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80,47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응집력 있는 집단이 만장일치 추구할 때 발생 월남전 확대, 워터게이트사건은 집단사고의 예 우리 사회에서는 중요한 결정을 집단에 맡깁니다. 회사에서의 중요한 결정은 한 사람의 책상 위에서보다는 최고경영진들의 회의석상에서 이루어집니다. 정부에서의 주요 정책결정 또한 각료들이나 위원회의 회의를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이렇듯 많은 결정이 집단에 회부되는 것은 개인이 혼자 결정하는 것보다 집단이 결정하면 집단성원들은 자신들의 지식과 경험을 모두 동원할 것이며, 따라서 더 나은 결정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집단이 개인보다 효과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넓은 마당을 쓸어야 하는 일이라면 여러 사람이 구역을 결정하여 분담하면 훨씬 효율적으로 일을 끝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집단이 개인으로 행동할 때보다 못할 경우도 있습니다.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어야 하는 경우 가장 똑똑한 한 사람의 해답이 집단의 해답이 됩니다. 나머지 성원들은 들러리에 불과합니다. 계주경기나 등산을 할 때에는 가장 느린 사람의 결과가 승부를 좌우합니다. 요약하면 집단의 효율성이라는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어떤 것이며, 집단성원들의 자질이 어떠하며, 집단성원들의 상호작용이 어떠한가에 달려 있습니다. 이것이 적절치 못하면 회의를 아무리 오래 하더라도 결과가 흡족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더욱 무서운 것은 집단의 응집성이 강할 때 나타나는 집단사고입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집단사고의 사례(피그만 침공작전)입니다. 1961년 4월 17일, 새벽의 어둠 속에서 8척의 상륙정이 쿠바 남부의 한 해안(피그만)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상륙정에 탄 1400명은 카스트로에 반대하는 쿠바 난민들로서, 미국의 후원하에 무장봉기를 통해 새로운 정부를 세우려고 하고 있었다. 이들의 수는 적지만 피그만에 교두보를 확보, 방어하면 미공군이 공습하여 쿠바군을 무력화시키고, 이것이 쿠바 대중의 전면봉기를 유도하여 카스트로의 군대는 망명군으로 도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불행히도 거의가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해안접근중 상륙정이 좌초했으며, 침공사실은 카스트로에게 즉시 연락되었다. 또 미공군의 공격은 이미 날이 새어 취소되었다. 도리어 카스트로의 공군이 상륙군을 벌집쑤시듯 공격했다. 결국 12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죽거나 체포되었고, 미국은 몸값으로 5000만달러의 식량과 의약품을 지불해야 했다. 집단사고(group think)란 응집력 있는 집단의 사람들이 만장일치를 얻고자 하여 여러 대안적인 행동방안을 현실적으로 평가하려는 것을 억누를 때 나타나는 사고방식입니다. 그 결과 조직이나 집단에 엄청난 손해를 가져오는 수가 많습니다. 회사에서는 아무도 사지 않으려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결정하거나, 위생상 판매해서는 안 되는 제품을 팔겠다는 결정도 나옵니다. 실제로 삼풍백화점이나 성수대교 붕괴와 같은 참사에서도 아랫사람들은 사전에 붕괴위험에 대한 보고를 했음에도 윗선의 회의에서는 엉뚱한 결정이 내려졌다고 합니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집단사고의 사례들도 많습니다. 미국이 일본의 진주만 기습에 대비하지 못한 것, 월남전의 확대, 워터게이트 사건, 우주선 챌린저호의 폭발사고 등은 모두 집단사고에 의해 내려진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면 왜 이러한 집단사고가 나타나게 될까요? 이러한 집단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근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기존의 번거로운 중학교 전입학 제도를 개선해 재학중인 학교에서 모든 수속을 마칠 수 있는 ‘원스톱’ 전입학 제도를 도입·실시하고 있다. 전학생이 학교에서 팩스로 관련 서류를 지역교육청에 전송한 뒤 업무담당자와 전화상담을 통해 새로운 학교를 배정받고 수속을 마치면 되는 제도이다. 기존에는 전·입학을 하려면 학부모가 해당 교육청을 방문해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었다. 새로운 제도에서는 학교만 방문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도록 되어 있어 학부모에게는 편리한 점이 있다. 그러나 해당학교의 전·입학 담당교사는 훨씬 더 업무가 번거로워졌다. 즉 전출의 경우 학부모가 방문하면 해당서류를 일단 팩스를 통해 지역교육청에 전송해야 한다. 지역교육청에서 담당자가 처리하는 동안 담당교사는 대기해야 한다. 학부모도 물론 대기해야 한다. 이어서 전화통화를 한 후 새롭게 전출해야 할 학교를 배정받게 되는데, 문제는 시간이다. 담당교사가 수업을 하지 않고 전·입학 처리만 하면 문제가 없는데, 담당교사도 수업을 해야 하는 교사이기 때문에 지역교육청의 연락을 마냥 기다릴 수 없다. 교육청의 담당자가 1-2분안에 처리를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때로는 점심시간과 겹치는 경우도 있다. 학부모의 학교 방문은 시간이 따로 없기 때문이다. 담당교사가 수업을 들어가면 학부모는 최소 45분(중학교의 경우)을 대기해야 한다. 45분후, 10분내에 바로 업무처리가 되면 다행이지만 사소한 문제라도 발생하면 다시 또 45분을 기다려야 처리가 가능한 것이다 .발생한 문제와 관련하여 전화통화를 하게 되면 담당자가 직접해야 한다. 전·입학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고 있는 교사가 담당교사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제도 때문에 당일에 업무를 처리하지 못하고 그 다음날 다시 학교를 방문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K중학교 H교사는 '외형상으로는 학부모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학부모는 교육청을 방문하는 절차만 생략된 셈이다. 이 제도가 도리어 학교의 담당교사와 학부모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도리어 인터넷을 활용한 전·입학 간소화 등을 연구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회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교육청을 방문하면 담당자가 학교교사처럼 수업을 하지 않고 업무만 처리하기 때문에 도리어 시간적으로 절약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학교는 그렇지 않다. 