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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충북도내 교원 4명 가운데 1명 꼴로 매년 학교를 옮기고 있으며 초등교원의 이동률이 중등교원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05학년도(2005년 4월부터 2006년 3월까지)에 다른 학교로 옮긴 교원은 3천280명으로 전체 교원(1만2천605명)의 26%에 달했다. 이 가운데 중등교원은 지난해 7천98명 가운데 1천665명이 다른 학교로 옮겨 23.5%의 이동률을 기록한 반면 초등교원은 5천507명 가운데 1천615명으로 29.3%의 이동률을 보여 중등교원에 비해 높았다. 이는 초등교원의 경우 학교 수가 많고 중등과는 달리 담당 교과목에 제한을 받지 않는 등 이동 요건이 좋기 때문이다. 2004학년도에도 1만2천626명의 교원 가운데 3천334명이 학교를 옮겨 26.4%의 이동률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4명 중 1명의 교원이 학교를 옮기고 있다.
25일 국회 앞에서 거행된 ‘교육자치말살저지 범국민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5000여명(경찰추산)의 교원, 교육위원, 교육단체 회원들이 참석, 지방교육자치를 말살하는 위헌적인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촉구했다. ㅇ…유현정 한국교총대변인과 장인권 전교조 사무처장의 공동사회로 진행된 이날 집회에서 이원희 교총수석부회장은 “노무현 정권이 지방분권이라는 명분하에 교육자치를 정치권 하에 두려고 시도해 왔지만 교육계는 맨몸으로 이를 막아왔다”며 “전 교육계가 힘을 합쳐 현재 진행중인 정치권의 교육자치말살행위도 막자”고 말했다. 이 수석부회장은 또 “포풀리즘에 입각해 교육을 정치도구화하려는 국회교육위원장을 비롯한 정치인의 오만과 잘못된 판단을 국민앞에 고발해 바로잡자”고 정치권을 성토했다. ㅇ…결의발언에서 배종학 한국국․공․사립초․중․고교장협의회장은 교육자치법개정 이후 정치권이 구상하고 있는 8단계 로드맵을 소개하며 교육자치의 일반자치로의 통합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배 회장은 교육자치법이 개정되면 ‘교원의 지방직화→경제논리에 입각해 교원 구조조정․소규모학교 통폐합 가속화→특별교육위원회의 상임위원회화→교육감의 지위 하락→지역간 교육차이로 인한 지역간 교육격차 확대→교육청의 시군자치단체로의 통합’ 등이 차례로 이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 회장은 특히 학교장등 교원들이 시도의원 등 정치권에 굽신거리는 상황이 예상되고 정치권들이 학교를 선거에 악용하게 되는 사태도 벌어지게 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ㅇ…이날 대회에는 경기도 지역 교사들이 가장 많은 참가율을 보였는데, 경기도 각지에서 40여 대의 버스를 대절 100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 화성 안녕초 황인수 교장은 “현재 나와는 상관없는 문제지만 후배들을 위해 앞장서야겠다는 생각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ㅇ…대전 지역에서도 150여 명의 교사들과 교육위원이 참석했는데, 윤병태 교육위원은 “지역사회 교육계에서 이 문제를 주목하고 있다”며 “정치권이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교육위원은 “대전지역에서도 기자간담회, 결의대회 등을 통해 교육계의 의지를 계속적으로 표명해 왔다”고 그간의 활동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대응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제10대 인천교총 회장에 주태종 인천여고교장이 선출됐다. 주 신임회장은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인천교총 역사상 최초로 전 회원직선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전체 투표자 6698명 중 3370명(50.3%)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분회가 중심이 되어 움직이는 조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 신임회장은 뿌리조직 중심의 강력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장의 소리 반영을 위한 양방향 의사소통 사이버 체제를 구축하고 분회활동 활성화를 위한 예산지원 확대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학교별 활동 강화를 위한 분회장 직선제를 추진 조직결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원들이 항상 옆에 있다고 느낄 수 있는 교직단체가 돼야 한다”는 주 회장은 “한국교총과의 유기적 관계를 통해 교원과 교육의 발전을 위해 교직단체의 위상과 역할을 최대화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또 회원배가운동을 통해 회원 1만명을 넘는 명실상부한 교직단체가 되도록 만들겠으며,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연구․연수 프로그램 개발․운영 활성화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회장이 임기중에 시작하고 싶은 사업은 회원들의 복지를 위한 회관 건립이다. 