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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총은 15일 본보가 보도한 ‘이상한 인사 교육계 경악’(12월 11일자 5면)과 관련해 서울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에 교권침해 사안의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관련기사 5면 공문을 통해 교총은 K교장의 비정기 전보인사는 서울시 의회 압력에 의한 서울시교육청의 부당한 인사로 ‘중대한 교권침해’로 규정했다. 교총은 “이번 사건이 학교장과 시의회 의원 간의 개인적 언쟁을 교육문화위원회 차원에서 문제화하고 예산심의를 정회 한 것은 교육감에게 압력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같은 정황이 결국 학교장의 부당한 전보라는 교권침해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교총은 “교육공무원법 21조에 따르면 1년에 근무지를 변경하는 인사조치를 금지하고 있고 통상 인사시기가 3월과 9월에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학교장의 비정기 전보는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교육공무원법 21조에 따르면 직제개편이나 정원의 변경, 승진 또는 강임, 징계처분, 형사사건 관련 혐의, 계속 근무하는 것이 교육상 심히 부적절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1년 이내 근무지 변경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 공문에서 교총은 “교육위원회를 시도의회에 통합하는 ‘지방자치에관한법률’이 국회에서 통과돼 교육의 자주성,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교육현장 분위기를 전하고 “이번 사건이 교육의 정치예속의 전형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우려표명과 함께 재방발지 약속을 촉구했다. 교총 백복순 정책본부장은 “시의원과 갈등이 있다고 해서 교육청이 징계적 의미를 갖는 ‘학기중 비정기 전보’를 단행한 것에 대해 교육계가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학교발전을 위한 의견차이가 초래한 파행적 인사조치의 경위를 철저히 파악해 교권침해 사실이 밝혀지면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입시위주의 지식교육에 강조를 두면서 우리 학생들이 졸업후 수십년동안 활동할 직업에 대한 체험의 기회는 충분하게 제공하지 못하는 편이다. 현재 초중고교에서 창의적 재량활동 및 특별활동을 통하여 학교에서 직업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나, 일회적이며 단편적인 활동에 치중하고 있다(자료: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교육고용패널 조사, 2004).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초중고교의 체험 학습을 통한 진로교육 강화를 위하여 2011년까지 추진할 정책방향을 2006년 10월에 발표한 바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체험학습 및 봉사활동 등을 통한 진로 관련 학습을 강화한다. 민․관 차원에서 진로체험학습기회을 확대하여 교과 활동 이외의 진로교육 프로그램 운영학교 비율을 32.8%(’05)에서 60%(’11)로 향상시키려 하고 있다. 또한 진로체험학습 경험학생 비율(중3 기준)을 8.2%(‘05)에서 60%(’11)로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참고로 2006년의 초․중등학생 진로체험학습 관련 주요 사업으로는 Job School(한국고용정보원 및 각 고용지원센터), WISE 지원 사업(교육인적자원부), 과학기술 엠배서더, 닮고 싶은 스타과학자, 청소년 현장체험학습장 조성 사업(과학기술부), 청소년 산업 기술 체험캠프(산업자원부), 청소년수련관의 각종 수련활동(청소년위원회) 등으로 민관에서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둘째, 청소년 등에게 직업에 대한 다양한 체험 및 직업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종합직업체험관(Job World)을 경기도 성남시 반당구 정자동에 2010년까지 설립하려 하고 있다. 셋째, 기존의 직업 및 진로관련 정보망(커리어넷, 청소년, 워크넷 등)의 개편을 통하여 다양한 진로체험학습 운영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정보망을 구축한다. 넷째, 주5일제 및 방과 후 학교를 활용한 체험학습 및 봉사활동 모형을 개발한다. 초․중등학교-대학-산업체-학부모들이 연계하여 공동으로 참여하는 모형을 개발한다. 다섯째,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한 진로교육 강화를 위해 매년 5월 셋째 주를 「직업세계 체험 주간」으로 지정하고 전국 규모의 캠페인으로 추진한다. 학교와 지역 내 기업체가 연계하여 「1校 1社 직업체험의 날」을 운영한다. 전경련, 상공회의소, 지자체 공동 추진을 통한 초청 강연 및 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개별 학교별로 추진 중인 「진로체험주간」, 「진로체험의 날」과 연계하여 운영한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어린이 정부 체험」 행사와 연계하여 전 부처로 확대한다. 여섯째, 부모님의 직장을 방문하는 「부모님 회사 탐방의 날」도 동시에 운영한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 전국여성재단에서 1993년부터 시작한 전국 규모의 캠페인 활동인 일터로 아들과 딸을 데려가는 날(Take Our Daughters and Sons to Work)을 소개하면 매년 4월 4번째 목요일에 부모나 후원자의 직업현장에 아이들을 데려가 직업세계를 탐색하도록 하는 전국 규모의 캠페인 사업을 펼친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학생들의 현명한 진로선택을 위하여 진로체험을 강조하려 하고 있다. 비록 주5일 수업이 월 2회 실시되어 학생들에게 충분한 시간의 진로체험시간을 주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교과 활동 이외의 진로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늘리고, 진로체험학습 경험을 더 많은 학생들에게 제공하여야 하겠다. 일부 학교에서는 이미 개별 학교별로 「진로체험주간」, 「진로체험의 날」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2007년 학교교육계획서 작성시 매년 5월 셋째 주를 「직업세계 체험 주간」으로 지정하여야 하며, 학교와 지역 내 기업체가 연계하여 「1校 1社 직업체험의 날」을 운영하며, 지역의 상공회의소, 지자체와 공동으로 초청 강연 및 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정부에서 현재 시행하고 있는 「어린이 정부 체험」 행사와 연계하기도 하여야 할 것이며 부모님의 직장을 방문하는 「부모님 회사 탐방의 날」도 학교교육계획서에 반영하여야 하겠다. 지식위주의 단순한 학습은 한계가 많으므로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진로체험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는 것이 우리 학생들의 현명한 진로선택을 위하여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여 학교 관리자와 학교선생님들의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주기 바란다. 당장 직업세계체험, 「1校 1社 직업체험의 날」, 지역의 상공회의소, 지자체와 공동으로 초청 강연 및 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 「어린이 정부 체험」 행사 참여, 「부모님 회사 탐방의 날」의 행사계획등을 2007년도 학교교육계획서에 반영하여야 하겠다.
학교 교육현장에서 수업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그러나 요즈음 교육현장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일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어 수업에 대한 중요함이 소홀하게 다루어지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 볼 시점이다. 일본 북부지방에 위치한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립 백은초등학교의 소고 교장(58)은 작년도부터 모의 수업으로의 교내 연수를 도입했다. 한 사람당 10분 동안 동료를 대상으로 수업한 후, 교장이나 지정 발언자, 학생역의 교원으로부터 코멘트를 받아 약 15분에 1시간을 마친다. 중학교는 교과 담임제이지만, 「국어 선생님은 읽게 하는 것이 능숙하다. 이과나 체육 등 위험을 수반하는 내용을 취급하는 선생님은 지시가 적확하다. 다른 교과로부터 지도 기술을 배우는 것으로 다이나믹한 연수가 된다」라고 오다카 교장은 이야기한다. 교원이나 보호자의 의견도 감안해「수업의 목표, 목적을 명확하게 한다」,「지시·질문은 전원에게, 짧게 한정해 말한다」 등, 교과의 테두리를 넘은 지도력 향상의 다섯 가지 원칙도 제시해 보였다. 이 학교에서는 4-5명이 발표하는「수업대회」를 포함해 모의수업은 연간 약 50회 정도이다. 학생을 상대로 한 연구 수업도 같은 정도 있지만 오다카 교장은 「그런데도 부족하다」라고 생각한다. 지난 달에는 방과 후 직원회의 후에 2시간의 모의 수업이 진행되었다. 부드러운 분위기 가운데 「곧바로 질문을 해 버렸으므로, 학생에게 생각하는 시간을 주는 것이 좋다」 ,「질문 할 때에 시선이 손으로 가고 있었다」라고 한 코멘트가 교원들로부터 나온다. 이같은 연수를 계속함으로 교원들의 지도력이 향상됨을 실감하고 있다고 한다. 수업의 충실하게 하는 것이 학교 경영의 열쇠라고 말할 수 있다. 이같이 수업을 중시하는 교원의 인사고과 제도 도쿄도는 2000년도부터 교원으로부터의 자기 평가서와 교장의 실적 평가에 의한 인사고과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교장은 매년 3회, 교원과 면담하고, 수업도 연 3회 이상 보도록 요구하고 있다. 금년도부터는 평가 기준을 5단계로부터 4단계로 해, 평가의 좋고 나쁨을 명확하게 하도록 요구했다. 문부과학성에 의하면, 시행 단계도 포함해 대부분의 도도부현이나 정령 지정 도시가 벌써, 이러한 고과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아베 내각이 이번 국회의 최대중요 과제라고 평가하는 개정 교육기본법이 15일의 참의원 본회의에서 모두 찬성 다수로 가결, 성립했다. 이같은 개정은 1947년 제정 이래 처음이다. 이에 앞서, 중의원은 동일 오후의 본회의에서, 민주, 공산, 사민, 국민 신의 야당 4당이 제출한 아베 내각 불신임 결의안을 자민, 공명 양당의 반대 다수로 부결했다. 참의원 본회의에서는, 야당 제출의 이부키 문부 과학상의 문책 결의안이 부결되었다. 국회는, 회기를 19일까지 4일간 연장했지만, 예정된 법안 처리는 종료해 사실상 폐막했다. 그동한 논란을 거듭해온 일본의.「교육의 헌법」법이라 할 수 있는 개정 교육기본법의 채결에서는, 자민, 공명 양당이 찬성, 민주당 등 야당은 반대했다. 개정법은, 전문과 18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공의 정신의 존중을 강조하고, 현재의 교육 환경에 입각해서 평생 학습이나 대학 등에 관한 조문을 추가했다. 교육 목표로 「나라와 향토를 사랑하는 태도를 기른다」라고의 표현으로, 「애국심」도 새롭게 포함시켰다. 또, 수업 연한의 탄력화를 포함한 장래의 의무 교육 논의를 진행시키기 위해, 의무 교육 연한의 「9년」이라는 조항을 삭제했다. 성립된 향후의 초점은, 아베 내각이 「교육 재생」의 구체적인 대책을 어떻게 밝힐까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부키 문부 과학상은 15 밤 기자 회견에서 「교원 자격 갱신제의 도입은 최우선의 과제다」라고 말해 내년의 통상 국회에 관련 법안 제출을 목표로 할 생각을 나타냈다. 또, 개정법으로 포함된 교육 진흥 기본계획에 대해서는, 2007년도 중에 작성을 목표로 할 생각을 나타냈다. 교육기본법 개정은, 2000년 12월에 모리 수상(당시 )의 사적 자문기관인 「교육개혁 국민 회의」가, 교육기본법 재검토의 필요성을 제언한 것을 계기로, 중앙 교육 심의회(문과상의 자문기관)나 여당간에서 검토를 개시하여, 일본 정부는 금년 4월에 개정안을 각의 결정해, 국회에 제출했다. 다음은 주요 개정 사항이다. 【애국심】교육의 목표안에, 「전통과 문화를 존중해, 이것들을 양성해 온 나라와 향토를 사랑하는 것과 동시에, 타국을 존중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태도를 기른다」라고하는 문구로 「애국심」을 새롭게 포함시켰다 【공공의 정신】전문에 교육의 이념으로서 「공공의 정신을 존경해」를 새롭게 추가했다 【가정 교육】「부모 그 외의 보호자는, 아이의 교육에 대해 제일차적 책임을 가진다」라고의 조문을 신설하였다 【평생 학습】생애에 걸쳐서 학습할 수 있는 사회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필요성에 대해 조문을 신설했다.
