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8,67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이종서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은 21일 "1년에 한 번 영어마을 가서 며칠 있는다고 영어 실력이 늘지는 않는다"며 "학교에 소규모 시설을 만들어 늘 영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낫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교육정책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파주 영어마을 건립비용 1천억원이면 각 학교의 빈 교실을 이용해 원어민 교사와 보조교사를 두는 소규모 영어마을을 1천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학입시와 관련 "대학들이 학교 내신 못 믿겠다, 학교별 수준차이가 있다고 불만이었다. 또 수능이 변별력이 없다며 내신 비중을 올리겠다고 해 놓고는 이번 입시에서 일부 학교가 수능만 가지고 뽑으니 국민은 혼란스럽다"며 대학을 비판했다. 이 차관은 인사말에서 "정부의 교육정책이 오랫동안 신뢰받지 못해 대학은 대학대로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이를 피해가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며 "이러면 교육발전에 진전이 없으니 믿고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도교육청 관계자와 고등학교장, 학교운영위원장 등 9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 차관은 교육부의 교육정책 성과와 방향, 수요자 대상별 지원정책에 대해 밝혔다.
시골의 한 작은 중학교 교장이 학생들에게 매달 생일잔치를 열어줘 화제다. 전북 김제 봉남중학교(교장 김홍식)는 매달 15일이면 생일 축하노래와 박수소리, 웃음소리로 떠들석하다. 교장 선생님이 직접 색소폰을 연주하며 학생들에게 기억에 남을 생일잔치를 열어주기 때문이다. 전교생 43명 규모의 전형적인 농촌학교인 봉남중은 김 교장이 부임한 작년 3월부터 매달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생일잔치를 열고 있다. 지난 15일에도 3월 생일을 맞은 2명의 학생과 전교생, 교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잔치를 벌였다. 잔치에는 인절미와 시루떡 등으로 만들어진 케이크와 간단한 음료 등이 준비된다. 이 자리에서 생일을 맞은 학생은 부모님과 교사, 친구 등에게 가슴깊이 묻어 두었던 생일 소감을 발표하면 전교생이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준다. 5개월 경력의 초보 색소폰 연주자인 김 교장도 서툰 실력이지만 생일 축하곡을 선보인다. 봉남중은 생일을 맞은 학생들에게 5천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전달하고 학생들은 마음의 선물을 쪽지편지로 대신한다. 김 교장은 "인성교육은 자아를 존중하는 데서 출발한다는 믿음으로 학생들에게 생일잔치를 열어주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1일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08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 주요사항을 대학입학전형계획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다음은 교육부 이기봉 대학학무과장과 행한 주요 전형 내용 및 쟁점에 대한 일문일답. --수능을 9등급제로 전환하는 이유는. ▲현행 수능처럼 세밀한 점수를 제공하면 지나친 점수경쟁을 유발하고 학원이 수능 준비에 유리하다는 인식으로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지는 문제점이 있다. 이 때문에 백분위 및 표준점수를 내지 않고 등급만 제공하기로 했다. 등급제가 되면 수능성적 1~2점을 더 따기 위해 치열한 점수경쟁을 하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수능성적을 등급으로만 표기하면 변별력은 어떻게 확보하나. ▲수능 총점이 아니라 영역별ㆍ과목별로 등급이 부여되는 만큼 이를 다양하게 조합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변별이 가능하다고 본다. 물론 지금처럼 세밀한 변별력은 아니지만 학생부 성적을 보완하는 정도의 변별력은 확보할 수 있다. --일부 대학들은 수능 등급을 자체 점수로 환산해 반영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등급제를 부정하는 것이 아닌지. ▲대학들이 자체 점수로 환산한다는 것은 등급마다 얼마 만큼의 점수를 각각 부여하겠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1등급이면 200점, 2등급이면 195점 등 각 등급에 점수를 정해 부여한다는 뜻이다. 