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의 질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교원 평가가 논의되는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움직임도 적지 않다. 그러나 평가를 도입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일반 사회에서는 더 우선한 것 같다. 일본에서도 초, 중고에 앞서 대학에서 받은 강의 내용에 대하여「채점」하는 수업 평가가 점차 확산되어가고 있다.
2004년도에 실시율은 97%에 이를 정도로 각 대학은 강의 내용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2003년보다 58개 대학이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노력은 대학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학생의 의견을 반영하여 강의 내용 개선과 교원을 격려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다만, 학생이 교원에 대한 좋고 싫음 등에 좌우되지 않고, 진지하게 평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치현 향미시에 위치한 고치공과대는 2003년도부터 수업평가 등을 점수화하여 급여에 반영시키는 구조를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점수에 따라 연봉은 (1) 추가 약 50만엔 (2) 변경 없음 (3) 마이너스 약 50 만엔이 된다. 이처럼 교원 평가 결과를 급여와 연결하는 전국에서도 드문 시도다. 교육이나 연구의 성과에 관계없이 베테랑이라고 비싼 월급을 지불하는 것보다 의지가 있는 교원을 격려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이다. 채점 결과가 나쁘면 교육이나 연구의 프로세스를 재검토할 수 있다. 좋은 강의, 좋은 연구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오카무라 학장이 제안한 것이다.
평가서를 제출할 때 학생은 학적 번호나 이름을 적지만, 집계나 공표의 단계에서는 개인은 익명으로 되며 완전히 익명으로 기록한 사람은 평가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 또한 평가방법 등의 개선은 계속 되어, 이전에는 항목이 너무 많아서, 학생들이 악평을 하였었다. 현재는 담당 교원이 과목의 달성 목표를 명확하게 나타내 보였는가? ▽교원은 학생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노력했는가? ▽학생은 목표 달성을 위해서 노력했는가? 등의 6개 항목으로 축소하여 5단계 평가로 답하게 하고 있다.
평가 집계 결과는 학내의 홈 페이지에서 공표한다. 교원은 스스로의 강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고, 학생은 다른 학생의 의견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보면서「학생은 책임을 지고 대답하고 있어 평가는 기대가 된다라는 견해다. 교원 본인이 어떻게 느낄까는 차지하고, 취지에 어긋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라고 오카무라 학장은 말하고 있다.
평가의 중점 사항은 강의에 대한 이해도나 교원의 열의를 평가 항목에 넣는 대학이 많았다. 다만, 조직적으로 평가 결과를 강의 개선의 대처에 연결한 것은 285개 대학에 머물렀다.
오카야마이과대는, 집계 결과를 각 교원에 나눠준다. 교무부는 「결과를 인사(승격 등)의 참고로 하고 있는 학과도 있다」라고 설명한다. 성카타리나대(마츠야마시)에서는, 평가 결과에 의하여 「문제가 있다」라고 판단한 교원에게는 학장이 개선을 지도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사카이시에 위치한 하네에국제대학에서는 평가를 다음 학기나 년도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등, 교원이 강의 개선 계획을 제출한다. 이 계획서는 다른 교직원도 열람할 수 있는 구조이다. 간사이복지대(효고현 아코우시)에서는 평가 결과를 받아 각 교원이 300자 정도의 「자기 점검 보고서」를 제출하고 이 보고서는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열람할 수 있다.
효고 의과대(효고현 니시노미야시)는 수업 평가의 상위자를 「최우수 교사상」으로 표창하는데, 교수회가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수상 교원의 강의를 비디오에 수록하여 학내에서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간사이의과대(오사카부 모리구치시)에서도 고득점을 올린 교원을 표창한다. 또한 전년도보다 득점이 현저하게 오른 교원도 표창의 대상이다.
그러나 킨키에 있는 사립대에서 지난 6월말에 수업 평가를 둘러싸고 직원과 교원의 사이에 「입씨름」이 있었다.「모든 선생님에게 평가 용지의 배포를 부탁합니다」라고 직원이 설명하였다. 그렇지만「결석하는 학생도 평가에 참가하는 것으로 강의의 지적 수준을 떨어뜨리게 되는 것은 아닌가」하면서 이 교원은 평가에 응하지 않았다. 그 결과 대학의 교수가 퇴직후, 이 사립대에서는 비상근 강사를 맡는 남성이 경험한 것이다.
학생들의 성실한 평가에는 의미가 있지만, 강의를 따라갈 수 없거나 좋은 성적을 취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은 경우에 해당하는 학생은 부정적인 평가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남성 강사는 지적한다. 좀처럼 출석하지 않는 학생도, 테스트 정보를 얻기 위해 최종 강의에는 얼굴을 내민다. 그리고 강의 내용을 평가한다. 익명으로 부정적인 선택사항을 차례차례로 선택한다. 남성 강사는「노래를 노래하거나 웃음을 권하는 토크를 하거나 영화를 보게 하거나 굳이 강의 수준을 떨어뜨리면 학생의 평가점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인기나 좋고 싫음으로 채점을 하기 쉬워 진짜 내용의 평가에 별로 연결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한다.
다른 대학의 교무 담당자도「 「수업을 듣지 않은 학생의 평가에 어디까지 의미가 있는 것인가」등 당황하는 교원도 적지 않다」라고 한다. 또, 「자유 기술란에 교원에 대하여 감정적인 말이 기록되었다 」라고 판단하여 교무 담당자로서 학생에게 결과 공표를 하지 않은 사립대학도 있다.
일본에서도 미국의 대학을 모방하는 형태로 수업 평가 도입이 확산되었다. 미국의 경우, 교수들에게 5년 정도의 임기가 있어 이 평가가 임기 갱신의 판단 재료의 하나로 되어 왔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평가가 높은 교원의 표창 정도로 밖에 이용하고 있지 않는 대학도 적지 않다. 국립대의 남성 조교수는「평가 제도의 목적이 불명확이니까, 학생들의 신중함이 덜하다」라고 지적한다.
수업 평가에 대하여 잘 아는 독립 행정법인 「대학 평가·학위 수여 기구」평가 연구부 소속의 쿠리타씨는 “미국에서는 수업료의 대가로 질 좋은 교육을 받기 위해 학생이 자주적으로 수업 평가를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주로 정부 주도로 대학이 도입했지만 평가 결과가 수업 개선에 얼마나 반영되었는지를 검증하는 것까지는 이르지 않았다. 평가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학생에게 제대로 설명해 조사의 신뢰성을 높이는 노력도 필요하다”라고 지적한다. 또한 “교원도 평가를「의무」로만, 또는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고 수업 향상과 연결되는 정보를 얻는「권리」라고 생각하면 좋지 않겠는가”라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