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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보건복지부와 경기도교육청은 10일 수원 도교육청사에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워크숍을 공동 개최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강도태 인구여성정책팀장은 ‘인구여성정책의 이해’ 주제발표를 통해 “결혼·출산에 대한 긍적적 가치관 형성을 위해 학교 내에서 인구교육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기도교육청 학교설립과 오문순 저출산대책담당사무관은 ‘편안한 출산과 육아를 위한 의식 변화 캠페인(http://cafe.daum.net/ease2020)’과 학교 내 유휴 교실을 활용한 ‘희망 아가방’ 설치 계획 등 도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소개하며 “보육과 교육을 이어주는 원스톱 행정서비스가 조기에 실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승찬 도교육청 지원국장은 “이번 워크숍이 저출산 현상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특히 중앙정부의 정책과 교육현장의 공동 노력에 대해 학부모와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교총에 가입한 교사들이 교총에 가입하지 않은 교사보다 학교장의 리더십을 훨씬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총에 가입한 교원들은 교육만족도와 교육전문성이 높은 것으로 인식했다. 임점택 장학관(서울 강남교육청 초등과장.사진)은 최근 건국대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 ‘교원이 인식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활동과 학교경영효율성 및 교육전문성 신장과의 관계’에서 이 같이 밝혔다. 논문에서 임 장학관은 “한국교총 활동 요인인 교총정책방향, 근무환경개선, 교원복지와 학교경영효율성이 교육전문성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서는 교총 등 전문가 단체의 방향 설정에 교원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총 활동과 교육전문성 신장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첫 박사 논문을 쓴 임 장학관은 “교총이 호혜단체로서 교원의 참여를 유도해 내기 위해서는 교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모색에 대한 연구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주 칠금중학교 김영식 교사를 대장으로 한 ‘2007 한국스카우트 베이든 포엘피크 청소년 원정대’가 8월 22일부터 9월 19일까지 네팔령 히말라야 산맥의 베이든 포엘봉(5825m)에 오른다. 한국스카우트 충북연맹과 김 교사는 10일 “세계 각국의 스카우트 대원들과 지도자들이 참가하는 스카우트 100주년 기념행사인 포엘피크 등반에 한국의 장애청소년, 비장애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하기 위해 원정대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포엘봉은 올해 세계스카우트연맹 창립 100주년을 맞아 네팔 정부가 이 연맹 창시자의 이름을 따 명명한 곳으로 이들 원정대가 세계 최초로 등정 길에 나서는 것이다. 원정대는 대장인 김 교사를 비롯해 충북산악구조대장인 박연수 씨, KBS 일요다큐 ‘산’ 대표감독인 김석원 씨, 김종석․김희정․우진주 학생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원정에 나서는 3명의 학생대원은 장애를 갖고 있거나 결손가정의 청소년이다. 김종석 군은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충주 성모학교에 재학하는 1급 시각장애인이며, 충주 예성여고 1학년 김희정 양과 충주여상 1학년 우진주 양은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생활하는 모범 청소년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뉴질랜드의 최고봉인 루아페후(2797m)를 등반하기도 한 김 군은 “이번 등정을 위해 청소년 산악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암벽등반 훈련과 산행훈련을 꾸준히 받았다”며 “히말라야 원정등반을 통해 더 큰 세상을 마음껏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희정 양 또한 “지금은 비록 어렵고 힘들지만 꼭 꿈을 이뤄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정대를 이끌 김 대장은 “장애청소년과 비장애청소년이 서로 협력해 세계 미답봉인 베이든 포엘피크를 등반함으로써 한국 스카우트의 위상과 우리 청소년의 기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인천부개서초등학교(교장 남기종)에서는 30여명의 학부모로 구성된 그루터기(회장 이평희)라는 어머니 독서모임을 통해 1,2학년 국어 읽기 수업 시간을 활용“엄마들이 책 속 주인공 같아요.”라는 주제로「1,2학년 책 읽어주기」독서 행사를 갖고 있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부개서초등학교에 따르면 이 행사를 위해 어머니들은 1, 2학년에게 읽어 줄 책을 선정하고, 어린이들이 그 책의 내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책 속 등장인물의 특징을 살려 실감나는 목소리로 읽으며 동작을 꾸미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고 한다. 7.7일 열린 책읽어주기 행사에서도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듣던 어린이들은 “책 속 주인공들이 살아있는 것 같아요.”,“엄마들이 읽어주니까 더 재미있어요.”,“집에 가서 엄마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할 거예요.”라며 매우 즐거워했다. 한편 이 행사에 참여한‘그루터기’어머니회 송순자회원(4-3 최승록 어머니)은 끝까지 밝은 표정으로 진지하게 들어주는 어린이들의 얼굴을 보면 매우 뜻 깊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하고, 어린이들이 책과 더욱 친해질 수 있도록 열심히 「책 읽어주기」행사를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지의 위상을 높이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출발로 자리매김 - 인천 신현북 초등학교(교장 유용준)는 7.7일 토요일 오후 학교 운동장에서 교직원 및 학부모 학생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 행복지수 높이기 위한 체육대회를 개최, 성황리에 마췄다. 이날 대회는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교원 아버지 대상 릴레이 집중 연수 일환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녀의 교육에 소외되기 쉬운 아버지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행사로 가족들이 모두 참여 즐거운 한때를 보내게 했다. 특히 체육대회 종목도 엄마 아빠가 함께하는 사랑의 릴레이를 비롯한 단체줄넘기 등 9개 종목을 실시 스포츠를 통해 가족의 단결된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했다. 