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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5일(금) 본교의 제17대 총학생회 회장 선거가 체육관에서 있었다. 선거 결과 기호 1번으로 출마한 회장 홍완기, 부회장 안선욱, 김현정 팀이 당선되었다. 이날 차기 학생회장으로 당선된 홍완기(2학년, 자연계) 학생은 '말로 하는 회장이 아닌 발로 뛰는 회장'이 되겠다며 자신의 의지를 피력하였다. 무엇보다 학생의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거듭나는 총학생회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교생 앞에서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에 일주일 동안 심의를 거쳐 차기 17대 총학생회를 이끌어 갈 새로운 부장과 차장 17명을 비롯하여 자율선도단 18명이 선출되었다. 그리고 간부 학생들의 심신 단련과 협동심 배양 및 지도자로서의 자질 함양을 위해 1박 2일(2005. 7. 23~7.24)간의 간부수련회를 대관령 자연휴양림에서 가졌다. 이번 수련회 일정에는 '학생회 간부로서의 역할' 이라는 주제로 교장선생님의 특강을 비롯하여 학생부장 선생님의 '회의진행법'에 대한 연수와 각 부서별 활동 안내 등이 있었다. 그리고 저녁에는 분임별 주제(1분임: 교내생활지도, 2분임: 축제 및 학교 행사, 3분임: 학생폭력근절 및 금연)를 정해 토의를 하여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리고 촛불의식을 통해 신임 학생회장, 부회장을 비롯한 참가한 학생회 임원 모두는 1년간의 임기 동안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하였다. 다음날 아침(24일). 학교로 출발하기 앞서 수련회에 참가한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대관령 자연휴양림 연병장에 모여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학교폭력근절' 선서식을 가지기도 하였다. 비록 1박 2일간의 짧은 수련회였지만 참석한 학생 간부들 모두가 자신의 다짐을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으로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간직하기를 바랄 뿐이다.
아버지가 글 동냥해 千字文 만들어 천명이 쓴 천자문 세조 때, 석학인 金守溫(김수온)은 책을 빌리면 책장을 찢어 옷소매속에 간직하고 길을 오가면서 외웠다. 외우고나면 버려버리므로 한질을 다외우면 책 한권이 없어지곤했다. 언젠가 申叔舟(신숙주)에게 임금으로부터 하사받은 ‘古文選(고문선)’이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가 빌려왔다. 한데 가보로써 곁에서 놓지않던 이 책을 갚는다는 날 갚지않은지라 마르내에 있는 그의 오두막집을 찾아갔다. 방문을 열어보니 그 고문선을 낱장마다 찢어 벽과 천장에 누덕누덕 붙여놓고 있었다. 앉아 외우고 누어 외우느라고 그러했다고 했다. 김수온은 어릴적 서당 다닐때부터 외우고나면 책장을 버리는 奇癖(기벽)이 있었는데 그러해야만이 암송농도가 진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극히 예외적인 일로 그같은 교과서 파괴는 불가능한 일 이었다. 옛날 자제의 교과서를 만들어주는 부형의 노고만으로도 그러할 수가 없었다. 천자문 가르칠 나이가 되면 아버지는 글동냥이라하여 鄕試(향시)이상의 과거에 급제한 사람을 이 고을 저 고을 찾아다니며 한 두자씩 써 달라해서 자식의 교과서를 만들었다. 어쩌다 알음을 통해 고명한 분의 글씨를 얻으면 그 글자만을 종이로 가려 아무나 보지못하게 하기까지 했다. 곧 글 잘한분의 글씨로 공부를 하면 그 呪力(주력)이 자제에게 옮을 것이라는 주술사상에서 비롯된 것이겠지만 가공할 부형의 노력이 아닐 수 없고 그렇게 만들어진 교과서를 어떻게 훼손할 수 있었겠는가. 서지학자인 안춘근씨가 소장하고 있는 60여년전의 ‘천자문’을 본일이 있다. 표지에 ‘丁丑年(1937)3月1日 祝 李喜秀 白首文’이라 쓰인 이 천자문은 모두 60여쪽으로 한쪽에 16자씩 친필로 글씨가 씌어있었다. 돌맞이 하는 외손자의 면학과 장수를 비는 뜻에서 외가쪽 친척 친지 1000명이 각기 한자씩 써 모은 천자문인 것이다. 글씨체가 천변하는 이 천자문 한 글씨 마다 글자의 뜻과 쓴 사람의 이름 그리고 지장이나 도장을 찍고있는 이색 교과서인 것이다. 행실을 가르치는 家範(가범)들에 보면 책을 넘나든다는 것을 누어있는 아버지를 넘어다닌 것과 같이 여겨라했다. 그렇게 책을 소중히 다루는데는 그 책이 대대로 계승되는 물림책인 것과도 관계가 있다. 祖孫(조손)이나 師弟(사제)간에 일심동체를 다지는 결속민속으로 옷을 물리고 밥상을 물리듯이 책도 특정 후손에서 물리거나 유망하고 뜻있는 제자에게 물렸다. 옛 전적을 보면 이따금 그 책의 말미에 언제 어느 누가 어느 스승으로부터 책물림을 받아 언제 책을 떼었다는 기록이 물림순으로 연서 돼 있기도하다. 조상의 제사를 지낼 때, 그 조상이 물린 책의 여백을 오려 그곳에 축문을 써서 읽는것이 효도요 제사효과를 높이는 방편이기도 했다. 글 외우는 소리 스승은 이 천자의 한자를 떼어 음독하는 것을 가르치고 이어 구독(句讀)하는 것을 가르치며 이어 뜻을 가르치고 넉자를 가르치면 넉자로 이룩된 문장의 대의를 가르친다. 음과 뜻을 익히면 암기시키는 수단으로 소리내어 음독을 시켰다. 읽는데 억양과 리듬이 있으며 그 리듬에 맞추어 전신을 움지기는 체조독서랄 수 있다. 훈장이나 훈장을 돕는 접장은 이 읽는 독수를 헤아려 정해진 수까지 읽지않을 수 없게 한다. 이 글을 읽을 때, 책을 보고 읽는것을 면강(面講)이라하고 책을 보지않고 암송하는 것을 배강(背講)이라 했다. 스승앞에 나아가 외우는 것을 면강, 혼자 눈감고 외우는 것을 배강이라기도 했다. 우리 옛말에 듣기 싫어도 말려서 안되는 세가지 소리가 있었다. 아기 우는소리와 다듬이 소리 그리고 글방에서 글외우는 소리다. 곧 촌락 공존의 에티켓으로 이 세가지 소음공해는 묵인되었기로 이를 삼호성(三好聲)이라 했다.
