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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중국어체험캠프로 더위도 잊어- 인천시교육청이 여름방학을 맞은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14명을 대상으로‘워아이한위!(我愛漢語!!, 중국어를 사랑해요)라는 주제로 제3회 고등학생 중국어체험캠프를 7. 23일-7.27일까지 4박5일간 인천교육연수원 외국어수련부에서 실시하고 있다. 동북아중심도시 실현에 부응하고 중국과의 교류 전초기지로서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금번 고등학생 중국어체험캠프’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중국어 의사소통 능력향상과 중국어학습에 대한 자신감 배양 및 중국문화를 이해하고 글로벌에티켓을 갖춘 세계시민 자질함양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대상은 중국어 선택 고등학교 학생으로, 오전·오후 저녁활동 및 현장체험학습 등으로 구성되었는데. 오전에는 중국어 의사소통능력을 키우기 위한 중국어 기본학습과 물건사기, 음식주문, 길 묻기, 가족소개, 병원진료 등 실생활과 관련된 상황별 주제중심의 수업이 이루어지고, 오후는 경극, 문화체험, 연극, 노래 등 활동중심의 다양한 중국어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저녁활동은 동아리별로 지속적이고 심화된 클럽활동이 이어진다. 또 현장체험학습으로 중구소재 차이나타운과 화교학교 및 중국문화원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캠프기간 중에는 중국 호남성에 소재하고 있는 학생수 6,000여명 규모의 학교로 모택동 주석과 조용기 총리의 모교이기도 한 명문 장사제일중학교(교장 조아천) 학생 30명이 자매학교인 서운고등학교(교장 최종우) 30명의 학생들과 더불어 캠프 장소를 방문 학생들과 문화 및 교육 체험활동을 할 계획으로 있어 그 어느 캠프보다 뜻있는 캠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말의 경남교육감 직선을 앞두고 교육위원이 출마하려면 선거일 60일 전에 사퇴해야한다는 조항이 위헌이라는 헌법소원이 제기된 가운데 교육인적자원부가 현행 법으로도 교육위원은 현직을 유지한 채 출마 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아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 25일 헌법소원을 제기한 박종훈 경남교육위원측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헌법소원 사건의 대리인인 서울의 법무법인 한울에 의견서를 보내 "관련 법률을 종합적.체계적으로 해석하면 교육위원(교육의원)은 그 직을 보유하고 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수 있고 임기 개시일 전날 그 직에서 당연 퇴직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의견서에서 "공직선거법 제53조는 '각급 선관위원이나 교육위원이 후보자가 되려면 선거일 60일 전에 그 직을 그만둬야한다'고 돼 있지만 이는 교육감 선거가 공직선거법 적용을 받기 이전에 적용되던 것"이라며 "법 개정 전 교육위원이 교육감이 아닌 대통령과 국회의원, 시.도지사, 시.도의원에 출마할 때 적용된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감 선거가 직선으로 바뀌면서 구체적인 선거에 관해서는 공직선거법상 시.도지사에 관한 규정을 준용하도록 된 이상 시.도의회 의원이 현직을 유지하고 시.도지사로 출마하는 경우와 교육의원이 시.도 교육감으로 출마하는 경우는 동일하게 해석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간선 교육감 선거를 지방교육자치법에서 규정하고 있다가 직선 교육감 선거가 공직선거법 적용을 받게 됐는데도 '교육위원 60일 전 사퇴' 조항이 삭제되지 않은 것은 법률 개정 과정에서의 '입법미비'라는 것이 박 위원측의 주장이다. 이에 비해 중앙선관위와 경남도선관위는 헌재의 의견조회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지방교육자치법 제22조3항 등 위헌확인심판청구에 대해 의견이 없다"고 통보했지만 실제 교육감 선거 안내 유인물 등을 통해 교육위원은 60일 전 사퇴해야 교육감 선거에 나설 수 있다는 방침을 명확히 적용하고 있다. 경남도 선관위는 내달 7일 교육감 입후보 예정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인데 현직 교육위원의 경우 선거일 전 60일이 아니라 120일 전 시기인데도 교육위원에서 사퇴를 하지 않으면 예비후보로도 등록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현행 법률 규정에 대해 선관위가 의견이 있거나 해석을 한 것은 없으며 다만 60일 전 사퇴해야한다는 규정대로 선거를 추진하려는 것일 뿐"이라며 "예비후보 등록도 교육위원 사퇴가 전제돼야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은 지난 3월 "현행 공직선거법상 지방의원이 당해 자치단체장에 출마하거나 국회의원이 대통령에 출마할 경우 현직을 갖고 출마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교육위원은 중도에 사퇴해야하는 것은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침해한 규정"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은 "교육부의 입장 등을 존중해 헌재가 현명한 판단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중도 사퇴 여부에 대해 논란이 진행중인데다 60일 전이 아닌 120일 전인 시기에 교육위원을 사퇴하지 않으면 선관위가 아예 예비후보등록도 받아주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25일 발표한 2단계 국가균형발전 종합대책 가운데 교육부문에서는 개방형 자율학교 대폭 확대, 지방대 인문계 장학금 신설 등이 가장 눈에 띈다. 개방형 자율학교는 현행 자립형 사립고가 입시위주 명문고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입시위주 교육을 지양하고 전인교육을 실현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학교다. 서울 원묵고, 충북 청원고, 부산 부산남고, 전북 정읍고 등 4개 학교가 첫 개방형 자율학교로 지정돼 올해 초 개교했다. 교육부는 이미 지정된 4개교를 포함해 2012년까지 개방형 자율학교를 모두 41개교로 늘릴 계획이다. 혁신도시, 기업도시, 세종시 등 균형발전 거점도시에 1곳씩 15개교, 지역별 거점도시에 1곳씩 26개교를 지정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교육부는 또 2009년부터 11개 혁신ㆍ기업도시에 2개교씩 특성화 전문계고를 육성하고 농산어촌 우수고를 올해 86개에서 연차적으로 14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방대학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혜택도 늘어난다. 125억원 규모의 지방대 인문계 장학금을 신설해 내년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지방대 인문계 학생들만을 위한 장학금이 신설되기는 처음이다. 교육부는 137개 지방 4년제 대학 인문계열(인문ㆍ사회ㆍ교육)에 입학하는 신입생 및 재학생 가운데 성적우수자 총 2천210명(학교당 평균 16명)을 선발, 전액 장학금을 줄 예정이다. 지방대 이공계 학생들을 위해서는 현재 과학기술부가 매년 이공계 국가장학생 4천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주고 있지만 지방대생 선정비율이 낮다는 지적에 따라 매년 지방대 이공계생 2천명을 따로 뽑아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방 전문대학 진학 저소득층 학생을 위해서는 매년 성적우수자 2천여명에게 등록금의 80%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역 교육ㆍ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역 거점 초ㆍ중학교 1천60곳을 지역복지중심센터로 육성하고 농산어촌 방과후학교 참여율을 2010년까지 60%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기업이 지방대학에 직업교육 훈련과정 개설 등의 대가로 지급하는 교육비, 기업이 지방대학에 기부하는 연구개발설비 등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지방대 기부금에 대한 세제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 남영신의 나의 한국어 바로 쓰기 노트를 보며 예전에 어느 책에선가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었다. 세계 유수의 언어학자들이 모여 여태까지 지구상에 나타난 언어 중에서 가장 조직적인 언어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는? 모든 언어학자들이 '러시아어'를 1위로 꼽고 한글을 2위로 꼽았다고 한다. 또 다른 해인가, 역시 똑같은 주제를 가지고 설문조사를 했는데 이번에는 영어가 1위였고, 한글이 또 2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결국 한글이 가장 조직적이고 과학적인 언어라는 것이 입증되었다는 이야기라고 그 책에서는 결론을 내렸다. 