담당교사가 수업을 해야 하고 교육청과 연락을 취해야 하고, 업무처리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런식의 간소화 보다는 도리어 H교사의 지적처럼 인터넷을 통한 실질적인 전·입학 처리의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경북도교육청은 2006학년도 초등교사 임용후보자 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229명 모집에 534명이 지원해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7일 밝혔다. 또 26명을 뽑는 유치원 교사는 350명이 응시해 1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초등 특수교사(모집 17명)는 6.7대1, 특수치료교육교사(10명)는 9.8대 1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오는 20일 1차 필기 시험에 이어 다음 달 22일 2차 시험을 치른 뒤 내년 1월 1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마다 국정감사 시기가 되면 국회의원들의 형식적이고도 무분별한 자료 요청으로 학교 업무가 폭주됨으로써 교사들의 불만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학교평가’를 위한 제출 자료를 준비하노라면 국회의원만 나무랄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한 때 해마다 실시되던 학교평가가 교육여건 개선에 직접적으로 이바지하기보다는 실적 위주의 서류작성, 업무방해 초래 등 본연의 교육활동에 지나친 부담을 준다는 판단에 따라 2년 주기로 변경된 바 있다. 하지만 누적된 자료를 준비해야 하는 교사들(특히 부장교사)은 수업부담과 함께 평가에 대한 압박이 오히려 가중되었다. 자체평가(20%), 실적점(10%), 교육청평가(70%)를 합쳐 평가우수학교가 선정되고 사실상 교감, 교장의 인사 관련 평가도 병행되기 때문에 3년마다 치르는 사무감사에 못지않은 중요한 관심사로 인식됨으로써 학교의 ‘자체평가’는 가능한 한 높은 평가치를 부여하게 되고 이에 따라 첨부되는 제출서류가 당연히 많아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자체평가 지침을 보면 형식적이고도 편의주위적 행정을 엿볼 수 있다. 20개의 평가항목에 대하여 점수를 부여하게 되어 있는데 항목 자체가 해석하기도 힘든 추상적인 질문내용 일색일 뿐 아니라 실천 내용 기록에 대하여 일일이 ‘원본대조필’을 날인한 근거 서류와 사본증명을 첨부해야 한다. 더욱이 기준점에 대하여 만점을 준 항목에 대하여는 별도의 요약서를 제출하도록 됨으로써 실제로 20개의 평가항목에 대하여 5건 정도의 사례만 있다고 가정해도 백여 건의 사례와 별도의 요약서, 그리고 적게는 수백 매, 많게는 천여 매의 첨부물을 준비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학교평가를 대비하여 모든 교육활동에 대한 계획 단계부터 실적까지의 공문, 장부, 실적물 등을 챙겨두거나 이미 지난해의 서류나 장부도 모두 뒤져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서를 통한 실적 확인의 평가방식은 장기적인 교육의 질 향상보다는 오히려 단기적이고 실적 위주의 파행적 교육 운영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평가의 중요성은 어느 집단이든 마찬가지로 클 수밖에 없다. 학교평가 또한 교육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그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으며 자율학교 교육의 자치화 · 자율화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국가 수준에서 학교교육의 질을 관리할 필요성은 있다고 본다. 특히 단위학교의 교육활동 평가와 그로 인한 환류로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학교 간 선의적인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게 하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국가 수준의 학교평가는 이를 방지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의 교육 패러다임은 급변하는 사회에 맞추어 수시로 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의 교육적 욕구를 반영하기 위해 단위학교 교육의 자치화, 자율화를 확대하는 추세인데 반하여 작금의 천편일률적인 평가방식과 평가항목은 여전히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현재의 평가는 그 방법과 내용면에서 개선해야 할 여지가 많다. 우선, 질 좋은 교육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형식적인 요소는 과감히 탈피하고 단위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그 중요성에도 평가 방법이나 내용이 형식적이고 교육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그 절차 자체가 오히려 교육발전을 저해하는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학교평가는 주요 교육 정책과 교육 프로그램을 실현해 가는 과정에서 학교 구성원들이 지각하는 구체적인 장애와 문제, 갈등 요소 등을 파악하고 피드백 자료를 확보함으로써 학교 현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지원 체제 구축할 수 있는 방향이어야 한다. 더 나아가 일선 학교교육 현실에 대한 종합적 평가 과정을 통해 학교교육에 대한 지역 사회와 학부모의 이해 및 지원을 확대하고, 학교교육공동체 구성원들 간의 상호 협력 체제를 구축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과거 학교에서 수업을 강조하면서 학습지도안 작성, 학습자료 제작과 같은 형식적 보조 작업을 과도하게 요구하는 바람에 실제 수업은 뒷전으로 빠지고 오히려 수업의 본질을 놓치는 경우가 있었다는 반성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부디 학교평가의 방식과 내용이 현장 교육활동의 질 제고를 위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가를 재고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안산교원연합회(회장 이순규, 중앙중 교장) 회원 200명은 11월 6일(일), 용문산을 찾아 가을의 마지막 정취를 만끽하고 회원들의 친목과 단합을 도모하였다. 이 등반대회에 참가한 안산 관내 초·중·고 46개교 회원들은 학교급별, 공사립을 떠나 만남을 반가워하며 함께 산행을 하면서 자연을 즐기고 교육과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등을 화기애애하게 나누며 하루를 즐겼다. 이날 석수초 분회에서 최다 21명이 참가하여 회원단합을 과시하였다. 안산교원연합회 회원은 총 1980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안산공고의 경우, 교원 85명 전부가 교총 회원이어서 모범분회로 부러움을 사고 있다.
서울대는 7일로 예정됐던 '2008년도 논술고사 예시문항 발표'를 교육인적자원부의 요청에 따라 28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일선 고교가 수험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발표 일자를 미뤄달라는 교육부의 요청에 따라 수능 시험 이후인 28일로 발표일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당초 2008년도부터 도입되는 통합형 논술고사의 예시문항을 10월 말까지 공개할 방침이었으나 한달 가량 발표일자가 늦어지게 됐다.
