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46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어릴때 형성된 올바른 습관은 평생토록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이다. 경기 금암초 (교장 오병출)는 작년에 이어 2014학년 올해에도 경기도교육청 지정 흡연예방중심학교를 운영하며 초등학교 시기부터 흡연의 피해 인식 향상과 금연 의지를 확고히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3일은 전교생및 전교직원 금연선서식과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현판식을 실시해 흡연의 유혹에 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하였다. 학생들이 품어온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그들의 가까운 미래가 흡연으로 인해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광양시립중앙도서관이 주관한 찾아가는 청소년 멘토 특강이9일 오후 4시부터 소강당에서 광양여중생을 대상으로 개최하였다. 강사로 나온 반크 박기태 단장은 지구촌을 변화시키는 한국 청년들의 1천번의 "열정, 도전, 실천"을 주제로 강의를 실시하였다. 박 강사는 자신이 아무것도 없는 백수였다. 더구나 좋은 스펙이나 해외 경험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청와대, 외교부장관, 옥스퍼드대와 하버드대에 거침없이 편지를 보냈다. 또 경복궁 앞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부탁했던 용기와 자신감에 대하여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였다. 이번 강의에 참여한 3학년 김나예 학생은 자신이 '그냥 선생님이나 해야지, 안정적인 직장만 잡으면 되지'라고 생각하였는데 자신의 생각에 변화를 주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린 초등학생에게도 무시하지 않고 다 답변하여 준 마음에 강동을 받았으며, 앞으로 '나도 내 직업을 창조할만한 능력을 가지고 싶다. 또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영어단어를 외우고 내 공부방식도 바꿔가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하게 되었다고 강의 참가 소감을 밝혔다.
국악인 우아련씨는 광양여중을 졸업(1997년도 졸업, 25회)하고 광양여고에 진학하고, 이화여대 한국음악과에서 가야금을 전공하였다. 우씨는 오랫만에 모교를 찾아9일 오후 3학년 후배들을 대상으로 전주대사습놀이에서 판소리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부군 백현호(광양중 졸업)씨와 '사랑가'를 공연한 후 진로 특강을 실시하였다. 우씨는 현재 서울에서 가야금 4중주단을 창단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광양이라는 시골에서 태어나 어려운 과정을 겪으면서 국악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들려주면서,대학원 과정에서 방과후 교실 강사로 경기도 안성의 광성초등학교에 출강, 아이들을 가르치는 과정에서 가르침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키우기 위하여 노력하는 초등학교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국악인으로서의 긍지를 느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 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열정을 가지고 배움으로 오늘 후배들과 만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면서 강연후 후배들은 공연과 강연에 좋은 호응을 보였으며,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하였는가는 질문에 목표를 잃지 않고 꾸준히 정진하였다면서, 어떻게 하면 적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김민아 학생의 질문에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를 꾸준히 시도하여 실행해 봄으로 자기의 장점을 발견할 수 있으며 적성이 발견된다는 답을 하기도 하였다. 또 한 학생은 금년 말에 있을 덕모제에 후배들을 위하여 와 주실 것을 부탁하는 여유도 보였다.
신은 있을까? 그렇다면 왜 한 여자의 일생을 이렇게 비참하게 짓밟고 형장의 이슬이 되게 하였을까? 공간적 배경은 다르지만 테스가 살던 시대도 그러하였다. 인습에 매어 희생을 강조하는 남성우월주의 시대상은 지금까지 그 맥을 유지하고 있다.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우리네 여인들의 삶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말이다. 여기에 나오는 테스도 그런 여인의 일생을 부각해 주고 있다. 테스는 가난한 소작농의 장녀였다. 부모님은 더버빌 가문이란 옛 명예를 빌어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열여섯의 테스를 흑심 있는 알렉 더버빌의 집으로 일하러 보낸다. 그러나 흑심을 눈치채지 못했던 테스는 알렉에게 몸을 유린당하고 사생아를 잉태하지만 죽고 만다. 그리고 그 충격을 뒤로 새 삶을 찾아 다른 농장에서 일하던 중 남편 에인절 클래어를 만난다. 에인절 클래어의 집안은 성직자 가문으로 원리 원칙의 계율을 중요시하였다. 하지만 에인절은 그것에 반감을 품고 양가의 어떤 친척도 없는 가운데 결혼식을 올린다. 그리고 첫날밤 테스는 지금까지의 있었던 일을, 에인절도 여기까지 오며 있었던 일을 고백한다. 그러나 이 고해성사는 또 다른 파장을 몰고 온다. 테스는 남편의 과거를 용서했지만 순결한 처녀로 믿고 있던 에인절은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남미 대륙으로 긴 방황을 시작한다. 그로 인해 테스의 삶은 돌아오지 않는 에인절에 대한 기다림과 욕심을 채우려는 알렉 더버빌의 끈질긴 유혹의 수렁에 적과 동침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긴 방황의 종지부를 찍고 돌아온 에인절과 해후를 한 테스는 결국 알렉을 살해하고 그렇게 사랑했던 에인절과 며칠 되지 않는 행복감에 젖어들지만, 살인죄로 체포되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소설이지만 정말 안타깝다. 전근대적이면서 모든 게 남성우월주의로 얼룩진 시대에 가난에 볼모가 되어 딸을 사지로 몰아넣는 테스의 부모, 그리고 재력을 앞세워 용서받지 못할 행동을 하는 알렉, 자신의 허물은 별것 아니지만 테스는 반드시 순결해야 한다는 에인절의 행동, 판단의 수평선은 멀미를 거듭한다. 어느 시대 어떤 집이건 재력만 있다면 철부지 자식들을 삶의 전쟁터로 내몰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단지 그렇게밖에 할 수 없는 현실에 굴복하며 눈물을 흘렸을 부모의 가슴은 형언하기 어려울 것이다. 부호들의 횡포. 예나 지금이나 가진 자만큼 큰소리치는 자는 없을 것이다. 물질의 위력은 여전히 정의의 개념을 흔들고 무엇이나 다 할 수 있다는 통념이 판치는 현실이다. 깨달음이 있고 베풂이 있는 자의 재물은 선으로 쓰임새를 달리하면 훈훈한 세상을 만들지만 악한 자의 재물은 치명적인 무기로 전락한다. 그런 모습은 심훈이 쓴 상록수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일본을 등에 업은 친일파 지주들의 횡포에 스러지는 소작농의 단면들은 테스의 사생아가 세례도 못 받고 약도 못 쓰고 죽는 모습과 뭐가 다르랴? 남성의 동물적 기질과 청교도적인 자존심의 희생물이 된 테스! 성 이데올로기에 있어서도 여성이 자유롭지 못한 인습의 폐단은 테스가 살았던 19세기 말 영국이나 유교로 큰 맥을 수놓은 조선 시대 구한말이나 다를 게 없다. 수컷의 근본적인 속성은 번식과 욕구충족이 주류를 이룬다. 순간의 쾌락을 위하여 파괴하고 악을 만들어 낸다. 그 악역이 태어나지 않았어야 할 인물인 알렉 더버빌이다. 여린 순결을 짓밟고도 모자라 개심했다는 탈을 쓰고 끝까지 욕망의 눈초리를 버리지 못하는 가련한 남자의 욕망. 그 결말은 테스의 단죄로 막을 내린다. 비록 살인은 잘못되었지만 테스의 행동은 카타르시스를 던져준다. 가련한 사내 에인절 클레어! 신부집안의 계율을 따르지 않고 새로운 사상을 찾으려 했지만 그 역시 고정관념을 깰 수 없었다. 누가 물어본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순결을 잃은 여자를 자신의 배우자로 선택할 수 있을까? 그러면 대부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용서해줘야 한다고 말하지만, 마음 밑바닥에는 여전히 부정 하고 있을 것이다. 얼마나 겉 다르고 속 다른 남자의 마음인가? 책을 읽는 내내 떠나지 않는 갈등이 순결의 중요성이었다. 육체적인 순결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의 순결이라며 테스는 끝까지 외쳤다. 분노 반 아쉬움 반으로 책을 덮으며 테스의 모습을 떠올린다. 비록 여러 상황이 얽힌 비극적인 한 여인의 삶이었지만 누가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그리고 테스의 진심을 외면한 에인절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판단의 숙제로 남겨놓았다. 너무나 처절했던 그녀의 삶. 끝까지 마음의 순결을 지키며 복수의 화신으로 천사의 합창 앞에 선 가련한 여인 테스. 오늘을 사는 모든 이들은 한 번쯤 생각의 나침반을 테스에게 맞춰 보는 것도 삶의 이정표를 새롭게 하리라고 생각된다.
