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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사람이 태어나 일생동안 무엇을 하면서 살아갈 것인가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즉 취업을 통하여 자기 일생을 실현하여 간다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제 우리 사회는 고도 정보화 사회를 맞이하여 산업구조가 달라지고 국제 무역의 증가로 인하여 취업 구조가 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된 취업 실태를 사전에 체험하면서 자기 점검을 위하여 대학에서는 취업체험을 중요한 학습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에 기업이나 관청 등에서 실시하는 취업체험(인턴쉽)을 수업 과목으로서 2006년도에 실시한 대학은 작년도보다 35개교 늘어난 482교에 이르고, 체험 학생수도 약 8,000명 증가된 5만430명에 달한 사실이 문부과학성의 조사로 알게 되었다. 체험 학생수는 1996년도 조사를 시작 후, 처음으로 5만 명을 돌파하였으며, 문부과학성은 「캐리어 교육에 주목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배경이다」라고 분석하고, 앞으로도 증가 경향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교육실습이나 의료실습 등의 자격 취득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06년도에 취업 체험을 실시한 것은 대학에서 전체의 66%, 단기대학은 작년도부터 5교가 증가된 162교(전체의 41%)이고, 고등전문학교는 작년도와 같은 60교(98%)이다. 대학과 단기대학, 고등전문학교의 체험 학생은 계 6만 3,086명이었다. 이같은 취업 체험학습은 앞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매우 의의가 있는 것으로 무작정 학교를 진학하기보다는 더 빠른 단계에서부터 직업에 대한 이해를 증대시켜 자기 능력에 적절한 직업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명박 당선인 신년 기자회견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내신과 수능의 변별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성취도 평가 등에 대한 학교별 공개와 고교등급제는 허용하고, 수능등급제는 사실상 폐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당선인은 “내신이 문제가 있다고 정부가 수능등급제를 도입하고 하니까 대학이 논술을 강화한 것”이라며 “내신, 수능의 변별력을 주고 대학에 반영비율을 자율로 하게 하면 굳이 논술을 어렵게 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입시를 자율화한다고 해서 대학이 본고사를 부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자율화로 대학에 들어가는 문은 확실히 쉬워지고 학생 부담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수능과목을 현재 7~9개에서 4개 정도로 줄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입시제도 개선과 함께 공교육을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해 학교 교육만으로도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하고, 대학이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보고 뽑는 것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올해 대폭 확대되는입시사정관제도가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자사고 100개 확대와 관련 “전국에 6개 뿐이니까 경쟁이 치열하고 학생들이 해외로 나가는 것”이라며 “농어촌,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자율형사립고를 100개 만들어 지금보다는 쉽게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사고 학생은 해당 지역에서 대부분을 뽑게 하고, 정부가 협력해 30퍼센트 정도의 학생은 장학금으로 공부하게 하겠다”며 “이를 통해 형편이 어려워도 균등한 기회를 주고 교육을 통해 가난의 대물림을 끊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리, 내각 인선과 관련해 이 당선인은 “이번 내각 임명은 4월 총선이 있어 국회의원이 입각하는 경우는 없을 것 같다”고 말해 교육부 장관 인선에서 정치인은 배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교육예산이 지난해보다 13.0% 늘어난 35조 3405억 원으로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의 정부 조직 개편 움직임과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정부 조직이 개편되더라도 국회를 통과한 예산은 이체돼 그대로 집행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 국회를 통과하면서 계수 조정된 올 교육부 소관 예산 및 기금 운영 계획을 최근 정리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교육예산 35조 3405억 원은 정부 전체 예산 182조 6천 억 원의 19.3%로 지난해 18.9%(31조 3천억 원 대 165조 5천억)보다 4조 564억원 정도 늘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국회에 제출된 교육예산보다 1천 467억 원이 줄어든 규모로 ▲지방대-출연연구소 전략적 제휴 사업 250억 원 전액 ▲학자금 대출 신용 보증 기금 지원 사업 1천억 ▲지역복지서비스 혁신 사업 106억 원이 삭감됐다. ◆유초중등 15.3% 증가=유초중등 교육 부문에서는 지난해 26조 8855억 원에서 올해 31조 64억 원으로 15.5%(4조 1209억 원) 늘었다. 교육의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내국세 20%와 국세 교육세를 지방교육재정으로 이관함에 따라 학교교육 재정 지원 예산이 30조 6388억 원으로 4조 4169억 원 증가했다. 또 ▲사립교원 국가 연금 부담금이 2441억원으로 493억 원 ▲학교 교육 내실화 사업이 204억원으로 18억 원 ▲교육여건 개선 사업이 207억 원으로 50억 원 씩 확충됐다. 유아교육과 방과후 학교 지원 사업은 지방으로 이전됐으나 예산 규모는 큰 변동이 없다. ◆고등교육 예산 17.7% 증가=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고등교육예산은 국회 심의 과정에 서 1천 467억 원 삭감됐으나 전체 규모는 4조 353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7.7% 증액됐다. ▲대학 특성화·다양화 사업이 3617억 원으로 374억 원 ▲ 법학전문대학원 제도 도입(5억 원) 및 기초 의과학자 육성 지원(10억), 대학정보공시 통합정보시스템 구축(30억) 등이 신규 사업으로 편성되는 등 대학구조 체제 개선 예산이 705억 원으로 35억 원 늘었다.