경희대가 수시2학기 최종합격자를 발표하면서 수시1학기 합격자 발표 인터넷 주소를 이용해 조회 시스템 검증을 하는 바람에 발표 예정일보다 앞서 합격자 정보가 흘러나가 수험생의 원성을 사는 일이 벌어졌다. 6일 경희대에 따르면 이 학교는 4일 예정된 수시2학기 합격자 발표를 앞둔 2일 오후 수시1학기 합격자 발표 때 사용한 인터넷 주소에 2학기 합격자 데이터를 입력해 최종 전산 점검을 했다. 이 학교는 비공개적인 검증이므로 이 과정에서 합격자 정보가 외부에 공개되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지만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발생했다. 발표를 앞두고 조바심이 난 수험생들은 각 학교 합격자 조회 사이트를 링크해 놓은 A 입시 정보 사이트에서 경희대 수시1학기 합격자 조회 링크가 남아 있는 것을 클릭했다. 수험생들은 2학기가 아니라 1학기 결과가 뜨는 조회란이란 걸 알면서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자신의 이름과 수험번호 등을 입력했다. 그러자 어찌된 영문인지 수시2학기 최종 전형의 합격ㆍ불합격 여부가 조회됐고 학생들 사이에서는 '조회 사이트가 해킹됐다', '4일 발표된 정식 합격 조회와 합격ㆍ불합격 여부가 뒤바뀌어 나왔다'라는 등 '괴소문'이 나돌았다. 경희대 관계자는 "검증 작업을 할 때 마침 링크를 따라온 학생들에게 정보가 공개돼 버렸다"며 "신중해야 하는 입시 관련 업무에 검증 작업 상 부주의가 있었던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합격자 정보가 새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되자마자 조회가 되지 않게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학생들이 '문제가 발생했을 당시 자신이 합격 혹은 불합격으로 조회됐으나 정식 발표에서 결과가 뒤바뀌어 나왔다'고 전화로 항의했지만 학교가 '재검증을 해 합격 여부가 뒤바뀐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책임지겠다'고 하자 실제로 재검증을 신청해 온 학생은 한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경희대 관계자는 "이번 소동으로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줘 유감"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일부 입시 정보 사이트가 학교의 허가도 없이 자신의 사이트에서 학교 합격 조회 사이트로 연결되도록 링크를 걸어 놓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당 사이트 관계자는 "대학 사이트는 상업 사이트가 아니기 때문에 관행적으로 링크를 걸어왔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근평 미, 상품권'의 공통점은? 왠 뚱단지 같은 질문? 얼핏보면 불성실(?) 내지는 이상한 냄새가 나는 단어다. 공직자와는 거리가 먼, 청렴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듯한 단어들이 몇몇 교감들 입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 얼마 전, 교장 강습을 마친 분과 교장 강습 중인 분 그리고 몇몇 교감들과 대화의 자리가 있었다. 수능 등급제, 고교내신제, 지역할당제 등 중학생 진로와 관계된 교육 현안을 이야기하던 중 화제가 너무(?) 일찍 교장이 되어 교장을 8년 하고도 남는 분들에 대한 대책(?)까지 논의하게 되었다. 아래 방안을 보면 웃고만 넘길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국정운영 방향이, 교육정책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음을 알려준다. 일찍 승진 강습을 받는 사람들이 그것을 후회를 하고 있는 모순이 발생하여 엉뚱한 생각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이래 가지고 교육개혁, 국가경쟁력을 가져 올 수 있는지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방안1. 음주운전. 회식자리에서 술 몇잔을 하고 손수 운전한다. 그리고 일부러 음주 측정하는 곳으로 운전하여 검문에 걸려 징계위원회에 회부된다. 그러면 견책이란 징계를 받고 근평을 하위로 받는다. 그러면 승진이 최소 3-4년 늦춰진다. 단, 이것은 불명예가 뒤따른다. 징계, 그리고 전보라는 인사조치. 그리고 주위의 따가운 시선. 방안2. '근평 미' 받기. 이 방안은 1안에 대한 개선책이다. 그러나 이것도 쉽지만은 않다. 우선 근평권을 쥐고 있는 사람에게 부탁내지는 청탁을 해야 한다. 근평 좀 나쁘게 달라고··. 그러자면 교장과 지역교육청을 찾아가 이상한 부탁을 해야하는 지경에 이른다. 이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고 사람 자체가 우습게 된다. 방안3. 상품권 받기. 누구에게? 기간제 교사에게. 얼마전 불행한 이 사건으로 교육계가 부끄러웠던 적이 있었다. 기간제 교사를 압박(?)하여 상품권을 받아내 감사반에 걸리는 것이다. 이것의 단점은 비인간적이고 모노동단체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 일부러 그 사실을 그 단체 분회장에게 알려야 한다. 그리하여 후속조치를 받아야 한다. 그밖에 교장 자격 연수 서류 제출하지 않기, 연수 성적 낮은 것 쓰기, 가산점 빼어 놓기 등 별 희한한 얘기까지 나온다. 종합해 보면 위법이거나 규정을 어기거나 비양심적이거나 그 동안 성실로 살아온 사람들이 해서는 안 될 짓들이다. 교원으로서 도저히 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다. 이러한 것들이 회자되고 있는 원인을 생각해 보니 정년단축의 여파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이 자체가 국가망조 내지는 교육망조의 징후가 아닌가 의심이 되는 것이다. 왜 평생을 교단에 봉직한 사람들의 끝마무리를 이렇게 하게 만드는가? 도대체 국가의 존재란 무엇인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 국가지도자, 잘 뽑아야 한다. 나의 실속보다 국가의 미래, 교육의 장래를 생각해야 한다. 잘못된 국민들의 생각, 우리 교육자들이 앞장 서 일깨워 주어야 한다. 일부 몰지각한 시민단체의 말에, 모노동단체에 질질 끌려 가는 참여정부의 꼴이 갈수록 가관이다. 그러나 어쩌랴. 바로 잡으려는 노력을 계속해야지. 그대로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교육부의 교원평가제에 대해 우리 모두 냉정한 시각(視覺)에서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한다. 먼저 이번에 이야기되는 교원평가제라는 것은 실상은 ‘교원인기투표’라는 생각이다. 