제6회 지방선거에서 17개 시·도 교육감선거도 함께 치러졌다. 그 결과는 13개 시·도에서 진보성향 교육감이 당선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진보성향 후보는 대부분 단일후보로 똘똘 뭉쳐서 조직적으로 선거운동을 하였다고 한다. 반면에 보수진영후보는 많게는 10여명까지 난립하더니 단일화과정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일부 후보들은 스스로 사퇴하였는데도 단일화에 불복하거나 아예 참여하지 않은 후보도 있었다. 선거에 중독된 듯한 일부후보는 지지율이 한 자리 숫자인데도 자신이 당선될 것이라는 독선과 아집에 사로잡혀서 표가 분산되었다. 결국은 표를 나눠가지는 바람에 진보성향의 단일후보가 30% 안팎의 득표로 당선되는 이변이 현실화 되었다. 5회 지방선거에서 당선 된 교육감 중에는 각종비리와 부정을 저질러 중도에 하차하는 굴욕을 당하면서 부끄러운 모습을 제자들과 학부모들 앞에 보여주는 수치스러움을 당하였다. 수많은 교육자들까지 손가락질을 받았던 전철을 다시 밟지 말아야 할 테인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필자는 교육의 자치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진흙탕과 같은 정치판으로 끌어들인 것이 잘못의 시초였다고 본다. 매우 중요한 보통교육은 보통교육경력이 풍부한 교육자를 주민직선이 아닌 교육가족을 대표하는 구성원이 뽑는 간선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동창회 모임이나 각종모임에 참석하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었다. “왜, 교육감을 우리가 뽑아야하느냐?” “누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무조건 선택하라는 것은 크게 잘못되었다.” 이름 하여 ‘로또선거’, ‘깜깜히 선거’, 라고 비아냥거리는 이런 옳지 못한 제도를 만들어 교육의 혼란을 초래하는 정치권은 뒷짐만 짚고 있어도 되는 것인가? 짧은 교육의 경험으로 철새정치인들이 눈독을 들이는 자리가 되어서는 국가백년대계가 위태롭다고 생각한다. 조 단위의 예산을 집행하고 수많은 교육공무원의 인사권을 휘두르며 선거에서 사용한 돈을 복구하려는 마음이 생길 것이고, 재선을 노리는 후보는 재선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권에 개입하거나 비리의 유혹에 빠져들었던 사례들이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백년의 장기계획이 필요한 교육을 단번에 변화를 하겠다는 것은 부질없는 욕심에 불과하지 않은가? 임기 내 선심성행정을 펴서 재선을 노리는 얄팍한 술수에 교육의 주체인 어린학생들만 멍이 들고 마음이 시들어간다면 더 이상 늦기 전에 제도를 바꾸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 새롭게 선출되신 교육감님들의 당선을 축하하며 작은 소망을 띄워 보낸다. 보통교육은 타고난 인성을 올곧고 튼튼하게 키워주면서 그들의 재능을 발현하도록 하는 성스러운 일입니다.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교사들이 안정된 마음으로 가르침에 전념하도록 지원해 주셔야 합니다. 새싹들이 상처를 입지 않고 오직 부모 같은 사랑으로 국가의 동량을 키우는 보람으로 교단을 지키도록 현장지원행정을 펴주시기 바랍니다. 아동과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이룰 수 있도록 해당 시·도의 교육을 잘 이끌어 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32일 중 6일 출근, 기금 유용 의혹까지 여타 일반인 교장도 성희롱, 마찰 추문 하시모토 시장, 연수·검증 강화 약속에 시교육위 “제도 시행 전면 재검토해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이 임명한 일반인 교장이 불상사를 일으키면서 일반인 교장공모제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은 교장, 교감이 되기 위한 별도의 자격증이 필요 없다. 능력이 있는 교원이면 누구나 교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교장의 책무가 부담스러워 관리자를 희망하는 교원은 많지 않다. 그러다 보니 한국처럼 관리자기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도 없고, 교장을 하다가 스스로 원해서 평교사가 되는 경우도 있다. 각 시·도에서는 유능한 교장을 확보하는 것이 하나의 큰 과제다. 이런 환경에서 하시모토 시장은 학교개혁의 일환으로 2012년 일반인을 공립학교 교장으로 임명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지난해 일반인 교장들이 여러 차례 교장으로서 적절치 못한 처신을 보여주면서 비판 여론이 제기됐다. 일반인 교장공모제 시행 후 학교에서는 변화의 바람이 부는 사례도 있지만 그 부작용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도 한 공립초등학교의 일반인 교장이 휴가 과다 사용으로 해임되면서 일반인 교장공모제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한층 거세지고 있다. 오사카시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0일 전국 공모를 거쳐 임명된 일반인 출신 교장 한 명을 해임한다고 밝혔다. 4월 1일부터 5월 19일까지 근무일 32일 중 6일밖에 출근하지 않아 정상적인 임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해임된 교장은 3월 하순부터 자주 휴가를 냈고 4월 이후에는 거의 계속해 질병 등을 이유로 휴가를 사용했다. 올해 유급휴가일수인 20일은 모두 사용했다. 시교위는 교장에게 진단서와 질병치료 계획서 제출을 요구했지만 그는 내겠다는 답변만 할 뿐 진단서와 계획서를 내지 않았다. 이 학교는 교장이 학교에 나오지 않아 올해 연간교육계획서를 만들지 못했고 보호자와 지역의 의견을 듣는 ‘학교협의회’도 개최하지 못했다. 시교위는 학교운영에 큰 차질을 초래하고 있고 있다고 판단하고 교장 직무의 중요성을 고려해 그를 해임했다. 해당 교장은 보호자협의회(PTA) 기금 유용 행위에 대한 조사도 받고 있다. 작년 6월에는 보호자들에게 허위 설문조사를 해 시교위로부터 주의를 받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교위가 일반인 교장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해임이라는 강수를 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반인 교장이 학교현장에서 물의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봄에 성희롱과 현장이탈, 교직원들과의 충돌 등으로 시교위로부터 처분을 받은 경우와 임명된 지 얼마지나지 않아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스스로 그만 둔 사례까지 있었다. 경질된 경우는 이번이 두 번째다. 하시모토 시장은 그간 교장공모제 반대 여론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달 8일 ‘교장공모제의 정착을 위한 프로젝트팀 회의’에서 “교장으로서 자격을 갖추지 못한 교장은 해임한다”는 기본방침을 결정하는 등 제도 개선 의지를 보였다. 그런데,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자질 부족으로 공모교장이 해임돼 향후 그의 교육개혁 구상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은 시의회의 제도 자체에 대한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하시모토 시장은 선거공약이었던 일반인 교장공모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신규임용 공모교장 연수경비 2800만 엔(약 2억 8000만 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해 시의회의 승인을 받으려고 했으나 의원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의회에서는 일반인 교장의 자질을 문제 삼아 추후에도 쉽게 예산을 승인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13일 시의회 시정 질의에서는 자민당의 한 위원이 “공모교장이 일으키는 불상사가 끊이지 않고 신뢰를 잃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공모교장 수를 동결하고 내년도 공모 실시는 보류해야 한다”고 했다. “제도를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하시모토 시장은 “채용을 엄격히 하고 좋은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세를 낮추면서까지 공모제 시행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시교육위는 “교장공모제 개선을 위한 예산이 승인되면 6월에 모집요강을 발표하고, 7월에 모집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제도개선에 필요한 예산이 승인되지 않으면 올해 공모교장 모집은 어려울 것이라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는 관리자가 되기 위한 자격증을 요구하는 반면에 일본은 관리자가 되기 위한 자격증이 필요 없다. 어느 쪽이 교육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교육은 교육자가 가장 잘 안다는 것이다. “누구나 교장이 될 수 있지만 교육에 대해 전문지식은 없고 단기간의 수익과 성과 창출에만 탁월한 사람이 교장이 돼 학교를 회사 경영하듯 한다면 현장에 큰 혼란을 초래할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어야 한다”고 한 일선 교육자들의 발언이 사회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6개중 7개 州전면·부분 자유발행제 교육의 정치화, 상업주의우려시각도 독일에서 최근 검정교과서 폐지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주에서는 이미 검정제를 폐지했다. 독일 교과서 검정의 역사는 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로이센 공화국의 개신교 교육개혁은 인문계 중·고교인 김나지움과 라틴어학교의 교과서를 통합해 모든 학교의 교재를 표준화하자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당시에도 교육은 지방정부 주관 하에 이뤄졌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의도대로 통제하기는 어려웠다. 결국 지방정부에서 교과서 검정을 관장했고 교과서를 표준화하고자 했던 공화국의 의지는 완전히 실현되지는 못했다. 독일에 유일하게 국정교과서가 존재했던 시기는 바이마르 공화국이 끝난 1934~1945년 히틀러가 통치하던 나치 시대였다. 나치는 모든 교과서를 중앙에서 통제하고 엄격한 검수를 거쳐 교과서를 국민의 사상을 획일화시키기 위한 도구로 활용했다. 당시의 모든 독일 교과서는 제국교육부(Reichserziehungsministerium)가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독일 교육은 이전처럼 각 주의 소관으로 이관됐다. 연방교육부는 주교육부와 상호협력하는 관계로 존재한다. 교과서의 관리도 각 주에서 담당하고 학교는 다시 주교육부가 승인한검정교과서를 사용하게 됐다. 그러나 최근엔 검정교과서조차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현재16개 주 중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와 바이에른헤센 주 등 7개 주는 검정교과서를 사용하고 있고, 바덴뷰텐베르크 주와 브레멘 주 등 5개 주는 전문 교육연구소에 검정을 위탁하고 있다. 검인정교과서가 가장 먼저 사라진 주는베를린이다. 지난 2004년 검정 제도가 폐지됐다. 몇 년 후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와 자아란트, 함부르크 주가 차례로 검정교과서 제도를 폐기했다. 이 주들은 교과서 자유발행제를 채택하고 있어 교사나 학교에서 자유롭게 교과서를 선택할 수 있다. 주교육부는교과서를승인하지는 않지만 권장도서 리스트를 만들어 각 학교에 배포하고 교사들이 교과서 선정 시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권장도서 리스트는 말 그대로 권장도서일 뿐 선택은 교사와 학교의 자율에 맡겨져 있다. 이밖에 브란덴부르크나 브레멘, 작센안할트 주 등은 김나지움 오버스투페 과정(Oberstufe, 인문계 고교 해당)부터 교과서 자유발행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 주들은 초등학교부터 9학년까지의 교과서는 검정을 받아야 하지만 오버스투페의 전과목 또는 지리 등 특정 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들은 검정이 필요 없다.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독일에서 보수 우익의 고장으로 유명한 바이에른 주는 여전히 가장 엄격하게 주교육부에서 교과서를 통제·관리하는 제도를 고수하고 있다. 독일에서 검정교과서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주장은 교과서 승인이 인쇄매체에 대한 검열과정이라며 자유민주주의에서는 있어서는 안 될 제도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다. 물론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하나같이 교과서 선택에 지나친 자율권을 부여하면 신성한 교육현장에 무차별 상업주의나극우사상 등이스며들 위험성이 크다며 우려하고 있다.