주회장은 “쉽지는 않겠지만 누군가는 시작해야 할 사업이기에 회관건립 기틀 마련에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피력했다. 주 회장은 중앙대 문리과대학 수학과를 졸업하고 교육계에 입문, 상인천여중, 동인천고 교사, 장학사 등을 거쳐 현재 인천여고 교장으로 재직 중이며, 한국스카우트인천연맹 이사, 인천카운슬러협회 이사, 인천시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지금 일본은 날마다 교육 문제가 매스컴의 주요 보도 과제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고 집단 괴롭힘에 의한 자살로 인하여 누구보다고 교사의 지도력에 대한 학부모의 불만이 많이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사실 자세히 살펴보면 일본의 교사는 거의 시간적 여유를 얻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분주히 살아가는 것이 오늘날 일본의 교사이다. 더우기 방학도 거의 자유롭지 못하다. 시간외 근무를 하여도 거의 보상을 해 주는 시스템은 없다. 불과 5,6일에 해당하는 휴가를 얻는 것에 불과하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교사들 가운데는 문제를 안고 교직을 떠나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가 하면 질병으로 인한 휴직도 늘어나고 있다. 그 사례로, 오사카시의 학교 교원 1만 2,289명 가운데, 질병으로 휴직한 사람이 작년도에 과거 최다인 247명에 달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20명이었던 99년도로부터 불과 6년만에 배로 증가한 수치이다. 아동이나 보호자와의 인간 관계에 따른 스트레스로부터 우울증이 되는 등, 정신성 질환이 원인인 교원이 179명이나 되는 것으로 판명되어 선생님의 마음의 치료가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시 교육위원회에 의하면, 교원은 병이 들었을 경우, 6개월(정신 질환은 90일)까지, 질병 결근을 할 수 있지만, 그 이상 요양이 계속 되면 최장 3년까지 질병 휴직 취급이 되고, 그 다음은 퇴직시키고 있다. 그런데 , 교원의 처우를 결정하고 있는 오사카부의 조례에서는, 1개월 정도 복직하면 재차 병휴직할 수 있기 위해, 복직을 사이에 두고 병 휴직을 반복하고 있는 교원도 32명이 있다고 한다. 그 가운데에는 9년간에 5년 10 개월 휴직한 교원도 있었지만, 시 교육위원회는 「허위의 휴직 등은 없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마음의 케어에 대해 시 교육위원회는 「이전부터 교원 전용의 카운셀링 룸을 마련하는 등 있지만, 충분히 대응 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다. 교원의 근무 환경 개선 등 어떠한 조치 대책을 마련하고 싶다」라는 것이다.
선생님, 연휴 잘 보내셨습니까? 궂은비가 연휴를 방해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유익하게 잘 보냈으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도 어제 저녁에는 유익된 날이기도 합니다. 휴대폰의 사용법에 대해 조금 익히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저는 평생 휴대폰으로 문자 내는 것 하고는 상관없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전화번호 입력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휴대폰의 여러 가지 기능에 대해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그런 고정관념을 어제 깨기 시작했으니 얼마나 보람되고 유익한 날입니까? 문자보내는 것을 아들에게 배웠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쉬웠습니다. 1,2분도 안돼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음악소리를 저장하는 법도 배웠습니다. 전화번호 입력하는 것도 배웠습니다. 그래서 몇 분의 전화번호도 입력했습니다. 배우고 나니 이렇게 편리하고 좋은 것을 그러하지 못했으니 정말 무지했구나, 정말 어리석었구나, 정말 바보였구나, 정말 미련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이 핑계로, 눈 핑계로, 관심이 없다는 핑계로, 배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핑계로 배우려고 하지 않았으니 얼마나 뒤진 생활을 했습니까? 급하게 전화할 일이 있어도 전화번호를 몰라 못한 일도 있습니다. 문자를 보내고 싶어도 보낼 줄 몰라 못한 적도 있습니다. 음악소리를 바꾸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바꾸지도 못했습니다. 알람시계를 맞추는 법을 몰라 시계를 맞춰놓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배우고 나니 별거 아니었습니다. 그 동안 가지고는 있었지만 정말 누리지 못한 어리석은 사람이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교감이 되고서도 휴대폰이 있으면서도 2년 이상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바보였음을 알 수 있더군요. 