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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육이 망가진 모습을 보았다. 마음이 쓰리다. 잘못된 교육제도와 학교 교육 부실이 만든 합작품이다. 이것을 어찌할 것인가? 그대로 두고 볼 것인가? 결단코 아닌 것이다.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이다. 요즘 중학교는 대부분 기말고사 시험기간이다. 우리 학교도 오늘부터 시험이 시작되었는데 3학년 답안지를 본 순간, 리포터의 혀를 끌끌 차고 말았다. 정답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2번에 마킹한 답안지를 본 것이다.[사진 참조] 감독 선생님으로부터 이런 답안지를 대강 조사하니 한 반에 몇 명씩 나온다고 답한다. 어떤 학생은 0점 맞기로 작정했는지 '모두 정답' 표시로 객관식 모든 문항을 마킹하여 감독교사로부터 꾸중을 듣고 재작성했다는 말도 들었다. 이렇게 엉터리로, 장난으로 답안지를 작성한 학생은 누구일까? 그들은 실업계 고교에 이미 합격하여 중학교 생활에서 더 이상 목표를 잃고 하루하루 억지로 등교하는 학생들이라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오늘 15분 지각하는 학생, 무려 40분 지각하는 학생들도 바로 그들이었다. 그들은 이미 학교생활의 의미를 잃은 듯하다. 시험 시작 후 5분만에 문제 다 풀고...푼 것이 아니라 엉터리로 표시하고 그냥 엎드려 잔다. 평소 공부 시간에도 교사의 통제를 벗어난지 이미 오래다. "실업계 고교에 합격했으니 더 이상 공부로 괴롭히지 말라"고 항변을 하니 무언가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된 것이다. 이게 오늘날 중간고사와 고입 실업계 전형을 끝낸 중학교 모습이다. 고등학교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수능 이후 교육 프로그램 미흡으로 교육의 설 자리가 없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상급학교 진학이 결정되었다고 학교교육이 다 끝난 것은 아닌데 학생들은 더 이상 공부를 하려 들지 않는다. 올바른 정신교육이 필요하다.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지도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으로 인생을 성실하게 사는 것임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중학교 졸업과 고교 입학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인생을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를 학교와 가정에서 반드시 지도해야 하는 것이다. 내일 아침이면 감독교사들 유의사항이 추가될 것이다. "엉터리로 답안지 작성하는 학생들 잡아내어 올바르게 시험에 임하도록 지도할 것", "감독교사 확인 도장 찍을 때, 답안지 마킹 제대로 확인할 것" , "엎드려서 자는 학생 없게 하고 최선을 다해 시험에 임하도록 사전 지도 철저히 할 것" 등. 슬픈 교육현실, 우리 스스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교직의 길이 힘들고 어려워도, 그 길이 고난의 길이라지만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한다. 오늘 우리가 가르치는 그들이 우리의 미래이고 우리 교육자는 그들의 미래를 밝게 할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자고 일어나면 교권관련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교사로서의 품위를 지키지 못하는 사건들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이런 일들 때문에 '이래서 교원평가가 필요하다'는 빌미를 제공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교권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발생하는 교사로서의 품위손상은 여기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가져오곤 한다. 5일자 SBS뉴스에 따르면 전라북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전학담당교사가 전학 상담하러 온 학생의 어머니에게 '나의 애인이 되어 달라'는 각서를 쓰게 했다는 것이다. 해당교사에게 확인한 결과 학부모가 자꾸 울길래 달래주려고 손을 잡고 우리 친구 누구처럼 이쁘게 생겼다고 농담을 했으며 장난으로 각서를 쓰라고 했고 나중에 찢어 버렸다고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나중에 각서를 찢어버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런 각서를 경위야 어떻든 쓰도록 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또한 학생의 전학을 빌미로 그런 행위를 했다는 것은 장난으로 했건, 실제로 했건 교사로서 지켜야 할 도리를 지키지 못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절대로 발생해서는 안될 일이 발생한 것이다. 해당 학부모의 남편은 교사가 교실에서 학생의 어머니에게 성추행까지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측의 주장이 약간 엇갈리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는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진상은 도교육청의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지면 밝혀지겠지만 교육계의 또다른 파문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를 토대로 교원평가의 필요성을 부각시킬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나 이 사건을 교원평가제 도입에 이용해서는 안된다. 다른 교권침해사건에는 손놓고 있던 교육부가 이때다 싶어 이를 이용하는 것은 교육부의 도덕성에 금이가도록 하는 행위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교권을 지키기 위해 대책을 세우고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교권지키기보다 더 어려운 것이 어쩌면 교사로서의 품위를 지키는 일일 것이다. 사소한 행동에서부터 교사이기에 다른 일반인들과는 뭔가 달라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이 사회적인 분위기 이기때문이다. 최소한의 기본 품위는 스스로 지켜야 한다. 품위를 지키고 바른 행동을 할때 교권도 지켜질 수 있는 것이다. 단지 이번 사건을 두고 설왕설래[說往說來]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러나 교사가 지켜야할 도리를 지킬때 품위가 유지된다는 것에는 반론을 제기할 수 없다고 본다. 어쨌든 교사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라야 하는 것이다. 똑같은 사람이면서도 뭔가는 다른점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교사이기 때문이다. 이런 일들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교사들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위 사건을 저지른 교사는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사소한 실수때문에 사직서까지 제출하게 된 것이다. 도덕적인 문제를 발생시켰기에 당연하다고 본다. 그러나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문제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교사들에게 심각한 상처를 주었기 때문이다. 한두 명의 잘못된 행동으로 모든 교사들을 슬프게 하는 일은 절대로 다시 발생해서는 안된다. 전북교육청은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여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대부분의 많은 교사들은 오늘도 교단을 지키며 도덕적으로 한점 부끄러움 없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교육 문제를 다루는 아베 수상 직속의 교육 재생 회의의 「학교 재생 분과회」는 내년 1월에 공표하는 보고서 초안을 정리해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여유 교육의 재검토 , 보호자 등도 참가한 교원 평가제의 도입, 교육위원회의 재검토가 축을 이루고 있다. 재생 회의에서 향후, 구체적 안을 논의하여 결정하지만, 테마에 따라서는 신중론이 나올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는 지적이다. 여유있는 교육의 재검토 안 가운데「기초 학력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수업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닌지, 라고 하는 방향성은 일치하고 있다」라는 견해를 발표하였다. 처음의 안에서는, 1일 7시간 수업이나 여름방학의 단축 등에서 수업 시간을 늘리는 방안이나, 주요 교과의 수업을 중점적으로 늘리는 것 등이 검토 사항이었다. 또, 각 학교가 수업 시간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학교의 권한을 강화하는 일도 제창하고 있다. 