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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총은 9일~15일을 ‘제70회 교육주간’으로 선포·운영한다. 올해 교육주간 주제는 ‘교육회복과 미래교육을 향한 힘찬 도약, 다시 활력 넘치는 학교로’다.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했듯이 이제는 함께 가르침과 배움이 신명나는 학교, 희망을 여는 미래교육을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교육주간에는 △교육주간 특별메시지 발표 및 주제해설집 발간 △제41회 스승의 날 기념식 및 제70회 교육공로자 표창식 △교원인식 설문조사 결과 발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13일 오후 2시에는 교총회관에서 ‘제41회 스승의 날 기념식 및 제70회 교육공로자 표창식’을 갖는다. △교육공로상 △특별공로상 △교육명가 △교육가족상 △독지상 대표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교육주간 주제해설집을 집필한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올해 주제를 “오늘의 학교와 세상을 에듀토피아로 만들자는 바람이자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주제해설집을 통해 “오늘의 학교를 에듀토피아로 만들려면 우선 코로나19가 남긴 것을 되돌아보고, 이를 미래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며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교육 회복”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교육 회복의 핵심은 교육약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이라면서 “다시 활력 넘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원들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새롭게 조명하고 거기에 부응한 역량을 갖춰야 하며, 그리고 사회와 국가는 교원들의 노력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운영 교총회장 직무대행은 특별메시지를 통해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처럼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우리 교육이 미래를 향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일상을 향한 교육공동체의 염원을 담아 잠시도 멈추지 말고 전진해나가자”고 호소했다. 교총은 1953년부터 교육주간을 운영해왔다. 교육자에게 긍지와 사명감을 품게 하고, 사회에 교육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이다.
경기 곤지암초등학교는 100주년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5월 4일 금요일 오전 운동장에서 학부모회가 주관하는 어린이날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건전한 성장을 돕는 환경 조성 및 분위기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고 구성원의 화합을 도보하는 행사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즐거운 어린이날! 모두 모두 모여라' 는 이름으로 학년별 점심시간을 활용해 선물교환권을 받은 학생들이 선물상자에 담긴 선물을 뽑는 이벤트로 진행 되었다. 행사장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학급도 있고 서로의 선물을 궁금해하며 포장지에 쌓인 선물의 정체를 알아 내려고 애쓰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였다. 선물을 받은 아이들의 표정에는 함박웃음이 가득했다. 행사를 준비한 김진영 학부모회장은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을 위한 행사를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곤지암 초등학교 100주년 기념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학부모회와 학교운영위원회가 뜻을 모아 설레는 마음으로 선물을 준비하고 행사를 진행 했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고 즐거워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에너지 넘치는 곤지암초 학생들은 이날 오전 소규모 운동회를 열었다. 100주년 곤지암초등학교 어린이날 기념행사로 학년별 운동회는 과학, 체육,미술, 음악 등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해 학생들이 스스로 운영하고,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즐거운 활동이 되도록 했다. 코로나 방역 기준이 완화 되어서 운동장에 한 학년 각반 25명씩 나눠서 넓은 운동장에서 간격을 유지하며 활동하도록 계획했다. 4개의 부스로 나눠서 A부스에서는 좀비 게임( 전체 -술래, 감염자 1명)과 왕피구를, B부스에서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와 '보물찾기', '경찰과 도둑' 게임을 진행했다. C부스에서는 미션 이어달리기와 몸으로 말해요 게임과 판 뒤집기 게임을 했고, D부스에서는 줄다리기와 운동화 던지기 게임과 풍선 배구를 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 경기는 남자 계주와 여자 계주 그리고100인 피구였다. 학생들이 직접 선택한 경기들이었기에 참여도가 높았다. 학생들은운동장에서 신나게 운동하며 단합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전교생이 한 장소에 모여서 체육대회를 할 수 는 없었지만 대체방법으로 요일을 달리해서 학년별로 다른 요일에 운동장에서 소규모 학년 운동회를열었다. 100주년 곤지암 초등학교의 운동회는게임과 운동회의 경기 구성을학생들의 선호도에 의해정해졌기에 곤지암 초등학교 운동회의 주인은곤지암초등학교 학생들이었다.
한국교총은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근로시간 면제제도를 교원단체에도 차별없이 적용할 것을 촉구했다. 교원노조에만 법 적용을 하는 것은 교원단체를 배제한 차별 입법이라는 지적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에서 교원‧공무원노조 전임자에 대해 근로시간 면제제도를 도입하는 교원노조법, 공무원노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노조 조합비에서 지급된 전임자 임금을 국가가 지급하게 된다. 교총은 즉시 입장을 내고 “교원단체도 전임자 배치, 전임자 급여 국가 지급을 노조와 차별 없이 적용받도록 국회 교육위원회는 즉시 교원지위법 개정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한 “교원단체는 노조보다 훨씬 이전부터 법에 근거해 설립됐으며 정부와의 교섭권을 갖고 교육 발전과 교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활동해 왔다”며 “교원노조만을 위한 차별 입법은 교원단체와 회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와 여야는 교원노조법만 처리할 게 아니라 교원지위법도 반드시 동시에 개정되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총은 1월 4일 국회 교육위원 전원에게 교원지위법 개정안을 전달하는 등 입법 활동을 추진해왔다.