교장선생님께서는 지난주에 점심식사를 하고 오면서 교감 중에 휴대폰 없는 사람은 문교감밖에 없다고 하더라고 하더군요. 휴대폰이 없는 게 절약생활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휴대폰이 없는 게 남을 유익되게 하는 것도 아님을 알게 됩니다. 휴대폰을 사용하는 게 돈을 낭비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돈에 비해 더 많은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자신의 고집이 자기를 망칩니다. 자신의 생각이 자신을 망칩니다. 자신의 아집이 자신을 바보로 만듭니다. 자신의 고정관념이 자신을 어리석은 자로 만듭니다. 자신의 과거 삶의 잣대가 자신을 미련한 사람으로 만듭니다. 자신의 교만이 자신을 무지하게 만듭니다. 자신의 사연이 자신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자신의 핑계가 자기를 퇴보하게 만듭니다. 자신의 핑계가 자신의 능력을 위축시킵니다. 자기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합니다. 자신을 퇴축시킵니다. 자신을 바보로 만듭니다. 자신을 어리석은 자로 만듭니다. 자신을 미련한 자로 만듭니다. 핑계는 금물입니다. 고집도 금물입니다. 자신의 생각만 내세우는 것도 잘못입니다. 자신의 고정관념도 자신을 변화되게 하지 못합니다. 자신의 아집이 자신을 그대로 있게 만듭니다. 자신의 과거의 삶이 자기를 나아가게 하지 못합니다. 자신의 교만이 배우지 못하게 합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물론 학생들의 변화를 원한다면 자신을 뛰어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자기의 생각을 꺾어버리도록 해야 합니다. 자기의 고집을 벗어버리도록 해야 합니다. 자기의 과거의 삶을 잣대로 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자신의 교만이 자기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자신의 핑계를 무기로 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변화가 됩니다. 그래야 발전이 있습니다. 그래야 생명력이 있습니다. 그래야 성장이 있습니다. 그래야 실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래야 지혜로운 자가 됩니다. 그래야 똑똑한 자가 됩니다. 능력 있는 자가 됩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깨야 변화가 있습니다.
문화는 사회실상에 맞춰 자연스럽게 창조된다. 시공간이나 사회계층간의 벽도 뛰어넘는다. 그래서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많이 마련해 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 11월 23일(목) 민족춤패 너울의 팔도강산 찾아가는 순회공연 '공해강산 좋을씨고'가 문의초등학교에서 있었다. 시골의 어린이들이 직접 학교에서 문화체험을 하며 신나는 예술의 세계로 빠져든 날이었다. 너울은 1984년 청주에서 창단하여 민중들의 삶의 애환과 환경, 교육문제 등 소외된 계층과 사회전반에 걸친 문제 등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만들어 전국적으로 공연활동을 하고 있는 민족춤패이다. 이날 공연된 유순웅 연출의 '공해강산 좋을씨고'는 현대문명과 인간의 욕심으로 갈수록 황폐화되어가고 있는 자연 속에서는 인간 또한 살아남을 수 없다는 환경의 중요성을 담아 관객이 직접 참여하며 공연을 완성시켜 나가는 열림과 어울림의 춤판이다. 대청호반에 위치한 '물 사랑 중심학교' 로서 누구보다도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문의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시종일관 흥미와 웃음을 유발하는 배우들의 코믹한 몸짓과 익살스런 표정을 보며 삶의 터전인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법 쌀쌀한 날씨였고, 무대도 야외였지만 공연 내내 배우들의 몸짓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즐거워하는 220명의 어린이들을 바라보며 관객들 곁으로 다가서는 문화의 중요성도 실감했다.
윤인경 직업교육학회장은 12월 4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인적자원개발과 미래형 학제 탐구’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조금세 부산교총회장(동아공고 교장)은 16일 임기 5년의 동림학원(동아중고교, 물금동아중) 이사에 취임했다.
