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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바기오에 살고 있는 지인을 통해 우리 네 식구가 앞으로 살 집을 마련했다. 그 집에 한국에서 가지고 온 얼마 되지 않는 살림살이를 풀어 정리하는데 꼬박 일주일이 걸렸다. 한국과 이곳은 시차가 1시간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기후 또한 한국 사람이 적응하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가끔 당하는 문화적 충격은 이곳에 대해 사전에 많은 정보를 알지 못하고 온 우리 가족을 당황하게 한 적이 있었다. 어느 날 밤. 거실에서 책을 읽고 있던 막내 녀석이 화들짝 놀라며 소리를 질렀다. "아빠, 천장을 보세요. 도마뱀이에요." 막내 녀석이 가리키는 쪽으로 쳐다보자, 정말 도마뱀 여러 마리가 천장 위를 기어다니고 있었다. 순간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우선 한국에서 가지고 온 모기약으로 도마뱀을 잡으려고 시도하였다. 그러나 도마뱀들은 마치 비웃기라도 하듯 이리저리 달아났다. 할 수 없이 긴 막대기로 도마뱀을 잡기도 하였고 밖으로 쫓아내기도 하였다. 다음 날 아침, 어젯밤에 있었던 일을 이웃 주민에게 이야기를 하자 이웃 주민은 경색을 표하며 이야기하였다. 이웃주민의 말에 의하면 이곳 바기오에서 도마뱀은 해충을 잡아먹을 뿐만 아니라 집안에 복을 가져다주는 동물이라고 하였다. 주민의 이야기를 듣고 난 뒤, 어젯밤 나의 행동이 경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욕실에서 머리를 감던 딸이 물이 나오지 않는다며 머리에 거품이 묻은 채로 거실로 뛰쳐나온 것이었다. 순간 딸의 모습이 어찌나 우스운지 우리 가족은 한바탕 웃음을 자아냈다. 이곳에 와 이렇게 크게 웃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딸은 눈이 따갑다며 계속해서 헹굴 물을 줄 것을 요구하였다. 딸의 성화에 아내와 나는 집안에 있는 모든 수도꼭지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물을 틀어보았으나 물은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마른 수건으로 딸의 머리를 닦아주며 위기를 모면하였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곳 바기오는 고산지대라 물이 격일제로 나온다고 하였다. 따라서 집집마다 큰 물탱크 하나 정도는 기본으로 비치해 두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가구마다 높이 세워져 있는 것들이 물탱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일 우리 가족은 어떤 문화적 충격을 경험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가끔 이 문화적 충격이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는 사실이다.
담임 선택제 시범운영 당부-경기 국가정체성 확립 교육 강화-경북 맞춤형 학력관리 체제 정착-전남 창의성 교육에 교육력 집중-대구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실력과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 육성’을 교육지표로 설정하고 ‘학력신장을 위한 교육활동 지원’ ‘인성․진로교육 내실화 추진’ ‘학교의 자율성․책무성 제고’ ‘교육복지의 선진화 구현’을 정책방향으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 교육감은 이를 위해 독서․토론․논술교육 강화, 실천중심 생활 예절교육 내실화, 산학협력 맞춤식 직업교육 강화, 학교 자율혁신의 지속적 추진, 방과 후 학교 운영 활성화 등 5대 역점 과제를 제시했다.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폭력 없는 학교, 학업중단 없는 학교, 담배연기 없는 학교 등 ‘3무 학교’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논술교육 강화를 위해 52개 팀의 논술교육동아리를 운영하는 한편 농어촌 및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논술캠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교원들이 개발한 ‘좋은 친구 수호천사 프로그램’을 통해 어려서부터 좋은 친구 관계를 형성하고, 효 교육을 강화하여 즐거운 가정과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올해는 특별자치도 제주교육이 순항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도민과 함께 하는 교육정책으로 특별자치도 교육의 면모를 일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 교육감은 전국에서 가장 작지만 전국 최고의 교육 수준, 나아가 국제적인 교육 경쟁력 확보를 위해 외국어 교육 강화, ‘제주국제고등학교(가칭)’설립 등을 골자로 한 ‘글로벌 제주교육 7대 비전’을 제시했다.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은 시무식에서 “1만5000여 교직원 일동은 미래 교육의 중심인 에듀코아 대전의 자긍심을 갖고 ‘꿈을 키우는 교실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 실현에 교육력을 결집하여 학생에게는 꿈과 희망을, 선생님께는 긍지와 보람을, 학부모님께는 신뢰와 만족을 주는 인정과 활기가 넘치는 대전교육을 펼쳐나가자”고 호소했다. 설동근 부산시교육감은 지난해는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되는 등 ‘교육중심도시 부산’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드높인 해였다며 부산교육이 ‘세계 수준의 교육중심도시’가 되도록 더 많은 용기와 도전정신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 추진해 온 교육정책들이 교실 현장에 착근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미래사회의 구조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신상철 대구시교육감은 ‘창의적이고 도덕적인 세계시민 육성’이라는 교육지표를 내세우고 교실수업을 통해 창의성을 기르는 일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 교육감은 창의성 교육은 미래 사회를 주도해 나갈 우리 학생들의 자아실현은 물론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필요한 우수한 인적자원을 기르는 미래 지향적인 활동인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모든 교육력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장수 강원도교육감은 지덕체의 균형적 성장 도모를 위한 ‘강원교육인증제’, 자연환경 보전과 인간애 실현 및 남북교류와 평화협력의 기반 조성을 위한 ‘PLaN(Peace Life and Nature) 교육’, 소규모 학교의 교육력 증진을 위한 ‘옹골찬 두레교육’, 유아의 기초체력 증진 및 행복한 삶 영위를 위한 ‘HAPPY 아이 프로젝트’, 장애인과 함께 하는 복지사회 구현을 위한 ‘사랑의 징검다리 운동’, 교육 수혜자의 욕구 부응에 의한 제자 사랑 ‘SWEET SCHOOL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은 산하 기관장 신년하례회에서 “수요자 중심의 행정구현과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학부모들의 불만과 의견을 수렴, 교육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교육감은 또 학부모와 학생이 담임을 선택할 수 있는 ‘담임배정제도개선방안’에 대해 언급하고 각 지역교육청의 시범적인 운영을 당부했다. 김장환 전남도교육감은 올해는 애교심과 애향심, 애국심을 기르는 교육활동에 주력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자기관리능력 배양 프로그램을 개발ㆍ보급하고, 칭찬하기 운동과 효사랑 실천 운동을 구체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기초ㆍ기본학력 책임제를 강화하여 부진학생 비율은 낮추고, 맞춤형 학력관리 시스템을 정착시켜 우수학생 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가겠다고 강조했다. 조병인 경북도교육감은 인성교육을 최우선 시책으로 펼치기 위해 학교 실정에 맞는 과제를 선정하여 바른생활 실천운동을 전개하며, 생명의 존엄성을 강조하는 인권교육과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는 나라사랑 교육을 강화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실천중심의 사랑 나눔 학생 봉사활동을 활성화하고, 난치병 학생 돕기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준 제주대 자연과학대학장(제주교총 부회장)은 최근 제주도스포츠산업육성 및 육상선수 육성에 기여한 공으로 제주도특별자치도문화상(체육부문)을 받았다.
