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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최근 ‘츤데레’라는 신조어가 유행이다. ‘츤데레’라는 말은 일본어 ‘ツンデレ’에서 비롯된 말이다. ‘처음엔 퉁명스럽고 새침한 모습을 보이지만, 애정을 갖기 시작하면 부끄러워하는 성격이 드러난다’(위키백과)는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알고 보면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는 남자’라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예전으로 치면 ‘까다로운 남자’쯤 되지 않을까 싶다. 스웨덴 책에서 만나는 우리네 ‘아버지’의 모습 다양한 미디어 속에서 우리는 까다로운 인물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오베라는 남자의 주인공 역시 ‘츤데레 아저씨’, ‘까다로운 아저씨’이다. 하지만 보편적 가치에서 생각해보면 ‘까다로운 남자’, ‘나쁜 남자’의 성격은 ‘옳다’고 평가받기 어렵다. 왜냐하면 서로 다른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원만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이를 위한 배려와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데, 주인공 오베처럼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 환영받기 어려운 성격이기 때문이다. 오베와 같은 성격은 사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나라 기성세대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모습이다. 겉으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지만 묵묵히 자식들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 말년에 와서도 이러한 성격을 바꾸지 못해 오해받는 모습 등 전통적 가부장사회 속 우리 ‘아버지’의 모습과도 많이 닮아있다. 이러한 우리네 아버지 모습을 머나먼 나라, 스웨덴 소설 오베라는 남자에서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까칠하기 그지없는 오베의 이야기는 출판계는 물론 영화로도 만들어질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학생들과 함께 까다로운 오베 아저씨를 만나보며, 최근 ‘츤데레’, ‘까다로운 남자’, ‘나쁜 남자’가 유행하고 있는 현상 등에 대해서 논의를 해보자. 또한 오베의 행동에 대한 가치평가를 통해 우리 사회의 규칙과 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면 더욱 재미있고, 풍부한 수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깊이 들춰보기 까다로운 오베씨의 이야기에서 우리는 어떤 의미들을 찾을 수 있을까? 까칠함에 대한 매력 사람들은 ‘까칠함’을 무조건 싫어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큰 매력을 느끼기도 한다. 오베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도 마찬가지이다. 마을에서 벌어지는 시시콜콜한 일들에 완고한 자신만의 고집으로 대응하는 오베의 모습을 처음에는 마을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불편하게 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가 왜 까칠해질 수밖에 없었는지 사연을 이해하면 그의 행동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어떤 이의 삶의 편린(片鱗)들을 바라보며 공감하게 되는 것이다. 평생의 시간이 만들어낸 삶의 색채 오베라는 남자를 읽다 보면, 오베의 삶을 색상에 비유한 표현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 기계적 일상의 반복과 합리적 이성에 의존하는 그의 삶에는 웃음을 찾기 어렵고, 감정이 배제되었기에 무채색 혹은 색이 없는 삶으로 그려지는 것이다. 반면 아내의 모습은 화려한 색으로 그려진다. 무미건조했던 오베의 삶에 빛과 같은 존재로 다가온다. 그래서 아내가 죽은 후 오베의 삶은 다시 어두워진다. 이처럼 사람들의 삶은 색채로 표현될 수 있다. 우리는 과연 어떤 색으로 우리 삶의 캔버스에 색칠해가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죽음에 관한 고찰과 접근 오베는 죽은 아내에 대한 그리움으로 삶을 정리하려고 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죽음의 세계로 향하지는 않는다. 평상시 그의 성격에 맞게 철저하게 준비한다. 무엇을 입고 어떤 방법으로 죽을지, 자신의 장례비용과 자신의 유품 처리에 관한 부분까지 스스로 결정하고 계획한다. 하지만 이웃들과 이런저런 사건들을 통해 생에 대한 가치와 의미를 찾게 된다. 인간은 자유 의지에 따라 모든 것을 선택할 수 있지만, 죽음만큼은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영역이다. 오베의 선택과 관련하여 죽음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PART VIEW]수업 속으로 생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접근으로 마지막 잎새, 두근두근 내 인생과 같은 작품을 연결시켜 볼 수 있다. 노인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고, 이를 실행하려 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는 영화 다윈으로 가는 마지막 택시(2015)를 연결시켜도 좋다. 고집스러운 노인의 모습을 다룬 장수상회(2015)를 통해 완고한 모습을 형상화시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토론으로 확장하기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일일이 관여하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지키도록 강권하고, 이를 어겼을 때 분노하는 오베의 행동에 대해 우리는 다양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이를 토론 쟁점으로 활용해보면 작품의 내용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쟁점:오베는 집 앞 도로변에 차량 주정차 금지 표지판을 세워놓는다. 이를 어겼을 경우 경멸적인 태도로 상대의 행동을 질타한다. 이밖에도 오베는 자신이 정한 규칙을 어긴 사람들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다. 이러한 그의 성향은 정당화될 수 있는가? 찬성:정당화될 수 있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라기보다 함께 지키겠다고 약속한 규칙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대고 있는 것이며, 그의 생을 비추어봤을 때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다. 반대:융통성 없이 사람들에게 적대적으로 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같은 내용도 보다 부드럽고 좋은 말로 할 수 있음에도 이런 식으로 반응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지도 방법 보편적 정서 측면에서 본다면 ‘반대’ 의견이 더욱 우세하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실제 토론을 진행해본 결과, 처음에는 오베의 행동에 대한 가치평가로 시작되지만 차츰 우리 사회의 규칙과 법에 대한 논의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생각보다 풍부한 논의가 진행될 수 있는 쟁점으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자기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논술문항지 다음을 읽고, 조건에 맞춰 논제에 관하여 논술하시오. (가) 그녀를 보기 전까지 그가 사랑했던 유일한 건 숫자였다. 그에게 유년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라곤 없었다. 그는 따돌림을 당하지도 않았고, 따돌리는 사람도 아니었으며, 스포츠를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았다. 중심에 있었던 적도 없었고, 겉돌았던 적도 없었다. 그는 있는 듯 없는 듯 존재하는 종류의 사람이었다. 성장 과정도 그리 많이 기억하지 못했다. 그는 딱히 필요가 없는 이상 무엇인가를 굳이 기억하려 했던 적이 없는 남자였다. 그저 무척 행복하다가 몇 년 뒤에는 그렇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했다. 기억하는 건 그 정도였다. 그는 산수 과목을 기억했다. 숫자들이 그의 머리를 채웠다. 학교에서 수학 시간을 무척이나 기다렸다는 걸 기억했다. 아마 다른 애들에게는 인고의 시간이었겠지만 그에게는 아니었다. 왜 그런지는 몰랐다. 이유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도 않았다. 그는 나름의 이유로 돌아가고 있는 세상일에 대해, 그 이유에 대해 왜 골똘히 생각해야 하는지 결코 이해하지 못했다. ‘지금 이게 내 모습이고, 내가 할 일을 하고 있다.’ 오베에게 이거면 충분했다. 오베라는 남자 58쪽 중 (나) 사람들은 오베가 세상을 흑백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색깔이었다. 그녀는 오베가 볼 수 있는 색깔의 전부였다. 버스 여행을 떠나자는 건 물론 그녀의 생각이었다. 오베는 그게 무슨 소용인지 알 수가 없었다. 어딘가로 가야 하는데 왜 사브(자가용)를 타면 안 되지? 하지만 소냐는 장거리 버스를 타는 게 ‘낭만적’이라 주장했고, 오베가 익히 배운 바에 따르면 그 낭만인지 뭔지는 정말 중요한 것이었다. 그게 여행을 떠나게 된 사정이었다. 스페인에 사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하품을 쩍쩍하며 돌아다니고, 술을 마셔대고, 레스토랑에서 외국 곡을 연주하고, 한낮에 잠자리에 든다는 이유로 자기네가 제법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듯 보였다. 오베는 이중 어떤 것도 좋아하지 않고자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소냐가 이 모든 것들에 푹 빠져 있어서 결국에는 오베도 별 수 없이 좋아하게 되었다. 그녀가 어찌나 크게 웃는지 그가 그녀를 붙들 때마다 그녀의 몸 전체가 떨리는 걸 느낄 정도였다. 오베라 해도 이런 걸 싫어할 재주는 없었다. 오베라는 남자 254~255쪽 중 ● ?논제 (가)와 (나)를 통해 ‘오베’와 ‘소냐’의 성격을 비교하고, 자신의 성격을 대입하여 한 편의 글을 완성하시오. ● ?조건 1) 서론-본론-결론의 완성형으로 작성할 것. 2) 1,500자 내외로 작성할 것. 3) 제시문의 내용을 활용할 것. 이 논제는 등장인물의 성격을 비교하는 논제이다. 작품을 다 읽은 아이들이라면 제시문을 읽지 않고도 쉽게 쓸 수 있을 것이다. 제시문 (가)를 보면 감성보다는 이성 중심인 오베의 성격이 단적으로 드러난다. 반면에 (나)의 소냐는 감성 중심의 성격을 갖고 있다. 우리는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이성과 감성 중 어떤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내용을 찾아 써 주고, 자신의 경우 어느 성향이 더 강한지 쓸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러한 쓰기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제시문Ⅰ] 요즘 ‘청소년이 제일 무섭다’고 한다.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전국 만 19세 이상~75세 미만 성인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여론조사 2014’ 결과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들의 인성 및 도덕성 수준에 대해 응답자의 72.4%가 ‘매우 낮다(24.8%)’거나 ‘낮다(47.6%)’고 평가했다. 또한 청소년 범죄 가운데 살인과 강도 등 강력범죄 비율이 40%에 달하며, 10대 범행 청소년들의 절반 이상이 입시경쟁 과정에서 탈락한 학생들이라고 한다. 이처럼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인성 문제가 심각해진 것은 획일화되고 폐쇄적인 교육환경 속에서 언제나 숫자로 가치를 평가받는 것에 그 원인이 있다. ㉠ 언제나 모든 것을 ‘시험 성적’이라는 하나의 결과와 ‘등수’라는 숫자로 존재 가치를 인정받기 때문에 아이들은 상처를 받는다. 이런 왜곡된 가치와 환경 속에서 성장한 아이들은 부모님과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도 성적에 따라 차별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해 심각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확률이 높다. ㉡ 또한 범행을 저지른 10대 청소년들이별다른 죄의식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도 한 원인이다. 죄의식을 느끼게 하고 타인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게 만드는 교육이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해결방안 중 하나이다. [제시문Ⅱ] 학교 현장의 선생님들은 과거에 비해 학생지도가 점점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이는 수요자중심 교육, 아동중심 교육, 학교 민주화, 인권조례 등으로 학생인권은 존중되는 데 반해, 교사의 교육권은 점점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교사의 지도력이 약화된 원인으로는 학생들이 지식이나 정보를 인터넷·매스컴·과외 등 학교 외에서 획득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교사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졌고, 집단폭력이나 따돌림 등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이 학교나 교사에게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상황에 맞는 지도성이다. 또한 실존주의적 관점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감동받고, 통찰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하며, 상담을 통해 학생 개개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학생의 감정과 정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답안의 논리적 구성 및 표현 [총 5점] · 논술의 내용 [총 15점] - 비행이론 관점에서 문제행동의 원인 진단(3점) - 정서지능이론 관점에서 문제행동의 원인 진단(3점) - 피들러(Fiedler)의 상황적 지도성 이론에 근거하여 학생지도 곤란 이유 3가지(3점) - 인간중심 교육과정이론의 관점에서 문제행동 해결방안 3가지(3점) - 인간중심 상담이론의 관점에서 문제행동 해결방안 3가지(3점) 1. 서론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이다. 그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희망이 없다. 그들에게 많은 경험을 제공하고, 거울로서 솔선수범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지식중심교육과 성적이라는 결과중심의 획일적 평가로 인해 그들의 열등감과 상대적 박탈감은 물론 비행을 조장하는 측면이 있다. 따라서 교사는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그들의 잠재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운영과 상담에 힘을 쏟아야 한다. 2. 본론 1) 비행이론 관점에서 문제행동의 원인 진단(3점) 비행의 원인은 개인과 사회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그중에 낙인이론에 의하면 비행은 행위자의 내적 특성이 아니라, 주위의 낙인에 의해 만들어진다. 스티그마 효과(stigma effect)는 남들에게 무시당하고 부정적 낙인이 찍히면 자신도 모르게 나쁜 쪽으로 변해가는 것을 말하며 ‘낙인효과’라고 한다. 특히 학생의 성취가 향상되었는데도 교사의 기대는 변하지 않는 ‘부정적 기대효과’가 있는데, 이것이 낙인보다 더 흔한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이론에 근거할 때 요즘 청소년들의 문제행동은 교사의 차별적 기대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교사가 성적에 따라 차별대우하고, 상징적 상호작용을 통해 청소년들이 박탈감을 경험하면서 비행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2) 정서지능이론 관점에서 문제행동의 원인 진단(3점) 정서지능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정서적 정보를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 지능의 구성요인은 첫째, 자신의 감정인식과 통제능력이다. 