암울한 시대, 일제 강점기와 광복 후의 혼란기, 6.25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문맹퇴치를 위한 선각자들의 ‘야학’ 운영은 한창 배워야 할 청소년들의 눈을 깨워 주었다. 낮엔 일하고 밤에 졸린 눈을 비벼 가면서 새로운 신식 공부를 하여 개인의 발전은 물론 사회나 국가 발전에 공헌하도록 하였다. 국민 소득을 높이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개발 위주의 경제개발 시대에도 고등공민학교나 산업체야간학교에서 청소년 대상 교육은 계속 되었다. 문맹퇴치나 검정고시에 대비한 야간학교의 초 중등 교육의 성과는 대단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당시의 세대들 중에도 한글 교육조차도 전혀 받지 못한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2년 전 전북도교육청 지정 평생교육시범학교(김제 원평초/교장 유주영) 운영을 시작하면서부터였다. 한글미해득자 교육을 위한 ‘우리글교육반’을 개설하였다. 60대 중반에서 80대 할머니들 30여 명이 한글 공부를 시작한 것이다. 개설 직후에는 학교에 다니는 것이 너무 부끄러워 집안 식구들에게까지 친구 집에 놀러간다며 집을 나온다고 하였다. 지급한 교과서나 학습용구를 들고 다니는 것도 쑥스러워 검정 비닐봉투에 넣어 가지고 다니기도 했다. 처음에는 TV 방송국의 취재 카메라를 보고 책으로 얼굴을 가리면서 “우리가 동물원 원숭이냐?”고 노발대발 화를 내시기도 했다. 내 얼굴이 텔레비전에 나오면 사위나 손자들에게 창피해서 고개도 못 든다고 했다. 내가 한글도 모르는 무식쟁이라는 것이 밝혀질 텐데 어쩌란 말이냐고 항변을 하기도 했다. 난생 처음 학교교실에서 공부를 시작한 할머니들, 어색하고 부끄러운 마음 때문에 주저하면서도 단 몇 자라도 알고 싶다고, 자기 식구들 이름이나 주소라도 직접 쓰고 싶다고, 시장의 간판 글자라도, 어디 가는 버스인지라도 알고 싶다고 늦깎이로 공부를 시작하였다. 손녀딸 같은 선생님을 따라서 글을 읽어보고 써보고 그리면서 2년 동안 초등학생이 되어 열심히 공부하였다. 이제 간단한 글은 읽을 수 있는데, 엉터리 같은 편지도 쓸 수 있는데, 학교생활이 너무 재미있는데, TV 카메라가 얼굴을 찍어도 미소를 지어주고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응해 줄 수 있는 용기도 생겼는데, 늦게나마 공부하는 것이 자랑스러워졌는데 내년부터 평생교육 한글공부반이 없어진다니…… 그래서는 안 된다. 내년에도 계속해서 학교 다니면서 공부해야 한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6년간 다니는 것처럼 우리도 6학년까지 다녀야 한다. 할머니들 모두 평생교육 운영의 마침을 안타까워하시며 어떻게든 계속 배울 수 있게 해 줘야 된다고 학교장에게 통사정을 하신다. 마침내 그 소식을 접한 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최규호)에서는 내년에도 계속 평생교육을 운영할 수 있도록 배려와 지원을 하게 되었다. 늦깎이 할머니들의 작은 소망이 마침내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한글을 모르는 6080세대 특히 할머니들이 많다. 교육열이나 교육수준이나 사교육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는 우리나라, 태교, 유아교육, 조기교육, 공교육, 사교육, 해외 유학, 해외 어학연수 등 교육만능 시대, 교육경쟁 시대, 고 교육비 시대를 살면서도 문맹퇴치 교육에는 소홀했었던 것 같다. 이제라도 평생교육·평생학습 차원에서나마 다시 활성화 되어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지방자치단체나 종교단체 사회봉사단체 등 많은 기관이나 단체 등에서 평생교육에 큰 관심을 갖고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문화혜택을 많이 누릴 수 있는 도시지역에 한정되고 있는 점이 아쉽다. 시골에서도 학교의 유휴시설을 이용하여 방과후에 우수한 교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의 평생교육 운영이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
12월 16일(토) 충남교수학습지원센터는 지난 5월 2일 발족한 '에듀스충남'(www.edus.or.kr)의 '온라인 논술·면접 준비 OK' 에 관한 평가회를 개최했다. 충남교수학습지원센터는 그동안 초·중·고 학생들에게 무료로 논술 첨삭지도를 실시해왔다. 충남교수학습지원센터는 이 시스템을 통해 통합논술과 각종 입시 정보가 부족한 농어촌의 수험생들에게 양질의 논술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종 심층 면접에 관한 자료를 보급하고 있다. 이날 평가회에는 충청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 담당장학사와 첨삭지도위원 41명이 참석한 가운데 운영 현황 및 반성, 첨삭지도 사례발표, 첨삭지도 연수, 2007년 활동 개선 방안 토의 등으로 진행이 됐다. 이곳에서 첨삭지도를 받으려는 학생은 지역에 상관없이 우선 '에듀스충남'(www.edus.or.kr)에 접속해서 회원 가입을 한 다음 게시판에 직접 글을 작성하여 온라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충청남도교육청은 이러한 무료 논술 첨삭 및 면접 지도를 통해 도·농간의 지역별 학력격차와 사교육비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침에 소탐산을 다녀왔습니다. 혼자보기엔 설경이 너무 아깝더군요. 그래서 우리 교육가족들과 함께 그 감동을 나누려고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자, 함께 아름다운 설경에 빠져보시죠. 아, 저도 이런 집에서 살고 싶네요. 얼마 전 등산로 주변에 새로 지어진 집이랍니다. 평소에도 참 아름다웠는데 눈이 덮이자 정말 영화 속에 나오는 집처럼 환상적인 분위기가 풍기는군요. 잘 정돈된 장독대 위에도 눈이 소복이 쌓여 있습니다. 문득 어렸을 적 고향집이 생각나는 장면입니다. 멀리서 보면 마치 사람의 얼굴 형상을 하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눈을 뒤집어 쓴 자동차랍니다. 귀엽죠? 눈에 파묻힌 폐타이어들인데, 꼭 맛있는 명품 도넛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눈은 버려진 쓰레기마저도 아름답게 만드는 마법의 힘이 있습니다. "선생님, 이게 먼나무에요?" "아 그거요. 먼나무예요." "아니, 이게 무슨 나무냐니까요?" "아, 글쎄 먼나무라니까요." 나무 이름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랍니다. 나무와 열매가 가지에서 멀리 떨어져 핀다고 해서 '먼나무'란 명칭이 붙었다고 하네요. 흰눈이 배경이 되어주니까 먼나무의 열매가 더욱 붉게 보입니다. 밤새 내린 폭설로 붐비던 버스정류장마저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누군가가 아침 일찍 찍어놓은 선명한 발자국만이 시골 버스정류장의 쓸쓸함을 더해주는군요. 집 근처 소탐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의 모습입니다. 안으로 들어 갈수록 신비한 설경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하늘과 땅, 나무, 바람, 햇빛 모든 것이 백색뿐입니다. 마치 백색의 향연을 보는 듯합니다. 저 멀리 곧게 뻗은 길을 따라가다 보면 수많은 전설과 비경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소나무가 뚝! 뚝! 신음소리를 내며 구조를 요청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눈이 조금만 더 내리면 저 소나무들은 설해목 신세가 될 것 같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흰 반점들은 흩날리는 눈발들입니다. 그리고 저 안쪽이 희뿌옇게 보이는 이유는 바람이 불 때마다 나무 위에 쌓였던 눈이 떨어지면서 신비한 눈안개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소탐산 중간 지점에서 바라본 설경입니다. 나무들마다 흡사 밀가루를 뒤집어 쓴 듯 가지마다 흰 눈이 소복소복 쌓여 있어 명산의 비경을 보는 듯합니다. 눈은 평범한 산도 세련된 비경으로 만들어버리는 위대한 조경디자이너 같습니다. 서걱이던 대나무 숲도 예외 없이 폭설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가사 장삼에 흰 고무신을 신고 장죽 하나 들고 저 오솔길로 하염없이 걸어가면 세상만사 모든 번뇌를 깨끗이 잊을 수 있을까요? 앙상하던 떡갈나무 숲에도 아름다운 설화가 만발했습니다. 잠깐, 저 모습을 자세히 보셔요. 얼마나 아름다운지 말이나 글로 형언할 수 있겠습니까? 아, 드디어 소탐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저 멀리 가야산 정상이 어슴푸레 보이고 마을은 오가는 사람의 왕래가 끊긴 채 온통 고즈넉함으로 잠겨있습니다.