교육재정 부족으로 학교 정보화가 후퇴하고 있다. 최근 국민의 정부시절 교육부장관을 역임한 인사가 공개 장소에서 2001년에 세계 최초로 전국 학교·교실을 네트워크로 연결한 유일한 국가라고 자랑했지만 학교 현실은 2001년에서 한걸음도 나가지 못했다. 교단선진화의 명목으로 각 교실마다 보급된 컴퓨터와 프린터의 생산연도는 1999년인 곳이 태반. 학생들은 느려터진 학교 인터넷을 우수개소리로 ‘참을 인(忍)자 忍터넷’이라고 부르고 있다. 학생이 수행평가를 위한 숙제를 하기 위해 학교 주변 PC방에 갈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교사들의 경우 전자문서 결제시스템 활성화라는 요구를 교육청으로부터 받고 있지만 사양이 오래된 컴퓨터로는 불가능한 상태다. ‘교무실 책상 위 컴퓨터는 단순한 타자기일 뿐’이라는 것이 교사들의 자조섞이 푸념이다. 경남 합천 삼가고 서종훈 교사는 “5~6년 전 일선학교에 갑자기 많은 컴퓨터가 보급돼 이를 처리하느라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며 “그 때 보급된 컴퓨터가 교체연한이 지났지만 교체는 고사하고 업그레이드할 비용도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실정이 이렇다보니 사양이 떨어지는 컴퓨터를 방치하거나 일부 사용한다 하더라도 잦은 고장으로 인한 수리비 증가로 학교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설사 일부학교에서 기증받은 신형 컴퓨터나 교사 개인컴퓨터로 정보화 수업을 진행시킨다 해도 전산소모품비 부족에 봉착하게 된다. 서울 공릉초 백민 교장은 “교내 정보화 수업 활동이 많아져 전산 소모품의 수요는 늘었지만 예산부족으로 원활하게 교사들에게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부 교사의 개인적인 부담과 지역 내 학교발전기금 활용 등으로 겨우 버티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지식정보정책과 이선희 사무관은 “2008년까지 펜티엄급 구형 컴퓨터 35만대를 교체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기본적으로 시도교육청에서 예산을 확보해야 하나 지방채를 발행해야 할 경우 이자분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정부족으로 인한 학교 정보화의 퇴화 현상은 문헌정보의 중심인 학교 교서관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는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서적도 구입하고, 인력도 배치하고 싶지만 예산부족으로 ‘언감생심’ 꿈도 못꾸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홍연초 김주경 교장은 “학생들에게 친숙한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학부모 자원봉사를 받아 운영하고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미봉책일 뿐 근본적인 문제해결과 도서관 확대개편을 위해서는 전문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서교사의 경우 연 130일 기준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있어 지원예산으로는 인력확보도 어려운데다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연봉제로 계약할 경우 지원예산보다 학교부담이 더 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지자체에서 사서교사 인건비를 50% 지원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어 학교가 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상실 경기 의정부 오동초 교장은 “내년부터 사서교사 인건비 지원을 받지 못하게 돼 난감하다”며 “교육당국에 학교 도서관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예산이 없다며 답답해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도서관지원 관계자는 “내년 이후에도 지자체에서 인건비 지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며 “도서관의 중요성에 대해 다같이 인식하고 있는 만큼 특단의 재정지원 없이는 해법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자치 말살저지 범국민대회(2006.11.25 / 국회앞) 참가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인 선생님들이 도로옆 아스팔트에 앉아 개악 교육자치법을 통과시킨 국회의원들을 성토하고 제대로된 교육자치가 실현되도록 국민들도 동참하여 줄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일본 중부지방 기후현 세키시에 있는 중부 학원 대학과 동 단기대학부는, 내년도의 입학자 전원에게 구내나 주변에서의 「금연 서약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것을 결정했다. 학교의 부지내나 주차장과 더불어 부근의 유치원이나 양호학교 등을 배려해, 주변 100 미터 범위도 금연 대상 지구로 지정해, 금연을 철저하게 한다. 문부과학성의 연구반에 의하면, 나고야시의 나고야 여자대학이 2004년 봄부터 학생에게 서약서를 받고 있지만, 남녀공학의 대학에서는 이같이 실시한 곳을 들은 적이 없다고 한다. 중부 학원대는 현재, 인간 복지 학부가 설치되어 복지나 유아 교육에 힘을 쓰고 있다. 학생의 주된 취직처인 복지 시설이나 유치원 등에서 흡연자의 채용을 보류하는 케이스가 있어, 금년 4월부터 구내를 완전 금연구역으로 했다. 담배의 자동 판매기도 없애고 교직원도 전원 금연을 하도록 했다. 금연 서약서는 A4판으로, 내년 봄의 입시 후 수험 번호, 학부, 학과, 이름, 인감, 생년월일을 기입해, 입학 예정자는 입학 수속의 서류와 함께 우송한다. 