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7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2015, 16학년도 교대 입학정원 감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교원양성발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1일 교육부에서 회의를 열고 ‘2015, 16학년도 교육대학교 입학정원 계획’과 관련 15년 정원은 동결하지만 16년 정원은 향후 증원을 포함, 재논의하기로 심의했다. 당초 교육부는 초등학교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초등교원 신규채용 규모가 명예퇴직 및 육아휴직 등으로 꾸준히 증가한 점을 감안해 13년부터 16학년도까지 4년간 동결할 것을 제안했지만, 위원회측은 교육부가 추정한 2017년 초등학생 수 추이(263만318명)가 교대 자체연구와 1만 명가량 차이가 난다고 밝혀 16년 정원동결에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위원으로 참여한 김성규 경기 양영초 교장은 “현장을 너무 모르고 정원계획을 세운다”면서 “2학기에는 기간제교사도 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교장은 “2013년 임용경쟁률이 1.78, 14년 1.41로 11년(2.48)에 비해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 외부환경 예측이 그만큼 어렵다는 사실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경우도 예상과 달리 ’04년 이후 최다 인원인 7386명의 초등교원을 선발했다. 위원들은 입학정원을 바꿀 수 없는 시기에 심의 요청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초등교원 수급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정원 관리를 해온 교대의 입학정원은 까다롭게 관리하면서 사범대 정원은 손도대지 못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면서 “16년 정원은 증원을 포함해 심의가 가능한 시기에 위원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윤수 부산교대 총장도 “정원 문제는 상설 소위원회를 두고 교육부와 지속적 협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안 회장의 제안에 힘을 보탰다. 위원들은 교대 박사과정 설치기준을 현실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남승인 대구교대 총장은 “교대의 경우 교수진, 교육시설, 수요자 등에서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가 거의 없다”면서 “기회균등 차원에서 지방 교대에도 박사과정을 설치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박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 및 경인교대의 경우 올해 경쟁률이 각각 2.2대 1과 3.2대 1로 사범대 박사과정에 비해 높은 편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2012년 박사과정이 설치 된 이래 비슷한 입장만 내놓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박사과정 설치기준은 심의 안건이 아니라 보고사항”이라며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김배철 청주교대 총장과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을 2기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교원양성발전위원회는 고등교육법시행령 개정을 통해 법령상 근거가 마련된 심의기구로 2012년 1월 출범했다. 구성은 교원양성대학 총장 11명과 교원양성대학 교수 대표 1명, 졸업생 대표 1명, 시도교육감 대표 1명, 교육부장관이 위촉한 6명 등 총 20명이며 임기는 2015년 1월까지다.
하반기 교원명퇴 신청이 8236명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각종 무상교육복지에 재정을 쏟아부은 시도교육청이 관련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전망이어서 교육부가 시도의 자체 지방채 발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국교총은 “교단 안정과 미발령 신규교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추경과 지방채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 하반기 명퇴 신청 교원은 8236명에 달하지만 17개 시도교육청의 관련 예산 확보액은 이에 크게 못 미칠 형편이다. 상반기 17개 시도교육청은 명퇴 신청자 5156명의 54.5%인 2812명을 퇴직시키는데 약 4000억원 이상을 사용했다. 이는 교육부가 올 명퇴수당 및 부담금으로 확보하게 한 6466억원의 3분의 2 규모다. 나머지 예산이 2000여억원에 불과한 상황에서 8천명이 넘는 명퇴신청자를 감안하면 17개 시도 모두가 명퇴예산이 부족한 실정이다. 교육부는 우선 사업조정 등을 통한 추경으로 관련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했지만 역부족이어서 극히 일부 교원만 명퇴를 수용하거나 아니면 지방채 발행 등의 수단을 동원해야 할 형편이다. 그나마도 서울, 경기도는 명퇴수당 배정 예산을 무상교육복지 등 타 사업비로 사용해 지방채 발행도 제한될 처지다. 이 때문에 경기도는 하반기 신청자의 10% 정도, 전남도 추경을 통해 36%까지 수용할 계획이지만 이조차 불투명해 명퇴대란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국교총과 서울교총은 18일, 20일 잇따라 입장을 내고 “추경과 지방채 발행을 적극 활용해 교원들의 명예로운 퇴직과 약 5천400명에 달하는 미발령 신규교사를 해소해 교단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제로 임용고시를 통과한 990명의 서울 초등교사 합격자 중 단 한명도 3월 발령을 받지 못했다. 또한 교총은 “서울, 경기 등의 지방채 발행 여부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해당 지역의 명퇴대란과 미발령 사태가 불가피한만큼 전향적인 협의와 특단의 대책마련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이번 사태의 근본원인은 누리과정 예산의 중앙정부 부담 부족, 무상급식 등 복지예산 확대에 따른 ‘무상시리즈’의 역습과 교육감직선제로 인한 무분별한 공약 추진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명퇴예산을 여타 사업비로 사용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취임하자마자 장학관과 연구관 전원에게 전직내신서를 제출하도록 해 인사권 남용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던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9월 정기인사부터 교육장이나 장학관 임용에 초빙 또는 공모교장도 임명할 수 있도록 해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재정 교육감의 교육감직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교장 3명이 모두 공모교장으로 교육전문직 경력이 없다. 최근 도교육청이 발표한 2014 하반기 장학(교육연구)관 공모제 및 추천제 시행계획 등에 따르면 장학(교육연구)관 공모제와 추천제를 시행하고 교육장도 추천제를 통해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학관의 경우 교원 경력 12년 이상으로 자격을 완화 해 일선학교에서 교무, 연구, 학생부장은 물론 교감 경력 없이도 장학관으로 임용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네 자리에 추천제를 적용할 교육장의 경우 응모자격 중 ‘도 교육청 소속 공립학교 현직 교장으로서 교장 경력 2년 이상인 자’를 신설하는 한편, 교육장 추천이나 장학관 공모 또는 추천자격에서 그동안 배제됐던 초빙 또는 공모교장도 학교운영위원회의 전직 동의가 있을 경우 임용받을 수 있도록 해 장학관 등 전문직 경력이 없이도 교육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교육장과 장학관 추천자격을 완화하면서 지역 교육계에서는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공모교장들을 염두 해 둔 규정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 초등 교장은 “특정 교원단체 출신으로 전임 교육감 시절 내부형으로 공모교장이 되고 현 교육감 당선에 일정부분 공로가 있다는 평가가 있다”며 “이런 식으로 승진인사가 이루어진다면 차곡차곡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현장 교원 사기가 크게 저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3일 정책기획관과 감사관, 대변인 등을 공모하며 주관적인 기준을 포함해 선거캠프 보은인사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도교육청은 정책기획관의 응모 자격으로 ‘업무 관련분야에 관한 탁월한 업무 실적이 있거나, 능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 대변인은 ‘탁월한 업무 실적이 있거나 정책홍보 능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 등 주관적 판단으로만 평가해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화려한 명품 거리,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야시장, 형형색색의 화려한 간판. 홍콩은 늘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팔색조 매력의 도시다. 아침 일찍 일어나 1시간 넘게 호텔 주변을 걸었다. 덕분에 다양한 벽화, 아침 운동하는 노인들, 복권판매소 앞 풍경, 도심의 교회, 베란다 밖으로 빨래를 걸어놓은 모습 등을 관찰했다. 복권에 당첨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다 똑같은가보다. 홍콩에는 복권을 사기 전에 꼭 가는 사원이 있을 정도로 복권이 생활화되어 있다. TV를 켜고 한류열풍도 확인한다. 홍콩의 신랑은 신부 측에 사례금을 지불하고, 호텔에서온종일 이어지는 잔치까지 책임져야 하니 부담이 크다. 초대받은 하객들은 마작을 하고 음식과 술을 즐기는데 신랑, 신부는 피로연 내내 옷을 갈아입고 테이블을 돌면서 건배로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결혼식 전에 신랑은 신랑대로 신부는 신부대로 각자의 친척과 친구들을 불러서 잔치를 벌인다. 이때 신랑이 친구들에게 하루 고생해달라고 돈이 담긴 봉투를 준단다. 홍콩에서 가장 높고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국제상업센터 100층에 자리한 스카이100 전망대에 오르면 홍콩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100층을 오르는데 단 60초 걸리는 스카이100의 엘리베이터는 천정에 하늘 모습을 담고 있는 스크린이 설치돼 마치 하늘을 나는 기분이다. 스카이100을 대표하는 귀여운 마스코트가 곳곳에 자리하고 홍콩 전경의 미니어처가 투명한 바닥 밑에 설치돼 있다. 하버시티는 캔톤 로드를 따라 오션 터미널, 오션 센터, 마르코폴로 홍콩 호텔 아케이드, 게이트웨이까지 이어지는 홍콩 최대의 쇼핑몰로 스타 페리 터미널 옆과 캔톤 로드 곳곳에 입구가 있다. 명품 브랜드부터 장난감 가게에 이르기까지 700여 개 상점이 모여 있어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하버시티를 둘러본 후 가까이에 있는 시계탑과 홍콩 시내의 풍경을 구경했다. 전날 밤에 다녀간 곳이지만 낮에 다시 보니 새롭다. 스타의 거리는 빅토리아만을 사이에 두고 홍콩 섬을 바라볼 수 있는 홍콩의 대표적인 관광지 침사추이 바닷가 해안 산책로에 있다. 유덕화, 이연걸, 홍금보, 임청하, 양조위, 주성치, 장백지 등 국내에서도 친숙한 홍콩 스타들의 손도장과 사인이 찍힌 명판(名板)을 구경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영화 촬영 현장을 재현한 가상 세트, 실물 크기의 이소룡 동상, 영화 포스터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만모사원은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할리우드 로드와 래더거리가 교차하는 곳에 있다. 문창제와 관제를 모셨는데 문창제는 문필을 관장하고, 관제는 관우를 신격화한 것이다. 규모가 작지만, 복을 빌기 위해 이곳을 찾는 홍콩인들과 관광객들로 항상 붐빈다.
지난 6월 말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이 주최한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 공개토론회’에 갔다 김경자 이화여대 초등교육과 교수의 기조 발제를 듣게 됐다. 김 교수는 교육과정개정연구위원회 위원장이다. 국회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장엔 그의 말을 듣기 위해 온 참석자들로 가득했다. “현 교육과정에서 양적 축소 실패, 시험과 암기 위주의 수업, 학생들의 높은 학습 부담과 낮은 흥미도 등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시대적 요구인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하는 것이 이번 교육과정 개정 배경과 목표입니다.” 김 교수는 파워포인트로 만든 프레젠테이션 자료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방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하지만 그의 원고는 토론회 자료집엔 없었다. 공개토론회에 참석하는 토론자들의 글도 자료집에 남는데 왜 그의 원고는 없는 것일까. 보통 교육부 관료처럼 토론회에서 자기가 한 말을 남기고 싶지 않은 사람을 빼고선 대부분은 원고를 남기는데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의문이 들던 중 어렴풋한 기억이 떠올랐다. 그가 과거 중앙일보 오피니언 페이지에 교육과정과 관련한 글을 쓴 적이 있었다는 사실 말이다. 현행 교육과정에 대한 반성이 선행되어야 ‘교육과정 개혁, 더 이상 미룰 수 없다’(2009년 7월 27일자 33면)는 제목의 시론이었다. 물론 이때 교육과정 개혁은 2009 교육과정을 말한다. 글의 한 토막은 이렇게 돼 있다. “‘미래형 교육과정’은 학습의 효과성을 올리고 창의성 있는 교육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두 개 이상의 교과를 묶은 교과군과 집중이수제를 제시했다. 이 제도가 제대로 실시되면 학기당 이수과목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과군을 통한 통합적 교육으로 기존 교과목 간 분절적·파편적 교육의 한계를 넘어 제대로 된 전인교육이 가능해질 수 있다.” 5년이란 시차를 두고 김 교수는 2009년 미래형 교육과정 개정 태스크포스(TF) 위원이자 교육과정개정특별위원회 위원에서 2014년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개정연구위원회 위원장이 돼 있었다. 그가 교과군·집중이수제로 전인교육이 가능할지 모른다고 기대했던 미래형 교육과정은 5년이 지나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5년 사이에 대대적으로 뜯어고쳐지는 교육과정 개정 과정을 지켜보면서 흥미로운 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 교육부가 2009년 발주한 ‘미래형 교육과정 개발 및 실행체제 조사 연구’라는 연구과제에 참여한 공동연구원엔 김재춘 현 청와대 교육비서관(영남대 교육학과 교수)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김 비서관이 당시 연구과제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는 연구 보고서만 봐서는 알 수 없다. 다만 그해 12월 나온 보고서의 내용에 대해 김 비서관 역시 내용을 공유했거나 동의했었을 것이다. 김 위원장이나 김 비서관 모두 2009와 2014년 개정 작업에 관여돼 있다. 교육과정 전공이란 비슷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앞선 것을 만들었다, 다시 부수는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의 취지는 문·이과 칸막이를 없애고, 인문학적 상상력과 사회 현상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 과학기술 창조능력을 두루 갖춘 미래 인재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현행 교육과정이 인문학적 상상력, 균형 잡힌 시각, 과학기술 창조능력을 두루 갖춘 미래 인재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있어서 무슨 어려움이 있었는지, 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인지에 대한 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 왜 개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반성과 설명의 과정이 생략된 채 진행되는 교육과정 개정이 학교 현장에서 교육과정에 맞춰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교사들의 동의를 받을 수 있을까. 필자는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론자들에게 묻고 싶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어떠한 한계와 문제점이 있었는지 소상히 먼저 밝혀달라고 말이다. 제2의 집중이수제 파동이 되지 않으려면[PART VIEW] 최근 읽은 서강대 국어국문과 주세형 교수의 ‘국어과 교육과정 재구조화에 관한 요구 분석’이란 논문엔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 선택과목(국어Ⅰ, 국어Ⅱ, 화법과 작문, 독서와 문법, 문학, 고전) 운영과 관련해 설문 대상 교사의 25%는 “과목 선택은 하나 실제 지도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설문 대상 대학생의 36.2%는 “선택과목의 해당 내용을 배우지 않았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배우지 않았다는 비율이 가장 높다는 점에서 고교 선택과목 운영은 정상적으로 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의 자유로운 선택을 강조했던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이처럼 편법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엔 문·이과 통합이 논의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무리 문·이과 칸막이를 없애는 게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이를 학교 현장에서 제대로 실현할 수 없다면 취지만 좋은 시도에 불과하다. 현재 논의 중인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개정 작업이 학교가 처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추진된다면 미래형 교육과정이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에게 큰 부담을 안겨줬던 제2의 집중이수제 파동을 불러올지도 모른다. 5년 주기로 반복되는 교육과정개정 작업에 포함된 동일인의 이름을 보며 허탈감을 느낀다. 그리고 학자의 양심에 대해 생각한다. 요즘 교수들에게서 정부가 주문한 연구 방향에 맞춰 논문을 써내는 연구 노동자의 모습을 보게 된다. 공기에 맞춰 진행되는 공사처럼 교육과정 개정 스케줄(올 7월까지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하고, 내년 9월까지 고시해야 한다)은 지금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프로필 1966년 서울생. 연세대 행정학과(학사), 연세대 대학원 행정학과(석사),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박사)에서 학위를 받았으며, 1992년 11월 중앙일보에 입사했다. 주로 사회부에서 교육 담당 기자로 일했으며, 2011년 11월부터 중앙일보 논설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2011년 한국기자협회 주관 '한국 기자상'(기획보도부문)을 수상했다.