평가(評價)라는 것은 공정성이 생명이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평가제는 그 어떤 것도 객관적인 근거에 의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주관적인 생각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점에서 이것은 단호히 말하지만 평가가 아니라 인기투표이다. 한 예로 우리가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행평가조차도 교사의 주관적인 감정이 작용한다고 학생이 느끼면, 교사에게 와서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를 이야기하는데 말이다. 하물며 우리 교육계를 이끌어가는 교사들에게 자괴감을 줄 수도 있고, 혹은 불신감을 줄 수도 있는 이번 평가에서 객관적인 기준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결국 교육의 중요한 주체인 교사들의 의욕 상실과 불신은 곧 교육의 질적 저하를 불러올 것이다. 그리고 교원평가제 도입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근거로 제시하는 우리나라의 교육의 질적 저하라는 내용도 실상 사실과 거리가 있다. 이것은 2003년 학업 성취도 국제비교 연구(PISA) 결과에서 확실히 드러난다. 그 내용을 보면 OECD 국가 중 우리나라 고등학교 1학년 전체 학생 평균은 문제해결력 1위, 읽기 2위, 수학 3위, 과학 4위를 차지하였다. 이처럼 우리 교육이 다른 나라의 교육과 비교하여 무조건 잘 못하고 있다는 생각은 옳지 않은 선입견이다. 물론 교육계에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것은 인정하며 그 문제를 개선시켜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이런 식의 인기 영합적인 정책은 반드시 문제를 발생시키게 되어 있다.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인 측정 방법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평가라면 두 손, 두 발을 들고 환영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인기 위주의 평가라면 오히려 우리 교육계에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꼴’이 날까 걱정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있듯이 즉석에서 결과를 얻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학생들의 먼 미래를 보고 교육을 하는 것이며, 오직 공부를 가르치는 것만이 교육의 전부가 아니다. 학생들의 지적(知的)인 면뿐만 아니라 정서적, 신체적으로도 교육시키는 것이 진정한 교사들의 역할이다. 아래의 내용에서 교원 평가라는 것이 얼마나 모순된 것인지 일례를 들어보겠다. 다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 교원의 인기투표식 평가는 평가가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사례1. A교사는 생활지도를 열심히 하고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과 사람됨을 가르치려는 교사이며, B교사는 생활지도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학생들이야 어떻게 되었든 학교 수업만 열심히 준비를 했다면 과연 A교사와 B교사는 누가 참 교사일까? 사례2. A교사는 자신의 담당 업무를 제대로 하지도 않고, 수업시간에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며, 시험에 나오는 중요한 것만 찍어 주는 교사이며, B교사는 자신의 맡은 업무를 철저히 하고, 수업은 재미없게 하지만 많은 내용을 알고서 하나라도 더 아이들에게 가르치려는 교사라면 과연 A교사와 B교사는 누가 더 좋은 선생님일까? 사례3. A라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은 한글도 모르고 숫자도 모르는 학생인데, 이 A라는 학생이 담임 선생님의 수업 만족도를 적어낸다는데 과연 이것을 진정 평가 항목에 포함시킬 수 있을까? 사례4. A교사가 B학생에게 수업시간에 태도가 좋지 않아 야단을 치고, 그것이 여러 번 반복되어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어 그 학생을 더 많이 야단을 쳤다고 하자. 그 B학생이 A교사의 수업 만족도를 적어낸다는데 과연 이것을 진정 평가 결과로 받아들여야 할까? 사례5. A학교 3학년 3반 교실에는 영어로 자신의 이름도 적지 못하는 B학생도 있지만, C학생은 외국에서 살다가 와서 토익도 900점대를 맞는 학생도 함께 공부를 하고 있다. 그런데 D교사가 누구를 기준으로 수업을 할 것인가? 만약 C학생을 기준으로 아주 어렵게 가르치면 B학생 부류의 아이들은 D교사의 수업 만족도를 어떻게 평가할까? 혹은 B학생처럼 공부 못하는 학생을 기준으로 수업을 했을 때 C학생 그룹의 아이들은 D교사의 수업 만족도를 어떻게 생각할까? 사례6. A학부모의 자녀 B학생은 학교에서 C담임 선생님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 반면에, D학부모의 자녀 F학생은 항상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켜 C교사에게 야단만 맞았을 때, A학부모와 D학부모는 과연 C교사를 어떻게 생각할까? 자녀의 학교생활 만족도에 어떻게 답을 할까? 사례7. A학부모는 자녀 B가 사고만 안치고 무사히 학교만 졸업하기를 바라는 반면, C학부모는 자녀 D가 의대를 가기를 바래서 학교에서 밤늦게까지 많은 공부를 시켜주기를 바란다면, 과연 A학부모와 C학부모는 자녀의 학교 생활 만족도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할까? 사례8. A교사는 학생들이 장래에 올바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정직하고 꾸준하게 노력을 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자신의 반 아이들에게 당장의 공부도 중요하지만 효도나 우애, 우정, 따뜻한 마음가짐 등을 강조하였다. 반면 B교사는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동안 사고만 치지 않으면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의 반 아이들이 좋은 성적으로 시험이나 잘 보고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부모님이나 친구들과의 관계는 그다지 이야기하지 않고 당장 눈 앞의 학교 성적만 강조했다. A교사와 B교사 중 누가 참교사일까? 또, A교사 반의 학생 중에 학창 시절에는 A선생님보다 현실적인 B선생님의 말씀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10여년의 세월이 흘러 돌이켜보니 A선생님의 말씀이 옳았다고 생각이 드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이 학생은 학창 시절의 A교사의 수업 만족도를 조사할 때 좋지 않은 것으로 표시했다면?
