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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의원은 27일 초.중.고등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토록 하는 내용의 원어민영어보조교사 균형배치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발의했다. 제정안은 영어교육 기회 불평등 심화 방지, 미래 국가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초.중.고등학교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의무적으로 1명씩 배치토록 규정하고 있다. 제정안은 영어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농어촌 및 빈곤층 지역 학교부터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우선 배치토록 했다. 이 의원은 "재원이 부족한 시.도는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채용할 엄두를 못내고 있어 지역간 교육불평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조기유학 급증으로 인한 막대한 외화손실을 막기 위해서라도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대폭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3일 실시된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에 대한 이의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수능 출제와 관리를 맡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23일부터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250여건의 의견이 접수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의신청은 사회탐구 80여건, 과학탐구 60여건으로 탐구영역이 가장 많았고 언어 영역이 50여건, 외국어(영어) 영역과 수리 영역이 각각 20여건이었다. 가장 논란이 뜨거운 문제는 외국어영역 홀수형 20번 어법 문제로 정답이 2개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문제는 「When the train came to his station, he got up and stood patiently in front of the door, waiting for it (opened/to open)」에서 괄호안의 맞는 형태를 고르는 것이다. 답은 to open이 포함된 보기로 돼 있는데 opened도 그 앞에 'to be'가 생략된 것으로 보면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많은 수험생들이 주장했다. 한 현직 교사는 "외국어영역 홀수형 39번 문제의 지문은 지난해 모학원의 모의고사 27번 문제와 2개 문장만 바꾼 동일한 지문"이라며 "그 학원 문제를 풀어본 학생이면 이번 문제를 읽지도 않고 바로 풀수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언어영역 홀수형 39번은 이누이트(에스키모)가 '이글루'를 건축하는 과정과 원리 등을 지문으로 제시한 뒤 이글루를 지을 때 눈벽돌 사이의 접착제 역할을 하는 것을 보기 중에 고르는 문항이다. 답은 ④ '불의 열에 의해 융해되는 눈'이지만 ① '이글루 안에 피운 불'도 복수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 지문에 딸린 35번 문항의 보기 중 '이누이트(에스키모)는 물의 화학적 변화를 난방에 이용하는 지혜를 지녔다'는 부분이 지문의 내용과 일치하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이밖에 언어영역에서는 주식옵션의 행사 시점에 따라 수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파악하는 그래프를 풀이하는 문제와 과학탐구 생물2 8번 문제에 대해서도 수험생들의 이의제기가 잇따랐다. 평가원은 이날까지 제시된 이의신청 가운데 중복의견 등을 제외하면 실제 심사대상은 30~40건 정도로 보고 28일부터 12월5일까지 심사를 벌여 6일 오전 정답을 확정 발표하고 본격적인 채점에 들어갈 예정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에게 학교수업이 끝난 뒤 교내에서 보육과 특기교육 등을 해주는 방과후 교실 수가 내년에 1천개 수준으로 대폭 늘어난다. 기획예산처는 교육부가 운영하는 방과후 교실이 인근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설치학교를 올해 681개교에서 내년에 1천개교로 대폭 늘릴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 이에 투입되는 재정도 올해 84억원에서 내년 459억원으로 5.5배 증가한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올해까지 지방교육재정에서 학교당 연간 1천200만원 정도의 운영비가 지원됐으나 내년에는 새로 운영하는 학교가 많아지면서 초기 설비투자비가 많이 들어가 재정투입규모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방과후 교실의 혜택을 받는 초등학생 수도 올해 1만5천538명에서 내년에는 2만명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방과후 교실은 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들이 학교수업을 마친 뒤 교내에서 숙제나 놀이를 하는 프로그램으로 이용비가 저렴한 데다 학교 울타리 안에서 선생님 보호 아래 활동하기 때문에 안전성도 높아 맞벌이 부부 등이 선호하고 있다. 대부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과후에 시작해 오후 5시 정도까지 운영하며 학교에 따라 숙제 돌봐주기, 국어나 수학 기초학습 지도, 미술, 사물놀이, 노래배우기, 이야기 듣기 등을 해주고 있다.
호주에서는 앞으로 다섯 살짜리들도 1년에 두 번 씩 전국적인 읽기와 쓰기 시험을 보게 될 것이라고 호주 연방 교육 장관이 밝혔다. 26일 호주 일간 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브렌든 넬슨 교육장관은 현재 유치원 교육 등 어린이 조기 교육이 '엉망'이라고 지적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의 읽기와 쓰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이 마련되고 있다며 그같이 말했다. 그는 읽기와 쓰기 시험은 어린이들에게는 말과 글을 배우고 읽기 능력을 향상시켜주게 될 것이라며 부모들도 결과에 만족스러워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넬슨 장관은 곧 공개될 읽기와 쓰기에 관한 전국적인 조사 보고서 내용을 일부 소개하면서 조사팀의 8세 이하 어린이들에 대한 전국 고사 건의안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 고사를 실시하게 되면 어린이들이 어느 정도의 읽기와 쓰기 능력을 갖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그런 게 있어야 교사들도 누구에게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인지를 알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읽기 교육'이라는 이 보고서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호주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방법이 잘못됐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내달 8일 이 보고서가 정식 발표되고 나면 대학의 교사 훈련과정에 대한 전면적인 쇄신 방안도 이어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했던 켄 로우는 지금까지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 대한 전국 차원의 시험이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다만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주와 빅토리아주에서만 몇 년 전부터 최저 4살 반 어린이들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테스트를 실시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초등학교는 만 5세부터 시작된다.
