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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내 마음 어딘가에 강아지 한 마리 숨어사나 보다 첫 눈님 오시는 날 이렇게나 마음이 좋다
슬픔이 두께를 가지고 와 거친 나무 밑둥처럼 묵묵히 내 앞에 앉은 지 오래다 가난한 양은그릇에서 보리쌀이 밤새 불리어질 때 찬물에게만 은밀히 열어 보이는 속살이 있듯 오랜 시간 함께 한 그에게만 보여주는 뒤란 같은 것이 내게 생겼다 밤새 식구들의 양말을 널어 말리던 어머니의 부뚜막처럼 흐린 강을 건너는 뒷모습으로 남아있는 것들이 뒤란 도랑물의 부지런한 허리 위로, 훈장을 지내셨다는 할아버지의 낡은 기왓장 사이사이로 있다 이 곳에서 때론 어미 무릎에 누운 어린 것처럼 조용히 밤나무 둥치에 화첩을 걸고 눈발을 따라 떠난 누이와 야위어가는 어머니 아버지의 초상을 그리기도 하니 짐짓 아무렇지 않은 듯 넘겨야 할 남은 세월도 뒤란 구석에는 있는 것이다 묵은 장독대 곁으로 슬픔이 쪼그려 앉아 자전거에 실려 오던 마흔 살 아버지의 야윈 도시락과 이별이 길었던 날의 일기를 들여다 본다 문득 그의 등이 밤나무의 북쪽 기둥과 닮아있다 그에게는 오히려 내가 거친 바위의 밑둥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생각하는 저녁 허기진 식구들의 반가운 가마솥 냄새가 둥지를 튼다 나로 인해 힘들었을지 모를 그의 지난 시절들이 홀로 오는 저녁그림자와 함께 뒤란에 내려서고 있다
1 여보게 큰눈이 내려 세상을 지워버린 오후 흩날리는 눈발을 보며 솔안말에 등 기댄 일을 생각하고 있네 서울이라는 깊은 골짜기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파도처럼 뒤척였지만 세상은 칼끝이었어 어디로 가야 할지 스물 젊음이 마주했던 막연함을 아시겠는가. 2 전철을 탔지 차창 밖으로 눈길 풀어두고 생각을 수없이 포개고 있었네 야트마한 산이 비켜나고 있었어 그 아래 번데기에 서 있는 소나무에 쏟아지고 있는 햇살이 가슴을 헤집고 파고드는 거야 그것에 끌려 중동역에 내려 늦은 오후의 햇살을 등에 지고 우체국과 농협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마을에 들어섰을 때 이미 노을이 서쪽 하늘을 물들이고 있었네. 3 비틀비틀한 골목을 따라가다 한 모퉁이에 슬그머니 끼어들었지 사는 일이란 끊어질 듯 이어지는 길 같은 것이란 말에 귀가 열릴 때쯤 변두리에 뜨는 별과 피는 꽃이 눈에 들어오데 그 때서야 내가 이 세상의 얼마나 작은 모퉁이이며 누군가의 변두리인지 세월이 슬몃 일러주더군 그렇게 한숨 죽이고 사는 동안 때로는 풍경보다 아름다운 것이 있다는 것도 알았어. 4 보게 요즘처럼 힘들어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지면 눈이 두껍게 쌓여도 손끝을 세상에 내밀고 있던 솔안말의 솔잎들을 생각하네 그러면 내 안의 추위와 어두움이 밀려나고 눈밭의 보리들이 파릇파릇 일어서는 것이 보이네 세상일들이 지식으로만 풀어야 할 일들이 아니라면 그냥 흐르는 물처럼 흐르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 5 오래 머물러서 한껏 뭉쳐 피었다가 지고 싶다는 말은 지키지 못했네 그만그만한 사연으로 자네는 남고 나는 떠났지 한겨울 눈밭을 뛰어다니다 젖어 시린 발 따뜻한 아랫목 이불 속에 슬그머니 밀어넣듯 다시 찾아 나서네 이른 새벽 군불 지피는 토닥거리는 소리에 다시 잠으로 빠져들던 둥근 기억 속의 솔안말을.
오늘날 재산 상속으로 부모나 형제간에 의리나 우애가 상처받는 경우가 많다. 옛날의 우리나라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상속은 할아버지나 아버지 등 일정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 사이에서 한 쪽이 사망하거나 호주가 호주권을 잃은 때, 다른 쪽이 호주권 또는 재산적 권리·의무의 모두를 대를 이어 물려받는 일로, 역사적 발전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졌다. 오늘날의 상속분은 호적에 함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차이를 두고 있다. 즉, 같은 호적에 없는 여자의 경우(혼인 등의 경우)의 상속분은 남자의 상속분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그러나 현재의 상속법이 나오기 이전까지는 큰 아들과 나머지의 형제·자매간에 차이가 있으니, 아마 조선시대에 성리학이 도입되면서 남자 중심의 사고방식에 의하여 나타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조선 이전, 즉 고려시대까지는 재산을 물려주는 데에 있어 아들·딸의 구별이 없이 똑같이 물려주는 것이 일반적인 풍습이었다. ‘고려사(高麗史)’ 손변전을 보면 ‘손변이 남매가 재산 상속에 관해 재판을 했다. 누이가 원님에게 말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재산 전부를 나에게 주었으며 아우에게 준 것은 검정 옷 한 벌, 미투리 한 켤레, 종이 한 권뿐입니다” 이에 고을 수령이 남매에게 물었다.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너희 남매의 나이가 몇인가?” 남매의 대답을 들은 원님이 말했다. “부모의 마음은 어느 자식에게나 같은 법이다. 어찌 장성해서 출가한 딸에게만 후하고 어미도 없는 미성년 아이에게는 박하게 했겠는가? 생각해 보니 너희 아버지는 아들이 의지할 곳은 누이밖에 없는데 재산을 나누어 준다면 혹시 누이의 사랑과 양육이 부족할까 염려했던 것 같다. 아이가 장성해서 분쟁이 생기면 이 종이에 소(訴)를 쓰고 검정 옷과 검정 갓, 미투리를 착용하고 관에 고소하면 이를 잘 분간해 줄 관원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 이 네 가지 물건만을 남겨 주었을 것이다,” 이에 누이와 동생이 그 말을 듣고 비로소 깨달았다. 원님은 남매에게 재산을 똑같이 반으로 나누었다. 부모님의 재산을 딸에게 남겨주어 문제가 일어난 이 사건은 재판관인 손변의 명 판결로 끝났는데, 고려 시대 가족 제도를 알게 하는 좋은 예가 될 것이다. ‘고려사’ 나유전을 보면 ‘어머니가 일찍이 재산을 나누어 줄 때 나익희에게는 따로 노비 40명을 남겨 주었다. 나익희는 “제가 6남매 가운데 외아들이라 해서 어찌 사소한 것을 더 차지하여 여러 자녀들을 화목하게 살게 하려 한 어머니의 거룩한 뜻을 더럽히겠습니까?”고 말하자 어머니가 옳게 여기고 그 말을 따랐다’고 나와 있으니, 노비도 재산으로 분배의 대상이며, 똑같이 나누는 것이 일반적이었음을 알게 하고 있다.
