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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이수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이 27일 스스로 사퇴했다. 이 위원장은 26일 오후 2시부터 이날 새벽 6시30분까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경기도 교육정보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46차 임시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 대의원대회에서 교육부의 교원평가방안을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교원평가 시범실시 강행 국면에서 투쟁과 교섭방침 승인 안건'을 위원장 발의로 제출한 뒤 투표를 통해 찬성여부를 물었다. 투표 결과 대의원 371명 가운데 이 위원장 발의안에 대한 찬성표가 185표로 과반수 찬성을 얻는 데 실패했다. 과반수 지지 획득에 실패한 이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뜻에 따르겠다며 곧바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전교조 대의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안건 부결을 이 위원장에 대한 불신임 성격으로 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사퇴의 변을 통해 전교조가 현재의 조직적인 아픔을 딛고 조합원과 국민 앞에 믿음직스런 모습으로 새 출발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한 참석자가 전했다. 그는 최근 전교조의 내분을 불러온 계기가 된 연가투쟁 연기방침과 관련, 본의 아니게 조합원들에게 상처를 입혀 죄송하다며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앞으로도 평조합원으로서 전교조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교조 대의원들은 일단 위원장 공석에 따른 후속조치 과정을 중앙집행위원회(중집위)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중집위는 다음달 중순까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내년 3월께 보궐선거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28일 낮 12시 서울 전교조 본부에서 공식적으로 사퇴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서울대 법대에 합격하려면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점수 400점 만점 환산 기준으로 389점을 맞아야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대학입시전문기관인 종로학원과 대성학원, 중앙학원이 대입설명회 자료로 작성한 2006학년도 전국대학지원 배치기준표에 따르면 서울대 법대 합격 가능점수로 종로학원과 중앙학원은 390점, 대성학원은 389점을 제시했다. 연합뉴스가 단독 입수한 이 배치표는 언어와 수리, 외국어, 탐구 등 4개 영역이 각 100점 만점 기준으로 만들어졌으며 탐구영역(원래는 과목당 50점 만점에 총 200점)을 100점 만점으로 산출하는 방법은 수험생이 취득한 탐구영역의 총득점을 탐구영역 총만점으로 나눈뒤 100을 곱하면 된다. 이와 함께 서울대 의대의 경우 3개 학원이 모두 390점 이상이 돼야 합격이 가능한 것으로 예측했다. 대성학원은 서울대 사회과학계열의 합격가능권 점수로 385점, 경영학과는 383점, 국어교육과는 380점, 외국어교육계와 약학과는 378점을 각각 내놓았으며 최소 365점이상이 돼야 서울대 인문계열 하위권 학과에 합격할 것으로 추정했다. 을지의대의 예상합격선은 382점, 대전대 한의예과는 381점, 동의대 한의예과와 동아대 의예과는 각각 379점으로 각각 전망됐다. 대성학원은 경희대의 경영학부('가'군)의 경우에는 350점선, 한국외대 영어통번역학과('다'군)는 362점선, 영어학과('다'군)는 359점이 각각 돼야 합격이 가능한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한양대 의예과의 경우 합격선이 300점 만점(전형에서 언어영역 제외)에 285점으로 예측됐고 법학과의 합격가능권은 360점(400점 만점)으로 예상됐다. 건축학부는 300점 만점에 272점, 전자통신컴퓨터 공학부는 300점 만점에 274점으로 추정됐다. 종로학원은 서울대 약학대학의 합격선을 378점 가량으로, 수의예학과는 376점선으로 내다봤으며 농경계사회학부와 소비자아동학부는 370점선으로 잡았다. 또한 고려대 법과대학의 경우 387점, 경영대학은 381점선으로 예상했다. 연세대 의예과와 고려대 의과대학은 386점, 성균관대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각각 387점과 383점 가량으로 내다봤다. 경희대 한의예과의 예상합격선은 300점 만점(전형에서 언어영역 제외)에 289점으로 예상됐으며 울산대 의예과는 400점 만점에 384점이상이 돼야 합격이 가능한 것으로 전망됐다. 종로학원은 성균관대 법학과(모집단위 '가'군)와 이화여대 초등교육과('가'군)의 예상합격선을 각각 370점 가량으로 잡았으며 서울교대 초등교육과(여자.'나'군)는 373점이 돼야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양대 법학과의 합격선은 365점으로, 의예과는 300점 만점(언어영역 제외)에 291점으로 각각 예측됐다. 한국외국어대 영어교육과('나'군)는 360점선으로 예측됐고 서강대 경영학부는 367점선, 경영학부는 365점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나'군)와 경희대 관광학부('다'군)은 358점선으로 각각 예상됐다. 중앙학원은 373점 가량을 맞아야 서울대 하위권 학과에 합격할으로 내다봤다. 연세대의 경영계열의 예상합격선은 383점으로 예측됐고 법학계열은 377점이상으로 잡았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이 배치표는 대학들이 반영하는 표준점수가 아닌 원점수를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다음달 19일 수능성적 발표이전까지 하나의 참고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원배치 기준표는 대학 진학을 앞둔 수험생과 진학지도 교사를 위해 참고자료로 만들어졌을 뿐 대학과 학과의 서열을 평가하는 기준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도 "수능성적이 발표된 뒤 수험생이 선택한 영역이나 과목에 따라 원점수와 표준점수가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데다 대학마다 반영하는 영역이나 과목이 다른 만큼 큰 의미가 있는 자료는 아니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8일부터 12월5일까지 16개 시ㆍ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지방교육혁신 현장방문평가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에서 학업성적관리, 방과후 학교운영,학교폭력대책, 지방채 발생 및 관리의 적정성 등을 평가하고 교육행정서비스에 대한 고객만족도 조사를 전문 연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다. 교육부는 다음달 20일께 발표하는 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적으로 재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논란을 빚어온 교수노조 합법화와 노사정위 폐지 문제가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 본격 공론화될 전망이다. 교수노조 설립을 허용하는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법(교원노조법) 개정안' 및 '노사정위 설치 및 운영법 폐지 법안'이 이달말 국회 환경노동위 법안심사소위에 상정돼 입법 논의에 '시동'이 걸리기 때문. 그러나 여야간 시각차가 크고, 아직 사회적 공감대 형성도 충분치 않은 상태여서 이번 정기국회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환노위는 지난 24일 전체회의에서 두 법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으나 여야간 공방으로 뚜렷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채 일단 두 법안을 법안심사소위로 넘겼고, 오는 29일 소위 첫 회의가 열리게 된다. 