올해부터 월 1회 실시되고 있는 주 5일제 수업이 내년부터 월 2회로 확대 시행되면서 주당 수업시수는 1시간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주5일제수업 확대 실시 계획을 11월 말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문광부, 여성부, 농림부, 청소년위원회, 교직3단체, 학부모단체, 시도교육청 등으로 구성된 주5일제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업부담이 적은 초등 1,2학년의 수업시수는 현행대로 유지하고 3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는 주당 1시간 감축될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수업시수 1시간 감축 구체방안은 단위학교 교육과정운영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교장이 결정토록 할 방침이다. 이 경우 초등 3학년부터 고교 1학년까지는 재량활동, 고교 2, 3학년은 특별활동이 줄어들 가능성이 많다. 교육부는 내년 주 5일제 수업 월 2회 확대 실시와 관련 ▲주당 수업시수를 줄이지 않는 방안 ▲1시간 감축안 ▲2시간 감축안 등 다양하게 검토했으나 1시간 감축안이 가장 무난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교육부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대책반에 참여하고 있는 학부모단체들은 교사들의 입장만 고려한 방안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맞벌이 부부와 저소득층 자녀 등을 고려할 때 이를 수용할 만한 사회적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교총은 주5일제 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사회적 추세에 맞춰 교육과정을 개정하고,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해 전면 실시를 앞당기라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현재 전국 290개 학교에서 월 2회 주5일제 수업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학생수 100명 미만의 학교들을 통폐합한다고 발표하였다. 사실 이런 시골학교는 단순히 학생수 100명 안팎에 다니는 학교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주민들의 정신적 지주요, 단결의 핵이 되고 있다. 그러나 경제논리에 의해서 이런 학교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렇게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여서 없어지고, 폐교된 학교가 전국적으로 얼마나 되는지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내가 6년 9개월 동안이나 근무하였던 전남 보성군 득량서초등학교도 이런 학교 중의 하나이다. 1997년에 폐교가 되어서 이미 학교는 폐허가 되어 버린 상태이다. 이 학교를 졸업한 2,500여명의 졸업생들은 모교에 대한 애교심이 남달라서, 이미 폐교가 된 모교가 다른 사람에게 헐값에 팔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똘똘 뭉쳐서 이를 막아내었다. 다행히 매각을 막긴 했지만 자신들이 뛰어 놀고 자란 학교가 폐허가 되어 가는 것을 차마 볼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다음 카페에 총동문회 카페[http://cafe.daum.net/dlskch: 개설일2004.12.02 등록 회원수 1365명]를 개설하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전국에 많은 학교들이 있겠지만, 이미 폐교가 된 학교를 사랑하는 동문모임에서 이처럼 활발한 카페 운영으로 뭉쳐진 학교는 별로 없을 것이다. 만 1년 동안에 회원 가입 1300명을 넘은 것만이 아니라, 등록된 글 수가 무려 10,447개로 매일 30개 이상이 올라온 셈이다. 총동문회에서는 이런 공을 인정하여서 오늘 카페 개설 1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 특히 이 카페에서는 이제 전 동문들의 뜻을 모아서 모교 부지매입을 위한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지금까지 약 6개월 동안에 1,800여만을 모금하였다. 더구나 이제 전국에 흩어진 모든 동문들을 한 덩어리롤 뭉치게 한 매체가 되어서 동문들의 소식을 듣고, 서로 정을 주고받는 멋진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활발한 활동을 하여 온 총동문회 카페를 운영해온 카페지기 13회 김여례 동문이 개회를 선언한 행사는 오전 11시 정각 개회를 하여서 교가 제창으로 간단한 의식을 마치고 곧장 운동 경기에 들어갔다. 이촌동에 있는 중경고등학교 체육관과 운동장을 이용하여서 전국에서 모인 400명에 가까운 동문들이 고향마을 출신대로 3개 리로 나누어서 배구, 줄다리기, 릴레이 3개 운동경기를 벌렸다. 배구는 정흥리 우승, 줄다리기는 마천리 우승, 릴레이는 도촌리 우승으로 3개 리가 골고루 한가지씩 우승을 하는 사이좋은 결과까지 연출하여 더욱 기분 좋게 끝났다. 운동 경기를 마친 동문들은 체육관에서 각 졸업생 기별로 노래자랑을 벌였다. 특히 이날 동문회 기금 모금운동에 1,000만원 이상이 몰려서 이미 폐교가 된 시골 초등학교가 인터넷 카페를 통하여 다시 살아나는 기적을 이루었다.
