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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인천시내 일부 학교가 체벌을 허용하고, 두발 자율화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지역 423개 초.중.고교중 87%에 달하는 368개교가 체벌을 금지하고, 나머지 13%인 55개교가 학생 체벌을 허용하고 있다. 학급별로는 고등학교 30%, 초등학교 8.6%, 중학교 5.2%가 체벌을 허용하고 있다. 두발 자율화는 인천시내 중.고교 214곳중 183곳이 부분 제한하고 있고, 31곳(중학교 18, 고교 13)이 허용하고 있다. 교복의 경우 대부분의 중.고교에서 착용을 의무화한 반면, 자유로운 복장을 허용한 학교는 4곳 뿐이다. 또한 초.중.고교중 13%에 해당하는 55개 학교가 징계 절차상 학생 본인에게 소명기회를 부여하지 않고 있고, 절반에 달하는 211개교는 재심 청구를 허용하지 않고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체벌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학교장 재량에 따라 일부 학교에서 교육적 목적의 체벌이 이뤄지고 있다"며 "체벌을 허용하고 있는 학교에 대해서도 금지토록 유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학교에서 실시하던 학생 체력검사와 체질검사가 건강검진기관에서의 검진이 추가되는 등 현재 고교 1학년생에게 시행되는 국민건강보험법상의 건강검진제도를 확대하는 내용의 가칭 '학교건강검사규칙 개정안'이 입법 예고되어 있다. 이 제도를 제안한 민노당 최순영 의원이나 교육부의 담당자는 입법 취지를 설명하면서 “그동안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학생 신체검사와 체질검사가 무성의하고 형식적으로 운영됨으로써 검사제도 자체를 불신하는 사례의 지적”에 따른 것이라면서 또 교직사회를 폄하했다. 그러나 이번의 입법예고법안은 기존의 신체검사 외에 의사의 전문적 진찰이 포함되는 건강검사제도가 신설되고 학교별 건강증진계획 수립의무가 부과되는 것에 불과한 것으로 지금까지 학교 자체의 운영상 문제는 제도적인 모순이자 한계일 뿐 시대의 변화에 따라 순리대로 추진하는 제도를 빌미로 무조건 교사를 불신하는 것은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다. 더구나 입법예고 된 건강검사의 네 가지 큰 영역 중 ‘건강검진’을 제외한 ‘발달상황, 신체능력, 건강조사’는 여전히 교직원이 실시하도록 하면서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가. 개정될 학생건강검사 제도는 현재 공무원 건강검진과 유사하여 초등학교 취학 후 3년마다 의사에게 개별적으로 건강검사도 받게 되며, 성장발달 단계에 따라 필요한 검진기관으로 직접 방문 임상검사를 받게 된다는 취지다. 그러나 이 제도의 전면 시행에 따르는 문제점이 많다. 우선 아파트 밀집 지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 전체가 방문 검진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믿을 수 없는’ 현행 공무원건강검진 이상으로 ‘성의 있고 실질적인’ 검진이라면 아마도 인근의 검진기관은 호황이다 못해 마비 상태가 올지도 모르며 학교는 학교대로 다인수 학생의 건강검진으로 인하여 엄청나게 과중한 업무가 추가될 것이다. 최순영 의원과 의사협회가 어떤 관계인지 또한 알아볼 일이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에게 실시되는 건강검진 비용은 1인당 1만9380원이며 모두 학교에서 부담한다. 그러나 건강한 시기의 아동과 청소년에게 임상검사 중심의 건강검진을 하게 됨으로써 앞서 지적한 형식적인 검진과 질 저하는 물론 개인 비밀 보장의 어려움, 도농간의 의료 수준과 서비스 격차, 검진기관의 빈번한 로비 등 심각한 문제가 나타날 것은 불 보듯 뻔하다. 학생들의 신체검사를 보다 정밀하게 하기 위하여 종합검진을 실시함으로써 각종 질병을 조기에 발견 치유하여 건강한 학교생활을 영위하고 나아가 신체적·정신적·사회적으로 건강하며 결과적으로 학부모의 의료부담 절감에 기여한다면 '학교건강검사'는 더없이 좋은 제도이다. 그러나 검증도 없이 무조건 전면적으로 시행하려는 현 정권 특유의 ‘쾌도난마(快刀亂麻)’식 추진만이 능사가 아니다. 교육부는 2006년부터 전면 시행에 앞서 대도시 및 농촌지역, 일반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 등 다양한 지역의 학교를 대상으로 공개적인 시범 운영을 실시하고, 공청회 등을 통해 과정상의 문제점을 개선 및 보완하는 과정을 거침으로써 뒤따르는 부작용과 부실 운영을 막아야 한다.