헌법 제31조에 따르면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고 하였다. 하지만 법률적 보장이 아닌 실질적 보장을 위해서는 이에 적합한 교육제도가 정비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제도는 교육의 기본방침과 내용, 교육행정의 조직 및 감독 등에 관한 제도이며, 일시적 정치세력이나 집권자에 의해 수시로 변경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교육제도에 관한 기본적 사항은 법률로 정하도록 하는 교육제도 법정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헌법정신 구현을 위해 어떠한 교육제도를 채택할 것인가는 입법자의 재량으로 결정할 문제이고, 교육감 선거제도 또한 입법자의 재량 범위이다. 하지만 입법 재량도 헌법 규정 및 원리에 부합되어야 함은 당연하다. 따라서 지방교육행정의 최고 책임자인 교육감을 선출하는 선거 역시 헌법의 기본원리인 국민주권의 원리에 부합하여야 하며, 교육입법권·교육행정권 또한 공권력의 일종이므로 국민주권의 원리에 입각하여 정당성을 찾아야 할 것이다. ‘교육공동체 총의’ 반영되는 교육감 선거 돼야… 교육의 자주성은 ‘교육기구와 교육내용은 공권력이나 외부세력의 간섭이 배제되어야 하며, 교육자에 의하여 자주적으로 결정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교육의 자주성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교원에 대한 교육행정기관의 권력적 개입 배제, 교육관리기구(교육위원회 위원, 교육감, 교육장 등)의 공선제 실현, 교육정책 및 교육목표 결정을 위한 교원·학생·학부모 중심의 교육공동체 총의(總意:consensus)가 자주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 총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선거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의 숙려된 의견에 대한 진중한 고려가 필요하다. 하지만 교육감 선거의 경우 ‘교육공동체 총의 범위’에 포함할 수 없는 선거인, 즉 ‘자녀의 교육시기가 아니어서 교육에 관심이 적거나’, ‘교육감 후보자의 인물이나 정책은 물론 교육감 제도 유무도 모르는’ 선거인이 현실적으로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선거인의 투표 영향으로 말미암아 교육감이 선출된다면 교육의 자주성은 ‘실질적으로 훼손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교육감의 교육경력 제외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어긋나 교육의 전문성을 위해서는 교육정책이나 집행은 가급적 교육전문가가 담당하거나, 이들의 참여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시·도 교육에 관한 최고 책임자인 교육감에게는 교육경력이나 교육행정경력이 요구된다. 이는 교육전문가가 교육행정을 총괄하는 교육감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서 교육의 전문성과 자주성의 요청에 부합한다(헌법재판소 2009. 9. 24., 2007헌마117 참조). 그러나 선거에 임박하여 여야 정당 간 합의에 의해서 ‘교육전문성 구현을 위한 필수사항인 교육경력을 제외한 것’은 교육제도 법정주의에 어긋나는 것이며, 교육의 전문성을 보장하고 있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에도 부합되지 않는다. 정치색 강한 지방선거와 동일한 일정 … 정치적 중립성에 위배 정치적 중립성은 ‘교육이 국가권력이나 정치적 세력으로부터 부당한 간섭을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본연의 기능을 벗어나 정치영역에 개입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교육은 그 본질상 이상적이고 비권력적임에 반하여 정치는 현실적이고 권력적이기 때문에 교육과 정치는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감 선거는 정치적 기반과 정당 지지를 배경으로 한 지방선거와 동일한 선거 일정에 포함시켜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교육감 선거에 정치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교육감 선출 과정에서의 정치적 중립성이 위배되지 않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교육감 선거에서 정치적 요소가 지배적인 공직선거법 규정을 준용하도록 한 것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구현에는 미흡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선거제가 지배적이던 미국도 지금은 임명제가 70% 이상 물론 교육감 직접선거는 ‘주민의 직접 참여’라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민주적 정당성은 반드시 직접 참여를 통해서만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간접적 방법으로도 충분히 구현될 수 있으며, 특별한 경우에는 더 적절할 수도 있다. 따라서 지방교육자치제에서 요구되는 교육 자주성과 민주적 정당성이라는 두 측면의 조화를 꾀하기 위한 교육감 간접선거 방식은 ‘주민자치 원칙을 위배하여 선거권을 침해한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헌법재판소 2002.3.28. 2000헌마283 참조). 따라서 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교육감 선거는 주민의 직접 참여만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간접선거를 포함한 그 밖의 제도도 검토해 보아야 하며, ‘민주주의·지방자치·교육자주’라는 세 가지의 헌법적 가치를 조화시킬 수 있는 최적모형의 선거제도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 선거절차만 고수하는 법규는 입법권의 남용이라고도 하겠다. 이와 관련하여 외국의 경우를 살펴보자. 물론 각 나라마다 교육자치의 역할과 내용, 교육행정과 일반행정을 분리 또는 통합, 그리고 명칭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모두 우리나라 교육감 직위에 해당하는 성격이라고 간주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지방자치제도가 잘 정착·운영되는 영국은 지방자치단체가 교육국을 설치하여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교육국의 국장을 임명한다. 반대로 중앙집권제인 프랑스는 대통령이 교육감을 임명한다. 일본은 교육행정과 일반행정을 통합하여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교육위원 중에서 임명하며, 교육지방자치를 주정부에서 담당하는 독일의 경우에는 주지사가 교육감을 임명한다. 미국은 각 주마다 다양한 체제로 선출제 또는 임명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100여 년 전에는 선거제가 지배적이었으나 20세기를 전후하여 점차 선거제에서 임명제로 변천하고 있다. 지금은 50개의 주 가운데 약 70% 정도가 임명제를 채택하고 있다. 임명제인 경우는 주지사 혹은 주교육위원회가 임명한다. 각국의 풍토나 정치·문화·교육환경에 따라 ‘선거제’ 또는 ‘임명제’ 채택은 달라질 수 있지만 교육의 전문성을 구현하고, 헌법적 가치에 보다 더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은 비슷할 것이다. 따라서 입법부가 교육자치와 헌법적 가치를 조화시킬 수 있는 최적모형 도출을 외면·방치·거부한다면 입법권 남용에 문의할 수 있겠다. 학부모의 자녀교육권 침해로 인한 헌법소원 제기 이렇듯 현행 교육감 선거제도는 교육경력 제외로 인한 교육 전문성 보장 미흡 및 정치색 강한 지방선거 일정과 동일하여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등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할 소지가 다분하다. 이처럼 법률이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한 경우는 자기관련성, 현재성, 직접성의 요건을 구비한다면 적법한 헌법소원심판 청구가 가능하다. 따라서 교육감 선거제도의 근거규정인 지방교육자치법 제43조에 대하여 교육에 관한 기본권 주체인 학부모 및 교사는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이 보장된 교육을 받을 권리를 근거로 헌법재판소법 제68조제1항의 권리구제형 헌법소원을 제기할 수 있다. 헌법소원 청구 시 주장할 수 있는 기본권으로는 ‘학부모의 자녀교육권’이 있다. 이는 학부모가 자녀교육에 대한 목표와 수단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권리이다. 학부모의 자녀교육권은 헌법상 명시적 규정은 없으나 자연법적으로 부모의 친권에 그 근거를 두고 있으므로 혼인과 가족생활을 보장하는 헌법 제36조제1항에서 구할 수 있고, 헌법 제31조제1항의 교육받을 권리, 헌법 제31조제2항에 의한 학부모의 자녀교육 의무에서도 도출될 수 있다. 헌법재판소도 부모의 자녀교육권을 학교영역에서 자녀의 교육진로에 관한 결정권이라고 보고 헌법상 기본권으로 인정하고 있다(헌법재판소 2009.4.30. 2005헌마514 참조). 그러나 학생들의 교육제도 수립에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교육감 선정 방식이 이와 같이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하고 있다면 ‘학부모의 자녀교육권’ 역시 보장받지 못할 것이다. 학부모의 자녀교육권은 근본적으로 자녀의 행복이란 관점에서 자녀를 보호하고 인격을 발현시키기 위하여 부여되는 기본권이므로, 이와 같은 교육감 선정 방식은 결국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있어서의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헌법소원과 별도로 헌법 제26조에서 보장하고 있는 청원권을 통해 ‘교육감 선정 방식 변경 요구’ 입법청원을 국회에 제출할 수도 있다. 청원권이 집단적으로 행사되는 경우, 국민은 청원권 행사를 통해 여론을 형성하고 민의를 국가기관에 전달할 수 있으며, 그 결과 구체적 정치사안과 관련하여 국가기관의 의사결정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교원단체 또는 학부모와 학생도 교육감 직선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으므로 다른 선정방식에 의한 교육감 선정을 요구하는 입법청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로필 임종수 _ 초등학교 교사·교감·교장 등 교육경력만 40년인 임종수 법학박사는 현재 대한교육법학회 이사, 한국법과인권교육학회 이사, 한국학교법률연구소 소장, 새교육개혁포럼 공동대표를 맡아 활동 중이며 경기 포천초, 의정부서초, 의정부호동초 교장 및 한국교총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학교생활 필수법률이 있다. 인천교대, 경북대행정대학원, 성균관대학원법학과를 졸업했다.
드디어 방학이다. 한 학기 동안 많은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학습지도, 생활지도, 행정 업무, 각종 행사 등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2학기를 준비하는 기간이다. 이 기간 동안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연찬의 시간을 갖는다. 뇌를 100% 활용하는 톡톡 수업 아이디어,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의 이해, 마음을 열어주는 인성교육, 사례를 통한 학교에서의 개인정보보호, 수업에 날개를 달아주는 수업설계의 실제…. 방학 기간 동안 학생지도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우고 익히며1학기 교육활동을 반성하고, 알찬 2학기를 준비한다. 몇 가지 연수를 신청하고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던어느 여름방학 때의 일이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1박 2일 교육과정 연수를 전체 교직원과 함께 가게 되었다. 개학을 앞두고 2학기 학교 교육활동을 점검하기 위해 각부서 및 동학년 단위 협의회와 전체 회의가 진행되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가르침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다, 적어도 내 마음속에는……. 연이은 협의로 모두가 피곤한 아침이었다. 그래도 정해진 시간에 모두 일어나 아침 식사가 예약된 장소로 삼삼오오 이동하여 테이블마다 자리를 잡고 담소를 나누었다. 한적한 지방 소도시에 연수원이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침 식사를 하기로 한 음식점도 그리 크지 않은 소박한 곳이었다. 노부부가 운영하고 있었는데 단체 손님을 받은 경우가 별로 없어서인지 몹시 분주해 보이기는 했지만, 테이블마다 음식이 차려지는 데는 많은 인내심이 필요했다. 그런데, 그때! 누군가 민첩하게 테이블 사이를 누비며 음식을 나르고 있었다. 김치며 나물이며 멸치 볶음, 어묵 조림 등 밑반찬을 대충 대충 바쁘게 접시에 담아 커다란 양은 쟁반으로 부지런하게 나르는 모습이 주변 선생님들의 시선을 끄는 순간, 나를 포함한 선생님들은 모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아 …!!! 교장 선생님!! 교장 선생님은 “어이, 앉어.” “앉어.” 하며 하시던 일에 열중하고 계셨다. 그때부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선생님들은 수저를 놓고, 물병을 나르고, 밥을 푸고, 국을 나르기 시작했다. 갑자기 손님보다 종업원이 더 많아지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이다.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꿀맛 같았던 그 날의 아침식사를 생생히 기억한다. 음식점에서 다 같이 음식을 날라 먹은 색다른 경험 때문인지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교장 선생님의 말 없는 가르침은 그 날 아침의 일 뿐만이 아니었다. 부임해 오시던 첫 해, 교장 선생님은 해가 잘 들던 교장실과 반대편에 위치해 다소 춥고 어두웠던 보건실을 바꾸셨다. 아픈 아이들이 오는 곳인데 따뜻하고 해가 잘 드는 곳에 있어야 한다고 하시며……. 교장 선생님은 행동으로 보여 주고 계셨다. 학생들을 아끼고 사랑하며, 교직원들을 믿고 존중하고 있다는 것을……. 당신을 한없이 낮추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들은 그 분을 늘 우러러 보았음을 부인할 수 없다. 교직 경력이 20년이 다 되어 가는 만큼 셀 수 없이 많은 연수를 받았지만, 그 어떤 연수보다도 그때의 기억과 그 분의 말 없는 가르침은 내가 우리 학생들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고스란히 담기게 될 것 같다. 그늘지고 어려운 곳에 서서 먼저 솔선수범하시던 아름다운 모습이 예기치 않게 나의 마음을 움직였듯이, 나를 바라보는 학생들도 나의 말과 행동을 통해 언제 그들의 마음이 움직일지 모를 일이기에 오늘도 작은 말과 행동이라도 가다듬게 된다. 선생님들에게는 매일 매일이 연수고 가르침이고 배움이다. 어느 순간 어떤 방식으로 배움이 기습적으로 다가올지 모른다.
