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7,46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육계 현안인 과밀학급 문제가 교육당국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과밀학급 현황’에 따르면 과밀학급 기준인 학급당 학생 수 28명 이상 학급은 2021년 초‧중‧고 전체 23만3345개 학급 중 5만4050학급(23.2%)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과밀학급 수가 5만6270학급(24.2%)이었던 것에 비해 1%만 감소해 개선 정도가 미비했다. 과밀학급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2만3616학급), 서울(6243학급), 경남(3371학급)순이고, 과밀학급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40.1%)로 제주(37%), 충남(30.6%)이 뒤를 이었다. 학생 수가 30명 이상인 학급도 전체학급 중 2만8127학급(12%)이나 됐고 이 중 중학교가 1만5786학급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2021년 전국 과밀학교 현황’에 따르면 과밀학교 비율은 경기도(19.7%)가 가장 심각하고 다음은 제주(12.8%), 인천(12.6%), 대전(11.4%), 충남(10.2%) 순으로 과밀학교 비율이 10%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2021년 학급당 학생 수 상위 10개 지자체 현황’을 살펴보면 전국에서 과밀학급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은 경기도 김포시(27.1명)로 나타났으며 경기도 화성시와 용인시(27명)가 뒤를 이었다. 작년과 비슷하게 여전히 신도시나 택지개발로 인해 경기도에 과밀학급이 집중됐다.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학교 신설과 과밀학급 문제를 꾸준히 제기해온 안민석 의원은 “학생 수 감축은 미래교육의 질과 직결된 교육계 시급한 현안”이라며 “경제적 관점이 아닌 교육적 관점에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데 교육당국은 심각성을 알면서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도시 택지개발에 비해 학교 신설이 따라가지 못해 수도권 과밀학교,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하다”며 “학생 안전과 교육 여건을 위해 정부 차원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부산교총(회장 강재철·사진 왼쪽)은 5일 의료법인은빛의료재단 참사랑요양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사회 발전과 교총 회원 및 가족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부산교총 회원과 가족들은 참사랑요양병원에서 외래진료나 입원진료 시 본인부담금의 10%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의료전담 코디네이터가 배치돼 교총 회원들의 상담을 맡는다. 본원인 동래 참사랑요양병원(051-553-0050)과 분원인 광안 참사랑요양병원(051-751-1515)에서 동일한 혜택이 적용된다.
미국 History 방송에서 퇴역한 군인들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해서 경쟁하는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있다. 퇴역 군인7명씩청팀과 홍팀으로 구성한 후, 팀 간 경쟁을 통해서 진 팀은 반드시 한 명을 방출하는 규칙이 있어 팀 간의 경쟁력이 극대화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한, 최종 우승자 1인에게 10만 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이개인 간 경쟁을 부추켜 복합적인 경쟁이 일어나게 하고 있다. 청팀이 초반에 우세하여 두 번 연거푸 이기며 상대 홍팀 선수 두 명을 방출했다. 여기서부터 재미있는 현상이 일어났다. 청팀의 한 구성원인 '아담'은뛰어난 활약을 보인 같은 팀 두 사람을 제거하기 위한 모사를 꾸민다. 두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에게 다음 게임을 일부러 져서 방출하는 데스매치에 두 사람을 내보내자고 했다. 이런 제안을 받은 나머지 구성원들의 생각 흐름이 재밌다. 나중에 자신이 살아남아 최종 경쟁까지 가는 구도를 그리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지를 보냈다. 그러나 동참하지 않은 ‘칼립슨’은일단 팀이 계속 이겨 홍팀을 완전히 제거한 후에 결정하자고 했다. 그러나 칼립슨의 의견은 환영받지 못한다. 결국 칼립슨이 두 사람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그로 인해 청팀은 내분이 일어났다. 이러한 사실은 바로 옆 방에 있던 홍팀에게 알려진다. 다음 날 17세기에 사용했던 구식(舊式) 화승총 ‘머스킷(musket)’을 이용한 팀 간 대결이 제시되었다. 사격 분야에서 청팀의 구성원이 우세하게 짜여 있어 홍팀은 매우 실망했다. 그러나 네 번의 대결에서 청팀은 완벽하게 4:0으로 패했다. 패한 벌칙으로 청팀은 팀원 두 명을 데스매치 하도록 한 후 1명을 내보내는 규칙이 적용됐다. 