열린우리당 이목희(李穆熙)의원이 제출한 교원노조법 개정안은 대학교수와 부교수, 조교수 및 전임강사들도 노조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한 내용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교수노조도 정부나 대학재단측을 상대로 임금, 노동조건, 후생복지 등에 관해 단체협약을 체결할 수 있고, 노조 전임자를 둘 수 있다. 그러나 정치활동이나 파업, 태업 등의 쟁의행위는 금지토록 했다. 이에 대해 우리당측은 상당수 대학의 경우 교수 근무환경이 열악한 점을 들어 교수에게도 헌법상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한나라당은 사회적 지위가 보장된 교수들까지 노조 결성을 허용해선 안된다는 입장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교수노조는 지난 2001년 법외단체로 설립됐으며 지난달 초 노동부에 노조설립신고서를 냈다가 반려되자 "교육노동자에 대한 차별"이라며 같은달 24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가입자는 1천100명 수준이다. 노사정위 폐지 법안은 한나라당 정두언(鄭斗彦) 의원이 발의했다. 노사정위가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당시 충분한 검토 없이 설치된 뒤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예산 낭비만 초래하고 있는 만큼 아예 기구 자체를 없애자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를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우리당은 노사정위의 문제점은 인정하면서도 대화의 틀 자체를 없애버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 우세한 분위기다. 노사정위는 노사문제에 대한 노사정간 사회적 합의를 도출한다는 취지에서 99년 5월 설립됐지만, 민주노총 불참, 한국노총 탈퇴 등으로 운영에 난항을 겪어왔다. 우원식(禹元植) 법안 심사소위원장은 "법안 처리 일정에 대해서는 심사소위 논의 과정을 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두 법안 모두 사회적 쟁점이 될 수 있는 의제인 만큼 공청회 등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기국회 회기종료가 열흘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17대 국회 출범 이후 1년반 이상을 끌어온 사립학교법 개정 작업이 연내 마무리될 수 있을 지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간은 촉박한 가운데 여야가 사학법 개정안을 합의 처리할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여서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의 결단 여부에 법 개정 향배가 좌우될 공산이 커져가고 있다. 김 의장은 지난 9월 중순 국회 교육위에서 여야간 이견으로 사학법 개정안의 합의처리가 무산되자 직권상정을 위해 열린우리당의 개정안을 본회의에 계류시켰다. 이후 여야가 협의기구를 구성해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심사기한을 두 차례나 넘기는 등 27일 현재까지도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감사활동 강화 및 자립형 사립고 설립.운영 활성화를 뼈대로 한 자신들의 사학법 개정안이 지난 25일 교육위에 '뒤늦게' 상정된 것을 계기로 법안심사소위에서 축조심의를 하자고 제안하고 나섰다. 그러나 우리당 측은 "이미 교육위에서 합의에 실패한 법안을 다시 교육위에서 심의하자는 속셈이 뭐냐"며 심의에 응하지 않을 태세이다. 사학재단 이사진의 3분의 1 이상을 학교 구성원이 추천하는 '개방형 이사'로 채우도록 한 우리당의 핵심내용을 한나라당이 거부하고 있는 만큼 본회의 직권상정에 의한 표결로 결정을 짓겠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이에 따라 정치권과 교육계 등은 사학법 개정문제에서 만큼은 유감없이 '지둘러(기다려)' 행보를 보여온 김 의장이 언제, 어떤 결단을 내릴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장은 지난달 중순 여야가 심사 기한을 두 차례 넘겼을 당시 "한 차례 더 타협 기회를 주겠다"는 최후통첩을 한 바 있다. 정기국회 회기종료일인 12월9일 이전에 개정안을 직권상정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당시 개정안의 심사기한을 재지정하지 않은 것은 사학법 개정이 또 한번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돼 지난 16대 국회 때와 같은 장기 표류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와 관련, 김 의장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면서도 금주 내로 사학법 협의기구에 참여하는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 및 교육담당 정조위원장과 면담을 가질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한나라당측은 이 자리에서 좀더 시간을 갖고 사학법 개정안을 심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당측은 이외로 연내 처리를 자신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우리당 지병문(池秉文) 제6 정조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주내로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정기국회 내에 (사학법 처리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총에서는 교원평가 시범운영과 관련하여 11월 25일의 정기 대의원회에서 결정하겠다고 하였다. 즉 이날의 대의원회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입장 표명을 하겠다고 한 것이다. 지난 25일 오후 2시 전국에서 모인 대의원회가 실시되었다.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2/3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이날이 대의원회에 참석한 대의원은 정족수에서 겨우 2/3를 채우는 정도였다. 대의원회라면 한국교총 최고의 의결기구임에도 여기에 소속된 의원들의 참석률이 기대만큼 높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전국 단위에 흩어져 있는 대의원들이 한 장소에 모이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중요 안건처리를 위한 정족수를 겨우 채울 정도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리포터는 지난 3년간 대의원회에 불참한 적이 없다. 정말로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중요성을 감안하여 대의원회 참석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의원회에 참석해 보면 항상 보이는 얼굴들은 항상 보인다. 같은 서울 지역의 대의원만 보아도 매번 보이는 의원들은 항상 볼 수 있다. 그러나 거의 보기 어려운 대의원들도 적지 않다. 이렇게 참석하는 대의원들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안건 처리도 매번 비슷한 성향으로 이루어지는 단점도 있다. 최소한 한국교총의 대의원이 되었으면 그 중요성을 감안하여 꼭 참석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나 한 사람이 뭘 그렇게 중요하냐고 할 수 있지만 결국은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전체가 되기 때문에 한 사람의 참석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대의원은 한국교총의 대표이다. 최고의결기구의 대의원들이 앞장서 노력하는 것이 한국교총 발전의 밑거름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그 노력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이, 대의원회에 꼭 참석하는 것이다.