교육부는 내년 2학기부터 교장 초빙공모제를 시범 실시하겠다고 발표하였다. 교장 자격증이 없는 교사나 외부 전문 인사들도 학교장이 될 수 있는 '교장 초빙ㆍ공모제'를 150 여개 교에 시범 운영한 후 시행여부를 결정한다고 한다. 이 제도는 일단 교장자격은 있어야 한다는 교육부장관의 종전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제도라는 점에서 일관성 없는 정책결정에 문제를 제기할 수 밖에 없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초빙교장 제도는 그 뜻이 매우 좋은데도 불구하고 성공하지 못한 제도라고 본다. 그래도 선호하는 교장이 있다면 교장임기가 남는 교장들이 임기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제도라고 볼 수 있다. 초빙교장을 간다고 한들 심적 부담만 안고 근무할 뿐 어떤 뾰족한 학교운영을 할 만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은데다가 4년이라는 기간을 묶여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작은 학교의 초빙을 원치 않는 것 같다. 학교장이 매우 권위적이고 독선적으로 학교운영을 하고 있다고 언론이나 국회의원들이 매도하는 것은 학교현장을 잘 모르는데서 나온 교장 흔들기에 불과하다고 할 수 있다. 학교장에게 자율운영권을 더 많이 주어야 한다. 권위적이고 독선적인 행태는 막강한 권한을 쥐고 있는 교육부에 있으면서 최근 모든 교육의 문제가 마치 학교장에게 잘못이 있는 것처럼 학교장의 권위를 흔드는 것은 우리교육을 살리기 보다는 흠집을 내서 무자격자도 교장을 해보겠다는 불손한 의도가 도사리고 있는 교장자리 뺏기 라고 볼 수밖에 없다. 교장을 독선적이고 권한을 많이 행사하는 것처럼 보나 학교운영을 할 수 있는 구성원인 교직원의 인사권이 학교장에게 없다는 것이다. 교육청에서 발령 내주는 교원으로 업무분장을 하는 정도와 하물며 일반직(기능직포함)의 인사도 교육청에서 학교장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전보하고 있다. 학교장에게 주어진 인사권한은 구하기 힘든 기간 제 교사나 비정규직보조원을 임용하는 정도이다. 교장초빙ㆍ공모제를 통해 교장이 될 수 있는 사람은 교장 자격증을 가진 교원은 물론 일반 교원, 외부 인사 등이라고 하는데 이는 초빙공모제라는 미명아래 무자격자도 교장을 할 수있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고 무엇인가? 교육부는 우선 농어촌지역 1군 1우수고교 육성학교와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학교, 농어촌 복합도시의 학교를 선정, 운영하고 그 결과에 따라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하나 교장자격이 없는 교육 행정직도 교장을 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는데 현장교원들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일부 교직단체가 주장하는 교장 선출보직 제는 현재로는 고려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니다"며 "교장자격증제도의 골격을 유지하되 자격증이 없는 교원과 예술 학교 등 자율학교의 경우 CEO형 외부 전문가를 초빙할 수 있도록 교장의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라고 그럴듯하게 설명했다지만 결국 아무나 교장 할 수 있게 하겠다는 제도일 뿐이다. “5학급에도 부장교사를 두어야 한다.” “수석교사제를 도입하자” 등 학교현장의 교원들에게 권위를 세워주는 제도는 오래전부터 제기되어왔으나 현장의 소리를 무시한 채 자격이 없어도 교장을 하게 하겠다는 현장교원 흔들기에만 열중하는 교육부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부처인지 교육을 살리려는 것인지 교육을 황폐화 시키려는 것인지 역사의 심판이 두렵지 않은가? 부모가 자식을 믿어줄 때 그 자식은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여 훌륭한 인물이 된 예가 동서고금을 통해 많이 볼 수 있는데 학교의 교원을 믿지 않는 교육부인데 학생교육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다. 이 나라의 미래가 염려되는 제도개선은 이제 그만두고 교원을 믿고 희망을 줄 수 있는 한 가지 제도라도 만들려면 현장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며 현장의 소리를 외면한 어떤 제도도 성공할 수없다는 교훈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전북 원평초, 창씨개명 졸업장 한글 즐업증서로 재수여 35년간의 일제 식민 통치하에서 온갖 어려움 다 겪으면서 초등학교를 졸업했지만 일본식 이름으로 창씨개명 되고 일본글로 쓰인 졸업장을 받았던 60여 년 전의 뼈아픈 과거를 간직한 1941년부터 1945년까지 5년 동안의 각급학교 졸업생들을 대표하여 원평초등학교 졸업생 21명이 한글이름의 졸업장을 다시 받았다. 일제 말기의 우리 민족말살정책 및 전쟁동원의 수탈정책이 극치를 이루던 시기였다. 창씨개명의 이름으로 졸업장을 받았던 당시의 본교 졸업생은 392명 중 360명이었다. 360명 중 겨우 21명만의 주소를 확인하여 그 분들을 대상으로 한글이름 졸업장을 다시 만들어 드렸다. 대부분이 이미 고인이 되어 뜻 깊은 행사에 동참할 수 없어 안타까움이 컸고 진즉 이런 행사를 하지 못한 것이 무척 아쉬웠다. 지난 여름 교장(한일랑)선생님께서 한 통의 전화를 받으셨다. 1942년도의 졸업생에 대한 학적부를 열람할 수 있는지를 묻는 전화였다. ‘졸업대장’을 확인하던 교장선생님은 창씨개명 된 이름들을 발견하신 것이다. 한자로 정성들여 쓴 대장의 이름들을 보시면서 착안하셨다. ‘그래 당시 우리말과 우리글을 빼앗기고 강제로 성씨까지 개명한 본교 선배들에게 한글이름의 졸업장을 주면 당시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일제잔재의 청산과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교육적이고 선언적인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하시어 4개월 동안 대상자 확인과 행사 준비를 하여 지난 11월 25일 개교 90주년 기념 ‘학생종합학습발표회’ 행사장에서 21분을 초청 졸업증서를 재수여했다. 이미 70대 중반이 되신 졸업생들은 60여 년 전의 감회에 젖어 눈시울을 적시면서 빛바랜 추억들을 말씀하셨다. “말도 말아. 