비교적 온화하고 부드러운 말을 사용하시던 친정아버지와는 달리 말씀하시는 것이 우렁차고 분명하시며 절도 있는 행동을 하시던 아버님과의 만남은 쌀쌀한 기운이 초겨울을 재촉하던 1984년 11월, 결혼과 함께 시작되었다. 당시 아버님은 공직생활을 마감하시고 고향에 들어오셔서 가축을 기르시며 유실수를 심어 가꾸고 계셨는데 늘 근엄한 모습의 굳은 얼굴을 하고 계시는 아버님과 대화하기가 그리 쉽지 않았다. 방학이 돌아올 때마다 넓은 저수지가 펼쳐져 있고 동네를 가로질러 시냇물이 흘러가며 산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시골마을, 시부모님께서 계시는 곳으로 가족과 함께 내려가는 것은 큰 즐거움이었다. 결혼할 당시 예순 살이셨던 아버님께서 청년처럼 하루 종일 많은 일을 하시는 것을 보고 놀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아버님께서는 얼마나 부지런하셨던지 시어머니께서 아침식사를 준비하시기도 전에 이미 라면을 끓여 드시고는 일을 하실 정도로 몸이 가벼우시고 재바르셨다. 어느 날 방학 때 내려왔는데 아버님께서 남편과 함께 부르시더니, “너희는 방학 때 가끔씩 내려오기만 하면 된다. 다른 때는 집안 일 걱정하지 말고 너희들 맡은 일이나 잘 하거라.”라고 말씀 하셨다. 그 말씀을 듣고 방학 때만 역할을 하는 며느리가 되고 싶지 않았다. 이 가정의 일원이 되어 가문의 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었다. 그렇게 마음먹은 후로는 시댁에서 하는 모든 일들이 보람되고 즐거웠다. 아버님을 대하기가 여전히 어려웠지만 틈을 내어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하였다. 아버님께서는 시간과 약속을 매우 중하게 여기셨는데 집안 식구라도 이에서 벗어나면 크게 호통을 치곤 하셨다. 별일이 아닌데도 그런 태도를 보이시는 아버님이 이해가 안가 동서와 함께 아버님을 원망하기도 했지만 갈수록 아버님의 그와 같은 모습에 익숙해 졌고 정이 들어갔다. 아버님은 항상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셨고 어느 모임에 가실 때는 꼭 30분 일찍 행동하셨다. 그러니 어떤 일을 추진하실 때는 한 치의 오차도 없으셨다. 외출을 하실 때면 머리부터 발끝, 소지품에 이르기까지 미비한데가 없는가를 어머니와 함께 몇 번이고 점검하시곤 하셨다. 이 모든 일은 흐트러짐을 용납하지 않는 공직자의 삶의 태도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어느 여름날 어둑어둑 해질 무렵 잎이 푸른 감나무 아래서 의자를 놓고 밤늦도록 대화를 나누었던 기억을 잊지 못한다. 아버님께서 공직에 계실 때 직원들 간에 쌓으셨던 신뢰감, 성실했던 직원의 이야기 등 아버님의 경험담을 들으며 시간가는 줄 몰랐던 일이... 멀리 떨어져 있어 늘 가뵙지 못하는 리포터는 가끔 편지를 드리곤 하였는데 한문에 뛰어나시고 필체가 무척이나 좋으셨던 아버님께 조금이라도 편지를 읽으시는 즐거움을 드리고자 당시 컴퓨터가 생활화되지 않던 시절에는 옥편과 한자가 나와 있는 국어사전, 또 각종 서적을 총동원하여 한자를 많이 적은 편지를 써서 부치곤 하였다. 당시 아버님께서는 리포터의 한자실력과 필체를 칭찬하며 집안 어른께서 놀러 오시면 보여드리기도 하고 어머님과 함께 편지를 꺼내어 읽으시는 것을 낙으로 삼으셨다는 얘기를 듣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 없었다. 아이들이 크면서 방학 때도 학원 뒷바라지와 또 연수 때문에 많이 찾아뵙지 못하였는데 무척 후회가 된다. 최근 전화를 드리면 아버님의 건강이 전과 같지 않다는 연락을 받은 바 있어도 이렇게 갑자기 악화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하였다. 토요일 오후에 어머님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남편과 함께 내려갔는데 의식이 없으셨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아버님을 부르니 눈을 뜨시며 우리를 바라보시고 계시는 것이 아닌가? 아버님과 있었던 추억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며 눈물이 왈칵 나왔다. 아버님께서 미소를 지으시며 손을 꼭 잡으신 후 고개를 끄덕이셨다.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셨을까? 잠시 후 혈압이 떨어지며 눈을 감으시더니 82년의 생을 마감하셨다. 아버님께서 돌아가신지 10일째이다. 펑화로운 얼굴로 올곧았던 생을 마감하셨던 아버님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려보며 근면, 성실함을 모토로 공직에서 물러나신 후에도 원칙에 어긋남이 없는 생활을 하셨던 아버님을 뜻을 받들어 교사로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해 본다.
