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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한국교총과 교육부는 교원의 교육활동과 사생활 보호 등 현장 밀착형 과제 해결을 위한 본교섭을 시작했다. 교총은 특히 교육의 국가책임과 교육법정주의를 강조하며 교권3법의 현장 안착을 위한 교육부의 노력을 당부했다. 한국교총과 교육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8~2019년도 상반기 교섭·협의’를 위한 제1차 본교섭·협의위원회를 개최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교권3법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보인 교육부의 노력과 도움에 감사드린다"면서 "교권3법이 단위학교에 안착될 수 있도록 교총이 제시한 의견을 꼭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특히 "최근 자사고 재지정 취소와 대학입시 개편 관련 논란을 지켜보면서 교육법정주의의 필요성을 절감한다"면서 "공론화를 거쳐 결정된 지 1년도 안 된 상황에서 입시제도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정책에 대한 교육자들의 공감과 협력을 얻기 위해 다양하게 현장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고 협치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한국교총이 그동안에도 전문직교원단체로서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고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에 많은 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큰 역할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이번 교섭·협의에서도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근무여건 개선 등을 위해 함께 공감하고 협력하자"고 했다. 이어 "아이들이 행복하려면 선생님들부터 행복해야 한다"면서 "교원들의 자긍심과 사기를 높이고 권익을 증진하는 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 회장의 대입정책에 대한 의견에는 "교섭·협의에서 무엇보다 신뢰와 파트너십이 중요하기에 말씀하신 대입제도 개편방안이나 교육의 공정성을 높이는 논의와 관련해 교총과 시·도교육감협의회 등 교육 유관기관과 충분히 소통할 것 말씀드린다"고 다짐했다. 교총과 교육부는 총 28개조 35개항의 교섭과제를 본교섭에 상정키로 합의했다. 교총 교섭위원들은 현장 밀착형 요구과제에 대한 교원 목소리를 전달했다. 조영종(수석부회장·천안오성고 교장) 위원은 "학교폭력예방법의 개정 취지가 현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지침과 하위법령의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교총의 의견을 반영해주기를 요구한다"고 했다. 박승란(전국시·도교총협의회 회장·인천 숭의초 교장) 위원은 "일부 시·도에서 생애주기별 교원연수를 도입했으나, 체계성이 부족하고 교사의 필요가 충분히 반영돼 있지 않다"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연수과정 확대를 요구했다. 한현식(조직강화 위원·서울 문일고 교감) 위원은 "도서벽지 교원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전남, 강원, 경북 등에서 임용미달 사태가 발생했다"면서 "지역 간 교육격차 심화를 막기 위해 관사 신축 이행상태를 점검해 보완해달라"고 했다. 오준영(20·30청년위원회 위원장·전북 설천초 교사) 위원은 "학부모 민원과 행정업무로 학생 교육에만 전념하기 어렵다는 하소연이 있고 보직교사수당은 16년째 월 7만 원으로 동결돼 있다"며 교원 잡무경감과 수당 인상을 요구했다. 임운영(부회장·경일관광경영고 교사) 위원은 "휴대전화 등 개인정보 공개 가이드라인과 수능시험을 감독하는 교원들에게 키높이 의자 제공 등 수능감독 여건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권택환(부회장·대구교대 교수) 위원은 "교수·연구·학생지도라는 교수 본연의 업무를 연봉제와 함께 이중으로 정량평가하고 있다"면서 ‘교육·연구 및 학생지도비’ 개선을 주문했다. 조정민(부회장·목포부주초 교사) 위원은 “교원의 경우 기간제 교원을 구하지 못해 모성보호 시간 및 육아 시간을 활용함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대체강사 인력풀 구성과 채용 예산 마련 권고를 요구했다. 엄미선(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회장·경기 일동유치원 원장) 위원은 “유아 공교육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변경해달라”고 요구했다. 교총은 이외에도 △교총과 교육부 간 정례적인 정책협의회 △초등 저학년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위한 교원 증원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매뉴얼 마련 △교원지위법 시행령 마련 시 교원단체 의견 수렴 △공로연수제 도입 등도 요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대학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 대입제도 재검토를 언급하자 교총을 비롯한 교육계는 잦은 입시제도 변경에 따른 혼란과 갈등을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1일 동남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르기 전 당·정·청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조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있는데 논란의 차원을 넘어서서 대학입시 제도 전반을 재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 가족의 대학입시 비리에 대한 문 대통령의 첫 언급이었다. 이어 “그동안 입시제도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여전히 공평하지 못하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며 “특히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 깊은 상처가 된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또 “공정의 가치는 경제 영역에 한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회 영역, 특히 교육 분야에서도 최우선의 과제가 돼야 한다”며 “현실에 기초해서 실행 가능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 먼저 반응한 것은 야당이었다. 이날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조국 일가의 죄를 ‘제도 탓으로 떠넘기는 매우 비겁하고 교활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느닷없이 대학입시 제도를 가져와 조 후보자 의혹과 국민의 공분에 이렇듯 ‘물타기’를 해야 하는지 참 유감”이라고 논평했다. 교육계도 강하게 반발했다. 교총은 2일 “정치적이고 윤리적인 문제를 대입제도 자체에서 기인한 것으로 돌리거나 정치 사안을 교육을 끌어들여 논란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먼저 경계한다”고 선을 그었다. 