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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아마 수능을 치른 며칠 뒤였을 것이다. 2학년 때 담임을 맡았던 아이가 심각하게 교무실로 와서는 입시 담당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2학년때 담임을 맡았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그 아이를 바라보게 되었다. 수시에 몇 번 떨어진 뒤라 다분히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도시 학교로 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골의 조그만 고등학교에 진학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한 아이였다. 그래서인지 안쓰럽다는 생각과 아울러 바라는 대학에 꼭 진학했으면 하는 희망을 교사로서 품게 된다. ○○아, 어떤 쪽으로 갈거니? 많은 선생님들도 역시 그 아이의 진학에 다들 관심을 두고 있었다. 대도시 상위권 학교의 우수한 아이들의 성적에는 비교되지 않지만, 그래도 시골학교에서 거둘 수 있는 최상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시에서 몇 차례 고배를 마신 탓에 여러 선생님들도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다. “○○아, 정시에 어디로 쓰려 하니?” “모르겠어요, 선생님. 생각만큼 성적도 많이 나오지 않았고…” “그래도 그 성적 정도면 일류대학은 아니더라도 어지간한 대학은 지원이 가능할건데.” “제가 가고 싶다고 무조건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집안 사정도 있고 해서 쉽사리 결정이 안 되네요.” 아이는 지역할당제로 진학하려다 수시에서 고배를 마시는 바람에 상당히 의기소침해 있었다. 또한 자신이 가려고 하는 과와 부모님이 바라시는 바가 달라 갈등을 겪고 있는 듯 하였다. 또래의 많은 아이들이 수시에서 합격하는 바람에 느끼는 초조감도 상당히 있는 것으로 보였다. 2학년때 몇 번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방 국립대학의 사범대학 쪽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드러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현재 담임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그 쪽으로는 아예 생각조차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불과 1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왜 그렇게 생각이 바뀌었는지 의아했다. 내심 조금 섭섭하기도 했다. 선생님요, 아이들 비위 맞추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 좀 그렇잖아요! 선생님이 좋다며 내년에 꼭 사범대학에 진학하겠다고 말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왜 그렇게 마음이 완전히 바뀌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특히 국어가 좋아 국어 선생님이 되겠다는 옹골찬 마음에 많은 기대도 걸고 있었는데, 그렇게 마음이 바뀌어 사대는 아예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니 그 마음을 정녕 헤아리기 힘들었다. 조금은 조심이 되었지만, 궁금해서 그 진위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아, 그 정도 점수면 사대는 충분히 갈 수 있을 건데, 작년에 사대에 가서 교사가 되고 싶다고 그랬잖아?” “선생님, 그렇지 않아도 집에서도 부모님이 사범대학에 가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교직이 그렇게 유망한 직종이 안 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사이에 생각이 많이 바뀌었구나. 도대체 왜 그렇게 생각이 바뀌었는지 궁금하구나.” “선생님도 아시잖아요, 수시 준비하면서 사범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교원평가나 여러 가지 교직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고, 그러면서 사범대학에 가려는 생각이 바뀌었어요.” “조금 구체적으로 듣고 싶구나.” “지금까지 그래도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나름대로 존경받고 사셨잖아요. 하지만 앞으로 교원평가나 여러 가지 제도가 실시되면 그야말로 학교는 엉망진창이 될 것 같아요. 선생님을 존경한다는 말은 옛말이 될 것이고, 또한 그런 상황에서 교사가 가지는 권위는 땅에 떨어질 것이 분명하잖아요. 물론 현재도 그런 면이 많지만요….” “하지만 정말로 존경받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선생님, 학생과 학부모가 선택권과 평가권을 가지고 교사들을 휘두르는데, 과연 그런 존경이라는 말이 나오겠어요. 전 그런 부분들이 교사에 대한 환멸감으로 이어지더라구요. 물론 사범대학에 간다손 치더라도 교사가 되는 것도 아니구요.” “환멸감이라…” 교사의 권위는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정녕 아이의 말을 듣고 있자니 과연 그게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이가 교사에 대해 가지는 일종의 편견일 수도 있지만 그것도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우리 교직을 바라보는 시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씁쓸하기 그지없었다. 몇 년전에 비해 사범대학에 진학하려고 하는 아이들이 많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사범대학에 진학해서도 교사가 되기가 하늘에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이는 비단 교직에서뿐만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있는 어려움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부쩍 교직사회를 무슨 경쟁의 시발점으로 생각하고 마구잡이식으로 사냥하려 드는 언론들의 작태나 교육당국의 태도를 짐작한다면 그 아이의 말이 전혀 틀리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만큼 우리 사회의 선생님들을 바라보는 눈이 왜곡되고 뒤틀려져 있다는 것이다. 아이의 입에서 ‘환멸감’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라면 정히 그 아이가 그 동안 느꼈을 만한 마음의 상처를 헤아릴 수 있을 듯 했다. 물론 그 아이의 생각의 전환이 잘못된 것은 분명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그 아이의 마음을 완전히 바뀌버린 우리 현실을 생각하면 답답하기 그지없다. 결국 그 아이는 사범대학이 아닌 다른 전공을 선택하였다. 그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 아이가 교직에 대해 가지고 있는 그 생각과 느낌만큼은 왜 그렇게 교사인 나의 마음을 아프게, 아니 씁쓸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33번 국도를 타고 가다 문수암 팻말을 보고 구불구불 산길을 오르다보면 갈림길에 문수암과 보현사 약사전을 알리는 안내판이 막아선다. 그곳에서 문수암은 오른쪽에, 보현사 약사전은 왼쪽에 있다. 높은 곳에서 서로 바라보고 있는 문수암과 보현사 약사전은 바로 옆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하다. 문수암은 고성군 상리면 무선리 무이산에 있는데 조계종 쌍계사의 말사로 신라 때 의상조사가 창건한 암자다. 창건 이후 고승들을 많이 배출하였고 삼국시대부터 명승지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백담사에 가기 전 이곳을 먼저 알아봤으나 거부당했다는 게 이야깃거리가 되기도 했었다. 무선리에서 유숙하던 의상조사의 꿈에 노승이 나타나 '내일 아침에 걸인을 따라 무이산을 가보라'고 예언해 걸인을 따라 가보니 눈앞에 수많은 섬들이 떠있고, 다섯 개의 바위가 오대(五臺)를 형성하고 있어 문수단을 모아서 문수암을 세웠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작은 주차장에서 문수암을 바라보면 뒤편에 있는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암자를 감싸고, 문수암 옆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크고 작은 섬들이 바다 위에 떠있다. 특히 한눈에 바라보이는 보현사 약사전의 풍경이 일품이고, 주변의 풍경들도 등산객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만큼 아름답다.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바다를 내려다보며 홀로 있는 독성각이 나타난다. 다시 오던 길로 발길을 돌리면 가까운 거리에 보현사 약사전이 있다. 인근에 있는 수태산에 자리 잡은 보현사에서 5년여 전에 세운 약사전은 동양 최대의 금불상을 자랑한다. 약사전은 팔각형 구조의 건물 위에 커다란 금불상을 모셔 놓았다. 2층 마당에 불상이 있고, 3층 난간으로 올라가면 불상 뒤로 다도해를 오가는 배들이 푸른 물결과 어우러져 남해를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는 명소다. 이곳에서 한눈에 바라보이는 문수암의 풍경도 아름답다. 약사전에서 바라보이는 보현사는 약사전 주차장에서 옆으로 난 샛길을 따라 내려가면 바로 아래에 있다. 말이 사찰이지 한참을 있어도 스님을 만날 수 없을 만큼 조용하고, 벤치가 놓여 있는 쉼터가 있어 별장 같은 느낌을 준다. 건물 뒤로 부조로 된 불상이 모셔져 있다.
