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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지난달 31일 시작된 경기도교육청과 경기교총간의 2006년도 단체교섭이 개시 하루 만에 중단되는 파행을 겪고 있다. 경기교총은 “지난달 31일 김진춘 경기도교육감과 강원춘 경기교총 회장의 상견례로 교섭이시작됐으나도교육청이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교섭일정 연기를 요구했다”고 1일 밝혔다. 도교육청과 경기교총은 1일 오후 2시 제2차 실무협상을 시작했으나 도교육청측은 일부 참석자들이 회의에 10분 이상 지각하고 교섭위원인 초등교육과장은 사전 양해도 없이 강연일정을 이유로 소속 장학관을 대신 참석시키는 등의 무성의한 태도를보였던 것. 또 교육청 교섭단 참석자 중에는 사전에 협의된 교섭내용이나 교섭의 중요성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도 없이 교섭과 관계없는 발언을 해 회의 분위기를 저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기교총 교섭위원들은 실무협상 개시 20분 만에 협상 중단을 선언하고 향후 재발방지와 철저한 준비를 요구한 상태다. 경기교총 김무확 팀장은 “1년에 한 차례 있는 교섭에 교육청측이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 것은 3만 7000여 교원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교육청의 권위주의적 태도에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 교원단체담당자는 “당초 초등교육과장의 출장건은 사회자에게 양해의 뜻을 전달을 했으나 진행과정에서 누락된 것”이라며 “이미 양측의 오해는 풀렸고 잠정적으로 20일 이후 협상을 재개하는데 합의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현재 양측은 실무협상 재개 일정과 교섭방법 및 교섭위원 선정 등에 관해 다시 논의 하고 있으며 도교육청은 을지훈련 등의 일정을 들어 실무협상을 9월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지난 해 인사이동 등을 이유로 단체교섭을 한 차례 연기시킨 바 있다. 한편 경기교총은 이번 교섭과 관련 도내 학교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확정한 ▲초빙교장제 개선 및 승진가산점 합리적 개선 ▲유치원, 특수교사, 보건교사 교육여건 개선 ▲경기교총 복지회관 지원 등 53개안을 교육청에 요구한 바 있다.
나는 교사들의 보결수업에 대한 수당을 주어야 된다고 강력히 주장하나 이런 저런 이유로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특별보충과정, 학습부진아지도, 방과 후 교육활동 등 현재 교사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외로 지도하는 활동들에 대한 수당이 대부분 지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결수업만은 아직도 무료 봉사로 남아있어 모든 선생님들이 싫어할 뿐 아니라 담당자 역시 배정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시간에 공문에 의해 본인이 원하지 않았지만 출장을 가야하는 형편이든, 가정 사정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빠질 수밖에 없는 사정이든 학생들이 학교에서 수업하는 시간이면 누군가는 들어가 지도해야 하며, 그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오지 못합니다. 이 소멸성의 원리가 타 직장과 크게 다릅니다. 타 직종은 전문직이든 일반직 공무원이든 회사원이든 자기 일은 자기가 해야 하는 기본원칙에 흔들림이 없습니다. 출장은 갔으면 출장이 끝나는 한 밤중이라도 또 공휴일이라도 나와서 자기 일을 처리해야 합니다. 개인사정으로 결근을 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일을 처리 못하면 무능력자로 보따리를 쌀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이유든 수업 결손으로 인하여 나대신 수업을 해 준 다른 선생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할 필요가 있으며, 나로 인하여 수업 결손이 생기게 되었을 때 정말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 교장 교감의 결재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정말 어쩔 수 없어 수업 결손 생겼을 때 누가 대신 보결 들어왔나? 알아보시고 감사의 인사와 볼펜 한 자루, 사탕하나 전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할 듯 합니다. 귀중한 시간에 무척 힘이 드실 텐데 아무 불평 없이 보결수업 들어가시는 마음 따뜻한 선생님들을 보면서 적어봅니다.
“할머니 안녕하세요?”하면 늘 웃으시면서 “교감 선생님도 안녕하세요.”하신다. 우리 학교에는 얼굴이 하얀 밝은 표정의 81세의 꼬부랑 할머니께서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출근하신다. 비가 부슬 부슬 오는 오늘도 비옷을 입고 어김없이 출근하셨다. 학교에서 나오는 폐휴지를 수거 판매하여 생활하시기 때문이다. “할머니 이렇게 하면 얼마나 버실 수 있어요?” “한 구루마 하면 800원도 받고, 많을 땐 1,200원도 받을 때도 있다우.” “하루 최고로 많이 벌으신 것은 얼마나 되나요?” “3,000원 벌은 적도 있다우.” “와~~ 많이 버신다!!!” 반도 안 찬 종이 박스를 담은 구루마를 힘겹게 끌고 가시는 꼬부랑 할머니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폐휴지 담당 홍은희선생님에게 쫓아올라가 열쇠를 받아 폐휴지 창고를 활짝 열면서 말한다. “할머니, 여기 많이 있어요. 가지고 가실 수 있을 만큼 가져가세요.” 홍길동이 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지식 더하기 인성!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다 이렇게 학생을 선발한다는 유학파 학자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교육과정 특별활동에 봉사활동이 도입되었고, 학생생활기록부에도 기록된 지 10년쯤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별히 학생들 대상으로 봉사활동 할 사회적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중 고등학교 일부 힘 있는 학부모 중에서는 학생이 봉사활동을 하지도 않았는데 불구하고 한 것처럼 실적을 꾸며 제출할 수 있도록 해주며 말합니다. “너는 공부만 해! 그딴 것은 내가 다 알아서 해줄게.” 또한 인천광역시나 구에서 추진하는 들러리가 필요한 각 종 대회에 학생 동원 하면서 공문으로 이렇게 옵니다. ‘행사 참여시 봉사활동 4시간 인정’ 장애인이나 소외 계층에서 몸으로 봉사하고 온 사람들은 진심어린 말투로 “정말 두 발로 걷는 것만도 행복하다. 봉사한 것이 아니라 도움을 받고 왔다.”이렇게 말합니다. 봉사활동이 교육과정에 도입된 이후 우리 아이들에게 봉사 활동을 강조하면서 진짜 나도 1년에 최소한 한 두 번이라도 봉사활동을 해야지 하는 마음이었으나, 적극성도 부족으로 어디서 어떻게 하는지 몰라 매년 미루기만 하였습니다. 언제까지 미루게 될지 모르지만 내가 좀 더 높은 사람이 되면 적극성을 가지고 몸으로 금전으로 봉사활동에 달려들까 생각합니다. 혹시 ‘나 이런 봉사활동 하고 있어’ 연락하면 같이 동참해 주실거지요?
