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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에 관심이 많은 나라에서는 교육 개혁을 추진하고 그 가운데 교원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수단으로 교원 평가제 도입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일본의 효고현 교육위원회와 코오베시 교육위원회는 금년도부터, 전 공립학교의 교직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평가 제도를 도입한다. 지금까지의 근무 평정은 3단계의 전체평가 뿐이었지만, 신제도에서는 8개 항목을 실정하여, 각각 5단계로 평가한다. 세심하고 세밀한 평가에 의해 관리직이 지도하여, 교직원의 자질향상을 꾀하는 것이 목적이다. 평가 결과는 당장은 봉급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평가하는 측도 평가를 받는 측에도, 「교사의 하는 일을 점수로는 나타내기가 어렵다」라는 것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새로운 평가제도의 대상은 공립의 초 ․ 중 ․ 고와 특수학교의 교직원이다. 교원의 평가는 10월 1일자로 각 학교의 교감과 교장이 했다. 평가하는 것은 초 ․ 중 ․ 고에서는 ① 학습지도 등 ② 학생지도 ․ 진로지도 등 ③ 학급경영 등 ④ 학교운영 ․ 교무처리 ⑤사명감 ․ 사회성 ⑥ 협조성 ․ 조정력 ⑦ 기획력 ․ 행동력 ⑧ 연구심의 8항목이다. 각 항목을 a~e의 5단계로 평가하고 나서, 종합평가의 A~E로 평정한다. 평가가 낮은 교직원에 대해서는 교장이 본인에게 평가 결과를 전한 후에 개선해 나가도록 지도한다. 평가 결과를 알고자 하는 교직원에게는 결과를 알린다. 교장에 대한 평가에는 「목표관리방식」을 도입하여 각 교장이 연초에 세운 자기목표에 의하여 교장 자신의 자기평가를 기초로 교육차장과 교육장 등이 A~E의 5단계로 종합평가한다. 종래의 근무평정제도는 1945년 이후부터 크게 변함이 없고, 항목별로가 아니고, 업무 전체를 「우량」「양호」「노력을 필요로 함」의 3단계로 평가했었다. 그러나 2002년도에 현내의 공립학교의 2개 학교에서 교내의 교원 평가가 전부 똑같이 되어있는 것이 발각되는 등, 일부에서 종래의 근무평정제도의 유명무실화가 지적되었다. 평가의 결과는 당장, 승급에는 반영하지 않는다. 현교육위원회는 지금까지「지도력 부족」이라고 판정하여 연수를 받거나, 장기간 쉰 것을 제외하고는 교직원의 승급에 차이는 두지 않았다. 신제도의 평가도 「객관적인 제도로써 의견의 일치를 얻을 때까지, 성숙시킬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하고 있다. 현 교육위원회 교직원과는 7~8월에 공립학교의 교장과 교감을 대상으로 연수회를 개최, 제도의 취지를 설명했다. 연수회에서는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실제로 평가를 하게하여, 다른 연수 참가자의 채점과 바꿔 봄으로써 학교에 따라 평가가 「엄하지 않다」,「엄하다」라는 격차가 나오지 않도록 조정도 해보았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망설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학교의 교직원 수가 초 ․ 중등학교에서는 50명, 고등학교에서 100명을 넘는 학교도 있어서, 구체적인 평가는 관리직에게 있어서는 어려운 문제이다. 어느 현립 고등학교의 교장은 「회의 등으로 학교를 비우는 일도 많고, 사실 수업참관도 면담도 거의 못하고 있다. 학생을 평가하는 것과는 달라서 시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수가 많아서 정말로 머리가 아프다」라고 토로한다. 현 고교교직원조합 간부는 「관리직이 메기는 점수에만 신경을 쓰게 되어서, 학생중심으로 생각할 수 없게 되지는 않을까. 교육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면 점수로 평가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나 학부모와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비판하는 소리도 있다.
'2006 봉사단 발표회 및 자원봉사자의 밤'이 12월 15일(금) 18:00 수원의 마이웨딩 뷔페에서 아기자기하게 오붓이 열렸다. 경기도청소년활동지원센터(www.gysc.or.kr 센터장 최재복)가 주관한 이 행사에는 평소 봉사활동을 생활화하는 청소년, 지도자 등 80여명이 참석하였는데 우수 자원봉사자 및 지도자 시상, 감사장 수여가 있었다. 이어 각 봉사단 활동 사례발표가 있었는데 경기도청소년기자단, 무료급식 봉사단 'COACH'의 장기자랑, 대학생 청년 봉사단, 유랑단의 댄스공연 등은 송년 모임 분위기를 북돋워 주었다. 최재복 센터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여러분들의 희생과 봉사의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고마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전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센터는 청소년들의 생각과 희망을 담아 줄 수 있는 곳, 청소년들이 주인이 되는 곳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였다.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는 지난 9월 경기도청소년자원봉사센터가 정부 기능 확대 개편으로 인해 명칭이 변경된 것인데, 주5일 수업제 등으로 청소년 및 가족의 여가시간 증대와 활동 참여 욕구에 적극 대응하고 새로운 청소년 활동의 주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 대학의 2007학년도 수시 전형 조건부 합격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수능 성적 미달로 탈락했다. 서울대는 2007학년도 수시모집 선발 결과 수능시험 최저학력기준에 미달해 탈락한 학생이 지역균형 선발전형과 특기자 선발전형을 합쳐 102명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최저학력기준 미달로 탈락한 학생은 2005학년도 181명, 2006학년도 147명, 올해 102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으며 서울대는 탈락자 대신 차점자를 추가 합격시켜 모집 인원을 채웠다. 