콩은 5곡 중의 하나이며 전 세계에 약 550속 1만 3000종이 있고, 한국에는 36속 92종이 자란다고 한다. 또한 콩은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곡물중의 하나이다. 콩으로 메주를 쑤어 장을 담그는 우리조상의 슬기는 발효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선진국에서도 부러워할 정도이다. 콩으로 만들어 먹는 대표적인 식품이 두부와 콩나물 이라고 생각된다. 먼저 콩나물에 때하여 생각해 보자. 똑같은 콩을 콩나물로 길러 먹으면 긴 뿌리가 나오는 한줄기 나물로 되지만 콩알하나를 땅에 심고 양분과 수분을 공급해주며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받고 공기와 호흡하며 가꾸면 작물로 자라서 많은 콩을 수확할 수 있다. 부가가치로만 본다면 콩나물은 콩을 작물로 키우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지는 식품이라고 볼 수 있다. 콩 한 알에서 콩나물 하나만 생산되기 때문이다. 콩을 작물로 키우면 콩알 속에 있는 여러 가지 유전자 가운데 환경조건을 갖추어주면 그 유전자가 제대로 자라서 떡잎이 나오고 싹이 자라 줄기가 나오고 가지가 자라 잎이 나오고 꽃이 핀다. 마지막으로 열매를 맺고 종자번식을 하여 한 알의 콩에서 많은 콩이 생산 되어 수확의 기쁨을 얻는 것이다. 그런데 콩나물은 땅에 심지 않고 그늘진 곳에서 알맞은 온도와 공기, 물만 공급해 주기 때문에 뿌리만 자라서 나물로 무쳐먹거나 콩나물국을 끓여먹는다. 즉 환경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에 따라 콩이 가지고 있는 유전자를 모두 키우지 못하고 몇 가지만 키우기 때문에 콩나물로만 자라게 된다고 한다. 사람도 콩과 같은 식물처럼 부모로부터 다양한 유전자를 받고 태어나 세포가 불어나면서 어른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재능은 식물의 유전자에 비유하면 재미있다. 타고난 재능은 사람마다 각각 다르다. 식물마다 유전자가 다르듯이 말이다. 그림에 재주가 있는 사람은 어려서부터 좋은 그림을 많이 보고 그림그리기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하고 음악에 재능이 있는 사람은 음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그 분야의 유전자가 제대로 성장하여 좋은 결실을 맺고성취감을 맛볼 수있다는 사실이다. 즉 학생들의 소질계발이 잘 되려면 재미있어하는 분야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부모나 학교 선생님들이 할일이다. 이를 특기적성교육, 또는 진로교육 이라고 하여 초등학교부터 연계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에 우뚝 서는 운동선수, 음악가, 화가, 작가, 예술가는 물론 유엔사무총장에 오르는 분까지 있어 대한민국 국민에게 자부심을 안겨주는 것이다. 똑같은 콩을 어떤 환경조건을 만들어 주느냐에 따라 콩나물로 자라기도 하고, 농작물로 자라서 많은 양의 번식을 하여 인간이 먹고사는 식품으로 활용되는 것처럼 소질계발이나 진로교육도 타고난 소질에 알맞은 환경조건을 얼마나 잘 만들어 주느냐?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
"태안 기름 제거 봉사자가 100만명을 넝었다는데 동참하지 못한 죄스러움을 이제야 벗었습니다." "오늘처럼 자원봉사가 행복하고 만족감을 준 것은 봉사의 값진 체험입니다."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약칭 경자협. 회장 이중섭)는 매년 연초에 갖는 신년단합대회를 이번에는 태안 반도에서 기름제거 봉사활동으로 대체하였다. 1월 12일(토) 07:30 수원에서 버스 3대에 분승한 초등교원 34명, 중등교원 44명, 학부모지도봉사단원 35명 총 113명은 구름포해수욕장(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향리)에 도착하여 사전교육을 받고 바위 기름 닦기, 모래속 타르 골라내기, 흡착포 설치 등의 작업을 전개하였다. 또현장에서 참가자 성금 72만원을 모아 초지중학교성금 5만7천원과 함께참가자 지원 지원 봉사활동을 맡고 있는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 전달하였다. 오늘 봉사활동에 참가한 이은선(안산 관산중) 교사는 "멀리서해변가를 보았을 때는 오염이 다 제거된 것으로 보였는데 자세히 보니 곳곳에 남아 있는 오염 상태가 심각하다"며 "참가자 모두 처음엔 냄새 때문에 마스트를 썼으나 나중엔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였다."고 말했다. 이숙자(용인 영문중) 교사는 "오늘 활동으로 행복감과 만족감을 얻었으며 물질적으로 기부금 5만원을 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태안군자원봉사센터에서 발행한 '특별재해지역 자원봉사 용역 등에 대한 기부금 확인서'를 자랑스럽게 내보였다. 경자협 이중섭 회장은 "태안반도가 어느 정도 회복하려면 올 여름까지 꾸준히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으며 현지의 한 관계자는 "파도는 날마다 몰아치고 있는데 자원봉사자들은 평일에는 적고 주말에만 몰려오고 있어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경자협 회원은 전현직 교원과 학부모로 구성되어 있는데 오늘 참가한 회원들은 퇴직교원, 현직교장, 교감, 교사, 학부모를 비롯해 도교육청 장학관, 장학사 등이 참가, 한마음이 되어 기름 제거 봉사활동을 전개하였다.
일본의 초. 중등학교에 외국어 교육의 질, 즉 영어 실력향상을 위하여 외국인 ALT(외국어 지도조수)를 파견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업무를 민간업자에게 위탁하는 자치단체가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가 추진해왔던 「JET프로그램」보다도 지도력이 뛰어난 인재를 확보할 수 있고, 경비삭감도 가능한 것 때문이라는 것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는데, 현내에서도 작년 9월에 오기시가 처음으로 도입한 이후 현재 3개 시와 3개 정이 도입하여, 다른 자치단체도 「금후의 검토 과제」로 하는 등 확대되고 있다. JET프로그램(어학지도 등을 행하는 외국 청년 초청사업)은 1987년에 당시의 자치성, 문부성, 외무부성이 국제교류와 외국어 교육의 향상을 목표로 해외의 젊은이들을 유치하는 제도로써 시작되었다. 자치단체의 요망에 따라서 인원을 배분하여 외국어 수업을 보조하는 ALT로서 발음이나 외국의 문화 등을 가르치는 것 외에 지역행사에도 참가하는 등 국제교류의 진전을 꾀하여 나왔다. ALT파견에 있어서는 현재도 이 프로그램이 주류다. 그러나 교육지도보다도 국제교류에 주안을 둔 선발을 하기때문에 그 중에는 일본어를 전혀 할 줄 모르고, 일본 문화에 순응할 수 없는 ALT가 부임하는 경우도 있었다. 「 과거에 4개월 밖에 안되서 도중에 귀국하는 사람도 있었다」라고 현 중부의 정교육위원회 담당자는 쓴 경험을 이야기 했다. 이 프로그램의 ALT는 기본적으로 1년 계약으로 월급 30만엔이다. 도항비와 거주비 등으로 한 명당 연간 약 5백만엔~6백만엔이 소요되기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귀국은 그 만큼 경비가 불어난다. 게다가 도중에 결원 보충이 안되기 때문에 고민하는 시정촌교육위원회도 있다. 9월부터 민간위탁을 도입한 사가현 미야키군 기야마쵸는 몇개 회사 중에서 도쿄의 큰 회사로 결정했다. 「 어학, 지도능력에 중점을 두고 골랐다. 경비도 전년에 비해서 26%(약 140만엔) 삭감을 할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영어회화학원에서 강사 경험이 있는 신임 ALT와 함께 수업을 하고 있는 일본인 교사는 「일본어의 미묘한 말의 표현도 이해할 수 있기때문에 수업이 자연스럽게 진행되어 학생들의 곤란도 없다」라고 평가한다. 도입한지 벌써 1년이 지난 오기시교육위원회는 올 여름 이 프로그램으로 계약하고 있었던 마지막 한사람이 귀국했다. 그 대역을 민간에 위탁하여 이로써 ALT 4명전원이 민간업자로부터의 파견이 되었다. 「일본인 교사 대상 연수회도 개최하고, 교육현장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담당자는 이야기했다.「불만이나 요망이 있으면 들어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라고도 이야기했다. 이 외에 간자키시, 미야키군 가미미네쵸가 9월부터 민간위탁을 개시했다. 작년부터 계속하고 있는 사가시, 히가시마쓰우라군 겐카이쵸도 합해서 3개 시 3개 정이 되었다. 예전처럼 이 프로그램에 의지하는 가시마시 등도 「지역 교부세가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비용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민간 위탁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을 독자적으로 채용하는 자치단체도 있다. 한편, 현교육위원회는 민간 위탁에 대해서 「경비 삭감이 매력이다」라고 하면서 ALT가 파견회사와 고용계약을 하고, 거기로부터 “지휘, 명령”을 받기때문에「공적인 JET프로그램과는 달리 민간은 언제 망할지 모르는 것 등의 불안도 있다」라고 지적한다. 회사에 따라서는 이익을 우선으로 과혹한 노동조건 속에서 ALT를 파견하는 곳도 있어서 문제점도 안고 있다.
