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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학부모들의 고성으로 떠들썩한 회의실, 담임교사에게 화를 내는 격앙된 목소리, 울먹이다 무릎을 꿇은 채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며 죄인이 되는 담임교사, 분을 삭이지 못한 듯 ‘조용히 인정하고 사표내면 다 조용한다고 했잖아.’를 소리치는 학부모의 모습을 감히 상상이나 해봤는가? TV에서 본 뉴스의 내용은 아무리 기억을 떠올려 봐도 낯익은 모습이 아니었다. 군사부일체니 교육은 백년지대계니 그런 구차한 얘기를 결부시키기도 싫다. 그저 낯선 모습에 놀랐던 가슴을 추스르며 교사이기 이전에 교육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묻고 싶다. 전날 집으로 찾아가 항의한데 이어 다시 여럿이 학교를 찾아가 소란을 피우며 무엇을 얻어내고 싶었는지? 담임교사가 무릎을 꿇은 채 사과를 하지 않았더라면 도대체 어디까지 문제를 확대시키려고 했었는지? 그렇다면 담임교사의 인권과 교권을 유린해서라도 급식의 문제점을 파헤치려는 사명감이 그렇게 컸었는지? 무릎을 꿇어야 했던 담임교사를 교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이들과 귀한 딸이 겪는 슬픔을 지켜보는 부모의 심정은 생각이나 해봤는지? 누구라도 자기의 의견을 떳떳하게 밝힐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학교도 잘못을 감추는데 급급하던 구태에서 벗어나 모든 구성원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다양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포용한다. 그런데도 이런 일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이유가 교직원들 탓이라고 원망한다면 굳이 변명하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이번 일을 겪으며 몇 가지 느낀 점이 있다. 귀여워하는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가서 담임교사에게 위세를 부리는 것은 지식인의 행동으로 적절치 않다. 잘못의 경중을 떠나 ‘조용히 인정하고 사표 내라’는 학부모들의 주장에 따라야 할 만큼 교권이 추락하면 정상적인 교육은 이뤄지지 않는다. 혹 대화에 이견이 있었다면 밤늦게 담임교사의 집에 찾아가 감정의 벽을 쌓기 전에 정당한 방법으로 건의하는 게 우선이어야 한다. 언론에서 한 작태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정말 요즘 몇몇 언론에서 하고 있는 일을 보면 북치고 장고치고 혼자서 다한다. 왜 그뿐인가? 이번 사건을 보면 병 주고 약까지 준다. 2명의 기자가 교실에까지 들어가 어린 학생들에게 “선생님이 좋으냐? 뺨을 때렸느냐?”를 질문하고, 민원을 제기한 측에서 취재 내용에 대해 보도하지 말 것을 요청했음에도 보도를 한 것은 언론의 사명인 공익은 뒷전이고 교육을 무시하면서까지 사익 챙기기에 급급하고 있다는 증거다. 취재내용을 보도한 SBS의 지역방송인 청주방송(CJB)이 19일 뒤늦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급식을 빨리 먹일 수밖에 없는 현행 급식체계와 교권추락의 문제점을 다뤘지만 은근슬쩍 자신들의 잘못을 덮는 우리나라 언론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았다. 한국교총 등 교원단체의 적극적인 대처에 ‘이번 건을 정당한 절차와 방법으로 제기하지 못해 사건을 확대시킨데 대해 반성하며 해당 선생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요지의 사과문을 발표한 학부모들보다 오히려 측은하게 보였다. 어느 학교나 급식이 골칫거리다. 시간 조절을 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니 자리가 한정되어 있는 좁은 급식소에 아이들이 몰리기도 한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아이들이 빨리 먹고 자리를 비워달라고 독촉하기도 한다. 급식소를 크게 지으면 해결될 문제지만 국가에서 교육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있어 요원한 얘기다.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여야 하니 때에 따라서는 급식종사원들의 손을 더 많이 필요로 하는 식단도 있다. 그런 날은 배식이 원활하지 않아 급식이 더디기도 하다. 급식종사원을 많이 고용하면 금방 해결될 일이지만 그만큼 급식비가 인상되어야 한다. 현재도 급식비 미납자가 많아 어려움이 많은 현실에서 어느 것 하나 쉽게 해결될 게 없다.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게 학교 급식이다. 