‘행복의 조건’으로 우리나라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화목한 가정′을, 고등학생은 ′돈′을 꼽았다는 연구보고가 있었다. 물론 돈을 선택한 비율은 19.2%라지만 우려스럽다. 예전에도 ‘10억이 생긴다면 감옥에 가도 좋다’는 청소년이 절반 가까이 집계된 자료가 있었다. 순수와 이상을 꽃송이처럼 간직할 시기에 참 슬픈 일이다. 누구의 책임이겠는가. 세상이 아비규환 자본화 돼가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그러는 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사실 돈이 최고 아닌가. 돈만 있으면 유명 메이커 신상을 구입할 수 있고, 연예인처럼 주목을 받을 수 있으며 적당한 곳에서 밤늦은 시간까지 즐길 수 있으니까. 돈만 있으면 공부 안 해도 내 멋대로 살 수 있으니까. 참 아이러니한 얘기이다. 몇 년 사이 학력은 저하되고 아이들은 선생을 고발하며 ‘케 세라 세라(Que Sera, Sera)’를 되뇌이고 감각적으로 즐기려 한다. 고등학교에서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을 배우지만 아이들은 잠만 잔다. 철학자의 이름과 학설이 나오면 지레 고개부터 내두르고 책상에 엎드리는 것이 다반사다. 아이들은 생각을 싫어한다. 그저 단순하게 공부도 대충, 인생도 대충 살고자 한다. 심오한 사상가들의 말을 거슬려 하는 세대, 무식하고도 역설적인 풍경. 이런 현상은 18세기의 ‘질풍과 노도(Sturm und Drang)’와는 다르다. 그저 몸으로만 생각하며 감각적으로 반응하는 그들. 스마트폰으로 밤늦게까지 연예가 소식을 보거나 이성과 ‘카톡’하다가 정작 학교에서는 잠만 자다 가기 일쑤다. 청소년을 이렇게 만든 것은 자본적 사회구조, 정부의 무관심, 정치 교육감의 인식 부재, 그리고 부모의 속물성에 그 책임이 있다. 교육의 책임이 학교에만 있다고 해선 안 된다. 부모가 부모답게 자녀를 회초리로 다스리며 교육한다면, 그리고 교육감이 진정한 현장교육을 펼친다면, 그리하여 학교에서 그들을 사도정신으로 가르친다면, 교육이 완성되지 않겠는가. 돈은 수단이지 결코 목적이 아니란 걸 이제 우리가 몸으로 보여 줘야할 때다.
2012년도 한국의 자살률은 10만명당 29.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12.5명)의 2.3배이다. 자살률은 나이가 많을수록 높아 여든 넘은 고령자 자살률은 이십대의 5배에 이르고 있다. 노인층의 높은 자살률만큼 가슴 아픈 건 빠르게 증가하는 청소년 자살이다. 우리나라 십대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2001년 3.19명에서 2011년 5.58명으로 57.2퍼센트나 증가했다. 그런가 하면 우리 어린이·청소년들이 스스로 느끼는 행복의 정도는 6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한국방정환재단과 연세대 사회학과 사회발전연구소는 지난 3∼4월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6946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한 ‘2014년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국제 비교연구’ 결과를 6월 1일 공개한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유니세프의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를 모델로 한 영역별 행복지수에서 OECD 평균을 100으로 봤을 때 한국 어린이·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74.0이었다. 2009년 64.3, 2011년 66.0, 2013년 72.5에 이어 꾸준히 상승하고는 있지만 조사가 시작된 지 6년째 OECD 소속 국가 가운데 최하위다. 행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초등학생의 43.6%가 ‘화목한 가정’을 꼽았다. 이어 ‘건강’(20.6%), ‘자유’(13.0%)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중학생도 ‘화목한 가정’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비율은 23.5%로 줄었고 ‘성적향상’(15.4%)을 꼽은 학생이 많아졌다. 고등학생으로 올라가면서 행복의 제1조건이 ‘돈’(19.2%)으로 변했다. ‘성적향상’이 18.7%로 뒤를 이었고, 이어 ‘화목한 가정’(17.5%), ‘자유’(13.0%) 순이었다. 학년에 높아질수록 돈과 성적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족이나 건강은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초등학생의 스마트폰·게임 이용과 행복지수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1시간 이하일 때 행복감을 느끼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3시간을 넘어가면 그 비율이 가장 낮았다. 게임의 경우 이용시간과 행복감의 반비례 관계가 더욱 뚜렷해 게임을 하지 않는 학생 가운데 행복감을 느끼는 비율이 가장 높았고 3시간 넘게 하는 학생의 행복감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청소년 연구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이처럼 높은 것은 공부하느라 바빠서 햇볕을 쪼이거나 친구들과 떠들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침부터 밤까지 ‘이 세상에 친구는 없다, 경쟁자가 있을 뿐’이라는 말을 들으며, 나쁜 성적이 초래한다는 암울한 미래에 대한 불안에 영혼을 잠식당하다 보면 그날이 오기 전에 죽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또, 지금의 십대를 보면 집에서나 학교에서나 마음 나눌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또, 어른들이 거의 모두 불행해 보이니 어른이 되어도 외롭고 괴로울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런 아이들에게 의사가 내린 처방은 “햇볕을 많이 쬐고 말을 많이 해야한다.” 는 것이다. 햇볕을 쏘이려면 밖으로 나가야 하고 말을 많이 하려면 사람들을 만나야 하니, 골방에 틀어박혀 절망에 빠지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사소한 처방이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자살 예방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살은 대개 불행 속에서 하는 수 없이 취하게 되는 ‘선택 아닌 선택’으로 불행을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에게 가하는 폭력의 일종이다. 행복해서 자살하는 사람이 없듯 행복한 사람이 폭력적인 경우도 거의 없다. 최근 3년간 우리나라 초중고교에서는 폭력 가해 학생이 두 배나 증가했는데, 초등학교에서는 네 배 가까이 늘었다고 하니 학교 현장이 어떻게 될지 염려스럽기도 하다. 가해 학생의 수가 늘었다면 피해 학생의 수도 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어린 학생들의 일과를 보면 그들이 폭력적이 되는 걸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어른들이 짜놓은 시간표에 맞춰 ‘사육’되다 보면 분노가 쌓이는 게 당연하다고나 해야 할 것이다. 비싼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한 아이일수록 성적이 좋지만 그 아이는 학원에서 배운 것을 학교에서 되풀이하니 학습시간이 지겨울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런 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아이는 성적이 나쁘고 성적이 나쁘면 바보 취급을 당하니 그 또한 학교 가기가 싫을 것이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어린이들에게 주입식 교육을 했던 독일은 역사에 대한 반성 끝에 ‘한두 명의 뛰어난 사고보다 모두의 깊이있는 사고!’를 기치로 초등학교에서 선행학습을 퇴출시켰다고 한다. 우리도 모든 삶의 중심이 되는 교육의 틀을 새롭게 짜야 할 시점이다. 이 일에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아이들이 지금과는 다르게 행복해 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김민오 서울 금북초 교사가 최근 ‘여러분도 초등 교사가 될 수 있어요!’를 출간했다. 책에는 초등학교 교사를 꿈꾸는 중·고교생들이 궁금할 만한 교육대학 생활, 초등 교사의 생활 및 교사로서 갖춰야 할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한 생생한 경험 및 조언이 담겼다.