2008년이 시작되면서 휴일도 반납할 정도로 바빴던 곳이 있었던 것을국민들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다름아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바로 그곳이다. 대통령 취임일까지 시간적인 여유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새 정부의 청사진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보고싶다. 그만큼 바쁘게 활동을 해도 기간내에 모든 작업을 마치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개혁을 통한 다양한 국가정책을 수립하기 위함이기도 했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개혁 그 자체는 아니다. 과거에도 새정부가 들어서면 당연히 새로운 개혁작업이 시작되고 기존의 정책을 새로 정립하는 계기를 갖곤 했었다. 부정하지 않는다. 개혁이라는 그 자체의 단어만으로도 새정부와 기존정부의 차이점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좀 더 시간이 흐르면 새정부의 추진정책들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고 그 중에는 교육관련 개혁정책도 포함될 것이다. 그런데 교육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활동중 기억에 남는것이 있을 것이다. 아니 미처 생각지 못했더라도 이 글을 보는 순간 '그랬었구나'라고 대부분 기억해 낼 것이다. 신년벽두부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각부처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그 중에서 가장먼저 업무보고를 한 곳이 바로 교육인적자원부였다. 그것도 기존의 교육정책을 대폭 수정한 정책을 근간으로 보고가 되었었다. 앞으로 교육정책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기에 충분하다. 교육부가 업무보고의 첫대상이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만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 교육이라는 것을 잘 나타내 주고 있는 것이다. 다른 여러부처를 제치고 교육부가 첫번째로 선정된 것은 교육부를 곤경에 밀어넣기 위함이 아니다. 새 정부에서는 다른 그 어는 정책보다도 교육정책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반증이 되는 것이다. 앞으로 다양한 개혁정책이 쏟아져나올 것으로 기대하면서도한편으로는 우려가 된다. 개혁이라는 것은 절대로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여타의 분야에서는 당장에 개혁을 실시해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들이 많다. 그러나 교육은 경우가 다르다. 교육이 잘 되었는지 잘못되었는지의 판단은 교육개혁당시에 학교에 다녔던 학생들이 나중에 어떤 삶을 살고있는지를 평가하기 전에는 그 성·패를 논할 수 없기 때문다. 최소 20-30년은 흘러야만이 결과가 명확해 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때문에 잘못된 교육정책이 마구 생겨나서는 안되는것이다. 정부의 의지에 따라 대학입시를 비롯한 교육정책들은 변화를 거듭해 왔다. 이번에도 예외없이 교육부의 축소와 대학입시를 대학의 자율에 맡긴다는 것이 주요정책이 아닌가 싶다. 물론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도 검토중일 수 있지만 급격한 변화는 학생들에게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 어떤 개혁이 이루어져서 발전적으로 진행이 되면 다행이지만 그 반대가 될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그 반대가 되었을 경우에 원망은 여지없이 개혁을 주도한 정부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실패한 경우에 최대의 피해자는 당연히 그 당시의 학생들이다. 결국 피해는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넘겨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매우 소중한 학생들인데도... 결론적으로 '개혁'보다는 '개선'이라는 표현으로 바꾸고 개선은 천천히 하되 가장 효율적인 방향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교육개혁은 대학의 자율성보장이 전부가 아니다. 또한 교육부의 권한을 대폭축소하여 시,도교육청에 이양한다고 개혁이 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 무조건적인 개혁을 통해서 교육을 바꿀 수는 없다. 이론과 실제가 다르고 현실은 더욱더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들면 대학입시를 자율화하기 이전에 각 대학들이 자율과 책무성을 동시에 껴안을 자세가 되어있는가가 먼저 검토되어야 한다.책무성없는 자율은 자칫하면 그 자체가 불법, 탈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선학교에는충분한 준비가 이루어졌는지 따져 보아야 한다. 미래의 교육은 단순암기식 교육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따라서 단순암기위주의 교육이 아닌,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대학입시에서의 자율권을 부여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고교교육의 변화이다. 그 변화가 이루어지기 이전에는 대학입시에서의 자율권을 각 대학에 부여하더라도 무늬만 자율권보장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교교육은 물론 대학교육 및 그밖의 교육에서도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는 충분한 준비없이 이루어진 교육정책으로 인해 수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것을 목격했었다. 두 번다시 이런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교육부를 업무보고의 첫번째 상대로 선정한 중요성을감안하여 향후의 정책들은 급격한 변화보다는 서서히 변화를 주어야 한다. 그러나 그 변화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필요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새 정부의 제대로 된 교육정책 추진을 기대해 본다.
지난 1일에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특목고 입시제도 개선안을 발표했었다. 이 발표에는 외고등의 특목고 입시에서 3학년 2학기 성적의 반영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미 3학년 2학기가 되면 외고등의 특목고 지원학생들이 학교공부를 소홀히하고 출석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면학분위기 조성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런데도 굳이 3학년 2학기 성적을 반영하지 않기로 함에따라 일선학교에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었다. 시교육청이 학교사정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런 발표가 있은지 불과 열흘정도 지난 10일에는 1일에 밝혔던 내용을 보완하여 '2009학년도 서울지역 외고 입시에서는 내신 실질반영비율이 40%로 확대되고 토플ㆍ토익ㆍ텝스 등 영어 인증시험이 전형에서 제외된다.'는 안을 발표했다. 여기에 논란이 되었던 3학년 2학기 성적도 입시에 반영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특목고와 전문계고, 특성화고 등 전기 일반계고 입시가 12월 초에 치러지고 이후 12월 중순에 후기 일반계고 입시가 실시되는 등 모두 12월에 치러진다. 일선학교와 시교육청에서는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공교육정상화라는 큰 틀에서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본다. 그렇지 않아도 특목고 지원학생과 일반학생들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이 있는 현실에서 특목고 진학생들에게 특혜를 준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일이 더이상 없을 것으로 보여 전적으로 환영한다. 학교교육이 특정한 학생들만을 위해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모든 학생들에게 공평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특목고 진학을 원하는 학생이나 전문계고, 일반계고 진학을 원하는 학생 모두 공교육의 틀안에서 끌어 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번의 서울시 교육청 발표는 불과 10일 사이에 번복이 되었지만 이번의 번복은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실제적으로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의 입장에서는 똑같은 조건에 따라 똑같은 기준으로 입시를 준비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같이 3학년 2학기 까지의 내신성적을 가지고 고등학교 입시경쟁을 해야 한다. 남들보다 뭔가 특혜를 받는다는 생각을 가지거나 아니면 나만 특혜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특목고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따로 학교차원에서 뭔가의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러나 모든 학생들에게 공평한 교육을 실시해야 하는 것이 공교육의 주축인 일선학교의 몫이라고 볼때 개인적인 생각보다는 더 큰틀을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특목고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학교를 원망할 수도 있지만 그들만을 위한 학교는 존재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의 용기있는 결단을 환영하며 앞으로 어떤 정책을 추진하더라도 일선학교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어차피 교육은 보편타당한 틀안에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의 결단을 다시한번 전적으로 환영한다.