강순범 충북 진천여중 교사는 최근 과학탐구활동 활성화와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으로 제4회 올해의 과학교사상(과학문화부문)을 받았다.
중등교사 임용시험 1차 합격자 발표가 있는 8일 오전 9시30분부터 응시자들의 접속 폭주로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서버가 2시간 가까이 다운되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버가 다운되자 임시로 시작 화면을 변경, 별도의 팝업창을 띄운 뒤 합격자 명단과 제2차 시험 계획 및 장소, 응시자 유의사항 등을 알렸다. 시교육청은 임시 화면을 통해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응시자들의 접속 폭주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는 점에서 사전에 철저하게 대비하지 못한게 아니냐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 서울시교육청 주관 '2007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지원자는 7천명이 넘으며 이날 오전 발표된 1차 합격자는 280명 가량이다. 다른 지방 교육청도 상당수 이날 오전 홈페이지가 일시 '다운' 현상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롤프 옌센은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란 책에서 정보사회가 저물어 가고 있으며 이제는 정보사회 이후를 준비해야 할 때라는 자못 도전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정보화 시대에 진입한 지가 얼마나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정보사회의 종말이라니 우리들을 당황하게 하는 메시지이다. 책 제목 ‘드림 소사이어티(Dream Society)’는 미래 사회의 특징을 ‘꿈과 감성'으로 나타냈다. ‘새 시대의 새로운 마케팅 가이드 북’이라는 저자의 말에서도 드러나듯 앞으로의 마케팅은 꿈과 감성을 팔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 시대의 마케팅에서는 상품에 담긴 정보나 품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를 감동하게 하는 꿈과 감성이 담겨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상품에는 특별한 꿈과 감성이 담겨 있는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시계를 하나의 예로 제시하였다. 시계는 이제 값싸게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흔한 상품이 되었다. 시계가 흔할수록 사람들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시계보다는 소비자의 가슴에 파고드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 시계를 원한다. 시계를 손수 만든 어느 장인의 이야기나 회사의 정감 어린 사연이 담겨 있을 때, 그것은 비록 비싸더라도 소비자의 마음을 끌어내어 잘 팔린다는 것이다. 즉 나이키 신발이라는 명품을 신으면 운동을 잘 할 수 있다는 꿈이 스며 있어야 한다. 이게 바로 ‘이야기’다. 즉 바로 이런 이야기와 꿈이 담긴 상품이 명품이 되고 소비자의 감동을 준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어떤 이야기도 담겨 있지 않은 상품은 사람들에게 꿈과 감동을 주지 못한다. 이제는 모든 상품들이 소비자의 내면에 끊임없는 울림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내야 한다. 사람들은 왜 명품을 좋아하는가. 그것은 명품에 담긴 이야기가 좋기 때문이다. 즉, 상품에 담겨 있는 장인 정신에 감동하고, 생산업체의 정감 어린 사연에 감동하고, 브랜드에 담긴 아름다운 이미지에 감동하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비단 사장에 쌓여 있는 상품에 한정된 이야기만은 아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우리 선생님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주는 이야기다. 즉, 교사가 단순히 지식이나 정보를 전달해 주는 역할만으로는 학생들의 마음을 열 수 없다. 이제는 선생님도 학생들에게 꿈과 감동을 주어야 한다. 지식이나 정보 전달이 선생님의 전유물은 아니다. 이는 선생님ㅁ의 힘을 빌리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는 시대이다. 미국의 경영 컨설턴트 아네트 시몬스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화려한 언변도, 논리적인 설득도 아니다. 그것은 이야기라는 옷을 입은 진실이다.”라고 설파한 바 있다. 명품에 스며 있는 이야기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여 지갑을 열게 하는 것처럼, 선생님의 꿈과 감동이 담긴 이야기가 학생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행동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의 선생님에게는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 중요한 교수기술의 하나가 되어야 한다. 딱딱한 논리나 현학적으로 접근하거나 직접적인 감정 표현으로는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그들의 마음을 붙들 수 있는 대안은 교사의 진실한 이야기뿐이다. 비록 어눌하고 모양은 잘 갖추지 않았더라고 진실한 이야기는 장벽을 뛰어넘어 학생의 가슴에 파동을 일게 하지만, 구체성과 진실성이 없는 이야기는 늘 빗겨가는 메아리에 불과하다. 교사의 이야기는 학생들에게 무엇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로 하여금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도록 도와주어여 한다. 지적인 설득이나 강요, 카리스마적인 호소 등은 일종의 하드파워(hard power)로 ‘밀어붙이기 전략’에 불과하다. 