벌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서약서를 쓰게 하는 것만으로도 서서히 흡연자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대부분 고교의 기말고사가 지난주 끝나면서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고3 학생들이 정시모집 논술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서울의 논술 학원가로 몰리고 있다. 26일 학원가에 따르면 대치동과 목동, 중계동 등 학원 밀집 지역에는 인근 지역은 물론 지방에서 원정 수업을 들으러 온 학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특히 대다수 학원이 각 학교의 기말고사가 끝남에 따라 금주부터 정시논술 대비반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어서 논술 학원을 찾는 발길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3일 밤 10시 대치4동 동사무소 주변 골목. 한 건물에 1~2개꼴로 들어선 논술 전문학원 거리에는 자녀를 데리러 부모들이 몰고 온 차량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수업이 끝나자 학원생들이 밀물처럼 몰려 나왔다. 학원 앞에서 만난 한 고 3학생은 "수능이 끝난 뒤 논술학원에 등록해서 3시간 이상 수업을 듣고 있다"며 "수능이 변별력이 없어서 그런지 중상위권 이상을 중심으로 학원에 등록하는 학생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대치동 P논술학원은 수험생이 지망하는 대학에 맞춰 명문대반을 별도로 운영한다. 주당 3회씩 매일 4시간을 가르치고 받은 코스별 수강료는 80만~100만원의 고액이지만 학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 학원을 비롯해 대치동 논술학원 학생 가운데 30~40% 가량은 수업을 들으러 지방에서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치동 E논술학원은 "부산과 전주, 심지어 제주에서 평일 저녁 논술을 들으러 비행기를 타고 올라오는 학생들도 있다"며 "정시모집 정규반 개설은 내달 4일인데도 지방 학생 비율이 벌써 30~40%를 넘는 점을 감안하면 정규반 개설 뒤에는 지방학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울산 출신 재수생 김모(19)양은 논술수업을 듣기 위해 아예 대치동 학원가 부근에 원룸을 구하고 학원에 등록해 본격적인 논술 준비에 들어갔다. 경남 창원의 K고는 수능 점수 460점 이상 학생 7~8명이 한꺼번에 서울 강남의 학원가로 논술 유학을 떠났다. 중계동과 목동 학원가도 대치동과 상황이 비슷하다. 학원들은 상경 문의전화가 쇄도하자 급하게 새 강좌를 개설하는 등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목동 C논술학원은 "친척집이 근처에 있다고 포항에서 올라온 학생도 있고 진주에서 온 학생도 있다"고 전했고, L논술학원 원장도 "차나 KTX를 타고 1시간 안팎이면 서울에 올 수 있는 충청지역 학생이 많다"고 말했다. 23일 밤 10시 중계동 학원가도 자녀를 마중 온 학부모의 승용차가 도로변에 빽빽했다. 고려대를 지망한다는 고3 윤모(18)군은 "수능이 끝나자 논술 대비반이 꽉 차서 새 반을 만들 정도로 학생들이 몰린다"고 했고, 서울 중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는 마모(18)양도 "기말고사가 끝난 뒤 다니려고 미리 수강신청을 해놨다"고 말했다. 각 학교도 나름대로 논술 교육을 하고 있지만 학원으로 몰리는 학생들을 붙잡기엔 역부족이다. 서울 J여고는 사회탐구 과목과 국어 교사를 중심으로 방과 후 논술 수업을 마련, 기출문제 풀이와 첨삭지도를 중심으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다른 학교보다 활발히 운영되는 편인데도 학생들의 참여율은 10%에도 못 미친다. 이 학교 양모(18)양은 "학교에도 논술 수업이 있지만 정보 교환을 위해서, 다른 학교 학생의 수준을 알기 위해 논술학원을 많이 다닌다"고 전했다. 지방은 서울보다 훨씬 상황이 열악하다. 대구 D여고 한 교사는 "학교에서는 준비에 어려움이 많고 아이들도 꺼리기 때문에 논술 및 구술 준비를 별로 못 하고 있다"며 "대부분 학생이 서울 유명 논술강사를 초빙한 S학원과 B학원 등에서 수업을 듣고 있으며 서울 원정 수업을 떠나는 학생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창원의 한 교사는 "학생들이 지방 도시에서 할 수 있는 논술 공부에 한계와 불안감을 느끼는 모양"이라며 "'서울 어느 학원이 좋다더라'는 정보를 듣고 서울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특히 지방에서는 현실적 여건을 들어 교육 당국과 일선 고교에서 학교를 결석하고 논술 원정을 떠나는 학생들에게 편법으로 장기 결석을 허용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지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서울의 학원수강 확인서를 제출하면 '체험학습' 형태로 출석을 인정하고 서울로 간 학생에게 현장 학습에 한해 허용되는 '기타 결석' 처리를 해주기도 한다는 것.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오랜 기간 학교를 비우고 논술 원정을 떠나는 것을 허용해선 안되는 게 원칙이지만 더 잘 배우겠다고 서울로 가는 것을 어떻게 막겠느냐"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교감, 교장 자격증도 없는 26년 평교사가 몸담아온 학교의 교장에 올랐다. 주인공은 전북 정읍고등학교에서 공통사회 과목을 가르치는 소찬영 교사(52). 