어제 제11회 ‘백합의 향’ 축제가 무사히 잘 끝났습니다. 과정이 빛나야 결과도 빛나듯이 축제의 과정이 빛났기 때문에 결과도 빛이 났습니다. 한 해 한 해가 다르게 축제도 성숙되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무대장치도 훨씬 세련됩니다. 동아리별 교실도 더욱 세련됩니다. 학생들의 옷 모습도 훨씬 세련됩니다. 학생들의 태도로 많이 세련됩니다. 끝마침도 세련됩니다. 예전에는 축제의 끝도 시간을 잘 맞추지 못해 오래 질질 끕니다. 준비과정이 미숙하니 중간에 많이 끊깁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러하지 않습니다. 공연만 해도 그러합니다. 사전 리허설을 하고 참가하는 팀을 엄선해 전처럼 시간을 질질 끌지도 않고 예정시간에 거의 맞춰 끝을 냅니다. 정말 어느 때보다 보기가 좋았습니다. 기분도 산뜻했습니다. 선생님들의 협조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생들이 악기를 들고 나가지 못해 선생님께서 직접 악기를 차에 싣고 운반해 주기도 합니다. 교실을 둘러보고, 또 둘러보고 최선을 다합니다. 자진함이 돋보입니다. 성실함이 돋보입니다. 어느 누구도 시키지도 않았는데 열심히 알아서 척척 잘합니다. 주무부서인 연구부에 소속된 선생님들은 한결같이 하나가 되어 뒷바라지를 잘하십니다. 기간제 선생님도 함께 참여합니다. 선생님들의 단결된 모습이 빛이 납니다.이러니 축제가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축제 준비시작이 좋았습니다. 축제 준비과정이 좋았습니다. 축제 준비결과도 좋았습니다. 연구부에서 기획을 세련되고 치밀하게 잘 하셨습니다. 교실바닥에 박스를 깔고 하던 것을 이번에는 깔지 않았습니다. 교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훨씬 준비도 수월했고 마무리정리도 수월함을 보게 됩니다. 준비하는 기간도 아주 짧았습니다. 전에는 일주일이 넘게 준비하느라 공부시간을 많이 빼앗기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수능과 고입과 학교기말고사로 인해 실제 준비한 기간은 2,3일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이 짧은 기간에도 학생들이 동아리별로 힘을 합치면 할 수 있다는 것이 검증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너무 많이 준비를 하고 많은 경비를 들여 교실을 꾸미고 전시를 하고 자신들의 재능을 발휘하여 축제의 장을 만들어 놓았지만 축제기간이 하루 그 중에 관람시간은 고작 네 시간밖에 되지 않아 너무 아쉬웠습니다. 다른 학교 학생들이 많이 참가해 청소년의 장으로 만들었긴 하지만 너무 시간이 적었습니다. 다음에는 축제기간을 연장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학부모님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아쉬웠고 지역 언론들의 무관심도 아쉬웠습니다. 학생과 학부모님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한 마음이 되어 축제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게 됩니다. 오후 마무리될 즈음에 이웃학교 학부형과 함께 하신 손님 몇 분과 함께 둘러보았습니다. 그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그분들이 학교에 다닐 때와는 판이하게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축제를 이런 식으로 하는구나 하는 감을 가졌다고 합니다.그리고 학생들의 재능에 감탄하기도 하였습니다. 축제를 위해 함께 애쓰신 선생님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과정이 좋아 결과도 좋습니다. 모든 것이 그러합니다만 교육은 특히 과정이 좋아야 합니다. 그래야 결과도 좋습니다. 교육은 과정이 빛나야 결과도 빛이 납니다. 교육은 과정이 알차야 결과도 알찹니다. 엊그제 들려준 서울대의 수시합격 3명의 소식도 우연이 아닙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치밀한 대입전략이 주효하지 않았습니까? 여러 선생님들의 성실히 지도했기 때문이 아닙니까? 여러 선생님들이 땀을 많이 흘렸기 때문에 그러한 것 아닙니까? 수도권 수시모집 합격자만 봐도 훨씬 알참을 보게 됩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교육은 허사입니다. 남을 의식하는 교육은 알맹이가 없습니다. 형식적인 교육은 열매가 없습니다. 남이 보든 보지 않든지 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교육입니다. 남의 의식하지 않고 나의 일만 묵묵히 하는 것이 교육입니다. 형식적이기보다는 실질적인 알찬 교육만이 열매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관성 있게 변함없이 꾸준히 하는 교육만이 참교육입니다. 교육은 과정입니다.
20일 서울 교대부속초등학교 등 6개 초등학교를 필두로 서울지역 초ㆍ중ㆍ고교가 대부분 이번주부터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대부초와 영훈초, 우촌초, 홍제초, 언주초, 행당초 등 초등학교 6곳이 20일 서울지역에서 가장 먼저 겨울방학에 들어가 내년 1월31일∼2월1일 개학하고 2007년 2월14∼15일 종업식을 한다. 신북초 등 대부분 초등학교는 21∼22일 방학식을 하고 내년 2월1일께 개학식을 하며 2월14일 2006학년도 학사일정을 마무리한다. 겨울방학을 늦게 하는 초등학교는 대방초(30일)와 동광초(29일), 신광초(28일)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지역 대부분 중학교와 고교는 28∼29일 겨울방학에 들어가고 내년 2월5일 개학식을 한다. 겨울방학을 비교적 빨리 하는 중학교는 신현중(22일)과 아주중(22일), 수도여고(22일), 대광고(22일) 등이며 이들 학교는 내년 2월2∼5일 개학한다. 반면 구일고(30일)와 경기상고(30일), 덕수정산고(30일), 장충중(29일), 성암여중(29일) 등은 비교적 늦은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대부분 고교의 졸업식은 내년 2월7일이며 중학교는 이보다 하루 늦은 2월8일, 초등학교의 졸업식은 2월14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가 학력저하에 제동을 걸기위해 학교 수업시간을 늘리고 '교사자격 갱신제'를 도입하며 대학 교수의 연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7일 전했다. '아베 총리' 직속 교육재생회의는 내년 1월 이러한 내용의 교육재생 대책 1차 보고서를 내놓는다. 보고서 원안에 따르면 학교 수업시간을 늘리고 초등학교 고학년의 산수.자연 등 과목은 전공교사를 배치한다. 또 아이들의 실력에 맞춰 우열반을 운영하고, '이지메'(집단괴롭힘) 가해 학생의 '출석금지'를 가능케하되 관계당국이 협의, 결정토록 했다. 문부과학성은 교사들이 10년마다 30시간의 수업을 받아야 교사자격을 갱신하는 제도를 도입한다는 복안이나 보고서는 이 정도로는 불충분하다고 보고 실력 향상을 위한 연수를 우선시하고 개선되지 않으면 면허를 취소토록 제안했다. 또 문부과학성은 모든 대학과 전문대학 교수의 실력향상을 위한 연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교수의 해외연수와 일부 대학이 소유한 교수 교육시설의 개방 등에 재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환경자원공사는 겨울방학을 맞아 2007년 1월 15일∼26일 마포 자원순환테마전시관에서 폐품 재활용 기법 등을 배우는 초등학생 환경체험 교실인 '에코스쿨'(ecoplaza.envico.or.kr)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재활용 애니메이션 관람과 수질 측정실험, 폐품을 활용한 공예품 만들기, 자연식물로 동물 모형을 만드는 토피어리(topiary)체험, 분리배출 등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수강료와 재료비는 전액 무료다. 에코스쿨은 1일 1회(오후 1시∼4시10분)씩 운영되고 1회 교육 정원은 선착순 30명으로 제한되며 참여 희망자는 전화(02-302-0167∼8)로 신청하면 된다.