교총은 “법무부장관의 자녀 입시 의혹 때문에 갑작스럽게 대입제도 전반을 재검토하는 것은 교육의 예측가능성을 무너뜨리고 학교와 학생·학부모 등 교육당사자 모두에게 혼란과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대통령 지시에 따라 입시제도가 흔들려서는 안 되며, 성급하고 잦은 변화는 풍부한 정보를 소유하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소수에게 더 특권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입제도는 정시확대 여부, 학생부종합전형 투명성 강화방안, 절대평가 적용 여부 등 쟁점 사안 고려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육방향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개혁해 나가야 한다”면서 “현재는 교육법정주의에 따라 제도 안착에 신경 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교조도 한목소리를 냈다. 전교조는 같은 날 “대입 문제가 조국 후보 딸 논란을 계기로 대통령이 지시해 검토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전문가들의 계속된 논의와 (교육계 이해당사자들의) 일정한 요구가 반영돼 현재 대입제도가 정착돼 진행되고 있고 문제가 된 10년 전 대입 제도와도 많이 바뀌었는데 현재 제도를 전면 검토하는 건 성급하고 경솔하다”고 했다. 교육부는 4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주재로 대입제도 개편 관련 회의를 했다. 방점은 정시와 수시 비중 조정보다는 학종의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 방안에 있었다. 특히 2022학년도 대입개편 방안은 유지한다고 선을 그었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에 이어 6일 대입제도 개편 논의를 위한 당·정·청의 비공개 협의회가 열렸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 등 교육위 소속 의원과 유 부총리, 이광호 청와대 교육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지 않은 채 비공개회의를 한 것에 대해 교육계가 현직 교사들의 참여를 요구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교총은 “당·정·청이 합의해 학생부종합전형 관련 요소를 몇 개 없애면 국민이 공정성과 투명성이 제고됐다고 받아들이겠느냐”며 “대입 제도는 요소 몇 개를 바꾸더라도 교원·학부모 등 교육 관계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은수 기자
대구중등체육교육연구회(회장 박현동)는 3일 ‘2019 중등 체육 수업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체육에서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박종진 대구동중 교사는 ‘체육교육의 즐거움과 가치 탐구’를 주제로, 권택환 대구교대 교수는 ‘우리의 미래, 체육에 길이 있다’에 대해 특강을 진행했다. 직무연수는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수업 구현 방법 ▲구글 Tools를 활용하여 체육수업 하기 ▲PACA수업 모형을 적용한 Baseball 수업 ▲PACA수업 모형을 적용한 배드민턴 수업 ▲인성교육을 품은 계단 댄스 등 실제 체육수업에 필요한 강의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 처음 참여한 임성민 대구동중 교사는 “신규교사로서 체육수업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다”며 “수업에 잘 적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이 배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현동 회장(경상중 교장)은 “주어진 환경에 따라 커지는 코이 물고기처럼 성장하는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중등체육교사연구회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교사들을 위해 연수 내용을 책자로 제작, 관내 학교로 배부했다. 한편 대구중등체육교사연구회는 학교체육의 정상화를 위해 매년 직무연수와 다양한 행사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시행령에 명시돼 있는 보건교사의 직무를 법률로 상향, 보건실에서 이뤄지는 응급처치의 근거를 명확히 해 학생의 건강권과 보건교사의 책임성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2019년 교육부의 연간 전국 학교 보건실 이용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응급처치 등을 위해 보건실을 방문한 학생 수는 2016년 3272만858건, 2017년 3392만4614건, 2018년 3435만9643건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또 학교안전공제회의 학교안전사고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2008년 6만9487건에서 2018년 12만2570건으로 10년 새 56.6%나 증가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학교 보건실을 방문하는 학생 수와 학교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해마다 늘어 보건교사의 초기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개정안에는 학교보건법 제15조의2항에 보건교사가 의료법 제7조에 다른 간호사 면허를 가진 경우 △외상 등 경미한 증상의 환자에 대한 치료 △응급치료가 필요한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부상과 질병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처치 △건강진단 결과 발견된 환자의 요양지도 및 관리 △제1호부터 제4호까지의 의료행위에 필요한 약사법 제2조제9호에 따른 일반의약품 투여 등의 의료행위가 가능하도록 명시했다. 임재훈 의원은 “현재 시행령에 명시된 보건교사의 직무를 법률로 상향해 학교 보건실에서 이뤄지는 일반적인 응급환자와 통상적인 건강문제에 대한 응급처치의 근거를 명확히 해 학생들의 건강권을 제고하고 보건교사의 책임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후포초등학교(교장 임진표)는 8월 29, 30일 이틀간 4학년 전학생을 대상으로 거제 다대 갯벌마을과 통영 일원에서 ‘신나는 갯벌체험’을 실시하였다. 본 체험학습은 동해 학생들이 바라본 바다의 모습과 또 다른 바다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울본부 사업자 지원 사업에 신청하였고 문화체험 학습으로 선정되어 남해 갯벌로 떠나게 되었다. 8월 29일 아침 상기된 모습의 학생들은 다대 갯벌마을로 향하여 장화와 장비를 착용하고 갯벌체험을 시작하였다. 학생들은 푸르른 빛을 띄던 드넓은 바다의 모습과는 다른 낯선 바다와 갯벌을 보고 조개를 캐고 장난을 치며 새로운 바다를 느꼈다. 다음으로 통영 스카이라인 루지로 이동한 학생들은 친구, 선생님과 함께 신나게 루지를 타며 그동안에 받은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지금의 경험을 토대로 한 뼘 더 자라날 것을 다짐하였다. 이튿날 진로체험을 위해 대구 리틀 소시움으로 향했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4학년 장은후 학생은 “남해 바다를 보고 갯벌체험을 하니 재미있었고 루지 체험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어서,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체험학습을 인솔한 석혜영 교감은 “친숙한 듯 낯선 곳에서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뿌듯하였고, 앞으로도 학생들이 전인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야겠다”고 하였다.