26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소 교사는 개방형 자율학교로 선정된 정읍고의 교장 공모에 지원해 학교운영위원회 심사와 도교육청인사위원회를 거쳐 교장으로 선출돼 내년 2월부터 4년 임기의 교장을 맡는다. 예체능계 학교 등 일부 자율학교에서 해당 분야 전문가나 CEO형 교장 등을 선임한 적은 있지만 평교사에서 곧바로 교장직에 오른 건 소 교사가 처음이다. 정읍고는 전인교육을 실현하고 고교 교육을 혁신하겠다는 취지로 교육인적자원부가 2010년까지 시범 운영하는 4개 개방형 자율학교중 하나로 지난 10월 선정됐다. 교장에 발탁된 소 교사는 공주사대를 졸업한뒤 교직을 시작했던 1981년 이후 26년간 줄곧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만을 고집해왔다. 정읍고에서 처음 교직을 맡았다가 전라고, 정읍고, 전주고를 거쳐 다시 '모교'로 돌아와 정읍고에만 13년째 근무중이다. 독일어를 전공해 처음엔 독일어를 가르치다가 수요가 줄어들자 부전공인 공통사회 과목을 맡아왔다. "학생들에게 지식을, 바른 것을 가르칠 때 시간가는 줄을 몰랐고 다른 생각이 안들었다"는 것이 소교사가 교감ㆍ교장 등 행정직으로 나가지 않고 줄곧 교단교사를 고집해온 이유다. 그는 "학생들 가르치는 일에 많은 보람을 갖고 있지만 교단 교사로서 한계를 느낄때가 종종 있었다"며 교장 공모에 지원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교장에 선출됐다는 소식을 들을 뒤에도 그는 "아직 교단에 서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데 부담스런 일을 한 건 아닌지 그런 생각도 든다"며 "학생들의 전인교육과 학교 발전을 위해 힘을 쏟겠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소 교사는 "학생을 중심에 놓고 사고하고 교사들의 동력을 모아 구술을 꿰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율학교가 대부분 입시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바른 학생이 공부도 잘한다"며 "전인교육은 인성교육과 지식교육이 어깨를 나란히 해야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 진학이라는 인문계고의 정체성과 인성교육을 접목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끝으로 "지금 교장 선생님도 교장직에 공모했으나 학교발전을 위해 후배인 저에게 학교를 맡아달라며 힘든 용단을 내려주셨다"며 "대화와 토론을 중시하고 학교 구성원들의 뜻을 모아 학생과 학부모가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읍고는 2007학년도 자율학교 신입생으로 5개 학급 150명을 뽑을 계획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국 각 대학의 특성화 추진현황을 한데 모은 사이트인 '대학특성화지도'를 개발해 내년 하반기부터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대학특성화지도는 건축, 컴퓨터통신, 산업공학, 전기전자 등 분야별로 특화된 대학이 어디인지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사이트에서 건축 분야를 선택하면 이 분야에서 특화된 대학들이 전국 어디 어디에 있는지 지도로 표시되고 각 학교의 관련학과, 교수 및 학생 현황, 연구성과, 산학협력 실적, 육성계획 등 관련정보도 함께 볼 수 있다.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교육부는 올 3~5월 전국 223개 대학을 대상으로 특성화 현황을 조사했으며 내년에 한차례 더 특성화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정확한 정보제공을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평가위원회를 구성, 각 대학이 제출한 특성화 추진현황 정보를 평가하기로 했다. 교육부 임창빈 대학구조개혁팀장은 "학생ㆍ학부모에겐 대학진학 정보를, 기업에겐 분야별 산학협력 정보를 손쉽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7일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해 법사위에 계류 중인 지방교육자치법개정안이 교육계로부터 전면 거부당했다. 교총과 전교조, 교장단, 시도교육위원협의회 등 25개 교육관련 단체로 구성된 교육자치제말살저지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25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국에서 모인 5000여 교원과 함께 교육자치법개정안을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항의 시위를 벌였다. 공대위는 “교육위의 시도의회 통합으로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은 크게 훼손되고 재정자립도에 따라 시도별 교육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대위는 여야 정치권이 국민과 교육계의 여론을 무시하고 법 개정을 추진한 점을 사과하고 법안을 전면 백지화한 후 공정한 논의의 장을 통해 합리적인 개정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공대위는 법 개정 주도 의원의 낙선 운동과 헌법소원을 전개하고 교육위원회의 독립형의결기구화가 이뤄지는 날까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윤종건 교총회장은 “교육자치 말살은 교원의 지방직화를 초래하고 이것은 교원의 지위하락과 시도간 교원보수 및 근무여건 차이를 심화시켜 학교교육의 부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대회사서 밝혔다. 