이 능력이 풍부한 사람은 분노·흥분·우울·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쉽게 떨쳐 버리고 좌절과 혼돈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다. 둘째, 동기부여 능력이다. 이 능력은 인내력·목표설정능력·만족지연능력을 포함하는데, 주의집중·자기정복·창조에 필수적이다. 이 능력이 높은 사람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더욱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한다. 셋째, 타인의 감정인식능력과 통제능력은 공감 혹은 감정이입능력으로 대인관계를 관리하는 능력의 토대가 된다. 이 이론에 근거할 때 우리는 지나친 지식중심교육으로 인해 정서교육을 효과적으로 하지 못하였다. 우리가 아이들의 ‘욱’하는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PART VIEW]3) 피들러의 상황적 지도성 이론에 근거한 학생지도 곤란 이유 3가지(3점) 피들러의 상황적 지도성 이론에서 ‘상황’은 지도자에 대한 상황의 호의성(situational favorableness)으로 정의된다. 상황의 호의성은 기본적으로 지도자가 집단(조직 구성원)을 통제하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호의성이 높거나 낮으면 과업지향형, 호의성이 중간수준이면 관계지향형의 지도성을 발휘하면 된다. 상황의 호의성은 세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첫째, 지도자와 구성원 간의 관계이다. 지도자가 부하들로부터 받는 신임과 충성의 정도와 지도자가 구성원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인물로 지각되느냐의 정도를 말한다. 둘째, 과업구조이다. 과업 내용이나 방법이 상부의 지지를 받는 정도로서 구조화된 상태를 말한다. 셋째, 지도자의 지위권력이다. 지도자가 가지고 있는 보상과 처벌권 및 공식적 권한이 포함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교사와 학생의 관계, 교육활동의 과업구조, 교사의 교육권 등이 약화되면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4) 인간중심 교육과정이론의 관점에서 문제행동 해결방안 3가지(3점) 인간중심 교육과정에서는 아동을 성장 가능성을 지닌 주체적 존재로 보고, 전인적 능력 계발을 통해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자아실현·잠재적 교육과정·통합교육과정·교사 중시·교육환경 중시·협동심 등이 강조된다. 이에 근거하여 청소년들의 문제행동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인교육을 강조해야 한다. 전 교과에 걸쳐 지·덕·체의 조화로운 발달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통합교육과정을 강조한다. 교육은 모든 사건을 전체적으로 받아들이고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전인적 인간을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통합된 교육과정을 중시한다. 셋째, 잠재적 교육과정을 고려하여 교사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갖는 모든 경험은 교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교사는 진실한 마음·아동에 대한 존중·공감적 이해·애정이 필요하다. 넷째, 학교 환경을 중시한다. 학교에서 은연중에 학습한 경험이 중요하므로 학교 환경이 인간중심적으로 조성되어야 한다. 그밖에 학습자 간의 협동심을 불러 일으켜서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택한다. 5) 인간중심 상담이론의 관점에서 문제행동 해결방안 3가지(3점) 인간중심 상담이론에 의하면 인간은 누구나 적당한 환경이 주어지면 스스로 성장하여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본다. 그래서 상담자가 성장 촉진적 조건을 제공하면 내담자는 스스로 정서장애·부적응 행동을 극복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교사는 첫째, 학생들을 무조건적으로 존중해야 한다. 학생들의 가치와 잠재력에 대한 믿음을 토대로 내담자를 존중하고 수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둘째, 공감적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말이나 언어의 의미는 물론 감정적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 셋째, 상담 장면에서 거짓과 꾸밈이 없는 태도로 학생들을 만나고 상담에 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 자신이 심리적 부적응으로 고통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스스로 통찰하고 그 이유를 찾아내도록 해야 한다. 3. 결론 청소년은 국가의 자산이다. 청소년의 문제행동이 지식중심교육에 의한 획일적 평가와 청소년 지도에 대한 무관심에 있는 만큼 학교는 인간중심 교육과정에 근거하여 전인교육 실천과 정서를 함양하고, 교사는 인지적 상담이론에 근거하여 청소년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건전한 사회풍토와 성인들의 솔선수범이 요청될 것이다. 1. 피들러의 상황적 지도성 이론 (1) 상황적 지도성 이론의 의미 ① 상황적 지도성 이론은 지도자 행위론이 갖는 한계점을 인식하고 대두된 이론이다. ② 상황적 특성은 지도자의 특성이나 행위의 중요성을 부정하지 않지만, 지도자의 특성이나 행위는 지도성을 발휘하는 상황적 맥락 속에서 고려되어야 한다고 본다. ③ 상황적 지도성 이론에 의하면, 효과적인 지도성은 지도자의 개인적 특성, 지도자의 행위, 지도성 상황의 요인들 간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결정된다. (2) 기본 입장 ① 상황적 지도성 이론에 의하면 높은 집단 성취를 달성함에 있어서 지도자의 효과성은 지도자의 동기체제와 지도자가 상황을 통제하고 영향을 주는 정도에 달려 있다. ② 지도성 유형과 효과성의 관계는 상황적 요소의 세 가지 변인인 지도자와 구성원의 관계, 과업구조, 지도자의 지위권력에 따라 달라진다. ③ 상황의 호의성은 상황이 지도자로 하여금 집단에 대하여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3) 상황의 호의성 변인 ① 지도자와 구성원간의 관계(affective leader-member relations) 지도자가 부하들로부터 받는 신임과 충성의 정도와 지도자가 구성원들에 의하여 매력적인 인물로 지각되는 정도를 말하며, 사회성 측정법(sociometry)에 의하여 측정한다. ② 과업 구조(task structure) 과업 내용이나 방법이 상부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정도를 말한다. 따라서 상부에 의하여 결재를 받았고, 많은 집단원들이 일의 내용을 알고 있으며, 업무수행 방법과 정답이 하나밖에 없을 때, 그 업무는 가장 고도로 구조화된 경우라고 할 수 있다. ③ 지도자의 지위권력(leadership position power) 지도자가 가지고 있는 보상과 처벌권 및 공식적 권한이 포함되며, 또 그 배경으로 조직이 지도자를 지지하는 것까지도 포함된다. (4) 상황과 지도성 유형의 관계 ① 상황이 호의적이거나 비호의적일 때는 과업지향적 지도자가 관계지향적 지도자보다 더 효과적이다. ② 상황이 중간 정도 호의적일 때는 관계지향적 지도자가 과업지향적 지도자보다 더 효과적이다. (5) 공헌 ① 전체 상황평가의 복합성과 중요성을 지적했고, 일정한 상황에 적절한 감독자나 관리자를 선택하고 훈련시키는 데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② 집단성과의 효과성이 지도자의 관리방식 변경 또는 상황의 변경에 영향 받는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2. 로저스(Rogers)의 인간중심 상담이론 (1) 기본적인 인간관 ① 자아실현 능력 : 인간은 누구나 상담자가 성장 촉진적 조건을 제공하면 내담자는 스스로 정서장애·부적응 행동을 극복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② 긍정적 자아개념의 소유자 : 인간은 자신을 향상시키고 유지하려는 타고난 성향을 소유하고 있어 내담자 중심의 상담이 가능해진다. ③ 인간은 본질적으로 선하고, 신뢰할 수 있고, 믿을 만한 존재 : 사람들이 때때로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방어성에서 나온 것이며 인간의 본질은 그렇지 않다. (2) 부적응 원인 ① 외부적 기준과 내면적 욕구와의 괴리 : 한 개인에게 어떤 형태의 사람이 되기를 기대하는 주위의 가치 기준이 자신의 내면적 욕구와 괴리될 때 심리적 문제가 발생한다. ② 유기체적 욕구와 존중받고자 하는 욕구와의 괴리와 갈등 : 자신의 본래적 욕구에 맞추어 행동한 것이 주변의 중요한 타인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되면 심리적 갈등을 느끼게 된다. ③ 진정한 자기와 이상적 자기와의 괴리 : 개인은 성격적 특성·진로·학업 등의 영역에서 자신이 스스로에게 바라는 모습을 그려 보는데 이것이 ‘이상적 자기’이다. 인간이 자신의 내면세계에서 요구하는 진정한 자기와 이상적 자기와의 괴리를 경험하게 되면 심리적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3) 상담 목표 인간중심 상담이론의 상담 목표는‘기능을 충분히 하는 사람(fully functioning person)’이 되도록 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정이 필요하다. ① 내면세계 및 문제의 이해 : 내담자가 자기를 공개하도록 함으로써 자신의 내면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의 문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② 경험과 자기개념의 조화 : 이런 관계 속에서 내담자는 자신의 환경에 대한 왜곡된 지각을 수정하고, 현실적 경험과 자아개념의 조화를 이룬다. ③ 주체적인 문제해결방안의 통찰 : 내담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돕는다. ④ 자기실현 : 자기실현 촉진 능력과 개성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한다. (4) 상담의 특징 ① 상담관계 형성이 주요 기법 : 진실성·무조건적인 긍정적 관심·정확한 공감적 이해에 근거한 인간관계 형성과 이를 통한 접촉이 중요한 상담기법이다. ② 통찰의 중시 : 내담자 자신이 심리적 부적응으로 고통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내도록 돕는 과정인 통찰을 중시한다. ③ 정서적인 요소의 중시 : 대부분의 부적응은 정서적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해서 지속되는 것이므로 감정과 정서의 문제를 더 중시한다. ④ 상담과정 그 자체가 성장 경험 : 상담은 결코 변화나 발달을 위한 준비가 아니라 그 자체가 성장이라고 본다. (5) 공헌 비지시적 상담은 내담자 중시·상담자의 태도 강조·인간행동에서의 감정과 정서의 역할 강조 등의 공헌점이 있으나, 인간관계에서 어느 일방이 탈가치적이 된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교육전문직원(장학사·연구사 포함)은 교육행정기관 또는 연구(연수)기관에서 교육과 관련된 현안을 분석하고, 단위학교 또는 하급 행정기관에 문제해결방안을 제공하기 위한 수많은 기획을 수행해야 한다. 교육전문직원 임용 전형에 기획능력 평가 과목이 포함된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기획능력 평가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교육현장의 문제는 물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행정기관(교육부·교육청 등)의 추진 정책들에도 관심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이번호에서는 지난호에 다뤘던 기획능력 평가 과목을 준비하는 일반적인 방안 제시를 바탕으로, 기획능력 평가의 최근 출제 경향을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이를 토대로 교육적 담론 중 몇 가지 주제를 선정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해 본다. [교육기획의 특성] 기획의 사전적 의미는 ‘일을 꾀하여 계획한다’이다. 행정학 사전에서는 ‘기획이란 어떤 대상에 대하여 그 대상의 변화를 가져올 목적을 확인하고, 그 목적을 달성하는 데 가장 적합한 행동을 설계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교육전문직원 임용 전형과 관련하여 기획능력 평가는 ‘현재 상황을 분석하고, 더욱 나은 상황에 도달하기 위해 추진해야 할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역량을 평가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현재의 불안정한 상황을 의도적으로 수정·통제하면서 더욱 바람직한 상태로 바꾸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원칙에 따라 기획을 해야 한다. 첫째, 목적성의 원칙이다. 기획은 조직 목적을 달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능률성의 원칙이다. 기획은 추진 과정에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발휘해야 한다. 셋째, 계속성의 원칙이다. 기획은 조직 계층에 따라 제1 기획, 제2 기획, 제3 기획에 영향을 주어야 한다. 넷째, 전제(前提)합의의 원칙이다. 기획에 관여한 모든 구성원이 이해하고 합의할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융통성의 원칙이다. 기획은 환경 변화에 따라 수정되면서 최종 목적 달성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토대로 교육기획의 특성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기획은 학생들의 행복한 자아실현과 유능한 국가인적자원개발에 목적을 두어야 한다. 둘째, 교육기획은 학생의 균형적인 성장 발달에 관한 전문적·기술적·봉사적 특성이 있다. 셋째, 교육기획은 일반적 기획과 달리 교육이라는 특수성에 비추어 교육 활동을 경험한 전문적 영역이다. [교육기획 대비 자세] 교육전문직원 전형을 준비하면서 기획능력 평가 과목에 대한 대비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교육전문직원 전형을 경험하고 출제 및 평가에 참여했던 경험과 최근 몇 년간의 교육전문직원 전형 평가 문항을 종합해 볼 때 다음 사항에 중점을 두고 준비할 필요가 있다. 첫째, 관심과 재미를 붙여라. 교육과 관련한 사설과 칼럼 등 현실 상황에 대하여 관심을 두고 정확한 현실 파악과 분석 능력을 길러라. 둘째, 자신만의 독특한 기획 유형을 만들어라. 학교에서 새로운 교육 과제와 분야에 관심을 두고 도전하는 자세를 가져라. 셋째, 벤치마킹해라. 아이디어를 즉시 메모하고 활용해라. 넷째, 문서 작성 능력을 지속하라. 보편적이고 쉬운 단어 및 문장을 사용하여 기록하는 능력을 길러라. [기획능력 평가 출제 경향에 따른 수험 준비] 최근 출제 경향 분석 [PART VIEW]교육전문직원 임용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최근 교육 기획능력 평가 경향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교육부와 모든 시·도교육청이 동일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 몇몇 교육청을 중심으로 기획능력 평가의 출제 경향이 상당한 수준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 특징을 간단히 살펴보면 첫째, 교육지원청 장학사 입장의 기획에서 시·도교육청 장학사 입장으로 접근 방법이 확대되었다. 즉, 단일 주제의 간단한 기획에서 대규모의 복잡한 기획으로 변화하고 있다. 둘째, 교육부 또는 교육청 단위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바탕을 두고 이에 따른 단순한 조건 제시 형태의 기획에서 현재 일상생활에서 일어나고 있는 교육 담론 수준의 다양한 조건 제시 형태로 확대되었다. 최근 출제 내용 분석 최근 출제된 기획능력 평가 문항의 내용을 분석해 보면 대체로 문제·조건·자료의 3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제는 ‘학생중심 교육과정 편성 운영 지원 계획을 수립하시오’ 또는 ‘단위학교의 특색 있는 진로교육 활성화 지원 계획을 수립하시오’ 등으로 제시된다. 출제된 기획능력 평가 문항에서 조건은 문제해결을 위한 기획의 조건으로 제시된다. 사례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사례 1] ?사업명 : 꿈과 끼를 살리는 진로교육 활성화 ?기간 : 2016. 05. 01. ~ 10. 31.(6개월) ?대상 : 관내 초·중·고등학교 60개교 ?방향 : 학교 울타리를 벗어나 지역사회의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진로교육 ?예산 : 33억 원 ?기타사항 : 시설 및 기자재 확충은 포함되지 않음 [기획능력 평가의 방향(경기도교육청, 2014)] 2014년에 입법 예고한 경기도교육청의 교육전문직원 임용 선발 전형에서 기획능력 평가의 방향은 다음과 같다. ?교육 담론을 정책으로 기획할 수 있는 능력 평가 ?교육지원청 차원의 정책 집행능력 평가를 지양하고, 도교육청 차원의 정책개발?기획?추진 능력 평가 ?유·초·중등 구분 없이 공통 영역으로 출제 ?답안 분량은 60분 이내 A4 4쪽 이내 [기획능력 평가 문항(경기도교육청, 2014)] 경기도교육청의 입법 예고에 비추어 교육전문직원 임용 전형의 기획능력 평가 과목 문항*의 실제 사례는 다음과 같다. ?문제 : 아래에 주어진 자료를 바탕으로 다음 3가지 조건에 맞게 기획하시오. ?