“직무연수는 교사 개인의 자기연찬인 관점에서는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평가와 관련시키면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학생지도, 공문보고 등으로도 하루 일과가 모자란데 어쩔 수없이 클릭 클릭하며 시간만 허비하게 돼요. 아무리 자기발전을 위한 연수라 하더라도 학교평가에 반영하는 것은 개선돼야 합니다.”(경북 A초 B교사) 교과교육, 생활지도, 정보화 등 교원의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실시되는 교원직무연수. 현재 교원들의 직무연수 이수 시간은 교육청의 학교평가와 교육부의 시‧도교육청 평가지표에 반영되고 있다. 그러나 현장 교원들은 “각 시‧도교육청이 매년 일정 시간의 직무연수를 요구하고 그 실적을 학교평가에 반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입을 모은다. 시‧도교육청이 실시하는 학교평가에서는 교원 1인당 연 평균 60~90시간을 이수해야 만점을 받을 수 있다. 반드시 몇 시간 이상 채워야한다는 의무규정은 없지만 시‧도별로 적게는 5점부터 많게는 15점까지 직무연수 이수시간을 평가지표에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충남 B고 C교사는 “시간을 채워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업무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내용이어도 일단은 신청한 후 클릭만하며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다”며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부산 D초 E교사도 “녹색성장, 청렴, 통일교육 등 연수를 받으라고 공문이 내려오니 묵묵히 받고는 있지만 학생들 학력향상에는 별 도움이 안 된다”며 “각종 연수에 시간을 뺏겨 점점 교과교육이 부실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7일 한국교원교육학회에서 개최한 ‘교원의 교육전념 여건의 현황과 과제’에 대한 학술대회에서도 교사의 자율성을 보장하지 않는 형식적이고 의무적인 연수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발표에 나선 김대현 부산대 교수는 “초등교사 15명을 대상으로 면담한 결과 대부분의 교사들이 연수시간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것과 원하는 연수가 개설되지 않았음에도 관리자의 눈치에 못 이겨 의무적으로 듣는 상황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 F중 G교사는 “연수가 ‘강요 아닌 강요’로 이뤄지다 보니 교사들 사이에서는 강의를 틀어 놓고 다른 업무를 보거나 동료교사와 같은 연수를 신청한 후 시험문제를 공유하는 형태로 원격연수를 받는 경우도 빈번히 일어난다”며 “자신의 전문성 성장에 도움이 되는 연수는 환영하지만 현재와 같이 학교평가 대비용의 억지 연수는 무의미하며 스트레스만 가중시킨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20만원이었던 교원 당 연수경비 예산을 올해 25만원으로 늘렸다. 지원 액수는 시‧도마다 차이는 있지만 초‧중등 교원이 40만 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막대한 예산이 교원연수에 쓰이고 있는 셈이다. 연수 프로그램의 현장 적용성이 낮다는 의견도 있다. 서울 H초 I교사는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연수는 현실적이지 못한 과목들로 일관되게 짜여있어 현장에 적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학생들에게 우쿨렐레를 지도하기 위해 저녁 시간에 문화센터에 등록하고 개인적으로 공부했다. 미술, 음악, 체육, 컴퓨터 등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북 J초 K교사는 “교사들은 이미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연수를 이수하는 자세를 가졌다”면서 “강요가 아닌 스스로 찾아가는 연수여야 하므로 교사를 신뢰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간이 세상에 태어나 일정기간 일을 하고 언젠가는 필연적으로 직장을 떠나는 시간을 맞이하게 된다. 이에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은 퇴직 예정 공무원을 대상으로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4박5일간 충북 수안보상록호텔에서 미래설계 연수회를 가졌다. 이번 연수회는 퇴직에 따른 환경 변화에 퇴직자가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마음자세를 갖도록 하고, 퇴직 후 사회적 기여 지원, 사회공헌, 전문지식 활용과 일자리를 발견할 수 있으며, 자발적이고 체계적인 은퇴생활 설계 능력을 높이는데 있었다. 5월 26일 강의는 등록에 이어 창의경영연구소 조관일 소장의 변화관리, 5월 27일 자기탐색, 건강관리, 자산관리와 5월 28일에 자원봉사, 일자리 탐색, 자유토론 및 영화 상영으로 버킷리스트와 관상의 감상 기회를 가졌으며, 29일연금제도의 이해, 퇴직 공무원 지원 사업과 세무 상식, 여가 설계에 이어 30일 마지막 날에는 인간관계와 선배와의 시간으로 전북수업컨설팅 신정모 사무국장의 사례 발표가 있었다. 2002년 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직한 신정모 강사는 행복플러스 10만 시간 디자인을 주제로 자신이 퇴직 후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를 체험적으로 전하여 수강생들의 공감을 얻었다. 왕의 온천으로 불리운 수안보 온천은 지하 250미터에서 용출되는 수온 53도, 산도 8.3의 약 알칼리성 온천 원액으로 무색 무취, 무미하며 리듐, 나트륨, 불소, 마그네슘, 등 각종 광물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의 탄력성을 유지하는데 아주 좋다는 것이다. 한편 충주시에서 직접 온천수를 관리하므로 100% 수질을 보장하고 있다고 담당자는 자랑을 하였다. 연수시종일관 친절하게 서비스를 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았으며, 모처럼 아침에는 주변의 산책길을 여유있게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특수교육이란 무엇일까? 브리태니커에서는 '보통 학교에서 실시하는 교육에 상당한 수정을 가해야 할 정도로 사회적·정신적·신체적으로 일반적 수준에서 벗어나 있는 아동을 위한 교육'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왠 새삼스레 특수교육? 오래된 이야기지만 아쉬움이 많아서이다. 1988년 일이니 26년 전 일이다. 당시 근무하던 오산의 00여중엔 특수학급이 있었다. 그러나 특수교사가 모자라 일반교과 교사가 맡았다. 정확히 말하면 무자격 교사다. 그래서 교육부 차원에서 일반교사들에게 특수교사 자격증을 수여하는 기회가 있었다. 바로 특수교사 검정시험. 일반교사 중 희망자에 한 해 시험 기회를 주어 통과한 사람에게 특수교사 자격증을 부여하는 것. 특수교사의 수요를 충당하고 특수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시행한 제도라고 이해한다. 다만 그냥 자격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요건을 갖춘 사람에게 자격 여부를 판단하고 자격증을 주는 것. 그 당시 총각 시절이었는데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 정신이 많았다.특수학급 담당교사에게 제의 하였다. 함께 자격시험 공부하여 자격증에 도전하자고. 그러나 그 분은 싫다고 말한다. 특수학급을 맡고 싶지 않다고 한다. 같은 학교 체육교과 여교사와 함께 도전하기로 하였다. 대구대학교 관련 교재를 읽어가며 중요한 것은 요약하며 시험에 대비하였다. 특수교육 기초이론을 비롯하여 범위가 넓은 것을 훑기 시작했다. 그러나 혼자 공부하는 것이라 깊게 들어가진 못하였다. 공부할수록 특수교육에 대한 이해는 넓어지고 깊어졌다. 특수교육의 개념, 특수교육의 발달, 시각장애아의 교육, 청각장애아의 교육, 지제부자유아 교육, 정신박약아의 교육, 교육가능 정박아의 교육, 훈련 가능 정박아의 교육 등. 독학으로 공부하는 것이다. 내용이 익숙하진 않지만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이라, 시험을 앞두고 있어 정신차려 공부하였다. 시험에 대비하는 것이라 서울에 가서 '특수교사 자격 검정고시' 라는 문제집도 구입하였다. 이왕 하는 것 합격의 기쁨을 맛보려고 도서관에 들려 '핵심 특수교육학(객관식'), '최신 특수교육학 정설'의 문제를 복사하여 실전에 대비도 하였다. 세상 일이라는 것이 노력한 만큼 댓가가 오기 때문이다. 한 3개월 공부했을까? 드디어 시험일이다. 수원북중학교가 시험장인데 긴장이 되었다. 이론시험 뿐 아니라 지도안 작성, 면접시험의 절차를 거쳤다. 당시 초등학교 교사들도 응시자가 많았는데 면접 때는 쵸코렛을 건네주며 서로를 격려하기도 하였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영광의 합격이다. 합격을 예견하기도 했다. 필기시험을 보는데 내가 공부했던 교재가 적중하기도 했다. '아, 맞아! 대학교재 하단 각주에 있는 내용이 문제로 나왔네.' 혼자 중얼거리며 신바람 나게 문제를 풀었다. 지도안 작성도 학습목표를 정하고 내용 흐름을 잡으니 그리 어렵지 않았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그 다음 해. 특수학급 담당을 학교장에게 신청하였다. 지금은 특수교육에 대한 편견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지만 그 당시만해도 특수교육은 일반교육에 비해 사각지대에 있었다. 교장 선생님 말씀 지금도 기억난다. 한 마디로 특수학급 담당 뜻을 접으라는 이야기다. "이 선생님처럼 똑똑한 분이 왜모자라는 아이들을 가르치려 합니까? 이 선생님은 일반 학급 국어를 가르치세요. 선생님의 역량을다수의 보통학생들에게 펼치세요." 특수학급 담당은 무자격교사보다 자격증 교사가 우선이었지만 그 교장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결국 작년에 맡았던, 함께 자격증 취득 응시하기를 거부했던 그 교사가 특수학급을 맡고 필자는 국어를 가르치게 되었다. 아쉽고 안타깝고 억울했지만 참고 말았다. 특수교사 자격증, 지금까지 장롱 보관용으로 그치고 말았다. 그렇다고 아무 소용이 없었을까? 일선학교 교감이 되어서, 또 교장이 되어서 학교경영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 요즘 대부분의 학교에 특수학급이 설치되어 있다. 통합교육도 병행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한 번도 써먹지 못한 특수교사 자격증. 그러나 그 때 공부한 내용은 특수교육 이해에 지금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수원 칠보초, 매주 금요일 아침 학교 스포츠데이 실시” 경기칠보초(교장 김석진) 에서는 매주 금요일 아침 학교 스포츠데이를 실시한다. 3월 중순부터 지속된 이 활동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오전 8시 40분부터 9시 10분까지 총 30분 동안 학년별, 학급별로 원하는 종목을 선택하여 실시할 수 있다. 체육관에서도 운동장에서도 심지어 교실에서도 아침 스포츠클럽 활동을 실시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학급별로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선택할 수 있기에 개인 줄넘기, 단체 줄넘기, 8자 줄넘기 ,달리기, 공기놀이 및 제기차기 등의 활동을 하게 되는데 일정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오전에는 운동을 30분 동안 학급별로 함께 실시하지만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점심시간 10분을 활용하여 채워나감으로써 단체 스포츠 종목 활동일지라도 개인차를 점차 줄여나갈 수 있게 되었다. 아침부터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시끌벅적 운동을 하다보니 처음에는 1교시 수업에 부담감을 느꼈다. 그러나 이내 익숙해지자 1교시 수업 시간도 철저히 지켜졌고 오히려 금요일 수업이 보다 안정적이면서도 적극적인 듯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잠을 이겨내고 학교에 부랴부랴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적당한 아침 운동은 아직은 잠이 덜 깬 아이들의 뇌세포를 깨우기에 매우 적절한 활동임에 분명하다. 하늘도 본교의 아침 활동을 응원하는지 기후로 인해 금요 스포츠데이가 취소된 적은 없다. 앞으로의 스포츠데이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심신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고 가꿔나가는 칠보인들이 되길 기대한다.
