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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실과 복도 사이의 칸막이와 교사나 체육관의 벽 등에 거의 모두 유리를 끼운, 옛날의 일반적인 '「직사각형 교사'와는 전혀 다른 호텔이나 오피스텔 같은 학교 건물이 늘어나고 있다. 새로운 교육활동을 시도하는 것 이외에 사각이 적기 때문에 아이들의 모습을 보기 쉽고, “나쁜 짓”을 해도 곧 바로 발각되며 밖에서도 보이기 때문에 방범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토쿄도 시나가와구의 다이니노배야마초등학교(학생수 587명)는 1928년에 창립한 건물로,작년 12월에 재건축을 통해 '유리를 끼운' 건물로 다시 태어났다. 4층까지 천정이 뚫린 현관 로비를 둘러싸고 교실이 나란히 늘어서 있다. 각 교실은 복도를 대신한 '부스'로 불리는 다목적 공간과 인접해 있으며, 칸막이는 유리문으로 전면 개폐된다. 급식시간이 되면 유리문이 열리고 부스에서 배식이 된다. 쉬는 시간에 아이들은 부스에 모이고 선생님은 그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가정과 조리실이나 과학 실험,실습실, 직원실도 안이 내다보이는 유리문이다. 체육관 벽도 거의가 유리창으로 밖에서 수업하는 모습이 보인다. 문자 그대로 '열린 학교'다. 시설을 사용한 활동도 시작되었다. 부스에서는 학년 단위로 책을 읽어 주거나 그림자 연극 공연이 행해진다. 일년에 한번 있는 학습 발표회를 부스에서도 실시하여 많은 사람이 견학하러 온다. 아이들은 자기 학급뿐만 아니라 다른 학급이나 다른 학년의 수업에 관심을 가지고 수업정보 교환도 하고 있다고 한다. 잘 보이게 되니까 아이들은 조용히 수업을 받게 되었다. 이 학교에서는 '목소리의 기준'이라는 규칙을 정하여, 0(무음)에서 3(전체가 발표를 들을 수 있는 성량)까지 4단계로 나타내고 예를 들면 '지금 2(그룹토의 할 수 있는 성량)로' 등 매너를 갖추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수업에서도평판도 좋고 학생들에게 인기도 많다. 6학년 남학생은 "견학하러 온 사람들이 보고 있으면 신경이 쓰이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반대로 주목받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6학년 여학생은 "다른 학급과도 교류하기 쉽고 급식도 느긋한 기분으로 먹을 수 있다"라고 흐뭇해 한다. 2005년도에 초등학교 교내에서 일어난 폭력 행위는 2018건으로 전년도보다 7%나 증가하고 있어서 안전관리가 문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 학교의 창문은 전부 금속 야구 방망이로 두들겨도 깨지지 않는 강화유리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밖에서 보이기 때문에 학교를 노린 범죄의 유발도 우려되고 있지만 학교방범 문제에 대해서 잘 아는 나가사와 도요대학교수(건축계획학)는 "열린 학교와 안전관리는 모순이 없다. 속히 훤히 내다보이는 울타리를 설치해서 학교의 모습을 지역 주민들에게 하여 안전성을 확보하는 학교도 많다"라고 지적한다. 설계 업계관계자에 의하면 근년 국제 학력조사에서 세계 1위가 된 핀란드의 학교도 유리를 많이 사용해서 학교 안이 잘 보이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단지 고민거리는 청소비 문제로 "아이들이 청소할 수 없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유지 관리비는 많이 들것이다"라고 시나가와구 교육위원회 담당자는지적한다. 미야시타교장(60세)은 "아이들의 모습이 교원에게 잘 보이고 세심한 곳 까지 관찰할 수 있다. 사람이 있다고 하는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라고 효과를 강조했다. 단지 따돌림 대책 효과에 대해서는 "아이들의 마음까지 유리를 끼울 수 없다"라며 학교 측의 노력을 강조하였다.
제11대 인천교총 회장 선거에 윤석진 인천십정초등학교 교장(기호 1번. 사진 왼쪽)과 안태홍 인천신송초등학교 교장(기호 2번)이 출마했다. 인천교총 제40회 대의원회 선거분과위원회(위원장 남광렬)는 “이번 인천교총 회장 선거는 전 회원이 참여하는 우편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앞으로 3년간 인천교총을 이끌어갈 새 집행부 선출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투표용지와 투표안내문은 12월 4일 학교별로 발송된다. 분회장은 선거인(회원) 개개인에게 이를 배부하고, 선거인이 투료를 마치면 ‘회송용 선거인 명부’와 속봉투를 ‘회송용 대봉투’에 넣어 인천교총으로 발송하면 된다. 투표는 12월 6일부터 13일까지 실시되고, 개표와 당선자 발표는 14일에 이뤄진다. 윤석진 후보는 교총 가족의 복지구현, 교총의 위상 강화, 교원의 근무여건 개선, 교권 보호 및 전문성 신장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함께 출마한 부회장 후보는 박등배 관교중학교 교감, 윤영란 인천양지초등학교 교감, 구해환 인천대건고등학교 교감, 박승란 인천용일초등학교 교사, 최귀열 재능대학 교수 등이다. 안태홍 후보는 교원의 권익보호, 전문성 신장, 교원 처우 개선과 복지 향상, 회원의 화합 및 분회중심 활동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부회장단 후보는 이인홍 인천금마초등학교 교장, 변효숙 인천안산초등학교 교감, 김명숙 방축중학교 교감, 김성길 연수고등학교 교사, 민태홍 인하공업전문대학 교수 등이다.