말도 많고 한도 많은 대수능. 시행착오의 과정을 거치면서 절차탁마의 위업을 이룩한 한국 교육 제도의 한 단면이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교육의 자화상이다. 전자정보화시대를 맞이하여 수험생의 치팅을 막기 위해 전자탐지기를 지닌 채 수험생을 감독하는 감독관, 그것도 모자라 수험실에는 감독관이 한 명이 아닌 두 명, 세 명이 한 교실에 배치되어 수험생을 지켜보는 것은 교육상 신세대와 기성세대들에게 바람직한 일일까? 한국의 언론뿐 아니라 영국의 전문 언론 채널 BBC 뉴스에서조차 풍자적으로 시험 장면을 보도하고 있다. 대수능의 명칭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을 살펴보면, 1969년에 처음 실시한 ‘대학입학예비고사’ 제도는 대학생의 양적 팽창에 따른 질적 저하를 방지하여 교육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사학의 무한정한 정원 외 학생모집을 억제하여 정상적 운영을 기하도록 하고, 대학간의 질적 격차를 해소시켜 대학의 평준화를 기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81년부터 대학 본고사가 폐지되면서 예비고사 성적은 고교 내신 성적과 함께 대학입학시험 성적에 반영되었고, 82년에 ‘대학입학학력고사’, 94년에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명칭과 내용이 변경되었다. 이러한 대학입학예비고사는 영국(GCE)·프랑스(바칼로레아)·독일(아베트르) 등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대수능이 일선 학교에 미친 영향은 학교의 등급을 만들었고, 학생에게는 출세의 길을 좌우하는 도구로서 길들여져 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들이 수능에 출제되느냐 아니냐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 태도는 달라지고 있다. 교사도 마찬가지다. 가르치려고 하는 내용이 학생들에게 전인교육보다는 수능에 적적한 양을 학생들에게 주입시키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듯하다. 대수능의 취지가 많은 이들에게 측정의 자료로 사용되려고 했으나, 오히려 악용되어 가는 추세가 점입가경이 아닐 수 없다. 오로지 수능만능세태, 이것이 만들어 낸 전자탐지기는 세계의 웃음거리로 비춰지고 있다. 이번 대수능 언어영역 시험에 최인훈의 이 출제되었다. 이 소설의 주된 핵심은 주인공 이명준이 전쟁 포로가 되었을 때 갈 곳을 묻자 '남한도 북한도 아닌 제 3의 나라'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부패된 사회, 공존할 줄 모르는 파렴치한 이중적 인간 윤리가 판치는 사회에 대한 회의를 이 작품은 잘 보여주고 있다. 기러기 아빠, 이중국적 소지자 등은 우리 사회의 그림자를 대변하는 것은 아닐까? 수능의 새 지평선은 어디일까? 대수능에서 100점도 받지 못해도 4년제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 오늘의 허상이라면 과연 대수능을 볼 필요가 있을까? 전문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은 특히 실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경우 대수능을 치르지 않고 내신으로 입학할 수 있는 기회를 터 놓아야 한다. 인문계 학교도 실업계 학교도 온통 대수능에 매달려 대학 간다고 아우성치는 작금의 고등학교 추세에 계속 묵묵부답으로 교육부는 일관해야 할까? 실업계 학교는 학교대로 수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대학 수능 과목을 따로 공부해야 하는 이런 모순된 대수능 체제에 이중적 사교육비를 부담시키는 학교와 교육부의 부작위 행위는 바람직한 것일까?
10월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참가실습을 하고 돌아왔다. 2주 동안 선생님이라는 호칭에 익숙해졌는데 다시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돌아오니 기분이 참 묘했다. 2주 동안의 실습이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내겐 무척 보람찬 시간이였다. 특히 1학기 때의 관찰실습과 달리 기간이 2주였다는 점, 그리고 첫 수업을 했다는 점에서 이번 실습을 잊지 못 할 것이다. 내가 실습을 나간 곳은 서울 오류남 초등학교다. 예비소집 때문에 학교를 처음 방문했을 때 느낌은 한마디로 참 조용하다였다. 서울이라고는 하나 서울시와 광명시의 경계에 위치한 학교라서 그런지 도회지의 분위기보다는 지방 중소도시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학교 분위기 때문인지 반 아이들은 대체로 순진하고 착했다. 담임선생님께서도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 하실 때 여기 아이들은 순진하고 되바라지 않았다는 말씀을 자주하셨다. 또한 학교 분위기 역시 무척 가족적이었다. 실습 2주차에 있었던 소체육대회는 마을 잔치 같은 느낌이였다. 선생님들과 함께 배구, 피구 등을 하고 뒤 이어진 회식상에 올라온 여러 음식들 중에서 돼지 머릿고기를 보며 특히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실습 첫주의 생활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교생선생님들께도 무척 힘이 들었다. 불규칙적이던 이제까지의 생활 리듬을 완전히 버리고 8시30분까지 출근해야 하는 생활에 적응하기란 생각보다 힘이 들었다. 특히 아침잠이 많은 내게는 더욱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우리들보다 훨씬 수고하시는 선생님들을 보고 있노라면 존경심이 절로 우러났다. 하루 6시간 수업과 교생지도 그리고 잡무 등을 척척 해 내시는 선생님에 비해 아무 일도 하는 것 없는 교생들이 감히 힘들다는 말을 꺼낼 입장이 못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들께서는 교생들의 입장을 이해해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셨으니 교생 입장에서 참 송구스러울 따름이었다. 시범수업을 관찰만 했던 첫주가 지나가고 드디어 교생들도 수업을 해야 하는 실습 2주차가 다가왔다. 난생 처음 지도안이라는 것도 써보고 수업시간에 쓸 자료를 제작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지도강화 시간에 교장선생님께서 여러분은 수업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수업을 논할 단계가 아니라고 하셨는데 정말 그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교사는 철밥통, 방학이 있어서 편하니까 '교사나' 할까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 사람들은 직접 현장에 와서 수업을 해보면 교사들의 고충과 일의 고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랬다. 한 번 했던 수업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에 교사에게 주어진 책임감을 더욱 실감했으니까. 우여곡절 끝에 수업을 직접 해보고 나니 참 맥이 빠졌다. 욕심을 내지 말라는 조언을 따른다고 따랐으나 막상 수업을 진행해보니 40분이라는 시간은 무척 짧았고, 반면 계획한 수업 내용을 많았다. 수업엔 왕도가 없다고 하지만 내 자신에게 화나서 견딜 수 없는 순간이었다. 수업을 잘하기 위해서는 교사가 자기 수업에 만족할 수 있는 경우는 절대 없다는 말을 가슴 속에 똑똑히 새기고 더욱 좋은 수업을 위해 노력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실습에서 수업 만큼이나 중요한 건 바로 반 아이들과의 관계인 것 같다. 처음 실습에 임할 때까지만 해도 아이들과 많이 서먹하고 이름도 몰랐고 그네들의 사정도 몰랐다. 하지만 아이들 특유의 개방성과 순순함으로 2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이 친해진 것 같다. 유독 나를 좋아해주던 신경초 모둠 아이들에겐 정말 고맙다는 말을 다시 하고 싶다. 2주 동안 아이들과 지내면서 정도 들었지만 시간은 우리를 이별로 인도했다. 12일 토요일, 아이들의 장기자랑을 보고 아이들이 준비해온 다과를 먹으면서 2주 동안 잘해 주지 못했던 점을 반성했다. 만남은 참 소중하기에, 특히 사도에 있어서 이 아이들은 중요한 전환점이기에 더욱 더 특별했던 만남을 잊지 못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받은 빼빼로가 아직도 남아 있다. 이들이 준 빼빼로만큼 더욱 더 훌륭한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Florida의 Orlando에서 Learning 2005 Conference가 있었다. 이 연합회는 주로 인터넷 관련 비즈니스맨들의 모임으로 내게는 매우 생소하였으나 지난 2월부터 미주리 지역 교사들과 한국의 공주대 유아교육과 학생들간에 인터넷 공간에서의 일주일에 한 번 정규 만남을 통해 교육에 관한 의견 교환이 있어 왔음으로 이 모임을 함께 하고 있는 Mary Ann이 권유하여 참가하게 되었다. Mary Ann은 UMSL(The University of Missouri at Saint Louis)의 컴퓨터 전문가이며 인터넷으로 교사들의 회계장부 정리를 가르치고 있다. 