상주시 공검초등학교(교장 정인자)는 9월 2일 전교생과 함께하는 칭찬릴레이와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9월이 시작되는 첫날, 작년부터 해오던 친구의 장점을 찾고 마음을 따뜻하게 채우는 시간을 가졌다. 매달 열리는 이 작은 행사는 본교의 특색교육으로 작년 2학기부터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 달에는 6학년 학생들의 ‘에델바이스’플룻 연주와 5학년 학생들과 담임선생님의 ‘시대를 초월하는 마음’이라는 피아노, 리코더 연주를 선보였다. 플룻연주는 맏언니들답게 4명의 연주만으로도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담임선생님의 피아노 전주로 시작된 5학년들의 리코더연주는 연주곡의 제목처럼 전교생과 선생님들에게 애절하고 서정적인 멜로디를 들려주었다. 작음 음악회를 지켜보신 교장선생께서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함께 준비하면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따뜻한 마음을 갖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그리고 그런 마음들이 오늘의 작은 음악회로 잘 표현되고 관중들들 감동을 받는다고 하셨다. 더불어 매달 작은 음악회를 통해 연주회 실력도, 아이들의 마음도 쑥쑥 자라길 바라셨다.
신녕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박종욱)은 9월 5일(목)에 교통안전 생활주제와 연계하여 찾아가는 안전교육으로 포항 어린이 교통랜드와 아이조아플라자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오전에는 아이조아플라자에서 두근두근 과학놀이터와 뚝딱뚝딱 집짓기체험, 신기한 트릭아트방, 오르고 던지는 팡팡 놀이동산까지 즐거운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로 과학을 접할 수 있게 만들어진 두근두근 과학놀이터는 아이들에게 제일 인기가 많았는데 물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과학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었다. 또한 아이들에게 마법 같은 공간인 트릭아트방은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점심 식사 후 어린이 교통랜드 입구에 들어서니 포돌이와 포순이가 아이들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유아들에게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사고 유형을 알려주고 체험을 시작하였는데 먼저 횡단보도 건너기 체험부터 버스 타고 내리는 체험 및 버스를 탈 때 줄을 서고 규칙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영상을 통해 배웠다. 마지막으로 밖으로 나가 실제 도로와 같이 꾸며진 공간에서 직접 자동차 운전도 해보았다. 자동차 운전이 제일 재미있었다는 한 유아는 “운전하는 사람과 걸어가는 사람 모두가 교통규칙을 잘 지켜야 사고가 안나요” 라고 말하였다. 이번 체험과 놀이를 통해 즐겁게 뛰어놀고 꿈을 키움과 동시에 안전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간이 되었다.
점촌중앙초등학교(교장 김조한) 정구부 소속 주니어 국가대표 김나현(6학년), 임수연(5학년) 선수가 8월 26일부터 필리핀 불라칸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아시아주니어정구선수권대회에서 12세 이하 여자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아시아지역의 정구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신설된 제1회 아시아주니어정구선수권대회 12세 이하 여자부 주니어 대표로 뽑힌 6학년 김나현, 5학년 임수연 조는 28일 필리핀 불라칸에서 열린 여자 복식 결승에서 일본의 난적 유이 키사카, 미에카 하마구치 조를 4-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정구 종주국인 일본 선수들의 기본기가 우수하여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었지만 전위인 김나현 선수의 빈틈없는 플레이로 상대 공격을 봉쇄한 가운데, 후위인 임수연 선수가 포인트를 쌓아가면서 큰 점수차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6학년 김나현 학생은 “작년부터 전국소년체육대회 및 각종 대회 결승전을 치루면서 쌓은 경험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오늘의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이번 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남은 국내 대회에서도 학교 후배들을 잘 이끌며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주니어 국가대표 여자부 코치로 뽑힌 점촌중앙초등학교 고금자 코치선생님은 “세계적인 정구 꿈나무를 키운다는 자부심으로 이번 대회 주니어 대표 선수들을 지도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승의 기운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점석 교장은 “이번 점촌중앙초의 주니어 국가대표 선수들의 우승은 코치선생님의 부드럽고 섬세한 지도와 즐기면서 훈련한 선수들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불편한 점이 없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장 교사를 12년째 맡고 있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다. 보직 교사라고 하여 봉급 명세서에는 7만원의 수당이 포함되지만 과연 이게 업무 강도에 걸맞게 지급이 되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의심스럽다. 대부분 교무부장과 학생부장을 했는데 젊은 선생님들이 “부장님, 부장님” 하면서 호칭부터 다르게 부를 때면 정말 승진을 한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되지만 부장이란 보직에 합당한 수당이 아닌 것 같아 못마땅하다. 다른 직업과 달리 교사란 신분으로서 수당타령을 하는 게 속물 같아서 지금껏 거론을 한 적이 없지만 다른 부장 교사들도 내 생각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 단위학교에서 부장교사의 역할은 엄청나다. 소규모 학교의 경우 학년부장과 기능부장을 겸하는 경우가 많아 수업을 하면서 업무추진을 하려면 정말 종종걸음으로 바삐 움직여야한다. 언젠가는 학기 초 입술도 트고 자꾸 온 몸이 무엇으로 콕콕 찌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병원을 찾았더니 의사선생님께서 늦게 병원에 왔다며 무조건 휴식을 취하는 게 상책이란다. 연일 밀려오는 업무 스트레스에 애꿎은 커피만 들이켜고 때로는 무거운 바위를 들고 있는 느낌이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수업연구는 고사하고 수업시간표대로 운영하기도 벅차다. 몇 해 전부터 단위학교에도 행정실무사가 배치되어 교사들의 업무가 많이 경감된 것은 천만다행이다. 업무경감 모니터링요원으로서 현장의 문제점과 대안을 많이 제시한 바 있지만 아직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 잡무는 줄이는 게 아니라 없애는 게 답이라는 말이 공감이 될 때가 많다. 교사들이 가르치는 일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대폭적인 행․재정적인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서령고가 2019년 9월 4일부터 9월 6일까지 백제카누경기장에서 진행된 ‘제37회 전국카누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령고는 금 4, 은 1, 동 2개로 고등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구체적인 수상 내역은 다음과 같다. 9월 4일(수) C1-200m 이지성(동멜달), C2-200m 노경일/문상원(은메달) 9월 5일(목) C1-1000m 이재용(동메달) 이정민(금메달), C2-1000m 노경일/이정민(금메달) 9월 6알(금) C1-500m 이정민(금메달) 9월7일(토) C2-500m 노경일/이정민(금메달)
