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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가) 주 4일 근무제는 근로자의 노동 복지 가운데 최고의 복지로, 언젠가는 달성하고 정착시켜야 할 목표입니다. 주 4일 근로만으로 최근 정착되고 있는 ‘워라밸(work-life-balance, 일과 삶의 균형)’ 수준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춤으로써 우리는 행복을 쟁취할 수 있고, 그것이 가능한 사회가 진정한 선진사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을 적게 하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근로시간이 줄어든 만큼 일에 집중하게 되면 업무 효율은 오히려 올라갈 것입니다. 충분한 휴식이 업무 집중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휴일이 늘어나면 쇼핑, 여행, 공연 등에 대한 소비도 덩달아 늘어나기 때문에,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주 4일 근무제를 통해 일자리를 확대 할 수도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현재 심각한 구직난을 겪고 있습니다.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해서 자연스럽게 고용을 나눈다면 회사는 남는 시간에 더 많은 직원을 고용할 수 있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낼 것입니다. (나) 우리나라에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게 과연 바람직할까요? 우리나라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때도 엄청난 논쟁과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게다가 중소기업과 소규모 사업장에는 여전히 이 제도가 자리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 4일 근무제라니, 너무 이상적인 주장이지 않나요? 소득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는 흐름 속에서,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면 이 양상은 더 심화될 것이 분명합니다. 일을 적게 하면 자연스레 소득이 줄어들 텐데, 소득이 감소하면 휴일이 아무리 길어진들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줄어든 시간만큼 업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업무 강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워라밸’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주 4일 근무제가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낼 것이라는 점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주 4일 근로만으로도 직원의 소득수준을 보장해야 한다면, 고용주 입장에서 무턱대고 일자리를 늘리기가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성급한 주 4일 근무제 도입은 생산성 저하 같은 부작용을 가져오고 도리어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어서 신중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문제 1) 글 (가)와 (나) 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고르세요. ① (가)와 (나)는 주 4일 근무제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다. ② (가)는 주 4일 근무제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다. ③ (나)의 화자는 의문문을 사용하여 독자의 주의를 환기한다. 문제 2) 글 (나) 두 번째 문단의 ‘이 양상’ 이 가리키는 대상은 무엇인가요? ① 물질만능주의 ② 고용 불안 ③ 소득 양극화 현상 문제 3) 다음은 윗글을 읽고 학생들이 나눈 대화입니다.대화에 참여한 학생 중 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학생은 누구인가요? ① 창균 - 나는 (가)의 입장에 동의해. 소득이 높아도 쉴 시간이 없다면 행복하지 못할 것 같아 ② 민혁 - 맞아. 휴일이 있어도 소득이 줄어들면 어떻게 소비가 활성화 되겠어? 나도 (가)의 주장이 맞다고 봐. ③ 기현 - 나는 (나)의 입장에 동의해. 돈을 벌어야 쓸 수도 있잖아. 휴일이 늘어난다고 삶의 질이 증가한다고 단정지을 수 없어. 정답 : 1)③ 2)③ 3)②
미국 메이크 미디어의 설립자 데일 도허티(Dale Dougherty)는 TED 강연에서 “만드는 활동은 인간의 본성이라는 관점에서, 제작 방식에 관계 없이 ‘우리는 모두 만드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메이커(Maker)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편리한 생활로 바꾸고, 사회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창작자다. ‘배울 것’보다는 ‘해야 할 것’ 우리 교육부도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갖추고, 바른 인성을 겸비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창의 융합형 인재’를 미래사회의 인재상으로 제시한 바 있다. 공부(工夫,study)의 사전적 의미는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교육개혁자인 존 듀이는 “학생에게 배울 것보다는 무언가 해야 할 것을 주어야 한다. 무언가를 하다 보면 자연히 생각하게 된다. 그리하면 배움은 저절로 따라온다”고 강조했다. 