참 맞는 말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과학적인 언어는 분명히 한글임에 틀림없다. "언어란 강을 건너 피안에 도달할 수 있는 배이다." 토지의 작가 박경리님이 설파한 말씀이다. 가슴에 폭폭 와 닿는 소중한 말이다. 그리고 과연 내가 이 한글을 제대로 잘 쓰고 있는 가하는 반성을 불러일으키는 귀한 말이다. 나의 한국어 바로 쓰기 노트의 저자인 남영신씨는 그 이력이 자못 특이한 분이다. 국어에 관계된 여러 저서를 펴낸 분이기도 하고, 우리말 사전 편찬에도 관계하신 분이지만 정작 대학에서는 법률을 전공하신 분이었다. 가만 생각해보니 이 분의 전공인 법률과 한글이 그 과학성과 논리적인 측면에서 무척 닮은 구석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법률을 전공한 저자가 한글사랑에 쉽사리 뛰어들지 않았을까? 먼저 저자는 머리말에서 책을 쓰게 된 동기를 명확히 밝히고 있다. 즉, 한국인이 타고 항해하는 한국어라는 배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점검하여 문제점을 해결함으로써, 한국인의 모든 배가 최고의 성능을 갖추도록 안내하기 위하여 지어진 책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어라는 배의 성능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서 몇 가지 부분을 세밀하게 점검하였다고 이야기한다. 특히 저자가 가장 주안점을 두고 분석하는 것은 조사의 올바른 사용법에 관한 것이다. 한국인이 가장 흔하게 쓰는 '은(는)'과 '이(가)'의 의미를 구별하여 정확하게 사용하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하여 '에'와 '에서'의 용법과 또 흔히 잘 쓰는 '고'와 '-며'에 대해서도 면밀한 분석을 하고 있다. 그리고 문장 성분의 '호응관계'를 설명하면서 다양한 실례를 들어 분석하는 방법이 무척 날카롭게 느껴진다. 특히 모 방송국의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실례로 들면서 출연자들의 잘못된 어법을 지적하는 모습은 다소 냉소적이기도 하다. 심지어 저자는 한국 현대 소설의 최대 성과라고 하는 '토지'에서도 잘못된 용법이 많다는 것을 서슴없이 지적한다. 박경리라는 거대한 언어의 산등성이를 그는 올바른 국어사용이라는 곡괭이로 거침없이 파 들어가는 것이다. 그 거침없는 파고듦에는 김윤식이라는 문학평론가도, 신경숙이라는 소설가도 예외가 될 수 없다. 기자는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나라 말이 정말 어려우며, 아무리 문장공부를 많이 하고 실습을 오래 한 사람이라도 한두 가지 실수는 피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어쩌면 내가 지금 이 책을 평하는 이 언어조차 그의 시각에서 보자면 한없는 실수투성이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참 두렵다.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국어를 혹사시켰는지 이제 조금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아직도 너무 멀었다는 생각만이 머리 속을 맴돈다. 그리고 이 책은 아주 조직적으로 쓰여 진 책이라는 인상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책이다. 저자는 다양한 저작물에서 지문을 발췌하여 먼저 독자로 하여금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판단할 기회를 준다. 그리고 친절한 설명으로 독자를 이끈 후, 바로 연습문제를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이 쉴 새 없이 사고하게 만든다. 하나 하나의 연습 문제와 곧 이어 제시된 답을 보면서 독자는 쉽고도 명쾌하게 저자가 지적하는 국어 사용상의 여러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으며, 점차 한국어라는 고성능의 배가 지닌 파워를 만끽할 수 있게 된다. 배가 앞으로 나아갈수록 독자는 지식의 기쁨이라는 '법열'의 세계에 빠져드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책을 보면 우리 문단사의 숨겨진 에피소드를 읽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유명한 김동리 선생과 이어령 선생의 '은유와 비문에 얽힌 험악한 논쟁'이나 선배 문인들에게 절대로 존댓말을 하지 않았던 김관식 시인의 이야기는 은근한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글쓰기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든, 취미생활로 하는 사람이든,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한글을 사용하여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고 싶은 이는 한 번쯤 볼 만한 책이라 생각하여 짧은 문장력으로 소개해보았다. 아마 내가 쓴 이 글도 저자가 분석하면 누더기가 되고 말겠지만.
날씨가 더우니 짜증스럽다. 괜히 시비를 일으키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럴 때 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메모하는 일이다. 살인 더위를 이길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글을 쓰는 것이다. 혹시 스트레스를 받고 마음이 우울하면 있는 그대로 글을 써 보라. 생각나는 대로 종이에 옮겨 보라. 느끼는 대로 나타내어 보라. 그러면 더위도 이기고 스트레스도 풀고 마음도 편안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가정마다 사소한 문제로 인해 시비를 하거나 작은 시비를 큰 시비로 만들 수도 있음을 알고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 같다. 방학 동안 쉼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오히려 쉼은커녕 심한 상처와 스트레스로 피로감과 무력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할 때 컴퓨터에 앉아 생각을 글로 나타내면서 마음을 다스리면 좋을 것 같다. 이날 저녁 머릿속을 스쳐가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방학은 마침표(.)이라는 생각이다. 한 편의 글 속에는 무수한 마침표가 있지 않은가? 맨 마지막의 마침표(.)는 한 편의 글을 마무리를 하고 종지부를 찍는 것이지만 그 외는 무엇인가? 계속 글을 이어가기 위한 준비에 불과하다. 더 좋은 글을 이어가기 위한 아름다운 장식품이다. 방학의 마침표(.)는 한 편의 글 마지막을 장식하는 마침표가 아니라 중간 중간에 있는 마침표이다. 마침표(.)는 브레이크가 마구 달리기만 하는 차를 멈추게 하듯이 그칠 줄 모르게 달리는 생각의 단편들을 멈추게 하는 역할을 하지 않은가? 글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멈추는 역할을 하지 않은가? 마침표 없이 계속 글을 써 내려가면 글이 매끄럽지 못하고 전달다운 전달을 잘 하지 못할 것 아닌가? 방학 중 끝없이 달리는 생각들을 잠시 멈추게 해야 한다. 그래야 생각의 흐름이 옳은지 그른지 알 수가 있다. 지금까지 생각한 것들에 대한 멈춤의 일을 방학 중에 해야 한다. 학생들의 가르침에 대한 생각이 어떠한지를 일단 멈춰 놓고 다시 생각해야 한다. 학생들의 교과지도에 대한 생각이 어떠한지도 일단 멈춰 놓고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대한 생각도 그러하다. 학생들의 청결지도에 대한 생각도 그러하다.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도 그러하다. 마침표를 적절히 사용할 때 글의 흐름도 매끄럽고 글 읽기도 좋고 글 전체가 아름답게 장식될 수 있는 것처럼 교육에 대한 마침표(.)도 적절히 사용함으로 교육의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마침표 없이 계속 해서 글을 써내는 가면 어떻게 되나? 좋은 작품이 될 수가 없다. 읽는 사람도 지겹다. 무슨 내용인지 전달도 잘 안 된다. 이번 방학 중에 우리 학생들이 지금까지의 공부하는 습관들에 대해서도 일단 멈춰 다시 살펴봐야 한다. 기차가 지나가는 건널목에서는 어떻게 하나? 일단 멈춰 좌우를 둘러보고 위험한 요소를 제거한 뒤에 다시 출발하지 않은가? 그것처럼 공부하는 습관이 위험한지 그러하지 않은지를 일단 멈춰 좌우를 살펴봐야 한다. 그렇지 아니하면 위험하게 된다. 큰 사고를 당하게 된다. 지금까지 행동하는 습관에 대해서도 일단 멈춰 다시 살펴봐야 한다. 계속 버리기만 하지 않은지? 계속 욕설만 하지 않은지? 계속 때리기만 하지 않은지? 계속 떠들기만 하지 않은지? 자신의 행동들에 대해 잠시 멈춤의 시간들이 되었으면 한다. 그래야 자신의 발전이 있게 된다. 그래야 자신의 변화가 있게 된다. 그래야 아름다운 삶이 이어지게 된다. 그래야 성숙한 삶이 보장된다. 그래야 자신의 미래를 바라보게 된다. 긴 여름 방학 동안 자신의 삶 전체를 잠시 멈춰 좌우를 살펴보자, 앞뒤를 돌아보고 바라보자. 적절히 마침표를 사용하여 아름다운 삶을 계속 만들어 가보자. 그러면 자신의 삶이 자신뿐만 아니라 선생님에게, 부모님에게, 다른 친구들에게 아름답게 비춰지게 될 것이다. 방학은 마침표(.)이다.