여름방학에는 어린이 물놀이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겨울방학에는 빙상안전사고가 연례행사처럼 발생하고 있어 어린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사전안전교육과 현장안전지도에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지난 9일 서울에서 여고 동창가족들이 겨울 나들이를 나섰다가 단양군 가곡면 향산리 남한강상류에서 초등학생 3명이 얼음이 깨져 물에 빠졌다는 소리를 듣고 40대 어머니가 아이들을 구하려고 뛰어들었다가 4명이 함께 숨지는 불행한 사고가 발생했다. 어머니들은 주차장에 있었고 4명의 어린이들은 얼음이 깔린 강에 나갔다가 이중 3명이 얼음이 깨지며 빠졌다. 물에 빠지지 않은 한명의 어린이가 친구가 물에 빠졌다고 소리를 질러 다급한 상황에 한아이의 엄마가 현장으로 달려와 아들을 구하려고 하다가 함께 빠져 숨졌다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뉴스로 보도 되었다. 이 때가 오후 2시 반쯤이었는데 즉시 119에 신고하여 구조대원들이 4명을 구해냈으나 이미 숨진 뒤였다고 한다. 어린이들은 초등학교 5학년 2명이고 6학년 1명이라고 한다. 이 아이들은 넓은 강에 얼음이 얼어 단단한 줄 알았을 것이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부모님의 허락도 안받고 방심한 사이 새로운 환경인 강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생각 된다. 물론 방학 전에 학교에서 강물이나 연못 같은 곳의 얼음판에 함부로 들어가지 말라고 교육을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사는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자연환경의 위험한 상황을 예견하지 못하였겠지만 여름이나 겨울을 막론하고 어린이들을 물 가까운 곳에 데리고 갈 때는 보호에 신경을 써야 한다. 럭비공처럼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어린이들의 관리가 소홀하였다는 잘못이 이 같은 비참한 안전사고를 유발케 한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여름철 물놀이나 겨울철 빙판사고 같은 것을 보면 그 지역에 사는 사람보다 그 지역의 지형에 서툰 외지인들이 안전사고에 희생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에 어느 부모 한사람이라도 아이들을 모아 놓고 날씨가 풀려서 얼음판에 가면 위험하니 들어가지 말라고 한마디 주의만 주었어도 소중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 사전에 하는 안전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교훈을 남겨주는 안전사고라고 생각한다.
올해부터 직무연수 이수 학점을 전보나 전문직 임용 시 반영하고, 교장 자격 연수로 학교를 비우는 교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인턴 교감제가 도입된다. 입직 4년차부터 3년 주기로 직무연수 6학점(90시간)을 의무적으로 받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교원연수에 관한 규정 및 시행규칙이 지난해 개정됨에 따른 후속조치로, 교육부가 2008학년도 교원연수 운영 기본 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직무․자격 연수 강화=직무연수 이수 학점제가 3월부터 입직 4년이 지난 국공립 모든 교원에게 적용된다. 국공립 교원에 비해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 사립교원의 연수를 강화하기 위해 교육부는 사립학교법 관련 조항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직무연수 학점과 성적을 전보나 해외연수, 표창, 전문직 임용, 성과상여금 지급 시 우대하는 방안이 시도별로 마련된다. 지금까지는 60시간 이상 이수한 직무연수 성적이 승진 평정시 연수점수로만 반영됐지만 3월부터는 그 폭이 넓어지는 것이다. 교장과 유치원장 자격 연수 기간이 현행 30일 180시간에서 50일 360시간으로 대폭 늘어난다. 교육부는 연수 기간 확대에 따른 학교 현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인턴 교감제 도입을 권장키로 했다. 인터 교감은, 교감자격연수를 받은 교사가 대상으로 교육감, 교육장, 학교장이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턴 교감에게는 연수학점을 줄 수 있다. ◆교장 자격 취득 시 해외연수=선진 국가들의 교수․학습 방법 습득을 통한 교육현장의 교육력을 제고하기 위해 교장 자격 취득 시 해외연수 기회가 부여된다. 기존의 장, 단기 해외연수, 영어교사 심화연수 등은 지속된다. 시도에서 해외연수를 주관할 경우 사립, 국공립, 농산어촌, 도시 등의 학교 근무지에 따른 차별을 받지 않도록 했다. ◆영어 및 부전공 교사 연수 강화=초, 중, 고 영어 담당 교사는 3년 주기로 60시간 이상의 직무연수를 받아야 한다. 연수 대상자는 의사소통 능력 신장이 요구되는 교원 및 연수 이수 년도가 오래된 교사부터 우선 선정된다. 이들에게는 이수 여부보다 실제 영어구사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이 도입된다. 아울러 부전공 자격 소지 교사에 대한 심화 연수가 확대 된다. 지역별로 자체적인 부전공 교과 연수가 곤란할 경우 시도교육청간 공동 연수가 추진된다. ◆연수 경비 지원=교장, 원장 자격 연수 기간 확대에 따라 지난해 1인당 90만원 수준의 연수 예산이 올해부터 330만원으로 대폭 증액된다. 직무연수 지원 표준연수비도 지난해 1인당 5~6만원 수준에서, 올해 13만원, 내년에는 26만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이 경우 내년부터는 60시간 두 강좌 연수비를 전액 지원받는다. ◆현장 교원 연수 강사 확대=이론 중심의 연수를 탈피하기 위해 현장 교원의 연수 강사 활용이 확대된다. 이를 위해 각종 수업연구대회 입상자, 교과연구회 우수 교원을 연수 기관 겸임 강사로 위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들은 학기 중에도 출강할 수 있도록 수업 중복 시 보충 강의나 대체 강사 투입 등 행정편의가 제공된다.