승승장구하던 팀에서 방출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이 모두를 흥분하게 했다. 미리 예견되었던 결과지만. 저녁에 숙소로 돌아온 아담과 칼립슨 두 사람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팀 분열의 발단이 되는 모사(謀事)를 제안했던 아담은 제거하기로 한 두 사람에게 그 사실을 알린 칼립슨을 ‘쥐새끼’라며 몰아부쳤다. 공격을 받은 칼립슨은 팀을 분열시키는 생각이라서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아담과 칼립슨 이외의 팀원 간에도 서로의 기대이익에 따라 의견이 갈렸다. 마지막에 아담의 얼굴이 비치며 ‘키가 작아 해병대에 들어갈 수도 없는’이라는 말로 칼립슨을 비난하는 장면이 보인다. 이 장면은 깊게 되새길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날 청팀 팀원들에게 데스매치에 내보낼 두 명을 선택하도록 했다. 팀원들은 아담을 제외하고 정확하게 3:3으로 갈렸다. 칼립슨과 제거 대상이었던 두 사람은 아담을 제거할 대상으로 선택하고, 실력이 뒤처진다고 생각하고 있던 나머지 세 사람은 칼립슨을 제거 대상으로 선택한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본래의 목적이었던 뛰어난 두 사람을 아무도 지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두 사람 중에 하나를 지목했다면 아담이 방출될 위험성이 크다고 여겨서일까? 아니면 살아남은 뛰어난 사람에게 사냥의 대상으로 몰리는 것이 두려워서일까? 아담 연합에 속한 사람들의 심리를 잘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두 사람의 데스매치는 윈체스터의 명품 소총 M1873으로 정해졌다. 승부(勝負)는 각자의 총으로 상대방에게 있는 단두대(斷頭臺)로 불리는 기요틴(프랑스어: guillotine)의 줄을 끊는 것이다. 치열한 대결 끝에 아담이 이긴다. 결국 공정한 대결을 주장하던 칼립슨이 팀을 떠나게 된다. 이제 아담 연합 4명, 제거 대상으로 지목되었던 두 사람의 연합으로 갈라지게 되었다. 아담 연합이 수적으로 우세하기는 하지만 위에서 거론한 것처럼 연합을 위한 조직으로 작동이 될까? 의문이 든다. 이 대결을 보며 조직과 개인의 이익이 어떻게 내부의 결속력으로 작용하는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다. 팀이 이길 것이라는 섣부른(?) 생각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팀을 분열시킨 아담이나 그 연합을 구성한 사람들이 일반적인 사람의 모습일까? 개인보다 팀의 이익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칼립슨의 생각이 일반적인 사람의 모습일까? 개인의 이익을 앞세워 분열을 선택한 청팀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궁금해진다. 청팀의 아담을 비롯해 개인의 역량이 뛰어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3명의 연합이, 제거 대상으로 이야기가 되었던 두 사람을 강력한 팀원으로 받아들일까? 아니면 적전분열(敵前分裂)을 계속 이어나가며 두 사람을 제거할까? 어쩌면 실력이 뛰어난 두 사람이 일부러 지는 게임을 벌여 청팀을 와해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분열을 이용해서 개인의 이익을 선택했던 아담의 팀 4명의 행보가 어떻게 이어나갈지 제법 궁금해진다. 다음 게임이 청팀이 무조건 유리한 권총 사격으로 제시되었다.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까?
헬스장이나 보건소 한편에 자리를 잡고 있는 인바디라는 기계를 본 적이 있나요? 사실 인바디라는 용어는 ‘바이오스페이스’라는 의료기기 회사에서 만든 체성분 분석기의 브랜드 이름입니다. 브랜드 이름이 유명해져서 체성분 분석기 자체의 대명사로 쓰이는 경우이지요. 인바디 기계에 맨발로 올라서서 양손으로 손잡이를 잡으면 내 몸에 근육이 얼마만큼 있는지, 지방은 적은지 많은지 분석해 줍니다. 짧은 시간 안에 내 몸의 기초 정보를 알 수 있지요. 맨발로 올라가 손잡이만 잡았을 뿐인데, 체성분 분석기는 어떻게 내 근육량과 체지방률을 알아내는 것일까요? 체성분 분석기 원리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도체와 부도체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도체는 전기가 잘 통하는 물체를 의미하고 부도체는 전기가 잘 통하지 않는 물체를 말합니다. 우리 몸의 약 70%를 차지하는 물은 전기가 잘 통하는 도체랍니다. 체성분 분석기는 우리 몸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물이 전기가 잘 통한다는 사실을 이용합니다. 체성분 분석기 발판에 올라서서 손잡이를 잡으면 기계에서 사람의 몸에 미세한 전류를 흘려보냅니다. 일반적으로 근육에는 수분이 많아서 전류가 더 잘 흐릅니다. 반면 지방은 수분이 적어서 전류가 잘 흐르지 못하지요. 따라서 사람의 몸에 근육과 지방이 얼마나 있는지에 따라 전류가 흐르는 양이 다를 거예요. 이로부터 그 사람의 근육과 지방의 함량을 알아냅니다. 체성분 분석기는 전류를 흘려보내 체성분을 측정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정확한 결과를 위해서는 공복 상태에서 측정해야 합니다. 