교육청 결과보고 의무 없어 ‘일제고사 부활’ 거부 우려도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내년부터 서울의 모든 초3, 중1 학생은 기초학력 미달 여부를 판단하는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일제고사 부활’ 우려에도 교육당국이 전수조사를 택한 것은 기초학력 부진 문제가 그만큼 심각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장에서는 단지 기초학력 보장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학력증진을 위한 지원방안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교육청이 5일 발표한 ‘서울학생 기초학력 보장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관내 초3, 중1 학생은 3월에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받는다. 초3은 읽기, 쓰기, 셈하기를 중1은 여기에 교과학습능력도 평가한다. 검사 결과는 ‘도달’ 또는 ‘미도달’로 나오고 학부모에게도 의무적으로 통지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초2 집중학년제 운영으로 기초학력부진 조기 예방 △중학교 기본학력 보장을 위한 책임지도제 확대 △복합요인으로 인한 학습지원 대상학생 전문적 지원(난독‧경계성지능 전담팀 신설) △현장밀착형 전문가 지원을 위한 지역별 학습도움센터 구축 등이 담겼다, 이런 대책의 배경에는 학생들의 기초학력 부진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지난해 중3‧고2 학생(3% 표집)들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수학 기초 미달 비율이 모두 10%를 넘어서는 등 전년보다 많이 떨어진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특히 중3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어 4.4%(2017년 2.6%), 영어 5.3%(2017년 3.2%), 수학 11.1%(2017년 7.1%)로 떨어졌다. 고2의 미달 비율은 영어 6.2%(2017년 4.1%), 수학 10.4%(2017년 9.9%)로 최근 저하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교총은 “현재도 담임중심의 기초학력 부진학생 선별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평가를 통해 학력부진 학생을 찾아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해당 방안은 학생 개인이 갖고 있는 학습 문제 해결에 국한해서 마련된 측면이 있고 구체적 실효성 담보가 우려되는 부분이 존재하는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초학력 미달은 학습 방법과 시간 문제일수도 있지만 가정환경 등으로 지속적인 학습지원이 이뤄지지 못한데서 비롯된 경우가 많은 만큼 지도가 어려운 학생들을 교사의 열정과 헌신에만 의존하는 형태가 아닌 제도적으로 안정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심각한 정서적‧행동적 문제, 지능 문제 등과 관련한 기초학력 지도는 전문적인 지원이 매우 필요하다”면서 “교사들이 수업 중에 부진학생을 원활히 지도할 수 있도록 교원 확충이나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근본적인 교육여건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기초학력 지도에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인 보호자와 학생의 참여 거부에 따른 우려도 밝혔다. 교총은 “낙인효과를 우려해 학원에서 지도받기를 선호하거나 부모가 자녀 교육에 무관심한 경우 보충학습을 강제할 방법이 없다”며 “이런 문제 때문에 중학교의 경우 수업 내 지도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여러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가 수업 중에 기초학력 부진학생을 개별지도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서울시교육청은 중3, 고2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던 학업성취도 평가가 학생들의 시험 부담과 교사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이유로 반대했던 바 있다. 두 평가의 성격이 온전히 같지 않다 하더라도 진단검사 의무화를 소위 ‘일제고사’로 치부, 평가 실시를 거부하는 등 또 다시 갈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 평가 결과를 교육청에 보고할 의무가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교총은 “평가가 법으로 의무화된 규정된 것도 아니고 실시하지 않을 경우 강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안정적인 실시 방안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직 교원들로 구성된 모임 ‘NooN’이 지난 3일부터 일주일간 경기 고양시 갤러리한에서 ‘NooN전’을 열었다. 교사 작가들의 19번째 미술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는 8명이 출품한 작품 25점이 공개됐다. 모임 이름인 NooN은 중의적이다. 신체의 눈(目)을 뜻하는 동시에 ‘눈을 통해 자연과 세상을 새롭게 해석하다’를 의미한다. 회장 박영일 경기 중산고 교사는 “같은 지역에 근무하는 미술 교사 10명이 모여 수업 연구, 나눔을 함께하고 전시회도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전시회는 2002년에 열렸다. 지역 서점 내 아트 갤러리에서 전시했다. 오가면서 부담 없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지역 서점이 문을 닫고 나선 갤러리카페에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수업 나눔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경기도교육청이 진행하는 문화예술로 행복한 수업 나눔 워크숍에도 참여했다. 신청 교사들을 대상으로 ‘영화 속 화가, 영화 속 명작’에 대해 강의했다. 강사로 나선 박 교사는 “모임 회원들과 강의 내용을 구성하고 활동지를 만들었다”며 “오는 10월에도 강의가 예정돼 있다”고 귀띔했다.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고양학생어울림한마당 미술전시회에도 참여한다. 전체 회원이 작품 1점씩을 찬조 출품한다. 이후에는 학교 갤러리를 찾아가 제자들과 함께 하는 ‘사제동행전’을 기획 중이다. 박 교사는 “학교 안팎에서 교직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열심인 교사들의 모습은 제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NooN은 올해 한국교총이 지원하는 교과연구회로도 선정됐다. 교총은 교과연구, 자기계발, 취미 등 관심사가 같은 교원들끼리 조직한 교과연구회와 교원동호회를 지원한다.
