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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코로나19로 2년간 중단됐던 서울예대 2022년 동랑청소년종합예술제가 재개된다. 1962년 시작된 동랑청소년종합예술제는 예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예술대학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예술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이해와 예술 창작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지난 60년간 정동환, 김상중, 조성하 등 연기자와 영화감독 장진을 비롯한 문화예술계의 주역들을 배출했다. 이번 경연은 7월 20일~8월 5일 연극, 뮤지컬, 무용, 국악, 문예, 광고, 영상, 사진 등 총 여덟 개 부문에 걸쳐 펼쳐진다. 동랑청소년종합예술제 개인상 입상자는 서울예대 입학 전형 시 가산점이 부여되며, 각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서울예대 입학 시 한 학기 수업료가 면제된다. 시상식은 8월 20일 서울예대 예장에서 있을 예정이다. 동랑청소년종합예술제 신청 접수는 27일부터 진행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예술대학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412-7135 (서울예대 입학학생처)
박정현 한국교총정책연구소 부소장이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편 논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편 논란 토론회"에 앞서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 용인시 서농초등학교(교장 류경희)는 23일~30일 6일 동안 서농 교육공동체의 재능기부로 전교생이 함께하는 '2022 해오름 창의·진로·과학 축제'를 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행복한 배움과 다양한 경험으로 꿈과 희망 찾기”라는 학교 교육 목표 아래, 학년별 20~27개 씩 총 135개의 다양한 창의·진로·과학 부스가 운영됐다. 이를 위해 교사, 학부모, 방과후 강사, 지역 상가 연합회 협조로 약 230여명이 부스 운영 및 보조 운영, 아동 인솔, 안전 요원 등으로 참여했다. 키즈 필라테스 체험, 축구, 야구, 농구, 라크로스, 배드민턴, 테니스, 바리스타, 요리사, 공예 체험 등의 다양한 진로 체험 부스(68부스)와 골드버그, 스틱 밤, 고무동력 회전 전동로봇, 비누로봇 코딩, 도마뱀 관찰, 스핀에어쇼, 되돌아오는 바퀴 등 창의 과학 체험 부스(67부스)로 나뉘어 평소 아이들의 관심과 흥미가 있는 분야를 골고루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학급 인원보다 적은 인원으로 부스를 운영해 각각의 학생에게 돌아가는 체험 기회를 확대했다. 행사에 참여한 서농초 학생들은 “다양한 부스에서 직접 체험활동을 하니 정말 재미있었다”, “현장학습에 온 것 같다”, “다음에는 이번에 해 보지 못한 부스에 참여해보고 싶다”,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라며만족감과 내년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경희 서농초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해오름 창의·진로·과학 축제'에서의 경험을 통해 다양한 전문 직업인들을 만나 직업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맞아 자신의 끼를 바탕으로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서농 교육공동체의 우수한 재능과 전문 역량, 봉사하는 마음과 적극적인 협조로 아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 준 것 같아 기쁨을 느낀다"고 밝혔다.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률은 점점 떨어지고, 진학률과 진로 미결정 비율은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업계고 취업 활성화 정책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28일 발표한 '직업계고 졸업 후 진로 동향 및 경기 지표와의 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52.4%까지 올랐던 직업계고 졸업생의 단순 취업률이 2021년엔 29.2%까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진학률은 2017년 30.9%로 저점을 찍은 후 2021년에는 40%대로 지속 상승했다. 진로 미결정비율도 2008년 8.5%에서 계속 상승해 2018년 20%를 넘었고, 2020년 29.8%를 기록했다. 경기지표와 직업계고 취업률 간의 상관관계는 대졸자와 달리 낮게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고졸 취업률이 정부의 고졸 취업 활성화 정책 영향을 크게 받고, 민간부문의 고졸 채용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졸 취업 활성화 정책이 다소 소극적이었다고 평가받는 2018년 이후 직업계고 취업률이 감소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연구진은 이 같은 변화가 산업의 빠른 변화와 기술 수준의 향상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며, ‘취업’뿐 아니라 ‘동일 전공 분야의 진학’도 직업계고의 성과 목표로 설정해 진로를 확장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졸업 후 취업도 진학도 하지 않은 진로 미결정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려면 학생의 진로 목표와 요구를 바탕으로 진로 정책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번 분석을 수행한 안재영 연구위원과 김세훈 전문연구원은 “좋은 고졸 일자리 부족, 고졸자의 사회 정착 및 경력개발의 어려움 등은 직업계고 취업에 지속적으로 제기된 문제”라며 “앞으로의 고졸 취업 활성화 정책은 취업의 질 제고와 고졸자의 장기근속 및 그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방학 중 초등학생 무상급식 시행 방침에 대해 교육현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교총과 광주영양교사회가공약 추진 강행에 앞서 교육현장과 소통 및 시행 여건 조성을 우선 요청하고 있어서다. 15일 교육감직 인수위원회가 7월 여름방학부터 돌봄에 참여하는 유치원과 초등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선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방학 중 무상급식은 전국적으로 처음 시도하는 사례다. 