아이들이 모두 떠난 빈 교정을 걷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 고함 소리, 발자국 소리, 숨결 소리가 가득했던 운동장. 그 운동장엔 잡초들이 성글게 자라고 있습니다. 아마 한 달 내내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잡초들은 마음 편하게 자랄 것입니다. 텅 빈 교실에 들어가 봤습니다. 며칠 전만 해도 왁자한 교실이었는데 작은 적요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얼굴로 밀려옵니다. 창문을 열고 교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종이를 주웠습니다. 그런데 그 종이 하나가 괜히 반갑게 느껴집니다. 아이들과 함께 했던 동안 쓰레기 때문에 연신 잔소리를 해댔던 내 모습이 떠올라 피식 웃음이 입니다. 그런데 지금 내 잔소리를 유발했던 종이(쓰레기) 하나가 반갑게 느껴지다니 참 요상합니다. 아마 쓰레기로 인해 잔소리 하면서 아이들과 정이 들어서인가 봅니다. 종이 하나를 들고 어정쩡하게 서있는 모습이 거울 속에 비칩니다. 왠지 낯설게 보입니다. 아마 아이들이 없어서일 것입니다. 교실 이곳저곳을 둘러봅니다. 그러면서 아이들 얼굴 하나하나를 떠올려 봅니다. 항상 살갑게 웃는 아이도 있고, 늘 인상을 쓴 채 불만에 가득한 아이의 얼굴도 있습니다. 항상 교복 단추를 풀어헤쳐 아침 시간마다 혼나던 아이도 있습니다. 늦잠 자 지각했다며 애교로 용서를 비는 아이도 있습니다. 다섯 달 남짓 매일 부대끼며 함께 했던 아이들입니다. 텔레비전 뒤에 뭐가 숨겨져 있는 게 보입니다. 책을 담아 놓은 박스 2개가 있습니다. 방학을 맞아 사물함 속에 있는 책들을 집으로 가져가라고 했는데 책만 박스에 담아놓고 가져가기 싫어 몰래 숨겨 놓은 것 같습니다. 혹 이럴지도 몰라 신신당부를 했는데도 끝까지 요령을 피우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야, 너희들 책 안 가져가면 혼난다. 그러니 꼭 가져가. 한꺼번에 가져가려면 힘드니 나눠서 조금씩 가져가라고. 알았지.” “왜 꼭 책을 가져가야만 하나요. 어차피 2학기 때 또 배울 거고… 집에 가져간다고 공부하는 것도 아닌데….” “맞아요. 사물함에 놔두고 열쇠 채우면 안 돼요? 그렇게 하게요.” “안 돼. 우리 반만 그럴 수 없잖아. 그리고 방학 때 책도 보고 그래야지 뭐 하려고.” 학기 중에도 아이들은 책을 사물함에 놓고 다녔습니다. 대학에 가려는 아이들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아이들은 빈 가방을 들고 다녔습니다. 그 빈 가방에 책이 들어가 있을 땐 시험기간뿐입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방학을 맞이해 사물함의 책을 모두 가져가 보라고 하니 투덜거릴 만도 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니 책 주인공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진주와 선미라는 이름이 헤헤 거리듯 웃고 있습니다. 나도 괜히 미소가 돕니다. 가끔은 저리 얄미운 아이들의 행동이 귀여울 때도 있습니다. 또 이렇게 아무도, 아무것도 없는 교실에 책 박스라도 있으니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갑자기 열여덟 숙녀들의 잡담하는 소리, 웃는 소리 등이 떠오릅니다. 그 틈에 화림이란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선생님, 여기 왜 왔어요. 우리 보고 싶어서 왔지요.” 잠이 많아 자주 지각하기도 하고, 학교 다니기 싫다고 가출도 한 녀석인데 매우 귀여운 아이입니다. 녀석의 목소릴 떠올리니 녀석의 힘든 모습이 보입니다. 이 아이는 늘 언니와 비교대상입니다. 같은 학교에 다녔었던 언니는 항상 쾌활하고 공부도 잘 하고 인사성도 좋아 많은 선생님들이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그 아일 모르는 사람이 없는 정도였습니다. 헌데 화림인 언니보다 붙임성도 덜하고, 공부도 못하고, 바지런하지도 못해 늘 비교를 당했습니다. 그런 비교 당함에 아인 늘 스트레스를 받았고 언니와의 사이도 멀어졌습니다. 그러다 가출을 하게 됐고요. 그런 사실은 알게 된 후 난 그 아이가 가깝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주 대화를 나누고요. 그런데 의외로 녀석은 귀염성이 있고 가끔 애교를 부리기도 합니다. 물론 지각을 할 때지만요. 잠시 상념에 젖어 있다가 눈을 들어보니 게시판 맨 위에 적혀있는 ‘꿈을 꾸는 사람이 되자’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 반 학급 생활 목표입니다. 본래는 ‘꿈을 가꾸는 사람이 되자’인데 아이들이 학기 초 환경정리를 하면서 한 자를 빼먹고 ‘가꾸는’을 ‘꾸는’으로 적어놓았습니다. 그래서 교실 앞엔 ‘꿈을 가꾸는 사람이 되자’가 적혀있고 뒤엔 ‘꿈을 꾸는 사람이 되자’가 적혀 있습니다. 사실 한 글자 차이지만 그 의미는 무척 다릅니다. ‘꾼다’는 것은 ‘꿈이 없는 사람에게 꿈을 가지자’라는 뜻이 강하고, ‘가꾸자’라는 말엔 ‘가지고 있는 꿈을 잘 다듬고 노력하자’라는 의미가 강합니다. 실수로 동시에 두 개의 학급생활목표를 가진 반 아이들에게 난 ‘꿈이 없는 사람은 꿈을 꾸고, 꿈을 가진 사람은 꿈을 가꾸는 사람이 되자.’며 웃었었습니다. 교실 문을 나서며 교사의 의미는 무엇인가 생각해봅니다. 교사에게 의미는 아이들이고, 아이들의 왁자함이 있는 교실이라는 생각이 듬뿍 듭니다. 때론 짜증이 일기도 하고 밉기도 하고 화가 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할 때가 가장 즐겁고 행복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영 선수에겐 물이 의미이고, 축구 선수에겐 공을 차고 달리는 운동장이 의미이고, 골프 선수에겐 골프채를 휘두르는 푸른 필드가 의미이듯 말입니다.