여러 전형요소를 합산하는 과정에서 영역별 등급을 조합해 반영비율에 따라 점수화한다는 것이지, 등급제 자체를 부정하고 지금처럼 점수제로 돌아가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점수 환산방법은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할 사항이다. --학생부 중심이라는 교육부 방침과 달리 일부 대학은 '수능 100% 전형'을 확대하거나 신설했는데. ▲전국 4년제 대학 전체로는 학생부 비중이 확대됐지만 서울 주요 사립대만 놓고 보면 수능 중심 전형이 확대된 것이 사실이다. 교육부는 일부 대학이 '수능 100% 전형'을 확대한 것에 대해 난감하게 느끼지만 전체적으로는 학생부 중심의 대입전형 틀을 유지한 것으로 판단된다. 대교협이 취합한 전국 198개 대학 기준으로 수능 위주 선발인원은 5.9%, 주요 사립대는 12~31% 수준이며 학생부 중심 전형은 전체 모집인원의 50%를 차지한다. --수능 위주 전형이 특목고 등 특정학교 학생에게 유리한 것은 아닌지. ▲수능 우선선발 전형은 특정학교의 유ㆍ불리보다는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보완 경로로 이해해야 한다. 수능은 전국적으로 단일 기준으로 평가되는 시험이고 수능 우선선발 전형도 모든 학생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므로 특목고 학생이 반드시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 특목고에 대한 불합리한 특혜라고 지적된 '비교내신제'는 2008학년도부터 동일계 특별전형 이외에는 금지하기로 했다. --논술 등 대학별 고사는 어떻게 바뀌나. ▲2007학년도까지는 정시모집에서 인문계 학생들에 대해서만 논술고사를 실시했지만 2008학년도부터는 자연계 학생들도 논술고사를 보게 하는 대학이 많다. 논술 비중도 상당수 대학이 2007학년도에 비해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지난해 하반기 '논술 열풍'이 큰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확정ㆍ발표된 각 대학의 입시전형은 학생부, 수능, 논술 가운데 한 가지만 잘 해도 대학에 갈 수 있는 기회를 늘리는 쪽으로 전형이 특성화ㆍ다양화되면서 논술고사에 대한 부담감은 예상보다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부 대학이 삼수생 이상에게 적용되던 비교내신제를 재수생에게까지 적용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는데. ▲비교내신제는 관행적으로 대학들이 삼수생 이상에게 적용해 왔지만 2008학년도 대입제도가 이전과 달라지면서 재수생에게까지 적용하는 문제가 불거지게 된 것이다. 2008학년도 입시를 치르는 고3 학생들과 현재 재수생들은 학생부 기재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기본 입장은 가능하면 비교내신제를 적용하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지만 대학들에 획일적으로 간섭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2008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고사 반영 비율이 증가하는 반면 대학수학능력시험 비중은 줄어든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권영건)는 37만 8268명을 모집하는 전국 198개 4년제 대학교의 2008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을 21일 확정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학생부를 50% 이상 반영하는 대학교가 올해 38개 교(18.8%)에서 2008학년도에는 150곳(65.8%)으로 늘었다. 수능점수를 6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같은 기간 126개 교(63.3%)에서 76개 교(29%)로 줄었다. 수시2학기 모집 인원은 16만 5885명에서 18만 6740명으로 2만 855명 늘었다. 이는 수시 1학기 모집 인원(1만 4138명, 3.7%) 축소와 우수한 학생을 조기에 선발하려는 대학들이 늘어남에 따른 것으로, 수시 모집 인원(20만 878명)이 정시 모집(17만 7390명)을 추월했다. 정원의 3%까지만 선발하던 실업고 특별전형 비율이 5%로 늘어남에 따라 선발 인원도 9417명에서 1만 4035명으로 4618명 증가했다. 수시1학기 원서접수는 7월 12~21일, 수시2학기는 9월 7일부터 12월 11일까지 원서접수 및 전형을 실시한다. 정시모집은 12월 20일부터 26일까지 모집 군별로 날짜를 달리해 원서 접수한다. 수시1, 2학기 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다른 모집에 지원이 금지되며, 정시 모집에서는 모집 기간 군이 같은 대학 간 또는 동일 대학 내 모집 기간 군이 같은 모집 단위간 복수 지원이 금지된다(산업대 전문대는 모집 기간 군 제한 없다). 정시모집에 합격하고 등록한 자는 추가 모집 지원이 금지되나 추가 모집 기간 전에 정시 모집 등록을 포기하면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을 대교협 홈페이지(univ.kcue.or.kr) 참조.
김종호 상주대 총장은 22, 23일 진주산업대에서 열린 ‘전국 산업대학교 농업계 총장협의회’에 참석하여 농업계 산업대의 발전방안을 협의했다.
신귀복 전 서울 공진중 교장은 27일 (사)한국어린이문화예술원 원장으로 취임한다.