메이커 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메이커 교육을 간단히 말하면 스스로 필요한 것을 만드는 ‘학습자 중심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생각을 표현하는 창의적인 문제 해결 과정과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며, 만들고 배우는 것이다.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담 스미스는 “한 나라의 진정한 부의 원천은 그 나라 국민들의 창의적 상상력에 있다”라고 언급했다. 창의적 성향의 인재로 키우려면 경험의 기회를 많이 주어야 하는 것이다. 많이 보고, 묻고, 듣고, 만들고, 체험해야 한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자극이 있어야 성장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2000년 이후 국제학업성취도 평가(PISA)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는 핀란드는 실생활에 꼭 필요한 목공 교육을 필수로 한다. 이제는 백견이 불여일행(百見不如一行)이다. 재미와 흥미를 느끼며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실천적 학습이 필요하다. 실생활에서 접하는 문제 상황을 스스로 해결해나가는 문제중심학습(PBL)이 이뤄지도록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맞춤형 교육을 실현해야 한다. 다가오는 ‘덕후의 시대’ 덕후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메이커는 문화다. 만드는 것을 스스로 누리고 즐기는 것이다. 개개인의 욕구를 충족하는 다양성과 프로슈머(생산자+소비자)적 요소의 결합이 이 같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창의성, 문제해결 능력, 소통과 협력의 역량 등 새로운 미래 역량을 키우는 교육이 중요하다. 메이커 교육 가치는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경험하는 실천적 학습이라는 점에 있다. 무엇인가 만드는 과정에서 겪는 성공과 실패를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배운다. 또한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의 융합(STEAM)적 실천을 경험할 기회도 제공한다. 미래 교사는 교과 전문가, 입시 전문가가 아닌 교육 전문가로 성장 발전해야 한다. 메이커는 무엇인가 창조하는 사람이다. 무엇인가 만드는 메이커는 세상을 바꾼다. 상상을 현실로 표현하는 것이다.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미래를 위해, 홍익인간의 이념을 실천하는 메이커 교육 문화확산을 기대한다.
이번 여름에는 두 사람이 찾아내는 밀도 높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자. |김은아 공연칼럼니스트 뮤지컬 쓰릴 미 1924년, 미국 전역을 충격에 몰아넣은 사건이 발생했다. 20대 초반의 네이슨 레오폴드와 리차드 롭이 14세 소년을 납치해 살인을 저지르고 시체를 유기한 것. 이들의 재판에는 세상의 이목이 집중됐고, 그 과정에서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변호사의 명 변론이 탄생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들은 왜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것일까? 뮤지컬 쓰릴 미는 모범생처럼 보이는 이 두 청년이 공범이 되기까지의 뒷 이야기에 주목한다. 작품의 시작은 사건이 발생한 뒤 34년이 흐른 어느날. 가석방 심의위원회에 선 네이슨은 담담히 그날을 회상해 나간다. 사건의 인과와 함께 언뜻 한 사람이 나머지를 조종하는 것처럼 보였던 이들의 관계에서도 새로운 진실이 드러난다. 쓰릴 미는 2007년 한국 초연부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화려한 연출의 쇼 뮤지컬이 대세이던 당시의 작품들과 다르게 단 두 명의 배우와 피아노 한 대만으로 정면승부에 나섰기 때문이다. 리차드와 네이슨, 두 사람의 치밀한 심리 게임은 관객을 긴장감 속으로 몰아넣었고, 무대와 조명을 최소화해 집중도를 더욱 높였다. 무엇보다 2인극의 매력은 배우간의 긴밀한 호흡. 캐스팅별로, 회차별로 배우의 호흡에 따라 미묘하게 달라지는 이야기의 뉘앙스에 관객들은 열광했고, 반복 관람을 뜻하는 '회전문 관객' 문화를 탄생시키는 일등공신이 됐다. 두 인물의 섬세한 관계성과 치밀한 감정선을 오롯이 전달하려면 연기력은 필수. 류정한, 최재웅, 김무열, 지창욱, 강하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작품을 거쳐갔다. 신인의 경우 쓰릴 미를 통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활약을 펼쳐 신인 배우 등용문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작품 초연 15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공연에도 탄탄한 실력을 갖춘 배우들이 쓰릴 미의 전설을 이어갈 예정이다. 7.12~10.9 |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연극 빈센트 리버 빈센트 리버의 시작 또한 한 사람의 죽음이다. 세상을 떠난 이는 아니타의 아들 빈센트. 그는 동성애 혐오 범죄에 희생됐다. 하루 아침에 아들을 잃은 아니타는 마음을 추스릴 새 없이, 아들이 살아 있는 동안 드러내기를 거부했던 숨겨진 성 정체성과 마주하게 된다. 매일 곱씹어봐도 여전히 의문점 투성이인 일들. 그때 아니타 눈 앞에 열일곱 살 소년 데이비가 나타난다. 데이비는 아들이 죽은 현장에 있던 유일한 목격자. 두 사람은 대화를 시작하고, 아들의 죽음에 숨겨진 비밀이 서서히 드러난다. 빈센트 리버는 영국 동부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아니타는 범죄 희생자의 유가족임에도, 동정이나 연민 대신 비난의 화살을 받는다. 작품은 사회의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시선을 그려내면서, 혐오 범죄의 피해자임에도 숨어야만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는다.