그래서 더 이해를 필요로 한다. ‘교원 예우에 관한 규정’에 임의 조항으로 되어 있는 학교교육분쟁조정위원회를 상설화하여 교육활동과 관련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일방적인 물리력이 아니라 제도와 시스템에 의해 해결하는 방안도 강구되어야 한다. 하지만 서로 이해하면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에게는 슬픈 노래도 나쁘다고 한다. 괜히 김세환이 부른 ‘슬픈 노래는 싫어요’를 중얼거려본 하루였다. ‘슬픈 노래는 싫어요. 아무런 말도 하지 말아요.’ 그래도 우리 주변에는 훌륭한 학부모님들이 더 많아 힘이 난다. 작년 가을에 있었던 아름다운 사연 하나를 나는 지금도 잊지 못한다. To. 존경하는 선생님께 선생님 안녕하세요. 여러모로 신경써주시고 애써주신 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부족하고 철없는 우리 민욱이에게 관심 가져 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어제 일은 잘 해결됐어요. 보배 어머니께서도 안심하고 가셨어요. 개구쟁이들과 함께 하시다보면 보람과 어려움도 있으시죠. 애쓰시는 선생님을 잊지 않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10월 15일 안민욱 엄마 드림 그날 우리 반에는 작은 사고가 있었다. 체육 전담 시간에 농구시합을 했고, 시합과정에 신체 접촉이 있었는데 그것이 빌미가 되어 수업이 끝나고 교실로 오는 과정에 다툼이 벌어졌다. 여기까지는 아이들 세계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아무것도 모르고 교실에서 아이들을 기다리던 나에게 전해진 소식은 그렇지 않았다. 맞은 민욱이의 이가 부러졌다는 것이다. 순간 긴장을 하며 민욱이가 있다는 보건실로 향했다. 그때 민욱이 어머니에게 걸려온 전화마저 통화불량으로 중간에 끊어져 궁금증을 더했다. 민욱이를 만나보니 앞 이의 끝 부분이 아주 조금 깨져 있었다. 아이들에게 들었던 내용보다 깨진 부분이 적었고 이가 시리지 않다고 해 다행이었지만 사고가 일어난 경위를 조사하며 영구치라는 걸 걱정했다. 회사에 있는 민욱이 엄마에게 전화로 진상에 대해 알려주고 하교하면 앞 이를 자세히 본 후 판단해 달라는 얘기도 했다. 어떤 사고든 뒤처리가 중요하다. 서로 감정이 상하지 않으면 일은 쉽게 풀린다. 다같이 아이들을 키우는 학부모님들이지만 보배 엄마가 먼저 전화를 하는 게 순서일 듯 싶었다. 보배 엄마에게도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전화로 자세히 알려줬다. 엄마가 민욱이를 만나 상태를 확인했다고 생각돼 전화를 했다. 하지만 민욱이는 아직 학원에서 돌아오지 않았고 보배 엄마가 찾아와 걱정하다 갔다는 것이다. 얼마 후 아이를 보니 그나마 다행이고, 다시 찾아온 보배 엄마를 아이들 일로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돌려보냈다는 민욱이 엄마의 전화를 받았다. 그날 나는 며칠 전의 퇴근 시간을 떠올렸다. 운전 중에 전화를 받았는데 우리 반 자모였다. **가 자기 집 아이를 괴롭힌다는 하소연이 길게 이어졌다. 말끝에 **의 집에 찾아가려고 하니 전화번호를 가르쳐달란다. 나도 잘 알고 있는 일이라 수시로 지도 중이었고 일부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어 전후 사정을 얘기했지만 감정이 격한 상태라 뜻이 전달되지 않았다. 또 그런 상태에서 전화번호를 가르쳐 줄 수도 없었다.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테지만 아직은 미완성인 게 아이들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 일어날 일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내 자식이나 남 자식이나 다 똑같은 자식이다. 남 자식이 저지른 일 내 자식도 저지를 수 있다. 제몫 챙기기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양보할 줄도 알아야 세상살이가 재미있다. 어떤 일이든 이해하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세상이 아름다워진다. 어려운 일을 슬기롭게 해결해 준 민욱이와 보배 엄마 같이 훌륭한 학부모님들이 많다면 분명 교사들은 행복할 것이다. 교사가 행복하면 아이들이 즐거운 것 당연한 일 아닌가.
