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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과학의 발달은 인간의 삶에 이로움을 너무 많이 주고 있다. 그에 반해 나쁜 점도 많다. 나라는 부력으로 국민의 삶을 드높이고, 사회는 여러 편리시설이 갖추어지게 되어 생활의 여유를 가지게 되었다. 그에 따라 인간과 인간이 서로 만나 얼굴을 보고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를 통해 화상으로 서로를 보게 되는 유리창 속의 장면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학교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교실에서는 인간 교육이 부활되어야 교실 교육이 가면 갈수록 학생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에 미진한 면이 나타나고 그에 따라 학생들의 욕구불만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 같다. 아무리 전천화된 교육이라고 해도 아직도 현장의 교육은 주입식의 틀을 완전하게 깨뜨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에 따라 학생들의 흥미위주의 수업을 충족시키기 위한 교사들의 자구지책이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현실이지만 교사들의 수업연구를 위한 시간의 부족은 여전히 방과후교육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 같다. 한 시간의 수업이 예전에는 주입식으로 전개될 때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학생들의 인터넷 예습에, 과외에, 학원에 등등으로 이들의 학습량도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도 무시할 수는 없다. 수업이 수업다우면 수업은 학생들의 긴장을 유도하는 촉진제가 될 수는 있지만, 수업이 학생들에게 딱딱함으로 이끌어 가는 느낌이 있으면 학생들은 그렇게 호감을 가지지 않는다. 사실 강력하게 학생들을 이끌어 가는 카리스마가 있지 않으면, 지금의 학생들이 오히려 담당 교사들을 외면하고 자기 나름대로 행동하려고 한다. 천차만별의 학생들의 수준을 채워주지 못하는 현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에 임하는 유형을 보면 무관심형, 추종형, 중도형 등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이런 수업을 원만하게 이끌어 가는 데는 담당 교사들의 학생에 대한 상담이 수시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수준별 수업에 대한 다양한 교수학습 지도안이 필요하다. 갈수록 다양해지는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이끌어 가는 데 있어 가장 주목되는 것은 바로 수업 중에 학생들의 핸드폰 사용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은 요즘 학생들에게는 시도 때도 없이 이루어진다. 교사의 지시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정말로 무식한 교사라고 생각할 정도로 비어를 사용하면 그때서야 겨우 듣는 척 하는 것도 어느 학교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공통된 특징이기도 하다. 핸드폰으로 수업 중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물론 수업 중에 프로젝트 TV를 핸드폰으로 꺼지게끔 하는 경우도 있다. 참으로 교사가 핸드폰을 어떻게 사용하는 가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는 TV가 고장난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핸드폰 오용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한 사례라고도 할 수 있다. 수업 중에 핸드폰 사용으로 나타나는 중대한 책임을 교육부 차원에서 규제하지 않으면 핸드폰으로 야기되는 교내 인간 교육을 회복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 같다. 수업에 무관심한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공통된 특징은 잠을 잔다거나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고 옆 학생과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이들과 상담해 보면 모르는데 어떻게 해요, 그러면 조용히 듣고 있으면 무언가 알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하면 그렇게 하겠다고는 하지만 돌아서면 교실에서 똑같은 행동이 반복되고 있다. 핸드폰 규제법안 일관성 있어야 학생들이 핸드폰을 사용함으로써 나타나는 이점도 있다. 수시로 연락할 수 있는 곳을 편리하게 할 수 있고, 핸드폰으로 여러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학교에서 오래 머무는 스트레스를 핸드폰으로 게임을 통해 해소하는 역할도 한다. 하지만 이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이 알려진 것이 현실이다. 학생들이 교사의 체벌 장면을 핸드폰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고 이상 야릇한 동영상을 찍어 유포하는 등 학생으로서 해야 할 정도를 벗어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런 사례들을 보더라도 계속 핸드폰 사용이 학교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교육부 차원에서 학생의 핸드폰 사용에 대한 일관성 있는 법령이 필요하다고 본다.
평생교육진흥원 설립 방향이 가닥이 잡히면서 9월 정기국회에서 평생교육법 전부개정법률안 처리가 무난할 전망이다. 사실상 평생교육 업무를 전담하게 될 진흥원 설립은 그간 유사 업무를 담당해 온 한국교육개발원, 직업능력개발원과의 역할 분담, 관계 설정을 놓고 진통을 겪었다. 현재 평생학습센터 등 평생교육 관련 2개 센터를 운영 중인 한국교육개발원은 연구․개발업무는 개발원이, 집행업무는 진흥원이 맡자고 이원화를 주장하는 반면, 평생교육의 큰 축인 직업교육을 담당하는 직업능력개발원은 직능원의 역할을 확대해 담당케 하자는 입장이었다. 이와 관련 국회 교육위 법안심사소위는 진흥원을 정부가 출연하는 별도의 재단법인 형태로 설립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국무총리 산하가 아닌 교육부 산하기관으로서 정관 변경도 교육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조직과 인력은 KEDI의 평생교육센터․학점은행센터, 그리고 방송통신대의 독학사 담당 부서를 분리시켜 흡수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KEDI 2개 센터에는 54명의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교육방송, 직업능력개발원, 교육과정평가원에 이어조직이 또 분가함으로써 KEDI는 외연상위축될 수밖에 없다. 