전국 443개 초ㆍ중ㆍ고교에 2010년까지 인조잔디 운동장이 들어선다. 교육인적자원부와 문화관광부는 30일 학교체육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1천772억원을 투자해 향후 5년간 대도시 206개교, 중소도시 144개교, 군 단위 농어촌 93개교 등 모두 443개 학교에 인조잔디운동장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교잔디운동장은 일과중에는 학생들이 사용하고, 방과후에는 지역주민들의 생활체육공간으로 활용된다. 전체 1만676개 학교 중 잔디 운동장을 갖춘 곳은 1.55%인 166곳이며, 인조잔디 운동장은 깔린 곳은 31곳에 불과하다. 이번에 학교운동장에 식재되는 인조잔디는 폴리에틸렌 재질로 기존 제품과 달리 화상 위험이 없고 인체에도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와 문화부는 지자체의 참여 의지와 시설활용도가 높은 학교를 우선 선정하고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지자체의 대응투자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오늘 조선일보 기사를 보니 '왕따상사'라는 다소 놀라운 기사가 얼른 눈에 들어왔다. 왕따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직장내에서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설문조사를 근거로 하고 있었다. 그 내용을 보면, 직원회의 때에 솔직한 의견을 내보라 하여도 직원들이 좀체로 말문을 열지 않는 분위기라면 그 상사는 직장내 '왕따 상사'라는 것이다. 직원들이 떠들고 말하다가도 그가 나타나면 직원간의 대화가 뚝 끊긴다면 '나홀로 상사'라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왕따가 될까? 조사를 보면 직장내에 왕따가 있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42.1%라고 하니 그낭 웃어 넘길 일이 아닌 듯 하다. 왕따가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 1순위는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이고 2순위는 '성격적으로 장애가 있는 사람' 3순위는 '상사에게 잘 보이려고 지나치게 아부하는 사람'과 일을 너무 못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더 위험한 것은 상사에 대한 왕따였다. 나열해 보면 '인(人)의 장막형'으로 내 사람은 따로 있다며 믿는 부하만 가까이 하는 타입, '일벌레형'은 회식 자리에서까지 시종일관 일 얘기만 하는 상사, "햄릿형'은 과제는 대충대충 주고 결과에 대해 비판만 하는 상사이며, '폭군형상사'는 강압적인 방식으로 자기 의견만 고집하는 상사이며, '세대착오형 상사'는 젊은 문화를 이해하지 않고 노골적으로 반감을 표시하는 상사라고 한다. 부하 직원에게 왕따 당하지 않으려면 자신에 대한 쓴 소리를 달게 듣고 부하들의 고충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상사, 업무에 있어서 분명하고 구체적인 지침을 내리고 덕과 이해로 조직을 이끄는 상사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위와 같은 조언은 우리 교사들에게도 해당된다고 생각이 들어서 스크랩을 했다. 위와 같은 항목을 지녔다면 제자들로부터도 충분히 왕따 당할 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교원평가로 어수선한 요즈음, 그나마 제자들로부터 외면 당하는 불상사만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하며 한숨과 함께 이 글을 올려 본다. 학교라는 직장에서 살아보니 결국에 남는 것은 인간관계 뿐이었음을 깨닫곤 한다. 어떤 상사는 회식 자리에 가면 인기가 있는가 하면 어떤 분은 서로 곁에 가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본다. 기껏 마련한 회식 자리에서 직원을 꾸지람하거나 면박을 주는 경우까지 있으니 아랫사람의 인격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것이다. 때로는 상사가 아니라 황제처럼 군림하는 웃지 못할 상사조차 있었으니 교단이 존경받지 못하는 것은 외부로부터가 아니라 내적인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실무 경험이 없는 상사를 만나면 문제는 더 커진다. 지시만 내리고 구체적 대안을 제시할 줄 모르는, 방법적 지식조차 갖추지 못한 채 권위만 앞세워서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전문서적은 커녕, 변변한 수필집 한 권 읽지 않는 상사를 만나면 아침부터 수업 시간을 침해하면서까지 직원회의로 시간을 낭비하게 하니 교실이 즐거울 리가 없는 것이다. 멋진 상사는 회의 시간이 없거나 짧고 멘트도 정곡을 찌른다는 것을 경험으로 배웠다. 나는 틈만 나면 회의를 소집하는 상사를 가장 좋아하지 않는다. 수업결손의 주범(?)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내가 좋아해서 스크랩을 해놓은 글의 한 대목을 소개해 올린다. 우리 선생님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인 학교에서 만나는 상사가 선생님들을 인간적으로 아끼면서도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자극하는 멋진 리더가 많아지시길 고대하며 함께 음미하고 싶은 글을 올린다. -리더는 다른 사람을 최우선시함으로써 맨 앞에 설 자격을 얻는다. 다른 사람을 자극하는 것이 리더의 주된 임무이다. 다른 사람들이 최고가 되지 않고서는 리더 역시 최고가 될 수 없다.- 켄 제닝스, 존슈탈-베르트의 중에서- -사람과 조직을 이끄는 리더가 된다는 것은 흥분되고, 우울하고 매력적이고, 지루하고, 즐겁고, 자아실현적이며 거기에 고독한 감정까지 교차되는 복잡 미묘한 사건이다.-브루스 하이랜드, 멀요스트 지음 리더의 길>중에서- 善御者 不忘其馬 善爲人上者 不忘其下 (선어자불망기마 선위인상자불망기하) 좋은 마부는 부리는 말을 잊지 않고 좋은 상사는 아랫사람을 잊지 않는다. 『회남자淮南子』 < 무칭훈繆稱訓 >