◀ 현수의 가출 ▶ A선생이 막 저녁식사를 마치고 아내와 함께 산책을 나서려는데 손에는 책가방을 들고 등에는 작은 배낭을 멘 현수가 노크도 없이 현관 안으로 들어선다. 인사도 건너뛴 채 다짜고짜 “선생님 나 가출해야겠어요.”하며 가방들을 거실바닥에 내동댕이치는 게 아닌가. “아니 가출을 하다니 너 그게 무슨 소리니?” 무엇보다 1학년 어린아이 입에서 나온 ‘가출’이란 말이 놀라웠고, 왜 그런 결심을 했는지를 도무지 알 수가 없어 우선 현수를 붙잡아 앉히고 저녁상을 다시 차려 먹이면서 자초지종을 물었다. 현수는 학교에 입학하기 전해에 어머니가 집을 나가 소식이 없었기 때문에 아버지와 단 두식구가 살고 있었다. 다행이 폐가처럼 허물어져 마당과 지붕에 잡초가 무성할망정 내 집이 있어 셋방살이는 면하고 있었지만 세간 살이 하나 제대로 갖춘 것이 없고 작동도 제대로 안되는 휴대용 가스버너와 냄비와 양재기 그리고 수저 몇 개에 넝마처럼 낡고 더러운 이부자리, 다 벗겨지고 문짝도 제대로 붙어있지 않은 장농 하나가 전부였으며 그밖에 냉난방 시설이나 취사 세탁시설 같은 것은 아예 있지도 않았는데, 설령 있다고 하여도 무용지물이 될 것이 뻔한 것일테니, 현수 아버지는 현수에게 한번 도 밥을 지어 먹인다든지 빨래 목욕을 시켜준 적이 없기 때문이다. 고물에 가까운 용달차 한대를 몰고 아침 일찍 나가면 저녁 늦게서야 들어오는 아버지가 어디 가서 무엇을 하는지, 용달차는 단지 교통수단으로만 쓰고 있는 건지 아니면 장사나 배달이라도 하는 건지 현수는 알지 못했고 묻지도 않고 있었다. 매일 아침에 현수에게 버스비도 하고 식사와 군것질을 하라고 돈 몇 푼을 주고 나가는 것이 아버지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걸로 알고 있었다. 때문에 현수는 하루에 단 한 끼 학교 급식 때라야 식사라는 걸 해보는 그런 일상생활이었으며 따라서 제시간에 등교를 해 본적이 없고 사흘이 멀다 하고 결석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A선생은 현수가 1학년에 입학할 무렵에 이곳 W학교로 부임해오면서 현수네 동네로 이사를 와서 살고 있었고 현수를 담임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처음엔 현수의 가정형편을 자세히 모르고 있던 터였다. 현수는 이제는 정말로 아버지가 미워서 더 이상 같이 살 수가 없고 더구나 오늘 아침엔 현수를 때리며 학교에도 못 가게 했기 때문에 가출을 결심했다고 한다. 현수의 이야기를 듣던 A선생의 아내가 하도 기가 막혀 물었다. “그래 가출을 하면 어디로 갈 생각이니?” “큰아버지 집에 갈래요. 거기가면 큰어머니가 잘해주고 형도 있고 누나도 있어요.” 큰아버지와 큰어머니가 현수를 보살펴 주겠다고 데려 간적은 여러 번 있었다고 한다. 현수를 잘 돌봐주고 그 동네에 있는 S초등학교에 전학까지 시키려고 했는데 어쩐 일인지 그때마다 아버지는 현수를 억지로 도루 데려오곤 했다고 한다. A선생 내외는 현재 상황으로 볼 때 현수를 큰댁에 위탁하는 것이 현수로 보나 현수 아버지의 처지로 보나 여러 면에서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큰댁의 전화번호를 물었으나 기억이 안 나고 주소 역시 모르지만 찾아가는 길은 알고 있으니 선생님이 큰댁에 데려다 달라고 매달린다. 현수 아버지와 상의해보고 싶지만 지금 어디 있는지 언제 들어올른지도 모르니 내일이라도 만나 이야기하기로 하고 우선 현수를 큰댁으로 데려다 주기로 하였다. 아홉시가 가까운 봄 밤. 현수를 태운 A선생 내외의 승용차가 깜깜한 밤길 이십리 길을 이리 저리 더듬어 현수의 큰 아버지 댁을 가까스로 찾을 때는 밤 아홉시가 훨씬 넘은 시각이었는데 큰아버지는 ‘내 이럴 줄 알았다’ 면서 현수를 데려다 준 A선생내외에게 백배사죄하며 이제 현수는 자기 집에서 책임질 테니 안심하고 돌아가시라고 한다. “부끄럽습니다. 제 동생이지만 현수 애비는 너무도 정신을 못 차리는 사람이예요. 요즘에는 병적인 증상도 보이는 것 같고 도무지 제 말을 듣지 않는 군요. 현수를 여기서 보살피려 해도 금방 데려가 버리곤 했지요. 이번엔 제가 현수애비를 단단히 타이르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현수의 위탁 보육문제가 일단 해결 되었다고 한숨을 돌리며 A선생내외는 집으로 돌아왔다. 이튿날 출근한 A선생이 현수 담임 여교사 L선생을 만나 어젯밤 일을 큰 공이나 세운 듯이 이야기했더니 "담임도 아니면서 선생님 정말 수고 많이 하셨군요. 그런데 그게 헛수고가 되고 말았으니 어떡하면 좋아요." “네? 헛수고가 되다니요?” “현수 아버지가 오늘 아침에 현수를 다시 데려왔어요.” 다음날부터 A선생의 부인이 옷소매를 걷고 나섰다. 현수를 저대로 내버려두고 보고만 있을 순 없다고 하면서 당분간 현수를 맡아 엄마 노릇을 하기로 하였다. 현수를 하교와 동시에 A선생 집으로 데려다가 우선 목욕부터 말끔히 시키고 새 옷을 갈아입히고 식사를 제때 제대로 차려주고 숙제지도를, 아니 숙제는 둘째 문제이고 한글 깨치기와 기본 셈 부터 본격적으로 지도하기 시작하였는데 정해진 시간외에는 TV까지 과감히 꺼버림으로서 주의집중을 유도하기도 하였다. 한편으로는 역시 학부모인 동네 미장원 아줌마에게 부탁하여 현수의 이발을 정기적으로 해주도록 하였고 현수가 자주 가는 PC게임방에도 찾아가 현수가 학교를 거르고 시도 때도 없이 드나드는 걸 막아달라고 당부하는 등 현수가 안정된 환경 속에서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의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제 멋대로 생활하던 현수에게 매일 목욕을 시키는 일, 제시간에 식사하는 일, 한번 빠지면 헤어 날 줄 모르는 TV시청을 통제하는 일, 식구끼리도 예의를 지키고 대화를 회피하지 않기 등 새로운 규칙생활에 처음에는 도무지 적응하려 하지 않던 현수도 점차 태도의 변화를 보이며 다른 사람은 몰라도 A선생 부인의 말이라면 ‘네 알았어요 사모님’ 하면서 고분 고분 믿고 따르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사모님’ 의 헌신적인 봉사도 현수 아버지에게는 오히려 반감을 일으킬 징조가 보이자 현수 아버지가 집에 돌아와 있는 시간에는 어김없이 현수를 집으로 보내주어 그가 화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현수를 그렇게 보살핀지 한달 쯤 지났을까, 드디어 현수 아버지가 현수를 A선생 집에 보내기를 거부한 것이다. 자기도 일을 나가지 않은 채 현수 붙잡아 놓고 학교도 보내지 않으며 밥도 제대로 먹이지 않고 라면이나 과자 등으로 끼니를 잇게 하고 있었다. 이렇게 되니 현수 아버지와 싸울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A선생 사모님의 현수 엄마 노릇은 잠시 중단 될 수밖에 없었다. 그해의 제헌절 날은 며칠 전부터 시작된 장마가 최고조에 달하여 집중호우로 여기저기서 일어나는 홍수 피해가 연일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이 고장에도 아침부터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일직 근무를 하던 A선생이 무심코 창밖을 내다보다가 머리를 갸웃거린다. 백오십 미터쯤 떨어진 큰길에서 버스를 내려 학교로 진입하는 길을 향하여 우산도 없이 폭우를 맞으며 터벅터벅 걸어오는 아이가 아무리 보아도 현수가 틀림없는 게 아닌가. 우산을 들고 황급히 뛰어나간 A선생이 “너 현수 아니냐? 오늘은 쉬는 날인데 학교엔 왜 오는 거야. 이비를 다 맞고” “네? 오늘 학교에 안 오는 날인가요?” 요 며칠 새 결석을 했으니 제헌절이 뭔지도 모르는 현수로서는 당연한 등교였다. 아버지 때문에 못나오던 학교를 마침 아버지가 외출한 틈을 타서 제 깐엔 큰 용기를 내어 등교한 것이다. ◀주인 없는 돈다발▶ 그럭저럭 2학년이 된 현수. 여름방학이 가까워 올 무렵 현수는 상상치도 못할 사고를 저지르고 말았다. 어디서 난 돈인지 만원권 지폐 한 다발을 들고 다니며 상급생 동급생을 막론하고 자기와 조금이라도 친분이 있는 아이들에게 인심 좋게 나누어주고 그것도 모자라 과자 사탕 장난감 등을 사서 나누어주는 선심 베풀기 대작전을 벌인 것이다. 제일 먼저 이 사실을 알게 된 A선생은 담임 L선생과 함께 진상조사에 나서는 한편, 현수가 뿌린 백만원으로 추정되는 현금을 회수하는 일을 서둘렀다. 일부는 현수의 가방 속에 남아있었고. “현수야. 절대로 야단치지 않을 테니 그 돈 어디서 난건지 그것만 말해봐.” “돈이요? 우리 아버지가 준 돈 이예요.” “아버지가 그 많은 돈이 어디 있으며 그렇게 많이 너를 줄 리가 있니? 바른대로 말을 해라.” 현수는 막무가내 처음과 같은 대답으로 일관하고 있었다. 현수가 말썽쟁이 이기는 해도 도벽은 보인 적이 없다는 걸 잘 아는 담임 L선생과 A선생은 “그래도 혹시 모르니 현수 친구들 중 부모님이 장사를 하거나 해서 돈을 많이 취급하는 집에 연락해서 잃어버린 돈이 없는지 알아봅시다.” 그러나 구멍가게를 하는 섭이네 집, 주유소를 하는 현이네 집, 식당을 하는 근이네 집 등 모두 알아보았지만 현수가 더러 들린 적은 있지만 도둑맞은 돈은 없다는 것이었다. 또 현수가 가끔 나가는 C교회에 주일날엔 헌금한 돈이 아주 많은 데 교회 사람들은 그돈을 챙기는 데에 별로 주의를 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교회에도 알아보았으나 잃어버린 돈은 없다고 했다. 생각다 못한 A선생과 L선생은 교감선생님을 동행하여 현수 아버지를 찾아갔다. 돼지우리 같이 어지럽혀진 방구석에서 현수 아버지는 술에 취한건지 잠에 취한건지 몽롱한 눈빛으로 일어나 앉는다. “현수는 그 많은 돈을 아버지가 주셨다고 하는데 정말이세요?” “보시다시피 제가 이 모양 이 꼴로 사는 처지에 돈은 무?돈이 있겠습니까?” “글쎄, 그래서 더욱 이상하다는 겁니다.” “애들 공부나 잘 가르치지 뭣 땜에 남의 집에 찾아와 간섭을 하십니까? 현수가 돈을 어디서 나서 얼마를 썼건 나는 모르는 일이니 참견 말고 돌아들 가세요.” “아버지께서 준돈이 아니라면 문제가 큽니다. 그렇게 되면 남의 돈을...” “내참, 선생이란 사람들이 현수를 도둑으로 만들 참이요?” 대화를 더 이상 나눌 상황이 아님을 알고 선생님들은 돌아오고 말았으며, 다행이도 회수된 돈은 칠십여 만원임을 보아 아마도 현수가 들고 다니며 뿌렸던 돈 다발은 백만원이 아니였나 추정을 하면서 주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회수된 전액을 현수의 저금통장에 넣어두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을 지었다. 그런 저런 우여곡절이 연속되는 가운데 어느덧 해가 바뀌어 현수는 3학년이 되었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초가을로 접어들면서 학교에서는 가을 운동회 연습이 한창이었다. 그 날은 모처럼 현수도 등교를 하여 운동회 연습에 참가한 걸 보면 아버지가 아마도 어디에 나가고 부재중이었나 보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잠시들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현수가 어디서 났는지 커다란 로봇 장난감을 가지고 신나게 A선생과 L선생이 있는 교실로 들어오면서 “선생님! 우리 엄마가 왔어요.” 하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어쩔 줄 모른다. 정말로 현수 엄마라는 분이 교실로 들어섰다. 그 뒤에는 먼 친척 오라버니라고 소개하는 남자 한사람이 따르고 있었고. “정말로 반갑습니다. 