이런 일은 누구나 쉽게 싫증을 느끼게 한다. 꿈과 감동이 담겨 있는 이야기는 소프트파워(soft power)로 학생들의 마음속에 ‘끌어들이기 전략’으로 작용하여 스스로 변화를 일으키게 한다. 학생들에게 진실이 담긴 이야기를 주어 감동하게 하고 스스로의 행동하게 하는 것이 선생님의 역할이다.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제멋대로인 학생들의 마음을 붙들 수 있기 위해서는 스토리텔링(storyteller)로서의 교사의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교육은 교사와 학생 간의 이야기라는 인격적인 만남을 매체로 하여 교육적 성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야기 효과는 다차원적이고 입체적이다. 만약 누군가를 진정으로 설득하기를 원한다면 그의 마음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은 이야기를 해 보라. 그러면 굳게 닫힌 마음의 빗장을 풀어내고 말 것이다. 감동적인 스토리가 없이 매너리즘에 빠져 지금까지의 방식대로 지도한다면 아이들은 쉽게 질려 버리고 중간에서 그만두고 말 것이다. 21세기는 스토리텔링의 시대라고 한다. 스토리텔링은 마케팅 전략에서 나온 말이지만 이는 모든 영역에서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이루는 데 매우 필요한 기술이다. 제조업을 하는 사람들은 감동이 담긴 상품을 만들어야 하고, 경영자들 또한 스토리텔러로서 부하직원들에게 꿈과 감동을 주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선생님 또한 아이들에게 꿈과 감동을 주어야 한다. 우리 선생님이 이 시대의 최고의 리더로서 ‘진실한 이야기를 생산하여 학생들의 세상을 넓혀 주어야 하고, 또한 인격적인 감화와 영향을 주어서 새 시대의 주인공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을 통해 지어진 경기도 동탄고등학교 등 전국 47개 학교가 3월 개교한다고 8일 밝혔다. BTL(Build-Transfer-Lease)이란 민간투자로 사회기반시설을 건설한 뒤 완공시점에 소유권을 정부ㆍ지자체로 이전하고 20~30년 동안 임대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교육부는 초ㆍ중ㆍ고교 및 대학에 민간투자를 허용하기 위해 관련규정을 개정해 2005년 3월부터 시행했으며 그 해 각 시도 교육청을 통해 사업계획을 고시해 민간사업자를 선정, 총 124개 학교에 대한 공사를 진행해왔다. 124개교 중 경기 16곳, 대전 9곳, 부산 2곳 등 47곳이 3월 처음 문을 여는데 이어 올해 9월 31곳, 내년 3월 46곳이 차례로 개교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 신설되는 학교는 대부분 BTL 방식으로 지어질 것이다. BTL은 민간사업자가 건물 완공 후 20년 간 시설물에 대한 청소, 경비 등 유지관리까지 담당하게 돼 있어 학교는 교육 본연의 임무만 담당하면 된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교육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무료 쿠폰으로 방과후학교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바우처(Voucher)제도'를 전면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교육청은 올해부터 생활보호대상자, 무료급식대상자, 소년소녀가장,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층 학생 4만5천명 전원에게 학교 또는 지역사회 공공기관에 개설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2강좌까지 연중 무료 수강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키로 했다. 또 저소득층 학생 및 맞벌이부부 자녀들을 위한 초등학교 보육교실을 현재 101개실 2천20명에서 160개실 3천200여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교육청은 이와함께 코시안, 새터민, 외국인근로자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도 바우처제 혜택을 부여하고 부산방과후학교지원센터 통합소식지를 발간해 주민자치센터, 반상회 등을 통해 학교나 공공기관에서 개설되는 방과후학교 참여를 적극 권유하고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청은 방과후학교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우수강사 확보가 시급하다고 보고 강사들에 대한 연수도 강화할 방침이다. 연수는 방과후학교 홈페이지에 탑재된 분야별 수업전략, 학생관리, 매체활용, 평가방법, 아동활동 관리, 동기유발, 체험학습 등 각 영역의 강의를 강사들이 학기내에 자유롭게 들은 후 이수증을 발급받는 원격연수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부산시교육청 학교정책과 천정국 과장은 "방과후학교가 사교육비를 줄이고 교육평등을 실현하는 제도로 확고히 정착할 수 있도록 교사, 학부모, 외부강사, 보육교사 등 관계 대상별로 연수회를 갖는 등 공급자와 수요자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꼬느다’는 ‘무게가 좀 나가는 물건의 한쪽 끝을 쥐고 치켜들어서 내뻗치다’는 뜻이다. “창을 꼬나 쥐다”, “긴 칼을 꼬나 잡다”라고 할 때 ‘꼬나’의 기본형이 바로 ‘꼬느다’이다. 송기숙의 ‘녹두 장군’을 보면 “오기창이가 단점을 던질 듯이 꼬느며 소리를 질렀다”는 문장이 나온다. ‘꼬느다’가 ‘마음에 잔뜩 가다듬고 연필 따위를 힘주어 쥐다’는 뜻도 있다. “나는 연필을 꼬느고 시험지가 배부되기를 초조히 기다렸다.” 한편 ‘꼬나들다’는 ‘힘 있게 손에 들다’는 뜻이다. “그들은 도둑을 뒤쫓아 방망이를 꼬나들고 골목으로 달려갔다.” ‘꼬나들다’와 비슷하지만 ‘꼬나보다’나 ‘꼬나물다’는 낮잡는 뜻으로 전혀 다르게 쓰인다. ‘꼬나보다’는 ‘눈을 모로 뜨고 못마땅한 듯이 사람을 노려보다’는 뜻이고 ‘꼬나물다’는 ‘담배나 물부리 따위를 입에 물다’는 뜻이다. “하는 짓이 못마땅해서 한참 상대편을 꼬나보았다.” “그 남자는 얼굴을 찡그리며 담배를 한 대 꼬나물었다.”