그동안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교육부가 지난 1년간 전국 48개 시범학교에서 방과후 학교를 운영해 왔다. 이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방과후 학교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방과후 학교에서는 학원 강사나 원어민 등을 불러 영어회화나 예체능 특기 등을 가르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운영은 학교장이나 YMCA,지역사회복지관 등 비영리 기관에 위탁해 운영하게 된다는 것이다. 강사는 현직교사나 예체능 전공자(자격증 소지자), 학원강사, 교·사대생 등 예비교사,외국인 유학생, 학부모 자원봉사자, 기능인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잘 짜여진 시나리오로 내년부터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방과후 학교를 시범 운영한 결과 상당수 학생이 다니던 학원을 중단하고 피아노, 수학, 영어 등 방과후 학교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실제로 그렇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길이 없다. 단지 시범운영의 결과일 뿐이다. 방과후 학교의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전면 시행을 선언했지만, 학교가 학원화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내놓은 방안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식의 사교육비 감소 방안은 바람직하지 않다. 학교가 그냥 학교면 됐지 방과후 학교라는 것은 또 무엇인가. 운영을 비영리 기관에서 운영한다고는 하지만 결국은 또다른 문제를 야기시킬 가능성도 있다. 즉 수강료가 싼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그것이 곧 모든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 현재도 사교육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의 수가 많은 편이다. 우리 학교 2학년 학생들의 경우 대체로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을 전혀 받지 않는 학생들이 절반을 약간 밑돌고 있다. 이들 중에는 급식비나 학교운영비 등을 제때에 납부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상당수 있다. 결국 이들에게는 수강료가 싸다고는 하지만 방과후 학교가 남의 일이 되고 말 것이다. 또한 방과후 학교운영시에 만일의 경우 사고가 발생한다면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가의 문제이다. 그리고 아무리 방과후 학교라고는 하지만 생활지도 등의 문제도 안고 있는 것이다. 어떤 사안이 발생하면 결국은 학교가 비난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대책을 세움에 있어 이런 식의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 겨우 1년을 시범운영하여 전면 도입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인 것이다. 시범운영을 거치긴 하지만 시범운영의 결과가 나쁘게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막상 실시해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런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또 한가지, 왜 방과후 학교가 꼭 학교이어야 하는 것이다. 비영리 단체에게 운영을 하도록 한다면 학교가 아니어도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학교에 외부인이 들어와서 학생들을 지도한다는 것은 교사들에게도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마음 같아서는 방과후에도 교사들이 직접 지도하고 싶지만 여건이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수강료를 받고 교사가 참여하면 연봉이 많다고 물고 늘어지는 경우가 또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다. 결론적으로 '학교의 학원화'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검증이 안된 이런 제도를 무조건 도입하고 보자는 식의 교육부 방침은 철회되어야 한다.
합격자 발표까지는 아직 이틀이 남아있다. 2학기 수시에 5개 대학에 응시했으나 이미 4개 대학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기 때문에 이번에도 떨어지면 내신이나 수능성적을 고려했을 때 녀석은 대학진학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지루하게 느껴지던 신호음이 끊어지면서 예쁜 교환원의 목소리가 수화기를 타고 흘러나왔다. "여기 ㅇㅇ고등학교인데요. 합격자를 미리 알 수 있나요?" 잠시 머뭇거리던 교환원은 상급자와 의견을 교환한 뒤 합격자 명단만 불러주겠다는 것이다. 재우는 우리반 반장으로 수더분하고 유머 감각이 넘쳐 늘 따르는 친구가 많다. 항상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는 녀석에게도 그늘진 구석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재우는 유치원에 다닐 때 부모님과 헤어져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물론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이별이었지만. 이후부터 재우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손에 키워졌고 그맘때면 겪게되는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도 무수히 겪었으리라.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각별한 사랑에 힘입은 재우는 결손가정의 아이들이 겪는 극심한 반발과 저항심 그리고 일탈행위와는 애초부터 거리가 멀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무난하게 마치고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도 독거노인과 같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는 등 자신보다는 타인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일에 적극 나섰다. 이와같은 봉사심은 지난해 치러진 학생회장 선거에서 당선의 영광으로 이어졌고, 올해 1학기까지 무사히 임기를 마치고 2학기에는 우리반 반장으로 선출되었다. "아직 발표까지는 이틀이나 남은 줄 알지만 그래도 먼저 알려주셨으면……" 순간 당혹스러워하던 교환원은 잠시 기다리라며 상급자와 의논하는 듯 했다. 잠시후, "그러면 선생님, 합격자 명단만 불러 드릴게요" 52명의 지원자 가운데 합격자는 모두 8명이란다. 일곱명까지 부를 때까지 재우의 이름은 없었다. 이번에도 또 탈락했다고 허탈한 마음에 사로잡히는 순간, 교환원의 입에서 마지막 합격자의 이름이 불려졌다. 분명히 재우였다. 그렇게도 마음을 졸이며 기다렸던 합격 소식이었다. 합격자 발표까지는 이틀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재우는 당연히 모르고 있을 터였다. 교무실 바로 옆에 있는 우리 반으로 달려갔다. 마침 기말고사를 끝내고 아이들 몇몇이서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재우의 합격 소식을 전하자 아이들 모두가 기뻐하며 일제히 괴성에 가까운 환호성을 질렀다. 물론 재우의 기쁨은 말할 것도 없다. 다음날 아침 교무실에 귀한 손님이 방문하였다. 바로 재우가 모시고 온 할머니와 고모였다. 할머니께서는 손자의 합격이 얼마나 기쁘셨던지 농삿일도 제쳐놓고 딸과 함께 학교를 찾아오신 것이다. 할머니의 손에는 학급 친구들에게 줄 음식물이 잔뜩 들려 있었다. 몇 번이나 고맙다고 말씀하시는 할머니께 오히려 죄송스러울 지경이었다. "선생님 우리 손자 잘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재우가 열심히 했기 때문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뒷바라지해 준 할머니 공이 가장 크고요." 비록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을 모르고 자란 재우지만 할머니를 부모님 이상으로 여기는 듯했다. 그리고 할머니를 교실로 모시고 들어가 아이들 앞에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얘들아, 우리 할머니이시다" 할머니께서 가져온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던 아이들은 서로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겠다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다. 할머니도 손자 같은 아이들이 고마웠는지 연신 흐믓한 미소를 흘리고 계셨다. 재우는 할머니께서 돌아가실 때가지 한 번도 할머니의 손을 놓지 않았다. 그날은 우리 반 반장 재우에게 있어 평생 잊혀지지 않을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대전시교육청은 6일 2006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임용후보자 선발경쟁시험 원서접수(10.31-11.4) 결과를 발표했다. 유치원 교사의 경우 18명 모집에 299명이 원서를 내 가장 높은 16.6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초등학교 교사는 300명 모집에 656명이 지원, 2.2대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특수학교는 유치원 교사의 경우 16.0대1(모집 6명, 지원 96명), 초등교사는 6.1대1(모집 21명, 지원 129명), 치료교육교사는 7.0대1(모집 3명, 지원 21명)로 집계됐다. 1차 시험은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대전둔산중학교에서 치러지며 2차 시험은 내달 17-18일에,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13일 발표된다.