한동안 망설였다. 이렇게 수준낮은 학부모의 오만방자함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있느냐는 고민에서다. 그러나 더 큰 고민은 대응하는 사람마저 부끄럽게 만드는 언론의 보도 수준때문이었다. SBS(청주CJB)에서는 학부모 앞에서 여교사가 무릎을 꿇는 장면을 여과 없이 보도함으로써 양심과 교육적 소신에 따라 학생교육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많은 교사들의 자존심과 권위에 큰 상처를 안겨주며 교직사회의 분노를 사고 있다. 교사의 교권이 무참히 무너지는 이 사건은 단지 한 여교사의 아픔이 아니다. 실로 이 땅의 40만 교사들의 소신과 사명감을 일시에 뒤흔들어 놓은 사건으로 결코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그러나 교권을 빌미로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고 싶지는 않다. 시간이 흐르면 진실은 언제나 밝혀지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분개하는 것은 학부모의 오만방자함뿐이 아니다. 취재 과정에서 마땅히 지켜야 할 최소한의 윤리의식 조차도 없는 언론의 행태에 분노한다.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들은 사전에 자신들의 입장에 서서 지역 방송사 카메라 기자를 동반한 후 교장실에서 충격적인 모습을 촬영하게 했다. 그리고 2명의 기자가 어린 학생들만 있는 교실에까지 들어가 학생들에게 “선생님이 좋으냐”, “뺨을 때렸느냐” 등의 유도성 질문을 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답변 중에서 자신들이 의도하는 답변만을 보도에 인용하는 비겁함을 보였다. 더욱이 언론이 취재를 마치고 돌아간 뒤 해당 학부모들은 “교권을 유린할 의도는 없었다”며 담임교사와 학교 측에 공개 사과하고, 사건을 주도했던 학생의 외조모가 직접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한 후 방송 보도를 하지 말도록 요청했다. 그러나 방송사는 취재를 요청했던 당사자의 말도 무시함은 물론 사후 해결과정은 외면한 채 여과 없이 그대로 지역방송에 보도하고, 이는 곧이어 전국으로 방송됐다. 사실 “교사가 개혁의 걸림돌이다”라는 대통령의 해외 망언 이후 정권의 총애를 받고 싶어 하는 매스컴들은 눈을 휘둥그레 뜨고 교사들의 잘못을 찾아 국민들이 격분할 정도로 과대 포장함으로써 교원집단을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 헌법은 개인의 인권과 언론자유라는 기본권을 동시에 보장하고 있다. 또한 그들이 말하는 대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발 빠른 보도를 통해 경각심을 주는 것 또한 언론의 중요한 순기능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아무리 언론의 비판기능과 국민의 알 권리가 소중하다 할지라도 개인에 대한 언론의 인권침해와 명예훼손 그리고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만한 비윤리성까지 정당화할 수 없다는 것이 시대적 조류이다. 우리나라 언론의 자유는 아시아에서는 당당히 1위, 전 세계 167개국 중 34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언론의 윤리 수준은 아시아에서만도 7위, 베트남(6위)보다도 낮은 수준임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아무리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않아야 할 때가 있다. 취재와 보도 윤리의 위반이 가져오는 해악과 그것이 추구하는 사회적 이익, 혹은 사회적 해악의 예방을 비교해 보아야 한다. 더구나 그것이 진실인지 왜곡인지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더욱 그렇다. 언론은 먼저, 사태의 본질에 대해 직접 나서서 정면으로 파헤치기 전에 근거가 부족한 일방의 주장을 중심으로 편파적인 입장에서 취재하고 최소한의 검증과정도 거치지 않은 내용을 여과 없이 서둘러 보도하는데 급급했다. 심지어 시중에 떠도는 악성루머마저 버젓이 기사로 둔갑시키는 ‘만행’도 서슴지 않았다. ‘특종’에 목숨 거는 언론의 행태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SBS(청주CJB)는 해당 여교사의 인권침해는 물론 대부분의 선량한 교원들의 자존심과 권위에 큰 상처를 입힌 보도 행태에 대하여 정중히 사과할 것을 촉구하며, 한국교총에서도 이에 대하여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강력히 항의하길 바란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모든 교육 활동은 종류와 경중을 떠나 그 영향력이 매우 크다. 장차 학생들의 지적 발달과 인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련의 학교 교육과정 속에 '봉사활동'이란 것이 있다. 즉, 현행 중·고등학생들은 각자 1년 동안 학교에서 지정해준 시간과 장소에서 봉사활동을 한 뒤 확인서를 발급 받아 학교에 제출하면, 담임선생님은 그것을 생활기록부 봉사활동란에 누가 기록하게 된다. 대학에선 이를 다시 각 학년별로 20시간을 기준으로 삼아 신입생을 선발할 때 중요한 전형자료로 삼기도 한다. 1995년 교육인적자원부가 5·31교육개혁조치의 일환으로 전국의 중·고등학교에 봉사활동을 도입한 근본 취지는 '성적 지상주의 교육에서 탈피하여 지성과 인성의 조화로운 발달을 위한 전인교육을 도모하고자 함'이었다. 