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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수업에 뛰어난 교원을 표창하는 제도를 제정하고 있는 교육위원회는 작년도보다 6개 교육위원회 증가해 35개 도도부현·정령시 교육위원회로 증가한 사실이 23일, 문부과학성의 조사로 밝혀졌다. 우수한 교원에게 부여하는 칭호도, 「발랄한 선생님」, 「수업의 철인」 등 여러 가지이고, 급여면에서 우대나 해외 연수 등의 “포상”을 주고 있는 교육위원회도 있다.「지도력이 부족 교원」의 인정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문부과학성은 「교사의 자질 향상에는, 우수한 선생님을 제대로 평가해, 의욕을 높여 주는 일도 중요하다면서, 이 제도는 향후도 한층 더 확대될 것이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조사는 금년 4월 1일 현재로, 60개 도도부현·정령시 교육위원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바 우수한 교원의 표창이나, 인정 제도를 채용하고 있는 지역은 홋카이도, 도쿄도, 오사카부, 나고야시 등 35개 교육위원회와 이와테현, 후쿠이현, 키타큐슈시 등 6개 교육위원회가 금년도부터 새롭게 도입을 하였다. 이에 수반해, 특별 승급이나 근면 수당을 증액하는 등 급여상의 우대 조치를 취하고 있는 교육위원회도 미야기현이나 기후현 등 7개 교육위원회에 이르고 있으며, 「해외 연수」등의 특전을 주고 있는 곳도 7개 교육위원회에 이르고 있다. 에히메현 교육위원회는 작년도로부터 즐겁게 알기 쉬운 수업을 실시하는 교원을 「에히메 수업의 철인」이라는 명칭을 부여하는 인정하는 제도를 실시했다. 아동 학생이나 보호자 등으로부터 추천된 교원의 수업을 선발위원회가 시찰하는 등의 방법으로 결정해, 제1호에는 추천자 19명중에서 5명이 선택되었다. “철인의 기술”을 하는 공개 수업에는 많은 교원이 참여하여 현 교육위원회는 이같은 노력이 교원들의「지도력 향상으로 연결된다」라고 기대한다. 철인으로 인정된 현립 마츠야마남고의 마치다 영어교사(49)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학생에게 짝을 맺어 질의 응답 형식으로 영어회화를 실천시키고 있다. 마치다 교사는 「(선택된 것에 대한) 중압도 있지만, 「자신을 한층 더 향상시키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의식이 강해졌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금년도에 3년째인 사이타마현교육위원회는 재작년도는 135명중에서 19명이, 작년도는 114명 중에서 20명이 선택되었다. 급여면의 우대 등은 없지만, 표창장과 기념품이 주어져 현 교육위원회 등이 실시하는 연수회의 강사 역할을 하도록 명부에 등록된다. 이 외에도 기후현교육위원회는 「슈퍼 교원」, 히로시마현 교육위원회는 「전문 교원」, 나가사키현 교육위원회는 「능력 교사r」의 칭호를 주고 있으며, 이바라키현 교육위원회는 금년도부터 「선생님의 선생님」제도를 시작하였다. 교원의 「질」을 둘러싸고 작년도에 「지도력 부족」이라고 인정되고 연수를 받는 등 한 교원이 과거 최다의 566인에 달했던 것이 공표되었던 바로 직후부터, 표창 제도 외에, 교장이 요구하는 교원을 모집하는 「공모제」, 교원 스스로 전문성이나 우수 분야를 살려 전근처 요구하는 「FA제」등을 도입하는 교육위원회도 증가하고 있는 등 선생님의 사기를 북돋우는 제도가 확산되고 있다.
2005.1.16 일 날씨가 완연히 달라졌다. 꼴까타에 도착해서 며칠 동안은 더운 줄 몰랐는데 1월 10일 오후부터 밤새도록 비가 내리더니 그 후로 날씨는 갑자기 더워졌다. 우리나라에서 봄비가 오고 나면 더 더워지는 것처럼 인도도 그런가 보다. 인도의 봄은 2월에 오는가 보다. 본격적인 봄이 오려는 징조인가. 이삼 일 더 머물 때까지 날씨의 변화를 지켜보아야겠다. 오늘도 어제와 같은 시간 미사에 참석하고 깔리가트로 봉사하러 갔다. 60여 명의 환자가 있는 방에 그 특유의 환자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것은 매일 목욕시키고 옷을 갈아입히기 때문인 것 알겠다. 오늘도 변기통의 똥을 치우고 오줌통으로 오줌을 받아내고 밥과 물을 나르고 약을 먹이고 빈 밥 그릇을 설거지 하는 사람들에게 나르며 바쁘게 시간을 보냈다. 오늘은 외부 환자가 하나 들어왔다. 임종 직전의 환자다. 거의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나는 그 분이 임종할 때까지 봉사자들이 얼마나 노력하는 지 지켜볼 수 있었다. 지켜보면서 저 형제가 조금이라도 세상에 대한 따뜻한 기억을 가지고 하느님 곁으로 갈 수 있기를 기도했다.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평화 안에서 영원한 안식처에 들기를 나는 마음속으로 기도 했다. 40대로 추정되는 환자는 가난한 인도에서 태에나 신분의 차별을 받으며 고난의 삶을 이어오다가 오늘 거리에서 임종을 맞이했을 지도 모른다. 그래도 다행히 누군가의 눈에 띄어 임종의 집까지 오게 된 것이 아닐까. 한 한국인 봉사자가 인공호흡기를 계속 코에 대고 있었는데 이미 동공은 풀어져 있었고 간신이 호흡만 가늘게 유지하다가 결국 마지막 숨을 거두었다. 세상에 태어나서 얼마나 고된 삶을 살고 떠나는 것일까. 그래도 최후의 순간에 깔리가트에 실려와 여러 나라의 봉사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도 속에 따뜻한 마음들에 둘러싸여 숨을 거두었으니 다행인 것 같다. 책입자 수녀님이 흰 까운에 덮힌 임종자에게 다가가 가운을 한 번 들추어 보고는 성호를 긋고 간다. 예사로 일어나는 일이어서 수녀님의 행동도 아주 예사롭게 보이기만 했다. 주검은 조용한 눈을 아래로 감기게 하고는 빈 공간으로 옮겨졌다. 아무런 영안시설도 갖춰져 있지 않은 빈 방일 뿐이다. 그 곳에 가운에 덮힌 시체를 두고 모두 자기 일로 돌아갔다. 미국인 세 젊은 봉사자들이 끝까지 손을 잡아주고 묵주를 들고 기도해주고 숨을 거둔 후에는 들것에 옮겨 깔리가트의 영안실로 옮겨졌다. 수사인 것 같기도 하고 봉사자인 것 같기도 한 나이 지긋한 한 서양인이 죽은 형제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하고 옷을 벗기고 수의를 갈아입혀서 (창호지 처럼 생긴 종이옷 같았다) 영안실로 사용되는 빈 공간으로 옮기는 것 까지 보았다. 이 깔리가트에서 얼마나 많은 영혼이 세상을 떠나 주님 곁으로 갔을까. 방금 세상을 떠난 형제도 형제들의 따뜻한 사랑을 느끼고 갔으면 좋겠지만 이미 혼수상태로 왔기 때문에 그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을까. 그래도 조금이라도 사랑을 느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 다음 절차가 있었을 텐데 지켜보지 못했다. 흰두교식으로 화장을 할지 천주교식으로 매장을 할지 알 수가 없다. 오늘은 혼자 여행한다는 일본인 젊은이와 함께 남자 병동(men`s ward)에서 일했다. 경북대 의대생이라는 여자 대학생은 학교 실습의 일환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다. 경희대 다닌다는 여학생도 있었다. 또 대학교 4학년이라고 만 밝힌 남학생도 같이 봉사활동을 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4개월째 인도 여행을 하고 있다는 봉사자는 인도식으로 복장을 차려입고 머리는 1cm정도로 짧게 깎고 봉사활동에 여념이 없었다. 우리는 봉사활동이 끝나는 날 기념사진을 찍었다. 인도를 여행하다 보면 보통 한 달 이상 일정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우리나라 사람뿐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도 대부분 그런 것 같다. 독일에서 온 여성은 3개월 일정이라고 하고, 혼자 여행한다는 젊은이도 한 달 일정이라고 했다. 여행코스가 비슷해서인지 자주 만났던 이스라엘 대학생도 상당히 긴 여행 일정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 인도에서의 여행 비용이 싸서 그런 것 같다. 1월 17일 18일 이틀 더 봉사활동을 하고 바라나시로 가자. 