광주교총(회장 김덕진)은 22일 이정선 당선인과 정책간담회에서 교육현장과 사전에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하는 방학 중 무상급식은 학생들 급식 및 등·하교 안전사고 예방 및 관리 등 교원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공약의 구체적 실행에 앞서 학교 현장과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 급식을 총괄하는 영양교사들도 인수위가 학교 측과 공약 이행 계획에 대해 공유하지 않고 급하게 진행하는 점을문제로지적했다. 광주영양교사회는 27일 광주교총과 정책협의회를 열고 방학 중 초등학생 등 무상급식 제공 문제를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들은 당선인의 공약이라도 하더라도 정책 추진의 목적 달성을 위해 먼저 교육현장과 소통 과정을 거친 후 시행을 주문했다. 이어 돌봄교실의 경우 현직 교원이 아닌 별도 인력을 배치해 운영하는 사례를 참고해 방학 중 급식 운영을 담당할 별도의인력을 배치하도록 요구했다. 또한 급식 전·후 학생 안전을 위해 급식지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덕진 회장은 “이정선 당선인이 선거 이후 광주교총을 포함한 지역 내 교육시민사회단체와 대화를 갖고 취임 후 교육청 운영 기조로 ‘상생과 협치’를 내세웠다”면서 “방학 중 무상 급식은 물론 실력광주, 미래교육, 교육복지 등의 공약 추진 시에도 교육현장과 충분한 소통과 협의를 거쳐 시행해야만 정책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광주교총과 광주영양교사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이정선 당선인 취임 후 공식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왜 청년들이 지방을 떠나 서울로 집중하는가? 지방 교육에 만족하지 못하고 안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세종시를 비롯한 혁신도시에 많은 공공기관이 이전해 공무원 등 관련 종사자들이 근무하고 있지만, 가족들은 여전히 서울이나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바로 자녀교육문제 때문이다.” 27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새정부의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과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조강연 한 이기우 인하대 명예교수는 지방대학의 문제로만 분리해서 볼 것이 아니라 초·중등 단계에서부터 지역을 이탈하는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중앙집권적이고 관료주의적인 교육 규제가 수요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교육의 공급을 가로막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라도 이러한 규제를 완화하는 교육특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이기도 했던 이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교육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해 지방의 자율성과 자기책임성을 높이는 방안을 채택했다”며 “교육공급자에 대한 중앙정부의 획일적인 규제 대신 교육수요자의 선택 자유를 실질적으로 보장해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의 질적 수준을 보장하고 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다양한 형태의 지역 명문학교가 출현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교육수요자들이 믿고 만족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지방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다. 지방대학과 지역인재 양성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지역 현장의 특성에 둔감한 교육부보다 지역인재 양성문제에 가장 민감하고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진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해 지자체의 자기책임성을 강화하려고 한다”며 “교육부의 탁상행정에서 탈피해 지방 현장에서 지역특성에 맞게 지방대학과 지역인재 양성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중등교육 운영체계 재검토도 주문했다. 이 교수는 “대부분의 지방분권 선진국은 기초지방자치단체와 주민의 참여로 자치사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개별적인 초중등학교의 설치·운영과 인사·재정에 이르기까지 광역지방자치단체인 시도교육감이 일일이 관여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더해 “지역인재 양성을 지방대학의 책임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지역의 기업도 일정한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며 “계약학과의 설치·운영이나 사내대학의 학위과정에 대한 대폭적인 규제 완화도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단계 지방대학 살리기와 지방정부 역할’로 발제한 안선회 중부대 교수는 “별도의 고등교육재정교부금 마련이 필요하다”며 “내국세의 8% 수준까지 재정을 배분해 현행 11.9조 원에서 23.7조 원까지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부는 국립대학에 대한 지도·감독권을 갖고 광역지자체가 공·사립대학의 권한을 갖도록 해 고등교육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확대·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성하 교육부 지역혁신대학지원과장은 “지역 스스로 지방대학 육성과 지방대학 양성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자체 권한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중앙에서 획일적으로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스스로 주도하는 지방교육 육성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 대학, 교육청, 지역 산업계 등이 참여해 초중등교육부터 고등교육, 취·창업까지 지자체가 중심이 되는 지역인재 투자협약제도 도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한공업교육학회(학회장 이영민)는 내달 1일 13시에 충남대학교(정심화문화회관 백마홀)에서 2022년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공업교육 혁신! 