임금 인상·시간제교사 처우개선 등 쟁점 속내는 단체협약 사항 축소 둘러싼 갈등 주정부와 십 년이 넘는 오랜 갈등으로 법정투쟁까지 벌였던 브리티시콜롬비아 주 교사연맹(B.C. Teachers’ Federation, 이하 연맹)이 다시 파업에 들어갔다. 연맹은 작년 6월 단체협약 만료 이후 정부와 40여 차례 협상 테이블에 앉았으나 양측의 현격한 견해차를 좁힐 수 없었다. 브리티시콜롬비아 주 공립 초·중등 교사 4만 1000여 명으로 구성된 연맹은 3월 6일, 회원 89%의 전폭적 지지로 쟁의를 결의했다. 4월 23일부터는 정상수업을 제외한 일체의 자원봉사와 학교장과의 공식적 의사소통도 중단하는 등 1차 쟁의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의 지도·감독의 어려움 때문에 아침 15분간 휴식시간을 없애면서 등교시간도 15분 빨라지게 됐다. 물론, 기존에 교사의 관리 하에 진행되던 제반 행사는 학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당분간은 계속 진행됐다. 1차 쟁의 이후 5월에 연맹과 정부가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렬돼 2차 쟁의 단계인 지역별 순환파업이 시작된다. 파업은 지난달 26일 16개, 27일 15개, 29일 14개, 30일 14개 지역에 걸쳐 진행됐다. 순환파업 기간 중에도 양측은 사흘 간 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고, 연맹은 2일부터 다시 나흘 간 순환파업을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 정부와 연맹의 해묵은 대립의 시작은 12년 전인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정부가 학급당 학생 수, 학급편성(특수교육 및 별도의 영어교육이 필요한 ESL 학생 편성문제), 특별교사와 카운슬러 선발·운영 등의 사안을 단체협약에서 제외시키는 특별법을 제정하면서 학교운영과 관련한 연맹의 입지를 대폭 축소시켰기 때문이다. 연맹은 이 조치에 강력히 반발해 주 정부와 소송전을 불사한 끝에 2011년 주 대법원으로부터 위헌조치를 받아냈다. 주 정부 역시 순순히 물러서지 않고 주 대법원 위헌결정에 항소심을 벌이며 갈등을 키워가다 파업에까지 이른 것이다. 이면의 대립과는 별개로 표면적인 쟁점사항도 있다. 수면위로 드러난 핵심 쟁점사항은 임금인상률이다. 연맹은 향후 3년간 13.5%의 인상을 요구한 반면, 주정부 제시안은 여타 공무원과의 형평성을 고려, 6년간 최대 7.5%에 불과한 안을 내놨다. 정부는 연맹이 요구하는 수업준비시간 확대, 시간제 교사 임금의 정규직 수준 인상, 3년간 교원연구개발비 1만 2000달러 증액, 의료보험 혜택 확대 등의 후생복리까지 감안하면 실질 인상률이 19%가 넘는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경력 10년이 넘으면 평균 8만 달러(약 7500만원) 전후의 적잖은 연봉과 연금 등 후생복리제도가최고수준인 교사가 돈 때문에 파업을 한다면 일반의 시선은 부정적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브리티시콜롬비아 주 교사 입장에서는 더 비싼 물가에도 불구하고 다른 주보다 낮은 임금인상에 대한 불만이 크다. 연맹이 공개한 밴쿠버 5급(Category-5) 교사의 최저와 최고연봉은 각각 4만 8083달러(약 4500만원)와 7만 4353달러(약 6970만원)다. 반면 토론토는 초등교사가 5만 739달러(약 4750만원)에서 8만 7882달러 (약 8220만원), 중등교사는 5만 1738달러(약 4580만원)에서 8만 9614달러(약 8390만원)로 격차가 많게는 1만 5000달러(약 1400만원)를 넘는다. 연맹은 임금 문제에 더해 “지난 10여 년간 주정부가 교육투자에 인색했던 결과 전반적인 교육환경 수준이 저하됐다”며 이에 대한 적극적 개선책을 요구하고 있다. 내년도 주정부의 예산을 봐도 의료부문 비중(42%)이 워낙 높아, 유·초·중등 교육투자는 27%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도 3년 뒤엔 25.8%로 줄어든다니 교육계와 정부의 마찰은 날이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 교육예산이 여의치 않다 보니 학생 1인당 연간 투자비도 캐나다 평균인 1만 2000달러(약 1125만원)보다 1000달러(약 94만원) 이상 적어 캐나다 최저수준이다. 특수교육 대상 또는 영어가 부족해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한 학생이 한 반에 몇 명씩 돼도 특수교사나 ESL 교사가 부족해 일반교사가함께 지도하는 상황도 연맹의 만성적 불만요소다. 정부는 현재의 예산으로는 이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다. 12년 전 주정부의 교육예산은 4억 1590만 달러(약 3895억원), 내년 예산은 4억 8540만 달러(약 4550억원)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12년 전 수준의 교육을 위해서도 5430만 달러(약 510억)가 부족하다. 예산이 부족하니 신규교사를 충원할 수도 없고 각종 교육기자재, 교과서, 시설투자는 뒷전에 밀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정부가 열악한 재정을 탓하고 있는 동안에도 지난 12년간 정교사 수는 줄인 반면, 평균연봉이 10만 2000달러(약 9555만원)인 교장·교감과 교사보다 평균 30% 연봉을 더 받는 교육행정직은 꾸준히 늘렸다. 연맹의 입장에서는 적절한 예산배분 문제를 요구하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英급식학생 20% 정도 혜택 美 최저생계비 130% 미만만 佛 소득 따라할인급식 실시 2010년 교육감 선거 때 무상급식이 최대 의제가 됐고, 소위 진보교육감 6명을 당선시킨 동력이 됐다. 당시 우리나라 무상급식 학생 비율은 13.2%에 불과했다(2009년 기준). 일부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던 미국의 52.2%에 한참 못 미치는 숫자였다. 4년이 지나 6·4선거를 앞두고 유아·고교 무상급식 공약이 쏟아진 지금은 어떨까? 우리나라의 전면 무상급식 실시학교는 올해 기준으로 전국 1만 1483개교 중 8351개교(72.1%)다. 반면 핀란드, 스웨덴을 제외한선진국들의 무상급식은 선별복지 기조다. 지난해 자유민주당에서 초등 1, 2학년 전면 무상급식 방안을 제안해 논란이 일었던 영국은 여전히 제한적인 무상급식이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보수당과 함께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자유민주당은 민생을 이유로 초등 1, 2학년 전면 무상급식 정책을 들고 나왔지만 ‘선심성 정책으로 부유층 아동 급식비에 세금을 낭비하게 된다’는 비판을 받았다. 전당대회를 맞아 보수당이 기혼가정 세금감면 정책을 발표하자 자민당이 포퓰리즘으로 맞불을 놨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결국 초등 1, 2학년 전면 무상급식 시행은 한 해 연기됐고, 올 9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현재 잉글랜드와 웨일즈는 여전히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만을 대상으로 선별적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영국의 선별적 무상급식 지원 대상 학생은 소득 지원·실업 급여·고용 지원 수당·기초연금·통합 수당 등을 받는 가정과 이주난민법 적용 대상자, 연소득 1만 6190파운드(약 2760만원) 이하인 출산장려세제혜택 가정 자녀, 부양자가 근로세액공제 자격 박탈 후 4주 이내인 경우 등이다. 이런 조건에 따라 4~15세 학생 중 공식적인 무상급식 대상이 되는 학생은 2012년도 기준으로 전체 678만 3300명 중 142만 3000명(21%)이다. 실제 수혜 학생은 전체 학생 중 18%(122만 5300명) 수준이다. 스코틀랜드의 경우 초·중등 학생의 19.6%가 무상급식 혜택을 받고 있다. 올 9월 초등 1, 2학년 대상으로 도입 예정인 전면무상급식의 논리도 보편적 무상복지 논리가 아니라 저소득층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무상급식 대상 학생 중 11%가 무상급식 신청을 하지 않아 실제로 혜택을 받고 있지 못하고 있고, 극빈층 중에서도 40%가 무상급식 대상자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교육부의 판단 때문이다.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할 경우 극빈층 10만명, 차상위 10만명의 학생이 더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도 무상급식 대상 학생 비율이 62%로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의 4분의 1 수준이었던 우리나라의 무상급식 비율이 미국을 추월할 정도로 급증하는 동안 미국은 10%도 채 늘어나지 않았다. 미국의 무상급식은 대상이 많을 뿐 소득을 중심으로 취약계층 대상의 선별적 급식 형태다. 올해 기준으로 무상급식 대상자는 기본적으로 연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30% 이하인 가정의 학생이다. 최저생계비는 4인 가족기준으로 3만 1005달러(약 3165만원)다. 최저생계비 185% 이하 가정의 학생은 할인급식을 받는다. 이 외에도 영양보충지원 프로그램(SNAP), 인디언 보호구역 식량지원 대상자, 저소득가정 임시 재정지원 서비스(TANF), 위탁기관 또는 법원에서 관리하는 학생은 소득과 무관하게 무상급식을 제공받는다. 이렇게 선정된 무상급식 대상학생은 지난해 기준 전체 급식대상 학생 3070만 명 중 약 1900만 명(62%)이다. 할인급식 대상 학생은 250만 명 정도(8%)다. 프랑스의 경우 여전히 무상급식은 시행하고 있지 않다. 부모의 소득에 따라 급식비를 차등해서 내고 있다. 일종의 할인급식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학교 급식비 등급 결정과 급식비 납부 업무는 학교가 아닌 외부기관에서 하고 있어 학생 간 위화감 조성이나 ‘눈칫밥’ 논란은 없다.