10번의 공개토론이 예정되어 있는 국가교육과정 여섯 번째 토론회가 20일 전남대학교 용봉홀에서 ‘창의성과 초・중등 교육내용’을 주제로 열렸다. 교육과정에 대한 의견은 http://curri.moe.go.kr에서 토론할 수 있다. 독립적 수시평가 도입해야 박명섭(전남 곡성고 교사)=지필평가 하위 개념의 종속적 수행평가가 아닌 지필평가와 수시평가의 이원적 평가체제를 모색하는 독립적 방식으로서 수시평가 도입이 필요하다. 지식교과의 성취도 평가로 획일화된 시험 방식을 연 2회(학기별 기말고사 1회)로 축소하고, 비(非)지식교과 교육활동의 내실화와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창의적 계발 교육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교과교육 8학점, 전문성 의심 박종원(전남대 교수・과학영재교육원장)=개정 과학교사 교원자격 무시험 검정기준에 의하면 과학교사가 되기 위한 이수학점은 전공 42학점, 교직 22학점과 함께 교과교육은 8학점에 불과하다. 물론 전문적인 과학교사가 되기 위해 전공과 교직 모두 반드시 필요하지만 과학교육과목 8학점만으로 전문적 과학교사가 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범대학이 전문가로서의 과학교사 양성에 좀 더 깊이 노력해야 한다. 참여식 교사 연수프로그램 필요 우재학(광주시교육청 장학사)=정책 정착에 연수가 필요한 것처럼 창의성 신장에도 참여식 교사 연수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거창한 결과물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너의 생각은 무엇이냐’라고 사고를 유도하는 발문이 교수・학습 과정에서 나타나야 하며, 생각할 여유를 주어야 한다. 단위 수업마다 한 가지 이상 창의적으로 사고하도록 유도하는 질문과 활동을 실시해야 한다. 재량・특별활동 시간 통해 운영 이미자(광주교대 교수)=‘생각의 탄생’의 저자인 루트번스타인 교수는 “창의적 사고는 언어와 수리능력 이전의 사고방식이며 연습을 통해 습득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창의성 교육을 통해 창의성이 길러질 수 있고 창의성 교육을 위해 별도로 생각의 도구를 활용하는 훈련을 강조했다. 창의성 교육을 위해서는 별도의 시간과 창의성 계발 프로그램이 필요하므로 재량활동 및 특별활동 시간을 통해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창의성 교육의 핵 ‘교사’ 최미정(안양호계초 교사)=지금까지 창의성 교육에서 교사 교육은 소홀했다. 몇 개의 시도교육청에서 창의성 연수가 실시되고 있으나 참여 교사 수는 한정적이며 교사 양성기관인 대학역시 창의성 교육을 다루고 있지 않다. 교사가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면 창의성 교육은 정착되기 어렵다. 교사 대상 창의성 교육은 지식뿐 아니라 창의성 수업전략, 태도교육, 발문전략, 수업모형, 평가방안 등이 포함돼야 한다.