2월 3일 오전 9시경 출근길에 모 라디오 방송국에서 흘러나오는 뉴스를 듣고 있으니 일본 문부성에서 학생 처벌을 강화한다고 한다. 교내 폭력이나 수업 태도 등에서 지적되는 학생은 오후에 남겨서 학습을 시키거나 청소를 시키고 핸드폰을 압수하고 교실에서는 세워 놓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갈수록 태산이다”라는 말을 현재 한국 교육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핸드폰 소지를 미미하게 규제하고 있는 현재 학내 규칙으로는 핸드폰 소지에 대한 억제를 이끌어 낼 뾰쪽한 수는 없다.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가장 큰 문제점은, 첫째가 학생들의 핸드폰 소지요, 둘째가 처벌을 반성의 기회로 삼기보다는 어쩌다 걸렸구나 하는 생각이 주를 이룬다. 셋째는 세대간의 거리감을 인정하지 않는다. 넷째는 소속감에 대한 중요성보다는 개인적인 프라이버시를 더 중히 여긴다. 학생지도는 야누스의 두 얼굴로 학생 지도의 기본원리를 보면, 학생 개별화의 원리에 따라 지도하고, 자발성을 중시하고, 인격적인 존재로 지도하고, 적응성의 원리에 따라, 자율성의 원리에 따라 지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한다. 그에 따른 효율성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지도의 계속성이 필요하고 과학적인 원리에 따라서 행하며 학습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이끌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민주적인 지도 방안은 고도의 전문적인 기술과 내담자와 상담자 사이의 래포가 형성되어지도록 하는 조건도 또한 필요하다. 인간을 다루는 기술만큼 고도의 종합적인 테크닉이 필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감성과 감정의 조화, 성질과 성격의 조화, 지도와 지시의 산소 같은 뉘앙스의 조화가 필요한 것이 학생 지도다. 청소년기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들의 입장으로 돌아가 그들과 이야기할 때 그들은 상담자를 대등의 관계로 생각하여 말문을 열고, 숨김없이 사사로운 일을 표하게 된다. 서로가 서로를 공존하게 해주는 가슴이 따뜻한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항상 부드러운 것만으로는 되는 것은 아니다. 지도자가 다수의 인간을 다루는 데는 인간의 감성의 흐름을 잘 읽어낼 때 지도력이 효과를 나타낼 수 있듯이. 상담도 내담자의 마음에 흐르는 미미한 흐름을 잘 읽어낼 때 상담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옛 날이라고 하여 학생을 다루기에 편했고, 오늘날이기에 학생을 다루기 어려웠다는 생각은 오늘의 입장에서 학생을 보는 눈이 더 필요함을 확보학지 못한 데서 오는 자기합리화라고 할 수 있다. 사실 구세대들이 보는 신세대들의 흐름은 구세대와 비교해 보았을 때와는 차이가 있다. 이것을 수용하려는 구세대들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지만 교육의 흐름이 너무 빠르게 변화를 추구하다 보니 그것을 받아들여 대비하자고 하니 벌써 또 다른 과제가 앞을 막아서게 되어 구세대들로서는 신세대들의 빠른 흐름을 찾아내어 지도하는 데는 항시 한 발 늦다는 것도 한번은 생각해 볼 여지는 있다. 이번 2007학년도 대학 정시 모집 면접시험에서 모 대학의 면접관은 현재 구세대들은 들을 수 없고 신세대들만이 들을 수 있는 주파수가 생겨나 수업 시간에 학생이 그 주파수를 이용해 핸드폰으로 놀이를 하다가 교사에게 지적되었다 하자, 본인이 교사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처럼 시대를 모르게 빠르게 변화되어 가는 신구세대들의 의식의 차이를 어떻게 조화시켜 나가느냐가 학교 교육의 새로운 과제이기도 하다. 아무리 신구세대간의 갈등이 있다고 하여 신뢰회복이 중요하다 인간적인 관계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시대의 흐름에 따르는 수요자의 생각을 캐치해 내지 않고서는 학생들의 지도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학생 지도는 전통과 현재라는 조화의 바탕 위에서 이루어져야 하듯이, 교사와 학생이 서로 간의 심적 래포를 형성해 가는 가운데서, 교사는 호랑이 같은 카리스마와 사슴의 부드러움을 공유해야 할 것이다. 현장 학생 지도는 현장 관리자의 마인드로 지금의 학생 지도는 학생 개개인의 지도에 필요한 교육부의 마인드로 해결할 과제가 아닌 것 같다. 이제는 지역과 학교 그리고 학생회의 협의로 이루어 나가는 종합적인 네트 망을 구축해 나가는 학교 현장의 관리자의 몫이 아닌가 싶다. 학생 지도를 어떻게 하라 하는 식의 일방적인 지도는 이미 물 건너갔다. 단위 학교 중심의 학교, 지역 중심의 학교, 학생과 교사가 공유하는 학교 생활지도가 우리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교육 과제가 아닌가 한다. 교육을 교육적인 문제로 풀어가는 비법은 교육에 대한 새 마인드를 찾아내는 길 외 다른 길이 없다. 교육에는 한 가지 길만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각 단위 학교는 학교가 처한 현실을 바로 보고 진단하여 지역 교육에 어울리는 방향을 찾아가는 것이 바른 생활 지도의 첩경은 아닐까?
교육인적자원부가 초중등 교육과정 개정안을 조만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사회과 교육과정 심의위원들이 심의회의가 파행적으로 운영된다며 돌연 집단사퇴하겠다고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사회과 교육과정 심의회 위원장인 서태열 고려대 교수(사범대)는 2일 "교육과정 심의회가 제 기능을 잃고 요식행위로 전락했다"며 "더 이상 우리가 참여할 이유가 없어 심의위원 총 20명 중 13명이 오늘부로 사퇴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를 비롯한 20명의 사회과 심의위원들은 지난해 12월 임기 2년의 위원으로 임명된 뒤 이번 교육과정 개정안 마련을 위해 지난달 8일과 이날 두 차례 심의회를 열었다. 서 교수는 사퇴 이유로 ▲심의위원 구성이 잘못됐고 ▲심의회 운영이 부실하며 ▲심의회 의결내용도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사회과 전 영역 당사자가 심의위원으로 참여해야 함에도 교육부는 역사과목 의원을 심의회에서 돌연 배제시켰다"며 "최종 심의단계에 역사영역 당사자도 참여할 것을 강력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심의내용과 자료를 사전에 받아 충분히 검토할 수 있어야 하지만 심의회 하루 전날 급하게 자료를 받는 일이 반복됐다"며 "이러다 보니 제대로 된 심의 자체가 불가능하고 요식행위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그동안 수업전문성을 위한 건의도 수차례 했음에도 내용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성의있는 답변도 들을 수 없었다"며 "결국 교육부는 교육과정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 없이 개정안을 마무리 지으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영국 잉글랜드에서 학생들이 교사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학내 폭력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가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매일 최소한 1명의 교사가 교실에서 학생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텔레그래프 신문이 2일 보도했다. 지난해 교사 221명이 학생의 심한 폭행으로 최소 3일간 학교에 출근하지 못할 정도로 부상을 입었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학생 폭력으로 부상을 입었다고 보고한 교사는 1천128명에 달했다. 교사를 겨냥한 학생들의 폭력 행위 건수는 지난 5년 사이 무려 21%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내 폭력이 가장 심한 지역은 리즈로 지난 5년 동안 37건의 폭력행위가 발생했다. 자유민주당 교육 담당 대변인인 사라 티더는 "학내 폭력이 충격적인 수준"이라며 문제 학생과 그 학생의 부모는 교사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몇 년에 한 번씩 비극적인 사건이 뉴스가 되곤 하지만, 일상적으로 매일 교사가 심각한 폭행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는 게 숨겨진 진실"이라며 "교사에 대한 폭력은 절대 용납될 수 없으며 법적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최대 교사노조 중 하나인 NASUWT와 교육단체인 교사지원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실시한 인터넷 여론조사 결과 교사 10명 중 1명은 유튜브, 마이스페이스, 레이트마이티처 같은 웹사이트에서 협박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교사 중 거의 절반은 e-메일로 괴롭힘을 당했으며, 약 40%는 침묵의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가끔 학부모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이렇게 말하는 교사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저는 홍길동 선생님입니다.” 