한국교총에서 핵심 사업으로 하여 추진하던 수석교사제도가 2008년도부터 시범적으로 실시될 계획이다. 수석교사제는 학생을 잘 가르치고 경험이 많은 교사를 관리직인 교장, 교감으로 승진시키지 않고 수석교사로 임용해 대우하는 제도이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수석교사는 수업 이외에 동료 장학, 신규 교사지도, 교생 지도 등 역할을 수행하게 하려 하고 있다. 그 동안 교육인적자원부는 수석교사 국내외 사례 연구에 이어 현재 수석교사의 구체적인 직무, 역할, 자격요건, 선발방법, 직무수행방식, 처우 등 시범적용 모형을 개발하는 정책연구를 추진하여 시범사업을 2008년 3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2008년도에는 시범적으로 180명을 선발하는데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는 20명, 나머지 14개시도는 10명씩이다. 이들에게는 교육부 명의의 인증서수여, 연구활동지원비로 월 15만원 지급, 학교 실정에 따라 수업시간을 20% 정도 경감, 충실한 역할 수행을 위해 부장교사 등 교내 보직 겸임은 제한하려 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계획대로 추진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고려하였으면 한다. 첫째, 14개 시도교육청의 경우 초등학교 5명, 중고등학교는 5명이다.5명을 가지고 교육인적자원부에서 권장하는 12개 과목별로 1명씩도 안 되는 것 같다. 중등은 과목별로 1명씩은 나와야 하지 않을까? 정책연구 보고서에서 제안한 대로 1.3%인 4천명수준은 유지하려면 시범사업에서 현재의 2배 수준인 400명 수준은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둘째, 수석교사가 도입되지만 수업시간이 20%(주당 4시간 예상)준다고 큰 혜택은 안 될 것 같다. 수업시수를 더욱 많이 감소하는 방법은 어떠할지? 50% 수준으로 감소로 확대하는 것이 어떠할지? 셋째, 교육인적자원부의 계획대로 수석교사제가 도입된다면 현재의 시도교육청 시스템상 교육청과 교육과학연구원의 일을 많이 맡게 되고 결국 지금의 장학사 보조 역할을 하지 않을까 우려도 된다. 이를 위하여 많은 이동과 노력이 요구되리라 보며 이에 따라 이들을 위한 수당도 강화되어야 하겠다. 넷째, 수석교사에 대한 올바른 자리매김이 필요하다. 수석교사는 어느 선생님은 자신의 승진에 대한 점수관리는 잘 못하지만 수업 하나만은 정말 잘한다는 선생님들이 수가 되어야 하겠다. 대학에서도 학장이나 총장 기타 보직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연구와 학생지도에만 관심이 있는 대학교수들이 많다. 수석교사도 승진에는 관심이 없이 오르지 수업을 어떻게 하면 잘할 것인가에 관한 학습 전문가로 키워야 하겠다. 다섯째, 수석교사들이 학습 전문가로 키워야 하겠다. 현재 공교육이 사교육에 비하여 취약한 것 중의 하나는 수업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사교육에서는 이미 상당수가 표준화되어 어느 부분에서 무엇을 강조할 것인가를 정리할 정도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학교현장에서는 수업이 많아서 수업연구를 할 시간적여유가 상대적으로 많지가 않은 것 가다. 더구나 학교에는 영양교사, 보건교사, 상담교사 등 수업에 관하여 체계적으로 공부를 많이 하지 않은 교사들이 많다. 이들을 대상으로 교감이나 교장이 수업방법을 가르칠 수는 없지 아니한가? 이를 위하여 수석교사가 하루 빨리 정착되기를 바란다. 수석교사제도는 교직의 전문성 제고, 승진을 둘러싼 문제 해결, 교원의 사기 진작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여 시범사업을 통하여 적극 도입을 추진을 바란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성과상여금이 드디어 지급되었다. 개인 금융계좌에 들어온 액수를 보고 등급을 파악한다. A,B,C 등급에 따라 반응이 다르다. 동료들에게 공개는 하지 않지만 C등급자는 불만이 많다. 노골적으로 따지는 교사도 있다고 한다. 성과급에서 속히 고쳐져야 할 것 한가지. 교감 C등급이 교사 A등급보다 금액이 적은 것이다. 교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그래도 명색이 교감인데...교사 A등급을 지도한 교감인데...지도를 받은 교사는 A를 받고 지도한 교감은 C라니? 교감으로서 체면 구기고 기분이 영 말이 아니다. 금액 차이 갖고 따지는 것이 아니다. 그래도 정부가 교감의 품위를 생각했다면 교육의 위계질서를 생각했다면 교사보다는 단돈 천원이라도 많아야 하는 것이 정상인 것이다. 몇 년 있으면 가문의 영광인 교장될 교감이 아니던가? 또 한가지 유감은 지급 대상 구분. 교사, 장학사, 연구사가 동일하고 교감, 무보직장학관, 교육연구관을 하나로 묶었다. 교사 출신 장학사의 경우는 그런대로 참을만하나 교감과 교장 출신 장학사는 억을하기만 하다. 그래도 전직이 교감, 교장인데 성과금은 교사 대우를 받는 것이니 그들의 심정을 이해할만도 하다. 무보직 장학관도 억울하긴 마찬가지. 경기도의 경우, 무보직이라 하더라도 그래도 교장 몇 년을 거친 장학관이다. 그런 장학관이 무보직이라는 이유로 성과급에서는 교감 대우를 받는 것이다. 좀 더 합리적이라면 교장 출신 무보직 장학관은 교장급으로 분류하는 것은 어떨까? 교감 출신 장학사는 교감급으로, 교장 출신 장학사는 교장급으로 하는 것이 교단의 질서를 세우는 한 방편이라고 보는 것이다. 유감 세번째는 교육청에 관한 것. 차등 지급 기준으로 과거 문제점으로 제기되어 온 경력위주의 비중을 줄인 것은 좋으나 엉뚱한 전화친절도가 기준에 들어간 것. 게다가 점수 비중이 커 최우수와 미흡은 무려 5점 차이. 그렇다면 이 점수는 교장의 경우, 학교표창 5개에 해당되니 잘못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학교 실태를 보자. 학교에 걸려 오는 전화 누가 받을까? 수업에 바쁜 선생님들이 받는 경우가 많지 않다. 공익요원이나 교무보조가 받는다. 그렇다면 웃기는 일이 생긴다. 공익요원과 교무보조가 교감과 교장의 성과급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손에, 그들의 태도에 따라 평가와 돈이 왔다갔다 하니 잘못된 기준이라고 보는 것이다. 시쳇말로 교감과 교장의 공익요원, 교무보조의 전화친절 지도 능력이 관리자의 성과급은 아닐 것이다. 공감이 가는 평가 지표가 많을 터인데 구태여 전화친절도를 넣은 교육청의 리더십 부족과 지표 개발 연구 부족을 지적하는 것이다. 교감의 개인연수 실적도 문제로 제기하고 싶다. 교감직을 충실히 수행하느라 연수를 가지 못하거나 교장이 교감 연수 가는 것을 꺼려하여 연수를 못받았을 경우도종종 있다. 이런 경우, 교감은 억을하지 않을까? 본인은 연수를 원하는데 학교 여건 때문에 연수를 못 받아 성과급 점수를 획득하지 못하는 것이다. 모 교장은 말한다. 교장의 경우, 1, 2년차 교장의 경우에는 교육청 차출이 있어 그래도 위촉장 몇 개로 교육활동지원 실적을 메울 수 있으나 고참 교장에게는 위촉이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지원실적 점수가 0점이다. 이것도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어떤 제도이든 완벽한 것은 없다. 구성원에게 100% 만족을 줄 수도 없다. 그러나 머리를 짜내면, 지혜를 모으면 합리적인 평가기준을 세울 수 있는 것이다. 심사숙고 하지도 않고 도교육청 예시를 그대로 받아들인 지역교육청은 구태의연하다는 혹평을 들을 수밖에 없다. 교육의 질서를 바르게 세우는 방법, 먼 곳에 있지 않다. 작은 것이지만 교원을 세심히 배려하는 교육정책, 바로 거기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리포터가 제기한 여러 문제점이 반영되어 내년도에는 성과상여금 받고 찜찜한교원들의 숫자가 확 줄었으면 좋겠다.