교원의 평가에 대해서는 「교장이나 교육위원회만의 권한으로 실시하는 현상을 바꿔 보호자, 학교 평의원, 아동·학생등이 참가한 제삼자 평가를 실시한다」라고 명기하고 있다. 학교 교육법을 개정해, 부교장이나 주간이라고 하는 일자리를 마련하는 것으로 급여면 등에서 신축성을 보이고 있다. 교원 자격증에 10년의 유효기간을 마련해 30시간의 강습을 수료하면 갱신할 수 있다고 한 금년7월의 중앙 교육 심의회의 답신은 불충분하다는 인식을 나타내었으며, 「부적격 교원을 배제하기 위해 모든 제도를 활용한다」라고 강조하고 있으며, 기업인등의 사회인을 대량 등용하는 등의 방안도 제언하고 있다. 한편, 교육위원회의 재검토에 대해서는, 교육위원에 보호자의 대표를 임명하는 것을 지방 교육 행정법으로 명기하는 안이나, 교육장은 교원 경험자에게 치우치지 않게 하는 것 등도 고려하고 있다. 교육위원회나 학교를 평가하는 제삼자 기관의 검토도 요구하고 있다.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정보화사회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요즘, 독서는 미래 사회를 주도해 갈 유능하고 창조적인 인재육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단이 되었다. 그러나 현재의 학교 교육만으로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서적들을 모두 다 수용하여 가르칠 수 없는 한계점에 이르렀다. 따라서 앞으로는 학생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는 자기 주도적 학습력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자기 주도적 학습력을 갖추려면 가장 손쉬운 방법이 현재로선 독서(讀書)밖에 없다. 독서야말로 방만하게 흩어져 있는 지식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으며,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기타 경험들을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독서의 필요성이 새롭게 대두됨에 따라 현행 일선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독서교육을 반성하고 그 대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오늘날의 독서교육의 실상을 객관적으로 살펴보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독서교육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대부분의 단위학교들에서 독서의 본래 목적을 도외시한 채 왜곡시켜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곡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현장의 독서교육이 수동적이고 반강제성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학교들에서 독후감이나 독서기록장 등을 강제로 쓰게 함으로써 독서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 특히 요즘에는 이런 활동들이 수행평가와 결부되어 독서에 대한 본래의 순수한 목적을 크게 훼손시키고 있다. 이는 학생 학부모 교사에게 '독서활동이 오히려 교과성적 향상에 지장이 있다'라는 그릇된 인식마저 심어주고 있어 그 심각성이 더하다. 둘째, 개인차가 전혀 고려되지 않은 필독도서의 권장이다. 필독도서의 목록이 대부분 학년을 단위로 해서 일률적으로 제시되고 있는데, 이는 개인에 따라 독서의 수준과 관심분야가 다르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셋째, 독서시간이 획일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체계성도 없다는 점이다. 독서교육이 강화되면서 학교가 주당 1∼2시간 정도의 독서시간을 할애하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체계적인 독서 프로그램이 구안 적용되지 못하여 획일적으로 '읽는 것'으로 끝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독자 표창, 독서 급수제, 독서왕 선발 등 독서교육이 질보다는 결과물 보여주기에 치우치고 있다는 느낌이다. 넷째, 학교에서 특정 과목 중심으로만 독서교육이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다. 이는 독서지도가 일부교과에 국한된 것이란 잘못된 생각 때문인데 하루 빨리 독서 교육이 전 교과에 걸쳐 골고루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다섯째, 책으로만 채워지는 도서실도 문제이다. 도서실은 '학습정보의 센터 및 학생들의 문화공간'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서고'의 기능만 하는 실정이다. 심지어 장서 수만 채우려고 똑같은 책을 수백 권씩 비치하는 경우도 있다. 앞에서 살펴본 실태와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학교 독서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학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 및 지역여건을 고려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해야 한다. 단순한 독후감, 독서감상문, 독서기록장, 독서퀴즈 위주의 강제적인 독서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이 진짜 흥미와 재미를 유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함으로써 독서력 증진을 도모해야 한다. 둘째, 수준별 독서교육이 전개되어야 한다. 학생의 흥미 적성 관심 그리고 독서 속도에 따라 도서목록이나 독서방법이 제시될 때 비로소 독서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셋째, 다양한 형태의 독서모임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동아리나 방과후 계발활동으로도 이용하면 좋을 것이다. 넷째, 교과학습과 연계된 다양한 독서활동이 이루어져야 하며, 그 결과가 반드시 피드백 되고 평가에 반영되도록 연구되어야 한다. 다섯째, 학교에서는 도서실이 학습정보센터 및 학생들의 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각종 멀티미디어 시설과 자료를 구비하고, 항상 쾌적하고 열린 공간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지식과 정보이다. 특히 통합교과형 논술은 다학문적 성격이 강해 어려서부터 독서를 많이 해야 대비할 수 있다. 이런 모든 것들을 얻기 위한 방법적인 탐구가 '독서교육'에 있다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이제는 교과학습과 연계된 수준별 독서교육, 개방적인 도서실 운영, 다양한 정보매체를 활용한 열린 독서활동과 아울러 독서의 흥미와 동기를 유발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가야 한다. 특히 청소년기의 독서습관이 대부분 학창 시절을 통하여 형성된다는 점은 학교독서교육의 중요성을 시사해 주는 대목이다. 이제는 독서교육이 일부의 교과나 사서교사만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인식을 버리고, 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미래 정보사회의 핵심 과제인 학교 독서교육 활성화에 적극 동참, 매진해야할 것이다.
▶ [문외한] 과 [무뢰한] “의학 분야에 문외한인 사람이 아는 체 하긴...” “저는 천문학에는 무뢰한이어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요.” 위의 두 번째 예문은 [문외한] 과 [무뢰한]의 뜻을 구분하지 못한 발언으로 이렇게 잘 못 쓰는 예를 자주 본다. [문외한(門外漢)] 은 ‘어떤 일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람’또는 ‘어떤일 에 직접 관계가 없는 사람’을 이르며 [무뢰한(無賴漢)] 은 ‘성품이 막되어 예의와 염치를 모르며 일정한 소속이나 직업 없이 불량한 짓을 하며 떠돌아다니는 사람’을 이르며 ‘무뢰배(無賴輩)’ 비슷한 말이다. 그러므로 위 두 예문에서는 모두 똑 같이 [문외한]을 써야하며 [무뢰한]을 쓰는 경우는 “학교주변에 가끔 나타나는 무뢰한들이 있어 걱정스러워.” 등으로 쓸 때가 맞는 표현이다. ▶ [데] 와 [때] “올 때 갈 때가 없어 방황하는 사람이 많더구나” “어디 물어볼 때가 있어야지” “공부 할 때는 조용히 해” 위에서 세 번째 예문을 제외하고는 두 문장은 분명히 [데]를 써야 할 데에 [때]를 쓰고 있는 예로서 요즈음 청소년들이 말할 때 또는 적을 때 아무 생각 없이 잘 못쓰고 있는 경우를 조금만 귀기울여 들어도 금 세 발견하게 된다. 여기서의 [데]는 ‘곳’이나‘장소’를 뜻하는 의존명사이고 [때]는 ‘시간의 어떤 순간이나 부분’ 을 뜻하는 명사임을 모를 사람이 없으련만 어쩌다 이렇게 구분 없이 사용하고 있는지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고. 그들의 언어습관이 얼마나 중요하며 오류가 바르게 고쳐지지 않은 채 다른 사람에게 파급되는 현상을 보면서 가르치는 이들의 책임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생각케 한다. “올 데 갈 데가 없어 방황하는 사람이 많더구나” “어디 물어볼 데가 있어야지” 로 분명히 적고 발음해야 한다.