기차 예매를 여행사에 부탁하면 수수료가 만만치 않을 것 같았다. 내일 직접 BBD Bagh(비비디 박)에 가서 직접 기차 표 에매를 하자. BBD Bagh은 많은 관공서가 모여있는 지역이다. 안내 책자를 보니 Esplnade거리에서 10분만 걸어가면 된다고 했다. 봉사가 끝나고 곧바로 가기로 계획을 세웠다. 컨티넨탈 게스트 하우스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아이는 영어를 제법 잘 했다. 심부름도 잘 한다. 1,000루피 짜리 돈을 잔돈으로 부탁했더니 금방 가서 바꿔가지고 왔다. 영어를 곧잘해서 얘기도 많이 나누었다. 인도 젊은이들은 모두 군대를 가느냐고 했더니 가기가 어렵단다. 아마 경쟁이 심한 것 같았다. 한국에서 인도의 정보통신(IT)기술자들이 많이 일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더니 놀라워 하며 부려운 눈치였다. 인도를 여행하다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남한이냐 북한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마 한 때 인도는 북한과 더 가깝게 지낸 때문인 것 같다. 나는 남한과 북한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해주었다. 북한은 남한보다 경제 사정이 나쁘다. 남한과 북한은 같은 민족이며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 같은 역사 같은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남북으로 분단되어 50년이 넘도록 헤어진 부모형제를 못만난다. 그 동안 남한은 경제적으로 많이 발전했는데 북한은 여전히 가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북한을 탈출하여 한국으로 온다고 했더니 놀라워하면서 자기들도 파키스탄과 한 나라였는데 갈라졌다고 한다. 1945년 영국으로부터 인도가 독립했듯이 한국도 일본으로부터 독립했다고 하니 한국과 일본이 한 나라였느냐며 엉뚱한 소리를 한다. 한 나라가 아니라 일본이 한국을 침범하여 36년 동안 지배했다고 하니 또 놀라는 눈치다. 모든 인도인들이 영어를 잘 하는 것은 아니다. 이 아이는 다른 젊은이들에 비해서 비교적 영어를 잘하는 편이다. 어디서 영어를 배웠느냐고 하니 학교에서 배웠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했다고 했다. 한국에 가면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느냐고 하기에 100만원 정도 벌 수 있다고 하니 Take me. Take me. 라며 자기를 데리고 가라고 매달리는 것이다. Kolkata에 한국 음식점이 없냐고 하니까 없다며 나보고 하나 차려서 자기가 일하게 해달라고 또 조르는 것이다. 그 아이가 말하는 대로 계산을 해보니 2만 달러(2천만원)면 음식점을 낼 수 있을 것도 같다. 콜카타에 한국음식점을 차려서 같이 일하자고 막무가내다. 이렇게 여관 종업원 아이들과 얘기를 하고 있는데 동양인 여자가 들어온다. 한국사람이냐고 하니까 그렇단다. 6개월 째 혼자 인도 여행을 하고 있단다. 네팔에서 비자를 다시 받았단다. 3월까지 더 여행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9개월 일정으로 인도 배낭여행을 하고 있는 것이니 인도 매니아라고 해야 할 것이다. 깔리가트 임종의 집에서 우리들에게 한국말로 자세하게 봉사활동 일정과 장소 시간 등에 대해서 안내를 하던 30대 자원봉사자는 작년 3월부터 2년 가까이 임종의 집에서 봉사하고 있다고 했다. 경제적 부담이 적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나도 퇴직 후에 인도 유학을 한번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타고르의 시를 연구한다면 좋을 것 같았다. 방만 하나 마련하면 하루 5,000원으로 생활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제는 한양대 중국어과 정옥이라는 학생과 선배라는 인하대 경영학과 학생과 함께 번화가인 New Market 근처에 갔다가 다시 Park Street에 있는 Himalaya라는 상점에 가서 나는 20루피 짜리 샴프 하나를 사고 두 사람은 1300R씩 화장품과 기타물건을 샀다. 가격이 확실히 싸다. 우리돈 32,000원 정도인데 물건이 한 보따리 씩이다. 지금은 여행일정이 많이 남아서 물건을 못 사지만 여행을 끝내고 다시 콜카타로 돌아왔을 때 히밀라야 대리점에 와서 화장품과 건강 제품을 사야겠다고 계획을 세워보았다. 타고르의 저서도 몇 권 사고 싶었다
며칠전에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용 인증서로는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연말정산을 위한 소득공제내역을 조회할 수 없다는 글을 한교닷컴에 올렸었다. 접속을 시도하면 '특수목적용 인증서는 제외'라는 메시지가 함께 떴었다. 이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는 것을 제기했었다. 누가 보아도 문제가 있었고 전자정부 구현에도 어긋나는 것이었다. 그런데, 22일에 혹시나 해서 다시 접속을 시도했더니 접속이 되는 것이었다. 한교닷컴에 올린 글을 보고 접속이 가능하도록 수정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간단하게 접속이 가능하도록 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간단하게 접속이 가능한데 왜 처음부터 그렇게 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연말정산을 해야 하는 교원수가 42-43만명이나 되는데 꼭 다른 곳에서 발급받은 인증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던 이유가 궁금하다. 여기에 행정실을 포함한 일반직(교육청 등에 근무하는)까지 포함하면 NEIS용 인증서를 가지고 있는 숫자는 훨씬 더 많아진다. 왜 그렇게 많은 교원들에게 불편을 감수하도록 한 것인지, 특히 연령이 높은 층에서는 다른 인증서는 사용에 익숙하지 않고 오로지 NEIS용 인증서만 사용하는 현실에서 그 인증서만 사용할 수 없도로 한것은 꼭 따지고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내부적으로 어떤 이유가 있었는지는 정확히 알 길이 없지만 쉽게 하루 이틀만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은 최소한 기술적으로는 어려움이 없었다고 본다. 학교에서 그 이야기를 해 주었다. 조회가 잘 안되길래 은행에 가서 인증서를 발급받은 경우도 있었다. 방학을 앞두고 모두 바쁜 틈에 어쩔 수 없이 인증서를 발급받기 위해 발품을 팔은 것이다. 이런 사소한 것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특수목적용인 NEIS용 인증서는 모든 교원들과 행정실 직원들이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그 인증서를 쉽게 생각했었기에 불편했던 것이다. 차제에는 NEIS용 인증서를 금융기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금융기관끼리는 서로 통용이 되는데, 특수목적용이라고 해서 통용이 안되는 것은 불편이 따르기 때문이다. 인증서의 보안체제에 문제가 있다면 보완하면 될 것이다. 그보다 더 문제는 인증서를 발급하는 기관들이 너무많다는 것이다. 이들끼리의 이해관계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이들도 모두 통합하여 하나의 기관에서 관리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인터넷 강국답게 모든 면에서 불편 없이 이용이 가능하도록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12월 4주 놀토입니다. 월요일 성탄절까지 연휴가 겹치니 정말 연휴다운 연휴가 될 것 같습니다. 거기에다 날씨도 너무 화창합니다. 너무 따뜻합니다. 가을날씨를 연상케 할 정도입니다. 