조선말 쓴다고 혼나기도 많이 했고, 벌로 청소도 많이 했어.” “어이, 자네 옛날에는 키가 컸었는데 이렇게 작은가?” “그때 보통학교 다닌 사람들은 그래도 잘 사는 사람들이었다네.” “이 학교 동네 원평리에 사는 친구들에게 싸개도 많이 맞았지.” “그땐 이 근처에 원평핵교밖에 없어서 이십리 길을 걸어 다녔지.” “아이구 그 친구 작년에 죽었는디.” 한 분은 고이 간직한 옛날의 졸업장을 들고 오셨다. 오랜 세월동안 바래고 바랜 누런 졸업장! 여기저기 얼룩이 묻어 있었지만 당시의 글씨만큼은 너무도 선명하였다. 모두 한자로 씌어진 졸업장에는 개명된 이름과 소화○년 등 일제시대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보는 사람들에게 작은 감동을 주기도 했다. 졸업증서와 꽃다발 그리고 학교에서 마련한 선물을 받아든 노졸업생들은 마냥 좋아 하시면서도 진즉 이런 행사가 있어 더 많은 친구들을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 거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하였다. 다시는 국권을 유린당하는 치욕의 역사를 초래해서는 안 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하였지만 현장을 뚫어져라 쳐다본 어린 학생들의 마음에 어떤 모양의 다짐이 새겨졌을까!!
충북도교육청은 농촌 초등학교에 학생들의 도시체험학습 활동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상대적으로 문화 혜택이 적은 농촌학생들이 도시문화를 이해하는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면단위 이하 농촌학교 134개교에 100만원씩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농촌학교 지원금으로 1억3천400만원을 편성했다. 또 이 지원금은 농촌학생들이 방학 등을 이용해 도시의 연구시설이나 국회, 공공도서관, 기업체 등을 방문하는 경비 등으로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농촌과 도시 학생들간의 문화적 격차를 다소나마 해소하기 위해 이 사업을 결정했다"며 "우선 2008년까지 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선 고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가채점한 결과 당초 쉬운 것으로 파악됐던 '수리 나'(인문ㆍ예체능계 응시) 영역의 점수(이하 원점수 기준)가 올 6, 9월의 모의고사 때보다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탐구영역도 10점 안팎이 하락했고 특히 '한국지리'와 '윤리' 과목을 선택한 학생의 성적이 크게 떨어졌다. 언어영역(100점 만점)은 성적이 크게 올라 강남지역 학교는 반에서 1∼2명 정도 만점자가 나왔고 90점 이상도 상당수였으며, 외국어(영어ㆍ100점 만점)영역 점수는 약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지역 고교의 가채점 결과 470∼480점대(500점 만점) 학생이 최상위 그룹을 형성했고 보통 최상위 그룹보다 인원이 훨씬 많은 차상위 그룹인 450∼460점대가 최상위 그룹 학생 수와 비슷해 내신 2∼3등급 학생의 성적이 많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일선 고교는 대학이 표준점수로 수능 성적을 평가하기 때문에 다음주쯤 학원 등에서 표준점수가 발표되기 전까지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 '수리 나' 오히려 성적 하락 = 강남 K고 3학년 교사는 "처음엔 '수리 가'(자연계 응시ㆍ100점 만점)가 어렵고 '수리 나'는 쉬웠다는 평가였는데 점수를 매겨보니 '수리 나'도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작년보다 조금 낮았다"고 말했다. K여고 3학년 부장(주임)교사는 "문과의 '수리 나'(100점 만점)가 그리 쉽지 않았던 것 같다"며 "90점 정도는 돼야 1등급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이과의 '수리 가'는 더 어려워서 1등급이 85점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고 3학년 부장교사도 "인문계는 '수리 나'가 쉬웠다고 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평소 80∼90점대를 받던 학생이 70∼80점대로 떨어진 경우가 많다"고 밝혔고, Y고 3학년 부장도 "'수리 가'가 어려워 문과, 이과 모두 만점자를 찾기 어렵다"고 전했다. ◇ 탐구 10점안팎 하락…'한국지리' 가장 어려워 = 강북 B여고 3학년 부장은 "탐구영역은 4과목(과목당 50점 만점)을 합쳐서 10점 정도 떨어진 것 같다. 윤리나 지리는 지난해 만점을 받고도 1등급이 안 나올 정도였는데 올해는 교사가 봐도 풀이가 쉽지 않은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강남 S여고 교사는 "사탐의 경우 한국지리 성적 하락 폭이 가장 커 평균 10점 정도 떨어져 모의고사에서 50점 만점을 받다가 40점을 받은 학생도 있다"고 했고, K고 3학년 교사는 "탐구영역은 한국지리가 어려워 점수가 잘 안 나왔고 나머지는 비슷비슷하다"고 말했다. D여고 3학년 교사는 "입시 학원들이 제시한 등급 기준에 따라 학생들의 등급을 내본 결과 사탐 한국지리는 1등급 39점, 사회문화 1등급 40점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지리가 상당히 어려웠는데 가채점 해보니 사회문화도 만만치 않은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강북의 Y여고 3학년 교사는 "480점대 학생 중 언어ㆍ수리ㆍ외국어 3과목 가운데 언어 2점짜리 하나만 틀린 학생이 있으나 사탐의 한국지리가 어려워 몇문제 틀렸다고 한다"고 전했다. K여고 3학년 부장교사는 "한국지리가 많이 어려워 성적이 안 좋은 것 같고 사회문화도 전반적으로 좋지 않고 근현대사는 쉬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특정 과목 시험을 잘 못쳐더라도 너무 어려웠다면 고득점자가 적어 표준점수는 오히려 올라갈 수 있다"며 "가채점 원점수를 너무 믿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 언어영역 '반마다 만점자' = K고 3학년 교사는 "언어영역은 500여명의 학생 중 만점자가 22명 나왔고 90점 이상이 171명이어서 2∼3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밀려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K여고 