체성분을 측정하기 전에 음식을 먹게 되면 위에 들어간 음식물이 체성분을 측정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또한 측정 전에는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도 체성분 검사의 정확도를 높여줄 수 있습니다. 체내 근육과 지방에 있는 수분만으로 정확한 수치가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몸에 귀걸이나 목걸이 등 금속 재질의 물건이 있다면 모두 제거한 다음 측정해야 해요. 금속은 전기가 잘 통하는 도체이므로, 인바디 기계가 근육으로 착각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문제 1)체성분 분석기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세요. ① 사람의 몸에 미세한 전류를 흘려보내 체성분을 측정한다. ② 식사 후 측정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③ 체성분을 측정하려면 몸에 귀걸이, 목걸이 등 금속 재질의 물건을 부착하지 말아야 한다. 문제 2)이 글의 주제로 적절한 것은 무엇인가요? ① 체성분 측정기의 체성분 측정 원리 ② 효과적으로 근육량을 늘리는 방법 ③ 우리 몸을 구성하는 물의 전기적 특성 문제 3)다음 중 짝이 잘못 이어진 보기는 무엇인가요? ① 근육 – 전류가 잘 흐름 ② 지방 – 전류가 잘 흐르지 못함 ③ 금속 – 전류가 잘 흐르지 못함 정답 : 1)② 2)① 3)③
새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유보통합과 관련해 유보통합추진단을 교육부에 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육아정책연구소(KICCE, 소장 박상희)는 6일 오후 1시 서울중앙우체국 21층 스카이홀 국제회의실에서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범정부차원 유보통합추진단 구성,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제1차 KICCE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성일종, 이태규, 강득구, 강민정 의원실이 공동 주최했다. 박상희 소장의 개회사에 이어 공동주최 의원과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축사를 전했다.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좌장은 박창현 육아정책연구소 미래교육연구팀장이 맡았다. 토론자로 나선 문미옥 한국유아교육대표자연대 의장은 “유아교육학계와 유치원 교사연합회 등 22개 단체 의장으로서 유아교육계 모두는 교육부에 추진단을 둬야 한다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며 “보육계의 대표성 있는 교수 및 학회장들과 면담한 결과 보육계도 교육부로 통합하고 교육부에 추진단을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어 “장관이 공석이라는 점이 부담이 될 수 있으나 대통령의 의지와 국민적 요구라는 점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추진단 구성을 미뤄서는 안 된다”며 “추진단은 단일기구로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 때 유보통합추진위원회, 실무조정위원회, 통합모델개발팀의 3 체제로 구성돼 있었지만 통합모델 개발은 이제 불필요하고 이미 오래전부터 충분히 모델 개발이 이뤄진 만큼 조정과 합의, 실천만 남았다는 설명이다. 이어 “유아교육‧보육자, 정부 부처 담당자, 부모의 3 주체자로 구성함과 동시에 국가교육위원회에 유아교육전공자를 위원으로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보통합 정책을 바라보는 현장의 제안’에 대해 토론한 이경미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회장은 “유아학교로 공‧사립학교 체제를 정립하는 것이 최우선이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보육과 교육기관의 다양한 형태는 그대로 유지하되 각 기관의 전문성과 질 향상을 위한 추가 재원의 확보와 이를 통한 기관의 재정적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사 자격체제도 제안했다. 이 회장은 “보육교사 자격과 유치원교사 자격을 재교육으로 통합하지 않고 앞으로 운영되는 양성과정에서부터 일원화된 영‧유아 교사 자격체계를 마련해 양성 기간이나 처우를 중등교사와 동등한 수준으로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외에도 정효정 한국영유아보육학회 회장, 정정희 한국유아교육학회 회장, 이중규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회장, 위성순 전국사립유치원연합회 회장, 이재필 한국영유아교사협회 대표, 이혜연 장애영유아연대 사무총장, 최현주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영유아포럼 부대표가 참여했다. 교육부는 “유보통합을 위한 추진 준비팀을 곧 발족할 예정이며, 올해 안에 범부처 유보통합추진단을 구성해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토론자들도 교육부 중심의 유보통합추진단 구성이 즉시 필요하다는 점에 대부분 동의했다. 아울러 유보통합추진단 구성 시, 유보통합의 비전과 목표 제시가 분명할 것, 영유아 최선의 이익을 추구할 것, 양질의 교육과 보육, 돌봄을 함께 제공할 것을 강조했다. 