이원덕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은 23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대학교육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진단과 대안 마련을 위해 ‘기업이 바라본 대학교육의 현실과 과제’를 주제로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영리 목적으로 학교를 제물로 삼은 것은 공교육에 대한 중대한 도발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기분 나쁜 것을 떠나 분노를 느낀다. 앞으로 수업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나.” 경기도 성남의 사설 입시학원인 분당청솔학원이 예비고교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입시설명회에서 지역 내 고등학교와 교사를 임의로 평가한 자료집 배포 사실이 알려지자 교육계가 크게 분노하고 있다. 지난달 5, 6일 학원에서 배포한 ‘예비 고1을 위한 분당지역 고교별 특성 분석’에는 이 지역 16개 인문계고의 야간학습, 교사수준, 학습 분위기, 동아리 활동 등의 11개 중요 학교운영사항과 국·영·수 중심의 내신 흐름, 2006년도 중간시험지 원본 등이 게재돼 있다. 특히 야간 자율학습, 보충수업에 대한 운영 방법, 교과목 교사의 수준, 서울대 합격자 수, 내신 1등급의 커트라인 등 교사자질과 학교운영에 대한 평가 항목을 자세히 나열했다. 또한 중간고사 시험지와 함께 ‘시험문제 안 배운 데서 많이 나옴’, ‘나름대로 노력한 흔적이 보임’, ‘배점에 일관성이 없다’, ‘선생님 수준차이 극심’, ‘학생들 수준 낮음’, ‘학교가 전반적으로 노는 분위기’ 등의 평가가 이어졌다. 중간고사 시험지에는 학교장, 출제교사, 담임교사의 결재도장이 찍혀 있거나 시험 본 학생의 인적사항과 점수, 심지어 낙서내용까지 그대로 공개돼 자료유출 과정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자료는 학원에서 수강생 면접 과정에서 학교 수업과 교사에 대한 의견을 물어 수합한 정보를 통해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자료를 분석한 경기교총(회장 강원춘)은 “사설학원에서 학교와 교사를 자의적으로 평가하고 자료를 공개한 것은 심각한 교권침해”라며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저작권 침해, 학교·교사에 대한 명예훼손, 신원이 공개된 학생의 인권 침해 등 사교육의 어이없는 행태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교총은 이미 노생만 고문변호사에게 “이 자료집 내용으로 명예훼손과 저작권 침해에 대한 처벌을 요구할 수 있다”는 법률자문을 받았으며, 해당 학교장과 교사들의 위임을 받아 명예훼손·인권 침해·업무 방해 등으로 형사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성남 지역 32개 인문계고교교장협의회도 19일 긴급회의를 갖고, 학원에 대한 지도·감독 권한을 갖고 있는 성남교육청에 조속한 행정 처리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장협의회는 또 경기교총의 형사고소에 적극 협조하며 대응수위를 조절키로 했다. 이 사건과 관련 한국교총 신정기 교권국장은 “공교육의 황폐화로 사교육이 공교육을 멋대로 평가하는 교육파괴 행위가 벌어졌다”며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교육당국도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분당청솔학원 측은 경기교총과 해당 학교를 방문해 사과하고, 지방일간지에 재발방지를 다짐하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대입 전형의 핵심은 내신과 논술의 비중을 높이고 상대적으로 수능의 비중을 낮추는 데 있다. 교육 당국이 대학의 반발을 무릎쓰고 이같은 결정을 한 배경에는 공교육 정상화라는 해묵은 숙제가 담겨있다. 이미 예고된 내용이었기 때문에 일선 교사들도 새로운 입시 전형에 대비하기 위하여 각종 연수에 참여하는 등 이번만큼은 공교육이 제 역할을 해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부푼 기대감도 잠시, 이달들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각 대학의 전형 내용이 알려지면서 교육현장은 혼란에 빠져들었다.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사립대학들이 내신이나 논술은 배제한 상태에서 정시모집 정원의 50%를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겠다고 발표했다. 2007학년도까지 제공됐던 표준점수와 백분위 대신 등급만 제공함으로써 수능 시험을 자격고사화하려던 당국의 의도는 보기 좋게 빗나갔고 오히려 수능이 과거보다 더 강화된 것이다. 이들 대학이 수능 중심 전형을 확대된 것은 일반고에 비해 내신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처지에 놓여 있는 특목고 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한 의도라고 볼 수 있으며 특히 수능 등급만으로도 우수 학생을 충분히 가려낼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출이기도 하다. 특히 고려대는 고교간의 실력차를 반영하는 비교내신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동안 수능은 평가의 공정성 확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객관식 시험의 특성상, 국가가 필요로 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에 비해 내신은 일상적인 학습 활동을 정기적으로 평가함으로써 평가의 신뢰성 확보는 물론이고 공교육 정상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통합논술은 단위 교과 차원의 학습에서 벗어나 과목간의 연계 활동을 통하여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배양한다는 점에서 향후 대입 전형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기도 했다. 