임해규 의원실 측은 “개발원 2개 센터, 방통대 독학사 담당 조직과인원을 주축으로 진흥원을 설립하고 확대된 기능에 걸맞게 인원을 더 확충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직능원의 인원과 조직은 떼어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진흥원은 △평생교육진흥 지원 및 조사 △평생교육 기본계획 및 정책 수립 지원 △평생교육프로그램 개발 △평생교육 종사자 연수 △평생교육종합정보시스템 운영 △학점 또는 학력인정에 관한 사항 △학습계좌제 통합 관리․운영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이밖에 평생교육이냐 학습이냐의 논쟁은 평생교육으로 정리됐고, 평생교육 집행 주체도 시도지사가 아닌 현행대로 시도교육감이 관장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22일 "도교육청은 제주시 일반계고교 신입생 배정안을 본래 제시한 일정대로 조속히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제주교총은 이날 제주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시 일반계고 신입생 배정안에 대한 논란이 2개월 가까이 지속되면서 다음해 입시생인 중학교 3년생 등 학생과 학부모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제주교총 고용승 회장은 "최근 만난 도교육청의 책임있는 관계자로부터 신입생 배정안 개정이 2009년도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교총은 지금까지 논의되는 방안 중 오현고 등 7개 교장단이 합의한 10점 구간을 기준으로 각 구간별 평준화를 고려해 그 구간 내에서 지원자의 경쟁률을 고려해 배정과 탈락을 정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현행 고입배정방식은 학교평준화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학생의 학교선택권도 제대로 보장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두 목적을 100% 보장받을 수는 없겠지만 이 둘에 가장 근접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강원과 충남은 평준화를 해제하고 학교지망 성적순 선발 방식을 시행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제주도도 이런 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평준화 지역 고교 신입생 배정방법을 개정, 다음해부터 적용키로 했으나 의견수렴과정에서 제주도내 8개 고등학교 교장들 사이의 의견차로 아직까지 최종 개정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장면 1 영국의 수상이 전용차를 타고 의사당을 향해 가고 있었다. 교통은 막히고 회의시간은 임박했다. 수상은 마음이 조급해져서 운전사를 재촉했다. "여보게, 회의에 늦겠는데, 좀 더 빨리 달릴 수 없겠나?” "네- 저도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운전사도 마음이 급해졌다. 순간 교통경찰이 처칠이 탄 차를 정지시켰다. 다급한 나머지 운전사가 신호를 위반하고 달렸기 때문이다. 교통경찰이 딱지를 떼려 하자 운전사가 “지금 이 차에는 수상 각하가 타고 계시 다네. 회의시간이 임박해서 그러니 어서 보내주게!”라고 말했다. 그러자 교통경찰이 말했다. “거짓말하지 마십쇼. 이 나라의 법질서를 책임지고 있는 수상 각하의 차가 교통신호를 어겼을 리 없습니다. 또 설혹 수상 각하가 타고 있는 차라 해도 교통신호를 위반했으면 딱지를 떼어야지 예외는 있을 수 없습니다.” 교통신호 위반 딱지를 떼였으나 처칠은 기분이 너무도 좋았다. 저런 꿋꿋한 경찰관이 영국의 민주주의를 지켜주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회의가 끝나자마자 처칠은 런던 경시청장에게 유쾌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었다. "경시청장인가? 나 수상인데, 오늘 이러저러한 일이 있었으니, 그 모범적인 교통경찰을 일 계급 특진시켜 주게나.” 수화기를 통해 전해들은 런던 경시청장의 대답은“런던 경시청의 내규에는 교통법규를 위반한 사람에게 딱지를 뗀 교통경찰을 일 계급 특진 시켜주라는 조항은 없습니다." 라는 것이었다. 장면 2 현직 대전 모경찰서장 차량이 교통법규를 위반해 단속 중이던 경찰관에 적발된 뒤 범칙금이 발부되자 경찰서장이 단속 경찰을 강하게 꾸짖어 단속 경찰관의 상관이 서장을 찾아 사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발단은 7월 30일 아침에 의경이 운전하는 관용차량에 타 출근하던 대전 모경찰서장은 큰 네거리 부근을 지나고 있었다. 그런데 출근을 하기 위해서는 직진을 해야 했지만 차량은 좌회전 차선인 1차선에 있었고 그러다 보니 갑작스레 끼어들게 됐다. 이는 교차로 단속을 나온 관할경찰서 경비교통과 소속 경찰에게 단속됐다. 단속된 뒤 모서장은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출근시간인 만큼 교통 정체가 심하니 단속보다는 교통 소통이 중요하다”라며 꾸짖었고 “어서 스티커를 발부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 위반 범칙금을 발부한 경찰관은 나중에야 모서장임을 알아챘고 곧바로 상관에 보고했다. 경찰관의 보고를 받은 관할서 경비교통과장은 모서장을 찾아 “단속해 죄송하다”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서장은 “교통 정체가 되고 있음에도 직원들은 소통보다는 단속에만 열을 올리는 것 같아 약간 화를 냈다”라며 “내 신분을 밝히거나 서장 차를 단속했다고 꾸짖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위 장면 1의 주인공은 많이 알려진 일화대로 영국의 처칠 수상(Churchill, Winston Leonard Spencer, 1874~1965)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대전지역에서 벌어진 장면 2의 내용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일이었기에 일부러 소개한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봤을 경우 사람들의 생각은 어떨까? 본인은 우선 Noblesse Oblige(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가 떠올랐다. 사회 지도층의 책임의식 즉, 사회적인 지위가 있는 사람들은 그만큼 사회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뜻이다. 정당하게 대접받기 위해서는 `명예(노블리스)` 만큼 의무(오블리제)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비록 수상이든 경찰서장이든 간에 법을 집행함에 있어서는 너와 나의 차별이 없는 것이다. 공명정대하고 불편부당하게 법이 집행되어야만 그것을 모든 시민들은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하물며 일선에서 공정하게 법을 집행해야 하는 민중의 지팡이인 현직 경찰서장이 부하직원이 단속하였다고 나무랐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행동이다. 德將 밑에는 弱卒이 없다고 했던가. 덕이 조금 부족한 서장이라 그런지 그 밑의 과장이라는 경찰간부도 부하직원이 단속을 했다고 사죄하러 간 것도 옳은 처사는 아니다. 