우수 공립고에 대한 열망이 뜨겁다. 17대 대선 후보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150개의 기숙형 공립고교와 50개 마이스터고교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우수공립고 300개를 세우겠다는 공약을 최 일선에 내걸고 있을 만큼, 고교교육 수월성 제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육개발원은 20일 ‘영국의 교과 특성화학교, 교육의 수월성과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국제지역교육포럼을 열었다. 영국의 성공 공립고 사례로 불리는 ‘교과 특성화학교’란 어떤 학교이며, 시사점은 무엇인 지를 박형충 교육부 인적자원정책본부 사무관의 주제발표 내용을 통해 살펴본다. 학교 조성금(8만 파운드)있어야 신청 가능 교과 특성화 학교=영국 정부가 중등교육의 수월성 추구를 위해 실시한 학교 다양화 시책의 하나로,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것 이외에 특성화 교과를 중점 육성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모든 공립 중등학교는 특성화 학교 지원이 가능하며 테크놀로지, 외국어, 스포츠, 예술, 경영 및 기업, 과학, 수학 및 전산 공업, 인문학, 음악 등 분야에 지원하거나 두 가지 분야를 연합해 지원할 수 있다. 특성화 학교로 선정되면 정부로부터 각종 특혜와 행・재정적 지원이 주어지는데, 선정받기 위해서는 8만 파운드(약 1억)정도의 자체 조성금을 만들어야 하며, 특성화 교과 중심으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할 4년간의 발전 계획을 수립해 심사를 받아야 한다. 공립 중등교 85%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현황=1994년 테크놀로지학교를 시작으로 계속 확대, 성공적으로 운영되어 왔으며 2007년 현재 전체 공립 중등학교의 85%가 특성화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 전역에 걸쳐 분포되어 있으며 약 260만 명의 학생들이 이 학교에서 교육받고 있다. 특성화 학교의 학력향상 기록은 괄목할만하다. GCSE(중등교육자격시험) 결과, 특성화학교 학생 60.6%가 GCSE의 5과목에서 좋은 성적(A*-C)을 거둔 것에 비해, 비특성화 학교 학생은 48.3%만이 같은 성적을 거두었다. 취약지역 학생의 성적향상이 뚜렷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소질 선발 10%, 일반학교와 다르지 않아 학생 선발=특성화 학교라는 지위가 일반 학교와 다른 예외를 허용하지 않는다. 특성화 교과에 대한 소질에 근거해서 10%를 선발할 수 있을 뿐이며, 이는 일반 학교 경우에도 적용되는 사항이다. 실제로는 약 6% 정도의 학생만이 적성으로 선발되고 있다. 모두가 특성화학교? 특성화 의미 사라져 평판=2004년부터는 영국 공립 중등학교 개혁의 핵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부정적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BBC뉴스에 따르면, 테크놀로지 특성화 학교로 성적이 꾸준히 향상되어온 ‘헌팅톤’학교의 경우 학생 대부분이 자신의 학교가 어떤 교과 특성화학교인지 알지 못할 정도였다. 특성화학교는 전체 국가교육과정을 가르치고 아무 선발 없이 일반 학생을 받아들인다. 그들의 성공은 목표를 세우고 목적을 선택하고 독특한 사조(ethos)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힘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런 성공은 특성화 학교가 되지 않고는 행해질 수 없는 걸까. 또 90%이상 특성화 학교가 된다면, 그것이 과연 특성화인가. 기부 부작용 우려, 지역사회와 협력 필요 시사점=우리나라의 경우 기부 문화가 덜 성숙되어 있다. 영국 특성화 학교 지정 신청 시에 가능했던 후원금 모금이 우리의 경우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또 우리의 경우 초・중등학생에 대한 국가 수준 학력 평가 제도가 없어 학교 전체의 학력 향상을 나타내 줄 객관적 자료가 없으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 문화 역시 덜 성숙되어 있다. 이 제도를 벤치마킹하려면, 학부모 지역사회 기업 이웃 학교 등이 협력해 인・물적 자원 공유 시스템 강화가 필요하다.
김포외고 입시 파문의 진원지인 종로엠학원이 폐원 조치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목동 종로엠학원에 대해 김포외고 입시문제유출에 따른 학원의 설립·운영자의 책임을 물어 직권폐원(등록말소) 조치하기로 결정했다.이번 결정은 학원 설립 운영자로서 학원의 건전운영과 책무에 관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제4조 제1항과 제17조 제1항 제5호 및 제8호의 규정에 의거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현재까지 사법당국의 수사결과에따르면 목동 종로엠학원은 김포외고 입시문제 유출 과정에 학원의 원장이 직접 개입한 사실이 명백하고, 이로 인해 동 학원 수강생 전원이 불합격 처리되는 등 학원의 부정한 운영으로 학생의 피해를 유발시키고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야기했다"고 폐원 조치 배경을 설명했다. 직권폐원 조치의 집행 시기는 재원 중인 선의의 수강생의 학습피해를 최소화하고 처분에 따른법적 행정절차 등을 고려해 12월 7일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은다음달 6일까지외고입시 전문학원들에 대해허위·과장광고 행위, 수강료 과다징수 행위 등 학원운영 전반에 걸쳐 1차 특별 집중 지도점검도 실시하기로 했다. 위반사항이 적발될 경우 학원운영 정지 등 행정처분과 세무서 통보, 형사고발 조치도 병행하기로 했으며특히 학교입시 문제 유출이 적발될 경우에는 이번처럼 직권폐원 등 강력한 조치가 뒤따를 예정이다.