무엇보다도 현수를 위해서 잘 돌아오셨어요. 현수야 넌 정말 좋겠다.” 어쩌면 현수와 현수 아버지보다 A선생과 L선생이 더 현수 어머니의 귀가를 환영하는 듯하였다. “그리고 A선생님 사모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 대신 현수 엄마노릇을 단단히 해주셨다니...” “아 뭘요. 그저 제 아내는 늘 내 자식이나 남의 자식이 귀한 건 마찬가지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한 가지 해결을 못해드린 게 있는데, 참고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돈 다발 선심 사건내용을 대충 듣고 나자 현수 어머니는 의외로 놀라는 기색도 없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아마도 그 돈은 집안에서 난걸 거예요. 현수 아빠는 전에도 제볍 큰돈을 곧잘 집안 구석 같은데다가 몰래 감춰두는 버릇이 있었거든요.” ◀어머니 선생님▶ 다음날. 현수가 어제 엄마가 사 입힌 깨끗한 옷차림에 그 커다란 장난감 로봇을 들고 늦으막히 등교했는데 웬 일지 그 표정은 시무룩하기만 하여 까닭을 물으니 “우리 엄마는 또 가버렸어요. 이번에도 재결합이 안 되는가 봐요.” 하는 게 아닌가. 어린 아이가‘재결합’운운하는 것이 어이없기도 하면서도 설마 어디 볼일로 나갔겠지 하였더니 “우리 아빠는 어제 들어오지도 않았는 걸요," "그래? 왜 그러셨을까?" "몰라요. 엄마가 미운가 봐요. 그런데 엄마는 장롱 속만 죄다 뒤져놓고 그냥 가버렸어요.”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인지 종잡을 수 없어 A선생과 L선생은 어안이 벙벙하여 한참을 골똘히 생각에 잠기다가 급기야 동시에 두 사람이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고 말았다. ‘현수 엄마는 아빠와 현수의 표현처럼 재결합을 위해서 온 게 아니고 뭔가를 요구하러 왔던 게 틀림없다. 같이 왔던 그 남자는 분명 동거하는 사람이고, 그런데 현수 아빠는 그날 끝내 나타나지 않았고 현수의 돈다발 사건에서 힌트를 얻은 그녀는 혹시나 감추어 둔 돈다발이 또 있나 하여 장롱 속을 샅샅이 뒤졌으나 실패하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버린 것’이라고... A선생 부인은 이제 현수 아버지가 뭐라고 하던 개의치 않고 현수를 다시 불러들여 전처럼 뒷바라지를 계속하였다. 현수 아버지가 찾아와서 항의 비슷하게 투덜대면 “현수 아버지. 아무리 형편이 어렵더라도 아이만큼은 돌봐야 할 것 아니예요? 현수에게는 누구보다도 엄마가 필요해요. 엄마가 돌아올 때까지 제가 잘 돌볼 테니 안심하고 하루 빨리 마음 정리하고 일이나 열심히 하세요.” 하고 냉정히 충고하니까 비실비실 물러나곤 하는 것 이였다. 담임 L선생은 멀리 외지에서 통근을 하기 때문에 하교 이후의 지도는 못할망정 현수의 학교생활에는 각별한 관심을 쏟아 온힘을 기울였고 다른 모든 교직원들도 현수를 동정하며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현수는 3학년이 되었다. 이제는 제법 말귀도 알아듣고 사람을 보면 인사도 건넨 줄 알며 지지부진한 기초학력에 다소의 진전을 보이기도 했다. 그 대신 용돈 씀씀이가 헤퍼지고 외출이 잦으며 특히 PC방 출입이 다시 시작되다보니 인근에서 배회하는 불량 선배들의 유혹에 빠질 위험이 많아져서 모든 선생님들과 사모님들은 늘 세심한 눈으로 그를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큰 탈 없이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었고 현수 아버지도 다소는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는지 학교에 찾아와 그 동안 학부모 노릇 제대로 못한 점을 사과하면서 앞으로는 현수를 학교에 잘 보내겠노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그 무렵 그는 제법 안정된 직장도 얻게 되어 레미컨 트럭 기사일을 하게 됐다며 아침 일찍이 출근길에 현수를 등교 시키는 성의를 보이기도 하였다. 어느 날 학교에 찾아온 현수 아버지는 현수엄마와의 재결합은 절대로 없을 것이고 오로지 현수 하나만을 잘 양육하면서 살아가겠으며 머지않아 자리가 잡히면 현수와 함께 K시로 이사를 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만하면 큰 다행이고 현수네 가족의 암담하고 절망적인 위기는 극복한 것 같아 비로소 한숨을 돌리며 학년도를 마치고 현수가 4학년에 올라가는 걸 보면서 A선생과 L선생은 S시로 전근 발령을 받고 W학교를 떠나게 되었다. 그 후로도 해마다 현수를 담임하는 선생님들이 현수를 이해하고 관심 있게 보살펴 주었을 것이고 현수 자신도 철이 들어갈 나이이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거니 생각해보면서... 이제 곧 중3이 될 현수는 여전히 어머니의 사랑스런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아버지와 두식구가 살고 있는지, 아버지는 요즘 상태가 어떠하며, 현수는 혹시 나쁜 친구들 꼬임에 빠져 비뚤어진 생활을 하고 있지나 않은지... 아무튼 지금도 현수에게는 누군가 어머니의 역할을 대신할 사람이 필요하며, 그 역할을 대신 할 사람이 그와 제일 가까이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그리고 그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선생님’ 말고 누가 있을 것인가. 스승은 불우한 제자의 어버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거듭 거듭하게 된다.
며칠 전의 일이다. 어느 중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장학사님, 꼭 이런 조사를 해야 하나요? 이거 애들 편 가르자는 이야기입니까? 아니면 따돌림을 하자는 것입니까?” 무슨 말인지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속으로 ‘또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구나.’ 생각하면서 내가 보낸 많은 공문들을 떠올려 보았다. 날마다 여러 건의 공문을 이첩시키고 있기 때문에 그 전부를 기억하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선생님, 무슨 말씀이세요? 어떤 공문에 관한 내용인지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며칠 전에 교우관계를 조사하라는 공문을 보내지 않았나요? 그게 교육적이냐는 것입니다.” 12월 초에 우리교육청에서는 집단따돌림 및 학교폭력 없는 만들기 운동의 일환으로 교우관계 조사를 통한 문제 발견 및 지도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아, 예 선생님 생각나는군요. 그런데 교우관계 조사에 무슨 문제가 있나요?” “장학사님, 설문지 한 번 읽어 보셨나요? 설문지의 내용을 읽어보면 섬뜩해요. 그게 어디 교육적 배려가 담겨 있는 설문인가요?”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교육적 배려가 없는 설문지라. 도대체 무슨 내용이기에 현장 선생님의 반발을 불러일으킬까 궁금했다. 허겁지겁 전자문서를 열어 그 설문지를 다시 읽었다. 설문지의 머릿글로 학생들에게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글이 씌어져 있었다. 밝고 명랑한 학교풍토를 만들기 위한 자료로 활용한다는 점과 설문조사 결과는 담임선생님만 참고하겠다는 내용도 있었다. 바로 그 문제의 설문은 다음과 같다. A. 여러분의 학교에서 가장 친한 친구는 누구인가요? 가령 생일에 초대하고 싶거나 좋은 것을 나누고 싶은 사람을 생각하세요. 먼저 떠오르는 순서대로 세 명까지 적을 수 있습니다. B. 여러분의 학교에서 가장 꺼려지는 친구는 누구인가요. 가령, 자리를 바꿀 경우 짝이 되지 않았으면 하거나, 여행을 할 때 따로 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 사람을 생각하세요. 먼저 떠오르는 순서대로 세 명까지 쓸 수 있습니다. 언뜻 보면 맑고 순수한 아이들에게 친구들을 선생님에게 고자질하게 하는 내용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래서 그 선생님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설문자체의 특수성에 비추어 본다면 보다 긍정적 측면에서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설문조사는 공개된 장소에서 특정한 정보를 얻기 위하야 실시하는 것이 아닌가. 가끔 학교폭력과 관련하여 경찰관서에서 설문조사를 하는데 그 내용은 이보다는 훨씬 직설적이고 학생들에게 친구나 선배를 경찰에 신고하도록 강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음 내용을 보자. C 1. 친구나 후배들을 때린 선배를 본 일은 있는가? (있다. 없다) 2. 주로 이런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장소는 어디인가(교실, 운동장, 화장실 등등) 3. 만약 본 일이 있다면 친구나 후배를 때린 사람의 이름을 쓰시오 A,B나 C의 설문이 거의 비슷한 구조와 내용으로 되어 있다. 어찌됐든 설문조사는 문제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여 한다. 처음에는 범위를 크게 하다가 점점 좁혀 구체적으로 답변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문제는 설문조사를 주관하는 교사의 접근 태도이다. 우선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하게 된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해 주어 학생들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 집단따돌림 또는 학교폭력의 실상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어 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예방 및 근절의 필요성을 지도하여야 한다. 그러면서 이 설문조사는 처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예방을 위한 것이므로 솔직하게 답변하게 하여야 한다. 그리고 더욱 분명하게 할 일은 기록사항은 담임만 알고 일체를 비밀로 하겠다는 약속이다. 또한 학생들도 응답내용을 공개하지 않도록 지도하여야 한다. “선생님, 옳은 지적입니다. 선생님에 따라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선생님의 교육적 소신에 따라 활용 여부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사전에 적절한 지도와 안내만 이루어진다면 문제 발견 및 예방에 도움이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만약 설문조사 전에 지도가 소홀하면 문제가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나는 이 정도로 궁색한(?) 