새 정부가 바쁘다. 국가의 행정을 바로 잡고, 선거 공약 실천에 대한 의지도 강력하다. 특히 경제 분야 기대가 큰 만큼 사업 구상도 하루가 다르게 나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교육 분에도 새로운 정책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교육 분야는 과거 정부와 확연하게 다른 정책이 많이 나오고 있다. 과거 정부는 본고사를 원천적으로 봉쇄했는데, 지금 정부는 이에 대해 상당히 유연한 자세다. 특목고도 마찬가지다. 과거는 평준화 교육에 치중했지만, 지금 정부는 이미 선거 공약에 자립형 사립고를 만들겠다며 차별화 교육 정책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대통령이 바뀌고, 정부의 성격이 바뀌면 개별적인 정책에서는 당연히 변화가 온다. 그러니 어느 것이 좋고 어느 것이 나쁘다고 말하기는 섣부른 점이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최근 학교의 모습이 과거와 많이 다르게 변하고 있는데 이를 바로 잡는 정책이 없어서 아쉽다. 얼마 전 프랑스는 교육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니콜라 사르코지(Sarkozy) 프랑스 대통령은 전국 교사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편지의 요점은 “교육의 중심에 지식은 없고 학생들의 인격만 있다”, “교사가 교실에 들어올 때 학생들이 일어서서 존경심을 표하는 학교, 학생들이 예절과 참을성 그리고 관용을 배우는 학교를 만들자”는 내용이다. 학부모들 사이에도 학교가 규율을 더 엄하게 적용하고 교실의 권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라 한다. 여론 조사에 의하면, “요즘 학생들은 규율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는 불만이 74%나 됐다. 사실 우리나라의 학교도 위기에 있다. 가장 먼저 우리 학교의 모습이 전통적인 학교가 아니다. 당장 교실을 보자. 언제부터 우리 교실에는 공부 잘하고 규칙을 잘 지키는 모범생이 설 자리를 잃었다. 공부 잘하고 규칙을 잘 지키는 아이는 범생이라고 해서 따돌림을 받고, 외톨이가 된다. 이는 언제부턴가 우리 교육이 암기 학습과 지식 교육을 혼동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그러다보니 학교는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재미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엉뚱한 논리가 판을 친다. 학생이 학교는 재미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선생님의 수업은 재미가 없고 따분하다고 하면 듣는 선생님은 죄의식을 느낀다. 아이들을 닦달하고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체벌을 하면 선생님이 신경질을 부린다고 한다. 우리는 열린 교육을 표방하며 학생들의 개성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새로운 교육을 시행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마찬가지로 7차 교육과정에 의한 수요자 중심 교육도 목적 달성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의 실패가 여럿이 있겠지만, 결국은 모두 학교 교육의 지식 교육을 강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열린교육은 학생들의 개성을 살리고, 창의력을 자극, 신장하자는 교육이었지만, 아이들은 자기들이 하자는 대로 노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사회적인 분위기도 열린 교육이 재미있고 활기 넘치는 교실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해 교실에서의 면학 분위기를 해쳤다. 수요자 중심 교육도 마찬가지다. 수요자 중심 교육은 수행 과장에서 학생의 수준에 맞는 학습량을 제시하고 수요자의 학습 환경을 고려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수요자 중심 교육이 학생들이 원하는 데로 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교실은 학생들이 하자는 데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교육은 수행과정에서 자율성을 통제받고 어느 정도 강제성을 띠어야 한다. 학교와 교실의 통제는 교육을 위해 수반되는 필연적인 과정이다. 학교에서 개성을 강조하고 자율을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최근에는 전통적으로 지켜온 학칙조차도 인권 침해 요소가 있다니 학교 교육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교육을 좋아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가장 싫어하는 것이 교육이다. 최근 사회 변화의 틈을 이용해 교육이 싫다는 본성을 드러내면서 학교의 모습이 이상하게 변하고 있다.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인권과 자유의 이미지가 강한데, 학교 규율을 엄하게 하면서 교육의 위기를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도 새 정부 출범과 때를 같이해 우리 교육 현실을 짚어보고 새바람 운동을 해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프랑스처럼 학교의 권위를 내세우자는 것이 아니다. 기초 지식 교육의 강화를 통해서 학교의 본래의 모습 찾기 운동을 해보면 어떨까 한다. 학교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교육이다. 배우고 가르치는 것이 학교의 바람직한 모습이다. 이 모습이 정착되면 학교의 모든 부정적인 모습은 눈 녹듯 없어진다.
일본에서도 학부모들의 해외 생활을 통하여 해당국의 언어는 물론 다양한 경험이 축적된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인적 자원을 활용하여 학교 수업이나 수업후의 활동 등에서, 어머니들이 영어수업을 돕게 하거나 놀이를 지도하면서 활약하고 있다. 어머니들의 파워로 어린이들의 생활이 더 충실되고 있다. 효고현코베시 북구의 가쓰스라기초등학교에서는 보호자의 자원봉사 단체인 ”국제교류부”의 회원들이 영어수업에 협력하고 있다. 5월초에 진행된 4학년의 수업에서, 빨간 티샤츠를 입은 어머니 7명이, 카드를 쓰는 게임을 돕거나 영어 발음의 본을 보여주거나 하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국제교류부는 오스트렐리아 초등학교와의 교류를 지원하기 위하여 영어를 쓰는 일을 하고 있는 어머니나, 해외에서 생할한 경험이 있는 어머니들이 모여서 4년 전부터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또한 3학년 이상의 영어수업에도 협력하여 왔다. “어린이들이 가능한 한 즐겁게 영어를 할수 있도록 도움이 되면 좋겠다”라면서 6학년 한 학부모는 소감을 말하였다. “실제적인 영어 발음을 가르쳐 줄 수 있어 선생님들에게도 믿음직한 존재입니다.” 라고 이학교 교장선생님은 말하고 있다. 어린이들도 “얼굴을 아는 어머니들과 함께 공부할수 있기에 안심된다.” “학년과 관계없이 얼굴을 아는 어머니들이 많아진다” 라고 말하고 있다. 자신의 아이가 졸업하고 나서도 계속해서 선생님을 돕는자로 협력하는 어머니들도 있고 새로운 지역의 사람들이 들어오기도 하면서 활동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돗토리시 쥰푸초등학교에서는 45년의 역사를 가진 학부모 서클인 “쥰푸문고”가 있다. 원래는 PTA서클의 하나로 책을 좋아하는 어머니들이 모여서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누기도 하고 작가에 대하여 연구하기도 한다. 20년 전부터 “어린이들과 함께 독서를 즐기고 싶다.”는 취지에서 일년에 한 번 학년별로 토론회를 열기로 하였다. 5년전부터는 주일에 한번, 아침 독서시간에도 각 교실에 가서 읽어 주기를 하고 있다. 회원수는 10명 정도이다. 