우리 학교는 매월 한국토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토익(TOEIC)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대체로 매월 마지막 일요일이 시험일이다. 다른 학교에서는 TEPS시험, 각종국가자격시험, 검정고시 등이 실시되고 있다. 이들 시험장소는 대부분이 중·고교이다. 본교뿐 아니라 인근의 학교를 살펴보아도 매월 1-2회의 시험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주말을 이용하여 실시하고 있다. 7월 토익시험을 실시하던 날이었다. 학교에 도착하였을때 수험생이 묻는 것이었다. "이 학교 교실에 에어콘 없습니까?", "예, 없습니다.", "이 더운 날씨에 어떻게 시험을 보라고 에어콘도 없나..." 더이상은 할 말이 없었다. 그 이후 시험을 실시하는 교실의 사정은 정말로 숨이 막힐 정도의 어려움 그 자체였다. 특히 듣기평가를 실시하는 50여분 동안은 소음방지를 위해 그나마 교실에 설치되어 있는 선풍기마저 꺼버렸다. 또한 같은 이유로 창문을 모두 닫고 견뎌야 했다. 수험생은 물론 감독교사 모두가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은 더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시험이 끝나갈 무렵, "이번 시험은 아무래도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더위와 싸우는 방법을 배운 것이 이번 시험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수험생의 말이다. 학교는 예전처럼 학생만을 교육하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니다. 지역사회와 학부모를 위해 공간제공을 다양하게 하고 있다. 학교 도서관을 인근의 주민과 학부모에게 개방하기도 하고 컴퓨터실을 개방하는 학교도 있다고 한다. 학교가 시험장으로 사용되는 것도 넓게 보면 대국민 서비스에 해당되는 것이다. 그러나 개방만 할 것이 아니고 쾌적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이제는 학교개방에 앞서 냉,난방 시설을 제대로 갖추는 것이 더 급선무가 아닌가 싶다. 교육당국의 검토와 예산확보를 통한 시설 확충을 기대해 본다.
최근 교육전문직 수의 절대 부족현상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이 문제가 상당한 설득력을 얻으면서 교육현장에서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6월 27일자 한국교육신문의 사설에서는 "1996년 교육부 정원 506명 중 전문직(122명)과 일반직(384명) 비율이 76대 24이었다. 십년 뒤인 2005년 현재는 정원 496명 중 전문직은 82명으로 84대 16으로 크게 감소했다. 실·국·과장 간부직의 보임 상황을 살펴보면 더욱 한심하다. 96년에는 50개 간부직 중 전문직이 13자리를 차지해 그나마 26%의 보임율을 보였었으나 현재는 48자리 중 불과 6자리만 전문직에게 할당하고 있다"라고 전문직 부족에 대한 문제를 구체적으로 지적하였다. 또한 7월23일에 있었던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하계연수회에서는 “교육부의 전문직은 일반직 대비 16.7%, 교육청은 12.5%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교육부와 교육청의 조직부터 전문직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경우 모두 최소한 외형적으로는 상당한 문제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학교는 전문직인 교원의 수가 절대적으로 우세하나 지역교육청, 시·도교육청, 교육부로 갈수록 전문직의 숫자는 역전되어 절대적인 부족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서 이런 문제점 발생의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즉 어느 시·도교육청을 막론하고 교사가 교육전문직으로 전직을 하면 다시는 교사의 신분으로 돌아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또한 교감이 교육전문직으로 전직 하게 되면 교감의 신분으로 돌아오는 경우 역시 거의 없다. 최소한 교감 또는 교장이 되어서야 학교현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따라서 전문직=교감, 교장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한 전문직의 대폭적인 증원은 어렵다고 본다. 즉 교감, 교장으로 승진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문직 진출을 꾀하는 현행제도에서는 전문직의 증원은 어렵다는 뜻이다. 이런 사정에서 전문직을 증원한다는 것은 교사출신이 교감,교장이 되는 길은 더더욱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교장, 교감의 자리는 한정되어 있는데, 전문직으로 증원한다면 현행 제도하에서 전문직=교감,교장이라는 등식을 성립시킬수 없는 것이다. 이런 등식을 깰수 있는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어야만이 전문직의 증원이 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전문직을 대폭 증원하기 위해서는 전문직과 교장, 교감의 전직이 현재처럼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제도 자체를 수정해야 가능하다고 본다. 전문직으로 전직을 하게 되면 전문직으로서 지속적인 근무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직 증원배치에 앞서서 좀더 제도적인 개선이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일본의 극우세력을 대변하는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만든 후쇼사출판사의 역사·공민교과서가 지방자치단체별로 채택되고 있다. 지난 13일 도이치현 오타와라시 교육위원회는 후쇼사판 교과서를 교육위원 전원일치로 채택하는 결의를 했다. 이를 계기로 그 동안 눈치를 보아온 여타 자치단체도 연이어 후쇼사 교과서 채택을 결정할 듯하다. 알려진 것처럼 후쇼사 교과서는 일제 침략을 미화하고 종군 위안부와 조선인 강제 징용 사실을 부정하는 등 과거사를 왜곡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01년의 경우 이 교과서는 피해국 당사자인 한국이나 중국 등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0.039%의 채택률에 그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는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 일본 내 못 말리는 우익세력의 적극적인 공세와 정부 국회 등의 암묵적 지원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로 채택률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의 추세라면 채택률이 10%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교총은 18일, 이 문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담은 공한을 일본의 500여 교육위원회 의장단, 문부성 장관, 일교조, 일본 내 유력 언론사, 그리고 EI, UNESCO 등에 보냈다. 교총은 “잘못된 역사관에 근거한 교과서의 채택이 확대 보급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양국의 친선은 크게 위협받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일본이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올바른 역사인식과 국제관계의 이해를 통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교육해줄 것”을 당부했다. 교총은 특히 일본 문부과학성 장관에게 “문제가 되고 있는 교과서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즉각적이고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국제사회에서의 잘못된 역사에 대한 대응 원칙은 사실 규명과 인정, 사죄와 보상의 4단계로 이뤄진다. 이 같은 원칙을 준수하는 실례를 우리는 독일의 경우에서 보아 왔다. 그러나 일본만은 오히려 독일과 정반대의 방향으로 역사의 시계추를 되돌리고 있다. 역사는 살아있는 과거다. 잘 못된 역사에서 교훈을 얻기는커녕, 이를 왜곡해 교육하는 일본이란 나라는 정말로 어떤 나라인가!