교육당국이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 행위와 관련해 수험생들에게는 단순한 실수라도 적발되면 '엄벌'하고 있음에도 감독관인 교사들의 잘못에는 지나치게 관대해 비교육적인 처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치러진 2007학년도 수학능력시험 당시 휴대폰이나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사전,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등 반입금지 물품을 옷이나 가방 안에 소지한 45명을 적발해 전원 성적을 무효처리했다. 이들 가운데 43명은 감독관이나 동료 수험생에게 부정행위가 들통났지만 2명은 시험 시작 전에 긴장된 상황에서 반입금지 물품을 제출하는 것을 잊고 있다가 뒤늦게 감독관에게 '부정행위'를 스스로 신고했음에도 선처를 받지 못한 채 대학입학 시기를 1년간 늦춰야 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다. 교육부는 고질적인 수능 부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선 단순한 실수라도 엄단해 고사장 질서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2007학년도 수능 감독관으로 배치된 한 교사의 중대한 잘못으로 수험생이 평소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던 정황을 확인했음에도 해당 교사에게 아무런 징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서울의 한 명문고교에서 최상위급 성적을 유지해온 홍모군은 3교시까지 무난하게 수능시험을 치렀으나 마지막 4교시 시험을 앞두고 감독관 김모 교사가 답안지 날인을 잘못한 것을 바로잡기 위해 답안지를 재작성토록 해 결국 해당 학생이 마지막 시험인 과학탐구영역 시험을 망쳤다는 민원을 접수받아 교육당국이 자체 조사를 벌여 상당 부분 사실인 것으로 파악했다. 그럼에도 교육당국은 해당 교사의 문책은 커녕 감싸고 돌아 수능 부정행위를 근절하겠다는 의지와 대책이 있는지 신뢰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 단순한 실수를 한 학생에겐 가혹할 정도로 엄정한 잣대를 들이대면서 수능시험을 앞두고 사전연수까지 받은 교사의 잘못에는 관용을 베푼 것은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홍군의 부모는 "감독관의 잘못으로 재시험을 치를 수도, 점수를 보상받을 수 없는 불이익을 당했다. 단순한 수능 부정을 저지른 학생에게는 응시 자격을 가차없이 박탈하면서 아들의 장래 진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 교사는 처벌하지 않는다면 교육현장에서 어느 학생이 교사를 존경하고 따르겠느냐. 교육당국의 이중 잣대는 사제간에 불신만 증폭시킬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서울시교육청의 민원에 대한 회신에는 "시험장관계관 사전 연수시 관련 사례를 제시하며 감독관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했는데도 이와 같은 사안이 발생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여긴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학생의 답안지를 재작성토록 한 것이 감독관의 단순한 실수가 아님을 엿보게 했다. 따라서 교사가 답안지 날인을 잘못했더라도 학생의 성적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만큼 굳이 수험생의 시험을 방해해가면서까지 답안지를 재작성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시켰음에도 교사가 이를 어긴 것은 감독관의 '기강 문란' 현상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도 있어 교육당국의 '부정 교사' 감싸기 행태를 둘러싸고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충북도교육청이 실시하고 있는 교원 공모제가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12월 도내 15개 학교에서 교장 7명과 교사 30명 등 37명의 교원을 초빙하기로 하고 공모를 실시했으나 죽림초, 중앙여중, 제천디지털전자고교 등 3개교의 교장만이 복수로 지원했을 뿐 나머지 학교는 1명만 지원했거나 아예 지원자가 없었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12개교, 34명의 교원을 다시 초빙하기로 하고 9일과 10일 해당학교별로 재공모를 하기로 했으나 지원자가 크게 부족할 전망이다. 이들 학교는 서류 접수와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초빙교원의 2배수를 도교육청에 임용추천하게 되는데 이번 재공모에서도 지원자가 단수일 경우 그대로 단수추천하게 된다. 이처럼 교원 공모제가 교원들로부터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해당 학교들이 대부분 근무여건이 불편하고 4년 동안 근무해야 해 교원들의 선호도가 낮은 데다 근무에 따른 인센티브(전보 가산점)도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원 재공모를 실시하는 학교는 교장의 경우 충주 대소원초와 영동고(이상 전국 단위), 보은 수정초, 제천산업고 등이며 교사의 경우 도내 국.공립학교 재직 교사를 대상으로 대소원초, 괴산중, 청주중앙여중, 충주고, 제천고 등 모두 12개교이다. 공모제를 통해 임용된 교장은 임기(4년 중임에 8년)에 공모교장 4년이 포함되지 않으며 교사와 함께 전보 가산점(연 0.3점)이 부여돼 임기 만료시 원하는 지역이나 학교로의 전보가 유리해질 수 있다.
경북대학교는 대구와 경북지역 고등학교 교사 600여명을 대상으로 '중등 교원 논술 특강'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25~26일 복현캠퍼스 제4합동 강의동에서 실시되는 이번 특강은 2008학년도부터 전면 도입되는 경북대 입시 논술의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교사들에게 구체적인 논술지도 방안을 알려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경북대는 오는 10일까지 전자우편(yeonsu@knu.ac.kr)이나 팩스(053-955-5312)를 통해 고교별 참가 신청서를 접수한다. 경북대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중등학교 정규 교과과정에서 효율적인 논술을 지도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생님,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소한 한파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국이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몸도 마음도 위축되기 쉽습니다. 외로움에 빠질 가능성도 많습니다. 우울해질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는 모르다가 날씨가 추우면 몸속에 안고 있는 질병으로 인해 더욱 힘들어할 수도 있습니다. 또 무엇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갈등하며 힘들어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앞에 닥쳐오는 반갑지 않은 고난이 한파처럼 닥쳐온다 할지라도 낙심하지 마시고 지혜롭게 잘 헤쳐 나갔으면 합니다. 요즘 학생들은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겨울방학인데도 교실마다 난방설치가 되어 있어 따뜻한 가운데서 떨지 않고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옛날 이야기하면 19세기 이야기한다고 우습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10년 전만 해도 교실에 어디 난방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었습니까? 저들이 겨울방학 동안에 보충수업 할 때만 해도 얼마나 많이 떨었습니까? 학생들도, 선생님도 마찬가지로 많이 떨면서 몸을 움츠리며 수업을 한 기억이 납니다. 그러니 우리 선생님들은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학생지도에 임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요즘 학생들은 너무 행복해 보입니다. 교육환경이 좋아서뿐만 아닙니다. 젊기 때문입니다.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장래가 있기 때문입니다. 미래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생기 있고 발랄하기 때문입니다.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를 쥘 수 있는 비전을 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장래가 밝은 학생들이 꿈을 키우는 곳이 어디입니까? 바로 학교 아닙니까? 미래를 꿈꾸는 곳이 어디 입니까? 바로 학교입니다. 장래를 바라보며 실력을 키우는 곳이 어디입니까? 학교입니다. 미래를 내다보며 예측능력을 키우는 곳이 학교 아닙니까? 