아직도 이런 도입 당시의 취지를 그대로 살리고 있다면 이 얼마나 좋은 제도인가. 그러나 지금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봉사활동은 절차와 방법을 비롯해 많은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구체적인 사례를 몇 개만 들어보자. 우선 지도하는 선생님이나 현장 책임자 없이 봉사활동을 학생 마음대로 실시하고 확인서를 받아와 제출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학교에서 인정하는 시간과 장소라면 누구나 구애 없이 허위로 확인서를 떼거나 시간을 채울 수도 있는 허점이 있는 것이다. 그래도 봉사활동 장소까지 가서 시간을 때우고 오는 학생은 그나마 낳은 편이다. 어떤 경우에는 아예 봉사활동을 하지도 않고 연줄이나 소위 말하는 빽을 동원해 가짜 확인서만 받아 제출하는 경우도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봉사활동을 도입한 원래의 취지를 망각한 채 무조건 점수만 따면 된다는 성적지상주의가 드디어 봉사활동에까지 스며든 것이다. 이는 정말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정직과 원칙을 생명으로 하는 학교 교육에서 오히려 편법과 탈법을 가르치는 상황이 된 것이니 말이다. 가장 정직해야 될 학교에서부터 거짓과 편법을 배우게 된다면 장차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우리 사회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해진다. 사실 교육 당국이나 학부모들도 이러한 사실을 대충은 알고 있으면서도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는 쉬쉬하면서 덮어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하루 빨리 봉사활동에 대한 대대적인 수정·보안작업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각 학교의 담임선생님이나 봉사활동 담당 교사가 반별로 또는 학년별로 나누어 봉사활동 장소와 일시를 지정한 뒤, 학생들을 직접 인솔하여 봉사활동을 시킨 후 그곳 책임자의 확인 도장과 인솔 교사의 날인을 받아 학교에 제출하는 식이다. 이렇게 되면 봉사 활동을 에멜무지로 하거나 또는 하지도 않고 편법으로 확인서만 떼어 내는 사례는 크게 줄어들 것이다. 학교에서 바른 인성과 지성을 교육 받아야할 우리의 순수한 아이들이, 제도상의 허점으로 인해 벌써부터 불법과 탈법, 편법 등에 물들어 가고 또 학부모들은 이를 악용한다면 이는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도 매우 불행한 일이다. 우리 모두가 조금만 더 심사숙고하여 봉사활동 제도를 보완하여 원칙대로 운영한다면 정말 아이들에게 양약이 되는 봉사활동을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조속한 시일 내에 교육 당국의 꼼꼼한 검토가 있길 바란다.
학년 초, 아이들을 앞에 놓고 올 일 년 동안 하고 싶은 일로 아침 독서를 한다고 했을 때의 아이들 반응은 “또 귀찮은 일 하는 거야.” “또 감상문 쓰라고 하겠군.” “숙제하기도 바쁜데 아침에 무슨 독서?” 하는 표정들이었습니다. 다만 평상시 책읽기를 좋아하던 몇 몇 아이들만이 약간의 기대감을 드러냈을 뿐입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책을 읽음으로써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가. 또 학교 생활은 물론 개인의 생활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 제 생각을 이야기 하고 아침 독서를 시작한지 세 달이 되어 갑니다. 그 동안 아이들의 생각도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책을 읽는 것에 대한 몇 몇 아이들의 생각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책 읽기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 엿보기 우리 반은 아침자율학습시간을 이용해서 이삼십 분정도 아침독서를 한다. 나는 책 읽는 걸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워낙에 게으른 편이라 읽자 다짐하면서도 항상 다짐으로 끝난 적이 많았다. 그리고 책을 읽다가도 집중이 안돼서 몇 분 못 읽고 금방 덮어버리는 편이라 방학 외에는 거의 책을 읽지 않는다. 처음엔 아침독서란 말에 짜증도 났지만 이젠 학교에 오자마자 자연스럽게 책을 꺼내놓게 되었다. 거기다가 30분이라는 시간이 무척 짧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다른 아이들도 처음엔 귀찮아하는 눈치였지만 이제는 쉬는 시간, 점심시간 할 것 없이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보는 아이들이 늘어났다. 