특기자 전형 합격자는 과학고 출신 학생이 244명, 외국어고 출신 학생이 44명이었으며 일반고교 출신 학생은 332명을 기록했다. 특기자 합격자 가운데 과학고 출신 학생의 비율이 작년에 비해 높아졌으며 일반고교 출신 학생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외국어고 출신 학생 비율은 작년과 비슷했다. 김경범 입학관리본부 연구교수는 "과학고 출신 학생 비율의 증가는 올해 자연대와 공대의 선발 인원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출신 비율이 전년 대비 0.6% 포인트 증가한 25.1%인데 반해 광역시 출신 비율은 32.3%로 작년보다 2.9% 포인트 낮아졌다. 시 단위와 군 단위 합격자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늘어난 35.4%와 7.3%를 기록했다. 합격자 배출 고교수는 665개교로 지난해 596개교에 비해 69개교가 늘어났다. 지난 3년 동안 서울대생을 배출하지 못했던 87개 고교에서 이번 수시 모집에 103명의 합격자를 냈으며 이 중 시ㆍ군 단위에서는 2개 시ㆍ6개 군에 있는 10개 고교에서 합격자가 배출됐다. 성균관대는 2007학년도 수시 일반학생 전형에 합격한 785명 가운데 29%인 229명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인문계 2개 영역 이상 2등급, 자연계 1개 영역 이상 2등급)을 만족시키지 못해 탈락했다고 이날 밝혔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작년에도 30% 정도의 합격자가 최저학력기준 미달로 탈락해 올해와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는 2007학년도 수시2학기 최종합격자를 발표, 수시2-Ⅰ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약 22%(190명 내외)가 수능최저점수 미달로 탈락해 최종 합격자가 771명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수시2-Ⅰ 정원 907명에서 합격자 수를 뺀 136명에 앞으로 생길 미등록자 수를 더해 내년 초 정시 전형 정원에 더할 계획이다. 수시2학기 합격자들은 18∼19일 등록 예치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전했다. 고려대는 이날 조건부 합격자 발표 없이 수능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의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수시2학기 최종합격자 1천419명을 선발했다.
헝가리의 초.중.고교 교사 1만5천명이 15일 오전(현지시간) 정부의 처우 개선과 교육법 개정 철회를 요구하며 2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다고 MTI 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정부가 최근 개정한 교육법이 교사들이 추가 수당 없이도 연장 근무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등 교사들의 전반적인 근무 여건을 크게 악화시키고 있다며 전국 500여개 학교에서 일제히 파업을 실시했다. 이번 파업은 헝가리의 양대 교직원 노조 중 하나인 민주교사노조가 주도한 것으로, 노조 측은 정부가 전향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경우 내년 초 대규모 전면 파업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헝가리의 일부 도시에서는 이날 오전 수백여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동시다발적으로 도로를 점거한 채 쥬르차니 페렌츠 총리를 비롯해 현재의 경제 위기와 도덕성 추락에 책임 있는 정치인들의 퇴진을 요구했다. 시위로 이날 아침 출근시간대 부다페스트 등 일부 대도시의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어린이들에게 애국심 교육을 장려하는 내용의 일본 교육기본법 개정안이 15일 국회를 통과했다. 1947년 공포된 일본 교육기본법은 패전의 산물로 '개인의 존엄'이라는 가치를 중시한 일본 교육의 헌법으로 불려왔다. 제정된 뒤 한 차례의 개정도 없었으며 개정 시도는 '금기'의 영역에 대한 도전으로 국민들의 반감을 샀다. 하지만 '아베 정권'은 '애국심'과 '전통' 등 국가주의적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 법의 개정을 호소했으며 정권공약으로 내걸고 집권했다. 이어 시민세력과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국 개정을 이뤄냈다. 개정안은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고 우리나라와 향토를 사랑하는 태도를 함양한다' '공공의 정신에 기초해 주체적인 사회의 형성에 참가하고 그 발전에 기여하는 태도를 함양한다' '교육은 부당한 지베에 굴복하지 않고 그 법률 및 다른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등 내용을 담았다. 특히 '애국심 조항'이 줄곧 논란을 빚어왔다. 시민세력들은 학생들에게 무리하게 애국심을 강조할 경우 민주의식의 함양은 뒷전으로 밀리며 결국 '국가주의 및 배타주의'를 심게될 것이라며 반발해왔다. '교육은..그 법률 및 다른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라는 조항의 경우 학교 현장에서 기미가요(일본 국가) 제청과 히노마루(국기) 게양시 기립을 강요하는데 악용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 정부는 교육기본법 개정에 따라 학교교육법과 이에 근거한 학습지도요령에서 이를 강제하는 방향의 문구를 넣을 가능성이 있다. 일본의 교육기본법은 헌법이 시행된 해인 1947년 공포, 시행됐다. 침략전쟁을 일으킨 반성에서 만들어진 헌법 정신의 '평화주의'의 이념 실현을 기치로 제정, 헌법과 함께 '전후 평화주의'를 받치는 두 기둥으로 평가받았다. 총 11개조로 구성됐으며 패전 때까지 일본 교육을 지배하며 '신민(臣民)의 충효'를 국체의 정신으로 규정하며 국가.군국주의의 정신적 기반을 강화했던 메이지(明治) 일왕의 '교육칙어'(敎育勅語)를 부정하고 '개인의 존엄'이라는 민주의식을 전면 반영했다. 제정된 이래 한 차례의 개정도 없었다. 전후 보수세력들이 여러차례 법 개정을 시도했다. 하지만 전쟁의 기억을 갖고 있는 일본 국민들 다수는 이 법의 개정으로 자칫 군국주의 교육이 부활할 것을 우려 반대했었다. 