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9,65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육부가 최근 제주교대와 제주대의 통합을 승인한 것과 관련, 한국교총과 16개 시도교총회장협의회는 8일 제주도에서 회의를 가진 후 “두 대학의 통폐합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들은 두 대학의 통폐합은 특정 지역·대학의 문제가 아니라 초등과 중등 양성 체제를 뒤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교대의 입학정원 감축, 초등교원 임용의 불안정 초래 등 초등교육의 전문성을 약화시킬 것이 심히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통폐합 추진 과정의 비민주성을 지적했다. 제주교대 재학생들과 동문들, 그리고 지역주민과 교육시민단체들의 반대 의사를 무시하고 양 대학 교직원들의 의견만을 일방적으로 수용한 점은 절차상 부당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2004년 교육부가 교대와 인근 사대와의 통폐합을 추진하다가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 및 교육단체들의 반대에 부딪히자 교-사대 통폐합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교육부가 약속을 어기고 밀어붙이기식으로 통폐합을 관철시키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특히 초등교육의 경우 교대 중심 목적형 양성체제 유지 발전이 바람직하다”며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향후 강력 대응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교대와 제주대의 통폐합이 가시화 된 가운데, 제주교대는 김정기 총장을 비롯한 7명의 보직교수가 5일 사의를 표명해 학사운영은 물론 행정 전반에 걸쳐 공백이 예상된다. 제주교대 학생들은, 김정기 총장이 3일 밤 교수 연구실을 폐쇄하려는 학생들을 폭행했다며 총장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김 총장은 그러나 “학생을 폭행 사실은 없지만 안면 타박상이라는 진단이 나온 만큼 사퇴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제주교대 통폐합 저지 학부모 대책위원회는 5일 도의회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김정기 총장을 파면하라고 교육부에 요구했다.
수능 등급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열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집단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인 서울대학교 이장무 총장은 10일 "수능 등급제에 따른 어려움과 혼란이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오늘 아침 대교협 사무국에서 연락을 받았는데 대교협 이사회를 소집하거나 회장단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대학들이) 등급제는 전체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성적을 알고 교사와 학부모가 진학지도를 해야 하는데 지금은 어렵다"며 등급제에 대한 부정적 분위기를 전했으나 어떤 대응책이 나올 것이냐는 질문에는 "혼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므로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총장은 "점수를 1점까지 다 반영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등급의 폭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게 해야 한다"며 "개인보다는 대교협 차원의 논의를 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교협 차원에서 수능 점수 공개를 요구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입시는 약속이기 때문에 예고한 대로 가야 혼란이 없다. 이렇게 됐다고 공개하면 곤란하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총장은 서울대가 본고사를 사실상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 "서울대는 다양한 구성원을 원한다. 획일화보다는 다양한 형태의 선발이 바람직하고 입시를 대학 자율화해도 서울대는 본고사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교협은 공교육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입시의 모든 부분을 자율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며 "차기 정권에서 입시를 완전 자율화해도 본고사 일변도로 가는 대학은 없을 듯하다. 서울대는 다양한 선발 방식을 시도해왔고 다른 대학도 본고사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곳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찬장에 동석한 김영정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등급제에 따른 결과는 입안 당시부터 예견됐던 것으로 서울대는 수능을 1단계에서만 반영하고 동점자는 모두 합격시키기로 해 '등급제 혼란'이 서울대 입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해 최근의 등급제 논란과 선을 그었다.
안전사고로 숨지는 어린이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전체 어린이 안전사고 사망자수는 2002년 1천210명에서 2006년 645명으로 4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아동권리팀 강민규 팀장은 "아동학대와 학교폭력, 아동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고 아동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03년에 아동안전 관련 법률을 제정하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아동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한 결과, 안전사고로 인한 아동 사망자수가 대폭 줄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02년 유엔아동특별총회에서 채택된 아동권리협약 비준국으로서 협약이 규정하고 있는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복지부는 아동의 건전한 성장과 발달을 위한 사회환경 조성을 위해 아동유해환경에 대한 정책을 강화하고 장애아동에 대한 차별없는 교육과 복지혜택을 위한 대책도 추진했다고 말했다. 