부산시 교육청이 전국 시.도 교육청중 최초로 종이없는 디지털회의 방식을 도입한다. 부산시 교육청은 29일 종이로 보고하던 종전의 회의 행태를 벗어나 12월부터 혁신전략회의(매주 간부회의)를 종이없는 디지털회의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회의는 유비쿼터스 시대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종이문서없이 노트북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회의를 일컫는다. 종전의 회의방식은 각 부서의 제출 자료를 취합한 파일을 참석 인원수대로 종이로 출력해 회의장에 준비해두면 참석자들이 와서 이 종이자료를 보고 진행하는 것이었다. 시 교육청은 앞으로 혁신전략회의뿐만 아니라 지역교육청과 직속기관까지 종이없는 디지털 회의를 확대해 나가는 등 핵심사항 위주의 토론형 전략회의문화를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디지털회의 프로그램은 부산시 교육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이라며 "새로운 회의방식의 도입으로 서류 작성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대폭 줄고 생산적 회의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9일 실업계 고교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73개 특성화 고교를 2010년까지 200개교 이상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 10곳을 비롯해 매년 단계적으로 10% 이상씩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다음달 1일 서울대에서 열리는 수도권 실업계 고교 교장단 연찬회에서 실업계 고교가 대학ㆍ전문대,산업체와 협약을 맺고 진학과 취업을 연계하는 협약학과 제도와 특성화 고교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연찬회는 1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 광주, 6일 대전, 7일 대구 등 4개 지역에서 해당 지역 실업계고 교장과 시ㆍ도교육청 담당장학관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2012년까지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에서 필요한 생산기술인력은 354만4천여명에 이르지만 현재 중ㆍ고교의 직업교육 비중은 2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5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인천화도진도서관(관장 정우용)에서는 성탄절과 연말을 맞이하여 관내 지역주민과 아동을 대상으로 평생학습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도서관 이용의 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한 특별강좌를 운영한다. 12.13일부터 16일까지 도서관 향토·개항문화자료관이 소장하고 있는 향토사진을 활용한 ‘인천의 변모’사진전이 열리며 12.17일 오후에는 관내 유아를 대상으로 ‘숲 속의 크리스마스’ 인형극을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또 12.20일 오후에는 초등학생과 함께 천체망원경으로 겨울철 별자리를 알아보고, 하늘의 별과 달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별자리 체험교실’도 열린다. 인형극과 별자리 강좌의 접수는 12.13일 오전9시부터 전화 및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강좌별 선착순 마감이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화도진도서관 홈페이지(www.hwadojinlib.or.kr) 및 열람봉사과 사무실(☏773-1173, 763-8134)로 문의하면 된다.
여야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부정행위자에 대한 구제 움직임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구제범위와 방법 등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9일 교육인적자원부와 국회에 따르면 2006학년도 부정행위자 38명을 유형별로 보면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가 적발된 수험생이 27명, MP3 플레이어를 제출하지 않은 수험생이 6명, 시험종료 뒤 답안작성 1명, 4교시 다른 선택과목 응시가 4명이다. 모두 의도적으로 부정행위를 하지는 않았고 단순한 금지물품을 휴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들을 구제해야 한다는 데 대해 정치권을 중심으로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어디까지 봐줘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행위가 부정행위가 아니라는 원칙적인 반론도 나오고 있지만 교육 당국자들은 단순 휴대전화 소지자의 경우 지난해 적발된 45명의 시험이 무효 처리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올해 적발된 것을 아예 '없던 일'로 돌리기는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수능 부정이후 여론을 등에 업고 정부와 국회가 부정행위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초고속으로 통과시켰기 때문에 상황이 변했다고 무작정 이들을 동정만 할 수도 없다는 게 당국자들의 입장이다. 특히 현행법상 이들은 반입 금지물품을 휴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비록 부정행위를 할 의사는 없었을지라도 명백한 부정행위에 해당된다는 것이 교육당국의 시각이다. 일부에서는 부정행위자 가운데 경중이나 정황을 따져 선별 구제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으나 이는 형평성에 문제가 있어 구제한다면 일괄 구제 가능성이 크다. 일괄 구제를 위해서는 22일 공포돼 '채 잉크도 마르지 않은' 고등교육법을 개정, 이들을 '단순 부정행위자'로 분류해 해당시험만 무효로 처리하고 차기 시험은 볼 수 있도록 응시자격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 또한 법 부칙에 소급적용 규정도 넣어야 하고 대통령령이나 교육부령 등에 부정행위 개념과 세부 부정행위 유형, 유의사항 위반에 따른 처벌 방법 등도 다시 정해야 한다. 지난해 적발된 휴대전화 단순소지자 45명의 경우 당시 차기시험 응시자격 제한 규정이 없어 해당시험만 무효로 처리됐기 때문에 이번 구제조치를 둘러싼 형평성 시비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등교육법은 당초 단순 부정행위자에 대해서는 해당시험만 무효로 하고 조직적인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최장 2년 간 응시자격을 제한하는 내용으로 돼 있었으나 국회 심의과정에서 모든 부정행위자에 대해 해당시험을 무효로 하고 1년 간 응시자격을 제한하도록 수정 통과됐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29일 부터 2일간 서울시학교보건원에서 초.