이렇듯 나 역시도 아침독서를 하면서 많은 것을 얻게 된 것 같다. 아침 자율학습시간이라고 하면 숙제하기 바쁘고 떠드느라 소란스러운데 모두 앉아서 책을 보게 되면서 그 시간을 알차게 보내게 되었다. 그래서 그만큼 집중력이 향상되었다. 아침에 책을 읽으니 집중도 더 잘되고 머리가 맑아서 이해도 더 잘 되는 것 같다. 집중력이 향상돼서 그런지 이번 중간고사공부를 하면서도 무척 쉽게 할 수 있었다. 낮에 책을 읽으면 금방 졸음이 쏟아지는데 아침에 읽으니까 굳이 읽으려 하지 않아도 저절로 책에 빠져들게 되는 것 같다. 이것은 아침독서가 주는 최고의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거기다 아침독서를 하면서 책을 읽는 속도도 빨라지게 되었고 정말 아는 것도 많아졌다. 그래서 은근히 자신감마저 생겼다. 이제 아침독서는 내 습관이다. 아침독서를 통해 책이 주는 재미를 느꼈고 얻어진 것도 많았으며 책을 많이 읽게 되었다. 앞으로 아침독서시간을 통해 더 많은 책을 읽어 볼 생각이다. 애진이라는 아이가 쓴 글입니다. 0교시가 없는 우리학교에서 아침시간이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숙제를 하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고, 부족한 공부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소란스러운 잡담으로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책을 읽는 것에 그리 관심을 보이지 않아서인지 책을 펴고 읽는 아이를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책을 읽자고 하는 것이 귀찮은 것이 될 수 있겠지만 대부분 처음의 생각일 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반에서는 아침 자율학습시간에 20분정도 책을 읽는다. 아침 자율학습 시간에 책을 읽으면 어떤 것이 좋을까? 나는 우선 20분을 헛되게 보내지 않아서 좋다고 생각한다. 독서를 하지 않으면 반 아이들은 소란스럽고, 모두들 숙제하기에 바쁘다. 하지만 독서를 함으로써 20분 동안 이지만 알차게 보낼 수 있다. 무엇보다도 몇 시간씩 지루하게 억지로 독서를 하거나, 재미없어서 기억에도 잘 남지 않는 것 보다 10분, 20분 동안 집중해서 읽을 수 있어서 책 내용이 더 오래 남는다. 인터넷 에서도 보았는데, 우리 몸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에너지를 섭취하여 몸이 다시 최적의 상태로 돌아오는 아침은 집중력이 높아진다고 한다. 읽으라고 시키지 않으면 책을 읽을 기회가 많지 않다. 하지만 학교에서 매일 20분씩만 읽어도 하루 중에는 정말 짧은 시간이지만 이 20분이 일주일이 모이고 한달이 모이고 일년이 모인다면 정말 폭넓은 지식을 갖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라라는 아이가 쓴 글입니다. 처음 아침에 책을 읽자고 할 때 안 좋은 얼굴을 보였던 이 아이는 지금 늘 책을 끼고 있습니다. 물론 읽는지 읽지 않은지는 모르지만 늘 책을 가까이 하려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습니다. 빗방울이 모여 냇물을 이루고, 냇물이 모여 강물이 되듯이 매일 읽는 20분, 30분의 책 읽음이 일 년의 강물이 될 거라 믿어봅니다. 난 평소 책을 좋아하긴 했지만 책을 가까이 두고 읽진 못했다. 그러다 2학년이 되어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아침에 책을 읽게 되었고 틈나는 대로 책을 읽으려고 하고 있다. 철이 없었던 1학년 때에는 아침자율시간에 얘들이랑 놀고 자는 것이 전부였는데... 2학년이 되어서 아침자율시간에 독서를 한다는 것은 저에게 너무 어색하고 생소한 일이었다. 처음 아침 독서를 한다는 것에 조금 망설여지기도하고 막막하기도 했다. 그리고 걱정거리도 많이 생기곤 했다. "내가 과연 집중을 잘 하여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아님 " 책 한 권을 꾸준히 잘 읽을 수 있을까" 등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했다. 처음에 학교에서 책을 펼치고 읽었을 때는 왠지 적응이 잘 안되고, 책 한 소절 읽고 주위 아이들을 돌아보고 또 책 한 소절 읽고 주위아이들을 돌아보고..자꾸 산만한 저의 모습이 보였었다. 그런 내 모습 때문에 왠지 자신감이 떨어지고 걱정이 되었었다. 산만하고 집중을 잘 못했지만 참고 꾸준히 하루하루씩 시간을 늘려가면서 열심히 책을 접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다 어느 날부터 책 한 권을 정말 빠른 속도로 읽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 한번 책을 읽으면 웬만해선 책에 손을 놓지 않으려는 나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심지어 아침독서 시간 외에 쉬는 시간이든지 .. 