충청북도충주교육청(교육장 : 박연태)은 2006학년도 민간인이 충주교육발전에 공헌한 유공 학부모와 민간인 15명에게 국민교육헌장 기념일인 12월 5일 10시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해당학교장과 직원 및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수여와 함께 꽃다발을 증정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학부모나 지역 민간인중에는 학교교육을 위해 다양하게 지원을 하고 있는데 숭고한 교육사랑이 소홀히 넘겨져서는 안 된다는 취지에서 유공자의 높은 뜻을 받들어 표창(감사패 수여)함으로써「지역인적자원 개발을 선도하는 희망찬 충주교육」을 실현하고자 한 해 동안 충주교육발전에 기여한 지역주민들의 사기 앙양과 지속적인 교육 발전의 조력자가 되도록 하기 위해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심사를 거친 다음 선정된 15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여 고마운 뜻을 표해 보람을 느끼게 한 자리였다. 표창(감사패 수여) 대상 기준은 학교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로서 학교 발전기금(300만 원 이상)을 기부하여 학교발전에 기여한자, 학교에 시설물(500만원 이상)을 기부하여 학교발전에 기여한자, 학교에 물품(300만 원 이상 상당)을 기탁하여 교육활동에 이바지한자, 학교에 부동산(토지 및 건물)을 기부하여 교육활동에 기여한자 (기부자 본인에 한함), 기타 교육활동 등에 기여한 공로가 현저한 자로 선정 기준을 정하여 선발하였다고 한다. 노은초등학교 총동문회장 류호담(64)씨는 가정환경이 어려워 중학교 진학을 하지 못하고 한문공부를 하다가 서울에 있는 학습지회사에 다니면서 주경야독을 하여 검정고시로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만학으로 방송통신대학을 다니다 건강과 사업문제로 학업을 중단한 분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 다니던 학습지 회사를 인수, 사업이 번창하여 자수성가한 분으로 고향모교를 위해 그동안 많은 지원을 해온 분이다. 13년간 동창회장을 맡아 모교발전에 헌신해 왔으며 지난해는 교문 옆 은행나무 살리기 운동을 펴 600여만 원을 드려 나무병원에 의뢰하여 살렸으며 올해는 교문을 자연친화적인 개방형으로 만들어 동문체육대회 때 준공식을 갖은바 있다. 모교 후배들이 열심히 공부하도록 아들이 운영하는 학습지를 10여년이 넘도록 무료로 전교생에게 보내오고 있어 시골 어린이들의 보충학습지로 유익하게 활용하고 있고 격년제로 발간하는 학교문집“보련골 아이들” 발행비용(약 삼백여 만원)상당을 부담하고 있어 학구 내 학부모는 물론 모든 분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으며 5.31지방선거에서 충주시의원에 당선되어 의회활동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분으로 감사패를 받고 밝게 웃는 모습이 더욱 돋보였다.
정부의 초등교원 감축 정책에 반발해 지난달 15일부터 무기한 수업거부에 들어갔던 춘천교대생들은 21일 만에 학업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춘천교대생들은 이날 오전 학생총회를 열고 무기한 동맹휴업 철회를 위한 투표를 실시해 투표자 1천393명 가운데 63.5%인 885명의 찬성으로 6일부터 수업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이 학사일정 파행을 우려해 다시 학업에 복귀하기로 했지만 투쟁은 내년까지 계속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수업중지 조치를 내렸던 춘천교대는 이날 오후 교무위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무운영회를 열고 수업재개 시점과 학사운영 방안 등을 논의키로 했다.
대전시교육청은 2007학년도 12개 실업계고교 신입생 모집 입학원서를 6일부터 8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일괄 접수한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중학교에서는 각 실업계고교가 제공하는 입학원서를 수기로 작성해 내신성적 산출자료와 함께 해당 학교에 제출했다. 시 교육청은 인터넷 원서접수를 위해 중학교와 실업계고교의 협조를 얻어 실업계고교 입학 전산시스템을 자체 개발했으며, 각 실업계고교 원서접수 현황 조회 및 보호자의 원서 제출 확인까지 온라인상에서 볼 수 있게 됐다. 해당 실업계고교에서는 중학교에서 작성한 입학원서를 인터넷으로 접수하면 입학원서 자료를 온라인으로 다운 받아 학교별로 전형 방법에 따라 입학업무를 처리, 입학 전형업무가 보다 간편해졌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실업계고교 입학 전산시스템 개발로 합격한 신입생의 인적 사항과 입학 후 입력하게 될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의 학교생활기록부도 손쉽게 등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14~17일 대전무역전시관서 열려 운영성과, 우수사례 노하우 공개 2006 방과후학교 페스티벌이 14~17일 대전무역전시관(KOTREX)에서 열린다. 학교가 지역사회의 중심이 되는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교육부가 심혈을 기울여 온 사업인 방과후학교.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어떻게 진화된 모습을 보여줄 지를 심은석 교육부 학교정책추진단장 의 입을 통해 들어봤다. - 방과후학교는 평생교육적 측면에서부터 초중고 사교육 흡수까지 상당히 광범위합니다. 페스티벌을 통해 중점적으로 알리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운영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확산시킴으로써 방과후학교 운영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누구나, 학교에서, 최고의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 궁극적으로 방과후학교의 교육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절감 효과를 알림으로써 방과후학교 정책에 대해 긍정적 이해를 높이고자 합니다.” - 시・도교육청 16개관이 운영된다는데, 특색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해 주세요. “서울은 기초학습 부진학생 제로 운동을 통한 학력신장을 위한 교육활동 지원과 명예교사 및 에듀케어 보조교사로 노령인구 활용을 통한 평생교육 및 지역사회 연계를, 부산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모델(도심형, 저소득층 밀집형, 지역사회 협력연계형, 지역사회 위탁형) 등 협력연계 운영을, 인천은 대학생・지차체・기업・군부대 인근학교가 함께하는 온라인·지역·문화의 교육 네트워크를, 울산은 SK 현대 원자력발전소 등이 참여하는 산학·위탁·지역인적자원 프로그램이, 강원도는 군자원 활용, 소규모학교 협력 및 지역사회 연계를, 충남은 이웃학교와 함께하는 벨트형 방과후학교가, 전남은 실시간 원격영상을 통한 프로그램을, 경북은 오지 학생 실력 향상을 돕는 경북사이버스쿨과 울릉도 방과후학교 순회강사를, 제주는 원어민 영어교실이 특색사례 입니다.” - 방과후학교의 현재 성과는 어느 정도 인가요? “10월 기준으로 전체 학교의 98.7%, 전체 학생의 41.9%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2006년 상반기 대비 실력 향상 및 소질 계발 면에서 만족도가 66%에서 68%로, 사교육비 경감 면에서 64%에서 66%로 향상되고, 운영 전반적으로 학생은 67.9%에서 68.4%로, 학부모는 68.6%에서 68.9%로 높아짐으로써 향후 방과후학교의 참여율이 페스티벌을 통해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 부대행사도 많이 준비하신 것으로 압니다. 효과적으로 관람하는 법이 있을까요. “주제관에서 방과후학교의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해 방과후학교의 비전을 공감하고, 시·도 교육청관에서는 방과후학교의 우수사례와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지역사회 방과후학습관에서는 지역아동센터관, 사이버 가정학습관, 농산어촌형 1318 해피존 등 지역사회와 방과후학교가 연계된 사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체험관에서는 과학탐구, 특기적성, 원어민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실내·외의 무대에서는 다채로운 학생공연과 B-Boy, 개그콘서트 팀 등의 공연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세미나와 워크숍, 우수사례 등이 발표 됩니다.”