현장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기조강연, 주제발표, 포스터 발표 및 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된다. 이선용 前 삼성디스플레이총괄 부사장이 ‘산업계에서 바란다! 미래 산업 변화와 인재상’을 내용으로 기조강연을 맡고, 박동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미래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영민 회장은 “학술대회는 산업 격변기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인재를 효과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혁신 아이디어와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라면서 “미래 기술인재 양성의 혁신을 구현하기 위한 공업교육의 역할을 모색하는 데 정부, 학계, 산업계 등에서 함께 해주시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학술대회에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 이진숙 충남대 총장, 박영준 JM로보틱스회장(前 지식경제부차관) 등이 내빈으로 참석한다.
EBS는 ‘2022학년도 교육급여 학습특별지원금’ 사용을 위한 전용 페이지를 29일부터 서비스한다. 운영기간은 올해 12월 31일까지다. ‘교육급여 학습특별지원금’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 공백으로 인한 저소득층 학생의 학습 결손과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한국장학재단이 교육급여 수급 학생에게 교재 및 EBS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학습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EBS는 지원사업 취지에 걸맞은 전용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급여 학습특별지원금 전용 페이지를 개설하고, EBS 맞춤형 쿠폰 발급, 파격 할인가가 적용된 패키지 상품을 구성해 제공한다. EBS 맞춤형 쿠폰 활용 시 정가 대비 최대 80% 할인이 적용된다. 학습특별지원금 전용 콘텐츠는 EBS ‘중학프리미엄’, ‘EBS 초목달 영어’, ‘EBS 전체 방송 이용권’ 등이다. ‘중학프리미엄’은 자기주도학습,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EBS 대표 온라인 전용 유료 강좌다. 학교 교과서 강의와 여러 출판사별 베스트셀러 참고서 강의를 제공한다. ‘EBS 초목달 영어’는 미취학 아동부터 예비 중학생까지 단계별 스토리텔링 학습 강좌다. ‘EBS 전체 방송 이용권’은 EBS 오리지널 콘텐츠, 방송, 다큐, 어학, 애니, 경제/경영 등 EBS가 제공하는 모든 유무료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EBS Play+ 멤버십 이용권이다. 교육급여 학습특별지원금은 교육급여 학습특별지원금 신청 누리집 (edupoint.kosaf.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새정부의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과 지방정부의 역할'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안선회 중부대 대학원 교수가 2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현단계 지방대학 살리기와 지방정부의 역할"이란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27일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열린 '지역균형인재 육성 관련 토론회'에 앞서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새정부의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과 지방정부의 역할'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새정부의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과 지방정부의 역할'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이경미)는 25일 ‘유아학교에서 열어 가는 미래 유아교육’이라는 주제로 유치원 교원 890명이 참가한 제34회 직무연수를 유튜브 생중계로 개최했다. 이날 연수는 이정욱 덕성여대 교수가 첫 번째 강사로 나서 ‘미래유아교육-유보통합 논의와 유아학교 확립 방안’을 강의했다. 유보통합 논의 변천사와 의미, 유아 공교육과 유아학교 논의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 현장 교원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줬다. 다음 강의는 방송인 타일러가 ‘기후 위기, 내 삶, 내 사람의 위기’를 내용으로 지구의 온난화에 따른 기후 위기 대처 방법을 소개하고, 환경보호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후기를 통해 “유아학교 확립의 근거 및 단계가 한눈에 보인다”, “더 이상 유아학교 명칭 변경이 미뤄지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또한, “환경 실천을 노력하는 기업의 제품을 이용하겠다”, “분리수거 마크를 더 잘 확인하고 구입하겠다”, “기후 위기가 실제상황처럼 다가왔다. 당장 나부터 실천하겠다” 등 환경보호 및 실천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연수 마무리 시간에는 연합회 회장과 전국 임원진이 유아학교 명칭 변경을 정부와 국민에게 호소하는 ‘유아학교 명칭 변경 챌린지’ 패러디를 연출해 연수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유아학교’로 명칭 변경 챌린지는 전국 17개 시·도 임원 및 현장의 교원이 함께 만든 자체 영상을 유튜브에 릴레이로 업로드하는 활동이다. 