일본 정부의 교육 재생 회의(노요리 료우지 단장)는 11월 20일의 합동 분과회에서, 대학 진학 희망자를 대상으로「고졸 학력 테스트」(가칭)을 실시해, 합격자에게 대학 수험의 자격을 주는 제도의 검토에 착수한다. 이러한 시험은 수험생의 부담증가로 연결된다고 하여, 일부 위원에게서는 신중한 의견 있지만 연말의 제3차 보고를 향해서 논의가 이루어질 것 같다. 이같은 제도 실시 배경에는고교생의 학력 저하의 문제나 작년에 전국 각지에서 잇따른 고등학교의 필수 과목 미이수 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어 학생의 학력 수준이나 이수 상황을 체크하는 것이 목적이다. 제도 설계의 초안에 의하면〈1〉국공사립이나 선발 방법을 불문하고,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사람은 반드시 수험하도록 한다〈2〉수험 과목은, 필수 과목으로부터 보건 체육, 예술 등을 제외한 국어, 지리 역사, 공민, 수학, 이과, 외국어로 한다〈3〉전과목의 합격자에게 대학 진학 자격을 부여하도록 한다 등이 주된 핵심이다. 난이도는「고등학교 졸업 정도 인정 시험」( 구·대학 입학 자격 검정)을 상정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현재 대학 입시 센터 시험도 계속해 실시하기 때문에, 수험생의 부담 증가를 염려하는 소리가 많다. 따라서 센터 시험으로 일정한 점수를 취하면, 그 과목을 면제하는 안도 검토한다. 또,「고등학교 졸업 정도 인정 시험」을 폐지하고,「고졸 학력 테스트」에 합격한 사람에게 고교 졸업의 자격을 주는 일원화에 대해서도 향후 논의가 이루어질 것 같다.
"변치 않을 마음의 주인이 되어야지, 고작 땅 주인 되는 데 인생을 걸어서야 되겠는가?" 내가 이 책을 고른 것은 순전히 위의 한 문장 때문이었다. 책을 읽기로 작심하고 나선 2학기부터 퇴근 후 나의 발길은 늘 강진도서관이었다.다산 정약용이 18년 동안 유배된 강진 땅에서 그의 사상을 꽃 피웠던 강진의 땅 냄새는 어느 때부턴가 다산을 알아야 한다는의무감이 나를 압도했다. 희망이 없는 유배지에서 확실한 목적의식으로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며 수많은 저술 활동으로 역사의 주인이 된 다산 정약용. 이 책은다산이 그의 제자와 자식들에게, 가까운 지인들에게 편지 형식을 빌어 쓴 글들을 모은 것이다. 그 분야가 방대하여 경세(정신을 맑게 하는 이야기)에서부터 경제 분야에 이르기까지 크게 10개 분야로 대별하여글을 싣고 있다. 1독을 마치고 10여일이 지나 다시 들어가 읽어보면 다른 목소리가 들리는 책이다.옛 사람의 글이로되,그 생각은 현대에도 딱 들어 맞는 말들이 즐비하다. 잠자는 영혼을 깨우는 죽비소리가 겨울바람처럼 차갑다. 정신이 번쩍 드는글로 일갈하는 다산의 목소리를 들으며 예나 지금이나사람 사는 세상에서 새롭거나 경이롭기보다는 그 설득력에 깨달음이 번쩍인다.한문학을 전공한 한양대 국문과정민 교수가 다산어록에 해석을 붙이고 풀어 쓴소개서이다. "열흘 만에 버리는 것은 누에의 고치다. 여섯 달 뒤에 버리는 것은 제비의 둥지다. 일년 후에 버리는 것은 까치의 집이다. 인간의 백년이 길어 보여도 누에의 열흘과 다를 게 없다." 하루살이의 하루와 나의 인생이 결코 다르지 아니 하니 슬프다.그래도 꿈꾸는 자로 살려고, 청복을 누리려고 퇴근 후 도서관에 앉아 다산의 어록을 읽으며 나를 닦다가일갈하는 그의 목소리 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나를 발견한다.얕은 내 지식과 지혜의 샘물에 한탄한다. 다산의 목소리는 독서법은 물론이고시 창작의 정신과 문학 수업, 이잣돈 굴리는 법과 같은 실물 경제론까지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그러나 그 바탕은 모두 인간됨이 기본이니 무릇 '사람이 먼저'임을 가르치고 있다. 명예와 작위도 그의 인품에서 비롯되고 얼굴 모양까지 직업군에 따라 분류하는 대목에 서면 놀라울 뿐이다. "공부하는 학생은 그 상이 어여쁘다. 장사치는 상이 시커멓다. 목동은 상이 지저분하다. 노름꾼은 상이 사납고 약삭빠르다. 대개 익힌 것이 오랠수록 성품 또한 옮겨간다.사람은 생긴 대로 노는 것이 아니다. 노는 대로 상이 생긴다." 하였으니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현대적 해석과 통하는 면이 있다. 다섯 살만 먹으면 일을 시켜야 하고 근면하고 부지런함을 강조한 다산의 실학 사상은 현대의 부모들이 깊이 새겨들을 일이다. 공부만 시키고 집안 일에는 등한한 요즘의 가정 교육을 경계하는 말이니 한 사람이라도 놀고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일의 경중이 아니라 협동 정신과 근면함을 강조한 것이다. 가장 눈길이 오래 머문 대목은 '시다운 시'를 논한 다음 글이다. "임금을 사랑하고 나라를 근심하지 않는 것은 시가 아니다. 시대를 상심하고 시속을 안타까워하지 않는 것은 시가 아니다. 찬미하고 풍자하며 권면하고 징계하는 뜻이 없다면 시가 아니다. 때문에 뜻이 서지 않고 배움이 순수하지 않으며 큰 도를 듣지 못하여, 임금에게 미치고 백성을 윤택하게 할 마음을 지니지 못한 자는 능히 시를 지을 수가 없다." 이 대목에 대하여 정민 교수가 풀어 쓴 글은, 음풍영월은 시가 아니다. 자아도취가 시가 아니다. 시를쓰려면 먼저 뜻을 세워라. 시를 쓰려면 먼저 배움에 몰두하라. 가슴에 큰 도를 품어 세상일을 제 일처럼 근심하는 마음을 지녀라. 시는 안타까움에서 나온다. 시인이란 명성을 탐하여 개폼이나 잡으려거든 차라리 붓을 꺾어라! 글을 읽고 생각이 차서 뭔가 쌓이면, 세상 일에 말하고 싶은 충동이 일면 쏟아내고 싶어 손이 근질거려서 자판 앞에 습관처럼 앉았던 지나온 내 시간을 한 문장으로 때려 눕힌 천둥치던 다산의 목소리를 들으며 나는 두 달 이상 아무 것도 쓸 수 없었다. 그러나 책과 함께 살아야 하고 작은 가르침이나마 날마다 전해야 하는 내 자리의 엄정함을 생각하며 부끄러운 글일지라도, 따가운 눈총을 받으면서라도 써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던 힘도 다산어록의 힘이다. 사람이 되고자 고전으로 돌아가 죽비를 달게 맞는 나의 노력을 눈감아 준 것은 역시 책이었으니, 나의 짧은 필력으로 함께 나눔이 부족하신 분은 필히 읽어 보실 것을 권하는 바이다.