점심식사를 하고 남은 점심시간이라든지..학교생활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 덕분인지 다른 아이들이 책 한 권정도 읽을 때 난 2~3권을 읽을 정도였다. 그리고 아침자율시간이 30분정도 되는데, 그 짧은 시간에 틈틈이 책을 읽으니깐 장시간에 걸쳐 책을 읽는 것보다 집중력도 좋아지고 책의 흐름도 의외로 머리에 잘 들어오고.. 짧은 시간이지만 그 결과는 알찼다고 할까. 또 책을 꾸준히 읽음으로써 이해력이나 언어능력이 많이 좋아졌음을 느꼈다. 책을 잘 읽지 않았던 예전에는 과제나 문제들을 풀 때 이해가 안돼서 몇 번이나 다시 읽곤 했는데 이제는 예전보다 수월해져서 문제의 요점을 빨리 이해해서 빨리 풀었다. 이런 변화된 나의 모습을 보면 "책은 정말 좋은 거구나 "를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곤 한다. 책을 많이 읽음으로써 지식도 많이 생기고 생각도 깊어지고... 제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이익을 얻어서 뿌듯해졌다. 주위에서 책을 많이 읽으라는 소리를 처음에는 이해 못했던 나인데... 이젠 좋은 책을 보면 많은 친구들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권장하고 싶을 정도이다. 아직 많은 책들을 다 접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책을 읽고 앞으로는 더 많은 여러 분야의 책들을 접해보고 싶다. 그리고 처음으로 저에게 아침에 책읽기를 하자고 권유해주신 선생님께도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우리 반 실장인 민정이라는 아이가 쓴 글입니다. 공부를 썩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성격이 좋아 실장을 시켰지요. 우리 아이들은 어찌된 일인지 실장을 하라고 하면 서로 안 하려고 뒤로 물러서곤 합니다. 민정이도 겨우 사정해서 실장을 하라고 했는데 반 아이들을 다독이며 아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원칙을 정하고 아이들에게 충분히 전달 아이들과 무언가를 함께 하려고 할 땐 하나의 짐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충분히 그 취지를 알리고 설득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먼저 독서의 효용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해주어야 합니다. 동의를 얻어 함께 하겠다는 분위기가 전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선 실패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그 의도를 설명하여 동의를 얻은 다음에 몇 가지 원칙을 정하여 꼭 지키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땐 담임의 의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누군가 다른 행동을 하거나 할 땐 바로 방향을 잡아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흐트러져 본래의 취지를 상실하기 때문입니다. 몇 가지 원칙을 보면 이렇습니다. 첫째로 그냥 읽기만 하자고 했습니다. 책을 읽는데 가장 부담스러운 것이 쓰라고 하는 것입니다. 학교에서도 매주 수요일 7교시에 독서 시간을 두어 운영하고 있지만 쓰기를 두기 때문인지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일단 쓰지 않은 것만으로 읽는 것에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모두 다 같이 읽자고 했습니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읽어갈 때 그 효율성이 늘어난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그러아 아침 독서를 함에 있어서 다 함께 참여시키는 일이 조금 어렵습니다. 종종 몇 몇 아이들이 숙제를 하거나 연습장에 낙서를 하며 이야길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책을 놓고 온 경우입니다. 읽을 책이 없으면 아무래도 다른 행동을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분위기를 흐려놓을 수 있어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합니다. 그런 아이들을 설득하고 참여시키기 위해선 조금의 인내가 필요합니다. 윽박지르는 식으로 하면 본래의 취지가 상실되어 역효과를 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매일 쉬지 않고 하는 게 중요합니다. 