지난달 31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7월 31일 제주도까지, 두 달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이경미 회장은 “일제 잔재인 유치원 명칭을 125년 동안 사용하고도 명칭 변경 앞에 뜸 들이는 안타까운 모습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올해 8·15 광복절을 맞이하기 전 대한민국 미래인 유아들이 일본식 표현인 ‘유치원’이 아닌 ‘유아학교’에서 교육받도록 명칭 변경을 조속히 바란다”고 밝혔다. 20일, 제38대 한국교총으로 당선된 정성국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현장 교사들의 고민을 듣는 회장이 되겠다”면서 “특히 유아 교육계의 숙원과제인 ‘유치원의 유아학교로 명칭 변경’을 꼭 함께 이루겠다”고 밝혔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상으로 “유아교육 발전과 유치원의 유아학교로 명칭 변경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이제 공교육 체제 안에 유아교육이 들어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한편 연합회는 올해 현안 사업으로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명칭 변경 △학급당 유아수 감축 △국공립유치원 50%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경북 모전초등학교(교장 김성중)는 6월 27~28일 이틀 동안 5학년 학생 162명을 대상으로 찾아오는 방문형 수련 활동을 실시한다. 이번 수련 활동은 상주학생수련원에서 직접 모전초등학교를 방문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첫째 날에는 A, B, C 세 그룹으로 나누어 활쏘기, 미디어 퀴즈, 컬링 미션 활동을 수행하고 다 같이 모여 레크레이션을 했다. 둘째 날에는 숲체험, 목공, 천연염색, 방송댄스, 생활마술 등 학생들이 선택한 활동을 체험한다. 수련 활동에 참가한 김○○ 학생은 “활쏘기가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과녁 중앙에 화살을 맞혔을 때 짜릿한 기분이 들어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엄○○ 학생은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몸짓으로 미션을 해결하는 미디어 퀴즈가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내가 선택한 생활 마술도 재미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했다. 김성중 모전초 교장은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학교에서 방문형 수련 활동으로 진행해 조금 아쉬운 마음"이라면서도"학생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과 더불어 도전하는 정신을 기르길바란다”고 말했다.
인간의 동기는 행동에 에너지를 부여하고 목표를 향하도록 이끈다. 그중에서도 다른 사람과 신뢰 관계를 맺고, 집단에 소속돼 사회적 행동을 하는 소속의 동기는 인간의 주요 동기로 꼽힌다. 우리는 사회적 승인과 인정을 얻기 위해 행동한다. 타인이 나를 받아들이고 인정해주고 사랑한다고 느낄 때 자존감이 높아진다.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주인공 처크 놀랜드는 비행기 추락사고로 무인도에 떨어진다. 그는 무인도에서 여자 친구의 사진과 윌슨이라고 이름 붙인 공과 대화하며 사회적 기아와 사투를 벌인다. 윌슨과의 대화의 시간이 없었다면 과연 처크 놀랜드는 무인도에서의 시간을 견딜 수 있었을까? 이 영화는 소속과 사랑의 욕구가 인간의 생존에 강력한 동기가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집단에 소속되고 사랑받고자 하는 인간 동기의 중요성은 학대적인 관계에 관한 한 연구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가해자에게 가해를 받는 것보다 가해자가 떠나는 것을 더 두려워했다는 것이다. 우리가 소속감을 느끼는 인간관계는 부부, 부모-자녀, 친구, 직장동료 등 다양하다. 특히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동료는 가족 이상으로 중요한 관계다. 필자는 교권상담을 진행하면서 교원 간 갈등과 소외, 외로움과 등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사들을 여러 차례 접했다. 몇 해에 한 번씩 근무지를 이동해야 하고, 각자의 수업 일정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근무 환경은 파티션의 높이만큼 동료들 간의 정서적, 물리적 거리를 느끼게 한다고 호소한다. 그 와중에 동료들 간에 갈등이라도 생기게 되면 처크 놀랜드가 사투를 벌인 무인도 생활이 교무실 내에서 고스란히 재현되는 것 같다. #. “같은 학년에 같은 교과를 맡은 선생님이 두 분 더 계세요. 두 분은 저보다 먼저 이 학교에 와서 합이 좀 맞는 거 같아요. 시험 문제를 내거나 수업 관련 자료들을 만들 때 두 분 사이에 제가 껴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혹시 나만 분위기를 못 맞추는 게 아닐까 싶고. 그래서 저를 좀 불편하게, 안 좋게 생각하지는 않을지 신경 쓰여요. 편하지 않아요.” #. “학생부를 맡게 됐는데 마침 학교폭력이 발생했어요. 학부모와 학생 사이 갈등을 중재하고 처리해야 하는데 아무도 관심갖지 않고 안 도와주는 거예요. 학교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복잡한 문제에 끼고 싶지 않은 거겠죠. 모두 나 몰라라 하는데, 기존에 친절했던 선생님들도 그러니까 얼마나 외롭고 힘들던지… 대인관계에 회의가 느껴져요.” #. “신학기만 되면 교사들끼리 눈치 경쟁이 치열해요. 힘든 부서를 맡지 않으려고 하거든요. 싱글에 거절 못하는 저만 꾸역꾸역 도맡아 하게 되는데 아무도 인정해주지는 않고 당연하게 생각해요. 동료애가 안 느껴져요.” #. “저 같은 영양교사, 보건교사, 상담교사들은 소속이 어디인지 모르겠어요. 제 일과 관련 없는 업무를 하면서도 도움을 구할 선임 교사는 없고, 학교에서 늘 혼자만 동떨어진 느낌이에요. 저를 같은 교사로 생각을 하기는 하는지….” #. “그 선생님은 저를 괴롭히려고 학교에 오는 것 같아요. 이렇게 해도 싫다, 저렇게 해도 싫다. 그냥 제가 하는 건 뭐든지 싫어하고 트집 잡고, 상식적으로 이해 안 되는 행동을 해요. 유독 저한테 심해요. 자기 스트레스를 저에게 푸는 거 같아요.” 사람들은 누군가와 관계를 시작하면 상대에게 기대하고 요구하는 틀이 있다. 그것을 흔히 상라고 규정하고 벗어난 것으로 보이는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상처 받으며, 관계에 회의를 품고 급기야 날을 세우고 다투거나 마음의 빗장을 걸어버린다. 이러한 관계 문제는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으며, 상대방의 이해하지 못할 행동은 자신과 무관한 것이라고 여기는 것에서 비롯된다. 