지난 4일 군산영광여자고등학교(교장 구이완)에서는 법무부범죄예방위원 군산지구협의회(회장 최인식)와 군산교육청(교육장 문원익)에서 주관한 청소년 성교육을 위한 아카데미 “구성애의 푸른 아우성”이 학생, 학부모, 교사 등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강당에서 있었다. 이날 필자의 눈길을 끈 강의 방법은 어떤 틀에 짜여있지 않고 학생들에게 궁굼증 이나 알고 싶은 성에 관련된 질문 사항을 사전에 받아 답변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함으로 가정이나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전달하기 힘든 성 관련 지식들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전달 해 줌으로써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행사가 뜻 깊은 것은 지역에서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해 애쓰고 있는 지역사회 단체가 솔선수범하여 청소년들에게 성 폭력 추방, 성 폭력으로부터 보호, 예방, 성 관련 범죄 행위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만들어 주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역사회와 기관, 단체들이 학교 교육현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하는 관계를 맺음으로써 우리 청소년들에게 아름다운 성장과 더 많은 교육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또한 강의가 끝난 후에는 범죄예방위원, 교사, 참가 학생들이 성 폭력 추방을 위한 가두 캠페인 활동도 벌였다. (사진 손성욱작가)
국회 교육위는 한국교총이 20여 년간 제정을 추진해 온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을 통과 시켰다. 교육활동 중 발생하는 각종 학교안전사고로부터 학생, 교직원 및 교육활동 참여자를 보호하기 위해 전국 단위의 학교안전공제회 설립과 근거법 제정을 촉구해온 결과다. 통과된 안전사고 보상법에 따르면 교육감 산하에 시도학교안전공제회가 설립되고 장관 산하에는 학교안전공제중앙회가 설치돼 그간 들쭉날쭉했던 보상범위, 대상, 금액 등 사업의 통일성을 기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공제급여를 제한했던 자해․자살에 대해서도 ‘학교안전사고’가 원인이 된 경우에는 전부를 지급하기로 해 학교폭력, 따돌림에 의한 자해․자살도 공제대상이 되는 것이다. 아울러 학교급식 등으로 인한 질병, 등하교시 발생하는 안전사고 등도 공제대상에 포함되어 교육활동 중 발생하는 각종 학교안전사고로부터 보호를 받게 되고 보상범위도 통일성을 기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환영 할만하다. 필자 또한 불의의 사고로 어려운 시기에 학교안전공제회의 혜택을 받아 무척 고마움을 느꼈던 경험이 있다. 오랜만에 전화가 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불현듯 예감이 좋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여보세요. 저 최00 입니다.” “선생님, 현이 애비인데요. 지금 전화를 받을 수 있어요?” “예, 말씀 하세요. 현이가 무슨 일이 있습니까?” “병원에 갔는데 아무래도 실명을 할 것 같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이 어멈은 병원에 누워있고, 저 또한 어찌할지 몰라 직장에도 나가지 않고 이일로 인해 변호사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나는 내일 찾아뵙는다 하고는 전화를 끊고 말았다. 겨울방학 하기 하루 전에 일어났던 일이 스쳐 갔다. 그날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넷째 시간 수업을 마치고, 알림장에 학습준비물과 학습과제를 메모해 주고 확인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선생님! 현이하고 석이가 싸우고 있어요.”하는 소리가 들렸다. “두 사람은 칠판 앞으로 나와서 무릎 꿇고 앉어!” 그리고는 계속하여 하던 일을 하게 되었다. 얼핏 순간적으로 석이가 연필을 휘두르는 느낌이 들었다. 석이가 현이에게 연필로 찌르는 흉내를 내다가 내가 보는 앞에서 실제로 눈을 찔러 버렸던 것이다. 엉겁결에 놀라서 튀어나가 손바닥으로 눈을 막고 하느님께 빌었다. 하느님 제발 아무 상처가 없도록 보살펴 주십시오. 그리고는 살며시 손바닥을 떼어 보았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조금 있으니 석이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이었다. 1학년이었기에 먼저 보건실로 데리고 가서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고 다시 교실로 와서 나머지 학생들을 귀가 시키고 다시 보건실로 갔지만, 가까운 안과 병원으로 보냈다고 하였다. 가해 학생인 석이 어머니와 피해학생인 현이 아버지에게 학교에서 일어났던 일을 말하고 석이 어머니가 한 번 찾아가 보기를 부탁드렸다. 그 후 별다른 이야기가 없어서 모든 일이 잘 된 것으로 알았다. 방학을 하는 날은 너무나 바쁜 일정으로 어떻게 생활을 하였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이 지나갔다. 그 후 나는 상담교사 연수를 받기 위해 이곳 공주에 하숙을 하면서 연수를 받는 중이었다. 상담연수 성적에 관심을 많이 갖다 보니 사고가 났던 일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이제 승진을 위한 상담점수가 문제가 아닌 것이다. 다음날 다시 대전으로 돌아와서 현이네 집을 찾았다. 현이네 집은 그야말로 초상집 같았다. 현이 어머니는 방에 누워있었고 현이 아버지 또한 근심 걱정으로 인해 초췌한 모습이었다. 현이는 위로 누나가 둘이 있는데, 큰 누나는 고등학교에 다니고 작은 누나는 중학교에 다니는데 아들을 얻기 위해 터울을 두어 낳아 귀한 아들을 얻은 것이다. 그런데 눈을 실명하게 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속상할 것인지는 더 이상 말이 필요가 없는 것이다. 나는 생활지도를 잘 못한 나의 불찰이 크다며 사과를 하였다. 그러나 현이 아버지는 선생님이 시켜서 한 일이 아니니 너무 걱정을 하지 말라고 한다. 다만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찾아 볼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말할 때는 아픈 가슴에 눈물이 나왔다. 나는 내일 가해자와 서로가 약속을 하여 다시 만나서 이야기를 하자며 돌아왔다. 가해자인 석이 아버지와 약속을 한 장소는 유성에 있는 00호텔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하고 현이 아버지에게도 약속시간과 장소를 알려주었다. 