또 아동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보건교육을 강화해 아동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또 아동의 빈곤세습 고리를 끊기 위해 빈곤아동에 대한 사회적 투자를 확대해 기본생활을 보장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복지부는 강조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 문창진 차관은 11∼1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아동특별총회기념고위급회의에 참석해 개회식 연설을 하고 유니세프 대표 등과 만나 한국의 아동권리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길게 옆으로 누운 잡목에 걸터앉아 봉암사와 구왕봉의 역사를 생각해본다. 심충의 권유로 봉암사의 위치를 산 아래에 정한 지증대사가 큰 못을 메우면서 도력으로 못에 살고 있던 용을 쫓은 곳이 구왕봉이다. 구왕봉을 날개봉으로 부르는 봉암사에서 해마다 소금단지를 묻어 기를 눌러준다. 알록달록 단풍 색깔이 고와 가을 정취가 아름답다고 소문난 곳이 지름티재다. 그런데 봉암사에서 세운 안내문은 가은읍 방향의 고갯길만 막은 것이 아니다. 지름티재 정상에서 희양산으로의 산행도 거부한다. 수행을 위해서라니 경북 가은읍의 봉암사 방향에서 구왕봉이나 희양산으로 산행하는 것은 제한할 수 있다. 하지만 남북도 50년이 넘게 막혔던 분단의 벽을 뚫어 마음대로 금강산과 개성을 여행하는 마당에 은티마을에서 올라온 등산객들까지 희양산 정상을 밟아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가로막고 있는 가느다란 줄 앞에서 고민을 하다 희양산 방향으로 발길을 옮겼다. 대부분의 산들이 그렇듯 희양산은 경북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도계에 있다. 해발 998m로 높이에 걸맞게 아름다움도 갖추고 있다. 백두대간의 산이라 등산인들이 즐겨 찾는 희양산은 정상이 경북에 속해 있고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바위봉이 장엄하다. 경북방향에서 봐야 더 아름다운 산이지만 봉암사에서 일반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은티마을에서 산행을 할 수밖에 없다. 희양산은 바위로 이뤄져 등반하는 내내 각양각색의 바위를 만난다. 동쪽의 능선으로 20여분 올라가면 커다란 바위가 나타난다. 여러 개의 바위가 모여 틈 사이로 미로를 만들어 놓았는데 속으로 들어갈수록 좁아진다. 바위 위에 올라서면 아래 부분이 모두 들여다보이고 소나무 사이로 봉암사 계곡이 들어온다. 미로바위를 지나면 가끔 뒤편으로 구왕봉의 일부분이 모습을 나타낸다. 20여분 정도 오르면 바위벽으로 이뤄진 세미클라이밍 코스를 만난다. 로프에 의존해 까마득한 절벽을 올라야해 희양산을 등반하며 제대로 긴장감과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겨울에는 빙벽이 되기 쉬워 초보자들은 조심해야 하고 하산 길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세미클라이밍 코스를 올라 10여분 가면 ‘희양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봉암사 소유의 임야로서 봉암사 측의 요청으로 인하여 입산이 통제된 구간입니다’라고 써있는 입산통제 안내문이 또 희양산으로 가는 발길을 가로막는다. 입산통제 안내문을 왜 ‘충북 산림본부 녹지팀과 괴산군 산림환경과’ 이름으로 세웠는지도 궁금하다. 정상으로 가다보면 가까운 능선에서 바위로 이뤄진 봉우리 두 곳을 연달아 만난다. 바위 끝에 서면 희양산을 닮은 구왕봉이 바로 앞에 나타난다. 구왕봉의 생김새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구왕봉과 그 뒤로 첩첩이 늘어선 봉우리들이 한 폭의 산수화를 그려놓고 있다. 주변의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소나무는 물론 바위 끝에서 내려다보이는 봉암사 계곡의 풍경도 장관이다. 희양산 정상은 가까운 곳에 있는데 ‘희양산’이라고 써있는 작은 돌탑의 자연석을 보고서야 이곳이 정상임을 알만큼 수수하다. 정상에서 가은읍 방향은 제법 조망이 좋다. 정상을 조금 지난 지점에서 뒤돌아보면 가은읍 방향으로 펼쳐지는 정상 부근의 암벽이 아름답다. 되돌아 나와 입산통제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북쪽능선을 타고 가다보면 자연석으로 쌓은 성터가 길게 이어진다. 고증이 되지 않은 성터지만 제법 규모도 크고 원형이 잘 보존돼 있어 중요 유물로 짐작된다. 성터에서 왼쪽으로 내려와 낙엽과 벗하며 한참을 걷다보면 계곡길이 나타난다. 이곳에서도 산길을 따라 여러 가지 모양의 바위들을 만난다. 넓은 암반인 희양폭포의 가을철은 물이 흐르지 않고 낙엽으로 쌓여있어 그냥 지나치기 쉽다. 희양폭포에서 은티마을까지는 50여분 거리다. 비교적 평탄한 길을 걸으며 ‘갑옷을 입은 무사가 말을 타고 앞으로 나오는 형상’이고, 봉황의 날개가 구름을 치며 올라가고 용의 허리가 돌에 엎드려 있는 듯하다’는 옛사람들의 말에서 희양산의 모습을 떠올려보는 것도 좋다. [교통안내] 1. 중부고속도로-증평IC-괴산-연풍-주진리 은티마을 2. 중부내륙고속도로-연풍IC-주진리 은티마을
-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을 위하여 무료로 개인 지도 - 부석초등학교(학교장 채규웅)는 원어민교사(호주,여,Xiao Rong Tian)가 영어교육의 기회가 적은 학구내의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을 위하여 주 2회 4시간씩 무료로 생활영어를 지도해 주는 선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어민 교사인 Tian 지난 9월 1일자로 부석초등학교에 배치되어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영어를 지도해오면서 주 2회씩 인근 부석중학교까지 강의를 하는 바쁜 와중에도 영어를 접하기 어려운 처지에 있는 학생들을 위하여 주 2회(월, 금 17:00~18:00) 근무시간이외의 시간을 할애하여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1대1 맨투맨 식으로 집중적인 영어 강의를 받고 있는 2학년의 어린이 2명은 인근의 사찰에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인데 이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아이들을 생각해 개인적인 시간을 투자해가면서 아이들에게 사랑이 담긴 영어교육을 펼치는 원어민교사의 따뜻한 인간애가 학교 구성원 모두의 칭송을 받고 있다. 채규웅 교장은 “원어민 교사가 열정을 가지고 근무시간 이후까지 아이들을 지도해 주고 있어 아이들이 영어와 친하게 됨은 물론 엄마 품 같은 자상한 지도로 아이들의 생활지도의 부분까지도 함께 해주고 있다”며 개인적인 시간을 희생하면서 아이들을 위해 무료로 봉사해주는 원어민 교사에게 고마움을 표하였다.