자신의 관점에서만 생각하는 것이다. 모든 대인관계는 상호작용에서 비롯된다. 나의 행동은 상대방 태도와 행동에 영향을 주고, 상대방의 행동은 나의 태도와 행동에 영향을 준다. 타인과 세상을 보는 ‘도식’과 패턴 사람은 성장과정에서 부모를 비롯한 주요한 타인과 여러 사회적 환경의 영향 아래에서 자란다. 그런 과정에서 자신만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 견고해지고 일반화돼 다양한 상황에 적용된다. 가령, ‘동그라미’라는 정보가 뇌로 들어온다고 가정해 보자. ‘세모’의 뇌를 가진 사람은 동그라미를 세모로 인식하고, ‘네모’의 뇌를 가진 사람은 동그라미를 네모로 인식하며, ‘별’의 뇌를 가진 사람은 동그라미를 별로 인식할 것이다. ‘동그라미’는 그렇게 개인에 따라 세모 혹은 네모, 그리고 별로 변질된다. 이처럼 타인과 세상을 보는 개인의 생각의 틀, 즉 도식(schema)은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간극을 만든다. 이는 관계를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잘 인식되지 않는다. 각 개인의 기대가 만들어낸 허상으로 쉽게 상대방을 이해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계가 진행될수록 상대방의 실제가 드러나는데, 그것은 상대방을 실제로 이해하기보다 상대방이 변했다고 결론 내리고 상처받게 만든다. 이런 과정에서 사람들마다 관계에서의 굳어진 도식과 행동 패턴이 만들어진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에 의미를 부여하고 감정 반응을 보이며 특정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관계 갈등의 악순환을 겪는 사람들은 과거 한 때는 유용했지만, 지금은 쓸모없는 패턴을 끊어야 한다. 관계에서 드러나는 무의식적인 사고와 행동의 연결고리를 인식하고, 과거에 익숙한 사고와 행동이 아닌 새로운 사고와 행동을 선택하고 실행해야 한다. 이런 도전을 통해 굳어진 관계 패턴을 유연하게 바꾸면, 관계 속에서 만족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지금 이 순간, 갈등 속에 있는 관계를 떠올려 보자. ‘상대방에게 한 말이 정말 내가 하려던 말이었을까?’, ‘정말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을까?’ 우리는 대부분 갈등 관계 속에서 자신이 진짜 해야 할 말을 속 시원하게 하지 못하고 후회할 말을 하거나 무기력하게 입을 닫아 버리기 일쑤다. 자신의 속내를 분명하게 표현하기란 어렵다. 내가 한 말이 마음의 말이 아닐 때가 많듯이, 겉으로 들리는 상대방의 말이 상대방이 진심이 아닐 때가 많다. 이렇게 우리는 스스로 무슨 말을 하는지,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모르고 말을 하며 오해하고 오해 받는다. 갈등 이면에 좌절된 나의 욕구 봐야 굳어진 관계 패턴을 유연하게 바꾸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차분히 들여다봐야 한다. 관계 갈등이 상대방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치부하고 모든 문제를 상대방에게 던져버리지 말고, 갈등 이면에 좌절된 자신의 욕구를 봐야 한다. 즉 상대방의 행동에 집중해 잘못을 캐내려 하기 보다 ‘내가 저 사람에게 원하는 것이 뭐지?’라고 물음으로써 상대방으로부터 좌절된 나의 욕구가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자기 내면의 진정한 욕구, 좌절된 욕구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인식됐다면, 다음에는 그것이 나로부터 온 것인지, 상대로부터 온 것인지, 문제의 소유를 가려야 한다. 나로부터 온 것이라면, 내가 변해야 한다. 관계는 상호작용이기 때문에 내가 변하면 상대방과의 관계 또한 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자신을 왜곡 없이 똑바로 보는 일은 쉽지 않다.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의 부족과 한계를 인정하고 자신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이 관계 문제의 발단이 됐다면 이를 받아들이고 바꿔야 한다. 자기 자신이 온전히 이해되고 받아들여져 변화를 위해 노력한다면, 상대방이 더 잘 보이고 더 잘 이해되며, 결국 관계가 나아가야할 방향도 더 뚜렷하게 보인다. ‘내가 바뀌어야 상대방과의 관계가 바뀐다’고 하면 “상대방이 문제인데 왜 내가 바뀌어야 되냐”며 역정을 내고 반문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내가 바뀌는 것은 상대를 위한 것이 아니다. 상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라는 나 자신을 위한 일이다. 자신의 진정한 욕구를 발견하고, 또 문제의 소유를 분명히 알면 관계 속에서 억울할 것도 없고 화날 것도 없으며, 이해 안 될 일도 없다. 이렇게 자기에 대한 통찰은 불투명하게 엉켜 있던 관계를 풀고, 새롭게 관계를 잇는 시작이 된다. 끝으로 관계 문제의 소유가 상대방에게 있다고 판단될 때에는 두 가지 경우로 생각해야 한다. 우선, 상대방에게 문제 소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갈등을 해결하고 좋은 관계로 발전시키고 싶은지, 갈등을 계기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싶은 지 등 관계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상대방에 대한 나의 마음을 근거로, 상대방과 어느 정도의 정서적 거리를 유지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상대에게 향한 시선, 내면으로 돌리자 다른 하나는 상대방에게 문제 소유가 있으며, 그 문제가 일반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판단되는 경우다. 인생은 어렵고, 사람은 복잡하다. 살다 보면, 내가 잘못을 하지 않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예기치 못한 관계 갈등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상대방의 성격에 ‘병리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이며, 임상 현장에서는 이를 ‘성격장애(지각, 사고, 행동에 융통성이 없고, 부적응적인 패턴이 만성적으로 나타나 사회나 직업적 측면에서 심각한 장해를 초래하고 상당한 고통을 야기하는 성격 특징을 지닌 장애, DSM 5)’로 진단할 수 있다. 가령, 타인을 지나치게 통제하고, 조종하며, 착취하고, 가학하며, 소소한 일에도 의심하고 불신하며 경계하는 등 대인관계에서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에게는 어떠한 노력도 쉽게 통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노력으로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존중하고 존중 받는 관계 형성이 어렵다. 