때로는 TV 퀴즈프로그램 등에 출연한 교사들이 자신을 소개하면서 ‘저는 대한초등학교 홍길동선생님입니다.’라고 하는 말도 심심치 않게 보아왔다.그럴 때면 귀가 간지러워진다. 스스로를 선생님이라고 존칭하니 귀가 간지러워질 수 밖에 없다. 다만 교사들은 교실학생들 앞에서 스스로를 ‘선생님’이라고 존칭하는 것은 교육정서상 고착화되어 쓸 수 있다 치더라도 최소한 제자가 아닌 상대방에게는 ‘저는 교사 홍길동입니다.’ 라고 하거나 평소 스스럼없이잘 알고 지내는 사이라면 ‘저는 홍 선생입니다.’라고 하는 것이 맞다. 그뿐이 아니다. 내 핸드폰으로 전화를받다보면'저는 교무부장인데요''저는운리부장입니다.' 이렇게 친절하게 자신을 밝혀주니 고맙긴 하지만,겸양어와 존경어가 짬뽕된 말이라혼란스럽게하고, 스스로를 교무부장,윤리부장 이라고 높여부르니 내가 고개를 숙여 받아야 하는 입장이라 난처하기만 하다. 교무부장, 윤리부장이라고 스스로 존칭하는 것은아랫사람에게나 가능할 지 모르지만 아무한테나 그렇게말 할 일은 아니다. 그냥 저는 교무입니다. 자는 윤리입니다. 아니면 윤리부장 홍길동입니다.라고 하면 편할 성 싶다. 이뿐만 아니다. 전화를 걸다가 누구시냐고 물어보면 ‘저는 홍길동모친입니다.’ 어디시냐고 물어보면 ‘예, 여기는 홍길동댁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으면 몹시 거뷱해질 수 밖에 없다.존경어는 남이 높여 불러주는 것이지 스스로를 높여부르면 꼴불견이 된다. 가끔 교육청에 가면 장학사들이 좌중앞에서 자신을 소개하면서‘저는 홍길동 장학사입니다.’이렇게 스스로를 장학사라고 말하는 것을 듣곤 하는데 듣는 입장에서는 '이건 아니잖아!' 하는느낌을 지울 수 없다. ‘저는 장학업무를 맡고 있는 홍길동입니다.’ 이렇게 겸손하게 소개하면 얼마나 좋을까. 최소한 ‘저는 장학사 홍길동입니다.’라고 해야만 옳다.그 어려운 장학사가 되었다고 스스로 광내는 것도 아니고. 이름뒤에 직함을 넣는 것은 그 사람을 높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통령이 담화문 같은 것을 낭독할 때 맨 마지막에 가서 ‘대통령 홍길동’ 이라고 하지 ‘홀길동 대통령’이라고 하지 않는다. 같은 논리로 방송을 듣다 보면 ‘저는 대한대학교에 홍길동 교수입니다.’라고 하거나 ‘저는 승리당 홍길동의원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아주 높으신 분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하루이틀도 아니고 연이어서 그렇게 방송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어떨 때는 어린이들이 이렇게 말을 하곤 한다. ‘선생님 전화 오셨습니다.’ ‘선생님 하늘에서 눈이 오십니다.’ 어린이들이니까 귀엽게 봐주자 치더라도 우리나라 말은 존경어가 있어서 세계에서 으뜸가는 인간존중 언어인지는 모르나 그래서 좀 복잡하고 어색해 질 수도 있다.이왕 존경어가 있으니 때와 장소와 이치에 맞게 써주어야 존경어가 아름다워지지 않겠는가. 존경어는 하도 복잡해서 나도 잘 모를 뿐만 아니라 때로는 헷갈리게 사용하는 경우도 부지기 수일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저는 홍길동 선생님입니다.’ ‘저는 홍길동 장학사입니다.’ 이런 말은 고만 들었으면 좋겠다. 추신 : 이상은 우리학교의 사례를 꼬집어 이야기한 것이 아니고 일반적인 사례를 제시하였습니다.
경남도교육청은 도내 사립학교의 법인 현황을 한 곳에 모아놓은 '사학정보 홈페이지'를 개설했다고 3일 밝혔다. 경남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접속이 가능한 이곳에는 경남도내 157개 사립 중.고등학교의 임원 현황, 재산 현황, 정관, 예결산 정보 등이 수록돼 있으며, 이들 정보는 학교명, 법인명을 통해 쉽게 검색할 수 있다. 특히 법인의 설립시기, 소재지, 관련 학교 등이 수록된 기본현황과 임원의 이름, 임기, 주요 경력 등이 나타난 임원 현황 등은 학교별로 흩어져 있던 각 사학 법인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게 정리돼 있다. 홈페이지에는 이와 함께 사립학교와 관련된 각종 법령, 경남교육청의 사학 관련 정책, 제안 창구 등이 마련돼 있어 사학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홈페이지 개설로 학교 법인 정보를 공개해 사학 기관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사학기관에 대한 교육 수요자의 알 권리 신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이라고 말했다.
여행사들의 바가지 상혼을 비롯한 해외여행에서 여행사들의 구태의연한 태도를 비판한 김형태 리포터님의 기사를 공감하면서 잘 보았다. 실질적인 문제를 정확히 지적했고 대처법까지 친절히 알려주신 것은 앞으로 해외여행을 하게될 경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간혹 방학을 이용하여 해외로 나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공적인 경우도 있고 사적인 경우(흔히 공무외 해외여행)도 생기게 마련인데, 처음에 나갈때는 그저 흥분된 마음으로 나가서 뭔가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러던 것이 횟수를 거듭하다보니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눈에 들어왔다. 김형태 리포터님이 지적하신 여행시의 쇼핑은 항상 포함되어 있어 이제는 식상할 정도가 되었다. 그 문제와 관련하여 리포터도 경험한 일이 있다. 건강에 좋다고 하는 의약품, 물론 상인들의 설명을 들으면 그것이 마치 만병통치약이라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다. 그때만 잘 참고 넘기면 왠지 아쉽다는 생각보다는 '돈벌었다'는 느낌어 더 강하게 온다. 어쨌든 그 약품의 품명을 적어가지고 왔다(물론 구입하지 않았다). 한국에서 수입해서 판매하는 제약회사가 있는데, 그 제약사에서는 고가에 판매한다고 했었다. 돌아온 직후 집안에 약사가 있어서 그 약품에 대해 물었다. '그런 약 수입하지도 않을 뿐더러, 우리나라의 모 제약사에서 나오는 제품이 훨씬 더 효과도 우수하고 가격도 그곳에서 제시한 가격보다 싸다.'는 것이었다. 그쪽에서 싸게 판다고 제시한 가격보다 더 싸다는 것이었다. 구입하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함께 갔던 일행중에는 구입한 경우가 많았다. 마음이 편치 않았다. 사실 방학을 이용해서 나가는 경우, 공무보다는 공무외 국외여행이 더 많다. 이 부분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그 국외여행을 그렇게 자주할 기회는 사실상 많지 않다. 그런데 좀 특이한 생각인지는 몰라도 리포터의 경험으로는 외국에 나가서 뭔가 얻는다기보다는 왠지 좀 부끄럽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뭐때문에 부끄럽다고 생각하느냐고 묻는다면 꼭 이것이다라고 대답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가는곳마다 한국인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똑같이 여행온 여행객인데, 그것이 반갑지 않고 부끄러운 이유는 한국여행객이 있는 곳마다 한국어로 표기되어 있는 각종 간판이나 안내판 등이다. 얼마나 한국인들이 많이 찾아오면 그런 표현들이 흔하게 있을까라는 생각때문이다. 물론 리포터도 그들중 한명이니 부끄럽게 생각할 자격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또한지는 우리가 가는 곳마다 현지인들이 한국어를 몇 마디씩은 한다는 것이다. 가이드에게 물었더니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본인도 많은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인보다는 많지 않다는 것이다. 돈 잘 쓰고 현금많은 것이 한국인들로 알려졌기 때문에 그들은 오로지 한국인들만을 상대하기 위해 한국어를 몇 마디씩 익히고 있다는 것이다. 더우기 어린이들까지 몇 마디씩 한국어를 하는 경우도 있다. 왜 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왠지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끝으로 인천공항 입국심사대, 외국에서 들어오는 승객들 중 상당수가 한국인들이다. 외국인 전용게이트는 텅 비어 있고 한국인들이 통과하는 게이트는 복잡하다. 일본공항의 게이트는 반대이다. 외국인 전용게이트는 꽉 차있고, 내국인 전용게이트는 텅 비어 있다. 지난해 일본관광객이 전년대비 줄어 들었다는 뉴스에서 우리가 뭔가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이다. 현대는 세계화, 국제화 시대이다. 외국여행을 안하고 살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그렇더라도 외국여행시에 최소한의 경비만을 소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김형태 리포터님의 지적대로 여행사들의 인식이 변해야 한다. 한푼이라도 더 벌기위해 억지로 쇼핑을 시키거나 필요없는 옵션을 부과하는 일이 없어져야 한다. 당장에 자신들의 수입을 올리기 위한 노력보다 여행객들의 사정을 이해하는 인식변화가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을 바로 아는 것은 자기의 분수를 바로 안다는 것이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의 분수가 있다. 건강의 분수, 지식의 분수, 지위의 분수, 재복의 분수, 실력의 분수, 생활의 분수, 여가의 분수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의 분수를 알고, 분수를 지키고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다.