체육대회에 참가했던 6학년 1반 김재윤 학생의 아버지 김호철씨는 “아들이 초등학교 6학년이 될 때까지 학교에서 하는 행사에 처음 참석하게 되어 처음에는 무척 망설여졌으나 대회에 참석해보니 아버지로서 역할을 한 것 같은 보람과 가족의 단결된 모습을 느낄 수 있어 참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며 이러한 행사가 1회성이 아닌 연중행사로 개최될때 아버지들이 자녀들의 교육활동에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됨은 물론 아버지 모임이 활성화 되어 청소년 선도 활동 및 학교 폭력 예방 참여에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용준교장은 이 번 행사를 통해 아버지들이 자녀들의 교육활동에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위상을 높이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출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어민선생님과 함께 하면 세계가 가까워져요’- 인천부내초등학교(교장 이병익)는 7.8일 3.4.5.6학년 학생 36명을 대상으로 원어민교사 12명으로 이루어진 ‘사이버 국제교류팀’과 함께 강원도 설악산 일원에서 ‘원어민선생님과 함께 하면 세계가 가까워져요’라는 ‘field trip' 이라는 체험여행을 개최 참가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프로그램은 평소 부내초 학생 36명과 원어민교사 12명이 이메일과 국제교류 홈페이지를 이용하여 온라인 교류를 하며 국제문화 체험 및 이해라는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다가 이번 체험여행을 통해 직접 만나 대화를 하고 식사도 하며 등산 및 공동의 체험을 하는 등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영어로 자기 소개하기와 영어 퀴즈 게임 등을 통해 친근한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권금성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며 한국을 대표하는 설악산의 경치를 설명하고 동해 바다에 발을 담그며 원어민 교사와 즐거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3학년 전혜준 학생은 “원어민 선생님과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너무 재미있고 하루가 빨리 가네요” 라며 하루를 보낸 느낌을 말 하기도 했으며. 이 행사를 준비한 김경애연구부장은 글로벌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원어민교사와 함께한 체험여행은 영어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더욱 높아져 학생들이 외국인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 우리의 자연과 문화를 소개하고 원어민 교사로부터 외국 문화의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여러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밤새 많은 비를 뿌리던 날씨가 신기하게도 출근시간이 되자 활짝 개었습니다. 시원한 한 줄기의 바람이 교정에 핀 보라색 도라지꽃을 살짝 건들며 달아납니다. 밤새 내린 빗물에 깨끗이 세수를 마친 초목들이 더욱 푸르러 보이는 싱그러운 이 아침에 우리 동네 소탐산에 자생하는 아름다운 꽃들을 선사합니다! 달개비, 닭개비 또는 닭의밑씻개라고도 합니다. 동이 트기 전 새벽에 피는 꽃입니다. 꽃망울은 은은한 자색을 풍겨 청초한 여인을 연상시킵니다. 새싹일 때 뜯어서 나물로 무쳐먹으면 맛이 환상이랍니다. 다알리아입니다. 멕시코 원산으로 '꽃말은 당신을 알기에 기쁩니다.'로 낭만적인 느낌이 드는 꽃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남녀가 교제하다가 이 꽃을 선물하면 곧 결혼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백일홍입니다. 원래 멕시코 들판에 자생하던 잡초를 원예종으로 개발한 것이랍니다. 꽃이 꼭 백일 동안만 피기 때문에 백일홍이란 이름이 붙여졌답니다. 금잔화입니다. 꽃의 모양이 황제가 마시는 금으로 만든 술잔 같다고 해서 금잔화(金盞花)라고 부르는 꽃이랍니다. 지중해연안과 유럽 남부지방이 원산지입니다. 향기가 독특해서 울밑에 심으면 각종 해충과 뱀의 침입을 막을 수 있답니다. 봉숭아입니다. 사람들이 흔히 봉선화라고 부르는 꽃입니다. '봉선화 연정'으로도 유명한 꽃이죠. 무더운 여름날 그 청초한 자태를 보이며, 함초롬히 피어 있는 봉선화는 어딘지 모르게 비련의 여주인공 같은 인상을 주기 때문에 슬퍼 보인답니다. 분꽃은 남미가 원산인 꽃입니다. 까만 오디 같은 씨앗에 분가루 같은 고운 녹말이 들어 있어서 이름이 분꽃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이 분말을 분가루 대용으로 사용했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나리꽃입니다. 꽃말은 '깨끗한 마음'입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아리따운 처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원님 아들 중에 행실이 아주 고약한 자가 있었습니다. 그자가 이 처녀를 보고 첫눈에 반해 강제로 범하려 하자 처녀는 끝내 자결로써 순결을 지켰다고 합니다. 이후 원님아들은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그녀를 양지 바른 곳에 묻어 주었는데 훗날 그 무덤 위에 꽃 한 송이가 피어났는데, 원님 아들이 그 꽃을 거두어 고이 길렀는데 이 꽃이 바로 나리꽃이랍니다. 접시꽃입니다.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이란 시로 유명해졌죠. 아욱과에 속하는 이년생 초본식물입니다. 조선 초기에는 황촉화(黃蜀花), 일일화(一日花)로 불렸습니다. 우리 동네에서는 촉규화로 부르는 꽃입니다. 메꽃은 이른 아침에 피었다가 낮에 오므라지는 꽃입니다. 이처럼 꽃잎이 피었다가 오므라들었다 하는 것은 햇빛과 관계가 있습니다. 즉 빛에 따라서 꽃잎의 안쪽과 바깥쪽이 자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죠. 달맞이꽃과 튤립도 메꽃처럼 피었다 오므라들었다 한답니다. 인삼 열매랍니다. 처음 보시는 분도 많겠지요. 인삼은 수확하기까지 보통 4-6년 동안 키우는데, 매년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리지만 뿌리의 성장을 돕기 위해 꽃봉오리가 맺힐 때 따버려야 합니다. 열매는 빨강과 노랑 두 자기 계통이 있습니다. 박꽃입니다. 어제 날이 어둑해진 저녁 무렵 산책을 나갔다가 발견한 꽃입니다. 땅거미가 배경이 되어선 지 박꽃은 마치 표백된 홑청처럼 희어 보였습니다. 역시 박꽃은 한여름밤에 보아야만 제맛이 납니다. 자귀나무 꽃입니다. 연분홍 꽃이 흡사 쥘부채처럼 아름다워 보입니다. 자귀나무는 '합환목', '사랑나무'라고도 불리는 여름철의 대표적인 야생화입니다. 자귀나무 잎은 밤이 되면 두 잎이 겹쳐졌다가 해가 뜨는 아침이면 갑자기 떨어지는 신기한 꽃입니다. 그래서 자귀나무를 일반 가정집에 심어놓으면 부부의 금슬이 좋아진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자두나무랍니다. 먹음직스런 자두가 새빨갛게 매달려있습니다. 자두는 6월말부터 7월 초순경에 익는 여름철 과일로 싱싱한 자두를 나무에서 직접 따먹으면 시장에서 사먹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환상적인 맛을 느낄 수가 있답니다.