처칠수상이 경찰들의 기강이 엄정하여 공정하게 법집행을 하고, 외부 압력에 굴하지 않고 내부규정을 준수하는 것을 보고 흐뭇해하는 그 웃음을 평범한 우리 소시민들은 진정으로 원하고 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대전지역 21개 사립학교 법인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ㆍ한국교원노동조합이 5년 동안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지난 20일 단체교섭을 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1999년 교원의노동조합설립및운영등에관한법률이 제정된 이래 시ㆍ도 사립학교 법인과 노조간에 단체협약이 체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립학교 노사간 단체교섭은 시ㆍ도 단위로 교원노조가 창구를 단일화해 사학법인측과 진행하는 형태로 대전지역 사립학교 노사는 법인측이 교섭단 구성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교섭에 응하지 않아 법정다툼 등 논란을 빚다 2005년 7월부터 교섭을 시작했다. 대전 사립학교 노사는 2006년 11월까지 25차례에 걸친 교섭에서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올해 7월2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교원노동관계 노동쟁의 조정신청서'를 제출, 30일간의 조정을 통해 합의점을 찾았다. 노사는 출장여비와 직무연수비의 현실화, 출장 중 초과근무수당 지급근거 마련, 인사이동시 이전비 지급, 후생복지 예산확보 노력, 교원휴게실 설치 추진, 탄력적 근무시간 운영 등 근무조건과 복지후생관련 조항에 합의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한만중 정책실장은 "사립학교 교원노조가 처음으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는 의미는 있지만 형식상, 내용상 아쉬움이 많다"라며 "노사 자체적으로 합의하지 못해 중노위 조정을 거칠 수 밖에 없었고, 인사권ㆍ징계권 등 신분보장과 관련된 요구사항은 반영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30일 개원 35주년을 맞는다. ‘국제교육협력을 통한 아시아국가의 발전’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갖는 등 국제적 행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고형일 원장을 21일 만났다. - 개원 35주년을 맞아 ‘아시아교육 허브 2007 서울선언’을 하신다고 들었 습니다. 어떤 내용을 담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아시아교육 허브 2007 서울선언’은 국제교육협력의 지속적 노력을 통해 새로운 교육정신의 아시아 공동체 수립에 기여하고 아시아 및 역외 국가 사이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동반협력시대에 어울리는 새로운 인간 양성 교육을 추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추진체제로 아시아교육연구혁신협력센터(CERICA: Center of Education for Research, Innovation, and Cooperation in Asia)의 결성을 이번 개원 국제학술회의에서 공식 제안할 것입니다.” - 취임이후 ‘개천에서 용 나는’교육체제 구축을 강조해오셨습니다. 교육복지투자우선사업 및 교육안전망 구축 방안 연구의 성과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003년에는 8개 지역 4만 명 학생이 지원을 받았으나, 올해는 60개 지역 34만 명으로 양적으로 큰 성장을 해왔습니다. 사업혜택을 받은 학생의 경우 자아개념과 학교생활, 학습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했으며 문제행동도 감소했습니다. 오래 지원 받은 학생일수록 변화가 더욱 크게 나타났습니다. 가시적 성과를 말씀드리기는 아직 이르지만 교육격차 실태 분석, 중앙과 지역의 교육안전망 체제 구축, 교육안전망 DB 구축 등을 통해 교육격차와 사회양극화가 감소될 것으로 봅니다.” - 지난 1월 분산형 통계제도의 단점 보완을 위한 ‘인적자원통계 협력망 운영에 관한 MOU 체결식’에서 KEDI가 간사기관 역할을 담당한다고 밝혔는데요. 통계일원화 작업은 어느 정도 진척되었는지요. “17개 인적자원 통계 협력망 회원 기관을 대상으로 통계조사 현황을 파악하고 있고, 곧 책자가 발간된 예정입니다. 통계포탈서비스시스템도 연말까지 완성될 겁니다. 포탈시스템이 구축 완료되면 정보공유는 물론 교육 및 인적자원 관련 연구가 활성화되고, 국가 인적자원 정책지원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공교육으로서의 영재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EDI 영재교육센터는 교육부의 영재교육연구원으로 지정 받았는데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요. “영재교육센터는 영재교육진흥법상에 명시된 종합 영재교육연구원으로서 국가 영재교육 활성화를 위한 중앙 센터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동안 교육부의 각종 영재교육 정책 수립과 관련한 기초정책 연구 및 자원 개발을 통해 정책과 현장을 때론 주도하고 때론 지원하는 핵심역할을 감당해 왔습니다. 또 국제적 네트워크(러시아, 미국, 영국, 캐나다, 이스라엘 등)를 구축, 선진국의 영재교육 연구ㆍ개발ㆍ교육기관들과의 교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영재교육의 질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향후 국가 차원 영재교육종합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특권의식 없는 영재교육’을 위한 연구와 질 제고에 힘쓸 계획입니다.” - KEDI는 교육정책 전문연구기관입니다. 정책 전문 기관으로의 역할정립을 위해서는 현안문제에 대해 지금보다 좀 더 과감하고 혁신적 정책을 내놓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KEDI 35년 이후의 도전과 개혁 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세계는 지금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앞선 나라들은 새로운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인재육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지식 습득보다 성공적인 개인・ 사회적 삶을 가능케 하는 핵심 역량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우리나라의 교육은 변화조짐이 미약합니다. 사실, 고질화된 입시문제나 과다한 사교육비 지출 등의 주요 교육정책 현안들은 낡은 교육패러다임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패러다임의 전환이 없이는 문제의 해법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완연한 성인의 나이에 접어든 KEDI는 앞으로 좀 더 과감하게 미래사회에 대비한 교육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특히 ‘명문대 진학경쟁’이라는 현안 해결과 더불어 우리 사회의 특성과 미래사회의 요구를 고려한 중장기적 교육 비전을 융합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개발에 주력할 것입니다.”