이 경우는 갈등 해결을 위한 어떤 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전문적 치료가 필요하므로 할 수만 있다면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지금 관계 갈등을 경험하고 있다면 상대방에게 향했던 시선을 자신의 내면으로 돌려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반복적인 관계 갈등에 영향을 주는 자신의 습관적인 사고와 행동 패턴의 변화를 위해 용기 있게 뛰어들어 보기를 권한다. 온전한 자기 이해와 성장이 풀어야 할 관계는 풀게 하고, 이어야 할 관계는 잇게 하며, 끊어야 할 관계는 끊도록 이끌 것이다. 나를 바로 앎을 통해 내가 진짜 원하는 사람들을 선택하고 그들에게 소속돼 사랑을 주고받는 일은 진정 나를 살게 하는 힘이 된다. 김민녀 임상심리전문가·교권침해 교사상담, 반디상담센터 부소장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27일 오전 세종시 교육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완성을 위한 교원 수급 계획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대련은 “공교육 강화는 안정적인 교원 수급에서 출발한다”며 공교육 강화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교원 정원을 확충할 것을 교육부에 요구했다. 특히, 교육부가 올해 발표하기로 한 2023년~2027년 교원수급계획을 미룬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교육부는 2022년 업무계획을 통해 상반기 중 새로운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는데, 수급계획의 기초 틀이 되는 수급 모델조차 아직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라며 “올해 안으로 수급 모델을 마련하고, 내년에 수급계획을 발표하는 것으로 수정됐다는 교육부에게 책임감은 일절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당초 2024년까지로 예정돼 있던 28명 상한이 2년 미뤄진 데 대해서도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지난 14일 통화에서 교육부 교원정책과 공무원이 2026년까지 학급당 학생 수를 28명 상한으로 맞추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에 교대련은 "학령인구가 저절로 줄어 28명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인가"라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교대련은 정부의 교원 수급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며, 이를 수습하려면 정규교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전국 초등 예비교사 1800여 명 중 98.5%가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를 목표로 교원수급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를 선택한 설문 결과를 덧붙였다. 또한 “발령 대기 중인 수천의 교사들과 기간제 교사가 부족해 쩔쩔매는 학교는 교원 정책 실패를 낱낱이 보여준다”며 “2022년도 서울지역 초등 임용합격자는 3월에 전원 발령을 내지 못한 사태가 벌어졌으나, 아직도 전국 초·중·고교 학급 중 28%에 달하는 4만439학급이 학급당 학생 수 28명 이상인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20명 상한제 완성을 목표로 하는 중기교원수급계획을 세우고, 20명 상한제 완성을 위한 예산을 우선 편성할 것을 요구했다. 초·중등 예산 일부를 고등으로 편성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폐기를 요구했다.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교원 정원을 확충하고 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 각각의 교육 예산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혜진 교대련 의장은 "잘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은 없는지, 소외된 학생은 없는지 한 명 한 명 눈을 맞추며 학생을 중심에 둔 교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과밀학급에서는 역부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령인구가 자연 감소해 저절로 20명이 될 때까지 손 놓고 20년, 30년을 버릴 수만은 없다"며 "한 번 밀린 수급계획이지만 수습이라도 하기 위한 고민과 실천이 있도록 끝까지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윤지원 부산교대 총학생회장은 "그토록 이야기하는 미래교육이 대체 무엇인가. 1인 1태블릿이 주어지는 것만이 미래교육인가"라고 질문하며, 30명 가까이 되는 학급에서 학생 맞춤형 수업이 가능할지 돌아볼 것을 요구했다. 배규환 춘천교대 총학생회장은 "10만 입법 청원을 달성한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를 ‘학급당 적정 학생 수’라는 말도 안 되는 명명을 한 채 26명 상한제라는 실효성 없고 의미도 없는 정책을 시행한다는 게 참 개탄스럽다"며 "공교육은 교사가 학생 한 명 한 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선발 인원 감소에 더해 합격하고도 발령받지 못하는 사태가 반복됨에 따라 교대생들 사이에서는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다. 심심치 않게 거론되는 대학 간 통합설도 불안을 부채질하는 요소다. 김민아 교대련 집행위원장은 2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임용절벽이 더 심해질 것을 걱정한 학우들이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한 다양한 경험을 포기하고 일찍부터 시험 준비에만 매달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용절벽이 향후 교원의 질적인 면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학교체육진흥연구회(회장 황수연)는 ‘한국학교체육’ 제21호 1만 부를 발행해 전국 시·도교육청과 각급 학교, 체육 유관기관에 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호는 ‘새정부는 스포츠를 정치도구로 삼지 말기를’ 등 칼럼과 학교체육, 스포츠계 소식, 체육계 인사 동정을 담았다. 학교체육진흥연구회는 교육부 장관의 설립 인가를 받은 공익법인으로 17개 시·도지부와 회원 1만 8500여 명으로 구성된 연구회다.