서울 시내 입시학원 가운데 적정 수강료의 최대 13배에 이르는 고액의 수강료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는 10일 서울 시내 입시ㆍ보습학원의 3년간 수강료 초과 금액을 분석한 결과 강남구의 한 학원이 올해 137만8천505원의 수강료를 받아 이 지역 기준 수강료(10만7천200원)의 13배나 됐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최근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서울 11개 지역교육청으로부터 최근 5년간 수강료 초과 징수 실태와 단속 현황 등에 관한 자료를 넘겨받아 서울 시민들의 사교육비 실태를 분석, 이날 '사교육비 가계부담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각 구별로 수강료를 가장 많이 초과한 학원들의 현황을 보면 ▲ 관악구 10배(2005년) ▲ 영등포구 8배(2005년) ▲ 양천구 8배(2005년) 등으로 강남구 외에도 적정 수강료를 훌쩍 넘긴 곳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입시학원뿐 아니라 국제실무ㆍ어학 분야의 학원도 기준 수강료의 최대 10배를 징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의 한 어학학원은 지난해 무려 427만5천275원의 수강료를 걷어 기준액(45만620원)보다 380여만원이나 더 많이 받았다. 그러나 교육 당국은 입시ㆍ보습학원을 충분히 단속하지 않아 이와 같은 고액 수강료 징수 실태를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 시내 5천911개 입시학원 중 올해 지역교육청으로부터 점검을 받은 곳은 전체 25.8%인 1천525곳에 불과했다. 특히 고액 수강료 문제가 가장 심각한 강남교육청과 강동교육청은 각각 15.0%, 13.2%밖에 지도점검을 실시하지 않았다. 올해 지도점검을 받은 학원 중 수강료를 초과한 곳이 18.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단속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참여연대는 분석했다. 참여연대는 "사교육비 부담은 전체 사교육비 지출의 40%를 차지하는 입시학원의 비싼 수강료 문제가 크다"며 "상당수의 학원이 수강료 초과 징수로 적발이 되더라도 그에 대한 행정처분이 시정명령이나 경고 등에 치우쳐져 근절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는 ▲ 수강료의 상한선 지정 ▲ 수강료 초과징수에 대한 학부모, 학생의 반환청구권 보장 ▲ 수강료 위반에 대한 신고포상제 실시 등을 골자로 한 '학원의 설립ㆍ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개정을 위한 입법청원을 추진하고 있다.
초등학생들의 읽기ㆍ쓰기ㆍ기초수학 능력이 향상되고 지역간 학력 격차가 줄어들고 있으나 기초수학 등 영역에선 대도시와 읍면지역간 차이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생의 기초 학력은 과외나 학원 등의 도움을 받는 학생보다는 혼자서 숙제를 해결하는 학생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가 10일 공개한 '초등학교 3학년 국가수준 기초학력 진단 평가 결과'(지난해 10월 실시)에 따르면 2006년 초등학교 3학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읽기 2.4%, 쓰기 2.0%, 기초수학 4.4%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 진단 결과에 비해 읽기 0.6% 포인트, 쓰기 0.7% 포인트, 기초수학 0.6%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2002년이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2002년과 비교하면 읽기 1.0% 포인트, 쓰기 1.0% 포인트, 기초수학 2.4% 포인트 줄었다. 지역별 기초 학력 미달 비율은 읽기의 경우 대도시 2.4%, 중소도시 2.2%, 읍면지역 2.8%이며 쓰기는 대도시 1.8%, 중소도시 2.0%, 읍면지역 2.5%로 나타나 읍면지역이 비교적 학력 수준이 낮았다. 기초 수학은 미달 비율이 대도시 3.7%, 중소도시 4.0%, 읍면지역 6.4%로 다소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읍면지역 미달 비율은 2002년에 비해 읽기 2.7% 포인트, 쓰기 2.4% 포인트, 기초수학 3.8% 포인트 감소해 대도시나 중소도시보다 감소 비율이 더 큰 것으로 파악됐다. 