아베 정권은 '강한 일본'을 겨냥한 '아름다운 국가'의 실현을 주창하며 집권하고 이를 위해서는 가정과 지역, 국가를 중시하는 '공공의식의 함양'이 요구된다며 법 개정을 주창해왔다. 개정 움직임이 여론의 지지를 받게된 것은 학력저하가 문제가 된 가운데 고이즈미(小泉) 전 정권 이후 가팔라진 일본 사회의 전반적인 보수화로 국가가 학교교육에 개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게됐기 때문이다. 일본 진보 언론과 시민단체들은 개정안이 그대로 가결되면 학교현장에서 '국가주의 교육'이 심화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본변호사연합회도 교육내용에 권력의 개입이 강해질 수 있다며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2007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선발 결과 수능시험 최저학력기준에 미달해 탈락한 학생이 지역균형 선발전형과 특기자 선발전형을 합쳐 102명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최저학력기준 미달로 탈락한 학생은 2005학년도 181명, 2006학년도 147명에 이어 올해 102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으며 서울대는 탈락자 대신 차점자를 추가 합격시켜 모집 인원을 채웠다. 특기자 전형 합격자는 과학고 출신 학생이 244명, 외국어고 출신 학생이 44명이었으며 일반고교 출신 학생은 332명을 기록했다. 특기자 합격자 가운데 과학고 출신 학생의 비율이 작년에 비해 높아졌으며 일반고교 출신 학생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외국어고 출신 학생 비율은 작년과 비슷했다. 김경범 입학관리본부 연구교수는 "과학고 출신 학생 비율의 증가는 올해 자연대와 공대의 선발 인원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출신 비율이 전년 대비 0.6% 포인트 증가한 25.1%인데 반해 광역시 출신 비율은 32.3%로 작년보다 2.9% 포인트 낮아졌다. 시 단위와 군 단위 합격자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늘어난 35.4%와 7.3%를 기록했다. 합격자 배출 고교수는 665개교로 지난해 596개교에 비해 69개교가 늘어났다. 지난 3년 동안 서울대생을 배출하지 못했던 87개 고교에서 이번 수시 모집에 103명의 합격자를 냈으며 이 중 시ㆍ군 단위에서는 2개 시ㆍ6개 군에 있는 10개 고교에서 합격자가 배출됐다.
아침에 등교하면 서로 목례만 하고 바로 아침독서에 들어가는 우리 반 아이들이 며칠 전부터 내게 다가와서 뭔가를 속삭이려고 했습니다. 알고 보니 '아나바다 시장'을 하는데 가져온 물건들을 자랑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선생님, 오늘 아나바다 시장 해요?" "쉿! 지금은 독서 시간이야. 독서 시간 끝나고 이야기하자." "저는 오늘 10원 짜리 동전을 많이 가져왔는데요?" "응, 잘 했어. 어서 독서를 해야지?" 바른생활 시간에 쓰레기 처리를 바르게 하는 방법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재활용 문제를 얘기하면서 '아나바다 시장'을 말해 놓고 나도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다음 날 우리 반 꼬마 화가인 유림이가 분홍생 골판지에 타이틀을 만들어서 가지고 왔답니다. 글씨를 파서 골판지에 붙이고 꾸며온 솜씨가 아까워서 교실 뒤쪽에 붙여 두었지요. 그랬더니 그 다음날은 선영이가 또 꾸며 놓았습니다. 내가 말을 하면 평소에는 늘 그림만 그리던 유림이 귀에 '아나바다 시장'이라는 단어가 번쩍 띄였던 겁니다. 내 말은 나중에 한 번 해보자는 것이었는데 내 말의 뒷부분만 들은 아이가 준비를 해 와서 참 기특했지요. 그래서 우리는 아나바다 시장을 열기 위해 일주일 동안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을 각자의 집에서 가져와서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교육 활동은 의도적이고 계획적이며 가치 있어야 하며 전인적 성장을 도와야 함을 생각하며 통합 수업 형태를 생각했습니다. 교육과정을 세밀히 검토한 다음, 통합 학습지를 만들고 수업을 계획했습니다. 며칠 동안 언제 하느냐며 나를 졸라대던 아이들은 날마다 낑낑대며 뭔가를 들고 오며 좋아했습니다. 생각 끝에 바른생활의 '쓰레기를 바르게 처리 해요'와 슬기로운 생활의 '시장 놀이'와 '1학년 마무리', 수학의 몇십 더하기 몇십', 그리고 국어 공부를 통합했습니다. 가장 비싼 물건은 100원을 넘지 못하게 하고 10원 단위로 가격을 매기게 했습니다. 학습지에 판매할 물건의 이름을 적는 것은 쓰기 공부요, 팔 물건을 친구들 앞에서 광고하는 일은 말하기이며 물건 값을 합하는 일은 수학 공부가 되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은 사고 발달의 수준이 아직 미분화되어 자기 중심적 사고를 하고, 경험을 바탕으로 개념이나 법칙, 이론을 형성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의 학생들에게는 학습 과제와 활동을 세부 영역으로 구분하여 제시하는 것보다는 통합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책상을 디귿자 모양으로 배열하고 물건을 전시한 아이들의 광고가 끝나고 학습지에 가져온 물건의 이름을 적는 아이들 중에는 물건의 이름을 어떻게 쓰는 지 묻는 아이에서부터 물건을 사려고 가져온 10원 짜리 동전들 구르는 소리가 연신 들려왔습니다. 1학년 아이들 중에는 수리 개념이 발달하여 백단위 이상의 계산이 가능한 아이도 있지만,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수준은 100이하의 덧셈입니다. 그래서 모든 물건은 10원 이상으로 정하여 100원 이하로 하다보니 수학 책에 나오는 계산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었습니다. 2시간에 걸친 시장이 끝나고 학습지에 판 물건의 이름과 값, 산 물건의 이름과 값을 적어서 합계를 내며 셈을 하는 아이들의 귀여운 모습에 한참이나 웃었습니다. 10원 짜리 열개가 100원이 된다는 것을 처음 깨달은 고은이는 신기한 듯 셈이 끝난 돈을 자꾸 세어 보며 좋아했습니다. 친구의 바지를 20원 주고 사서 입은 서경이, 책벌레인 아영이가 가져온 책도 10원짜리 동전에 팔려 가고 선물로 받은 인형을 내놓은 세현이 인형은 서로 사려고 해서 가위 바위 보로 팔렸습니다. 