계절이나 행사에 따라 관련 있는 사람이 책을 고른다. 내용에 맞춰서 간단한 카드를 만들거나 관련있는 일에 대해서 소개하기도 한다. 회원의 한 학부모는 “아침 독서는 수업에서도 가정에서도 없는 중간 시간이다 , 여기에서 마음의 준비운동을 잘 할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좋은 점을 말하고 있다. 이 학부모는 집에서는 6학년생인 딸에게 들려주면서 연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독서활동이 활발한 준푸초등학교는 올해, 사회공헌자원재단으로부터 “어린이 독서추진 격려상”을 수상하였다. 이 학교 교장 선생님은 “우리 선생님들은 ‘배우게 하도록 하는 책’을 고르는 편이 많다. 그러나 어머니들은 ‘키워주도록 하는 책’을 고른다면서, 많은 어린이들이 독서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학교교육의 질 개선을 위해서는 학부모의 관심이 중요한 요소이다. 이렇게 지원하도록 방향을 잡는 일이 바로 학교장과 교사들의 역할이다. 우리 나라의 학부모들은 무엇을 배워 교육현장에 도움을 주고 있는가를 점검하면서 휴면 상태의 인적자원을 가동할 수 있는 분위기와 교육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에 위치한 만리포는 울창한 송림과 초록빛 비단 물결로 서해안의 나폴리라 불리는 곳이다. 만리포의 아름다운 해변은 인근 천리포와 백리포로 이어지며 당장이라도 귀빈을 맞으려는 듯 백사장은 온통 금빛 융단을 깔아놓은 듯 포근하다. 만리포를 소재로 한 가요도 있다.「똑딱선 기적 소리 젊은 꿈을 싣고서, 갈매기 노래하는 만리포라 내 사랑~」, 원로 가수 박경원이 부른 ‘만리포 사랑’의 첫 소절이다. 하늘과 바다의 조화로움을 간직한 만리포의 비경을 담은 이 노래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천혜의 비경과 세인의 관심 속에서 큰 걱정거리없이 살아온 이곳 주민들에게 지난 해 12월 7일은 그야말로 악몽같은 날이었다. 유조선과 바지선이 충돌하여 원유 1만2547㎘가 거대한 폭포처럼 바다로 쏟아진 것이다. 검은 재앙은 순식간에 해안을 덮치고 어민들의 소박한 꿈과 일자리를 삼켜버렸다. 피해자는 이들만이 아니었다.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바닷가에서 음식점, 숙박업, 편의점 등을 운영하던 사람들도 날벼락을 맞았다. 사고가 발생한지 닷새쯤 지나 직장 동료들과 함께 일손을 보태기 위해 찾아간 바닷가는 그아비규환이 따로 없었다. 백사장은 물론이고 해변 끝자락에 위치한 기암괴석까지 온통 기름 투성이었다. 도무지 복구할 엄두조차 나지 않은 상황에서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이 구름떼처럼 몰려왔다. 이렇게 모인 자원봉사자들은 인간띠를 만들어 해변에 흩어진 기름을 수거했고, 헝겊과 옷가지를 들고 바위와 자갈을 닦았다. 몸을 아끼지 않고 방파제에 달라붙어 기름을 닦는 봉사자도 있었다. 절망에 빠져 있던 태안 주민들이 희망을 찾은 것은 정부의 지원책도 아니고 사고 당사자의 사법처리도 아니었다. 바로 내 가족의 일처럼 달려온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이었다. 주말에는 태안 인구의 절반이 넘는 3만여명이 봉사자들이 태안의 해변을 사랑의 물결로 뒤덮었다. 지난해 태풍 나리로 사상 최악의 피해를 당한 제주도민과 13년전, 여수 앞바다를 검게 물들인 ‘씨프린스호’ 피해당사자들도 태안으로 달려왔다. 크리스마스 파티, 송년회, 시무식을 태안 해변에서 자원봉사로 대체한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이렇게 다녀간 사람만 7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외국의 언론들도 앞다퉈 ‘태안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쏟아냈다. 새 해들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여행지를 물색하다 마침 만리포가 떠올랐다.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지 꼭 한 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으니 지금의 모습이 궁금했다. 검은 기름으로 뒤덮였던 만리포는 적어도 겉으로는 원래의 모습을 회복한 듯 싶었다. 아직은 매케한 기름 냄새가 미열처럼 남아있었지만 백사장과 바닷물은 사고 이전의 모습과 다름없었다.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옛 모습을 되찾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자원봉사자들은 상당 부분 복원이 진행된 해수욕장보다는 아직 손길이 미치지 않은 외진 해변이나 섬 지역으로 간다고 했다. 자원봉사자들이 빠져 나간 만리포 해변은 을씨년스러웠다. 예년 이맘때쯤이면 겨울 바다를 찾는 사람들로 분주했을 해변과 주변 상가는 검은 침묵이 휘감고 있었다. 혹시 찾아올지도 모르는 손님을 위해 몇 몇 자영업자들이 간판을 켜 놓고 있었으나 늘어가는 것은 한숨뿐이었다. 쓰러져가는 태안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자원 봉사도 필요하지만 관광객도 절실하다는 생각이 텅 빈 해변을 맴돌고 있었다.
오늘 뜻밖의 전보 한 통을 받았다. 보낸 분은 바로 제17대 대통령 당선인 이명박. 일개 중학교 교장이 앞으로 5년간 대통령이 될 귀한 분으로부터 편지를 받은 것이다. 물론 전보가 그냥날아온 것은 아니다. 리포터는 노무현 정부 5년간 교육 말아먹는 것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없어 정부의 잘못된 교육정책에 대한안타까움을 글로 표현하였다. 그리하여 '연(鳶)은 날고 싶다'(2006.3.30)와 '교육사랑은 변치 않는다'(2007.11.1) 두 권의 교육칼럼집을 출간하였는데 그 책을 지난 12월 하순 이명박 당선인에게 발송한 것이 답장으로 온 것이다. 한국교총 회장은 추천사에서"저자의 글을 보면 현 정부의 부끄러움도 모르는 시행착오, 아마추어리즘과 인기연합주의의 국정 운영을 비판, 역사의 죄인이 된다고 따끔하게 충고하면서 대안을 제시하였다.그 바탕에는 교육사랑, 학교사랑, 선생님 사랑, 학생 사랑의 정신이 깔려 있고 우국정신까지 진일보하였다."고 평가하였는 바, 교육사랑의 마음으로 당선인에게 보낸 것이다. 전보라서 내용이 길지 않다. 간단하다.(사진 참조)모두 4개의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리포터에게는 이것이 새로 탄생할 정부의 커다란 변화라고 보는 것이다.망가진 경제와 교육을바르게 일으켜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의지가 보이는 것이다. 기자 습성이 있어 문장의 의미를 분석해 본다. 첫 문장 :'국민이 보낸 편지에 반응을 보이는구나!' 국민이 보내는 소리에 묵묵부답이 아니라 즉시 답변이 오니 살아움직이는 정부가 될 것 같다. 국민이 바라는 바를 읽고 그 마음을 헤아려 줄 것이라 믿는다. 둘째 문장 : '국민의 소리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듣고 있구나!' 저자가 대통령 당선인에게저서를 보내는 의미는 '그 책을 읽고 국정 운영을 잘 해 달라'는 뜻일 것이다. 이명박 당선인은 그것을 간파한 것이다. 그러니리포터가 오히려 고맙다. 셋째 문장 : '앞으로5년간 일하는 마음의 자세를 보여 주고 있구나!' 국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섬김의 자세로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니 초심이 5년 내내 계속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넷째 문장 : '새해 인사와 함께 가정에 행복과 희망을 기원하는구나!' 정말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행복한 나라를 가꾸었으면 한다. 그것이 대통령이 할 일 아니던가? 리포터로서 이명박 당선인에게 바라는 것은 교육을 바로 세우고 경제를 살리고 국민들이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여기는 나라를 만들었으면 한다. 5년후 국민들로부터 '정말 일잘했다'고 박수받는 대통령이 되길 바라는 것이다. 국민들도 각자 제 위치에서소임을 다해야 함은 물론이다.