자기의 분수를 망각한 행동이나 생활을 하면 반드시 파멸의 불행이 온다. 5층 헬스장에 들어서니 카운터에 안면이 있는 회원이 컴퓨터 자판기를 두드리고 있었다. 그 주위에는 여러 명의 회원들이 둘러서서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다. "아니 헬스장에 취직하셨습니까?" "아니오, 0관장이 사업실패로 그만두게 되었대요." "예? 아니 그만두다니요. 웬 일이래요. 아! 그~ 참" "그래서 회비가 입금이 되었는지 검색을 하고 있는 중이지요." 순간 만감이 교차되었다. 내가 이 헬스장에 다니기 시작한지 거의 6년이 되었다. 처음에 헬스장에 들렸을 때 관장님은 총각으로 보기만 하여도 떡 벌어진 어깨에 당당한 체구로 운동을 많이 하고 운동과 함께 생활하는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우리 내외는 처음에 함께 헬스장을 다니기로 하고 회원으로 가입하여 운동을 하러 다녔다. 그러나 꾸준히 운동을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직장생활 하면서 여가 시간에 운동을 하려 하였으나 퇴근 후 시간에는 업무상 활동과 모임으로 자주 빠지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었다. 한 번 결석은 여러 날로 이어지게 되면서 오히려 심리적 부담감으로 더욱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다. 자주 빠지게 되어 할 수 없이 새벽 시간으로 운동시간을 바꾸었다. 그러다 보니 아침 시간이 얼마나 바쁜지 운동을 하고 샤워한 후 아침을 먹고 직장에 출근하는 시간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만 출근할 수 있는 것이다. 어느 날 새벽에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소방차의 사이렌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이 소리는 자꾸만 가까이 다가왔다. 헬스장을 관리하던 0관장이 4층 옥상으로 급히 나가는 것을 보았다. 운동을 하다가 말고 궁금해서 나도 급히 따라서 나가보니 바로 옆 건물에서 시커먼 검은 연기가 창문을 통해서 뭉실뭉실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화재가 난 것이다. 이 건물은 근래에 상가들이 입주를 하였다가 장사가 되지 않아 몇 군데에서만 영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교롭게도 불이 난 곳은 헬스장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바라보고 있던 0관장은 혼잣말로 "그동안 속을 많이도 썩이더니 잘 되었구먼." 넋두리 하는 말을 우연히 엿듣게 되었다. 지금 화재가 난 헬스장은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헬스장과 바로 이웃에 있는 헬스장이다. 그곳은 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헬스비가 상대적으로 상당히 싼 값으로 운영을 하고 있었다. 아마 저비용으로 운영하는 헬스장이 상당히 신경이 쓰였을 것이다. 회원 중에는 바로 옆 헬스장과 비교를 하여 너무 비싸다고 하는 회원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시원하기도 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화재가 난 현장에서 넋두리하는 것을 듣고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가 없이 큰 화재가 아니어서 헬스장만 태우고 진화가 되었다. 그 후 옆 건물은 건물전체를 영업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왜냐하면 밤에 외부인이 방화를 하였다는 일로 모든 입구는 폐쇄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다니는 헬스장은 더욱 많은 회원이 늘어나게 되자, 0관장님은 4층 옥상위에 건물을 증축하여 헬스장을 4층과 5층 전체를 헬스장과 골프연습장, 샤워장을 새로 시설을 개보수 하면서 헬스장은 멋지게 꾸며졌다. 헬스장 회원들의 편의를 위해 편의시설도 다른 어떤 곳보다도 멋지게 시설이 되었다. 새로 신형 헬스기구의 구입과 샤워장은 타일을 금으로 장식을 하고 습․건식 사우나장도 최신식으로 설치하였으며, 벽면에는 수정으로 한국화를 표현하여 아늑한 분위기가 용궁을 연상케 하였다. 골프 연습장도 여러 면을 편리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다른 골프연습장 보다도 멋지게 꾸몄다. 광고 전단지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였다. 이대로 몇 년 만 운영을 잘 하면 이 건물 전체를 살 수 있을 것이라며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야기를 하였다. 그런데 지난 2월 달에 관장님이 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입소문으로 우연히 듣게 되었다. 그래도 워낙 헬스회원이 많고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도 잘 운영이 되는 것 같았기에 그냥 뜬소문으로만 알고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회원들의 편의시설이 부실해 진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회원들이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제빙기가 보이지 않게 되고 실내온도를 조절하는 온열풍기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헬스장의 관리 보수시설이 예전 같지 않다는 회원들의 이야기가 근래 자주 입에 오르내리면서 갑자기 오늘 아침에 0관장이 헬스장을 그만 두게 되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금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0관장님이 오랫동안 회원으로 헬스장에 다녔던 분들한테 영수증을 해주지 않고 헬스비만 받았기 때문에 영수증이 없는 사람들은 헬스장이 회사로 넘어가면서 인정을 해 주지 않을 것 같기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회원들이 컴퓨터에 입력된 내역을 살펴보기 위해 모여 있다는 것이다. 이 소식을 듣고 너무나 놀랐다. 그렇게 많은 회원들의 운영으로 승승장구할 줄 알았던 헬스장이 하루아침에 부도가 나서 그만두게 되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안분지족을 알아야 하는데, 이는 너무 무리하게 일을 떠벌려서 일어난 일이다. 영업이 잘 되니까 무리하게 투자를 한 것이 화근이었다. 채무 이자가 싸다고는 하지만 엄청난 채무는 감당하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갑자기 옆 건물에서 화재가 났을 때 하였던 0관장의 말이 생각이 나는 것은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다. 헬스장에서 열심히 젊음을 불사르고, 헬스장에 에어로빅 강사로 오신 분과 의기투합하여 결혼까지 하여 아기까지 헬스장에 대리고 와서 행복하게 알콩달콩 살던 모습이 그려진다. 안분지족이 인생사에서 꼭 필요함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자기의 분수를 알고, 분수를 지키고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다는 옛 선조들의 지혜가 가슴에 와 닿는다.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형제가 나란히 서울대 공대(전기공학부·컴퓨터공학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인천세일고등학교(교장 이병희) 3학년에 재학 중인 형 유진선(兪進善 ·18) 군과 2학년 조기졸업 예정자인 동생 유지현(兪志炫.·17) 군으로. 형제는 같은 고등학교를 함께 다니며 서로 격려하며 공부한 끝에 당당하게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형 유진선 군은 “2학년 때까지 수학학원을 다닌 것 외에는 특별히 과외를 받은 적이 없고 3학년 때부터는 학교에서 지도하는 교육 과정에 따라 공부했다”며 “특히 학교에서 지도하는 심층면접 대비 수업이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2학년에 재학중인 동생 유지현 군 역시 “별도의 학원 수강 없이 학교에서 실시하는 ‘과학교육 특별프로그램’에 따라 공부한 끝에 인천광역시 과학경시대회 화학부문 금상, 전국 화학올림피아드 동상 등을 수상하며 KAIST 조기졸업자 전형에 합격했다”고 말했다. 형제의 담임인 장치순(50) 교사와 박은수 교사(28)는 “두 형제는 모두 하나의 문제에 대해 끝까지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탐구력이 있는 학생들이었다”며 “자기주도적인 학습과 모르는 것을 선생님이 귀찮아 할 정도로 물어보는 학습 습관이 합격의 비결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한편 어머니 김지순 씨(44)는 “형제가 서로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격려도 하면서 어려운 수험생활을 이겨낸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형은 컴퓨터 공학 분야, 동생은 신소재 분야의 학자나 연구원이 되기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종건 한국교총 회장과 김신일 부총리는 1일 교육부총리실에서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교원승진규정개정안 등10여개의 쟁점을 놓고 양측은팽팽히 대립하기도했다.