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혐오와 혐오 범죄에 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연극 와이프, 그을린 사랑, 녹천에는 똥이 많다 등을 통해 외면해선 안 될 사회문제를 조명해온 신유청 연출가가 작품의 연출을 맡는다. 깊은 슬픔과 상처, 묵직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아니타 역에는 연기파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배우 남기애, 정재은, 우미화는 드라마와 영화, 무대를 넘나들며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 살인 사건의 목격자이자 아니타 주변을 서성이는 데이비 역은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기를 펼치는 이주승, 김현진, 강승호가 맡는다. 7.19~10.2 | 드림아트센터 4관
뮤지컬 아일랜더 세타 섬에서 온 미스테리한 고래 지킴이 소녀 아란, 키난 섬의 유일한 소녀 에일리. 우연히 만난 두 소녀와 죽어가는 새끼 고래와의 교감, 말이 통하지 않는 엄마와의 갈등, 섬의 미래를 둘러싼 다양한 주민들의 이야기 등을 통해 소통과 화해가 만들어내는 기적의 순간들을 그려낸다. 2인극 아카펠라 뮤지컬. 8.10~9.18 |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 전시 20세기를 매혹시킨 디자인 가구 북유럽 디자인 등의 가구를 통해 디자인 원형의 시작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 디자인사에 있어 가장 역동적인 시기인 192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모던 디자인의 정수가 녹아 있는 빈티지 가구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장 푸르베, 샬로트 페리앙, 피에르 잔느레 등 디자인 거장의 컬렉션 하우스 '헨리베글린' 등 6개 디자인갤러리가 함께 한다. 7.8~8.21 | DDP 갤러리문, 살림터 뮤지컬 라흐헤스트 20세기 근현대 한국 문학의 대표 주자 이상 시인의 아내이자,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화백의 아내로 알려진 김향안의 삶을 그린 작품. 위태로운 예술가와 열렬히 사랑하고, 쓰고, 그리는 삶을 지나 자신만의 예술을 향해 나아갔던 여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용기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9.6~11.13 | 드림아트센터 2관 연극 두 교황 자진 퇴위로 바티칸과 세계를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교황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린 작품. 정반대의 성격과 성향을 가진 두 교황 베네딕토 16와 프란치스코의 이야기를 통해 ‘틀림이 아닌 다름’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배우 신구, 서인석, 서상원과 정동환, 남명렬이 각각 베네딕토 16세와 프란치스코 역을 맡는다. 8.30~10.23 | 한전아트센터
한국장학재단과 한국교직원공제회는 4일 더케이호텔경주 본관에서 감사업무 선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감사기구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감사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협약식에는 이승천 한국장학재단 상임감사, 김재수 한국교직원공제회 상임감사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감사 정보와 기법의 공유, ▲감사 인력의 교류 및 교차감사 수행, ▲공동 학습조직의 운영, ▲지속가능한 사회적가치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승천 한국장학재단 상임감사는 “대한민국의 교육을 지원하는 두 공공기관이 협력이라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오늘의 협약이 최근 제기되는 공공기관의 방만경영 우려를 해소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경기 수원 율천고등학교(교장 전호진)는 13일 1, 2학년 대상으로 수어합창대회를 개최했다. 최근 코로나 상황으로 음악 수업에서 가창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마련한 대안활동이다. 1, 2학년 12학급학생들은 유튜브를 활용해 각 반마다 곡을 선정해 수어를 연습했다. 가수 적재의 ‘별보러 가자’,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 이무진의 ‘신호등’ 등 학생 감수성에 맞는 다양한 곡이 선정됐다. 심사를 맡은 교사들은 “수어도 하나의 언어다. 수어를 익히고 소통을 위한 언어를 하나 더 익히는 의미 있는 행사다”라며, “수어의 완성도뿐 아니라 반 전체가 무대를 얼마나 잘 즐기는가를 보겠다”고 심사 기준을 밝혔다. 2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 학생들은 수화에랩, 율동 등을 곁들여 각반마다 개성 있는 무대를 보여주었다. 1등은 싹쓰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를 흥겨운 율동과 통일된 수어로 보여준 2학년 1반이 수상했고, 2등은 2학년 6반과 1학년 4반이 수상했다. 전호진 율천고 교장은 “코로나 때문에 전체가 함께하는 활동을 하지 못해서 답답했던 지난 2년이었다"며 "수어를 통해 하나가 되고, 이 시간을 같이 즐길 줄 아는 모습을 보여준 모든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강득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학생생활지도 근거법령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손덕제 한국교총 부회장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학생생활지도 근거법령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현욱(왼쪽 두번째) 한국교총 조직본부장이 14일 오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편 반대 기자회견'에서 교육 예산 확대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하 교부금) 개편을 두고 교육계의 반발이 거세다. 