중.고.특수학교 학생 중 심장병을 앓고 있거나 의심이 되는 219명을 대상으로 심장질환 무료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용 전기료 인하 계획이 이르면 올 연말에 발표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교육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간 여야 국회의원, 한국교총, 시도교육청은 산자부와 한전을 상대로 교육용 전기요금의 산업용 수준으로의 인하를 촉구해왔고 최근 정치권과 정부 관계부처 사이에는 긍정적인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한전 요금제도팀 정창진 과장은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 교육용 전기료를 몇 년에 걸쳐 산업용 수준으로 낮추는 계획을 낼 예정”이라며 “다만 이에 따라 산업용 전기요금에 대한 조정이 필요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교육용 전기료를 단계적으로 인하하되 교육재정의 어려움을 감안해 초기 인하폭을 최대화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 시설기획담당관실 이연행 사무관도 “조만간 인하 스케줄이 나올 걸로 본다. 다만 교육계가 원하는 만큼이 아니라 몇 년에 걸쳐 소폭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무자 회의보다는 당정협의나 국무회의에서의 결단이 나오면 인하 폭과 시기에 있어 좀 더 탄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현재 1㎾h 당 90원인 교육용 전기료를 1㎾h 당 60원인 산업용 수준으로 30원 낮출 경우, 지난해 총 교육용 전기 사용량을 기준으로 할 때 약 1088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분석했다. 교육용 전기료 인하는 법률에 규정하는 것이 아닌 한전의 전기공급약관에 고시된 교육용 전기요금을 내리고 산업용 전기요금을 올리는 방법으로 진행될 듯하다. 법에 교육용 전기료를 못 박는 것에 대해 국회 산자위원들도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이 때문에 지난 9월 교육위 황우여(한나라당) 위원장이 발의한 전기사업법 등은 산자위 상정이 보류된 상태다. 이에 황 위원장은 “산자부나 한전은 교육용 전기료를 인하해 줄 테니 법률 개정은 필요 없다고 말하지만 언제까지 그 같은 생색만 낼 거냐”며 “교육용 전기료는 산업용 수준을 넘지 못한다는 조항을 둬야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고 법률 관철 의지를 비쳤다. 한편 교육부는 “현재 원가 이하로 공급하고 있는 산업용 전기료를 1원만 올려도 1600억원이 추가로 확보되고 50전만 올려도 800억원이 발생한다”며 요금조정이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 한전과 함께 협상테이블의 주체인 산자부는 “1088억원은 어디서 나겠는가. 어차피 산업용을 올려야 하는데 그 저항을 고려하면 쉽게 결정할 수 없다”고 말해 막바지 조율에 진통이 예상된다. 이군현, 전기위에 인하요청 한나라당 국회 교육위원인 이군현 의원은 지난달 25일 산자부 전기위원회에 ‘학교전기료 인하 협조 공문’을 보내 힘을 더했다. 이 의원은 공문에서 “전기요금이 학교재정에 상당한 부담이 되면서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며 “학교 전기요금을 교육용에서 산업용으로 조속히 인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은 전날인 24일 김문환 전기위원회 위원장을 직접 만난 자리에서도 “학교가 전기료가 없어 실험을 못하고 냉난방을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고, 김 위원장은 “처음에는 부정적인 입장이었으나 지금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잘 해결되리라 본다. 한전사장, 산자부 장관 등과 협의해 학교전기료가 산업용으로 인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전국 고등학교 1.2학년에 대한 학력평가가 29일 전국 16개 시 도교육청에서 101만4300여명을 대상으로 일제히 치러졌다.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출제한 문항으로 치러진 이번 평가는 새로 변화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같은 형태로 치러졌으며 평가 결과는 채점 전문기관에 전산처리하여 개인별 총점 및 총점에 의한 석차는 산출하지 않고 학생 개인별 성적표를 제공하고 교실수업개선 및 진로지도를 위한 분석 자료로 활용 할 것으로 알려 졌다. 인천석정여자고등학교 1학6반 학생들이 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공무원들의 학교운영위원 참여 비율이 다른 시.도교육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내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정치조직화 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윤난실 의원은 29일 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광주지역 학교운영위원중 4.7%인 99명이 광주시교육청 공무원"이라며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울산과 대구에 이어 세번째로 광주시교육청 공무원들의 학운위 참여 비율이 높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교육청 공무원들이 지역위원 또는 학부모위원 자격으로 학운위원이 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교육감과 교육위원 선거가 시민들의 직접선거가 아닌 학운위원들의 간접선거로 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이 정치조직화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교육청 관계자는 "내년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학운위 진출로 인한 불공정 시비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립학교법 개정과 부패사학척결을 위한 국민운 동본부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의장은 국 민과 약속한 대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즉각 직권 상정하라"고 촉구하면서 이날부터 철야 농성에 들어갔다. 