학교의 일도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26일 방학선언식을 하게 되면 어느 정도 마음의 여유도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정말 보람있는 연휴를 보낼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어떤 선생님은 연휴기간에 김장을 담그야겠다고 하시더군요. 무엇을 하든이 귀한 날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제 저녁시간에 교장선생님과 1학년 부장선생님과 함께 불난 집에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오랜 기간은 아니지만 우리학교 선생님께서 야자감독을 위해 저녁식사를 하던 집입니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 저녁에 일하는 분의 부주의로 인해 불이 나게 된 것입니다. 가스폭발로 순식간에 불은 번지고 몸채는 골격만 남긴 채 다 타 버렸습니다. 며칠 후 점심시간 교장선생님과 함께 위로차 들렀더니 여 사장님께서 넋이 나간 상태더군요.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낙심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려고 하는 마음이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아래채는 불이 붙지 않아 장사를 계속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세 분이 그 집에 갔습니다. 다행히 표정이 많이 밝아졌고 우리들이 가니까 너무 반가워하더군요. 식사를 하고는 용기를 가지시라고 위로하고는 왔습니다. 별 것 아니지만 웃으며 힘을 얻는 모습을 보고 사소한 일에도 관심을 가져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은 즐거운 놀토이지만 저는 학교에 나왔습니다. 인사작업 관계로 평소보다 더 바쁘게 오전을 보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께서 유예희망을 하셔서 교장선생님께 오랫동안 고심을 하셔서 어제야 결정을 하셨습니다. 그러니 작업이 자동 오늘 이후로 미뤄질 수밖에 없습니다. 26일 제출을 해야 하니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조용한 가운데 작업을 하니 능률이 오르고 좋네요. 선생님 중에는 유예희망을 하셨지만 희망대로 되지 못한 선생님이 많이 계십니다. 몇 번이고 교장선생님께서는 모두를 붙들고 싶은 심정이라고 하셨습니다. 다들 열심히 하셨고 다들 필요로 하기 때문에 더욱 고민하셨습니다. 희망대로 되지 않았더라도 서운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는 유예희망을 하시는 선생님의 비율을 정원 10%에서 더 늘여주든지 아니면 유예관계는 교장선생님에게 전적 일임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우리 학교에는 오늘도 3학년 부장선생님을 위시하여 기획선생님 3학년 여러 선생님께서는 정시모집을 위한 상담을 위해 학교에 오셨습니다. 재학생은 물론 재수생까지 상담을 하십니다. 그 외에도 많은 선생님께서 오셔서 일을 하고 계시는 것을 봅니다. 그분들이 계시기에 학교는 더욱 빛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품게 됩니다. 어제 한 선생님께서 학교만기가 되지 않았는데도 일반내신을 하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집도 학교에서 가깝고 실력도 뛰어나고 애들도 다 키워놓고 한참 학생들을 위해 정열을 쏟을 때인데 왜 중학교로 가려고 하시느냐고 하니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더군요. 그 선생님께서도 학교가 마음에 들고 학생들도 좋아하고 가르치기가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중학교를 내신을 내는 게 다름이 아니라 그 동안 전 선생님의 야자 감독, 원로선생님과 부장선생님의 담임 등 학교장 방침에 따르지 못하고 학교일에 협력하지 못해 양심에 가책도 되고 마음이 아파 떠나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마음을 바꿔 함께 동참하시면 될 것 아니냐, 야자감독도 하고 교장선생님의 방침에 적극 협조하면 될 것 아니냐, 선생님과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적응을 못하고 학교를 떠나려고 하면 다른 학교에 가도 마찬가지 아니겠느냐, 잘 생각하셔서 최종 결정하시라고 하니까 마음을 고쳐먹고 내신 내는 것을 포기하더군요. 무엇보다 그 선생님의 마음 변화가 저를 기쁘게 했습니다. 이제 학교를 위해, 학생을 위해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다짐이 대단해 보였습니다. 학교에 적응을 하면서 여러 선생님처럼 함께 동참하고자 하는 마음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선생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이 저의 말 때문이 아니라 여러 선생님들의 한결같은 열정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선생님 잘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새해에는 교장선생님을 위시하여 모든 선생님에게 존경받고 인정받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여주시리라 확신합니다. 함께 동참해 우리학교의 좋은 전통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 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좋은 연휴 되시고 마음 편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반:값] 과 [방값] “ 정책은 반드시 실현해야...” “00당의 정책은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요즘 연일 뉴스에서 집값 안정 정책의 하나로 모 정당이 제시하고 있는 [반값 아파트]는 분명히 [반값(半價)아파트]를 말하는 것일 게다. 기존의 아파트 분양가 보다 그 절반의 가격으로 아파트를 조성하여 공급함으로서 부동산 투기를 막고 아파트 값 폭등을 잠재워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고자 하는 좋은 취지에서 등장한 정책일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그 정책의 옳고 그름이나 적절성 여부를 문제 삼자는 게 아니라 그 뉴스 내용을 보도하는 방송기자나 앵커들의 발음이 한결 같이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반:값]이라고 길게 발음해야 할 것을 [방값]이라고 그 발음도 짧을 뿐 아니라 왜 [반(半)]이 [방(房)]으로 둔갑한다는 말인가? 우리말을 바로 알고 바로 씁시다. 그리고 그 일을 누구보다도 막강한 양향력을 발휘하는 방송이 선도해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 아침 교무실 풍경은 웃음이 만발하는 아름다운 풍경 그 자체였다. '서울대 수시 논술 고사'에서 최고점을 득점하여 합격한 본교 재학생에 대한 중앙 일간지의 기사로 만나는 선생님마다 이야기꽃을 피웠기 때문이다. 평소 교과과정의 충실한 운영과 함께 다양한 특기 적성 교육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의 심성계발 교육에도 주력하여 사랑이 넘치는 학교를 만든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 특히 학교교육 계획에 따라 모든 선생님들이 '아침 10분 독서운동‘, 방과후 독서' 지도에 열과 성을 다하여 학생들에게 참신한 독서 논술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죽음의 트라이 앵글이라는 학생들에게 '독서만이 살 길이다'라는 기치를 내걸고 다양한 독서 논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사제 동행 독서로 독서 습관을 형성하도록 하는 방안으로 매일 아침 8시 10분부터 8시 30분까지 짧은 시간 동안 모든 학생과 교사들은 조용히 교실에서, 도서관에서 독서를 하게 한다. 