먼저 석이 아버지와 커피숍에서 만난 나는 생활지도를 잘 못하여 미안하다는 말에 오히려 자식의 잘못으로 선생님이 중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며 오히려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한 참 후 현이 아버지는 다른 한 사람과 같이 왔는데, 눈매가 상당히 매섭게 생겼다. 한 눈에 브로커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자 석이 아버지는 제 3자가 개입이 되면 변호사를 사서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하자 현이 아버지도 다음에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다음 날 우리 집 가까이에 있는 장소와 시간을 정하여 만나게 되었다. 여기에서 중요한 일은 피해자인 현이 아버지도, 가해자인 석이 아버지도 담임에 대한 불평이 서로가 없었다는 점이다. 특히 가해자인 석이 아버지는 역지사지로 내가 자식이 그렇게 피해를 입었다면 그 이상으로 화를 내고 완치시켜달라고 할 것이라며 피해자의 아버지의 가슴 아픈 마음을 최대한 수용하여 주었고, 피해자인 현이 아버지도 선생님과 학부모님과의 관계를 조금도 벗어나지 않으며 예의를 서로가 갖추었다는 점이다. 더욱이 석이 아버지는 모든 일을 내가 책임을 질 테니 담임선생님이 심적 내지는 물적 책임을 묻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를 하였다. 피해자인 현이 아버지도 가해자가 책임지고 해 주겠다는 약속에 더 이상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았던 것이다. 말만 들어도 너무나 고마운 일이었다. 그동안 매스컴을 통해 교사와 학부모의 갈등으로 얼마나 불편한 관계가 많이 있어 왔던가. 옛날이야기에나 있음직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을 하는 독자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인 것을 어찌 한단 말인가. 나는 학교에 가서 교장선생님께 자초지종을 이야기를 하고 학교안전공제회에 학교안전사고 사실 확인서와 뒤늦게 보내게 된 사유서도 함께 보내게 되었다. 학급에서 이루어졌던 일이기에 사건 전말을 자세히 기록을 하여 불가항력적인 어찌할 수 없었던 일이었음을 강조하였다. 이 일로 인해 법정 소송을 불사하게 까지 이루어 진점도 강조하였다. 이 사건에 대해서는 쌍방간에 6개월 후 의사의 진단 하에 합의 보자고 하여 일단 6개월 후로 미루게 되었다. 여름방학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현이 아버지한테서 전화가 왔다. 모든 일이 잘 이루어졌기 때문에 선생님께 이야기를 하고자 전화를 하였다는 것이다. 마음씨 좋은 현이 아버지는 가해자가 어린이라는 점을 최대한 감안하였고, 선생님을 생각해서 모든 것을 최대한 배려하였다고 하였다. 학교안전공제회에서도 생각보다는 많은 금액이 배부가 되었다고 하였다. 가해자인 석이 아버지도 같이 자식을 키우는 입장으로 모든 것을 최대한 노력을 하였다는 것이다. 모두가 감사한 일이었다. 이 모든 일은 평소에 선생님이 편애하지 않고 사랑으로 공평하게 학생교육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을 하였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처음에는 무척 화가 나고 선생님을 상대로 모든 일을 처리하려고 하였으나 주위의 모든 분들이 담임선생님이 너무 좋다는 이야기를 한결 같이 하기에 모든 것을 아이의 운명이라 생각을 하게 되었다며, 빙긋이 웃는 모습에 평화가 넘쳐흘렀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오늘날과 같은 세상에 누가 그런 생각을 한단 말인가. 점심 값만은 내가 지불하고자 하였으나 끝내 내지 못하고 평생 빚진 마음으로 돌아서게 되었다. 평생 빚진 마음을 교육 사랑으로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베풀어준 교육사랑은 그 어떠한 것에 비교할 것인가. 모든 일을 남의 탓으로 돌리기 전에 내 탓으로 돌리며 교육 사랑으로 보살펴 주셨음에. 항상 고운 마음씨만큼 지난 날 모든 허물 잊으시고 두 분의 가정에 늘 행복과 평화가 함께 하시길 베풀어 주신 고마움은 학생교육을 위해 평생 빚진 마음을 교육 사랑으로 사랑과 정성을 다 할 것을 다짐하며 베푼 사람은 잊을지라도 베풀어준 고귀한 마음은 영겁으로 이어 지리이다.
2007학년도 수시1학기 전형에서 논술고사 및 인적성 검사를 실시한 대부분의 대학들이 교육인적자원부의 논술 가이드라인을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수시 1학기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한 15개 대학과 인적성 검사를 실시해 점수로 반영한 9개 대학의 문제를 분석해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논술고사는 가톨릭대,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15곳이 모두 기준을 준수했다. 인적성 검사를 실시한 대학중에는 숭실대가 영어 문제를 출제해 교육부로부터 개선요구를 받았다. 교육부는 수시2학기 및 정시 전형의 심의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위반대학에 대한 행재정제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특히 심의기준을 보완해 본고사로 변질될 우려가 큰 인적성 검사의 경우 지문 분량이 많고 정답선택을 요구해 특정 교과의 필답고사 성격을 띤 문제를 내지 못하도록 했다. 대신 특정교과의 암기된 지식을 묻거나 정답을 요구하는 문제라 하더라도 학업성취도를 측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적성을 평가하기 위한 취지면 허용키로 했다. 논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본고사형 문제 유형은 ▲답안이 단답형 또는 선다형으로 돼 있는 경우 ▲단순히 국어ㆍ영어ㆍ수학 등 특정교과의 암기된 지식을 측정하는 것 ▲ 수학 과학과 관련한 풀이의 과정이나 정답을 요구하는 경우 ▲한문을 포함한 외국어로 된 제시문의 번역 또는 해석을 필요로 하거나 외국어 답안 작성을 요구하는 문제 ▲질문을 해결해 가는 과정보다는 정형화된 하나의 답을 요구하는 경우 ▲고교 교육과정 수준 이상의 지식수준을 요구하는 문제 등이다. 또한 인ㆍ적성 검사에서 영어나 한문 등 외국어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나 수학과 관련된 풀이문제, 맞춤법, 사자성어 등 단순지식을 측정하는 문제도 본고사형 문제에 해당된다. 시행 첫 해인 2006학년도 대입 전형에서는 수시2학기와 정시 전형에서 논술고사 9개교, 인적성 검사 5개교 등 모두 14개 대학이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았으나 2007학년도 수시1학기 전형에서는 위반 대학이 1곳으로 줄었다.