조건 : 1. 기획의 방향을 설정하여 이에 따른 제목(사업명)을 정하고, 2. 제시된 자료를 분석하여 3. 도교육청 차원에서의 정책을 기획하시오. 기존의 기획능력 평가의 출제는 도교육청 기본 계획을 바탕으로 교육지원청 장학사로서 추진 사항을 기획하는 능력을 요구했으나, 2015년 이후에는 도교육청 차원의 정책 기획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기획의 제목을 스스로 정하고, 정책을 개발하도록 하는 창의성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이러한 경향이 경기도교육청에 국한되어 있지만 향후 교육부 및 타 시·도교육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제공되는 자료의 경우에도 기존에는 정형화된 자료가 제시되었지만, 경기도교육청의 경우에는 교육 담론 형식으로 제시되었다. 제시된 자료는 다음과 같다. 자료 1. 경기도교육청의 4·16 교육체제 선언 관련 자료 2. 마을교육공동체에 관한 교육감 인터뷰 내용 3. 통계자료(최근 5년간 청소년 자살률 추이, PISA 학업 흥미도 현황) 4. 학생선택 중심의 교육과정을 희망하는 학생 인터뷰 5. 학생 만족도 통계자료(낮은 행복지수) 기획능력 평가의 출제 경향 변화에 따라 단순히 정형화된 사업 위주의 획일적인 기획 양식에 따라 몇 가지 사례를 정하여 준비하기보다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정책의 거시적 흐름을 바탕으로 한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 이를 토대로 학교와 교육지원청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기획을 구상해야 할 것이다. 출제 경향 변화에 따른 대비 새로운 출제 경향의 변화를 종합해 보면 무엇보다 창의성이 중요해졌다. 그렇다고 해서 전혀 새로운 기획을 구상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서 시행한 각종 기본 계획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정책과 관련한 세미나·포럼·장학자료 등을 충실히 이해하고 교육정책 변화를 반영하여 실현할 수 있으면서 창의적인 기획을 구안할 필요가 있다. 기획능력 평가를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듯하여 필자의 경험을 간단히 기술하고자 한다. 필자가 도교육청의 학업중단예방 업무를 담당할 때, 국정감사와 행정사무감사를 통하여 경기도에 학업중단예방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라는 수많은 요구가 있었다. 당시 고등학생들이 퇴학 또는 자퇴 등으로 학교를 벗어나는 비율이 매우 높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엄격한 규율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필자가 기획한 정책이 바로 ‘이혼 숙려제도’에 착안하여 학교를 그만두려는 학생들에게 일정 기간 전문상담기관에서 상담을 받도록 하는 ‘학업중단 숙려제도’였다. 물론 교육전문직원 임용 시험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다른 과목 준비를 하는 것으로도 힘이 들기 때문에 기획능력 평가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는 없다. 다만 새로운 출제 경향을 이해하고 교육정책 변화를 반영한 창의적 기획을 계획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기획 문제 예시] 다음은 새로운 출제 경향에 따른 예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예시 문제 아래에 주어진 세 개의 자료를 토대로 주어진 조건에 따라 기획안을 작성하시오. 조건 ? 기획의 방향을 설정하여 이에 따른 사업명을 설정하시오. ? 제시된 자료를 분석하여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정책을 기획하시오. ? 주어진 답안지의 갑지를 포함하여 총 4매 이내로 작성하시오 자료 1) 서울에 살고 있는 150여 명의 청소년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그들의 속마음을 들었습니다. ?대학생이 장래 희망이 돼버렸어요.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을 가는 것이 아니라 대학이 꿈이니까 가는 거예요(15세, 중3, 남). ?친구도 사귀고, 공부도 하고, 노는 나이라고 하지만 학교에 가면 친해지기 어려워요. 뭔가 솔직해지지 못해요. 성적 때문에 미묘한 기류가 흘러요(17세, 고2, 여). ?같은 반 친구가 선생님께 혼나고는 엄마를 불렸어요. 그 엄마가 교무실에서 난동을 피웠어요. 정말 참을성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18세, 고3, 남). ?중요하지 않은 과목들은 아예 수업을 안 듣는 애들이 진짜 많아요. 대놓고 이어폰을 끼고 자거나 다른 과목 공부를 하죠. 교권이 붕괴됐다는 걸 실감해요(18세, 고3, 여). 2) 흥사단 투명성사회운동본부 윤리연구센터는 전국 초·중·고교생 1만1천여 명을 대상으로 윤리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0억 원이 생긴다면 죄를 짓고 1년 정도 감옥에 가도 괜찮다’는 질문에 고교생의 56%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이웃의 어려움과 관계없이 나만 잘살면 된다’는 항목에서는 초등 19%, 중학교 30%, 고교 45%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3) 학부모 가운데는 ‘공부만 잘하면(성적만 좋으면) 무슨 짓을 해도 된다’는 식의 언행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고등학교 2학년 허 모 양은 “지난 중간고사 기간에 친구가 교과서를 도둑맞았다. 그런데 그 얘길 들은 친구 엄마가 ‘그럼 다른 애 책이라도 가져왔어야지. 책도 없이 시험공부를 어떻게 할 거냐’고 야단쳤다고 하더라. 오히려 다른 아이 책을 훔쳐오지 않은 것을 칭찬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기획 문제 분석] 주어진 예시 문제에 대한 자료 분석과 제목 선정, 이에 따른 목적을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의 자료를 중심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주어진 자료를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자료 1 분석 청소년들의 속마음을 통해 청소년기에 배우고 익혀야 할 인성이나 기본생활습관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자기에게 이익이 되면 수단과 방법은 어떤 것이라도 통용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는 교육의 본질을 도외시하고 도구주의적 교육에 치중한 결과라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자료 2 분석 청소년들의 정직성과 윤리의식이 낮으며, 특히 초등학생보다 고등학생으로 올라갈수록 그 정도가 떨어지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는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배금주의와 공정하지 못한 사회 시스템이 청소년들의 윤리의식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자료 3 분석 학부모들의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제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하고 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지만 개별적인 부모가 되면 내 자식만은 다른 아이와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측면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학교 교육에 투영되어 인성교육을 강화하려 하면 행여 입시교육이 소홀해질까 걱정하게 되고, 그 결과 일선 학교마다 파행적인 교육 행태가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종합 분석 주어진 자료를 종합해 볼 때 최근 교육의 주요 키워드로 떠오른 청소년기의 인성교육 필요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지식 편중의 교육에서 벗어나 타인에 대한 배려·공공의식·준법정신 등과 같은 실질적이고 보편적인 인성교육을 통해 공동체 참여의식을 갖춘 균형적인 인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이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또 이를 토대로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한 인성교육 강화의 필요성을 자료에서 제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기획 문제 답변 예시] 1) 부산광역시교육청 사례 자료 분석을 통해 최근에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에서 제시한 인성교육 추진 계획의 제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제목 ?2016 초등 인성교육중심 교실 수업 개선·지원 계획 □ 추진 근거 ?인성교육중심수업 강화 정책 추진 계획(교육부-1509, 2015.3.17.) ?인성교육진흥법 시행(2015.7.21.) ?2016학년도 부산광역시 주요 업무 계획(2015.11.) □ 추진 배경 ?자율적 수업 실천 및 수업 성찰로 수업중심 학교문화 조성 ?토의·토론학습, 협력학습, 프로젝트 학습 등 배움중심수업을 통한 학생 핵심 역량 강화 □ 추진 목표 ?인성교육중심 수업의 실천으로 학생 핵심 역량 강화 및 바른 인성 함양 위에 제시된 예시가 문항에 주어진 자료와 일치하는 것이 아니므로 단순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추진 근거와 추진 배경을 토대로 살펴보면 제목과 추진 목표 설정에 있어서 교실 수업 개선과 지원을 통하여 인성교육을 강화하려는 측면에 일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2) 교육부 사례 □ 제목 ?배려와 나눔으로 모두가 행복한 인성교육 강화 기본계획 □ 추진 배경 ?‘희망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한 인성교육 강화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 실현을 위한 학교문화 조성 □ 성과와 한계 ? 성과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인성교육 실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적용 ? 한계 ?학교에서 실천·체험중심의 지속적 인성교육 부족 ?가정의 인성교육 기능 강화 필요 ?사회 전반의 총체적 노력 미흡 □ 인성교육의 개념과 핵심 덕목 ? 개념 ?(인성) 개인과 사회에 영향을 주는 ‘성품·기질·개성·인격’ 등 추상적으로 사용 ?(인성교육) 친 사회적인 덕목을 갖추도록 하는 교육 ? 핵심 덕목 ?교육기본법, 교육과정 등에서 제시된 주요 인성을 바탕으로 미래인재에게 요구되는 친사회적 인성을 7대 핵심 덕목으로 선정 함 ?학생들이 7대 덕목들을 학교급별 학년 수준에 맞게 체계적으로 갖출 수 있도록 종합적인 인성교육 추진 ?(나 자신의 덕목) 정직, 책임 ?(우리의 덕목) 존중, 배려, 공감 ?(사회의 덕목) 소통, 협동 □ 추진 방향 ?비전 :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행복한 개인, 행복한 사회 ?목표 : 소통과 존중으로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학교 ?추진 과제 제시된 교육부 자료의 경우 추진 배경 및 성과와 한계에 나타난 내용을 토대로 비전과 목표 및 추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부산광역시교육청 자료와 비교하면 교육부 자료는 학교뿐만 아니라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세부 추진 과제가 설정되어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모의 기획 문제] 위에서 살펴본 과정에 따라 제시된 모의 문제를 직접 작성해 보자. 모의 문제 아래에 주어진 자료를 토대로 주어진 조건에 따라 현장을 지원하기 위한 기획안을 작성하시오. 조건 ? 기획의 방향을 설정하여 이에 따른 사업명을 설정하시오. ? 제시된 자료를 분석하여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정책을 기획하시오. ? 주어진 답안지의 갑지를 포함하여 총 4매 이내로 작성하시오 자료 제시 1)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의 색깔 코드가 틀렸네. 철자 하나만 잘못 입력해도 프로그래밍은 엉망이 되니까 신중해야 돼.” 17일 오후 스마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연구실. 이 회사 김 모 과장이 30분 동안 PC와 씨름하고 있던 서울 용산공고 전기과 2학년 박 모(17)군에게 이렇게 말했다. 김 과장의 조언대로 명령어를 새로 입력하자 컴퓨터에 연결된 태블릿PC에 파란색 앱 버튼이 생성됐다. 박 군은 “집 밖에서도 TV 등 가전제품의 전원을 켤 수 있는 앱을 개발하고 있다”며 “명령어가 잘못된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 2016.08.19. 중앙일보 2) 한국교육개발원에서는 ‘2015 교육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는 전국 만 19세 이상 75세 이하의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중략)… ‘어떤 고등학교가 가장 좋은 학교냐’는 질문에는 56.5%가 ‘적성과 능력에 맞게 진로 지도를 잘해주는 학교’라고 답했다. ‘명문대에 많이 진학시키는 학교’라는 응답은 7.0%에 그쳤다. …(중략)… 강화돼야 할 교육내용으로는 초·중학교 모두 인성교육(초 35.2%, 중 40.8%)이 1순위로 꼽혔다. 고등학교에서는 진로교육(28.8%)이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하략) - 2016.02.11. 국민일보 3) 영국의 ‘갭이어(Gap Year)’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1년의 기간을 자원봉사, 여행, 인턴십 등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는다. 갭이어를 통해 사회경험과 직업세계의 이해를 넓힐 수 있어 여러 나라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Translation Year)는 15~16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인성·사회성·교육·직업 등을 배우며 폭넓은 경험을 하는 제도이다. 교과 공부와 영화제작·스포츠·창업 등 체험학습이 약 1년간 이뤄진다. 미국은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할 때 과학·수학·기술 등의 분야를 고려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ITEST(Innovative Technology Experience for Students and Teachers)’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2학년 이하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과 협력하여 운영된다. - 2016.08.15. 브릿지경제