교육은 백 년 앞을 내다보고 계획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루아침에 뒤바뀌거나 섣불리 결정해선 안 되는 영역이라는 의미다.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 교육 구성원 전체의 미래가 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학교 현장의 상황과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 추진되기 일쑤다. 이승학 경기 호곡중 전문상담교사는 올해 초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학생 상담 정보 중앙집적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학생들의 상담 기록을 전산화해 중앙 서버에 축적한다는 내용이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으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생 지도에 필요한 자료를 관리하는 것처럼 상담 기록도 같은 방법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이 교사는 “상담 기록을 중앙 서버에 저장한다는 건 공공기록물이 된다는 이야기”라며 “공공기록물은 개인이 마음대로 지울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상담이 필요한 학생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성적, 교우관계부터 가정환경까지, 민감한 내용을 툭 터놓고 이야기해야 하지요. 그런데 상담 정보가 기록돼 보전된다고 하면 어떤 학생이 상담받으러 올 수 있을까요? 상담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아져 도움이 절실한 위기 학생을 돕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를 인식한 이 교사는 전문상담교사들의 우려를 지역교육청과 교육부에 전하고 싶었다. 해당 정책이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지도 궁금했다. 하지만 법률 자문할 곳도 마땅치 않았고, 어떤 방법으로 학교 현장의 의견을 전달해야 할지도 막막했다. 그러다 한국교총 회원이 되면 고민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그는 “교총 회원으로 가입한 후 무료 법률 자문을 받았다”며 “자문 내용을 바탕으로 의견서를 작성하고 교육청에 전달할 방법까지 조언받았다”고 전했다. 법률 상담 결과, 학생 상담 정보 중앙집적화는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침해하는 동시에 개인정보보호법과 인권 침해의 요소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직 5년 차인 이 교사는 “왜 교원단체에 가입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지를 깨달았다”면서 “젊은 교사들이 자신이 원하는 한 곳이라도 반드시 가입해 교직 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태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력이 적은 교사들은 교원단체 가입의 필요성을 체감하기 어려워요. 교원들의 권익을 위해 존재한다는 건 알고 있어도 자신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기 전까지는 모르는 거죠. 교섭권을 가진 교원단체가 교사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이번 기회에 알게 됐어요. 그 모습을 지켜본 동료들도 주저 없이 교총에 가입했고요.” 그는 전문상담교사의 처우 개선과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아직 모든 학교에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되지는 않았지만, 전문상담교사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후배들이 현장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당하지 않게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미다. 이 교사는 “선배 교사들의 조언과 응원, 교총의 지원이 힘이 된다”고 했다. “의견서를 내고 교사들이 목소리를 내는 건결국 학생들이 마음 편하게 상담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예요. 어려움에 부닥친 학생들을 돕기 위해선 상담이 꼭 필요해요. 상담이 학교 현장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교총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해요.”
태풍 링링이 우리나라로 북상함에 따라 교육부는 각 학교에 휴교 또는 조기 하교를 요청했다. 제주도는 이날 이미 모든 학교가 조기 하교를 하기로 했다. 6일 오후부터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13호 태풍 링링이 제주도를 시작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교육부는 이에 앞서 4일 교육시설재난공제회와 민·관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시설긴급복구 지원인력도 준비했다. 5일에는 교육안전정보국장과 제주·광주·전남·전북·충남·세종·경기교육청 재난안전담당부서장이 참여한 사전점검회의를 했다. 범부처 차원에서도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점검회의를 했다.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 6일에는 기획조정실장 주재로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과 함께 학교기관 대응 태세를 최종 점검하고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청와대 주재 점검회의에 참석해 태풍대비사항을 점검했다. 오후까지 아직 학교현장에 피해는 없으나 313개교가 조기하교를 했다. 제주도교육청은 관내 전 학교인 292개교가 조기하교를 하고 돌봄교실 운영 시에는 등학교에 학부모 동행을 철저히 하고, 취약시설 예찰활동을 완료했다. 또 6~7일 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는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 그 외 지역은 부산 2개교, 경남 9개교, 전북 4개교, 전남 6개교가 조기하교를 했다. 제주도에 수학여행 중이던 21개교 중 20개교는 복귀했고, 1개교만 제주도에서 숙박을 하며 복귀 예정일을 7일에서 8일로 미뤘다. 각 시·도교육청은 6~7일 행사를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태풍 상황 종료 시까지 비상근무를 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교육시설재난공제회와 하께 현장조사단을 파견하고 응급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학생 심리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위클래스, 위센터 전문상담교사가 학생상담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이들 외면받는 천편일률 시설 서울 ‘꿈을 담은…’ 눈여겨 볼만 체력 기르며 모험 즐기게 해야 학교놀이터 공사 교사 참여 필수 세종시 사례는 눈높이 맞춘 것 어릴 적, 학교 운동장에 가면 공을 차고 싶은 마음은 있어도 이미 운동장을 독차지 하고 있는 형들 때문에 공을 차기가 쉽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동네 경사진 빈 공터에서 두 팀으로 나누어 공을 차곤 했죠. 