-자월분교 제1회 방과후학교 꿈나무 큰잔치를 열어- 인천용현남초등학교 자월분교장과 병설유치원에서는 12.7일 학생 및 학부모 지역유지 등 1백여명이 참석한 농산어촌 방과후학교 운영모델개발 사업이 진행되는 음악발표회를 개최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꿈나무 큰잔치”로 이름 지워진 이번 발표회는 자월분교생 22명과 병설유치원생 10명이 참가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자신의 재능을 맘껏 펼치는 무대가 되었다. 올해 ‘선율이 흐르는 방과후학교’라는 테마로 여름방학 캠프를 시작으로 피아노, 바이올린, 플루트, 바이올린, 오카리나와 풍물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결과를 부모와 지역주민들에게 선을 보이는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식전행사로 열린 길놀이와 함께 연주하는 플롯, 오카리나합주 유치원생들의 실로폰 연주와 핸드벨 연주에 많은 박수가 쏟아지고, 지난 가을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초대 받아 배운 무용에는 많은 웃음과 격려가 쏟아지기도 했으며 그동안의 땀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영어노래와 율동, 그리고 모두 함께한 합창은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으며, 일부 학부모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한편 음악발표회를 주선한 이선영교사는 사교육비가 증가한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요즘 사교육이 존재하지 않는 도서지역에서 학교의 방과후활동에만 전적으로 의지하여 이루어졌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도서지역에서도 이처럼 모든 학생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그 성과물을 얻어 기쁘고 뿌듯하다며 보람을 찾는 교사의 모습을 보였다. 자월도의 방과후학교 성과를 통하여 남부교육청 관내 도서지역의 방과후학교가 더욱 활성화되어 학생들의 꿈을 이루는 방과후학교로 발전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휴일이면 충북 괴산군 연풍면 은티마을 입구 주차장에 관광버스와 승용차가 삼사십 대씩 들어찬다. 산골의 오지마을에 산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화양동, 선유동, 쌍곡계곡과 대야산, 도명산, 중대봉 등을 품고 있어 산수가 수려한 괴산군에는 산세가 아름다워 사랑받는 명산이 많다. 은티마을은 백두대간의 길목인데다 ‘괴산 35명산’ 중 마분봉, 악휘봉, 시루봉, 구왕봉, 희양산으로의 산행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은티마을에서 등반을 시작하는 구왕봉(898m)과 희양산(998m)은 가까이에서 마주보고 있어 한번에 등반을 해야 참맛을 느낄 수 있다. 11월 24일 은티마을로 차를 몰았다. 주차장에서 마을유래비와 마을 입구의 주막집을 지나면 산행안내판이 서있다. 멀리 지름티재를 사이에 두고 왼쪽의 희양산과 오른쪽의 구왕봉이 한눈에 들어온다. 밭 사이로 난 넓은 길을 따라가면 한참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농경지가 이어지고 그 끝에서 가까운 거리에 ‘백두대간 희양산’을 알리는 표석과 이정표가 서있다. 하나의 산만 등반하려면 지름티재까지 올라가 등반할 산을 선택하는 게 좋지만 두 곳 모두 등반하기 위해 오른쪽 호리골재 방향으로 향했다. 숲속을 걷는 산행은 이곳부터 시작되지만 비교적 평탄한 산길이다. 며칠 전만해도 단풍으로 아름다웠을 텐데 나목들만 가득하다. 길가에 쌓여있는 나뭇잎들이 서리를 맞고 오그라든 모습에서 쓸쓸함이 묻어난다. 계곡을 따라 잡목이 우거진 산속으로 1시간여 들어가면 산등성이에서 제법 큰 묘를 만난다. 이곳 능선에서 오른쪽은 악휘봉, 왼쪽은 구왕봉 방향이다. 왼쪽으로 조금만 가면 악휘봉쪽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시 50여분 올라가면 옆에 아름다운 고사목이 한그루 서있는 마당바위가 나온다. 이곳 쉼터는 은티마을과 부근의 산들이 한눈에 보일 만큼 조망이 좋다. 마당바위에서 5분여 거리에 정상이 있다. '구왕봉 894m'라고 써있는 종이를 코팅해 나무에 걸어놨다. 정상이 참나무 숲속에 있다보니 바로 앞에 있는 희양산도 희미하게 보여 초라하게 느껴지는 산이다. 정상을 벗어나 100여m 아래로 내려오면 왜 희양산을 조망하는 산으로 만족하고 있는지 구왕봉의 진가를 발견한다. 온통 하나의 바위로 이루어져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희양산이 눈앞에 갑자기 나타난다. 오른편 산자락 아래에 위치한 봉암사도 눈에 들어온다. 봉암사는 신라 헌강왕 5년(879년)에 창건된 고찰로 문화재가 많은 참선수행지로 알려져 있다. 맞은 편에서 봐야 진가를 아는 산이 구왕봉과 희양산이다. 어쩌면 서로 상대방의 입맛에 맞춰주고 있을 것이다. 구왕봉이나 희양산이나 일단 산속으로 들어가면 자신의 모습은 철저히 감추고 있는 산이라서 더 그렇다. 보는 위치나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게 산이다. 20여분 거리에 있는 전망대 바위까지 희양산이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전망대바위에서 바라보는 희양산의 모습이 압권이다. 주변의 소나무들이 만든 풍경도 아름답다. 세미클라이밍지대를 몇 곳 지나 가파른 길을 내려서면 지름티재를 만난다. 이곳에 잡목을 지저분하게 걸쳐놓아 고갯길을 막은 울타리가 볼썽사나운 풍경을 만들고 있다. 안내문에는 ‘희양산 및 봉암 용곡 일원은 사찰 경내지로 스님들이 참선 수행하는 곳이라 등산객의 출입을 금한다’는 내용이 써있다. 소유권을 주장하며 사찰로의 통행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 주변을 깨끗하게 정비하고 세련된 안내판을 세우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기에 왠지 아쉬움도 남는다. [교통안내] 1. 중부고속도로-증평IC-괴산-연풍-주진리 은티마을 2. 중부내륙고속도로-연풍IC-주진리 은티마을
올해 처음 도입된 수능 등급제로 일선 교사들이 수험생들의 합격 안정권을 가늠하지 못해 입시지도에 애를 먹고 있다. 예년 같으면 벌써 수능 성적분포에 대한 분석을 끝내고 수험생 개별상담에 돌입했어야 할 시기지만 이번에는 등급 해석에 시간이 많이 걸려 대다수 고교들이 입시상담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서울 단대부고 김성구 진학부장은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수능과 입시제도에 대해서는 수험생도, 학부모도, 교사도 아무도 자신있게 말할 수 없다. 매일 밤 11시30분까지 자료 연구를 하는데도 답이 안나온다"라고 올해 입시지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단대부고 진학담당 교사들은 최근까지 서울 시내 30개 대학의 학생부 점수 환산기준에 따라 3학년 학생 400여명의 내신 성적을 일일이 대학별 점수로 환산하는 작업을 마친 데 이어 수능 성적이 발표된 7일 이후 나흘째 철야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도 할 일이 산더미같다. 김 부장은 "예년 같으면 수능 성적이 나오고 2~3일만 작업하면 바로 수험생 상담에 들어갔다. 하지만 올해는 성적 분석이 오래 걸려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는 돼야 진학상담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렇게 공을 들여 입시 상담 자료를 만들더라도 예년보다 훨씬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일선 교사들의 고민이다. 김 부장은 "수능 등급 평균만 보고서는 어느 대학, 어느 학과에 합격할지 가늠하기가 매우 어렵다. 