토론회는 유튜브 채널인 ‘육아정책연구소_KICCE’, ‘강득구 TV’에서 다시보기 할 수 있으며 육아정책연구소 홈페이지에서 자료집을 내려받을 수 있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2025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부터 ‘고른기회 특별전형’ 지원자격은 북한이탈주민 등으로 확대되고, 체육특기자 선발 시 학교폭력 조치사항 반영이 의무화 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회장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는 전문대학 총장과 시·도교육감, 고등학교 교장, 학부모단체 등이 참여하는 전문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통해 ‘2025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사항’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전문대교협은 관련 법령에 따라 신입생 입학 2년6개월 전까지 입학전형에 관한 기본사항을 공표해야 한다. 우선 교육취약계층을 배려하기 위한 고른기회 특별전형의 지원 자격이 기존 대상에서 북한이탈주민, 제3국 출생 북한이탈주민 자녀, 자립지원 대상자까지 확대된다. 체육특기자 선발 시에는 정부의 '학생운동부 폭력근절 및 스포츠 인권보호 체계 개선방안'에 따라 학생선수 폭력 가해 조치 이력을 의무적으로 반영하도록 했다. 2023학년도부터 시행되는 ‘모집유보제’, ‘정원외 전담학과’ 등도 반영됐다. 모집유보제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학이 입학정원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관련 교육부 고시에 따르면 대학은 정원의 20%까지 모집을 유보할 수 있고, 유보된 정원은 3년간 유지해야 한다. 2025학년도 전문대학 입시는 2024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수시모집 2회, 정시모집은 1회 진행된다. 이번 2025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 기본사항의 주요 내용 및 특징은 전문대학 포털 ‘프로칼리지’(procollege.kr)와 전문대교협 홈페이지(kc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이슨 커리는 2013년 세계적으로 저명한 예술가들의 일상을 담은 『리추얼(Daily Rituals)』이란 책을 발간했다. 원래 ‘리추얼’은 ‘의식(儀式)’을 의미하는 단어로, 하루를 마치 종교적 의례처럼 여기는 엄격한 태도이자, 일상의 방해로부터 나를 지키는 유용한 도구, 삶의 에너지를 불어넣는 반복적 행위이다. 하지만 엄숙한 의미를 지닌 뜻과는 달리 ‘개인의 삶에서 규칙적으로 행하는 습관적인 일’이라는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이 책은 토마스 홉스에서 무라카미 하루키까지 지난 400년간 가장 위대한 창조자들로 손꼽히는 161명의 완벽한 하루에서 찾아낸 결정적 리추얼들을 소개하고 있다. 예컨대 무라카미 하루키는 새벽 4시에 일어나 대여섯 시간을 집필 관련 일을 하고 오후에는 달리기나 수영을 하며 저녁 9시에 잠들었다고 한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매일 아침 한 시간 정도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알몸으로 책을 읽거나 글을 썼다고 한다. 칸트는 매일 정확한 일정 시간에 동네를 산책하여 이웃 사람들이 그를 보고 시계를 맞출 정도로 사색을 즐겼다고 한다. 그 밖에 소설가, 시인, 극작가, 화가, 철학자, 영화감독, 과학자들이 창작을 방해하는 장애물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또 자신의 시간을 지키기 위해 하루를 어떻게 설계했는지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요즘처럼 삶이 지치고 힘겨운 시대는 일상에서 새 힘을 공급해주는 리추얼을 한두 개 정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우리 주변에는 에너지가 고갈되어 늘 피곤하고 만사가 귀찮다는 표정을 짓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마치 수명이 다한 건전지 같아 보인다. 물론 무기력과 탈진의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공통적인 이유가 있다면 ‘충전’ 작업을 하지 않는 탓이기도 하다. 이에 심리적 에너지를 충전하는 방법을 고안할 수밖에 없다. 이 글에서는 사람이 마음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충전소로 직행할 수 있는 패스워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것은 바로 ‘고독’이다. 고독은 외로움과 다르다. 외로움이 소외에서 오는 고통이라면 고독은 혼자 존재함을 즐기는 일이다. 고독은 결핍이 아니라 충만이며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는 경건한 시간이다. 따라서 ‘혼자 있음’을 초월한 고독의 의미 있는 순간에 적합한 리추얼이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요즘 교사들도 힘들다고 아우성치기는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당신은 교사로서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행하는 어떤 고독한 습관을 갖고 있는가? 