오늘은 수원시 중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일. 수원시내와 인근 지역의초등학교 1만 7천여 학생들이 48개 중학교에 배정을 받았다.배정된 학교에 가서 임시로 반 편성된교실에 들어가 멀티비전으로 중계되는 재학생의 교복 및 두발 모습을 시청하고 있다. 이들은 임시 담임으로부터 '학교 생활 안내' 유인물을 받고 반편성고사, 학급 편성 및 교과서 배부, 입학식, 학교운영지원비, 스쿨뱅킹 납부 신청안내 등을듣고 중학생으로서 준비해야 할 사항을 주의 깊게 들었다.
부산시교육감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일 후보들은 시장 등 인구 밀집지역을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설동근 후보는 오전 부전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지지를 당부했고 오후에는 해운대구와 동구 등 4개 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병수 후보는 오전에는 서면 롯데백화점 앞에서, 오후에는 사상구 르네시떼 앞에서 거리유세를 펼쳤다. 유일한 여성후보인 임혜경 후보는 연제구와 동래구 지역에서 집중적인 차량유세를 벌였으며 오후에는 여성의 전화 정기총회에 참석해 여성 유권자 공략에 나섰다. 정용진 후보는 서면교차로와 덕천교차로 일대와 지하철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점을 골라 홍보명함을 시민들에게 건네며 한 표를 부탁했다. 윤두수 후보는 오후 동래구 허심청에서 열린 부산시 전.현직 교육위원 모임에 참석해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앞서 후보자 5명은 오전 부산시청 광장에서 열린 '바른 교육감선거 다짐대회'에 참석해 연고주의를 배격하고 공약을 실천한다는 내용의 '바른 선거 실천서약서'에 서명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대학 자율화 확대를 위해 정부 관계자 및 교육ㆍ경제ㆍ법조ㆍ언론계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대학 자율화 추진위원회'를 이달 중 구성한다고 2일 밝혔다. 교육부는 2004년부터 시행된 대학 자율화ㆍ구조개혁위원회 규정에 따라 그 해 3월 대학 자율화 추진위를 구성해 학사 및 학생선발, 학생정원, 교원인사, 사학ㆍ법인 등의 분야에 걸쳐 63개 규제완화 과제를 선정해 4년 계획(2004-2007년)으로 추진했다. 이들 과제가 고등교육법시행령이나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과 대입전형기본계획 조정 등의 방법으로 대부분 올해 해결됨에 따라 2차 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키로 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이 위원회는 20명 내외로 구성될 예정이며 각 대학을 통해 규제 완화 수요를 파악한 뒤 올해 6월까지 자율화 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박춘란 대학정책과장은 "규제완화 대상은 위원회가 결정할 것이다. '3불정책'(본고사,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은 힘들겠지만 대학운영 전반의 규제를 총체적으로 검토하겠다. 아직까지 규제 개혁 대상은 논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내 4년제 대학들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도 대학 총장 및 언론계, 법조계 인사들과 함께 별도의 '대학 자율화 추진위'를 이달 중 발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교협은 당초 교육부와 공동으로 위원회를 발족하길 원했으나 교육부가 소극적 태도를 보여 독자적으로 추진했다. 박 과장은 "공급자이자 이익단체 성격을 가진 대교협과 시각차가 있을 수 밖에 없어 공동 위원회 구성은 어렵다. 대신 위원회 위원으로 대교협 관계자를 참여시키고 대교협과 실무 워킹그룹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교협 관계자는 "교육부와의 실무협의가 절실하므로 워킹그룹에는 참여하겠지만 교육부 위원회에까지 참가하는 것은 좀 더 논의해 볼 문제다"고 말했다.
제주방언을 보존하고 사용 기회를 늘리기 위해서는 제주방언을 교과과정에 포함시켜 체계적인 교육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대 국문과 강영봉 교수는 2일 오후 제주대에서 '제주방언의 가치와 보존을 위한 교육'이란 주제로 열린 학술세미나에서 '제주방언의 문화사적 가치와 보존 방안'이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강 교수는 "초등학교에서 지역사회 알기 교육의 일환으로 방언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면서 "나아가 가정에서도 방언을 스스럼 없이 사용하게 한다면 마치 외국어처럼 2중 언어 사용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마다 개최하는 '제주어 말하기대회'와 관련해 "행정시 단위로, 또 초등.중등.고등부로 구분해서 예선을 거치게 하면 방언 사용의 기회를 넓히고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또 서울대 이기문 명예교수가 '제주방언을 살립시다'라는 논문에서 제기한 주장을 인용해 "제주어는 우리 민족의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재, 그 중에서도 국보와 같다"며 "제주도민은 국보의 파수꾼이며 이 방언이 본래의 모습을 잃게 된다면 국보를 손상시켰다는 죄명을 영원히 벗을 수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제주대 교육과학연구소(강정우 소장)는 제주방언의 보존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교육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제주도중등국어교육연구회와 함께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인천시교육청은 2.2일 인하대학교 하이테크 센터 대강당에서 나근형교육감과 교육청 관계자 관내 일반계 고등학교장 80여명과 인하대학교 정보통신처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7학년도 후기고등학교 신입생 배정을 위한 고등학교장 회의 및 컴퓨터 시동식을 가졌다.
오늘은 글쓰기의 두려움 때문에 리포터 가입을 망설이고 계신 한교독자여러분께 글쓰기의 장점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급할 때는 전화가 편리하긴 하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에는 글이 전화보다 장점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글은 사물의 외면과 내면을 아주 셈세 하고도 치밀하게 묘사할 수 있으며, 아울러 달콤하면서도 무한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마력이 숨어있기 때문이죠. 물론 글에서도 거짓말을 할 수는 있지만 혜안(慧眼)을 가지고 읽어보면 어느 정도는 그 사람의 진심을 헤아려 낼 수 있답니다. 이 점이 바로 전화와 편지의 차이점이죠. 그런데 이런 글쓰기에도 한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어렵다는 것이죠. 국어를 전공한 저도 막상 글을 쓰려면 참 어렵습니다. 하물며 비전공분야인일반 분들이야 오죽하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글쓰기를 편하고 재미있게 시작할 수 있는 비결을 하나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첫째는 잘 써야겠다는 생각을 반드시 버려야 합니다. 잘 써야겠다는 생각을 먹는 순간부터 강박증이 생기고 그러다 보면 글쓰기는 더욱더 어려워지죠. 그런 다음 친한 친구와 말하듯이 편하게 시작하면 됩니다. 친한 친구와 말을 하는데 어려워할 까닭이 없겠죠? 그냥 종이 위에다 실컷 수다를 떤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다를 떨 때 논리를 따지며 수다를 떠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이 세상에 완벽한 글이란 없습니다. 더군다나 처음부터 완벽한 글쓰기란 애시당초 불가능하죠. 아무리 재능이 출중한 작가라도 단번에 명문장을 써내지는 못합니다. 훌륭한 글 그 이면을 살펴보면 수많은 퇴고의 과정을 거쳐 비로소 명문장이 탄생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당송 팔대가의 한 사람으로서 시공을 초월해 글 잘 쓰기로 소문난 구양수도 시 한 편을 완성하기 위해 세 삼태기의 종이를 소비했다고 합니다. 당시의 종이는 바로 시장에서 화폐로 통용될 정도로 귀한 것이었음에도 말이죠.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헤밍웨이도 '노인과 바다'를 200번 넘게 고쳐 썼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물며 우리 같은 범인들이야 말해서 무엇하겠습니까. '봉생마중(蓬生麻中)'이란 옛말이 있습니다. 쑥이 삼밭에 나면 저절로 삼대처럼 크게 자란다는 뜻입니다. 우리 한교닷컴 독자여러분들도 리포터에 적극 참여하셔서봉생마중처럼 서로 긍정적 부목이 되는 그런 아름다운 관계가 지속되길 소망합니다. 자, 그럼 망설이지 마시고 지금 바로 리포터에 가입하셔요. 분명새로운 세상이 열릴 겁니다.