대도시와 읍면지역간 미달 비율 격차는 2002년 읽기 2.2% 포인트, 쓰기 2.1% 포인트, 기초수학 3.9% 포인트에서 2006년 읽기 0.4% 포인트, 쓰기 0.7% 포인트, 기초수학 2.7% 포인트로 나타나 도시와 읍면 지역간 기초학력 격차가 2002년 이후 계속 좁혀지고 있다. 초등생의 기초 학력 수준은 교사에게 칭찬을 많이 받을수록, 학교 생활에 흥미가 많을수록, 부모와 대화를 자주 나눌수록, 학습 준비물을 잘 챙기는 학생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외부 사람(과외나 학원선생님 등)의 도움을 받는 학생보다는 혼자서 숙제를 해결하고 항상 부모가 숙제를 확인해 주는 학생일수록 기초 학력 점수가 높았다. 교사의 칭찬을 항상 듣는 학생의 평균 점수는 93.11~95.13 수준인 데 반해 전혀 들은 적 없는 학생은 83.21~86.29점에 그쳤고 부모와 대화를 자주 나누는 학생의 평균 점수는 91.50~94.04인데 비해 거의 하지 않는다는 학생은 87.05~90.32점을 받았다. 숙제를 혼자 해결하는 학생의 평균 점수는 90.87~93.65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과외나 학원 선생님과 함께 하는 학생은 86.00~89.34, 부모와 함께 하는 학생은 89.35~92.20, 친구와 함께 하는 학생은 88.77~92.99, 숙제를 하지 않는 학생은 84.51~87.29 등이다. 부모가 숙제를 항상 확인하는 학생의 평균 점수는 90.00~93.79점으로 매우 높은 반면 전혀 확인하지 않는 학생은 86.52~89.43, 가끔 확인하는 학생은 89.53~92.56으로 나타났다. 남녀별로는 읽기 영역의 미달 비율이 남학생 3.3%, 여학생 1.5%로 남학생이 2배 이상으로 높았고 쓰기는 남학생 3.1%, 여학생 0.9%로 남학생이 3배 이상으로 높아 남학생의 학력 수준이 낮았다. 기초 수학은 남학생 미달 비율이 4.1%, 여학생은 4.8%로 남학생의 수준이 여학생보다 조금 높았다.
김홍렬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은 9월 26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소리소통-쇠소리 북통소리’를 공연한다.
이종말 인천 송도고 교장은 최근 교직생활에서 느낀 교육단상을 수필로 엮은 ‘더불어 사는 세상’을 출간했다.
유치원에서 두 손주 녀석이 어린 더덕을 각 한 포기씩 가져왔었다. 마당 한가운데 잘 보이는 곳에 나란히 두 손주 녀석과 함께 정성들여 심고 가꾸어 왔다. 가져온 이름표도 꽂아 두었다. 유치원의 교육내용이 좋은 것 같다. 그러나 이상한 것은 처음 가져왔을 때는 형의 더덕이 더 컸었는데 자라면서 언제부턴가 동생의 더덕이 더 커져 있었다. “할아버지, 왜 내 것이 더 작아 졌어요?”하고 형이 투덜댄다. 동생은 “할아버지 내 것이 더 크지요”하고 형에게 약을 올린다. 그래서 형이 삐쳐 눈물을 흘리며 가버린다. 형의 더덕이 동생 엽이 더덕보다 작아진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본다. 형은 점잖아 말도 적고 애교가 적은 편이지만 둘째는 붙임성과 애살이 많다. 형에게 지지 않으려고 자주 더덕 가까이 다가가 물도 주고 이야기도 많이 하는 편이다. 어떨 땐 “할아버지 더덕 보러 가요”하고 손을 잡아당겨 함께 마당에 나가 일일이 잎을 쓰다듬어도 주고 흔들어도 본다. 그럴 때마다 더덕은 어김없이 독특한 향을 내뿜으며 반갑게 인사를 한다. 마음의 대화를 나누며 사랑을 많이 주니 그 만큼 더 많이 자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어느 책에선가 2400년 전 아리스토텔레스는 “식물은 감각은 없지만 영혼은 있다”고 했다.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식물은 가스와 전파로 서로 대화를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1983년 “식물이 음악을 듣는다”며 식물 음악을 만든 미국인 덴 갈슨은 그것으로 여러 차례 노벨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말 못하는 식물에게 사랑스런 우리의 아이들이 가까이 다가가 그들과 대화하며 사랑을 듬뿍 줌으로서 모두가 함께 정직하게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연은 우리의 스승이다. 조금이라도 자연을 닮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생각이다. 싱그러운 자연과 아이 그리고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시간들이 올 여름을 시원하고 아름답게 할 것 같다. 올 가을엔 더덕이 아름다운 초롱꽃을 피우고 튼튼한 뿌리를 맺었으면 좋겠다.