과거 표준점수제였을 때는 합격 확률이 70~80% 정도면 안정지원으로 분류했는데 등급제에서 진학지도를 하려면 안정지원권이 50%도 채 안될 것 같다. 매우 불확실하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도수분포표를 이용해 비교적 정확한 합격선을 가늠할 수 있지만 중상위권 대학의 경우에는 수험생 혼란이 극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김 부장의 예측이다. 풍문여고 노희진 3학년부장도 등급제로 인해 동점자가 많이 발생, 지원 가능한 대학을 고르기가 매우 힘들다고 전했다. 노 부장은 "배치표와 여러가지 인터넷사이트를 활용해서 입시지도를 준비하고 있는데 굉장히 고민스럽다. 동점자가 많이 나올텐데 대학별로 예상하기가 매우 어렵다. 과목별, 영역별 차이도 있어 예상이 어렵다"라고 밝혔다. 노 부장은 "동점자가 많다는 것은 논술이나 내신에서 불과 0.1점차로 당락이 결정날 수도 있다는 말"이라며 "특히 상위권은 모의고사나 예상치보다 점수가 잘 안나온 학생들이 많아 문제가 크다"고 말했다. 풍문여고는 11일부터 수험생 입시상담을 시작할 계획이지만 진학지도 기준으로 삼아야할 자료가 부실해 고민이 크다고 노 부장은 전했다. 여의도고에서 3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양승진 교사는 "등급만 갖고 진학지도를 하려다보니 변별력이 많이 떨어진다. 예전에는 점수를 1점 단위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 등급제로 하려니 대학 지원을 적절히 배분하기 어렵다. 학생들도 혼란을 많이 느끼고 있다"라며 진학지도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2008학년도부터 전국 66개 전문대 242개 학과에서 6천830명을 대상으로 학사 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전공 심화과정이 개설된다. 이는 지난 7월 고등교육법 개정으로 내년 3월 신학기부터 교육부 장관 인가를 받은 학과는 전공 심화과정을 통해 전문학사가 아닌 학사 학위 수여가 가능해진 데 따른 것이다. 전공심화과정은 전문대를 졸업한 재직 경력자들의 계속교육(전공심화교육) 활성화를 위해 1998년부터 운영돼 왔으나 1년 이하의 비학위 과정으로 운영돼 대학 수준의 정규 교육에 대한 욕구 충족에 한계가 있었다. 모집 정원 6천830명은 전문학사 입학 정원의 2.87%에 해당(법령상 최대 20%까지 가능)한다. 이번 학사학위 전공심화 과정은 내년 3월부터 운영되며 이르면 12월 중순부터 학생을 모집한다. 학사학위 과정에 진학할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 및 학과에 학사학위 과정이 설치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관련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입학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입학 자격은 전공 심화과정과 동일한 계열의 전문대를 졸업하고 유관 분야의 산업체 근무 경력이 1년 이상인 자로 학사 학위는 전문대 졸업 학점을 포함해 140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취득할 수 있다. 2년제 학과의 경우 2년, 3년제 학과는 1년 이상의 수업 연한을 채우면 된다. 전문대 졸업자들은 4년제 대학 편입 외에 전문대 심화과정 입학이라는 또 다른 기회를 얻게 돼 교육 선택권이 확대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연간 전문대 졸업자 중 5만여명 이상이 학사학위 취득을 위해 4년제 대학 또는 방송통신대에 편입하거나 학점은행제 등을 활용하고 있다.
마중물 교육 연구소(한국경제교육연구소장 정규재)는12월 부터 2008년 2월까지 매월2, 4째주 금요일날 6회에 걸쳐 '마중물 교사 논술 연수'를 실시 하고 있다. 6일 오후 7시 풍문여고 강당에서 오태민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원이 '논술은 시스템이다'는 주제로강의 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도 신도시가 건설되었다. 조선시대의 신도시로 들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은 수원(水原)이다. 이곳을 신도시로 건설한 사람은 정조(재위:1777~1800)임금이다. 정조가 수원에 신도시를 건설한 목적은 정치, 군사적인 이유였다. 그의 아버지인 사도세자는 당파 싸움 때문에 억울하게 세상을 떠났으며, 정조가 왕위에 오를 때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리하여 반대파인 벽파를 누르고 왕의 권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수원에 행궁(行宮:임금이 거동할 때 머무르는 별궁)을 건설하고 성을 쌓게 되었던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 수원은 5군영의 하나인 총융청(摠戎廳)이 있었던 곳으로 군사력을 튼튼히 하면서 왕권을 강화하기 위함이었다. 이러한 목적 이외에도 정조는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아버지 사도세자의 넋을 기리고 동아시아에 새롭게 떠오르는 조선의 모습을 나타내려는 목적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도시 이름을 ‘화성(華城)’으로 한 것으로 보아 정조 임금의 정치사상 밑바탕에는 작은 중국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화성 신도시는 정조 18년(1794) 봄부터 정조 20년(1796) 10월까지 2년 9개월이 걸렸다. 원래 10년을 예상한 공사를 33개월 만에 완성한 것이었다. 동원된 사람이 석수 642명, 목수 335명, 미장이 295명 등의 기술자 1만 1800명이 일했다. 또 돌덩이만 18만 7600개, 벽돌 69만 5000개와 쌀 6200석, 콩 4550석, 잡곡 1050석이 사용되었고, 목재 2만 6200주, 철물 55만 9000근, 철엽(鐵葉) 2900근과 숯 6만 9000석, 기와 53만 장, 석회 8만 6000석이 사용되었다. 신도시를 건설하는데 공사비가 87만 3520냥, 양곡 1500석이 든 큰 공사였다. 도시는 수도 서울을 그대로 모방하여 4대문을 두고(남-팔달문, 북-장안문, 동-창룡문, 서-화서문), 팔달산 아래 행궁, 관청, 사직단, 문묘 등 건물들과 5.9킬로미터에 달하는 성곽으로 나누어 있다. 특히 성곽은 우리나라에서 성을 쌓았던 방법에다 북학파의 과학 기술 지식이 합쳐진 발달된 성 쌓는 기술의 집합체이었다. 영의정 채제공의 지휘 아래 정약용이 건설한 이 성곽은 무거운 물건을 쉽게 들어 올리는 거중기와 운반 기계가 사용되었고, 규격화한 벽돌이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므로 수원성의 건설은 개혁을 꿈꾸는 실학자들이 원대한 꿈을 이루는 기회가 될 만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정조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도 전에 갑자기 죽고 말았다. 또한 군사적 목적의 신도시로는 숙종 때 건설했던 북한산성도 있었다. 북한산성은 인조가 병자호란때 남한산성에서 청태종에게 당한 아픔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 즉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왕이 임시로 머물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행궁과 식량 창고, 무기고, 장수의 지휘본부인 장대가 세 곳, 성을 관리하는 관청 세 곳, 승병을 위한 사찰 열세 곳, 병사 숙소 일백 사십 삼 곳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산성으로 당시로서는 최고의 군사 방어 도시라고 할 수 있다. 태조 때에도 계룡산에다 신도시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세운 적도 있었다.