현재도 e-space를 활용한 활동들이 많지만 앞으로는 그 영역이 더 많이 늘어날 것이다. 지금은 사람들의 생활공간과 작업공간이 대체로 나뉘어져 있지만 전자공간 활용이 넓어지면 생활공간이 작업공간이 될 것이다. 학생들은 공부하러 학교에 갈 것도 없이 휴대폰형 컴퓨터를 들고 다니며 수업을 해결할 수도 있고, 직장의 미팅도 각자의 공간에서 화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오케스트라도 단원들이 양쪽 나라에서 화상으로 연주를 하여 화음을 맞추는 인터넷 연주도 가능할 것이다. 의학 영역에서는 이미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간에 인터넷을 활용한 의견 교환을 하고 있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일들을 집에서 혹은 걸어다니며 거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교사와 학생들은 다른 학교의 교사나 학생들과 같은 과목의 수업을 진행하며 서로의 의견과 자료를 교환할 수 있고,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과 같이 시간 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경우에는 학교 수업을 함께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며, 시간차가 많이 나는 미국이나 유럽, 인도, 브라질 등 다른 나라와는 시간을 정해 만나서 각각의 지역에서 생생하게 전달해주는 산지식을 교환하며, 우애를 다질 수 있을 것이다. Learning 2005 Conference에서는 인터넷 사업을 하는 사업가나 기업종사자들이 모여 자신의 기업을 소개하거나, 각기 다른 분야 즉 교육, 건설, 은행, 화장품 회사 등등에서 인터넷 홍보 등 연수를 담당하는 교육 담당자나 사업가들이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경험을 나누는 장으로서 지식을 전달하는 발표자의 역할과 지식을 전해받는 참여자의 역할이 분명하게 나뉘어져 있는 학문중심의 학회와는 성격이 매우 달랐다. 참여한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사업체를 가지고 있거나 혹은 기업체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현장교육 전문가들로 이들의 목적은 자신의 사업을 알리거나, 다양한 분야에서 실시되고 있는 인터넷 사업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교환하여 자신의 활용 지식을 넓히고, 서로 도움이 되는 사람을 만나는데 있었다. 따라서 어떤 발표장은 발표자가 준비된 것을 발표하기보다 주제만을 주고 참여자간의 경험과 의견 제시, 도움이 될 만한 사이트 소개가 중심이 되어 참여자간의 토론이 대단히 활발하였다. 발표자도 참여자의 한 사람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Mary Ann은 ‘게임을 통한 교육’이라는 프로그램을 듣고 게임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고, 게임을 교육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을 보았다며 즐거워 하였다. 나는 ‘색상’에 대한 분야에 관심이 있어 세션에 참여하였는데 사업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강사가 인터넷에서 회사의 이미지에 맞게 색상이 잘 선정된 홈페이지들과 잘못 선정된 홈페이지를 예를 들어 보여주고, 기존의 색을 다르게 바꾸었을 때의 이미지 변화를 보여주려고 홈페이지 색상을 직접 바꾸어 참여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노랗고 화사한 색상 중심의 홈페이지가 회색이나 흰색의 이미지로 변화되었을 때 그 회사에 대한 선호도가 달라질 것 같다. 크리스마스를 연상할 때 떠오르는 색은 빨강과 녹색이다. 물론 눈을 연상하면 하얀색이지만 크리스마스 장식을 생각할 때 대표되는 색상이다. 나만 해도 적어도 30년은 보아왔을 그 색상이 질리지도 않는 것은 크리스마스라는 분위기와 잘 어울려 크리스마스 그 자체의 본질에 근접해서인가? 만약 그렇다면 수십년, 수백년이 지나도 질리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본질적 색상은 어떻게 찾아지는가? 크리스마스 장식의 역사를 찾아보면 색상도 디자인도 변화과정과 정착과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색은 자신을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의 하나라는 것을 그 강사는 잘 보여주었다. 한 세션은 전 세계에 자국의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의 담당자가 ‘각 지역 제품 생산자나 판매 종사자의 ‘종교’를 존중하도록 교육을 해야 하는가?‘ 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이끌어 나갔다. 종교로부터 시작하여 문화, 피부색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토론이 있었다. 기업은 이윤이 목적인데 생산자가 자신의 종교를 존중받아 제품의 불량률이 적어지고, 생산량이 많아진다면 당연히 존중하여야 할 것이고, 판매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종교의 영향이 크지 않으면 관심을 두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러나 이윤이라는 목표에 기준을 맞춘 겉친절은 잠시동안 만나고 다시 보지 않아도 되는 소비자의 경우에는 효과가 있겠으나 꾸준히 오랜 기간 보아야 할 종사자들에게 진심이 없는 겉친절은 오히려 역효과일 수 있다. 차라리 다문화를 인정하는 관리자를 선정하여 보내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나 꾸준히 교육하다 보면 어린 시절 가정교육부터 받아온 사람과 같을 수는 없어도 효과가 있을 수 있겠다. 더욱이 보상체계와 연결하면 더 빠른 효과가 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한국은 베트남이나 중국 등 여타의 나라에서 관리자들이 종업원들을 인격적으로 무시하여 물의를 일으키는 일이 언론에 많이 보도되고 있으며, 한국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무시 또한 잘 알려져 있다. 한심한 일이다. 잘난체를 하는 동안 불량률과 이직률은 높아져 교육비용만 더 들어가고, 회사 더 나아가 국가의 이미지만 나빠져 판매량도 낮아질 것인데 어째서 사고의 틀이 그렇게 좁은지 모르겠다. 더 큰 부자가 되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인간적으로 보아서도 그러한 사람들이 높아 보이지는 않는다. 한국은 이러한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고 하는 일이 중요하다. 사회 전반의 분위기 변화를 위한 지속적 홍보와 성인교육을 통해 단기간의 변화를 유도하고, 유, 초등교육부터 다문화의 인정과 인간 존중 교육의 강화를 통해 장기적 변화의 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교통수단과 통신망의 발달로 세계의 각국은 건너 마을이 되었으며, 인터넷만 연결하면 언제라도 함께할 수 있는 한 공간이 되었다. 인터넷의 보편화로 생활이 편리해지고, 일의 처리가 빨라지면 사람들은 여유가 많아져 보다 더 사람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럴까? 사람을 직접 만날 필요도 줄어들고, 정해진 장소에 가서 근무를 해야할 일도 줄어들므로 지금처럼 생활공간과 작업공간이 함께 있는 재택근무가 늘어나며, 따라서 대형의 사무실은 필요 없어진다. 그러므로 현재는 작업공간에서 싫어도 함께 만나서 얼굴을 마주하고 공간과 시간을 할애하는 동안 얻게되는 고운정, 미운정을 통한 공동체 의식은 줄어들고, 일과 관련된 분야 사람들과의 만남과 취미와 관련된 동호인들의 만남은 활성화될 것이다. 각자가 알아서 일과 사람을 찾아다녀야 하니 소극적인 사람들은 더 소외되지 않을까? 적극적인 사람도 개인으로 정보와 사람을 찾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활동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다. 이 연합회는 Conference를 시작하기 전에 참여자들의 관심분야와 성향을 세분화시켜 등록하게 하고, 서로 간에 이메일을 주고받게 하여 공동의 그룹을 형성시키고, Conference의 내용도 개개의 참여자의 관심분야 참여와 참여자 전원이 함께하는 세션을 잘 분배하여 참여자들이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얻음과 동시에 직접 만남을 통한 우애를 쌓아주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마련하였다. 