전면 무상급식이 일부 시·도교육청을 중심으로 무리하게 추진된 결과 우리의 무상급식 비율은 세계 최상위권이 됐지만, 과도한 교육예산 지출로 학교 현장은 갈라진 벽도 보수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1만 1196개교 중 1812개교(16.2%)에 불과하던 무상급식 실시 학교가 올해는 1만 1483개교 중 8351개교가 됐다. 학교 기준으로 무상 급식 비율이 72.7%에 이른 것이다. 5년 동안 거의 4.5배 가까이 늘었다. 해외를 살펴봐도 우리만큼 무상급식 비율이 높은 나라는 찾기 힘들다. 전면 무상급식으로 유명한 스웨덴, 핀란드를 제외하면 대부분 국가들의 무상급식 비율은 그리 높지 않다. 지난 해 초등 1, 2학년 무상급식으로 논란이 일었던 영국도 현재는 무상급식 비율이 20% 미만이다. 일본, 독일, 프랑스도 무상급식 대신 할인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 관련기사 8면 핀란드와 스웨덴의 경우 국민부담률이(GDP 대비 총조세비율)이 43.7%와 44.2%이고 인구도 500만과 1000만 명 정도여서 우리나라와 상황이 크게 다르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비슷한 상황의 국가 중에서는 우리나라의 무상급식 비율은 압도적이다. 문제는 무상급식 비율만큼 예산도 늘었다는 것이다. 2010년 5630억원이던 예산이 2조 6239억원이 됐다. 그 결과 재난위험시설로 분류되는 학교건물도 보수하기 어려운 형편이 됐다. 지난달 22일 교육부가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실에 제출한 ‘전국 재난위험 학교시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안전진단 D와 E등급으로 판정된 학교시설은 전국에 각각 102곳과 2곳으로 조사됐다. D등급을 받으면 보수와 보강을 시급히 실시하고 E등급은 즉각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2014학년도부터 초등 방과후 돌봄교실이 전면 확대되면서 신학기부터 학교현장은 몸살을 앓고 있다. 학부모들의 높은 기대와 수요에 비해 여건이 마련되지 못해 참여 학생 수는 3배 가량 늘었지만 교육부에서 지원한 추가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이런 학교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성북교육청(교육장 강학구)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성북 대학생 돌보미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생 돌보미 프로젝트는 인근 대학과 MOU를 맺고 자원봉사 학생들의 교육기부를 받아 관내초등학교 돌봄교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동덕여대, 국민대, 서울여대, 서울시립대 등 4개 대학에서 130여명이 돌봄교실 보조, 프로그램 지도, 공연활동 등으로 참여하고 있다. 성북교육지원청은 4월 28일 대학생 돌보미 연합발대식을 갖고 참여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 바 있다. 돌봄교실 보조활동 학생은 총 49명으로 돌봄교실 수에 비례해 인력이 필요한 학교에 배치됐다. 주로 돌봄전담사를 도와 초등 돌봄 대상 학생들과 놀아주고 책을 읽어주거나 교과목 학습 지도를 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 서울인수초 김명순 돌봄전담사는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을 때가 있는데, 대학생 돌보미가 와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돌보미가 소극적인 아이들에게는 언니, 누나처럼 함께 놀아주는 친구가 돼주고 있다”고 했다. 돌보미로 참여하고 있는 신연주 국민대 학생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전담사 선생님께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잠시 책을 읽어주고 함께 놀아줬을 뿐인데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해서 오히려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했다. 63명의 대학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지도 활동은 신청학교 중 외부프로그램 지원이 적은 학교에 배치된다. 노래, 악기, 미술, 체육, 발명교실, 과학실험 등을 지도하는 역할이다. ‘찾아가는 공연’은 대학생 연주 동아리가 직접 돌봄교실을 찾아 공연을 하는 활동이다. 국민대 ‘아우성’ 동아리와 서울시립대 ‘풍물패’ 동아리 학생 약 20명이 29개 신청학교를 찾아 방문 연주회를 연다. 지난달 23일에는 서울시립대 ‘풍물패’가 서울번동초 돌봄교실에서 풍물 공연을 가졌다(사진). 강 교육장은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서 주는 예산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지역교육청이나 학교 단위의 자발적 노력을 통해 돌봄교실을 보다 특색 있고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각종 기관 등의 교육기부와 연계해 돌봄교실 운영의 내실화는 물론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준 성북교육지원청 초등과장은 “초등학교 돌봄교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교육청이나 학교 단위의 노력과 함께 각종 교육 유관기관과 단체들의 적극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사회적 관심을 강조했다. 성북교육지원청은 이번 프로젝트를 우선 관내 30개 초등학교에서 8월 말까지 운영하고 학교의 의견을 수렴해 더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책을 안 읽는 유형별 독서동기 부여하기 독서토론을 하려하면 학생들이 책을 깊이 있게 읽었다는 것을 전제한다. 그런데 책을 읽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책을 읽어오지 않은 학생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type1."시간이 없어요" 학교에서 읽는 시간을 확보해 준다. 책 읽을 시간조차 없는 학생들이 꽤 있다. 방과후 이런저런 활동으로 지친 탓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독서에 취미도 없다면 ‘틈을 내서 책을 읽어오라’고 하는 것 자체가 무리이다. 책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읽으면 결말이 궁금하여 대부분 계속해서 읽고 싶어 한다. 따라서 학교에서 아침독서 시간을 활용하거나, ‘다 같이 책 읽는 시간’을 마련하여 독서시간을 확보해준다면 끝까지 읽는 비율이 높아질 것이다. type2. "재미가 없어요" 함께 읽기와 다양한 활동으로 흥미를 끌어낸다. 두껍거나 글자크기가 작은 경우 지레 겁을 먹고 책읽기를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이때는 함께 읽기로 두려움을 해소시켜 주고 동기를 강화시켜주는 게 좋다. 교사와 학생이 교독하기, 모둠 내 학생끼리 돌려가며 읽기, 대화글 읽기, 교육연극기법을 사용하여 중요한 장면은 몸으로 표현해보며 읽기, 삽화나 표지 읽기 등으로 책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한다. 또, 재미있는 몇 장면을 골라 부분 발췌독을 하여 독서욕을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때, 결말 부분은 학생들 몫으로 남겨둔다. type3. "읽어도 별 생각이 없어요" 독서 전략을 지도한다. 책을 읽기 전 어디에 초점을 두고 주의하며 읽어야 하는지 독서 전략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장르에 따라 미리 읽는 관점을 안내하는 것이 좋으며, 조금 어렵다 싶은 내용은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 미리 언급하여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장르별 독서 지도 전략 | 읽은 내용 점검하기 같은 책을 읽더라도 이해하는 수준은 다르다. 책을 다 읽은 후 이해 내용을 공유하고 수준을 고르기 위한 활동으로는 한줄 쓰기, 밑줄 독서, 이야기 줄거리 간추리기 등이 있다. [PART VIEW] 가. 이야기 줄거리 간추리기 이야기 구조가 복잡하거나, 심리묘사가 중점인 글은 ‘어떤 내용인지’ 이해하기 어려워하거나,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에는 5월호에 소개했던 ‘이야기 구조’나 다음과 같은 물음으로 이야기문법에 맞추어 간추릴 수 있도록 지도한다(여희숙(2007), 책읽는 교실, 디드로, 재인용). *중심 인물과 주변인물은 누구인가?(주인공) *이야기의 시작에 주인공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나?(상황) *주인공은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가?(무엇을 하고 싶어하는가?(동기) *주인공은 그 마음으로 어떻게 행동하는가?(행동) *주인공은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가?(방해)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결과) 나. 한줄 쓰기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간직하고 싶은 문장을 찾아 기록한다. 학생들이 발표하는 문장을 살펴보면 대부분 몇 개의 문장으로 모아진다. 많이 선택한 문장이 책의 주제와 관련이 깊은 경우가 많으므로 그 문장의 의미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다. 퀴즈 풀기 책 내용을 묻는 퀴즈문제를 푼다. 이때 학생들이 문제를 직접 만들어 활용하면 더욱 재미있고 효과적이다. 라. 