2008학년도 수능을 마친 고3 교실에서 대입의 마지막 관문인 논술 대비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올해는 수능 등급제가 처음으로 실시되는 데다 주요 대학들이 상위권 수험생의 내신 등급간 점수차를 줄이는 방식으로 내신 변별력을 떨어뜨려 논술의 실질 비중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모집인원의 50%를 수능 점수만으로 우선 선발하는 고려대는 우선선발 응시자의 수능 점수가 동점일 때 논술 점수로 합격 여부를 가리고 있어 이번 입시에서 논술의 영향력이 매우 커졌다. 박유성 고려대 입학처장은 "수능 우선 선발의 동점자 처리에서 논술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올해는 수능이 등급으로 매겨지기 때문에 예년보다 동점자가 꽤 많이 나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논술의 점수차가 수능 등급을 뒤집을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비슷한 점수대 학생들이 몰리는 상위권 경쟁에서는 논술이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세대 관계자는 "논술은 100점 만점에서 기본점수가 95점이므로 만점과 꼴찌의 점수차(5점)가 수능 1등급과 2등급 점수차에도 미치지 못하는 만큼 수능 성적을 뒤집을 수는 없다"며 "하지만 비슷한 학생들이 모이기 때문에 (논술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능이 등급제로 바뀌면서 동점자가 예년보다 많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논술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화여대의 경우 논술의 최고 점수와 최저 점수간 폭이 14점(100점 만점에 기본점수 86점)이나 돼 점수 폭이 5점에 불과한 고려대와 연세대(이상 100점 만점에 기본점수 95점)에 비해 더욱 논술의 변별력이 높다. 성균관대 입학처 관계자는 "물론 내신이나 수능도 변별력을 갖고 있다"면서도 "상위권은 내신 등급간 점수차가 작은 편이고 수능도 등급제인 까닭에 논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건국대 문흥안 입학처장은 "논술은 등급이 아닌 점수로 매겨진다. 대학마다 비슷한 수준의 내신 등급과 수능 등급을 가진 학생들이 지원할테니 논술이 중요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논술의 영향력을 강조했다. 숙명여대는 논술에서 100점 만점에 기본점수로 85점을 주고 5점차씩 4등급으로 나눠 채점할 계획이라며 "논술의 실질반영비율이 작년 1.5%에서 올해는 5%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다소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면서 논술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울대를 지망하는 이상호(한성고)군은 "1,2,3학년 내내 내신이 중요하다고 해 학생들은 내신에서 점수가 깎이면 안된다는 생각에 꼼꼼하게 점수를 관리해 왔는데 좀 황당한 기분이다. 논술로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는 생각에 위기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군은 "지금은 기말고사 기간이라 학원에 다니지 않고 책을 읽으며 감각을 키우는 정도지만 시험이 끝나면 곧바로 전문학원에 등록해 공부할 예정이다"고 논술 대비계획을 밝혔다. 장훈고 홍정원(18)군도 "올해는 자연계도 논술을 보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 학교에서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논술을 준비해야겠다"고 말했다. 올해 첫 적용되는 수능 등급제는 논술 영향력 상승을 가져오는 또다른 요인이 될 전망이다.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오종운 소장)는 이날 수능 등급제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며 '점수제 병행' 또는 '세분화된 등급제'를 대안으로 제시, 교육부에 건의한 내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학원측에 따르면 지난해 연세대와 고려대 모의 지원자(온라인 배치표 이용자) 2천297명(연세대 1천184명, 고려대 1천113명)을 대상으로 수능 우선선발전형 합격 여부를 따져본 결과 수능 점수제를 적용했을 때와 등급제를 적용했을 때 평균 27.8%가량의 수험생의 당락이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모의시험 결과 연세대 경영학과는 모의 지원자 168명중 수능 우선 선발전형 합격권에 드는 수험생은 45명이나 이중 14명(31.1%)이 수능 등급제냐, 점수제냐에 따라 당락이 바뀌었다. 연세대 법학과는 당락이 뒤바뀐 비율이 36.4%, 자연과학부는 30.0% 등으로 인문계 전체적으로 31.0%, 자연계는 21.3%에 이르렀다. 고려대 법대는 23.1%, 신소재공학부는 30.8%, 이과대학 38.9% 등으로 고려대 인문계 전체적으로 24.9%, 자연계는 28.7% 등이다.