자리에서 두 자리 건너 테이블에 앉아있는 사람과 만나 이야기를 주고받게 하고, 좋아하는 숫자를 말하고 손으로 표시하여 같은 숫자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소모임을 만들어주어 이야기를 나누게 하며, 사회자와 컴퓨터 속의 대화자가 함께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밴드의 공연과 난타와 비슷한 공연도 있어서 마치 청소년들의 즐거운 친목도모 마당의 분위기로 참여자들의 자유롭고, 다양한 만남과 대화를 지원하였으며, 각 분야 전문가들이나 CEO들의 직접 강의를 들으며 만난 수 있는 시간도 함께 마련되었다. 그러나 이 Conference는 만들어진 자료를 판매하는 사업가나 기업종사자가 중심이 되어 판매의 기술에 초점이 맞추어진 것이 많아 내게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내용이 좋아야 판매의 기술도 소용이 있는 것인데 교수나 연구자 등은 매우 적었으며, 자료를 사용하는 교사 등 사용자도 없어 그러한 상품들이 어떠한 효과가 있었는지를 알 수 없었다. 산학연계의 차원에서 연구자와 교육자들의 참여가 이루어지면 연구자도 교사 등 소비자도, 제품 생산자나 판매자도 보다 시각을 넓히고, 서로의 장, 단점을 보고 배울 수 있을 않을까.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의원은 27일 초.중.고등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토록 하는 내용의 원어민영어보조교사 균형배치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발의했다. 제정안은 영어교육 기회 불평등 심화 방지, 미래 국가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초.중.고등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의무적으로 1명씩 배치토록 규정하고 있다. 제정안은 영어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농어촌 및 빈곤층 지역 학교부터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우선 배치토록 했다. 이 의원은 "재원이 부족한 시.도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채용할 엄두를 못내고 있어 지역간 교육불평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조기유학 급증으로 인한 막대한 외화손실을 막기 위해서라도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대폭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3일 실시된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에 대한 이의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수능 출제와 관리를 맡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23일부터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250여건의 의견이 접수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의신청은 사회탐구 80여건, 과학탐구 60여건으로 탐구영역이 가장 많았고 언어 영역이 50여건, 외국어(영어) 영역과 수리 영역이 각각 20여건이었다. 가장 논란이 뜨거운 문제는 외국어영역 홀수형 20번 어법 문제로 정답이 2개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문제는 「When the train came to his station, he got up and stood patiently in front of the door, waiting for it (opened/to open)」에서 괄호안의 맞는 형태를 고르는 것이다. 답은 to open이 포함된 보기로 돼 있는데 opened도 그 앞에 'to be'가 생략된 것으로 보면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많은 수험생들이 주장했다. 한 현직 교사는 "외국어영역 홀수형 39번 문제의 지문은 지난해 모학원의 모의고사 27번 문제와 2개 문장만 바꾼 동일한 지문"이라며 "그 학원 문제를 풀어본 학생이면 이번 문제를 읽지도 않고 바로 풀수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언어영역 홀수형 39번은 이누이트(에스키모)가 '이글루'를 건축하는 과정과 원리 등을 지문으로 제시한 뒤 이글루를 지을 때 눈벽돌 사이의 접착제 역할을 하는 것을 보기 중에 고르는 문항이다. 답은 ④ '불의 열에 의해 융해되는 눈'이지만 ① '이글루 안에 피운 불'도 복수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 지문에 딸린 35번 문항의 보기 중 '이누이트(에스키모)는 물의 화학적 변화를 난방에 이용하는 지혜를 지녔다'는 부분이 지문의 내용과 일치하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이밖에 언어영역에서는 주식옵션의 행사 시점에 따라 수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파악하는 그래프를 풀이하는 문제와 과학탐구 생물2 8번 문제에 대해서도 수험생들의 이의제기가 잇따랐다. 평가원은 이날까지 제시된 이의신청 가운데 중복의견 등을 제외하면 실제 심사대상은 30~40건 정도로 보고 28일부터 12월5일까지 심사를 벌여 6일 오전 정답을 확정 발표하고 본격적인 채점에 들어갈 예정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학교수업이 끝난 뒤 교내에서 보육과 특기교육 등을 해주는 방과후 교실 수가 내년에 1천개 수준으로 대폭 늘어난다. 기획예산처는 교육부가 운영하는 방과후 교실이 인근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설치학교를 올해 681개교에서 내년에 1천개교로 대폭 늘릴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에 투입되는 재정도 올해 84억원에서 내년 459억원으로 5.5배 증가한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올해까지 지방교육재정에서 학교당 연간 1천200만원 정도의 운영비가 지원됐으나 내년에는 새로 운영하는 학교가 많아지면서 초기 설비투자비가 많이 들어가 재정투입규모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방과후 교실의 혜택을 받는 초등학생 수도 올해 1만5천538명에서 내년에는 2만명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방과후 교실은 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들이 학교수업을 마친 뒤 교내에서 숙제나 놀이를 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용비가 저렴한 데다 학교 울타리 안에서 선생님 보호 아래 활동하기 때문에 안전성도 높아 맞벌이 부부 등이 선호하고 있다. 대부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과후에 시작해 오후 5시 정도까지 운영하며 학교에 따라 숙제 돌봐주기, 국어나 수학 기초학습 지도, 미술, 사물놀이, 노래배우기, 이야기 듣기 등을 해주고 있다.
호주에서는 앞으로 다섯 살짜리들도 1년에 두 번 씩 전국적인 읽기와 쓰기 시험을 보게 될 것이라고 호주 연방 교육 장관이 밝혔다. 26일 호주 일간 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브렌든 넬슨 교육장관은 현재 유치원 교육 등 어린이 조기 교육이 '엉망'이라고 지적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의 읽기와 쓰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이 마련되고 있다며 그같이 말했다. 그는 읽기와 쓰기 시험은 어린이들에게는 말과 글을 배우고 읽기 능력을 향상시켜주게 될 것이라며 부모들도 결과에 만족스러워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넬슨 장관은 곧 공개될 읽기와 쓰기에 관한 전국적인 조사 보고서 내용을 일부 소개하면서 조사팀의 8세 이하 어린이들에 대한 전국 고사 건의안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 고사를 실시하게 되면 어린이들이 어느 정도의 읽기와 쓰기 능력을 갖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그런 게 있어야 교사들도 누구에게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인지를 알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읽기 교육'이라는 이 보고서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호주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방법이 잘못됐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내달 8일 이 보고서가 정식 발표되고 나면 대학의 교사 훈련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쇄신 방안도 이어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했던 켄 로우는 지금까지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 대한 전국 차원의 시험이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다만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와 빅토리아주에서만 몇 년 전부터 최저 4살 반 어린이들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테스트를 실시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초등학교는 만 5세부터 시작된다.