서교일 순청향대 총장은 8~11일 교내 항설기념관 중앙도서관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 ‘2007 대입상담교사단 직무연수’를 열었다.
올 학년 수련회 때 교감으로 따라가서 느낀 점입니다. 어느 반 아이들은 숙소에 식당에 있다가 담임선생님이 지나가는 모습만 보면 창 밖으로 막 손을 흔들거나 쫓아와서 선생님!! 선생님~~~”아우성입니다. 그 때마다 그 선생님을 쳐다봅니다. 아이들과 호흡을 맞출 줄 아는 그 선생님의 키가 한 뼘쯤 더 커 보이고, 얼굴이 빛나 보이며, 자랑스럽게 생각됩니다.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좋은 선생님으로 기억되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그렇게 될까요? 초등학교에서 국어나 수학 등 교과를 잘 가르친다고 좋은 선생님으로 기억될까요? 교사의 생명은 수업이기 때문에 교사로서 무시할 수 없는 가장 큰 영역 중 하나이겠지요. 하지만 29년 교직 경력으로 보아 아주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전체 아이들보다 교사 대 개인 아이가 만나는 개별적인 교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이가 인사할 때 눈을 마주보고 같이 인사하는 것, 뭔 이야기를 했을 때 들어주는 것, 인정해주는 것 등 등이 아주 중요합니다. 제가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담임을 맡았을 때(담임 교무부장 학년부장 겸임을 했을 때도) 어떤 일이 있어도 일기 검사는 매일 꼭 해주었습니다. 읽고 싸인만 하는 수준이 아니고, 꼭 아이들이 쓴 일기 밑에 글을 적어 주었습니다. 별로 쓸 말이 없는 아이들은 "우리 ○○이 무엇을 했구나!’‘ "우리 ○○이 오늘 공부시간 ○○에 대한 발표 참 자랑스러웠어!’‘ "야! 우리 ○○이 고무줄 대단히 잘하던데!"하는 수준으로, 고민을 이야기하는 것은 그 내용에 알맞은 격려와 칭찬을 적어주었습니다. 20년 넘게 하다보니 읽으면서 글을 적게 되는 수준입니다. 그렇게 쓴 후 일기를 나눠주면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 볼세라 혼자만 몰래 일기장을 펴서 읽습니다. 이 때 특별한 내용이 있는 아이의 모습을 쳐다보고 있다가 눈을 맞추고 씩 웃어주거나 엄지손을 올려 주었습니다. 교장선생님 학급 홈페이지 이야기를 듣고 오늘 각 학급 홈페이지를 전부 읽어보았습니다. 열심히 관리해 주신 선생님의 글은 읽으면서 혼자 씩 웃어도 보았습니다. 선생님의 관심에 따라 학급 수준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바쁜데 홈페이지도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학급 아이들과 공감대 및 교감 형성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아닌가 생각 들었습니다.