한국교총은 제70회 교육주간을 맞아 실시한 사진·웹툰 공모전 심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교총은 '교육회복과 미래교육을 향한 힘찬 도약, 다시 활력 넘치는 학교'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교육주간 사진·웹툰 공모전에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는 물론, 일반인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사진 부문 대상 수상자인 조은희 경남 이작초 보건교사는 “방과후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스쿨버스를 기다리며 벚꽃이 활짝 핀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장면을 사진에 담았다”며 “아이들의 환한 웃음과 만개한 벚꽃처럼 우리 교육현장도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가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웹툰 부문 대상 수상자인 김준성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강사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학생들이 치열하게 인내하며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 대견했다”며 “그 어떤 것도 그들의 배움을 막을 수 없고 미래 교육은 학생 그 자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상자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이 주어진다. 디지털 사진 부문은 대상(1명) 30만 원, 우수상(2명) 20만 원, 장려상(6명) 10만 원이며 웹툰 부문은 대상(1명) 50만 원, 우수상(2명) 30만 원, 장려상(3명) 20만 원이다. 공모 결과는 한국교총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디지털 사진 부문 수상자 명단 △대상(1명) 조은희 △우수상(2명) 노희완, 이태경 △장려상(6명) 신은수, 이강훈, 허현정, 박찬웅, 임유정, 노경남 ◆ 웹툰 부문 수상자 명단 △대상(1명) 김준성 △우수상(2명) 박희선, 문혜리 △장려상(3명) 차준엽, 공시현, 이효린
경기 수원 가온초등학교(교장 김재영)는 지난달 27일 4~6학년 22명으로 구성된 독서토론 동아리 ‘슬기로운 토론생활’ 3기 모임을 가졌다. 이 학교는 독서토론 동아리 ‘슬기로운 토론생활’ 3기를 4월 초에 4~6학년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모집하였다. 책을 좋아하고 토론에 관심이 많은 학생 22명이 모집되어 첫 모임을 가진 것. ‘슬기로운 토론생활’은 학생 자율동아리로 사서교사가 방과 후 4월 27일부터 11월 23일까지 월 2회 둘째, 넷째 수요일 2시부터 90분 동안 24차시에 거쳐 다양한 주제의 책으로 비경쟁 토론 및 경쟁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 모임 전 패들렛으로 토론에 관한 영상 2편을 미리 시청하게 한 후 동영상을 보고 느낀 점과 토론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생각 쓰기, 그리고 토론 동아리에 대한 기대를 발표했다. 6학년 A학생은 “어떤 문제를 싸우지 않고 해결하기 위해서 토론이 필요하다”라고 했으며, 5학년 B학생은 “작년에는 토론이 생소해서 잘 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두 번째인 만큼더 잘해보고 싶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 프로그램을 맡은 사서교사는 먼저‘내 이름’이라는 그림책을 읽어준 뒤, 이름은 자기의 얼굴이며, 각자의 표정과 무게가 있다는 것을 학생들이 인지하게 했다. 이어 포토스탠딩 기법을 활용해 자신에 대해 발표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포토스탠딩이란 주제와 이미지의 관련성을 찾아 연결하는 창의적 사고 증진 기법으로 자기 생각과 어울리는 그림을 고르고 그 이유를 말하는 활동이다. 4학년 C학생은 “나는 천하장사이다. 신체적 힘은 세지 않지 마음의 힘은 무척 세기 때문이다”라고 표현했으며, 5학년 D학생은 “나는 책이다. 책이 나에게 기쁨을 주듯이 나도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기 때문”이라고 자기를 표현했다. ‘나를 소개해요’ 활동지로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나의 장래희망과 버킷리스트를 적고 구체적으로 자기를 소개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 학생 모두가 또박또박하고 정확한 목소리로 발표했으며, 다른 학생이 발표할 때는 경청하는 자세를 보였다. 포토 카드를 활용하여‘토론이란?’주제로 내가 생각하는 토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다. 4학년 E학생은 “토론은 끝도 없는 계단이다. 왜냐하면 배움은 끝이 없듯이 토론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고, 6학년 F학생은 “토론은 연이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위치가 바뀌는 연처럼 토론도 흐름에 따라 결과가 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재영 교장은 “독서를 바탕으로 한 토론을 꾸준히 경험함으로써 학생들의 사고력과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독서로 생각을 키워 타인과 올바른 방법으로 토론함으로써 토론의 목적인 경청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5월은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하늘과 온화한 날씨로 자연은 온통 화려하게 옷을 입는 계절의 여왕이다. 더불어 우리의 마음은 어린 생명들에게 축하와 어버이와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간직하는 달이기도 하다. 그래서 5월은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아끼는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충만한지 모른다. 여기엔 생명 존중으로 사랑의 보금자리를 더욱 소중하게 품는 가정이 중심에 있다. 그래서 5월은 가정의 달이라 부르기도 한다. 가정은 상실해 가는 인간의 사랑을 회복시키고 성장시키는 터전이다. 이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제2의 가정인 학교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가정도 학교도 진정한 주인은 아이들이라는 의식이 필요한 까닭이다. 소중한 생명인 아이들을 진정한 사랑으로 보호하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은 부모와 스승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그런데 비뚤어진 자녀 사랑과 편향된 제자 사랑은 이따금씩 우리를 슬프게 한다. 5월 초순은중·고등학교중간고사기간이기도 하다. 시험 기간이 되면 아이들은 평소보다 긴장하고 예민해지기 마련이다.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이 시기에 시험에 매달려야만 하는 아이들의 입장은 측은지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학창 시절을 역지사지하는 마음은 더욱 아이들에 대한 연민과 격려의 마음으로 가득 차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이 이런 시기를 겪으면서 얻는 교육의 성과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올바른 사랑이다. 최근 모학교에서 한 학부모의 전화에시달리는 고통이 있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자녀가 알람 소리를 못 듣고 늦잠을 잔 까닭에 1교시 시험에 지각했는데,. 학생의 부주의임을 인정하면서도 1교시 시험 시간을 늦추거나 학생의 시험 시간을 쉬는 시간까지 연장해서 50분을 확보해 달라는 엄마의 호소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여러 번전화해 고사 담당자로부터학교의 시험 시행 방침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목소리를 높이며 “높은 사람(교감, 교장) 바꿔라.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겠다”고협박해 시험준비로 분주한 교사들을 멘붕 상태로 만들었다고 한다. 멈추지 않고 전화 수화기에서 흘러나오는 여성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는한동안 학교 업무를 마비시켰다. 