경기도내에서 만 6세 어린이들의 초등학교 진학률이 6년째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만 6세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이 자녀의 생일이 연초로 다른 어린이들에 비해 빨라 학교 부적응을 우려, 입학을 유예시키는 경우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도 교육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 도내 만 6세의 초등학교 입학대상자 17만4천321명가운데 실제 입학을 한 학생은 88.7%인 15만5천584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어린이들은 입학을 유예하거나 가족의 해외 이주 등으로 입학하지 않았다. 도내 초등학교 취학률은 2001년 96.0%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2004년의 경우 93.1%, 2005년 91.2%, 지난해에는 89.6%를 기록했다. 올 도내 입학유예 어린이는 입학대상의 9.7%인 1만6천835명으로 지난해 입학유예 어린이 1만5천6명(당시 입학대상의 8.9%)에 비해 1천800여명 증가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자녀가 다른 어린이에 비해 성장이 늦어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 입학유예를 하는 학생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입학유예 신청이 지난해까지는 의사 소견서가 필요했지만 올해부터는 학부모의 소견서만으로도 가능해지면서 입학유예 어린이가 더욱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입학을 유예하는 것이 옳다 그르다 말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 어린이들은 입학 뒤 3-4학년이 되면 대부분 학교생활에 정상적으로 적응한다"고 말했다.
제주대학교와 제주교육대학교의 통합을 승인하는 교육인적자원부의 공식 문서가 제주대에 접수됐다고 2일 제주대학교측이 발표했다. 지난 달 30일자로 작성된 교육인적자원부의 '제주대학교-제주교육대학교 간 통합 승인 통보' 공문에서 교육부는 "'국립대학 통폐합 심사팀'과 '대학 구조개혁관리위원회'의 논의 등을 거쳐 검토한 결과, 양 대학교의 통합이 지역혁신에 기여하고 국립대학으로서의 특성화를 통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양 교의 통합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통합추진단(가칭)을 양 교 합동으로 구성.운영하고, 이미 제출한 사업신청서 상의 각종 계획은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한 후 실행가능성에 근거해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해 올해 말까지 제출하라"고 덧붙였다.
블랙코미디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끔찍하거나 병적인 풍자로 된 희극’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웃음을 주긴 주되 뭔가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코미디란 뜻이다. 블랙코미디에서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극 중 장치는 ‘풍자’이다. 인물의 행동이나 대사를 통해 특정한 사건이나 역사적 배경을 냉소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특히 정치나 사회풍자적인 요소를 강하게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탠리 큐브릭이 1964년 초에 만든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는 블랙코미디가 무엇인지, 블랙코미디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명작이라 할 수 있다. 원래 이 영화는 1963년도에 개봉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해에 케네디가 암살되는 바람에 개봉이 늦춰지게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큐브릭이 이 영화를 만든 계기가 ‘쿠바 미사일 위기’때문이었는데, 이 미사일 위기는 케네디의 단호한 태도로 인해 일단락되었었다. 케네디는 큐브릭에게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의 소재를 제공한 후에 생명의 끈을 놓았던 것이다.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의 극중 무대는 크게 보아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진다. 하나는 편집광적인 좌익 혐오증에 걸린 공군사령관 리퍼와 보좌관인 맨드레이크 대령이 갈등을 일으키는 사령관 실이다. 또 하나는 리퍼의 핵공격 명령을 저돌적으로 수행하는 B-52 전략폭격기 내부이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대통령과 장군, 고위 관료들이 모인 전략상황실이다. 영화는 세 부분에서 진행되는 스토리를 교차적으로 보여주면서 핵전쟁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지극히 풍자적으로 묘사한다. 먼저 이 영화는 전형적인 희극의 문법을 보여주고 있다. 희극의 특징은 정상적인 상황을 비정상적으로 비틀어버리는 것이다. 공산주의에 대한 광기어린 망상에 빠진 리퍼사령관은 순전히 혼자만의 의지로 소련에 핵공격을 가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이는 지극히 비정상적인 상황이다. 현실에서 일개 공군사령관이 독자적으로 핵공격을 하기란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큐브릭은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이 도래할지도 모른다는 개연성을 이 영화를 통해 충분히 보여주었다. 적어도 영화자체만으로 보면 일개 공군사령관의 핵공격 명령은 가능해 보인다. 여기에 이 영화의 희극적 요소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전략상황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겉으로 보면 대통령은 지극히 합리적이면서 냉정하게 사태를 해결하고자 노력한다. 그러나 실상 그는 군 장성에게 휘둘리는 나약한 허수아비일 뿐이다. 자신이 승인한 “R”작전에 의해 이런 상황이 도래하였음을 뒤늦게 안 대통령. 그는 합동참모장인 벅 터지슨의 “기왕에 이리 된 거 대대적인 핵공격을 감행하자”는 주장에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터지슨은 리퍼사령관의 복사판일 정도로 좌익혐오증에 사로잡힌 전쟁광이다. 그는 자본주의와 자유주의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리퍼사령관과 동일한 사고를 갖고 있다. 그러나 실상 두 장성은 지독한 파시스트이자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군인일 뿐이다. 큐브릭은 이 두 인물을 통해 관료주의와 편협한 사고가 얼마나 위험한지, 얼마나 우스꽝스러운지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등장하는 나치 출신의 과학자 스트레인지 러브 박사의 광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희극적 요소이다. 