‘07학년도 대학 전형에 눈에 띠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각 대학마다 독특한 전략을 펼쳐 나름대로 학생 모집에 최선을 다하는 점을 들 수 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유독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대학의 “홈스쿨링”과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 유일하게 모 대학에서 처음으로 학생을 10명 선발했다. 일반적으로 홈스쿨링 하면 대안학교를 연상할지 모른다. 틀에 박힌 기존의 학교 체제를 벗어나 자기 나름대로의 소질을 찾고 그것을 대학의 자율적인 분위기에서 만들어 내자는 취지에서 개설된 이 과에 지원자 학생의 특성도 모두 대단한 소질과 자격을 갖춘 학생으로 인터넷에 이미 공개되어 있다. 홈스쿨은 e-learning의 열매 사이버 교육이 각 대학에서는 이미 개설되고 있고, 일부 대학에서는 신입생까지 모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선 고교에서는 EBS 교육방송을 통해서나 각종 인터넷 강사들의 강의를 통해서 학생들을 학습시키고 있다. 사이버 강사의 수입도 현장 교단에 있는 교사보다 더 많은 수익을 보장받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학교의 위상이 서서히 변함에 따라 학교 밖에서 배울 수 있는 학습기회와 교육체제가 절실하게 필요하기에 이르렀고, 학교 수준, 학년, 학급의 의미 감소는 학생 개개인의 흥미와 소질 및 적성에 초점을 맞추게 됨으로써 초, 중, 고등학교 구별의 의미가 약해지고 그에 따라 다양한 학습 내용이 요구되어지고 있다. 실천적 지식과 융통적인 교육과정 중심의 운영은 개개인의 삶에 의미를 주는 실천적 지식이 강조되고 생태주의적 학습관을 기반으로 획일화된 교육과정보다는 학생 개개인에 따라 다양성과 융통성이 필요하게 되었다. 학습자의 중요성이 부각됨으로써 정책, 행정, 교수보다 학습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하므로 학습자 또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중시되어지고 있다. 교사의 위치도 변화됨으로써 교과서와 교사만이 유일한 정보의 출처였던 시대에서 교사의 위치는 학습의 보조자, 안내자의 역할로 변화되었고, 학습자의 창의성, 고등사고기능이 중시되자 행동과학적 상담은 행동주의 심리학에 근거를 둔 것으로 행동수정방법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이처럼 시대가 바뀜에 따라 나타나는 인간의 다양한 양상들이 교육계에도 예외가 아님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학생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살리는 데도 기존의 틀에서 적성을 살리는 학생이 있는 반면에 자유분방한 틀에서 소질을 계발하는 학생도 있다. 변화를 모르고 다가오는 교육계의 대변신은 시대의 조류에 따라 서서히 노를 젓지 않을 수 없는 것이지만 교육은 전통을 지켜가면서 그 전통의 바탕에서 새로운 틀을 만들어 가는 길을 안내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새로운 변화에 조급하게 따르기보다는 흐름을 신속하게 수용하여 그 흐름이 학습자들에게 얼마나 잘 적용되는지를 실험을 통해 학습 강화를 통해서 저울질해야 하는 의무가 현대판 학교 교사의 책무라 할 수 있다. 방과후학교 교육은 사이버 개별화 교육으로 초, 중학교 교육은 탐구교육, 개별화 교육, 범교과 학습 등으로 나누어 진행되고 있다. 입시 부담이 적고 배워야 할 과제는 많으나 학습량을 받아들이는데 한계가 있는 이들에게 교과서를 중심으로 하나의 문제를 가지고도 폭넓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그렇지만 고등학교에서는 개별화 교육이다, 탐구학습이다 하여 학습할 상황이 아니다. 대학입시를 두고 수준별 교육, 단계형 교육 등등으로 이끌어 가다 보면 학생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시간의 부족으로 인해 수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영역에 대한 학습을 채워주는 데는 방해만 된다고 아우성이다. 이처럼 고정관념에 얽매인 학생들의 요구를 채우다 보면 또 그렇지 않는 학생들의 요구가 표면으로 나오게 된다. 이러한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사이버 교육이 필요하고 능력에 맞는 개별화 교육이 수요자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오랫동안 교직에 몸담아 오고 있지만 원래 나의 꿈은 다른 곳에 있었다. 청소년 시절 여러 가지 꿈을 품어보며 장래를 그려보곤 했다. 여러 역사적 인물들의 전기를 읽으며 꿈과 연결시켜보곤 했다. 그 중에 페스탈로치도 하나였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마을길이나 마을의 공터를 다니며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휴지나 깨진 유리 등을 줍는 교육자 페스탈로치의 모습은 오랫동안 내 뇌리에 각인되어 존경의 대상이었지만, 내가 장차 교사가 되겠다는 꿈은 부차적이었다. 교사의 꿈을 갖질 않았다는 게 정확하다. 회사에 들어가 다니다가 어떤 계기가 있어서 교직에 들어왔던 것이다. 70년대 후반이었다. 당시는 교직이 그다지 인기직종이 아니었다. 우리나라의 경제부흥기이기도 했던 때라 이력서만 넣으면 여러 군데서 면접을 보러오라, 시험을 치러 오라는 답장이 쇄도했던 시기라 취직이 큰 문제가 아니었다. 당연히 남자들은 회사 진출을 선호하고 교직을 택하지 않았다. 그래서 남교사를 선호했던 사립학교에서는 사람을 대학에 보내 남자교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학과장실에서 수도권 어디어디에서 남자교사를 보내달라는 연락이 왔으니 지원하라는 전갈이 와도 우리는 대부분 시큰둥하게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아마 서울이라면 몰라도 하는 꼼수도 있었지만 교직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회사에 취직할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래 나도 교사를 지원하지 않고 모 제약회사에 입사했던 것이다. 그러나 회사라고 해서 다 적성에 맞고 장래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신입사원 교육을 마치고 내가 배치된 곳은 한 지방의 지사였다. 그것까지는 괜찮은데 전공인 영어를 활용할 기회는 전혀 없는 직종이었던 것이다. 영업사원이다 보니 전공지식이 업무에 보탬이 되는 게 아니라, 사람들 구미를 잘 맞추고 없는 말 있는 말 너스레를 떨며 장사 수완을 보여야 실적을 올릴 수 있고 회사로 부터도 인정을 받는 직종이었다. 결국 회의가 생겨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직장을 찾는 중에 교직을 택했던 것이다. 물론 방송국이나 신문사에 관심이 있었지만 만학으로 인해서 연령제한에 걸렸던 것이다. 교직에 들어와서 첫 월급을 받아보니 13만 원 정도였다. 회사에선 19만 6천원을 받았었다. 교사 월급이 회사 월급의 삼분에 이 수준에 불과했다. 그뿐이 아니었다. 회사에선 출장을 다니는 업무라 교통비와 숙박비, 식대가 따로 책정돼 나오고 실적을 초과 달성하면 상당한 인센티브가 추가로 주어졌다. 그러나 왜 그렇게 마음은 편했을까? 월급은 훨씬 적었지만 전공한 지식을 활용하는데서 오는 자신감은 충만했던 것이다. 어렴풋이 평생 직업이라는 자각이 들었다. 그래 그 후 나는 사립학교에 오래 근무하다가 다시 공립학교로 옮겨 29년째 교직에 몸담고 있다. 물론 한 번도 경제적으로 여유로웠던 때는 없었다. 그렇다고 불경기에 시달리거나 부도가 나 고생한 적은 없었다.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적은 대로 절약하며 이제껏 지내온 것이다.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을 얼마나 부러워했는지 모른다. 승승장구하며 승진하는 친구들 앞에 내 모습이 얼마나 초라하게 보였는지 모른다. 그렇게 친구들 앞에 오금을 펴지 못하고 지내왔는데 몇 해 전부터 상황이 조금 바뀌었다. 은행 지점장을 하던 친구도 명예퇴직을 하고 대기업 부장을 하던 친구들도 하나씩 명퇴를 하더니만 어떤 친구는 부동산 중개사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어떤 친구는 빌딩 보일러 관리원으로 새로 일자리를 얻어 지내고 있다. 이 친구들을 만나면 은근히 나를 부러워하는 눈치다. 물론 친구들 월수입이 전엔 나보다 훨씬 많았을 것이다. 퇴직 후의 대책은 미리 다 세워놓았을 것이다. 또 상당액의 명퇴수당을 지급받은 친구도 많을 것이다. 그러긴 해도 오십 전후에 몸담았던 직장을 내놓았던 심정이 어떠했겠는가. 오히려 전보다 더 바쁘게 일하며 월수입도 더 많아 희색이 만면한 친구도 있다. 그러나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많은 친구들이 고전을 면치 못한다. 예전의 수준엔 어림도 없다. 교직에 대한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된 것은 사실이다. 아마 IMF사태 이후부터일 것이다.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의 인기가 치솟아 상한가를 연일 갱신하지 않았던가. 그래 교사에 대한 선호도가 날로 높아져 요새는 사윗감이나 며느릿감으로 교사만 한 직종이 어디 있는가. 각종 여론 조사가 그것을 입증하고 있다. 