"나도 수학의 중요성 깨닫고 수학과로 전과 했다구요" 수험생들은 이제 얼마 후 2008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 자신이 어떤 과목을 볼 것인지를 결정하여야 한다. 그동안 몇 차례 본 모의고사 점수와 평소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과목을 감안해 선택할 것이다. 그런데 이번 2008년도 수능에서는 수리 가·나형 가운데 수리 가형을 선택하는 수험생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2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리 가형은 수리 나형에 비해 시험 범위가 넓고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수리 가형을 시험보지 않고 공과대학이나 자연과학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은 불보듯 뻔하다. 실제로 서울의 한 명문 공대의 수업시간 중 적분기호(∫)를 가리키며 그게 무엇이냐고 묻는 학생까지 있었다고 교수들이 탄식할 정도로 요즘 고교생들의 수학에 대한 관심과 실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는 최근 '세계의 대학 교육'이라는 특집 기사에서 "(서울대의) 이공계 신입생 5명 중 1명은 정규 대학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수학 보충수업이 필요하다"는 서울대 자연대 학장의 말을 전하고 있다. 더구나 어떤 학생들은 "선생님! 수학은 사회에 나가면 실생활에 거의 활용이 안 되는데 왜 이렇게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까?"라고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심지어 고등학생은 물론 중학생 때부터 수학을 아예 포기한 학생들도 많이 있다. 수학은 왜 공부하는 것이며 나중에 직업생활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수학은 여러 자연현상이나 사회현상들을 추상화,계량화하여 그 본질적 성질에 대해 설명하는학문이다. 단순히 숫자를 계산하는 것만 배우는게 아니라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계산하고 해결해가는 과정을 통해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방법과 문제해결력을 배우는 것이다. 수학을 통해 수리력,추리력,분석적인 사고능력,엄격한 논리체계 및 사물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는데,이러한 것들은 모든 과학의 언어로서 자연과학,공학,인문학,사회과학에 이르기까지 광범하게 응용된다. 그러면 수학에서 공부한 것들이 앞으로의 직업생활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수학은 모든 일, 또는 직업 세계의 밑바탕이 된다. 우리가 어떠한 직업이나 일을 선택한다 하더라도 논리적인 사고력, 의사결정 능력, 형식적인 표현능력, 문제해결 능력 등 수학적인 능력을 갖지 않고서는 제대로 과제를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학 실력은 과학,행정,산업,무역,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대부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를 들어 항공 분야의 관제사는 수학의 벡터 원리를 활용하는 것이고, 보험계리사는 확률,통계 등 수리적 방법을 적용하며,신문 편집자는 통계 그래프의 분석원리를 활용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수학이 업무수행에 필수적인 직업은 이공학계열 교수, 보험계리인,산업공학 기술자, 외환 딜러, 자연과학 연구원, 에너지공학 기술자 등의 순이었다. 즉, 해당 분야 종사자들에게 현재의 직업에 수학이 얼마나 필요한가를 "전혀 필요 없다" 1점, "필요 없다" 2점, "보통이다" 3점, "필요하다" 4점, "매우 필요하다" 5점 등으로 매겨 조사했다. 그 결과 "필요하다" 이상 수준인 직업은 이공학계열 교수(4.72), 보험계리인(4.60), 산업공학 기술자(4.48), 외환 딜러 (4.44), 자연과학 연구원(4.44), 에너지공학 기술자(4.44), 해양공학 기술자(4.40), 전자공학 기술자(4.32), 자동차공학 기술자(4.28), 투자분석가·애널리스트(4.20), 가상현실 전문가(4.20), 환경공학 기술자(4.20), 통신망 설계·운영 기술자(4.18), 전기공학 기술자(4.16), 시장 및 여론조사 전문가(4.08), 금융자산 운용가(4.08), 측량사(4.08), 자연계 중등학교 교사(4.04), 초등학교 교사(4.00), 토목공학 기술자(4.00) 등으로 나타났다.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면 보험계리사,수학 및 통계 연구원,수학교사,자연계열 교수 등의 직업을 가지게 된다. 또 이들이 진출하는 분야도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중·고등학교 교원, 은행·보험·증권회사, 정보통신기술업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정보처리업체, 정보보안 관련 업체, 통계조사기관, 일반 기업체의 관련분야(전산실,통계실,자료처리실 등) 등과 여론조사연구소,국방과학연구소, 기초과학지원연구소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에 임하는 자세는 어떠한가? 고등학교 때 힘들게 배웠지만 평생 한 번이라도 써먹는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 하는 생각을 갖는 학생들이 많다. 그 결과 아예 수학공부를 포기하거나 어려운 부분을 공부하지 않으려 한다. 청소년들이 이런 단견을 뛰어넘어 수학에 관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측면을 깊이 생각해봤으면 한다. 첫째,생활 현장의 다양한 곳에서 수학적 사고를 적용하는 습관을 갖는다. 수학적 사고를 하면 인생의 여러 문제들을 쉽게 분류하고,그 해법을 찾게 된다. 학교에서 배운 수학의 원리를 활용하면 어려운 문제들에 대한 지구력과 내성이 생겨 삶의 문제 해결이 보다 쉽고 편안해진다. 둘째,앞으로의 사회는 디지털사회,유비쿼터스사회이고 최첨단 산업이 유망 직업이 될 것이다. 그만큼 수학을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의 경우도 이공계 계통이 인문사회계열보다 졸업 후 연봉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금은 힘들고 어렵더라도 수학을 공부하면 높은 소득을 올릴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는 셈이다. 셋째,지금의 청소년들이 앞으로 수십년간에 걸친 직업세계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수학적 능력을 가져야 한다. 중·고교 시절 공부하기 힘들다고 수학을 포기하였다간 단순하고 수입도 적은 직업에 머물 수밖에 없다. 나중에 유망 직업으로 전직하려는데 그 직업이 수학적인 지식을 요구한다면 그때 가서 공부하는 것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수학은 논리적이고 단계적인 과목이기 때문에 어느 과정의 앞 단계에서 제대로 학습을 하지 못했다면 다음 단계를 학습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넷째,여학생들은 수학에 대하여 더욱 신경을 써야 하겠다. 현재 여학생들이 공부를 잘 하는 편이지만 수학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관의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에서 우리나라의 수학 성취 수준은 3위였지만, 수학의 성취도의 남녀간 성별 차이는 세계적으로 가장 컸다. 그만큼 여학생들의 수학능력이 남학생에 비하여 떨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부호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이 처음에 하버드대 법대로 입학하였지만 수학의 중요성을 깨닫고 수학과로 전과한 것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게이츠는 수학적 사고력을 발휘하여 MS를 설립했다. 그가 집필한 저서 '미래로 가는 길','생각의 속도' 등에선 수학적 사고력·상상력의 중요성이 잘 드러나고 있다. 또 게이츠는 지난 3월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혁신시대에 살아남기 위하여 수학교육을 더욱 강조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여름 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은 자신의 인생에서 수학을 공부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를 생각해보기 바란다. 자신의 수학 실력에 대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어떻게 수학 과목을 학습할 것인지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당장은 힘들지만 수학을 공부해 두는 것이 앞으로 평생 설계에 두고두고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삼복 중 중복이다. 중복 더위를 느낄 만하다. 창문을 열고 선풍기를 틀어도 목은 땀으로 찝찝하다. 그래도 구름이 진한 햇볕을 막아주니 예년 같지는 않는 것 같다. 평소 때면 학생들이 학교를 생기가 넘치게 하고 학생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고 학생들의 이야기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러하지 않다. 간혹 청소당번 학생들의 소리가 간혹 들릴 뿐이다. 자리에 앉아 있노라면 청아한 새소리가 맑게 들려오고 있다. 더위도 모르고 지칠 줄도 모르고 쉼도 없이 즐겁게 해주고 마음을 기쁘게 해준다.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하다. 나뭇가지에 앉아 지저귀는 아름다운 새소리는 깊은 숲속을 연상케 하고 맑은 시냇물 소리를 떠오르게 하며 시원한 바람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해 중복더위를 이길 만하다. 이럴 때 여러 가지 생각에 젖어들게 된다. 특히 방학은 느낌표(!)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방학이 많은 생각과 많은 느낌을 가져다주게 된다. 비록 멀리 여행을 떠나 자연을 즐기지 못하지만 책과 접하게 되면 많은 느낌을 가져준다. 우리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마찬가지이리라!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여유가 있어 어느 때보다 많은 책을 접하게 될 텐데 그 속에서 많은 것을 접하면서 생각과 느낌을 키우고 있지 않을까 싶다. 가족들과 함께 자연과 더불어 지내면서 더위를 이겨낼 것인데 바다를 찾은 학생들도, 산을 찾은 학생들도 자연을 벗 삼아 자연을 즐기면서 삼복더위를 이겨낼 텐데 그러한 가운데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리라 생각된다. 푸른 바다가 주는 느낌, 거센 파도가 주는 느낌, 간간이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주는 느낌, 푸른 숲이 가져다주는 느낌, 바람 따라 춤을 주는 여름 나뭇잎들을 보는 느낌, 시원한 계곡물이 주는 느낌... 이러한 것들이 느낌을 풍성하게 해 주리라 믿는다. 부모님들과 함께 고향을 찾으며 고향이 주는 아름다운 맛과 멋을 맛보며 각종 추억거리를 만들어 낼 것으로 생각이 된다. 이런 좋은 기회에 많은 생각거리와 느낌거리를 가슴에 품어 그것을 말하며 나누며 글로 남기는 나날들이 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할 때 삶이 더욱 윤택해지며 풍성해지면 맑아지지 않을까 한다. 아마 학생들 중에는 방학 중 한 번 학교에 나와 학교 안팎이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쾌적한 환경이 가져다주는 새로운 느낌을 가지게 될 것이고 나름대로 개학을 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될 것이다. 선생님들 중에는 역시 학교에는 학생들이 있어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가지게 될 것이다. 우리 선생님들도 방학 동안 많은 생각과 느낌을 가질 것으로 본다. 잠시 학생들 곁을 떠나 있으면 마음이 편하고 참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되겠지만 학생들이 없는 선생님은 바늘에 실이 없으면 무의미하듯이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아마 힘이 들어도 학생들이 평생 내 곁에 있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고 학생들이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고 선생님답도록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학생들이 우리 선생님들에게는 아주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개학을 하면 학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될 것이다. 특히 나에게 부담을 주고 나를 괴롭히고 나를 힘들게 했던 학생들이 다소 짐이 되고 귀찮은 존재로 여겨졌을지라도 그들이 있기에 교직의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고 그런 학생들이 있기에 내가 더욱 연구를 하게 되고 더욱 고민을 하게 되어 선생님다운 선생님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더운 나날이 만만치 않은데 이 날들을 책과 더불어, 자연과 더불어, 가족과 더불어, 여행과 더불어 지내면서 좋은 생각과 아름다운 느낌들을 풍성하게 생산해 내었으면 한다. 방학은 느낌표(!)이다.