3학년 부장교사도 "언어는 반마다 만점자가 2명 정도 나와 거의 다 맞아야 1등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고, S여고 교사도 "언어는 7점 정도 올랐고, 자연계 학생 50% 정도가 90점 가량 받아 언어 한 문제에 따라 지원가능 대학이 바뀌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S여고 3학년 교사는 "언어 영역의 경우 문과는 만점자가 한반에서 1∼2명이며 학교 전체로는 20명 정도 나온 거 같다"며 "이번에 언어 영역은 난이도조절에 실패한 거 같다"고 말했다. D외고 3학년 부장은 "상위권 학생들은 점수 변동 폭이 그리 크지 않지만 1∼2점에 합격 여부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난이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여고 3학년부장은 "외국어도 어려워 1등급 학생이 3점 이상 떨어졌고 3∼5등급 학생은 10점 이상 떨어졌다. 외국어는 성적이 낮을수록 더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 강남 470∼480점대 최상위 = 강남 고교의 경우 당초 예상대로 가채점 결과에서 470∼480점대(작년보다 5-10점 하락 추정)가 최상위 그룹을 형성했으나 차상위그룹인 450∼460점대 학생 수가 크게 줄어 이 그룹의 점수 하락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K고 3학년 교사는 "500점 만점에 최고 점수는 484점을 받은 학생이 나왔으며 480점 이상이 문과 4명, 이과 2명이었고 470점대가 문과 6명, 이과 5∼6명 정도로 나왔다"고 밝혔다. K여고 3학년 부장교사는 "최고 점수인 480점대를 받은 학생은 한 자리수이고 다음이 곧바로 460점대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S고 3학년 부장교사는 "480점대가 2명, 470점대가 7∼8명 정도다. 450∼460점대의 차상위권 숫자가 최상위권 그룹과 비슷한 분포를 보여 차상위권 성적이 7∼8점 가량 떨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교사는 "강남에선 한 재수생이 487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는 얘기가 있지만 학원가에선 최고점수가 492점이라는 말도 있으며 대전의 어떤 학생은 494점을 맞았다는 말도 들린다"고 전했다. Y고 3학년 부장은 "문ㆍ이과 통틀어 9월 모의고사보다 떨어진 게 확실하다. 문과의 경우 최상위권도 10점 정도 떨어졌다"고 말했다. ◇ 진학지도 어려움 = 각 대학이 표준점수를 평가기준으로 삼고 있어 일선 고교는 표준점수가 나온 뒤라야 본격적인 진학상담이 가능할 전망이다. D외고 교사는 "다음주께 표준점수가 나와야 지도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입시 기관에서 발표를 하긴 하지만 표본집단이 많지 않고 기관마다 천차만별이어서 진학지도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B여고 3학년 부장은 "표준점수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등급이 잘 나올 것 같은 학생에게 논술을 준비하라고만 하고 있다"고 했고, H고 3학년 부장은 "처음 예상과 가채점 결과가 대체로 비슷하다. 그러나 매년 보면 실제 점수는 가채점과 달라질 때가 많다"고 말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이 다소 어려워서 많은 수험생들이 평소보다 원점수가 다소 내려갔을테지만 실제로는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와 백분위 석차로 결과가 나온다"며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는 올라갈 수 있으므로 주변에서 듣는 불분명한 정보들에 휩쓸려 너무 실망하지 말고 목표하는 대학의 입시요강과 반영되는 과목을 꼼꼼히 따져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가 이민 문호를 확대한 지 10여년 만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이민자 자녀들이 입학시험을 치르는 시드니 시내 명문 공립 고등학교 재학생들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26일 입학시험을 보는 시드니 시내 공립 고등학교 재학생 1만4천300명 가운데 9천451명이 아시아 이민자 가정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3분의 2에 해당하는 숫자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민 사회의 성공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계가 전체 학생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한국과 베트남 출신 학생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뉴사우스 웨일스 주에서 최고 명문으로 손꼽히는 제임스 루즈 농업고등학교의 경우, 중국, 한국, 베트남계 등 비영어권 지역 출신이 10명 가운데 9명을 차지하고 있다며 명문 공립학교에 다니는 수천 명의 학생들이 집에서는 중국어, 한국어, 베트남어, 아랍어 등 30여개가 넘는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뉴사우스 웨일스주 교육부 자료를 입수해 선발시험을 통해 학생들을 뽑는 시드니를 비롯한 뉴사우스 웨일스주 소재 19개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1만6천명의 출신 배경을 분석해봤다며 이들 중 5천명 이상이 중국어를 사용하는 가정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리고 한국어를 사용하는 가정 출신은 601명으로 두 번째로 많고, 이 밖에 베트남어 528명, 타밀어 436명, 타갈로그어와 힌디어가 각각 284명 등의 순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내년에 입학하는 학생들을 뽑는 올해 입학시험은 선발인원 3천308명에 1만3천 명이 넘는 응시자가 몰려 치열한 경쟁을 벌였었다. 선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은 호주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이어야만 한다.