20살에 교직에 발 들여 놓은 후 교실에서는 나는 항상 왕이었다. 교실의 왕으로써 그 때 그때 내 기분과 감정에 따라 수시로 같은 일이 벌어졌어도 결과 처리를 달리했던 것 같다. 하지만 4·50명의 아이들이 나의 눈 빛 · 기분 · 칭찬· 인정 · 질책 · 꾸중에 따라 僖 怒 愛 樂이 갈렸고 그에 따라 교실 분위기가 틀려졌다. 그래도 좋은 교사 되겠다는 열망과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생활하였기 때문에 학년 초 담임 발표 때 항상 아이들의 환호를 받았으며 동료교사 후배 선배 관리자들로부터도 인정과 칭찬을 받았다. 노력도 하였지만 관운도 좋아 누구보다 일찍 승진하는 영광도 얻게 되었다. 가정생활도 정도의 차이가 문제지 사람 누구나 한두 가지 갖고 있는 걱정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따뜻한 눈으로 지지해 주는 예쁜 아내와 똑똑한 아들로 무리 없는 삶을 살았으며 만약 다시 태어나 한 번 더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도 내가 걸어온 길에 대한 후회는 없고 자긍심이 많았다. 4 · 50년을 늘 칭찬을 받아왔고, 칭찬해주는 위치에 있다보니 나의 행동이나 생각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의 간섭이나 반대의견 특히 질책에 대해서는 도저히 받아들여지지 않는 마음이 싹 텄으며 굳건한 반석이 되었다. 이런 나에게 유일하게 질책하고, 간섭하는 사람은 마누라! 처음에는 서로 많이 싸웠으나 이것도 경륜이 쌓이다보니 적당한 선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요즘 건강했던 마누라가 50줄 가까이 되어서 갱년기 증상인지 자주 아프다. 아프다 보니 잔소리와 질책이 평소보다 더 많아졌다. 어제도 질책 한마디 꿀꺽! 잔소리 두 마디 꿀꺽 꿀꺽 삼기다가 완전히 삐져서 아픈 마누라 무시하기 작전으로 나갔다. 방에 누워 가만히 생각하니 미안하기도 하고, 너무 야속한 것 같아 넓은 마음의 소유자인 내가져야지 하는 마음으로 마루에 누워있는 마누라 어깨 주물러 주면서 “미안해~~” 몸 납작 엎드리기 작전을 수행하였다. 하지만 몸도 아픈데 남편이란 놈 쳐다보지도 않은 것에 대해 속이 어지간히 상했는지 훌쩍 훌쩍 울면서 ‘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으니~~~~’ 어쩌고저쩌고 되풀이 되는 말을 참지 못하고 ‘아니 이 나이에 웬 사랑 타령~’ 훽 일어서고 말았다. 오늘의 화두는 그래서 ‘ 내 마음 그릇 크기는 얼마나 되나?’ ‘제발 제발 대접만한 내 마음 바다 같은 크기가 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되새길 수 있는 사람 되게 하여 주소소’ 한 달만 지나면 사람들이 진짜 부러워하는 방학입니다. 행복한 일 많으시기를~
이원희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는 1일 제주 성산 일출봉에서 스카우트운동 100주년 기념 해맞이 행사 겸 세계자연유산 보존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관내 인적자원 관리를 위해 도내 교원 박사 274명을 초청, 8일 용인시 나곡초에서 경기 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경기교육발전 프런티어 274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경기도교육청 관내 교원 박사학위 취득자 150여명이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경기 교육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경인교대 조동섭 교수는 '고객만족도 제고 전략' 기조 연설을 통해"좋은 학교와 교육을 위해서는 훌륭한 교육 여건, 전통과 자부심, 지역사회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할 수 있는 마인드와 교육 홍보가 중요하다"면서 "여기 참석한 분들이 대학과 현장을 연결하는 전문가로서 충실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대학에서도 다양한 방안을 대학에서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경기교육 정책에 대해 4개 분과로 나누어 40개의 평가 지표별 향상 전략에 관한 협의와 교육정책 개발 참여 방안에 대한 토론과 제안이 이어졌으며, 3부에서는 각 분과별 협의 내용을 종합하고 이를 정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도교육청은 "경기교육의 발전을 위해 전문적 역량을 지닌 경기교원 박사들이 정기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경기교육 정책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김득영 안양 관양초 교감은 교원박사들을 대표해 "교원 박사들의 잠재적 역량이 언제라도 경기교육발전을 위해 꽃 피울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모인274명의 박사들은 경기교육 프런티어로서 그 동안 쌓아온 학문적 업적을 교육현장 발전과 전문성 신장에 기여하기 위해 정기적인 모임을 갖기로 했다.
지난달 22일로 취임 3주년을 맞은 오제직 충남도교육감은 “교육부 지방교육혁신종합평가에서 2005년도 종합 1위, 2006년도 재정운영성과·고객만족도 분야 각각 전국 2위를 달성해 냈다”며 “앞으로도 섬김과 봉사정신으로 모두가 인정하고 만족하는 교육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오 교육감은 8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2005년 출범한 ‘에듀스(edus.or.kr)충남사이버스쿨’을 통한 사교육비 경감, 수능시험장 확대로 원거리 대입 수험생의 애로사항 해소, 60% 이상 초·중학교에서 원어민 활용 교육 실시, 다문화·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충남교육사랑 장학재단’ 설립 등을 그 동안의 성과로 꼽았다. -교육감께서는 ‘행복한 학교 문화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학생이 만족하는 행복교실 만들기’를 특색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행복교실은 크게 수준별 학습지도·문제해결중심 수업·자기수업 브랜드 갖기·학생중심 교육과정 운영 등의 수업 환경과 교사·학생의 심리적 환경, 사용물·게시물·보건 환경·청소시설 등 물리적 환경면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미 추진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행복교실 만들기’ 길라잡이를 제작·보급하는 한편 우수사례 공모, 운영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 등을 시행할 것입니다. 