답변을 했다. 그러자 그 선생님은 의기양양한 목소리고 “그럼 안 해도 되지요?” 이렇게 되묻는 것이다. 나는 뭐라고 달리 대답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선생님은 학급을 맡으시면 교우조사는 한 번도 안 하신가요?”하고 묻자, 그는 “나는 교우조사 r같은 것 안 해도 교우관계를 다 파악하고 있어요.”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오전에 이런 논쟁을 하였는데, 오후에는 교우조사와 관련한 일이 실제로 터지고 말았다. 중학교 2학년 학생의 어머니라고 했다. 몹시 화가 난 말투였고 또한 울먹이고 있어서 말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도 없었다. 긴 한숨을 몰아쉬면서 우리나라 교육을 매도하고 그와 같은 지시를 내린 우리 교육당국을 원망하고 질타했다. 그 어머니가 한 말은 대충 이러하였다. 학교에서 아들이 돌아오자마자 오늘 학교에서 교우관계 설문조사를 했는데 자기반 친구들이 ‘싫어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설문에 대하여 자기 아들의 이름을 썼다고 말하면서 놀려댔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는 이제 창피해서 학교에 못 다닌다고 하면서 전학시켜 달라고 하더라는 것이다. 지금은 자기 방에 처박혀 울고 있다는 것이다. 평소에 소극적이어서 아이들과 잘 어울려 생활하지 못한 점을 늘 걱정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 학교에서 그따위 설문조사로 자기 아들을 다시 따돌림 시키는 그런 엉터리 같은 설문조사가 어디 있느냐는 것이었다. 이쯤 되면 학부모로서 화가 나고 분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담임선생님과 상의하셨나요?” 하고 조심스럽게 묻자, 담임선생님도 화를 내면서 이 따위 쓸데없는 일을 교육청에서 지시하여 선생님들만 골탕을 먹인다고 하면서 교육청을 비난했다고 한다. 정말 선생님을 골탕 먹이기 위해서 한 일일까? 나는 침착하게 설문조사의 취지를 이해시키려 했지만 막무가내로 교육청을 몰아세웠다. 담임선생님이 설문조사를 하면서 뭐라고 했는지를 묻자 설문지를 나눠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너희들 거기 나온 대로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을 세 명씩 써라. 오늘 중으로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야 한다.”라고 했다고 한다. 정말 이렇게 말한 담임선생님도 있을까? 학부모의 말을 그대로 믿을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설문조사를 하기 전에 충분한 지도와 안내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학생들이 설문의 응답내용을 서로 공개하면서 장난쳤을 것이다. 화가 난 그 엄마는 계속해서 나를 다그쳤다. 무엇 때문에 그와 같은 일을 지시하였으며, 왜 인터넷에 싫어하는 친구를 공개하느냐는 것이다. 정말 기가 찰 노릇이었다. 담임이 어떤 분인가 알고 싶었다. 그냥 둘러대는 것도 유분수지 상식적으로, 교육적으로 맞지 않은 이야기를 왜 했을까? 아무래도 오늘 일은 공교롭게 돌아가고 있다. 안 해도 된다고 했던 선생님이 이 대목에서 왜 떠오르는 것일까. 교육적으로 최선을 다하지 않고 적당히 책임을 전가시키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이왕에 할 것이라면 좀 더 교육적인 배려를 했어야 했다. 혹시 "야, 이것 교육청에서 하라고 한다. 빨리 해서 내라.“ 정도로 가볍게 처리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지금도 그 어머니의 절규에 가까운 원망이 들리는 듯하다. 집단따돌림 및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설문조사한다면서 자기 아들을 오히려 따돌림 시키는 이 한심한 교육현장(?)을 얼마나 원망하고 있을까. 또한 귀찮은 일이라고 교육적인 배려 없이 안이하게 대응한 선생님은 도대체 어떤 분일까. 이번 일을 통하여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우리가 하는 하나하나의 일이 학생이나 학부모에게는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서 늘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늘 교육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교육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오늘 새교육(2007년 1월호)에서 읽은 한 구절이 더욱 선명하게 떠오른다. 교사의 존재를 확인하는 곳은 ”교실“이고, 교사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은 ”교육의 질“이고, 교사의 존재를 지켜주는 것은 ”전문성“이라고 한다. 과연 우리가 전문성을 가지고 학생 지도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실 현장에서 얼마나 노력하는지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동아일보 주말 판에 실린 「교단괴담…‘학생 무섬증’」이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소개되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로 등장했다. 이 기사에 의하면 동아일보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전국 교원 705명을 대상으로 교권 침해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에게 심한 욕설을 듣거나 지나친 반항을 겪은 일이 있는 교원이 응답자의 39.4%, 직접 폭행을 당한 교원이 1.3%, 동료교원이 학생에게 폭행당하거나 욕설 듣는 것을 봤다는 교원이 62.3%에 이르렀다. 아이들이 교권을 침해하는 사례도 여러 가지 소개되었다. 잘못을 나무라면 면전에서 교사의 머리를 때리는 시늉을 하고, 뒤에서 학생들이 옷에 침을 뱉고, ‘입 닥쳐’라고 말하며 반항하고, 먼 산을 바라보며 무시하고, 소리 나지 않게 입 모양으로 욕을 한다. 교사의 임무 중 인성교육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그런데 수업을 진행하기도 어려울 만큼 교육이 붕괴되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교사에 대한 학생들의 언어폭력이 초등학교에까지 일상화 되고, 교권 침해를 당한 교사들이 교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한다면 결국 우리 모두가 피해자다. 젊은 교원이 욕설을 듣거나 반항을 경험한 비율이 높았다는데, 20대 교원은 100%ㆍ30대 교원은 99.1%가 앞으로 교권이 더 추락할 것이라고 예상한데 관심을 둬야 한다. 의욕이 넘치는 젊은 교원일수록 아이들의 잘못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려 하고, 학교나 사회에서는 학생과 마찰을 일으킨 교사만 죄인 취급을 하니 당연한 결과다. 학생의 자율성이 교사의 가르치는 권리 위에 있으니 못 본 체 넘어가는 게 편하다. 이런 분위기에서 교육이 제대로 되겠는가? 누가 잘못을 저지른 아이의 인성교육을 책임지겠다고 나서겠는가? 더 이상의 교권 추락을 막기 위해서라도 행정 당국이 나서야 한다.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을 만큼이라도 정책적으로 교권을 보장해 줘야 한다. 학생이든, 교원이든 잘못된 행동에는 반듯이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도 조성되어야 한다. 요즘 나도 교권을 지키는 일이 어렵다는 것을 실감한다. 점심을 먹으러 가다 담임의 등 뒤에서 손가락질 하는 아이를 발견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지 않은가?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할 수 있느냐’며 잘못을 지적했다. ‘다음에는 그러지 않겠습니다.’라고만 말하면 되는 일이었다. 그런데 친구들이 여러 명 보고 있었는데도 잘못이 없다며 오히려 억울한 표정을 짓는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느라 일을 키우고 있는 아이가 미웠다. 평소 그 아이가 담임을 대하는 불성실한 태도를 알고 있기에 따끔하게 혼내줘야 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를 생각하며 ‘참아야 한다.’를 되뇌었다. 담임이 아닌 교사의 가르침은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작금의 현실이 참는 게, 모르는 게, 보지 않는 게 약인 세상을 만들고 있는데 어쩌란 말인가. 설문조사에 나타났듯 흥행을 앞세우는 무분별한 청소년 영화나 드라마, 학부모의 과잉보호,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교사의 권위를 무너뜨렸다. 또 ‘열린 교육’이 강조하는 자유를 아이들이나 학부모들이 방임으로 받아들이게 만든 사회의 분위기도 한몫을 했다. 이렇게 된 잘못이 ‘한 가지만 잘하면 대학에 갈 수 있다며 학교를 폄훼하던 이해찬 전 교육부장관의 잘못이냐,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학교의 책임이냐, 내 자식만 최고라고 생각하는 학부모의 잘못된 인식이냐’를 이제 따지지 말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하지 않던가. 늦었지만 '교권이 이래서는 안 된다. 이 상태에서 무엇을 제대로 하느냐. 이러다가는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 는 자성의 소리가 여러 곳에서 들려오니 다행이다. 누구의 잘못이냐를 따지는데 힘 빼지 말고 교육이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 그리고 빠른 시간 안에 교육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자. 교원들을 위한 교권만 얘기하는 게 아니다. 선량한 대대수의 아이들을 지켜주기 위한 교권, 즉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을 만큼이라도 교사들에게 교권이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수원제일중학교(www.suwonjeil.ms.kr 교장 김영호)의 특기적성교육발표회가 12월 16일(토) 09:00 학교 체육관에서 전교생 930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경기도수원교육청에서 선정한 특기적성부서인 가야금반과 힙합댄스반의 공연에 이어 개인별, 반별 장기자랑으로 노래, 댄스, 합창, 연극 등의 프로그램이 선보였는데 무용 특기자(1-4 유서영, 창작무용 '매화꽃 향기' / 3-2 임새솔. 