 낮이고 부모와 교사의 협조의 손길로 어루만져야 한다.
과학행사는 대부분 과학의 달인 4월에 치러진다. 도 단위대회와 전국대회는 5월 6월에 치러진다. 과학교육은 국가의 흥망이 달린 매우 중요한 분야이고 나라마다 과학교육에 국력을 집중하고 있는 추세이다. 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이기용) 에서는 학생들에게 과학을 생활화하는 태도를 길러 과학마인드를 제고시켜 주고 탐구능력 및 창의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지역 특성과 연계한 과학탐구‧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년1회 이상 실시하도록 차량지원까지 하여 어린이들이 체험학습에 신바람 나게 참여하면서 과학에 흥미를 갖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역별‧권역별로 개발된 장학자료를 참고하여 생태‧첨단과학‧전통과학체험학습장을 선정 실시하는데 지역학교과학관 및 도교육청지정과학체험학습장을 코스로 선정하여 실시하고 있다. 주 5일 수업에 따른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적극 활용하며 지역별 폐교를 이용한 문화학교 체험학습장을 활용하여 운영하고 있다. 1년간 실시되는 과학행사가 15건이나 된다. 올 과학행사로는 마지막이 될 것 같은 과학 탐구 체험학습을 4,5,6학년 55명이 3일 충북교육과학연구원으로 다녀왔다. 오전에는 우암산 자연생태체험학습장을 돌아보며 안내원(전직 교장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나무와 꽃 등 자연생태의 신비로움을 공부하였다. 오후에는 과학관 전시실에서 신비한 과학체험을 직접 할 수 있는 활동을 하니까 눈동자가 빛이 났고 1,2,3층까지 체험을 하면서 너무 신나서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간이 적게 주어져 어린이들은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천체투영실로 들어가 천체의 신비함을 체험하는 별자리를 보았고 이어서 그랜드캐년 입체영화를 보면서 대자연의 웅장함과 신비로움에 숨을 죽이고 있었으며 개척자들의 목숨을 건 도전정신에 감탄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과학교육은 일과성 행사로 끝나서는 안 될 것이다. 상을 타기위한 얕은 지식만 키워도 안 될 것이다. 자연의 신비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시켜주는 것이 기초과학교육의 핵심이며 다양한 과학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하여 탐구심을 자극 하는 동기유발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대전북중학교(교장 임한규)는 정림사회복지관과 연계하여 1일 학부모봉사단에서 사랑과 정성으로 김치를 담가, 인근 독거 노인 22가구와 가정 형편이 어려운 8명의 학생 등 총30가구에 10kg씩 전달했다. 이 행사에 참가한 어머니 김형정(2학년 황규빈 모)님은 "평소 마음만 있었는데 학교 행사를 계기로 작은 도움이지만 사랑을 나누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어머니와 함께해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되었고, 우리 주위에 정말 어려운 이웃이 많다는 것과 작은 실천들이 큰 기쁨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봉사협력학교인 대전북중학교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사랑의 김치 나누기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운동장 조회, 참으로 오랜만이다. 1년에 단 몇 차례로 끝나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만치 학교에서 교육이 멀어져가고 있다면 지나친 말일까? 점점 황폐화되어 가고 있는 교육 현실이 눈에 보이기에 하는 말이다. 그래도 계절은 속일 수 없나보다. 향나무 위에 느티나무잎이 쌓여 가을을 알려 주고 있다. 오랜만에 하는 조회라서 그런지 학생들은 교장 선생님의 말씀을 주목해서 듣는다. '나'밖에 모르는 요즘 학생들, 전체 속에서의 '나'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3일 교총과 교육위원 대표들은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 저지를 위해 국회 교육위원들을 찿아 다니며 항의 방문 활동을 펼쳤다. 방문활동 중 이군현 한나라당 의원을 만나 교육자치법 개정안 저지 대책을 논의 하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달 24일, 관련 규정을 개정하여 내년 1월 1일부터 해외 한국학교에 더 이상 교사를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해당 학교에서 필요 교원을 직접 선발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번 교육부의 조치는 사실상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하여 재외동포교육에 대한 정부의 의무와 책임을 저버리는 행위로, 재외 한국인의 교육을 포기하는 발상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외국 거주 한국인을 위한 재외한국학교와 재외한국교육원은 해외에서 고국과 똑같은 교육을 받음으로써 한국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살리고,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한국인의 정체성과 문화를 심어주는 중요하고도 유일한 교육기관이다. 따라서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좋은 선생님을 선발·파견하여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야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이런 상황에서 더 많은 교사를 파견하지는 못할 망정 해오던 파견마저 포기하고, 학교의 자율성이라는 이름하에 교사 선발의 책임을 해당 학교에 맡긴 것은 재외한국학교의 중요성을 국가 스스로가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더구나 글로벌 시대를 맞아 세계 나라와의 교류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자신의 실력 증진은 물론 외국문화의 체험과 이해를 통한 양국간의 우호증진과 교육을 위해서도 교사의 해외파견은 더욱 장려되어야 함에도 이를 포기한 것은 세계적인 추세와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그 동안 파견에 따른 높은 보수가 사라짐으로써 불편한 해외생활과 교육여건을 참으며 국내 수준의 보수가 지급되는 학교별 채용 시험에 과연 파견교사때와 같은 좋은 선생님들이 많이 지원할 지 의문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해외동포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질 것임은 자명하다. 현재 여러 가지 이유로 해외로 이민가는 사람들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재외한국학교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더욱 증대될 것이며 교사에 대한 수요 또한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이들 학교에 대한 국가적 책임과 역할은 더욱 절실해질 것이며, 그 일차적 일은 교육을 담당할 좋은 선생님을 선발하는 것임은 누누이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결국 시대적·국민적 요구를 외면한 정부의 조치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며, 교원단체 등과의 의견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정부의 태도는 더더욱 비난받아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