울산시 교육청은 출산 장려를 위해 셋째 자녀를 낳은 교사에게 근무지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울산시 교육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7학년도 인사관리 및 승진, 자격연수 대상 기준을 확정해 발표했다. 시 교육청은 이 기준에서 '다 출산 교원 우대' 원칙을 정해 자녀를 3명 이상 낳은 교원에게 근무지를 옮길 때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교육청은 또 이들 다 출산 교원에게 앞으로 근무지 우선권 외에도 다양한 혜택을 주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며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자녀를 많이 가진 교사들에게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이 2007학년도 중.고등학교 과학.기술 및 기술.가정 교과서에 처음으로 수록됐다고 5일 밝혔다. HACCP은 Hazard Analysis and Critical Control Point의 머리글자를 따서 붙인 이름.우리말로는 '해썹'이라고 한다. 식품 원료는 물론, 제조와 가공, 조리, 보존, 유통 등 소비자가 식품을 섭취하기 전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위해 물질이 식품에 혼입되거나 식품이 오염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기준을 말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우주선 비행사들에게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과학적, 체계적인 식품위생관리시스템. 현재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이 제도를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국가간 원활한 식품교역을 위해 각 회원국에 도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5년에 식품위생법을 개정, 이 제도를 실시했다. 현재 식약청 주관으로 211개 식품업소가 HACCP 적용업소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농림부도 도축장과 식육가공품 등에 대해 HACCP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식약청은 사전 예방적 식품안전관리체계인 HACCP제도의 교과서 수록을 계기로 이 제도가 뿌리내림으로써 학교급식 사고도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대 사범대는 관악구를 대학과 연계된 교육 문화 특구로 개발하는 '비전 2020: 관악 에듀밸리(Edu-Valley)' 프로젝트를 관악구와 함께 추진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서울대 사범대가 관악구에 연구 제안한 이 프로젝트는 사범대가 기존 관악구 시민들을 상대로 운영하던 시민대학(원), 평생 교육 프로그램, 여름방학 영어캠프 등을 확대, 발전시킨다는 게 골자다. 제안서에 따르면 사범대는 단기적으로 관악구에서 ▲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월성 교육 ▲ 소외계층 자녀에 대한 방과후 지도와 멘토링 실시 ▲ 유ㆍ초ㆍ중ㆍ고교 컨설팅 ▲ 저소득층ㆍ실업자ㆍ노인 자활 및 재취업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낙성대 주변에 영어마을을 설치해 운영하고 신림중학교 등과 체결한 사범대 협력학교 협약을 관악구 전 지역 초ㆍ중등학교로 확대하며 서울시 교육청과 협의해 과학교육전시관을 주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과학 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다. 김동일 사범대 기획실장은 "아직 예산 조달이나 부지 확보 방안 등이 마련되지 않은 '제안' 단계이긴 하지만 지역 사회에 대한 기여와 사범대 예비교사들의 현장 훈련, 학교 교사-사범대 교수의 연구 협력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노린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관악구도 '교육특구'로서 차별화를 시도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 초안을 바탕으로 관악구와 공동 연구를 벌인 뒤 투자 유치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모나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서 이별할 경우에 ‘여의다’는 표현을 쓴다. “그는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고아로 자랐다.” 그러나 ‘여의다’에는 사람들이 주로 알고 있는 이 뜻 외에 다른 뜻이 두 가지나 더 있다. ‘여의다’의 두 번째 뜻은 ‘딸을 시집보내다’는 것이다. “막내딸을 여의다”라고 하면 딸이 죽어서 이별했다는 것이 아니라 시집보낸다는 뜻이다. 박경리의 ‘토지’에도 “딸의 혼처를 찾지 못하여 노심초사하던 한복이 내외는 지난 늦봄, 중매쟁이 말을 믿고 인호를 통영에다 여의었는데…”라는 표현이 나온다. 현재 북한에서는 ‘여의다’는 말이 첫 번째 뜻으로만 쓰이고 있어서 만약 북한에서 두 번째 뜻으로 ‘여의다’라고 말했다가는 자칫 오해를 불러올 소지도 있다. 남북한 언어사용의 차이가 꽤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한 가지 예인 셈이다. ‘여의다’의 세 번째 뜻은 ‘멀리 떠나보내다’는 것이다. “일체의 번뇌를 여의다.” “환자들 중 병을 여의고 나서도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일찍 떠나는 것은 약의 강한 독성 때문이다.”
30여년 전, 새내기 교사 시절의 일이다. 어느날 오후, 글씨를 읽지 못해 나머지 공부를 하던 녀석이 내가 교장실에 결재를 맡으러 간 사이에 장난을 치다가 유리창을 깨뜨리고 말았다. 그 일이 아니라도 할 일이 너무 많아서 하루해가 모자랄 판인데 유리창까지 깬 것에 너무 화가 났다. 그래서 아이를 의자 위에 올려 세우고 긴 회초리로 종아리를 몇 대 때렸다. “오늘은 나머지 공부 그만하고 집으로 간다. 책보 잘 챙기도록 해. 그리고 오늘 배운 것 집에서 써 가지고 와. 알았어?” “…….” 대답이 없다. “빨리 집으로 가!” 교실 밖을 나갈 때 보니 아이의 종아리가 벌겋게 부풀어올라 있었다. 미안했다. 화가 나기도 했지만 안쓰러운 생각도 들었다. 교실 모퉁이를 돌아가는 녀석을 다시 불러서 교실로 들어오도록 했다. 그리고는 누런 찌그러진 양동이에 물을 가득 담고 종아리를 담그게 한 뒤 종아리를 주물러 주었다. 녀석은 의아한 듯 놀란 눈으로 내 얼굴만 빤히 쳐다보았다. “미안하다. 화를 참지 못해서 너를 심하게 때렸구나.” “선생님, 괜찮아요. 별로 안 아팠어요.” 눈물이 핑 돌았다. “그래, 앞으로 우리 좀 더 열심히 잘해보자.” 운동장을 가로질러 교문 밖으로 나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고 있을 때, 교실에 남루한 옷에 동냥자루를 등에 맨 남자가 들어와 있었다. “무슨 일이시죠?” “아, 저는 철이 애비 되는 사람입니다.” “아 그러세요? 그런데 어쩐 일로….” “선생님, 절 받으셔유.” 철이 아버지는 다짜고짜 교실 바닥에 큰절을 넙죽 하는 것이었다. 나는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엉겁결에 엎드려서 같이 절을 했다. “우리 아이 이야기 들으니까 너무 마음씨도 착하시고 공부도 열심히 잘 가르쳐 주신다기에 선생님 막걸리 한잔 사 드리려고 왔구먼유. 저는 아랫동네 동냥 갔다가 오는 길이어유.” 선생님을 생각해주는 마음이 너무 고맙기도 하고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아 흔쾌히 학교 옆 동네 막걸리 집으로 갔다. 그날의 막걸리 맛은 지금까지 먹어본 어떤 음식보다도 가장 값진 선물이며 촌지였다. 해마다 학교와 교사의 촌지 문제가 매스컴에 보도될 때마다 나는 항상 새내기 교사 때 받은 그 촌지가 생각난다.