국민운동본부는 회견문에서 "김원기 국회의장이 지난 10월 기약없이 직권상정을 연기한 이후에도 부패사학은 국회와 교육계를 비웃듯 불법행위를 하고 있다"며 "국회는 국민들이 바라는 사학법 개정안을 1년째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혹시 쌀협상 비준안 통과를 양보해 주는 대가로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에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직권상정하지 않기로 이면합의했다면 열린우리당과 국회는 사망선고를 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국회의장의 직권 상정을 촉구했다. 이 운동본부에 소속된 종교계 재단 학교 교사들은 이날 채택한 선언문에서 "사학법 개정을 통해 진정한 종교를 실천하자"고 촉구했다. 이들은 "부정부패와 비민주를 학교에서 추방하는 것이 교사이자 종교인인 우리들의 간절한 염원이고 임무"라며 "이를 위해 우리 종교학교 교사들은 사립학교법의 민주적 개정을 통해 진정한 교육과 종교를 실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혁성향의 종교단체 지도자들은 30일 오전 10시30분 국회 브리핑룸에서 사립학교법 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웃는 얼굴에 침 뱉으랴!’(한국속담) ‘웃지 않으면 상전문(上前門)을 열지 말라’(중국속담) ‘웃지 않은 사람은 남에게 웃음을 줄 줄도 모른다.’(황수관) ‘얼굴은 곧 마음이다.’(마음의 밭 책에서) ‘웃으면 복이 와요.’(70년대 코메디 프로명) 록펠러의 웃음에서부터 웃음에 대한 이야기는 수 없이 많다. 원래는 우리 민족도 웃음이 많은 민족이었으나 산업사회로 접어들면서부터 인심이 각박해지고 인간관계가 복잡해짐에 따라 대화의 기회가 멀어졌다. 또 21세기는 정보화시대라고 하여 컴퓨터 문화와 친숙해지다 보니 더욱더 대화의 장이 좁아지고 웃음을 찾아보기 힘든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 아닌가 싶다. 남양주월문초등학교(교장 이양순)는 전 교직원이 웃음에 대한 다짐을 실천하고 있다. 월요일은 원래 웃는 날, 화요일은 화사하게 웃는 날, 수요일은 수수하게 웃는 날, 목요일은 목청 터지게 웃는 날, 금요일은 금방 웃고 또 웃는 날, 토요일은 토실토실하게 웃는 날, 일요일은 일없이 웃는 날. 이렇게 요일별 웃는 날을 지정하여 실천하는 까닭에 학교전체가 웃음이 묻어나지 않는 곳이 없다. 교무실에서, 교실에서, 급식실에서, 어디를 가든지 미소를 짓지 않은 사람은 보기가 드물다. 우리는 매일 아침마다 교무실에서 인사를 나눈다. 교실에 바로 가는 일이 없이 항상 교무실에 들려 인사를 나눈다. 인사를 나눌 때는 입버릇처럼, 오늘은 무슨 날? 웃으면서 함께 대답한다. 그리고 잠깐 담소내지는 덕담을 나누다가 각자 임무로 돌아간다. 출근 할 때 웃으면서 인사하고 퇴근할 때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으세요? '어제도 웃으시더니 오늘도 웃으시네요. 내일도 모래도, 날마다 웃으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一日不媚笑이면 口中生刺戟이라.’(일일불미소이면 구중생자극이라) - ‘하루라도 웃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힌다’ 이런 생각으로 웃고 또 웃으며 교육한다면 잠재적 교육과정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고 이러한 학교가, 바로 가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좋은 학교가 않을까요?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전국 고등학교 1.2학년에 대한 학력평가가 29일 전국 16개 시 도교육청에서 101만4300여명을 대상으로 일제히 치러졌다.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출제한 문항으로 치러진 이번 평가는 새로 변화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같은 형태로 치러졌으며 평가 결과는 채점 전문기관에 전산처리하여 개인별 총점 및 총점에 의한 석차는 산출하지 않고 학생 개인별 성적표를 제공하고 교실수업개선 및 진로지도를 위한 분석 자료로 활용 할 것으로 알려 졌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에서는 고1학년이 75개교 2만4천557명과 2학년 77개교 2만5천3명 등 총 4만9560명이 응시한 가운데 치러졌다.
자녀가 수능시험 도중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가방에 있던 MP3 플레이어를 제출했다가 다음날 부정 행위자로 간주돼 내년도 수능 시험 자격까지 박탈당하자 억울함을 호소해왔던 학부모 A(55)씨 등은 29일 "교육부에 자녀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감독관이 있는 교단 앞에 MP3 플레이어가 담긴 가방을 제출했으면 감독관에게 MP3플레이어를 제출했다고 봐야하는 거 아니냐"며 "MP3 플레이어를 가방에서 꺼내지도 않았고 몸에 소지하지도 않았는데 부정 행위로 간주하는 것은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MP3 플레이어를 소지했다 부정행위자로 간주된 B(20.여.재수생)씨와 C(19)양의 모교인 경기도 K고 3학년 교사 18명도 이날 학부모와 함께 교육부에 이들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K고 3학년 교사는 "이들은 단순히 MP3 플레이어를 가방에 넣어뒀을 뿐이고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된 게 아니라 감독관이 부정행위 사전 방지 차원에서 MP3 플레이어를 제출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황을 가장 잘 판단할 수 있는 시험본부에서 당시 학생들이 끝까지 시험을 치르도록 한 것은 이들의 MP3 플레이어 소지가 부정행위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교육 당국에 선처를 호소하고 이후 구명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공자의 유가사상은 공자조차 이루지 못한 왕도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목숨까지 바쳤던 조선의 조광조에 의해 접목을 시도했었다. 중종 임금이 자신의 약한 정치 기반을 바로 세우면서 강력한 정치 개혁의 도반으로 삼았던 조광조를 담기에는 그릇이 작았던 것일까? 아니면 아직 크지 못한 나무에 깃들기를 서둘렀던 조광조의 급진적 정치 성향 탓이었는가? 