한국무용 '태평무')가 특별출연하여 우리 전통무용의 아름다움을 보여 주었다. 이 날 1학년 3반 학생들은 고깔과 넥타이 소품을 착용, 리코더 합주로[사진 참조], 1학년 7반 학생들은 캐롤송으로 반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어 큰 박수를 받았다. 찬조출연으로는 삼일상고 응원부가 나와 재학생들의 환호를 받았다. 김 교장은 인사말에서 "각자가 지니고 있는 다양한 재능과 소질을 찾아내어 그것을 즐길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이발표회가 자기의 개성과 끼를 발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됨과 동시에 학창시절의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에 도착한 날 밤 한밤중의 만찬과 정다운 친구와의 왕수다를 마친 후 호텔로 들어왔다. 호텔에는 침대가 두개 있었다. 안쪽에 하나 그리고 바깥쪽에 하나. 세 아줌마가 머리를 맞대고 두 침대에 세 아줌마가 어떠한 배열로 잠을 자면 좋을까를 의논하였다. 우리 셋 중에 나이가 가장 많고 몸집이 큰 쥬디가 안쪽방에서 잠을 청하고, 아줌마들인 까닭에 몸매가 날렵하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날씬한 매리앤과 필자가 바깥쪽 침대에서 정다운 체 (*^^*) 함께 자기로 하였다. 이튿날 아침에 근처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에 가서 조선시대의 왕실 역사와 문화를 감상하였다. 황실에서 쓰던 인장들, 의상과 악세사리들, 각종 서신들을 통해 당시의 사회상과 가치관, 기호를 알 수 있었다. 쥬디와 필자는 고미술품과 귀금속, 서신 속에 들어있는 그림의 상징, 인장의 역할 등에 관심이 많아 서로 의견을 주고받았다. 매리앤은 컴퓨터 전문가이며 회계학 분야 전공자이라서인지 인문학적 관심은 크게 없다고 하였다. 고궁박물관을 나와 근처의 은행에 가서 환전을 하였다. 비교적 영어로 진행이 잘되어서 필자는 두 사람이 은행원과 일을 보도록 두고 뒤편 의자에 앉아서 필자가 미국에서 통장을 개설하고 여행자 수표를 통장에 맡기던 일을 회상하였다. 한국의 이 은행은 한적하고 직원이 적은 세인트루이스의 은행보다 크고 직원도 많으며 버글버글하였다, 사람 냄새가 더 많이 배어있다. 미국은 신용카드 사용과 수표사용, 인터넷을 활용한 은행업무가 꽤 발달한 탓인지 은행에서 직접 직원이 처리할 일이 적은 듯하다. 낯선 곳에 있다는 중압감과 생경한 용어들에 주눅이 들어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으면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요즈음의 한국 아이들은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영어마을에 가서 부닥쳐가며 현장 영어를 배운다고 하니 영어라는 언어뿐 아니라 이국의 은행 분위기와 전문 용어에 익숙해질 것이다. 필자는 1000$이 잘못 계산되었다고 전화를 하고 찾아가서 담당자를 만나고 확인을 요청했던 일이 있었다. 필자의 착각으로 밝혀졌지만 그 과정에서 외국인을 위한 통역시스템 등과 마주할 수 있었다. 이웃의 도움도 받았다. 통역하는 과정에서 통역자가 영어를 얼마나 잘하고 전달하는가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역할 즉 도움을 요청하는 이의 문제를 해결하려 돕는 것이 본분임을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한국식으로 말하면 인성이 고와야 한다는 것인데 딱딱거리는 말투에 화가 나서 차라리 본인 스스로가 글로 써서 보내겠다고 생각하고 이메일을 보냈더니 회신이 왔다. 은행업무에 이상은 없다고 확인해주는 답신이었다. 필자의 잘못임에도 당시에는 알지 못하였으므로 몇 번을 찾아가서 어눌한 영어로 은행 직원들과 다투던 생각을 하면 지금도 미안한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 베트남인이나 중국인, 동남아인이나 인도인 등 외국인들이 와서 앞뒤 틀리는 말로 자기 주장을 계속 펴면 직원들은 어떻게 대할까? 어찌되었든 필자는 잘못을 알고난후 한국 인형을 들고 가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였다. 그리고 한인회에 혹시 이러한 어려움이 있는 재미교포나 연수자, 방문자를 도와주는 제도가 있는가? 하고 생각을 하였다. 영어권에 파견되는 사람들을 위한 영어학습에는 은행을 이용하는 데에 있어서 자주 발생하는 사고의 유형과 해결하는 과정에서 도움받을 수 있는 곳, 질문하여야 할 사항과 준비하고 꼭 챙겨야 할 것 등에 대한 훈련과정도 있으면 현실에서 맞부닥칠 때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도 외국인들이 은행업무를 보는 데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고려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외국인의 입장에서 사례를 듣고 해결해주려는 진지한 자세가 중요하지 딱딱거리며 몇 마디 해놓고 일을 했다고 하면 분노만 더 살 것이다. 필자의 경우 몹시 화가 났었다. 육두문자가 입언저리에서 맴돌았었다. ‘당신이 무엇 때문에 돈을 받습니까?’ 한국에서 살고 있는 재한 필리핀회, 혹은 베트남인회 등 소속인들 중 인성검사를 하고, 선발을 하여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강도 높게 한 후에 필요한 도움을 주면 ‘살기좋은 한국, 가고 싶은 한국’ 등 한국의 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국인과 결혼을 한 친절하고도 교육받은 아줌마들이나 2세들은 어떨까? 재외 은행들도 현지의 교포나 현지인을 잘 교육하면 은행자체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친절하게 해줘서 싫다는 사람은 없다. 오후에 일이 있어 4H 본부를 방문하였다. 비가 주룩주룩 오는데 택시에 네 사람의 아줌마가 꾸깃꾸깃 포개어 들어앉아 열심히 왕수다를 떨며 짧지 않은 거리를 차를 타고 갔다. 우리 일행이 아닌 미국 사람이 한 사람 합류하였다. 필자는 친한 사람과 격의 없이 수다 떠는 것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필자의 미국 친구들이 필자처럼 수다를 좋아하면서도 타인의 감정을 고려하여 좋은 말투와 말씨를 유지하며, 같은 기호를 가진 내용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참 다행으로 여긴다. 그렇지 않다면 친구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조그만 일에도 어깨에 힘을 주며 으르는 사람들을 보면 필자는 당장 달려가서 ‘머리털을 몽땅~~~’ 하는 험한 생각이 든다. 호텔로 돌아올 때에는 전철을 이용하였다. 호텔에서 거리가 제법 멀고, 교통이 혼잡하며, 해당 전철역에서 호텔까지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며, 한국의 전철문화도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였다. 각자 900원을 준비하여 매표소에 줄을 서서 표를 샀다. 전철에서 장애인 학교에 다니는 남녀중학생들과 마주하고 앉았다. 여학생들은 수줍어하며 외면하고 앉아있는데 남학생 한 녀석이 ‘Hello~'하고 입을 비뚜르하게 움직이며 말했다. 쥬디와 매리앤이 열심히 ’Hi~. Nice to meet you'하고 받아주자 고개를 떨구고 있던 여학생들도 배시시 웃으며 입을 오물거렸다. ‘Where did you come from?' 매리앤이 미국에서부터 열심히 연습한 한국말로 ’나는~ 매리앤 입니다. 미국에서 왔~쎄요‘하고 답하자 까르르 웃고 야단이었다. 종착역에서 내리면서 아이들은 예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저녁 7시에 ‘난타’ 공연을 관람하기로 약속을 하였는데 전철을 타고 호텔까지 오는 동안 시간이 많이 지나갔다. 옷을 갈아입고 밥도 못먹고 급히 택시를 잡아타고 난타 전용극장으로 날아갔다. 빵과 우유를 사들고 극장 안으로 들어가서 지정된 좌석에 앉았는데 좌석이 좋은 곳이라 입장권이 꽤 비쌌다. 10% 할인권을 호텔에서 받았는데 객실에 두고 와서 이용을 하지 못해 속이 무척 아팠으나 매리앤과 쥬디에겐 내색하지 않았다. 머릿속으로 계속 ‘아~~얼마나 손해인가’를 헤아리다가 극이 시작되어 잡념을 털어버리기로 하였다.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고, 관객과 더불어 하는 행사도 있고 배우 모두 어찌나 열심하던지 쥬디는 배우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리앤은 관객 중 뽑혀서 무대까지 올라가서 만두를 빚었으므로 입이 귀밑까지 올라붙었다. 서구사람 한 쌍, 일본사람 한 쌍이 선발되었는데 공연을 보는 일본 관광객들이 매우 많았다. 한국 사람들도 일본에 관광을 많이 간다고 하던데 이웃 간에 서로 볼거리를 많이 개발하여 손익계산을 하는 중에라도 조금씩 양측 간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온통 벌거벗고 씨름하는 스모를 이해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스모를 대하는 일본인들의 마음을 분석하면 그나마 한 조각 걸친 천마저 걷어낸다고 해도 이해가 가능할지 모른다. 어찌되었든 그러한 운동은 그 환경과 문화, 의식과 역사에서 나왔을테니까. 옛적 그리이스인들도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은 경기에 방해가 되므로 옷을 걸치지 않았다고 들었다. 남성들만 운동경기를 할 수 있고 여성들은 철저히 출입이 통제되었다. 일본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우리의 태도와 스포츠, 행사는 어떤 것이 있을까? 나오는 길에 배우들에게 싸인을 받으러 갔다가 우리들은 ‘아이가 아니라고’ 배우 근처에도 가지 못하게 방해를 받았다. 할머니들은 배우 싸인을 받으면 안되는 것일까? 근처에 뒹구는 색색의 공들이나 두 세개 더 주워가지고 왔다. 공연 중 배우들이 던진 것이다. 수집하기를 좋아하는 쥬디는 딸 죠디에게 준다고 꼭꼭 챙겼다. 호텔로 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햇반, 김치 작은 것, 동그랑땡 갈비, 우동을 샀다. 편의점 근처 전화부스에서 매리앤이 미국의 아버님에게 전화를 걸자 토네이도가 와서 아버님댁 정원의 나무가 파손되고 정전이 되어 오빠댁으로 가셨다고 하였다. 매리앤의 집도 일부 파손되었단다. 쥬디는 딸 죠디가 걱정되어 계속 전화를 하였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 호텔로 와서 이메일을 보냈더니 죠디도 다른 곳으로 가서 안전하다는 답변이 왔다. 마음이 편해진 쥬디는 ‘죠디의 장례식을 준비하며 아이없이 어찌 살아야 하나’하고 걱정했다고 말했다. 수시로 집에 전화를 하는 필자 역시 평안하기 그지없는 집안 사람들의 엄마가 있으나 없으나 모두 다 같다는 투의 심드렁한 목소리에 다소 실망하면서도 별일없는 일상에 감사하였다. 집은 조금 상했다지만 다친 사람도 없고 하여 마음이 편해진 세 아줌마는 거실에 앉아 내일의 일정을 의논하다 각자 정해진 잠자리로 가서 더러는 코를 골며 잠을 잤다.