작아진 옷을 몽땅 가져온 유림이는 많이 사는 친구에게는 포장까지 해준다며 쇼핑 가방에 옷을 담아 주는 어른스런 모습에 깜짝 놀랐답니다. 동생에게 준다며 작은 구두를 사간 영찬이는 보물단지처럼 까만 구두를 가장 속에 담으며 참 좋아했습니다. 아직 새 옷인 여름 반바지를 가져온 해솔이의 옷도, 유림이의 청바지를 몇십원에 산 명범이의 즐거운 모습, 엄마의 손가방을 나리에게 판 원빈이, 온통 장난감을 들고온 민혁이 주변에 남자 아이들이 빙 둘러서서 서로 사가려고 모여들었습니다. 물건을 사고 파는 것으로 끝나면 교육 효과가 미약하니 합계를 계산해 보기, 하고 난 느낌을 발표하고 문장으로 쓰게 했더니 기대 이상의 답변들이 나와서 놀랐답니다. "친구의 예쁜 옷을 아주 싸게 사 입어서 좋아요." "좋아하는 책을 사서 참 기뻐요." "이렇게 물건을 서로 나누면 쓰레기도 줄이고 재활용하니 참 좋겠다는 것을 알았어요." "10원 짜리로 하니 수학을 더 쉽게 할 수 있어요." "다음에도 또 하면 좋겠어요." 등등 학습지마다 빼곡이 들어찬 글자와 숫자를 학부모님이 보시고 이야기를 시키면 더욱 교육적이겠지요? 거기다가 4명씩 한 모둠이니 모둠장을 중심으로 서로 묻고 답하며 계산하는 것을 도와주거나 글씨까찌 서로 가르쳐 주니 협동학습의 효과까지 얻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빨리 끝낸 모둠에게는 모둠 점수와 개인 점수를 올려주어 칭찬하고 도화지를 주어서 오늘 행사를 스케치하게 했더니 참 좋은 그림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준비해 간 나의 디지털 카메라가 처음으로 고장이 나는 바람에 사진을 한 장면도 남기지 못한 것입니다. 서로의 옷과 책, 장난감을 나누며 우정을 확인하고 재미있게 공부까지 한 오늘의 이벤트는 앞으로 갑종 수업안으로 작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름지기 학습은 유익하고 즐거워야 함을 다시금 깨달으며 나도 참 행복했답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의 일기 내용이 어느 때보다 풍성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기분이 참 좋습니다. 새벽부터 예감이 좋았었는데 역시 좋은 소식이 먼 곳에서 들려왔습니다. 서울대학교 수시 최종합격자가 3명이나 되었습니다. 축제 전날에 기쁜 소식이 날라온 것입니다. 내일은 축제일이라 기쁘고, 서울대 3명의 합격소식이 있으니 기쁘고, 축제가 끝나는 다음날은 원로선생님의 따님의 결혼식이 우리학교 강당에서 우리 교장선생님의 주례로 이루어지게 되니 또한 기쁩니다. 이렇게 경사가 삼겹으로 겹치는 기쁨도 세 배가 됩니다. 내일이면 제11회 ‘백합의 향’ 축제가 실시됩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동아리별로 준비가 한창입니다. 정말 보기 좋습니다. 그들의 활동모습은 생기가 돕니다. 그들이 평소에 하고 싶은 것이라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평소에 동아리별로 갈고 닦은 재능과 숨어있는 끼를 발휘하기 위해 준비에 분주합니다. 동아리별로 홍보용 포스터를 만들어 붙입니다. 안내표지를 붙입니다. 교실을 꾸밉니다. 36개 동아리에서는 동아리 특색에 맞게 교실을 꾸밉니다. 학생들의 재치가 돋보입니다. 학생들의 재능이 돋보입니다. 학생들의 잠재력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학생들의 숨은 실력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어떤 동아리는 조례대 앞에서 준비합니다. 어떤 동아리는 식당 앞에서 준비합니다. 어떤 동아리는 교실에서 준비합니다. 어떤 동아리는 골마루에서 준비합니다. 간부 학생들은 강당에서 마이크 상태를 점검합니다. 무대를 설치합니다. 무대공연을 위한 예행연습을 합니다. 선생님들은 동아리별 특색에 맞게 조언을 합니다. 격려를 합니다. 힘을 실어줍니다. 오늘 저녁식사시간에 더 많은 선생님께서 식사를 하십니다. 내일 하루 축제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내일 하루 축제를 위해 온갖 지혜를 짜 냅니다. 내일 하루 축제를 위해 준비는 대단합니다. 비록 짧은 하루의 축제이지만 일주일 축제 못지않게 준비를 합니다. 축제준비가 바로 교육입니다. 축제준비가 바로 축제입니다. 축제준비가 바로 삶의 준비입니다. 축제준비가 바로 모든 행사의 준비입니다. 축제준비를 잘하는 학생이 삶의 준비를 잘할 수 있습니다. 축제준비에 열심인 학생은 모든 행사의 준비에도 열성적입니다. 축제준비에 적극적인 학생이 모든 일에도 적극적입니다. 축제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학생이 공부에도 최선을 다합니다. 축제준비에 발벗고 나서는 학생이 모든 일에도 발벗고 나섭니다. 하지만 축제준비에 마음이 들떠 정신을 못 차리는 학생도 있습니다. 박스를 구하러 간다고 밖에 나가면서 실내화를 신고 그대로 나갑니다. 축제준비를 한다고 학생의 신분을 벗어나면 안 됩니다. 축제준비를 한다고 실내화 신고 나가면 지역주민들이 무어라 하겠습니까? 축제하는 날이니까 잘하고 있다고 하겠습니까? 그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학교 이미지만 손상시킵니다. 나쁜 이미지만 심어주게 되고 맙니다. 준비 자체가 교육입니다. 그러니 준비하는 과정이 알차도록 해야 합니다. 준비하는 과정이 빛나야 합니다. 준비하는 과정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준비하는 과정이 성실해야 합니다. 준비하는 과정이 치밀해야 합니다. 준비하는 과정이 빈틈없어야 합니다. 준비하는 과정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준비를 소홀하게 하는 동아리는 표가 납니다. 어떤 교실에 들어가면 너무 초라함을 보게 됩니다. 어떤 교실에 들어가면 너무 지혜가 번뜩입니다. 그러니 힘을 모아야 합니다. 그러니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그러니 함께 동참해야 합니다. 그러니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니 함께 수고해야 합니다. 그러니 함께 고생해야 합니다. 어떤 학생은 열심히 하고 어떤 학생은 적당히 놀고 하면 안 됩니다. 그러면 친구로부터 눈총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 친구로부터 따돌림을 받게 됩니다. 그러면 친구로부터 외면을 당하게 됩니다. 축제준비가 곧 교육입니다.