교육 전문가로서 교사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교실 수업을 통해서 학생들의 학력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연구와 노력, 연찬을 통하여 교수·학습방법과 평가방법을 다양화하지 못하고 질 제고를 통한 학생 맞춤형 교육과 교실 수업 내실화가 미흡하여 학교 교사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이와 관련하여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 신장을 통한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한 세부 추진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교사들의 전문성] 교사는 국가로부터 전문 자격을 부여 받아 학생들을 교육하는 전문직이다. 학생교육의 영역은 크게 교과 지도와 생활지도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교과 지도 부문의 전문성이다. 교사는 학생을 지도하기 위해서 교과내용의 이해와 지도, 지도내용의 평가와 분석 및 피드백, 개인 성적 향상을 위한 상담과 지도, 방과후학교를 통한 보완 및 창의성 신장교육, 문제해결력 증진을 위한 교수·학습방법의 다양화와 개선 등의 전문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둘째, 학생들의 생활지도와 상담에 관한 전문성이다. 자기주도적 생활을 가능하게 하고, 민주시민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지도하며, 진로·진학교육을 실시하고, 사랑과 배려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신뢰와 존경심을 갖도록 교육하며, 개인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상담도 실시하고, 미래의 삶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도록 하며, 공동체적 삶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학생을 교육한다. 셋째, 무엇보다도 수업에서는 달인이 되어야 최고의 전문가로서 인정받는다. 수업에 있어 달인이 되기 위해서는 진도 나가기와 정답주의에 매몰된 현실을 타파하고, 자기 교과의 교육과정 전문가가 되어야 하며,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야 한다. 또한 수업 진도에 얽매이지 않고, 동 교과 선생님들끼리 재구성(협업·협력)해서 모두가 잘 가르치는 교사가 되어야 한다. [교실 수업 개선이 잘 안 되는 이유] 첫째, 교과 및 생활지도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자기 연찬과 연구가 부족하며, 새로운 지식과 정보 습득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둘째, 교사들이 학생지도를 위한 관심과 노력이 부족하고, 학생들도 교사의 지도와 가르침에 따라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셋째, 교사들이 현장에서 학생지도를 위한 전문성 신장을 위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연수기회와 프로그램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넷째, 급속한 교육환경 변화에 대한 교사들의 적응 속도가 느리며, 교육이 본질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진로 및 진학 사이에 괴리가 있는 것 또한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 다섯째, 교사와 학교가 시대적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한 가지 요인이 되고 있다. 대학입시에서 70% 이상을 수시전형으로 선발하는데 여전히 수능 중심 수업 방법을 진행하고 있는 경향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여섯째, 학교와 교사 간의 관계가 탑다운(top down) 방식으로 민주주의 지수가 낮은 것도 중요한 요인이며, 교사 간 소통(대화와 모임, 존중과 배려, 비전 공유와 협력)이 부족한 것 역시 중요한 요인이라고 하겠다. 일곱째, 교사들의 자발성 발현의 동기부여가 안 되기 때문이다. 즉, 중·고등학교에서 잠자는 학생들을 그냥 놔두고 수업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여덟째, 관리자들이 말로는 소통을 강조하지만 교사들과의 신뢰관계가 미약한 것도 한 가지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아홉째, 교사들은 문제를 인식하면서도 관망하며 실행에 옮기는 동력이 부족하고, 아직도 수업 방법의 개선 의지가 부족해 화석화된 수업을 답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사들의 수업 방법 개선 방안] 첫째, 교사들이 교과 전문성 신장을 위한 자기 연찬을 강화하고, 새로운 교수·학습방법 개발과 적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한다. 둘째, 평가방법의 개선을 통한 수업의 질을 제고하고, 인성과 진로교육을 철저히 하기 위한 전문성도 신장해야 한다. 셋째, 학생들이 주체적·자주적 생활방식을 갖도록 교육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춰야 하며,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넷째,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되는 협력학습 등 교수·학습을 통한 즐거운 수업을 전개해야 한다. 다섯째, 교사들의 자발성을 바탕으로 교실 수업 개선의 비전이 서로 간에 잘 공유될 수 있어야 한다. 여섯째, 학교 민주주의 지수가 높고, 교장도 교사들과의 학습공동체에 적극 참가하여 활동해야 한다. 일곱째, 교사들의 모임이 활발하고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활성화돼야 한다. 여덟째, 한 명의 스타 교사보다 모두가 다 잘 가르치는 역량을 갖추어야 하고, 교사들끼리 협업과 협력과 소통이 잘 돼야 한다. 아홉째, 교사들이 많은 수업을 관찰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으며, 자신의 수업도 적극적으로 공개하여 동료 교사나 교육학 및 전공교과 전문가들로 부터 새로운 정보를 습득해야 한다. 열 번째, 이론적인 무장을 위해서도 부단히 노력해야 하며, 자신의 수업이 정당화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현장 연구도 실천한다. 열한 번째, 연수·강연·워크숍 등 많은 교육 기회를 얻고, 자신의 수업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듣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PART VIEW][좋은 수업이 되기 위한 조건] 좋은 수업은 교육과정에 명시된 교육목표와 방법을 적절히 수업의 각 단계에 구현한 수업을 말한다. 좋은 수업은 학생들에게 수업이 시작될 때 흥미를 일으키고, 수업이 진행될 때 재미를 느끼게 하며, 수업이 끝났을 때 보람을 느끼게 한다. 좋은 수업이 되려면 다음과 같은 최소한의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 수업목표가 명확한 수업이어야 한다. 목표가 분명할 때 학습동기가 발생하고 학습의 방향이 유지된다. 목표는 개인적인 목표, 국가 차원의 목표와 같은 장기적 목표, 단원별·시간별 목표와 같은 단기적 목표가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둘째, 학생들의 전인적 발달을 추구하는 수업이어야 한다. 학습자는 통합된 전인적 존재이다. 따라서 수업에는 학습자의 지적·정서적·사회적·신체적 발달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 셋째,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창의력을 신장할 수 있는 수업이어야 한다. 학습자는 활동적이고 능동적이다. 따라서 수업은 학습자의 탐구심과 창의력을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전개해야 한다. 넷째, 학생들의 개별화 원리에 충실한 수업이어야 한다. 학습자는 필요·흥미·능력·성격 등이 다르므로 개인차에 맞는 수업 방법이 요구된다. 다섯째,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기르는 수업이어야 한다. 학습자가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가도록 교사가 안내하고 조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섯째, 다양한 교수 매체를 사용하여 이해도를 높이는 수업이어야 한다. 다음으로 좋은 수업을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수업설계가 필요하다. 첫째, 수업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학습자가 수업목표를 정확히 인지하고 학습 목표를 획득하는 절차를 이해하면 학습이 촉진된다. 둘째, 학습동기를 유발해야 한다. 학습동기를 유발하는 방법에는 학습과제에 집중하기, 수업목표 달성에 자신감 느끼게 하기, 학습과제에 호기심을 갖게 하기 등이 있다. 셋째, 학습결손을 발견하고 처치해주어야 한다. 학습자에게 선수학습 요인을 충분히 학습시키고, 자신의 결손을 명확히 알게 하며, 적절한 자료를 제공하면 효과적인 수업을 할 수 있다. 넷째, 적절한 학습활동과 수업 내용을 제시해야 한다. 학습능력 수준에 알맞게 학습활동을 개별화하고,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적합한 수업 매체를 선택하여 활용하면 학습 목표 달성이 촉진된다. 다섯째, 연습과 응용을 잘해야 한다. 연습은 학습을 확고하게 해주고 망각을 방지한다. 학습한 것을 새롭고 다양한 상황에 적용하는 연습을 하면 학습의 일반화가 증대된다. 여섯째, 형성평가와 피드백에 힘써야 한다. 학습결과에 대한 정보를 학습자에게 즉각 제공하면서 강화시키고, 동시에 학습결과를 평가할 기회를 많이 줄 때 학습효과가 커진다. 일곱째, 전이와 일반화를 촉진해야 한다. 학습한 내용을 확실하게 이해할수록, 학습한 행동을 생활에 적용해 보는 경험이 많을수록, 학습 직후에 학습한 내용을 정리할수록 파지와 전이, 그리고 일반화의 수준이 높아진다. 수업을 잘하는 교사가 학생에게 존경받고 학부모에게 신뢰받는다. 따라서 교사는 수업설계 원리를 깊이 있게 이해하여 재미있고 유익한 수업을 이끌어갈 수 있어야 한다. [좋은 수업을 위한 교실 수업 개선 지원 방안] 첫째, 교사들이 학생 대상 교수·학습 및 평가방법 개선을 위한 다양한 연수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 각 과목의 특성을 살려 하브루타, 문제중심학습(problem-based learning), 비주얼 씽킹(visual thinking), 거꾸로 교실과 같은 다양한 수업 방법을 학습할 필요가 있다. 둘째, 학교장과 교육청 등에서는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교사들은 자기 장학 및 동료 장학 기회를 최대한 많이 가져야 한다. 그리고 학습동아리 및 연구모임 등을 통하여 최신 자료와 최고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어야 한다. 셋째, 교원 간 협력교육 시스템을 제공하고 이를 운영하기 위한 지원도 적극적으로 실시하여야 한다. 교수·학습방법 개선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개인에게 축적된 경험을 통한 우수사례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며, 교과 간·교과 내 교사끼리 협력하여 수업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우수학생과 소수학생 지도를 위한 교사들의 협력 관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단위학교에서 학교장 중심의 학습력 제고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한 노력으로 교사 자율 장학을 강화하고, 교사들의 연구와 적용에 필요한 학교장의 적극적인 신뢰와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다섯째, 교실 수업을 전개하면서 될 수 있으면 학생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고, 프로그램도 마련하여 제공해야 한다. 여섯째, 교사들이 자신의 수업을 적극적으로 공개하여 평가받고, 다른 사람의 수업을 참관하여 수업 관찰과 분석 기회를 많이 가져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수업력이 향상될 것이며, 타인으로부터 우수한 사례를 전수 받음으로써 교실 수업이 더욱 개선될 것이다. 일곱째, 배움중심 수업혁신을 위한 나눔의 장으로서 전문적 학습공동체 및 컨퍼런스 등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공동수업과 관련한 수업자료 등 공동실천 자료들을 전시하여 수업자료 활용 방법과 동료 장학 수업을 성찰하고 학년교육과정 재구성 사례 등을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여덟째, 질문이 있는 교실 수업을 하기 위한 노력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아홉째, 학교 내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성화로 협업·협력 체제를 구축한다. 전문적 학습공동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발적 모임으로 실천하여야 한다. 열 번째,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을 운영하여야 한다.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상호작용을 통해 인생을 배우게 되고, 이질적인 사람들과의 조별활동, 분임토의를 통해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되며, 스스로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삶의 태도를 터득하게 된다. 교실 수업 개선은 시대적인 요구이며, 학교 교육이 언제나 추구해야 할 과제이다. 교육의 본질을 추구함에 있어 함께 만들어가는 혁신은 결국 교실 수업 개선이다. 단순한 지식이나 기능뿐만 아니라, 분석력·비판력·판단력·종합력 같은 고등정신능력과 호기심·성취욕구·도덕의식·책임·태도 등의 정의적 능력을 모두 포함하는 총체적 영역 확대가 필요하다. 수동적이며 피동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를 기르는 교육에 익숙해져 있지만 교육의 새로운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창의성 교육과 인성교육도 결국 교실 수업 개선을 통한 내면화·행동화를 실천하는 교육이어야 하며, 교실 수업 개선의 핵심인 배움중심수업(학생 참여형 수업, 학생중심수업)으로의 전환이 더욱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교사들의 자발성이 발현되어 교육과정 분석·교육과정 재구성(교과내용)·협업·협력(공동수업)·공동평가의 문화가 얼마나 정착되느냐에 따라 학교 교육의 신뢰가 결정될 것이다.
출제자 입장에서 심층면접 문제를 유형별로 분류해 보면 일반적으로 세 가지이다. 첫째, 인생관·교육관·평가관·교직관을 묻는 내용이다. 둘째, 남을 배려하는 협력적 인성을 묻는 내용이다. 셋째, 교육전문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묻는 내용이다. 응답자 입장에서는 위와 같은 분류보다 옆의 그림과 같이 인성이나 교육관을 묻는 문제와 교육현장의 여러 가지 상황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문제해결능력을 묻는 문제, 그리고 교육전문직원이 되어 교육정책을 수립·집행하는 능력이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제로 분류해 보는 것이 좋다. 이렇게 심층면접 문항을 유목화하여 분류해 놓으면 답변의 방법도 유목화된 내용별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인성(교육관, 교직관 등)을 측정하는 문항 예시 1-1) 학교 현장에서는 가끔 교육행정가의 아니꼬운 일처리도 봅니다. 꼴불견 장학사의 3가지 유형을 말하세요. 1-2) 만약 합격하여 장학사가 된다면 성취하고자 하는 과업을 3가지만 말하세요. 1-3) 인생에서 가장 사랑스럽던 제자를 들고 그 이유를 말하세요. 1-4) 자신의 인생관과 관련하여 자신의 교육관을 말하세요. 1-5) 자기역할계획서를 바탕으로 자신의 장점 2가지를 교육전문직으로서의 역할과 연계하여 말하고 아래 예시자료를 참고하여 단점 2가지와 교육전문직이 되어서 극복하는 방안 2가지를 말하세요. ● 업무 및 과업 중심인 교사 ● 우유부단한 성격의 교사 ● 민원처리가 미숙한 교사 ● 교사 간 인화력이 부족한 교사 ● 수업 능력이 부족한 교사 ● 교직원 간 소통이 부족한 교사 ● 학교장 입장에서만 업무를 처리하는 교사 1-6) 선생님의 인생 여정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몰입했던 사건은 무엇이고, 그 사건이 지금의 자신에게 준 영향을 설명하세요. 1-7) 존경했던 스승을 말하고 교사로서 본받을 점이 무엇인지 설명하세요. · 문제해결력을 측정하는 문항 예시 2-1) 중간 결재자와 최종 결재자의 업무 처리 방향에 대해 상반된 지시를 받았습니다. 어떻게 하겠습니까? 2-2) 기안 결재 중 실수로 예산을 초과하여 계획을 세우고 집행을 하였습니다. 어떻게 해결하겠습니까? 2-3) 관내 초등학교에서 다수의 교사가 연좌하여 학교장에게 담임 배치 및 업무분장 처리 협약서를 작성해 달라고 농성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겠습니까? 2-4) 초등학교 담임교사의 촌지 요구와 편애를 고발하는 전화 민원을 받았습니다. 처리 순서와 방법을 설명하세요. 2-5) 교내 개교기념 행사에서 기관장 축사 순서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학교를 관리하는 장학사의 역할을 설명하세요. 2-6) 영재 학생 선발 문제가 관내 학원 문제집에서 그대로 출제되었다는 민원이 들어왔습니다. 처리 순서와 방법을 설명하세요. 2-7) 학교폭력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이유로 학부모가 학급 교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담임 장학사로서 대처 방안을 설명하세요. 2-8) 퇴근 후 담당하는 학교에서 수학여행 도중 버스가 전복되는 교통사고 소식을 접했습니다. 어떻게 하겠습니까? [PART VIEW] 2-9) 다음의 전화 민원 처리 방법을 설명하세요. 2-10) 선생님은 선생님의 가치를 얼마로 추정합니까? 2-11) 서울시내 초등학생이 1년간 사용하는 연필의 개수를 어떻게 추정하는지 설명하세요. 2-12) 아래 상황과 같이 담임교사와 문제 학생에 대한 불만으로 학부모의 학급 교체 민원이 발생하였을 경우, 교육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민원처리 방안을 순서대로 생각하여 진술하세요. ?교육전문직으로서 업무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 예시 3-1) 학교 현장에서 학교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대처방안을 말하고, 피해자를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가에 대해 설명하세요. 3-2) 요즈음 학교 현장에서 배려와 존중의 학교문화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배려와 존중의 학교문화를 위하여 장학사로서 지원 방안을 설명하세요. 