사진 _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제공 새교육개혁포럼과 한국교원대는 현장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교육과정 운영 현실에 귀 기울이고 개정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유·초등, 중학교, 고등학교 등 학교급별 3개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1차 포럼에서는 특히 유치원 누리과정과 초등교육과정 간의 연계성 문제, 중학교 자유학기제 등에 따른 수업과 평가 패러다임의 변화, 학교스포츠클럽 등 창의적 체험활동 증가로 인한 교육과정의 지각변동, 입시에 종속된 중·고교 교육과정의 파행운영 실태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유·초·중·고 현장교원 400여명은 각 섹션별로 모여 주제발표와 토론을 경청했다.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기도록 질의응답이 이어져 이번 포럼에 참석한 현장교원들의 열의를 짐작케 했다. 안양옥 새교육개혁포럼 상임공동대표는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이 “톱다운 형식의 교육과정 개발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꾸고자 하는 출발점”이라며 이러한 논의가 교육과정에 실제로 적용되었을 때 현장교원과 교육과정 연구자들의 괴리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육이 정치적 흐름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며 대한민국 교육의 발전을 위해 현장교사들과 대학연구자들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포럼연구 총괄책임을 맡은 주명덕 한국교원대 교수는 5차에 걸쳐 개최될 국가교육과정포럼의 방점은 ‘현장교원’에 있다고 강조했다. 주 교수는 “연구 총책임자로서 전문가 그룹들 사이의 연결 고리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에 의한, 현장을 위한, 현장이 원하는’ 교육과정 개정안이 마련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01 유·초 초등학교 교육과정 총론 기준의 개정 방향 조호제(서울버들초등학교 수석교사) ‘초등학교 교육과정 총론 기준의 개정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에 나선 조호제(서울버들초) 수석교사는 “미래에 교육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무엇이 학습자에게 필요한지, 무엇을 대비시켜야 하는 것인지 명쾌하게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국가교육과정 총론 기준은 오늘날 학생의 삶을 대변하고 있는 각종 사회적 지표를 분석하여 학습자와 사회적 측면을 고려하는데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수석교사는 “저출산 문제로 교육부문에서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취학 전 3년과 초등학교 저학년 3년을 합한 6년제 마을학교, 기초학교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소규모 학교 통폐합 논란을 잠재울 수 있고 아동의 거주지 인근에 소규모 마을학교를 신설함으로써 유·초 연계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동시에 초등 고학년은 교과전담을 요구하므로 중학교와 연계하여 6년제 기존학교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조 수석교사는 또한 여성의 사회참여가 늘어나면서 유·초 저학년의 수업시수나 학교 체류시간을 연장할 필요가 점점 높아진다는 점을 들어 초등 1,2학년의 예술·체육 수업시수를 증대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학생의 인성과 사회성 및 협동심이 함양될 것으로 보았다. 예술 ·체육 수업시수 증대는 교사의 업무 부담, 시설 미비 등 현실적인 문제가 따르므로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하여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더불어 조 수석교사는 “각종 사회적 지표에서 나타나는 학생들의 삶은 학습부담과 성적으로 인해 행복하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교육과정이 불행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교육과정기준을 통해 교과와 교과 외 활동에서 학생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운동과 건강을 포기하고 학업과 입시에 치중한 결과 자살 및 공동체 생활 소홀 등의 다양한 사회병리 현상을 낳고 있는 만큼 교육과정에서 사회정서적 요소를 확대 강화하여 학교가 치유적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서 안전교과를 신설하여 ‘생명보존을 강조하는 수영 및 수상구조 훈련의 강화’ 및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총론에서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02 중등 교육과정에 바란다: '학습결과중심' 교육과정으로 전환해야 안연순(서울행당중학교 교사) 안연순 교사는 “학교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것이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며 이것은 교과교육과정의 근본적 변화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교사들이 끊임없는 연구를 통한 역량강화로 학생 참여수업, 협동수업을 진행하는 등 교수학습 방법을 개선하는 한편 교사들이 수업을 내실 있게 진행할 수 있도록 수업량을 감축하고, 타 교과 교사, 학교 급별 교사가 교육과정 개정에 함께 참여해 교과 간 연계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과정의 질적 수준과 관련해 안 교사는 ‘졸업기준’ 마련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하루 종일 잠만 자거나 점심만 먹고 귀가해도 학년별 2/3만 출석하면 졸업장이 수여되는 것이 현 체제”라며 “일부 학생은 이 규정을 이용해 담임교사 지도에도 아랑곳 않고 마음대로 등·하교를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는 “교육과정은 있으되 결과의 질적 수준을 관리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며 “교육과정을 수업이수 기준이 아니라 학습결과 중심으로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안 교사는 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편제 및 시수 조정을 통해 집중이수제, 자유학기제, 창의적 체험활동을 합리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집중이수제와 관련해 안 교사는 학교마다 어느 정도 통일된 교육과정 편제를 구성하여 전입생이 교과과정을 중복 이수하게 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학기제와 창의적 체험활동은 서로 연동하여 조화롭게 운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학기의 선택프로그램과 창의적 체험활동이 중복되는 일이 없이 운영되도록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을 축소하고 주당 운영시수를 1시간 감축하면서 자유학기제 선택프로그램 배정 시수는 점차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 교사는 “학교스포츠클럽으로 인해 체육활동의 비중이 너무 커졌다”며 학교스포츠클럽과 체육시간을 합해 학교 여건에 맞는 적정시간을 결정하고, 이를 선택교육과정에 포함시켜 음악, 미술클럽 등과 함께 학생들의 희망을 받아 편성한다면 좀 더 내실 있는 교육활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개정되는 교육과정에 다양성이 확대되어야 하는 만큼 다양한 교육활동을 경험한 학생들을 더 인정해주는 대학입시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03 고등 고교 교육과정 운영 실태와 새 교육과정 개정의 방향 서준형(서울신목고등학교 교감) 서준형 교감은 “선택형 교육과정이 본래 취지와 다르게 매우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이 흥미나 진로를 고려하기 보다는 대학입시에서 좋은 점수를 얻는 데 유리한 과목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고, 교사는 자신의 과목을 입시과목으로 선택하지 않은 학생들에 대한 지도력을 완전히 상실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일반고 학생들의 상당수는 현재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따라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수학생이나 그렇지 못한 학생이나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교육과정 운영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 교감은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이 학교에 즐겁게 다닐 수 있도록 예술과목이나 대안과목 등 기존의 교과 틀을 넘어서는 제3의 교과를 다수 개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택과목의 폭을 확대해 소수 학생들의 희망 과목도 개설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소수학생 희망과목의 현실적인 운영방안으로 그는 2, 3학년 연계 운영을 제안했다. 그러나 “2, 3학년을 연계한 무학년제 운영은 평가 방식과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 교감은 교과 간 균형 있는 학습을 통한 학생들의 전인격적 성장과 배움을 지원하기 위해 기초과목의 이수단위를 현재보다 더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교교육과정이 대입 일정과 맞지 않으므로 3학년 1학기까지 교육과정을 끝내도록 하고, 2학기 운영에 대한 학교 자율권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와 요구를 고려하여 3학년 2학기를 복습 및 시험준비 기간으로 설정하는 한편 대안·직업과정 등을 개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 교감은 수능시험 이후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어렵다는 점을 들어 3학년 2학기에 자유학기제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자유학기 중 교과목 개설·편성·운영을 개방하여 개인별 과목 편성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서 교감은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진로·진학 목표를 실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수능 이후에는 대학별 교사 교과목을 편성·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즉, 수능 이후 논술, 적성, 면접, 실기 준비, 진로·진학 탐색, 지원 대학 탐방 및 전공 관련 체험, 예비사회인으로서의 교양과목 운영, 글로벌 리더를 위한 국외경험 등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여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좋은 인성을 길러주기 위한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Damon, 2010- 인성교육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이제 거부할 수 없는 하나의 시대적 요구가 되었다. 따라서 지금까지 단기적, 비연속적 그리고 근시안적으로 이루어졌던 ‘인성교육’은 곧 시행될 인성교육진흥법과 함께 체계적인 모습으로 탈바꿈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식의 소위 ‘뒷북’ 교육이 아닌, 분명한 목표와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인성교육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단위 학교가 인성교육을 효과적으로 실시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네 가지 실행 원칙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효과적 인성교육을 위한 네 가지 실행 원칙 첫째, 소수를 위한 문제 해결이 아닌 전체를 위한 중장기적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생각보다 복합적인 원인들을 가지고 있다. 즉, 일회성 인성교육 프로그램 투입으로는 문제 해결이 안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무엇보다도 문제 상황과 관련하여 학생들 스스로 도덕적 판단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윤리적 민감성을 형성시키고자 한다면,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하며 중장기적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문제가 되는 바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전체 학생들에게 함양되어야 할 인성적 부분들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집단 따돌림에 대한 인성교육을 실시할 경우 그것과 관계있는 학생들 외에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중장기적 관점의 통합적 인성교육이 적용될 수 있도록 한다. 둘째, 인성교육을 계획하고 전개할 때 분명한 모형 및 매뉴얼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이는 체계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학교에서 추진하는 교육활동은 의도적이고 구조화되어 있어야 한다. 마치 단위 수업 계획처럼 도입부터 평가에 이르기까지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한 그리고 그 효과가 분명한 교육 내용을 제작해야한다. 체계적인 프로그램 없이는 의도와 효과를 평가하기 어렵다. 따라서 분명한 절차를 제시해 주는 인성교육 실천 표준 모형이나 운영 매뉴얼을 반드시 참고하고 반영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교육부에서 추후 배부할 인성교육 실천 프로그램 표준 모형 및 운영 매뉴얼을 살펴보기를 적극 권장한다. 셋째, 인성교육과 관련한 모든 관계자들을 참여시켜야 한다. 인성교육의 출발점은 하나의 도덕 공동체를 형성하는데 있다. 인성적 문제들의 원인을 그저 학생들에게만 돌리고, 그들만을 교육 대상으로 삼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 가장 의미 있고 중요한 교육 중 하나는 성인을 학생들이 도덕적 모델로서 바라볼 때 이루어진다. 따라서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 관리자, 교사, 학교의 직원에 이르기까지 인성교육 연수 및 참여를 독려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여기에는 물론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인성교육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사실상 학생들의 인성 형성은 학교보다는 가정에서 일차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인식은 인성교육 성패를 결정지을 만큼 절대적이다. 넷째, 질적 평가와 양적 평가를 골고루 활용해야 한다. 흔히 평가라 함은 단순히 설문지 만족 조사 혹은 학생들이 산출해 낸 포트폴리오만을 일컫지 않는다. 학생들로부터 수거하는 사전 사후 검사를 활용한 수량화된 자료부터 학생들과의 인격적 만남에서 나올 수 있는 진솔한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학생과 관련한 모든 활동과 결과 그리고 과정들이 평가 대상이 되어야 한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평가 전문가가 학교에 있어서 도움을 주어야 하지만 현실 여건상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따라서 대학 혹은 인성교육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인성교육 평가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올바른 평가가 이루어질 때 과정에 대한 올바른 판단이 설 수 있으며, 추후 이루어지는 인성교육에 대해서도 유의미한 함의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특별한 노력’이 ‘특별한 결과’를 가져온다. [PART VIEW] 위와 같이 학교는 효과적인 인성교육을 위하여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그와 함께 교사 역시 동일하게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학교 단위에서 구체적인 인성교육 전개 방안이 수립되고 난 뒤에 그것을 전개시키는 사람은 다름 아닌 교사 개개인이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학교 관계자가 인성교육에 참여해서 도덕 공동체를 만드는데 일조해야 하나, 그중에서도 인성적 가치들을 교육을 통해 직접 가르칠 수 있는 것은 교사 집단이 유일하다. 따라서 교사 스스로에게는 인성교육에 대하여 흔들리지 않는 분명한 철학과 신념이 요구되며, 이는 교사 스스로의 특별한 노력에 의해서 충족될 수 있다. 인성교육에 대한 철학과 신념은 다름 아닌 학생들과의 교감을 통한 신뢰 관계에서 형성되고 굳건해진다. 학생 개개인을 하나의 인격적 목적으로 바라보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그런 교사야말로 인성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단위 학교에서 치밀한 계획과 구조로 인성교육 투입을 결정하였다면, 학교의 주 구성원인 교사는 이를 가장 부드럽고 따뜻하게 적용시킬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사실 인성교육에 대한 여러 이론적 토대와 심리학적 구조에 대한 이해는 위와 같은 기본적인 자세를 다진 후에 요청된다고 볼 수 있다. 교사-학생-학부모 신뢰를 쌓는 간단한 활동들 교사들이 학생들과의 교감을 높이고 신뢰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는, 특별하지만 비교적 간단한 활동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이들을 인성교육 자체에 포함시켜도 되지만, 평소 아침 활동이나 그 밖의 교과 외 활동을 이용하여 꾸준히 해 두면 교사 학생 간 교감 향상에 있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학급 구성원 만남 자신의 특성을 소개할 수 있는 활동이다. 책걸상을 뒤로 배치시켜 교사와 학생이 하나의 큰 원을 만들어 서로 얼굴을 마주본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2~3번 정도, 30분 내외의 시간 동안, 한 번에 하나씩, 특정 질문에 대해 서로 돌아가며 간단히 답을 한다. 학생들로 하여금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교사가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교사는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이니?” 혹은 “가장 재미있는 교과는 무엇이니?” 등 단답형으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들을 던지고 먼저 스스로 대답한 후 학생들에게 차례대로 답변을 하게 한다. 이유에 대한 설명은 필수적이지 않으며, 하더라도 한 문장 정도로 이어질 수 있게 한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낯설어 하고 부담스러워하지만, 점차 적극적으로 활동에 임한다. 왜냐하면 사소하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가벼운 질문들을 통해 서로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며, 더 나아가 자신의 관심사에 귀기울여줄 수 있는 친구가 가까운 곳에 있음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은 학급 구성원 만남을 주최하고 사소한 이야기라도 언제나 들어주는 교사에게 보다 많은 신뢰를 보낸다. 중요한 것은 질문의 내용이 지나치게 무거워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초등 수준에 적용하든 혹은 중등 수준에 적용하든 질문의 내용은 가벼우며 때로는 유쾌한 것이 좋다. 질문 생성에 있어 학생들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만들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학급 일기 활용하기 각 구성원들의 생각을 공유하는 것 역시 인성교육과 관련한 교감 형성에 있어서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학급 일기는 학급의 구성원들이 하루씩 돌아가면서 쓰는 공개 일기로 학급 내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학급 일기를 쓸 때 학생뿐만 아니라 해당 학생의 학부모까지 일기를 쓰게 하는 것이다. 이 활동도 처음에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부담스러워하지만 갈수록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자신의 순서를 간절히 기다리는 경우도 생긴다. 엿보고자 하는 인간의 기본 욕구를 도덕적으로 충족시키는 동시에, 일기를 통해 자신의 모습 및 친구 이야기를 함께 성찰해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심장하다. 또한 학부모들 역시 자신의 자녀가 어떻게 생활하고 학급 내에서 어떠한 이야기들이 전개되는지 혹은 자녀의 친구들은 자신의 자녀와 유사한 생각이나 고민을 하는지 등을 파악하게 되어 자녀교육에 유용한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 학부모들이 일기를 쓸 때는 다양한 경우가 있지만, 주로 자기 자녀 일기에 대한 답장이나 간단한 일상의 이야기를 적는 것이 대부분이다. 물론 교사도 학급 일기 쓰기에 동참하여 짤막한 의견이나 생각을 적어 학생 및 학부모들과의 이야기 흐름으로부터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위와 같은 간단한 활동들을 통하여 교사와 학생들은 보다 두터운 도덕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또한 어려워 보이는 학부모 참여 역시 어느 정도 끌어올릴 수 있다. 교감이라는 것은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닌 시간과 노력이 특별히 요구된다는 점에서, 다소 번거로울 수 있는 이러한 활동들은 학생들의 바람직한 인성과 교육의 궁극적 목표 달성을 생각한다면 결코 지나치다고 말할 수 없다. 효과적인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학교와 교사 모두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하나의 도덕 공동체가 되기 위하여 학교는 인성교육에 대해 체계적이고 구조적인 접근을 해야 하며, 이를 실행하는 교사는 열린 마음가짐으로 학생들을 포용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모쪼록 본 글이 각 학교 현장의 인성교육 수립과 방향 설정에 있어서 작은 도움이나마 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개인보다는 협동이 우선시되던 시대가 있었다. 집단이익을 위해서 개인의 희생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던 시대, 지금의 40~50대는 그런 시대를 살았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인권과 개성이 중요시되면서 협동은 신경 쓰지 않는다. 모둠수업을 하자고 해도 여기저기 불만이 터져 나온다. 무임승차 효과를 들먹이며 자신만 손해 본다고 아우성이다. 자신보다 수업능력이 부족한 학급친구를 도왔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체육대회나 합창대회를 위해서 학급전체를 소집할 때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뭔 개인적인 사정이 그렇게도 많고 스케줄이 바쁜지….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미룰 수 있는 사정이건만 일단 ‘나는 NO’, 서로 ‘네가 양보해’라며 선생님을 외면해버린다. 어떤 이들은 말한다. ‘크면 다 알아서 한다’고. 사회생활 하다보면 ‘저절로 알게 된다’고. 하지만 이런 생각들은 착각일지 모른다. ‘나에게 이익이 되면 선’이라는 가치관을 갖고 자라는 아이들이 어느 날 갑자기 다른 모습으로 태어날리 만무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도덕적 행동은 일종의 굳어진 습성’이라는 표현을 썼다. 우리 아이들이 습관처럼 타인을 배려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몇 가지 소개한다. 교실 안에서 존댓말 사용하기 존댓말 사용의 가장 큰 효과는 ‘감정 억제’이다. 존댓말은 뇌의 전두엽이, 감정은 측두엽이 담당하는데 존댓말을 사용하면 전두엽은 활성화되고 측두엽은 억제되어 흥분된 감정을 가라앉히게 된다. 때문에 화를 내기 보다는 천천히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있고 대화로 풀 수 있게 된다. 설령 아이들이 “개XX님, 아이고 그러셨어요”라고 할지언정 고비를 넘기로 습관화될 수 있다면 아이들의 감정은 누그러지고 소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언어 순화는 덤이다. 심부름하기 일본 작가 다쓰미 나기사는 ‘심부름 시키기’가 ‘배려심 키우기’에 최고라고 말한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선택하고, 필요한 것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배려심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요즘 아이들에게 심부름 잘못시켰다가는 “왜 하필 나한테 시키냐”며 볼멘 항의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그런 아이일수록 배려심을 키워줘야 한다는 것을. ‘선생님이 왜 하필 너를 선택했는지, 네가 해준다면 어떤 점이 너무 좋을 것 같은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심부름을 시킨다면 교육적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심부름이 끝난 후 ‘귀찮았을 텐데도 선생님을 위해 애써 준 점’을 칭찬해준다면 아이들 입가에 미소가 번질 것이다. 친구 반성문에 댓글달기 다툰 아이들을 불러다가 들어보면 자신의 잘못은 없고 친구의 잘못만 이야기하기 일쑤이다. 하지만 일방적인 잘못은 없다. 이럴 때 각자 자신의 입장을 반성문에 적게 하고, 서로 반성문을 바꿔 읽게 한 후 밑에 자신의 입장을 댓글형식으로 달아보게 한다. 주변에 목격한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에게도 댓글을 달게 한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오해가 풀리면서 자칫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학교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까지 노려볼 수 있다. 실천일지 쓰기 월별로 배려, 협동, 양보 등 항목을 정하여 실천일지를 쓰게 하는 것도 좋다. 실천일지를 따로 만드는 것보다는 초등학생의 경우 글쓰기장(일기장)에 일기 또는 글쓰기를 한 후, 내가 오늘 배려한 일을 한두 가지 적어보게 하는 것이다. 어떤 아이는 적을게 너무 없었는지 “아빠에게 내 마이쭈를 까드렸다”고 기록했다. 자신이 하루 종일 한 일을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다. 비록 일기에 적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한다할지라도 작은 행동들이 모여 큰 습관이 된다. ‘배려’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로 일 년 동안 지속적인 실천 활동을 하기에 좋은 활동이다. 보드판에 스티커 붙이기 중고등학생의 경우에는 월별로 보드판에 ‘배려를 위해 필요한 것’,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필요한 것’ 등의 항목을 적어 아이들에게 스티커를 붙여보게 하는 것도 재미있다. 의외로 아이들은 스티커에 열광한다. 학급단위로 하거나 체육대회나 축제기간을 활용하여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해도 된다. 순위를 매겨보는 것도 나름 효과적이다. 학급단위 기부하기(결연아동 돕기) 기부할 단체와 아동을 학기 초에 함께 선정하여 학급단위로 기부활동을 하면서 배려심을 키울 수도 있다. 결연아동 돕기 월기부금은 3만 원정도. 학급당 인원을 생각하면 일인당 천 원꼴이다. 학년이 바뀐 후, 뜻을 함께하는 몇몇 아이들은 중학교에 진급해서까지도 기부활동을 이어나간 사례도 있다. 중?고등학교 경우 욕하지 않기, 물건부수지 않기 등 학급규칙을 정하고 벌금대신 기부금을 받거나 지각비 대신 기부금을 받아 연말에 불우이웃성금으로 기부한 경우도 있다.