한국교총은 14일 교부금 개편 추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교총은 이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 추진에 대한 의견서’를 교육부와 기획재정부에 전달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교부금 개편 방식은 땜질식 처방”이라며 “유·초·중등 교육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와 기획재정부는 7일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 교부금 개편안을 발표했다. 유·초·중등 교육에 쓰이는 교부금은 내국세와 교육세에서 나오는데, 그중 교육세를 떼어내 대학과 평생 교육 부문에 쓰겠다는 게 골자다. 교육계에서는 이를 두고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교총은 학생 수가 줄었다는 이유로 예산을 줄이는 것은 학교 현장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농·산·어촌 학교의 경우 학교 통폐합이나 학급 감축이 더는 어렵고, 인구 유입과 도시 개발이 진행되는 수도권, 도시 지역은 학교, 학급, 교원이 늘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교총은 “학생 수가 줄어도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교, 학급, 교원 수가 증가하고 있고 그만큼 예산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학생 수 감소로 예산이 남는다는 주장만 되풀이하는 것은 학교 현장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전국적으로 4만 개가 넘는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고 노후 학교, 재래식 화장실 등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려면 오히려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교총은 “학급 당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과밀학급 해소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학급 당 학생 수는 20명 이하로 감축해 개별 지도, 촘촘한 학력 신장 지원을 해야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격차 해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성화고 육성, 고교학점제 인프라 확충, AI·메타버스 기반 교육 강화, 원격수업 기반 구축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진로·직업교육 강화와 미래 교육 체제로의 전환에도 수십조 원의 교육재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등교육에 대한 지원은 ‘교부금 나눠 먹기’ 방식이 아닌 별도의 재정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총은 “정부와 기획재정부는 우리 학생과 교사들이 어떤 환경에서 배우고 가르치고 있는지 한 번이라도 학교에 가서 살펴볼 것”을 주문하면서 “유·초·중등 교육환경 개선을 포기하는 교부금 개편 논의를 중단하고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 등 별도의 재정 확충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후반기 국회 교육위원회 구성 시 교육위원을 대상으로 건의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교총은 지난해부터 지방교육재정 감소에 따라 학교 교육이 위축될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해왔다. 또한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의견서를 전달하고 지방교육재정 관련 토론회·공청회 참여하는 등 안정적인 교부금 확보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에서 한 초등생이 교사를 톱으로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해 교육계에 충격을 안겨줬다. 당시 교사는 학교폭력으로 상담 중이었는데, 학생이 톱을 들이밀었을 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톱에 다칠 위험은 둘째고 제압을 위해 물리력을 행사할 경우 아동학대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현재 학교 현장은 폭력적인 성향의 학생들로 교사의 교육활동이 위축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교사들의 생활지도에 대한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14일 관련 법령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주최로 개최됐다. 이날 ‘교사의 교육방법 결정권을 보호하기 위한 소고’를 주제로 발제한 김범주 경기도교육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포괄주의’가 아닌 ‘열거주의’를 검토할 수 있다면서 2006년 영국의 ‘교육 및 장학에 관한 법률’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당시 교권침해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자 일대일 훈계, 수업 및 학교활동에서의 추방, 방과 후 학생을 남도록 하는 것, 부적절한 물품 압수, 물리력 사용, 정학 및 퇴학에 관한 사항 등 교사들의 구체적인 지도 권한을 열거한 것이다. 