윤 회장은 또 “헌법과 교육자치를 수호해야 할 국회 교육위원들이 비교육적인 작태를 자행했다”며 “교원들이 앞장서 교육자치를 수호하자”고 촉구했다. 강호봉 전국교육위원협의회장은 “최근 조순형 법사위원이 개정법안의 위헌 요소도 검토하지 못한 교육부를 질타했다”며 “교육위의 시도의회 통합은 교육청의 시도청 통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대회사서 밝혔다. 배종학 초중고교장협의회장은 “이주호 의원이 1일 공개한 교육자치 로드맵이 그대로 추진되고 있다”며 “몇 년 후면 교육감은 부지사, 교육특별위원회는 일반 상임위로 전락할 것”이라고 대회사서 전망했다.
한국과 일본, 중국의 역사 인식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공동 역사교재를 만들자는 제안이 나왔다.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는 25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주최로 열린 '동아시아 역사인식 공유를 위한 국제심포지엄3'에서 "한ㆍ중ㆍ일 정부 차원에서 공동 역사교재를 만들어 서로의 역사 인식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올해 민간 주도로 발간된 공동 역사교재 '미래를 여는 역사'는 평화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에 입각해 동북아 3국의 근현대사에 대한 역사인식의 전형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한중일 사이에 역사와 관련한 대화가 활발해진다면 다른 나라도 배려하는 객관적 시각에서 자기 나라의 역사를 재인식할 수 있다"며 "민간 차원에서 머물고 있는 공동 교과서 편찬 작업이 정부 차원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독일과 폴란드의 공동 역사교과서 협상에 참여했던 독일 학자도 참가해 유럽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로버트 마이어 독일 국제교과서연구소 연구위원은 "협상의 난제였던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책임 논란부분에서 독일이 단독책임을 시인함으로서 협상이 타결됐다"며 "이는 동일 사건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해석들 사이의 대립을 해결하려고 개별 국가 입장보다 중요한 유럽적 관점을 수용하는 노력을 기울였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재단법인·일본 성교육 협회는 11일, 「 제6회 청소년의 성행동 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대학생의 6할, 고교생의 3할 정도가 성교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회 조사(99년)와 비교해서 고교·대학생 모두 남자는 횡보하고 있지만, 여자의 경험 비율이 증가해 남녀 차이가 거의 없어졌다. 이같은 조사는 동협회가 74년부터 거의 6년 간격으로 실시하고 있다. 제6회는 05년에 전국 12 개 지역의 중학생에서 대학생 약 1만 1,000명으로부터 회답을 얻고, 무작위 추출한 약 5,500명분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성교의 경험 비율은, 대학생은 남자가 63%(전회 63%), 여자는 62%( 동 51%)였다. 남자는 조사를 시작한 74년의 23%로부터 계속 상승하고 있었지만, 이번은 99년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여자의 상승 경향은 계속 되어 99년부터 05년에 걸쳐도 10 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고교생은 남자가 27%( 동27%), 여자가 30%( 동24%)로 여자가 웃돌았다. 경험 비율이 높아진 것은 90 년대 이후로, 남자는 93년의 14%로부터 99년이 27%로, 여자는 16%로부터 24%로 증가했으며 이번에는 한층 더 높아졌다. 중학생의 경험율은 남녀 모두4%전후였다. 키스 경험은 대학생이 7할 정도이고, 고교생이 5할 전후이며, 중학생은 2할 수준으로 모두 전회 조사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선생님, 저희들 오늘 무엇을 합니까?” 기말고사를 끝낸 고3 아이들이 등교하자마자 교무실 담임선생님을 찾아와 제일 먼저 던지는 질문이다. 그러면 담임선생님은 그 아이의 질문에 난감해 한다. 아마도 그건 기말고사 기간 중에는 그나마 다행이지만 시험이 끝난 지금 아이들에게 무엇을 하라고 내세울만한 뚜렷한 명분이 없기 때문인지 모른다. 무엇보다 기말고사를 끝낸 고3 아이들의 연일 계속되는 수업파행이 1 ․ 2학년에까지 그 영향이 미치고 있어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더군다나 오전수업만 마치고 귀가하는 고3 아이들의 교외 생활지도를 그대로 방치해 둘 수밖에 없어 부모님들의 걱정은 더 크기만 하다. 각급 학교마다 계획을 세워 학사 운영을 하고 있으나 이것 또한 아이들의 등교시간이 일정하지가 않아 실천하기가 여간 어렵지가 않다. 