행복한 교실을 만들면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만족하고 학교 교육력이 크게 강화될 것이며 교육가족으로부터 사랑받는 충남교육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 분야에 걸친 혁신 운동을 전개하면서 일선에서는 관련 업무 증가로 고통스럽다는 반응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지난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방교육혁신은 잘못된 관행은 과감히 고치고, 효율적 업무수행을 통해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제고하는데 목적을 둔 것입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올해를 혁신문화 정착의 해로 정하고 단위학교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물론 일부에서 ‘혁신은 무엇인가 특별한 것을 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과 고정관념을 바꾸고자 하는 의지가 부족한 나머지 애로점만을 말하는 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저를 비롯한 과장급이상 간부들이 34개 초·중·고를 직접 방문하여 학교혁신 추진에 대한 애로사항을 듣고 그에 따른 후속 지원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혁신을 추진함에 있어 형식적인 활동으로 불필요한 업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있으며 수업혁신 등 보다 본질적인 혁신활동으로 교직원 및 교육수요자의 만족도 제고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초등 무료급식을 공약하셨는데 현재 면 지역의 일부 학교만 혜택을 받고, 읍·동에서는 혜택을 못 받는다고 합니다. “우리 교육청은 2004년 하반기부터 면단위 이하 초등학교에 급식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읍·동지역 초등학교 중 농어촌지역 중심학교로 지정된 일부 초등학교에도 급식비 전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외 동지역을 제외한 읍지역 초등학교에는 식품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일은 지자체와 국가차원에서 모든 초등생은 물론 의무교육 대상인 중학생들까지도 무상급식을 실시하여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지난해부터 초·중·고에 재학 중인 저소득층자녀에게 학기 중 토·일·공휴일에도 급식비를 지원하는 등 가능한 많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교육복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충남의 ‘통합논술 강화 프로그램’에 대해 타 시·도에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학생들의 논술능력 신장을 위한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교사의 논술지도 역량을 강화하는 연수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에듀스'에 ‘논술준비 OK’를 운영하고 있는데 교사들로 구성된 첨삭위원이 사이버상에서 학생들의 논술문을 첨삭 지도하고 있으며, 지방신문사와 공동기획으로 논술특집을 연재하여 학생들이 집에서도 신문을 활용하여 논술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교사의 통합논술지도 역량 강화를 위해 연수기관에 논술 직무연수 25개 과정을 개설하여 1882명의 교사에게 연수를 실시했습니다. 또 초등학교 16팀, 중학교 16팀, 고등학교 61팀의 교사 논술교육 동아리를 조직하여 각 학교에서 연구·연수·교육활동을 전개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일선 교원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주시지요. “교육의 중심에는 언제나 선생님이 계십니다. 선생님들이 좋은 수업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제자들로부터 존경한다는 평판을 들으며, 학부모들의 신뢰를 받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자상(像)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가르치는 내용이 달라지고, 세대가 바뀌고, 제자의 제자가 다시 교사가 되더라도 이는 변함이 없습니다. 교육자는 항상 제자를 생각하고, 제자들의 앞날을 내다보며, 그들이 사회 동량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우리 교육현장이 ‘즐겁게 배우고 신나게 가르치는 배움터’로 지속될 수 있도록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교육사랑’을 기대합니다.”
대구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에서 논술과목을 정규 교육과정으로 개설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2008학년도부터 능인고와 시지고, 정화여고, 영진고, 포산고 등 5개 일반계고등학교에 대해 논술과목 정규 개설을 인정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제7차 교육과정에서는 논술과목이 독립된 과목으로 제시돼 있지 않지만 논술교육에 대한 필요성과 학생.학부모의 요구가 많은 만큼 사교육비 경감 차원에서 희망 학교에 한해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오늘 8월 8일을 '무궁화의 날'로 결정한 88명의 무궁화 어린이 기자단 대표들이 모여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독도에서 '무궁화의 날' 선포식을 갖는다고 한다. 어린이 기자단을 운영해온 무궁나라(이사장 이상석)는 "8월 8일은 무궁화가 전국적으로 피어있는 시기이며, 국민들이 기억하기 쉬운 날인데다 숫자 8을 옆으로 누이면 무한대 기호(∞)가 되고 끝이 없다는 '무궁(無窮)'과 의미가 같다"며 '무궁화의 날'로 선정이유를 밝혔다. 사철내내 축제가 펼쳐지는 우리나라에서 '무궁화축제'에 관한 소식은 흔하게 접하지 못했다. 명색이 나라꽃인 무궁화는 그동안 홀대를 받아왔다고 생각한다. 이른 봄부터 화단과 교정을 장식하는 꽃들 속에 무궁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높지 않다. 학교의 울타리에도 장미를 심거나 개나리는 많이 심지만 무궁화 울타리를 하는 학교는 드물다. 여기에는 일제강점기에 받은 무궁화꽃에 관한 좋지 않은 기억이 어른들의 뇌리에 남아있는 탓이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어른들은 무궁화꽃보다는 '눈에피꽃'이라 하여 눈에 좋지 않다는 편견을 갖고 있거나 진딧물이 많이 끼어서 즐겨 심지 않는다. 적어도 학교의 울타리만큼은 무궁화꽃이 우선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라꽃인 무궁화를 학교의 울타리에서마저 보기 힘들다. 무궁화는 키가 커서 화단에 심기에 적당하지 않다면 개량종으로 나온 무궁화를 심어도 되지 않을까? 