종전(終戰)이 아닌 휴전(休戰) 상태의 분단국가로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에게 ‘통일’은 어떤 의미일까? 청소년들은 통일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아니 통일에 관심이 있기는 할까? 통일과 북한에 대한 청소년들의 무관심은 심각한 수준이다. 통일교육협의회가 전국 중·고교생 2천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청소년 통일의식 조사에 따르면 ‘통일과 북한 문제에 관심 없다’ 27.1%, ‘한국 전쟁이 일어난 연도를 모른다’ 23.1% 였다. 특히 북한에 대한 생각은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73.8%로 압도적이었고, ‘통일은 필요 없다’라고 답한 청소년도 25.7%에 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통일을 꼭 해야 하냐’는 아이들의 질문 1950년 이후 ‘통일’이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인지, 아니면 전쟁의 피폐함과 이산가족의 아픔을 겪어보지 못한 전후(戰後) 세대이기 때문인지, 이미 통일은 ‘반드시 해야 할 국가적 대업’이 아닌 ‘별생각 없는 정치적 구호’가 되어버렸다. 학교 현장은 어떨까? 학교 현장에서 통일교육은 교사, 학생들의 무관심 속에서 대체로 교과서 중심의 주입식 강의로 진행되고 있다. 학생들은 통일문제에 무관심하다가도 이산가족 상봉, 무인 정찰기 불시착, 미사일 발사 등 남북한 간 특정한 사건이 기사화되고 긴장 관계가 조성되면 일시적인 관심을 보인다. 그럴 때면 학생들은 질문공세를 펼친다. “이런 상황에서 통일을 꼭 해야 하나요?”하는 삐딱한 질문에 학생들은 기다렸다는 듯 벌떼처럼 유사한 질문을 쏟아낸다. 평소 통일 지향적 생각으로 평화통일을 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 왔기 때문에 필자의 대답에 반격을 가하기 위해 작정한 듯이 던지는 질문들인 것이다. 그럴 때면 나는 그 흐름을 타고 학생들과 논쟁을 시작한다.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학생들이 통일에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무엇보다도 학교 통일교육이 수박 겉핥기식에서 벗어나 질적 전환을 꾀하기 위해서는 학교 통일교육 내에 자리하고 있는 대립적 관점들 내지 시각 차이를 유기적으로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학교통일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세 가지[PART VIEW] 통일의 다른 표현은 ‘분단의 극복’이다. 원래 하나였던 민족이 둘이 되었고, 다시 하나가 될 때는 단순히 분단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통일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가 이루어야 하는 통일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품고 있어야 한다. 미래를 향한 역사의 창조 작업이 될 학교통일교육이 추구해야 할 방향을 세 가지로 요약하여 살펴본다. Jungki Cho, 『New Approaches to Futures: Set a New Direction for Peace Unification Eucation』 collected papers from the 2010 ESD colloquium series, Korea National Commission for UNESCO, 2010, pp.116-22. 원래 다섯가지로 요약되어 있으나 본고에서는 세 가지로 재요약 함. 1. 통일 지향적, 미래 지향적인 통일교육 현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통일교육정책에 부정적이고 냉소적인 시각을 갖게 된 원인이 무엇일까? 우선 큰 틀에서 살펴본다면 정부의 통일교육정책 기조가 불확실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실제로 필자가 2012년 9월 민주평통 상임위원으로 활동했을 때 실시했던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은 통일교육 방향 및 개념 불확실(39.6%)을 통일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조정기, 민주평통. 3.4분기 대통령정책보고서 “통일교육의 성과와 과제” 발제문, 본 연구를 위해서 2012. 8. 31∼ 9. 1, 전국 만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 실시. 95%신뢰수준 ±3.1%p,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우리나라의 통일 교육정책 기조는 정권에 따라 변화했다. 1990년대 전후로 통일안보교육에서 2000년대 이후 평화통일교육으로 선회했다가 이후 현 정부에 들어와서는 안보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민들은 통일교육의 개념과 방향에 대해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의 통일 교육정책 수립 미약, 개정교육과정의 통일교육 교과시수 축소, 통일교육에 대한 교사의 관심 저하 등으로 통일 교육정책이 침체되었으며 통일문제에 대한 무관심 증가와 통일의지 부족으로 청소년들의 통일의식 역시 미약해지고 있다. 또한 통일교육이 여전히 교사나 강사 중심의 주입식 교육으로 이루어져 수요자가 정부의 통일정책이나 이념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조정기, 민주평통 대통령 3.4분기 정책보고서 내용 요약 다음으로는 통일 교육정책이 이념적으로 통일안보교육의 연장선에서 이해되기 때문이다. 필자는 시대적 정권차원의 통일교육을 승공·멸공교육-반공교육-통일안보교육-화해협력교육-평화번영교육-통일안보교육으로의 회귀로 본다. 이제 통일교육은 정치적·이념적 성향을 뛰어넘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통일은 긍정적인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통일 지향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방향으로 질적 전환을 해야 한다. 이렇게 된다면 많은 청소년들의 공감대를 형성시켜 통일 인식이 크게 제고될 것이며 통일교육은 더 이상 현실정치 논리에 휘둘리지 않게 될 것이다. 2. 평화교육을 추구하는 통일교육 평화교육은 전쟁의 원인과 본질을 올바르게 인식하도록 하며, 전쟁의 비인간성을 알리고 생명존중의 가치관을 형성한다. 또한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향한 마음씨를 길러낸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현재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전쟁가능성, 군비경쟁, 핵무기 등의 문제는 남북분단에서 비롯되므로 우리의 평화교육은 우선 평화통일을 추구하는 내용이 핵심이 되어야 한다. 또한 평화의 의미를 좀 더 확장하여 세계의 평화를 위한 통일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 3. 통일 이후를 고려한 민족 동질성 회복의 통일교육 청소년들은 개인주의적 성향의 발달로 인해 기성세대보다 훨씬 통일 의지가 약하다. 그러므로 통일교육은 청소년들의 통일의지 함양을 위하여 민족공동체의식을 고양시키는 데 역점을 두고 지도해야 한다. 새 패러다임으로서 통일교육은 세계화 시대에 합당한 민족공동체의 개념을 정립해야 하며, 민족의 동질성 회복에 초점을 둔 통일교육을 통해 오랜 분단으로 인한 이질감을 극복해 나가는 방향으로 설정되어야 한다. 남북한은 오랜 기간 동안 분단되어 살면서 상호교류와 협력이 거의 없는 상태라, 가치관과 사고방식에서 이질감이 심화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통일이 이루어질 경우 심각한 통일 후유증들을 낳을 것은 자명하다. 그러므로 통일 이후를 예상하여 새로운 통일사회에 대한 정치, 경제, 사회문화 상호이해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남북한 주민들이 통일이 되어 더불어 살 때에도 이러한 개방적이고 다원주의적인 사고와 가치관을 지니게 된다면, 문제와 갈등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결국 민족통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통일준비 역량 강화를 위한 효과적 학교통일교육 방법 학교통일교육의 가장 절실한 과제는 미래 통일시대의 주역인 청소년에게 통일준비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학교통일교육에서 교사는 통일시대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통일 실천 의지를 키우고 통일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분단의 장기화에 따른 고통과 폐해를 환기하면서, 통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식하고 통일편익은 무한하다는 점을 들어 통일의 필요성을 교육해야 할 것이다. 통일시대의 주역에게 통일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건전한 통일교육 공론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 지도교사의 가장 큰 책무이다. 또한 학교현장에서 통일교육이 활성화되려면 통일교육 교과전문가 내지는 통일 교육기관에서 통일교육 내용과 방법, 교육 기법적 측면의 표준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보급하여야 한다. 유아,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대학생 등 교육 대상별 맞춤식 통일교육 내용 개발이 필요하며 통일교육 방법에서도 수요자 중심 콘텐츠 개발이 요청된다. 문제는 개발 보급된 귀중한 자료가 학교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사용되도록 일선 담당교사들이 방송매체활용 통일교육, 사이버 통일교육, 다양한 체험 및 현장학습 통일교육, 창의적 체험활동시간을 활용한 통일교육, 계기자료 통일교육 등의 자료들을 매뉴얼대로 다양한 교육방법과 교육기법을 적용하여 실시하여야 한다. 필자의 경우 학생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1~2차례 탈북교사와 함께 팀 티칭(team teaching)으로 수업을 전개해 왔는데 그 효과가 꽤 크다. 현장에 매년 보급되는 통일교육 자료들은 학교마다 교실상황이 다른 만큼 그대로 적용하기에 무리가 있다. 따라서 교사의 역량과 학교의 현실에 맞게 자료를 재구성하여 수업에 적용하는 것이 매우 유용하며 이때 학생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자료들을 중심으로 취사선택하여 수업을 전개하면 효과적인 통일수업이 될 것으로 믿는다.
녀석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자신들이 마음에 안 드는 아이 험담을 늘어놓는다. “선생님도 우리 입장이 되어보면, 우리가 왜 쟤를 싫어하는지 알걸요?” 그래 어디 한번 들어나보자며 말미를 준다. “걔는요, 문제가 뭔 줄 알아요? 온갖 이쁜 척을 하면서 시도 때도 없이 셀카를 찍는다는 거죠. 페북에 올려서 관심 받으려는 관종이라니까요”, “우리한테 지적질을 한다니까요. 주제를 몰라요”…. 치명적 사유는 없다. 다들 자기들 입장과 기준에서만 한 사람을 재단하고 몰아붙일 뿐. 자기들 입맛에 안 맞는 아이는 눈빛 교환 몇 번으로 그 아이만 제외하고 연합해버린다. 그리고는 서둘러 자기들의 입장을 정당화시켜버리는 요즘 아이들이다. “아이고, 욘석들아. 안 이쁘면 셀카도 못찍냐? 그럼 난 얼굴 가리고 다닐까? 페북하면 다 관종이냐? 그럼 이 세상 사람들 다 관종이냐?”…. 내 기준에서 너희도 다 똑같다. 그러니 우리 서로 편 가르지 말고 이해하면서 살자꾸나. 태어나보니 그런 걸 어쩌랴. 유전적으로 환경적으로 물려받은 성향이 그러한 것을 어찌하랴. 처음부터 다르게 태어났으니,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도 이해하려고 노력할 수는 있을 것이다.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말이다. 김훈의 ‘개’는 인간의 삶을 방해하는 문자, 매체들에서 벗어나 ‘개’처럼 자기가 가진 모든 것으로 세상과 마주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으로 출발한 작품이다. 태어나보니 나는 개였고 수놈이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어쩔 수 없기는 소나 닭이나 물고기나 사람도 다 마찬가지다. 태어나보니 돼지이고, 태어나보니 사람이고, 태어나보니 암놈이거나 수놈인 것이다. 김훈의 ‘개’는 태어나보니 진돗개 수놈이었던, ‘보리’가 자신의 삶을 철저히 개의 입장에서 기록한 장편소설이다. 작가 특유의 ‘버석거릴 정도로 냉철한 문체로’ 그저 담담하게 개의 발바닥으로 경험한 사람 사는 모습을 개의 입장에서 기록했다. 보리의 기록은 마치 호기심 많은 초등학생 일기를 엿보는 듯하다. 아무렇지도 않게 무심히 ‘이해할 수 없고, 인정할 수 없는’ 사람들의 세계에 대해서 묻고, 개의 방식으로 답을 찾는다. 지독하리만큼 감정이 배재된 ‘질문과 답’은 전혀 유치하지 않고, 무겁지 않고, 뻔하지 않다. 개를 통해 인간들에게 교훈을 주고자 애쓰지도 않고, 신파처럼 찔끔거리게 하지도 않는다. 그저 사실에 기반한 묘사와 서술로 장황하지 않고 압축적으로 전개되는 보리의 기록을 통해 인간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도 ‘개’처럼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온몸으로 어쩔 수 없이 다르게 생겨먹은 사람들을 이해하면서 살아보자고 말할 뿐이다. 개 노릇하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아. 더 중요한 공부는 사람들의 마음을 재빨리 알아차리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야. 아주 어려운 공부지. 눈치가 모자라면 생각도 짧아져. 사람들은 대체로 눈치가 모자라. 사람들은 남의 눈치를 잘 보는 사람을 치사하고 비겁하게 여기지만 그건 아주 잘못된 거야. 사람들도 개처럼 눈치를 잘 살펴야 해. 남들이 슬퍼하고 있는지, 분해하고 있는지, 배고파하고 있는지, 외로워하고 있는지, 사랑받고 싶어 하는지, 지겨워하고 있는지를 한눈에 척 보고 알아차릴 수 있어야해. 이건 하루아침에 되는 게 아니야. 사람이 주는 밥을 먹어가며 또 때로는 매를 맞고 밥도 굶어가면서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을 나의 것으로 만들 줄 알아야 해. 그게 개의 도리이고 그게 개의 공부야. ‘살아있는 것들은 기어이, 스스로 아름다운 운명을 완성한다’는 김훈의 이상문학상 수상소감처럼 우리 아이들도 각자의 방식대로 자신들의 삶을 아름답게 완성했으면 좋겠다. 세상에 살아있는 생명의 기운은 삶의 방식은 다르지만 삶의 본질은 같다. 끼리끼리 연합해서 타인을 밟지 말고, 다름의 미학을 인정하며 ‘따로 또 같이’ 그렇게 서로를 인정하며 삶을 살아냈으면 좋겠다.