겨울방학 시작과 함께 직무연수에 참가 중이다. 그런데 이번 겨울방학은 설렘이 없다. 겨울방학 때 읽으려고 몽땅 사들인 책을 보다가도, 좋아하는 연수 프로그램의 강의를 들으면서도 흥이 나질 않는다. 뭔가 가슴이 막히고 체한 느낌으로 답답하다. 이런 답답함은 나만의 느낌일까? 학교일로 답답한 것도 아니고 어느 해보다 우리 반 아이들과 행복했던 2007년이었으니 교실 문제도 아니다. 가족들도 잘 지내고 건강하다. 내부적인 요인이 아니라는 판단이 든 것은 역시 대통령선거가 아니었나 싶다. 연일 발표되는 '교육문제'가 나를 우울하게 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교육부를 해체한다느니, 초등학생까지 학업성적을 공개한다느니, 교육문제도 시장경제 원리로 간다는 살벌한(?) 소식들은 교육개혁을 표방하며 7차 교육과정의 정신을 현장에서 실천하려고 노력해 온 현직교사들에게는 너무나 파격적이다. 아니, 놀라움을 넘어 두려움이 앞선다. 선생인 나는 공무원이므로 국가에서 요구하는 교육방법과 시책에 따라 자세를 바꾸어 교단에 서면 되는데, 마음이 어두운 이유는 무엇인가. 변화의 속도가 가장 느린 곳이 학교라고들 하지만 정권에 따라 일희일비하며 얼굴을 바꾸지 말아야 할 곳도 학교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학교는 시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교와 아이들, 선생님과 교실이 상품을 찍어내는 공장이 아닌 이상, 시장경제의 논리로 몰아가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발상이다. 이제 겨우 글눈을 뜨고 동화책을 읽으며 '공부란 즐거운 것'이라며 행복한 얼굴로 겨울방학에 들어간 초등학교 1학년 우리 반 아이들이 당장 내년부터 수시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르고 성적을 공개하여 석차를 매기는 현실이 눈 앞에 다가온 것이다. 3불정책이 폐지되고 대학 본고사가 부활되는 상황이니, 그렇잖아도 교육문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우리나라 학부모님들은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에게까지 성적 제일주의로 내몰게 되는 것은 불을 보듯 환한 일이다. 대학입시 문제는 고등학생의 문제를 넘어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생까지 선수학습으로 내몰게 될 것이다. 학업 성적을 공개했던 과거의 교실 모습 속에는 행복한 추억이 별로 남아 있지 않다. 매달 전 과목 지필평가를 치르고 결과에 따라 상장을 주었으며 아이들의 인격은 성적 여부에 따라 은연 중에 등급이 매겨졌던 아픈 현실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참으로 마음 아프다. 모든 시험에 100점을 맞을 수 없는 현실에서 아이들은 상처와 좌절감으로 무너져 갈 것이다. 아니, 살아남기 위해 1등을 하기 위해 친구나 우정, 사랑과 배려와 같은 덕목은 잊어야 할 지도 모른다. 아침마다 좋은 책을 읽기보다는 시험 문제를 하나라도 더 외우고 써야 할 것이다. 고전을 읽기보다는 문제집이나 학습지를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지난 10월에 방한했던 핀란드 교정협의회 피터 로슨 회장의 말은 새겨 들을 필요가 있다. "경쟁은 스포츠에나 필요하지, 교육엔 필요 없습니다. 경쟁을 붙일 경우 반짝 효과는 있을 지 몰라도, 학생들은 학업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잃어 장기적으론 학습효과를 떨어뜨린다." 아이들은 모두 각기 다른 나무나 꽃들처럼 모두 다르다. 똑같은 방법으로 길러내는 콩나물이 아닌 것이다. 글은 잘 못 써도 수학을 잘 하는 아이가 있는 가 하면, 시험은 잘 치르지 못하지만 운동은 매우 잘 하는 아이도 있다. 개성과 소질이 다 다른 아이들을 학업성취도라는 이름의 잣대로 재어서 등수를 공개하여 상품처럼 획일화시키는 교육 정책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 특히 시골 학교나 가난한 학생들의 좌절감을 무엇으로 달랠 수 있을까? 앞다투어 달려가는 자사고와 특목고를 바라보며 상대적 박탈감으로 학창 시절을 보낼 대부분의 학생들을 위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학교와 부모님들은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평준화의 틀을 깨지 않는다고 했지만 그것을 믿는 사람은 없어보인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강진군에서는 지역 학교를 살리기 위해 전 군민이 십시일반으로 인재육성 장학기금을 20억 이상 모아서 각급 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지자체와 군민이 지역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하며 지역 인재가 타지역으로 나가지 않도록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실에서 특목고나 자사고가 난립되면 지역 인재를 빼앗기며 살아남을 시골 고등학교는 드물다. 자식들의 학업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세계적인 학부모가 사는 이 나라에서 낙후된 시골과 지방이 공동화 되는 속도는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매우 낮은 지역의 교육재정을 생각하면 양극화의 가속도는 예측마저 할 수 없다. 어떤 정부가 들어서도 최소한 교육정책만은 뼈대를 유지한 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 사는 나라를 표방하며 경제를 앞세운다 하더라도 교육정책만은 대다수 국민들이 마음 놓고 자식을 기를 수 있게 해야 한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99%가 공립이며, 모든 과정이 무상이고 교재비나 생활비의 일부까지 제공한다는 핀란드의 교육 정책은 그저 부러움의 대상이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출신과 경제적 배경과 관계없이 타고난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국가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교육정책으로 삼는 핀란드에서는 나라에서 치르는 자격 시험만 통과하면 어느 대학이든 지망할 수 있고 대학도 서열이 없다고 한다. 더우기 국가의 수반이 바뀌어도 교육정책이 바뀌는 일이 없으니 전 세계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하다. 곧 들어설 새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는 인수위에 교육 전문가가 아닌 경제전문가들이 교육정책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불안하고 믿음직스럽지 못하다. 현장경험이 전혀 없는 경제학자에게 교실을 내놓고 아이들과 학교를 상품처럼 보게 하는 현실이 너무 서글프다. 아이들은 잘못 조립하면 다시 뜯어 고칠 수 있는 시행착오의 물건이 아닌 '숨쉬는 인간'이며 이 나라의 미래임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그런 점에서 대운하 정책보다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일이 교육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을 섬기겠다고 누누히 다짐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께서는 이제라도 교육 정책에 대해 심사숙고하시길 간절히 바란다. 그 동안의 교육 정책이 완벽했다거나 시행착오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과거의 틀을 완전히 뒤집는 역주행만은 삼가해 주실 것을 간절히 바라고 싶다. 그 동안의 교육 정책을 믿고 따라온 학부모와 학생, 학교와 선생님들의 다리를 꺾어 좌절하게 하는 정책만은 거두어 주기를! 이제라도 핀란드와 같은 교육시스템을 위한 터를 닦고 주춧돌을 세우며 길게 보는 교육정책을 수립했으면 좋겠다. 이제 선진국 문턱을 바라보면서도 보이는 현상에 집중한 나머지, 본질적인 문제를 도외시 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교육의 힘은 나라의 미래이다. 교육은 한해살이 꽃이 아닌, 인간의 수명을 능가하며 수 백년 수 천년을 사는 아름드리 나무이다. 잠시 반짝이는 정책으로 인기를 얻거나 갑자기 이득을 보는 집단이 생겨서는 곤란하다. 