그는 소련이 미국의 핵공격에 맞서기 위해 만든 “최후의 병기”에 대한 개념을 최초로 만든 사람이다. 기계팔과 휠체어에 의지하는 러브 박사는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 백 미터의 갱도 속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남자1명에 여자 10명이라는 비정상적인 가족 구조를 유지하면서 100년 정도 땅 속에 살면 인류는 다시 번성할 것이라고 말한다. 큐브릭은 이 영화를 통해 무엇을 보여주고자 했을까? 아마 그가 의도한 것은 인간 사회의 부조리한 상황일 것이다. 그리고 그 부조리한 상황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좌충우돌하는 인물들의 우스꽝스런 모습일 것이다. 그는 관료주의와 편협함에 사로잡힌 권력자들을 냉소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핵전쟁이라는 초유의 사태에서도, 인류 공멸의 위기 속에서도 반공사상에 사로잡힌 광기를 조롱하고 있는 것이다. 큐브릭의 이런 조롱은 사령관의 정신 나간 명령을 저돌적으로 수행하는 폭격기 조종사들을 통해서 그 정점을 달리게 된다. 모든 통신수단을 폐쇄하고 오로지 핵폭탄을 소련 기지에 퍼붓겠다는 충성심으로 뭉친 그들에게서는 그 어떠한 융통성도 발견할 수 없다. 그들은 단 한발의 핵폭탄을 떨어트리기만 하면 된다. 사령관의 명령이 곧 조국의 명령이라고 생각하는 그들에게서 유연함을 발견하기란 어렵다. 전략 폭격기 내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희극적인 요소들 -가령, 포르노 잡지를 보면서 비행하고 비상품 목록에 콘돔과 스타킹이 있다든지 하는 것들 -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풍자적 장치이다. 인류를 멸망시킬지도 모를 비행기에서 벌어지는 코미디란 그 얼마나 유치찬란한가 말이다. 한편으론 우스꽝스럽고 또 한편으론 위태로움을 간직한 전략폭격기가 소련 땅으로 날아가는 동안, 대통령은 소련 서기장과 함께 상황을 분석하면서 파국을 막고자 노력한다. 여기에 맨드레이크 대령의 필사적인 노력이 보태져서 마침내 폭격기들에게 철수 명령이 하달된다. 그러나 단 한 대의 폭격기만에게는 이 명령이 하달되지 않는다. 불행하게도 이 폭격기는 모든 통신수단이 고장 나고 말았던 것이다. 폭격기는 점차 소련 땅으로 날아가고, 여기에 소련이 비밀리에 개발한 “최후의 병기”가 그 존재를 드러내게 된다. 단 한 발의 핵폭탄이 터지더라도 인류 전체를 멸망시키는 “최후의 병기”가 작동된다는 무서운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결국 폭격기는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핵폭탄이 투하되는 장면도 지극히 희극적이다. 폭격기 기장이 핵폭탄을 탄 상태에서 지상으로 핵폭탄이 떨어지는 것이다. 기장이 핵폭탄 위에서 외치는 환호의 휘파람 소리는 그 얼마나 서글픈지. 영화의 엔딩 또한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이다. 핵폭탄이 터지고, 버섯구름이 피어나는 엄혹한 상황에서 울려 퍼지는 감미로운 멜로디. “우리 다시 만나리”라는 노랫말이 풍기는 냉소는 그 얼마나 냉정한지. 큐브릭은 영화의 말미에서까지 저주스럽게 냉소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기계 문명의 무식함과 위험성을 폭격기와 정신 나간 장군, 미치광이 과학자를 통해 여실히 보여주면서.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는 풍자라는 장치를 영화 속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교과서적인 영화였다. 큐브릭은 이 영화 후에 “2001 스페이스 오디셋이”라는 영화에서도 SF영화의 전범을 보여준 바 있다. 지독할 정도로 냉정하게 영화를 만들어버린 큐브릭. 어찌 보면 그 또한 편집광적인 냉소주의자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냉소주의는 결코 부담스럽지 않기에 사람들은 그에게 찬사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한 지방 자치단체에서「퇴직교원 학교지원 인재센터」가 금년도부터 현 내의 6개 교육사무소에 설치되어, 9일 현재로 167명이 등록하여 그 중에 6명이 볼런티어로서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역 주민에 의해 확대를 보여 온 하교 지원 등의 활동 범위를 전직 교원의 힘으로 더욱더 확대해 가는 시도로, 관계자는 교원들의 지식과 경험을 살린 활동에 기대를 하고 있다. 각 교육사무소에 의하면 등록하고 있는 볼런티어의 인원수는 총 146명이며 이 중에 6명이 수업 지원이나 일일교사, 클럽활동 지도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중남교육사무소 관내의 弘前시 호리코시초등학교(히라오교장)에서 활동하는 하세가와씨(62세)는 2005년 3월에 교원생활을 마치고,「자기가 무엇인가 현장을 도울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생각하여 센터에 등록, 6월 하순부터 하루에 한 시간 정도 수학 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7월 9일 날 3학년의 수준별 수업에 임한 하세가와씨는 사이토 교사와 팀을 짜고 아이들 옆에 서서 해설이나 정답에 동그라미치기를 하는 등 수업 진행에 한 몫을 해냈다. 팀으로 수업을 한 사이토 교사는「둘이서 하면 수업도 무난하게 진행된다. 베테랑 교사의 힘은 대단하다」라며 하세가와씨는 「이러한 기회를 통하여 또 새롭게 아이들과 깊게 지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사무소의 사사키 주임지도 장학사는 「아동의 표정을 보면 안심하고 공부에 임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며 퇴직한 교원들의 질 높은 교육을 현장에 재 투입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26년이 흐른 후에야 걸음마를 시작했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교원들에게 기대를 안겨 주었던 수석교사제가 드디어 내년 3월부터 아주 미미하지만 시범도입되게 되었다. 수석교사제 도입을 이루게된 이면에는 당연히 한국교총이 일등공신 역할을 해왔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여러차례 교섭에서 합의를 하고도 교육부와 정부가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어 왔던 수석교사제가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딜려고 한다. 모두가 기뻐할 일이다. 우리나라 교육현장의 일대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해 본다. 수석교사제 도입이 교육현장에 일대 변혁을 일으킬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만 아직도 이에대해 불필요한 우려와 반대하는 교원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슬픈일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들의 의견도 포용할 필요는 있다. 교육계의 여러정책들이 모든 교원들에게 100% 지지를 받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볼때 수석교사제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긍정적으로 바꾸도록 노력하는 과정도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렇더라도 자신과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다면 대세에 따라주는 현명한 판단을 하는 교원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운영이지만 과제가 남아있다. 