통합교과와 체험활동 | 통합교과는 학생들이 실제로 체험하거나 오감을 사용하여 활동하는 수업방식으로 구성되어있다. 물론 모든 학생들에게 체험활동은 효과적이지만 발달단계 특성으로 볼 때,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에게는 학교와 학교 밖에서 이루어지는 체험활동이 지식 습득에 매우 필요하다. 학교 밖 다양한 장소는 학교에서 학습한 내용을 보완·연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따라서 가정에서 휴일 및 휴가 계획을 세울 때, ‘단순히 즐기다 오는 여행’이 되기보다는 학생들의 살아 있는 체험교육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장소를 안내해 줄 필요가 있다. 1) 1, 2학년 학생 발달 단계에 따른 체험활동의 필요성_발달단계에 따른 1~2학년 학생들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강한 활동력과 짧은 집중력을 가지고 있다. 둘째, 낯선 환경에 불안감을 많이 느끼고, 감정 조절의 어려움을 갖는다. 셋째, 주변으로부터 애정이나 인정받으려는 욕구가 강하다. 넷째, 구체적인 체험이나 경험하는 활동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다섯째, 대상이나 상황에 대한 인식이 미분화되어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PART VIEW] 위의 특성으로 볼 때, 이 단계에 속한 학생들은 가만히 제자리에 앉아 오랫동안 한 가지 활동을 하는 학습보다 보고, 듣고, 만지는 다양한 오감활동을 통한 구체적 체험이나 경험이 학습 능률 및 효율성을 높여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오감활동은 시각 83%, 청각 11%, 후각 3.5%, 촉각 1.5%, 미각 1%로 학습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오감을 모두 사용할수록 학습효과는 높아진다. 또한 정보를 유지하는 ‘파지(retention) 능력’은 읽은 것의 10%, 들은 것의 20%, 본 것의 30%, 눈으로 보고 들은 것의 50%를 발휘한다. 하지만 학습 내용을 이해하여 말하는 활동은 80%, 더 나아가 행동하며 말할 때는 파지 능력이 90% 이상으로 나타나는 연구결과를 볼 때, 학습효과 측면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은 체험활동이나 경험학습임을 알 수 있다. 통합교과는 이러한 학생 발달 특성을 학습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도입되었기 때문에 오감을 활용한 활동이나 직접 몸으로 체험하게 하는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더불어 보다 효율적인 체험활동을 위해서는 가정과 연계하여 다양한 장소에서 풍부한 체험을 경험하게 할 필요가 있다. 이에 위해 학년 초 학부모 총회를 이용하거나, 방학을 앞두고 가정통신문을 활용하여 ‘부모님들과 자녀를 위한 CRM(Creative activity Resource Map : 창의체험자원지도)’을 만들어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2) CRM 제작과 활용 CRM(Creative activity Resource Map : 창의체험자원지도)은 창의체험(Creative activity), 자원(Resource), 지도(Map)를 뜻하는데 체험활동 및 봉사활동 등 창의인성교육에 활용 가능하고, 인증된 지역 내 모든 시설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과 방법을 체계적으로 소개한 매뉴얼이다. 여기에서는 교사의 안내로 학부모와 함께 만들어 활용하는 CRM과 교육청 이상 단위에서 기존에 만들어진 CRM 활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학부모와 함께 만드는 CRM 학부모와 만드는 CRM은 학년 초에 만들어 1년 동안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다. 때문에 방학을 전후로 준비하여 한 권의 워크북 형태의 CRM을 만들어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우선 방학을 앞두고 가정통신문을 통해 체험활동의 효과와 취지에 대하여 학부모에게 안내하고 도움을 요청한다. 즉, 학생들에게 교육적 체험이 될 수 있을 만한 장소 1~2개 정도를 물색하여 구체적 활용 방법 및 효과를 붙임표에 적어 보내 줄 것을 부탁하는 것이다. 물론 학부모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자녀를 포함한 학생들의 교육에 큰 도움이 된다는 자부심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다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추천받은 학부모들 자료와 교사가 준비한 자료를 합쳐 영역별로 체험 장소 목록을 만들고, 뒤쪽에는 학생들이 그림?사진?글 등으로 ‘체험 후 활동 보고서’를 쓸 수 있도록 학습지를 첨부하면 워크북 형태의 CRM이 완성된다. 체험장소 안내와 함께 체험 후 활동을 기록할 수 있는 활동지를 덧붙여 제작한 워크북 형태의 CRM은 활동하면서 즉시 기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CRM은 학부모, 학생, 교사 모두가 제작과정에 참여했기 때문에 매우 뜻 깊고 효과적으로 교육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학급 CRM은 크게 문화 예술 및 기능 체험 영역(진로영역 포함), 생활 필요 체험 영역(안전, 건전한 소비문화, 체험 영역 등 포함), 봉사활동 영역 등 3가지 내용으로 분류하여 제시해 주면 목적에 맞게 체험활동을 계획할 수 있다. 또한 체험 코스 역시 학교나 마을 주변의 가까운 1일 체험 코스부터 2~3일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여 체험할 수 있는 코스까지 다양하게 제시해준다면 보다 풍부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체험 활동 안내 인터넷 사이트 활용 학년 또는 학급 CRM을 만들지 못했을 경우에는 체험 활동 안내 인터넷 사이트 안내하여 방학 중 체험활동이 창의적체험활동이나 통합교육과 연계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각 시?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창의적체험활동을 위한 장소와 프로그램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그 지역 주변의 장소를 찾아 안내한 것이라 학부모와 학생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다. 크레존(http://www.crezone.net) 역시 전국의 체험활동 장소가 구체적으로 안내되어 있어 원하는 지역의 체험활동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크레존에 접속하여 상단에 위치한 ‘창의적 체험활동’ 메뉴를 검색하면 된다. 체험활동 장소 안내 및 체험 후 활동 학년 및 학급 CRM을 제작할 때는 다음과 같은 양식으로 제시해 주면 편리하다. 여기에서는 영역에 따른 체험활동 장소 안내와 체험 후 활동에 대해 몇 가지 예시를 들어 알아본다. 이렇게 정리된 체험활동 장소 안내가 있으면 학부모들이 학생들과 교육적인 체험활동을 쉽게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다. 휴일 및 방학기간 동안 가족들과 함께 이루어지는 체험활동은 그 자체로 소중하고 중요한 기억들이다. 하지만 체험활동 중간 중간 사진이나 그 때 당시의 느낌을 간단하게라도 글로 정리했다가 집에 돌아온 후, 가족과 함께 추억을 곱씹으며 정리해보는 활동 역시 매우 값진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이 될 뿐 아니라, 목적과 필요에 맞게 이루어졌던 체험활동이 교과와 학습에 직?간접적으로 연계가 되기 때문이다. 영역에 따른 체험활동 장소 안내 문화 예술 및 기능 체험 영역 (진로영역 포함) 1-1 북촌 한옥 마을 종 류 : 문화 ? 기능 체험 활동 구 분 : 당일 체험코스 주 소 : 서울 종로구 계동105 북촌문화센터 연락처 : 02)3707-8388.8578 체험활동 가능내용 ? 한문서예, 전통다례, 매듭공예, 전통한지 공예 등 문화 강좌 ? 영화상영, 연주회, 전시회 ? 박물관, 공방, 문화원 등 도보 관광코스가 있음 체험활동가능시간 : 오전 9시 이후 유익성 : 서울에서 유일하게 전통한옥들이 밀집되어 있으며, 북촌 보존의 중요성과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음. 우리 전통주거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음 1-2 항공 우주 박물관 종 류 : 문화 ? 기능 체험 활동 구 분 : 당일 체험코스 주 소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항공대길 100 연락처 : 031)200-0466 체험활동 가능내용 ? 체험존 : 비행시뮬레이터 가상 체험 장비, 그래픽 패널, 실물 및 모형 전시 ? 미래 우주존 : 미래 우주에 대한 이미지패널, 실물 및 모형 전시 체험활동 가능시간 : 오전 10시~ 오후 5시 유익성 : 항공 우주 과학에 대한 이해 증진의 기회 제공 1-3 한국 전통 문화 체험 학교 종 류 : 문화 ? 기능 체험 활동 구 분 : 당일 체험코스 주 소 : 충북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556-2 연락처 : 043)651-2866 체험활동 가능내용 ? 승마, 황토염색, 국궁, 올챙이잡기, 버들피리 만들기 ? 단심줄놀이, 달집 태우기, 쥐불 놀이, 장치기, 두드리, 담력 훈련 등 체험활동 가능시간 : 오전 10시 30분 ~ 오후 4시 30분 유익성 : 조상들의 삶의 지혜 학습 및 사회성, 양보심 고취 기회 제공 1-4 임실 치즈 마을(양평 다문화 체험장) 종 류 : 문화 ? 기능 체험 활동 구 분 : 당일 체험코스 주 소 :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불곡리 150-1 연락처 : 031)771-1505 체험활동 가능내용 ? 모짜렐라 치즈 체험, 치즈돈가스와 치즈스파게티 식사, 다문화 전시실 관람, 송아지 우유주기, 소달구지 타기 체험활동 가능시간 : 오전 10:30 이후 유익성 : 치즈가 생산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농촌체험도 해보고, 한국의 문화뿐 아니라 서로의 문화를 사랑해 줄 수 있는 다문화 시설도 관람할 수 있음. 생활 필요 체험 영역(안전, 건전한 소비문화, 체험 영역 등 포함) 2-1 캐니 빌리지 (Canny Village) 종 류 : 생활 필요 체험 활동 구 분 : 당일 체험코스 주 소 : 성남시 분당구 석운동 5-31번지 연락처 : 031)706-2915 체험활동 가능내용 : 캔의 생산 과정을 알아보고 다양한 체험으로 캔에 대해 학습 체험활동 가능시간 : 오전 10:00 ~ 오후 5:30(1-6월) 6:00(7-9월) / 예약제 유익성 : 환경과 자원 재활용에 관한 기본지식, 재활용 방법 및 장점, 캔 관련 재미있는 정보 습득 2-2 아름다운 가게 투어 종 류 : 생활 필요 체험 활동 구 분 : 당일 체험코스 주 소 : www.beautifulstore.org 연락처 : 02)3476-1009(내선274)홍보팀 체험활동 가능내용 ? 아름다운 가게 소개 및 매장 안내 ? 공정무역 카페 방문 ? 재활용 디자인 에코파티 메아리 소개 등의 프로그램 참가 ? 참가비 별도 없으며 집에서 쓰지 않는 물품 1점 기부 체험활동 가능시간 : 매월 1,3주 수요일 오후 3-4시30분 유익성 : 건전한 소비문화생활 정착 봉사활동 영역 3-1 다솜이 가족 자원봉사(교보생명 교육문화 재단) 종 류 : 봉사활동 구 분 : 당일 (또는 정기) 체험코스 주 소 : www.nanumfamily.kbedu.or.kr 연락처 : 02)925-8925~6 체험활동 가능내용 ? 연간 월 1회씩 12회에 걸쳐 가족프로그램 운영. ? 매월 프로그램 변경. 단, 가족당 1회만 참가가능 ? 노인분들과 사진찍어주기, 해양 쓰레기 모니터링, 농촌봉사, 장애인 시설 봉사 1박2일, 새집 달기, 사랑의 연탄배달, 철새 모이 주기 등) 봉사활동 가능시간 : 8시간 유익성 : 가족이 함께 실천하는 봉사활동. 봉사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이웃사랑을 느끼고 실천하는 기회를 가짐. 사회와 환경에 대한 인식 재고
국어 교과의 성격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학습자 개인의 창의적 국어사용 능력, 국어 문화 향유 능력을 핵심 지도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학습자 개개인이 우리말을 익혀 슬기롭고 행복하게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과 학습자 개인의 국어 생활을 바탕으로 국어 공동체의 국어 문화를 발전시키는 것을 지향점으로 하고 있다. 또한 국어과 교육과정이 시사하는 수업방향은 첫째, 학습자 중심이어야 하고 둘째, 실제 국어사용 능력이 향상되도록 연습되어야 하며 셋째, 상황과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내용이 설계되고 이해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업을 설계하는 교수·학습 모형은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교수 학습 모형은 교사, 과제, 학습자, 상황과 영역별 특성을 고려하여 선택해야한다. 이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것은 학습 목표나 내용의 성격과 관련된 과제 변인이며, 시간·공간·자료·시설 등의 교실 상황 변인, 교사의 능력·흥미·관점 등의 교사변인, ‘흥미와 능력에 맞는가’에 대한 학생 변인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국어과 교수·학습 유형은 표 1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이는 모형 적용 영역과 적용 대상으로 분류한 것인데 학습 내용에 따라서 부분적으로, 혹은 종속적으로 사용하여 사용한다. 국어과 교수·학습 모형 수업모형은 수업을 설계할 때 방향성을 찾게 해주고, 국어 수업의 평가기준을 제공해준다. 수업모형은 정형화 된 것이 아니며 수업목표와 내용에 따라 한 모형 안에 다른 모형이 부분적으로 차용되거나 혼합되어 사용될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 활발한 의사소통으로 협력이 일어날 수 있도록 고려하는 것이다. 국어과가 언어적 의사소통을 다루고 있는 교과임을 생각할 때 더욱 그러하다. 국어과의 대표적 교수·학습 모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PART VIEW] 가. 반응 중심 학습 모형 독자를 문학 현상의 중심에 놓는 독자 반응 이론을 토대로 한 학습법으로 문학 작품을 가르칠 때 학습자 반응을 중시하는 모형이다. 작품 해석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유도하고 역동적인 참여와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다. 또한 작품에 대한 지식이 아니라 학생들의 심미적 체험을 중시하는 모형이기도 하다. 따라서 학생 개개인의 반응을 최대한 존중하며, 문학 작품을 감상한다는 것은 의미의 재구성 과정임 강조한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문학 작품과 학생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해석의 무정부상태’가 되지 않도록 해아 한다는 점이다. 표1 반응 중심 학습 모형 절차 학습 과정 주요 내용 주의점 반응의 형성 -학습 동기 유발 -학습문제 확인 -스키마(배경지식이나 경험) 활성화 -작품에 대한 개관 -작품 읽기 ?다양한 반응 일어나는 분위기 조성 반응의 형성하기 -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반응 표현 -반응에 대한 토의 (질문 및 토의, 역할놀이) -토의내용 정리(반성적 쓰기, 그리기 등) ?작품 해석 능력 신장 ?텍스트 경시 주의-독자와 텍스트 상호작용 강조 ?해석의 무정부 상태 주의 반응 명료화 하기 -상호 텍스트 확대(다른 작품과 관련짓기) -다른 작품과의 관계에 대한 토의 ?다른 작품과 관련짓기 ?해석 공동체 반응 심화하기 -일반화 가능성 탐색 -결론(일반화) 도출 -다른 상황에 응용 또는 활용하기 -적용 후에 문제점 토의 -학습활동 정리 및 평가 ?토의?토론 활용 가능 나. 가치 탐구 학습 모형 학습자가 언어에 내재된 가치를 탐구하고, 자신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비판적으로 수용함으로써 학습자에게 다양한 가치에 대한 이해심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길러 주는 데 알맞은 모형이다. 따라서 학생들이 가치를 재구성하는 분석?비판 과정에 초점을 두고 진행해야한다. 또한 학생들이 충분히 생각할 수 있도록 시간을 여유있게 제공하고, 풍부한 자료를 제시하여 스스로 가치를 정립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가치탐구 모형은 다양한 가치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가치 탐구가 필요하거나 특정 가치를 선택해야 하는 국어사용 영역, 문학 영역, 문법 영역의 수업에 적합하다. 표2 가치 탐구 모형 절차 학습 과정 주요 내용 주의점 문제 분석하기 (자료 탐구하기) -학습 동기 유발 -문제 상황 확인 -구체적인 가치 상황 제시 -가치 분석 및 선택 ?텍스트 분석 가치 확인하기 -가치 발견 또는 추출 -가치의 근거 확인 ?가치 근거를 담화 자료에서 분석 ?가치의 근거와 타당성 탐구 평가 가치 평가하기 -가치의 비교 및 평가 -가치의 선택 ?다양한 가치의 발견과 수용에 역점 가치 일반화 하기 (가치 재구성하기) -선택 가치의 적용 -가치의 재평가 ?실제 언어생활에서 적용 다. 역할 수행 학습 모형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으면서도 교육적인 상황을 통하여 학습 목표에 보다 효율적으로 도달하도록 하는 모형이다. 학습자가 학습 목표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역할 수행에 임하도록 해야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다. 표3 역할 수행 학습 모형 절차 학습 과정 주요 내용 핵심 요소 상황 설정 -문제 확인 -상황을 명백하게 인지 -문제 탐색 -역할놀이 상황(장면) 설정 ?학습자가 학습 목표 명확히 인식 ?대본 분석, 특정 상황 설정 준비 및 연습 -역할 분석 및 선정 -자료 준비 및 연습 -역할 수행 연습 ?시간 부담 줄이기 ?무대 및 소도구는 상징적인 것으로 간단히 ?연습(생략 가능) 실연 -실연 준비 -실연(역할놀이 시작) ?참관 관점(학습 목표)을 갖고 관람 정리 및 평가 연습 -역할놀이 활동 정리 -역할 수행 평가 -정리 및 내면화 ?정리 ?학습 목표 성취 점검 라. 매체 언어 지도 매체 언어 교육은 신문?잡지?라디오?사진?영화?텔레비전?인터넷 등의 매체를 이용하여, 정보의 생성 및 특성 이해, 매체 언어의 이해 및 해석 능력 향상, 비판적 수용 능력 신장 등을 목표로 한다. 표4 매체 언어 지도 절차 학습 과정 주요 내용 주의점 계획 세우기 -학습 목표, 과제 분석 -활용 매체 선정 -매체 점검하기/준비하기 -학습 순서(방법) 정하기 ?학습 순서, 방법 정확히 인지 매체 접근하기 -매체 사용 방법 안내하기 -매체 활용에 대한 기초 기능 익히기 -매체 활용시 주의점 알려 주기 ?기초 기능 확인 매체 활용하기 -매체를 활용하여 학습하기 -발표 토론하기 -정리하기 ?학습 목표 점검 ?시간 활용 정리하기 -추후 활동 안내하기 -전체 학습 활동 정리하기 ?관련 활동 안내 마. 지식 탐구 학습 모형 구체적인 국어사용 사례나 자료의 검토를 통해서 국어 생활을 일반화할 수 있는 개념?규칙 발견에 초점을 두는 학습자 중심 모형이다. 학습자들의 학습능력과 보유 정보가 풍부할 때 효과적이며, 국어사용 영역의 지식 및 문법 지식 습득에 유용하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강조하기 때문에 교사의 직접적 개입보다 학습자들의 탐구 활동을 중요시한다. 이 때 학습자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때에는 자료탐색부터 시작하여 지식발견과 같은 학습자 주도 활동을 강조하고 점차 전 단계로 확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학습 과정 주요 내용 주의 점 문제 확인 -동기 유발 -문제 확인 -학습의 필요성/중요성 확인 ?학습자 수준 고려 난이도 결정 ?배경지식 활성화 자료 탐색 -기본 자료 탐구 -추가 자료 탐구 ?적절한 자료 제공 ?비계 설정 ?일관성 있는 지식 추출 지식 발견 -자료의 비교 및 일반화 -지식의 발견 및 정리 ?지식 내용 검증 지식 적용 -지식의 적용 -지식의 일반화 ?실제 언어 생활에 적용 표5 지식 탐구 모형 절차 바. 문제 해결 학습 모형 학습자 주도의 문제 해결 과정을 강조하는 문제 해결 학습 모형은 학생들이 문제해결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자발적 참여와 탐구력을 신장시키는데 유용하다. 이미 학습한 내용을 실제 상황에 적용하는 경우, 학습자 수준에 비해 학습 내용이나 절차가 쉽고 간결한 경우, 기본 학습 훈련이 잘 되어 있는 경우에 적용하는 것이 좋다. 표6 문제 해결 학습 모형 절차 학습 과정 주요 내용 핵심 요소 문제 확인하기 -문제 확인 -학습의 필요성 확인 ?문제 명확히 인식 ?학습자 스스로 문제 해결 방법 탐구 문제 해결 방법 찾기 -문제 해결 방법 탐색 -학습 계획 및 절차 확인 ?자발적 탐구 활동 강조 ?교사의 적극적 중재 문제 해결하기 -문제 해결 -원리 습득 또는 재구성 ?부분, 또는 모둠으로 해결 일반화 하기 -적용 및 연습 -점검 및 정착 ?정리 ?학습 목표 성취 점검