세계를 쥘 수 있는 비전을 품고 단련하는 곳이 학교 아닙니까? 그러기에 학생들에게는 학교가 정말 소중합니다. 자기 집만큼이나 소중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가 어떠한 곳이라고 생각합니까? 학교가 별로 소중한 곳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지못해 과정을 거쳐야 하는 장소로만 생각합니다.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정류장으로 생각합니다. 학교가 행복한 곳이 아니고 불행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가 즐거운 곳이 아니라 괴로운 곳이라고 느낍니다. 학교가 기쁨을 주는 곳이 아니라 괴로움을 주는 곳이라고 말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학교라는 곳이 반드시 고난이라고 하는 어둡고 긴 터널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학교가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경쟁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주고 병을 주는 곳입니다. 학교가 공부로 인해 부담을 주는 곳입니다. 학교가 학력향상을 위해 늦게까지 야자를 하게 하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게 만드는 곳입니다. 학교가 진학 진로와 친구로 인해 고민을 하게 하는 곳입니다. 학교가 성적으로 인해 실망을 안겨주는 곳입니다. 학교가 내신성적 관리의 잘못으로 인해 실패를 맛보게 하는 곳입니다. 학교가 성적이 올라가지 않아 좌절하게 하는 곳입니다. 학교가 학생들에게 대학수시와 정시모집으로 인해 낙방을 가져주는 곳입니다. 학교가 학생들에게 친구로 인해 배신을 느끼게 하는 곳입니다. 학교가 학생들에게 반복되는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해 침체를 가져오게 하는 곳입니다. 학교가 학생들에게 친구와의 갈등을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스트레스, 부담, 잠과의 싸움, 병, 고민, 실망, 실패, 좌절, 낙방, 배신, 침체, 갈등, 가난 등의 고난의 터널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학교를 싫어합니다. 학교를 달갑게 여기지 않습니다. 좋은 곳으로 생각하기보다 좋지 않은 곳으로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고난을 피할 수 있습니까? 그렇다고 고난을 통과하지 않아도 됩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반드시 고난을 통과해야 합니다. 힘들더라도 통과해야 합니다. 어렵더라도 통과해야 합니다. 호락호락 넘길 만한 고난이 없다고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고난과 싸워야 합니다. 고난이라는 손님이 찾아왔을 때 맞이해야 합니다. 고난이라는 손님과 친숙해야 합니다. 고난이라는 손님과 함께 가야 합니다. 우리학교 어느 학급의 급훈처럼 피할 수 없을 바에는 즐겨야 합니다. 고난을 피하려 하지 말고 즐겨야 합니다. 고난을 미워하지 말고 사랑해야 합니다. 고난을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고난이 닥쳐왔을 때 고난을 잘 해석하고 반응해야 합니다. ‘고난 끝에 낙이 온다’는 말처럼 긍정적인 해석과 반응이 있어야 합니다. 앞서 열거한 고난들을 잘 관리하고 고난의 터널을 잘 통과하고 나면 그 다음은 무엇이 옵니까? 행복이 옵니다. 사랑이 싹틉니다. 희망이 보입니다. 신뢰를 쌓게 됩니다. 실력을 키워나가게 됩니다. 변화됩니다. 성숙됩니다. 새롭게 됩니다. 용기를 얻습니다. 큰사람으로 자라가게 됩니다. 인내하게 됩니다. 좋은 인격을 가지게 됩니다. 모난 성품을 다듬어가게 됩니다. 고난이라는 과정을 잘 통과하고 나면 다음에 찾아올 고난에 대해 부담스러워하지 않습니다. 고난이라는 과정을 잘 통과하고 나면 다음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다음 고난을 잘 대비하게 됩니다. 다음 고난을 잘 관리하게 됩니다. 다음 고난을 부담스럽게 여기 않게 됩니다. 고난이라는 과정을 잘 통과하고 나면 나중에 각계각층에서 귀하게 쓰임 받는 인물로 자라나게 될 것입니다. 교육은 고난 관리입니다.
교육부에서 2006년 12월말에 조사한 결과 학부모와 학생들이 교사들의 진학 및 진로상담과 정보제공에 가장 불만이 많다고 한다. 일선 학교의 교육이 결국 학생들의 올바른 진학 및 진로선택을 통한 행복증진이라는 차원에서 학생들의 진학 및 진로지도에 보다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겠다. 더구나 2008년도 입시부터는 수능과 내신이 등급제가 되면서 비슷한 수능과 내신 등급을 가진 학생이 많게는 10여만명이 넘는다. 실제로 5등급에 들어가는 학생은 12만명이다. 또 논술을 보는 학생도 많지 않으므로 학교에 혼란이 올까 우려된다. 이와 관련하여 교육부 홈피에 떠 있는 커리어넷(http://www.careernet.re.kr)을 활용하면 학생들의 진학과 진로지도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소개를 하고자 한다. 1999년 12월 운영을 시작한 커리어넷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교육인적자원부의 위탁을 받아 수행하고 있는 [진로정보센터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종합 진로정보망으로 각종 직업․진로 관련 정보를 수집․가공하여 보급하고 있다. 컴퓨터 기반 종합 진로정보망(computer-based career guidance system)으로서 산발적인 정보제공을 넘어서서 자기주도적인 진로 의사 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자기이해 및 진로설계를 위한 4종의 심리검사(직업적성검사, 직업흥미검사, 진로성숙도검사, 직업가치관검사)와 진로탐색프로그램 아로플러스, 사이버진로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선택 가능한 진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직업사전, 학교정보, 학과정보, 직업관련 사진/동영상 등의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학교 현장에서의 커리어넷을 활용한 진로지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서비스 개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오고 있는데 2007년 1월 현재 150만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이는 2002년 회원제를 실시한 이래 5년 만에 달성한 실적이다. 특히 신규가입자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도 그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4년 27만명이었던 신규가입자 수는 2005년 37만명, 2006년 50만명으로 매년 35% 이상 성장하였다. 서비스 이용도 활발하여 2006년의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1일 평균 방문이 10,357건, 페이지뷰가 432,311건을 기록하였다. 심리검사는 년간 1,387,157건이 실시되었고, 사이버상담은 11,647건을 제공하였다. 진로 개발 활동이 조기에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커리어넷이 갖는 의미가 매우 크며 앞으로 커리어넷의 서비스를 질적으로 강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므로 방학기간중 교사들이 한번 해보기 바란다. 교사들은 하지 않고 학생들에게만 하라고 하면 안된다고 본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이 단체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신일 교육부총리와 15개 시도 교육감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학사모는 "전교조 소속 교사 3천명이 작년 11월 연가 투쟁을 벌였지만 교육 관료들은 참가 교사들에 대한 징계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연가투쟁에 불참했던 제주도를 제외한 15개 시도의 교육감과 교육부총리에 대한 고발장을 오늘 중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사모는 고발장에서 "연가투쟁은 집단적으로 휴가원을 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학교 업무의 정상적인 운영을 저해하는 쟁의행위를 금지하는 교원노조법에도 위배된다"며 "교육당국이 연가투쟁 참가교사들을 징계해 교육을 바로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는 "징계위원회 소집 등에 최소한의 시일이 필요한데다 징계대상 교사들이 징계위원회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 다소 지연되고는 있지만 당초 계획대로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 박표진 교원단체지원과장은 "경고 또는 주의 등 행정처분 대상자 1천855명에 대해서는 이번주까지 처분 조치가 완료될 것이며 징계 대상자 430여명에 대해서도 늦어도 이달말까지 징계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집단 괴롭힘이나 학급 붕괴가 사회 문제화하는 가운데, 도쿄·시나가와구의 구립초등학교 40개교 중 11개교가 작년 9월부터, 마음씨 착한 아이를 기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수업에 도입하고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성과가 확인되고 있지만, 일본 국내에서 지역적으로 결정되어 도입하는 것은 첫 시도라고 한다. 