매일의 출근길이 거기서 거기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이 색다름으로 와닿고 발걸음이 사뿐사뿐 가벼운 것은 4학년 1반 마흔 명의 해맑은 얼굴을 만날 수 있는 기쁨 때문이다. 아이들은 떠들면서 자란다는 듯 틈만 나면 재잘거려 온통 나의 귀를 어지럽히고, 아이들은 다투면서 자란다는 듯 틈만 나면 서로의 우정에 금이 가게 하는 모난 행동을 하는 개구쟁이들이기에 나는 화난 얼굴에 짜증 섞인 목소리로 응대하는 못난이였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당연한 일상처럼 보내던 햇살 따뜻한 어느 날, 우리는 서로에게 지켜야 할 약속을 정하기로 했다. “우리들의 약속, 시작!” 구호와 동시에 똘망똘망한 눈망울에 당찬 의지를 담아 고사리 손을 번쩍 펴서 들고 우렁찬 목소리로 합창을 했다. “우리는 남에게 방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실내에선 소곤소곤, 다닐 때는 사뿐사뿐, 친구들과 사이좋게, 발표는 또록또록, 물건은 제자리에 둡니다.” 끝나기가 무섭게 선생님의 약속도 다짐받고 싶은지 “선생님의 약속, 시작!”하고 합창을 하였다. 아이들 앞에서 오른손을 귀 옆에 쫙 펴서 큰 소리로 또박또박 훈련을 잘 받은 씩씩한 군인처럼 선서를 했다.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오늘도 칭찬을 많이 하는 따뜻한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우리들은 서로에게 정해진 약속을 말로만 읊조리는 앵무새가 되지 말고 가슴으로 생각하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실천지킴이가 돼 사랑과 우정이 피어나는 교실을 만들자고 다짐을 했다. “여기를 보세요. 하나 둘 셋, 찰칵” 서로의 눈맞춤을 위해 우리가 찍은 수 많은 사진 속에 아름다운 우리의 추억도 고스란히 남아 있도록 기쁨 심는 일에 앞장서자고 약속을 했다. 행여 나의 약속 실천 의지가 부족하여 부드러운 음성과 밝은 미소로 상냥하게 대하는 일에 게으름을 피워 작은 일에도 크게 화를 내며 아이들 마음을 섭섭하게 한 적은 없었는지 반성의 기회를 가져 보며 오늘도 나는 차곡차곡 넉넉한 사랑을 심으며 약속의 실천에 앞장서는 선생님이 되고자 한다.
교사 10명 중 8명은 하지정맥류 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 중 81.2%는 증상을 느끼고도 1년 이상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승의 날을 맞아 5월 한 달 간 교사 대상 하지정맥류 특별무료 검진을 실시한 강남연세흉부외과는 “지난 2년간 특별검진에 참여한 117명의 교사들을 분석한 결과, 80%이상(94명)이 하지정맥류 치료가 시급한 상태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증상이 있는 교사들 중 48.7%는 1~5년간 병원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0년 이상 증상을 방치한 교사도 12.8%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치료가 필요한 교사 중 71%는 교직경력이 10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오래서서 장기간 일하는 것이 하지정맥류 발병과 상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검진교사의 52.1%는 충분히 육안으로도 하지정맥류 증상을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휴식, 마사지, 운동 등 일시적인 방법으로 대처하고 있으며 반신욕이나 찜질 등 증상을 악화시키는 잘못된 방법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강남연세흉부외과 김재영 원장은 “하지정맥류 예방을 위해서는 몸을 죄는 옷은 피하고 수업 중 틈날 때마다 스트레칭,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으나 일단 발병했다면 방치하지 말고 초기에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파견 1년 반 만에 교사에서 연구관으로 두 단계 특별 승진이 추진되고 있다고 해서 화제다. 정말 이 나라에 원칙과 상식이 있는지 묻고 싶다. 외부의 많은 불만과 낮은 지지도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권의 건강성은 ‘원칙과 상식’아닌가. 그러나 최근 이와 같은 뉴스를 접하면서 다른 정권과 차별성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권 출범 초기에는 평범한 시민들에게 ‘개천의 용’이라는 꿈과 희망을 주기도 하였지만 정책방향의 아마추어리즘과 포퓔리즘에 매몰되어 임기 내내 갈등과 혼란을 부추기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 땅의 교원을 저항세력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교원개혁에만 올인하지 않았는가. 그러던 정부에서 희한한 일을 기획하고 있다니 지금까지의 개혁 논의의 진정성 등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린다. 우리나라 역대 정권의 행적을 살펴보면 정권 말기에는 제 사람 챙겨주기가 아주 역력했다. 아마도 노무현 정부도 여느 정부에서 그랬던 것처럼 ‘제 사람 챙기기’의 공식대로 새로운 계책을 기획하고 있는 모양이다. 청와대 파견 근무 1년 반 만에 두 단계 특진의 당사자가 ‘김모 교사’라고 한다. 수혜의 당사자는 무슨 생각을 할까? 너무나 기뻐하여 표정 관리가 어려울까. 아니면, 학교 현장의 많은 선배, 동료 후배를 떠올리며 미안해할까. 사실 경찰이나 군인 등이 특별한 공을 세우고 특진을 한 경우는 내일처럼 나도 기뻐했다. 투철한 사명감으로 몸을 아끼지 않은 분들의 노고에 그것도 모자라다는 생각도 했다. 