수석교사제 시범도입과 관련하여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몇가지 있다. 일단 도입결정 자체가 고무적인 일이긴 하지만 시범운영을 통해 보완되어야 할 과제가 있다는 이야기다. 수석교사제 시범운영방침을 자세히 읽어보았다면 누구나 느꼈을 과제들이다. 우선 수석교사에 대한 구체적인 예우방안이 확실치 않다는 것이다. 월15만원의 연구활동비를 지급한다고 되어 있는데, 이 15만원의 기준이 교장과 교감의 수준보다 낮게 책정되었다는 것이다. 즉 수석교사는 교장, 교감보다 수준을 억지로 낮게 잡고 있는데, 교수직의 최고 직책이 수석교사라고 본다면 행정직의 최고인 교장과 수준을 비슷하게 해야 했다는 생각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교장이 학교의 최고 경영자라는 것에 이의가 없다. 그러나 수석교사를 교감보다 아래에 놓는 다는 것은 교수직의 최고에 오른 수석교사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교감수준은 되었어야 하지 않겠는가. 시범운영계획에서 명시된내용은 이렇다. '수석교사 업무지원을 위한 연구활동지원비를 지급(월15만원)한다. ※ 참고 : 교사보직수당(7만원), 학급담임수당(11만원), 교감직급보조비(25만원)'으로 교감직급보조비보다 낮게 책정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밝히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수업시수경감에 대한 것이다. 20%까지 경감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여기에 단서가 있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즉 학교사정에 따라 가능하면 경감해 주라는 것인데, 이 부분은 최소한 꼭 경감하도록 했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다. 그렇게 하더라도 학교사정에 따라서는 조금더 수업을 담당할 수도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즉 규정을 반대로 했어야 한다는 뜻이다. 20%를 꼭 경감하도록 하되 학교사정에 따라서는 융통성을 두도록 했어야지, 학교사정에 따라서 20%를 경감한다는 것은 표현의 무게가 다소 다르다는 것이다. 우선적으로 경감에 목적을 두었어야 한다는 뜻이다. 수석교사제 시범운영계획에서 담임 및 보직교사와 관련하여 '담임은 원칙적으로 겸임하지 않되 본인이 적극 희망하거나 학교형편에 따라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가능하다'와 '충실한 업무수행을 위해 부장교사를 겸임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처럼 수업시수도 '원칙적으로 20%이상 경감하되, 학교사정상 불가피할 경우에 한해 20%이하로 경감할 수 있다'라고 해야 한다고 본다. 예우규정이 미흡하며 역할만 있고 권한이 없다 한편, 수석교사제는 '관리직 이외에 교사의 가르치는 본연의 업무수행능력을 인정하고 전문성에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수업전문성을 개발할 수 있는 유인체제를 마련하고 교직사회의 학습조직화 촉진'을 도입배경으로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잘 자르치는 교사가 수석교사가 될 수 있는데, 수석교사에 대한 예우규정이 미흡하다. 시범운영계획에 따르면 각 시,도교육청에서 우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그 우대책으로 제시된 것이. '해외연수, 특별연구' 등이다. 좀더 구체적인 우대방안을 마련했어야 한다. 또한 우대책은 미흡하나마 제시되었지만 수석교사게에 어떠한 권한도 주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권한도 함께 부여되어야 할 것이다. 수석교사의 역할을 보면, '소속 학교에서의 수업 담당 (학교형편에 따라 경감가능), ◦ 수업코칭, 현장연구, 교육과정․교수학습․평가방법 개발보급, 교내연수 주도, 신임교사 지도 등 해당 교과의 수업지원 활동,◦ 교원양성․연수기관에서의 강의 등 교과교육 관련 외부활동, ◦ 기타 현장수요에 부응한 추가적인 역할 발굴․수행'으로 제시되어 있는데, 상당히 역할이 많이 부여되어 있다. 그러나 이런 많은 역할이 자칫하면 현재 학교의 일부 부서에서 하고 있는 업무를 대행하는 것으로 전락하지 않을까라는 염려가 생긴다. 즉 수석교사가 수업코칭 및 신규교사에 대한 수업방법개선등의 업무보다, 현장연구나, 교수-학습평가방법 개발보급, 교내연수 주도, 교과의 수업지원활동등 현재 일선학교에서 수행하는 업무를 일정부분을 떠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더우기 외부활동을 할려면 이런 많은 업무를 쉽게 처리하기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수석교사에게 과중한 업무부담이 수석교사제 도입의 효과가 나타나면 안된다. 본연의 업무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범운영방안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는 쪽으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정말로 수업잘하는 교사가 수석교사가 된다면 수업에서만은 최고의 경지에 이른 교사들이다. 교감, 교장이 되면 일정부분 예우하고 권한을 부여한 것처럼 수석교사에게도 역할만 부여하지 말고 일정부분 권한도 함께 부여되어야 한다. 단순히 업무만 떠넘기는 식의 제도도입은 반갑지 않은 일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다. 끝으로 수석교가 교감, 교장으로 진출하는 길을 열어 놓을 것이냐에 대한 문제이다. 시범운영에서 이 문제까지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수석교사제가 일반화되면 반드시 떠오를 이슈가 바로 이 부분이다. 즉, 교사가 수석교사가 되었다가 교감이 되거나, 교감이 수석교사가 될 수 있는가에 관한 것이다. 시범운영계획에서 수석교사를 교감의 아래수준에 놓았다고 본다면 수석교사가 교감이 될 수 있지만 교감이 수석교사가 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즉 교감이 수석교사보다 수준이 높게 되었으므로, 하위직렬로 내려가지는 않지만 수석교사는 상위직급인 교감으로 승진이 가능하다고 보여진다. 교류를 막고 안막고의 문제는 시범운영을 통해 반드시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현장의 혼란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점은 시범운영을 통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시범운영에 이제 막 들어가려고 하는데, 왠 걱정이 그렇게 많으냐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시범운영이기에 더욱더 걱정스러운 것이다. 대충 시범운영거치고 일반화 된다면 앞으로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기 어렵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시범운영이 끝나기 이전에 문제점을 충분히 검토하고 개선해야 한다. 여러가지 문제를 이야기 했지만 역할부여와 함께 권한부여도 반드시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교수직의 최고 직렬인 만큼 시범운영계획에서 제시된 예우방안 이상이 마련된어야 할 것이다.