또 ‘방과후 독서' 시간(9교시?)에도 모든 학생들에게 독서를 하게 하여 독서하는 습관을 기르고 있다. 독서 ․ 글쓰기 지도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학년별 필독도서와 권장, 추천도서를 선정하고, 학생들은 필독도서와 권장도서를 읽고 ‘독서 기록장’에 독서한 기록을 정리한 후 독후감상문을 월 1회(셋째 주 토요일) 쓰고 학급담임 교사에게 제출하여 첨삭을 받는다. 물론 그 중에서 우수한 작품은 별도로 시상을 한다. 매학기마다 독서 관련 각종 시상(다독왕상, 모범 독서상, 독후감 우수상, 독서 기록장상, 독서 퀴즈상, 글쓰기 우수상 등)을 실시하여 독서 동기를 유발하고, 독서 ․ 글쓰기 습관의 생활화를 촉진시키고 있다. 또한 학급 문고로 작은 도서실을 운영하여 도서관의 분관적 기능을 강화시켜 독서 생활화를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다. 200권의 필독 및 권장 도서를 비치하고 윤독하게 함은 물론, 매 주마다 독서 토론회와 독후감 쓰기 대회를 개최하여 학생들의 사고력과 탐구력 신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책과 함께하는 365일‘북모닝 대구’운동을 통해 독서의 생활 습관을 형성하도록 하여 교수 ․ 학습 활동 시 독서 동기 유발 및 학습력 향상 방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도록 한다. 더불어 교원들에게도 독서 생활의 습관화를 촉진시킬 수 있도록 각 교무실별로 윤독 모둠을 구성하고, 여러 사람이 돌아가며 독서 활동을 전개하여 삶의 깊이와 교양을 쌓도록 한다. 독서 결과를 1교사 1연구의 결과물로 작성하여 제출하거나, 독서 후 독서 내용을 ‘쿨 박스’의 서평란에 ‘100자 서평’을 올리도록 한다. 한편으로는 영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BOOK-START 운동을 참고하여 책 읽는 습관을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이기도 함으로써 학생들이 ‘아침 독서 10분 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교원들의 독서 활동이 학생들의 교육 활동에 도움을 주도록 한다. 교원에게 독서와 병행하여 ‘독서 요법’ 교육도 실시하고 독서 실적이 우수한 교원들에게는 적절한 인센티브를 준다. 이처럼 창의적인 교육활동과 뛰어난 교육 인프라에 힘입어, 지난해 2006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서울대 5명을 포함한 졸업생 대부분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는 등 경이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한 이와 같은 교육성과는 대구시내에서도 손꼽히는 최우수 학교로 인증 받는 계기가 되었고, 전국‘생활법 논술 경시대회’에 참가하여 대구에서는 유일하게 단체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학력신장에 있어서도 눈에 뛰게 향상되어 최상위권으로 부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06년 본교 학생이 서울대 수시 논술 고사에서 최고점을 득점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 처럼 공교육에서도 체계적인 교육을 통하여 독서 논술 교육을 꽃 피울 수 있다고 본다. 독서로 논술 교육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는 것이다.
1) '어떻게'와 '어떡해' - 어떻게(O) '어떠하다'가 줄어든 '어떻다'에 어미 '-게'가 결합하여 부사적으로 쓰이는 말로 다양한 용언을 수식합니다. 예) 너 어떻게 된 거니?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하지? - 어떡해(O) '어떻게 해'라는 구(句)가 줄어든 말로 그 자체가 완결된 구이므로 서술어로 쓰일 수 있어도 다른 용언을 수식하지는 못합니다. 예) 나 어떡해. 2) '그러므로'와 '그럼으로' - 그럼으로(O) '그렇다'의 명사형 '그럼'에 조사 '-으로'가 결합한 형태이고 '그렇게 하는 것으로써'라는 '수단'의 의미, '그럼으로' 다음에는 '그러므로' 와는 달리 '-써'가 결합될 수도 있습니다.. 예) 그는 열심히 일한다. 그럼으로(써) 삶의 보람을 느낀다. - 그러므로(O) '그렇다'나 '그러다'(그렇게 하다)의 어간에 까닭을 나타내는 어미 '-므로'가 결합한 형태이고, '그러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러하기 때문에' 등의 의미를 가집니다. 예) 그는 부지런하다. 그러므로 잘 산다. · 그는 훌륭한 작가다. 그러므로 존경을 받는다. 3) '끼어들기를 하지 맙시다'에서와 '끼어들기(O)'와 '끼여들기(X)' '끼어들다'는 대부분 능동형으로 쓰이므로 원형 '끼다'에'어'가 와서 '끼어' 가 되므로 '끼어들기'가 맞고 만일 피동형인'끼이다'로 쓰였다면 '끼이다'에 '어'가 와서 '끼여'가 됩니다. 4) '무(O)', '무우(X)' 원래는 두 음절인 '무우'를 사용하였으나 준말 '무'가 더 널리 쓰임에 따라 '무우'를 버리고 많이 쓰이는 '무'를 표준어로 사용하게 된 것. 그러므로 '무우생채' '무우말랭이' '무우김치'는 비표준어 이고 '무생채' '무말랭이' '무김치'가 표준어입니다. 5) '웃어른(O)', '웃어른(X)' '웃어른'이 맞는 표기임. 표준어 규정에선 위-아래의 대립이 있는 경우는 '윗'으로 통일하여 '윗니', '윗물', '윗도리'로 사용토록 하고 있는 반면, 어른이나 돈처럼 위-아래 대립이 없는 경우는 '웃'으로 규정하여 '웃어른', 웃돈'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6) '미루나무(O)', '미류나무(X)' 표준어 규정 제10항은 일부 단어에 모음이 순화한 형태를 표준어로 삼도록 하고 있음. '미루나무'는 '미류나무'의 모음이 단순화한 형태로 비록 어원이 '미류-(美柳)'가 맞기는 하나 더 이상 발음이 듣기 어려워진 말이므로 비표준어로 삼게 된 것입니다. 7) '소고기(O)' 와 '쇠고기(O)' '쇠고기'는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형태로 아직도 널리 쓰이고 있으며'소고기' 또한 많이 쓰이고 있어 지금은 둘 다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행 표준어 규정 제18항은 '쇠-'의 형태를 원칙으로 하고 '소-'의 형태도 허용함에 따라 둘 다 맞는 표기로 인정합니다. 한편, '쇠고기'의 '쇠-'는 '소+의'로 이루어진 말로 '쇠고기'/ '쇠가죽'/ '쇠기름'은 각각 '소의 고기 / 소의 가죽 / 소의 기름' 등의 의미를 지닙니다. 8) '짜깁기(O)', '짜집기(X)' '짜깁기'가 표준어임. '짜깁기'는 사전적 의미로 '구멍이 뚫린 부분을 실로 짜서 깁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발음상 편리하기 때문에 '짜집기'가 익숙해 있으나 비표준어이므로 사용상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두뇌한국(BK)21사업 논문 중 6.6%가 내용중복과 실적부풀리기 등으로 연구윤리를 위반했으며, 대학과 학회 중 연구윤리 헌장과 규정을 마련한 곳은 18.4%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열린우리당 BK21-NURI사업 개혁기획단(단장 김영춘 의원)은 22일 교육인적자원부와 학술진흥재단과 공동으로 BK21 논문 7천711건과 218개 대학, 280개 학회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총 512개 논문(6.6%)이 연구윤리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BK21 과학분야 논문 6천655건 중 이중실적으로 보고한 논문은 417건(6.3%)이었고 SCI(국제과학기술논문색인)급으로 허위보고한 논문은 20건(0.3%), 미게재 논문을 실적으로 보고한 논문은 3건(0.04%)이었다. BK21 인문사회분야 논문 1천56건 가운데는 이중실적 보고 논문은 22건(2.1%), 비슷한 내용으로 2건 작성한 '자기표절' 논문은 8건(0.7%)이었고 전국 학술지 규모로 부풀린 논문은 42건(3.9%)이었다. 