전교생이 속옷 차림에 줄을 길게 선 채 교실 등에서 의사의 검진을 기다리는 모습을 이제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대신 내년부터 학생들은 3년에 한번씩 인근 건강검진기관에서 구강검사, 소변검사, 혈액검사 등 종합적인 건강검진을 받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6일 그동안 학교에서 실시한 신체검사가 형식적으로 운영된다는 지적에 따라 '학교신체검사규칙'을 폐지하고 대신 '학교건강검사규칙'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규칙에 따르면 2006학년도 기준으로 초등학교 1,4학년과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학교장이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나 자문을 거쳐 2개 이상의 검진기관을 선정하면 원하는 곳에서 건강검진을 받는다. 검진 결과는 대상자와 학교장에게 통보되며 건강검진에 드는 비용은 해당 학교가 부담한다. 초ㆍ중ㆍ고교생 공동 검진항목은 근골격 및 척추질환, 시력ㆍ청력검사, 부비동염ㆍ비염 등 콧병검사, 편도선비대 등 목병검사, 아토피성피부염 등 피부병 검사, 충치ㆍ치주질환ㆍ부정교합 등 구강검사, 폐활량 등 호흡기 검사,비뇨기ㆍ소변 검사, 혈압 검사 등이다. 중학교 1학년생과 고등학교 1학년생은 채혈을 통해 혈당이나 총콜레스테롤 등을 점검하는 혈액검사와 흉부 X선 촬영 검사도 받는다. 중학교 1학년생의 경우 간염검사도 실시되며 혈액형 검사는 초등 1학년때만 1번 실시한다.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 초2,3,5,6년과 중2,3년, 고2,3년 학생에게는 교직원이 학교에서 예방접종 실시여부, 건강행태 및 생활습관 등에 대해 구조화된 표에 따라 '건강조사'를 벌인다. 신체 발달 상황도 특히 여학생들이 꺼리는 앉은 키, 가슴둘레 등을 빼고 키와 몸무게만 간단히 측정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가 지정한 의사가 학교를 돌며 검진을 벌이는 학교의사(교의)제도가 1967년 도입됐으나 검진 자체가 획일적이고 형식적이라는 지적이 많았다"며 "이제 학교에서 학생들이 줄을 길게 선 채 신체검사를 받거나 의사의 검진을 기다리는 모습은 추억속의 일이 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외국어고의 특별전형 입학 경쟁률이 작년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외고 열풍'이 다시 부는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대원외고와 명덕외고, 한영외고, 대일외고, 이화외고, 서울외고 등 6개 외국어고의 특별전형 평균 경쟁률은 6.05대 1(764명 모집에 5천120명 지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특별전형 경쟁률 3.73대 1을 크게 웃돌 뿐 아니라 2003년 경쟁률(6.06대 1)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작년의 경우에는 2008학년도 대입이 특목고생에게 불리할 것으로 판단한 많은 학생들이 외고 응시를 기피했기 때문에 경쟁률이 크게 저조했다. 학교별로 보면 156명을 모집하는 대일외고(1천571명 지원)가 10.07대 1로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6.34대 1)보다 크게 높은 것이고 2004년(7.81대 1)과 비교해도 크게 높아진 것이다. 명덕외고와 대원외고의 경쟁률도 7대 1을 웃도는 등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지난해 1.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명덕외고의 경우에는 140명 모집에 1천83명(7.74대 1)이 지원했고 대원외고의 경쟁률도 작년 4.89대 1에서 올해 7.20대 1로 크게 높아졌다. 131명을 선발하는 한영외고에도 630명(4.81대 1)이 몰리면서 지난해 경쟁률(3.49대)을 웃돌았다. 그러나 서울외고와 이화외고의 경쟁률은 각각 4.98대 1과 1.52대 1을 나타내면서 작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2개 과학고의 경우에는 명암이 엇갈렸다. 서울과학고는 70명 모집에 138명이 지원, 지난해 1.31대 1보다 높아진 1.97대 1을 기록한 반면 한성과학고는 모집인원 68명에 209명이 응시해 작년(3.22대 1)보다 소폭 떨어진 3.07대 1을 나타냈다. 대원외고 김일형 교감은 "2009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명문대들이 다양한 전형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특목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향후 이런 경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목고 전문 입시기관인 잠원 종로엠학원 정주창 원장은 "예전 특목고의 응시상황을 보면 특별전형의 경쟁률이 높아질 경우에는 일반전형도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며 "따라서 일반전형 경쟁률도 작년보다 크게 상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원장은 "올해 경기지역 외고 특별전형이 작년보다 대체적으로 많이 어려웠고 문제 범위들이 중학교 수준을 넘어서는 것들이 많았다"며 "이를 추론할 때 서울지역 외고 특별ㆍ일반전형 시험도 상당히 까다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국어고는 7일 특별전형 시험을 실시한 뒤 9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일반전형 응시는 11일 마감되며 14일 전형이 실시된다.
경남지역 일선 학교에서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실시하는 '1교 1특색 교육활동' 영역 가운데 음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917개 초.중.고등학교가 채택한 1교 1특색 교육활동 영역 중 음악이 153곳으로 16.7%를 차지해 제일 많았다. 이어 체육이 131곳(14.3%)으로 두번째로 많고 인성 84곳(9.2%), 한자 71곳(7.7%), 독서 69곳(7.5%), 문화체험 61곳(6.7%) 등의 순을 보였다. 반면 수학과 실과, 미디어, 연극 등은 10곳 안팎에 머무는 등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학부모의 희망과 학교의 특수성, 여건 등을 고려해 해당 영역을 설정한 것으로 문화.예술활동 분야가 전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교원평가제 시범 실시를 놓고 정부와 교원단체간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달부터 전국 초ㆍ중ㆍ고교 48곳을 대상으로 교원평가제를 시범 운용하겠다는 입장을 공표한 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김진표 교육부총리의 퇴진운동과 함께 대규모 집회를 벌이는 등 강력 투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 교총은 우선 김 부총리 퇴진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하고 오는 12일 서울역 광장에서 회원 2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교육자 총궐기 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25일에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대의원대회를 열어 교원평가제 시범 운용 저지 여부도 결정하기로 했다. 한재갑 대변인은 "교원평가방안이 현장 교원의 동의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시범 실시되는 것은 정부가 교원3단체와 학부모단체를 전적으로 무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전교조도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오는 12일 연가투쟁을 전개하고 김 부총리의 퇴진운동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만중 대변인은 "교육부가 합의안 마련 전에 무리하게 교원평가제 실시를 강행하겠다고 나섰다"고 비판하며 "교원평가제 실시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에 일체 협조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행 근무평정제도의 폐지나 표준수업시수 법제화, 수업시수 법제화 등이 선행되지 않은 교원평가제는 결국 아무런 힘도 발휘하지 못한 채 교사들에 대한 통제수단이 될 것"이라며 "교원평가제 강행을 중단하고 교육력 제고를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처럼 교원단체가 정부의 교원평가 시범실시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어 험난한 여정이 예상되고 있다.