"이까짓 무더위, 신문토론 학습 열기로 물리칩니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방학동안 신문토론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자못 그 열기가 뜨겁다. 무더위를 2대의 선풍기로 식히지만 참가한 2학년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 그 이유를 중간 점검하여 보니, 신문을 가까이 하게 되어, 발표력이 늘어, 학업에 자신감이 생겨, 친구들과 생각을 주고 받을 수 있어서, 신문 기사 내용이 풍부하여...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리포터는 신문기사 읽고 요약 발표하기, 신문 기사에 자기 생각 넣어 발표하기 등 초반부에는 논술의 기초를 다루고 있다. 그때그때 시사적인 것도 수업에 활용하는데 '개똥녀와 방귀남' 사건에 대해서는 발표가 더욱 활발하다. 후반부에는 기사 분석법, 기사 작성법, 취재방법 등의 실전 분야도 다루려 한다. 7월 18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하루 2시간 씩 20시간을 운영(수강료 없음)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반짝이는 눈빛과 진지한 토론 내용을 들으면 그들의 사고(思考)가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교육의 보람,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임용률이 저조한 사범대와 정원이 4명 이하인 교직과정이 점진적으로 폐지되고 교육대학원의 양성과 연수기능이 분리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교원양성체제 개편안이 잠정 확정됐다.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22일 충주시 목행초교에서 열린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특강에서 이런 내용을 소개했다. 교육부는 교대의 경우 대학 및 지역실정에 따른 특수성을 감안해 자율적인 개편을 유도할 계획이다. 사범계 학과는 4년간 교사 임용율이 10% 미만일 경우 일반대학으로 전환을 유도한다. 일반대 교직과정 중 정원이 4명 이하인 국민공통기본교과의 양성과정은 양성 인원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다. 현재는 학과 정원의 10%까지 교직과정을 개설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학과 정원이 50명 미만인 경우 교직과정 개설이 어렵게 된다. 교육대학원은 교원양성기능과 연수기능을 분리하되, 교원자격증 표시과목별 정원승인제를 도입키로 했다. 교육대학원에서 2급 교사자격증을 수여하는 곳은 전국적으로 44곳 정도. 또한 교·사대의 전문대학원 체제 도입을 2010년까지 확정하되, 초등은 5년 중등은 6년제 전문대학원 체제를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런 조치들로 중등 교원자격증 남발을 방지하고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교원임용시험은 현재 2단계서 3단계로 확대해, 교과전문성을 갖춘 교직적격자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농어촌 초등교사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교육감 추천 교대입학제를 확대하고, 정규교사 채용이 어려운 희소 교과 인원 충원방법도 마련된다. 교육부는 이런 방안을 학교교육력제고를위한특별협의회에 부쳐 협의해 확정하고, 내년까지 관련 법령 및 고시 등의 제·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교육부의 교원양성·선발 체제 개선안은 지난해 밝힌 시안의 골격을 유지한 채 더 구체화된 방안이다. 그러나 교직과정 폐지와 임용율이 저조한 사범대의 일반대로의 전환, 5~6년제 전문대학원 체제 도입 등은 구체적 방안 마련 과정서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교육부가 대규모 직제 개편안을 행자부에 제출한 상황에서 최근 1급 두 명이 사표를 던져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교육부 관계자들은 정기언 서울시부교육감과 구관서 정책홍보관리실장이 15일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인사가 적체된 상황에서 대규모 직제개편을 앞두고 차관이 사표를 권유했고 이들은 후배들을 위해 용퇴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2008학년도 서울대 입시안에 대해 교육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참여정부 출범 이래 교육부가 개혁정책을 제대로 내놓지 못해 청와대가 문책성 인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정영선 기획홍보관리관은 “청와대에서는 아무런 언질도 없었고, 일부 인사는 몇 개월 전부터 용퇴의사를 밝혔다”며 “문책성 인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시부교육감과 정책홍보관리실은 서울대 입시안 등 최근 현안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담당부서 관계자들은 수요일 현재 “아직 사표서가 넘어오지 않았다”며 조심스런 입장이지만 교육부에선 벌써 후임자에 대한 하마평이 일고 있다. “7월로 임기가 끝나는 교육혁신위 인사가 교육부로 넘어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1급 중 서울시부교육감과 정책홍보관리실장은 일반직 2~3급이 승진 대상이지만, 차관보와 교원소청심사위원장은 특별한 자격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별정직으로 비교적 인사가 자유롭다는 것도 이유로 거론되고 있다. 관계자들은 그러나 “지금까지 외부인이 1급에 임명된 사례가 없다”며 “그럴 가능성이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반응이다. 규정상으로는 “2~3급이면 1급 대상이 되지만, 실제로는 2급된 지 3년이 경과돼야 승진됐다”는 것. 현재 교육부에는 다른 부처로 자리를 옮긴 2명을 제외한 2급(이사관) 공무원은 모두 43명이다. 이 중 3년을 경과한 이사관은 절반 수준이고, 대상에서 오를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는 사람은 네댓 명 정도 거론되고 있다.