엄청난 경쟁을 뚫고 사범대학에 들어가 교육자의 꿈을 불태우던 수재들이 교직 문전에서 좌절을 겪기도 하는 실정이다. 해마다 십오 대 일, 이십 대 일을 넘는 경쟁 때문에 학창시절 이름을 떨치던 수재들이 고전하는 모습이 목전에서 벌어지고 있으니 이 또한 세태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풍속도가 아닐 수 없다. 지켜보는 선배교사로서도 안타깝다. Y대를 나와 S대에서 석사학위를 하고서야 올해 처음 도전했다는 딸도 낙방했다며 친구는 허탈한 심정을 전화로 알려왔었다. 서울 강남의 한 중학교 입학 배치고사에서 일등을 하고 외국어고등학교를 우수하게 졸업한 재원이 교직의 문턱에서 좌절된 것이다. 교직이 과연 그렇게 인기 있는 직종인가. 나는 가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모든 직종이 다 그렇겠지만 교직도 적성에 맞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적성을 고려치 않고 단지 안정성 때문에, 세속적 평판 때문에 많은 수재들이 너도나도 교직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반영하는 병리현상일 수도 있다. 예나 지금이나 교사가 하는 일은 대동소이한데 요 근래 와서 상한가를 갱신하며 인기 직종으로 부상하는 것은 그만큼 사회의 불안이 증폭됐다는 반증 아니겠는가. 또 타 직종의 근무여건이 그만큼 열악하다는 반증도 될 것이다. 물론 타 직종 경쟁률도 상당히 높다는 걸 감안해도 최상위권 학생들이 사범대를 지원하는 작금에 그 수재들이 벌이는 경쟁이 세태를 반영하는 듯하여 씁쓸하기도 하다. 물론 우수한 교사 확보차원에서 긍정적 요소도 있지만 예전의 경우와 비교하면 기현상으로 비치기도 하여 안타까운 것이다. 그렇게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교직에 입문했지만 새내기 교사의 고충은 또 산 넘어 산인 것이다. 국민 절대 다수, 아니 전 국민의 지대한 관심사일 수밖에 없는 교육은 안팎으로 항상 소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요 근래 첨예하게 마찰을 빚고 있는 교원평가제 논란만 해도 그렇다. 이를 둘러싸고 학부모 단체와 교사 단체, 교육부 사이에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교직은 밖에서 바라보는 것 하고 실제 교육 현장에서 느끼는 것 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다. 자잘한 일을 잡부처럼 떠맡아 처리해야 할 경우도 있고 가장 숭고한 사명을 제왕처럼 수행해야할 경우도 있다. 작금의 교직 선호 추세도 경계해야 할 일면도 있다고 본다. 교직의 사명과 업무는 도외시 한 체 교직이 단지 안정되고 보수가 좋으며 정년이 보장되는 곳이라는 인식만 팽배하다보면 그것은 문제다. 내막은 모르고 막연한 추측성 선망이라면 국민들이 교직을 오해할 소지도 있다. 그렇게 좋은 자리에서 교육은 제대로 하지 않고 철밥통을 차고 앉아 배부른 소리만 하고 있다는 반감의 소지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내막을 모르면 엉뚱한 유언비가 발 없이 순식간에 천리를 달려가기도 하지 않겠는가. 한때 ‘무서운 핵폭발 더 무서운 인구폭발’이라며 인구 억제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출산장려 하기 위해서 갖가지 묘책이 속출하고 있다. 교직도 언제 또 기피 직종으로 추락할 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정부는 교사 수급 정책을 신중하게 세워 혼란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단지 안정성에 안주하려는 소극적 자세가 아니라 좀 더 진취적이고 원대한 목표를 세워 미래를 조망해야 한다. 우수한 학생이 -물론 교과 성적이 수수한 학생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지만- 교직을 선택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다. 눈앞의 안정성만 보고 용이하게 현실에 안주하려는 생각을 경계하자는 것이다. 진정한 자기 성취의 길을 찾자는 것이다. 교직의 특성을 국민들이 바로 인식하고 학부모와 교사와 정부가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해야 하는데 걸핏하면 피켓을 들고 너도나도 거리로 나선다고 해답이 나올 것인가. 이 첨단 정보화 시대에 힘의 논리라는 게 꼭 그런 것이어야 하는가. 이 모든 현상이 어쩌면 현대 문명과 맞물려 발생하는 것일 수도 있다. 문명의 충돌, 욕구의 충돌일 수도 있다. 이런 대 격돌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개편이 이루어 질 것인가. 날로 발전할 첨단 정보화 사회에서 교육이 어떻게 전개되어 나갈지 나로서는 얼른 판단이 서지 않는다. 국민 모두의 지혜를 모아 교육의 본질부터 논의의 대상으로 하여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교육계 내부에서부터 정화의 불길이 일어나 쇄신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여행사를 통한 해외여행의 허와 실 (2) 큰 여행사에 걸맞게 본 클레임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요구합니다. 태반영양제가 모든 여성에게 좋다고 하여 구입하였지만, 임신 6개월 전에는 먹으면 좋지 않다는 의사의 소견을 들었습니다. 이에 ‘호주 여행 바가지 쇼핑 바로잡기’라는 카페를 통해 알아본 결과, 이 제품은 먹어도 해롭지 않다는 승인뿐이지 설명처럼 특허를 받고 효능을 인정받은 제품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고, 이에 관광객을 현혹시켜 바가지 쇼핑을 유발시킨 것에 대하여 매우 불쾌함을 표하는 바입니다. 양모제품 또한 현지에 있는 유학생에게 알아본 결과 시중가보다 비싸게 판매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삼각형의 마크가 품질인증의 마크로 현혹시켜 판매한 것에 매우 불쾌합니다.(서 0 0 님 의견) 바가지 쇼핑 매장으로 인도하다니... 4박6일 동안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와 베트남의 하롱베이를 다녀왔습니다. 하노이에서 라텍스 침구류 전문매장에 들렀고, 그곳에서 약 140만원 상당의 관련제품을 구입하였으며, 같이 간 분들도 제가 구입하는 것을 보고 대부분 많이 구입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매장에서 90달러(실제적으로는 많이 구입하였다고 하여 15%를 할인하여 76달러에 구입하였음)에 구입한 천연 라텍스 베개가 공항 면세점에서는 50달러에 팔고 있었습니다(저희들이 구입한 물건과 동일하다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하였습니다). 만약 공항면세점 가격이 정상가격이라면 저는 92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을 140만원에 구입한 것이 됩니다. (김 0 0 님 의견) 이와 같이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원성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자(공교롭게도 기자가 취재에 들어 간지 얼마 안 되어) 여행사에서는 그 동안 아무나 볼 수 있었던 홈페이지의 '불만의 소리' 마당을 다른 사람의 글은 볼 수 없고, 본인의 글만 열어볼 수 있도록 변경하였다. 이에 대해 여행사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나라 여행사 중에 이렇게나마 고객의 소리에 경청하는 여행사가 있느냐? 또한 말없이 환불해주는 여행사가 있느냐?" 물론 틀린 얘기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못내 씁쓸함을 지울 수 없었다. 아무래도 이것은 진보가 아니라 퇴보로 보였기 때문이다. 여행업계를 선도한다면서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면 다소 부작용이 있더라도 끝까지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정도 경영이 아닌가 싶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말했던 여행사였던 때문이다. "타 여행사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보통의 경우 불만처리와 쇼핑 환불 등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운영하거나 메일 등을 통해 접수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XX투어는 고객게시판을 모든 고객들에게 100% 개방하여 칭찬 글과 시정 요구 글을 모두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는 XX투어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서 시정 요구에 대한 내용과 처리 결과를 모두 공개함으로서 보다 책임감을 강하게 가지고 처리하기 위함입니다." 홈페이지를 변경하는데 대해서도 쓴 소리가 쏟아졌다. “최근 ‘불만의 소리’ 게시판을 보니, 불만의 목소리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다음 여행에 참고하고자 자주 들어와 보는데, 답변 내용이 너무 답답합니다. 아르바이트생을 써서 같은 대답을 하는 것 같아 답답하고 오히려 반감만 나옵니다. 그나마 29일부터는 참고도 못하게 1:1로 한다는데, 이제는 칭찬만 볼 수 있는 거 맞나요? 