결국 시험이 제시간에 실시되고 1교시가 끝날 즈음에 학부모는 교장실을 직접 방문해 학교의 똑같은 입장을 다시 들었다고 한다. 이런 학부모의 행동은 무엇을 말하는가?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자녀에 대한 빗나간 사랑임을 삼척동자도 알 수 있다. 교생실습을 나온 예비교사들에게 요즘학교의 실태를 보여주는 한 가지 사례로 소개하자 고교를 졸업한 지 4년이 채 되지 않는 그들도딴 세상을 보는 것처럼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다. 도대체 상식과 원칙, 공정이라는 의식이 있기나 한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다. 그러니 세간에 ‘학부모 인증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말이 나돌만 하다. 아이의 실수를 안타깝게만 생각하지 거기서 소중한 교훈을 얻어 더 크게 성장하게 할 자녀교육 기회는놓치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든 이 사람 저 사람과 통화를 해 혹시모를 말실수를 빌미삼아 학교를 맹비난하고 소기의 사욕을 달성하려는 학부모. 이들은 과연 자녀 사랑을 실천하는 참부모인지 자녀를 망치려는 것인지 지극한 상식의 소환을 필요로 한다. 가정의 달 5월을맞아부모의 마음가짐을 다시금 되새기는 기회를 가지길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지난 3년간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은 현장 교육 연구 주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올해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의 키워드는 ‘정서 격차 해소’, ‘세계시민 역량’, ‘기후 변화 대응’ 등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전쟁, 기후 변화 등 전 세계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위기 상황을 직시하고 대응할 수 있는 교육의 필요성에 공감, 현장 연구에 녹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로나 블루 등 학생들이 경험하는 정서적인 어려움에 주목하고 사회정서학습, 인성교육에 초점을 맞춘 연구가 다수 출품됐다. 또 우리나라에 한정하지 않고 국제사회의 이슈와 문제를 교육과정에 접목,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량을 길러주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졌다. ▨정서적 어려움 주목한 연구 다수 박혜정 전주 서곡초 교사는 무기력에 빠진 학생들의 모습에 주목했다. 부모와의 소통과 지지가 부족해 자존감이 낮고, 내적동기, 의지도 부족했다. 박 교사는 “처음에는 ‘망쳤어’ ‘싫어요’라는 말을 자주하고 삐딱하게 굴었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순수한 아이들이었다”면서 “교사가 세심하게 관찰하고 애정을 줬더니 변화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했다. 그는 ‘모두가 행복한 HERO 프로젝트를 통한 인성교육’을 5학년생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스스로 과소평가하고 자신의 강점을 모르는 아이들을 위해 내면의 힘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 처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 내가 싫어하는 것 등 사소하지만 간단한 질문을 스스로 해볼 수 있게 지도했고 점점 심화한 질문으로 나아갔다. 박 교사는 “아이들이 자신의 강점을 표현, 공유, 공감하고 나중에는 진로와 목표로까지 연결할 수 있게 활동했다”면서 “스스로 마음의 힘을 쌓으면서 친구 관계도 돌아볼 수 있게 도왔다”고 설명했다. 최경미 정선정보공업고 교사는 코로나로 인해 학생들이 겪는 심리적인 어려움에서 힌트를 얻었다. 코로나 상황에서 우울감과 무력감, 불안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가 분노의 감정으로 옮아가고(코로나 레드), 나중에는 모든 일에 암담함을 느끼는(코로나 블랙) 상황으로 번지는 것에 주목했다. 통합사회 교과 역사 전공인 최 교사는 교과를 통해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우울감에서 벗어나게 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사회·정서학습 기반 소통 팩트(FACT) 프로젝트로 인성백신 맞히기’를 구성했다. 최 교사는 “사회정서능력은 자기 인식과 자기관리, 사회적 인식, 관계기술, 사회적 의사결정을 말한다”며 “나를 알아보고 우리를 발견하는 데서 나아가 우리 사회를 이해하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원용아 서울응봉초 교사의 ‘마음 더하기+ 백신으로 울려퍼지는 우리반 심포니’, 이대성 서울장월초 교사의 ‘치유와 성장의 LIFE-S‧K‧I‧LL 프로그램으로 인성 스타되기’, 하현주 외포초 교사의 ‘사회성-감성 학습 기반 L.E.G.O 프로그램으로 오색 인성 역량 쌓아 올리기’ 등 마음챙김과 치유, 정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출품됐다. ▨수업에 국제사회 이슈접목 ‘지구를 살리는 탄소 지우개(E,R+A,Zer) 교육과정 개발 및 적용을 통한 환경 역량’을 연구한 유상미 전북 공음초 교사는 ‘탄소중립’을 주제로 삼았다. 온실가스 농도 증가 등으로 인한 기후 변화가 국제사회의 화두로 떠올랐고, 탄소중립 소양을 길러주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유 교사는 그림책을 활용한 활동으로 학생들이 탄소중립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이끌었다. 그는 “당장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양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성호연 경남 고전초 교사와 노혜진 궁항초 교사는 ‘기후위기대응교육! 기후변화 change 메이커가 되자! SAVE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구를 구하는 생태시민 역량 기르기’를 주제로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지난 2020년에 있었던 섬진강 물난리를 통해 기후 변화 현상이 더는 우리와 무관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환경 문제,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최은정 서울숭미초 교사의 ‘슬기로운 에코 의사생활⁺ 환자소생을 통한 지구지킴이 역량 키우기’도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방식인 생태 백신을 실천할 수 있는 ‘생태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구지킴이 역량’이라는 용어도 도입했다. 지구지킴이 영역은 지구를 위해서 스스로 작은 행동을 실천하고 확산하는 역량을 가리킨다. 최 교사는 “학생들이 문제의식을 느꼈을 때 해결 방법을 토론하고 고민할 수 있는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이원 서울난곡초 교사는 ‘세바시ON 프로그램으로 Global-3C 역량 기르기’를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꿈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학생의 흥미와 재능에 초점이 맞춰졌던 기존 진로교육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하굣길에 만난 우리 선생님 그림자가 길어 / 늘어진 그림자 오늘따라 힘들어 보여 / 숙제를 안해서 어두우신가 누가 선생님 힘들게 하나 / 나 때문인가 너 때문인가 너무너무 걱정돼 /선생님 그림자 우리가 밝혀주고 싶어 / 선생님 우리와 그림자 놀이하고 웃어요” 선생님이 언제나 천하무적인 건 아니다. 선생님도 가끔 지치고 힘들 때가 있다. 그런 선생님의 마음을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면 어떨까. 다가오는 스승의날, 교실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부르면 좋을 동요 ‘선생님의 하얀 그림자’가 4일 발표됐다. 노래를 작사‧작곡한 주인공은 교육부에서 교권보호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전구슬 연구사다. 힘들 때도 있지만 학생들 덕분에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 교실 속 선생님의 모습을 ‘하얀 그림자’로 표현했다. ‘선생님 사랑해요’라는 부제의 노래는 경쾌한 리듬과 순수한 노랫말이 특징이다. 