여름에는 냇가에서 물놀이를, 겨울에는 논에서 썰매타기를 하고 봄‧가을에는 다양한 바닥놀이를 하면서 삶 속에 노는 것이 전부였던 그 때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요즘 어린이들은 어떨까요. 대부분의 시간을 학력을 높이기 위한 울타리 안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OECD 국가 중 가장 불행한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면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나오기까지 합니다. 게다가 학교폭력은 날로 증가하고 있고 그 방법도 더욱 교묘해 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범죄도 늘어나면서 서로를 인정하고 격려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점점 희미해지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갈수록 삭막한 세상이 되는 것 같아 우울해 지곤 합니다. 이제는 변화해야 합니다. 누군가 지금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린이들이 당당히 누려야 할 권리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어린이들의 생각과 마음을 헤아려야 합니다. 어른들이 실천적으로 도와야 할 때입니다. 저는 그 중 하나가 어린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터를 선물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이 놀 권리에 대한 개념은 영국 국제아동기금단체연합이 1922년 발표한 ‘세계아동헌장’에서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제25조에는 ‘모든 학교는 놀이터를 갖추어 모든 어린이가 방과 후 놀 수 있는 놀이터를 제공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죠.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일제강점기였던 1923년 방정환 선생의 ‘아동권리 공약’에 어린이의 놀 권리가 포함됐습니다. 또 1957년에는 제33회 어린이날을 맞아 대한민국 어린이헌장이 공포됐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절이어서 어린이의 놀 권리가 실질적으로 확보되진 못했습니다. 1989년 11월에는 ‘자신의 연령에 적합한 놀이와 레크레이션 활동에 참여하고 문화생활과 예술에 자유롭게 참여하는 어린이 권리를 인정한다’(제31조)는 내용이 포함된 유엔 아동권리협약(UNCRC)이 발표됐습니다. 비로소 선진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어린이의 놀 권리를 국가정책으로 다뤄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 된 것이죠. 우리나라도 2015년 5월 ‘어린이 놀이헌장’을 선포하고 어린이들의 놀 권리를 존중해 놀이터와 시간을 제공해 줄 것을 선언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곳곳에서 이러한 선언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어린이 교육활동의 중심에 있는 학교에도 비로소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사실 현재의 학교 놀이터를 보면 참담합니다. 천편일률적인 그네, 시소, 미끄럼틀, 철봉 등이 전부고 그나마 조금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교들에 다목적 놀이터가 설치돼 있을 뿐이죠. 하지만 이런 놀이터는 어린이들이 놀면서 성장할 수 있는 요소가 제한적입니다. 체력단련 중심이거나 단순한 활동만을 요구하다보니 어린이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이런 상황을 반영해 서울시교육청은 ‘꿈을 담은 놀이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37개 초등학교에 놀이터가 완성됐거나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어린이들의 놀 공간을 확보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새롭게 만들어 가고 있는 점에서 바람직한 사업이라고 봅니다. 기존의 단순한 놀이터 형태를 과감히 탈피한 점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새로운 놀이시설을 경험하면서 학생들은 자신의 신체를 안전하게 대응하고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체력도 기르면서 모험을 즐기고 싶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충족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의 대전환을 이룬 것이죠. 학교 놀이터는 어린이가 다양한 사회관계를 맺는 장소이자 다양하고 풍부한 감각경험은 물론 휴식과 즐거움을 제공해야 하는 장소입니다. 어린이들은 우리 모두가 소중히 여겨야 할 다이아몬드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죠. 사실 전국적으로 보면 교육청보다는 보면 지자체에서 더 많은 놀이터를 창의적으로 짓고 있는 실정입니다. 새로운 아파트 단지를 가보면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놀이터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세종시가의 이러한 예를 잘 보여줍니다. 남윤제 세종도원초 교감은 “세종시는 아파트를 지을 때 수영장 뿐 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시설을 주제가 있는 특색 있는 것으로 만든다”며 “마을 놀이터 외에도 학생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기 때문에 학교와 마을의 어린이 놀이터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어린이들이 참여해 의견을 반영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린이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기 위해서는 어린이들이 원하는 놀이터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이죠. 한국교총도 어린이 중심의 새로운 학교 놀이터를 만들어 가는 데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현재 그 중심에서 한국교총 산하 초등체육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초등체육교육연구회(회장 석승하)가 학교놀이터를 왜, 어떻게, 어떤 놀이터로 만들어 갈 것인지를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10여 명의 교사들이 지난달 12일부터 2박 3일 동안 창의적인 학교놀이터를 찾아 전국의 유명한 놀이시설 20여 곳을 둘러보는 현장연수도 다녀왔습니다. 새롭게 구축된 전국의 놀이시설을 탐방하며 느낀 것은 어린이의 모험심과 즐거움, 창의적 사고력을 길러주는 학교놀이터를 만드는 일을 학교 외벽공사, 창문교체 공사, 운동장 하수도 공사 등과 같은 건축과 시설보수 수준의 외부업체 손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학교 안에 세워지는 학교놀이터 만큼은 오랜 시간 초등학교 체육과 놀이교육을 연구하고 실천하고 있는 교원들이 모여 여러 학교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에 한국교육신문과 한국초등체교육연구회는 대한민국 초등학교의 놀이터가 어린이들의 진정한 친구로 표현되고 건강한 성장을 이끌어 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좋은 놀이터의 조건과 기준은 무엇인지, 학교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어떤 고민이 필요한지에 대한 연구회의 노하우를 연재를 통해 나누고자 합니다. 좋은 학교놀이터를 만들고자 하는 선생님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는 교육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교육의 중심에 어린이가 있음을 인식하면서 대한민국 교육의 온전한 성장을 더불어 꿈꾸며 달려 나가겠습니다.김갑철(한국교총 부회장, 서울보라매초 교장) 전 서울초등체육교육연구회 회장