요즈음에는 한 나무에 여러 가지 종류의 무궁화꽃이 열리는 신품종도 개발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제라도 나라꽃인 무궁화를 아끼고 보존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생각한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그 많은 축제 이름 속에 무궁화축제도 자랑스럽게 끼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민간 단체나 어린이들이 국가 기관보다 먼저 나선 무궁화 사랑의 본보기를 우리 어른들과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 않을까? 벚꽃 축제에 몰려 다니는 인파의 절반만이라도, 도시마다 넘쳐나는 벚꽃의 절반만이라도 무궁화로 심어야 하지 않을까? 참고로 무궁나라에서는 8월 8일 '무궁화의 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15일까지를 무궁화사랑 주간으로 정하고, 각종 무궁화 축제 행사도 개최하며 10일부터는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무궁화 품종전시회, 무궁화 캐릭터디자인 특별전, 무궁화 먹거리 체험 등을 비롯, 심포지엄도 개최하며 12일에는 '무궁화야, 사랑해!"라는 '무궁화사랑 가족의 날' 행사를 연다고하니 가까운 곳에 사는 우리 어린이들이체험학습으로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무궁화의 날 만들기' 서명 캠페인은 무궁나라 공식 홈페이지(www.mugunghwa.or.kr)를 통해서도 계속 받으며 일반 국민들도 참여 할 수 있다.(문의: 02-2269-9300) 고 하니 우리 선생님들과 학생들도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 명분이 있는 일이라면, 나라의 기본에 충실한 일이라면 누가 추진하던지 간에 마음과 뜻을 모아 함께 전진하는 것이 '혁신'이 아닐까 한다. 위로부터의 개혁이나 혁신보다 아래로부터, 풀뿌리부터 다져나가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진정한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무궁무궁함과 팔팔(88)함은 참 잘 어울린다. 88명의 무궁화 어린이기자단이 참으로 대견하다. 어린 꿈나무들이 이렇듯 기특하니 이 나라에는 팔팔한 기운이 넘치리라. 무궁화꽃이 자랑스럽게 축하 화환으로 식장을 장식하는 날을 꿈꾸어본다. 어버이날에도 부모님의 사랑에 무궁한 감사를 드리는 꽃으로, 결혼식의 부케에도 신랑 신부의 무궁한 사랑을 다짐하는 꽃다발로 쓰일 수 있기를!
서울시교육청은 학원 허위학력 강사를 조속히 퇴출시킬 수 있도록 기존 강사 전체에 대해서 일제히 학력조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송파경찰서 등 수사기관에서 조사하는 허위학력 관련자는 교육청에 이미 신고(통보)된 기존 강사들로 아직 기존 강사 중 일부는 졸업증명서 위․변조 등을 통해 학력을 허위로 신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동안 수사당국에서 조사한 강사는 시교육청 전체 강사 4만8550명중 약 7000여 명으로 약 15%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0.5%인 37명이 허위학력 신고자로 적발됐다. 수사당국은 나머지 4만1550여명의 기존 강사에 대해 지역교육청별로 자체 계획을 수립, 연말까지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지역교육청별 중점 조회대상은 우선 입시, 보습, 어학학원 총 6838개원의 강사 3만5023명이 될 전망이다.
경남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2월 19일 치러질 경남도교육감 선거와 관련, 후보자 1인당 선거비용 제한액을 15억9천400만원으로 결정 공고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금액은 지난 5.31 경남도지사 선거의 비용 제한액에 비해 400만원이 늘어난 것인데 선거의 인구 기준일이 다른데 따른 인구 수 변동 때문이다. 후보자는 공고된 제한액 범위내에서 선거 비용을 사용해야 하고 그 결과를 30일 후인 내년 1월 18일까지 관할 선관위에 보고해야 한다. 이 제한액의 200분의 1 이상을 초과 지출한 사유로 선거사무장 또는 선거사무소의 회계 책임자가 징역형이나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당선 무효가 된다. 교육감 선거 후보자 등록은 오는 11월 25일과 26일이다.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울산시교육감 재선거 출마 후보자의 선거비용 제한액을 5억2천800만원으로 확정 공고했다. 시 선관위에 따르면 후보자가 선거운동을 하는데 소요되는 돈이나 물품 등의 사용한도를 정한 이 금액은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22조(교육감의 선출)와 공직선거법 제121조(선거비용 제한액의 산정)에 근거해 산정했다. 시 선관위는 "공고된 선거비용 제한액의 200분의 1 이상을 초과 지출해 선거사무장이나 회계책임자가 징역형이나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경우 후보자는 당선이 무효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오는 13일 중구 학성동 시선관위 대회의실에서 입후보 예정자 및 선거사무관계 예정자를 대상으로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울산시교육감 재선거는 김석기 전 교육감의 대법원 당선무효(선거법 위반) 판결에 따라 오는 12월 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직선제로 치러지며, 현재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10여명에 이른다.
야호, 신나는 여름, 신나는 해운대다. 너도 나도 훌렁 벗고 바다로 들어가자. 아이고 시원하구나. 정말 시원해. 여름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부산 해운대의 싱싱한 풍경들! 매끈하면서도 아름다운 몸매를 자랑하는 여인들의 비키니 차림이 출렁이는 곳. 아이들은 신이 나서 고함을 지르고, 젊은이들은 주체할 수 없는 정열을 마음껏 발산한다. 어쩜 저리도 신이 날까? 저기 청년 몇이서 보트를 힘겹게 매고 가는군. 어허, 그 아래에 얌체같이 숨어서 그늘을 만끽하는 저 처자들은 누구? 그러나 여름철에 바짝 긴장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그건 바로 수상구조대원들! 날렵한 구조대 복장에 짙은 선글라스를 끼고 열심히 수영객들을 감시한다. 행여라도 그들이 빠지면 재빨리 달려가서 구해내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 저 아가씨는 뭐가 그리 신날까? 혼자서 물장난하느라고 정신이 없네. 가만, 저쪽에 있는 사내놈들이 이상한 모래장난을 하고 있네. 에헤, 요상한 모래찜질이로구나. 뭔가 음험하다 이놈들아. 그 옆에서 앙증맞게 모래 장난하는 여자아이들도 있네. 거 참, 신기하다. 사내놈들하고 여자애들이 노는 모습이 이렇게도 다르구나. 저 먼 바다에서는 바나나 보트가 파도따라 움직이는구나. 구명조끼 입고 고함 꺅꺅 지르는 것이 무척 신나겠네. 아이들도 신나고 외국인 근로자들도 신나고, 아가씨들은 더 신나고. 역시 해운대의 여름은 볼만한 풍경이 모두 모여 있는 곳이다.