도시에 살고 있는 가구는 한달에 사교육비로 15만2천원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조사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또 소득 상위 20%(5분위)와 하위 20%(1분위)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은 5.7배 차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통계청의 3.4분기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도시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학원 및 개인교습비' 지출은 15만2천5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만5천911원에 비해 11.9% 급증했으며 2.4분기의 14만8천618원에 비해서도 2.3% 늘었다. 이는 통계청이 가계수지 조사에서 학원 및 개인교습비를 별도 항목으로 분류한 2003년 1.4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 2003년 3.4분기의 학원 및 개인교습비 지출은 11만4천523원으로 4년 만에 무려 32.7% 늘었다. 이에 반해 3.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29만4천원으로 작년동기대비 8.3% 늘었고 2003년 3.4분기에 비해서는 18.2% 증가하는데 그쳐 사교육비 지출의 증가세가 다른 항목들에 비해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가구 기준으로도 가구당 월평균 학원 및 개인교습비는 3.4분기에 14만3천98원으로 작년동기대비 11.6%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전국가구의 경우 소득 5분위의 3.4분기 가구당 월평균 보충교육비 지출은 28만201원이며 1분위는 4만9천184원으로 5.7배 차이를 보였다. 이는 3.4분기 5분위의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368만2천원)과 1분위의 소비지출(109만원)의 격차인 3.37배보다 훨씬 큰 것으로 사교육비 양극화가 전체 소비의 양극화보다 정도가 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계수지 항목의 보충교육비는 학원 및 개인교습비의 비중이 90% 안팎을 차지해 사실상 사교육비로 간주된다. 전국가구의 5분위와 1분위의 보충교육비 지출 격차는 지난해 4.4분기의 6.2배에서 올해 1.4분기 6.5배로 커졌다가 2.4분기에는 4.9배로 줄었고 3.4분기에는 5.7배로 다시 벌어졌다.
경기도교육청은 시험문제 유출사건으로 인한 김포외고와 안양외고, 명지외고의 재시험을 12월 20일 실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해당 학교들은 도 교육감의 승인을 받아 오는 23일 학교별로 재시험 전형일정을 공고할 예정이다. 재시험 합격자는 다음달 21-24일 학교별로 발표되며 합격자 등록은 같은달 27일 이전에 있을 예정이다. 학교별 선발인원은 시험문제 유출로 인한 합격 취소 인원과 스스로 합격을 포기하는 학생이 있을 경우 이 인원수를 더해 학교별 재시험 전형공고문에 명시된다. 19일 통보된 불합격 처리자는 김포외고 57명, 명지외고 4명, 안양외고 2명 등 모두 63명이다. 3개 외고 재시험에는 합격 무효화된 학생들과 지난달 30일 실시된 해당 학교의 일반전형 시험에 응시했다 불합격한 학생들만 응시할 수 있다. 따라서 김포외고 재시험에는 불합격 처리자 57명과 기존 불합격자 2천251명 등 2천308명, 명지외고는 불합격 처리자 4명과 기존 불합격자 908명 등 912명, 안양외고에는 불합격 처리자 2명과 기존 불합격자 1천201명 등 1천203명이 각각 응시하게 된다. 도 교육청은 조만간 공동출제위원회를 구성, 각 외고의 시험문제를 출제할 예정이며 공동 인쇄, 공동 배송 등도 수능관리 체계에 맞춰 공동출제위원회가 담당하도록 할 계획이다.