물론 대학이 처한 어려움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이른바 3불 정책(고교등급제, 대학별 본고사, 기여입학제)으로 선택의 폭이 제한된 상황에서 기존의 제도를 최대한 활용할 수밖에 없는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 또한 교육 당국이 강조하는 내신은 고교간의 실력차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고 논술시험은 채점의 공정성 확보가 어렵다는 점에서 수능에 비중을 둘 수밖에 없었다는 항변도 일리는 있다. 사실 대입 전형 내용을 꼼꼼히 뜯어보면 극히 일부분을 제외하고는 대학이 전면적인 자율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보아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물론 사교육 열풍을 가라앉히거나 서열 위주의 교육 풍토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도 일부 포함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 내용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오히려 사교육을 조장하거나 서열화를 부추기는 측면이 더 우세하고 이번 ‘수능 우선 선발제’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대입 전형은 일부 대학이 우수 학생을 쟁탈하는 수단이 아니라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의 시스템으로 작동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주요 사립대학들이 수능 비중을 강화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대학 신입생들과 고학년 재학생들까지 대거 수능에 뛰어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한다. 달라진 입시제도의 여파로 침체에 빠졌던 학원가는 때아닌 수능 특수로 활기를 띠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이 와중에 새로운 입시 제도로 인하여 마음 고생이 심했던 고3 학생들의 불안감은 점점 높아만 가고 있다. 이번 주요 사립대학들이 발표한 ‘수능 우선 선발제’는 대입 전형이 대학만을 위한 대학만의 제도라는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공교육 정상화와 세계화 시대에 걸맞는 인재양성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대학 당국은 언제까지 외면할 것인지 실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학 당국은 이제라도 동요하는 공교육에 눈길을 돌려보기 바란다.
인천 부흥중학교(교장 양회룡) 환경실천반이 3.20일 한강유역환경청에서 실시한 제2회 청소년 환경상 단체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 지역사회에서 화제가 되고있다. 20일 부흥중학교에 따르면 부흥중학교 환경 실천반은 지난 2004년 지도교사 권영미교사의 지렁이 화분을 도입하면서 결성되었으며, 그 동안 활동한 것은 “꼬불이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환경여행”이란 주제를 가지고 4차에 걸친 지렁이 화분 분양과 온실 건립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고 했고, ‘빈그릇 운동’에서는 교내 사전교육과 교내 서약, 대외 캠페인활동 및 교통지도를 활용한 홍보 사례 등을 발표했다. 또, 지렁이와 관련된 과학탐구반의 연구활동, 교사들의 지렁이와 관련된 논문 입상, 글짓기 대회 입상 사례 및 여러 매스컴에 소개된 내용, 난지하수처리장, 국립환경연구원, 부천 대장동 쓰레기 종합 처리장, 비무장 지대 탐방, 강화 벼농사체험과 갯벌체험, 소백산 철쭉제 및 생명평화 등반대회, 강화도 선원면과의 자매결연 및 천연 염색체험 등 체험학습도 소개했다. 앞으로도 환경실천반을 지도한 권영미교사는 기존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연계 할 것이며 동네 어르신과 학부모들을 위한 평생교육 운영시 도우미가 되어 폐식용유를 활용한 EM비누 및 쌀뜨물을 이용한 환경용품을 만드는 학습을 전개하며. 교사나 학생 개인 가정에 환경비누를 보급하고 이웃에게도 권장하여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게하며 환경을 통해 나누는 삶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숲을 닮고 미래를 여는 산곡남초등학교’에서는 20일 본교 운동장에서 4백여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부모 총회와 동시 직선제를 통한 학부모운영위원을 선출하는 선거를 실시 학부모들의 변하는 학교 모습에 참가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산곡남초 학부모 총회는 3부로 구성하여 열렸는데 제1부는 학교장 인사말과 학교현황소개, 제2부는 10명의 학부모운영위원회 후보의 정견발표와 동시에 일제히 학교운동장에 마련된 기표소에서 학부모 400여명이 학년별 학부모투표인명부에 신분증을 대조하여 확인 후 투표하도록 했으며 투표를 마친 학부모들은 교실로 들어가 제3부 행사로 담임으로서의 교육경영관 소개와 동시에 학부모 상담이 이루어 졌다. 한편 산곡남초등학교 제12회 학교운영위원 학부모 위원은 6명으로 조직되어야 하나 학부모들의 열정과 사랑 및 관심 속에 10명의 후보가 입후보해 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개표결과는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2007학년도 학부모운영위원의 소임을 맡게 된다.