삽화 나열하기 삽화를 나열하고 그 내용을 설명하는 것은 글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모둠별로 늘어놓고 한 장면씩 말하도록 하면 전원이 참여하게 된다. 독서토론하기 가. 밑줄독서로 독서토론하기 밑줄독서는 여희숙 선생님이 제안하는 방법이다. 모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고 특별한 형식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롭고 부담이 적은 독서토론 방법이다. (1) 밑줄 그으며 읽기 책을 읽어 가면서 멋진 생각, 특별한 경험과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곳, 재미있는 곳, 지은이의 중심생각이 담긴 곳 등 이야기 나누고 싶은 곳에 밑줄을 친다(학교에서 빌린 책이면 붙임종이를 붙여 놓는다). (2) 밑줄나누기 밑줄 친 곳 중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을 골라 쪽 수 밝힌 후 낭독하고, 밑줄 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모둠별로 둘러앉는다. ②1번 사람이 밑줄 친 곳의 쪽수를 밝히고 낭독한다. 밑줄 친 이유, 떠오르는 생각, 밑줄 친 부분에 대한 비판 등 자유롭게 소감을 말한다. ③2번 사람이 1번 사람이 읽은 내용이나 말한 내용에 대해 덧붙일 말이나 다른 생각, 또는 질문을 한다. 질문인 경우 1번 사람이 대답을 한다. (다른 사람이 대답을 해 주어도 된다). ④더 이상 할 말이 없으면 3번 사람이 3)과 같이 한다. 이러한 순서로 4번 사람도 진행한다. ⑤ 2번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발표하고 3번부터 돌아가며 질문을 한다. ⑥ 모든 사람의 발표가 끝난 후에 모둠별로 가장 이야기가 활발하게 오고갔던 부분이 무엇이었는지 논의되었던 내용을 발표 한다. ⑦ 발표된 내용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내용을 찾아 전체 토론을 한다. 안건에 따라 원탁토론, 찬반대립토론, PMI, 신호등 토론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한다. 나. 질문하기 전략을 활용하여 독서토론하기 ‘읽기’ 교과서에는 학생들의 통합적 작품 감상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내용이해 질문 → 내용을 유추하는 질문 → 추론하여 생각하는 질문’ 등 내용을 심도있게 이해하도록 하는 질문들이 단계적으로 구성되어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활동이 다른 작품으로 쉽게 전이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묻는 질문에 잘 찾아 적는’ 수동적인 활동으로는 활발한 지적 자극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는 질문을 스스로 하게 하는 ‘질문하기 전략’으로 극복할 수 있다. (1) 질문 만들기 Pearson과 Johnsn이 제안한 질문대답분류법(QAR, Question Answer Relationship)을 학생에게 적용하면 더욱 능동적인 독서가 이루어질 수 있다. 질문대답분류법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질문 종류를 알려주고 포스트잇 등의 붙임종이에 질문을 2~5개 정도 만들도록 지도하면 된다. 이 때, 아직까지 초등학생들에게는 ‘사실, 적용, 추론’이라는 용어는 어렵기 때문에 질문 수준을1단계, 2단계, 3단계로 구별하도록 하는 것이 이해가 빠르다. 각각의 단계에 따른 구체적인 예를 설명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① 1단계 질문(사실적 질문 factual question, 텍스트 명시적 질문) ▶ 글의 내용을 묻는 질문으로 본문 내용만으로 답을 할 수 있다. “무엇인가?”, “어떻게 했나?” 예) 참새는 강아지 똥에게 무엇이라고 말했습니까?(강아지똥/권정생) - 글이나 학습 내용 속에 드러난 사실들에 대한 질문 - 텍스트의 한 단락 또는 담화의 특정 부분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는 유형 ② 2단계 질문(적용적 질문 application question, 텍스트 암시적 질문) ▶ 글에는 직접적으로 나타나 있지 않지만 잘 생각해보면 답을 짐작할 수 있는 질문 “어떻게 될까?”, “까닭은 무엇인가?”, “어떠할까?” 예) 강아지 똥이 흙덩이의 말을 듣고 울음을 터뜨린 까닭은 무엇입니까? - 글 전체의 내용을 이해하며, 단락과 단락간의 관계를 확인하며 답을 찾는 질문 - 자신의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담화의 여러 부분을 조직하여 답을 해야 하는 질문. - 동기, 예측되는 결과, 원인 등에 대한 내용 질문하기. - 글의 앞 뒤 인과관계를 생각하여 내용을 유추해서 알 수 있는 질문 ③ 3단계 질문(추론적 질문 inferential question, 스크립트 암시적 질문) ▶ 글을 읽고 마음속에 떠오르는 질문으로 정답은 없으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면 된다. “ 옳은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예) 강아지 똥이 민들레의 요청에 따르는 것은 옳은 선택인가요? - 글의 내용만으로는 알 수 없지만 자신의 상상력을 발휘하면 답을 찾을 수 있는 질문. - 이야기에서는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가치 판단, 더 알 수 있는 내용 등에 대해서 질문하기 - 배경지식, 상상력 등을 활용하여 답을 생각하며 정답이 없다. (2) 질문 분류하기 붙임종이를 모둠별로 큰 종이에 1, 2, 3단계로 분류하여 붙인다. 처음에는 대부분 1단계 질문에 집중되지만 점차 2단계 질문이 증가하고 간혹 3단계 질문도 생겨난다. 학생들이 2단계와 3단계 질문을 구분하기 힘들어하면 교사가 도와준다. (3) 1단계 질문으로 내용 파악하기 1단계 질문을 모둠별로 한 명씩 돌아가며 문제를 내고 다음 사람이 답을 맞히거나, 둘씩 짝지어 풀어보는 등 질문하고 답하며 내용을 파악한다. (4) 2단계 질문으로 내용 깊이있게 이해하기 유추하여 답하는 2단계 질문은 여러 사람의 공동 사고를 통하는 것이 훨씬 깊이 있고 다양한 생각을 끌어낼 수 있다. 따라서 각 모둠은 자신의 모둠에서 나온 2단계 질문 중 가장 좋은 질문을 골라서 학급전체에 질문을 하고, 각 모둠별로 토의를 거쳐 답을 적게 하는 활동을 하면 좋다. 이 때 학생들의 질문이 너무 지엽적이라면 교사가 주제와 관련 있는 질문을 던져 토의를 이끌어야한다. (5) 3단계 질문으로 논제 정하기 2단계 질문 과정으로 깊이 있게 내용을 이해했다면, 3단계 질문으로 안건을 정한다. 찬반을 묻는 안건은 비슷하게 찬반이 나눠지는 것을, 확산형 질문으로 여러 가지 대답이 나오는 안건은 가장 많이 선호하는 안건을 선택한다. 비슷한 질문은 서로 묶은 다음 정리하여 제시한다. (6) 독서 토론하기 안건 유형에 따라 독서토론 방식도 달라진다. 찬반을 묻는 안건은 짝토론, PRO-CON토론, 신호등 토론, 전체 찬반대립토론, 대표 찬반대립토론 등으로,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는 안건은 피라미드 토론, 원탁토론, 패널토론 등 확산형 토론 방법을 취한다. 모든 토론에 앞서 안건에 대해 자신의 의견 쓰기(4단 또는 6단 구성, 4월호 참조)를 선행하면 효과적이다. 또한 토론 과정에서 상대방 의견을 들으면서 메모하기, 질문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이때 의견에 대한 논증은 1차적으로 텍스트가 되어야 하며, 2차적으로 경험, 일반적인 사례, 통계자료, 책·신문·뉴스 등의 자료를 사용한다. 토론의 판정은 토론 과정에 근거한다. 비록 바람직한 내용이 이겼다하더라도 토론의 목적이 승패가 아닌 ‘논리성, 태도’이므로 판정기준에 근거하여 판정을 내려주는 것이 좋다. 토론 후 의미 확장하기, 글쓰기 독서토론이 토론으로 끝나는 것은 위험하다. 토론에서 나온 내용이 자신의 삶 속에 적용될 수 있도록 의미를 확장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안건과 관련하여 그것이 우리 사회에서, 내 삶에서, 어떤 의미인지 연관 지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도록 해야 한다. 이때는 토론을 통해 충분히 의견에 대한 장점과 문제점을 검토한 후이므로 토론 전과 생각하는 깊이가 달라진다. 정리된 생각을 논술형식으로, 또는 다양한 독후감상문 형식으로 글을 쓰고 나누도록 한다. 예)강아지 똥 독서토론을 마치고 ‘강아지 똥’을 읽고 ‘강아지 똥의 선택이 옳은 것인가?’에 대해 토론을 하였다. 그런데 ‘옳지 않다’는 쪽의 의견이 훨씬 설득력이 있었다. 학생들은 ‘자신이 없어진다면 어떤 일도 다 소용이 없다’, ‘자신이 없어진다면 부모님이 슬퍼하실 것이므로’ 강아지 똥처럼 사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하였다. 찬성 쪽 의견은 ‘자신의 꿈을 이루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었으니’ 의미 있다고 하였지만 ‘그것도 적당히 자신을 지킨 후에 돕는 것이면 족하다’는 의견이 훨씬 지지를 받았다. 판정 결과는 반대쪽이 이긴 것으로 되었다. 토론 후 우리 주변에서 ‘강아지 똥처럼 사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일까’를 브레인스토밍 하였다. 학생들은 어머니, 안중근, 마더테레사, 소방수 등을 꼽았다. 이 사람들에 대한 논의를 한 후 ‘이런 사람이 없다면 지금 우리나라는, 또는 나는 어떻게 될까’를 질문하였다. 그리고 나서 ‘나라면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논제로 글을 쓰도록 하였다. 학생들은 여전히 강아지 똥처럼은 살기 어렵겠다는 글들이 많았지만, 적어도 아름다운 사회를 위해 희생을 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을 고민하였다. 토론 전 단순히 ‘나는 싫어, 그렇게는 안 할 거야’수준에서 ‘고민스러운’ 사고의 과정을 거친 것이기에 같은 결론이라도 그 사고의 깊이와 인성적 울림은 분명히 달라졌음을 알 수 있었다.