초롱초롱동요학교 중창단이 노래했으며 멜론과 지니뮤직, 벅스, 아이튠즈는 물론 유튜브(https://youtu.be/P8yfD8X7gpY)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힘들고 지친 선생님의 검은 그림자가 아이들과 웃고 놀이하는 치유의 과정을 통해 하얀색으로 바뀌는 과정을 표현했습니다. 옛날에는 선생님 그림자도 안 밟는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잖아요. 권위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학생과 선생님이 상호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었어요.” 진주교대 음악교육과를 졸업하고 부산대 한국음악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전 연구사는 그동안 30여 곡의 동요를 작곡한 음악가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이기도 한 그는 특히 국악에 조예가 깊은데 ‘상모야 돌아라’라는 동요는 5학년 음악 교과서에 수록됐을 정도다. 전 연구사는 학생들이 노래를 통해 배웠으면 하는 바람으로 교육활동에 작곡을 접목했다고 밝혔다. ‘졸업 그리고 시작’은 밀가루 던지기 등 좋지 않은 문화로 얼룩졌던 졸업식 문화를 바꿔보자는 취지에서 탄생한 곡이다. 세월호 아픔을 위로하는 곡 ‘바람이 머무는 그곳’은 물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래 ‘너와 나 우리 모두’ 등은 모두 그의 대표작이다. 2003년 부임해 교직 20년 차인 전 연구사는 현재 교육부에서 교권보호 업무를 맡고 있다. 교직 생활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선생님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원격수업으로 교사의 사진을 합성해 유포하는 등 새로운 유형의 교권침해가 늘어나자 ‘교육활동 침해행위 및 조치 기준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 교원지위법에 의거해 처벌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만들었다. 이밖에도 교육활동 침해 예방 UCC 공모전, 스승의날 기념 카카오톡 이모티콘 배포, 스승의날 기념 통화연결음 제작, 교육활동 침해 예방교육 동영상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전 연구사는 “우리 사회가 아동학대나 학교폭력에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 비해 교권침해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지’ 하며 참고 넘어가는 등 아직 인식이 부족한 면이 있다”며 “학생이든 교사든 모두가 존중받고 신뢰받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코로나 시국에서 방역에 수업까지 정말 고생하신 선생님들, 많이 지쳐 계실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제 노래를 기억했다가 선생님이 힘들어하실 때 같이 부르면정말 좋을 것 같아요. 교육정책으로 학생과 선생님을 춤추게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교육에 전념하실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좋은 노래도 많이 만들어 유쾌하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4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보라매초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공개수업 후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보라매초 6학년 학생들이 세계 어린이 친구들을 위한 희망나무에 메시지를 적은 메모지를 부착하고 있다. 서울보라매초 6학년 학생들이 어린이헌장에 추가하고 싶은 내용을 적고 있다. 서울보라매초 6학년 학생들이 계기수업 영상 자료 속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즐거워 하고 있다.
5월 3일, 경기 매현초등학교(교장 홍난영)의 등굣길은 어린이날을 축하하는 음악으로 활기를 띄었다. 경기수원 매현초는 100번째 맞이하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5월 3일, 등교맞이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100번째 어린이날, 주인공은 바로 너”라는 현수막을 걸고, 교원들이 등교하는 어린이들에게 어린이날 축하 인사를 건냈다. 교원들은 빨간색 리본 머리띠를 착용하고, 반갑게 축하 인사를 하며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100번째 어린이날 축하하고, 사랑합니다'라는 멘트가 담긴 달콤한 초콜릿을 받아든아이들을 함박 웃음을 지었다. 등교하는 3학년 학생은 “선생님들이 머리띠를 하고 축하 인사를 해 주시니 재미있고, 행복하다며 우리 학교 참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벤트를 진행한 매현초 교직원들은 아이들이 정말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가득 찬 학교를 만들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홍난영 매현초 교장은 "아이들의 위해 기쁜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하는 교사들과 축하받으며 행복하게 등교하는 학생들을 보니 교장으로서 감동적이고, 매현초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일상으로 돌아가는 5월 초입에 이뤄진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다소 위축됐던 학교에 활기를 불어넣고, 학생들에게 학교가 즐거운 곳이라는 생각을 심어주는 기회가 됐다. 이번 어린이날 행사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느끼고, 세상을 밝게 비추는 아이들로 자라기를 바란다.
경기 수원 곡정초등학교(교장 정갑수) 위(Wee)클래스와 학교사회복지실은 4일 어린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한 등교맞이 행사를 운영했다. 이날 행사에서 교사들은 인형 탈을 쓰고 등교하는 학생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학생들은 탈 인형을 쓴 교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즐거워했다. 학생들은 “귀여운 탈을 쓴 선생님들께서 반갑게 인사해주시니 행복하고 기억에 남는 어린이 날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갑수 곡정초 교장은 “특별한 등교맞이 행사로 학생들이 즐거운 하루를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곡정초등학교 전 교직원은 학생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생활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전했다.
작은 학교에는 특수 교사가 없었다. 특수 교사를 대신해서 담임 교사가 특수 학생을 돌보고 보조로 지원해주시는 분이 배치된 학교에 근무한 적이 있었다. 약간 규모가 있는 학교에 오니 특수 교사를 보게 됐다. 특수 학급 담임으로. 보통 일반 학교에서는 일반 학급과 특수 학급을 합쳐 학급 수통계를 낸다. 특수학급도 엄연한 정식 학급이라는 말이다. 특수학급에 배치된 학생들은 장애 정도에 따라 통합학급에서 주로 생활하고 가끔 특수 학급에 가서 수업을 받는다. 그러다보니 초등학교에서 특수 교사를 담임으로 인식하지 못할 때가 종종 있다. 특수교사 뿐만 아니라 병설유치원 교사도 마찬가지다. 병설유치원에 교사가 있는 것을 인지 못할 때가 자주 있다. 꼭 전달해야 할 사항들을 공지할 때 누락시겼을 때 서운한 이야기를 듣곤 했다. 얼마 전 특수 선생님이 속상한 나머지 "저도 담임입니다" 라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소식을 전달받지 못해 당황스러웠다는 얘기였다. 아차, 싶었다. 교감인 나도 깜빡 잊고 있었으니까. 소식을 전달할 때 특수교사을 누락한 담당 선생님도 아마도 깜빡 했을 것이다. 급하게 교사 단톡방에 앞으로는 꼭 특수교사를 빠뜨리지 말것을, 특수교사도 담임교사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글을 남겼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격이었다. 선생님하고 나는 친하니까는 현직 특수교사가 쓴 책이다. 특수학교, 일반학교, 특수지원센터에서 근무하면서 만난 아이들의 이야기, 특수학교 생활상을 담아냈다. 배꼽잡고 웃으면서 읽었다. 웃지 말아야 할 대목에서도 저절로 빵 웃음이 터졌다. 