이어 김 부연구위원은 “그러나 열거 조항 외에는 원칙적으로 모든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오히려 교육활동을 위축시킬 우려도 있다”며 “급변하는 기술적‧문화적 상황에 부합하도록 능동적으로 권한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음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도 “지난 20대 국회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도 제안했다. 법률상 명시적으로 학교장에게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으로 교권보호 조치 사항을 정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학생의 행동이 다른 학생의 수학권, 학습권을 침해할 우려가 현저하다고 판단될 때 분리 또는 격리하는 교사의 지도 방법을 법령으로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나선 손덕제 한국교총 부회장도 “수업 방해 등 문제행동 학생에 대한 즉각적인 제지 방안이 필요하다”며 “사후적인 징계 처분보다는 사안 발생 시 즉시 지도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수준의 제도와 법적 근거 마련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학생부장만 12년째 맡고 있다는 손 부회장은 실제 학생지도 과정에서 아동학대 신고를 당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학교 현장에서 교권침해가 학교폭력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교원의 무고가 밝혀져도 학생에게는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학부모를 소환해도 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부모의 책무도 법적으로 명시하고 학생의 문제행동이 반복적이거나 그 정도가 심한 경우 학교폭력 사안과 같이 학생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유아와 특수분야에서도 생활지도 근거법 마련이 요구됐다. 윤지혜 경기 운담초병설유치원교사는 “유아교육법 및 동법 시행령 어디에도 유아를 교육적으로 지도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없어 교사들이 교육적 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유아로부터 신체적 상해를 입거나 학부모로부터 부당한 교육활동 침해를 당하기도 한다”며 “위기 행동을 보이는 유아를 적절하게 도울 수 있는 지원방안과 다른 유아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법적 근거도 부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용훈 화성장안초 석포분교 특수교사도 “학교 단위의 ‘위기행동 중재위원회’를 필수적으로 구성해 학생의 심리·행동 문제를 폭넓고 심도 있게 다뤄 교사 혼자 할 수 있는 문제와 전문가 지원이 필요한 문제들을 구별해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한국교총과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한국유아교육행정협의회는 최근 정의당 이은주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유아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 법안에는 유치원 학급 당 유아 수를 최대 20명 범위에서 교육감이 정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14일 공동입장문에서 이들 단체는 “유아 건강과 안전, 질 높은 교육을 위한 법안 발의를 환영한다”며 “한 반 20~30명인 과밀학급에서 어려움을 겪는 유치원 교사, 유아의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국회가 조속한 심의‧통과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3개 단체가 지난해 5월 전국 유치원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 4681명 중 53%는 담당 학급의 유아수가 20명 이상이라고 답했다. 25명 이상이라는 응답도 16.4%나 됐다. 과밀학급에 따른 어려움으로는 ‘개별유아 놀이 관찰‧지원 및 체험학습 운영 어려움’과 ‘유아 안전사고 발생률 증가’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적정 학급당 유아 수를 묻는 질문에는 16명 이하라는 답변이 전체의 77.4%(14명 이하 답변 응답률 합계 48.5%)로 나타나 현실과의 괴리가 컸다. 교총 등은 “현재 각 시도교육청이 제시하는 유치원 학급당 정원은 평균 만3세 16명, 만4세 22명이고 만5세는 25명으로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 평균인 22명보다도 많다”며 “이런 학급 기준 자체가 과밀학급을 조장‧방치하고 과밀학급 해소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놀이중심 교육과정,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 안전사고 예방만 내세울 게 아니라 그런 교실환경을 구축하는 일부터 해야 한다”며 “유치원이 안전한 교실에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려면 학급당 유아 수 20명 상한을 설정하고 나아가 4세, 3세로 내려갈수록 유아 수를 더 낮추는 세부 기준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곧 ‘유아교육법 개정안 통과 촉구 공동건의서’를 교육부와 각 당에 전달하고 입법 관철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경북 점촌북초등학교(교장 박희묵)는 13일 구미시 옥성면에 위치한 풀마실 목장에서 1~3학년 29명이 참가한 가운데 체험 학습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동물 복지 농장을 체험하며 동물들의 복지와 권리를 배우고, 행복한 동물들에게서 얻은 재료로 치즈와 피자를 직접 만들어 바른 먹거리를 경험했다. 