게임을 활용한 창의·인성 교수학습 방법 초등학교 3 ~4학년의 말하기 성취기준은 첫째, 소리를 따라 말한다. 둘째, 낱말이나 문장을 말한다. 셋째, 말하거나 묻고 답한다. 넷째, 찬트나 노래, 게임을 한다 등이다. 5~6학년의 경우에는 첫째, 중심내용을 말한다. 둘째, 세부내용을 묻고 답한다. 셋째, 전화 대화를 한다. 넷째, 지시하거나 요청한다 등이다. 게임 활용 수업은 초등학교 말하기 성취기준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학년 및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게임을 융통성 있게 활용하다보면 학생들의 말하기 능력뿐만 아니라 ‘배려와 나눔’의 정신까지도 함양할 수 있다.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게임들을 소개한다. 게임 1) Dixit(딕싯)-내 마음을 맞혀봐! Dixit(딕싯)은 ‘(독단적) 발언, ~말하다’의 뜻을 가진 보드 게임이다. 일명 ‘내 마음을 맞혀봐!’ 같은 그림을 보더라도 달리 생각하는 학생들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볼 수 있고, 내가 누구의 그림에 더 마음이 이끌려 선택을 했는지 알 수 없는 흥미진진한 게임이다. 파스텔풍의 예쁜 일러스트레이트 그림들로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카드 84개, 앙증맞은 돌계단의 게임판, 귀여운 토끼말 6개, 숫자토큰이 색깔별(white, green, red, blue, yellow, pink)로 6개씩 총 36개로 이루어져 있어서 최소 3명에서 최대 6명까지 게임을 할 수 있다. 이 게임은 교사가 수업을 진행함에 따라 규칙을 융통성 있게 얼마든지 변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86개의 미묘한 느낌을 가진 카드들은 같은 카드라도 사람에 따라서 다른 감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매력을 갖는다. 때문에 카드를 설명할 때는 ‘알쏭달쏭’ ‘알 듯 모를 듯’ 최대한 카드 속에 들어있는 감성사전들을 풀어내는 것이 좋다. 수업을 진행하다보면 영어 수준에 상관없이 얼마든지 카드 속에서 자신의 상상력을 무궁무진하게 펼쳐 보이는 것을 볼 수 있다. ● 게임 운영의 TIP - 이야기꾼이 만드는 이야기는 Targer language에 따라 ‘word’ 또는 ‘Sentence’ 또는 ‘Proverb’또는 ‘Story’로 수업의 목표, 학습자의 학년과 수준에 따라 다양하게 변형하여 운영한다. - 누가 어떤 카드를 선택했는지 알 수 없게 하기 위해 숫자토큰을 뒤집놓는다. 학생들은 자신의 선택을 비밀로 하고 투표를 하는 것에 흥미를 더욱 갖는다. ● 활용할 수 있는 Word와 Sentence -Word로 말해보기: color, emotion, action verb, adjective, noun, -Sentence로 말해보기: Can you ...?, I like ... Let’s... I want ... ● 게임방법 ㆍ 참가자들이 순서를 정해 참가자 한명은 이야기꾼 나머지는 듣는 사람이 된다. ㆍ 이야기꾼은 자신의 카드 중에서 하나를 골라 이야기를 만든다. ㆍ 이야기꾼의 말은 들은 구경꾼들은 이야기꾼이 말한 ‘이야기’(단어, 문장, 속담, 이야기)와 유사한 카드를 본인의 카드에서 한 장 선택하여 가운데 낸다. ㆍ 구경꾼들이 모두 카드를 선택하여 내면, 구경꾼들은 숫자토큰(1~6 번호가 쓰여진 토큰)중에서 가장 이야기꾼이 말한 ‘이야기’에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카드의 번호 토큰을 결정하여 놓여진 카드 어느곳이든 상관없이 숫자토큰을 뒤집어서 내려놓는다. ㆍ 토큰을 받은 만큼 게임판에서 자신의 토끼말을 이동한다. (토끼말을 몇 칸 이동할지는 교사의 융통성에 맞게 결정하면 된다.) 게임 2) Dobble(도블) Dobble은 1개의 게임으로 5가지나 즐길 수 있다. 가장 빠른 눈과 손을 가진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으로, 학생들의 순발력과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다. 원형으로 된 카드 1장에 8개의 그림이 그려져 있고, 총 55개의 다른 그림이 그려진 카드로 구성되어있다. 흥미로운 것은 55개의 카드 중에서 단 1개의 그림만 같고 나머지는 모두 다른 신기한 그림 찾기이다. 게임의 특성상 카드 속에 포함된 그림을 영어 단어로 표현하는 것을 먼저 익혀야 한다. 3명에서 4명이 게임에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PART VIEW] ● 게임 운영의 TIP - ‘얼른 버려!’는 가장 먼저 모든 카드를 버리는 사람을 지칭하며, ‘친구야 미안!’은 가장 적은 카드를 받은 사람을 의미한다. - 학습자의 학년 및 수준에 따라 word에서 sentence로 변형하여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다. ● 활용할 수 있는 Word와 Sentence -Word로 말해보기: tree, carrot, question mark, eye etc. -Sentence로 말해보기: Can you ...?, I like ... Let’s... I want ... ● 게임 종류 및 방법 ㆍ얼른 버려!’ : 카드를 섞은 후, 모두에게 1장씩 뒤집어서 나누어주고, 남은 카드는 가운데 더미로 중앙에 카드 그림이 보이게 둔다. ㆍReady-set-go! : 자신의 카드를 뒤집어서 가운데 더미의 카드와 공통된 그림을 찾아 큰 소리로 말하고 자신의 앞으로 가져온다. 게임종료 시 가장 많은 카드를 확보하도록 노력한다. (최대한 자신의 카드와 가운데 더미의 카드의 공통적인 그림을 빨리 찾는 순발력과 집중력을 요구하여 학생들이 어느새 소리 높여 큰소리로 단어나 문장을 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게임 3) Story Cubes Story Cubes는 9개의 주사위로 어른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사이즈로 어디든지 휴대가 가능하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주사위 한 개당 6개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 스토리로 만들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무려 10,077,696개나 되는 무한 상상력과 최고의 창의력을 개발, 향상 시켜줄 수 있는 게임이다. ● 게임 운영의 TIP -Story Cubes는 주사위의 그림에 따라 Classis, Actionc, Yoyages의 종류가 있으므로 수업목표에 맞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9개의 주사위를 모두 사용하여도 되고, 시간이나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개수를 조정하여 활용할 수 있다. -모둠에서 한 개의 주사위로 이야기를 만들고 다음 사람이 이야기를 이어서 연결하는 게임으로 진행할 수 있다. ● Story에 적용 할 수 있는 의사소통기능 : 소개하기(I’m, My name is, This is my friend), 약속하기(how about?, Let’s), 제의와 초대하기(can you?, would you like to?), 사실적 정보묻기(can you tell me?, how many?, do you have?), 사실묘사하기(she has, he is wearing), 가능성 묻기(can you?), 감정표현(do you like?), 원하는 것 표현하기(what do you want?, do you want to?), 지시하기(open/close, don’t) ● 게임 방법 ㆍ 9개의 주사위 각 면에 그려진 그림을 살펴보고 수업목표에 맞게 word또는 sentence를 설정하여 학생들과 연습을 한다. ㆍ 구경꾼들이 “Once upon a time” 이라고 말하면 이야기꾼이 주사위를 던지고, 나온 주사위면의 그림을 살펴보고 자신의 story를 만들어 구경꾼들에게 이야기한다. ㆍ 순서대로 이야기꾼의 역할을 하면서 story를 만들어 발표하고, 모둠의 최고의 이야기꾼을 뽑아본다. ㆍTipsㆍ ㆍWeb site Tipsㆍ 영어학습을 위해 무료로 worksheet를 프린트 할 수 있는 사이트로 cards,calendars, games, coupens, activities등 다양하게 영어학습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http://www.freeprintable.com/free-printables/classroom-command-workshe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