연금수령액이 깎이기 전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원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서울에서만 1,165명으로 2005년도에 비해 무려 20배가 증가하였으니 놀라 자빠질 일이다. 올해 하반기에 명예퇴직하지 않으면 공무원연금법 개정으로 1억원 넘게 손해를 볼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함에 따라 충분히 예견된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만들어가는 현실을 보고 있노라면 슬그머니 부아가 치민다. 사실 교원을 포함한 공무원은 연금이라는 빽 하나 믿고 주어진 일에만 묵묵히 소임을 다해 온 사람이다. 30년 넘게 한 자리에서 국가의 공복으로서 최선을 다해 온 사람들에게는 이번 공무원연금법 개정은 ‘날벼락’과 같은 일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 내용이지만 연금법을 개정하려면 연금부실화에 대한 정부의 과실과 책임을 규명하여 이해시킨 다음 연금 수혜 당사자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국민연금과의 형평성을 고려하여 ‘더 내고 덜 받는 국민연금법’을 기준으로 하여 공무원연금법을 개정한다고 하니 참으로 한심스러운 일이다. 물론 그런 결정을 하기까지에는 많은 고민과 정책적 고려를 하였겠지만 고작 ‘더 내고 덜 받는’ 제도를 만들겠다니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최소한 ‘낸 것 이상 받는’ 제도는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또한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모순 아닌가. 선진국에 비해 훨씬 정부 부담률이 낮은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뒤에 생긴 제도와 비교하면서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국민연금은 우리나라에서는 역사가 비교적 짧은 것으로 점차 보완해야 할 요인이 많은 것이다. 새로 만들면서 기존의 제도(그것도 몇 차례의 보완을 통하여 성숙된 제도)와 비교하면서 기존의 제도를 고치려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마치 키 큰 형에게 선천적으로 왜소하게 태어난 동생을 비교하면서 동생 닮으라고 채근하는 것과 같다. 물론 의학의 발달로 인한 평균수명의 증가 등이 연금 재정 운영에 문제점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 국민은 IMF 외환위기에 ‘고통분담’을 통하여 그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저력이 있지 않은가. 문제의 원인과 부실 책임에는 눈 감고 국민연금과의 상대 우위를 논하면서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려는 몸부림은 설득력이 없다. 교원들의 ‘명퇴 엑소더스’를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든다. 단순히 경제적 문제로만 귀착시키기에는 국가의 대응이 너무나 안일하다. 지금 우리 사회는 의학의 발달과 경제적 여건의 성숙으로 퇴직 후 30년을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한다. 이런 관점에서 오히려 정년을 연장하고 노인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가는 것이 현실적 대안인데, 일하는 사람들을 억지로 ‘백수’로 만들어 가고 있으니 말이다. 연금은 어디까지나 공무원에 대한 복지적 측면에서 검토되어야 한다. 일반 국민에 대한 복지가 날로 향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무원의 고혈로 만들어 놓은 공무원연금만을 대상으로 개혁하겠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공무원연금이 잘못 사용되고 있거나 부실 운영되고 있는가에 대한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 국민연금 또한 ‘더 내고 덜 받는’구조는 온당한 일이 아니다. 연금의 생산적 관리를 통한 재원을 보다 튼실하게 확보하여 그들에게도 ‘낸 것 이상 받는’ 연금제도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공무원의 보수가 어느 정도 현실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자영업자나 전문직 종사자에 비해 훨씬 못 미치는 상황이다. 최초 국민연금제도를 만들 때 힘겹게 살아가는 서민을 위한 제도로서 가급적 그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측면에서 기획하여 만든 것이다. 그런데 지금 논의되고 있는 공무원연금제도는 출발과 상황 자체가 이와 근본적으로 다른데도 불구하고 국민정서를 왜곡되게 자극하면서 공무원의 고통을 강요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국가청소년위원회는 전국 16개 시.도별로 '인터넷 중독 지역협력망'을 구축하고 다음달부터 청소년들을 상대로 인터넷 중독에 대한 상담 및 치료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협력망은 전국 142개 청소년지원센터를 중심으로, 96개 협력병원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청소년.학부모단체 등이 연계해 인터넷 중독 청소년에 대한 상담, 치료, 사후 관리를 일괄 지원하는 체계다. 청소년지원센터는 상담을 통해 치료가 필요한 청소년을 찾아 각 지역의 협력병원에 치료를 의뢰하고 치료가 끝난 청소년에게는 상담사를 붙여 3∼6개월간 사후 관리를 해준다. 초기 진단비(5만∼7만 원)는 국가가 지원하며 저소득층 청소년의 경우 추가로 3회까지 치료비가 보조된다. 청소년위는 또 정신과 치료에 대한 거부감을 덜기 위해 의사, 상담사 등이 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상담.치료'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지역협력망 이용이나 인터넷 중독 상담에 대한 문의는 국번 없이 ☎ 1388이다.
후쿠오카현교육위원회는 5월부터 공립 초,중고에 교육위원이 직접 찾아가서 교육현장의 과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러한 방침은 고교 필수과목 미수문제로 교육현장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가 드러난 것이 계기가 된 것이다. 또한, 교원의 윤리관 확립과 제 3자에 의한 학교 평가 제도를 테마로 상정하고 있어서,「현장주의」의 발상으로 보다 더 좋은 시책을 명확히 내세워 내년도 이후부터 실시한다. 문화 행정 등도 포함하여 교직원이나 일반시민의 의견과 교육위원이 의견을 나누는 공청회 시스템도 신설할 생각이며, 새로운 시점에서 본 현의 교육개혁을 추진한다. 현교육위원회의 이같은 프로젝트는 실시하고자 하는 테마별로 검증 팀을 만들어, 복수 교육위원과 현 교육위원회 직원을 멤버로 한다. 테마는 연간 한 가지 정도로 정하여, 현내초,중고에 직접 찾아간다. 교장 등 관리직과 일반 교직원,학생의「속 마음」을 듣고, 새로운 입안이나 제도 개선에 유용하게 대처해 나갈 생각이다. 현 교육위원회는 교원 불상사가 끊임없이 계속되는 것을 이유로, 모든 공립 초,중고에 설치한 복무 윤리위원회를 테마로 하는 안이 나와 있다. 불상사를 일으킨 교원이 나온 학교와, 불상사의 전례가 없는 학교를 각각 복수 방문하여, 위원회의 운영과 멤버, 복무 규정 등에 다른 것이 있는지 어떤지 면밀하게 조사한 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지역주민이 학교 운영에 조언하는 학교 평의원 제도를 테마로 선택하는 의견도 나와 있다. 학교방문으로 평가해야 할 점이 발견되었을 때는, 모든 현의 학교에 파급시킬 방법을 생각한다. 개선해야할 사항에 대해서는 재빨리 개선한다. 공청회시스템에 대해서는 올 여름까지 현 교육위원회 사무국이 제도 내용을 분명히 할 바방침이다. 학력향상 등을 위한 교육시책을 비롯하여, 문화행정, 생애학습이나 저출산 대책 등 폭넓은 분야를 테마로 할 바침이다. 교직원, 아동. 학생을 비롯한 지역에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봉사단체나 NPO법인 대표를 맞이하여, 본 현의 독자적인 시책에 대해서 교육위원회가 의견을 듣고 내년도 이후의 시책에 반영시킨다. 검증 팀의 설치와 공청회 제도의 도입은 교원의 처분자가 나온 미수문제에서의 현내 고교의 실시 조사가 계기였다. 교육위원 자신이 학교에 찾아가서 문제가 일어난 원인을 조사하였지만, 교육현장에서는 제도와 개인지도의 사이에 모순이 생겨서 교직원이 고민을 안고 있는 실태가 드러났다. 교직원 불상사 근절 등의 근본적인 개혁을 위해서는, 현장의 의견을 중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현의 교육위원장은「필수과목 미이수 문제를 계기로 현장 교사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다. 많은 관계자의 의견을 교육시책에 반영하고 싶다」라고 말하고 있다.