역사에는 만약이라는 단어를 쓸 수 없다고 하지만 나는 가끔 조광조를 키우지 못한 조선의 역사를 아쉽게 생각하곤 했다. 동양 사상의 최고봉이라 일컬어지는 공자의 사상을 정치적으로 완성하고자 목숨까지 내놓은 조광조의 왕도정치가 성공했다면 이 나라 조선의 역사가 그처럼 외세의 침략에 무너지는 서글픈 역사를 가져 오지 않았을 거라는 아쉬움 말이다. 지금도 이 나라는 보수와 개혁을 주장하는 정치 세력들이 상존하고 있다. 그들이 부르짖는 수사 앞에는 늘 '국민을 위한다'는 수사가 접두사처럼 따라 다닌다. 그래서 국민들은 혼란스럽다. 그들이 부르짖는 수사가 얼마나 진정성이 있으며 정치적 행동이 아닌가를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은 한결같이 높은 학력과 명예로운 과정을 거쳐서 입지에 오른, 높은 사람들이기에 후광 효과까지 겸하고 있어서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나는 유림 2권을 읽으며 적어도 공자의 사상에 정치가들의 모습을 비추어 볼 수 있는 거울 역할이 가능할 거라는 희망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월이 아무리 많이 흘러도 진리와 진실의 힘만큼 강한 것은 없으며 진솔함의 가치는 시대를 건너 뛸 수 있는 가르침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유림 제 1권에서 조광조를 따라 유가사상을 여행하게 하는 작가 최인호는 제 2권에서는 공자가 도를 유세하고 다닌 중국의 여러 나라로 독자를 안내하고 있다. 제 2권 '주유열국(周遊列國) 사람에 이르는 길'은 기원전 517년, 정치를 통하여 이상 국가를 실현하고자 했던 성현 공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상 국가 실현을 위해 제자들과 주유열국하며 유세하였으나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70여 나라의 임금으로부터 백안시당한 공자의 행적과 일화, 사상이 대서사시처럼 펼쳐진다. 공자의 나이 35세에 주유열국을 시작한 그의 정치 사상은 에 집약되어 있다. '정치란 바로잡는 것이다'라는 말로 함축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는 '모든 사람들과 사물들이 자기에게 주어지는 명칭이나 명분과 꼭 맞는 올바른 상태에 있다는 질서의 극치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는 곧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며 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요즈음 세간에서 널리 회자되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고보니 인류의 역사는 수천 년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인간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그 자리에서 돌고 도는 모양새를 보인다.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어지러운 현실이라서 가정이 바로 서지 못하니 사회가 돌고 정치가 표류하는 것은 아닌가? 정치란 결국 자기 자리를 찾아가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나름대로 해 보았다. 작가는 공자의 사상을 펼치는 책 속에서 노자의 사상을 곁들여 보이기도 하고 부처와 예수의 사상까지 넘나드는 지식의 지평을 열어 보이고 있어서 더욱 감칠 맛나는 양념으로 책을 읽어가는 군침을 돌게 한다. 언어나 문자를 존중하지 않았다는 노자. 심지어 노자는 '신의 있는 말은 아름답지 않고, 아름다운 말에는 신의가 없다. 착한 사람은 말에 능하지 않고 , 말에 능한 사람은 착히지 않다. 아는 사람은 박식하지 않고 박식한 사람은 알지 못한다.'고 일갈하고 있음을 소개한다. 이는 곧 중국의 선종이 추구한 불립문자, 즉 불교의 깨달음은 말이나 문자로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진리와 상통하고 있음인 것이다. 노자와 공자의 운명적인 만남이 선문답으로 끝나는 대목은 이상과 현실이 함께 양존할 수 없는 벽처럼 보인다. 노자와 공자가 운명적인 만남을 뒤로 하고 노자는 소를 타고 함곡관을 지나 세상 밖으로 은둔하는 데 반해 공자는 적극적으로 정치 일선에 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노자의 도가 초월적인 것이라면 공자의 도는 현실 참여적이었다. 예수가 인류의 구원을 '하늘나라'에 두고 있고 부처도 깨달음의 궁극을 번뇌에서 해탈하여 열반의 세계에 드는 '피안'에 두고 있으며 노자도 도의 목표를 '무위'에 두어 결국 인간은 우주의 한 구성요소이며 완전한 해방과 절대의 자유를 이룩하는 데 두었음에 반하여 공자는 하늘나라가 아닌 지상에서, 피안이 아닌 차안(此岸)에서, 우주가 아닌 바로 전국시대의 난세에서 인간으로서 올바르게 살아가야 한다고 외쳤던 단 하나의 예외적인 선각자라고 작가는 결론 지어말한다. 공자의 나이 51세에 드디어 그의 뜻을 펼치는 정치가의 길에 들어서서 황금시대를 이루는 공자가 말하는 군자의 3가지 도는 '어진 사람은 근심하지 않고 지혜 있는 사람은 미혹되지 않고, 용감한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니 이는 오늘날에도 통용되는 진리라고 생각된다. 기원전 497년, 55세의 나이에 노나라의 대사구 (재상을 겸하는 최고의 벼슬)에 오르며 4년 동안 어지러운 난세를 태평성대로 바꿔 놓은 공자의 정치적 행보를 따라 조선의 조광조도 4년 동안 황금기를 구가하다 낙마하였으니 참으로 우연의 일치가 아닌가. 이후 공자는 그를 받아줄 나라를 찾아 전전하지만 끝내 정치적 입지를 마련하지 못한 채 학문적 업적을 쌓아가는 일에 매진하게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쩌면 공자의 그러한 불운한 말년이 그로 하여금 빛나는 유교의 창시자로, 동양 사상의 원류가 되게 했으니 고난은 위대한 성인의 탄생을 예고하는 서곡이었던 것이다. "진실로 나를 써주는 사람이 있다면 일년이면 그 나라를 바로잡을 수가 있고, 3년이면 완전한 정치의 성과를 올릴 수가 있다."고 한 공자의 단언을 정치에 접목시킨 사람은 다름아닌 조선의 조광조였으니 유교 사상의 진원지는 중국이었지만 꽃을 피운 곳은 조선이었던 것이다. 다만 그 꽃이 꽃봉오리 상태에서 떨어지고 말았으니 그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유림 2권에는 공자의 훌륭한 제자들이 있었기에 그의 사상이 정리되고 보존될 수 있었음을 잘 나타내고 있다. 아무리 목이 말라도 도천의 물은 마시지 않았다는 공자, 양금택목(좋은 새는 나무를 잘 살펴서 깃들고, 현명한 신하는 군주를 가려서 섬긴다)의 원칙을 죽는 날까지 고수한 공자의 날선 의식은 바로 이 나라 조선의 선비 정신으로 이어졌으니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정신이 아닌가. 