이러한 리추얼을 잘 활용하면, 일상의 방해와 간섭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유용한 도구로 삼을 수 있다. 즉, 종교적 제례처럼 다소 경건하게 또는 평온하게 매일 반복하는 행위를 순간이나마 의식적으로 행한다면 학교에서의 생활을 어느 정도 전환할 수 있다. 지금은 일상에서 ‘소확행’의 작은 지혜를 추구하는 시대다. 따라서 매일 아침 출근하는 차 안에서, 수업하러 들어가기 전 교무실에서, 수업 후에 복합적인 감정을 가지고 걸어 나오는 복도에서, 복잡한 감정을 다스리는 근사한 리추얼을 하나쯤 개발해 두면 어떨까? 점심 이후엔 운동장이나 학교 건물(校舍) 주변을 산책하거나 한잔의 커피를 앞두고 동료와 즐기는 수다는 어떤가. 감정 노동자라 불리는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 어떤 식으로든지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고 마음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리추얼을 개발해야 한다. 예컨대 동료 교사와의 관계에서 갈등이 발생할 때 하루 5~10분씩이나마 의도적으로 간식과 커피 타임을 제안한다. 학교에서는 동료 교사, 학생 그리고 교직원 간에 서로를 알고 소통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그래서 자기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일상에서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긍정적 분위기를 형성하여 심리적 안정과 평화를 얻는 리추얼은 좋은 교사가 되는 비결이기도 하다. 이제 가을이 시작되었다. 청명한 가을 하늘처럼 2학기의 학교생활도 교사 모두가 맑고 활기찬 그리고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교육활동에 임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수원가온초등학교(교장 김재영)는 전교생 대상으로 9월 1일 목요일부터 6일 금요일까지 6일 동안 학년별로 전통명절 놀이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학교가 주관하고 수원가온초 학부모회의 지원과 협조로 추석 관련 놀이와 음식 체험 그리고 다양한 이벤트 진행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일 교사로 지원한 학부모의 친절한 설명과 시범으로 투호와 제기차기, 전통 팽이치기, 팔씨름, 비사치기 등 놀이를 부스별로 나누어 체험활동을 진행하였다. 송편과 식혜를 먹으며 추석 분위기를 미리 느껴보기도 하고, 이벤트로 마음에 드는 그림을 손등과 팔에 그리는 페이스페인팅도 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2학년 홍00학생은 "추석과 관련된 음식인 송편과 식혜도 먹고 친구들과 함께 전통 놀이를 해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전폭적으로 지원해준 이윤경 학부모회장은 "대면으로 진행한 전통명절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즐거워하고 웃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영 교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학교 분위기가 밝아졌으며, 놀이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알고 소중히 여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와 수협중앙회(회장 임준택)가 주최하는 어촌체험 스탬프투어가 진행 중이다. 이번 진행되고 있는 소그룹교류행사 스탬프투어는 코로나19로 인해 여가·여행 활동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도시민들이 안전하게 도시-어촌 교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여 어촌사랑 운동의 범국민적 인식 제고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본 프로그램은 총 3개 권역(경기권, 전라권, 강원권)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원하는 권역의 어촌계에 방문해 다양한 어촌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화성시 백미리어촌계와 안산시 선감어촌계에서 진행되는 1차(경기권) 스탬프투어는 참가자 접수가 마감되었으며 현재 9월 21일(수)부터 10월 21일(금)까지 전북 고창 동호어촌계와 전남 함평 돌머리어촌계에서 진행되는 2차(전라권) 스탬프 투어 참가자 접수를 받는 중이다. 1차와 마찬가지로 2차 스탬프 투어도 가족, 동호회, 직장동료 등 총 20개 소그룹을 모집하며 선정된 소그룹에게는 각 소그룹당 25만원 한도로 어촌체험활동비와 식비, 숙박비 일부가 지원된다. 2차(전라권) 소그룹교류행사 스탬프투어에 참가를 원하는 소그룹은 9월 16일(금)까지 소정 양식의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하면 되며 신청서 양식 및 자세한 안내는 수협 어촌사랑 홈페이지(isealove.suhyup.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소그룹교류행사 스탬프투어를 주관하고 있는 (사)한국환경교육협회(☏ 070-4350-6029)로 하면 된다.