저자의 필력이 남다른 것 같다. 중증 장애를 가진 학생과 씨름하며 힘겹게 보낸 이야기들인데 무겁게 느껴지기보다 친근하게 다가왔다. 학교 이야기를 이렇게도 쓸 수 있겠구나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특수학교에는 특수한 학생들이 많은 것 같다. 힘쎈 학생, 특별한 행동을 보이는 학생, 용변을 스스로 보지 못하는 학생 등 선생님의 손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학생들이 많은가보다. 실제로 근무해 본 적이 없기에 권용덕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특수학교 현실을 머리 속에 그려보게 되었다. 학생도 학생이지만 보호자인 학부모와의 관계도 만만치 않나 보다. 전적으로 선생님께 감사하는 학부모도 있지만 자신의 아이가 피해를 입었다며 섭섭함을 민원으로 응수하는 학부모도 있다고 하니 마음 고생이 이만저만아닐 것 같다. 한 때 언론에서 특수 교사를 잠재적 범죄자 취급했던 적이 있었다. 특수학급 안에 CCTV를 설치해야 하니 마니 하는 문제로 시끄럽게 떠들었던 기사가 기억난다. 남이야 어떻게 보든 교사의 사명감으로 오늘도 보이지 않게 도움이 필요로 하는 학생들을 내 자식보다도 더 애정을 가지고 대하는 대한민국 특수교사들이 계심을 이 책을 읽고 다시 한 번 느꼈다. 그분들이 계시기에 여전히 교육에는 희망이 있고 따뜻함이 있다! 선생님하고 나는 친하니까를 읽고 나니 학교 안에 있는 학생들이 새롭게 다가온다. 특히 특수 학급 아이들이 새롭게 보인다. 학생 한 명 한 명 소중히 대하고 성인이 되어 직업을 얻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애쓰는 특수 선생님들이 바로 우리 곁에 있는 선생님들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가 한 때 근무했던 학교의 교감선생님 이야기에서는 부끄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 교감선생님이 선생님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고 못되게 대했던 대목에서는 한숨이 나올 정도였다. 세상에 아직도 그런 교감이 있나 싶었다. 물론 예전의 얘기겠지만 말이다. 교감이 되고 보니 선생님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할 때가 있다. 권용덕 선생님이 바라본 교감의 모습이 나에게도 있지 않나 돌아보게 된다. 교사들이 교감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공감이 아닐까. 이해받고 싶고 격려 받고 싶어 하지 않을까. 노력한 것에 대해 질타보다는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를 듣고 싶어하지 않을까. 특히 복무에 대해서는 편안하게 받아주기를 바라지 않을까 싶다. 나 또한 최대한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결재를 한다. 본인 복무 본인이 사용한다는데 무슨 토를 달 필요가 있을까. 우리 선생님들을 교감이 믿어야지 누가 대신할 수 있을까. 교감의 말 한마디가 상처가 되고 아픔이 되지 않도록 늘 살얼음판 걷듯이 주의해야겠다. 아무리 선한 의도라 할지라도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는 언행이라면 차라리 하지 않는게 백번 옳은 일이다. 특수 선생님들의 고충을 알게 된 책이다. 겉으로 언뜻 보기에는 한 두명 학생들 데리고 있는데 뭐 힘들게 있을까 그런 마음을 가졌던 게 사실이다. 부끄러운 고백이다. 다행히 저자의 책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것처럼 기쁘다. 경력이 20년이 훌쩍 넘었는데 말이다. 학교에서 특수 선생님을 만나면 친절하게 인사드려야겠다. 누구 누구 가르치느라 고생 많으시죠라고 말 한마디라도 진심을 담아 건네야겠다.
경영위기에 봉착한 대학들이 자율적 구조개혁과 경영개선을 도모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학국사학진흥재단은 최근 발행한 '폐교대학 정책 현황 및 과제' 보고서에서 폐교대학의 속출로 학생 학습권 침해와 교직원 임금체불은 물론 지역사회에 주는 피해가 크다며 이 같이 제안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폐교대학은 총 19교다. 이중 학교 법인이 폐교대학 외의 학교를 운영해 그대로 존속하는 사례는 8개가 있고, 청산절차가 진행 중인 사례 8개, 파산절차 진행 사례는 2개, 청산절차가 완료된 사례는 1개다. 대학 폐교에 따른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부와 한국사학진흥재단은 2012년부터 대책을 마련했지만, 재학생 특별편입학과 졸업생과 교직원을 위한 각종 증명서 발급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이 문제 해소를 위해 올해 1월부터 폐교대학 관련 업무를 총괄할 ‘폐교대학 종합관리센터’를 운영하고, '폐교대학 아카이브' 구축, 해산법인 청산 지원 융자사업, 폐교대학 통합 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남은 과제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연구진은 우선 규제 완화를 통해 학생 미충원과 재정 악화로 어려움에 빠진 대학들이 자율적 구조개혁과 경영개선을 도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예컨데, 교사·교지·교원 등 대학 설립·운영 기준을 완화해 기준을 초과한 교육용 재산을 수익용 재산으로의 전환하고, 대체 재산 확보 없는 유휴 재산 처분 및 활용 등을 허용하자는 것이다. 회생이 어려운 대학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구조개혁과 퇴출을 지원·유도해 대학전반의 교육 질 하락과 교육 부실의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고 봤다. 교육부의 폐교 명령에 불복한 장기간 소송 등으로 과도한 사회적 갈등과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해산 법인의 조기 청산 종결을 위한 제도 개선도 제안했다. 우선 전문성 있는 법인이나 그 소속 임직원을 청산인으로 지정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행 법령은 해산법인 이사를 청산인으로 지정하게 돼 있는데, 비위 재단 이사가 청산인이 되는 경우 사적 동기로 청산을 지연하는 등 불합리한 직무수행을 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청산 종결을 위한 필수 절차인 부지 및 시설의 매각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음을 감안해 지방자치단체가 용도 변경을 조기 승인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봤다. 폐교 시설을 노인요양시설이나 연구단지, 연수원 등 지역 자원으로 활용해 폐교에 따른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앞으로 국가교육위원회는 90일 동안 국민 10만 명 이상이 요청하면 교육정책 개선을 검토해야 하며 20만 명 이상이 동의하면 국가 교육과정의 제‧개정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또 10년 단위의 국가교육 발전계획을 시행 전년도 3월 31일까지 세워야 한다. 교육부는 3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시행령은 국교위가 출범하는 7월 21일부터 시행된다. 국가교육위원회는 학생, 청년, 학부모, 교원, 교수, 교육 관계기관의 임직원 등 총 2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학생은 초‧중‧고교생, 청년은 19세 이상 34세 이하인 사람, 학부모는 유‧초‧중‧고 및 대학생 자녀를 둔 사람으로 그 기준을 정했다. 위원장은 대통령이 지명한다. 위원회는 10년 단위의 국가교육 발전계획을 시행연도 전년도 3월 31일까지 세워야 하며 관계기관의 장은 연도별 시행계획을 매년 12월 31일까지 수립해야 한다. 국가교육과정의 기준과 내용 수립에 대한 절차도 명문화했다. 교육부 장관의 요청, 시도교육감 과반수 또는 국민 20만 명 이상이 동의하면 국가교육과정의 제‧개정을 요청할 수 있으며 위원회는 전문가 검토를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 아울러 90일 동안 10만 명 이상이 교육정책의 개선 등을 요청하는 경우 국민의견 수렴‧조정 절차 진행 여부를 45일 이내에 결정하도록 했다.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한 국민참여 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500명 이내로 구성하고 5분의 3 이상을 공개 모집한다. 나머지는 시도지사 및 시도교육감이 추천하는 사람을 위촉한다. 실무적 자문과 안건 사전검토를 위한 전문위원회는 21명 이내, 국가교육과정 관련 전문위원회는 45명 이내로 구성한다.