주말이나 평일 저녁에 자주 집 근처에 있는 시립 도서관을 이용한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공기도 좋고 산책하기도 좋아 자주 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신간에서부터 고전에 이르기까지 볼만한 책들을 상당히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먼 거리에 있는 대학 도서관에 가기 보다는 인근의 시립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게 된다. 최근 TV에서도 도서관 세우기와 관련된 프로가 방영되어 좋은 호응을 얻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는 우리의 문화 수준이나 삶의 질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방학을 맞아 더 자주 도서관을 가게 되었다. 진주에 위치하고 있는 이 도서관은 제법 오래된 곳으로, 모 대기업의 창업주가 자신의 고향을 위해 기증한 도서관으로 '연암도서관'으로 부르고 있다. 학위 관련 공부 때문에 자주 도서관에 오다 보니 주변의 사람들이 제법 눈에 들어왔다. 이 도서관은 3개의 열람실을 개방하고 있는데, 한 곳은 성인들을 위한 열람실, 그리고 남녀를 구별해서 각각 열람실을 갖추고 있다. 주로 남녀를 구별해 놓은 열람실에는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이용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많은 이들이 도서관을 이용, 거의 빈 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물론 중·고등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열람실도 마찬가지였다. 공부하다 지치면 밖에 나와 컵 차기를 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여러 명이 모여 수다를 떠는 아이들도 여기저기 눈에 들어왔다. '방학을 이용해 평소에 읽지 못했던 좋은 책들도 읽고, 친구들과 토론도 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충분히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이르자, 며칠 동안 안면을 익혀 왔던 몇몇 아이들에게 도서관에서 주로 무슨 책들을 읽고 있는지 직접 물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고, 특히 아이들의 읽기와 쓰기에 대해 공부를 계속하고 있는지라 거기에 대한 의문점도 있었으며 시민기자라는 나름의 직업의식도 발동했던 것이다. 먼저 몇몇의 아이들과 상호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그들에게 간단히 소개를 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이끌어 내고자 했다. 인터뷰에 응해 준 몇몇의 아이들은 중학교 2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주를 이루었다. 나는 중학생 여자 아이들과의 대화에서 도서관에 오는 목적을 비교적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무슨 책을 읽고 싶어서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의 거의 없어요. 거의 다 영어나 수학 공부를 하거나 아님 방학 숙제를 하러 도서관에 와요." "그럼 여기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는 경우는 거의 없나요?" "있죠. 학교 수행평가나 숙제를 위해 책을 빌리거나 혹은 아주 인기 있는 인터넷 소설 같은 경우는 빌려 봐요. 공짜니까…." 그리고 인문계에 다니는 남자 고등학생에게도 동일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책 같은 건 대학에 가서나 읽지. 공부하는 것도 머리 아픈데 어떻게 책까지 읽어요." "그럼, 혹시 너희들 대학 논술이나 면접 같은 것 대비해서 학교에서 유명한 고전이나 여타 베스트셀러 종류의 책들은 읽지 않니?" "면접, 논술 대비하기 위해 여유롭게 책 읽을 시간에 차라리 학원가면 정리해서 잘 가르쳐 주는데, 굳이 시간 내서 어려운 책들을 읽을 필요 있나요?" 아이들의 직설적인 표현에 더 이상 질문을 할 수 없었다. 물론 방학 중 시립 도서관에서 학교 교과 공부를 하는 것에 대해 왈가왈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좋은 책들을 통해 내면의 성숙을 다질 수 있는 여유로운 방학조차 학교 교과 공부에 매달리는 아이들을 보면서, 내심 우리 아이들을 저렇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나를 포함한 어른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떨쳐낼 수 없었다. 이런저런 씁쓸한 생각으로 자리로 돌아와, '그렇다면 성인 열람실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넓지 않은 열람실을 조용조용히 다니면서 책상 위에 놓인 책들을 훑어보게 되었다. '토익 서적, 공무원 시험 준비 서적, 자격증 대비 서적…' 거의가 실용 서적 대부분이었다. '대학도서관도 아닌데, 어떻게 교양서적 한권 읽는 이를 발견하기가 이렇게 힘들까'라는 생각이 자꾸만 도서관 풍경을 삭막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도서관 수를 늘리고 책 수를 늘려가는 것도 분명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말로 내면의 성숙과 정신적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책들을 많이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며칠 동안 조그마한 시립 도서관에 다니면서 내가 읽어낸 풍경은 그런 책들과의 만남 보다는 취업을 위해서 혹은 성적을 위해서 필사적으로 책을 읽어야만 하는 그런 살벌하고 삭막한 풍경이었다.
첫째 주와 셋째 주 토요일 기술·가정 시간. 학급을 번갈아 가며 남학생들이 가사실습실에 모여 요리를 하고 있다. '에이, 점잖은 남자가 요리를 하다니'라며 처음엔 소극적이었던 남학생들이 이제는 알록달록한 무늬가 수놓인 앞치마를 두르고 재미있게 실습에 임한다. 오히려 요즘은 토요일이 기다려질 정도로 익숙해지고 즐거워졌다고 한다. "자, 양파는 껍질을 벗겨서 이 쪽에 놓고, 대파는 송송 썰어서 채반에 받쳐놓으세요." 일일이 요리과정을 지도하시는 선생님 또한 나이가 지긋한 남자 선생님이시다. 몇 년 전만 해도 생소하기만 하던 이런 모습들이 요즘은 아주 자연스럽게 느껴지고 또 좋아 보이기까지 한다. 제7차 교육과정이 낳은 가장 큰 선물이다. 아이들은 이 다음에 사진 속의 앞치마를 두른 모습들을 보며 아름다웠던 학창 시절의 한 장면으로 길이 추억할 것이다.
인천축현초등학교(교장 계오남)에서는 12.15일 축제문화실에서 학생과 학부모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내 영어말하기, 동화 구연대회를 실시 성황리에 마쳤다. 축현초등학교에 따르면 축현초교는 교육인적자원부 초등영어 정책연구학교로 2005년 9월부터 1, 2학년도 주당 1시간씩 영어 수업을 하고 있는 학교로 오늘 실시된 축현 초등영어 말하기, 동화 구연대회는 다른 학교에서 실시되는 전형적인 영어 대회와는 달리 1, 2학년도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벌였다. 본 대회를 참관한 차윤경(1학년 1반 김은송아동의 학부모)씨는 “축현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영어 실력이 이렇게 대단 한 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며 그동안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께 큰 감사를 드린다며 이제는 조기 영어교육에 대한 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또 전교 어린이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실시된 본 행사는 앞으로 교내 영어축제로 발전 시켜 더욱 많은 아동들이 참가 할 수 있는 대회로 활성화시켜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에게 국제 감각을 길러주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향상 시킬 계획이다.
일전에 모 일간지에서 다음과 같은 칼럼을 보았다. "어느 교장 선생님은 '요즘 아이들은 빗자루를 거꾸로 들고 할 만큼 청소하는 법을 모른다'는 실상을 털어놓았고, 교육 당국은 '젊은 교사들도 집에서 안 해 봐서 그런지 청소를 잘 못하는 사람이 많다'며 예산 지원의 불가피성을 호소했다고 한다. 실제로 대도시 상당수의 학교가 교실이나 복도 정리 등 ‘간단한 청소’는 학생들에게 시키지만 화장실과 급식시설 등 ‘궂은 청소’는 학생과 학부모의 반발이 커 아줌마나 용역업체에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 소위원회에서 교육인적자원부의 ‘깨끗한 학교 만들기’ 예산이 논란이 됐다고 한다. 정부가 5876개 초중고교에 학교당 1명의 청소인력 비용을 지원해 학생들 대신 용역업체에 청소를 맡길 수 있도록 238억여 원을 지원해 달라고 해 일부 의원이 이의를 제기했다는 내용이었다. ‘청소도 교육의 일종’이라는 주장과 ‘학생들이 집에서도 청소를 안 해 봐서 청소할 줄을 모른다’는 현실론이 맞섰다는 것인데... 옛날 초등학교시절에는 주번의 권한이 대단했다. 주번에게 걸리면 꼼짝없이 기합을 받기도 했으며, 때로는 선생님에게 매를 맞기도 했다. 6학년이 되어서 주번장이라는 직책을 맡으면 그 권위는 하늘을 찌를만큼 높아졌다. 전교생들이 다 알아볼 정도였다. 매주 주훈을 발표하고 교사를 대신해서 교내 순시를 했다. 그 당시에 초등학교는 주번과 당번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초등학교 주번은 중, 고등학교의 선도부역할과 같은 것이었다. 그것이 중학생이 되면서 각 학급의 주번이라는 것으로 바뀌었다. 알고보니 초등학교때의 주번역할이 아니고 그냥 학급의 뒷일을 모두 맡아서 하는 것이었다. 매일같이 주번교사가 학급의 청소상태를 점검하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끝까지 완료해야 귀가할 수 있었다. 세월이 흘러 교직에 들어섰을때도 여전히 주번은 존재했다. 매일같이 주번조회와 주번종례를 실시했던 것이 그리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다. 이제는 주번교사라는 것은 사라졌지만 학급의 주번은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 그런데 명칭은 변하지 않았지만 실로 주번의 역할은 너무많이 변했다. 예전과는 비교하기 어렵더라도 최소한 주번교사제도가 없어지던 때(약 7-8년전)에 비해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자발적으로 책임을 완수하는 모습은 정말 찾기 어렵다. 억지로 하는척만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청소가 끝날때까지 남아서 뒷정리를 하는 경우가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 청소당번도 마찬가지이다. 학생들 청소를 지도할려면 정말이지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시간은 시간대로 소비하고 청소는 청소대로 부실하기 때문이다. 앞에서 지적된 것처럼 요즈음 학생들은 청소하는 법을 모르기도 하지만 할려는 의지가 정말 부족한 것 같다. 버리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교육부에서 궁여지책으로 청소용역을 들고나왔다는 생각이다. 현재도 많은 학교에서 화장실청소는 용역을 주고 있다. 매일은 아니더라도 매주 2-3회의 청소를 용역업체에 맡기고 있다. 이런 사정때문에 학생들은 청결에 대한 의식이 점점더 부족해지는 것 같다. 또한 집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반 아이들에게 물었더니, 자기방을 자기가 직접청소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특히 남학생들의 경우가 더 심했는데, '엄마가 청소해야 하니까 나가있어라.'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한다. 가정에서도 잘 안되니 학교에서 잘 될리 없다. 청소하는 방법을 몰라서 시간만 보내는 것이라는 지적도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청소는 매우 훌륭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사정이 어려워도 최소한 자기교실청소는 학생들 스스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서로돕고 협동하면서 청소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학급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청소하기 어렵다는 것을 느낄때 스스로 청결해야 한다는 의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했기에 예전처럼 솔선하여 청소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해도 최소한의 교육적인 측면에서의 청소는 필요하다고 본다. 학교는 공동체이다. 혼자만 잘하면 되는 가정과는 다르다. 청소는 주변을 정리하고 공동체의식을 갖도록 하는 매우 좋은 수단이다. 최소한의 기본은 학교에서 갖추도록 해야 한다. 학생들이 성장하여 성인이 되었을때에 청소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것을 실천하는 것이 교육의 궁극적 목표가 될 수도 있다고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