전북교총에이치에스장학회(이사장 이기종·이하 장학회)는 5일 전북교총회관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전북 시·군지역에서 2022년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 13명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회는 학업성적이 우수하며 학교생활에 모범적인 학생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을 선발했다. 지난해 11월 창립한 장학회는 같은 해 12월 불의의 화재 사고로 어려운 생활고를 겪고 있는 완주군의 초등학교 형제를 대상으로 긴급 생활형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기종 이사장(전주송북초 교장)은 “사랑과 배려가 있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전개하겠다”며 장학회 활성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는 이기종 이사장과 유태호 부이사장(HS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장학생과 가족들이 함께 했다.
한국교총(회장 정성국)은 학생들이 보건당국의 체계적인 생애주기적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는 ‘학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 조속 심의 및 통과를 국회와 교육부에 요구했다. 또 교총은 시·도교육청에 학교 종사자 결핵검진 관련 비용 지원책 및 시스템 마련 등을 촉구했다. 교총은 7일 이 같은 입장을 담은 요구서를 각각 전달했다. 우선 학교보건법 개정안은 학생을 생애주기적 건강검진 대상에 포함시켜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의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현재 영유아 및 20세 이상 성인 등에 대해 생애주기별 건강검진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학생의 경우 이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현행 학생 건강검진은 교육부가 학교장 주관하에 이행, 건강검사기록도 학교에서 작성·관리하도록 돼있다. 이로 인해 학생 건강검진은 제대로 되지 않고 학교의 행정력 낭비가 심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들어 학생 건강검진에 참여하는 병원 수가 감소 추세여서 병원 선정부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소수의 병원이 많은 학생을 짧은 시간에 검진하는 집단검진이 부실한 검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농후하다. 교총의 입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학생 건강검사을 위탁해 개인별 건강검진 이력을 체계적으로 지속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총은 “학생 개인별 건강검진 이력의 체계적 관리와 교원의 행정업무 부담 경감을 위해 개정안의 심의 및 통과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한 교총은 ‘학교 종사자 결핵검진’ 관련 검진 비용 지원책과 제도 마련을 17개 시·도교육청에 요청했다. ‘결핵예방법’에 따라 학교는 매년 ‘학교 종사자 결핵검진’을 해야 하지만 시·도교육청 차원의 비용 지원이 없어 교직원, 학교 출입 인원이 각자 최대 5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개인적으로 부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교총은 지난 2018년부터 학교 결핵검진과 관련해 이 같은 지원 및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며 꾸준히 개선을 보건 당국에 요청해왔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의 동의 의견을 받아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주무 부서인 질병관리청에게 비용부담 최소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답변도 받아낸 바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개선은 없었다. 이에 교총은 시·도교육청이라도 예산을 책정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해 학교 현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곤 교총 정책본부장은 “학교 행정부담을 초래하고 있는 결핵검진에 대해 시·도교육청이 예산 책정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학교의 고충과 지역별 검진 어려움 등을 고려해서 시스템도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교총과 서울시교육청은 6일 서울시교육청 회의실에서 2022년 교섭 협의 개회식(제1차 본교섭)을 가졌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교섭 협의다. 양측은 이날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무 교섭 협의에 들어간다. 서울교총은 교섭 협의 안건으로 총 34개 조 68개 항을 제안했다. 교권 보호와 교원의 교육활동 지원·보장, 교원의 근무 여건 개선, 전문직 교원단체 활동 보장 등으로 구성됐다. 김성일 서울교총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 3년간 코로나에 맞서 학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최일선에서 학교 현장을 지킨 교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다”면서 “교권을 보호하고 교원이 가르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과 근무 여건 개선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를 극복하고 학교 교육이 제자리를 찾고 교육이 회복하려면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 [주요 제안 안건] 교권보호 ○ 서울교총은 실효적 교권보호를 위해 ▲독립된교권보호담당관의 설치 ▲교원치유센터 확대·운영 ▲교권침해 피해 교원 적극 보호 ▲민사·형사상 소송비용 지원 최대 700만원 확대 ▲무혐의 입증 교원의 구제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교원의 교육활동 지원·보장 ○ 서울교총은 교원이 수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사의 교육권 강화를 위한 법령 재정비 노력 ▲학교 내 파업 시 대비책 마련 ▲학교 노무 분쟁 해결 지원 방안 마련 ▲ 교원의 업무 경감 등을 요구했다. 교원의 근무여건 개선 ○ ▲차등성과급 폐지 ▲교원평가 폐지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실현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정부 및 관계 당국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실현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아울러 ▲교감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교감 업무 감소 대책 마련 및 직책급 업무추진비 신설 등을 요구하고 ▲사립학교 및 특성화고등학교 교원을 비롯하여 수석교사, 유치원교원, 특수학교교원, 보건교사, 영양교사, 사서교사의 근무여건 개선에 대한 사항도 필수과제로 제안했다. 전문직 교원단체 활동 보장 ○ 서울교총은 전문직 교원단체 활동 보장을 위해 교육청 주요 업무에 대한 ▲자료제공 협조 ▲교육정책 형성 과정에 교원단체 참여 보장 ▲전문직 교원단체 교육 행사 지원 등을 요구했고, 교섭·협의 이행과 교육 현안 협의를 위해 정기적인 ▲정책협의회 운영을 요구했다.