46억 년 전에 지구가 처음 태양계에 등장한 이후로 지구는 아주 다양한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고조선 시대,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등으로 나누듯이 지질학자들은 지구의 역사를 몇몇 시대로 나누었습니다. 이를 ‘지질시대(地質時代)’라고 합니다. 지질시대는 가장 크게 누대(Eon)로 나누고, 누대는 대(Era)로, 대는 기(Period)로,기는 세(Epoch)로 나눌 수 있어요. 고생대, 중생대, 쥐라기, 백악기 같은 용어들을 들어본 적 있을 거예요. 고생대, 중생대의 대(Era), 백악기, 쥐라기의 기(Period)가 지질시대를 나눈 기준인 것이죠. 물론 고생대, 중생대, 쥐라기, 백악기 말고도 훨씬 많은 대와 기들이 있고요. 지질학자들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현생누대-신생대-제4기-‘홀로세’라고 규정했었습니다. 지질시대는 지구적 수준에서 일어나는 환경변화와 생물종의 등장 및 멸종을 기준으로 나누는데, 1만 년 전에 플라이스토세의 빙하기가 끝나는 순간부터 홀로세가 시작된 것으로 정했습니다. 원래 정해진 기준에 따르면 홀로세는 1만 년 전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포함하는 지질시대입니다. 그런데 2000년에 지질학자 파울 크뤼첸이 홀로세를 끝내고 ‘인류세’를 홀로세 다음의 지질시대로 추가하자고 주장했습니다. 크뤼첸은 인간 활동이 지구환경이나 지구 역사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시기부터 현재까지를 새로운 용어로 불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원래 지구적 수준의 자연적 변화 또는 생물종의 변화에 따라 지질시대를 나누는데, 인간 활동이 지구에 그만큼이나 큰 변화를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과학과 산업이 발달하면서 우리 생활이 윤택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환경이 무지막지하게 파괴되고 멸종한동물이 많아진 사실도 외면할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국제 지질학회에서 아직 이 용어를 정식으로 지질시대의 연대에 포함하지는 않았습니다. 지질시대에 추가하려면 확실한 시작 시기가 필요한데, 과학자들 사이에서 “인류세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에 대한 합의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거든요. 홀로세를 끝내고 인류세를 추가하는 데에는많은 과학자가 동의하지만, 인류세의 시작 시점에는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었습니다. 지금은 크게 네 가지 의견으로 나뉘어요. 첫째는 인류가 농경을 시작한 시점, 두 번째는 유럽인들의 신항로 개척이 시작된 시기, 세 번째는 18세기 후반 산업혁명이 시작된 시기, 그리고 마지막 1945년 7월 최초의 핵실험이 성공한 시기입니다. 인류세가 공식적인 개념으로 채택될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UN 리우 회담에서도 인류세가사용되는 등 이미 사회적 영향력이 매우 큰 용어로 자리 잡았어요. 1970년 이후로 야생동물의 개체 수는 절반으로 줄었고, 공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과거 100만 년을 통틀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동시에 각종 화학물질이 강과 바다를 오염시키고 기후변화 때문에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했습니다. 인간 활동에 의해 이러한 변화가 일어난 시기를 일컫는 새로운 용어의 등장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문제 1) 지질시대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고르세요. ① 지질시대를 나누는 가장 큰 기준은 대(Era)이다. ② 지질시대에서 현재는 신생대에 포함된다. ③ 지질시대를 나눌 때 생물 종의 등장과 멸종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문제 2) 인류세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세요. ① 2000년에 파울 크뤼첸이 처음 제안한 개념이다. ② 아직 인류세의 시작을 언제로 볼 것인지 정해지지 않았다. ③ UN에서 공식적으로 인류세를 홀로세 다음 지질시대로 받아들였다. 문제 3)과학자들이 인류세의 시작으로 보는 시기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세요. ① 인류가 전쟁을 시작한 시점 ② 인류가 농경을 시작한 시점 ③ 18세기 후반 산업혁명이 시작된 시점 정답: 1)② 2)③ 3)①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3일 새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110개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교육 분야는 △100만 디지털인재 양성 △모두를 인재로 양성하는 학습혁명 △대학자율로 역동적 혁신 허브 구축 △국가교육책임제 강화로 교육격차 해소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가 골자다. 이에 한국교총은 입장을 내고 “국가의 교육책무 강화와 교육본질 회복, 교육의 다양성‧자율성 확대에 공감한다”며 “교총이 현장교사들과 제안한 ‘새 정부 교육 개선과제’가 상당 부분 반영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정과제에는 실제 교총이 인수위를 방문해 제안했던 학력 진단‧지원시스템 구축, 기초학력 보장 및 학력격차 해소, 교원 업무 경감, 유보 통합, 고교학점제 보완, AI교육 활성화, 수석교사 임용 확대, 대학평가 개선 등이 포함됐다. 교총은 “국정과제를 지속가능한 세부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철저히 교육현장에 입각해 소통, 공감, 합의를 바탕으로 입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고교학점제는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방안을 마련하는 계획이 포함돼 변화가 예상된다. 개별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개방 운영하는 ‘(가칭)온라인 고교’ 신설도 추진된다. 대표 교육 공약이었던 정시 확대는 언급되지 않았다. 교총은 “고교학점제 2025년 전면 시행을 못 박을 게 아니라 점검과 보완부터 필요하다”며 “교사 확충 등 아무 준비 없이 시행해서는 교육 부실과 학생 간, 도농 간 교육 불평등만 심화시킬 뿐”이라고 동의했다. 국가교육책임제 강화를 위해서는 유보 통합과 초등전일제교육, 교원 업무부담 경감, 교육 사각지대 해소 등을 내놨다. 유보 통합의 경우 추진단을 설치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유치원 방과후 과정 대상과 운영시간을 확대한다. 또 기초학력 강화를 위해 AI 기반 학력 진단시스템으로 맞춤형 진단‧학습을 지원하고 기초학력 보조인력을 운영한다. 교총은 유보 통합과 AI 학력진단 도입에 공감하면서도 “학생 개인의 맞춤교육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감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초등전일제학교’ 운영에 대해서는 “학교 위주의 돌봄정책은 교사 본연의 교육활동을 저해하고 돌봄서비스의 질적 향상에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운영의 주체를 지자체로 일원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련해 국회에 계류된 ‘온종일돌봄특별법’의 조속한 제정도 촉구했다. 교원 업무부담 경감을 위해서는 학교와 교육지원청의 기능 재배분, 학교 교육활동 중심의 통합지원센터 설치 등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교육정책 추진에 필요한 중장기 교원수급 계획을 마련하고 수석교사 제도 개선 및 임용도 확대한다. 이와 관련해 교총은 ‘학교행정업무개선촉진법’ 제정을 요청했다. 교사가 꼭 해야 할 업무만 맡도록 ‘교원업무총량제’를 명시하고 행정업무 표준화와 직무기준 등을 담은 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교총은 “교원이 보육, 행정 등 비본질적 업무와 노무 갈등에 시달리지 않고 ‘교육 회복’을 위한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총은 “국정과제에 담기지 않았지만 직업계고 발전과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국가적 마스터플랜 수립, 추진이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직업계고 학생에 대한 과감한 채용을 다시 확대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노동시장에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학력 간 임금‧복무 차별을 개선하는 근로‧직업환경 개선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교를 졸업해 취업하고 경력을 쌓아도 충분히 대우 받고 차별 받지 않아야 대학에 올인하는 고질적 병폐를 해소하고 교육 본질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교총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를 대상으로 정책간담회를 실시했다. 