올해부터 월 1회 실시되고 있는 주 5일제 수업이 내년부터 월 2회로 확대 시행되면서 주당 수업시수는 1시간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주5일제수업 확대 실시 계획을 11월 말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문광부, 여성부, 농림부, 청소년위원회, 교직3단체, 학부모단체, 시도교육청 등으로 구성된 주5일제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업부담이 적은 초등 1,2학년의 수업시수는 현행대로 유지하고 3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는 주당 1시간 감축될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수업시수 1시간 감축 구체방안은 단위학교 교육과정운영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교장이 결정토록 할 방침이다. 이 경우 초등 3학년부터 고교 1학년까지는 재량활동, 고교 2, 3학년은 특별활동이 줄어들 가능성이 많다. 교육부는 내년 주 5일제 수업 월 2회 확대 실시와 관련 ▲주당 수업시수를 줄이지 않는 방안 ▲1시간 감축안 ▲2시간 감축안 등 다양하게 검토했으나 1시간 감축안이 가장 무난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교육부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대책반에 참여하고 있는 학부모단체들은 교사들의 입장만 고려한 방안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맞벌이 부부와 저소득층 자녀 등을 고려할 때 이를 수용할 만한 사회적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교총은 주5일제 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사회적 추세에 맞춰 교육과정을 개정하고,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해 전면 실시를 앞당기라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현재 전국 290개 학교에서 월 2회 주5일제 수업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학생수 100명 미만의 학교들을 통폐합한다고 발표하였다. 사실 이런 시골학교는 단순히 학생수 100명 안팎에 다니는 학교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정신적 지주요, 단결의 핵이 되고 있다. 그러나 경제논리에 의해서 이런 학교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렇게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여서 없어지고, 폐교된 학교가 전국적으로 얼마나 되는지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내가 6년 9개월 동안이나 근무하였던 전남 보성군 득량서초등학교도 이런 학교 중의 하나이다. 1997년에 폐교가 되어서 이미 학교는 폐허가 되어 버린 상태이다. 이 학교를 졸업한 2,500여명의 졸업생들은 모교에 대한 애교심이 남달라서, 이미 폐교가 된 모교가 다른 사람에게 헐값에 팔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똘똘 뭉쳐서 이를 막아내었다. 다행히 매각을 막긴 했지만 자신들이 뛰어 놀고 자란 학교가 폐허가 되어 가는 것을 차마 볼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다음 카페에 총동문회 카페[http://cafe.daum.net/dlskch: 개설일2004.12.02 등록 회원수 1365명]를 개설하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국에 많은 학교들이 있겠지만, 이미 폐교가 된 학교를 사랑하는 동문모임에서 이처럼 활발한 카페 운영으로 뭉쳐진 학교는 별로 없을 것이다. 만 1년 동안에 회원 가입 1300명을 넘은 것만이 아니라, 등록된 글 수가 무려 10,447개로 매일 30개 이상이 올라온 셈이다. 총동문회에서는 이런 공을 인정하여서 오늘 카페 개설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 특히 이 카페에서는 이제 전 동문들의 뜻을 모아서 모교 부지매입을 위한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지금까지 약 6개월 동안에 1,800여만을 모금하였다. 더구나 이제 전국에 흩어진 모든 동문들을 한 덩어리롤 뭉치게 한 매체가 되어서 동문들의 소식을 듣고, 서로 정을 주고받는 멋진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활발한 활동을 하여 온 총동문회 카페를 운영해온 카페지기 13회 김여례 동문이 개회를 선언한 행사는 오전 11시 정각 개회를 하여서 교가 제창으로 간단한 의식을 마치고 곧장 운동 경기에 들어갔다. 이촌동에 있는 중경고등학교 체육관과 운동장을 이용하여서 전국에서 모인 400명에 가까운 동문들이 고향마을 출신대로 3개 리로 나누어서 배구, 줄다리기, 릴레이 3개 운동경기를 벌렸다. 배구는 정흥리 우승, 줄다리기는 마천리 우승, 릴레이는 도촌리 우승으로 3개 리가 골고루 한가지씩 우승을 하는 사이좋은 결과까지 연출하여 더욱 기분 좋게 끝났다. 운동 경기를 마친 동문들은 체육관에서 각 졸업생 기별로 노래자랑을 벌였다. 특히 이날 동문회 기금 모금운동에 1,000만원 이상이 몰려서 이미 폐교가 된 시골 초등학교가 인터넷 카페를 통하여 다시 살아나는 기적을 이루었다.
교육부는 내년 2학기부터 교장 초빙공모제를 시범 실시하겠다고 발표하였다. 교장 자격증이 없는 교사나 외부 전문 인사들도 학교장이 될 수 있는 '교장 초빙ㆍ공모제'를 150 여개 교에 시범 운영한 후 시행여부를 결정한다고 한다. 이 제도는 일단 교장자격은 있어야 한다는 교육부장관의 종전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제도라는 점에서 일관성 없는 정책결정에 문제를 제기할 수 밖에 없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초빙교장 제도는 그 뜻이 매우 좋은데도 불구하고 성공하지 못한 제도라고 본다. 그래도 선호하는 교장이 있다면 교장임기가 남는 교장들이 임기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제도라고 볼 수 있다. 초빙교장을 간다고 한들 심적 부담만 안고 근무할 뿐 어떤 뾰족한 학교운영을 할 만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은데다가 4년이라는 기간을 묶여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작은 학교의 초빙을 원치 않는 것 같다. 학교장이 매우 권위적이고 독선적으로 학교운영을 하고 있다고 언론이나 국회의원들이 매도하는 것은 학교현장을 잘 모르는데서 나온 교장 흔들기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학교장에게 자율운영권을 더 많이 주어야 한다. 권위적이고 독선적인 행태는 막강한 권한을 쥐고 있는 교육부에 있으면서 최근 모든 교육의 문제가 마치 학교장에게 잘못이 있는 것처럼 학교장의 권위를 흔드는 것은 우리교육을 살리기 보다는 흠집을 내서 무자격자도 교장을 해보겠다는 불손한 의도가 도사리고 있는 교장자리 뺏기 라고 볼 수밖에 없다. 교장을 독선적이고 권한을 많이 행사하는 것처럼 보나 학교운영을 할 수 있는 구성원인 교직원의 인사권이 학교장에게 없다는 것이다. 교육청에서 발령 내주는 교원으로 업무분장을 하는 정도와 하물며 일반직(기능직포함)의 인사도 교육청에서 학교장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전보하고 있다. 