육아정책연구소는 6일 서울중앙우체국 국제회의실에서 '국정과제 추진을 위한 범정부차원 유보통합추진단 구성,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성일종·이태규국민의힘 의원, 강득구·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 주최로 열렸으며, 이경미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회장 등 토론자는 "유보통합추진단을 교육부에 즉시 구성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올해 초‧중‧고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밝힌 학생 비율이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으로 학교 수업이 정상화되면서 학교폭력 피해도 함께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교총은 “대면수업으로 신체폭력이 증가하는 등 피해응답률이 증가하고 있어 우려된다”며 “이는 기존 학교폭력 대책만으로는 효과나 예방에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6일 전북을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이 초4~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제1차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참여율은 82.9%(321만명) 였으며 4월 11일부터 5월 8일까지 4주간 실시됐다. 조사 결과 피해 응답률은 1.7%(5만4000명)으로 2021년 1차 조사 대비 0.6%p 증가했으며 코로나 감염병 확산 이전에 실시한 2019년 조사 대비 0.1%p 증가했다. 이는 전수조사가 처음 시행된 2013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3.8%, 중학교 0.9%, 고등학교 0.3%로 모든 학교급에서 2021년 1차 조사 대비 응답률이 상승했다. 이에 대해 한유경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 소장은 “초등학생은 중‧고등학생에 비해 학교폭력 감지 민감도가 높아 학교수업 정상화에 따라 신체적‧언어적 상호작용이 증가하면서 습관성 욕성, 비속어 사용 등에 보다 민감하게 ‘학교폭력’으로 인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중‧고등학생과 구분되는 초등학생의 피해유형별 실태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향후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피해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을 당했다는 응답자가 41.8%로 가장 많았고, 신체폭력(14.6%)과 집단따돌림(13.3%)이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해 1차 조사 대비 집단따돌림(14.5%→13.3%)과 사이버폭력(9.8%→9.6%) 비중은 줄고, 신체폭력(12.4%→14.6%)의 비중은 증가한 수치다. 모든 학교급에서 ‘언어폭력’ 비중이 가장 높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신체폭력’(각 14.6%·15.5%)이, 고등학교는 ‘집단따돌림’(15.4%)이 높게 나타났다. 가해 응답률은 0.6%(1만9000명)로 2021년 1차 조사 대비 0.2%p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차 조사와는 동일했다. 목격 응답률은 3.8%(12만2000명)로 2021년 1차 조사 대비 1.5%p 높아졌지만, 2019년 1차 조사보다는 0.2%포인트 낮아졌다. 피해응답인원 및 응답률 학교급별 피해응답률 집단으로 이뤄지는 학교폭력은 줄어드는 추세다. 피‧가해 유형 모두에서 집단따돌림 비중이 감소(1.2%p, 0.7%p)했고 가해를 ‘주로 여럿이 했다’는 응답도 감소(1.0%p)했다. 학교폭력 피해 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했다’(89.3%→90.8%), 학교폭력 목격 후 ‘알리거나 도와줬다’(69.1%→69.8%)는 응답은 2021년 1차 조사 대비 증가했다. 이에 대해 이병철 한림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사회적‧정서적 역량에 관련된 소양 교육이나 또래 갈등을 조절하는 경험이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초조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라 폭력적인 방식으로 표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들이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이나 문제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식을 익힐 수 있도록 심리‧정서적 지원을 위한 전 사회적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 교총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지도와 상담을 강화하기 위해 교사 생활지도권 보장,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감축 같은 근본대책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학교폭력이 저연령화 되는 추세에서 지금처럼 교사들의 정상적 교육활동과 지도가 아동학대로 고소‧고발당해서는 학교폭력 예방 지도도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교사들이 문제행동에 대해 초기부터 교육적 지도를 할 수 있도록 생활지도권 보장과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폭력예방법 및 관련조례 개정과 예산확보도 주문했다. 