EBS는 21일 프레스센터에서 가을개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27일부터 시작되는 개편에 맞춰 EBS는 교양프로그램을 크게 강화했다. 미술과 음악 감상의 지침서가 될 ‘TV갤러리’와 ‘김주영의 행복한 음악 읽기’, 경제가이드 프로그램 ‘사천만의 경제읽기’가 대표적. 아시아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다큐멘터리 ‘아시아 테마기행’은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신선한 아이템을 골라 선보인다. 외국어 프로그램의 변화도 엿보인다. ‘영어문법송’을 통해 흥미로운 영어학습을 유도하는 ‘Boom Boom Musicland’와 유아들을 위한 ‘Sunny Town ABC’, 실업계 학생 및 취업준비생을 위한 ‘Easy Job English’, 영문소설과 영화를 활용한 ‘Read & Speak’ 등 시청자의 특성을 폭넓게 고려했다. 추억의 애니메이션도 다시 전파를 탄다. ‘플란다스의 개’와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미래소년 코난’을 비롯해 ‘치로와 친구들’ 등은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한편 EBS는 이날 KBS의 TV 수신료 인상 움직임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EBS는 “특별교부금, 방송발전기금과 소액의 수신료로 구성된 공적 재원 비율이 전체 재원의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수신료가 인상되면 프로그램 재활용 및 외화 비중을 축소하고, 외주를 확대하며 소외계층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산곡고등학교(교장 서용석)는 맞춤형 대안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교부적응학생 및 요선도 학생 중심으로 조직된 놀이탐구반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8.20일~21일까지 2일간 충북 청원군 가덕면 계산1리 말미장터 마을에서‘새학기 새로운 자리매김을 위한 여름 농촌 캠프’를 운영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여름농촌캠프에는 학생 20명이 4명의 지도교사가 참가, 고추 및 옥수수 따기, 포도나무 순치기, 산나물 채취 및 밭갈이 등 농촌 봉사활동을 통한 극기심 훈련과 함께 밤에는 자신의 생활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고, 새로운 의지를 다지는 심성훈련 시간을 갖기도 했다. 놀이탐구반은 1학년 담임교사들의 추천과 개인희망을 중심으로 여학생 5명과 남학생 15명 등 모두 2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생 개인별 정체성 파악과 건전하고 원만한 인간관계 형성을 위해 전문상담교사의 도움으로 격주로 성격검사 및 개별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Ubiquitous 관계 형성을 위한 미니홈피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계발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등산, 사제동행 축구대회 및 야외 캠프활동을 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심성을 기르고 학교에 대한 소속감 및 책임의식을 길러 주기 위하여 무인 빵 판매대인 [사랑의 징검다리]와 야생화 단지 및 우리 밀밭 조성하기, 학생용의 복장 집중 지도의 날 주관 등의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성실한 수업 참여를 유도하고 학업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기 위해 DREAM NOTE 작성하기, Level Up수학 경시대회 주관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여름캠프에 참가한 최모 학생은 ‘농촌 체험활동이 너무 고되고 힘들었다’며, 그러나 “인생에 땀 흘리는 과정 없이는 결코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으며, 허송한 지난 시간이 참 아쉽고 후회스러웠으며, 학교에서 많은 사안에 대해 책임을 묻거나 징계하는 대신 특별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준데 대해 감사하다”며, “조금씩 절제하며 나를 이기려는 노력을 통해 효자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선학교가 개학에 돌입하면서 서울시내의 일선학교에는 얼마전에 교육부에서 발표한 '폭염경보나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 학교장이 임시휴교나 단축수업을 하라'는 내용이 정식공문으로 내려왔다. 판단은 학교장의 몫이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학교장의 판단이 중요하게 작용하겠지만, 서울시내의 각급학교들은 아직 임시휴교나 단축수업을 실시한다는 이야기는 들리지 않고 있다. 아마도 학교장들이 다른학교의 눈치를 보거나 아직 개학한 학교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임시휴교나 단축수업의 여,부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 자체가 중요할 수도 있지만 이런 지침이 필요한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우리학교(서울 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도 오늘(21일)개학을 했다. 어제보다는 아주약간 기온이 낮을 것이라는 예보를 접하고 출근을 했다. 학교에 도착해서도 당연히 오늘의 최고기온이 몇도나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렸다. 또한 교실의 실제기온이 어느정도나 될 것인가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래도 아침시간이라 크게 무더위를 느끼지는 못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그런 분위기는 1교시 수업종료와 함께 산산이 부서졌다. 교실에서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뻘뻘 나는 뜨거운 상황, 학생들도 마찬가지로 땀을 흘리면서, 무더위를 견디기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 '선생님 교실에 에어컨은 언제 놔 주시는 거예요. 더워서 공부 못하겠어요.' '너희만 더운 것이 아니고 나도 덥다.' '그래도 교무실에는 에어컨 있잖아요. 교실에도 에어컨 달아 주세요.' '나도 에어컨 달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학교예산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확보되는 것이 아니다. 아마도 내년이나 되어야 가능할 것 같다.' '작년에도 같은 이야기 하셨었어요(이 학생들은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수업을 담당하고 있는 학생들이다.)' 더 이상 할말이 막혔다.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수업을 진행했다. 말이 수업진행이지, 더위와의 전쟁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아이들이 제대로 된 공부를 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수업시간이니 수업은 해야하겠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시간이 지나갔다. 하루종일 전쟁을 치르고 난 후에도 여전히 교사들의 관심은 무더위였다. 내일이 걱정스러웠지만 내일걱정은 내일하자라는 생각을 하고 하루 일과를 마쳤다. '요즈음 아이들이 어디 예전 같나요. 집에 에어컨이 있는 학생들이 대부분인데, 학교에 와서 무더위를 이기자니 한계에 다다른 것이지요. 예전 같으면 선풍기만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겠지만, 요즈음은 선풍기 가지고는 어렵지요. 버스타도 에어컨 나오고, 지하철타도 에어컨 나오는데, 학교만 에어컨 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니, 아이들이 어려워 할 수 밖에 없겠지요. 하루빨리 학교에 충분한 냉방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해결책이지요.' 우리학교 어느 선생님의 말씀이다. 이쯤되면 교육에 투자하는 최우선순위가 '냉방시설'확보가 아닐까.