중고교 경제 관련 과목 교과서들이 많은 사실관계의 오류를 포함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이념적으로 편향되고 왜곡된 내용까지 담고 있다고 판단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직접 교재 제작에 나섰다. 전경련은 정통 주류 경제학의 기본 원리들을 수록해 편찬한 중학교용 교재 '즐겁게 배우는 체험경제'에 대해 서울시 교육청에 인정도서 승인을 신청해 1차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중 최종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6일 밝혔다. 인정도서란 정규과목에 사용되는 국정교과서 이외에 재량활동시간 및 클럽활동시간에 사용할 수 있는 정식 교재로, 일선 학교에 채택되기 위해서는 교육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전경련이 만든 '즐겁게 배우는 체험경제'는 미국경제교육협의회(NCEE)가 초중고교생에 대한 시장경제 교육을 위해 만든 교재를 우리 실정에 맞게 재편찬한 책으로 8개장 17개과에 걸쳐 미시 및 거시경제, 국제경제의 기본 이론을 일상생활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전경련은 이 책이 교육청으로부터 인정도서 승인을 받게 되면 내년 학기부터 서울지역 중학교에서 채택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한두개 시범학교를 선정해 이 교재를 집중적으로 가르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교사용 지도서도 발간할 예정이다. 전경련 사회협력본부장 김석중 상무는 이 책을 편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중학교 경제관련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들에 오류가 많을 뿐만 아니라 시장경제의 근본원리를 부정하는 이념적 편향성을 보이고 있어 이를 바로 잡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기업이 본질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이라는 점을 언급하지 않은채 사회적 책임만을 강조한다거나 외환보유고 증대는 대외이자 지불의 증가를 가져온다는 기술 등이 대표적인 왜곡, 오류 사례"라고 지적했다. 김 상무는 "경제관련 교과서 집필자들이 경제학 전문가들이 아니라 대부분 사회교육을 전공한 교사들이라는 점이 이와 같은 왜곡, 오류의 한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전경련은 NCEE의 고교 교사용 경제과목 지도지침을 번역해 일선 교사들에게 배포하는가 하면 고교생 대상 청소년영어경제 캠프와 중학교 순회경제강좌를 개설하는 등 시장경제 원리를 교육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은 2006학년도 도내 초등교사 임용시험 원서접수 마감 결과 310명 모집에 530명이 지원해 1.7대의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5일 밝혔다. 또 62명을 뽑는 유치원 교사는 779명이 지원해 1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초등 특수교사는 6명 모집에 58명, 특수치료교사는 7명 모집에 59명이 지원해 각각 9.6대 1과 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도교육청은 오는 20일 1차 시험, 내달 18일 2차 시험을 치른 뒤 내년 1월 1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야호, 9개다!" "서효야, 아홉 개가 쓰러졌으면 남은 것 몇 개지?" "예, 선생님. 한 개입니다." "그럼 합하면 몇 개일까? "예, 선생님. 열 개입니다." "옳지. 그 다음엔 누구 차례니?" 볼링 핀을 쓰러뜨린 서효의 즐거운 목소리가 조용한 학교를 뒤흔듭니다. '10을 가르기와 모으기'를 공부하는 1학년 아이들의 수학 시간입니다. 재미있는 놀이로 수학을 즐겁게 배우게 하려고 도입된 수학 교육과정. 아직도 구체물이 없으면 얼른 답을 구하지 못하는 아이가 있으니 되도록이면 놀이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 주어 수학에 대한 거부감을 덜어 주고 싶었습니다. 산골 분교이다 보니 학습 준비물을 대부분 학교에서 구입하는 것에 의지합니다. 아이들에게 학습 준비물을 예고하여 준비하는 것은 재활용품 정도이니, 자료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저학년일수록 구체물이 있어야 이해가 빠르기 때문에 자료 없는 수업은 곧 학습 결손으로 이어집니다. 초등학교 1학년에겐 공부란 재미있다는 잠재의식이 뿌리내리게 하는 일이 글자 하나를 익히는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성취의 기쁨을 느끼고 자기와 다른 친구들의 생각을 받아들여 가며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가는 기쁨을 누리게 하는 일이 교육의 출발점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학년 아이들에게 구체적인 자료를 주지 않고 생각하기를 강요하는 일만큼 무모한 일은 없답니다. 발달 단계를 넘는 문제를 주입식으로 가르쳐서 앵무새처럼 외우게 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아직 한 자리수의 덧셈도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 구구단을 외우게 하는 어른들을 보면 답답합니다. 입으로는 줄줄 외울지 몰라도 진정으로 이해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서 공부하기를 좋아합니다. 놀이 속에 은연 중에 알아야 할 내용을 끼어 넣어서 '앎의 기쁨'을 누리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먹기 싫어하는 양파를 모양이 보이지 않게 갈아서 요리해 먹이는 것처럼. 교과서에 나온 볼링 놀이를 우리 분교의 실정에 맞게 아이디어를 짜냈습니다. 재활용품으로 모아놓은 요구르트 빈병은 볼링 핀으로, 탁구공은 볼링 공으로 대체하니 그럴 듯한 놀이가 됩니다. 빈 요구르트 병 10개를 세워놓고 탁구공을 같은 거리에서 손가락으로 튕겨서 넘어뜨린 개수와 쓰러뜨린 개수를 합하면 열이 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며 수학 공부도 하고 시합을 붙여서 놀이를 하니 참 즐거워합니다. 두 편으로 나누어 게임을 하면 더 즐겁겠지요? 아이들의 즐거운 생활 공부로도 훌륭한 자료가 됩니다. 입으로 불게 하면 폐활량도 커지게 됩니다. 2학년 공부를 마친 나라도 함께 어울리며 좋아합니다. 작년에도 혼자 1학년이었으니 여럿이 어울리는 놀이를 많이 못 해본 나라입니다. 