행사가 없는 3월의 경우엔 책읽기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데 중간고사나 현장체험, 체육대회가 있는 4월엔 그 분위기가 흐트러져 추스르는데 어려움이 많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 나는 대로 독서의 효용성과 미래성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그 의미를 스스로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아침 독서를 시작한 지 이제 석 달이 다 되어갑니다. 그동안 아이들의 모습과 행동도 많이 달라지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아이들의 자부심 또한 대답합니다. 우리 아이들 대부분이 공부나 책과는 담을 쌓고 지내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이젠 ‘책이 정말 좋아요.’ 하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진지하게 책을 읽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상상하는 것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사람으로서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한 방울의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미약하지만 아이들의 지금의 책읽기가 하나의 습관이 되어 후에 바위를 뚫는 열매를 맺는 날이 있길 고대해봅니다.
일본 문부과학장관의 자문기관인 중앙교육심의회의 부회는 향후의 교원 양성과 자격증 제도에 관한 중간 보고를 정리한 결과, 교원 자격증 갱신제를 현직 교원에 적용할 것인가에 대하여「한층 더 검토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그리고, 대학의 교직 과정에 새로운 필수 과목으로 가칭「교직 실천 연습」을 포함하기로 하였다. 부회는 중간 보고 내용에 대하여 국민들의 의견을 모아 정리할 방침이다. 교원 자격증 갱신제도는 2005년 10월에 나카야마 전 문과상이 중앙교육심의회에 도입에 대한 의사를 피력하여 검토하게 된 것이다. 중앙교육심의회는 당초 현직 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불이익을 받는 변경이 된다」라고 하여 예외로 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시켜 왔다. 그러나, 최근에 교사의 자질에 관한 문제가 교육에서 중요한 과제로 제기되고, 위원들로부터 「보호자나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현직 교원에도 적용이 불가피하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중간 보고에서는 「현직 교원을 포함한 자격 보유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할 것인가, 법제도상이나 실시상의 과제 등을 한층 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보아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또, 자격증의 유효 기간은 10년을 기본으로 하며, 최초의 갱신을 5년 후로 할 것인가, 10년 후로 할 것인가에 대하여는 한층 더 검토하기로 했다. 이 외에, 교원으로서의 자질,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대학의 교직 과정에 가칭 「교직 실천 연습」을 신설하고, ▲사명감과 책임감 ▲사회성과 대인관계 능력 ▲유아와 학생에 대한 이해 ▲교과의 지도력을 몸에 익히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같은 논의로 보아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교원의 자질에 관한 문제는 모든 국가들이 당면하고 있는 과제가 아닌가 한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진정 어떻게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교육에 도움을 줄 것인가에 대하여는 심사숙고하여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일반 유치원에 육아경험이 풍부한 50~60대 여성 도우미가 배치돼 원생들을 돌보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중고령층 여성들의 일자리를 확충하기 위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충남, 전북, 전남, 제주 등 8개 시도 교육청 286개 종일제 유치원에 50~60대 여성 유급 자원봉사자를 두기로 했다. 