교원노조 전임자에 대한 근로시간 면제제도, 일명 타임오프제가 지난 5월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교원노동조합이 민간부문에 비해 차별받는 문제를 해소하고, 교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한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공공부문 차별 해소, 교원단체는? 이 같은 입법목적이라면 교원단체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게 마땅하다. 교육기본법상 교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교원단체를 조직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원단체는 설립 근거 법률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 형국이다. 심지어 일부 노조는 교원단체의 교섭을 교원노조의 교섭권을 침해하는 유사 교섭행위로 폄훼하며 교원단체에 타임오프제를 적용하는 법안에 반대하고 있다. 역사적·법적 맥락을 조금만 따져보면 이 같은 주장의 모순성은 금세 드러난다. 교원단체의 교섭·협의권은 1991년 5월 31일 교원지위법 제정 당시부터 부여된 법적 권한으로, 1999년 1월 29일 제정된 교원노조법상 교섭권보다 훨씬 앞서 형성된 것이다. 교섭·협의권은 당시 선배 교육자들이 전국교육자대회, 교원청원운동 등 대정부 투쟁을 통해 얻어낸 귀중한 법적 권리다. 이에 따라 교총은 현재까지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과 정기적으로 교섭·협의를 진행하며 교직수당·보직수당·담임수당·원로교사수당·도서벽지수당·보건교사수당·병설유치원겸임수당 신설 및 인상 등 교원의 보수·처우를 개선했다. 또 스승의날 부활, 교원지위특별법 제정, 교대박사과정 설치 등 교원의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한 활동도 큰 결실을 맺었다. 교섭권 침해를 운운하는 것은 현실에도 맞지 않는다. 교원노조 설립 이후에도 각 단체는 주어진 법적 권한을 활용해 전체 교원의 권익 신장과 교육 발전을 도모했고, 이 과정에서 권한 충돌 문제는 없었다. 그럼에도 교섭권 침해를 주장하는 후발 주자의 태도는 교육당국과의 교섭 채널을 독점하려는 욕심으로 읽힌다. 헌법상 모든 국민은 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이에 터해 교육기본법에서는 교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교원단체를 조직할 수 있도록 했고, 교원지위법에 근거해 교원단체는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지위 향상을 위해 교육부 장관 또는 교육감과 교섭‧협의하고 있다. 이처럼 법제도상 명확한 근거에 기반해 실질적인 활동을 하는 교원단체에 전임자를 배치하고 타임오프제를 적용하는 것은 교원의 단결권 보장이라는 헌법적 가치의 충실한 실현과 함께 교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해 법적 교섭권한을 가진 단체에 대한 지원책으로서 당연히 이뤄져야 할 조치다. 불합리한 단결권 침해 끝내려면 뒤늦게나마 교원단체에 타임오프제를 적용하는 법안이 발의된 것은 매우 환영할만하다. 3개 법무법인에 의뢰한 자문에서도 해당 법안이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들 법무법인은 오히려 교원단체를 배제하는 것이 교원노조에 비해 교원단체를 불합리하게 차별하고 단결권을 침해하는 조치라고 봤다. 또한 교원단체 타임오프제 법안은 위헌 소지가 없고 타 법령과 상충하지 않을뿐더러 본질적으로 개정안의 내용은 입법권자의 재량사항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얼마든지 교원단체에 근로시간 면제 규정을 신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국회의 시간이다. 교육위는 교원단체 타임오프제 도입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위해 매진해야 한다.
지난 3년간 교육현장의 패러다임은 굉장히 빠르게 변했다. 궤도를 사용하던 아날로그 수업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디지털 수업의 시대로 바뀐 것이다. 크고 작은 문제를 딛고 서서히 발전하던 교육이 이제는 정신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22년은 많은 교육적 변화가 나타날 한 해가 될 것이다. 더 많은 자유가 가져온 양극화 역설적이게도 학생들은 코로나19로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자유를 얻었다. 자기주도적 성향을 가진 학생들에게는 그동안 갖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자 기회였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체험기회만 박탈돼 교육의 양극화가 심해졌다. 지금까지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을까?’로 고민했다면, 이제는 ‘온라인 수업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기다. 말장난 같지만 온라인 수업을 위한 인프라는 빠르게 갖춰지고 있다. 새로운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최소 성취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단편적인 전달형 지식에 그치지 않고 학생의 수준에 따라 소통할 수 있는 페이스메이커 같은 교육이 절실하다. 온라인 수업을 위해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 소프트웨어 교육이 지금까지 해온 학교 교과수업이라면, 하드웨어 교육은 교과수업을 가르치기 위한 도구에 대한 교육을 말한다. 학생들이 교과수업을 듣기 위해 배워야 했던 e학습터와 쌍방향 회의 프로그램, 온라인 과제 제출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들의 사용법 등이 하드웨어 교육이다. 행여 다른 전염병이 심하게 유행하는 상황을 대비해서라도 일부 시간을 할애해 하드웨어 교육을 해 두는 게 좋을 것 같다. 넓은 의미로, 온라인 수업에서 사용할 약속이나 규칙을 함께 만들어 비대면 수업의 효율을 높이는 것도 하드웨어 교육에 포함시킬 수 있다.