88고속도로 담양나들목을 빠져나와 24번 국도를 따라서 순창 방면으로 약 2km를 달리면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이 시작된다. 전남 담양군의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은 건설교통부에서 주관하고, 한국 도로교통협회에서 주최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최우수상을 수상한 길로 유명하다. 이 길은 이미 그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져 영화, 드라마의 촬영무대로도 인기를 끌었다. 영화 초반에 최근에는 영화 [화려한 휴가]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는 곳이다. 영화 초반에 택시기사인 민우(김상경분)가 택시를 몰고 달리던 길이 바로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이다. 그밖에 드라마 [여름향기], 영화 [가을로], [와니와 준하], [인형사] 등의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담양읍내의 군민회관 앞 삼거리에서 순창으로 이어지는 24번 국도를 달리면서 만나는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은 한마디로 꿈의 드라이브 코스라 불릴만하다. 무려 8.5km에 이르는 국도변 양쪽에 메타세콰이아가 길게 늘어서 있어 초록빛 동굴을 통과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높이 약 10-20m에 이르는 아름드리나무들이 저마다 짙푸른 가지를 뻗치고 있어 나그네들의 눈길을 묶어둔다. 이 길은 푸르른 녹음이 한껏 자태를 뽐내는 여름이 드라이브하기에 가장 좋다. 잠깐 차를 세우고 걷노라면 메타세콰이아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유의 향기에 매료되어 꼭 삼림욕장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너무나 매혹적인 길이라 자동차를 타고 빠르게 지나쳐 버리기엔 왠지 아쉬움이 남는 길이다. 자전거를 빌려서 하이킹을 한다면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의 진면목을 누리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자전거는 죽녹원 입구에서 대여가 가능한데, 담양천변의 관방제림을 지나 시원스럽게 달리다 숲길이 끝나는 곳에 학동교차로가 보인다. 교차로 건너편의 입구로 들어서면 2차로의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이 멋진 각선미를 뽐내며 늘어서 있다. 미스코리아나 슈퍼모델보다 빼어난 각선미를 자랑하는 나무들이 2열 종대로 하늘을 가릴듯이 늘어서 있어 장관이다. 이제는 차량출입이 통제되어 한결 여유있게 가로수길을 거닐며 사진촬영을 할 수 있어서 좋다. 담양읍 객사리와 남산리 일원에 자리한 관방제림(천연기념물 제366호)은 조선 인조26년(1648) 당시의 부사 성이성이 수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축조하고 나무를 심기 시작하면서 조성된 인공림이다. 이곳은 2004년 산림청에서 주최한 '제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지만, 인근의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과 죽로원 등의 유명세로 인해 관광지로는 크게 알려져 있지 않다. 여러 가지 낙엽성 활엽수들이 푸르름을 자랑하며 담양천변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어 운치를 더한다. 푸조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은단풍 등이 자라고 있어 늦가을이 되면 낙엽진 풍경 또한 압권이다. 2km에 걸쳐 담양천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다. 우거진 숲이 그늘을 만들어내고 그 아래 평상이며 의자 등 쉴 곳이 많아 가족여행의 마무리 장소로 손색이 없다. 담양천변 중간에 징검다리가 놓여 있는데, 향교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관방제림의 전경이 특히 눈을 초록빛으로 싱그럽게 만든다. 향교교 주변은 드라마 [슬픈 연가]의 촬영지였던 곳이기도 하다. 담양천과 징검다리, 관방제림, 둑길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결코 진경산수화에 뒤지지 않는다. 화가가 주변 풍경을 스케치하는 모습이며, 자전거로 둑길을 지나는 모습이 여유롭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향교교 앞에서 추성경기장까지 대나무 팬더열차가 운행하는데, 관방제림과 담양천 사이로 열차가 지나는 풍경 또한 이채롭다. 맛집 담양읍 양각리의 담양소방서 앞에 자리한 백두산(061-381-5522)식당은 떡갈비정식이 유명하다. 소떡갈비의 담백한 맛과 영양돌솥밥의 구수한 맛이 더해져 식욕을 돋운다.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을 따라가다 금성산성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전원가든(061-383-0438)은 우렁쌈밤이 일품이다. 깻잎, 상추 등의 쌈채소에 우럭된장이 나오고, 여러 가지 밑반찬이 여름입맛을 당긴다. 추천숙소 담양온천리조트 내에 자리한 담양관광호텔(061-380-5002, www.damyangresort.com)은 가족호텔로 36실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객실 내에는 100% 담양온천수가 공급되어 피로회복에 좋다. 담양온천은 남녀 대 온천탕을 비롯해, 노천탕, 찜질방, 피부미용실, 사우나와 수목원 등의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종합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사진)은 “그동안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력신장과 교육격차 해소에 역점을 둔 결과, 열심히 가르치고 공부하는 분위기가 조성됨으로써 학부모의 교육 만족도가 92%에 이르는 등 큰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26일로 취임 3주년을 맞은 공 교육감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수요자의 학교선택권 확대, 국제고․과학영재학교 신설을 통한 수월성 교육 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아교육진흥원과 중앙평생학습관 신설안이 교위를 통과했습니다. “유아교육진흥원은 2005년부터 필요성이 제기돼왔으나 예산과 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중 학생교육원 이전에 따라 내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설립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교원들에게는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구·연수 프로그램을, 유아들에게는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중앙평생학습관은 내년 7월을 목표로 옛 수도여고 자리에 설립 추진 중입니다. 주5일제 정착, 저출산 고령사회 도래 등으로 평생교육이 매우 절실해졌습니다. 기존의 평생교육기관과 차별화된 직업·취업·창업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사회적 소외계층 대상 프로그램과 학력인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평소 진로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소질과 적성에 맞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진로교육을 통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학교가 도와줘야 합니다. 