연구윤리 헌장과 규정이 제정된 대학과 학회는 각각 218개중 40개(18.4%)와 280개중 133개(47.5%)에 불과했다. 김영춘(金榮春) 단장은 "이런 현상은 BK21사업에만 국한된 게 아닌, 우리 학계의 전반적 윤리 수준으로 보인다"며 "연구윤리 확립을 위해 학계의 자율적 자정노력과 함께 정부차원의 정책수립 및 적극적 개선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획단은 이날 '연구윤리 확립을 위한 대정부 권고문'을 통해 ▲대학과 학술단체는 국제적 기준에 맞는 연구윤리헌장.규정을 제정하고 ▲정부는 대학의 자체 연구부정 검증 시스템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하며 ▲정부는 연구부정시 신분조치가 가능하도록 법령 개정을 추진토록 권고했다.
공부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이 학업에 투자하는 시간 차가 커지고 있어 이대로 가면 일본 사회의 양극화가 더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오차노미즈대학 연구팀이 초.중.고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내놓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부를 잘하거나 좋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방과 후 공부하는 시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6-7월 두 달간 초등학교 5학년 2천726명, 중학교와 고등학교 2학년 각 2천371, 4천464명을 대상으로 주중 집에서 공부하는 시간을 조사했다. 졸업생 대부분이 대학에 진학하는 엘리트 고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하루 105.1분을 공부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급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60-62분, 3류학교 재학생들은 43분을 공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주도한 미미쓰카 히로아키 교수는 "일류학교 학생들은 경쟁이 높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다"고 말했다. 반면 나머지 학생들은 "학생수가 줄어든 덕에 원하기만 하면 그럭저럭 대학에 들어갈 수 있게 된 때문인지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다"는 것. 1990년 조사 때는 중간급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도 일류학교에 다니는 학생들과 같은 수준인 112.1분 을 집에서 공부했었다. 미미쓰카 교수는 당시 중간급학교 학생들은 일류학교 학생들을 따라잡고 앞서기 위해 노력했으나 "지금은 대학에 쉽게 들어갈 수 있게 됐기 때문인지 전처럼 열심히 공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런 경향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류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주중 집에서 하루 105.6분을 공부한다. 이에 비해 중간급 초등학교 어린이는 77.6분, 하류 초등학교 어린이의 학습시간은 61.9분에 불과했다. 중학생의 경우 일류 중학교 학생이 집에서 공부하는 시간은 97.7분이었다. 중간급 학교 중학생의 학습시간은 91.1분, 하류학교 학생은 76.8분이었다. 자신들의 노력이 일본사회에서 충분히 보상받을 것으로 믿느냐는 질문에는 초등학생의 68.5%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인 대답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의 '그렇다'는 응답 비율은 54.3%, 고등학생은 45%에 그쳤다. 명문대학을 졸업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율도 초등학생은 61.2%인데 비해 중학생은 44.6%, 고등학생은 38.1%로 학년이 올라 갈수록 낮아졌다. 4년제 대학 또는 대학원에 진학하겠다는 고등학생은 76.6%였다. 이는 90년 조사 때의 81.5%에 비해 5% 포인트 가까이 낮아진 것이다. 실업학교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학생은 13.1%로 16년 전의 6.3%에 비해 크게 늘었다. 대학이 아닌 직업학교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사람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초등학생의 19.4%, 중학생의 21.7%가 직업학교진학을 희망했다. 이는 90년 조사 때의 7.5%, 14.6%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미미쓰카 교수는 "대학 진학이 반드시 고용으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실업학교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TV시청 시간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의 하루 평균 TV시청 시간은 141.5분, 중학생은 148.5분이었다. 2001년 조사 때는 초등학생의 TV시청 시간이 162.3분, 중학생은 167.6분이었다. 고교생의 TV시청 시간도 2001년에는 112.6분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02.6분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미쓰카 교수는 "학생들이 TV시청보다는 PC와 이동전화 또는 컴퓨터 게임에 더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등 미디어 환경이 확실히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신문에서 뉴스를 읽는다고 응답한 고교생도 90년 조사 때의 71.6%에서 올해는 48.5%로 줄었다.
광주시교육청은 시민단체 관계자와 학부모들 등이 참여하는 신설학교 비품 및 기자재 구매위원회 운영에 들어갔다. 시교육청은 22일 "신설학교 비품 및 기자재 구입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교원단체 관계자 및 학부모 등 외부인 5명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구성된 신설학교 비품 및 기자재 구매위원회를 최근 구성해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매위원회는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중학교 3곳의 비품과 기자재 사양서를 직접 작성한 뒤 선정하고 최종 검수도 참여한다. 그동안 사양서 작성과 검수 등은 교장과 행정실장 주도하에 이뤄졌으며, 일부 교장과 행정실장이 납품과정에서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는 등 물의를 빚어왔다. 시교육청 유옥진 시설과장은 "외부인들이 직접 물품 구입과정에 참여함으로써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고, 교육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위원회는 신설학교 개교 2-3개월전부터 활동에 나선다"고 말했다.