3-3) 우리 교육청 홈페이지에 언제 들어가 어떤 자료를 보았고, 그 개선을 말하세요. 3-4) 다음 를 완성하고 그렇게 설정한 이유를 말하세요. 3-5) 교육전문직의 임무와 역할에 대해서 중요 순으로 3가지씩 말하세요. 3-6) 서울시교육청은 학생자치 활동 활성화 지원을 목적으로 ‘교복 입은 시민’ 프로젝트를 계획·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현장의 현실은 학생자치 활동의 시간 확보가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시간 확보를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3가지 이상 말하세요. 3-7) 다음은 A 혁신학교의 운영현황이다. 다음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지원청 장학사로서 A 혁신학교에 조언할 사항을 말하세요. [학교 운영] - A 학교는 학교 교육현안 발생 시 학년 단위로 회의하여 교무회의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현안을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시간 소모가 많다. [교육과정 운영] - 교육과정 편성 시 학교 구성원의 전면적 참여를 바탕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변경 가능한 사항은 학교 여건을 고려하여 교육적 차원에서 결정하고 있다. - 다양한 체험활동 중심의 수업으로 인하여 교과의 진도가 늦어지고 시간이 부족하다는 교사들의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예산 집행] - 혁신학교 관련 과제 수행을 위한 수당을 모든 교사에게 지급하기에는 부족하다. 3-8) 다음은 글로벌 교육 우선 구상(Global Education First Initiative) 고위급 회의(2014.9.)에서 박근혜 대통령 기조연설 중의 일부이다. 글로벌 시민교육이란 무엇인지 말하고, 이를 위한 교육지원청의 지원방안을 3가지 말하세요. “대한민국은 2015년 5월에 제3차 세계교육포럼을 주최하여 향후 15년간 세계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설정하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더 나은 세계를 이끌어갈 세계시민을 양성하기 위한 주요 지지국으로서 글로벌 시민교육이 새로운 교육목표의 핵심 내용이 되도록 앞장설 것입니다” 3-9) 다음에서 예시한 사례들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서울교육의 방향을 근거로 3가지 이상 말하세요. [사례 1] - OECD 회원국 중 학업 스트레스가 가장 많고 학교생활 만족도 및 행복지수가 가장 낮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 아동의 주관적 웰빙 수준과 정책과제’, 2015) [사례 2] - 학생의 인성, 도덕성 약화 및 학교폭력 증가로 수업 내용과 방법 개선 요구가 증대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여론조사, KEDI, 2013) [사례 3] - 지식 전달 위주 수업의 선다형 평가로 인한 ‘학생 참여 활동 중심’ 수업 저조로 학생 수업 만족도 낮음(서울학교 수업혁신방안, 2012) 3-10) 질문이 있는 교실 학습전략에서 학생들의 창의교육을 위해 실천해야 할 방안을 예를 들어 말하세요. [거시적 분석에 따른 답변 구상] 위에서 제시한 단순화된 모형이 만사형통으로 모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다소 억지스러워 보일 때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개괄적 분류를 하고 나면 답변의 가닥을 잡는 데 한결 유리하다. 인성과 교육관을 묻는 문제 유형이라면 모범 답안이 제시되어 있지 않다(표 1 참조). 인생관이 축약된 서두로 시작해서 3가지 정도 논지를 설정하고 간단한 스토리를 포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스토리를 포함하면 답변자의 진실성과 인성이 입체화되어 살아난다. 다만 주의할 점은 스토리를 말하다 보면 자칫 장황하게 길어져 시간이 초과할 위험이 있어 ‘5W 1H’ 중 2~3개(언제, 어디서 정도)만 사용하도록 한다. 문제해결력을 묻는 문제 유형이라면 문제 상황이 눈에 아른거려 당황하게 된다. 이럴 때는 매뉴얼을 떠올리는 것이 좋다. 침착하게 문제를 바라보고 관리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우선 현황 파악부터 해야 한다. 모든 일을 한 번에 판단하려 하지 말고 파악된 상황별로 해결점을 하나하나 찾는 자세가 문제해결의 출발이다. 둘째, 일을 독단적으로 처리하려 하지 말고 직속 상관인 장학관에게 수시로 보고하고 상의하고 지시를 받으며 법령과 선례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사건 후 사안 처리에 대한 성찰적 피드백이 필수적이다. 중요한 사항은 비망록을 남기거나, 그런 문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공문을 생산하는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표 2는 일반적 매뉴얼이고, 표 3은 민원 처리용이다. 안전과 관련되는 것은 응급조치가 필수적임을 명심한다. 표 2 문제해결력 유형의 채점 기준 ● 사안의 현황에 따른 응급조치의 시행 등 정확한 상황 판단 필요 ● 상황 보고 및 관련 지침 등 ● 해결방안 모색(적시성과 적법성 유지) ● 수습에 대한 최선의 성실한 자세 ● 사안 처리 과정 메모 및 기록 ● 사안 해결 후에도 추후 진행 상황을 수립하여 지속적 관리 표 3 문제해결력 유형의 채점 기준 ● 민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 관심을 표명하며 민원인의 마음을 헤아려 주기 - 차 대접 및 민원인을 최대한 배려한다는 관점 표명 - 민원인의 항의에 대한 공감과 이해 - 수용과는 구별 ● 딱딱하게 법령 및 규정을 먼저 설명하지 않기 ● 개인감정을 드러내지 않기 ● 민원인의 가치관을 바꾸려 하지 말기 ● 최대한 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 ● 이후는 사안 발생 매뉴얼 적용 마지막으로 업무 능력 즉, 교육전문직으로서 기본 소양을 묻는 문제 유형은 교육청의 주요 정책을 묻는 것이다. 그해 주요 업무를 숙지함은 물론 그 정책의 목적을 깊이 생각하고 토론해야 한다. 표 4의 제시는 전문직이 할 수 있는 주요 업무를 유목화시킨 기본 틀이다. 표 4 전문직의 기본 소양 측정 유형의 채점 기준 예시 ● 교육과정 측면 ● 교사 역량 강화(연수 등) 측면 ● 학생 교육 프로그램 계발 측면 ● 학부모 참여 홍보 측면 ● 지역사회 네트워크 등 생각이 안 날 때 관점으로 사용해 볼 수 있다. 업무 능력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교직논술과 상당 부분 유사하다. 즉, 교육정책 논술을 글이 아닌 말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심층면접이라고 하면 ‘난 심성이 착하고 부장교사를 몇 년 했으니 별다른 준비 없이도 가능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면 낭패를 부른다. 인생관과 교육관을 생각하고, 문제 상황에서도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종 매뉴얼을 익히고 더 나아가 교육정책을 근원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은 모의 면접 기회를 많이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중요한 면접 현장에서는 누구나 긴장하게 되고 긴장을 하면 생각이 멈추어 버린 것 같은 경우가 있다. 이런 사태를 막으려면 자기 자신을 긴장 상황에 많이 노출시켜 실제 상황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핸드폰으로 자기 촬영을 자주해 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신의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상대방의 감정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아이들. 이로 인해 평소 잘 지내다가도 갈등이 발생했을 때 친한 친구를 비난하고 약점을 들추는 등 서로 상처를 주는 일이 빈번한 교실 분위기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한국교총이 주최한 제53회 전국초등교육연구대회에서 ‘학교·학급경영 아이디어 연구’ 부문 1등급을 차지한 김희주 경기 송림초 교사의 ‘4通8達 프로젝트로 행복가꿈 날개달기’, 박성윤 경기 송신초 교사의 ‘5Q UP 프로젝트를 통한 무한 행복 질주 이야기’는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보고서다. 김희주 경기 송림초 교사 사전설문, 자기평가로 실태분석 소통능력 높여 학급분위기 쇄신 ◇4通8達 프로젝트로 행복가꿈 날개달기 = 지난해 3학년 한 학급 29명(남 18명, 여 11명)을 대상으로 실천한 결과다.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4가지 대상(나, 친구, 선생님·부모님, 세상)과 소통함으로써 8가지 덕목(자존·자율·공감·협력·사랑·감사·배려·평화)에 도달해 나와 타인을 포함한 모두의 행복을 가꿔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운다는 의도에서 시작했다. 먼저 사전 설문, 자기평가, 교사평가, 관찰 등을 통해 ‘자기 인식’, ‘친구와의 소통’, ‘선생님·부모님과의 소통’, ‘소통기술 부족’ 실태를 분석하고 어떤 부분을 개선할지 정리한 뒤 프로젝트 실행과 관련된 교육과정을 짰다. 김 교사는 지난해 3월 13일 도덕시간에 ‘너는 특별하단다’ 영상을 함께 시청하는 것으로 실천 연구에 들어갔다. 내 자신은 존재만으로 가치 있음을 이해시키고 OX퀴즈로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행동을 알아보며 고쳐갈 수 있도록 약속하는 활동을 전개했다. ‘친구사랑 YES, 학교폭력 NO’ 활동을 통해선 학급 친구와의 소통과 관계 개선을 도모했다. 친구를 사랑으로 대하겠다는 실천 서약서를 작성하고, 사회복지사를 초청해 친구들 사이에서 자주 하는 장난과 폭력을 구분해 학교폭력을 없앨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받았다. 이외에 생명 존중감을 높이기 위해 방울토마토를 심고 이름을 지어주는 ‘토마토랑 나랑’, 나쁜 언어습관을 기재한 포스트잇을 얼굴에 붙이고 손을 대지 않고 떼어내는 노력을 통해 언어습관 개선 약속하기, 일일선생님 되기, 가족과 함께 책읽기, 친구들과 고장 탐방 후 소감 공유, 열린 마음으로 만나는 다문화 , 행복한 꿈 통일한국 등을 실천했다. 프로젝트 시행 후 5점 척도로 자기평가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전보다 거의 전 문항에서 점수가 올라가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특히 ‘내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0.69점), ‘먼저 나서서 친구의 일을 도와주는 편이다’(0.81점) 등의 태도 점수는 월등한 상승효과를 냈다. 김 교사는 “3월 학기 초 하루에도 수십 번 ‘쟤가 했어요’라며 친구의 탓으로 돌리고 곧잘 화를 내던 아이들이 학년 마무리 무렵에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 감정을 전달하며 평화롭게 갈등을 해결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됐다”며 “오히려 그 모습에서 내가 위안을 받고 감사함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박성윤 경기 송신초 교사 인성검사 후 맞춤형 지도계획 함묵증 아이에 단짝친구 생겨 ◇5Q UP 프로젝트를 통한 무한 행복 질주 이야기 = 박 교사는 지난해 6학년의 한 학급 22명(남 11명, 여 11명)과 함께 실천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5Q UP’은 IQ(지성지수), CQ(창의성지수), EQ(감성지수), MQ(도덕성지수), SQ(사회성지수) 5개 요소를 신장시키기 위해 박 교사가 고안한 체험중심 인성교육을 뜻한다. 지난해 3월 9일 해당 학급을 대상으로 ‘K-CYP 아동청소년인성검사(한국가이던스)’를 실시해 개인별 특성을 알아본 후 맞춤형 지도계획을 수립했다. 검사 결과 한 가지 이상 문제점을 갖고 있는 아이는 13명이었고, 이 중 세 가지 이상 문제점이 나타나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들은 4명이었다. 박 교사는 아이들의 5Q 향상을 위해 각 실천과제 별 주제를 정하고, 주제 별 소주제를 세분화한 교육과정을 짰다. IQ를 높이기 위한 독서교육으로 주1회 이상 독서록을 작성하게 하는가 하면 독서 시화 표현을 해보도록 했다. 또 한달 동안 선정된 도서를 읽게 한 후 모둠 친구들과 문제를 만들어 함께 풀며 공부하는 ‘독서골든벨’을 운영했다. MQ 향상을 위해선 도화지에 자신의 스트레스를 표현하게 한 후 발표하고 풍선에 적어 터뜨려 스트레스를 풀도록 했다. 또 자신의 단점과 스트레스라고 여겨지는 부분을 큰 소리로 일게 한 후 사망 선고를 내려 태운 뒤 추도하는 ‘나의 단점 장례식’을 펼쳤다. 이외 수학과의 거리감을 좁히기 위한 ‘유용한 수학’, 환경교육을 위한 ‘재활용 도시 만들기’, 연극을 통해 상대방 마음을 공감하는 ‘연극으로 세상 엿보기’ 등 80여 가지 활동을 진행했다. 프로젝트를 마친 지난해 11월 적용 전후를 비교한 결과, 지수가 18~45% 증가했다. 특히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했던 4명에게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편부가정 영향으로 위축된 모습을 자주 보였던 아이는 말도 많이 하고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등 교우관계가 향상됐다. 함묵증으로 어머니 외에는 누구와도 말을 하지 않았던 아이의 경우 단짝 친구가 생겨 서로 의지하고 도와주는 등 사회성이 높아졌다. 박 교사는 “학기 초 시험점수에 연연하며 학교에서 학원 숙제에 몰두하던 아이들, 심지어 내 앞에서 친구에게 심한 욕설을 스스럼없이 하던 학생들이 이제 따뜻한 마음으로 나 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행복한 아이들로 변했다”며 “5Q UP 프로젝트가 아이들의 본 모습을 되찾아 준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지금 미국에선 대선 열기가 뜨겁다. 힐러리 클린턴과 첫 맞대결을 펼친 TV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무너져 내렸다. 트럼프는 인상을 찌푸리며 고개를 숙였고, 할 말을 잃고 혼잣말을 반복했다. 목이 타서 연신 물을 들이키는 모습을 보았고, 상대 후보 힐러리는 기세등등했다. 힐러리의 가장 큰 무기는 `팩트(fact)`였다. 그녀는 FTA에 대해, 그리고 우리의 관심을 끄는 한미동맹에 대해, 이라크전에 대해 힐러리는 명백한 `팩트`를 갖고 트럼프를 공략했다. 반면 팩트 없는 트럼프의 정책과 비전은 사상누각이었다. 팩트를 앞세운 힐러리의 공격에 트럼프의 사상누각은 허물어졌고 유권자들은 실망을 표시했다. TV토론 직후 허핑턴포스트는 트럼프의 발언에 거짓말이 16차례 있었다고 발표한 것과 대조적으로 힐러리 발언에는 애매하기는 하지만 명백한 거짓말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팩트는 큰 이변이 없는한 힐러리 쪽으로 당선이 기울 것이란 예측이다. 그만큼 사실을 바탕으로 문제해결을 위한 정치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우리나라도 내년에는 대선이 기다리고 있다. 각 당 후보들은 공약을 말로 만들어 국민들 앞에 설 것이다. 대선 주자는 물론 각 후보를 따르는 사람들은 미국의 선거에서 배울점을 제대로 배워야 한다. 세상이 복잡하다보니 거짓도 진실이 되고, 진실도 거짓으로 포장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정치 이야기는 정말 하기 싫지만 그래도 이 나라의 국민이기에 피할 수 없는 것이 정치이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에게 해당되는 것이지만 정치인들의 사고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사고의 유연성이다. 정치는 상대가 있기에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금방 이야기 한 것이 헛말이 되기 때문이다. 여당, 집권당의 정치 책임은 매우 크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새누리당이 28일 국감 참여 여부를 놓고 하루 종일 오락가락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최고위원 중진 연석회의에서 국감 불참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이는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직무유기에 해당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국회가 변해야 한다고 주장한 때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야당이 하는 모습을 여당이 하고 있으니 한심스럽다는 느낌이다. 국회의 가장 중요한 업무인 국감 일정은 정해져 있다. 큰 정치를 해야 국민이 정치인을 존경할 것이다.눈을 부릅뜨고 감사를 하여도 다 파악하기 어려운 판에 시간을 허비하는 모습이 국회의원의 도를 넘은 느낌이다. 지금 경제는 어렵고, 안보문제로 민심이 갈리고, 지진발생 대책에 대한논의, 노동자 파업 등 산적한 문제들이 있어 국민도 불안감을 느낀다.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국회의원이 된 사실을 가슴에 새기고 문제상황을 살펴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안 마련에 밤잠을 안자고 노력해야 할 시점이 지금이 아닌가 생각된다. 국민을 바라보면서 정치하는 국회상을 그려본다.