가난해서 사교육을 받지 못해도, 시골 학교 학생이어도, 교육 문제로 억울한 꿈나무와 학부모가 생기지 않는 믿음직한 정책으로 지금보다 더 후퇴하지 않기를 바란다. 양극화의 피해자로 좌절하고 속울음 울면서도 이 땅을 지키며 살아가는 대다수 국민이 느끼는 교육 불안 심리를 잠재워 주기를! 민주주의는 '경청'의 문화이다. 이제라도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를 기대한다. 교단을 대표하는 선생님들의 소리, 당사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소리, 교육계 원로들의 충언, 교육학자들과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서두르지 말고 웃으며 아름답게 백년대계의 설계도를 그려서 국민적 지지를 받는 '섬김의 리더십'을 온몸으로 보여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4월 총선을 앞두고 국회 교육위원들의 출판기념회가 지난 주 잇달아 열렸다. 공직선거법상 선거 90일 전인 8일까지만 이들 행사가 가능하다. 비례대표 의원인 한나라당 김영숙 의원은 8일 오전 11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여자가 공부해서 뭐하나’로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같은 당 이군현 의원도 같은 날 오후 5시 중앙대 아트센터에서 ‘역경은 축복이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에 앞선 5일에는 대통합민주신당 안민석 의원이 지역구인 오산에서 ‘물 향기 편지’로, 김해을에 출사표를 던진 황석근 예비후보(45․전 교총대변인)가 ‘협상 잘 하는 아이가 성공한다’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한국교총은 새 정부 및 대통령직 인수위의 주요 교육개혁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는 등 대응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대선 종료 직후부터 대응팀(TF)을 가동한 교총은 한나라당 및 인수위 주요 관계자들과의 접촉을 통해 교육계의 정서를 전달하는 한편 공식 논평, 기자 간담회, 인수위 발표에 대한 입장 표명 등 모든 가용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한재갑 전략기획본부장은 11일 인수위 방문에 앞서 “자율과 경쟁이라는 새 정부 교육정책 기조는 지지하지만 교육의 역기능과 학교현장의 혼란은 최소화돼야 한다”며 “점진적으로 착근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본부장은 또 교육부 조직개편과 관련 “중앙정부 권한이 시․도로 단순 이양되는 차원이 아니라 일선 학교가 규제와 간섭에서 벗어나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의 관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총은 특히 인수위와 교육부가 7~15일 실무협의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사안에 대한 기본입장을 정리해 전달하고, 양측의 논의과정에서 적극 반영할 것도 주문했다. 이 자료에서 교총은 “중앙정부가 수행해야 할 기본 기능마저 일괄 위임하는 것은 교육에 대한 책임방기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며 “중앙정부가 정책기획, 교육과정, 교원정책 등을 다루기 위해서는 최소한 2국(局) 이상이 유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총은 오는 24일 한국교육평가학회와 함께 ‘한국 교육평가의 현안과 과제’를 주제로 제44회 교육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교총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토론회에서는 3불 정책, 내신 9등급제, 학업성취도 등 현안이 되는 사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에서는 이기종 국민대 교수가 ‘3불 정책, 바람직한가?’, 지은림 경희대 교수가 ‘고교 내신 9등급제의 개선 방안’, 반재천 충남대 교수가 ‘수능 9등급제에 대한 고찰’, 김경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이 ‘학업성취도 평가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며칠 전에 국회 의원회관을 들렀다. 교육위원들에게 새해인사도 전하고 핫 이슈로 부각하고 있는 대통령직 인수위에 대한 생각도 들을 겸 해서였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은 한명도 만나지 못하고 몇몇 보좌관들과 인사만 나누고 왔다. 4월 총선에 대비한 국회의원들이 모두 지역구 챙기기에 여념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역구가 없는 비례대표 의원들도 이런저런 연고를 따져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지역구 관리에 열중이었다. 자기가 모시는 의원의 당선 가능성에 따라 보좌진들의 분위기가 눈에 띄게 달랐다. 하지만 어느 당을 막론하고 대통령직 인수위 교육정책은 이들에게 큰 관심거리가 되지 못했다. 인수위가 활동하는 두 달 반이면 차기 정부의 교육정책 기조와 핵심 과제가 결정되지만, 총선 준비에 코가 빠진 의원들은 이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대통령직 인수위가 거의 독단적으로 우리 교육을 재단하고 있다. 이들의 활동에 따라 짧게는 향후 5년, 길게는 백년간의 교육정책이 결정될 것이다.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와 단계적 대입시 자율화 방안으로 대변되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기조는 ‘다양화’와‘ 자율화’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교육부를 해체하는 수준의 정부 조직이 개편되고, 평준화 기조도 깨어질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확정된 발표는 없고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 차기 정부가 각 교육주체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교육 수요자들의 학교 선택권을 넓혀 준다는 기조는 바람직해 보이지만, 구체적인 정책들이 현실 적합성을 갖추지 못했을 때 그 혼란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고 벌써 그런 조짐들이 보이고 있다. 우리 교육 발전을 위해 지금 당장 요청되는 것은, 인수위가 서두르지 말고 현실 적합성을 갖춘 정책을 마련하는 일이다. 인수위원들이 귀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하고, 교육위원들도 인수위 활동을 방치해선 안 된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미술거장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칸딘스키와 러시아거장展’이 2월 27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사)한·러교류협회, 국립러시아박물관, 국립트레티야코프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19세기 리얼리즘부터 20세기 아방가르드까지 러시아 미술계를 대표하는 54명 작가의 유화 91점이 소개된다. 교원 신분증을 제시하면 동반 2인까지 2천원이 할인된다. 관람문의=02-525-3321
EBS는 교육현장에서의 교육방송 활용사례 수기를 공모한다. 교육방송 프로그램을 활용해 학력 증진을 이루거나 사교육비를 절감한 경우, 기타 프로그램 활용사례 중심이다. 학생, 학부모, 교사가 대상이며 논문 형식이 아닌 체험 위주의 글이어야 한다. A4 용지 1~2매 분량으로 31일까지 이메일(teacher@ebs.co.kr)로 접수하면 된다. 예비심사 합격 작품에 한해 필요할 경우 원고의 보완, 수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최우수상 1명, 우수상 5명, 장려상 20명에게 상금이 주어지며, 당선된 사례는 EBS 홈페이지와 방송교재에 소개된다. 발표는 2월 25일 이후. 문의=EBS 이러닝제작팀(02-526-2612,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