- 멜리사 뮐러와 모니카 체르닌의 산문 '피카소의 이발사' 중에서 - 피카소는 살면서 사소한 일에는 결코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고 한다. 집안청소도 그 중의 하나였는데, 예를 들면 집안에 더 이상 물건을 쌓아놓을 곳이 없을 정도 지저분해지면 가차없이 이사를 했다고 한다. 65세의 피카소와 만나 10년 동안 동거를 했던 '질로'라는 여인이 있는데 피카소는 이 여인에게 자신의 인생관을 이렇게 털어놓았다고 한다. "신께서는 누구에게나 똑같은 양의 에너지를 주셨다. 난 그 에너지를 오직 그림 그리는 일 외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 에너지를 쓸데없는 것에 허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나의 그림을 위해 다른 모든 것을 희생시킬 것이며 거기에는 질로 당신을 비롯해 모든 사람들, 심지어는 나 자신까지도 포함이 된다." 피카소가 왜 세계적인 화가가 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피카소는 그림 그리는 일 외에는 그 어떤 것에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무서운 집념과 고도의 집중력이다. 어떻게 보면 냉혈한이라는 생각까지 든다. 그러나 피카소의 말대로 똑같은 에너지를 갖고 남보다 뛰어나기 위해서는 자기의 에너지를 아끼며 안광이 지배를 철할 정도의 집중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어찌 그림뿐이겠는가. 공부, 사랑, 일, 돈벌이, 놀이 등등 집중력 없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이 세상에 단 하나도 없다. 우리도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니 머릿속의 잡념을 깨끗이 쓸어내고 현재 하고있는 일에만 집중하자. 그럼 분명 피카소 못지 않은 이름을 후대에 남길 것이다.
▶ [감수] 와 [감수성] 1) “이 사전은 학계의 저명인사의 감수를 받은 책이야” 2) “어떤 고생이라도 감수할 각오가 돼 있느냐?” 3) “얼마나 놀랐는지 십년은 감수했다” 4) “그 친구는 지나치게 감수성이 예민해서 탈이야” 5) “저 작물은 감수성이 다른 식물보다 심하지요” 위의 다섯 가지 예문에서 [감수]와 [감수성]의 뜻은 모두 다르고 그 발음도 다르므로 지도에 유의를 요한다. 1) [감수(監修)] : 책의 저술이나 편찬 등을 지도하고 감독함 (발음은 짧게) 2) [감수(甘受)] : 책망이나 괴로움 등을 달게 받아들임 (발음은 짧게) 3) [감:수(減壽)] : 수명이 줆 (발음은 길게) 4) [감:수성(感受性) : 외부세계의 자극을 받아들이고 느끼는 성질(발음은 길게) 5) [감:수성(減數性)] : 식물 줄기의 한마디에 붙는 잎의 수가 꼭대기에 가까울수록 적어지는 일 (발음은 길게)
사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의 가해자를 찾는다며 학생들을 강당에 모아 얼굴 확인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15일 경남 사천시 A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지난 8일 오후 1시께 기말고사를 마친 6학년 남학생 100여명을 강당에 소집, 눈을 감게 하고 학교 폭력 가해자 얼굴 확인 작업을 벌였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7일 이 학교 1학년 B(7)군의 아버지가 학교에 찾아와 "아이가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던 중 학교 근처에서 고학년 학생들로부터 머리를 맞고 학원비를 빼앗겼다"고 항의를 한 데에서 출발했다. B군의 아버지는 "아이의 돈을 빼앗은 학생이 이 학교 고학년 학생이었다"고 강하게 주장했으며, 이에 학교측은 8일 오전 학생과 학부모를 데리고 시험을 보고 있는 6학년 교실을 몰래 돌며 얼굴 확인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B군은 자신의 돈을 빼앗은 학생의 얼굴을 발견하지 못했고, 이에 B군의 아버지가 교장에게 "오늘 중으로 가해 학생들을 무조건 찾으라"고 으름장을 놓자 이에 학교측은 전교생을 강당에 모아 B군과 함께 가해자 색출 작업을 벌인 것. 그럼에도 B군은 모든 6학년 학생의 얼굴을 살펴보고도 자신으로부터 돈을 빼앗아간 학생을 찾아내지 못했고, 또 이 과정에서 엉뚱한 학생을 가해자로 지목해 담당 교사와 상담을 받게 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결국 이 학교는 아직까지 B군의 돈을 빼앗은 학생을 찾아내지 못한 상태로, 이 사건은 결국 경찰에 알려져 경찰은 14일 이 학교를 찾아 조사를 벌였다. 이 학교 교장은 "가해자가 우리 학교 학생인지 혹은 인근 중학교 학생인지가 불분명한 상태"라며 "학생들을 모아 놓고 가해자를 찾은 것은 경솔한 일이었지만 그 상황에서 범인을 찾기 위해서는 그 방법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유치원 수업료가 사립과 국공립 사이에 많게는 16배나 차이나는 등 유치원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시민단체 조사결과 드러났다. 광주주부교실, 여수 YWCA 등 광주.전남지역 4개 소비자단체가 이달 2~8일 광주.여수.순천.목포.광주의 국공립 및 사립유치원 70곳을 대상으로 수업료 등을 조사한 결과, 국.공립과 사립 격차가 뚜렷했다. 조사결과 광주의 사립 유치원 월수업료는 최고 37만5천원으로 국공립 최고(2만3천800원)에 비해 약 16배 가량됐으며 평균도 사립 19만7천292원으로 국.공립평균(2만803원)에 비해 10배에 가까웠다. 사립 유치원 평균수업료는 순천이 20만4천643원으로 가장 높았고 여수가 20만3천211원, 목포가 20만원, 광주가 19만7천292원으로 평균 20만원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립유치원은 순천(2만3천604원)이 가장 높았고 여수와 목포 광주도 2만원 상당이었다. 