선생님들이 작년 한해 가장 많이 겪은 교권침해 사건은 무엇이었을까. 1년 동안의 교총 교권국을 통해 접수된 교권 및 교직상담을 정리한 ‘2006년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활동실적’ 보고서가 나왔다. 지난해 교총에 접수된 교권침해사건은 모두 179건. 2005년의 144건(기타상담 34건 제외)에 비해 35건이 증가한 수치다. 유형별 현황을 보면 부당행위로 인한 피해사례가 89건(49.7%)으로 가장 많았고, 학교안전사고(18.4%), 교직원간 갈등(13.4%), 명예훼손(11.2%), 신분문제(7.3%) 순서였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부당한 교권침해 행위는 2005년에 비해 20.5%나 증가했다. 학생지도나 학교운영에 대한 학부모의 무리한 항의, 무고성 민원 제기를 내세워 교사에 대한 부당한 요구를 하는 사례가 많았던 것이다. 반면 신분피해와 학교안전사고로 인한 피해는 다소 감소했다. 신분피해와 학교안전사고로 인한 교권침해는 2005년 대비 각 15건(8.4%)과 9건(5.2%)이 감소했다. 교총 교권국은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 학교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교직원간 갈등으로 인한 교권침해 사건은 2005년에 비해 10건(5.5%)이나 증가했다. 교직원간 갈등으로 인한 피해 사례는 2005년도에 14건으로 잠시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 원인도 교원노조 소속 교사와 동료 교사, 교사와 학교 경영자의 갈등에서 교원과 학교 관리인, 보조교사, 계약직 교사, 운동부 코치, 급식납품업체 관계자 등 갈등 영역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접수된 교권침해사건을 학교급별, 지역별 등으로 분류해 보면 국·공립학교의 피해사례가 사립학교보다 약 4.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학교 교원은 ‘폭행 등 부당행위’로 인한 피해가 가장 많은 반면(53.4%) 사립학교 교원은 ‘신분문제’로 인한 교권침해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36.4%).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교원은 부당행위(46.7%)와 학교안전사고(28.9%)로 피해가 월등히 많았으며 중·고등학교는 학부모에 의한 협박 등 부당행위 피해가 가장 많았다(55.29%). 시·도별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피해 사례가 122건으로 전체의 68.2%를 차지했다. 한편 교직과 관련된 상담으로는 총 3500여건이 접수돼 2005년에 비해 15%정도 감소했다. 교권국은 “매년 수천건에 이르는 상담내용들을 정리한 ‘교직상담 유형별 사례집’을 간행하고 교육관련 지침이 제·개정될 때 이를 홈페이지에 탑재한 점이 상담건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복무 관련 문의가 1049건(30.0%)으로 가장 많았고 승진, 전보 등 인사 관련 상담이 1020건(29.2%), 호봉, 수당 등 보수 관련 상담이 994건(28.4%)으로 뒤를 이었다. 시기별로는 1,2월은 전보와 인사관련 문의가 예년과 동일하게 주를 이뤘고, 대대적인 공무원보수체계의 변화로 인해 공무원보수규정 문의 및 산정방법 문의가 많았다. 5,6월에는 전문상담교사(2급) 양성과정이 2007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전문상담교사 자격요건 및 임용 관련 문의가 많았으며 11월부터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이 급물살을 타고 교육공무원승진규정이 입법예고 되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
광주지역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떨어지고, 진학률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2월 광주지역 실업계 고등학교 전체 졸업생 4천736명 중 취업 학생은 26.5%인 1천253명인데 반해 대학 진학 학생은 69.0%인 3천269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졸업생들과 비교해 취업률의 경우 11.4% 포인트가 줄었고, 진학률의 경우는 7.9%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실업계 고등학생들의 주 취업 창구인 중.소기업체들의 고용 상황이 좋지 않아 취업 보다는 실업계 고등학생들이 '손쉽게' 택할 수 있는 2년제 대학 진학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2월 광주지역 실업계 고등학교 계열별 졸업생 취업률과 진학률의 경우 공업계는 졸업생 2천863명 중 취업 학생은 23.9%인 684명, 진학 학생은 68.9%인 1천974명이었고, 상업계는 졸업생 1천675명 중 취업 학생은 32.2%인 520명, 진학 학생은 68.4%인 1천146명이었다. 농업계는 졸업생 198명 중 취업 학생은 24.7%인 49명, 진학 학생은 75.3%인 149명이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고학력 실업률이 늘어나면서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경우 대학 졸업생들과 취업 경쟁을 해야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특히 상업계보다 공업계 학생들의 취업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대학에 다니면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산학협력을 통해 활성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빠르면 2013년부터 종이 교과서가 사라질 것이라는 교육부의 발표가 있었다. 7일 교육부는 교과서 내용은 물론 사전, 문제집, 필기장 기능까지 합친 디지털 교과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교과서를 통해 교육 효과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디지털 문화와 친숙한 네티즌들의 생각은 어떨까. 미디어 다음에서 실시한 네티즌 투표(21일 현재 8748명 참여)에 따르면 66%가 “학습효과가 떨어지고 모니터 장시간 시청으로 시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반대했다. “멀티미디어 활용 교육이 가능하고 ,사전 문제집 등 구입비용이 절약된다"며 찬성하는 네티즌은 30.1%였다. 초등학교 교사라고 밝힌 아이디 ‘피터’는 “아무리 디지털이 발달한다 해도 종이가 사라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손으로 쓰면서 익히는 것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익히는 것보다 더 월등하다”고 말했다. 반면 아이디 '샤이닝'은 “학과 공부에 필요한 자습서나 학습지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찮다”며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면 그런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며 도입을 찬성했다.