특진에도 상식과 원칙에 맞아야 한다. 국민적 동의가 있어야 한다. 살인마 유영철을 검거한 경찰관을 특진시킬 때 우리 국민은 누구도 불평하지 않았다. 최선을 다한 경찰관에 대한 국민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얘기되고 있는 교육부 특진에는 생각이 다르다. 노무현 정권 내내 교육계는 갈등과 혼란이 계속되면서 아직까지도 무엇 하나 명확하게 해결된 것이 없다. 청와대가 중심이 되어 추진한 개혁적 내용들이 학교 현장의 요구를 담아내지 못한 채 반발을 가져 왔던 것으로 보아 ‘특별한 공헌이나 업적’과는 거리가 있는 것 같다. 지난 번 교원승진규정 개정과 관련하여 많은 반대 의견들이 있었지만, 교원을 점수의 노예로 만들어 놓지 않았는가. ‘10년 근평’이라는 재갈을 유독 교원에게만 물려 놓고 말았다. ‘승진’은 사실 누구에게나 첨예한 관심사다. 소수점 셋째 자리 점수가 모자라 고배를 마시는 사람이 해마다 얼마나 많은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파견 교사를 1년 반만에 교사에서 교장급 연구관으로, 그것도 두 단계나 끌어 올리는 것이 과연 정당한 일인가. 첫째, 상식적으로 판단했을 때 옳지 않다. 사실 학교 현장에서 교사가 연구사나 장학사가 되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남보다 열심히 근무해야 함은 물론이고 상응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리하여 시험에 합격한 후 최소한 2~3년 정도 장학사나 연구사로 근무해야 교감 자격을 얻게 되고 교감 자격 취득 이후 또 2~3년이 지나야 연구관(장학관)이 될 수 있다. 이런 현장의 실태와 비교해 볼 때 두 단계 승진은 ‘파격적인 특혜’에 불과하다. 이는 형평성을 뛰어넘는 것으로 보통의 상식과 원칙을 내팽개친 것이다. 상식과 원칙은 모든 사람의 공감을 통해서 얻어진 것 아닌가. 적어도 그런 정도의 배려를 생각했다면 보다 신중하게 접근했어야 한다. 처음부터 ‘파견교사’로 불러들일 것이 아니라, 시험을 보게 하거나 아니면 특별 채용의 방식을 통해서 ‘연구사’ 신분 정도로 영입했어야 했다. 둘째, 교원 승진규정에 의하면 어디에도 청와대 파견교사를 승진시킨다는 규정은 없다. 파견교사가 어디 청와대에만 있는가. 시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은 물론이고, 학생교육원 등의 수련기관에는 많은 파견교사가 있다. 만약 이들이 일정한 기간을 근무하고 승진을 요구한다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현행 파견교사에 대한 보상은 가산점 등의 혜택을 주고 있지 않은가. 이는 초법적인 행위로 노무현 정권의 색깔에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법적 제도적 측면에서 어떤 근거도 없다. 위인설관(爲人設官)의 전형적인 사례이다. 또한 최근에 시행되고 있는 교장공모제 관련 내용에도 이와 같은 것은 없다. 다만, 그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나 마인드가 학교 현장의 교육을 활성화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한다면 교장공모제 등을 통하여 교육 관료로 발탁하는 방안도 있을 것이다. 이것도 어디까지나 단위 학교의 운영위원이나 주민들이 나서서 해야 할 일이지 교육부나 청와대가 나서서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물론 당사자가 대통령을 도와서 교육정책 자문에 나름대로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거기에 따른 적절한 보상 차원으로서 두 단계 승진을 기획하고 있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우리가 그 동안 민주화운동을 통해서 추구해 온 것이 무엇인가. 바로 상식과 원칙이 강물처럼 넘쳐나는 아름다운 사회, 정의로운 사회였다. 다시 한번 원칙과 상식에 맞는지 묻고 싶다.
경남 사천 대방초는 지난 7일 아이들에게 바른 젓가락 사용법을 길러주기 위해'젓가락으로 콩 옮기기 대회'를 열었다.학생들은 쇠젓가락을 사용해 3분간콩 옮기기를 했다. 학교측은 바른자세와 사용법, 집중력 면에서 높은 점수를받은 학생들에게는 반별로 상도 수여했다.
EBS가 지상파 방송사로는 처음으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EBS는 9일 “공사의 경영혁신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2007년 5월31일 현재 재직 중인 계약직 가운데 결격 사유가 없는 자에 대해서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에 노사가 잠정 합의하고 이를 6일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을 위해 가족수당 등 복리성 수당을 1일부터 지급키로 하고 필요한 예산은 2007년 인건비로 책정된 예산에서 확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5월 31일 현재 정규직 전환이 가능한 심사 대상자 116명은 입사 시기별로 4개 그룹으로 나눠 2009년 6월말까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올해 정규직 전환 심사 대상자는 2000년 이전 입사자 29명이다. EBS노사는 지난 2005년 10명, 2006년 1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으며 비정규직 대책 마련을 위해 올해 초부터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 EBS는 관련 규정 개정안을 18일 이사회의 안건으로 올려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한국 과학교육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국제화학저널 ‘사이언스’지(6일자)는 한국의 이공계 기피현상과 함께 고교 과학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한 특집기사를 통해 “한국 과학교육이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며 한국 고교 과학 교과과정의 문제점을 집중 소개했다. 