정해진 수업일수 때문에 그렇다고 아이들을 학교에 안 나오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본교의 경우, 대부분 아이들의 진학이 결정되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그 아이들이 학교에 등교를 해도 뚜렷하게 할 일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아이들 또한 불만을 토로해 보지만 어쩔 수 없는 현실을 그대로 따르는 눈치이다. 책가방도 없이 학교에 등교하여 교실에 모여앉아 떠드는 여학생들과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며 시간을 때우는 남학생들을 보면서 우리나라 교육정책이 얼마나 잘못 되었는가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을 설득하는 것도 무리인 듯싶다. 아이들은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학교에서 정한 프로그램 운영에 따라는 가지만 못마땅한 눈치이다. 고3 아이들의 이와 같은 행동에 가장 영향을 받는 아이들이 현재 재학 중인 1 ․ 2학년 학생들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기 전까지 좋았던 자율학습 분위기가 수능 이후에는 무언가에 의해 들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하물며 불 꺼진 고3 교실을 넋 놓고 바라보는 아이들마저 생겨난 것 같다. 그리고 일찍 귀가하는 선배들이 부러운 듯 한 동안 시선을 교문 쪽으로 두는 아이들도 있다. 이런 분위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겠으나 아이들의 마음이 더 이상 헤이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선생님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리고 1 ․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고3 선배들과의 만남을 주선해 보는 것도 좋다고 본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선배들의 성공담과 학습방법, 수시모집 지원 시 유의사항 등을 후배들에게 들려줌으로써 조금은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따라서 고3 담임들은 아이들을 교실에 그대로 방치해 둘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바쁜 입시지도로 미루어 왔던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능동적으로보다 수동적으로 움직이는데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게 무엇인가 해줄 것을 바라지 말고 학교 자체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하라고 분명하게 제시해 주는 것이 오히려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은 주체할 수 없는 시간을 그냥 보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수능 이후, 이와 같은 수업파장이 생길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책이 없이 과거를 답습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아이들 또한 이와 같은 현실에 분개를 할 것이다. 내년에는 무언가 달라지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한 해 또 한 해를 보내 온 지가 몇 해가 지났던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 현장은 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고 무작정 손을 놓고 있으면 결국 피해를 입는 대상은 학생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더 이상 수업 파행이 생기지 않기 위해서는 학교 현장에서는 사회 첫발을 내딛는 아이들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교육자치 말살저지 공동대책위원회는 25일 국회 정문 국민은행 앞에서 '교육자치 말살저지 범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국 16개 시도 교원 및 교육위원 등 5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육자치가 올바르게 실현 될 수 있도록 교육위원회를 "독립형 의결 기구화" 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부산시교육청은 고교 3학년생들의 대입 논술시험과 심층면접에 대비, 부산인터넷방송국(http://muse.busanedu.net)을 통해 논술 전문강사의 강의를 서비스한다고 25일 밝혔다. 서비스 분야는 전문강사의 동영상 강의를 중심으로 대학별 논술경향 소개, 영역별 논술, 수시와 정시 대비 논술 등 다양하다. 강의는 문장기술법과 논제분석법 등 기본적인 내용에서부터 대학별 기출문제까지 풍부한 내용이 준비돼 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실력있는 전문분야 교사들이 강의에 나서기 때문에 학원논술 강의보다 알차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선택해 볼 수 있어 효과적인 학습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