‘사칙연산’을 돕는 수학 보드게임 | 초등수학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와 수연산은 수학의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한 부분이지만 학생들이 가장 재미없어 하는 영역이기도 하다. 다행히 요즘엔 학생들에게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많은 수학 교구가 개발되어 있다. 지루하고 따분한 수학 연산연습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보드게임을 소개한다. 가. 페르마(FERMAT) 주사위 3개를 굴려서 나온 숫자를 자유롭게 사칙연산하여 게임판 위 해당 숫자에 구슬을 3개 이상 연결하여 점수를 획득하는 연산관련 보드 게임이다. 점수를 획득하기 위한 목표 숫자에 도달하기 위해 창의적으로 사칙연산을 하다보면 연산력이 향상된다. 사칙연산을 다 배우지 않은 저학년의 경우는 주사위 6개를 이용하여 덧셈, 뺄셈만을 이용하여 게임할 수 있다. 나. 메이크 텐(MAKE 1020) 1줄로 놓인 같은 색깔의 숫자타일 3개의 합이 10이나 20이 되도록 조합하여 타일을 내려놓거나 1줄로 놓인 같은 색깔 숫자타일 3개의 합이 20이 되도록 조합하여 가장 빨리 타일을 내려놓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게임이다. 덧셈만을 기본으로 사용하며, 비교적 쉽게 배울 수 있어 초등 저학년에게 맞는 보드게임이다. 다. 트리온비전(TRIOVISION)[PART VIEW] 보드판에 놓여 있는 게임말과 같은 형태로 배치된 그림 카드를 찾아 획득하는 게임으로 도형의 대칭, 이동, 비교를 통해 논리적인 사고와 공간, 변별, 비교, 예측 등 길러주는 보드 게임이다. 게임방법) ① 게임말 1개를 빈칸으로 옮겨 자신이 가진 카드의 모양과 같은 모양을 만들면 ‘STOP’을 외치고 게임말을 옮긴 후 카드를 획득한다. ② 카드를 많이 획득한 사람이 승리한다. 마. 파라오코드 주사위 3개를 동시에 던져서 나온 주사위 숫자 중 2개 이상을 가지고 사칙연산을 한 결과값과 일치하는 숫자타일을 가져오는 보드게임이다. 수식은 +, -, ×, ÷, ( )를 활용하여 생각한다. 파라오코드의 특징은 게임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주사위 3개를 동시에 던져 나온 숫자 중 2개 이상을 사용하여 서로 다른 사칙연산으로 보드판 위의 숫자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주사위 숫자가 1,8,3이 나왔고 보드판 숫자가 사진과 같다면, ‘8×1=8’, 8×(8+1)=72, 8+1+3=12 등의 사칙연산을 사용하여 숫자타일을 획득한다. 단, 시간제한은 30초로 두며 이 시간동안 다른 수식을 사용해 맞는 숫자 타일을 찾아내야 한다. 찾지 못한 사람은 이번 라운드에서 아무런 숫자 타일도 얻지 못한다. 라. 셈셈 시리즈 지루하고 많은 시간이 필요한 사칙연산 학습을 쉽고 재미있게 반복 학습 할 수 있게 하는 보드 게임이다. 셈셈 시리즈는 사칙연산을 수준별로 나누어 정확하고 빠른 연산 연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한다. 셈셈피자가게는 이제 막 덧셈과 뺄셈을 배우기 시작하는 저학년 수준에 적합하다. 셈셈테니스는 곱셈, 셈셈눈썰매장은 나눗셈을 배우기 적당하며, 셈셈롤러코스터는 혼합계산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라. 쾨르토(QUARTO) 상대방이 골라주는 말을 이용하여 먼저 8개의 속성(색이 진하다/연하다. 키가 크다/작다, 홈이 있다/없다, 모양이 동그랗다/네모나다) 중 1개를 4줄로 연결하면 되는 보드게임이다. 2. 도형 학습을 돕는 수학 교구 프로그램 가. 평면도형 영역 : 탱그램(Tangram : 칠교) 탱그램(Tangram : 칠교)은 평면도형의 모든 단계에서 활용 가능한 도형구상능력 향상을 위한 최고의 교구이다. 탱그램의 목적은 45도나 90도 각도로 자른 7개의 각기 다른 모양의 도형 조각을 가지고 다른 하나의 모형을 만드는 것이다. 탱그램의 매력포인트는 한정된 도형 조각을 가지고 어떤 새로운 독창적인 모형을 고안할 수 있는 것인가에 있다. 그림 탱그램 컴퓨터 프로그램 최근에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도 탱그램 혹은 칠교놀이가 등장하여 쉽고 간단하게 학생들과 학습을 할 수 있다. 난이도 조절은 물론 완성하는 시간까지 체크가 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면서도 적절한 탱그램 문제 해결 지도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도 있다. 탱그램 컴퓨터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교사의 보조 역할이 중요하다. 물론 학생들이 직접 칠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지만, 교사가 탱그램의 구조를 학생들에게 이해시키고 문제를 만들고(Tangram editor), 문제를 제시하는 등 운영의 묘를 잘 살리는 것도 필요하다. 학년별 평면도형 학습 내용 1∼2학년군 → 3∼4학년군 → 5∼6학년군 평면도형의 모양 평면도형과 그 구성요소 도형의 기초 평면도형의 이동 원의 구성 요소 여러 가지 삼각형 여러 가지 사각형 다각형 합동과 대칭 나. 입체도형 영역 : 폴리(Poly) 폴리(Poly)는 입체도형을 만들고 분해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입체도형과 관련된 전 영역에서 사용 가능하다. 폴리를 이용하면 교사가 실물로 보여주기 힘든 다면체나 다각형을 보여주고, 그 전개도까지 보여 줄 수 있다. 또 전개도에서 다면체, 다면체에서 전개도가 되는 과정을 보여줄 수 있으며 만들어진 다면체를 자유로운 회전을 통해 분석할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직육면체와 정육면체의 성질과 전개도 학습, 입체도형의 면이나 모서리, 꼭짓점, 각기둥과 각뿔의 성질, 구, 회전체 등의 단원 학습에 효과적이다. 직접 종이를 가지고 만들기가 용이치 않을 때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학생들에게 입체도형을 이해시키는데 유용하다. 탱그램과 마찬가지로 최근에는 입체도형 학습과 관련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현직 교사가 만든 입체도형 어플리케이션은 물론 원의 넓이구하기, 입체도형 3D만들기 등의 다양한 학습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입체도형을 학습할 수 있을 것이다. 1) 입체도형 영역 계열 1∼2학년군 → 5∼6학년군 입체도형의 모양 직육면체와 정육면체 각기둥과 각뿔 원기둥과 원뿔 입체도형의 공간감각 다. 지오보드(Geoboard) 1) 지오보드 프로그램 지오보드란 널빤지에 못을 박아 고무줄이나 실을 걸쳐 활용하여 여러 가지 도형을 구성할 수 있게 하는 교구로 이것을 프로그램으로 만든 것이다. 지오보드 프로그램은 마우스의 드래그 기능을 이용하여 선을 긋거나 연결할 수 있고 도형을 회전시킬 수 있으며 도형 둘레의 길이, 넓이도 구할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시각적 효과와 공간감각적(옮기기, 돌리기, 뒤집기)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지오보드 조작과 병행하여 지오보드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효과적인 도형학습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지오보드는 지오보드 판크기, 도형모양, 선색깔 등을 간단하게 조정할 수 있어 유용하다. 현직 교사가 학생들과 수업을 하기 위해 만든 어플리케이션으로 수업활용도가 높다. 라. 펜토미노(Pentomino) 1) 펜토미노 활용의 이점 펜토미노(Pentomino)는 고대 로마에서 유래된 퍼즐이다. 펜토미노 조각들은 5개의 정사각형들을 변과 변을 연결하여 다양하게 배합한 것으로 12가지의 기본형이 존재한다. 학생들은 펜토미노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펜토미노를 가지고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할 수 있다. 특히 컴퓨터와 대결하는 게임과 여러 판을 바꾸어 그것을 채우는 활동은 학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 것으로 생각된다. 펜토미노 역시 다양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나와있다. 펜토미노 활용의 이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 평면도형의 성질을 관찰할 수 있다. 나) 도형의 조합에 필요한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다. 다) 여러 가지 수와 계산의 규칙에 관하여 논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다. 라) 도형의 조합을 통하여 평면도형을 논리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마) 사물을 볼 때 도형의 개념을 가지고 비교하고 분석하는 힘을 기를 수 있으며, 수학적인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미 있는 교실영어 사용 최근 영어수업은 의사소통중심의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 수업(TEE: Teach English in English)’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에게 제공되는 언어 입력의 양과 질은 영어교사가 교실에서 영어를 어느 정도 사용하는지, 어떠한 유형으로 사용하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영어 수업에서 교사의 발문은 새로운 언어를 제시하거나 학생들의 지식, 이해,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한다. 또한 학습내용보다 수준이 높은 학습자의 반응을 촉발하게하기 위해서도 활용된다. 교사 입장에서도 발문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교사는 발문을 한 후, 학생들의 반응을 관찰하면서 ‘현재 겪고 있는 언어적, 내용적 어려움이 무엇인지’ 즉각적으로 학생 상황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교사 발문에 응답하는 학생의 반응을 통해 문법적, 음운적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고, 교사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렇듯 교사의 발화와 발문 전략은 학생들의 학습 질을 좌우하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발문을 할 수 있을까? 이러한 발문의 형태에 대해 Thompson(1996)은 질문 유형을 형태(form), 내용(content), 의도(purpose)라는 세 가지 기준으로 분류했다. *형태(form) 측면의 질문은 Yes/no question, Or question(alternative question), WH-question(information question)으로 분류하였다. *내용(content) 측면에서는 outside fact를 묻는 질문, personal fact를 묻는 질문, opinion을 묻는 질문으로 분류하였다. *의도(purpose) 측면에서 display question, communication question으로 분류하였다. 이 모든 유형의 발문은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적 언어 수업에 있어 모두 공헌하는 측면이 있다. 또한 전시형(display) 발문에 가까운 것들이라도 학생들로부터 언어와 내용 정보를 이끌어 내는데 유용하다. 하지만, 언어수준과 인지수준이 높아질수록 영어수업에서의 상호작용과 더불어 사고활동도 함께 자극할 수 있는 수준의 질문을 고안하는데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한다. 이밖에도 교사의 효과적인 발문을 위한 방법으로는 질문 내용의 이해를 돕는 동작 및 표정을 이용하거나 질문의 의도를 보여주는 적절한 어조 사용하기, 질문을 이해하기 쉽도록 특정 단어를 강조하거나 질문 단순화하기, 충분한 wait time 고려 및 속도 조절하기, 적절한 상황에서의 L1 사용과 L1 사용의 허용, 교사가 하던 대부분의 질문을 학생에게 점차 나누는 전략 등이 있다. 위에서 살펴본 내용을 실제 수업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수업 진행단계에 적용시켜보면 다음과 같다. [PART VIEW] 1) 도입단계 (Warm up) 수업 분위기 조성, 동기 유발을 위한 small talk, 이미 배운 노래로 시작하기, 전시학습 내용과 관련된 질문으로 시작하기 등 소소하지만 세심한 준비와 기술이 필요한 단계이다. * Greeting: Good morning. How are you today? How is it going? * Weather/season: How's the weather? What's the weather like today? * Days of the week: What day is it today? What's the date today? Months of the year: What month of the year is it? What year is it? * Checking attendance students' welfare: Do you feel better today? Good to see you again. Who's absent today? What happened? You look pale. Is anything wrong? Get some rest take some medicine. * Some small talks about students: Wow, you look great today! You've got a new dress! It looks good on you! * What did you do on the weekend? What was the best food you had for Chusuk? Did you watch the TV news last night? Did you hear that we got gold medal in ice skating? 2) 전개단계(Build up) 수업목표 확인을 통해 학습 내용 및 활동, 주의사항 등에 대해 자세히 안내되는 단계이다. 한 번에 여러 가지 활동을 안내하기보다는 단계별 또는 활동별로 하나씩 안내해야 이해하기 쉽다. 학생들에게 목표언어의 input을 충분히 주는 듣기활동에 이어 말하기 연습을 하는 동안 심화보충형 수준별 지도, 오류 수정 등이 필요하다. * Review: Do you remember the word for ∼? What was the rule of the game? Let me see how much you remember lesson 4. * Lesson objectives: You will be able to ask answer who the person is. You'll be able to describe your father mother. * Activity guide: First, We're going to listen to the dialogue. second, we'll color this picture, and then play a game. * Presentation: Listen and count how many different kinds of animals you hear. Look at me find out where I am what I am doing. * Practice: Repeat after me. Practice wit your partner. Go around, ask questions fill the blanks. Who gets the most cards win the game. Don't say [maus], it is [mauθ]. When you ask, you have to raise the end of the sentence. I heard many of you saying "I name is K". It is not correct. Say "My name is K". * Production: Which group wants to do first? Monkey group, you do the role play first. I will give a sticker to the one who memorizes the dialogue completely. Well done, it's perfect. You did superb job. * Differentiated activity: Who got a perfect score? Who got three to four right answers? Okay, you come this way and practice this dialogue. Who wants to play with me. Will you help me, please? 