신녕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박종욱) 김은영 교사는 경상북도교육청 주관 유치원 유공교원 국외 현장연수를 8월 13일(화)부터 20일(화)까지 6박 8일간 독일 및 영국으로 국외현장 연수를 다녀왔다. 이번 연수의 목적은 선진 유아교육 견학 및 체험을 통해 놀이중심교육과정 운영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함으로 독일의 Regenbogen유치원, Sonnengrarten유치원, Waldhaus 숲 체험장과 영국의 어린이 도서관 등 현지의 교육기관 4곳을 방문하였으며 현지 문화체험도 함께 이루어졌다. 독일의 유아교육은 프뢰벨의 놀이중심 교육과정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철저한 놀이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었고 영국도 마찬가지고 자유로운 환경과 바깥놀이 시설이 매우 잘 갖추어져 있었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놀이중심의 개정교육과정 운영을 위해서도 철저히 놀이중심인 그들의 교육 방법을 잘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다. 독일과 영국의 교육철학은 개방과 소통이었고 자유롭지만 본인의 선택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을 어릴 때부터 가르치고 있었다. 이번 선진교육현장 연수의 소중한 경험이 유치원 교사로서 소명을 다하는데 새로운 디딤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치러지는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둔 올해 마지막 모의평가가4일 치러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9월 모의고사는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01개 고등학교와 435개 지정 학원에서 치러졌다. 9월 모의고사 수험생은 총 54만 9,224명이다. 이 가운데 재학생은 45만 9,217명, 재수생은 9만7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번 모의고사는 1교시 국어영역,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탐구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순서로 진행되었다. 모의고사 문제는 시험 당일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 기준으로 매 교시 종료 후 공개되고, 정답 확정 발표는 17일이다. 한편 9월 모의고사 성적 통지표는 오는 10월 1일 수험생이 원서를 접수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경기 고양·파주지역의 미술교사들의 모임 NooN 회원(회장 박영일 중산고 교사)들이 3일부터 16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중앙로 갤러리한에서 제19회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박승순 한빛고 교사(오른쪽 첫번째)가 혼합재료를 활용한 푸른색가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19회 NooN전'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중앙로 갤러리한에서 3일부터 16일까지전시되고 있다.김성로 저동중 교장(왼쪽 첫번째)이 혼합재료를 활용한 레드08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설레는 마음으로 교직에 첫발을 내디뎠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 차가 되어 1급 정교사 자격연수(이하 1정 연수) 대상자가 되었다. 짧은 교직생활동안 시행착오도 많았고, 슬럼프도 겪어보고, 행복하기도 했으며, ‘이게 내 길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좌충우돌하며 지냈던 것 같다. 1정 연수에 앞서 지난 3년 동안의 교직생활을 되돌아보며,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기도 하고, 그 고민을 가슴에 품고, 일말의 해답이라도 찾기 위해 3주간의 1정 연수를 시작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1정 연수 1정 연수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먼저 연수를 받았던 선배 교사들에게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은근 걱정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함께 연수를 받은 동료 교사들에게 부탁해 조사한 설문결과를 근거로 1정 연수에서 만족스러웠던 부분과 아쉬운 점, 그리고 개선방안을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 만남과 인연이다. 교직생활 중 참여하는 수많은 연수 중 ‘비슷한 교육경력’을 가진 교사들이 ‘오랜 기간 의무적으로 함께 받는’ 집합연수는 흔치 않다. 교사에게 있어 만남을 통해 각자가 가진 경험과 고민을 공유한다는 것은 ‘1+1=2’가 아닌 ‘1+1=∞’의 의미가 있기에 1정 연수에서 나와 비슷한 교육경력의 선생님을 만나서 인연을 만들고, 고민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었다. 둘째, 연수 교육과정과 배움이다. 3주라는 시간 동안 교육철학을 비롯한 새로운 교육동향·수업방식·생활지도 등 그동안 학교업무로 소홀히 했었던 교육이론들을 집중적으로 온전히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특히 고득점의 연수점수를 위해서가 아니라 교사로서 스스로 발전을 위해 배움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던 동료 교사들의 모습은 아직도 기억 속에 깊이 남아있다. 셋째, 교육연수원의 지원과 친절함이다. 무더위 속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교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청의 세심한 노력도 감동적이었다. 선생님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커피를 비롯하여 아이스크림·과일 같은 간식을 제공하기도 했으며, 무엇보다도 연수생들의 입장에서 배려하고자 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연수원 직원분들의 친절은 1정 연수를 받는 내내 나름 활력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 그러나 아무리 만족스러운 연수였더라도 아쉬운 점은 역시나 있기 마련이다. 우선 ‘평가’ 문제이다. 1정 연수의 평가는 지필평가(논술형 20점·서술형 50점), 수행평가(개별 10점·분임 10점), 근태(10점)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대평가를 통해 순위를 매긴다. 학교현장에서는 경쟁을 통한 ‘줄 세우기’를 지양하라고 하면서 정작 선생님들에겐 상대평가로 줄 세우는 평가가 존재하는 한, 1정 연수의 의미가 아무리 좋더라도 교사들에겐 ‘필요악’이란 생각이 든다. 더구나 1정 연수 점수가 교감 승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도 논란은 끊임없이 제기될 것이다. 