일본 재무성은 17일, 아베 내각이 최대 중요 과제로 내걸고 있는 교육 재생·개혁 관련의 2007년도 예산을 확정하였다. 교직원 급여의 국고 부담분 등을 포함한 문부과학성의 문교 예산 전체는 06년도 당초 예산에 비해 0.3% 수준에서 삭감하였지만, 교육 재생·개혁 관련 예산은 4% 증액이 되는 5400억엔 정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수상이 설치한 「교육 재생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 등을 수용하여, 큰 축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여유있는 교육의 재검토와 아동들의 안전 확보, 집단 괴롭힘 대책 등을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학력 저하 실태를 파악하는 전국단위의 학력 조사나, 방과 후의 초등학교 일만 개교에 「어린이 교실」을 설치하는 「방과 후 아동 플랜」, 집단 괴롭힘 대책 확충 등이 핵심이다. 전국 학력 조사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의 전 학생을 대상으로, 07년 4월 24일에 국어와 산수(수학)의 지식이나 학습 상황을 조사하는 테스트를 전국 일제히 실시할 예정이다. 여유있는 교육이 아동·학생의 학력 저하를 불렀다고 여겨지는 비판을 받아 기초적인 학력의 실태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 방과 후의 어린이 교실은 아동이 안전하게 있을 곳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게다가 문부 과학성이 후생 노동성과 제휴해 스포츠 선수, 문화인과의 교류 등을 통해서 지역 주민과도 교류하는 만남의 교육을 촉진한다. 집단 괴롭힘 대책에서는 아동이나 보호자로부터의 전화 상담을 24시간 체제로 상담하는 것 외에 학교의 상담교사 증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것들은 긴급성이 높다고 하여 2006년도 추가 예산에도 필요 경비를 포함시켜, 금년도 내에 실시한다. 재무성은 이와 같은 방침을 받아들여 그 외의 문교 관계 예산 가운데 의무 교육비의 국고 부담금 등을 대폭 삭감하는 한편, 교육 재검토를 위한 예산은 대폭적인 증액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등 예산의 융통성을 부여하였다.
어제는 우리학교 전교 학생회 회장, 부회장 선거가 있었습니다. 전과 달리 열기가 조금 떨어지는 분위기였습니다. 선거운동도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 하다 마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조용한 선거가 무엇인지 보여주기 위한 것 같았습니다. 오후 5.6교시째 강당에서 후보자들의 선거유세가 있었고 그 후 학교에서 준비한 투표함에 귀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그리고는 선거관리위원들이 진지하게 개표를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개표결과를 저에게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개표결과를 보면서 나름대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우리학생들이 어떤 후보자를 학생회 회장, 부회장으로 선호하는지를 알아보았습니다. 그 결과 몇 가지 특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역시 학생회 회장을 뽑을 때는 검증된 학생을 선택한 것 같았습니다. 1학년 때 부회장으로 성실하게 열심히 잘하였던 후보가 회장으로 뽑혔습니다.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인상도 좋습니다. 표정도 항상 밝습니다. 인사성도 있습니다. 예의도 바릅니다. 아주 부지런합니다. 공부도 그런 대로 합니다. 그리고 우리 학생들은 외부 환경이나 조건을 보기보다 성품이 뛰어난 학생을 선호했습니다. 회장에 당선된 학생보다 공부를 더 잘하는 학생이 출마했지만 많은 표차로 떨어졌습니다. 이 학생은 집안도 좋습니다. 공부도 뛰어나게 잘합니다. 홍보물도 인쇄를 한 듯합니다. 공약도 그럴 듯합니다. 그렇지만 많은 학생들은 이 학생을 외면했습니다.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학생들은 공부 잘하고 똑똑한 학생보다 오히려 성품이 뛰어난 학생에게 표를 몰아주었습니다. 또 우리 학생들은 말을 많이 앞세우고 공약을 많이 내세우는 것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자를 선호하는 것 같았습니다. 부회장에 당선된 후보자는 “1. 야자를 없애겠습니다. 2. 보충을 없애겠습니다. 3 등교시간을 늦추겠습니다.” 위에다 가위표를 해놓고 새빨간 거짓말. 이런 공약들은 너무 지겹습니다! 우리들은 거짓공약에 찌들어 있습니다.! 저 기호 2번 ○○○은 이딴 공약을 내세우지 않겠습니다. 여러분 약속드립니다.” 이렇게 홍보물을 만든 학생이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공약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 잘 압니다. 그리고 거짓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 거짓보다 정직을 선택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후보자는 아침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을 향해 노래부르고, 리듬을 타면서 구호 외치고, 운율에 맞춰 후보자를 외쳤지만 낙선하고 말았더군요. 요즘 학생들은 기성인의 선거풍토에 질린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차분한 걸 좋아합니다. 진실된 것을 좋아합니다. 누가 과연 학교의 회장, 부회장의 얼굴이 되어야 되는지를 신중하게 생각하는 지혜로운 학생들임을 알 수 있었씁니다. 그리고 자기 입으로 공을 내세우는 자도 외면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2005년도에도, 2006년에도 열심히 뛰었다. 2007년도에도 달릴 준비가 되어 있다. 믿어달라고 호소했지만 학생들은 표를 주지 않았습니다. 자기를 내세우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았습니다. 자기 자랑하는 학생을 역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겸손한 학생에게 표를 던져줌을 보게 됩니다. 공약을 아예 하지 않든지, 해도 순수하고 실현가능성이 있는 것을 내세운 학생을 선호했습니다. 1. 휴지 갯수 늘리기 2. 울산여고의 좋은 전통 계승 3. 쾌적한 학교 4. 동아리 활성화 등을 내세운 학생의 순수성과 실현가능성에 표를 던져준 것 같았습니다. 또 한 후보는 “기호 1번 ○○○ 한 표 부탁드립니다.”, “바른 학교 투명한 학생회 ○○○” 공약 없이 그냥 겸손하게 ‘한 표 부탁드립니다’고 한 학생을 선택했습니다. 이번 결과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학교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지도자들을 뽑을 때 투표 행사를 하는 분은 한결같이 똑똑한 자보다 성실하고 부지런한 후보자를, 말보다는 행동하는 후보자를, 거짓보다 진실된 후보자를, 아는 것보다 실천하는 후보자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겠고 우리 선생님들은 모든 학생들에게 이러한 자가 되도록 지도했으면 합니다. 수고하신 학생부 선생님 이하 여러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여기서는 학생들이 학교 가실때 자전거를 많이 타고 가십니다. 회사원들도 자전거를 많이 타고 가십니다. 학생들이 학교에 일찍 오십니다.' 글의 서두부터 무슨 이야기인가 싶을 것이다. 얼마전에 중국에 연수갔을때 현지 가이드가 우리들에게 하던 이야기다. 조선족인데 한국말이 완벽하지 못했기 때문에 항상 말끝마다 '그러십니다. 가셨습니다. 오셨습니다.' 등의 이야기를 많이 했다. 어른이나 어린이 구분없이 그런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그 가이드의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요즈음 우리학생들의 표현이 떠올랐다. 요즈음 학생들은 어떤 것이 예의바른 행동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교사들에게 어떻게 표현을 해야 적절한 것인지 모르는 경우도 흔하다. 얼마전 기말고사가 막 시작될 즈음에 우리반 아이들에게 이런 문자를 보낸적이 있다. '잠을자면 꿈만 꾸지만,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 당연히 시험공부 열심히 하라는 뜻의 문자였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등의 답메시지를 보내왔다. 