입학금의 경우는 편차가 더 커 광주의 사립유치원은 최고 15만원을 기록한 반면 국공립 유치원은 3천400원을 보여, 44배의 차이가 났으며 여수도 최고 32배의 격차를 보였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15일 "사립유치원은 특기수업료를 별도로 받을 뿐 아니라 교재비, 재료비, 급식비 등도 대부분 별도로 받기 때문에 가계에 엄청난 부담을 낳고 있지만 현금영수증 발행과 카드사용은 대부분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 후 처음 열린 입시설명회에 수험생과 학부모 등 수천명이 몰려 정시지원을 앞두고 본격적 '입시전쟁'이 시작됐음을 실감케 했다. 15일 오전 4천600석을 갖춘 경희대 대강당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중앙학원 주최 '대학지원전략 설명회'에는 6천여명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찾아와 1층부터 3층 좌석까지 가득 메워 대성황을 이뤘다. 주최 측 예상보다도 훨씬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설명회가 시작된 오전 11시까지 미처 입장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 대강당에서 대학 정문 방향으로 300-400m 이상 길게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날 설명회는 경희대 정완용 입학처장이 경희대 정시모집 전형방법을 소개하고 중앙학원 김영일 원장이 모집단위별 지원전략을, 조동기 국어논술학원 조동기 원장이 논술제언을 하는 등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영일 원장은 "지원군별로 합격 확률이 크게 달라지므로 군별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희망하는 학과를 결정하면 최소 3년 정도의 경쟁률을 분석한 뒤 마지막날까지 지원을 늦춰 경쟁률 추이를 지켜보는 '눈치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동기 원장은 "영화나 단편소설은 물론 일상 생활 속에서 주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소재를 꾸준히 찾아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한 뒤 "실전에서는 결론을 앞에 배치해 주제를 뚜렷이 하고 간결체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이날 '2007년 대학 배치참고표 확정판'과 '정시 실전지원전략 자료집', '논ㆍ구술 대비자료' 5천부씩을 준비했지만 설명회 시작 10여분 만에 모두 동이 나는 바람에 긴급히 5천부 가량을 추가로 준비해 배포했다. 입시 설명회가 진학 정보를 얻는 데 실제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선 참석자마다 입장이 조금씩 달라 보였다. 경희대에 지원하려는 재수생 딸과 함께 설명회장에 찾아온 이난기(48.여)씨는 "배치기준표가 큰 도움은 되지 못해도 큰 틀에서 상황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찾아왔다"고 말했다. 대강당 로비 진학상담 코너에서 만난 재수생 김모(20.여)씨는 "입시설명회가 큰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불안한 마음에 오지 않을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지역 주요 대학의 2007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미달로 불합격되는 학생들이 속출했다. 부산대는 2007학년도 수시2학기 조건부 합격자 1천317명 가운데 34.7%인 458명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에 미달돼 불합격 처리됐다고 15일 밝혔다. 최종 합격된 859명은 고교추천자 724명, 지역학생우대선발 89명, 특기자 5명, 사회적배려대상자 20명, 외국어 우수인력 선발 21명 등이다. 동아대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의 적용을 받는 내신우수자 전형 대상자 1천817명 가운데 180명이 수능점수 미달로 불합격됐다. 부경대도 학업성적 우수자 전형에 지원해 1단계 합격한 1천648명 가운데 최저학력 기준에 걸려 130명이 탈락했고, 동의대 한의예과 수시모집에 지원해 조건부 합격한 30명 중 12명이 수능성적을 제대로 받지 못해 최종 사정 과정에서 제외됐다. 경성대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는 내신일반 전형 등 2개 전형에서 조건부 합격한 1천244명 가운데 107명이 수능성적 미달로 불합격됐다. 부산진학지도협의회 박만제(용인고 교사)회장은 "일부 대학들이 수시전형에서 우수 학생을 모집하기 위해 최저학력 기준을 높게 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능 성적 미달로 인한 불합격자가 속출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이 수출 3000억불(약 278조원) 시대를 맞았다. 세계 11위 수출 국가가 되게 한 3000억불은 소나타 1400만대, 휴대전화 17억개를 판 것과 맞먹는 액수라고 한다. 또한 그것은 우리 국민이 연간 내는 세금 총액 (163조 4000억)의 1.7배에 달하는 금액이기도 하다. 그뿐이 아니다. 내년에 대한민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이 2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참여정부는 국민총소득 2만달러 시대가 되면 우리나라가 동북아시아 허브 국가로 부상하는 것은 물론 ‘성장과 분배’를 통해 사회양극화가 해소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교사감축 현실을 보면 그것이 말장난에 불과할 뿐임을 실감하게 된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학교는 ‘감축괴담’에 시달리고 있다. 