작년 12월 중순, 시나가와구립 겐지초등학교(아사기마인 교장) 1학년 1반 교실에서, 아동 22명이 흑판에 걸린 한 장의 사진을 응시하고 있다. 계단에 앉고 있는 사내 아이의 어깨에, 또 한사람의 사내 아이가 손을 두고 있는 사진이다. 「한편의 사내 아이가 개를 기르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되어 개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두사람은 지금 어떤 기분이라고 생각합니까」라고 담임 요코야마교사(42살)가 물어 본다. 아동으로부터 「마음이 침체되어 있는 느낌이다」,「(손을 놓은 아이가) 열심히 기운을 북돋우고 있다」등의 의견이 나왔다. 「찬성」,「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소리도 난무했다. 이러한 학습을 통하여「아이들이 상대의 생각을 읽어내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요코야마 교사는 반응을 말한다. 세컨드 스텝으로 불리는 이 교육 프로그램은 미국 워싱턴주의 NPO 법인 「아이를 위한 위원회」가 1980년대 전반에 개발한 것으로, 4세-8세 아이들이 대상이다. 봉제인형이나 사진을 사용하여 친구로부터 따돌림으로 된 장면 등을 설정하고, 아이들에게 당사자의 기분을 말해 보게 하는 것으로, 상대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는 습관이 학습되었다고 한다. 분노로 힌하여 감정을 억제할 수 없게 되는 장면에서는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게 하거나 숫자를 느긋하게 세게 하거나 하도록, 기분을 침착하게 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미국 워싱턴대학의 조사에서는 프로그램을 실시한 초등학교에서는 연간 공격적인 발언수가 평균 20%, 타인에게의 폭력이 29%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현재, 전 초등학교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2만 개교가 세컨드 스텝을 도입하고 있으며, 노르웨이에서도 90%의 초등학교가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이의 보급을 목표로 하는 NPO 법인 「일본 어린이를 위한 위원회」(와타나베이사장)이 2001년에 설립되어 2003년 이후 오사카부, 니가타현, 시가현 등지에서 극히 일부의 초등학교가 도덕 등의 수업시간에 실천하고 있다. 시나가와구는 초등학교 1, 2학년생에 합계 17시간을 가르칠 방침이라고 한다. 구 교육위원회 지도과의 화기 마사노리 심사(53)는 「이 프로그램은 배운 것을 생활 속에서 곧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구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도입하고 싶다」라고 견해를 발표하였다.
지난해 결핵환자가 잇따라 집단발병, 문제가 됐던 경기도 안산의 한 고교에서 최근 11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경기도교육청과 안산시 상록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말 안산 A고교에서 학생 20명이 결핵의심 증세를 보여 정밀검진한 결과 11명이 결핵환자로 최종 판명됐다는 것이다. 앞서 A고교에서는 재작년 11월 2명의 학생이 처음 결핵에 감염된 이후 지난해 1월 2명, 5월 13명, 7월 23명, 8월 9명 등 모두 49명이 발병했었다(연합뉴스, 2007/01/06 22:56). 이렇게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관할 보건소에서는 그 감염경로조차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결핵은 특성상 2주정도 집중치료하면 환자발생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이 정상이라고 하는데, 이번의 경우처럼 2년째 꾸준히 발병하는 것은 특이한 현상이라고 한다. 관계당국은 하루빨리 원인을 규명하여 결핵발병이 사라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번의 결핵발병뿐 아니라 학교는 각종전염병의 사각지대이다.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예로 봄과 여름에 집중적으로 발병하는 '유행성 각결막염(아폴로 눈병)'의 경우 불과 1-2주 사이에 기하급수적으로 감염학생이 늘어난다. 때로는 교사들에게까지 전염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물론 보건당국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위생을 철저히 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하지만 학교에서의 개인위생관리가 쉽지 않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또한 학생들이 감기에 걸리게 되면 나머지 학생들은 물론 역시 교사들도 감기의 고통을 함께 겪는 경우가 많다. 학교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집단으로 전염되는 현상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대책이 필요하다. 그 대책을 세우는 것에는 학생들의 개인위생관리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하는 방법이 첫번째 방법이다. 그러나 그 교육만 가지고는 전염되는 각종 질병을 모두 예방하기 어렵다. 일단 학교의 화장실을 보자. 대부분 학교의 화장실에 비누가 비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것은 학교예산이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학생들이 비누를 그대로 두지 않기 때문이다. 화장실에 비치된 비누를 가지고 장난을 치거나 없애버리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 때문에 자연히 비누를 화장실에 비치하는 학교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화장실에 비치된 휴지도 학생들 때문에 제대로 걸려 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것을 그대로 걸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는 경우보다는 불필요한 곳에 휴지를 대량으로 사용하여 실제로 필요한 학생들이 피해를 겪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대로 방치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학생들을 핑계로 화장실의 비누와 화장지등을 모조리 치워버리기에는 학생들의 위생관리가 염려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작정 비치보다는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현재의 고체비누 비치에서 액체비누로 대체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체비누는 고정시키기 어려운 점이 있지만, 액체비누는 화장실 벽에 고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고정시킬 경우에는 학생들이 손을 덜 대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학교의 식당앞이나 교실앞에 학생들이 손을 소독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이 되면 밖에서 뛰어놀다 급히 교실로 들어오게 되기 때문에 화장실에 손을 씻기위해 잘 가지지 않는다. 따라서 교실입구에 비치를 하면 학생들이 손쉽게 최소한 손은 소독할 수 있게 된다. 화장실까지 가는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면 식사전에도 손쉽게 손을 소독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위생을 좀더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한다고 학생들이 모두 위생상태를 청결히 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래도 화장실에 고체형 비누를 비치하는 것보다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손을 수시로 소독할 수 있는 장치(알코올을 용기에 담아서 자동을 분사되도록 한 장치)가 가까운 곳에 있을때 학생들의 위생관리가 가능하고 전염병등에 노출되는 경우도 현저히 줄어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각종 전염병의 사각지대에서 안전지대로 바꾸는 기초적인 출발이라는 생각이다.