이상은 사람이 아니라 사건이었다./수많은 꿈이 지나가야 할 통과의례의 난해/그 난해의 현대였다. 원보다/각도의 기수였다. 도시의 자식아/도시의 자식아 - 고은, 만인보중에서 그렇다. 이상은 한국 현대문학사상의 거대한 사건이었다. 식민지 시대에 태어난 푸른빛의 탕아 이상은 22세의 나이에 오감도라는 기상천외한 시를 형형하게 발표한다. 그리고 모두가 그의 시를 보고 경악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시인가, 미친놈의 잠꼬대가 아니냐, 그게 대체 어쩌자는 시냐 등등 세인들은 엄청난 비난을 퍼부었다. 그러나 이상은 그의 시가 조선중앙일보에 발표되던 날, 흥겹고도 냉정한 어조로 박태원에게 속삭였다. '박 형! 바야흐로 광채를 발산할 단계에 이르게 됐지! 참, 이제 유상무상들이 모조리 무색해질 거야, 카카.' 이상은 자신의 시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다. 그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시였기에 스스로 이런 예측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만큼 그가 생산해낸 언어들은 파격과 기행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그의 시는 언어를 너무 파괴하였으며, 국문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는 쉬르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을 빙자한 엉터리 시를 쓴 시인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고은 선생은 바로 이런 문제의식을 안고 이상에 대한 본격적인 평전을 써 냈다. 그게 바로 2003년의 연말에 향연 출판사에서 펴낸 '이상평전'이다. 국문학사상 단일 인물에 대하여 가장 많은 연구서와 논문을 유발시킨 이는 단연 이상이었다. 그는 생전에도 리얼리즘의 연구 대상이었으며 28세의 나이로 요절한 후에 동료문인들이 유고집과 평론집을 바로 펴낼 정도로 심각한 관찰대상이었다. 그의 전집은 수도 없이 편집되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전집은 문학사상사에서 출간된 이상전집 시리즈였다. 김윤식 교수의 주도하에 그의 시와 소설, 수필, 연구논문들이 망라된 이 전집은 이상 문학에 대한 체계적인 탐구서라는 점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은 바가 있다. 그러나 고은 선생의 이상 평전은 문학사상사의 전집과는 달리 인간 이상에 대한 본격적인 탐구서라는 점에서 상당한 시사를 받을 만하다. 그리고 이상 찬양이나 이상 연구가 아닌 이상의 문학관과 언어에 대하여 상당히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고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고은 선생은 이상이 모던 보이적 용어를 파렴치하게 취득하였으며, 국문학적 소양의 부족에서 오는 혼란과 전문 용어 남용에 의한 자기도취를 일삼았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그가 과감하게 시도한 직유나 은유법은 여태까지와 다른 질을 생산하였으며, 그가 근대인의 관념 및 정서에 강렬한 설득력을 공급한 것은 상당한 기교였다고 밝히고 있다. 결국 고은 선생은 이상의 문학이 국문학에 마냥 긍정적인 효과만을 주었다고 이야기하진 않는다. 특히 그의 무분별한 여성 편력에서 생산된 섹스시나 불행한 가정사에서 파생된 세기말적인 인생관에 대해서는 엄청난 메스를 휘두르고 있다. 그러면서도 고은 선생은 청년 이상에 대한 애정을 굳이 숨기려 들지 않는다. 그의 비판적 태도 이면에는 시대의 아픔 속에 스러져간 한 지식인에 대한 애정이 진진하게 녹아 있는 것이다. 이상 평전은 이상의 삶이 크게 보아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고 분석했다. 첫 번째는 그의 불행한 가정환경이다. 3살 때, 백부의 집에 양자로 들어가야 했던 이상은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를 졸업할 때까지 백부의 집에서 지내야 했다. 친부모의 무능에 의해 백부의 집에 양자로 갈 수밖에 없었던 이상. 그런 처지에서 오는 허무주의적 사고는 이상의 관념을 늘 지배하게 되었다. 두 번째는 총독부 건축기사 시절과 문단 데뷔 시절이다. 백부의 소망대로 총독부 건축부서에 들어간 이상은 공무원으로서 안정적인 생활을 보내게 된다. 이때 이상은 그의 친부에 대한 부양도 착실히 하였으며, 가문의 장자로써 행해야 할 의무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마음 속 깊숙이 자리 잡은 회화와 문학에 대한 열망은 눈에 띄게 커져만 갔다. 결국, 그의 백부가 사망하자 이상은 가문에 대한 의무를 훌훌 털어버리고 본격적인 예술가의 길을 걷게 된다. 세 번째는 다방 제비를 비롯한 카페 학, 카페 69 등을 경영한 사회 시절과 금홍으로 대변되는 여인들과의 편력 시절이다. 공무원 생활을 그만 둔 이상은 백부의 유산을 정리하여 다방 제비를 개업하게 된다. 그는 다방을 경영하면서 구인회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여 구본웅이나 이태준, 김기림, 김유정, 유치진 등 당대의 문인들과 다양한 교류를 하게 된다. 특히 김유정과는 동반 정사(情死)를 계획할 정도로 동성애적인 친밀감을 가졌다고 한다. 그리고 이 시기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금홍'이란 여인이다. 기생 출신인 금홍은 전형적인 팜므파탈이었다. 금홍은 보들레르를 파멸로 이끈 잔 뒤발을 연상시키는 여인이었다. 작고 깜찍한 외모에 되바라진 태도를 지닌 그녀는 이상의 수족이자 이상의 암세포였다. 이상과 금홍은 이별과 만남을 반복했는데, 결국 금홍은 한마디 말도 없이 이상을 떠나고 만다. 이상 역시 그런 금홍의 태도를 충분히 예상했을 뿐이다. 금홍과 이상의 비정상적인 관계는 소설 날개와 봉별기 등에서 잘 녹아 있다. 어찌 보면 금홍은 이상 최고의 작품인 날개를 탄생시키기 위해 잠시 활용된 오브제였는지도 모른다. 그 후 이상은 카페 여급인 권순희, 지식여성 변동림 등과 동거를 거듭했지만 이 여인들을 다른 남자에게 보내는 기행을 되풀이한다. 적어도 그에게 있어 여인이란 존재는 잠시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었던 것이다. 그의 이런 모호한 태도는 그의 불행한 가정사에서 오는 허무주의의 반영이었던 것이다. 