국회 교문위가 28일 실시한 교육부 국정감사에서는 특수·전문상담 교사 증원과 우레탄 트랙·지진에 대비한 학교 안전 대책이 집중 논의됐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통과에 반발해 여당 의원 전원이 불참한 이날 국감은 ‘반쪽’ 국감으로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신규교사를 확대 배치해 교사 1인당 학생수를 OECD수준으로 올리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지난해 중학교 교사는 2100여명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교사 1인당 학생수가 OECD 평균에 비해 초등학교는 1.8명, 중학교는 3.6명 정도 더 많다고 덧붙였다. 이어 “교무행정지원 인력을 확대 배치하겠다는 공약도 지켜지지 않아 오히려 초중고 모두 인력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초등학교 당 행정지원인력은 2013년 2.7명에서 2016년 2.1명으로, 중학교는 2.1명에서 1.7명, 고교는 2.1명에서 1.5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현재 특수교사의 법정정원 확보율이 63%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매년 3000여 명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에 발맞추고 있지 못한 실정”이라며 특수교사 증원을 촉구했다. 같은 당 신동근 의원은 “초등학교 학교 폭력이 매년 증가하는데도 전국의 전문상담교사는 고작 97명”이라며 “저연령에 겪는 폭력은 정신적 상처를 더 깊이 남기는 만큼 전문적 심리상담이 가능한 교사를 충원하라”고 요구했다. 신 의원은 “최근 3년간 초등학교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 건수는 2136건에서 3239건으로 51.6%가 증가했지만 현재 전문상담교사는 초교 62곳당 1명꼴(1.6%)로 배치된 상태”라며 “초중고 전문상담교사를 모두 합쳐도 배치율은 16.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유성엽 위원장은 “학생 건강뿐만 아니라 지진 등 안전대비 교육을 담당할 보건 교사가 전국 학교 10곳 중 3곳에는 아예 없다”며 “보건 교사 순회근무를 폐지하고 1개 학교당 1명의 보건교사가 배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송기석 의원은 “보건교육이 이뤄지지 않은 학교가 2016년에 전국의 25.7%, 특히 중학교는 44%나 되고 보건 교과서도 없는 학교가 절반”이라며 “학교보건법의 취지가 무색해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레탄 트랙 납성분 검출, 지진 발생 등을 계기로 학교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원전 10km이내 학교 103곳 중 내진 보강이 된 곳은 18개뿐”이라며 “학교의 내진 상태가 공개돼야 주민들이 대피를 적절하게 할 수 있는데 교육부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전재수 의원도 “학교 건물의 80%가 내진설계가 안돼 있는데 예산을 조속히 확보해 빠르게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안민석 의원은 “우레탄 트랙 문제가 불거진지가 언제인데 지금까지도 로드맵이 마련되지 않은 것은 정부의 무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1750여 개 학교에서 폐기해야 할 우레탄이 3만톤에 이르는데 아직 교육부는 이 폐기물을 처리하는 방법조차도 정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교육행정시스템에 대한 보안 대책도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학생들의 생활기록부, 성적 등 주요 정보가 담긴 나이스 서버가 해당 교육청에만 있고 복재본이 없어 화재, 지진 등으로 훼손이나 유실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른 부처의 서버에는 재해복구시스템이 갖춰져 있는데 나이스에는 없다”며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도 “나이스에 입력자가 허위로 기재해도 검증할 수단이 없는 만큼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총, 서울교육청 전 비서실장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입장 “청렴 강조해온 교육감 측근 비리로 허탈…철저히 수사해야” 교총은 조희연 서울교육감 측근이 교육청 사업과 관련된 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과 관련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주문과 함께 교육감 선출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한국교총과 서울교총은 29일 성명을 통해 “김영란법 시행일인 28일 전국의 교육자들이 공직자 청렴 증진에 솔선하자는 다짐을 다하는 시점에서 수도 서울의 교육을 책임진 서울교육감의 전 비서실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되고, 교육감 비서실이 압수수색을 당한 현실에 큰 충격과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비리가 사실로 밝혀지면 엄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서실장 재직시절 비리에 대해서는 조희연 교육감도 도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본다”면서 “검찰 수사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사건으로 조 교육감이 취임 이후 그토록 외치던 ‘청렴 서울교육’이 허상으로 드러나 학교현장의 충격과 좌절감은 물론 국민들의 비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개탄했다. 앞서 28일 검찰은 시교육청 9층 비서실을 압수수색해 하드디스크와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조현우 전 시교육청 비서실장이 재임 기간 중 교육청 관련 사업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체포돼 검찰 조사 중인 것과 관련된 사안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번 사건과 더불어 전국에서 연이어 터지고 있는 각종 교육감 측근 비리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교육계에서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교총은 “교육감 직선제의 폐해가 드러난 만큼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번 사건의 경우 검찰 조사를 더 지켜봐야하겠지만 서울교육감 전 비서실장의 비리와 교육감 선거와의 상관성은 매우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총은 “지난 7월에도 인천 구도심 학교의 신축·이전 사업과 관련해 이청연 인천교육감의 측근 2명과 인천시교육청 3급 간부 공무원 등 3명이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 속에서 검찰에 구속된 바 있다”며 이처럼 교육감 직선제 이후 서울, 울산, 충남 등에서 선거자금 문제나 후보단일화 비리, 인사 비리 등이 속속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26일 교육부 국감에서 '비교과교사 교원업적평가의 현황과 문제점' 정책자료집을 발표하고 "교원 성과급 제도 폐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의원은 "교과만 가르치는 학원이라면 학생 성적에 따라 교사 업적 평가를 할 수 있지만, 전인교육을 하는 학교교육 특성상 어떻게 공정한 1년 단위평가가 가능하겠느냐"며 "성과급제도는 단위학교의 협력과 발전을 해치는 스페셜 1등급 발암물질이 됐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특히 현행 업적평가 방식이 비교과교사에게 매우 불합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료집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S등급을 받은 비교과교사 비율은 평균 6%내외에 불과하고, 최하인 B등급을 받은 비율은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5년 초등학교의 경우 부장교사의 79.7%가 S등급을 받은데 비해, 비교과교사는 4.9%만 S등급을 받아 큰 격차를 보였다. 또한 비교과교사 중 S등급 비율은 최근 3년간 계속 하락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초등은 2013년 7.1%, 2014년 5.0%, 2015년 4.9%로, 고등학교는 같은 기간 9.4%, 8.7%, 8.3%로 하락했다. 중학교만 2013년 7.2%에서 2015년 7.5%로 소폭 상승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전문적인 고유 업무가 정당하게 인정받지 못하고, 비교과교사의 60%가 'B급 교사'로 낙인 찍혀 사기와 직무만족도가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과교사 위주로 작성된 평가내용을 다양한 비교과교사에게 일률적으로 적용시킬 수는 없다"며 "(성과급제도) 폐지가 안 된다면 차선책으로 교과교사와 비교과교사를 분리하고 비교과 내에서도 전문 영역별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과학은 어렵다는 인식이 문제 부담 없이 받아들이는 게 핵심 인문학과 결합하면 삶 그 자체 영화 본 후 토론해볼 것 추천 과학은 학생들이 어렵다고 인식하는 과목 중 하나다. 생소한 용어, 이론이 등장하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아 지레 겁을 먹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알파고로 대표되는 인공지능의 발달은 우리 삶과 과학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만들었다. 이제 과학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이다. 최원석 경북 신상중 교사는 최근 ‘십 대를 위한 영화 속 과학 인문학 여행’을 펴냈다. 영화를 매개로 과학 지식과 사회 이슈, 역사, 문화 등을 결합해 과학이 우리 삶과 얼마나 밀접한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로 풀어낸다. 특히 ‘터미네이터’부터 ‘슈퍼맨’,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영화 속에서 과학·인문학적 요소를 찾아낸 게 특징이다. 그가 영화 속 과학 이야기에 관심을 가진 건 13년 전이다.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칠 수 없을까 고민하다 영화가 떠올랐고, ‘영화 속에 과학이 쏙쏙’을 펴냈다. 이후에도 게임, 광고, 패션 등을 소재로 과학서를 썼다. 최 교사는 “꾸준히 책을 쓰다 보니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특히 영화 속에는 과학적인 내용과 함께 인간의 삶과 관련한 모든 것이 고스란히 녹아있어서 과학적인 요소만 다루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영화는 대중들에게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다. 역사에서부터 정치, 신화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겪거나 상상하는 다양한 상황이 펼쳐진다. ‘살아있는 교과서’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다. 최 교사는 “10대 청소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과학, 인문학을 동시에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가장 애착을 갖는 내용은 ‘마법과 과학의 경계에 선 과학 인문학’이다. 마법과 판타지의 대명사인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를 통해 과학의 여명기였던 중세 유럽의 모습을 소개하고 연금술과 화학, 점성술과 천문학의 관계를 설명한다. 그는 “아이들에게 과학도 마법처럼 신비로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과학과 인문학을 융합해 수업할 수 있는 방법으로 ‘영화 토론’을 추천했다. 인공지능, 원자력, 로봇, 전염병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과학 이슈를 소재로 한 영화를 보고 이에 대한 생각과 의견을 나누는 것이다. 이밖에도 우리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현상을 과학과 관련지어 설명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그는 “다채로운 활동을 곁들이는 것만큼 좋은 수업은 없다”며 “하얀 가운을 입고 실험 도구로 실험하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과학은 어렵다는 인식을 갖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해요. 과학을 알기 위해 노력도 하지 않고 지레 겁을 먹거든요. 반면 인문학은 누구나 갖춰야 할 교양으로 받아들이지요. 그래서 책을 읽고 강의를 듣는 데 시간을 할애하기도 하고요. 이런 인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교과서 내용이 쉬워진다 해도 여전히 아이들은 과학이 어렵다고 느낄 겁니다. 이 책을 통해 영화 한 편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과학적인 호기심도 키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는 얼마 전 노래자랑에 출전한 적이 있다. 대회 이름을 더 정확히 말하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기지역대학 학생회가 주관하는 ‘제34회 상록 대동제 가요제’이다. 약 한 달 전 각과에서 출전한 대표 17명 중 10명이 선발되었다. 노래 실력을 보니 프로급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여려 명 보인다. 노래자랑에 출연했다고 하면 아마도 노래를 무척 잘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노래를 좋아하기 때문이다.노래 듣기도 좋아하고 부르기도 좋아한다. 학창시절부터 음악을 좋아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현직에 있을 때에는 흥에 겨워 2차로 노래방도 자주 들렸었다. 이번 대회 출전으로 노래자랑과 가요제의 차이도 알게 되었다. 노래자랑은 단어 그대로 노래 실력을 겨루는 것이다. 그러니까 노래자랑에는 노래 실력 우열 여부와 관계 없이 누구나 출연할 수 있다. 그러나 가요제는 어느 정도 노래 실력을 갖추어야 출연이 가능한 것이다. 노래자랑에는 모니터에 가사가 나오지만 가요제에서는 가사가 제공되지 않는다. 이번 관광학과 대표로 출전한 것은 상을 타기 위함이 아니다. 공직에서 퇴직 후 제2인생 출발로 평생교육 차원에서 학업을 선택하였다. 초중고 대학 학창시절을 떠올리니 남는 것은 학습이 아니라 아름다운 추억이다. 그러니까 이번 가요제 출전도 학창시절 추억 만들기이다. 더 넓게 생각하면 인생 추억 만들기 차원이다. 내가 부른 곡목은 조항조 가수가 부른 ‘남자라는 이유로’이다. 평소 7080 카페나 노래방이서 즐겨 부르는 곡이다. 모니터에 가사나 악보가 나오기 때문에 그냥 그것을 보고 부르면 되었다. 이번엔 가사 없이 부르려니 가사가 떠오르지 않는다. 가사를 암송해야 하는데 가사보고 부르기가 익숙하여 암송이 되지 않는 것이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다른 방도가 없다. 무조건 달달 외우고 빈 종이에 외운 것을 써보는 것이다. 후렴은 잘 되는데 1절과 2절 가사가 혼동이 된다. 예선 때에는 객석에 앉은 아내의 수화 도움으로 간신히 틀리지 않고 부를 수 있었다. 본선 출전은 노래 실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학과별 1명 출전 혜택을 보았다. 나는 학교에 근무하면서 노래자랑에 몇 차례 나간 적이 있다. 2009년 S중학교에서는 서둔동 주민 노래자랑에 나가서 ‘연(鳶)’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나의 교육칼럼 1집 ‘연(鳶은 날고 싶다’를 연결시켰다. 상 타러 나간 것이 아니라 학교 홍보차원에서 나간 것이다. 사회자에게 질문을 유도하여 초등학교 학부모에게 학교 자랑의 기회를 가졌던 것이다. 2011년 Y중학교에서는 ‘제1회 밤밭축제’에 출연하여 노래 솜씨를 뽐냈다. 여기서는 학부모의 추천으로 나갔는데 수상에서 제외되는 찬조출연을 요청하였다. 그러나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따뜻한 성원에 힘입어 6위를 차지하였다. 부상으로 작은 상품도 받았다. 여기서 부른 곡이 노사연의 ‘사랑’이었는데 가사 암송은 일월저수지를 산책하면서 아내의 도움으로 완전히 외웠다. 가요제 무대에는 나 혼자 올랐던 것이 아니다. 우리 동급생 학우들 10여 명이 현수막을 들고 응원을 보내 주었다. 나는 열창을 하고 학우들은 뒤의 배경이 되어 율동을 선보였다. 연습 없이 즉흥적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몇 몇 선배들은 무대 앞에서 춤으로 흥을 돋우어 주었다. 같은 학과 학우애, 후배애의 표현이다. 나이를 먹으면 흔히 치매를 두려워한다.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암송과 글쓰기다. 자신이 즐겨 부르는 노래는 가사를 암송하여 써보고 부르는 것이다. 하루 중 있었던 일을 일기로 써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교육 동지의 아버지는 93세로 돌아가셨는데 매일 일기를 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노래자랑 출연, 노래의 맛을 살리는 감정 표현보다 우선 가사를 외워야 하는 세대가 되었다.