올 교육부 세출예산이 31조 450억여원으로 확정됐다. 부문별로는 유․초․중등교육에 27조 648억원, 고등교육에 3조 4293억원, 평생․직업․국제교육에 3073억원, 기타 교육일반에 2436억원이 쓰인다. 당초 교육부가 제출한 예산안 31조 2159억원보다 1709억원이 순삭감된 규모이며, 전년도 예산 29조 1272억원에 비하면 6.6%가 증가한 액수다. 부문별 주요예산은 다음과 같다. ▶유아교육 당초 2142억원을 계상한 유아교육지원 분야에서는 만5세아 무상교육비 지원대상과 만 3․4세아 차등교육비 지원대상을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100% 이하 가구로 넓히는데 가장 많은 2032억원이 쓰인다. 각각 지원대상이 15만 2000명, 16만 8000명으로 늘아나는데 국공립 유치원 취학아에게는 5만 3000원, 사립 취학아에게는 16만 2000원이 매월 지급된다. 사립유치원 교재교구비 예산은 당초 20억원에서 30억원이 증액된 50억원이 됐다. 3800개 유치원 당 100여만원을 지원하려던 것을 국회 예결위에서 원당 263만원으로 올렸다. 이들 사업은 국고지원금만큼 지방비에서 대응투자를 해야 하는 것으로 2100억원 정도를 시도교육청이 부담해야 한다. 한편 올해 신규 사업인 사립유치원 기본보조금 예산은 33억원 중 24억원이 깎였고, 입양아 무상교육지원 예산 4억여원은 전액 삭감됐다. 또 당초 교육위가 증액 편성한 사립유치원 학급담당교사 인건비 지원예산 87억여원과 유치원 종일반 운영비 지원예산 120억원은 전액 삭감됐다. 이에 따라 사립유치원 교사의 처우개선은 기존대로 농산어촌 학급담당교사에게만 농특회계에서 월 11만원 지원되며, 모든 유치원에 종일반 전담인력 배치하는 것도 어렵게 됐다. ▶초중등교육 참여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방과후 학교’ 운영예산 1017억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당초에는 일반회계에서 885억원, 농특회계에서 13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국회 예결위는 이중 일반회계 세출예산을 406억원 깎고, 대신 해당 금액을 특별교부금에서 지원하도록 조정했다. 농어촌 88개 군(郡)마다 11억 3000만원이 지원되며 도시 기초생활수급자 자녀 30만명에게 월 3만 원 상당의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이용권이 지원된다. 또 700개 초등교에 방과후 보육실 설비비로 140억원이 투여된다. 신규 사업인 ‘깨끗한 학교 만들기’는 전체 5876개 초등교에 청소 용역인력 1명 분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논란을 겪다 결국 ‘비(非)대도시 학교만 지원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당초 예산 238억원 중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 등 5개 광역시 1400여개 학교에 대한 청소예산 60억원만을 깎아버렸다. 방과후 학교, 깨끗한 학교 만들기 사업도 지방이 국고지원액만큼을 대응투자하는 방식이라 부담이 클 전망이다. 이밖에 교육복지 확충을 위해 장애유아 2000명에게 무상교육비를 지원하고(국고 36억 8200만원, 지방비 36억 8200만원), 특수교육 보조원을 2513명에서 4,000명으로 늘리며(국고 197억원, 지방비 283억원), 특수학교 종일반 운영 지원(국고 57억 2000만원, 지방비 57억 2000만원) 등에 예산이 쓰인다. 또 국제결혼 및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자녀교육(신규) 사업에 14억원이 쓰인다. 한국어 특별학급을 40개 설치하고, 교사 연수센타를 1개소 설립․운영하게 된다. ▶고등교육 ‘입학사정관제' 시범도입 예산 20억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입학사정관은 수험생이 이수한 교육과정과 특별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해당 대학에 적합한 학생을 선발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입시관련 전문직이다. 각 대학이 입학사정관 채용 및 활용 방법, 양성 방안 등을 담은 계획서를 제출하면 교육부는 늦어도 상반기 내로 심사를 거쳐 6~10곳을 시범실시 대학으로 선정, 예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3110억원 규모로 편성됐던 학술연구조성비 지원사업(기초과학 분야 1805억원, 인문사회 분야 1305억원)은 인문사회학술연구조성비가 200억원 증액되면서 3310억원으로 커졌다. 고사 직전인 인문사회학의 부활을 위해 국회 교육위는 1000억원을 증액해 올렸지만 이중 200억원만 반영됐다. BK21, 누리사업 등 사실상 이공계에 집중했던 교육부 예산안보다는 진일보했다는 평가다. 핵심두뇌 양성을 위한 2단계 연구중심대학 육성 사업(BK21)은 정부안에서 5억원이 삭감(해외인터쉽 프로그램 지원 5억원)된 2895억원이 쓰인다. 2012년까지 244개 사업단, 325개 팀 핵심인력 2만명을 지원하게 된다. 지역발전전략과 연계한 지방대학혁신역량 강화사업(NURI)에도 2594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131개 사업단, 109개교(전문대 32개교) 학생 17만명을 지원한다. 이밖에 수도권 74개교 중 비교우위 30개교를 선정해 지원하는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에 600억원, 전문대학 특성화 지원에 1680억원, 산학연협력체제 활성화 지원에 500억원이 쓰인다. 대학생 학자금융자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기금 지원에는 2189억원이 쓰인다. 연간 50만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융자보증제도를 운영하며 저소득층 7만명에게 학자금을 저리로 대출해 주게 된다. 지난해 예산 1490억원보다 46.9%나 증가한 규모다. 한편 통폐합 7개교, 구조개혁 10개교를 계속 지원하기 위한 대학구조개혁 지원사업은 예산 600억원 중 80억원이 삭감됐다. 