다시 고려하여 이 시스템을 유지하고 진정으로 고객을 위한다면 좀 더 성의 있는 답변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XX투어에서 고객을 위하여 변경을 한다지만 고객이 안 원하는데 굳이 바꿀 필요가.... 안 그래도 ‘칭찬의 소리’는 로그인 안 해도 볼 수 있고 ‘불만의 소리’는 회원 가입해야만 보는데, 이젠 회원가입해도 불만의 소리 볼 수가 없다니 안타깝습니다.”(장 0 0 님 의견)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초창기에는 여행사간의 과다한 경쟁으로 여행 경비는 낮추는 대신에 현지에서 쇼핑을 강요하거나 바가지요금으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멍들게 하는 일들이 허다하였다. 그러나 해외여행이 보편화된 요즘에는 이런 식의 여행문화가 거의 사라진 줄 알았는데, 예전처럼 쇼핑을 강요하지 않을 뿐 별반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이 사람들의 반응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더욱 교묘한 전략으로 여행자들을 우롱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여행업계를 선도한다는 유명 여행사들조차도 아직도 바가지 상혼 등의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여행자의 말이다. "여행경비가 다른 여행사에 비하여 높음에도 유명여행사를 이용하는 이유는 신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XX투어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믿음, 쇼핑을 강요하거나 바가지 쇼핑을 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신뢰를 여지없이 무너뜨리다니요." 이런 불만 섞인 목소리에 대해, 여행사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았다. "우리나라 여행시장은 난립하는 저가(低價) 업체들과 그로 인한 왜곡된 수익구조 등 수많은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XX투어가 업계를 선도하는 업체이기는 하지만, 이로부터 100% 자유롭다고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업계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노력은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계속된 XX투어 측의 요구로 지난해 8월 시드니 지역의 건강보조식품 가격을 큰 폭으로 인하한 바 있으며, 호주 시드니 지역을 중심으로 쇼핑과 선택 관광, 단조로운 관광 일정을 모두 배제한 '2045' 라는 새로운 여행 상품을 런칭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시드니 지역 이외에 추후 다른 지역도 이러한 형태의 자유 여행 상품을 꾸준히 출시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기존 상품에 비해 높은 상품 가격 때문에 대부분의 고객님께서 외면하시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쇼핑과 팁이 없는 차별화, 고급화 전략을 쓰면 고객들이 비싸다며 외면하여, 어쩔 수 없이 가격은 내리되 수지를 맞추기 위해 '조삼모사(朝三暮四)' 식으로 팁과 쇼핑을 넣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XX투어 관계자의 이야기였다. 그러고 보면, 소비자들도 이제는 눈을 크게 떠야한다고 본다. 제시된 여행상품 가격이 높다고 외면만 할 것이 아니라, 여행사에서는 어차피 팁을 요구하든지 쇼핑에서 바가지를 씌우든지 어떤 방법으로라도 이윤을 남기려 할 것이기 때문에, 싼 게 비지떡이라고 모처럼 만의 즐거운 해외여행이 팁과 바가지 상혼으로 멍드는 것보다는 차라리 10만원에서 30만원 더 주더라도 팁 없는, 바가지요금 씌우지 않는 여행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보다 현명하리라고 본다. 우리 국민이 원숭이도 아닌데, 언제까지 이런 조삼모사식 해외여행을 계속할 것인가? 여행사는 더 이상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조삼모사식 상품을 내놓지 말아야 할 것이며, 소비자도 이런 상품에는 철저하게 눈길을 돌려야 할 것이다. 그래야 돈은 돈대로 쓰고 속은 속대로 아픈 해외여행이 근절될 것이다. 이제는 어느새 1천만 명 해외 출국 시대를 맞이하였다. 1989년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외국행을 나섰던 여행 1세대들이 이젠 가족을 거느린 중장년 층이 되었다. 갈수록 패키지가 아닌 개별 여행시장의 가능성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고 한다. 왜 사람들이 패키지여행을 기피하는가를 여행사들은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다음은 해당 여행사 관계자와 주고 받은 질문과 답변 내용. - 현지 가이드, 기사 및 인솔자 팁을 왜 '포함내역'에 포함시키지 않고 '불포함내역'으로 처리하나요? 최소인원 10명이면 출발한다고 했으니, 10명이 내는 팁만으로도 가능하다는 얘기인가요? 그런데, 인원이 10명일 때나 26명일 때나 팁을 10만원 요구합니다. 문제가 있지 않나요? 또한 인솔자와 현지가이드는 고정적으로 월급을 받나요? 아니면 팁만으로 생활하나요? 이 분들이 쇼핑에 지나치리만큼 집착하는 것을 보아, 기본급이 아주 낮은 모양이지요? "대부분의 여행 상품은 팁이 불포함되어 있고 일부 동남아나 중국 상품, 일부 대양주 상품 중 팁이 포함된 상품이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뉴질랜드 상품 중에서 효도 상품(10일 상품)을 제외한 상품 중에서 노팁 상품은 없습니다. 당초 팁을 드리는 취지는 가이드가 받아야하는 노력의 대가입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모든 호텔에 10% 서비스 차지가 들어 있듯이 여행상품에서도 관행(또는 일반적인)으로 1일 US $10정도로 정해져 있습니다. 당초 취지의 팁과는 다르지만 일반적인 현상이기에 인원에 관계없이 진행이 되어 왔고 현재도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인원에 따라 금액이 변동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원이 적으면 그만큼 노력이 적게 가는 부분이(그렇다고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있고 인원이 많으면 신경을 더 써야 하는 부분이 있기에 통상적인 금액을 적어 놓았습니다. 때로는 인원에 따라서 적게 또는 많이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 숙소와 식당, 버스와 운전기사, 쇼핑센터 선정에 현지가이드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나요? 특히 식당과 쇼핑센터 관계자와는 아주 절친하던데, 현지가이드가 부장이나 차장 정도이면 상당한 영향력이 있겠지요? 현지가이드와 전혀 관계없이 현지 지사에서 선정하나요? "현지에서는 일단 본사에서 팀이 확정되면 현지 수배담당 팀에서 호텔, 차량, 식당과ATTRACTION 등을 예약하게 됩니다. 가이드 분이 차장, 부장이라면 그 동안 많은 기간을 회사를 위해서 일을 하신 분들이니 만큼 그들과 절친할 수는 있지만,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합니다. 쇼핑센터나 식당 등도 현지 지사에서 심사숙고를 걸쳐 선별해서 들어가고 있고, 특히 다른 여행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더 신경을 쓰는 부분입니다." -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구입한 상품은 그 품질을 믿을 수 있나요? 가격은 둘째 치더라고 믿을 수 있는 상품인지 솔직히 의심이 갑니다. 녹혈, 녹용, 양모, 화장품, 대체약품의 품질에 대해 정확한 답변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가격입니다. 관행상 현지 가이드 비용도 있으니, 현지보다는 다소 비싼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가격 차이가 너무 심한 것 아닌가요? "호주는 생물학. 의학 쪽으로 노벨상을 다섯 번이나 받은 나라입니다. 일단 세계적으로 인정을 해주는 것이 호주의 대체의약, 건강보조 식품들입니다. 또 호주는 모든 식품이나 대체 의약품들이 나오기 위해서는 TGA(호주 식약청)에서 성분 검사를 의뢰해서 검사 결과 부작용이 없고 성분이 확실할 때 TAG 승인 번호를 발급 받습니다. 따라서 구입하신 모든 대체 의약품이나 건강 보조 식품들은 정부 승인을 받은 제품인 만큼 믿으셔도 됩니다. 가격과 관련하여, 우선 손님께서 이해해 주시듯이 가이드 커미션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같은 브랜드인 상품이 성분까지 동일하면서 가격 차이가 난다면 그 쇼핑점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저희 또한 제대로 관리 감독을 하지 못한 책임이 있습니다. 당연히 시정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물건에 대한 자신이 있고 문제가 없는 물건이기에 문제 발생 시 저희가 환불을 보장해 드립니다. 환불 가능 날짜 (14일)안에 환불하시면 수수료는 없습니다. 다만 사용하셨거나 드셨다면 일부 환불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