이공계 대학을 졸업한 미취업자가 공대 연구실에서 산업 실무 지식을 배운 뒤 일자리를 소개받을 수 있는 새로운 취업 재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된다. 한국고등기술원은 47개 회원 대학의 공대 교수 250여명이 미취업 이공계 졸업자를 자신의 실험실에 받아들여 실무 기술을 가르친 뒤 해당 분야 기업에 연결해주는 제도인 '기술인재뱅크'를 오는 10월에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고등기술원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에 지원한 이공계 미취업자는 담임교수를 배정받고 그 교수의 실험실에서 3-6개월 동안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비는 무료로 할 방침이다. 주승기 한국고등기술원장은 "전국의 공과대학 실험실을 석박사 과정 실험용으로만 쓸 것이 아니라 이공계 재취업 사업에 필요한 교육장으로 개방하자는 취지"라며 "공학계가 산업기술인력 양성에 적극 나섰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200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복수지원 및 이중등록 금지 규정을 어긴 신입생 116명이 '입학취소' 처분을 받게 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통해 전국 대학ㆍ전문대가 제출한 지원자, 합격자, 등록자를 검색ㆍ확인한 결과, 2천607명이 지원방법을 어겼고 이 가운데 복수지원 금지 규정을 2차례 이상 위반한 52명과 소명서를 내지 않은 64명 등 116명에 대해 해당 대학ㆍ전문대에 입학취소 조치를 내릴 것을 요구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입 지원방법을 어겨 입학이 취소된 경우는 이 규정이 첫 적용된 1995년 43명에서 1996년 22명, 1997년 17명, 1998년 5명, 1999년 8명, 2000년 6명, 2001년 8명, 2002년 17명, 2003년 7명 등으로 줄었으나 2004년부터 전문대 수시모집이 도입되면서 급증, 지난해 54명으로 늘었고 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은 대학이나 전문대 수시1학기 합격자는 수시2학기 및 정시ㆍ추가모집에, 또 수시2학기 합격자는 정시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은 4년제 대학간에만 적용됐으나 2004학년도부터 전문대 수시2학기 모집이 허용되면서 대학과 전문대간으로도 확대됐으며 지난해부터 전문대 수시1학기에도 적용됐다. 또 올해부터는 산업대에도 적용된다. 2005학년도 위반자는 ▲학생 본인에게 귀책사유가 있는 위반자 1천421명 ▲대학 고의ㆍ과실 또는 행정착오로 인한 위반자 1천20명 ▲기타 166명 등으로 교육적 차원에서 입학취소 대상자를 최소화했으며 소명자료를 내지 않은 경우에는 다시 소명기회를 줘 재심의할 방침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특히 고의나 과실로 위반 사례를 초래한 대학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엄중 경고하고 위반 학생의 출신 고교에 대해서도 시ㆍ도교육청에 명단을 통보해 자체 조사하도록 한 뒤 교사나 학교에 귀책사유가 있으면 징계나 기관경고 조치하기로 했다. 특히 각 교육청과 학교를 통해 수험생들에게 2006학년도 입시부터는 산업대에도 수시모집 합격자 이중지원 금지 제도가 새로 적용돼 산업대도 대학, 교육대, 전문대와 마찬가지로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다른 모집시기의 대학에 지원할 수 없음을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입 지원방법 위반자가 2004학년도 5천287명에서 지난해 2천607명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학생이 지원방법을 어기고 있다"며 "부주의 등으로 어렵게 진학한 대학 입학이 취소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114일의 수업을 끝으로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40일간의 긴 침묵이 내려앉을 교실을 미리부터 정리해 두고 아이들에게 줄 책 선물과 편지까지 미리 써놓은 덕분에 차분했던 방학 날. 1학기 마지막 바이올린 지도 시간까지 챙겨주느라고 본교의 모임까지 뒤로 미루었다. 단 1시간만이라도 더 열심히 배워서 긴 방학 동안 더 배우지 못하는 아쉬움을 담느라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열심히 배우는 아이들. 각자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주고 노력할 점을 기록한 생활통지표를 처음 받아들고 마냥 신기해하는 1학년 꼬마들의 상기된 모습이 참 귀여웠다. 아이들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낱말로 풀어쓰려고 노력했는데 꼬마들이 다 알아들었는지 모르겠다. 문득, 초등학교 1학년 시절로 돌아가 통지표를 받으면 집으로 달리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수’하나에는 백 원, ‘우’를 받으면 상금이 없으며 ‘미’를 받으면 ‘수’와 맞바꾸던 아버지의 일방적인 약속. 30년도 더 지난 그 때, 1학년 꼬마 시절의 기억은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그리고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선생님의 글씨체까지 또렷한 통신표의 한 구절이 각인되어 있다. ‘이 어린이는 아는 것이 있어도 발표를 하지 않습니다.’라고 쓴 한 문장.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날까지 손을 들고 발표를 하는 일은 나와는 관계없는 일인 것처럼 소심한 아이라고 스스로 체념하게 한 문장. 정규 학교 교육이 초등학교로 끝나버린 내 유년의 기억 속에서 나는 늘 말없는 아이였다. 내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나는 내 반 아이들의 통지표에 써주는 문장의 내용에 많은 정성과 주의를 기울이곤 했다. 감수성이 예민한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담임선생님이 문장을 써줄 때는 기도까지는 못하더라도 최대한 고민한 흔적이 있어야 한다고. 