고은의 이상 평전은 바로 이런 인간 이상의 모습을 밀도 있게 그려낸 수작이다. 이상의 언어 저변에 대한 치밀한 분석이 아주 흥미롭게 실려 있다. 또한 이상의 여인들이 그의 작품에 끼친 영향을 다각도로 연구한 대목도 독자의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고은 선생은 서두에서 밝혔듯이 이상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을 가졌음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가 천착한 것은 이상문학에서 이제까지 언급되지 않은 이상의 패륜과 이상의 마취에 의해 가려진 사실을 들추어내는 것이다. 그는 이상문학은 양파 껍질과 같다고 말하면서 이상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들추다 보면 결국 양파 껍질처럼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다고 비판한다. 그러면서 이상문학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이상의 역할을 우리의 역할로 인수함으로써 그에게 완전무결한 휴지부를 찍어주자고 권유하는 것이다. 그는 신비주의와 초현실주의라는 도그마에 이상을 가두지 말 것을 주문한다. 이상이 작가와 독자 사이에서 무형의 비평가로 존속될 때, 우리 시대의 문학이 이상 초극으로 열려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의 평전은 우리가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이상을 신비주의자가 아닌 인간 이상으로, 불행하지만 너무나 사랑받은 천재로 재인식하게 해주는 책인 것이다.
올해 2학기부터는 각급 학교의체육 동아리가 ‘학교스포츠클럽’으로 이름이 바뀌고 체계적으로 관리된다. 예를 들어 축구동아리의 경우 ‘00학교 축구클럽’으로 바뀌는 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7일 ‘학교스포츠 클럽 운영방안’을 마련, 2011년까지 전체 학생의 30% 가입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초중고생의 3분의 1 정도는 학교에서 한 가지 스포츠를 제대로 배우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한국일보 2007-08-07 19:21). 그동안 학교에서는 학생들끼리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만들어서 틈날 때마다 서로 즐기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남학생들은 농구와 축구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인근학교와의 친선경기도 주고 받았다. 자발적이긴 하지만 경기가 비정기적으로 열리기 때문에 특별히 기량향상이나 주변의 관심을 끌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가끔은 청소년 축구대회나남학생들 중심으로 팀을 이루어 '길거리농구대회'등에 출전하기도 했다. 물론 학교에서는 학교장이 추천을 해주는 것으로 임무가 끝났었다. 이러한 자발적 모임을 정식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방침이다. 교육부에서는 ‘학교스포츠 클럽 운영방안’을 마련, 2011년까지 전체 학생의 30% 가입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초중고생의 3분의 1 정도는 학교에서 한 가지 스포츠를 제대로 배우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배우도록 한다고 했지만 그보다는 자발적으로 자생하는 클럽을 육성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목적인 모양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심신을 단련하는 효과를 얻고자 함이다. 그러나 넘어야 할 숙제도 있다. 자발적인 동아리 이지만 일단 구성이 되고나면, 학교에서는 지도교사를 선임하여 체계적인 동아리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담당교사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지도교사는 방과후나 주말 등 여가시간에 클럽 회원들과 함께 스포츠 활동에 나서고, 시ㆍ도 및 지역교육청은 클럽에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각종 스포츠 대회 등을 열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런 문제되는 부분은 교육부 차원에서 방안을 찾는다면 학교 스포츠 클럽은 어렵지 않게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양성화하더라도 그 숫자가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예전에 순수 동아리형태로 운영되었던 서울대학교의 야구부가 대학야구대회에 출전하여 1승보다는 강팀들을 상대로 점수를 몇점 뽑았다는 것에 모두가 관심갖고 즐거워했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동아리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참여 그 자체를 즐겁게 받아들였었다. 축구부의 경우는 야구동아리보다는 훨씬 더 성과가 좋기도 했었다. 서울대학교에서 축구동아리 활동을 했던 선수 중, 강신우(MBC ESPN 해설위원)선수나 캐논슈터로 이름을 날렸던 황보관(일본 오이타 트리니타 청소년팀의 감독)선수는 국가대표를 지내기도 했었다. 동아리 활동의 활성화로 탄생한 스타선수였던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강신우선수나 황보관 선수와 같이 성공하리란 보장은 없다. 또한 요즈음 처럼 오로지 성적에만 매달리는 분위기에서 과연 활성화가 가능할 지도 의문이다. 그러나 활성화 방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선학교들의 계발활동을 동아리 형태로 잘만 운영한다면 제2, 제3의 강신우, 황보관 선수가 탄생할 수도 있다. 