-수석교사제 도입 취지는= “관리직 이외에 교사의 가르치는 본연의 업무수행능력을 인정하여 수업 전문성을 개발할 수 있는 유인체제를 마련하고 교직 사회의 학습조직화를 촉진하기 위해 수석교사를 시범운영하게 되었다.” -수석교사 자격 요건은= “수석교사는 해당 교과의 수업 지원활동을 주로 담당하게 되므로 이러한 직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교과내용, 교과수업, 교육학 등 전문분야의 지식기반 전문성, 수업수행, 학급경영, 학생지도, 리더십에 대한 능력기반 전문성, 교직적성, 교직관, 소명의식, 태도 등 신념기반 전문성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교직경력 요건은 수석교사 인증개시일(’08.3.1) 기준으로 초·중등학교 교육경력 10년 또는 15년 이상인 1급 정교사 자격소지자로서 국·공·사립 교사이다.”(10년, 15년 교육경력을 시·도 교육청별로 절반씩 배분 적용할 예정. 교육경력 10년 :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기, 제주. 교육경력 15년 : 서울,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수석교사는 어떻게 선발하나= “서울·경기는 각 20명(초등·중등 각 10명), 기타 14개 시·도는 각 10명(초등·중등 각 5명)씩 선발하여 16개 시·도에서 총 180명을 선발한다.” -수석교사 역할은= “기본적으로 소속 학교에서 수업을 담당하고, 수업코칭, 현장연구, 교내연수 주도, 신임교사 지도 등 해당 교과의 수업지원 활동을 하며, 교원양성·연수기관에서의 강의 등 외부활동 등을 담당하게 된다. 그 밖에도 현장수요에 부응한 추가적인 역할을 발굴하여 수행할 수 있다.” -교장, 교감과 수석교사와의 관계는=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수석교사는 일반교사와 마찬가지로 복무에 관하여 교장의 지도·감독을 받게 된다. 다만 교장·교감은 수석교사가 그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교내 업무를 조정하는 등의 지원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수석교사는 소속 학교 외에서도 직무를 수행할 것이 예상되므로 시·도 교육청과 지역교육청의 지원과 감독을 받게 된다.” -수석교사 하고 나서 교감, 교장 할 수 있나= “시범운영 기간 동안 수석교사는 제도화된 법적 지위가 아니므로 수석교사를 하고나서 교감, 교장을 하는데 제약이 없다. 제도화된 이후 수석교사가 교감, 교장을 하는데 제약이 있을지 여부는 향후 수석교사 시범운영 결과평가를 통해 수석교사제 모형이 결정되면 이를 토대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수석교사 임기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수석교사의 임기는 시범운영 기간과 동일한 2008년 3월~2009년 2월까지이다. 향후 수석교사가 제도화 되었을 때의 임기여부는 시범운영결과 등을 평가하여 결정할 예정이다.” -지원 방안은= “수석교사에게 교육부 장관의 인증서를 부여하고, 매달 15만원의 연구 활동 지원비를 지급하며, 학교 실정에 따라 수석교사의 수업시수를 약 20% 정도 경감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시․도 교육청별로도 수석교사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전면 실시 계획은= “2008년 3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1년간 시범운영을 실시 하 고 그 결과를 평가하는 정책연구를 실시하여 후속 시범운영 필요성 및 일반화 방안 을 검토할 예정이다.“
1981년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공무원 인사행정제도 개선 방향 연구’에서 제기된 수석교사제가 우여곡절 끝에 4반세기 만에 학교에 도입된다. 그동안 교총과 교육부가 네 차례나 도입키로 합의했고 1995년 교육부가 입법예고까지 했으나 재정경제원과 총무처 반대로 실현되지 못한, 교단 교사를 우대해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한 교육계의 숙원과제였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교육혁신위원회가 2006년 마련한 교원정책 개선 방안에 따라 내년 3월부터 수석교사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수석교사는 탁월한 교과 및 수업 전문성을 다른 교사와 공유할 수 있는 의지와 역량을 가진 자로, 소속 학교 수업 외에 학교․교육청 단위에서의 수업 코칭, 현장연구, 교육과정․교수학습․평가방법 개발 보급, 교내 연수 주도, 신임 교사 지도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신임교사 연수 및 1급 정교사 자격 연수 강의 등 교과 교육 관련 외부 활동 및 기타 현장 수요에 필요한 추가적인 역할을 맡는다. 시범 기간 중 수석교사 인원은 180명으로, 서울과 경기교육청은 20명 나머지 시도는 10명씩 선발한다. 초, 중등 선발인원은 같으며 1~2월 연수를 마친 후 2월 말 학교에 배치된다.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10개 과와 공업, 상업 등 12개 교과가 선발 대상으로, 교육부가 교육청별로 1과목씩 지정해 초, 중등별로 1명 이상 선발토록하고 지정 교과외는 시도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초중등 교육경력 10년 또는 15년 이상인 1급 정교사 자격 소지 국공사립학교 교사는 지원할 수 있다. 교육부는 교육경력 10년과 15년 요건을 교육청별로 달리 배정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시도별 수석교사 심사위원회가 1단계(서류심사), 2단계(수업능력 및 심층 면접), 3단계(동료교사 면담)로 선발한다. 선발된 교사에게는 교육부총리 명의의 인증서를 부여하고, 매달 연구 활동 지원비 15만원이 지급된다. 또한 학교 실정에 따라 수석교사 수업시수를 20% 정도 경감할 수 있으며 충실한 역할 수행을 위해 보직 겸임은 제한된다. 교육부는 내년 10월 경 시범 운영 평가 정책연구를 마친 후 일반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자기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초중등학교에서 교사와의 의사소통에 대해서 일본 학부형의 8할 이상이 불만을 가지고 있는데 비하여, 학부형과 의사소통 부족을 자각하고 있는 교사는 적다는 사실이 지역정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네크스트」(토쿄)의 설문조사에서 이러한 인식의 차이가 나타났다. 아이의 담임교사와 과거 일 년 동안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학부형이 1할을 넘는 사실도 판명되었다. 이 회사는 맞벌이 부부로 연락이 잘 안 되는 학부형이 있는 한편, 터무니없는 요구로 학교를 혼란스럽게 하는 "괴물 부모"를 경계하여 학부형과의 접촉에 소극적인 교사도 많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조사는 6월에 전국 초중등학교교사 850명과 큰 아들이 초중등학교 학생인 남녀 850명에게 인터넷을 통해 물어보았다. 교사와 학부형의 의사소통 현황을 묻는 질문에 초중등학교 양쪽 다 25%전후의 학부형이 "전혀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라고 대답했다. "그다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를 합하면 양쪽 다 80%를 넘었다. 이에 비하여 교사측은 "전혀","그다지"를 합해서 초등학교 14%, 중학교 24%에 그쳤다. 지난 일 년 간 아이의 담임과 만난 회수를 묻는 질문에 학부형은 초중등학교 모두 "3~5회"가 가장 많고, 각각 30%와 27%였다. 초등학교에서는 3회 이상이 59%였는데 비해, 중학교에서는 3회 미만이 52%로 과반수를 차지해 교사와 더욱 소원한 실태가 엿보였다. "0회"라는 대답도 초등학교에서 12%, 중학교에서 16%있었다. 문제점을 자유롭게 기술하도록 한 결과 교사들 사이에서 "말이 안 통하는 괴물 부모가 있다"라는 등의 학부형의 강경 자세를 드는 의견이 많았다. 학부형들로 부터는 "항의를 두려워하는 학교가 대화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 "학교에 전화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금지되어 있다"라는 등, 학교와 접촉하기 어려운 현황을 지적하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한국교총 산하 현장교육지원특위 환경복지분과위원회(위원장 서호중 이영관 교장)는 10월 29일(목) 16:30 대전 진잠중학교를 방문 현장조사 활동을 벌였다. 이 날 현장조사는 안복모 위원의 '교원 잡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주제 보고에 이어 현장에서 교사를 괴롭히고 있는 학교평가, 생활지도, 행사동원, 공문처리 등 업무에 대한토의가 이루어졌다. 현장 조사 특위위원으로 이영관 위원장, 안복모 위원(진잠중)이 참석하였고진잠중에서는 김규행, 박호신, 박지원, 김화진, 전성하 교사, 용전중 이기탁 교사가 현장의 실태를 생생하게 알려 주었다. 환경복지분과위원회는 오는 12월 4일, 대구 동원중학교를 방문하여 현장 조사를 하고 분과보고서를 작성, 초등과 중등을 합쳐 현장교육지원특위에 제출하게 된다.