또한 동물 복지 중심의 목장 체험활동을 통해 우유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우고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풀마실 목장 체험장에서 △어린 젖소에게 분유 먹이기 △젖소의 젖짜기 △건초주기 활동을 했다. 또한 젖소에게서 얻은 우유로 치즈를 만들고, 만든 치즈로는 맛있는 피자를 만들어 먹었다. 트랙터를타고 목장을 한 바퀴 둘러보기도 했다. 체험을 마친 학생들은 "동물들이 자유롭게 목장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편안해 보여서 좋았다"며 "내가 만든 치즈가 너무 쫄깃해 집에서 꼭 다시 만들어 보고 싶다"고 했다. 또 한 2학년 학생은 "오늘 체험이 너무나 행복하고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박희묵 교장은 “동물 복지를 배우는 학생들이실제 동물 복지 환경을 보며 생명의 소중함과 ‘같이의 가치’를 깨닫는 귀중한 체험이 되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어 "목장 체험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없는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을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리라 생각된다”면서 “앞으로도 자연 속에서 다양한 경험과 학생 주도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따뜻한 인성을 키우고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안목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용안정성’을 중시하는 20대 청년 비중이 11년 전에 비해 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1·2 순위 요소는 여전히 소질·적성과 임금 소득이었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비율이 낮아졌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14일 발행한 '20대의 직업 가치관 변화' 이슈브리프에 따르면 20대의 직업 가치관 우선순위 자체는 11년 전과 변화가 없지만 항목별 응답률은 변화했다. 특히, 현재의 20대는 11년 전 20대보다 고용안정성에 관한 관심이 더 높았다. 조사에 참여한 20대의 54%는 직업 선택 요소 1순위로 '소질과 적성에 부합하는 것'을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는 '높은 임금 소득'(19.1%), 지속적인 고용 보장 (12.7%), 자기발전가능성 (6.6%), 여가를 위한 시간적 여유(2.8%) 순이었다. '소질·적성'을 선택한 비율이 과반을 차지해 여전히 높았지만, 2009년 59.7%에 비해서는 5.7%p 낮아졌다. '높은 임금 소득'을 선택한 비율도 0.8%P, 자기발전가능성도 1%p 줄었다. 반면, '지속적인 고용 보장'을 선택한 비율은 2009년 8%에서 2020년 12.7%로 4.7%p, 여가를 위한 시간적 여유도 1.7%p가량 증가했다. 직업 선택 요소 2순위로는 '높은 임금 소득'이 25.2%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자기 발전가능성(15.4%), 지속적인 고용 보장(22%), 소질·적성(13.2%)가 뒤를 이었다. 2순위 역시 1순위와 비슷한 변화 양상을 보였다. 임금 소득과 자기발전가능성,소질·적성을 선택한 비율은 줄어든 데 비해, 지속적인 고용 보장비율은 5.3%p 올랐다. 직업생활의 성공조건으로는 '본인의 노력과 성실성'(39.8%)을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으로 본인의 능력(29.4%), 대인관계(10.2%), 돈(13%), 좋은 성품(3.5%), 가정 배경 및 인맥(2.1%), 운이나 요행 (1.4%), 학벌(0.6%)을 선택했다. 본인 노력과 성실성을 가장 많이 선택한 점은 2009년과 2020년이 같았지만, 응답 비율은 5.4%p 하락했다. 대인 관계를 선택한 비율도 7.4%p 줄었다. 이에 비해 본인의 능력과 돈(자본)을 선택한 비율은 각각 8.7%p, 3.6%p 늘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연구진은 "지난 11년 동안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지만, 임금보다도 고용안정성을 더 중요시하는 비율이 늘어나는 등 부분적인 변화는 일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는 고용 안정성과 개인의 자아실현 및 자기개발 측면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20대는 이전보다 능력 중심의 직업 성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중이 늘었기 때문에 능력에 따른 보상체계를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들이 지방선거 이후 첫 총회를 열고 정부가 추진 중인 교원 정원 감축 중단과 함께 적극적인 교사 정원 확대를 촉구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교육감협의회)는 11일 충남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열린 제85회 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교원 정원 감축 중단을 촉구하는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교육감협의회는 “행정안전부는 지난 2월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교사 정원을 감축하는 ‘지방교육행정기관 및 공립의 각급학교에 두는 국가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발표했고 교육부는 교원 정원의 지속적인 감축을 예고하고 있다”며 “미래 교육수요와 지역별 교육 여건을 반영하지 않은 교원 정원 감축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래교육 