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면 교사가 더 적어도 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나 학교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상호작용하며 성장하는 공간이다. 집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수업이 늘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기회가 줄고 개인화가 가속돼 개인주의, 이기주의에 빠질 우려가 크다. 교원당 학생 수 줄여야 따라서 교원당 학생 수를 줄여 교사와 학생 간의 소통 시간을 늘리고 토의·토론, 협동학습을 충분히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아울러 정상 등교 수업이 진행되더라도 온라인·에듀테크 기술의 활용을 멈추지 말고 지속적인 에듀테크 개발과 연수를 병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때일수록 교육의 목적과 본질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한다. 초등교육은 국민으로 누구나 받아야 할 기초교육이며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의무교육이다. 모두가 처음 겪는 상황에 방향을 잃고 흔들리기 쉽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명확히 하고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교육의 새로운 장을 여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18년 10월에 영국의 한 미술품 경매 현장에서 차마 상상치도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떤 예술가의 작품이 15억 원에 낙찰되었는데, 그 순간 그림이 조각조각 찢어져 버린 것이었지요. 알고 보니, 그림의 작가가 미리 액자에 분쇄 장치를 설정해두고 낙찰되는 순간 분쇄 장치를 작동시켰던 것이었어요. 장치에 문제가 생겨서 작품이 반 정도 잘리다 말았으니 망정이지, 하마터면 15억 원짜리 그림이 가루가 될 뻔했어요! 그런데 대체 어떤 작가가 15억 원에 낙찰된 자기 작품을 망설임도 없이 찢어버릴 수 있었을까요? 아마 이 그림의 작가가 스스로를 “에술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는 영국의 대표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외국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알록달록한 낙서들로 뒤덮인 담벼락을 본 적이 있나요? 그렇게 벽이나 바닥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리는 그림을 ‘그래피티’라고 해요. 뱅크시는 대표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인데, 그는 1990년대부터 영국 거리 곳곳에 사회 풍자적인 그림을 남겨 유명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뱅크시가 어디에 ``사는 누구인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어요. 뱅크시의 예술 활동은 다른 사람의 재산을 훼손하는 범죄 행위라서 정체를 꼭꼭 숨겨야 하거든요. 뱅크시의 정체는 아주 일부의 사람들만 알고 있는데, 지금까지 뱅크시에 대해 알려진 것은 1974년에 태어난 백인 남성이라는 것뿐입니다. 과감한 시도를 일삼는 뱅크시의 예술 퍼포먼스는 15억 원짜리 그림을 조각낸 것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 한참 전인 2005년, 뱅크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시장에 ‘도둑 전시’를 진행해서 크게 화제를 모은 적이 있습니다. 뱅크시는 영국 대영박물관을 비롯한 뉴욕 자연사박물관,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등에 자신이 대충 그린 그림을 몰래 걸어두고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대영박물관에는 원시인이 카트를 끌며 쇼핑하는 원시인이 그려진 돌을 몰래 전시해 두는 식이었지요. 쇼핑카트와 원시인이라니! 정말 웃기지 않나요? 더 재미있는 건, 며칠 동안 이상한 것을 눈치채는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에요. 뱅크시는 이 퍼포먼스로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지 않으면서 단지 허영심 때문에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을 재치있게 비판했어요. 뱅크시의 벽화가 그려진 곳에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몰릴 정도로 뱅크시는 21세기에 가장 사랑받는 예술 가중 한 명입니다. 전문가들은 그가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어렵지 않으면서도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이라고 말해요. 비판적이고 어두운 이야기도 재치있게 표현하는 뱅크시는 사람들에게 많은 교훈을 선사했는데요, 앞으로 뱅크시가 또 어떤 작품으로 사회에 강한 한 방을 날릴지 기대되지 않나요? 문제 1) 뱅크시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 뱅크시의 이름, 직업, 얼굴 등은 뱅크시의 개인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② 뱅크시는 영국 거리에 남긴 사회 풍자적인 그림들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③ 2018년 경매에서 뱅크시의 작품은 주최 측의 실수로 크게 훼손되었다. 문제 2) 뱅크시가 영국 대영박물관에 쇼핑하는 원시인이 그려진 돌을 몰래 전시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① 자신의 그림 실력을 냉정하게 평가받기 위해서. ② 작품의 가치를 가격으로만 판단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기 위해서. ③ 허영심에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을 비판하기 위해서. 문제 3) 뱅크시의 작품이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로 가장 적절한 것은 무엇인가요? ① 뱅크시가 주로 사용하는 색상의 조화가 아주 아름답기 때문이다. ② 사회비판적인 메시지도 재치 있고 강렬하게 전달하기 때문이다. ③ 사진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사실적인 화풍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정답 : 1)② 2)③ 3)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