학교 옆 강둑에 달맞이꽃이 아침나절 환하게 꽃등을 켜고 있습니다. 흐린 날씨 덕분에 그 환한 웃음을 볼 수 있어 즐거운 날입니다. 달맞이꽃은 그 이름처럼 저녁 무렵 달이 떠오를 때면 피어나는 야생화입니다. 우리나라 토종 야생화는 아니고 귀화 식물인데 키가 멀대처럼 커서 아기자기한 맛은 없지만 여름 저녁 무렵에 피는 동그랗고 노오란 꽃은 수줍은 소녀 같아서 참 어여쁩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달맞이꽃은 여리게 안개비가 내린 아침에 보는 것이다. 햇살이 비치면 금새 시들어버릴 꽃이 안개비에 젖어서 애처롭게 피어 있는 모습은 처연하게 아름다워서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그 유혹에 못 이겨 노란 한 송이 꺾어들면 고운 향내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맑고 청아한 향기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꽃이 피고, 그 꽃마다 꽃내음도 참 다양합니다. 모란은 현란한 색채와 크기에 어울리게 숨이 막힐 듯 짙은 향기로 다가서고, 흰색의 꽃으로 피어 노란꽃으로 지는 금은화꽃은 고운 세모시 한복을 입은 전통 미인처럼 다정하고 따뜻한 향기로 주변을 가득 채우고, 저녁 무렵 시골처녀처럼 수줍게 피어나는 분꽃은 여릿여릿 처음 화장한 처녀에게서 나는 분내처럼 묘하게 마음을 당깁니다. 젊은 연인처럼 상쾌한 라일락꽃 향기는 오월의 교정에서 바람결에 날려오면 가장 어울립니다. 새하얀 신부처럼 달콤한 향기가 나는 치자꽃이 피면 한 송이 따서 머리에 꽂고 님마중 나가고 싶어지게 만듭니다. 가을날에 노오랗게 피어나는 감국은 머리가 개운하고 마음이 시원한 내음 때문에 따서 말렸다가 베개 속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소녀처럼 맑은 모습으로 피는 찔레는 귀엽고 앙증맞은 사랑스러운 몸내음으로 다가서지만, 진홍의 해당화는 그 모습만 보아도 유혹될 듯한 미인의 눈웃음같이 황홀합니다. 꽃이 있는 세상은 참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예쁘지 않은 꽃을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그 나름의 향기와 빛깔로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스스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어납니다. 우리의 인생도 그렇다고 저는 믿습니다.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모두가 자기만의 향기로 피었다가 스스로 작은 열매를 거두어주고는 다시 사라지는 것이 아닐까요. 저도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작은 풀꽃처럼 제 삶이 척박한 땅에서 누가 보아주지 않아도 최선을 다해 뿌리내리고 최선을 다해 열매 맺고 그리고 조용하게 사라지고 싶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방학을 하는 날입니다. 저마다 다른 향기를 풍기는 아이들의 얼굴마다 환한 웃음꽃이 방글방글 피어나고 있습니다. 청소하는 밀대에 힘이 들어가고 발걸음에 바람 소리가 납니다. 기분이 마냥 날아다닐 것 같은 모양입니다. 사실 방학해도 특별한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왜 그렇게 좋은 것일까?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좋으니까요. 3학년 교실을 보니 애리랑 예은이가 구석에 모여서 뭔가를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순정만화를 돌려보고 있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보는지 내가 옆에서 같이 보는데도 모르고 읽고 있다. 피시식 웃음이 나옵니다. 옛날 중학교 시절에 돌려보았던 '테리우스'와 '안소니' 중 누가 더 멋진가 하고 친구들과 내기까지 했었던 만화 '캔디'가 생각났습니다. 유민와 루터는 체스판을 머리를 맞대고 두고 있습니다. 동우는 다트를 던지다 선생님께 들켰습니다. 담임선생님은 이렇게 던져야 한다고 과녁을 향해 폼재면서 던졌는데 엉뚱하게 출입문에 꽂혔습니다. "실력이 줄었나! 왕년엔 잘 했는데…." 1학년 장난꾸러기들은 그저 와글와글 떠들고 뛰어다닙니다. 은실이는 "선생님 방학 잘 보내세요!"하고 방학식도 하기 전에 인사를 하고 다닙니다. 귀여운 녀석들! 교사인 나도 이렇게 좋은데 학생들이야 말해 무엇하랴? 즐거운 일은 즐거운 일인 것입니다! 뜨거운 여름을 지내고 다시 만나면 아이들은 조금씩 더 여물어 있을 것입니다. 키가 쑤욱 자란 아이부터 집안일을 돌보아서 까만 얼굴로 나타나는 착한 녀석도 있을 것이고, 여름 내내 낚시대를 들고 강가를 돌아다녀서 시커먼 팔다리와 모기자욱을 자랑하기도 할 것입니다. 다른 향기로 다른 꽃으로 피어날 아이들의 방학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모두가 건강하고 즐거운 방학이 되기를 빌어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오광수)는 서울시교육청에서 발주한 전산 관련 공사를 특정 업체에 맡기는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서울시교육청 전산사무관 김 모씨와 그에게 돈을 건넨 K사 대표 정 모씨에 대해 24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씨는 2005년 서울시교육청에서 발주한 9억원 상당의 전산 관련 공사를 교육 정보화사업 관련 업체인 K사에 맡기는 대가로 K사 대표 정씨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씨와 정 씨를 상대로 교육청 고위 간부들에게도 돈을 건넸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5일자로 김 씨를 직위해제했다. 시교육청은 "향후 검찰수사결과에 따라 관련자를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신광섭)이 매주 일요일여는 체험교육 프로그램'가족과 함께 박물관 나들이'가 8월 신청자를 모집한다. 첫 번째 일요일 ‘내 손끝에서 나온 단소’ 프로그램은 직접 단소를 만들고 부는 방법을 배워본다. 두 번째 주에는 ‘종이랑 손이 만나면’ 교육을 통해 한지로 등잔을 만들어보는 시간이예정돼있고 세 번째주와네 번째 주에는 각각 '고와 흥겨운 우리장단'과 ‘전통장식알기-꼭두’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이면 누구나 매월 25일 인터넷으로 신청 가능하며 8월 프로그램은 오늘과 내일 이틀간 신청을 받는다.문의=02 3704 - 3133, 3142
여름 방학 하루 전 7월 중순.밤 10시가 다 되어 갈 무렵 받은 전화 한 통은 나를 충격으로 빠져 들게 했다. 인사말도 없이 거두절미하고 “선생님, 저 00엄마입니다. 오늘 **엄마로부터 우리 00가 학교에서 고집을 많이 부린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 말을 엄마인 제게 먼저 해주셨으면 안 될까요? 너무 속이 상해서 전화합니다.” “네? 저는 **엄마를 만나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는데요? 오늘 00가 고집을 부린 건 사실이에요. 그 동안 그런 적이 많았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고 이제 겨우 1학년이잖아요. 담임으로서 충분히 지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그런 일을 엄마인 제가 모르고 다른 사람에게 듣는 게 속이 상합니다.” “이상하네요. 내가 아이들 엄마에게 그런 말을 한 적도 없고 학교에도 엄마들을 오시게 한 적도 없는데 어떻게 그런 말이 전해졌지요? 20년이 넘은 교직 생활에서 이런 전화를 받기는 처음입니다. 저도 황당합니다.” 잠자리에 들 시간에 걸려온 전화는 나를 당황스럽게 한 것은 물론이고 마음이 상해서 속까지 울렁거릴 지경이었다. 