예컨대 전라북도의 경우 중·고 교사 46명이 줄어든다.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선 3명이 감축되는 걸로 잠정 결론이 났다. 요컨대 3명이 나가는데 후임자가 1명도 오지 않는 것이다. 감축되는 3명이 하던 주당 48시간의 수업을 기존 교사가 맡아야 될 판이다. 소위 상치교사 3명의 새로운 ‘탄생’을 예약해둔 셈이다. 아직 확정된건 아니지만, 국어과에서 도덕 수업을 맡게 될지도 모른단다. 나는 1984년 신규교사때 중학교에서 전공인 국어수업외 도덕을 두 시간 가르친 적이 있다. 그때 나의 주당 수업시수는 26시간이었다. 학급 및 특별 활동을 뺀 순수 수업시간만 그랬다. 대학을 갓졸업한 후 내 전공도 수업하기가 벅찰 때였는지라 상치과목 도덕은 그냥 교과서 읽기로 시간 때우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22년 전이나 하등 다를 바 없는 2007년의 상황인 것이다. 달라진게 있다면 그때 50명 남짓하던 학생수가 지금은 30명 선으로 줄어들었다는 정도이다. 세상에 이러고도 ‘수출 3000억불시대’니 ‘국민총소득 2만불시대’니 하며 떠벌여댈 수 있다니, 그리고 주5일제까지 버젓이 실시하고 있다니, 그 허구성의 수작이 놀랍기 그지 없다. 더욱 가관은 학생 수 감소나 학급 수 축소 등 교사감축 요인이 전혀 없는데도 3명의 교사가 학교를 떠나야 하고, 그 후임자가 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해마다 교사 수를 소폭이라도 늘려 턱없이 밑도는 법정정원율을 끌어올려야 하는데도 오히려 갈수록 줄이고 있다. 이건 학교도 아니고 나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 이유이다. 그러나 교사의 과중한 수업부담만을 말하자는게 아니다. 고등학교에서 상치교사가 전공하지 않는 교과목을 가르칠 때의 부실함은 고스란히 학생들 피해로 남을 수밖에 없는 뻔한 실상을 지적하고자 함이다. 아, 실업계 고교니까 대충 시간 때우기로 교사감축을 메우면 된다는 뜻일까! 혹 정부는 비정규직 기간제 교사 천지인데, 그만 것도 감당못하고 엄살을 떠냐는 생각을 갖고 있는가. 그게 싫으면 아예 학교를 떠나라고? 오싹 소름이 끼치도록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스치지만, 분명 그것은 아니다. 주 5일제를 실시하는 나라에서, 수출 3000억불에 빛나고 국민총소득 2만달러 달성을 눈앞에 둔 대한민국의 학교에서 해마다 감축괴담에 시달려야 하다니, 할 말을 잃는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일이지만 연말이라고 이것저것 정리할 일들이 많다. 봄부터 여름과 가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지 않았음에도 이맘때가 되면 세월이 참 빠르게 흐른다는 것을 실감한다. 그래서일까, 분명 연간 계획에 의해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일들마저 문득 앞에 다가와 부담스럽게 한다. 아이들과의 학교생활도 정리할 때가 되었다. 아이들의 학습결과물 중에서 문집에 실릴 작품들을 선별하며 지나간 1년을 뒤돌아본다. 매일 같이 생활하다보니 피부로 느끼지 못했을 뿐 아이들은 3월초에 비해 육체나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해졌다. 지식교육에 버금가게 인성교육이 중요시 되는 세상이다. 그래서 ‘남도 나와 같이 소중하다’는 것을 가르치려 무던히 애썼다. 그저 평범한 시골아이들의 일상이지만 ‘더불어 사는 것’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성교육만은 제대로 시켰다는데 보람을 느낀다. 문집의 첫머리에 아이들에게 주는 글을 쓰도록 되어있다. 짧은 공간이지만 ‘어떤 내용을 쓸까? 제목은 무엇으로 할까?’고민을 했다. 그러다 ‘이런 어린이로 자라다오’라는 부탁의 글을 썼다. 우리 반의 모든 어린이들이 이런 어린이로 자랄 것이라는 믿음도 크다. 「세월은 유수와 같이 빠르게 흘렀다. 문득 헤어짐의 시간을 맞고 보니 같이 즐거워했던 순간들을 되돌아보면서 너희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도 많구나. 잘 살게 되면서 좋아진 게 많다. 하지만 정해진 규칙과 질서를 지키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귀여움 받거나 눈총 받는 것도 다 ‘자기 할 탓’이다. 자기 할일 다하는 아이라면 누구에게나 귀여움 받는다. 미운 짓만 골라서 하는 아이라면 어디서든 눈총 받는다. 너희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싶니? 못돼먹은 아이라고 손가락질 받는 것 보다는 매사에 성실한 아이라고 칭찬 듣는 게 좋겠지. 예의를 잘 지키고, 어른들의 말에 순종하면서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어린이로 자라주길 바란다.」
오늘 드디어 고3 학생들을 위한 대학 배치표가 나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사설모의고사 기관에서 작성한 배치표들이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늘 아쉬움이 남는데, 왜 우리는 사설입시기관의 배치표를 받아보아야만 하는가 이다. 공교육 기관에서 먼저 입시에 관한 안내 자료를 배부하면 안될까. 또 한가지 말이 나왔으니까 말인데 과연 이 배치표들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오늘 온 배치표들을 살펴보니 똑같은 대학이라도 작성 기관에 따라 지원 가능 점수가 제각각이다. 또 들리는 풍문에 의하면 일부 대학에서는 자기 대학의 레벨을 높이기 위해 배치표를 작성할 때 많은 공을 들인다는 소문도 들었다. 어쨌거나 일선 학교들에선 그래도 사설기관에서 배부한 이런 배치표를 보며 진학 상담을 할 수밖에 없다. 이런 배치표마저 없다면 어쩔 것인가. 신속하게 각종 정보를 조합하여 이토록 복잡한 배치표를 작성해준 입시 기관에 한편으로 고마운 생각이 든다. 이제 2006년도 15일이 남았다. 그동안 힘들게 공부해온 우리 고3 아이들이 모두 원하는 대학에 지원해 합격하길 빌며 간단하게나마 배치표 단상을 적어보았다.