구조개혁 진행이 지지부진한 데다 구조개혁 선도대학이 수도권대학 특성화지원사업에서 중복 지원을 받는다는 지적 때문이다. 또 법학전문대학원 제도도입 및 운영을 위한 예산 9억원은 법 개정이 되지 않은 것을 감안해 전액 삭감됐다. ▶평생·직업․국제교육 역사왜곡 대응을 위한 동북아역사재단운영 지원예산이 신규로 201억원 반영됐다. 역사교과서 왜곡 대응자료 개발 및 역사연구 지원 등에 쓰인다. 재외동포의 모국이해 및 한국어 보급을 위한 재외동포교육 운영지원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310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한국학교 30개교 운영비 지원, 18개국서 한국어 능력검정 지원, 모국방문 1200명 지원 등에 쓰인다. 기초생활수급자 세대 등 가정형편이 곤란한 전문대학생 5000명(지방 전문대 4000명, 수도권 전문대 1000명)에게 연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Work-Study 프로그램에는 100억원이 투입된다. 또 일과 학습이 연계되는 평생교육센타 운영에 60억원이 지원된다. 소외계층 평생교육프로그램 150개를 운영하고, 성인 문해교육 프로그램 200개를 운영한다. 아울러 정확한 직업·진로 정보 제공을 위한 정보센타 운영에 21억원이 쓰인다. 진로정보센타 1개소를 설치운영하고 진로정보서 발간, 국가직무능력 표준개발(8종) 사업이 진행된다.
조기유학 열풍이 불면서 북미 중심이던 유학지가 갈수록 다변화하면서 중국과 동남아시아가 한국 학생들의 새로운 유학코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2005학년도에 중국 및 동남아로 출국한 초ㆍ중ㆍ고교 조기 유학생은 모두 1만351명(중국 6천340명, 동남아 4천11명)으로 5년 전인 2000학년도 2천137명(중국 1천180명, 동남아 957명)에 비해 5배 가량 증가해 국가별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2005학년도는 그 해 3월1일부터 작년 2월28일까지를 말하며 교육부가 밝힌 조기 유학생 통계에는 순수유학생, 파견동행자, 해외이주자 숫자가 모두 포함돼 있다. 중국으로 유학간 초ㆍ중ㆍ고생은 2000학년도 1천180명에서 2005학년도 6천340명, 동남아 유학생은 2000학년도 957명에서 2005학년도 4천11명으로 각각 5배와 4배 증가했다. 반면 미국은 8천702명에서 1만2천171명, 캐나다는 2천842명에서 4천426명, 뉴질랜드는 1천51명에서 1천413명, 호주는 918명에서 1천674명으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전체 조기유학생 가운데 중국 및 동남아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율도 급증했다. 2000학년도 10.7%이던 중국 및 동남아(중국 5.9%, 동남아 4.8%) 유학생 비율은 2005학년도 29.4%(중국 18.0%, 동남아 11.4%)로 18.7% 포인트 늘었다. 2005학년도 전체 조기유학생 10명 중 3명이 중국이나 동남아를 택한 셈이다. 반면 미국(43.2%→34.6%)과 캐나다(14.1%→12.6%), 뉴질랜드(5.2%→4.0%), 호주(4.6%→4.8%) 등으로 출국한 유학생 비율은 5년 전에 비해 오히려 줄었거나 비슷한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수지 적자 확대로 올해 경상수지 적자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수지 적자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유학.연수수지 적자가 2011년에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장치순 중앙대 교수와 임준형 성화대 교수, 모수원 목포대 교수는 '산업경제연구' 19권 6호에 실린 '국제수지 관리를 위한 유학 및 연수경비의 예측' 보고서에서 유학 및 연수경비와 관련된 여러 변수들로 모형을 구성, 2007∼2011년 해외 유학.연수비 규모를 전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해외 유학.연수를 목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은 2000년대 초반까지 10억달러대에 그쳤지만 2002년 14억3천만달러, 2003년 18억6천만달러, 2004년 24억9천만달러, 2005년 33억8천만달러에 이어 지난해 1∼10월 36억7천만달러로 급증했다. 보고서는 앞으로도 해외 유학.연수비 지출은 급증세가 지속돼 올해 45억7천만달러, 2008년 54억8천만달러, 2009년 67억달러, 2010년 83억달러에 이어 2011년에는 103억6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문제는 교육 여건이 미흡해 국내에 유학.연수를 목적으로 들어오는 돈은 거의 없다보니 해외 유학.연수비 지출이 유학.연수수지의 적자가 되는 것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유학.연수수지 적자 규모는 2002년 14억1천만달러, 2003년 18억4천만달러, 2004년 24억8천만달러, 2005년 33억7천만달러, 2006년 1∼10월 36억7천만달러로 집계돼 해외 유학.연수비 지출이 고스란히 유학.연수수지의 적자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여행수지 적자에 의한 서비스수지 적자폭 증가는 우리나라 경제안정에 상당한 장애요인이 될 것으로 쉽게 짐작할 수 있다"면서 "일반여행, 소위 관광수지 적자 만이 상품수지 흑자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유학.연수비도 경상수지 흑자 안정기조를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체 서비스수지 적자에서 여행수지 적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0.5%에서 2001년 31.8%, 2002년 55.2%, 2003년 63.9%, 2004년 78.1%, 2005년 70.7%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