자라는 아이들이므로 최대한 장점위주로 써주되, 단점은 조심스럽게 접근해서 아이들이 체념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소신을 지켜왔다. 장점을 키우면 단점은 상쇄되리라 믿으며……. 생활통지표를 주고 방학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고 아이들의 물건들을 챙기게 하는데 가방을 매고 갈 준비를 하는 아이들의 대열에서 ‘은혜’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여름 방학을 하면 엄마한테 간다며 좋아하던 아이. 외가에서 동생과 함께 학교에 다니는 착하고 순하디 순한 작은 천사아가씨인 은혜는 별로 말이 없고 자신감도 많지 않아 늘 걱정되는 아이라서 다른 아이들보다 보이지 않는 손길이 필요했었다. 다른 친구들처럼 사랑하는 부모님과 함께 살지 못하는 아픔과 외로움이 늘 감지되어 내 가슴을 저리게 하는 그 아이의 슬픔이 담긴 커다란 눈을 보는 일이 내게도 아픔이었던 1학기. 그런데 가방과 준비물을 챙기고 집에 갈 준비를 하는 아이들 속에 은혜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교실을 둘러보니 작은 칠판 뒤에다 뭔가를 쓰고 있었다. ‘선생님, 사랑해요.’라고. 순간적으로 마음이 아려왔다. 말하고 싶었는데 그냥 가는 게 어딘지 서운해서 나 모르게 써놓고 가려고 했나보다. 나는 순간적으로 은혜를 꼬옥 껴안고 말았다. “선생님도 은혜 사랑해…….” 그 다음 말은 내 눈물 때문에 이어지지 못하고 침묵으로 얼버무리고 있는데, 교실을 나가려던 다른 아이들도 약속이나 한 듯이 달려와 안겼다. 마치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것처럼 다섯 아이들과 나는 한 몸이 되었다. 여름 방학이 선언되기가 바쁘게 좋아하며 집으로 가고 싶어 하는 읍내 아이들과 달리 우리 분교의 아이들은 방학을 반기지 않는다. 생업에 바쁜 어른들 속에서 친구도 없이 방학을 긴 방학을 보내는 일이 싫다고들 한다. 남들은 일부러 돈과 시간을 들여 놀러오는 피아골 계곡에 살면서도 그 계곡보다 학교가 더 좋다는 아이들이 안쓰럽다. 그렇다고 늘 헤어져 살아온 가족들을 놔두고 학교에만 나와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보면 대책이 필요하다. 이 나라의 아이들이 여름방학을 즐겁게 기다릴 수 있기를, 원만한 가정의 틀 속에서 사랑받는 아이들이 되기를, 그런 아이들을 더 깊이 사랑하는 내가 되기를! 이제 겨우 방학을 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건만 아이들의 모습이 보고 싶다. 내 마음은 벌써 말귀도 못 알아듣는 꼬맹이들이 쫑알대던 교실로 달려간다. 사랑한다고 차마 말로 하지 못하고 편지로 써서 책에 붙여준 못난 내 모습은 발표력이 없던 초등학교 1학년 때의 내 모습이 분명하다. 아직도 나는 수줍음 많은 우리 은혜에게서 배울 일이다. 사랑의 기술을!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사랑스러운 내 아이들이 보고 싶다. 지금.
광주시교육청은 24일 오후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미국 뉴욕에 있는 '뿌리교육재단(KAYAC 회장 안용진)'과 상호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뿌리교육재단'은 미주 한인 청소년들의 정체성 확립과 민족성 고취를 위해 매년 모국방문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모국방문단은 미국 동부지역에 거주하는 중.고생 등 모두 85명으로 구성됐으며 광주시교육위원회 윤봉근 의장의 주선으로 광주시교육청을 방문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들 모국방문단을 위해 기념품을 증정하는 한편 5.18 국립묘지 참배를 안내한 뒤 환영만찬을 베풀고 우정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상호교류 협정을 계기로 두 기관은 매년 교사 및 학생들의 교류를 갖고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교류협정으로 최근 뉴질랜드와 체결한 교류협정과 함께 광주교육의 세계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흔히들, 사회에선 "선생님들은 좋겠다. 항상 '선생님'이란 호칭에 존경을 받고...방학도 있고, 월급도 꼬박꼬박 받고..."하며 부러운 시선을 보낸다. 맞는 말이다. 초등학교 정문 앞에 살던 우리 식구들은 부모님의 '우리 자식들도 커서 선생님 되었으면...' 하는 소원의 영향을 받아 6남매 중 4명이 교단에 섰다. 그러나 우리 학교 선생님들의 움직임을 보면 그저 놀고 먹는 것만는 아니다. 1정 자격연수에 7명이 꼬박 방학을 반납하였고, 신규교사 2명은 10일간 직무연수를 받고 있다. 그 밖에 교원문화유산 직무연수, 약물예방교육 지도자 연수, 합창지도 연수, 줄넘기 연수, 상담 연수, 정보화 연수, 생활지도 연수, 골프연수, 원격 연수 등 10여명이 연수와 연찬으로 무더위와 싸우며 땀을 흘리고 있다. 학교장도 예외는 아니다. 학교 CEO과정 직무연수로 7월 18일부터 8월 9일까지 최고 학교경영자과정을 이수하면서 리더십을 키우고 있다. 이럴 때, 교감의 위치와 역할은 어떠해야 할까? 교감 2년차인 리포터는 이번 방학의 2/3는 반납하였다. 학교에 매일 출근하여 7월 18일부터 29일까지 신문토론반 수업을 하고 근무조 선생님들과 공문 접수 및 처리 하고, 소집 학급 학생 관리 확인하고, 행정실의 학교관리 업무 협조체제 유지하고... 교장 역할 대신하고... 관리자 1명은 학교에 근무해야 하므로 간신히 기회를 얻었던 8월 1일부터 이루어지는 경제교육 직무연수는 포기원을 제출하였다. 얼마 전에는 학생회 및 학급회 임원 수련회가 충북 괴산의 보람원에서 1박2일간 열렸다. 격려차 그 곳을 방문, 교감 특강 시간을 가졌다. 평상 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직접 전할 수 있어 또,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특강 시간에는 최근 읽은 책 '유머가 인생을 바꾼다'의 내용을 화제로 삼아 마음의 여유, 정신적 여유로움에 대해 강조하며 어려움에 부딪쳤을 때 지혜로써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예를 들었다. 