김윤태·서거석·천호성·서거석(가나다 순) 후보에게 각각 교육정책 질의서를 전달하고, 후보들의 생각과 정책 방향에 관해 물었다. 4월 27일에는 김윤태 후보, 28일 서거석 후보, 29일 황호진 후보, 5월 2일 천호성 후보와 간담회를 가졌다. 전북교총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지역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깜깜이 교육감 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정책간담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책간담회에 앞서 전북교총은 회원을 대상으로 정책간담회 참관인도 모집했다. 정책간담회는 ▲전북교육에 대한 진단과 개선 및 발전 방향 ▲기초학력 증진 방안 ▲전북지역 대학교 진학률 감소 타개를 위한 진로·입시 대책 ▲미래 교육 준비 방안 ▲농산어촌 학생 수 감소와 신도심 과밀학급 해결방안 ▲교원 업무 경감 방안 ▲교권 보호 대책 및 교원 처우 개선 방안 ▲교총과의 협치 계획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오준영 전북교총 정책연구위원장(전북 부남초 교사)은 “전북지역의 교육 현안을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후보자들의 생각을 듣는 자리였다”며 “이번 간담회가 전북교총과 전북교육청이 교육 회복을 위해 상생하고 협치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기종 전북교총 회장은 “이번 정책간담회가 후보자의 교육 정책적 소신과 방향을 탐색하고, 표를 행사할 준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자들은 전북교육의 정책과 비전을 유감없이 내보인 한편, 전북교총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앞으로도 전북교총은 도교육청의 정책에 현장 교원의 목소리가 담길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팬데믹 대유행이 지나고 일상회복이 추진되는 시점. 다시 활기를 되찾은 교육 현장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올해 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창원 경인교대 총장은 지난달 3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 핵심이 “벽 허물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교과 간, 학교급 간은 물론 학교 내와 학교 밖, 공간과 시간 등 다양한 차원에서 벽을 허물고 낮춰 융합하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장기화된 온라인 수업에 대해 “협업 능력과 의사소통의 부족, 공동체 의식 부재 등 온라인 교육의 한계가 명확히 드러난 만큼 이제는 온·오프라인 각각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교육환경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팬데믹 대유행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오는 시점에 가장 중점적으로 봐야 할 것은 학생들의 빠른 학교 적응이 돼야 할 것”이라며 “학교를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소통하고 함께하는 방법을 배우는 커뮤니티와 결합된 공간으로 받아들이도록 교사들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당부했다. 평소 연구대회에 대해 가진 소신도 밝혔다. 김 총장은 “국가차원의 교육과정은 물론 학교 수업과 평가 등이 달라지려면 교사들의 끊임없는 자기 연찬이 필요하지만 아직은 교사 재교육 시스템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국가, 교육청, 학교 차원에서 대학이나 민간 기업과 협력해 교사 역량을 늘릴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고 그 중심에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가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경인교대는 수년째 교총과 교육부가 주최하는 대회에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김 총장은 “전문직 교원으로서 현장에 바탕을 둔 연구를 수행하고 그것이 다시 현장에 피드백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학교에서 대회가 열림으로써 재학생들이 선배 교사들의 연구를 보며 새로운 자극을 받는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되기 때문에 서로 윈윈 게임인 셈”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부임해 취임 1년째를 맞은 김 총장은 현재 미래 교육에 최적화된 교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GCC(GINUE Cloud Campus)는 한국판 미네르바 스쿨을 목표로 구축된 클라우드 기반의 교육과정, 시설, 체제 혁신을 위한 시스템이다. 온라인 학습 시스템을 통해 교육, 연구, 학사 등 대학의 모든 자원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통합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이다. 교사 양성 방향에 대해서는 “가르치는 테크닉보다 자신을 스스로 점검하면서 성장해나갈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직 인성을 키우는 데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것이 바로 ‘T-incubating 사업’이다. 교과-비교과 과정을 역량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연계해 입학에서 졸업까지 교직 임용을 위한 효율적인 지도 체계를 구축하고 ‘지산학 협력’을 통해 봉사하고 소통하는 인성을 갖춘 교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끝으로 김 총장은 “국립대학은 공공재로서의 책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을 둘러싼 지역사회, 가정 등 지역의 커뮤니티와 협력을 강화해 대학이 가진 자원을 공유하고 더불어 발전하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5월 10일 윤석열정부 출범이 미구에 다가왔다. 새 정부 출범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2개월 가까이 숨가쁘게 달려온‘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활동도 마무리 단계이다. 인수위는 5월 3일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의 근간으로 삼을 비전과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총체적으로 국정 비전 1개, 국정 목표 5개, 국정 과제 110개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끄는 새 정부 국정 비전은'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로 결정했다. 인수위는 이번 국정 비전, 국정 목표, 국정 과제에국가 경쟁력을 회복하고 선진국으로 재도약하자는 의미와 국민 개개인의 삶이 나아지는 나라를 실현하고자 하는 뜻을 함께 담았다고 밝혔다. 세부 국정운영 원칙은 국익, 실용, 공정, 상식 등 네 가지로 축약했다. 무엇이 국민을 이롭게 하는지를 기준으로 정책을 만들고, 이념이 아닌 국민 상식에 따라 국정을 운영하자는 원칙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새 정부의 6대 국정 목표는 첫째,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 둘째,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셋째,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 넷째,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 다섯째,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여섯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등이다. 6대 국정 목표 실현을 통해서 정부의 주도권을 대폭 기업과 민간, 일반 국민으로 전환해 민간의 창의성과 역동성을 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부각했다. 