내년부터 모든 국공립 교원들은 3년 주기로 90시간의 직무연수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고 교장 자격 연수 시간은 지금보다 두 배 늘어난다. 지난해 9월 교육혁신위원회가 마련한 교원연수제도 개선 방안을 담은 교원 연수에 관한 규정 및 시행규칙이 10월 30일 입법예고 됐다. 교육부는 입법예고안에 대해 이견이 제출되지 않아 차관회의, 국무회의를 거쳐 내년부터 현장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하기 위해 입직 4년차부터 3년 주기로 직무연수 6학점(90시간)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직무연수이수학점제가 도입된다. 6학점 중 교수·학습지도 및 학생생활지도 분야를 최소 4학점 이상 이수해야 한다. 직무연수가 의무화됨에 따라 연간 1강좌(13만 원 정도)에 지원되는 연수경비는 2강좌(26만원)까지로 늘어난다. 또 다양한 연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교육연수원 및 특수 분야 연수기관이 일정한 기준을 갖추면 원격교육연수도 실시할 수 있다. 교장 자격연수 기간 및 시간은 현재 30일 이상 180시간 이상에서 내년부터 50일 이상 360시간 이상으로 강화된다. 1급 정교사 및 교감(원감) 자격연수는 변함없이 30일 이상 180시간 이상 기준이 유지된다. 교육부는 사립학교법에 연수 의무 조항을 포함시켜, 사학 교원들도 공립 교원들과 같은 수준의 연수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올 여름 교육부는 이를 추진했으나 개방형 이사제에 민감해진 국회 상황으로 법안이 제출되지 못했다. 박기용 교원양성과장은 “연수이수 학점제 도입으로, 승진 위주의 연수 관행에서 벗어나 교직 생애 내내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아이들과 함께 겨울의 연을 날리며 동네꼬마 녀석들 추운 줄도 모르고 언덕 위에 모여서 할아버지께서 만들어 주신 연을 날리고 있네 꼬리를 흔들며 하늘을 나는 예쁜 꼬마 연들이 나의 마음속에 조용히 내려 앉아 세상 소식 전해준다 지난 1979년 TBC방송에서 개최한 젊은이의 가요제 금상 수상곡인 라이너스의 ‘연’은 지금도 겨울이면 한번쯤 들을 수 있는 노래다. 곡조도 정감이 가고 노랫말도 소박하면서도 순수해 옛 시절을 잔잔하게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명곡이다. 우연히 이 노래를 들은 후 아이들을 데리고 송정해수욕장으로 연날리기를 하러 가게 되었다. 한적한 겨울 바다에 도착하니 저 멀리에서 한 무리의 연이 하늘을 희롱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어쩜 저리도 많은 연이 하늘에 날리고 있는지. 갈매기들도 연들의 위용에 놀라서인지 단 한 마리도 겨울 바다에 나타나지 않는다. 연들은 용틀임을 하고 있었다. 수 십 개의 연들이 하롱거리는 모습은 용의 현란한 움직임을 닮아 있었다. 맨 끝에 매달린 연은 비행기연이고, 그 아래에서 출렁이는 연들은 새 그림이 박혀 있는 비닐 연이다. 종이가 아닌 비닐이라서 다소 흥취는 떨어졌지만 겨울의 놀이인 연날리기가 저렇게도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는 것이 마냥 신기했다. 그 옆에 희미하게 날리던 연 세 개가 바다로 점점 추락한다. 알고 보니 이 연들은 모두 연 장수 할아버지가 홍보용으로 날린 것이었다. 시간은 어느덧 4시가 되었고, 할아버지는 집으로 가기 위해 연들을 거두고 있었다. 아이들은 그 옆에서 작은 꼬마 연들을 날리고 있었다. 비록 할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연이 아닌 문방구에서 파는 연을 날리고 있지만 아이들은 마냥 즐거워했다. 아이들의 얼굴에서 작은 미소가 흐른다. 하늘 높이 날아가는 연을 보며 아이들이 담백한 눈웃음을 짓는다. 아이들의 마음속에도, 나의 마음속에도 조용히 내려앉는 꼬마 연들. 연 장수 할아버지의 한숨 섞인 목소리가 연실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저 할아버지는 내일도 나오시겠지. 손자에게 작은 연 하나를 쥐어 준 후 동네 근처에서 연을 날리라고 했을지도 모른다. 추운 줄도 모르고 모여서 연을 날리던 그 시절의 친구들은 다들 어디에 있을까? 세월은 참 무심히도 흘러간다.
충청북도제천교육청(교육장 : 김영호)이 지난 12월 7일 오후 내토초등학교 시청각 실에서 “꿈과 행복을 가꾸는 즐거운 방과 후 학교”라는 주제로 성과보고회를 개최하였다. 현관입구 우측 원형공간에 그 동안 방과 후 활동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참석자들의 감탄과 칭찬을 받았다. 식전공개행사로 그 동안 방과 후 학교 활동으로 익힌 6개 학교의 학생들 공연이 있었다. 봉양초의 사물놀이, 장락초의 댄스스포츠, 제천동중의 설장구, 내토초의 바이올린연주, 백운중의 댄스(T-애락), 제천덕산 중 여학생들이 색동한복을 입고 민요를 불러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아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개회식을 시작하였다. 이날 성과보고회에는 도교육청의 이봉원장학관이 임석 관으로 참석하였고 엄태영 제천시장을 대신하여 김재갑 부시장, 각급학교 교장, 학교운영위원장, 어머니회장, 각급학교 방과 후 학교 담당자, 교원강사, 외부강사 등이 참석하여 그동안 향상된 학생들의 실력과 우수사례 발표가 있었다. 김영호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미래사회를 주도할 창의적이고 심신이 건강한 인재육성을 목적으로 8,678명의 학생이 참여하여 많은 성과를 거양하였다고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하였다. 이어서 박종건 방과 후 학교 담당 장학사로부터 제천교육청의 성과 보고가 있었고 우수사례로 송학초의 “학교 속 송학 사랑방”이라는 주제로 보육교실운영사례를 발표하였고, 봉양초의 “마음의 소리가 울려 퍼지는 방과 후 학교”라는 주제로 농산촌방과 후학교의 우수사례를 발표하였다. 장락초등학교의 “교육복지 프로그램 운영”이라는 주제로 자유수강권 활동에 대한 발표를 하였고, 송학중의 “된 사람 든 사람 난사람”이라는 주제로 중등소규모 농산촌의 우수사례발표가 있었다. 그 동안 수요자의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확대하였고, 제도적인 기반을 구축하였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 다양한 지원으로 사교육비를 경감하였으며, 보육프로그램이 확대지원 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보고하였다. 향후 발전방향으로는 타 지역의 성공모델을 공유하고, 방과 후 학교운영지원센터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하였다. 프로그램 담당교사의 능력향상을 위한 연수를 지원해야 하겠으며 방과 후 업무담당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도록 하는 제도적인 장치를 도입해야겠다고 하였다.