지난 달 21일 경기도 고양시 모 초등학교 교실에서 6학년 A군이 주먹으로 30대 초반의 여교사를 폭행했다고 해서 한바탕 난리가 나더니, 바로 뒤이어서 성남시 한 중학교 2층 복도 구석에서 2학년 A양이 훈계 지도하던 여교사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어이해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함께 아이들을 가르쳐 온 사람으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한다. 갈 데까지 가버린 우리의 교육현장을 바라보는 교원들의 심정은 그저 참담할 뿐이다. 가르치는 아이들한테 맞고 또 학부모에게 맞는 교사들의 이 안타까운 현실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쉽게 뭐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자신을 가르치는 교사를 때리고, 자식을 가르치는 교사에게 손찌검을 하는 행위는 백 번 양보하여도 마음이 상하고 괴로울 뿐이다.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사나워져 버린 것인가. 아니면 우리 학부모들이 그렇게 무서워져 버린 것인가. 곰곰이 생각해 보아도 시원한 답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야말로 밑도 끝도 없이 추락해 버린 교권 앞에 목 놓아 울 수밖에. 이 땅의 교권 추락을 애도하고 슬퍼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는 이토록 교육현장을 초토화시켜 버린 사람들이 원망스럽다. 그리고 또한 화가 난다. 그 동안 정부에서 내 건 교육정책이 무엇이었든가. 줄곧 교원 개혁에 목을 매고 교사들을 다그치고 백주 대로에 끌어내어 이 세상에서 가장 못된 사람들인 양 두들겨 패댔으니 그 어느 곳에 존경과 권위가 남아 있겠는가. 교사들은 촌지나 받아먹는 사람으로 일방적으로 매도당하고, 온갖 불미스런 일은 교원들이 다 하고 있는 양 떠들어 댔으니 어느 학생이 또는 어느 학부모가 교사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존경심을 가지고 있겠는가. 참여 정부에서는 교육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였는가. 교원 정책에 매달리다가 이제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지 않은가. 교원평가만 해도 그렇다. 교원평가를 통해서 이 나라의 교육 수준을 어떻게 높이겠다는 비전 제시에 앞서, 교원들의 부정적 측면을 여론에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면서 국민 여론을 근거삼아 몰아붙이려 하지 않았는가. 그 동안 언론과 합작한 교사 때리기에 얼마나 열중하였는가만 보아도 그들의 속내를 알 수 있다. 사실 우리도 참여 정부의 치킨게임(한밤중에 도로의 양끝에서 차를 몰고 정면으로 돌진하다가 충돌 직전에 핸들을 꺾는 사람이 지는 경기-독선과 오만으로 일관한)을 보면서 많은 실망을 하고 있다. 교육부 장관과 임기를 함께 하겠다던 참여 정부는 여섯 번이나 장관을 바꾸면서 한 일이 무엇인가. 최근 정부 여당과 대통령의 권력 게임을 보면서도 그런 생각이 든다. 권위를 잃어버린 그들이라 서로 적당히 무시하면서 ‘마이 웨이’를 외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권위에 대한 무시가 바로 폭력으로 이어지고 결국에는 공멸의 수렁에 빠지게 할 것이다. 권위의 상실은 결국 그 사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린다. 학교 현장에 엄존해야 할 권위는 정부와 언론이 합작하여 깎아내렸다. 그래서 망가지고 구겨진 권위는 누구도 보호하려고 하지 않는다. 결국 함께 짓뭉개버린다. DJ 정부 시절 이 아무개 장관 때부터 퍼부었던 그 매질이 교권 상실을 부추겼고, 마침내는 학생에 의한 교사 폭력, 학부모에 의한 교사 폭력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교원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변하는 것은 아니다. 그 어딘가에 매끄럽지 못한 무엇이 있었을 것이라는 반성도 해 야 할 것이다. 그러나 천만 번 양보를 한다한들, 교사를 때리는 학생들 앞에서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것인가를 생각하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무너져 버린 교권의 참담한 현장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피어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큰 상처로 남을 것을 생각하면 손에 일이 잡히지 않는다. 일방적으로 교사를 감싸고 싶지는 않다. 또한 그들도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잘못은 있을 수 있다고 옹호하고 싶지는 않다. 교사는 교사에 상응하는 양심과 의무, 그리고 도덕적 권위 또한 스스로 지켜야 할 엄중한 책무를 가지고 있다. 행여 조금이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을 우리들 스스로 경시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도 필요하다. 그러나 교사 수난의 이 현실을 가만 두고 볼 수만은 없지 않은가. 이런 교권 침해의 당돌한 행위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정부차원의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언제까지 함구하고 지켜 볼 수만은 없는 일 아닌가? 교사의 어깨를 짓누르는 편의적 발상을 접고 교사의 사기 진작을 통하여 가르치는 일에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하도록 지원하여야 한다. 또한 교사 스스로 자신의 권위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오늘 날씨는 더 춥습니다. 그런데도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일찍부터 교실에서 불을 켜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오후부터 풀린다고 하니 공부하기도 좀 나을 것 같네요. 공부하면서 겨울감기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다행히 여유를 가질 수 있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벌써 마음부터 달라집니다. 야자 없다고 생각하니 날아갈 것 같습니다. 언제 야자 없는 학교에 근무할 수 있을지 그게 저의 바람 중 하나입니다. 오늘 새벽달이 참 좋았습니다. 둥근달이었습니다. 환한 달이었습니다. 한결같이 찾아오는 둥근달의 모습은 언제나 웃는 얼굴입니다. 찡그리지 않습니다. 추위에도 움츠리지 않습니다. 자신의 사명을 다하는 달은 언제나 친구로 다가옵니다. 사람들은 달을 외면해도 달은 절대로 외면하지 않습니다. 고개를 돌리면 뒤를 비쳐줍니다. 고개를 숙이면 허리를 비쳐줍니다. 바라보면 얼굴을 비쳐줍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환하게 비쳐줍니다. 어떤 어려운 가운데 있어도 반갑게 비쳐줍니다. 달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어도 달은 나에게 다가와 꽃이 되어줍니다. 달에 대해 무관심해도 달은 언제나 나에게 다가와 의미를 부여합니다. 달에 대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달은 언제나 저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 같습니다. 달에 대해 웃음을 주지 않아도 달은 언제나 웃어줍니다. 달에 대해 인정을 해주지 않아도 달은 언제나 인정해 줍니다. 정말 좋은 달입니다. 저도 달처럼 만나는 사람들에게 꽃처럼 다가가고, 환하게 다가가고, 웃음으로 다가가고, 친구로 다가갔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제 저녁 야자시간에 의미 있는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학교에 고정적으로 당직하시는 오 주사님이 한 달에 한두 번 정기적으로 쉬게 될 때 반장으로 여러 학교를 순회하면서 당직을 하시는 분이 우리학교에 당직하러 오셨습니다. 