현재의 계발활동은 자신이 원하는 부서에 들기도 하지만 원하지 않는 부서에 어쩔 수 없이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학생들이 원하는 종목 중심으로 활성화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특히 구기종목의 계발활동반은 남학생들 중심으로 많이 원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면 동아리활동을 쉽게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학년 때부터 연계되는 활동을 유도하고 여기에 계발활동 시간 외에 조금만 시간을 확보한다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다만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는 교사들이 필요한데, 이는 교사연수 실시로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우리나라에 있는 프로야구나 프로축구, 프로농구 팀과 연계하여 연수를 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또한 해당교사들에게는 방과후 교육활동과 연계시켜 동아리를 지도하도록 한다면 교사들의 부담이나 불만요인도 어느정도 해소가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아무리 좋은 방안을 추진해도 학생들이나 교사들의 참여가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다. 따라서 교육부에서는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서 실질적인 활성화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선언적인 발표로 끝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여러가지로 장점이 많은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방안' 마련을 환영하면서 교육부의 차질없는 추진을 기대해 본다.
초등학교 앞 문구점 등에 설치돼 어린 학생들의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미니게임기 설치가 금지된다. 교육부는 8일 학교 환경위생 정화구역 안의 미니게임기 설치를 제한하는 내용의 '학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을 최근 공포하고 내년 8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 법률은 학교 출입문에서 200m 이내의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을 정의하는 제6조에 초등학교 앞 문구점, 완구점 등의 미니게임기 설치를 금지하는 조항을 추가했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은 고객을 유치하거나 광고를 위한 목적으로 게임장이 아닌 문구점, 편의점, 당구장, 커피숍, 노래방, 레스토랑 등 일반영업소가 아케이드 게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도입된 이른바 '싱글 로케이션'(single location) 규정으로 초등학교 앞 문구점 등이 이 조항을 근거로 그동안 미니게임기를 설치하고 어린 학생들을 유혹한 것이다. 싱글 로케이션 규정은 베팅 기능이나 경품 제공 기능을 가진 게임기의 설치를 금지하고 있지만 이런 규정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초등학교 앞 미니게임기의 상당수는 동전을 넣고 베팅을 해 상품권이나 코인을 받은 뒤 이것을 문구점에서 가격에 상응하는 물품과 돈으로 교환할 수 있는 형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미니게임기는 크기만 다른 뿐 사행성을 조장하는 성인 오락기와 다를 바 없어 '성인 도박의 축소판'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교육부가 지난해 경찰청 등과 실시한 조사에서 전국 초등학교 5천762곳 중 학교 앞에 미니게임기가 설치된 경우는 전체의 42.2%(2천432곳)에 이르렀고 전체 게임기수는 1만5천178대에 달했다. 그러나 초등학교 앞 미니게임기는 내년 8월3일 법 시행과 함께 이전 또는 폐쇄해야 한다. 교육감 또는 교육장 위임을 받은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허용되지만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한편 이번 개정안은 학교가 재개발ㆍ재건축지역 등 정비구역 안에 있거나 인근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는 경우 학교의 보건ㆍ위생 및 학습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학부모, 교직원, 지역인사 등으로 구성하는 '정비구역학습환경보호위원회'를 설치ㆍ운영토록 의무화했다. 정비구역학습환경보호위원회가 학교의 보건ㆍ위생 및 학습환경 보호를 위해 도시 정비계획에 반영할 사항이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교육감이 해당 광역단체장이나 지자체장에게 위원회의 요구사항을 건의할 수 있으며 해당 단체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에 따라야 한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은 파키스탄 Islamabad Model College for Boys 소속 Waheed-ud-Din 등 교원 20명을 초청 8.7일부터 14일까지 7박8일간 인천교육과학연구원에서 교육정보화연수를 실시한다. 8.7일 개강식이어 ICT 소양 및 활용에 관한 연수와 ICT 활용 우수 학교 방문 등 ICT를 기반으로 한 학교교육 현장 및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는 파키스탄과의 교육정보화 교류 협력을 통한 상호 이해 증진 및 교육 관련 정보 교류로 교육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2006년도는 30명의 교원이 연수를 받았으며 파키스탄의 교육정보 활성화를 위해 2005년에 100대, 2006년도에 150대의 컴퓨터를 기증하였으며, 2007년도에는 150대를 기증할 계획이다. 한편 개강식에 참석한 최수태 부교육감은 ‘이번 연수가 파키스탄의 교육정보화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연수에서 체험한 모든 경험들이 파키스탄 학생들을 위해 널리 활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