학생회 임원들의 언행의 모범이 재학생을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이야기하며 '학교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워 주려 하였다. 학생들은 그들의 첨예한 관심사인 2학기 축제와 두발 자유화 문제를 거론하여 학교장의 입장 및 학교의 방침을 확인하여 주었다. 대화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질 때 오해는 없어지고 교육력은 극대화된다. 방학 중 교감의 역할 참으로 중요하다. 특히, 학교장 부재 시에는 최고관리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휴가를 즐기지 못하는 아쉬움보다 능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즐거움이 앞서니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 줄 모르게 빨리 지나간다. 교감의 재직 기간 중 학교장 대행 역할, 소중한 학교장 체험기간이다.
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는 교육인적자원부와 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 후원으로 '2005 신문사랑 NIE(신문활용교육) 공모전'을 개최한다.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각각 '체험학습 신문 만들기'(초-중-고교 공통), '학생을 대상으로 한 NIE 지도 사례'(교안), '자녀와 함께 한 NIE 체험수기'를 공모하며 출품작 접수 마감은 8월 26일이다. 수상자에게는 모두 1천17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2005 전국 NIE 대회'에서 시상식이 치러진다. ☎02-733-2251 www.presskorea.or.kr
지난 7월 21일 방학식을 마치고 1박 2일 코스의 강화도 현지연수가 있었다. 한 학기 동안 아이들 교육과 공문처리에 쉴 틈 없이 달려왔던 나날들이었다. 방학동안 아이들이 안전하고 유익하게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방학식을 끝내고 교직원 10명은 승용차 세 대에 나누어 타고 목적지인 강화도로 달렸다. 강화도에 대해서 알고 있는 바는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 큰 섬이라는 것과 고려 시대부터 수도 방위와 피난처로서 중요시되어 몽고군이 침입했을 때에는 고종이 29년간 이곳에 머물면서 저항했던 곳이며 조선시대 말에는 프랑스함대·미국함대 등이 침입했으나 강화도 수비대가 이를 막아내었다는 사실, 또 섬 전체가 구릉성 산지로 덮여 있고 깎아지른 듯한 해안선은 절벽과 넓은 갯벌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역사와 생명이 살아있는 땅, 거대한 박물관 강화도에 대하여 서로가 알고 있는 사실들을 이야기하며 차창을 내다보니 오랜만에 바라보는 넓게 펼쳐진 초록의 들판이 모두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 주었다. N호스텔에 여정을 풀고 바로 나와 동막 해수욕장으로 향하였다. 썰물시 드러내던 넓은 갯벌이 하나 둘 자취를 감추고 물이 밀려오고 있는 장면이 장관이었다. 동막 해수욕장은 강화도에서 유일하게 백사장이 펼쳐진 곳으로, 백사장과 연결되어 있는 솔밭에서 야영도 할 수 있어서인지 막 시작된 방학과 함께 학교 청소년 단체 및 학원에서 캠프를 온 아이들이 많이 보였다. 연일 최고의 온도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섭씨 35도까지 올라간 더운 날씨인지라 더위도 식힐 겸 물에 들어 가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나 1박 2일의 여행코스여서 시간이 넉넉지 않은 상태이므로 다음 목적지인 전등사로 향하였다. 도착하여 삼랑성 문을 지나니 솔숲이 뜨거운 햇볕을 가려주었다. 솔숲을 지나면 종루와 대웅전이 나타나고 대웅전 지붕을 벌거벗은 여인 4명이 떠받들고 있다. 절을 짓던 목수와 사랑을 나누던 절 입구 주막집 여인이 목수의 돈을 들고 도망치자, 분통이 터진 목수가 벌거벗은 여인상을 처마 밑 귀퉁이마다 새겨 죽어서도 고통 받게 하려 했다는 전설이 전해내려 오고 있다고 한다. 전등사는 강화의 주요 유적지답게 그 규모와 짜임새에 있어서 훌륭하였다. 이 절의 이름은 고려 충열왕의 정화왕비가 옥등을 전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병인양요 당시 큰 공적을 쌓았던 양헌수 장군의 승전비도 경내에 있었다. 강화초지대교를 건너면서 오른쪽으로 초지진이 보였다. 강화도에 아이들을 데리고 현장학습차 오셨던 문 선생님께서 초지진보다 조금 더 규모가 큰 덕진진을 보자고 하여 덕진진으로 향하였다. 덕진진은 병인양요 때, 양헌수장군이 이끄는 포수들이 김포에서 덕진진을 건너, 전등사로 들어가 강화읍을 점령한 프랑스 군의 공격을 기다렸다가 격퇴한 곳이라고 하였다. 또 신미양요 때 파괴된 남장포대와 덕진돈대를 1976년 강화 중요 국방유적 복원 정화사업 때 복구하였다고 한다. 외적의 침입이나 척후활동을 사전에 막고 관찰할 목적으로 흙이나 돌로 방어시설을 쌓고 포를 설치했던 돈대는 지금 서해바다를 향해 펼쳐진 넉넉한 개펄을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바뀌었다. 실제 돈대에 서 보니 적들이 충분히 침입할 수 있는 여건을 지니고 있었고 당시는 적군과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열악한 화력이었음이 분명한데 어떻게든 외침을 막아 수도를 지켜야겠다는 일념으로 총포를 쏘아대었을 우리선조들의 피 끓는 애국심을 후손들은 본받아야 할 것이다. 저녁으로 아구찜과 해물탕을 함께 주문하여 나누어 먹었는데 매콤하고 얼큰하고 시원한 그 맛이 일품이었다. 저녁을 먹으며 구수한 이야기들도 오고갔다. 교장선생님과 교감선생님의 고향에 대한 추억과 사모님과의 은근한 사랑이야기, 웰빙에 관한 이야기, 같이 근무하였던 옛 선생님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이야기들, 최근에 학교에서 있었던 행사에 대한 이야기 등 바쁜 학교업무로 인하여 이와 같은 대화를 나눌 시간이 없었던 터라 정감어린 대화들은 모두를 하나로 묶어주기에 충분하였다. 저녁식사가 끝난 후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모여 다과를 나누며 격이 없는 대화를 나누었다. 