서울지역 주요 대학들이 2008학년도 입시요강을 통해 수능 성적 위주의 선발 비율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한영외고의 편입시험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다. 21일 한영외고에 따르면 11명을 선발하는 편입시험에 무려 122명이 몰려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경쟁률(4대 1)을 크게 웃돌았다. 학년별로는 1학년이 8명 모집에 108명이 지원해 약 1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2학년이 3명 모집에 14명이 응시해 4.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특목고 전문학원인 씨그마학원 정주창 원장은 "올해 한영외고의 편입시험에 많은 지원자들이 몰린 것은 일부 상위권 대학이 올해 입시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전형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하자 내신 불이익에 대한 걱정이 상당부분 완화됐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힘수학학원 김민환 원장은 "이달말까지 마무리될 서울지역의 다른 5개 외고의 편입시험 경쟁도 작년보다 크게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에서 정부의 구조개혁 특구로 지정되어 의욕적인 교육활동을 하고 있는 학교와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큐수 중앙에 위치한 구마모토현 도미아이 마을 초 ․ 중학교의 초 ․ 중 일관교육은 4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원칙적으로 초등학교에서는 영어가 교과목이 아니지만「중학교 졸업 때 영어 검정시험 2급이나 3급 취득」이라는 목표를 세워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영어 학습을 시작한 1기생도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되어 영어교육의 진가를 묻는 시기이다. 이곳은 원래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한 개씩 있어서,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9년 동안에 걸쳐 차분히 배우는 데에 역점을 둔 교육을 목표로 하게 되었다. 전기는 노래와 게임을 하면서 영어를 즐긴다. 중기의 초등학교 5~6학년은 중 1의 교과서나 부교재를 사용하여, 중학교 1학년 때 배울 내용의 절반에서 3분의 2 정도를 끝낸다. 주입식이 아니라, 즐겁게 영어 실력을 갖춰서 중학교에 가서, 여유를 가지고 영어를 배우는 것이 목적이다. 초등학교 5학년 수업에서는 P와 t, s 등의 자음으로 끝나는 발음 연습으로, 영어다운 발음을 배웠다. 아소나오미 교사는 「T리듬으로 기억하여, 귀를 영어에 길들여서, 영어를 사용할 수 있기 바란다.」 라고 말했다. 칸에 숫자 대신 알파벳을 써 넣는 빙고 게임을 할 때는 환성이 들렸다. 아라키 슈세이군은 「게임으로 쉽게 영어를 익힐 수 있다. 중학교에 가서도 아마 걱정 없을 것이다.」라고 웃는 얼굴로 말하였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교사가 서로 교환하여 수업을 한다. 영어시간은 15명 정도의 소인원으로 나눠서 지도한다. 교사가 잘 관찰할 수 있어서 학생은 필연적으로 발언 회수가 늘어나는 등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중 1~3학년의 4월에 실시하는 민간학력테스트는 일반적으로, 학년이 올라 갈수록 평균점이 내려가는 경향인데, 이곳 중학교에서는 반대로 올라갔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이행이 순조롭고 「수업에 뒤처지는 학생이 적다」는 것이, 전 교과의 평균점을 올리고 있는 것 같다. 초 ․ 중 합동 행사로 교류를 깊이 하거나, 아동 ․ 학생의 생활지도 등의 정보를 자세하게 인수받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말했다. 단지 일찌감치 시도한 영어학습 등의 성과가 나타날 것인지 어떤지는, 이제부터가 제일 중요한 때이다라면서 스미이 중학교 교장은 「검정시험에 합격하면 학생의 자신과 의욕이 생길것이다」라고 기대한다. 정부의 구조개혁특구는 자치단체 등의 아이디어와 이점에 대해서, 지역을 한정하여 특례를 인정하는 제도이다. 2003년도부터 시작되어, 문부과학성관계로는 현재 169건이 인정을 받았다. 문부과학성 소관으로 몇 가지 종류가 있지만, 가장 많은 것이 학습지도 요령에 의하지 않는 교육과정을 편성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특구이다. 초 ․ 중 일관교육이나 영어교육 등이 이것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문부과학성에는 연구개발학교 제도가 있었지만 특구에서는 더욱더 자치단체의 독자적인 발상으로 유연하게 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문부과학성 담당자는 「특구는 각 자치단체가 어린이들을 어떻게 키워나갈 것인가를 생각하여, 그 실시를 가능케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설명하였다. 현재는 자치단체별로 신청하여 정부가 인정하고 있지만, 교육과정의 유연한 편성에 대해서 앞으로는 특구인정을 받지 않아도 운용할 수 있게 전국적으로 전개할 방향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은 대체로 날씨가 맑다고 하니 참 좋습니다. 