학교장에게 주어진 인사권한은 구하기 힘든 기간 제 교사나 비정규직보조원을 임용하는 정도이다. 교장초빙ㆍ공모제를 통해 교장이 될 수 있는 사람은 교장 자격증을 가진 교원은 물론 일반 교원, 외부 인사 등이라고 하는데 이는 초빙공모제라는 미명아래 무자격자도 교장을 할 수있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고 무엇인가? 교육부는 우선 농어촌지역 1군 1우수고교 육성학교와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학교, 농어촌 복합도시의 학교를 선정, 운영하고 그 결과에 따라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하나 교장자격이 없는 교육 행정직도 교장을 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는데 현장교원들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일부 교직단체가 주장하는 교장 선출보직 제는 현재로는 고려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니다"며 "교장자격증제도의 골격을 유지하되 자격증이 없는 교원과 예술 학교 등 자율학교의 경우 CEO형 외부 전문가를 초빙할 수 있도록 교장의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라고 그럴듯하게 설명했다지만 결국 아무나 교장 할 수 있게 하겠다는 제도일 뿐이다. “5학급에도 부장교사를 두어야 한다.” “수석교사제를 도입하자” 등 학교현장의 교원들에게 권위를 세워주는 제도는 오래전부터 제기되어왔으나 현장의 소리를 무시한 채 자격이 없어도 교장을 하게 하겠다는 현장교원 흔들기에만 열중하는 교육부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부처인지 교육을 살리려는 것인지 교육을 황폐화 시키려는 것인지 역사의 심판이 두렵지 않은가? 부모가 자식을 믿어줄 때 그 자식은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여 훌륭한 인물이 된 예가 동서고금을 통해 많이 볼 수 있는데 학교의 교원을 믿지 않는 교육부인데 학생교육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 이 나라의 미래가 염려되는 제도개선은 이제 그만두고 교원을 믿고 희망을 줄 수 있는 한 가지 제도라도 만들려면 현장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며 현장의 소리를 외면한 어떤 제도도 성공할 수없다는 교훈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전북 원평초, 창씨개명 졸업장 한글 즐업증서로 재수여 35년간의 일제 식민 통치하에서 온갖 어려움 다 겪으면서 초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일본식 이름으로 창씨개명 되고 일본글로 쓰인 졸업장을 받았던 60여 년 전의 뼈아픈 과거를 간직한 1941년부터 1945년까지 5년 동안의 각급학교 졸업생들을 대표하여 원평초등학교 졸업생 21명이 한글이름의 졸업장을 다시 받았다. 일제 말기의 우리 민족말살정책 및 전쟁동원의 수탈정책이 극치를 이루던 시기였다. 창씨개명의 이름으로 졸업장을 받았던 당시의 본교 졸업생은 392명 중 360명이었다. 360명 중 겨우 21명만의 주소를 확인하여 그 분들을 대상으로 한글이름 졸업장을 다시 만들어 드렸다. 대부분이 이미 고인이 되어 뜻 깊은 행사에 동참할 수 없어 안타까움이 컸고 진즉 이런 행사를 하지 못한 것이 무척 아쉬웠다. 지난 여름 교장(한일랑)선생님께서 한 통의 전화를 받으셨다. 1942년도의 졸업생에 대한 학적부를 열람할 수 있는지를 묻는 전화였다. ‘졸업대장’을 확인하던 교장선생님은 창씨개명 된 이름들을 발견하신 것이다. 한자로 정성들여 쓴 대장의 이름들을 보시면서 착안하셨다. ‘그래 당시 우리말과 우리글을 빼앗기고 강제로 성씨까지 개명한 본교 선배들에게 한글이름의 졸업장을 주면 당시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일제잔재의 청산과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교육적이고 선언적인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시어 4개월 동안 대상자 확인과 행사 준비를 하여 지난 11월 25일 개교 90주년 기념 ‘학생종합학습발표회’ 행사장에서 21분을 초청 졸업증서를 재수여했다. 이미 70대 중반이 되신 졸업생들은 60여 년 전의 감회에 젖어 눈시울을 적시면서 빛바랜 추억들을 말씀하셨다. “말도 말아. 조선말 쓴다고 혼나기도 많이 했고, 벌로 청소도 많이 했어.” “어이, 자네 옛날에는 키가 컸었는데 이렇게 작은가?” “그때 보통학교 다닌 사람들은 그래도 잘 사는 사람들이었다네.” “이 학교 동네 원평리에 사는 친구들에게 싸개도 많이 맞았지.” “그땐 이 근처에 원평핵교밖에 없어서 이십리 길을 걸어 다녔지.” “아이구 그 친구 작년에 죽었는디.” 한 분은 고이 간직한 옛날의 졸업장을 들고 오셨다. 오랜 세월동안 바래고 바랜 누런 졸업장! 여기저기 얼룩이 묻어 있었지만 당시의 글씨만큼은 너무도 선명하였다. 모두 한자로 씌어진 졸업장에는 개명된 이름과 소화○년 등 일제시대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보는 사람들에게 작은 감동을 주기도 했다. 졸업증서와 꽃다발 그리고 학교에서 마련한 선물을 받아든 노졸업생들은 마냥 좋아 하시면서도 진즉 이런 행사가 있어 더 많은 친구들을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 거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하였다. 다시는 국권을 유린당하는 치욕의 역사를 초래해서는 안 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하였지만 현장을 뚫어져라 쳐다본 어린 학생들의 마음에 어떤 모양의 다짐이 새겨졌을까!!
충북도교육청은 농촌 초등학교에 학생들의 도시체험학습 활동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상대적으로 문화 혜택이 적은 농촌학생들이 도시문화를 이해하는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면단위 이하 농촌학교 134개교에 100만원씩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농촌학교 지원금으로 1억3천400만원을 편성했다. 또 이 지원금은 농촌학생들이 방학 등을 이용해 도시의 연구시설이나 국회, 공공도서관, 기업체 등을 방문하는 경비 등으로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농촌과 도시 학생들간의 문화적 격차를 다소나마 해소하기 위해 이 사업을 결정했다"며 "우선 2008년까지 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선 고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가채점한 결과 당초 쉬운 것으로 파악됐던 '수리 나'(인문ㆍ예체능계 응시) 영역의 점수(이하 원점수 기준)가 올 6, 9월의 모의고사 때보다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탐구영역도 10점 안팎이 하락했고 특히 '한국지리'와 '윤리' 과목을 선택한 학생의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 언어영역(100점 만점)은 성적이 크게 올라 강남지역 학교는 반에서 1∼2명 정도 만점자가 나왔고 90점 이상도 상당수였으며, 외국어(영어ㆍ100점 만점)영역 점수는 약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지역 고교의 가채점 결과 470∼480점대(500점 만점) 학생이 최상위 그룹을 형성했고 보통 최상위 그룹보다 인원이 훨씬 많은 차상위 그룹인 450∼460점대가 최상위 그룹 학생 수와 비슷해 내신 2∼3등급 학생의 성적이 많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일선 고교는 대학이 표준점수로 수능 성적을 평가하기 때문에 다음주쯤 학원 등에서 표준점수가 발표되기 전까지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 '수리 나' 오히려 성적 하락 = 강남 K고 3학년 교사는 "처음엔 '수리 가'(자연계 응시ㆍ100점 만점)가 어렵고 '수리 나'는 쉬웠다는 평가였는데 점수를 매겨보니 '수리 나'도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작년보다 조금 낮았다"고 말했다. K여고 3학년 부장(주임)교사는 "문과의 '수리 나'(100점 만점)가 그리 쉽지 않았던 것 같다"며 "90점 정도는 돼야 1등급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이과의 '수리 가'는 더 어려워서 1등급이 85점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고 3학년 부장교사도 "인문계는 '수리 나'가 쉬웠다고 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평소 80∼90점대를 받던 학생이 70∼80점대로 떨어진 경우가 많다"고 밝혔고, Y고 3학년 부장도 "'수리 가'가 어려워 문과, 이과 모두 만점자를 찾기 어렵다"고 전했다. ◇ 탐구 10점안팎 하락…'한국지리' 가장 어려워 = 강북 B여고 3학년 부장은 "탐구영역은 4과목(과목당 50점 만점)을 합쳐서 10점 정도 떨어진 것 같다. 