3) 정리단계(Wrap up) 본 수업 목표언어를 확실하게 이해했는지 전체적인 review를 통해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한다. 학습내용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과제를 제시하고, 학생들에 대한 칭찬과 격려도 빠트리지 말자. * Review: We have learned how to describe a person today. Who can describe me? All right, everyone answer me. Who is she? That's right. You all reached today's lesson goal. Everybody will get a sticker. * Homework: I want you to finish this book at home. Today's homework is coloring this picture. * Closing: Time's up. Line up here. Go back to your classroom. Have a nice weekend. Watch the soccer match tonight. See you next time. 창의적 사고를 유도하는 발문 효과적인 영어수업을 위해서 교사는 학생들의 응답할 수 있는 능력과 수준, 상황을 재빨리 판단하여 적절하게 발문 난이도와 발문 순서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의 기초 학력이 낮거나, 어휘력과 표현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구체적으로 범위를 좁혀 묻는 ‘수렴적 발문’ 제시가 효율적이다. 반면 학생들이 어떻게 답을 찾게 되었는지 학생들의 사고과정을 보다 심화하여 탐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고등 사고능력을 요하는 ‘발산적 발문’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단순한 옳고 그름에 대한 답변을 넘어,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 촉진은 교사가 수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단계별로 어떻게 발문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수업 단계별로 창의적 사고를 유도하는 발문 유형은 다음과 같다. 수업단계 교사 발문 내용 교사 발문 유형 도입단계 경험과 연결된 학습 주제의 발견 연상, 추론 및 설명을 유도하는 교사 발문 전개단계 새로운 지식의 발견과 내면화 은유, 추론과 비교/분석을 유도하는 교사 발문 정리단계 새로운 실제 상황으로 확장되는 사고 구체화, 연상, 분석을 유도하는 교사 발문 감정(feeling)을 주제한 수업을 통해 창의적 사고의 구체적 발문의 예를 살펴보자. - Teacher Talk! : 은유를 통해 지식의 내면화를 유도하는 발문 예 T: Today we learned about feelings. Do you understand feeling? S: Yes. T: Pretend you are a snowman. What kind of feeling does a snowman have? - Teacher Talk! : 창의성 촉진 발문의 예 기존 수업의 ‘수렴적 발문’ T: Where did you see it? T: Do you like this? 창의성 촉진 ‘확산적 발문’ T: How do you want to change it? T: How can you change it? 그림 내용이 많아서 페이지가 넘치면 이 표는 생략해도 됨 T: Which parts do you want to change? ‘수렴적 발문’에서 ‘확산적 발문’ T: What is this feeling? T: Why (do you think so)? T: Which parts do you want to change? 높은 사고력을 키우는 질문법 높은 수준의 사고력을 자극하는 질문은 학생들이 정답 찾기에 바쁜 질문이 아니라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으로 응답할 수 있는 학생 중심의 ‘열린 토론식’ 질문이다. 사고력을 높이는 질문의 성격은 하나의 정답만이 아닌 자유 해답식의 열린 질문이며, 회상을 하도록 만드는 질문이다. 또한 학생들이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대답할 수 있고, 생각을 자극시키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더 많은 질문을 유발하고, 이미 알고 있는 바에 도전하는 질문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을 읽고 난 뒤 학생들에게 높은 사고력을 키우는 발문 전략은 저자의 메인 아이디어를 학생들 자신의 말로 다시 써보기, 읽은 책의 내용을 같은 저자가 쓴 다른 책 내용과 비교, 대조하여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찾아보기, 자신의 경험과 책의 내용을 연관지어보기, 자신이 읽어본 내용을 다른 친구에게 자신이 읽은 내용 알려주기, 읽은 책 내용에 비추어 미래에 대한 예측을 해보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현재 상황 적용해보기 등이다. 구체적 발문의 예를 살펴보자. Teacher Talk! : T: How would you rewrite the ending to the story? T: How would you compose a song about this story? T: What’s another way we could explain/express that? T: How would you defend your position about that? T: What is the author’s purpose? T: Can you apply what you know to areal-world problem? T: Who could you interview? T: Tell me what you liked about the story. T: In your own words, what is the most important idea in this paragraph? T: Summarize the plot of the story? ㆍWeb site Tipsㆍ 영어 알파벳 쓰기 http://www.meddybemps.com/letterary/guide_and_archives.html 이야기 만들기 http://www.meddybemps.com/9.700.html 단어 만들기 http://www.meddybemps.com/easter/decoletters.html 20 animal riddles http://www.meddybemps.com/riddles/index.html
STS(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 수업 모형 STS는 사회 내에서의 과학과 기술에 대한 탐구 즉, 과학(science)-기술(technology)-사회(society)를 일컫는다. 오늘날 과학 기술의 영향은 우리 생활 구석구석은 물론, 사람들의 사고방식에까지 깊이 파고들고 있다. 따라서 과학 및 과학적 기술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발생하고 이으며, 이에 따라 과학의 학문적 본질보다는 과학 및 과학적 기술로 인해 수반되는 사회적 문제에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되었다. 이에 학교 교육에서 STS를 다룸으로써 과학·기술적 지식이 실생활과 어떻게 연관되고, 사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탐구하게 할 필요가 있다. STS 교육은 주로 앞으로 학생들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실제적 문제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즉, 학생들이 지역, 사회, 국가, 세계적 수준의 과학 기술 관련 문제를 인식하고, 스스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게 하며, 책임 있는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을 강조한다. 따라서 STS 학습 모형에는 토의, 역할놀이, 현장 견학 등과 같은 방법이 많이 활용된다. STS 학습 모형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문제 소개 → 탐색 → 설명 및 해결 방안 제시 → 실행’단계로 진행된다. ‘날씨와 우리 생활과의 관계’를 알아보는 5~6학년군 날씨와 우리 생활을 다룬 학습지도안을 살펴보자. [PART VIEW] 개념 변화 학습 모형 경험학습 모형은 자석놀이, 여러 가지 잎 조사하기, 식물줄기 관찰하기, 식물의 뿌리, 여러 가지 동물의 생김새, 꽃과 열매 같은 주제에 적당한 수업 모형이다. 준비된 학습 자료의 자유로운 탐색 및 관찰한 다음 서로 다른 점과 같은 점을 정리하고 분류 기준을 정하여 분류하여 보는 구체적 경험을 통하여 스스로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전조작기 학습자에게 효과적이다. 다음은 3학년 우리 생활과 물질 단원 중 ‘고체와 액체의 비교하기’를 경험학습 모형으로 설계한 내용이다. 학습목표 : 고체와 액체의 서로 다른 점을 설명하고 주위의 물질을 고체와 액체로 구분할 수 있다. 문제인식 : - 생활 주변에서 고체와 액체를 관찰한 경험 발표하기 예) 얼음이 녹았을 때, 음료수를 냉동실에 넣었다가 얼었던 경험 등 - 고체와 액체를 비교하여 서로 다른 점을 말해보기 1단계 : 자유 탐색 ? 여러 가지 물체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자유롭게 탐색하기 예) 비커, 컵, 페트리접시, 페트병, 지우개, 탁구공, 물 등 2단계 : 탐색 결과 발표 ? 여러 가지 방법으로 관찰한 결과를 발표하기 - 어떤 방법으로 관찰했는지, 나와 다르게 관찰한 내용은 무엇이 있는지, 어떤 기준으로 분류했는지 등 자신의 탐색 결과와 비교하며 발표 내용 잘 듣기 - 자신이 탐색하지 못했던 부분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 ? 관찰 내용을 자유롭게 발표하도록 허용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격려한다. 3단계 : 교사의 안내에 따른 탐색 ? 관찰 기준을 암시하여 새롭게 탐색할 기회 제공 관찰1 지우개를 여러 가지 모양의 그릇에 넣어 보고 모양이 변하는지 관찰하기 관찰2 탁구공을 여러 모양의 그릇에 넣어보고 모양이 변하는지 관찰하기 관찰3 컵에 들어 있는 물을 페트리접시에 붓고 모양 관찰하기 관찰4 페트리접시의 물을 사각 페트병에 옮겨 담고 그 모양의 변화 관찰하기 ? 고체와 액체의 차이점 비교하기 ? 학생들의 자발적 학습 의욕을 이끌어 내고, 학생들의 분류 내용의 기준이 비과학적이라면 보다 과학적인 기준에 접근하도록 안내한다. 4단계 : 정리 ? 고체와 액체의 차이점을 배우고 알게 된 사실을 재정립하여 개념화한다. - 고체와 액체의 특성 및 차이점 설명하기 ? 우리 주위에서 볼 수 있는 고체와 액체 알아보기 ? 고체를 가루 물질로 사용하면 좋은 점 알기 ? 고체와 액체의 특징을 실제 생활에 이용하는 경우 알아보기 ? 학생들 스스로 탐색했던 내용과 교사의 안내에 따라 탐색한 결과를 정리한다. 개념 변화 학습 모형 학생들은 과학을 배운 후에도 여전히 많은 오개념 또는 오인(misconceptions)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오인은 과학학습에 심각한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학생의 오인은 쉽게 과학개념으로 대체되거나 변화되지 않다. 이를 위하여, 특별히 고안된 수업모형이 개념 변화 학습 모형이다. 이 모형은 우선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초기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인지적 갈등(cognitive conflict)을 일으켜서 자신의 생각에 불만을 갖도록 한 다음, 학생들의 생각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과학 개념을 이해 가능하고, 그럴듯하고, 활용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도록 제시한다. 다음은 5학년 용해와 용액 단원 중 ‘용해 전과 후의 무게 비교하기’를 개념 변화 학습 모형으로 설계한 내용이다. 학습목표 : 설탕을 물에 녹일 때 처음 설탕과 물의 무게 합과 설탕물 무게를 비교하여 말할 수 있다. 1단계 : 선개념 확인(동기유발 사전 개념 조사) ? 가루 물질을 물에 녹여 본 경험 이야기하기 ? 설탕물과 소금물 비교해서 알아맞히기 - 설탕을 물에 녹일 때 처음 설탕과 물의 무게의 합은 어떻게 될까?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2단계 : 인지갈등 ? 학습문제 찾기 설탕을 물에 녹일 때 처음 설탕과 물의 무게의 합과 설탕물의 무게를 비교해 봅시다. ? 같은 양의 콜라와 사이다를 섞은 후 무게 변화측정하기 ?무게를 비교한 후 결과 발표하기 ?물질의 상태가 다르면 무게가 달라질까? 3단계 : 개념 재구성 ? 설탕과 물의 무게와 설탕물의 무게 측정하기 ?설탕과 물의 무게 합 측정하기 / 용해 후 설탕물의 무게 측정하기 ? 용해 및 용액의 개념 도입 ?어떤 물질(용질)이 액체상태인 물질(용매)에 녹아있는 상태를 용해라 한다. ? 결과 확인하기 ?설탕을 물에 녹이기 전의 무게와 녹인 후의 무게는 같다. ?설탕이 물에 용해되어 보이지 않아도 그 무게는 변하지 않는다. 4단계 : 개념 적용 ? 선개념과 새 개념의 비교 ?물질이 용해되기 전의 물질과 액체의 무게의 합은 용해된 후의 무게와 같다. ?서로 섞이는 물질의 상태가 다르더라도 그 혼합물의 무게는 일정하다. ? 처음 생각과 실험 후의 생각 비교하기 ? 학생과 학생, 교사와 학생간이 상호토의를 통해 갈등과 개념의 변화를 조장한다. 탐구 학습 모형 탐구 학습 모형에서는 문제의 인식, 가설 설정, 실험 계획 세우기, 실험의 수행, 실험 결과의 해석, 결론 도출의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문제의 인식, 가설 설정, 실험 결과(자료)의 해석, 결론 도출은 일반적으로 형식적 조작기의 학생들이 할 수 있는 탐구 과정이다. 그러나 교사의 적절한 발문과 안내에 의하여 초등학교 학생들도 할 수 있다고 본다. 다음은 6학년 계절의 변화 단원 중 ‘계절에 따라 기온이 달라지는 이유 알아보기’를 탐구 학습 모형으로 설계한 내용이다. 학습목표 ? 태양의 남중 고도에 따라 일정한 면적에 도달하는 태양 에너지의 관계를 말할 수 있다. ? 태양의 고도에 따라 지표면에 도달하는 태양 에너지양의 차이를 실험을 통해 비교할 수 있다. 1단계 : 탐색 및 문제 파악 ? 전시학습상기 ? 계절에 따라 태양의 남중 고도는 어떻게 달라졌나요? -여름에 가장 높고, 겨울에 가장 낮습니다. 봄과 가을에는 여름과 겨울의 중간입니다. ? 동기유발하기[개별학습] ○ 전등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손바닥 데우기(전등이 뜨거우니 손에 닿지 않도록 주의시킨다) ? 전등으로부터 일정한 거리에서 어떻게 하면 손바닥을 더 따뜻하게 할 수 있을까요? ? 손바닥이 가장 따뜻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전등과 손바닥이 수직일 때때 가장 따뜻합니다. ? 계절과 기온 알아보기[전체학습] ? 계절에 따라 기온은 어떻게 달라집니까? -여름이 가장 높고 겨울이 가장 낮습니다. ? 계절에 따라 기온이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태양의 남중 고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여름에 태양이 더 뜨거워서입니다./ 여름에 태양이 가까워서입니다 등 ? 학습 문제 파악 ? 계절에 따라 기온이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문제 해결 순서 안내(가설설정-실험설계-실험-가설검증-결론도출) 2단계 : 가설 설정 ? 가설 세우기[4인1조 협력형·질문형 학습] ? 계절에 따라 기온이 달라지는 이유에 대해 가설을 세워 봅시다. 태양의 남중 고도와 기온 사이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가설을 세워 봅시다. 예) 가설 : 태양의 남중 고도가 높을수록 기온이 높아질 것입니다. ? 활동하면서 생긴 의문들과 실험 방법 등에 대해 학생 스스로 질문하도록 유도한다. 3단계 : 실험 설계 ?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 설계하기[4인1조 협력형·질문형 학습] ? 전등과 종이 판지의 기울기, 온도, 장구 핀은 각각 무엇을 나타낼까요? -전등은 태양, 종이 판지의 기울기는 태양의 고도, 온도는 기온, 장구 핀은 관측자를 나타냅니다. ? 실험에서 다르게 해야 할 조건은 무엇인가요? 혹은 같게 해야 할 조건은 무엇인가요? -종이 판지의 기울기입니다. -온도계와 전등과의 거리, 검은 종이의 크기나 두께, 초기 온도계의 눈금과 온도계(초콜릿)의 위치, 종이 판지의 두께 등입니다. ? 제한 시간 내에 측정 도구를 제작해 봅시다. ? ‘미션’ 및 ‘시간제한’을 두고 실험하도록 한다. ? 준비물 : 종이 판지, 온도계(또는 초콜릿)3개, 초시계, 전기스탠드(200W), 검은색 종이, 장구 핀, 셀로판테이프, 자, 각도기, 면장갑 4단계 : 실험 ?종이 판지의 기울기를 달리하여 온도 측정하기[4인1조 협력형·질문형 학습] ? 전등으로부터 일정한 거리에 기울기를 달리한 종이 판지를 놓고, 온도를 측정해 봅시다. ? 전등으로부터 일정한 거리에 기울기를 달리한 종이 판지를 놓고, 초콜릿이 녹는 정도를 측정해 봅시다. ? 모둠별로 두 가지 실험 중 한 가지를 선택하여 실험한다(※ 전등이 뜨거우니 안전을 위해 면장갑을 끼는 것도 좋다). ? 전등과 온도계의 거리를 30cm 정도로 하며, 온도가 올라가는 것은 태양 에너지와 관련이 있음을 주지시킨다. 5단계 : 가설 검증 ? 실험 결과 분석[전체학습] ? 종이 판지의 기울기에 따라 온도는 어떻게 달라집니까? - 종이 판지의 기울기가 높을수록 온도가 높아집니다. ? 실험 결과를 통해 내가 세운 가설이 맞는지 확인해 봅시다. - 모둠이 세운 가설과 실험 결과 비교하기 6단계 : 적용 ? 계절에 따라 기온이 달라지는 이유 알아보기[전체학습] ? 실험 결과를 계절에 적용하여 봅시다. 계절에 따라 태양의 남중 고도는 어땠습니까? -여름이 가장 높고, 겨울이 가장 낮습니다. 실험에서 종이 판지의 기울기가 높은 곳이 여름에 해당하고, 기울기가 낮은 곳이 겨울에 해당합니다. ? 계절에 따라 기온이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태양의 남중 고도가 계절에 따라 변하기 때문입니다. 태양의 남중 고도에 따라 일정한 면적에 도달하는 태양에너지에 차이가 생깁니다. ? 창의활동 ? 태양에너지를 이용하여 발전소를 만들 때 태양 전지나 태양집열판은 어떻게 설치해야 합니까? -태양과 계속 수직이 되도록 각도를 움직여야 합니다.