오랜만에 좋은 날씨가 될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3월은 봄이 아닌 것 같다고도 합니다. 그 정도로 날씨는 변덕이 심하고 추위는 자주 샘을 내서 봄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무섭게 추위는 서서히 물러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하늘에 나는 새들만 봐도 다릅니다. 그들의 날개가 힘이 있습니다. 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상공을 힘차게 납니다. 봄을 즐겁게 맞이하는 생명체가 참 많습니다.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특히 꽃들은 봄을 맞이하는 게 확연하게 다릅니다. 우리학교 담에는 노란 개나리가 선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찌 보면 성급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잎도 필요 없습니다. 잎보다 꽃이 먼저 핍니다. 오직 봄을 기다렸노라고 하면서 봄을 알리기만 합니다. 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요식행위도 필요 없습니다. 형식도 필요 없습니다. 오직 내용만을 향해 나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개나리처럼 본연의 자세, 해야 할 내용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이렇게 빨리 봄을 알리기만 하면 그만입니다. 개나리에게서 배울 점이 있습니다. 온갖 격식 다 갖추며 준비하느라 본연의 임무를 놓쳐서는 안 되겠다는 것입니다. 쓸데없이 형식 찾고 모양 찾다가 중요한 내용 놓치고 중요한 일을 놓치면 안 되겠다는 것입니다. 잎이 뭐 중요합니까? 잎 피고 나서 꽃을 피우려면 언제 봄소식 전하겠습니까? 그러니 바로 노란 꽃을 피우며 봄의 찬양하는 그것으로 만족하는 것을 보면서 개나리에 대한 생각이 달라집니다. 할 일부터 먼저 해야지, 너무 형식 찾고 격식 찾지 말아야지, 형식이나 격식이 필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형식이나 격식보다는 알맹이 즉 내용을 더 중시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 아침은 선생님은 마중물이구나,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마중물 역할을 단단히 해야 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품게 됩니다. 마중물이란 펌프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먼저 붓는 한 바가지의 물을 일컫는 말 아닙니까? 옛날 저가 어린 시절 저의 집 안에는 두레박으로 물을 길어 올리는 우물 말고 펌프로 물을 길어 올리는 우물이 있었습니다. 이 우물은 깊어서 그런지 자주 펌퍼에는 물이 고여 있지 않아 물을 올릴 수가 없습니다.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먼저 한 바가지의 물을 붓습니다. 아니 어떤 때는 두 바가지, 세 바가지의 물을 붓고 펌프질을 합니다. 그러면 곧 물이 올라오지 않습니까? 처음에 녹물이 올라오다가 그 다음부터는 맑은 물이 올라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펌퍼에는 마중물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마중물이 없으면 물을 길을 수 없습니다. 우물 속에는 엄청난 물이 있음에도 그것을 끌어올릴 수가 없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학생들은 깊은 물과 같이 엄청난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청난 지혜가 있습니다. 엄청난 가능성이 있습니다. 엄청난 잠재적인 특기와 적성이 있습니다. 놀라운 보석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끌어올려 주는 분이 있어야 합니다. 마중물과 같이 깊은 물이 나올 때까지 물을 공급해줘야 하는 분이 있어야 합니다. 그분이 누구입니까? 바로 우리 선생님들 아닙니까?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이 갖고 있는 깊은 물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학생들이 갖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해줘야 할 것 아닙니까? 학생들이 갖고 있는 무한한 생각, 통찰력, 사고력, 창의력 등을 길어 올리도록 마중물 역할을 해주면 그 때부터 끊임없이 깨끗한 물이 솟아나듯이 자기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무한히 길어 올릴 것입니다. 처음에는 선생님들이 마중물 역할을 한다고 해도 잘 안 되고 녹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바가지 아니면 두 바가지, 세 바가지 부어주면 그 때부터 숨은 자질들이 서서히 나타날 것입니다. 우리학교 골마루 게시판에는 이런 글이 붙어 있습니다. ‘청소년은 무한한 잠재력과 실천력을 가지 사회의 귀중한 자원입니다. 