말도많고 탈도많은 교원평가제 시범운영결과를 놓고 한국교육개발원이 `2007년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 운영결과'라는 주제로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정책포럼을 열었다고 한다. 교사들 간의 상호 평가에서는 `우수'하다는 응답이 91%에 달했으나, 학생들이 교사의 수업을 평가해 매긴 학생 수업만족도는 60%에 그쳐 동료교사평가 결과와는 많은 차이를 보였다고 한다. 학부모들의 학생에 대한 학교생활만족도는 52.8%로 나타났다고 한다. 교사들은 동료교사 평가에 매우 관대한 것으로 분석했다고 했다는데, 이 부분에 할 이야기가 있다. 동료교사를 평가한 부분에 대해 무슨 근거로 교사들이 서로 관대하다는 해석을 하고 있는 것인가. 실제로 교사들이 볼때 동료교사가 '우수'했기 때문에 그렇게 결과가 나왔을 수 있다는 것은 왜 언급되지 않았는가. 교육개발원에서는 현재의 교사들은 수업을 잘 못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정책포럼을 연 것은 아닌지 모를 일이다. 왠지 씁쓸하다. 그런데 이런 결과를 놓고 언론의 기사쓰는 태도도 가관이다. 한국경제신문에서는 이를두고 '교사들이 집단이기주의와 온정주의에 빠져 스스로에 대해 공정하지 못한 평가를 하는 관행을 없애지 않으면 교원평가제는 유명무실할 것이란 지적이다.'라고 표현을 했다. 집단이기주의, 온정주의라는 표현이 거슬리는 표현이다. 교사들의 집단이기주의 때문에 결과가 그렇게 나온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교사들이 잘 했기에 그렇게 결과가 나왔는지 이에대한 언급은 없다. 무조건평가결과가 낮아야 하는데, 높게 나온 것 자체를 문제삼는 태도는 옳지않다. 결과적으로 학생이나 학부모의 평가결과는 옳고 교사들끼리의 상호평가결과는 옳지 않다는 것을 이미 결론으로 받아들이고정책포럼을 열거나 기사를썼기 때문에 이런 표현을 하는 것이다. 왜 교사들은 못믿고 학생과 학부모만 믿는 것인가. 그리고 평가자가 서로 다른데, 비슷한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그것도 '우수'가 아닌 '보통'이하로 나와야 한다고굳게 믿는 이유가 무엇인가. 교사들의 평가결과를 믿지 못하는 인상을 강하게 주면서 교원평가제를 도입하라고 압박하는 이유 역시 앞,뒤가 안맞는 것이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큰데, 교원평가시범운영 결과를 두고 추측성 결론을 내리는 것은 옳지 않다. 평가결과가 왜 그렇게 나왔는지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단순히 이럴것이다라는 추측을 앞세워 시범운영결과를 부정해서는 안된다. 그것도 학생과 학부모의 평가결과는 옳고, 교사들끼리의 결과만이 잘못되었다는 식의 추측은 교사들의 평가결과를 왜곡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평가결과를 믿어주어야 서로의 신뢰도를높일 수 있는 것이다.무조건 부정적인 결론을 내려놓고 거기에 억지로 맞추기 위한 쪽으로 기사를 써 내려가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교육개발원역시 그런 잘못된 시각으로 정책포럼의 결론을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 학생의 수업만족도와 학부모의 학생에 대한 학교생활만족도, 교사들간의 동료평가가 왜 같게 나와야 하는가. 평가라는 것이 모두 같게 나와야 한다면 더이상 평가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 교사들의결과도 소중히 받아들이고 학생들의 평가결과도 소중히 받아들여 주어야 한다. 어느 한쪽으로 결론을 내린후에 그쪽으로 몰아가는 것은 교육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가 교원평가를 반대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것이다. 무조건 교사들을 나쁜집단으로 몰아가서 흠집을 낸 후 교단에서 억지로 몰아내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인식의 전환없이 교원평가만 강행한다면 선의의 피해자가 양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또한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지 않은채 제도의 도입만 앞세우는 것이 잘못이라는 것이다.아무리 생각하고 노력해도 객관성확보가 어렵다는 것을 성과급과 근평에서 동료평가를 하면서 많은 교원들이 느끼고 깨달았을 것이다.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정책포럼도 열고 관련 기사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추측성 결과분석은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소화기 사용법을 직접 시연하고 있는 소방관 "학생여러분에게 알립니다. 서편 화장실 쪽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학생과 교직원 여러분은 지금 방송을 듣는 즉시 운동장으로 대피해주시기 바랍니다." 난데없는 학생부장 선생님의 화재 방송에 학생과 선생님들이 깜짝 놀라 운동장으로 피신을 했는데, 알고 보니 실제 상황이 아니라 소방훈련이었다. 충남 서산시 서령고(교장 김기찬)에서는 어제(11월 30일) 7교시부터 약 한 시간에 걸쳐 화재 발생 시나리오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소방 훈련을 실시하였다. 서산소방서에서 나온 관계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운동장에서 소화기 사용법을 가르치고 교사 1명, 학생 1명이 직접 소화기 사용을 시연(試演)하였다. 그러고 보니 정말 화재가 잦은 계절이 되었다. 화재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평소 이런 훈련을 통해 화재로부터 우리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해야겠다. 물론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더욱 반가운 일이다. 학생들에 앞서 선생님들이 소화기 사용법을 미리시연하고 있다. 선생님들의 소화기 시연에 이어 학생들의 시연이 있었다. 소방훈련을 위해 대기중인 학생들과 소방차! 추운 날씨지만 아이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학년말이 되면 지자체나 각종 사회단체 등에서 모범학생 추천 요구가 줄을 잇습니다. 사전적 의미로 본받아 배울 만한 본보기라는 모범이 된다는 것, 타인에 본이 된다는 것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시대사회상에 따라 우리가 사용하는 어휘의 의미는 변해왔습니다. 봉건왕조시대, 산업화시대의 모범의 의미는 사회의 규율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정해진 질서에 순종하는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생각해 왔었습니다. 그러나 지구촌이라는 말을 실감하면서 사는 오늘 21세기의 모범의 의미는 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11월 27일 국내 굴지의 종합일간지에 실린 삼성종합기술원에 병역특례연구원으로 입사한 김지원(金智元·22)씨의 이야기는 현대의 모범의 의미를 생각하게하고 있습니다. 신문제호가 ‘고액연봉' 거절하고 MS·구글 애태운 천재의 귀국’이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보면 김지원씨는 서울과학고를 2년 만에 마치고 MIT에 입학했다고 합니다. 컴퓨터·수학 복수 전공으로 학부·석사를 각각 3년, 1년 만에 조기 졸업했답니다. 