오늘 여행을 하면서 인상 깊었던 이야기들과 내일 일정에 대하여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여행사에 맡겨서 쫓기는 일정이 아니고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차질 없는 계획이 필요하였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충분히 갖고 출발한 터여서 특히 문제될 사항은 없었다. 그리고 식당에서 있었던 이야기의 2탄도 이어졌다. 즐거웠던 시간을 접고 취침에 들어갔다. 다음 날 아침 설렁탕을 간단히 먹고 이틀째 여행일정에 들어갔다. 오늘의 주요일정 중의 하나는 말로만 듣던 석모도의 비경을 보는 것이다. 최근 3년 전부터 석모도의 비경이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많이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석모도행 카페리는 외포리에서 출발하는데 인상적인 풍경은 갈매기 떼들과의 동행이다. 배가 출발하자 갈매기들이 날개 짓을 하며 새까맣게 무리 지어 따라오며 여행객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재빠르게 낚아챈다. 이렇게 가까이서 갈매기를 본 것은 처음인 듯 하다. 배에서 내린 사람들이 제일 먼저 찾아가는 곳은 보문사다. 신라 선덕여왕 때 금강산에서 내려온 회정대사가 창건했다고 하며 절은 크진 않지만 여행객들로 붐볐다. 경내 입구에는 각종 젓갈, 홍, 백, 황의 새우, 나물 등 토속적인 식품들을 팔고 있었다. 내려오면서 새우젓을 말린 것을 파는 것을 보았는데 먹어보니 맛이 아주 독특하였다. 점심을 먹기 위하여 식당을 찾아 꽃게탕을 주문하였다. 꽃게탕을 처음 먹어보았는데 꽃게의 붉은 색과 단호박 샛노란색이 멋진 어울림을 연출하였고 맛 또한 환상적이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모두의 마음속에 이번 강화도 현지연수의 추억이 오래도록 남아 동막의 갯벌처럼 넉넉하고 편안하며 덕진돈대에서 처음 보는 일행에게 작은 먹을 것 하나라도 권하던 가게 아저씨처럼 여유롭게 한 세상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서울지역 대부분 초등학교의 학업성취도 평가가 단답형 일제고사 형태로 실시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서울시 교육청이 안승문 시 교육위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관내 519개 초등학교 가운데 98.7%인 512곳이 1학기에 학업성취도 평가를 했거나 2학기에 실시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평가방식이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등의 과목에 대해 같은 학년 학생을 상대로 동시에 실시하는 일제고사 형태였으며 대부분 단순한 암기 지식을 묻는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학교는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도 일제고사 형태의 평가를 실시했다. 2005학년도 학업성취도 평가 횟수는 2차례가 278개교로 가장 많았고 4차례가 195개교로 뒤를 이었다. 3차례 평가를 실시하는 곳이 25개교였으며, 5차례 평가를 할 예정인 학교도 1곳 있었다. 또한 수학, 영어, 한자 등의 경시대회를 열었거나 계획하고 있는 학교는 78.4%인 407곳으로 집계됐다. 안 교육위원은 "현재 서울지역 대부분 초등학생들은 '학력신장'이라는 미명아래 단편적인 지식을 암기하거나 문제집이나 학원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20년전 방식의 시험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유럽의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친구들과의 생활속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인식과 태도를 기르고 좋은 책을 많이 읽으며 다양한 체험을 하도록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다"며 "우리나라의 초등학교 교육이 정상화할 수 있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교육비 경감대책으로 추진되고 있는 여름방학 영어 캠프 참가 학생이 크게 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여름방학 영어 캠프 참가자가 초등생 2만1천695명, 중학생 1만3천905명, 고교생 3천824명 등 3만9천424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주관 기관별로는 단위 학교 460개교 2만1천310명, 시ㆍ도교육청 1만3천7명, 대학ㆍ지자체 5천107명 등이다. 영어 캠프 참가자는 2003년 1만3천571명, 지난해 3만4천40명, 올해 3만9천424명 등으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교육부는 상당수 캠프는 영어로만 의사소통을 하게 하고 원어민 강사가 역할 게임 등을 통해 실제상황을 경험해 보게 하는 등 해외 어학연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영어 캠프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 학부모나 학생은 해당 교육청에 문의하면 각 지역에서 실시되는 영어 캠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간은 3~4일부터 4주까지, 비용은 무료부터 100만원대까지 다양하고 저소득층 자녀에게 혜택을 주는 곳도 많기 때문에 방학 계획, 자신의 영어 수준 등을 고려해 적절한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는 23일 2006학년도 수시1학기 일반우수자전형 지원자 4000여명을 대상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했다. 