미사봉(MISABONG)은 미래사회봉사의 준말입니다. 좋은 말글들을 널리 공유하여 아름답고 희망이 넘치는 미래사회를 만드는 초석이 되고자 교직에 오랫동안 근무하시며 교사, 교감, 장학사, 장학관, 교장을 거쳐 지금은 정년을 하신 조국래 문학박사께서 2000년 교장으로 부임하면서부터 모아둔 좋은 말글 훈화자료들을 본격적으로 정리하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뜻을 같이 하는 교원들의 도움으로 자료수집과 정리에 정열을 쏟은 지 1년이 지나면서 방대해진 자료들을 이왕이면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으로 2001년 12월 2200여 편이 탑재된 미사봉이라는 훈화사이트를 오픈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 네 번의 업그레이드 끝에 360개의 목록에 5,000여 편의 방대한 자료들이 탑재되면서 지금은 10만 명의 회원이 미사봉 싸이트 회원이 되어 유익하게 활용하고 있는데 인성교육을 위해 시작한 일을 발전시켜서 “한국인성교육지도 봉사단”의 회장을 맡아 이끄는 NGO 단체입니다. 한단계 도약을 위해 정회원을 모집한 결과 60명이 신청하여 12월 8일 오후 3시 서초구에 위치한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회의실에서 31명의 회원이 첫모임으로 “미사봉 포럼”을 가졌다. 각계각층의 직업을 가지고 미사봉을 사랑하는 3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석하여 제비뽑기를 통해 순서를 정한다음 자기소개를 하면서 미사봉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활동방안 등을 논의하는 미사봉의 힘찬 발걸음이 있었다. http://www.misabong.com 를 방문하여 좋은 말과 글은 사람과 사회를 아름답게 가꾸어주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는 것을 실감하며 많은 자료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방학이 다가오면 학교 현장은 ‘방학 중 근무’문제로 한 차례 몸살을 앓는다. 이번 겨울 방학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매번 방학 때마다 되풀이되는 갈등을 보면서 일반인들은 혀를 차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부에서는 ‘복에 겨운 투정’으로 몰아붙이면서 방학 중에는 보수 지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도 있다. 사실 교직원 수가 8명 내외의 소규모 학교의 경우에는 근무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방학 기간이 30일인 경우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하면 약 3일 정도의 근무를 해야 하고, 방학 기간이 40일인 경우 4일 정도 근무를 해야 한다. 얼핏 생각하면 방학이니까 학교 이외의 장소에서 자기 연찬과 휴식을 갖게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학교에는 방학 중에도 민원인의 방문이 있고, 상급기관의 보고 공문, 지역 사회의 협조 요청은 여전히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근무자가 없다면 이에 따른 불만 여론은 엄청나게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 유독 교원에게만 방학이 있는 점은 모든 직장인들에게는 부러움과 질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실 내가 알고 있는 어떤 분은 방학이 있다는 점을 큰 매력으로 삼아 선생님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 방학 내내 자기 나름대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렵다. 초임 시절 시골 면 단위 중학교에 있을 때의 일이다. 서너 명이 한 조가 되어 며칠씩 일직 및 숙직 근무를 한 경험이 있다. 그렇게 며칠 근무를 하고 나면 내가 누릴 수 있는 온전한 방학도 며칠 되지 않았다. 큰 학교로 옮기면서부터는 방학 중 근무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교원수가 많기 때문에 근무 부담이 없었고, 보충 수업이다 자율학습이다 해서 늘 많은 선생님들이 학교에 나왔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근무조를 폐지하고 선생님 한 분씩 돌아가면서 근무를 하고 있다고 한다. 교직원수가 7~8명밖에 없는 작은 학교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그렇다고 이마저도 하지 않겠다고 우리끼리 싸우는 것은 설득력이 없는 일 아닌가. 이런 학교에서는 근무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다각적인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학교 규모가 큰 학교에서 이런 문제로 갈등을 야기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 그러나 최근 교원노조의 교섭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정기적인 학교 현안이 되었고, 이것으로 인한 구성원의 갈등과 대립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방학 중에 교문에 못질을 하고 닫아 둔다면 문제는 간단히 해결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누군가가 나와서 근무를 해야만 한다. 그래서 부담이 되는 근무조 편성을 지양하고 한 사람씩 근무를 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상황이다. 교사 한 사람이 학교에 나와 접수된 공문의 시급성을 확인하여 담당자에게 알려 주기도 하고, 출석 학급 아이들과 함께 청소도 하고 그런 과정에서 아이들의 일상을 읽어내고 생활지도도 한다. 올 여름에는 학교도서관이 방학 중에 문을 걸어 잠그고 있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아마 이번 겨울 방학에는 도서관 개방과 독서 지도에도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 동안의 갈등 과정을 거치면서 이젠 정착 단계에 있어야 함에도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니 참으로 안타깝다. 더구나 올해는 ‘교사가 나와서 근무하니 교장, 교감도 나와서 근무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하니 더욱 그렇다. 사실 단위학교의 교장이 방학 중에도 단 하루도 학교일을 망각하고 자기 마음대로 쉴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왜냐하면 그 책임의 막중함 때문이다. 또한 실제로는 학교의 크고 작은 일로 상급기관이나 지역 기관 단체에서 찾는 일이 빈번하다. 때로는 공문과 관련하여 협의하고 결정해야 경우가 많다. 어디 그뿐인가. 때로는 연수도 해야 하고, 각종 회의나 세미나에도 참석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교사가 근무하고 있으니까 반드시 교장이나 교감이 함께 근무해야 한다고 교장 교감을 압박하는 것은 결코 옳은 일이 아니다. 또한 상식도 아니다. 아이들과 함께 재충전의 기회가 되어야 하고, 즐거워해야 할 방학이 시작도 되기 전에 서로 대립하고 갈등하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방안은 없을까. 누구 말대로 용역을 사서 근무하게 하고 교원들에게는 보수를 주지 않는 방안을 강구해야만 이 갈등이 없어질 것인지 걱정이다. 방학도 엄연한 교육의 연장선으로 보아야 한다. 교원에게는 연수와 연구의 기회로, 학생들에게는 교실 중심의 학습장을 보다 넓고 크게 확대시켜 주는 것이다. 따라서 보다 더 정밀한 계획과 꼼꼼한 관리를 통해서 방학 중이 그냥 쉬는 기간이 되지 않도록 배려하여야 한다. 실제로 많은 선생님들이 그런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방학 중 모보수의 논리는 설득력이 없다. 그리고 또한 외국처럼 교원에게 겸직이나 겸업의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절대로 생각해 볼 수 없는 논리라고 생각된다. 해마다 반복되는 ‘방학 중 근무’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방안은 정말 없는 것일까. 공직자로서 책무성과 국민에 대한 봉사차원에서 생각해 볼 수는 없을까. 한 학기 동안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잘 생활해 오다가도 방학만 되면 또 다시 서로 대립하는 이 참담한 현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인지 걱정이다. ‘방학 중 근무’가 우리 교단을 매 학기마다 반복적으로 혼란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만큼 심각한 문제인가.