수요를 반영한 교원 정원 확대 및 안정적인 교원 수급 ▲교원 수급 정책 수립을 위한 사회적 협의 기구 구성 ▲지역별 교육 여건과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교원 수급 계획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의 첫 상견례도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교육감들은 초·중등 교육에 쓰이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대학 재정 확충에 쓰겠다는 정부의 발표에 대해 다시 한번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지난 7일 정부는 ‘새 정부 재정운용방향’을 발표하면서 초·중등 교육에 쓰이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가운데 교육세 등을 활용,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가칭)’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금의 교육 여건은 학습환경부터 교육재정에 이르기까지 충분하지 않다”면서 “국가교육위원회 출범 전까지 시도교육감협의회와 교육부가 교육재정 대안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자”고 박 부총리에게 제안했다. 이어 “교육감협의회 교육감들은 2025년 고교학점제 시행을 위한 여건 마련,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법’ 연장 발의, 미래교육을 위한 지방교육재정 마련, 국가교육위원회 활동 등 해결해야 할 여러 교육 현안들에 대해 함께 온 힘을 쏟아부을 생각”이라며 “교육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교육부를 비롯한 유관 기관과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서로 상생하는 교육 거버넌스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부총리는 “현재보다는 미래에 초점을 두고 어려움을 함께 풀어 보자”며 “교육재정 개편안과 관련해서는 초·중등 및 고등교육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학생, 교원, 학부모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렵해 최적의 대안을 찾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제9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임원진 구성도 마쳤다. 협의회장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부회장에는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감사에 김광수제주도교육감이 각각 선출됐다.
류방란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이 13일 오후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진행된교육복지포럼에서 '교육복지 정책의 발전 방향'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박경옥(왼쪽 첫번째)대구대 교수가 13일 오후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학생성장통합지원을 위한 교육복지포럼'에서 종합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13일 오후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학생성장통합지원을 위한 교육복지포럼'에 참석한 방청객들이 기조강연을 경청하고있다.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3일 오후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학생성장통합지원을 위한 교육복지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조해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13일 오후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 '학생성장통합지원을 위한 교육복지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경기 수원 곡정초등학교(교장 정갑수) 위(Wee)클래스는 12일~13일또래상담반 학생들과 행복한 또래문화 형성을 위한 친구사랑 등교 캠페인을 운영했다. 또래상담자 학생들은 ‘친구사랑’을 주제로 문구를 직접 작성하고 피켓을 제작하는 등주도적으로 캠페인을 준비해 의미를 더했다.이들은 ‘친구야 난 널 응원해’, ‘너가 내 친구라서 좋아’ 등 응원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응원과 밝은 인사로 건강한 활기를 전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또래상담반학생은 “우리가 주체적으로 캠페인을 준비해 더욱 보람을 느꼈고, 친구들이 웃으며 등교하는 모습을 보니 함께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정갑수 곡정초 교장은 “학생들이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며, 건강한 학교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우리 생활을 완전히 바꾸어놓으면서 문화 산업에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사람들이 밖을 나가지 못하니 영화나 공연 산업은 불황으로 고생했지만, 코로나19로 오히려 급부상한 산업도 있습니다. ‘넷플릭스’나 ‘왓차’, 혹은 ‘웨이브’ 같은 서비스입니다. 