사이언스는 “서울대 이공계 신입생 5명 중 1명은 정규 대학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수학 보충수업이 필요하다”는 오세정 서울대 자연대 학장의 말을 전하며 고교 과학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서울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포항공대(포스텍)보다 많은 학생을 과학고에서 선발하고 있다고 사이언스는 덧붙였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공과대학인 KAIST와 포스텍, 서울대의 신입생들의 수학 및 과학 실력이 얼마나 형편없는지를 비판한 것이다. 교과서의 창의력 부재도 거론됐다. 고교 화학 교과서 저자로 참여를 요청받은 이덕환 서강대 교수의 입을 통해 사이언스는“정부가 교과서에 무엇을 담을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교과서는 창의력에 관해 아무것도 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언스는 한국과 일본에서 1990년대 중반 암기 위주의 입시 부담을 덜어주려는 교육개혁 운동이 오히려 수학과 과학에 대한 경시풍조로 이어져 창의력을 떨어뜨렸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한국의 과학경시 풍조는 한국이 최근 국제올림피아드에서 과학과 수학분야에서 다른 나라에 앞서고 있고, 한국 정부가 지난 5년간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액을 2배 이상 늘리고 있는 상황과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점을 들어 ‘아이러니컬하다’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사이언스는 “요즘 한국 내에서 교육과정 개편에 대한 한국과학자들의 노력과 함께 과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이러한 노력이 젊은이의 과학에 대한 무관심을 상쇄하기엔 충분치 않을 것”이라는 다소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 동해안의 관동별곡(2)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저어오오...' 내 마음이 호수처럼 넉넉하고 맑으니, 사랑하는 그대가 내 마음 속으로 들어오라고 슬며시 고백하는 마음. 거울처럼 투명한 호숫가에 서서 떠오르는 은색의 달을 바라보며 다정하게 포옹하는 연인의 모습. 이 모든 것들은 언어의 묘사가 필요 없는 한 폭의 그림이다. 두 연인의 마주잡은 손 사이로 달빛이 미끄러져 들어오면 그들 사이에는 어느새 다섯 개의 달이 묘려하게 떠오른다. 하늘의 달이 호수와 바다, 술 잔 속을 맴돌다가 애인의 눈동자로 곱게 흘러가기 때문이다. 석양 무렵 현산의 철쭉꽃을 잇따라 밟으며, 신선이 탄다는 마차를 타고 경포로 내려가니 십리나 뻗쳐 있는 잔잔한 호수물이 흰 비단을 다리고 또 다린 것 같구나. 맑고 잔잔한 호수물이 큰 소나무 숲으로 둘러싼 속에 한껏 펼쳐져 있으니, 물결이 잔잔하기도 잔잔하여 물 속 모래알까지도 헤아릴 만하구나. 새 깃으로 뚜껑을 만든 마차인 우개지륜은 신선이나 귀인만이 탈 수 있는 귀한 마차이다. 평범한 마차를 타고 경포호를 구경하는 것이 마치 실례라도 되는 양, 송강은 부러 우개지륜을 들먹여 경포호의 아름다움을 찬양했다. 군자호 혹은 경호라고도 하는 동해안 지역의 대표적인 석호, 경포호. 예전에는 바다였지만 흘러내린 토사에 의해 바다와 이별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 이별은 호수에게는 불행이었지만 인간에게는 다행이었다. 같은 자리에서 동해의 일출과 호수의 월출을 동시에 볼 수 있으니 말이다. 경포호는 하늘의 모습을 하늘보다 더 푸르게 비추는 거울 같은 호수이다. 또한 호수에 비치는 미인의 얼굴을 원래 모습보다 더 아름답게 만들어 준단다. 이 경포호를 낮은 언덕 위에서 말없이 굽어보고 있는 소담한 정자가 하나 있으니 그게 바로 ‘경포대’이다. 그런데 이 경포대의 역사가 예사롭지 않다. 고려의 관리였던 박숙정이 인월사 옛터에 지은 경포대를 조선 시대의 강릉부사 한급이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고 한다. 그만큼 경포호와 그 주변의 경치가 사람의 넋을 빼앗을 정도로 뛰어났던 모양이다. 아니면 경포대라는 건물이 주는 미학적 가치가 경포호와 너무나 잘 어울리기에 두 존재의 합궁을 감행한 모양이다.아마 경포대와 경포호는 전생에 오래된 연인이었을 것이다. 월출을 바라보며 미래를 기약했던 연인들의 단골 장소가 경포대였으며, 별리의 아픔을 간직한 여인의 한이 고요히 스며있는 곳도 경포대였다. 그렇게 수 백 년 간 경포대는 경호를 바라보며 북풍한설과 춘향의 계절을 견디었던 것이다. 경포대를 제대로 즐기려면 춘 사월이 가장 좋다. 왜냐하면 호수 주변에 수많은 벚꽃이 있기 때문이다. 경포호 주변에 화려하게 핀 벚꽃은 자연이 주는 최대의 혜택이다. 더군다나 달이 뜨는 밤에 보는 벚꽃의 야경이란 그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훌륭한 경치를 쉬엄쉬엄 즐기면 그뿐이다. 거기에 향긋한 술과 맛있는 음식이 함께 하면 더욱 좋고. 칠흑 같은 밤하늘에 보름달이 떠오른다. 달은 여인의 늘어뜨린 머리칼처럼 긴 여운을 경포호에 점점이 뿌리며 서서히 올라온다. 경포호에 비친 달빛은 달 탑이 되기도 하고 달기둥이 되기도 한다. 달기둥과 달 탑은 어느새 달 물결이 되어 호수를 적신다. 송강의 말처럼 경포호의 월출은 넓고도 아득하다.