일이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인지 가닥을 잡을 수 없는데 전화를 건 엄마는 이야기를 끝낼 분위기가 아닌 듯 했다. “00엄마, 저는 아직까지 이렇게 학부모의 항의 전화를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너무 놀라서 우황청심환이라도 먹어야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전화를 끊겠습니다. 상황을 알아보고 내일 이야기 합시다.” 솔직히 너무 황당하고 기가 막혀서 얼마나 속이 상했는지 그날 밤 내내 거의 깊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아이들의 잘잘못을 학부모에게 일일이 전화해 본 적도 없고 학급 일로 학부모를 나오게 하는 일도 하지 않기 때문에 사건의 전말을 알기가 어려웠다. 아무리 늦은 밤이었지만 그런 말을 전했다는 **엄마에게 확인 전화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엄마는 아이가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엄마에게 말하는 과정에서 00가 수업 시간에 고집을 부리고 공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길래 그 말을 00엄마에게 했다는 것이었다. 00는 평소에도 자기가 하기 싫어하는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쓰는 일에는 시간을 보내고 놀거나 엎드려서 잘 하지 않는 버릇이 있었다. 그러다가도 다 하지 않으면 다른 놀이에 참여시키지 않거나 늦게 하교를 시키면서 하게 하면 끝내는 버릇이 있는 아이였다. 그 고집을 부리는 시간이 점점 단축되어가고 있었기에 굳이 학부모에게 알리지 않고도 고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던 터였다. 커다란 문제점이 아닌 이상 필요 이상으로 학부모에게 전화를 하여 힘들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더욱이 00엄마는 아기까지 출산하여 벅차게 살고 있음을 잘 알고 있던 터라 늘 00를 달래며 학교 생활에 적응시키려고 노력해 온 내 마음을 몰라주어 오히려 서운했다. 날마다 마지막까지 점심을 먹는 아이, 밥 수저에 반찬을 올려주며 마지막까지 기다려주느라 다른 아이들 하교 지도까지 힘들 만큼 정성을 쏟은 시간이 100일이 넘었는데, 이제 와서 잘 적응하고 있는 아이가 대견해서 날마다 칭찬까지 해주며 친해졌는데 그런 전화를 받고 보니 교직에 대한 회한까지 밀려왔다. 전날 밤 속이 상해서 잠을 제대로 청하지 못한 데다 아침마저 입맛이 없어 먹지 못하고 출근하여 여름방학식을 하면서도 내 마음은 한없이 우울했다. 아직도 나의 정성이 부족하니 그런 전화를 받는 거라고 치부하면서도 억울하고 서글퍼져서 아이들과 차분하고 따뜻하게 헤어지지 못했다.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 껴안아 주며 1학기 107일 동안 공부하느라 고생했다고, 방학 동안 건강하게 지내다 오라고 말하면서도 내 마음엔 먹구름이 일렁였다.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는 가’하는 자괴감이 나를 억누르고 놓아주지 않았다. 아이들이 가고 난 빈 교실을 혼자서 청소를 하려고 하니 다른 날보다 유난히 쓰레기가 많아 보였다. 의기소침해서 기운조차 없었지만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혼자서 책상과 의자를 다 옮기고 교실을 쓸고 있으니 00엄마가 아기를 업은 채 음료수를 들고 찾아 왔다. “선생님, 죄송해요.” 눈가엔 물기까지 달고서……. “아기까지 업고 힘들게 오셨나요. 전화로 하셔도 될 텐데.” “**엄마가 우리 아이가 공부 시간 내내 고집을 부리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저는 심각하게 고민했어요.” “20분 쯤 고집 부리다가 나중에는 다 했어요.연필이 없다거나 지우개가 없다며 고집을부리곤 하지요. 오랜 시간 고집을 부렸다면당연히 연락해야지요. 요즈음 00이가 얼마나 잘 하는데요. 밥도 잘 먹고 숙제도 잘 해오고 발표도 열심히 해요. 특히 아이 심성이 착하고 정직해요. 그림 그릴 때 늦게 시작하는 것은 2학기 때는 작은 종이를 주어서 종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보렵니다. 어젯밤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아직도 제 정성이 부족함을 탓했습니다. 그러나 2학년 때는 그렇게 전화하시지 마세요. 충분한 대화가 필요합니다. 밤 늦은 시각에 무턱대고 하고 싶은 말만 일방적으로 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일단 학교와 담임을 믿으십시오. ” “죄송해요. 저도 어젯밤에 울면서 잠을 이루지 못했어요.” “저도 자식을 키워 본 부모 입장에서 00엄마 마음 잘 이해합니다. 아이들이 집에 가서 미주알고주알 자기 입장에서 본 대로 말한 걸 가지고 부모님들이 곧이곧대로 듣고 흥분하시면 안 됩니다. 겨우 1학년 아이들 말만 듣고 학교와 선생님을 믿지 못하면 서로 힘듭니다.” 그러면서도 00엄마는 다시 눈물을 훔쳤다. 나는 내 제자뻘인 00엄마를 위로하며 달랬다. 가져온 음료수를 아이와 엄마에게 권하며 하던 청소를 거의 다 끝내는 동안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청소를 해야 했다. 학교 시정에 맞춰야 했기 때문이었다. 겨우 1학년짜리 꼬마가 자기 친구가 수업 시간에 고집을 좀 피운 걸 가지고 집에 가서 20분 동안 고집 피운 게 아니라 하루 종일 고집을 피웠다고 말한 걸 듣고 그 엄마는 서로 친한 사이라서 걱정하는 마음으로 전달해서웃지 못할 일이 벌어진 것이다. 아이들은 아이들일 뿐이다. 특히 1학년 수준의 아이들은 사실과 상상 속에서 사는 우주인과 사람의 중간 단계라는 걸 알아야 함에도 학부모들은 자기 자식의 말은 100% 믿기 마련이다. 본의 아닌 거짓말도 매우 잘 하는 단계라는 걸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은 걸 배웠다. 학부모와 신뢰감이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담임선생님에게 먼저 상담을 해보기도 전에 미리 판단을 하여 고민을 하게 했으니 내 잘못이 더 크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새삼스럽게 학부모님들과 대화 창구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심지어 청소를 도와 드리고 싶다는 학부모님의 발걸음까지 막아 버린 상태이니 말이다. 2학기에는 하루에 한 명씩이라도 개인별 알림장을 활용하여 아이의 문제점이나 충고할 점을 교환하도록 해야겠다. 전체 알림장만으로는 개별적인 도움을 청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명의 나의 천사들은 여름방학식날 선생님이 왜 그렇게 힘이 없었는지 모르리라. 그 사이에 내 품에 안기지도 않고 빠져나간 몇 명의 아이들이 마음에 걸린다. 그래도 작은 손가락을 걸며 약속하던 00의 멘트가 나의 귓전을 맴돈다. “00아, 방학 동안 동생을 키우는 엄마가 힘드시니까 심부름도 잘 하고 네 스스로 공부할 수 있지? 2학기에는 필통도 잘 가지고 다니고 더 잘 하자, 응? 손가락 약속!” “네, 선생님. 2학기를 기대할게요. 안녕히 계세요.” 00엄마의 눈물과 더 열심히 가르치겠다는 나의 약속으로 오해의 산을 넘어 이해와 신뢰의 강에서 다시 만났으니 2학기의 도약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은 교육을 성공시키기 위해 삼위일체가 되어야 함을 생각하니 혼자 끙끙 앓지 않고 직접 담임에게 전화를 해서 오해를 푼 00엄마가 새삼 고맙게 생각되었다. 그리고 아이들은 자기들이 듣고 싶은 말만 듣거나 말의 일부만 들어서 혼자 상상하여 생각하니 늘 조심해야 함을 명심해야겠다. 자식을 잘 기르고자 하는 부모 마음이나 제자가 잘 되기를 바라는 선생의 마음은 결코 둘이 아니다. 무엇보다 진심이 통해야 한다. 잘못 되었거나 오해를 받을 때는 내 정성이 부족했음을 생각하고 돌이켜 볼 일이다. 그래서 교직은 늘 새로운 마음이 필요하다. 나는 늘 그 자리에 있지만 만나는 아이들은 늘 새로운 아이들이니 늘 하던 대로가 아니라 그들에게 맞는 맞춤형 선생이 되어야 한다.