아팠던 진우까지 나와서 한결 즐거워진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를 들으니 제 웃음소리가 더 큽니다. 수학을 놀이처럼 배우며 수 개념을 체득하고 친구들과 즐거운 놀이를 하며 공부하는 일이 통합교육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몸과 마음이 함께 자라게 하는 공부, 차례를 기다리며 상대편의 승리도 축하해 줄 수 있는 아량까지 배운다면 도덕 시간이 되니까요. 수 개념을 익히게 하는 시간의 양만큼 아이들에게 형성되는 개념의 깊이와 넓이가 달라짐을 생각하며 내 눈에는 온갖 사물이 학습자료로 보이곤 합니다. 버릴 게 없다는 말이 더 옳습니다. 다른 사람 눈에는 잡동사니 쓰레기일지 몰라도 잘 들여다보면 학습 자료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으니까요. 이제 돌이켜 보니 내 자신이 왜 그렇게 수학을 힘들어했는지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가난한 시절에 초등학교를 다니며 교실에 있는 거라곤 칠판과 분필이었고 그나마 교실조차 부족해서 오전 반, 오후 반으로 나누어 학교에 갔고 한 학급에 50명씩 공부하는 교실에는 내 책상조차 부족했던 60년대의 교실. 읽고 쓰고 받아쓰기 하는 일이 반복되던 가난한 교실에서 분필 하나에 의지해서 목이 아프게 가르쳤을 은사님들의 은혜를 생각하게 됩니다. 복사기는커녕 종이도 귀한 시절이니 칠판에 가득 시험문제를 써 놓고 그걸 베껴 날마다 시험을 보느라 가운데 손가락은 군살까지 생겼던 시절. 그래도 그렇게 열심히 가르쳐 주신 선생님 덕분에 공부하는 일이, 책을 보는 일이 즐겁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초등학교 6년 동안 새 책으로 공부해 본 기억은 단 한 번도 없고 실험을 해 본 기억조차 없지만 그래도 선생님이 내 주신 숙제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해야 한다고 여겼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다달이 내는 납부금을 제 때에 한 번도 못 내서 늘 가난한 부모님을 아프게 했던 그 때였습니다. 우리 반 아이들은 학교에만 오면 모든 게 해결됩니다. 알림장에 준비물을 사 오라고 쓰는 일이 거의 없으니까요. 학생 수가 적으니 아이들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큽니다. 똑같은 크기의 교실에서 30~40명이 공부한다면 아이들의 사물함도 제대로 놓을 공간이 없는데, 우리 아이들은 넓은 공간을 차지하며 여유있게 살아갑니다.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최신형 컴퓨터와 피아노, 바이올린을 비롯하여 자잘한 학습 용구까지 늘 갖추어진 교실에서 자신의 그림이 몇 장씩 붙어 있는 자랑판을 보며 자신감을 키워가는 시골 학교의 장점. 값비싼 학습 자료 대신 재활용품을 이용한 학습 자료로 학습 효과를 얻고 성취동기를 불어넣으며 놀이처럼 즐거운 수학의 원리를 몸으로 배우는 동안 즐거워하던 아이들의 모습을 생각하며 오늘 일기를 적습니다.
토요일 자율학습 1교시. 오늘은 왠지 교실이 꽉 찬 듯하다. 아니 나의 마음이 감동으로 벅차 오른 날이기도 하다. 수시 모집에 합격한 학생들 모두가 일찍 집으로 귀가하지 않고 수능을 위해 마지막까지 비지땀을 흘리는 친구들을 위해 자율 학습을 함께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누구의 발상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중요한 건 아이들의 생각 그 자체가 기특하기만 하다. 어제까지만 해도 다른 반 아이들과 비교하며 종례를 늦게 해주는 것에 대해 투정을 부렸던 아이들이었다. 어떤 때는 남아서 11시까지 자율학습을 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그런 아이들이 야속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토요일 4교시 본 수업이 끝나고 귀가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종례를 해달라고 하지 않는 것이었다. 내심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종례도 받지 않고 제멋대로 집으로 귀가한 아이들이 괘씸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월요일 등교를 하면 수시 모집에 합격한 아이들 모두에게 엄한 벌을 주기로 결심을 하였다. 바로 그때였다. 자율학습 1교시를 알리는 시작종이 울렸다. 조금은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교실로 올라갔다. 수능시험이 며칠 남지 않은 탓인지 2층 3학년 교실이 있는 복도는 11월에 접어들면서 그 엄숙함이 더해갔다. 또한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도 볼 일이 있는 아이들만 복도에서 서성거릴 뿐 모든 아이들이 교실에서 정숙하며 공부를 하곤 했다. 요즘 들어 교실 문을 여는 것조차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나에게는 습관이 하나 생겼다. 자율학습시간 교실로 들어갈 때에는 앞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뒷문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혹시라도 나의 출현이 아이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조용히 교실 문을 열었다. 그 순간, 나의 작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자율학습 시간이면 일찍 귀가한 수시 모집 합격 학생들의 빈자리로 인해 분위기가 다소 어수선 한 것도 사실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비어있는 자리 하나 없이 우리 반 아이들 모두가 자리에 앉아 자율학습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자리에 앉아 각자 나름대로 무엇인가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수능을 치르지 않는 관계로 아이들은 교과목이 아닌 한자 쓰기, 토익공부, 컴퓨터, 독서 등 다양한 책들을 꺼내놓고 공부를 하고 있었다. 심지어 어떤 남학생은 운전면허시험 문제집을 꺼내놓고 풀고 있기도 했다. 늘 생각 없이 행동하고 자신만 챙길 줄 아는 아이들인 줄만 알았는데 아이들에게는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것 같았다. 결국 이 아이들의 마음을 멍들게 하는 것은 긍정적인 사고가 아닌 부정적인 관점으로 아이들을 관찰하려고만 하는 기성세대의 잘못된 생각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