교총은 “학교폭력예방법과 교육부 매뉴얼에 따라 정상적인 처리를 했음에도 그 과정에 불만을 품거나, 가해 처분을 경감 또는 취소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학교장, 책임교사,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민‧형사상 소송을 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며 “학폭담당 교원 등이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으면 민‧형사상 소송비를 지원하도록 학교폭력예방법 및 관련조례 개정,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교총은 이달 말부터 10월까지 ‘언어문화개선 교육주간’을 운영하며 바른 언어사용 관련 집중수업, 착한 댓글(선플) 달기 등 공감과 소통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보급해 학교단위 교육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언어습관 자기진단앱을 활용해 수시로 언어사용 습관을 진단하고 올바른 언어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학교가 일상을 회복하는 지금이 학교 내 폭력 예방을 위해 중요한 시점”이라며 “최근 학교폭력 양상을 분석해 내년 2월 범부처 학교폭력 예방 시행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현장 교사들과 예비교사들이 3일 서울 일대에서 집회를 열고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완성과 교사 정원 확대를 촉구했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 등 예비교사와 한국교총 등 500여 명은 서울역 일대부터 삼각지역까지 행진하면서 '교육주체 집중행동'에 나섰다. 이날 집회에서 이들 단체는“지난 5월 7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완성과 정규 교원 확충을 주장하며 공동 행동을 진행한 바 있다”면서 “교육에 돈 아깝다는 정부 앞에 공교육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 예비교사들과 현장 교사, 학부모들과 다시 거리로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공교육의 질은 교사에게서 나온다”면서 미래 교육은 교사가 학생 한 명, 한 명과 소통하고 지도할 물리적 환경이 갖춰졌을 때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안정적인 교육 여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를 완성하고 이에 맞게 교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교육 주체들이 외쳐왔지만, 정부는 매년 공무원 1% 감축이라는 기조 아래 교사 수를 줄이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편에 대해서도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교육재정 확대 없이 공교육 강화는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교육 현장은 학교급을 막론하고 지원과 투자가 절실하다”면서 “교부금법 개편안은 고등교육 예산 확보를 핑계로 교육 예산을 축소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유·초·중등 교육에 쓰이는 교육재정을 대학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승오 한국교총 2030 청년위원장(충북 청주혜화학교 교사)은 선언문에서 “교육대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은 교사를 꿈꾸고 입학했지만, 불안정한 TO와 비정규직 교사 양산으로 불안한 상황”이라며 “현재의 정부 정책은 학교 현장의 학습 격차를 해소하지도 못하고 대학의 운영 책임을 여전히 학생들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중앙 정부가 공교육을 강화하는 책임을 다하도록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조경태 위원장·사진 왼쪽)은 3일 부산시 당사에서 교육특별위원회 위원과 자문위원 임명식을 거행했다. 교육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조금세 학교바로세우기전국연합회장(오른쪽)이 임명됐다.
와글와글 갯벌 (저자 김숙분, 가문비어린이 펴냄, 76쪽, 1만4,000원) 우리나라 갯벌에 사는 동식물의 생태를 동시로 표현한 ‘갯벌 생태 동시집’이다. 동시 35편에는 여러 종류의 갯벌 생물이 등장한다. 살아가는 모습과 특성, 사람과의 관계 등을 소재로 시를 쓰고 각각 생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갯벌에 관해 보다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부록으로 ‘갯벌 상식백과’가 덧붙어 있다.
교실 밖 인공지능수업 (저자 김현정, 궁리 펴냄, 208쪽, 1만4,000원) IT 전문작가가 현장에서 들려주는 생생한 인공지능 강의가 펼쳐진다. 최근 들어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인공지능기술을 중심으로 모든 산업이 서서히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은 크게 2개 파트로 AI의 개념부터 알아본 뒤, AI가 우리 생활 곳곳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소개한다.
웹툰작가 어떻게 되었을까? (저자 캠퍼스멘토, 출판사 캠퍼스멘토 펴냄, 180쪽, 1만5,000원) 현재 활동 중인 웹툰작가 6인이 직업의 세계를 들려준다. 웹툰작가들이 털어놓는 생생한 경험담은 진로 안내서로 충분하다. 이들은 직업을 결정하거나 중요한 선택의 순간 어떤 결정을 했는지, 왜 지금의 일을 하게 되었는지를 설명해주며, 학생들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들을 던진다.
선생님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당신에게 (저자 이국향, 북랩 펴냄, 260쪽, 1만5.000원) 약 26년 동안 선생님으로 살다 박사학위를 받고 심리운동·해결중심접근법 전문가로 변신한 저자가 학교 안팎에서의 행복한 생활을 위한 지침을 알려준다. 그는 교사가 일상 중 일어나는 사건에서 문제점과 단점에 집중하는 대신, 보다 건강한 면에 초점을 맞추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