우리는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진로교육 전담 부서를 설치한 바 있습니다. 50%에 이르는 고등학교가 ‘진로와 직업’ 교과를 운영하고 있고, 특히 경기기계공고는 부설 진로체험센터를 통해 체험중심의 진로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연구정보원에 진학진로정보센터를 설치, 다양한 대학진학 지도자료를 개발하는 한편 진학지도 베테랑 교사 63명으로 ‘대학진학지도지원단’을 구성, 사설기관에 의존하던 대입지도를 공교육이 책임지는 풍토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강북 등 일부지역에서 일반계고 추가설립 요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릉지역과 같이 앞으로 대단위 연구단지가 들어오면서 인구증가로 후기일반계고의 추가 설립이 필요한 지역이 있을 것입니다. 이들 수요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학교부지가 마련된 다음 학생수용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해서 최고의 시설과 교육력을 갖춘 명문 공립고등학교의 설립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교육감협의회를 통해 교원의 양성균형 임용제를 교육부에 건의한 바 있으시지요. “학생과 학부모들은 균형된 성비의 교원으로부터 지도받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현장에서도 학교폭력 예방활동, 체험학습, 특수학교 장애학생과 과체중 학생지도 시 남교사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도 ‘교원 양성균형 임용제 도입은 연구와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장기적 과제로 검토될 사항’이라고 회신해 왔습니다. 객관적이고 타당성 있는 연구를 토대로 현장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직원들의 금품수수 사건 등 ‘맑은 서울교육’에 반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도 서울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일부 학교와 교육청 직원이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당사자는 물론 해당 학교까지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일선 교원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2세 교육에 헌신하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두가 느끼는 것보다 더 큰 일을 하고 계시는 여러분이 바로 우리 교육의 희망입니다. 우리가 가는 길을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교육’이 아닌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교육’의 전문가로 교육에 임할 때 우리 교육이 바로 설 것이라 확신합니다.”
요즘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더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안간 힘을 다 쓰고 있는 듯하다. 그렇게 여름 자리를 내놓기 싫은가? 내일이면 처서인데 아직 가을 냄새를 맡을 수 없다. 어제 울산은 35.7도로 금년 들어 최고 기온이라고 한다. 폭염, 열대야가 우리를 숨 막히게 하고 괴롭게 하고 잠을 설치게 한다. 하지만 가을은 오고 있다. 동이 틀 직전에 가장 어두움이 판을 치듯이 가을 직전에 더위가 판을 치고 있으니 조금만 더 참으면 될 것 같다. 조금만 더 견뎌내면 될 것 같다. 조금만 기다리면 될 것 같다. 오늘 전국적으로 비가 오고 나면 기세가 꺾일 것 아니겠는가? 다행히 우리 학교는 개학이 27일이라 조금은 안심이 된다. 그 때면 더위가 물러나리라 믿기 때문이다. 남은 기간 우리 선생님들과 우리 학생들은 개학을 맞을 준비를 해야 될 것 같다. 남은 한 주간 2학기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지금 이 기간은 괴로운 시간이 아니라 황금 같은 하프타임 시간이다. 축구를 하는 운동선수들 전반전 내내 땀을 흘리며 열심히 뛰다가 짧은 하프타임 시간이 오면 얼마나 반갑겠나? 충분하지는 않지만 땀을 식힐 수 있다. 그나마 나름대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지 않은가? 특히 전반전 내내 경기를 하면서 생겼던 문제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 않았는가? 그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울 수 있지 않은가? 그러니 하프타임은 너무 귀한 시간이다. 하프타임은 후반전을 성공리에 이끌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하프타임!! 지금 우리에게는 하프타임이다. 인생의 하프타임이 아니라 한 학년의 하프타임이다. 2학기를 성공하려면 하프타임을 잘 활용해야 한다. 2학기를 황금기로 맞이하려면 하프타임을 헛되이 보내서는 안 된다. 2학기를 알차게 보내려면 작전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선생님은 선생님 나름대로, 학생은 학생들 나름대로 작전을 세워야 한다. 문제를 발견해야 한다.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문제에 대한 분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환자에게 의사가 제일 먼저 하는 것이 바로 진단 아닌가? 어떤 증상을 앓고 있는지를 보고 듣고 검사해서 무슨 병에 걸렸는지를 정확히 진단을 내려야 정확한 처방을 내려 치유가 될 것 아닌가? 그래야 약을 주든지 주사를 주든지 수술을 하든지 해서 병든 부분을 고칠 수 있지 않은가? 이와 같이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를, 또 선생님 자신이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있어서 모자람, 문제점, 마음 자세 등각 분야별로 정확한 진단이 내려져야 할 것이다. 그래야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좋은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아마 개학이 다가올수록 여러 가지 문제로 마음에 부담이 될 것이다. 골치 아픈 학생 어떻게 지도하나, 말 안 듣는 학생 어떻게 지도하나? 공부 안 하는 학생 어떻게 지도하나? 떠드는 학생 어떻게 다루나? 괴롭히는 학생 어떻게 해야 하나? 등등 자기를 억누르는 문제들이 많이 다가와 머리가 아플 것이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남은 기간 작전을 잘 세우면 해결된다. 남은 기간 문제를 잘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면 아무 걱정 없다. 문제를 몰라 문제지 문제를 알면 아무 걱정이 없다. 해결 안 되는 문제는 없기 때문이다. 해결 못하는 선생님이 없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있는 곳에는 무슨 문제든지 있을 수 있다. 그 문제들 앞에서 겁을 내어서는 안 된다. 두려워해서도 안 된다. 위축되어서도 안 된다. 문제 중심으로 살아가면 위축이 되지만 문제 해결 중심으로 살아가면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다. 무슨 문제든지 풀려지지 않는 문제는 없다. 문제를 겁을 내면서 피하려 하지 말고 어차피 문제를 즐기면서 풀어나갔으면 한다. 우리 선생님들은 그런 능력을 모든 가진 분들이다. 이미 검증을 받은 분들이다. 수많은 경쟁을 뚫고 통과한 분들이다. 그러니 조금도 주눅 들지 말고 힘차게 나아갔으면 한다. 어떤 문제를 가진 학생들이라도 잘 해결해주고 잘 지도해 주는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 선생님은 해결사이다.