프랑스 정부의 교육개혁 방안이 9월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안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더 로컬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교육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이번 개혁방안의 핵심은 학교장이 수업 시수의 20%를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권한을 크게 확대하는 것이다. 학생 수업시간이나 교육과정 재구성, 학업성취도가 낮은 학생에 대한 일대일 지원 제도 등을 학교 차원에서 결정‧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중학교 과정에서 라틴어나 그리스어 교과를 없애고 대신 ‘언어와 고대 문화’ 교과를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 교과를 좀 더 실용적인 과목으로 대체하도록 허용한 것이다. 언어와 수학 교과의 평가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우선 만 6~7세(초등 2년)부터 제2외국어를 배우도록 하고 만 8~9세(초등 4년) 때는 프랑스어와 수학 교과에 대해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르도록 했다. 학업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을 유급시키는 제도는 폐지하되 일정 수준의 학력에 도달하도록 보충 수업을 강화하도록 했다. 이 같은 평가 강화 정책은 학생들의 기초 읽기와 쓰기, 수학 능력 저하를 막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3세 학생 5명 가운데 1명 꼴로 기초 수학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12년 실시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65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프랑스 학생의 수학 성적은 25위, 과학은 26위, 읽기는 21위에 머문 것도 배경이 됐다. 시대적 변화를 반영해 시민 교육과 디지털 교육도 강화한다. 초등학교부터 학생들은 도덕성, 비판적 사고, 사회적 약속 등을 주제로 한 시민교육을 받아야 한다. 또 중학교 2학년부터는 컴퓨터 교육을 하기로 했다. 교원 처우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학생 지도·관리에 대한 수당 차원으로 연간 400~1200유로를 9월부터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이밖에 교육부는 갈수록 가중되는 테러 위협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 출입구부터 감시 장치를 설치하는 등 안전체제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교원과 학생을 대상으로 테러 대비 가상훈련을 실시해 대처 능력을 키우기로 했다. 학교현장은 개혁방안에 대체로 공감하지만 일부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교육과정에 자율성을 높인 것에 대해서는 재정 여건이 좋은 학교에만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또 중학교 컴퓨터 교육 도입은 현재 중학교의 20%만 제반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는 불만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레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가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를 30명 이하로 줄이자고 제안해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코빈 대표가 인터뷰를 통해 “많은 교원들이 과중한 업무로 교직을 떠나고 있다”며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를 30명으로 제한하면 교원 수를 늘리게 되고 업무가 경감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코빈 대표는 “학생 수가 30명이 넘는 학급이 상당수”라며 “심지어 40명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해 1월 기준으로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만 5~11세 학생 52만 445명은 31명 이상 학급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중 2만8560명은 36명 이상, 1만4824명은 40명 이상의 학급에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은 만7세 이하 학생의 학급 인원을 30명 이하로 제한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만 8세부터는 학급당 인원 제한에 대한 법적 규정이 없다. 더욱이 최근에는 30명 이하 법 규정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어 과밀학급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학급 규모 감축에 대한 영국 내 반론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소규모 학급이 비용에 비해 효과가 높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영국교육기금협회는 지난 5월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제한하지 않는 한 교육적 효과가 크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또 OECD도 2012년 PISA결과를 바탕으로 한 연구에서 학급당 학생 수가 학업성취도와는 무관하다며 교사의 전문성 향상에 투자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반면 교원들은 임금 인상보다 과밀학급 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교육정보회사 TES글로벌이 지난 5월 4300명의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6%가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는 정책을 원한다’고 밝혔다. 임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은 19%, 교직의 전문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11%에 그쳤다. 영국 교원단체 NUT의 케빈 코트니 부사무총장은 “소규모 학급에서 개별 학생에 대한 학습 지원이 더 잘 이뤄질 수 있다”며 “경제력이 있는 학부모들이 사립학교를 보내는 것도 소규모 학급의 교육 여건이 더 좋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코빈 대표는 “어린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이같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가 미래 사회에 더 많은 혜택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가27일 개최한 산자부 국감에서는 교육용 전기료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의원들의 촉구가 이어졌다.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은 15분 단위로 계산되는 피크전력을 바탕으로 1년 동안 기본요금을 적용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학교는 입학식이나 졸업식 등 특정 전력소비가 급증한 날이 있는 반면 방학으로 전력사용이 거의 없는 달도 있는 등 편차가 매우 큰 특징이 있다”며 “이 때문에 실제사용량보다 기본요금이 차지하는 부분이 높은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취급하는 것이 사회적 형평성인 만큼 교육용의 경우 다른 산정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옳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찬열 의원도 “학교운영비 대비 전기요금 부담률은 19%에 달한다”며 “초‧중‧고교의 72%가 전기요금 부담 때문에 다른 교육비를 삭감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교사들이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면 추궁 당하고 찜통더위 속에서 에어컨 스위치를 감독하느라 씨름하는 실정”이라며 “요금을 대폭 낮춰 아이들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교육용은 특수성이 있어 이번에 전기요금 체계를 개편할 때 손볼 여지가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이번 조치와 함께 학교운영비를 늘릴 필요가 있다”며 “학교에 태양광 보급을 대폭 늘리는 계획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학습 교육풍토 바꿀 열쇠 교사들이 이끄는 보텀업 개혁 돼야 교수법 중심의 교원 양성과정 필요 석사과정 도입, 협업 증진 고민을 마이스터고, 직업교육 패러다임 바꿔 현장 중심의 지원 미흡했던 점 후회 해외 활동으로 한국교육 발전상 전파 장관에서 연구자…다양한 경험 도움 2년 7개월. 제5공화국 이래 최장수 교과부 장관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이주호(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겸 한반도선진화재단 정책위원장) 전 교과부 장관. 마이스터고, 입학사정관제 등 굵직한 개혁을 주도했던 그는 화려한 공직생활을 뒤로 하고 학계로 돌아갔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개혁과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교육. 이제 그는 정책을 결정하는 입장이 아닌 학자로서 각종 연구에 몰두하며 아래로부터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최근 연구한 ‘프로젝트 학습을 통한 교육개혁’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교사들이야 말로 진정한 교육개혁을 이끌 열쇠”라며 “프로젝트 학습법을 익힐 수 있도록 교‧사대 교육과정을 트레이닝 중심으로 손질하는 등 교수학습방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활발한 해외 활동으로 한국교육의 발전상도 알리고 있다.26일 서울 한반도선진화재단에서 만난 그는 국제 교육위원회 참석을 위해 2주간의 뉴욕 출장을 마치고 막 돌아온 길이었다. -뉴욕은 어떤 일로 다녀왔는지. “‘The Education Commission’이라는 국제 교육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각국의 지도자, 정책 입안자, 연구자 등 글로벌 리더들이 전 세계 청소년들의 평등한 교육기회 달성을 위해 투자나 혁신 등 교육문제를 논의하고 미래 비전을 세우는 임무를 수행한다.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이 참여하고 있고 유엔 글로벌 교육재정위원장이자 전 영국 국무총리인 고든 브라운이 의장 역할을 한다. 이번 방문에서는 최종 보고서를 전 세계에 공개하고 이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앞으로는 후속 과제를 개발하고 보고서 내용을 확산‧실행시키는 일이 남았다.” -한국의 사례도 담았나. “마이스터고가 글로벌 리더들에게도 귀감이 돼 이번 보고서에 ‘혁신’ 분야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투자’ 분야에서도 대한민국의 사례가 공유됐다. 해방 후 1950년대에 초등교육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후 중등에서 대학 순으로 옮겨간 교육 확대 정책이 높이 평가됐다. 발전 초기에 기초부터 투자해 형평성에 초점을 둬야하는데 이런 과정을 밟지 못하는 국가가 의외로 많다. 위원들도 우리나라 사례가 향후 10~20년간 전 세계 개발도상국가들의 교육발전에 블루프린트가 될 것이란 의견에 공감했다.” -활발한 해외활동의 원동력은. “우선 세계 각국의 리더들이 우리 교육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배울점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의 교육전문가들을 초청하는 것 같다. 교수로서 학문을 연구하고 장관으로서 정책을 추진하며 교육의 다양한 측면을 두루 경험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위원회에서도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하는 편이다. 지난 4월에는 위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컨퍼런스를 열고 우수 교육시설들을 함께 견학하기도 했다.” 이 전 장관은 퇴임 이후 국내에서는 큰 활동이 없었지만 그만큼 해외 활동에 힘을 쏟고 있었다. 그는 최근 교육위원회 보고서로 아시아소사이어티(Asia Society)에서 주제발표를 했고 2018년 ‘교육’을 주제로 발간될 세계은행의 세계개발보고서(World Development Report)에도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는 “보고서는 매년 다른 주제를 다루는데 교육을 선택한 경우는 40년 만에 처음”이라며 “여기서도 우리나라 사례를 적극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제학을 전공했는데 교과부 장관이 된 이력을 특이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1995년 교육개혁위원회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해 벌써 20여 년을 교육연구만 했다. 처음 교육계에 발을 들였을 땐 경제학자가 왜 교육을 논하느냐는 소리를 들었는데 요즘은 왜 교육학자가 정부개혁이나 스마트성장과 같은 정책을 이야기하느냐고 한다.(웃음) 다양한 분야를 두루 경험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제학자가 교육과 과학을 다루는 분야에 장관을 역임한 것이 거의 처음이 아닐까 싶은데 세계적으로는 그렇게 특이한 이력은 아니다. 싱가포르에서는 경제학자 출신의 교육부장관이 꽤 많고 총리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과 경제, 국방 분야 장관을 두루 거쳐야 한다.” -장관 시절 토크콘서트같이 현장 방문을 자주 한 이유는. “워낙 변화가 많았다. 자고 일어나면 또 바꾼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정신없다는 소리도 들었다. 장관으로서 인기가 없었던 이유 중 하나다(웃음). 그만큼 차관부터 장관시절까지 일도 굉장히 열심히 했던 것 같다. 많은 것이 바뀐 만큼 현장에 한발 더 나아가 알려주고 싶고 의견도 수렴하고 싶었다. 실제 생각지 못했던 좋은 의견도 많이 들었다.”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정책이나 제도가 있다면. “마이스터고다. 산업체를 학교로 끌어들이는 혁신이었다. 기업에서 현장 인력을 보내 커리큘럼을 짰고 LED라이팅과, 뉴미디어콘텐츠과 같이 해외 어느 직업고교에서도 가르치지 않는 새로운 전공들이 생겨났다. 마이스터고가 직업교육에 대한 패러다임을 어느 정도 바꿔놨다고 생각한다.” -장관에서 연구자로 돌아온 요즘, 무엇이 다른가. “정책을 만들고 공문을 내리는 방식의 업무 추진이 현장 교원들을 얼마나 괴롭게 하는지 알게 됐다. 현장이 주도하는 변화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연구자가 돼 몸소 체험해보니 느낌이 많이 달랐다. 제도가 현장에 제대로 정착하려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일부 제도들은 그런 부분을 제대로 도와주지 못했던 것 같다. 아무리 정부가 이거해라, 저거해라 해도 현장에서 따라주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장관시절 이 부분을 더 깊이 고민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있다.” -현재의 교육을 어떻게 진단하나. “장관시절 사교육을 잡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조금씩 줄고 있지만 아직 멀었다고 본다. 사교육과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아이들이 행복해질 수 없다. 그래서 최근 프로젝트학습 연구에 집중했다. 프로젝트 학습이 학생중심의 교육이고 암기위주, 입시위주의 교육풍토를 탈피하기 위해 우리 교육이 추구해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학습이 현재의 교육풍토를 바꿀 열쇠라고 보는 건가. “핵심은 교수학습방법의 변화에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수많은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무엇인가. 수업은 여전히 강의 위주인데, 학생부를 작성하려면 학생들을 관찰할 기회가 많아야 하니 여기서 괴리가 생기는 거다. 수업과 수행평가가 함께 진행돼야 학생들이 얼마나 소통하는지, 창의적인지 쉽게 관찰하고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근본적인 교수학습방법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입학사정관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자꾸 제도만 바뀌면 그때마다 문제만 생길 것이다.” -최근 프로젝트 학습 연구결과를 내놨었다. “이번 연구는 2개 중학교에서 실험을 통해 프로젝트 학습이 실제 학생들의 소통, 협업능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지 그 효과를 직접 측정해 본 것이었다. 