청소년은 가치 있으며 존경 받을 만한 일을 생산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청소년은 시민으로서 지역발전에 책임과 의무, 권리를 가진 존재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엄청난 잠재력과 실천력을 갖고 있는 귀중한 자원입니다. 이들이 갖고 있는 잠재력과 실천력을 길어 올릴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우리 선생님들이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선생님은 마중물입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는 22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사립대에 대한 각종 규제 등 현안을 점검하고 건의사항을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사립대 총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교육인적자원부가 각 대학의 입시에 적용하고 있는 '논술가이드라인' 폐지 또는 탄력적 적용 필요성을 공감하고 이를 교육부에 건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 각종 교육 및 연구 기자재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 ▲ 기업체 기부금의 손금인정 범위를 현행 75%에서 100% 수준으로 확대 ▲ 교내 학생 편의시설의 위탁ㆍ임대운영을 수익사업에서 제외 ▲ 대학 법인정관 인가의 신속한 처리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회장인 손병두 서강대 총장을 비롯해 이화여대와 한양대, 인하대, 영남대, 원광대 등 지부별 부회장 15명이 참석한다.
최근 교육부에서 사교육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학교교육에 대한 불신이 갈수록 높아지고있으며 소득이 높은 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사교육이 저소득층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한 서울의 강남과 읍,면지역의 사교육 격차는 학교급별에 따라, 6-19배정도의 차이를 보여 지역별 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영어, 수학중심의 사교육에서 이제는 거의 모든 과목에 걸쳐 사교육이 성행하는 특징을 보였다고 한다. 교육부에서는 그동안 사교육에 대한 다양한 대책을 세워왔지만 사교육이 줄어들기는 커녕 도리어 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학입시에서 내신위주의 선발을 내세웠지만, 내신을 잘 받기위한 사교육이 성행하여 도리어 사교육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왔다. 논술이 대학입시에서 중요시되자 논술을 전문으로 하는 학원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역시 사교육시장을 더욱더 키우고 있다. 학원 수강료표시제와 학원수강료 담합인상에 대한 제재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이 역시 사교육을 줄일 수 있는 근본해결책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결국 사교육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뾰족하지 않다. 정부와 교육부의 의지가 강해지면 그 틈새를 노리는 또다른 사교육이 성행하기 때문이다. 현재로써는 어떠한 방법을 써도 사교육을 줄이기 어려운 형편이다. 이렇게 사교육이 성행하게 된 내면을 들여다보면 정부와 교육부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부모들의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지면서 사교육이 성행하고 있는데, 공교육에 대한 불신을 부추긴 책임이 있다고 본다. 또한 입시제도가 수시로 바뀜에 따라 결국은 새로운 방향으로의 사교육을 부채질한 꼴이 되기도 했다. 기본적으로는 정부와 교육부의 책임이 크다고 하겠다. 그러나 모든 것을 정부와 교육부의 책임으로 돌릴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학부모들의 책임도 있다. 어쨌든 사교육을 하면 손해는 보지 않는다는 '사교육불패론'을 믿는 것은 학부모들의 책임이다. 여기에 고소득층이 사교육을 앞장서서 이용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돈 들여서 내아이 공부시키는데 무슨 말이냐고 하면 할말이 없지만, 필요이상의 사교육을 시키고 있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고액과외등을 앞장서서하는 것이 그들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사교육이 팽창하도록 한 책임은 정부와 교육부, 그리고 학부모와 일부 고소득층이 함께 져야 할 문제이다. 정부와 교육부에서 아무리 좋은 안을 제시해도 학부모들의 의식변화가 없다면 소용이 없다고 본다. 실질적으로 사교육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어느 누구에게만 책임을 떠 넘기기에는 이미 팽창할대로 팽창한 사교육을 줄일 수 없기 때문이다. 공동의 책임이기에 함께 책임지고 함께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반드시 공교육의 질제고 및 여건개선을 함께 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