학점과 토익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아도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공개돼 주목을 끈다. 19일 건국대 취업지원실이 최근 3년간 이 대학을 졸업하고 국내 유수기업에 취업한 졸업생 319명의 학점과 토익 점수를 분석한 결과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을 받고도 취업에 성공한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 취업자의 토익성적은 751~800점이 18.8%로 가장 많았고 801~850점과 851~900점이 각각 17.9%로 뒤를 이었으며 901점 이상 고득점자도 9.4%를 차지했다. 반면 취업자 중 701~750점을 받은 졸업생이 16.3%에 달했고 601~700점이 11.6%, 600점 이하도 8.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550점 미만을 받고도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이 21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점의 경우 4.5점 만점에 평점 3.91 이상을 받은 성적 우수자가 26.6%로 조사됐으나 3.3 이하도 11%를 차지했으며 이중 3.0 미만의 졸업성적으로 취업에 성공했다는 졸업자가 3명으로 집계돼 눈길을 끌었다. 건국대 관계자는 "글로벌 무한경쟁의 환경에서 기업들은 현장에서 실제 일을 잘할 수 있는 핵심인재를 원하고 있다"며 "학점이나 토익 등 외형 요건도 중요하지만 자기소개나 경력 등을 풍부하게 하고 면접준비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건국대가 운영하는 취업지도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 가운데 삼성, LG, 현대 등 대기업과 은행권, 공기업 등 국내 300대 기업에 취업한 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차 대전이라는 외적 조건에 의해 개인의 존엄성이 무시된 사회를 고발한 소설이 있다. 게오르규의 대표소설인 25시는 인간 부재의 상황, 마지막 시간이 지나가 버린 후의 폐허의 시간, 메시아가 와도 구원해 줄 수 없는 절망의 시간을 의미한다. 13년 동안 수용소 생활을 하는 주인공과 부인, 그의 부모 외에 변호사이자 작가인 트라이안 코루가 일가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문명이라는 이름 아래 인간을 희생물로 만들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을 보여준다. 게오르규는 이러한 극한의 시간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인간 회복의 길뿐임을 역설하고 있다. 전쟁의 부조리성과 그 냉혹한 메커니즘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고발 문학의 정수라 할 수 있다. 현재는 과거처럼 이념에 의한 인종청소와 전쟁이라는 참화가 많지는 않다고 해도 그에 못지않은 석유를 둘러싼 추악한 전쟁, 종교를 중심으로 한 전쟁 등 예전 못지않은 전쟁이 지금도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는 이때에도 가르침을 줄 수 있기에 한번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소설책이 아닌가 싶다. 실제 작가인 게오르규는 잠수함의 승무원이었다고 한다. 알다시피 옛날 잠수함에는 꼭 토끼를 태웠다. 토끼는 산소와 수압 같은 외부의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바뀌는지 여부를 사람보다 먼저 느낀다. 지금이야 첨단 계기가 그런 것들을 계측하여 경고하겠지만 예전에는 그러지 않았다. 게오르규가 탄 잠수함의 토끼가 호흡 곤란으로 죽자, 선장은 보통사람 보다 민감한 감수성을 가진 게오르규에게 토끼의 임무를 대신 맡겼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옛날 광부들은 카나리아를 새장에 넣고 탄광에 들어갔다. 지하에서 새어 나오는 무색무취의 유독가스를 판별하는 생물 계기판인 것이다. 카나리아가 지저귀는 것을 멈추면 갱 안에는 유독가스가 가득 찼다는 증거다. 민감한 토끼나 카나리아처럼 눈에 보이지도 않고, 남들이 알아채지 못하는 위험을 감지하고 경고하는 자들이 이 사회에도 있다 . 게오르규는 그 체험을 바탕으로, 사회를 감시하는 작가의 사명을 ‘잠수함의 토끼’에 빗댔다. 조금 더 거창하게 말하면 교육계에서 잠수함의 토끼요, 탄광속의 카나리아 같은 구실을 하는 사람들을 e-리포터라고 말하고 싶다. 무릇 현장 속에서 일어나는 제반 현상을 바로 옆에서 본 사람들만큼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제 아무리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이 여러 가지 지식이나 보는 눈이 넓다고 해도 숲속의 나무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때에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고, 실상을 가감 없이 알려주는 일을 e-리포터들이 하고 있는 것이다. 독일의 식물학자 리비히(J.Liebig)는 1840년 필수 영양소 중 성장을 좌우하는 것은 넘치는 요소가 아니라 가장 부족한 요소라는 최소의 법칙(Law Of Minimum)을 내놓았다. 가령 질소, 인산, 칼륨, 석회 중 어느 하나가 부족하면 다른 것이 아무리 많이 들어있어도 식물은 제대로 자랄 수 없다는 설명이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국가의 큰 교육정책은 교육부라는 기관에서 결정하겠지만 이것들을 제대로 시행하거나 감시하고 비판하는 것은 현장의 교직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 중에서도 숫자는 비록 적지만 e-리포터들이 최소의 법칙이 유용함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리포터를 한지가 1년 반이 넘어 섰다. 