윤리나 지리는 지난해 만점을 받고도 1등급이 안 나올 정도였는데 올해는 교사가 봐도 풀이가 쉽지 않은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강남 S여고 교사는 "사탐의 경우 한국지리 성적 하락 폭이 가장 커 평균 10점 정도 떨어져 모의고사에서 50점 만점을 받다가 40점을 받은 학생도 있다"고 했고, K고 3학년 교사는 "탐구영역은 한국지리가 어려워 점수가 잘 안 나왔고 나머지는 비슷비슷하다"고 말했다. D여고 3학년 교사는 "입시 학원들이 제시한 등급 기준에 따라 학생들의 등급을 내본 결과 사탐 한국지리는 1등급 39점, 사회문화 1등급 40점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지리가 상당히 어려웠는데 가채점 해보니 사회문화도 만만치 않은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강북의 Y여고 3학년 교사는 "480점대 학생 중 언어ㆍ수리ㆍ외국어 3과목 가운데 언어 2점짜리 하나만 틀린 학생이 있으나 사탐의 한국지리가 어려워 몇문제 틀렸다고 한다"고 전했다. K여고 3학년 부장교사는 "한국지리가 많이 어려워 성적이 안 좋은 것 같고 사회문화도 전반적으로 좋지 않고 근현대사는 쉬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특정 과목 시험을 잘 못쳐더라도 너무 어려웠다면 고득점자가 적어 표준점수는 오히려 올라갈 수 있다"며 "가채점 원점수를 너무 믿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 언어영역 '반마다 만점자' = K고 3학년 교사는 "언어영역은 500여명의 학생 중 만점자가 22명 나왔고 90점 이상이 171명이어서 2∼3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밀려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K여고 3학년 부장교사도 "언어는 반마다 만점자가 2명 정도 나와 거의 다 맞아야 1등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고, S여고 교사도 "언어는 7점 정도 올랐고, 자연계 학생 50% 정도가 90점 가량 받아 언어 한 문제에 따라 지원가능 대학이 바뀌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S여고 3학년 교사는 "언어 영역의 경우 문과는 만점자가 한반에서 1∼2명이며 학교 전체로는 20명 정도 나온 거 같다"며 "이번에 언어 영역은 난이도조절에 실패한 거 같다"고 말했다. D외고 3학년 부장은 "상위권 학생들은 점수 변동 폭이 그리 크지 않지만 1∼2점에 합격 여부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난이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여고 3학년부장은 "외국어도 어려워 1등급 학생이 3점 이상 떨어졌고 3∼5등급 학생은 10점 이상 떨어졌다. 외국어는 성적이 낮을수록 더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 강남 470∼480점대 최상위 = 강남 고교의 경우 당초 예상대로 가채점 결과에서 470∼480점대(작년보다 5-10점 하락 추정)가 최상위 그룹을 형성했으나 차상위그룹인 450∼460점대 학생 수가 크게 줄어 이 그룹의 점수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K고 3학년 교사는 "500점 만점에 최고 점수는 484점을 받은 학생이 나왔으며 480점 이상이 문과 4명, 이과 2명이었고 470점대가 문과 6명, 이과 5∼6명 정도로 나왔다"고 밝혔다. K여고 3학년 부장교사는 "최고 점수인 480점대를 받은 학생은 한 자리수이고 다음이 곧바로 460점대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S고 3학년 부장교사는 "480점대가 2명, 470점대가 7∼8명 정도다. 450∼460점대의 차상위권 숫자가 최상위권 그룹과 비슷한 분포를 보여 차상위권 성적이 7∼8점 가량 떨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교사는 "강남에선 한 재수생이 487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는 얘기가 있지만 학원가에선 최고점수가 492점이라는 말도 있으며 대전의 어떤 학생은 494점을 맞았다는 말도 들린다"고 전했다. Y고 3학년 부장은 "문ㆍ이과 통틀어 9월 모의고사보다 떨어진 게 확실하다. 문과의 경우 최상위권도 10점 정도 떨어졌다"고 말했다. ◇ 진학지도 어려움 = 각 대학이 표준점수를 평가기준으로 삼고 있어 일선 고교는 표준점수가 나온 뒤라야 본격적인 진학상담이 가능할 전망이다. D외고 교사는 "다음주께 표준점수가 나와야 지도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입시 기관에서 발표를 하긴 하지만 표본집단이 많지 않고 기관마다 천차만별이어서 진학지도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B여고 3학년 부장은 "표준점수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등급이 잘 나올 것 같은 학생에게 논술을 준비하라고만 하고 있다"고 했고, H고 3학년 부장은 "처음 예상과 가채점 결과가 대체로 비슷하다. 그러나 매년 보면 실제 점수는 가채점과 달라질 때가 많다"고 말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이 다소 어려워서 많은 수험생들이 평소보다 원점수가 다소 내려갔을테지만 실제로는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와 백분위 석차로 결과가 나온다"며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는 올라갈 수 있으므로 주변에서 듣는 불분명한 정보들에 휩쓸려 너무 실망하지 말고 목표하는 대학의 입시요강과 반영되는 과목을 꼼꼼히 따져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가 이민 문호를 확대한 지 10여년 만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이민자 자녀들이 입학시험을 치르는 시드니 시내 명문 공립 고등학교 재학생들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26일 입학시험을 보는 시드니 시내 공립 고등학교 재학생 1만4천300명 가운데 9천451명이 아시아 이민자 가정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3분의 2에 해당하는 숫자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민 사회의 성공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계가 전체 학생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한국과 베트남 출신 학생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뉴사우스 웨일스 주에서 최고 명문으로 손꼽히는 제임스 루즈 농업고등학교의 경우, 중국, 한국, 베트남계 등 비영어권 지역 출신이 10명 가운데 9명을 차지하고 있다며 명문 공립학교에 다니는 수천 명의 학생들이 집에서는 중국어, 한국어, 베트남어, 아랍어 등 30여개가 넘는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뉴사우스 웨일스주 교육부 자료를 입수해 선발시험을 통해 학생들을 뽑는 시드니를 비롯한 뉴사우스 웨일스주 소재 19개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1만6천명의 출신 배경을 분석해봤다며 이들 중 5천명 이상이 중국어를 사용하는 가정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리고 한국어를 사용하는 가정 출신은 601명으로 두 번째로 많고, 이 밖에 베트남어 528명, 타밀어 436명, 타갈로그어와 힌디어가 각각 284명 등의 순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내년에 입학하는 학생들을 뽑는 올해 입학시험은 선발인원 3천308명에 1만3천 명이 넘는 응시자가 몰려 치열한 경쟁을 벌였었다. 선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은 호주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이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