앞으로는 운전만 할 줄알면 운전면허 딸 필요가 없고, 각종 자격증도 해당분야의 업무만 할줄 알면 필요없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또 우리가 소위 말하는 돌파리 의사도 병원을 낼 수 있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세상에 이런일이 생긴다면 우리사회가 어떻게 될까. 힘들게 전문성을 신장시켜 해당분야의 자격을 취득할 필요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의사자격없이도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난리가 날 것이다. 세상에 이런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여기저기서 반발이 엄청나게 심할 것이다. 파장은 도저히 막을 수 없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힘안들여도 뭐든지 할 수 있으니, 엄청난 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 그런데, 학교의 교장은 자격이 없는 사람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발상이 어디서 어떻게 어떤 근거로 이슈화가 되는지 이 정부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도저히 단 1%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 교사자격이 없는 사람을 교장으로 임용하겠다니, 이게 무슨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란 말인가. 깊은 검토와 검증없이 마구잡이로 교육정책을 발표하는 교육부는 그 존재의 필요성이 이제는 정말 없다고 본다. 그럴려면 사범대학, 교육대학 모두 없애고 교사자격이 없어도 지식만 갖추어져 있으면 누구나 교사를 할 수 있도록 하심이 어떨지, 그런 사람들 중에 공모해서 교사를 모집하는 것이 어떨지, 교원임용고사 모두 없애고 공모해서 뽑아쓰면 될 것이다. 의대도 없애고, 공대도 없애고, 대학은 모두 단일 교육과정으로 교육하고 졸업한 후에는 전문성 따지지 말고 누구나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어떠실지. 그렇게 해서 나타나는 부작용은 교육부, 아니 정부에서 모두 책임지는 것이 어떨지. 세상이 변하면서 갈수록 전문성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거꾸로 가는 교육부는 이 나라에서 역사속으로 사라져야 한다. 교사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교육부인데 교사를 마구 흔들어대는 교육부가 왜 필요한지 의문시 된다. 교장을 외부에서 공모하면 교육문제가 해결된다는 근거가 있는가 말이다. 무슨 근거로 그렇게 학교현장을 또 한번 황폐화 시키려고 하는가. 더이상 어떤 논리로 이끌고 나갈지 교육부와 정치권의 행태가 갈수록 가관이라는 생각이다. 제발 이러지 맙시다. 무슨 교육정책을 심심풀이로 세우는가. 하루라도 빨리 이런 황당한 정책은 거두어 들여야 한다. 교원을 우롱하고 교원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일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정도를 걷는 교육부와 정치권이 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요즘 중학교에서 학생회장이 되려면 학생들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이천의 한 중학교를 방문하였더니 복도에 포스터 두 장이 붙었다. 중학생 순수의 투표양식과 사진을 활용하여 '깨끗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기호 1번과 현대적 감각을 도입하여 영화포스터를 패러디하고 '친절한 친구가 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기호 2번. 과연 누가 부회장 러닝메이터와 함께 당선되었을까?
오늘(11월 25일) 천년의 역사를 이어 온 중요 무형문화재 제13호인 강릉단오제가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유네스코에 의해 으로 선정되었다. 강릉단오제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록되자 강릉시는 축제분위기로 들떠 곳곳에서 '대종각 타종식' '강릉관노 가면놀이' '강릉 풀물놀이'와 '답교놀이'등을 재현하며 갖가지 경축행사를 벌였다. 이에 본교 ‘관노가면극’(지도교사 김종학) 팀은 체육관에서 축하 공연을 벌이기도 하였다.