둘째, 일정이 너무 빡빡했다. 총 15일 94시간 36가지의 교과, 그리고 평가와 분임토의까지. 아침 9~10시에 시작해 오후 4~5시에 끝나는 일정은 1학기를 마치고 지쳐있는 선생님들에게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빡빡한 일정은 수업을 듣는 선생님들에게도 벅찬 일이지만, 강사들 역시 열정을 가지고 준비한 내용을 온전히 다 전달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었다. 셋째, 일부 강의의 경우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전문성 부족·시간 배분 실패로 강의가 용두사미로 끝나버리거나, ‘연수생의 학급운영 방식이 잘못되었다’라는 전제하에 자신의 강의 내용을 강요하거나 자기 자랑으로 시간을 할애하기도 했다. 가장 불편했던 것은 정치적 색채를 띤 강의였다. 왜 1정 연수에서 이런 것을 배워야 하는지, 어떤 의도로 이런 강의를 1정 연수 교육과정에 넣었는지 의문스럽기까지 했다. 꼭 필요했다면 왜 이 강의를 넣었는지 간략한 설명이 있었다면 이해하기 쉬웠을 것 같다. 또한 아동학대 예방교육·교권보호·교원단체의 이해·다문화교육·코딩교육 등 이미 원격연수나 지역교육청별 집합연수로 많이 접했던 내용을 굳이 빠듯한 연수 일정에 넣을 필요가 있나 싶었다. 넷째, 지켜야만 했던 기본적 에티켓이다. 연수생 대부분은 매우 열정적이고, 매우 우수했으며, 태도 역시 모범적이었다. 하지만 몇몇 연수생들은 자신이 먹은 간식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거나, 강의 내용보다는 시험출제 여부를 캐묻는 등 학생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할 교사로서 ‘기본적 에티켓’을 지키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1정 연수 첫날, “선생님들께서는 비록 연수생 신분이지만, 학생처럼 행동하기보다 교사라는 마음가짐으로 연수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던 말이 그제야 이해가 됐다. 그렇다면 1정 연수는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최근 1정 연수는 두 가지 이슈에 접해있다. 하나는 1정 연수 개선을 촉구하는 대자보이고, 다른 하나는 1정 연수 음담패설 논란이다. 전자가 1정 연수의 변화를 요구하는 연수생의 입장이라면, 후자는 강사의 자질문제라고 할 수 있다.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에 실시되는 1정 연수는 종료 후 연수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이뤄진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수년째 비슷한 불만과 개선요구가 이어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개선되거나, 또는 개선 속도가 너무 더디다는 사실이다. 만약 이런 점을 인지하고 있지 못하다면 앞으로도 제2·제3의 1정 연수 대자보나 음담패설 논란이 나오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 그렇다면 1정 연수는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첫째, 평가방법의 개선이다. 기존의 시험점수에 따른 줄 세우기 식 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 또는 P/F로의 전환이다. 개인적으로는 P/F가 가장 이상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굳이 평가해야 한다면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지필평가 위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방식의 평가방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물론 1정 연수점수가 교감 승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다수 선생님의 요구이기도 하다. 둘째, 연수 일정 및 내용의 간소화이다. 장황한 백화점식 연수에서 탈피, 선택과 집중을 통한 간소화가 필요하다. 교사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뭔지를 핵심적으로 다룸으로써 내용은 간소화시키되 양질의 연수를 실시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 내용 간소화가 어렵다면 선택과목을 다양화함으로써 대학 강의 방식으로 수업을 골라 듣는 방법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인다. 또한 모든 내용을 집합연수로 진행하기보다는 일부 교육청의 사례처럼 학기 중 또는 주말을 이용하여 강의를 진행하거나 원격연수로 전환하는 등 연수 일정을 줄여가는 방안을 강구해 봐야 할 것이다. 3주간의 1정 연수를 받고 나면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개학을 맞게 되기 때문에 교사의 재충전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의견도 많다. 셋째, 강의의 질과 전문성 있는 강사의 확보이다. 교육은 교육 그 자체로도 의미 있지만, 교육과 연관된 다양한 환경들을 이해하는 것 또한 교사가 더욱 발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지역과 직업에 관계없이 양질의 강사를 섭외하고, 학교 밖 전문가들도 강사로 섭외한다면 다양한 시선으로 교육을 바라보고, 생각할 기회가 될 것이다. 넷째, 1정 연수 이외의 정기적 연수가 필요하다. 다수의 선생님은 1정 연수 경험이 소중하고, 의미가 깊은 만큼 이러한 연수가 교직생애주기에 정기적으로 제공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줬다. 최소한 5년 단위로 1정 연수처럼 진행하되, 강제성 띠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학교현장에서 교사학습공동체와 같은 모임을 통해 끊임없이 전문성을 신장시키는 방법도 있겠지만, 학교상황에 따라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교육의 희망, 열정 있는 선생님들이 있기에 누가 뭐래도 1정 연수는 교직생애주기를 통틀어 교사 개인에게 큰 전환점이기도 하고, 이 연수를 통해 교사로서 교직을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을 만큼 큰 의미가 있다. 이미 나 자신은 1정 연수를 들어오기 전에 스스로 고민했던 수많은 것들을 해결하기도 했고, 앞으로도 더 교사로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과 열정이 생겼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번 연수를 통해 열정을 가진 수많은 선생님을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1정 연수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비록 1정 연수의 현실이 녹록지는 않지만, 열정 있는 선생님들과 함께했던 지난 3주간의 시간은 ‘우리 함께 성장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요’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끝으로 이번 1정 연수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한 열정 넘치는 충남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와 함께 현장에 돌아가서도 지금의 열정 오래도록 간직하며 힘냈으면 좋겠다. 오늘도 이 땅에서 우리 교육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선생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