미국 어린이 약 150만명이 고혈압이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자신이 고혈압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지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와 하버드대 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은 22일자 미 의사협회지(JAMA)에 실린 연구논문을 통해 지난 1999년 6월부터 작년 9월까지 오하이오 주(州) 북동부 지역에서 3차례 이상 의사의 진찰을 받은 어린이 1만4천187명을 조사한 결과 3.6%인 507명이 고혈압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6%인 131명만이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대상자 수를 미국 전체 어린이 수로 환산하면 약 150만명이 고혈압이며 이들 중 4분의 3은 고혈압 진단을 받지 않은 상태로 지내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연구팀은 병원에 올 때마다 검사하는 몸무게와 키, 혈압 등의 자료를 조사했다. 이처럼 고혈압이면서도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성인이 된 뒤 심장병이나 발작, 혈관 손상 또는 신장병 등을 앓게 된다. 이들 질병은 보통 발병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미 소아학회에 따르면 고혈압 어린이가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 어떤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는지는 분명하지 않고 있지만 다른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 혈관 및 심장 손상이 빠르게 진행된다는 징후가 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데이비드 캘버 박사는 오하이오 주에서 체중감량클리닉 소장으로 일하던 중 많은 어린이들이 고혈압이면서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데 착안해 조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는 12월 19일 제17대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충북, 경남, 울산, 제주지역의 교육감 선거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해당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는 입후보 안내 설명회, 예비후보 등록, 홍보물 제작, 불법행위 단속 등 선거 사무를 진행하고 있다. 선관위는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통해 예비후보자 및 후보자의 자격, 후보자 등록 신청, 선거운동 방법 및 제한․금지행위, 선거비용, 선거법 위반사례 등에 대해 설명했다. 21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한 울산의 경우 첫 날 3명의 입후보 예정자들이 등록했으며, 이들을 포함한 10여명 이상이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개소, 명함 및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경남도선관위와 제주도선관위도 21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 본 후보 등록 하루 전인 11월 24일까지 등록을 받는다. 충북도선관위도 21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했으나 첫날에는 단 한명도 등록하지 않았다. 이는 선거일까지 4개월이라는 기간이 남아 있어 후보자들이 당장 예비후보 등록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충북의 경우에는 그러나 지난 14일 열린 입후보 안내 설명회에 출마 예정자들의 친척, 지인, 선거사무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충북에서는 이기용 현 교육감, 박노성 도교육위원, 민병윤 청주남성중 교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감 선거가 치러지는 4개 시․도의 경찰도 선거와 관련해 금품 살포나 향응 제공, 사전선거 운동, 후보 비방과 허위 사실 공표 등을 집중 단속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들 4개 시․도의 교육감 후보 공식 등록은 11월 25~26일이며, 부재자 투표는 12월 13~14일 실시된다. 공식 선거운동은 후보자등록 마감일 다음날인 오는 11월27일부터 선거일 하루 전인 12월18일까지 할 수 있다.
이용우 강원 석정여중 교사는25일부터 30일까지 영월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자연과 인간의 만남'을 주제로서양화 작품전시회를 연다.
서울시교육청은 2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 방과후학교 대학생 멘토링 사업'을 위해관내 18개 대학과 협약을 맺는다. 이 날 행사는 11개 지역교육청 교육장과 18개 대학의 대표가참석해 서울 초․중학교 저소득층 학생들의 교육지원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대학생 멘토링 사업은 2006년 교육부가 시범적으로 서울대 학생과 동작교육청 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면서 시작됐다. 올해는 서울 전 지역의 저소득층 학생 3000명에게 대학생 멘토들을연결해 개별화된 학습 및 인성 지도, 특기적성지도, 진로 및 상담활동 등을 지원하게 된다.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18개 대학에서940명의 대학생이 멘토로 참여한다. 시교육청 관게자는 "대학생 멘토링 사업이 사교육비 경감 및 계층간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서울시내 모든 대학과 적극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유관기관의 도움을 받아 사업을 확대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춘수 초당대 교수는 최근 중국연변대에서 열린한중 수교 15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국제적인 학술활동과 국제간 학문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국제학술상을 수상했다.