"얘들아, 오늘 즐거운 생활 시간에는 배운 노래를 쟁반 노래방으로 계명창을 하자." "야호, 신난다. 선생님, 몇 마디씩 해요? "처음엔 한마디씩 부릅니다. 틀린 사람에겐 가벼운 알밤을 이마에 선물하기입니다." 우리 반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즐거운 생활 시간입니다. 복식 학급의 어려움이 드러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두 개 학년 교육과정의 정신을 살리면서도 수업 결손을 막는 일. 그러면서도 예능 과목에 대한 즐거움을 심어주는 시간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음악은 리듬과 박자 개념에 은연중에 계이름 지도까지 되어서 악보를 보는 능력을 길러 줘야 상급 학년에 가서 애로를 느끼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계명창을 즐겁게 하면서도 흥얼거리며 입안에서 자기도 모르게 계이름으로 노래를 부르게 할까 고민합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텔레비전 오락프로그램에서 웃음을 자아내게 했던 '쟁반 노래방'이었습니다. 전체 노래를 틀리지 않게 다 불러야 쟁반으로 맞지 않는 풍경이 익살스러웠습니다. 나는 그 쟁반 노래방을 음악 시간에 도입하면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답니다. 1, 2학년 노래를 차례로 배운 다음 계이름으로 익힙니다. 그 다음에는 쟁반 노래방으로 들어갑니다. 아이들은 자기 차례에 틀리지 않으려고 열심히 책을 보고 계이름으로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 물론 책에다 계이름을 적지 않고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힘들어 합니다. 자기 차례에 틀리거나 박자를 놓치면 이마통에 '알밤까기'를 날리게 됩니다. 그 대신 아프게 하지 않으며 웃으며 받아 줄 수 있는 정도로 알밤까기를 합니다. 그 때마다 웃는 아이들도 즐겁고 덕분에 빨리 외우는 아이들도 스스로 놀라곤 합니다. 공부란 즐거워야 한다는 기본 명제를 깔고 의도된 학습 목표까지 이루며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이 방법은 매우 효과적이랍니다. 그렇게 계이름을 외운 다음에는 쉬는 시간이나 과제로 각자 멜로디언을 이용하여 가락을 연습하게 합니다. 놀랍게도 아이들은 금방 악기를 다루게 됩니다. 오늘은 음악에 취미가 있어서 1학년 아이들보다 먼저 외우고 악기를 다룬 2학년 나라가 피아노를 이용하여 가락을 연주합니다. 나는 지휘자가 되어 아이들의 쟁반노래방을 이끌어 가며 참 즐겁게 공부를 했답니다. 1학년 동생들을 노래시키면서 처음으로 반주자가 된 2학년 나라도 매우 즐거워 하고 계이름을 외우며 다른 친구에게 알밤을 맞지 않으려고 뚫어지게 악보를 보며 자기 차례가 되면 큰 소리로 계이름을 외우느라 상기된 아이들의 표정도 압권입니다. 바이올린을 전교생이 배우면서 악보를 보는 능력도 빨라지고 거기다가 전교생에게 멜로디언을 사 주어서 건반 악기를 배우지 못하는 아쉬움까지 해결하고 있는 음악 시간을 참 좋아한답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일은 아름다운 정서를 갖게 하는데 스스로 악기를 다루면 그 기쁨은 배가 됩니다. 이제는 배운 노래는 뭐든지 멜로디언으로 외워서 칠 줄 알게 된 꼬마 음악들의 모습을 보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 지 모릅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큼 소중한 재산이 어디 있을까요? 즐거움과 자신감으로 날마다 새로운 지식의 장을 열다 보면 어느 날엔가 지혜의 언덕도 슬기롭게 넘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쟁반 노래방을 끝내고 이번에는 악기 만들기를 하던 서효가 갑자기 중얼거립니다. '나는 토요 휴업일이 싫은데...' 그러자 아이들도 약속이나 한듯, "나도 싫은데..." "왜, 싫은 거지? "집에 있으면 재미도 없고 선생님도 볼 수 없잖아요." 12월을 준비하는 내 마음은 다시 단풍이 들고 있었습니다. 초보 1학년 담임으로서 1년 동안 시행착오를 많이 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늘 미안했는데 그래도 크게 잘못하진 않은 모양입니다. 이 꼬마들이 나를 날마다 그리움에 젖게 합니다. 그들은 모두 시인이며 천사들이기 때문입니다.
경북도내 실업계 고등학교의 54%가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실업계고 61곳이 2006학년도 추천입학 원서를 마감한 결과 7천765명 모집에 6천785명이 지원해 평균 0.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780명이 미달했다. 정원 미달인 학교는 전체의 54.1%인 33곳으로 대부분이 농ㆍ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였다. 합격자는 오는 28일 학교별로 발표하고 미달 학교는 추가 모집을 통해 정원을 채울 계획이다.