학부 졸업 후 미 최고 엘리트 사교 모임인 ‘파이 베타 카파 클럽(Phi Beta Kappa Society)’에도 뽑혔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어느 천재의 이야기 같습니다만 그가 밝힌 성공 비결은 자신이 천재라서가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스스로 한 것’ 때문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그는 지금도 세계최고의 기업인 MS나 구글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고 합니다. 그쪽에서 고액 연봉을 제시하는 등 스카우트에 적극 나선 상태지만 그는 거절했다고 합니다. 지난 9월에는 석사학위를 받은 후 구글·MS에서 박사 학위자 이상에게도 줄까 말까 한 고액 연봉을 제의 받았지만 병역의무를 마치기 위해 귀국했다고합니다. 현직 교사로서 신문에 실린 김지원씨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것은 오늘날의 모범의 의미는 봉건왕조시대나 산업화 시대의 모범의 의미와는 달라야 하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흔히들 우리가 사는 오늘을 글로벌 사회라고들 합니다. 국가와 겨레의 동량지재인 오늘의 청소년들은 우리나라 안에서 우리끼리 상대하고 우리 끼리 경쟁하는 시대가 아닌 세계인과 어깨를 겨루고 세계인들과 경쟁해야 하는 지구촌 시대의 일원들입니다. 그런 세계의 주역들은 내가 좋아하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도전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해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개척인의 의지가 오늘날 요구되는 모범의 의미일 것입니다. 한 가지 덧붙여본다면 위의 김지원씨 이야기처럼 21세기형 모범생은 겨레와 조국에 대한 따뜻한 감성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모든 좋은 조건을 거절하고 국방의 의무라는 조국의 부름에 응했습니다. 김지원씨 경우와는 다르게 지만 한창 각광 받는 엔터테인먼트로 활약하다가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나라의 부름에 응하는 연예인들에 대해 우리는 더 많은 호감을 보내고 있습니다. 세계인이 되어 살아야 하는 21세기형 모범생은우선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입니다.
대청호는 청주와 대전의 중심지에서 가운데쯤에 위치한다. 주변에 현암사를 비롯해 청남대, 문의문화재단지, 구룡산 장승공원, 양성산 등 볼거리도 많다. 대청댐 광장의 물문화관에 들리면 물의 소중함과 대청호의 옛 모습을 알 수 있는 전시품이 진열되어 있다. 겨울이 시작되는 12월 첫날, 천년고찰 현암사가 구룡산 중턱에서 내려다 보고 있는 대청호의 가을 풍경을 사진으로 감상하는 것도 좋다.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 홈페이지(http://daecheong.kwater.or.kr)에서 여러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최근 진로지도 연수를 받은 중·고등학교 교사 400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에 대한 진로지도 현황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들중 학교 현장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살펴보자. 첫째, 중·고등학교의 학생 진로지도를 위한 자료나 정보 보유 정도에 대해 ‘불충분하다’는 응답이 69.3%로 가장 많았으며, ‘매우 불충분하다’도 19.8%를 차지해, 10명 중 9명이 각 학교의 진로지도 자료 보급이 미흡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둘째, 학생들 진로지도시 애로사항으로는 ‘진로지도를 위한 시간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32.1%를 차지했으며, 전문 인력 부족(15.3%), 교사 인식부족(10.3%), 진로교육과정 및 프로그램 부족(10.0%) 등이 뒤를 이었다. 셋째, 진로지도를 위해 학교 내에 직업정보 자료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응답은 7.8%에 불과하였으며, 96.7%가 직업정보 자료실을 운영하기를 희망했다. 넷째, 학교에서 실시할 수 있는 진로지도 방법에 대해서는 이상적으로는 현장체험학습이 좋지만, 현실적인 여건 등을 감안하면 재량활동 시간에 진로수업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다섯째, 학생들 진로지도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보로는 ‘심리검사결과 해석을 위한 지침자료’가 32.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유망직업 및 직업사전과 같은 정보’가 25.9%, ‘대학 및 학과 정보’ 2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진로지도 활성화를 위해 교육행정당국에 대한 요구사항으로는 진로교육을 정규 교과목화 해달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24.2%를 차지했으며, 진로지도 전담교사 배치와 교사들에게 충실한 진로지도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각각 19.4%로 뒤를 이었다.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진로지도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실제로 상당 자료가 워크넷이나 커리어넷, 유코넷 등에 탑재가 되어 있다. 전국의 수천개 학교에 수만개의 중고등학교에 각기 자료를 만들어 보급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므로 인터넷을 통하여 진로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교사들이 조금만 신경을 쓰고 노력하면 찾아볼 수 있을 텐데. 실제로 학교에 진로정보를 보내도 담당교사가 충분히 전달교육을 하고 있지 못하는 것 같다. 학교의 도서실을 활용하면 굳이 진로정보센터를 만들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실제로 노동부의 취업지원사업을 통하여 많은 전문계 고교에서 진로정보센터를 갖추고 있으나 그 활용에는 의문이 든다. 기존의 도서실 시설을 잘 활용하여 진로정보코너를 두어 앞으로의 직업과 사회의 변화 등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탐색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진로지도 활성화 위해 진로교육 정규 교과목화 관련 요구에 대하여 현재 교육과정에서 진로와 직업은 선택과목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어떤 교사는 매우 잘 가르치는 반면 그렇지 않은 교사도 상당수 있다. 현재 진로와 직업에 대한 교사과목 표시도 없다. 그 결과 수업시수가 남는 교사들이 운영을 하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들이 커리어넷의 사이버로 연수를 우선적으로 이수하도록 유도하여야 하겠다. 더구나 앞으로 대학입시제도의 변화에 따라 논술이 강조가 되면서 진로와 직업선택비율이 낮아질지도 모른다. 고등학교 과정에서 선택과목에서 진로와 직업을 더 많이 선택하도록 유도를 하여야 하겠다. 실제로 중고등학교에서 진로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애로사랑은 시간부족으로 진로에 할애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재량활동으로 하려고 하여도 시간을 날수 없는 것이다. 가능한 토요일 같은데 진로교육 전문가등과의 대화시간을 갖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심리검사 정보, 직업에 관한 정보 등 각종 정보가 없다고 하지만 말고 교사들도 자신만의 진로정보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노하우를 갖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