한 마디로 기업과 민간이 일할 의욕, 살 맛 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나아가 국익과 실용 중심의 외교 전략, 튼튼한 국방 역량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의 '영향을 받는 국가'에서 '영향을 주는 국가'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도 눈에 띈다. 6대 국정 목표 아래로는 110대 세부 국정과제를 제시했는데, 국정 과제 전반에 걸쳐서 '경제 안보'를 거듭 강조했다. 먼저 과학기술 G5(주요 5대국)를 목표로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배터리 등 첨단 산업을 미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이 분야 '초격차'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임기 말인 5년 후 2027년 반도체 수출액을 1천700억 달러로 30% 이상 확대하고, 배터리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수성, 로봇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특히, 서방 즉 미국, 유럽연합(EU) 등과의 기술별 협력 전략을 펴기로 했다. 국제 공동 연구, 핵심 인재 유치, 글로벌 거대 연구 인프라 공유 등 국가간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제 발전의 핵심인 산업과 통상을 연계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핵심 광물·원자재 공급국이나 첨단기술 보유국과도 연대하기로 했다. 국정과제에는 또 코로나19 피해를 온전히 치유하고,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고, 탈원전으로 무너진 산업 생태계를 복원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기부금과 세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약속이 포함됐다. 코로나 19 오미크론보다 영향력이 큰 변이 바이러스가 올 여름 지구촌 전 세계에 창궐할 것이라는 세계 의료 방역 권위자들의 예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후보 시절 줄곧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해 온 윤석열 당선인의 원전 정책도 명확이 밝혔다. 우선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하고,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윤 당선인 공약을국정과제로 채택했다. 부동산 정책으로는 250만 호 이상의 주택 공급을 통해 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제정해 양질의 10만 호 이상 공급 기반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제도를 개편해 세부담을 경감할 예정이다. 자유로운 시장을 만들겠다는 전제하에 전면적인 규제 개혁 추진, 혁신 금융 시스템 구축, 주식 양도소득세 단계적 폐지 등 과세 제도 합리화를 제시하기도 했다.신임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정치인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내정한 것은 정책 실현에 대한 윤석열 당선인의 강한 의지로 읽힌다. 최근 검수완박이 논란이 가운데,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권 폐지, 검찰의 독립 예산 편성 등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고위 공직자 부패 사건을 검경이 같이 수사할 수 있도록 공수처법 24조를 폐지를 천명했다. 꾸회의 여소야대 의석 불균형 속에서 여야 협치보다 극심한 대립·충돌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선언적으로는 제왕적 권력을 내려놓고 소통하는 대통령,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통한 효율적인 국정운영도 강조됐다. 또 인수위는 사회적 합의 과정을 통해 연금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과 공정성에 방점을 찍었다. 공적연금 개혁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계획이다. 청년 세대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아울러, 원칙에 입각한 남북관계로 한반도 비핵·평화를 실현해 통일의 기반을 닦겠다고 했다.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통해 평화를 구현하기로 했다. 그 외에 장병들의 복지 여건을 개선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 병장 기준 월 급여 200만 원 실현이 반영됐다. 시간을 갖고 국민적 합의를 수렴해 나아가야 할 중차대한 의제다. 인수위는 이 같은 국정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209조 원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수위는 강력한 재정지출 재구조화와 경제성장에 따른 세수 증가 등을 통해 충분한 재원을 마련함으로써 국민께 약속드린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재원 마련 또한 쉽지 않은 난제다. 후보시절 논란이 됐던 여성가족부 폐지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등은 국정과제에 포함하지 않았다. 또 전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 시대'를 열기 위한 국정과제는 별도로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서 마련해 대국민 보고회와 공청회 등을 거쳐 공표할 계획이다. 이번 국정 비전, 국정 목표, 국정 과제 발표에서 아쉬운 점은 ‘교육’의 실종이다. 물론 국정 비전, 국정 목표, 국정 과제 등 곳곳에 교육 영역이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명확한 교육 의제가 보이지 않아 ‘교육 홀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 당선인에게 요구한 ‘과학교육수석’이 제외 됐고, 새 정부에서 야심하게 내정했던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낙마한 것도 향후 새 정부에서 교육의 위상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방증이다. 무릇 교육은 국가 국가백년지대계이고, 교원들은 국가건설자다. 교육을 국정의 중심에 둬야 함은 불문가지다. 새 정부는 교육부 존폐 문제로 출범 전부터 국민들의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윤석열 당선인은 대한민국의 미래 교육을 밝힌 대통령의 역할을 국정 중심에 두길 기대한다. 윤석열 당선인이 ‘국민 검사에서 교육 대통령’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경남교총(회장 김광섭)은 진주시 진양호에 위치한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대표 하승희)과 호텔 및 부대시설 이용 할인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지난달 27일 체결했다. 호텔측은 교총 회원의 예약 요청을 우선 배정하고 객실 요금 최대 20%, 식음료 5% 할인을 제공한다. 객실 예약은 방문, 전화, 이메일로 가능하다. 혜택을 받으려면 회원증이나 명함으로 신분 확인을 거치면 된다. 김광섭 회장은 “코로나19로 교육회복에 전념하느라 심신이 지친 교사들의 휴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다가오는 스승의날을 맞아 교육 현장에서 애쓰시는 모든 선생님에게 감사한 마음을 함께 담았다”고 밝혔다. 하승희 대표는 “교육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교육철학을 갖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선생님들이 신바람 나게 제자들을 가르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조금이나마 역할을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