시류를 따라 눈앞의 이익에 어두워 철새처럼 행군하기를 멈추지 못하는 이 나라의 정치인들에게 양금택목의 절목을 요구하는 것은 너무나 진부한 가치일까? 아니 아무리 목이 말라도(정치자금이 부족해도)도천의 물(부당한 정치자금)을 마시지 말라고 하면 어불성설인가? 오히려 공자의 유교 사상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위대한 동양사상으로 서양에서 더 연구하고 배운다고 하니, 그 사상이 정치적으로 꽃피운 조선의 유교 사상은 이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게 될 것이 아닌가? 현실 정치에 접목시킨 조광조와 학문적으로 완성시킨 퇴계 이황은 유학의 이론과 실제가 조선에 공존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의 밝은 미래를 점쳤다. 위대한 사상이 뿌리내렸던 나라, 위대한 선각자들의 혼이 숨쉬는 나라이니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정치적으로 교육적으로 거듭나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소학과 논어에 담긴 위대한 사상도 같이 접목을 시켜서 고전과 현대 사상이 함께 조화를 이루게 해야 함도 깨닫게 되었다. 백화점에서 온갖 물건을 나열해 놓고 파는 것처럼 학교 교육에서 너무나 많은 것(과목과 가치관) 가르치느라고 오히려 가장 기본이 되는 '사람에 이르는 길'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교육의 모습과 교실의 풍경을 생각해 보게 한 책이었다. 위대한 고전은 삶의 거울이며 나침반이기 때문이다. 그 속에는 분명히 사람에 이르는 길이 책갈피마다 행간마다 살아 숨쉬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춘기를 지나는 학생들에게 수능 시험을 끝낸 고 3 학생들이 읽으면 가슴이 넓어지고 사색의 깊이가 더해지는 풍요로운 이상을 꿈꾸게 하리라 믿으며 두서없는 감상문을 남긴다.
최근 수능부정과 관련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즉 휴대폰과 MP3를 소지한 수험생에게 시험무효로 결정한 것에 대한 내용이이다. 시험감독관으로 참여했던 한 사람으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수험생들은 사전에 학교나 학원, 또는 언론과 시험전날의 유인물을 통해 소지해서는 안되는 물품과 소지가 가능한 물품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습득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당일날 아무생각없이 소지했다는 것은 수험생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더구나 시험당일날 1교시 시작전에 각 교실의 감독관들이 소지가 불가능한 물품을 수거하여 시험이 끝나면 돌려주도록 조치를 취했다. 교육부의 지침대로 수험생 개인물품에는 스티커를 붙여서 시험실별로 보관했기 때문에 분실의 염려는 거의 없는 상태였다. 그럼에도 그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수험생이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인 것이다. 그 이야기를 못들었다고 하는 한 학생의 인터뷰를 방송으로 보았는데, 상식적으로 감독관이 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다. 그러나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그 학생의 이야기대로 만일 감독관이 사전수거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감독관이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라고 본다. 교육부의 지침대로 감독업무를 수행하지 앟았기 때문이다. 또한 SBS뉴스(21일)를 보면 학생의 인터뷰중에 2교시에 들어온 감독관이 '지금이라도 핸드폰이나 MP3를 소지한 학생은 감독관에게 내라고 해서 그냥 냈는데, 시험이 끝나고 그것이 문제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학생이 이야기 했다. 그 경우처럼 소지에 대한 문제를 알려주지 않고 그냥 보관하는 의미로 받아들이도록 학생에게 했다면 그 역시 감독관이 책임져야 할 부분일 것이다. 물론 그 학생의 이야기가 모두 맞는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런일이 생겼다면 감독관과 해당고사장의 책임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어쨌든 수험생들이 선의의 피해를 보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 그렇지만 무조건적으로 구제하는 것도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피해학생들의 정황과 감독관들의 정황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한 후에 수험생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안타깝지만 책임을 져야 할 것이고 감독관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수험생 구제는 물론 감독관에게 문책을 해야 할 것이다.
경기도내 각종 학원의 절반이상이 관련 법규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일선 시.군교육청이 시민단체.학부모.경찰과 함께 52개 단속반을 편성, 지난달 15∼31일 110개 학원에 대해 점검을 벌인 결과 대상 학원의 57.3%인 63개 학원이 각종 법규 위반으로 적발됐다. 각 교육청은 적발된 학원 가운데 59개 학원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4개 학원에는 교습정지 등 행정처분했다. 이들은 대부분 수강생 대장, 현금출납부 등 제장부를 비치하지 않았거나 수강료 과다징수, 과장광고 등으로 적발됐다. 또 함께 점검한 개인과외교습자 8명도 교습장소 위반과 미신고 교습행위, 학원형태의 교습소 운영 등으로 적발돼 교습중지 조치와 함께 경찰에 고발됐다. 도 교육청은 내년 1월말까지 합동단속을 계속 벌여나갈 계획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 단속 결과 많은 학원들이 '학원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이 정하고 있는 각종 장부 비치 등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각 학원들에 대한 단속과 함께 지도활동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