그런데 그 중에 두 녀석이 기막힌 답을 보내왔다. '선생님 나는 그런거 안물어봤는데요'와 '나는 잠을자도 꿈을 꾸지 않던데요'였다. 잠을자도 꿈을 꾸지 않는다는 이야기는 그래도 좀 봐줄수 있다. 문제는 '선생님 나는 그런거 안 물어 봤는데요'이다. 바로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 '어른들에게는 저는 그런거 안 여쭈어...'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고 보냈다. 그랬더니 잠시후에 '선생님 내가 그런것을 잘 몰라서 그랬어요. 다음부터는 안 여쭈어 보았다고 할께요'라는 메시지가 온 것이다. 역시 기막힌 답메시지였다. 중학교 2학년인데 선생님에게 하는 이야기나 자기들끼리 하는 이야기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교육이 잘못된 탓이 가장 클 것이다. 그러나 가정에서의 교육도 문제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학생들이 최소한의 기본예의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그뿐 아니라 학생들이 교사들과 대화를 나눌때도 그런 느낌을 많이 받는다. 즉, '내가 그랬어요.'라든가 '나는 몰랐어요'가 학생들이 흔히 사용하는 이야기다. 물론 '제가 그랬어요.'라고 하는 학생들도 많다. 기본적인 말하는 법을 다시 가르쳐야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점수를 따지기 이전에 이런 교육이 제대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년 상반기 대구.경북지역 명예퇴직 신청 교원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달 16일부터 22일까지 관내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내년 2월 명예퇴직 신청을 접수한 결과 초등 23명, 중등 35명, 사립특수 1명 등 모두 5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상.하반기 명예퇴직 신청자 수의 합계인 66명과 비교해 볼 때 하반기 신청 예정자까지 감안하면 상당부분 늘어난 수치다. 경북교육청도 지난 달 13일부터 17일까지 교원 명예퇴직 신청을 접수한 결과 초등 54명, 중등 39명 등 모두 93명으로 집계돼 이 역시 지난 해 상.하반기 명예퇴직 신청자수 합계인 101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원들의 명퇴 신청 사유는 대부분 건강이나 개인적 문제 등으로 나타나 있지만 지난 해부터 흘러나온 공무원 연금법 개정 분위기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며 "여기에다 교원평가 시행 등 교육계 주변 환경의 변화 속에 내년 하반기에도 명퇴 신청자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경기도 여주군교육청은 최근 학생과 학부모까지 폭행해 물의를 빚은 여주 모 중학교 교사 A(47)씨를 21일자로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군 교육청은 A교사가 지난 2004년 4월에도 수원의 모 고등학교에서 여학생을 폭행하는 장면이 인터넷에 공개돼 정직 3개월의 정직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만큼 조만간 도 교육청에 A교사에 대한 중징계를 요청할 방침이다. A교사는 지난 15일 수업시간에 B군을 10여차례 때린데 이어 이를 항의하기 위해 학교를 방문한 B군의 어머니에게까지 발길질을 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고교 교사들이 수능시험을 끝마친 제자들을 위한 콘서트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충북 증평군 소재 형석고등학교 교사 8명으로 구성된 보컬 팀 '링크'(Link.리더 신범식.45)는 21일 오전 이 학교 체육관에서 수능시험을 마친 고등학교 3학년생과 형석중학교 3학년생 250여명을 대상으로 '선생님이 여는 3학년을 위한 콘서트'를 열었다. 링크는 이날 자신들의 학창시절 때인 1970-1980년대에 유행했던 '나 어떡해',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 대중 가요와 팝송, 경음악 등 7곡을 공연했다. 1시간 동안 펼쳐진 이날 공연에서는 앙코르가 이어져 2곡을 더 부를 정도로 반응이 뜨거워 입시에 지친 학생들과 교사들이 모처럼 하나가 돼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링크가 구성된 것은 올 3월. 대학 때 보컬 활동을 한 경험이 있던 신 교사가 제안해 평소 음악에 관심이 있던 교사 8명이 뜻을 모아 팀을 구성했다. 음악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을 하자는 의미에서 팀 이름도 연결이라는 뜻의 링크로 정했다. 교사들 대부분은 처음으로 악기를 만졌지만 기타, 베이스 기타, 키보드, 트럼펫, 색소폰 등으로 역할을 나눈 뒤 악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몇 개월 전부터는 매일 점심시간과 퇴근 후 3시간 이상 연습을 하는 강행군을 이어가 지난 10월 학교 축제인 '반탄제'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이날 두 번째 공연을 가졌다. 신 교사는 "교사들이 지도하는 과목이 한문, 중국어, 수학, 영어, 과학 등 다양했지만 학생들을 위한 콘서트를 열자는 한 마음으로 뭉쳐 꾸준히 연습한 결과 무대까지 오를 수 있었다"며 "교사들의 콘서트를 보면서 즐거워하는 학생들을 보니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하 청예단)은 19일 ‘2007년 학교폭력 3대 악재’를 발표하고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청예단이 발표한 내년 3대 악재는 ▲초등학생 피해가 가장 심각 ▲낮아지는 신고율 ▲여학생 폭력 지속적 증가이다. 청예단이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의 학교폭력 추이를 분석한 결과, 초등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율은 2001년 8.5%에서 2002년 13.7%, 2003년 17.5%, 2006년 17.8%로 점점 증가했다. 초등학생 400여만명 중 71만여명이 피해를 당하는 셈이다. 2006년 한해 고등학생과 중학생의 피해자 비율이 각각 8%, 16.8%인 것에 비하면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등학생 학교폭력 증가는 악순환의 고리가 초등학교에서 중·고등학교로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 실제로 학교폭력 피해학생들 중 77%가 초등학생 때 처음 학교폭력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용린 청예단 이사장은 “10년 전에는 고등학생 위주, 5년전까지는 중학생 위주이던 학교폭력이 갈수록 저연령화돼 이제는 초등 5,6학년 위주가 되고 있다”면서 “인터넷 확산 등으로 인해 초등학생들이 폭력을 동경하는 그릇된 심리를 가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낮아지는 피해 신고율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 친구나 또래에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린 비율은 38.2%, 가족에게 알린 비율은 40%였으며 신고하지 않은 비율은 30.1%에 이르렀다. 그러나 2002년에는 또래에게 알린 비율이 30.9%, 가족에게 알린 비율이 28.5%, 신고하지 않은 비율이 29.5%로 피해 사실을 알리는 경우가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2006년에는 친구 10.9%, 가족 25.3%, 신고하지 않음이 45.9%로 나타났다. 문 이사장은 “피해 학생 대부분은 알려진다고 해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무력감에 피해를 당하고도 침묵하고 있다”면서 “10명 중 1명 정도만 담임교사에게 알려 도움을 청하고 있기 때문에 교사조차도 피해학생을 도와줄 수 없고 결국 학교폭력은 음성적으로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학생의 학교폭력 증가는 놀라운 수준이다. 7년 전에 비해 피해자는 3배, 가해자는 5배 가까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1999년에는 남학생 가해자율이 4.7%, 여학생 비율이 2.2%였으나 2006년에는 남학생이 14.8%, 여학생이 10.7%로 증가했다. 