경기도교육청은 9월 1일부터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에서 참관인제를 도입하고 민원사안 전문 조사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참관인제는 학교운영위원회 관련 민원조사시 지역인사, 퇴직공무원, 현직 운영위원(학부모위원, 지역위원) 등으로 구성된 참관인들을 통해처리 절차를 공개하기 위해 마련된 방안이다. 매년 학교운영위원 선출과 관련해 일부 학교에서 당해 학교운영위원회 규정 미준수, 입후보 등록 마감 시간 임의 적용, 선거 과정에서 교직원의 직․간접 선거 개입으로 인한 공정성 시비 등의 민원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도교육청은 또한 학운위 관련 동일 반복 민원, 다수인 관련 민원, 중대 사안민원 등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하기 위해 전문직, 감사담당공무원, 업무담당자로 구성된 민원사안 전문조사팀도 운영한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참관인제 도입 및 민원사안 전문조사팀이 운영됨으로써 앞으로학교운영위원회 관련 민원사안이적극적이고 공정하게 처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2008학년도 대입 수시2학기 전형에서는 논술 실시 대학이 크게 늘어나고 반영비율도 높아지는 등 논술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2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중앙상담교사단이 발간한 '논술교육 길라잡이II'는 2008 대입에서 핵심 전형요소로 부상한 '통합교과형 논술'의 학습법을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고교교사와 교수 10여명, 서울시내 주요 대학 출제위원들이 함께 만든 논술교재로 대교협 홈페이지(http://univ.kcue.or.kr)로 들어가면 전체 내용을 볼 수 있다. ◇ 통합논술 작성, 비결은 없다 = 대학들이 공개한 통합논술 유형을 분석해 보면 통합논술은 정답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교과지식형 문제와 달리 결론을 이끌어 내는 과정을 중시하는 사고력 중심 시험에 가깝다. 때문에 통합논술 작성의 비결이란 결코 없으며 '토론을 통해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원칙에 충실한 학습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지금이라도 각 교과 개념에 대한 배경지식을 천천히 곱씹어 현상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ㆍ정리해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도록 한다. ◇ 참고서에 대한 집착을 버려라 = 통합논술은 특정교재를 반복 학습한다고 해서 대비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 대부분의 논술참고서는 기출문제를 변형한 유사문제를 내고 예시답안과 배경지식 관련자료를 제시하는 전형적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합한 결과'와 '사고과정을 이미 거친 결론'을 암기하려 하지 말고 지식을 습득ㆍ정리해 자신의 것으로 만든 뒤 사고를 전개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 논제를 정확히 파악하라 = 논술 작성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묻고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대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성 상실을 초래했는가'에 대한 견해를 쓰라고 한 문항에 대해 과학기술 발전의 일반적 문제점을 나열하거나 인간성 회복 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훌륭한 논술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좋은 답안이 될 수는 없다. 논제를 구성하는 각 낱말과 용어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한반도 핵문제의 원인을 밝히라'는 논제에서 핵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모른다거나 자기 나름대로 규정한 채 답을 작성하면 이 역시 좋은 답안이 될 수 없다. ◇ 정답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라 = 통합논술에서는 미리 정해진 정답이나 모든 경우에 적용할 수 있는 분명한 해결책이 없는 경우가 많다. '체벌은 교육적 효과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보는 시각에 따라 전혀 다른 답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응답자는 정답을 맞히지 못할까봐 겁내지 말고 자신의 답을 논리적으로 정당화시키는 노력을 해야 한다. ◇ 자신만의 지식 DB를 만들어라 = 평소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논제라 할지라도 정확한 관련지식과 풍부한 자료가 뒷받침돼야 한다. 따라서 평소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부지런히 지식을 갖추고 자료를 수집해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이렇게 모은 자료는 데이터베이스(DB) 형태로 보관만 할 것이 아니라 이를 토대로 생각하고 토론도 해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 절차에 따라 글을 작성하라 = 비형식적 형태로 표현된 몇개의 견해를 나열하기 보다는 형식을 갖춘 완결된 글을 써야 하므로 절차에 따르지 않고 무작정 글부터 써 내려가서는 안된다. 논지가 흩어지거나 글 전체의 내용이 엉키고 단락 간의 연결이 모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선 글을 쓰기 전에 개략적인 글의 줄거리를 잡아본 뒤 주어진 질문과 관련된 몇개의 논점들을 정리해보고 어떤 식으로 결론을 맺을지, 어느 수준으로 한정해 답할 것인지 등을 생각해 봐야 한다. 절차에 따라 글을 쓰는 연습을 하다 보면 실수를 한 부분이 어디인지, 무의식 중에 빠뜨리고 넘어간 부분이 어디인지 쉽게 찾아내 고칠 수 있게 된다. ◇ 고교생 수준에 맞게 쓰라 = 대학수준의 지식을 선행 학습하고 이를 논술 답안에 반영했다고 해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사고력은 학생의 발달단계와 교과수준에 맞게 길러져야 한다. 대학이 요구하는 답안은 고교생 수준에 맞는 창의적인 사고와 논리다.
교육부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총정원에 대한 개별 입장을 공문으로 이번 주내 제출해 줄 것을 법조계 등에 요청하며 공식적인 의견 수렴 절차에 돌입했다. 그러나 법무부를 비롯한 법조계와 법학교수회 등은 '입장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공문 제출 시기를 늦춰달라고 통보해와 로스쿨 총정원 의견 수렴 단계부터 상당한 진통을 겪게 될 전망이다. 22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로스쿨 총정원은 교육부 장관이 법무장관과 법원행정처장과 협의하고 법학교수회와 변협 등의 의견을 수렴한뒤 9월말까지 최종 결정하도록 돼 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최근 법무부 등에 총정원에 대한 의견을 이번주내 조기 제출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으나 법조계는 주내 제출이 어렵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로스쿨 총정원은 법학교수회가 3천~4천명, 국회 교육위 2천~2천500명, 시민단체 등은 3천명 이상, 세계화추진위원회(1995년 당시) 2천100명, 변협 1천명~1천200명 가량을 각각 주장해 왔다. 법무부 등은 내부적으로 총정원을 최다 1천500명~1천600명 가량으로 잡고 신중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등의 의견 수렴을 거치게 되면 로스쿨 총정원이 2천명 안팎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으며 이럴 경우 로스쿨 인가 대학은 20곳 가량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로스쿨 인가 신청을 준비중인 대학은 전국적으로 40여곳에 이른다. 로스쿨법 시행령상 개별 로스쿨 입학 정원은 150명 이하로 하되 로스쿨마다 입학 정원이 차등 배분하기로 돼 있다. 교육부는 현재 가능한한 8월말까지 법조계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교육부 장관과 법무장관, 법원행정처장이 회동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다만 법조계 등의 의견 제출 시기가 9월초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여 향후 국회 보고 및 법학교육위원회 의견 수렴 절차가 순차 지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