자국의 이익과 맞물린 '저작권' 저작권은 학교와 동떨어진 개념이 아니다. 학교와 가정, 학생과 교사, 다양한 관계와 일상생활 속에서 저작권은 살아 숨 쉬고 있으며, 미디어가 발전하면 할수록 저작권은 우리의 삶속으로 더욱 깊이 들어올 것이다. 많은 교사들은 수업 시간에 사용되는 모든 창작물에서 출처만 밝히면 자유롭게 활용가능하며, 편집해서 수업 자료로 공유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FTA 체결 이후에는 사정이 좀 달라질 것이다. 왜냐하면, 아이디어에 대한 구체적인 권리인 저작권 문제는 ‘문화 콘텐츠 사업’과 연결되어 있고, 최근의 문화는 인터넷 등의 새로운 미디어를 만나 새로운 세상 속에서 다양하게 퍼져나가면서 국가의 이익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결국 FTA를 통해 국가들은 자국의 문화 콘텐츠를 제 값에 공급하고자 할 것이며, 그동안 묵인해왔었던 저작권의 무법지대였던 교육 현장의 파란이 예상된다. 학교에서 저작권을 가르쳐야 하는 이유 그렇다면 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저작권을 가르쳐야 할까? 과거에는 학생들이 타인의 저작물 이용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스마트 미디어 시대가 되면서 저작물 이용이 매우 쉬워졌으며, 저작물을 통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패러디 영역’까지 발전하였다. 물론 ‘기존 아이디어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낸다’는 교육적 의의도 있지만, 실제로는 저작권 침해와 같은 법적 문제들에 많이 휘말리고 있다. 따라서 저작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예방해야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식과 정보가 담겨 있는 저작물은 개인과 국가의 소중한 재산이자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문화 콘텐츠이다. 저작권 보호는 창작 의욕을 북돋아 더 좋은 작품들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될 것이며, 문화 발전, 더 나아가 문화 상품 수출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중요한 문화 지킴이가 될 것이다. 따라서 미래 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학생들에게 저작권에 대한 교육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1) 저작권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평생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들을 표현하며 살아간다.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기 위해서든, 유희를 위해서든, 의사소통을 위해서든 인간은 작은 몸짓에서부터 말이나 글, 그림, 음악, 사진, 영화 그리고 컴퓨터 프로그램 등 복잡하고도 다양한 형태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한다. 저작권이란 이렇게 자신이 만들어 낸 표현에 대해 가지는 권리를 말한다. 마치 물건의 주인이 갖게 되는 소유권처럼 말이다. 창작자들은 저작권의 이름을 빌어 자신의 창작물들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으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얻었고, 그 결과 우리는 질 높은 작품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서 모두 저작물로 보호를 받는 것은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간단한 문장들, 사건 보도를 위해 객관적 사실을 그대로 정리한 글, 단순히 이름순으로 정리한 전화번호부 등 ‘누가 하더라도 같거나 비슷할 수밖에 없는 것’들은 창작적 표현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저작물로 보호하지 않는다. 하지만 남의 것을 베끼지 않고 스스로 창작한 것이라면, 어린이의 글이나 그림도 충분히 저작물로 보호받을 수 있다. 2) 저작권에는 어떤 것이 있나? [PART VIEW] ① 저작인격권 : 저작자가 정신적 노력의 산물로 만들어 낸 저작물에 대해 인격적으로 갖는 권리이다. 다른 사람에게 양도?상속되지 않으며 저작자에게만 인정된다. 공표권 저작물 공표의 유무, 공표 시기 및 방법 등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 성명 표시권 저작물 공표 시 실명 또는 가명, 무명 등 성명 표시 방법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 동일성 유지권 저작물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허락 없이 타인에 의해 변경, 삭제 등이 되지 않도록 할 권리 명예권 저작자의 인격을 지켜줄 권리(명화를 술집 간판으로 이용하거나 예술적 누드 사진을 포르노 사진으로 둔갑시키면 안 되는 권리). 제4의 인격권이라고도 함. ② 저작재산권 : 자신이 만든 저작물을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함으로써 재산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권리로서,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거나 상속될 수도 있다. 복제권 음악 CD의 곡을 MP3 파일로 변환, 저작물의 인쇄?복사, 사진 촬영 등을 할 수 있는 권리 공연권 여러 사람들 앞에서 저작물의 연주?상영?가창 등의 방법으로 공개할 수 있는 권리. 녹음기나 녹화기를 통해 재생하는 것도 포함됨. 공중 송신권 여러 사람들이 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과 관련된 권리. 공중 송신에는 음이나 영상을 송신하는 방송(예 : 라디오방송, TV방송), 여러 사람들이 각자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저작물을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전송(예 : 미니홈피, 블로그 등에 저작물을 업로드하고 다운로드 받는 행위), 여러 사람들의 요청에 의해서 시작되는 디지털방식의 음을 송신하는 디지털음성송신(예 : 인터넷방송, 인터넷음악방송 등)이 포함됨. 전시권 미술 작품, 사진, 건축물과 같은 저작물의 원본이나 복제물을 전시할 수 있는 권리 배포 및 대여권 저작권자가 자신의 원본 및 복제물을 대가를 받거나 받지 아니하고 공중에게 양도하거나 대여할 권리. 자신의 허락 없는 배포를 금지할 권리 2차적 저작물 작성권 원래 있던 저작물을 번역, 편곡, 변형, 각색하거나 영상으로 제작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리. 3) 저작물이란 무엇인가? 저작물(著作物)이란 ‘지어서 만든 것’이다. 영어로는 Works로 표현한다. 저작권법에서는 ‘저작물이란 사람의 사상이나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물론 모든 창작물이 다 저작물로서 법적보호를 받는 것은 아니다. 다음 3가지 요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 법률상 생물학적 육체를 가진 인간의 사상이나 감정을 나타낸 것이어야 한다. 둘째, 누가 표현하더라도 같거나 비슷하지 않은 창작성이 있어야 한다. 셋째, 밖으로 표현되어 있어야 한다. 즉, 사상이나 감정이 생각에만 머물러 있다면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한다. 말이나 글, 소리, 그림, 형상, 영상 등 외부적으로 나타나야 한다. 우리는 흔히 저작권 보호라고 하면 책이나 신문 등의 내용, 노래, 사진 등만을 생각하는데, 사실 저작권으로 보호 받는 대상은 다음과 같이 무수히 많다. 어문 저작물 시, 소설, 각본, 논문, 강연, 설교 등 말과 글로 표현된 저작물. 기록되지 않은 강연이나 구연 등도 모두 보호받을 수 있다. 음악 저작물 음에 의해 표현된 저작물. ‘음’이란 악기 혹은 사람에 의해 표현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악보 없이 직접 연주하거나 부른 노래도 음악저작물로 보호를 받는다. 연극 저작물 연극, 무용, 뮤지컬 등 동작으로 표현되는 저작물. 표현되는 몸짓을 그림이나 무보로 기록?표현한 것도 해당된다. 미술 저작물 보통 회화, 디자인, 서예, 조각, 공예 등 선, 모양, 색채로 표현된 저작물. 건축 저작물 건축물?건축을 위한 모형이나 설계도. 건축 그 자체로 예술성이 표현된 것만 보호 대상이다. 사진 저작물 사진으로 표현되는 저작물. 피사체의 선택 및 배치, 위치 조절, 조도 및 촬영 속도를 선택 등 창작적 표현을 한 것에 저작권을 인정한다. 영상 저작물 영화나 광고, 비디오 게임의 영상 등 소리가 있든 없든 상관없이 연속적인 영상으로 표현되는 저작물. 도형 저작물 지도, 도표, 설계도, 약도, 모형, 그 밖의 도형으로 표현된 저작물. 컴퓨터 프로그램 저작물 특정 결과를 얻기 위해서 컴퓨터 내에서 직?간접적으로 사용되는 일련의 지시나 명령으로 표현되는 저작물. 2차적 저작물 원래 있던 저작물을 (외국 서적의)번역, (고전 음악을 현대식으로)편곡, (소설을 영화로) 각색하거나 영상으로 제작하는 등 새롭게 재창작한 저작물. 편집 저작물 원래 있던 저작물이나 부호, 문자, 음성, 음향, 영상, 그 밖의 자료 등 소재들을 묶어 놓은 편집물의 소재 선택, 배열, 구성에 창작성이 있는 저작물. 공동 저작물 2인 이상 여러 명이 창작하여 각자 기여한 부분을 분리하여 이용할 수 없는 저작물. 공동저작물의 경우 그 보호기간은 맨 마지막으로 사망한 저작자를 기준으로 하고, 저작권을 행사하는 경우에도 공동으로 행사한다. 4) 보호받지 못하는 저작물과 저작권 제한 모든 저작물이 보호받는 것은 아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함께 나눌 필요가 있는 저작물은 저작권법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저작물’로 정해 놓았다. 또한 보호받는 저작물이라도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작재산권을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보호받지 못하는 저작물로 정해져 있거나 또는 저작권자 허락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법에서 정해놓은 경우라면 조건에 맞춰 이용할 수 있다. ① 보호받지 못하는 저작물 1) 헌법ㆍ법률ㆍ조약ㆍ명령ㆍ조례 및 규칙 2)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시ㆍ공고ㆍ훈령, 그 밖의 이와 유사한 것 3) 법원 판결ㆍ결정ㆍ명령 및 심판이나 행정심판절차, 그 밖의 이와 유사한 절차에 의해 의결ㆍ결정 등 4)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작성한 것으로서, 위 1번에서 3번까지의 편집물 또는 번역물 5) 사실의 전달에 불과한 시사 보도 ② 조건부로 허락 없이 이용 가능한 저작물 - 재판절차 등에서의 복제, 사적 이용을 위한 복제, 도서관 등에서의 복제, 시험 문제로서의 복제,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복제, 시사적인 기사 및 논설의 복제, - 정치적 연설 등의 이용, 학교 교육 목적 등에의 이용, 시사 보도를 위한 이용, 공표된 저작물의 이용 -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은 공연ㆍ방송, 방송사업가의 일시적 녹음ㆍ녹화 - 미술ㆍ사진ㆍ건축저작물의 전시 또는 복제 - 번역 등에 의한 이용 - 프로그램 역코드 분석, 프로그램 정당소지자에 의한 보존을 위한 복제 5) 저작물 보호기간은 얼마인가? 저작물은 영구히 보호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기간 동안만 보호된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저작물들은 비록 저작자 개인의 창작물이지만 과거로부터 이어진 문화의 결과이며, 또다시 문화유산으로 후세에 이어져 새로운 저작물 창작과 문화 발전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즉, 저작권을 무한정 보호한다면 오히려 더 많은 창작물을 만들어 내지 못하게 하여, 결국 문화 발전 을 이룩하려는 저작권 보호의 본래 취지에서 어긋난다. 때문에 저작권법에서는 보호기간이 지난 저작물은 저작권이 소멸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저작권 보호기간은 저작물을 창작한 시점부터 저작자가 살아있는 동안과 죽은 다음해부터 70년 동안이고, 법인이나 단체의 경우에는 공표한 다음해부터 70년 동안으로 자동 설정된다.
문제 1. 학교생활기록부 정정 시 필요한 필수 3단계를 쓰시오. 문제 해설 ❶ 정정이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반드시 정정내용에 관한 증빙자료를 첨부하여 정정의 사유, 정정 내용 등에 대하여 학교 학업성적관리위원회의 심의 절차(인적사항은 심의 생략 가능)를 거친다. ❷ 학교생활기록부 정정대장의 결재 절차에 따라 정정 처리한다. ❸ 학교생활기록부 정정대장은 학기 중에는 전자문서로 관리하다가 매 학년도 말 처리가 종료되면 출력하여 증빙서류와 함께 준영구 보관한다. 문제 2. 서당의 현대 교육학적 의미를 쓰시오. 문제 해설[PART VIEW] 1) 초등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 국민교화기능 : 지역인들의 문자 해독 및 교양을 높이는 데 대단히 중요한 교육적 역할 수행 2) 능력별 교육과 개별학습 : 완전한 이해 및 능력에 따른 개별학습을 강조 3) 우수한 자를 접장으로 뽑아서 대신 가르치게 하는 일종의 조교제도 활용 : 동료학습의 효과 극대화 및 ZPD 능력 계발에 효과적 -학교교육계획 수립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3가지 쓰시오. (해설) 1) 교육계획 수립 시 모든 교직원이 참여하도록 하며, 학교 공동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민주적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수립한다. 2) 중장기 학교발전계획을 토대로 학교교육계획을 수립하되, 학교의 여건과 학교 공동체 구성원의 의견 및 요구를 반영한 학교 발전의 비전과 그 학교만의 독특한 브랜드를 설정하여 창의적인 학교교육계획이 되도록 한다. 3) 학교교육계획은 학교 실정에 맞게 수립하되 법령, 교육부 및 교육청의 정책 방향과 지침, 지역 사회의 요구 등을 분석하여 반영하여야 한다. 4) 학교장의 건전하고 민주적인 철학을 반영하고, 학교 교육의 최신 정보(이론?방향?동향) 및 인근학교의 수범 사례 등을 수집?분석?참고한다. 5) 학교 교육의 목표 달성을 위해 관련된 학교 경영의 모든 요소 즉 조직, 인사, 예산, 시설, 교육과정 운영, 평가 계획 등을 통합적으로 포함시킨다. 6) 학교교육계획 수립 시, 추진 사업별로 구체적인 예산을 편성, 학교교육계획에 반영하여 업무 추진의 효율화를 기한다. 7) 지역사회의 교육 시설, 문화재, 인문?자연 환경을 활용하는 교육활동이 전개되도록 수립한다.-교사의 지시를 반복적으로 불응하는 학생 사안의 처리 순서 중 빈칸에 각각 알맞은 단계를 쓰시오. 단계 정당한 지도 반복적 불응 심각한 교권침해 ① 교실 내 지도 해당 학생과 피해 교원을 즉시 격리 ② 교권보호책임관이 해당 학생 즉시 격리 사실 조사 및 관련 자료 수집 ③ (가) 학생?학부모 면담 및 교육 : 방과후 성찰 교실, Wee 클래스 선도위원회 개최 ④ 선도위원회 개최 (나) 학교교권보호위원회 개최 및 심의 : ‘학교장 추천 전학’ 요청 여부 심의 ⑤ 단계적 징계 (다) 학교장 : ‘학교장 추천 전학’ 여부 최종 결정 -학교폭력 피해학생에 대한 선지원-후처리의 개념을 쓰시오. (해설) 피해학생의 신속한 치료를 위하여 학교의 장 또는 피해학생의 보호자가 원하는 경우에는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제15조에 따라 학교안전공제회 또는 시·도교육청이 상담에 드는 비용을 부담하고 가해학생(보호자)에게 이에 대한 구상권 행사 -서울학습공동체의 개념을 쓰시오. (해설) ‘모든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을 만들기 위해 교육청, 교육기관, 기업, 공공단체 등이 협력하여 구축한 학습네트워크를 말하며, 학습공동체는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관련 기관과 시설, 시민의 재능 등을 교육 자원으로 활용해 학생들에게 교과 외 학습과 체험학습 장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 대학, 공공기관 등 다양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학생들이 직업체험이나 문화·예술 체험 등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교육기부를 활성화하고, 교육인증제나 학습공동체 포털 사이트 연계 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학습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일련의 노력들을 의미한다. -개인체험학습 실시 원칙 3가지 및 국내, 해외의 체험학습 가능 기간을 쓰시오. (해설) ▶ 실시 원칙 1) 학칙이 정한 범위 내에서 학생·보호자가 신청하여 학교장의 사전허가를 받은 후 실시 2) 체험학습 기간은 출석으로 인정하되, 추진 절차를 준수하고, 신청서, 보고서 등의 확인 철저 3) 교육과정 이수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실시 : 학기 초, 학기 말, 고사 기간 등은 가능한 한 피해서 실시 ▶ 체험학습 가능 기간 학교급 구분 주5일수업제 실시교 주5일수업제 미실시교 중등 국내 학칙이 정하는 범위 내 학칙이 정하는 범위 내 국외 연속 5일 이내 (휴무토요일, 공휴일 제외) 연속 7일 이내 (휴무토요일, 공휴일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