피해자율은 1999년 남학생 10.2%, 여학생 4.4%이던 것이 2006년에는 남학생 20.6%, 여학생 13.9%로 늘어났다. 여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빈번한 학교폭력 유형은 언어폭력과 집단따돌림이었으나 최근에는 과거 남학생들에게서 발생했던 잔인하고 조직적인 신체폭력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청예단은 “일선 학교의 절반 정도가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실시한다 해도 30%는 비디오나 CD를 상영하는 형식적 교육”이라며 철저한 예방교육과 신고 활성화를 위해 학급단위와 학교단위로 구분된 주기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학교폭력 실태를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교폭력 가해 학생과 부모가 학생선도를 위해 의무적인 치료 상담을 받도록 법제화 하고 교육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률에 명시된 예산 확보 의무를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기획부터 ‘건설사업관리제’ 채택 시행착오 줄이고 재정 절감 필요 학교시설에 참여하는 최적의 제안자를 가려 뽑기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18일 교육개발원에서 열린 ‘제1차 KEDI 교육시설 포럼’에서 ‘학교시설 임대형 민자사업(BTL)의 을 위한 교육청의 역할’을 발표한 서울시교육청 이연수 교육시설과장은 최적의 제안자를 뽑기 위해 △기술평가점수로 협상대상 결정하는 평가시스템 개발 △VE(Value Engineering, 가치공학)제안이나 생애주기비용(LCC)에 대한 평가시스템 도입 △중소건설업체의 출자부담을 경감시키는 방안 △책임감리용역을 건설사업관리(CM)용역으로 집행하는 방안 등의 도입을 제안했다. 이 과장은 “학교시설 임대형 민자사업이 건설기관과 운영기간을 포함해 20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사업임을 고려할 때 기술평가점수로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될 수 있는 평가시스템이 개발되어야 한다”며 “기술우위 제안을 위해서는 공사비, 운영비에 대한 적정성 평가, 기술우위 배점 조정, 상대평가 배점 부여방식, 기본점수 하향 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05년도의 임대형 민자사업이 가격 우위평가배점으로 흐르면서 저가 운영비 제안 사업자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이 과장은 또 “설계단계에서부터 LCC를 분석, 적격성조사에 적정하게 반영해 준거사업을 제시하고, VE평가는 전문가를 찾아 평가토록 함으로써 적정한 비용에 대한 성능수준을 확보하는 등 서비스 수준의 가치가 더 높은 제안서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 증가할 소규모 시설사업이 포함된 경우에는 지방중소건설업체의 의무출자를 제외토록하고, 기존 운영사의 출자를 10% 이상으로 유도하는 평가방식을 5%이하나, 출자를 제외하도록 해 시공과 운영만 담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건설업체 및 운영사가 출자자로 참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참여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과장은 “임대형 민자사업은 건설사업관리(CM)의 핵심인 가치공학(VE), 생애주기비용(LCC), 위험도분석, 일정-비용 통합관리(EVMS) 및 클레임 등의 적절한 활용이 요구되는 선진화된 조달방식으로 전문성이 부족한 공무원이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따른다”며 “교육청에서 사업기획단계에서부터 건설사업관리 제도를 채택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재정을 절감하면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2년간 학교시설에 대한 임대형 민자사업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교육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며 “2007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업물량이 팽창하고, 더 많은 민간사업자가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학교시설에 대한 임대형 민자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책과 제도 개선이 계속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교생 10명 가운데 7명꼴로 시중에 나와 있는 대입 정보가 복잡하고 많으며, 설명이 복잡해서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라인 강의 사이트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사이트의 인지도’와 ‘유명강사가 있는지 여부’를 가장 중요한 잣대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BS가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전국 400여개 인문계 고등학교를 순회하며 ‘전국고교투어 입시설명회’를 개최하면서, 고교생 962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그리고 고교생들은 내신과 수능시험을 대비를 위해서 절반이상이 학교수업과 EBS 강좌를 활용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온라인 사이트보다 학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선택 기준은 적성이 37%, 유망학과 취업률 20%, 성적 27%, 대학인지도 13% 순으로 조사됐다. 입시정보를 얻을 때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설명이 복잡해서 이해하기 어렵다' 39%, '정보가 복잡하고 많아 찾을 수 없다' 32%, '정말 필요한 자료가 없다' 19%, '데이터를 믿을 수 없다' 10%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 입시정보에 정보 중 가장 믿을 수 있는 경로로는 '학교/선생님'이 4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인터넷을 통한 자료 수집(27%) 추세가 강해지고 있었다. 이외에도 학원/외부기관(13%), 대학 홍보책자(12%) 등이 뒤를 이었다. 각 대학 홈페이지에 대해서는 입시요강(57%)이나, 학과소개(16%), 전년도 입시결과(15%)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이용한 본적이 없다라는 의견도 8%나 됐다. 입시정보 사이트가 늘어남에 따라 대학 홈페이지를 통한 정보보다는 입시정보 사이트에서 대학정보를 얻는 경우가 많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전체 응답자 중 37.5%는 원서접수 사이트를 선정하는데 있어 사이트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손꼽았다. 이는 작년 인터넷 원서접수에서 해킹, 개인정보노출 등의 문제 때문에 안정성에 대한 요구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초대 직선제 부산시교육감 선거일을 내년 2월14일로 확정했다고 21일 공고했다. 선관위는 22일 오후 3시 선관위 대회의실에서 입후보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등록서류 작성방법, 선거운동 주의사항, 선거비용 회계실무 등 입후보 절차 및 선거운동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이번 교육감 선거가 사상 처음으로 직선제로 치러지는 만큼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도록 입후보자에게 깨끗한 선거운동을 펼칠 것을 당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23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을 접수할 예정이며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자는 등록 시점부터 선거사무실 설치, 5인 이내의 선거사무원 고용, 선거운동 내용이 표기된 명함ㆍ전자우편 발송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