이대는 이날 1교시에 치러진 언어논술시험에 모두 2개의 지문시트를 출제했으며 각 시트별로는 국영문혼합 지문 4개를 묶어 예문으로 제시했고 지문유형은 대화체나 통계자료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대는 또 정규교과과정과의 연관성을 고려해 국문과 영문, 통계자료 등 지문 3개를 교과서에서 직접 인용했으며 지문별 문제는 앞 문제에서 답한 내용을 포괄적으로 종합해 마지막 문제를 답변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2교시 수리논술은 암기한 공식이나 반복학습에 따라 풀 수 있는 방식을 배제하고 현실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유형의 문제를 제시, 여러 수리도구를 이용해 문제를 분석해 합리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단편적 지식에 의존한 단답형이 아니라 기초교과지식에 대한 이해와 응용능력, 언어와 수리를 매개로 한 사고력 등을 측정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며 "지적능력을 객관적,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시험양식을 다변화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그러나 논술시험문제의 공개여부는 추후에 결정하겠다며 문제 자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대는 이날 실시한 논술고사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학업관련 증빙서류 평가성적을 합산해 8월 25일 최종합격자 22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방학하고 처음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어제의 일이다. 오전 11시가 조금 넘었을까. 전화벨이 울리는 것이었다. 유난히도 전화벨 소리가 크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화의 내용은 이렇다. 우리 학교에 근무하는 기간제 유 선생님께서 모친상을 당했다는 것이다. 유 선생님은 이미 명예퇴직을 하셨지만 그저 아이들이 좋다는 단 하나만 가지고 다시 기간제이지만 교단에 서신 것이다. 명예퇴직 당시에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 신청을 하신 선생님이다. 전화를 받고 집에서 좀 멀리 떨어진 곳이긴 해도 조문을 갔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유 선생님이셨다. 조문을 마치고 유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저는 정말 이런 사실(모친상을 당한 사실)을 비밀로 하고 싶었어요. 기간제이면서 이런 일까지 당해서 선생님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알고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이야기를 하시는 것이었다. "저도 경우는 다르지만 임용 전에 기간제 교사를 좀 했었어요. 별 말씀을 다하십니다. 다같이 한 식구인걸요." 순간 머리속에 혹시 나도 그동안 기간제 교사라고 해서 달리 생각한 적이 없었는지 생각을 해 보았다. 유 선생님뿐 아니라 다른 기간제 교사에게도 달리 생각한 적이 없었는지, 혹시 섭섭하게 한 것은 없는지 생각을 해 보았다. 그렇게 생각하거나 행동한 적은 거의 없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는 왠지 개운치 않은 느낌이 지속되었다. 유 선생님이 "기간제 이면서...."라는 말씀을 하신 것은 분명 기간제로서 어떤 보이지 않는 섭섭함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연유에서든지 학교에는 기간제 교사가 존재하게 된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그들도 모두 우리의 한 식구라고 생각하고 생활을 하고 있다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없었는지 우리 모두 생각해 보고 기간제 교사가 오해할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는지 반성해 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장례식장의 문을 나섰다.
'미래사회에 대비하는 학교경영 혁신역량 강화' 라는 주제로 한국초등교장협의회가 주최하고 충청북도초등교장협의회와 충주시초등교장회가 행사를 주관하는 이번 연수회는 7월 22일 만남의 날로 막이 올라 23일 충주다목적체육관에서 화합의 날로 전국 5천여 초등학교 교장선생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큰 행사였다. 22일 목행초등학교에서 시범수업을 참관하는 것을 시작으로 목행초 솔향관에서 충주출신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참여정부의 외교방향' 이라는 주제로 특강이 있었고, 이어서 국회 김영숙 의원의 '국정 제1순위는 교육' 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곤평늪에서는 어리연꽃 탐구대회가 있었고 김주훈 박사의 교육포럼이 솔향관에서 있었으며 저녁 6시 부터는 김진표 교육부총리의 특강이 '우리교육의 현안과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있었다. 오후 7시 부터는 충주문화회관에서 학생들의 학예발표회를 관람하는 순서로 첫날 행사를 마쳤다. 23일 화합의 날은 충주다목적 체육관에서 식전행사로 충주여상 마칭밴드와 충주 MBC합창에 이어 前 교육부 장관 안병영 연세대 교수의 기조강연이 있었다. "'미래사회에 대비하는 학교경영 혁신역량'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의는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오전 9시50분부터 시작된 개회식 한국초등교장협의회장(배종학)의 대회사, 충북교육감의 환영사, 한창희 충주시장의 축사, 이시종 국회의원, 김영숙 국회의원의 격려사 순으로 이어졌다. 11시에 결의문 낭독과 식후공연으로 테마무용이 있었고 이어서 충주인근지역 교육현장 답사로 이번 연수회의 막을 내렸다. 충주는 국보6호 중앙탑, 고구려비, 탄금대, 충열사, 충주호와 월악산 송계계곡 등 문화유적과 피서계곡으로 여름철 휴가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전국에서 모인 교장선생님들도 찜통더위를 이기는 피서를 즐기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