국회 교육위는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제출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한나라당은 법안심사소위에서 자당의 개정안을 심의하면서 현재 본회의에 계류중인 열린우리당의 사학법 개정안의 내용과 절충을 벌인다는 방침이지만 우리당은 여기에 응하지 않기로 해 상임위에서 심의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교육위에서 여야 입장차로 1년여간 심의에 진척을 보지못한 우리당의 사학법 개정안은 지난 9월 중순 국회의장 직권상정을 위해 본회의로 넘겨졌고, 여야는 사학법 협의기구를 구성해 내용 조율을 시도해왔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한나라당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임태희(任太熙) 의원은 상임위에 법안제출 제안 설명을 마친 뒤 브리핑을 갖고 "법안심사소위에서 한나라당 안과 열린우리당 안을 놓고 교육부와 함께 절충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안심사소위원장인 우리당 지병문(池秉文) 의원은 "상정은 의미가 없다"며 "이미 교육위에서 합의에 실패해 떠난 법을 이제야 상정한 이유를 모르겠으나 소위에서는 심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 의원은 또 원내 수석부대표와 교육담당 정조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양당 협의기구가 벌이고 있는 사학법 개정 협상에서 모든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당 개정안은 학교구성원이 추천하는 '개방형 이사'를 이사진의 3분의 1 이상 채우고 이사의 친인척 비율을 현행 3분의 1에서 4분의 1로 줄이는 내용 등을 담았다. 한나라당의 개정안은 감사 활동 강화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자립형 사립고교 설립.운영을 활성화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2005년 2월 어느 날. 우리 연곡분교 아이들은 아침부터 부산했다. “얘들아 무엇하니?” “비밀이에요.” 나중에 알고 보니 2월까지 근무하시고 떠나시는 선생님을 위한 송별파티를 준비한 것이다. 준비가 끝났는지 선생님들을 모두 초대하고 떠나시는 선생님을 위해 쵸코파이케잌, 과자, 노래, 편지글, 춤 등을 열심히 준비해 공연(?)해 주는 모습에 당사자인 선생님은 물론 우리 모든 선생님들은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모습이 아주 예뻐서, “내년에 우리도 이렇게 해 줄래?” 했더니, “선생님도 가세요?” 하면서 깜짝 놀라고는 순간적으로 “네 해 드릴게요.” 하고 대답했다. 그런데 그 송별파티(?) 받을 날이 벌써 다가와 버렸다. 아이들의 서운함이 얼굴에 가득했다. “그러면 우리 핸드벨은 어떻게 해요? 누가 가르쳐 줘요?” “응 더 훌륭한 선생님이 오실 거야. 그리고 너희들끼리 모여서 연습하면 되지 않니?”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나를 전적으로 의지하며 따라준 우리 핸드벨 일곱 공주 아가씨들이 참 고마웠다. 3년 전 연곡분교로 부임해 오던 날, 왜 이렇게도 멀던지, 왜 이렇게도 학교가 작던지, 왜 이렇게도 아이들 수가 적던지 많은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어떤 학교 보다도 아름답고 큰 학교이며 여느 아이들보다 마음도 생각도 큰 아이들임을 깨닫게 됐다. 그 동안 나는 아이들에게 내가 무엇을 준다고 생각하며 가르치려고만 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오히려 우리 사랑하는 꼬마 천사들이 나에게 소망과 희망, 기쁨과 행복 사랑과 만족감까지 가져다 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 아름다운 천사들(하늘, 재성, 성식, 지현, 애영, 미영, 재석, 은선, 진아, 진이, 기운, 나라, 서효, 진우, 은혜, 찬우, 혁, 진희, 한솔, 성환, 유림, 하은, 산, 경옥)이 내 곁에 있음을! 그리고 내 기억속에 남아있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한다. 또한 서로 위로해 주고 도와 주며 희노애락을 같이해 온 장옥순 분교장 선생님, 김점쇠 선생님, 정태훈 선생님, 이재춘 주사님, 홍맹례 조리사님께 마음을 다 하여 감사를 드린다. “아름다운 스물네 명 나의 천사들아 씩씩하고 아름답게 잘 자라거라”
학력이 낮은 소외 계층에게 한글 등을 가르치는 야학에 대해 처음으로 정부 예산이 지원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내년도에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나 야학 등 민간기관이 운영하는 야학 160곳에 1천만원씩 지원키로 하고 1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교육부는 이들 야학에 대해 지방자치단체가 별도로 1천만원씩 예산을 지원하도록 유도해 야학 1곳당 연간 2천만원 정도의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또한 38개 학습도시를 중심으로 초등 및 중학 과정 1개 학급씩 문해(文解)교실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무교육 확대 등으로 국민의 평균 학력이 상승하고 있는데도 성인인구의 상당규모가 중졸이하의 학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정규학제 밖에 있는 소외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이나 야학 등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에 대해 최소한의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교육안전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보고 '양극화 해소를 위한 교육분야 종합대책'을 조속히 수립하고 이를 추진할 별도의 기구도 설치 운영키로 했다. 이날 오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열린 '사회적 양극화, 교육분야 해법은 무엇인가' 공청회에서 이 영 교수(한양대 경제학)는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소득계층별 대학진학률을 분석한 결과 최고 소득분위에서 76%인 대학취학률이 최저 소득분위에서 67%로 감소했다"며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선별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산 내삼미동으로 화성교육청이 이전합니다." "민원인들, 이제 주차난 등 걱정하지 마세요." 오산시·화성시를 관할하는 경기도화성교육청이 현재의 오산시 오산동에서 세교택지개발지구 인근 내삼미동으로 오는 12월 2일 청사를 이전한다. 화성교육청 개청 27년만의 일이다. 내삼미동 715 일대 신청사로 이전하게 되는 화성교육청은 10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지 8천172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난해 11월 착공한 뒤 1년만에 완공됐다. 그 동안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교육수요가 급증하고 비좁은 사무실과 부족한 주차공간 등으로 불편이 가중되어 왔었다. 신청사는 지하층에 체력단련실을 비롯 1층 민원실, 2~4층 사무실, 별동 1개 층에 강당 등 시설이 설치됐고 120대분의 주차공간을 확보, 주차난 문제 등을 해소하게 됐다. 이와함께 화성교육청 신청사는 기존 수림대와 원지형을 최대한 보존 활용하고 시설별로 독립된 공간을 확보, 시설을 연계하는 유기적인 동선 계획으로 공공청사의 기능과 상징을 부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성교육청 이종수 관리과장은 “옛 청사는 사무실,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민원인들이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며 “신청사 건립에 따라 이런 문제들이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급증하는 교육수요에 발맞춰 양질의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