나에게 용순검이 있으니 번쩍이는 칼날 길이가 삼 척이로세. 황금으로 갈고리를 만들고 녹련(綠蓮)으로 칼끝을 만들었네. 문득 괴이한 빛을 내뿜더니 두우(斗牛)를 서로 다투며 쳐다보도다. 바다에서는 기다란 고래를 베고 뭍에서는 큰 이리를 잡을 수 있네. 북녘으로 픙진의 빛을 돌아보니 연산(燕山)은 아득히 멀기만 한데 장사가 한 번 탄식을 하니 수놓은 칼집에 가을 서리가 어리누나. 정조가 세손일 때 지었다던 '보검행'이라는 시다. 보검을 치켜들어 자신을 괴롭히던 세력들인 고래와 이리를 베고 새로운 조선이라는 원대한 꿈을 실현하겠다는 이산의 포부가 잘 드러나 있다. 실제로 이산은 24살에 조선의 22대 왕에 오른 다음 세손 시절에 꿈꿨던 이상을 현실로 보여준다. 그 첫 행사가 을묘원행이다. 왕 위에 오른 지 19년만이다. 을묘원행은 조선시대 최대의 행차로 1795년 윤 2월 9일 서울에서 출발하여 사도세자의 묘인 현릉원 참배와 화성행궁에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열고 16일 창덕궁으로 돌아오기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행사이다. 그렇다면 왜 정조는 이런 행사를 감행했을까. 효심이 지극하기도 소문난 정조지만 단순히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고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축하하기 위해서만 그랬을까. 아니다. 여기엔 왕권강화라는 정치적 노림수가 있었다. 임금의 자리에 올라 많은 개혁을 통해 조선의 체계를 바꾸는 성과를 올렸지만 그의 적들인 노론벽파의 위협은 계속되었다. 세손 시절부터 수없이 그의 목숨을 노리던 노론은 임금이 된 후에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그들에게 정조는 자신의 힘을 과시함으로써 노론벽파 세력을 견제하려 한 것이다.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조선의 역사에서 가장 출중한 임금이면서 비극적인 임금을 들라면 정조를 들 것이다. 11살의 어린 나이에 자신을 끔찍이 아끼던 아버지 사도세자가 비참하게 죽어가는 것을 목도하고, 왕에 오르기까지 숱한 죽음의 고비를 넘긴 정조. 임금이 되어서도 자객이 들고 한시도 맘을 놓지 못한 채 신하이면서 적들인 노론벽파 세력과 싸워야 했던 정조. 그가 왕 위에 오른 다음 가장 먼저 한 일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는 왕이 되자마자 이렇게 외친다.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죄인이 아닌 죄인 사도세자. 그로 인해 죄인의 아들이 되어야 했던 정조 이산. 그런 정조를 죄인의 올가미에 묶어놓고 숨통을 죄려 했던 노론벽파.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세력들에게 정조가 자신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라고 외친 것은 그들에게 선전포고나 다름이 없었다. 정조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라고 외치곤 이렇게 마음 속으로 다짐한다. “아버지,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이제 억울하게 돌아가신 한을 풀어드리겠습니다.” 정조는 그를 몰아내고 죽이려 했던 홍인한, 홍계희 등 홍씨 일가와 정후겸 등 일파에게 사약을 내려 죽인다. 그렇다고 노론벽파의 힘이 약해진 건 아니었다. 그들은 더욱 교묘하게 정조에 대항해왔다. 몇 번의 역모사건도 있었다. 이러한 대적은 나라를 위해서도 백성을 위해서도 아니었다. 순전히 자신들의 기득권과 이득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선 못할 짓이 없었던 것이다. 백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라 백성들이 원하는 군주란 어떤 사람일까? 훌륭한 지도자란 어떤 사람일까? 과거와 현대라는 시대를 뛰어넘어 간지럽고 배고픈 백성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사람이 아닐까 한다. 지금 우리도 그 지도자를 뽑기 위한 상황에 있다. 그런데 지금 한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 나온 그 사람들은 개혁이란 이름의 정책들을 내놓고 들먹이고 있다. 그러나 그 속엔 백성 아니 국민의 목소리는 없다. 아니 있더라도 있는 자들을 위한 것들은 있어도 이 땅에서 그동안 소외되었던 사람들의 목소린 온데간데없다. 허면 정조는 어땠을까? 그는 왕 위에 오른 뒤 백성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수동적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백성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때론 직접 찾아가기도 했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였다. 그는 정책을 집행할 때 자신의 실적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행한 것이 아니라 백성들의 아픔을 덜어주고 잘 살게 하는 데 맞춰졌다. 그래서 때론 위험을 무릅쓰고 기득권자들과 싸웠다. 부정부패를 통해 부와 권력을 유지하려 하는 자들과 결코 타협하지 않았다. 그래서 정조는 수많은 개혁을 펼쳤지만 백성들로부터 저항은 없었다. 왜? 그의 개혁이 가난하고 소외당한 백성들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조의 힘든 노력의 결과들은 정조의 죽음과 함께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린다. 정조가 죽자 정조와 대립각을 세웠던 정순왕후가 수렴청정을 하게 되었다. 어린 순조가 친정을 펼치기 전까지 전권을 휘둘렀던 정순왕후는 노론벽파인 김관주, 심환지, 서용보 같은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여 정조가 25년 동안 해놓았던 개혁의 물줄기를 철저히 파괴하고 정조 즉위 이전 상태로 돌려놓아 버렸다. 정조의 죽음과 함께 조선이란 나라의 희망의 촛불도 꺼진 것이다. 역사는 돌고 돈다. 흘러갔다고 생각했던 역사의 모습들이 현재성의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러나 그 역사를 만들도록 하는 것은 백성 즉 국민들이다. 그들의 올바른 선택이 우리 역사를 진보하게 하기도 하고 퇴보하게 하기도 할 것이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눈 감아 본다. 지금 대통령이 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 애민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을까 하고 말이다. 또 생각해본다. 그들에게 정조의 마음과 생각을 배워보라고 말이다.