실험 결과 프로젝트학습을 경험한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소통과 협업능력이 증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프로젝트 학습 비중이 세계 최하위권이다. 그만큼 교원들이 어려워 한다는 이야기인데, 연수 등으로 극복이 가능할까. “프로젝트 학습 비중이 높은 나라일수록 교사의 자기효능감과 학생의 행복도가 높다는 상관관계가 여러 연구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강의식으로 이뤄지는 일반적인 연수로는 어렵다. 연수 뿐 아니라 컨설팅도 지원돼야 한다. 교사가 문제에 부딪치면 그 때 그 때 해결해줄 수 있는 조언자가 필요하고 교원들 간 피드백 등 협업도 필요하다. 이런 부분을 정부가 세심하게 디자인해서 계속적으로 지원해주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보다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해 보인다. “그렇다. 교원 양성과정에서부터 ‘페다고지(pedagogy)’, 즉 교수법을 훈련하는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사대도 로스쿨처럼 전문대학원을 두는 방안도 진지하게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4년 안에 이론 이외에 실질적인 교수법까지 모든 것을 익히기는 버겁다. 교직은 전문직이라고 하지 않나. 핀란드는 모든 교사들이 석사다. 우리나라도 교직에 석사과정을 안 할 이유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변호사들이 현장 중심의 강의를 하는 로스쿨처럼 우리도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원들이 교‧사대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 석사 과정에서 이런 현장 중심의 훈련을 하고 임용을 시킨다면 훨씬 훌륭한 교사들을 배출 할 수 있을 것이다.” -임용 전 교사 교육이 중요하다는 말인가. “교육개혁에 교사가 제일 핵심이다. 교사들의 역량을 어떻게 키울지에 대해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프로젝트학습이 제대로 운영되려면 교사 간 협력과 피드백도 매우 중요한데 아직도 대부분의 교사들이 피드백을 하라고 하면 서로 칭찬만 해주는 분위기다. 이래서는 곤란하다. 이를테면 이런 부분도 교‧사대 때부터 충분히 트레이닝 시킬 수 있다고 보는 거다. 교사 간 협력이 강한 나라가 핀란드인데, 이곳 교사들은 피드백의 시간이 일주일에 두 시간씩으로 정해져있고 상하이의 경우 승진 시 동료교원들과의 협업 능력이 반영된다고 하니 주목해 볼 만하다.” -끝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교수학습방법의 변화는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위에서부터, 아래에서부터의 개혁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하고 여러 제도가 뒷받침 돼야 한다. 장관직 이후 비교적 젊은 나이에 학계에 돌아오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아직 할 일이 많다. 그래도 우리 교육은 희망적이다. 많은 국가들이 우리나라 교육을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매우 우수한 인재들이 교사가 되는 나라다. 교사 중심의 교육개혁, 지지해주길 바란다.” 이주호 전 교과부 장관 약력 △서울대 국제경제학 석사 △미국 코넬대 경제학 박사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제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현 한반도선진화재단 정책위원장 △현 유엔 글로벌 교육재정위원회 위원
우리 사회에 사회적인 문제가 많지만 국민 대다수에 관련된 문제가 학력, 즉 공부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런 분위기를 타면서 전략적으로공부하는방법에관한 관심이 강조되면서 학습동기를 일으키는 캠프가 강조되었다. 그러나 학습력은 캠프를다녀오거나멘토와만나면서대오각성으로생겨나는것이결코 아니다. 또, '한 때는 칭찬은고래를춤추게한다' '아이를야단치지않고공부시키는법' 등 칭찬에 관한책들이인기가 있었다. 예전에는아이의기분을다치지않게하면공부가저절로된다는것이핵심이었다.감정에손상을입지않는것은물론중요한 것은 학습에필요한도움도줘야한다. 몇년전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서참고가될만한연구를본적이있다.미국인직장인을대상으로‘언제가장일을하고싶나요?’라는질문을던졌는데성과급이보장됐을때보다‘일이잘될때’라는답이훨씬많았다고한다.아이나어른모두과업에대한효능감이생겨날때야말로몰입의욕구가가장높아지는것은 마찬가지이다. 성적이 낮은 아이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것은 마음의 문제이다. 공부에 대한 자신감과 효능감이 낮은 것이다. 자신감이란 전반적으로‘나는괜찮은아이야’라는신념을말한다면,효능감은특정분야에서본인이잘할수있다는신념을나타낸다.자신감이효능감보다범위가큰개념이다.‘나는수학은못하지만그래도괜찮은아이야’처럼설사못하는부분이있어도자신을긍정적으로인식하는게자신감이다. ‘다른건몰라도내가수학은잘 해’처럼특정분야에대한자신감이효능감이다.효능감이계속쌓이면점점범위가확대되면서자신감이높은아이로자라나게된다.자신감은‘한개의사과’이고,효능감은‘사과한쪽’이라고정리하면이해가 쉬울 것이다.이처럼 자신감은효능감을먹고자란다 상당수의 부모님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우리아이가매사에자신감이없다.’라면서걱정을 한다.아이가흥미를갖는분야가 무엇인가를 발견하여서효능감을맛보도록해주는 일이 우선적인 과제이다.많은부모님들이아이의미래만관심을두다보니,과거를흘려보내는일이많다.이게바로전문가와부모님의큰차이점이다. 중·고등학생이상담을 하러 찾아오면역으로추적해아이의초등학교시절을묻는다.공부에관한문제만이아니라자신감도마찬가지다.아이가주눅이들어있거나끝까지무언가를해내는힘이없다는것은자기에대한신뢰가없다는신호다.자신에대한신뢰를쌓도록하려면아이가성장하면서어디에재능을보였고특별히 무엇을좋아했는지찾아주고,그일을시킴으로써효능감을느낄수있는환경을만들어주는것이필요하다. 다수의 부모님들은 현재의 성적에 집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지금 성적이라는 결과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문제는 태도이다. 많은부모님이선행학습에익숙해져서인지 ‘10살때공부습관을잡아야합니다.’라고하면하나같이‘왜뒷걸음치라고하나요?’라는표정이다. 아이가10살전까지는공부보다일상생활에서자기관리를잘할수있도록도와주는것이장기적으로볼때훨씬이득이다.특히10살까지는자녀와싸우지않도록주의를기울이는것이좋다. 많은어머님들이자녀가1학년이되면불안감이확높아진다.그래서유치원까지는따뜻한엄마였다가하루아침에타이거맘으로변신하게되는경우가 있다.엄마의불안감이자녀를공부시키는쪽으로굳어져서는안된다.이렇게되는순간엄마와아이모두공부에지게된다. 공부에진다는말은단순히성적이나빠지는것이아니다.어머님의불안으로초등학교1학년생에게이것도시키고,저것도시키다4학년이되었을때그나이에갖춰야할사고의힘,문제를 해결하는힘을 기르지 못하고 이것저것에 휘둘리게 되는 것이다. 어머님의불안감을잠재우려는목적으로‘학원에발담그기’를하다보면아이가대학에들어갈때까지어머니손에서 자녀의공부는떠날수없게된다.아이가처음공부라는것을한순간부터엄마의의해,엄마를위한,엄마의공부로시작했기에마칠때까지엄마에의한공부를할수밖에없다. 꼭기억해야 할 것은 공부에대해부모가주도권을쥐는순간아이는손에서공부를놓게된다. 공부의 주도권을 아이에게 주고 지켜보는 부모의인내심이 내 자녀를 행복으로 안내하는 지름길이다.
교총, 재의요청 약속 어긴 시교육청 비판…안전대책·지원책 등 촉구 교총은 지난달 9일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학교개방조례’에 대해 시교육청이 재의 대신 ‘수정안 제안’으로 입장을 변경한 것에 대해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김생환 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28일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의를 요청하는 대신 학교·학부모 등 학교현장의 의견을 수렴한 수정안을 마련해 9월 30일 입법예고한 뒤 11월 정례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총은 성명을 내고 “서울교육청이 학생안전과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조례를 폐기해야 하는데도 ‘재의를 요구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수정안을 제안하기로 한 것은 유감스럽다”며 “조 교육감은 수정안 마련 전까지 교육계와 학부모, 학생이 참여하는 민주적 공청회 등 충분한 의견수렴과정을 반드시 거쳐 학교를 학생들이 안전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수정안에 △사용자의 학교 내 음주, 흡연 및 쓰레기 방치 등 비상식적 행동에 대한 강력한 제재 수단 마련 △학교 개방에 따른 각종 범죄 노출, 방화, 시설 파손 등에 대한 학생안전 대책 추가 마련 △시설물 훼손 및 파손에 대한 사용자 변상 의무 조항 및 보수를 위한 학교예산 지원 등이 담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개방 피해사례 118건 공개 서울교총은 지난달 20∼26일 홈페이지와 이메일 등을 통해 접수된 학교개방 피해사례 118건(68개교)을 지난달 29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안전에 가장 취약한 초등교의 피해가 107건으로 무려 90.7%를 차지했다. 또한 전체 사례 중 절반 이상은 학생 안전을 위협하는 내용이었다. 피해 유형은 ‘시설물 훼손 및 파손, 무단사용’이 가장 많은 31.4%(37건), 그 다음으로 ‘외부인의 음란행위를 포함한 교육방해 및 학생안전 위협’ 20.4%(24건), ‘학교 내 흡연 및 쓰레기 등 방치’ 16.9%(20건)로 나타났다. A초는 정신 이상으로 추정되는 괴한이 교실에 침입하는가 하면, 교실에서 수업하던 여학생 B양이 뒷문 쪽에서 한 남자의 변태행위를 목격한 후 상담치료를 받는 일이 벌어졌다. C초와 D초는 학교개방 후 놀러온 중·고교생들이 돈을 빼앗거나 담배를 피우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다. E중은 학교를 사용하겠다는 주민들의 요청이 빗발쳐 어쩔 수 없이 하루 개방했지만 다음 날 화장실이 모두 막혀 이용료 보다 수리비가 더 많이 들어 결국 학생들에게 사용해야 할 학교운영비를 써야했다. 유병열 서울교총 회장은 “정치적인 사고에 경도돼 학교현실을 무시한 조례를 발의한 시의회 의원들은 깊이 반성해야할 것”이라면서 “학생 안전문제를 무시하고 학교교육에 지장을 초래하는 내용의 조례가 통과 돼선 안 된다”고 성토했다.
국회 교문위가 28일 실시한 교육부 국정감사에서는 정권 비선 실세로 지목받는 최순실 씨의 딸에 대한 대학 입학 특혜와 역사교과서 원고본 미제출 문제가집중 포화를받았다. 지난 26일 김재수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통과에 반발해 여당 의원 전원이 불참하면서 미뤄진 이날 국감도야당의원만 참석한‘반쪽’국감으로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이화여대는 지난해 체육특기생 종목에 승마를 포함해 최순실 씨의 딸을 입학시킨데 이어 지난 6월 학칙까지 개정해 제적 위기를 벗어나게 했다”며 교육부의 특별 감사를 요청했다. 김민기 의원은 “이대가 올해 교육부의 주요 대학재정지원사업 4개에 모두 선정된 것이 권력 실세에게 특혜를 준 것과 연관있는 것 아니냐”며 꼬집었다. 안민석 의원도 “최근 학생 운동선수들에게 학습권을 보장하자는 분위기인데 이대가 국제대회나 훈련, 연수로 결석한 것을 출석으로 인정하도록 학칙을 개정한 것은 맞지 않는다”며 이대 총장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특혜 의혹이 이어지자 의원들은 오후 6시께 국감을 중단하고 이대 방문에 나서기까지 했다.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원고본을 제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질타가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법적 근거 없이 안보, 외교 등을 이유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유성엽 위원장도 “정부에서 집필진과 집필기준을 공개해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해놓고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내년 3월부터 이용할 교과서에 대해 깜깜이로 진행한 뒤 11월에야 공개하면 혼란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간간히초중등 교육 환경 개선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원전 10km이내 학교 103곳 중 내진 보강이 된 곳은 18개뿐”이라며 “학교의 내진 상태가 공개돼야 주민들이 대피를 적절하게 할 수 있는데 교육부가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혜원 의원은 “학생들의 생활기록부, 성적 등 주요 정보가 담긴 나이스 서버가 해당 교육청에만 있고 복재본이 없어 화재, 지진 등으로 훼손이나 유실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른 부처의 서버에는 재해복구시스템이 갖춰져 있는데 나이스에는 없다”며 시스템 개선을 촉구했다. 박근혜 정부의 교육 공약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비판도 이어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은 “고교 무상교육 실시 공약은 예산조차 반영되지 않아 사실상 대선 공약 파기”라고 꼬집었다. 또 “교육부가 교육청을 통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교육부를 해체하고 국가교육위원회, 교육지원처로 개편하는 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은 “교무행정지원 인력을 확대 배치하겠다는 공약을 냈지만 오히려 초중고 모두 인력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초등학교 당 행정지원인력은 2013년 2.7명에서 2016년 2.1명으로, 중학교는 2.1명에서 1.7명, 고교는 2.1명에서 1.5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초등 방과후 프로그램을 무상화하겠다고 했지만 오히려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 학교 회계 분석결과 2012년(7020억원)에 비해 2015년(9414억원)에는 34%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평소에 장이 안 좋아서 늘 호주머니에 화장지를 넣고 다니는 습관이 있다. 장거리 여행을 할 때도 고속버스보다는 기차를 이용하는데 어느 기차역의 화장실을 이용하다가 1830(하루 8번 30초간 손 씻기)라는 스티커를 본 후 1830의 의미를 아이들에게 꼭 알려주고 싶었다. 아이들에게 1830의 의미를 알려주면서 손 씻기의 중요성을 설명해주었다. 지금이야 우리나라 사람들도 자주 씻고 주변을 청결하게 하는 편이지만 어린 시절을 회상해보면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 동네 친구들과 자치기, 땅따먹기, 오징어 놀이 등을 하면서 해질 무렵까지 신나게 놀다가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도 손을 씻고 밥을 먹었던 기억이 없는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왜 그렇게 불결했을까?’후회도 되며 그 당시에 질병으로 많이 사망했던 것도 아마 위생관념이 부족했던 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네 살 때 아버지가 위암으로 그리고 어머니께서도 당뇨합병증으로 돌아가셨기에 질병에 대한 가족력을 의식하여‘건강 염려증’에 걸린 사람마냥 건강관련 서적을 사보고 생로병사의 비밀, 비타민 같은 건강관련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등 건강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많은 건강 관련 프로그램이 음식에만 초점을 맞추었지 음식을 먹기 위해 사용하는 손의 청결에는 소홀한 것 같다. 아무리 영양이 많고 맛있는 음식이라도 불결한 상태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유익하지 않기 때문이다. 손 씻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몸소 체험한 사례가 있다. 당뇨합병증으로 복막투석을 해야 했던 어머니께서 장기간의 병원 생활이 힘들다며 집에서 치료받기를 원하셨다. 의사선생님으로부터 복막투석에 대한 방법을 자세한 설명을 들은 후 창문을 닫은 상태에서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고 튜빙 세트를 교환해야 하는데 그것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복막에 염증이 생겨 다시 병원에 입원했던 경험이 있다. 사소한 부주의로 어머니께 심적으로 고통을 드린 것 같아 그 당시 몹시 괴로워했었다. “선생님, 1830이 뭐예요?” 라고 물어봤던 우리 반 아이의 질문을 생각해본다. 어떤 구호나 슬로건은 보통 잘 지켜지지 않을 때 잘해보자는 취지로 만든다. 우리 국민들이 그동안 얼마나 손을 제대로 씻지 않았으면 그러한 스티커를 만들어 공공장소에 게시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엊그제 질병관리본부 100인의 국민소통단에 지원을 하였다. 최근 발생하는 질병이슈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직접 참여하여 문제점을 발견하고 대안 제시도 해 볼 생각이다. 우리 국민들이 위생적인 식생활을 위해 식사 전 손 씻기를 생활화하여 건강한 생활을 영위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