여러분이 잘 아는 ‘넷플릭스’나 ‘왓챠’같이 인터넷을 통해 영화, TV 프로그램 등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틀어서 ‘OTT 서비스’라고 불러요. OTT는 ‘Over The Top’ 의 약자인데, 여기서 Top이란 TV에 연결되는 셋톱박스(Set Top Box)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넓게는 셋톱박스가 있고 없음을 떠나서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동영상 서비스 전체를 아우르는 의미로 쓰여요. 2000년대 중 후반부터 초고속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등장하게 된 이후로 점차 성장하다 코로나 19를 거치면서 문화산업의 중심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몇 년 사이에 전 세계 사람들이 공통으로 사랑하는 산업으로 떠오르다 보니 많은 기업에서 너도나도 OTT 산업으로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최근에 디즈니가 디즈니 영화, 마블 시리즈 등의 인기 시리즈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디즈니 플러스를 출시해서 크게 주목받았잖아요? 현재 출시된 OTT 서비스만 해도 국내외 통틀어 30개가 넘습니다. 그러다 보니 OTT 기업들은 최대한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다른 기업과의 차별성을 두려고 노력해요. 대표적으로 ‘넷플릭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서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고, ‘왓챠’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디즈니 플러스’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은 마블 시리즈, 디즈니 애니메이션, 픽사 등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두었지요. 어떤 사람은 수많은 OTT 서비스들이 각자의 무기를 내세워 경쟁하는 현상을 OTT 전쟁이라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많은 문화산업이 그래왔듯이 OTT 서비스도 언젠가 이 전쟁을 끝내고, 선두를 유지하는 몇몇 기업이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번 생각해보아요! 여러분이 예상하는 OTT 전쟁의 최종 승자는 누구인가요? 문제 1) OTT 서비스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넷플릭스’, ‘왓챠’는 대표적인 OTT 서비스이다. ② TV에 셋톱박스를 연결해서 영상을 보는 서비스는 OTT 서비스가 아니다. ③ OTT 서비스 산업은 COVID-19 를 거치면서 크게 성장했다. 문제 2) OTT 산업에 대해 설명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콘텐츠 종류 및 가격으로 다른 OTT 브랜드와 차별성을 둔다. ② OTT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자본금이 많이 들기 때문에 OTT 서비스를 시작한 기업이 많지 않다. ③ 다른 문화산업과 달리 OTT 브랜드 수는 늘어만 갈것이다. 문제 3) OTT 서비스에 가입하려고 하는 세 학생의 의견 중 윗글과 일치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요? ① 근우 - “나는 조금 비싸더라도 재밌는 영상이 많은 왓챠에 가입할거야” ② 기영 - “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고 싶으니까 넷플릭스에 가입할래” ③ 상원 - “나는 마블 시리즈,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마음껏 볼 수 있는 디즈니 플러스에 가입하려구” 정답 : 1)② 2)③ 3)①
광주교총(회장 김덕진)과 광주영양교사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여름방학 중 학교급식 추진 계획을 ‘일방통행 전시행정’으로 규정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8일 관내 초등 돌봄교실 학생 및 공립유치원 방과 후 유아에게 여름방학 중 학교급식은무상제공을 추진한다는 공문을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보냈다. 공문에는 급식 운영방식과 급식 인력 배치기준을 담았다. 직영급식 운영 학교는 기본 급식 인력 조리사 1명, 조리원 2명을 일괄 배치하며, 급식 학생 수에 따라 조리원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운영위원회 심의와 조리종사원 대상 방학 기간 근로 동의를 전제로 시행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대해 광주교총은 방학 중 학생급식 추진 정책에 대해 교원을 비롯한 학교 현장 의견조회 및 수렴 없이 당장 여름방학부터 시행을 급하게 발표해 학교 현장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방학 중 급식 제공 정책을 포함해추진 예정인 교육정책에 대해 학교 현장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복지적 관점에서 시행되는 정책들이 학교에 전가되면서 교원들이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없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궁극적으로 학교의 본질적 기능인 교육 기능이 뒷전으로 밀리는 현상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광주영양교사회는 「초등돌봄교실 운영 길라잡이」 에 따르면 방학 중 초등돌봄에 따른 중식 지원 업무는 돌봄전담사가 맡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영양교사에게 최소한의 사전 의견수렴이나 협의 없이 공문으로 일방 통보한 점을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광주교총과 광주영양교사회는 광주시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혼란과 반발 최소화를 위해 업무 담당자 설정에 대한 공문 내용 수정과 돌봄교실 사례를 참고해 별도 인력 배치를 요구하는 등 여름방학 중 학교급식 제공 문제를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