"어허, 이런 몰지각한 사람들이 있나?" "만약 학생들의 짓이라면 지도가 필요한데…." 훼손된 대선 후보들의 선전벽보를 보고 혼자 중얼거려본 말이다. 리포터가 살고 있는 아파트 울타리와 인근 초등학교 울타리에 있는 선전벽보가 일부가 뜯어져 나갔다. 누군지는 몰라도 아마 자기가 지지하는 사람 것은 그대로 두고 지지하지 않는 사람 것은 훼손하였나 본데 이것은 민주시민으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니다. 범법행위인 것이다. 마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며칠 전 대선 후보들의 선전벽보.현수막을 훼손하거나 철거할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며 유권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선관위는 "최근 고의로 선전벽보나 후보자 현수막을 훼손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훼손행위가 발생하면 법 규정에 따라 검찰 고발 같은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오는 19일 이루어지는 대선 후보들의 선전벽보 절대로 훼손하면 안 된다. 가정교육, 학교교육에서 철저히 지도해야 한다.
수능 등급제에 따른 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9일 열린 입시 설명회에 수천명의 수험생과 학부모가 몰렸다. 온라인 교육업체 비타에듀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 밀레니엄 홀에서 비타에듀 연합입시 설명회를 열고 수능성적 결과분석 및 정시모집 전망, 대학별고사 대비법 등을 설명했다. 설명회장에 마련된 1천500여개의 좌석은 학부모와 수험생으로 대부분 채워졌으며 주최 측이 준비한 자료 2천800여부도 금방 동이나 버렸다. 유병화 비타에듀 평가이사는 등급제에 따른 동점자 속출을 염두에 둔 듯 "각 대학의 동점자 처리 기준에 신경써야 하고 올해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이 '맞춤식 지원전'인 만큼 배치표를 믿기보다는 개인별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대 인문대 정시의 경우 언어.외국어 영역 1등급은 36점, 수리 나형 1등급은 45점인데 2등급은 각각 32점과 40점으로 언어나 외국어보다는 수리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과목별로 등급에 따라 반영되는 실제 점수차이를 잘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오장수 고려논술연구소장은 "고려대 합격자의 수능 평균점수와 최고.최저점과 합격자 간 논술 점수 격차를 분석해 볼 때 정시 모집에서 논술문제가 지니는 파괴력은 매우 크다"고 수험생에게 논술에 주력할 것을 당부했다. 오 소장은 "글을 쓰는 것보다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며 논제를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몇가지 요령을 제시했다. 그는 "수험생들이 의외로 형식적인 면을 간과하기도 한다"며 "'제시문 가에 의해서 제시문 나를 분석.비판.설명하라'고 하면 많은 수험생이 제시문 나에만 치중하는데, 가의 요지를 언급하는 것을 잊지 말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보다 1시간 가량 늦게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성 마이스터디와 비타에듀의 입시 설명회장에서도 준비된 좌석 2천600여개가 한때 가득 차는 등 입시 정보를 얻으려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열기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이 같은 설명회가 전반적인 입시 전략을 이해하는데는 도움이 되지만 개인별로 처한 상황이 다르고 등급제까지 도입돼 여전히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온 학부모 허모(49)씨는 "설명회가 지원대학과 학과를 결정할 때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할지 전반적인 분위기 파악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재수생 김명은(19)군은 "설명이 특정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져 정작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 대한 구체적 판단을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며 "입시 학원 등에서 지원 가능 평균 등급을 제시하기는 하지만 개인별 적용 내용이 달라서 개별 컨설팅을 받아야 할 것 같다"고 답답한 마음을 표현했다.
수능 등급제에 대한 논란이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수리 가형의 경우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이 되는 현상과 더불어 원점수는 같아도 등급이 달라지는 경우가 나타나 수험생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9일 입시기관과 일선학교 등에 따르면 수리 가형에서 원점수 기준으로는 똑같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라도 공통과목에서 감점이 됐느냐, 선택과목에서 감점이 됐느냐에 따라 다른 등급이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리 가형은 총 30문항 중 1~25번까지는 공통과목, 26~30번까지는 선택과목 문항으로 돼 있으며 공통과목은 문항이 모두 같지만 선택과목은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중 하나를 택하도록 돼 있어 선택 과목에 따라 문항이 서로 다르다. 예를 들어 A학생은 공통과목에서만 4점짜리 두 문제를 틀렸고 B학생은 공통과목에서 4점짜리 한 문제, 선택과목에서 4점짜리 한 문제를 틀렸다면 둘의 원점수는 모두 92점(100점 만점)으로 같지만 등급으로는 A가 3등급, B가 2등급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분과 적분'을 선택한 학생들 중 3점짜리 한 문제를 틀려 97점이 된 학생은 2등급이 됐지만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들 중에서는 97점인데도 1등급이 된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기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언어, 외국어 등 다른 영역이 원점수 기준으로 등급을 산출하는 것과 달리 수리영역, 그 중에서도 수리 가형은 표준 점수로 등급을 산출하기 때문이다. 표준 점수는 같은 문항의 시험을 치른 응시자 집단에서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인 수준을 나타내는 점수를 말한다. 수리 가형의 경우 선택과목 중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난이도 차이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이를 보정하기 위해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를 적용한다. 이 때문에 같은 4점짜리 문제라 하더라도 공통과목에서 틀렸느냐, 선택과목에서 틀렸느냐에 따라 또는 선택과목들 중 어떤 과목에서 틀렸느냐에 따라 보정된 점수 차이에 의해 등급이 달라지는 경우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청솔학원 오종운 소장은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해소하기 위해 표준점수를 적용하는 것 자체는 합리적이지만 수험생들 입장에서는 같은 점수를 받고도 불리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수험생은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같은 점수인데도 어디서 실수하느냐에 따라 이렇게 큰 차이가 날 줄 몰랐다"며 허탈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