지난 10일은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8일엔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중학교 학생 6명이 가면을 쓴 채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학교쪽으로부터 이런저런 인권 침해를 당했다며 인권단체인 ‘인권운동사랑방’ 과 함께 한 기자회견이었다. 역시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청소년 인권활동가 네트워크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 청명고가 학생들의 표현·집회의 자유 등을 심각하게 침해했다” 며 인권위에 진정서를 낸 바 있다. 두 가지 사례의 핵심적 내용은 지나친 두발단속과 도가 넘은 체벌로 요약할 수 있다. 학생들 인권침해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두 가지 문제는 동전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긍정 또는 옹호론과 그 반대의 생각이 팽팽한 각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나같이 빡빡머리와 교련선생님 워커발에 ‘쪼인트’ 까지기를 예사로 알고 고교시절을 보낸 세대의 교사들로서는 지금은 양호한 편이라 생각하지만, 학생들 입장에선 그렇게 인식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언론에 보도될 정도의 두발단속이나 체벌을 옹호하자는 것은 아니다. 내가 보기에 그것보다 학생들 인권을 침해하는 것은 2명의 교사가 들어가는 시험감독이다. 수능 같은 국가시험도 아닌 교내 중간·기말고사에서 두 명의 교사가 감독을 하는 건 소리없이 학생들을 범죄자 취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 연원을 따져보면 그야말로 가긍스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교사 2명의 시험감독은 2004년 수능시험에서의 부정사건이 터진 후부터다. 수능고사장내 휴대폰 반입금지따위 대책을 마련한답시고 요란을 떨어대던 교육부의 강력지침이 시·도교육청에 전달되면서 생긴 일이다. 요컨대 불량한 극소수 부정행위자때문 대다수 선량한 학생들이 범죄자 취급을 받게 된 것이다. 이는 학생들이 컨닝을 할 것이라는 섣부른 예단에서 비롯된 전체주의적 사고관을 감추고 있는 위험한 발상이다. 컨닝을 하려면 감독교사가 2명이건 1명이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학생들 말에 귀 기울여 볼 때 ‘어른들의 한바탕 쇼’ 로 비칠 소지마저 다분하다. 물론 학생들이 시험중 부정행위를 해도 좋다는 뜻이 아니다. 요컨대 학교가 학생 전체를 범죄자로 예단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설사 범죄자라하더라도 확정되기 전까진 죄인으로 취급하지 않는 것이 헌법정신이다. 학생들을 인격적으로 모욕하면서 그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강조하고 스승의 권위를 내세우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상한 것은 언론의 무관심 또는 침묵이다. 두발이나 체벌과 비교가 안될 만큼 아주 교묘하고도 조직적으로 학생들 인권침해가 전국적으로 자행되고 있는데 그것을 지적하는 언론을 별로 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 사회의 등불이 되어야 할 언론마저 학생을 범죄자 취급하는 교사 2명의 시험감독을 옳다고 보고 있는 것인가?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경기도 관내 109개 초·중학교(중학교 13개교)에선 감독교사 없이 시험을 실시한단다. 더욱이 ‘정직성 교육 강화차원’에서 실시하는 무감독 시험 실시 학교 수가 지난 해보다 늘어났다고 하니, 도대체 어느 나라 이야기인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컨닝 등 부정행위 학생에게는 법이나 교칙에 따라 처벌을 가하면 된다. 입시지옥의 교육여건개선을 간과한 채 그런 원시적 미봉책으로 학생 인권을 침해하는 일은 제발 그만두기 바란다. 교사로서 학생들 대하기가 너무 부끄러워 하는 말이다.
교내에 작은 사건이 있었다. 교정에 주차된 소렌토 승용차에 누군가 돌을 던져 전면유리가 크게 파손된 것이다. 도대체 누가 무슨 생각으로 돌을 던졌을까. 주차장에 돌을 던지면 차량들이 파손된다는 사실을 모를 리는 없었을 터. 빼곡하게 들어찬 차들 중 공교롭게도 소렌토 승용차에 맞은 것일 뿐! 우리 모두는 한순간에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아무리 탐문해도 범인은 오리무중, 휴~ 모두들 한숨을 쉬며 묻지마 범죄라고 끌끌 혀만 찰 뿐, 뾰족한 방법이 없다. 다행히 피해차량이 자차보험에 들었다니 그래도 덜 속상할 듯. 그나저나 교체비용 17만원이 한순간에 날아갔다.
한나라당 김형오(金炯旿) 원내대표는 15일 "사학법 재개정안을 놓고 한나라당은 절대 어설픈 타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원칙을 갖고 관철해 나가도록 할 것이고 투쟁할 때는 분명히 투쟁하겠다"며 "국민에게 사학법 재개정의 정당성을 전 종교단체와 함께 호소하고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결소위의 심의가 미진하기 때문에 오늘 예산안을 처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고 사학법 재개정 관철을 위해 예산안 처리와 연계할 수 밖에 없는 절박한 사정에 도달했다"면서 "이번 국회가 원만히 마무리될 수 있을 지 아니면 파행으로 끝날 지는 전적으로 여당 태도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