제 앞자리에 앉아 오랜만에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당직의 고충을 들었습니다. 돌아가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화가 끝날 무렵 당직 반장님께서는 저에게 ‘다음에 교감선생님께서 교장이 되시면 그 학교에 당직을 하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교감선생님은 학자타입 같고 인자하다고 하시더군요.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듣기 좋은 말을 하는데 싫어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당직 반장님에 저를 이렇게 잘 보고 계시니 너무 흥감했습니다. 당직하시는 날 만나면 웃으면서 허리를 굽히면서 ‘수고하십니다. 고생 많으십니다. 식사는 하셨습니까?’ 등의 인사하는 것이 고작인데 이러한 사소한 하나의 몸짓에 불과한 저를 보고 ‘교감선생님’으로 불러주고, 교장으로의 기대도 가져주시고 이렇게 꽃으로 만들어 주신다 싶으니 정말 감사할 것 뿐 아닙니까? 평소에 어른처럼 대한 것이 그분께서는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은 자기를 하나의 꽃으로 만들어 준 것으로 생각한 것 같았습니다. 평소에 부드러운 말이 자기를 의미 있는 사람으로 인정해 준 것으로 생각한 것 같았습니다. 꽃이 되어 저에게 다가와 저를 인자한 사람으로 불러주었습니다. 그러니 실제 그러하지 못하지만 그분의 꽃의 향기로 인해 그러한 자가 되려고 애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 그분은 꽃이 되어 다가와 저를 학자로 인정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실제 그러하지 못하지만 그의 꽃향기로 그러한 자의 모습을 닮으려고 애를 써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정말 저가 교장이 되어 함께 근무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저도 반장님처럼 꽃으로 다가가고 싶고 의미를 부여하며 힘과 용기를 실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김춘수의 시인이 ‘꽃’에서 노래한 것처럼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던 저같은 사람이 당직반장님과 같은 분의 좋은 만남을 통해 꽃이 되도록 했으니 얼마나 아름답게 여겨집니까? 얼마나 향기롭습니까? 인자하지 못해도 인자한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학자가 아니어도 학자처럼 느껴집니다. 인자한 사람 되도록, 학자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고픈 생각이 떠오릅니다. 당직 반장님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말 몇 마디가 저를 그러한 사람 되게 각성시켜 주니 정말 말이 가지는 위력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우리 모두는 지금 만나 함께 생활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꽃으로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만나는 학생, 선생님, 학부모님 할 것 없이 모든 분들에게 의미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서로서로 의미 있는 사람으로 다가가고 의미 있는 사람으로 다가오도록 하면 아름다운 공동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는 너에게 꽃으로 다가가고, 너는 나에게 꽃으로 다가오도록 하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이 되겠습니까?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언어와 성품으로 만나는 사람을 꽃이 되게 하고 의미 있는 사람이 되게 하면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우리가 가진 아름다운 언어로 인해 학생을 변화시키고 선생님을 변화시키고 학부모님을 변화시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우리가 가진 희망적인 언어로 사람을 희망으로 물들이고 우리가 가진 긍정적인 언어로 사람을 긍정으로 물들이고. 우리가 가진 발전적인 언어로 사람을 발전적인 사람으로 물들이면 울긋불긋 단풍든 나무처럼 얼마나 보기가 좋겠습니까? 우리가 지니고 있는 아름다운 성품으로 인해 상대방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면 더 이상 만족이 있겠습니까? 우리가 지닌 착한 성품으로 상대방을 착하게 만들면 더 이상 행복이 있겠습니까? 우리가 지닌 성실한 성품으로 상대방을 성실하게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우리가 지닌 인자한 성품으로 상대방을 인자하게 만들 수 있다면 더 이상 보람을 느낄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가 지닌 부드러운 성품으로 상대방을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큰 꿈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 선생님들은 우리들이 가진 언어와 성품으로 좋은 학생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우리가 가진 좋은 언어와 좋은 성품으로 우리 학생들을 향기 나는 꽃으로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우리가 가진 좋은 언어와 좋은 성품으로 우리 학생들을 의미 있고 가치 있는 학생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우리가 가진 좋은 언어와 좋은 성품으로 선생님들을 향기나는 꽃으로, 의미 있는 선생님으로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한나라당 대선 주자인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5일 최근 우리나라 공교육의 위상이 크게 실추된 것과 관련, "우리나라가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스승(교사)이 존경받는 사회풍토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전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전북도내 직능단체 대표자들과 가진 조찬모임에서 이같이 밝히고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존경을 받지 못하고 (조금만 잘못해도) 사회로부터 몰매를 맞는 한 우리의 교육발전은 있을 수 없다"며 교육자 위상정립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과거에는 선생님 사모님이 배추밭에서 일을 하면 그 앞을 지나가지 못할 정도로 교사의 위상이 서 있었다"고 회상하고 "우리나라의 교육은 인성을 중시하고 국가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민정부 시절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손 전 지사는 또 사회복지 정책과 관련해서 "최고의 사회복지는 가능하면 누가 (밥을) 먹여주기 보다 스스로 떠 먹을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하고, 사회라는 링 위에서 같이 생활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복지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국민의 능력은 세계적으로도 우수하고 훌륭하다"며 "국민을 하나로 뭉쳐 우리나라를 잘 사는 세계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 (대권 도전에) 나서게 됐다"고 대권도전 의지를 불태웠다. 손 전 지사는 이어 전주 코아백화점 앞으로 장소를 옮겨 지역 전문가들과 함께 '사회.노인복지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노상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