능가사는 전남 고흥 팔영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이다. 신라 땐 10대 사찰 중의 하나로 뽑혔고, 조선 시대엔 호남 4대 사찰 중의 하나였을 정도로 웅대한 규모였다고 하나 지금은 그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고요하다. 지금은 문화재로 지정된 천왕문과 대웅전, 능가사 사적비와 요사체 같은 몇 채의 건물과 텅 빈 넓은 뜨락이 옛 모습을 가늠하게 한다. 사실 능가사는 입구의 천왕문의 사천왕상과 대웅전이 아니라면 절냄새가 별로 나지 않는다. 그저 고즈넉한 그러면서도 조금은 쓸쓸한 정원에 들른 기분이다. 천왕문의 문턱을 넘어서면 정면으로 보이는 대웅전이 한눈에 들어오고 왼쪽의 범종각이 서있다. 그리고 넓은 뜰이 퇴색한 궁전의 뜰처럼 길다랗게 나있다. 잡초도 없이 깨끗하게 정돈된 뜰을 천천히 걷다 보면 쓸쓸함은 이내 가시고 평안함이 마음에 깃든다. 다른 절에서는 맛보지 못한 것이다. 대개 이름난 절을 가면 이것저것 감상하는데 눈이 많이 쏠린다. 그러나 능가사는 감상하는 즐거움도 있지만 유유자적하게 거니는 맛이 더 좋다. 그렇게 걷다 보면 굳이 부처님에게 합장하지 않아도 평안이 깃든다. 뜰을 느릿느릿 거닐다 보면 절집 사람의 세심한 손길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눈에 띈다. 작은 화초들이 군데군데 길손을 맞이하듯 심어져 있다. 사람은 보이지 않지만 작은 화초들은 얼굴을 내밀고 주인 대신 나그네를 맞이하는 것 같다. 절집 주인들의 보이지 않은 마음을 엿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능가사엔 두 개의 범종이 있다. 하나는 화려한 단청무늬로 만들어진 종각에 있는 범종과 마당가에 쓸쓸히 메어 있는 범종이다. 천왕문 지나 바로 왼쪽엔 위치한 종각의 범종은 조선 숙종 때 주조되었다고 하는데 겉에 팔괘의 문양이 새겨져 있다. 이는 조선시대 일반범종에선 볼 수 없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 종각은 하나의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 이 종을 치면 고흥군 점암면 일대에 종소리가 울려 퍼질 정도로 소리가 컸다 한다. 헌데 일제 때 일본 헌병들이 종을 탐내어 헌병대로 옮겨 종을 쳤으나 종소리가 울리지 않자 도로 능가사로 돌려보냈다고 한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그만큼 능가사의 범종이 어떤 영험함을 가지고 있든가 아님 일제의 문화제 수탈의 만행을 드러내기 위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종각의 범종을 지나 쭉 올라가다 보면 대웅전 못 미쳐 오른편에 허름한 철 구조물에 걸려있는 범종이 있다. 범종엔 ‘팔영산 능가사’란 글자가 선명하게 쓰여있다. 그런데 이 범종은 종각의 범종과는 대조적이다. 비바람에 그대로 노출되어 금방이라도 기울러 무너질 것 같다. 문화재와 비문화재의 차이인가 싶으면서도 왠지 보기가 안쓰럽다. 종의 유래도 적혀 있지 않은 그 범종에 더 눈길이 더 머문다. 쓸쓸한 나그네 같은 그 범종을 뒤로 하고 대웅전에 다다랐다. 안내판에 예전에 보현사라 했는데 임진왜란 때 불에 탔던 것을 인조 22년에 벽천대사가 다시 지어 능가사라 했다고 적혀있다. 이 건물이 지붕은 옆에서 볼 때 여덟팔자 모양의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대웅전의 규모로 보아 능가사가 상당히 컸던 절임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대웅전만이 옛 영광을 그리워하듯 서있는 것이 나그네에겐 아쉬움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이 대웅전 앞에 다른 절에선 볼 수 없는 게 있다. 일종의 당간지주 같은 게 대웅전 앞에 서있다. 보통 당간지주는 절 입구쯤에 있는데 대웅전 앞에 당간지주 같은 게 있다니, 그런데 어디에도 그 연유를 알 수 있는 글귀를 찾을 수가 없다. 지금의 대웅전은 2001년에 해체 복원한 것이라 한다. 그래서 그런지 단청이 곱게 되어 있다. 난 오래된 절의 곱게 단청된 것을 보면 가끔 아쉬운 마음을 품곤 한다. 세월의 모습을 느끼지 못해서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그네의 눈길을 끈 건물이 대웅전을 돌아서 가자 눈에 띄었다. 채색의 빛이라곤 전혀 없는 건물이 덩그러니 서있다. 응진당이다. 아무런 꾸밈도 없는 응진당 앞에 서서 아무런 생각도 없이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러고 보니 능가사엔 범종도 그렇고, 부처님을 모신 두 개의 건물도 그렇고 상당히 대조적으로 서있다. 응진당 앞을 서성이다 우물가에 갈증 난 목을 축였다. 물맛이 꿀맛이다. 이상하게도 어느 절집에나 가면 물맛이 좋다. 깊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산행길에도 절애 들르면 그 절집의 물맛을 본다. 물을 한 잔 시원하게 들이키니 한 아주머니가 나온다. 물맛이 좋다고 하니 ‘그래요’ 하며 설핏 웃는다. 물을 마시고 주변을 웬 노란 꽃이 활짝 피어있다. 무슨 꽃이냐고 물으니 선인장 꽃이라며 제주도에서 가져와 심은 것이라 한다. 물도 마시고 꽃도 구경하고 있는데 백구 한 마리가 졸리운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길게 하품을 한다. 가까이 다가가도 본채 만채 한다. 절의 분위기만큼이나 한가로운 녀석이다. 절집을 나와 오른쪽으로 돌아 잠시 걸어가면 부도군이 나온다. 안내표지판에 조선시대 후기 승려인 추계당과 사영당의 부도라고 적혀있다. 두 사람은 사제지간이라 한다. 사제지간인 두 사람이 한 곳에 있음을 보니 엉뚱한 생각이 든다. 생전의 도타운 인연이 못내 아쉬워 세상을 떠나서도 함께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두 사람은 속세의 인연은 버렸어도 사제지간의 인영은 떨치지 못한 건 아닐까. 추계당과 사영당의 부도를 바라보고 있으려니 저 멀리 팔영산의 구름들이 어서 오라 손짓한다. 소요(逍遙)하고 싶은 나그네는 마음 아니 바쁜데 산의 구름은 바쁜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