앞서 활동하셨던 선배 e-리포터들의 관록과 활동에 비한다면이야 '새 발의 피' 같아 말하기 부끄럽지만 그래도 조금씩 글을 한 편 두 편 기고하다 보니 이제 100번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百이라는 글자에 뜻을 두다보면 어떻게 보면 꽉 찬 듯 하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千이라는 글자에 다가가기 위한 기본 바탕이 되는 숫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가끔 쌈닭 마냥 논쟁적인 글을 올리다 보니 여기저기서 공격을 받곤 하지만 그런 것도 모두 교육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일임에 다행함을 느낀다. 침묵의 카르텔을 유지하기 보다는 이러저러한 생산적인 논쟁을 통해 더 나은 방향의 e-리포터 제도가 유지되었으면 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교직원들이 가입하여 좋은 의견을 수시로 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포외국어고교는 시험문제 유출과 관련, 불합격 처분 대상자 57명에 대한 합격취소를 19일 각 개인별, 학교별로 통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포외고는 이날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합격취소 대상자 명단과 재시험에 따른 지침을 전달받아 우편발송과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합격취소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까지 합격자들에 대한 서류등록을 접수한 학교 측은 이날 오전 합격취소 대상 학생들의 서류를 골라 냈다. 학교 측은 또 이날 경기도교육청의 지침에 따라 재시험 절차 및 전형과정 등 세부계획을 수립, 도교육청의 승인을 받아 오는 23일 이전에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재시험 일정 등을 공고할 방침이다. 김포외고 관계자는 "전형권자가 학교장인 만큼 경기도교육청의 지침에 따라 구체적인 전형일정 등 세부계획을 최단 시일내 수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전 만년중 김시은 교사(53)가 18일 방송된 KBS1 TV ‘퀴즈 대한민국’에서 퀴즈영웅에 등극했다. 평소 독서를 즐겨하는 김 교사는 “신문스크랩과 메모로 상식을 쌓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며 “받은 상금 의 일부는 종교단체를 통해 아프리카에 재봉틀을 보내는데 사용하고 나머지는 딸의 대학원 학자금을 위해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남 삼천포초 신현권 교장이 ‘아름다운 학교 경영자상’을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 교장은 학교역사 100주년 기념 아름다운 테마공원 조성, 전국소년체전 여자농구부 우승 등 지역사회에서 가고 싶은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신 교장은 “학교 구성원과 지역사회 관계 기관의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작은 학교가 큰 성과를 이루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등이 주최하고 교육부, 과기부 통일부, 환경부, 산자부와 시·도교육청이 후원하는 ‘아름다운 학교 경영자상 시상식은 30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EBS는 10년 동안 개최된 ‘고운 노래 발표회’의 우수 곡을 묶은 베스트앨범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앨범은 그동안 발표된 동요 120곡(매회 12곡) 중 입상작을 중심으로 선정된 16곡이며, 올해 열린 ‘제10회 EBS 고운노래 발표회’ 출전곡도 별도의 음반으로 만들어 2장이 1세트로 구성돼 있다. 총 2000세트가 제작된 이번 음반은 음반 작곡가를 비롯한 동요인들에게 전해지며,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신청할 경우 우송비만 부담하면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신청은 예성나라출판사나 나라AV(02-3663-6921)로 하면 된다.
이산세 경기 화성 봉담초 교사는 최근 교직생활 및 일상의 단상을 모아 개인 첫 시집 ‘길이 춤추자 하면’을 출간했다.
양경한 대구 효신초 교사는 지난달 24일 한국아동문학연구회에서 수여하는 한국아동문학창작상을 수상했다.
이경화 교원대 부설 WISE(Woman Into Science&Engineering) 충북지역센터장은 10일 교원대 공학관에서 ‘2007 WISE 공학 캠프’를 열었다.
국회 교육위는 16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전체회의 직전 ‘학생의 학운위원 참여’를 담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긴급회의를 열면서까지 재논의하고 백지화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총의 ‘법안 철회’ 성명이 나오자 한나라당 내부에서 신중론이 고개를 들었고 늘 반대론을 폈던 교육위 김영숙 의원이 권철현 위원장을 항의방문하고, 권 위원장도 임해규 간사에게 문제를 제기하면서 사태가 급반전했다. 급기야 교육위 법안소위가 2시경 열려 ‘학생위원’ 조항이 20여분의 논의 끝에 전격 삭제됐다. 전날 김영숙 의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사이 결의한 내용을 하루 만에 번복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이 때문에 16일 전체회의는 예정보다 한 시간이나 늦은 오후 3시에나 열렸고, ‘학생의 학운위 참여’를 규정했던 제30조․제31조가 삭제된 법안이 만장일치로 처리됐다. 소위 위원들 측은 “교총의 반발이 결정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사태가 시시각각 변화되면서 당초 ‘학운위에 학생위원 둔다’ 제하 기사를 내보낸 한국교육신문도 급히 윤전기를 멈추고 ‘학생의 학운위 참여 백지화’ 기사로 교체해 다시 내보냈다. 이 과정에서 기존 기사를 담은 절반의 신문이 발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