체코 필하모닉 소년소녀 합창단 내한공연 'KT 가족과 함께 하는 한여름의 음악회'가 지난 23일(월) 저녁 7시 30분 청주시민회관에서 있었다. 이날의 음악회는 진양혜 KBS 아나운서가 진행했다. 가까이서 보니 프로그램에 쓰인 대로 이미지가 밝고 야무지다. 관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차분하게 진행해 진행자에게도 여러 번 박수가 쏟아졌다. 진행자의 체코 필하모닉 소년소녀 합창단에 대한 소개로 음악회가 시작되었는데, 필하모닉 합창단을 대표한 체코의 어린이들이 한국어로 인사를 하면서 처음부터 관객들과 하나가 되었다. 1부는 필하모닉 소년소녀 합창단이 스메타나의 오페라 중 도입 합창, 드보르작의 반지('모라비아의 노래' 중에서)·유모레스크, 모차르트의 글로리아·아베 베룸코르푸스 등 체코와 세계의 합창곡을 노래했다. 2부는 필하모닉 소년소녀 합창단의 체코와 세계의 민요, 게스트로 출연한 청주 안젤루스 도미니 어린이 합창단의 가시리와 찬송이 이어졌다. 필하모닉 소년소녀 합창단과 안젤루스 도미니 어린이 합창단은 얼굴이 다르고 말도 통하지 않지만 화음을 맞추며 우리나라의 민요 도라지, 노을, 아리랑을 불렀다. 진행자인 진양혜 아나운서는 두 합창단의 어울림을 칭찬하며 "마음에 울타리를 만들어 자신을 보호하지 말고, 좋은 친구를 가까이 두어 친구들로부터 보호받는 게 좋다"는 체코의 속담을 소개했다. 나이 먹으며 형제나 동료들 사이에 놓인 담을 자꾸 높이고 있는 우리네 인생살이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3부는 지야나 바이사로바의 안무로 오트마르 마하의 '봄의 축제'가 펼쳐졌다. 우리의 민속놀이와 닮은 동작이 많아 '봄의 축제'를 보고 있노라니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하는 '봄의 축제'는 화려하면서도 순수하고 소박한 면이 더 많아 친근하고 정이 갔다. 2시간 동안 체코의 노래와 춤을 만끽하는 시간이었다. 잘못하면 지방은 문화혜택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 물론 정부의 정책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기업에서 이번 행사와 같은 문화행사를 다채롭게 펼치는 것도 좋다.
대구시교육청은 24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지난 5월 과잉 체벌로 물의를 빚어 직위해제된 대구 D중학교 J(50)교사와 또 다른 D중학교 P(52)교사 등 2명을 각각 해임키로 의결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J교사는 지난 5월3일 근무시간 중 수업을 교생에게 맡긴 뒤 체육실에서 술을 마셨으며, 이후 급식지도를 하면서 제 때 식판을 가져가지 않았다며 학생 2명을 발로 차는 등 과도하게 체벌해 직위해제됐다. P교사는 2005년 9월부터 평소 학생들에게 비교육적인 체벌과 폭언을 일삼아 학부모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집단민원을 제기해왔으며, 해당 학교장이 수차례에 걸쳐 주의를 주고 경고했는데도 나아지지 않아 직위해제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두 교사가 교육공무원으로서 성실과 품위 유지 의무를 어기고 무단으로 직장을 이탈하는 등 대구 교육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킨 것으로 판단돼 해임 의결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학원법 조례 개정시 학원 심야교습 시간을 자정 이후까지 허용하는 등 규제를 못하는 시도 교육청에 특별교부금 차등 지급을 통해 불이익을 줄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24일 "학원법 관련 조례를 개정할 때 오전 1~2시까지 학원 교습시간을 허용하는 경우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수강생의 건강 등을 감안, 학원의 심야 수강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례가 개정됐는지를 점검해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으로 학원법 조례 개정에 소극적이었던 교육청은 특별교부금 배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도 교육청이 입법예고한 '학원 운영에 관한 조례 입법 예고안'에 따르면 부산, 광주, 대전, 경남은 교습시간을 제한하는 규정을 아예 포함하지 않았다. 서울과 충북은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로 교습시간이 가장 짧고 나머지 10개 시ㆍ도교육청은 자정까지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교육부의 올해 특별교부금 전체 규모는 총 6천억원으로 이중 조례 개정 내용 등 교육청 평가에 따라 배분되는 특별교부금은 1천6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이 고교 진학담당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직무연수에서 서울대에 별도의 입시설명회 기회를 제공키로 해 공교육 기관이 일부 명문대 위주의 입시정책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 산하기관인 서울시교육연수원은 8월 30일 서초구 방배동 소재 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서울 소재 고교 3학년 부장 및 담임교사 약 1천명이 모인 자리에서 서울대에 입학설명회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서울대가 먼저 시교육청에 입시설명회를 요청해 왔고 서울대 입시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많은 만큼 연수 말미에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로부터 직접 구체적인 입시 내용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교육 기관인 시교육청이 서울대에만 별도의 입시설명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자칫 특정 대학을 선전해 주고 명문대 위주의 입시정책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애순 대변인은 "다양한 정보 제공도 고려했겠지만 전국에 대학이 얼마나 많은데 서울대에만 이런 독점 기회를 주는지 모르겠다"며 "대학이 요청해도 제지해야 하는데 결국 공교육 기관도 일부 대학 위주의 잘못된 입시정책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재갑 대변인도 "그동안 공교육을 강조해온 시교육청이 특정 대학에만 이런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공교육 기관으로서의 의미를 더욱 새겨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연수원은 매년 3월 말과 수시 2학기, 정시모집 등을 앞두고 고교 진학담당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며 대학 협의체인 대학교육협의회 및 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대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해 지금껏 고교 진학담당 교사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특정 대학에만 별도의 입시설명회 기회를 제공한 일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연수원 관계자는 "물론 특정 대학에만 입시설명회 기회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연수 과정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차원으로 특혜는 아니다"면서 "희망자에 한해 참석할 수 있도록 선택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도 "대학간의 형평성 문제는 충분히 거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대학에 일일이 기회를 제공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 마침 서울대는 요청이 있어 허용해준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 규제개혁회의는 대학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학생 수에 따라서 배분하도록 요구하는 제언을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원의 인건비 등 경비를 토대로 결정하는 현행의 배분 방법에는 낭비가 많다고 하여, 많은 학생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대학에 중점 배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베 수상이 내걸고 있는 교육 재생의 실현을 향하여 대학에 대한 보조금을 증액시킬 것인가 말 것인가가 내년도 예산 편성의 초점으로 부상되고 있어서 이 제언은 파문이 퍼질 것 같다. 이 제언은 동회의의 교육개혁 검토 팀이 정리하여 문부과학성과 정부의 교육재생회의 등이 검토를 신청한다.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국립대학 법인에 대한 운영비 교부금(2007년도 예산으로 1조 2천억 엔)과 사학조성 경상비(약 3천 3백억 엔)의 배분 방법의 재검토이다. 현재는 수입과 지출에서 배분 액을 정하고 있지만, 대학의 의식이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여 많은 학생들을 모집한 대학에 중점 배분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규제회의에서는 대학의 교육과 연구 내용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학 간의 경쟁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저출산이 가속화 되고 있는 속에서 더욱더 학생 획득 경쟁을 시켜 대학교육의 다양화로 연결시킬 목적이다. 단지, 기존의 대단히 큰 사립대에 자금이 치우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수만으로는 평가하지 않을 방침이다. 정원 설정의 자유화와 교육내용, 정보 공개의 철저 등도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금후 5년에 걸쳐 대학에 대한 보조금을 연 1%씩 삭감하는「예산감축」을 추진 중이다. 정부 내에서도 다른 의견이 나와서 교육재생회의가 정부개발 원조(ODA)예산의 전용을 호소하는 등「증액」을 요구하는 기운이 높아지고 있다. 자민당 문교족도「아베 정권의 교육에 대한 의욕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예산 증액은 필요하다」라고 보고 있어, 평소에는 잘 맞지 않았던 재생회의와 함께 분투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재무성 등은 어디까지나 삭감 목표를 유지할 방침으로 효율적 배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제재무자문회의도국립대학의 노력에 대응한 배분을 요구하고, 제3자 평가의 도입 등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