올해는 6억9천만원을 들여 6월부터 연말까지 시범실시하고 반응이 좋으면 내년부터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산하 유치원으로 확대한다. 유급자원봉사자는 책 읽어주기, 급ㆍ간식 준비, 대소변 돕기, 휴식 및 낮잠 지도, 운동회나 현장학습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유급자원봉사자에게는 하루 4시간 이하 기준으로 1만5천원씩 월 30만원이 지원된다. 김정기 평생학습국장은 "중고령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유치원에서 다정한 할머니의 손길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청소년의 달, 5월을 마무리하며 EBS가 특집 콘서트를 열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와 (사)한국에이즈퇴치연맹, 삼육대학교의 후원으로 음악과 뜻 깊은 메시지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날들』을 기획,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을 상대로 한 성범죄와 잘못된 성 가치관과 의식으로 인한 청소년 성문제들을 청소년의 눈높에 맞춘 콘서트라는 문화적 코드로 접근해 유쾌하게 풀어본다. 지난 17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진행된 녹화에 장영란과 슈퍼주니어의 강인이 진행자로 나서 댄스스포츠로 멋진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또 꽁트 형식으로 꾸며진 과학강사 장하나의 성교육 특강에도 청소년들과 함께 참여해 멋진 코너를 이끌었다. 그 외 S.G워너비, 버블시스터즈, 김현철과키즈팝, 린, 틴틴파이브 등의 가수들이 출연해 청소년들에게 인생 선배로서의 메시지와 멋진 음악을 선물했다. 특별출연한 강지원 변호사는 성희롱이나 성범죄에 관한 여러 가지 상황 재연을 통해 성범죄 대처법과 성에 대한 법 지식을 알려주었고, 교육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하버드대학 출신의 존 치틱 박사는 외국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성교육, 동료교육 시스템을 설명했다. 이 날 콘서트에는 친구들에게 성교육 상담을 해주는 청소년 모임 ‘또래지킴이’ 학생들 50여명과 중, 고생 9백여 명이 초대돼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했다. 학생들은 모두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노래도 부르고, ‘성’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해주어서, 내용이 전혀 딱딱하지 않게 느껴졌다”며 즐거워했다. 방송시간은 5월 28일(일) 오후 6시 50분부터 8시 20분까지.
EBS 『바둑교실』이 800회를 맞아 28일(일) 오전 6시 ~ 7시 20분까지 ‘스승의 날 기념, 전국 교사 바둑대회'를 방송한다. 지난 13일과 14일 EBS 본사에서 열린 '2006 EBS 전국 교사 바둑대회'에는 총 208명이 참가해 열전을 펼쳤다. 우승트로피는 갑조(1급~3급), 을조(4급 이하), 여교사부에서 정원채 교사(서울 인터넷선린고), 유재원 교사(안산 해양중), 이정애 교사(서울 도곡초)에게 돌아갔다. 800회를 기념한 이번 특집 방송에는 아나운서 황현정씨가 진행자로 나서고 유창혁 9단이 특별 패널로 출연해 수담을 나눈다. 한 편, EBS는 매 년 스승의 날을 기념해 ‘교사 대상 바둑대회’를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영만 사장은 “‘지혜와 덕’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바둑을 매개로 ‘지식채널’을 표방하는 EBS와 교사들이 함께 한다는 것이 참 뜻 깊은 일”이라며 「2006 EBS 전국 교사 바둑대회」를 통해 교사들과 EBS 사이에 생긴 큰 가교를 계속해서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최학균 인천 계양중 교사는 “스승에 대한 존경심이 퇴색돼 가고 있는 요즘, 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의견을 주고받고 친선을 도모할 수 있는 뜻 깊은 대회가 된 것 같아 스승의 날 너무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며 EBS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국교총은 (주)클립서비스와 제휴, 교사들이 마술강좌를 저렴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최근에는 마술이 유행으로 자리 잡아 마술캠프, 마술교실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요즘 일부 교사들 사이에서는 산만해지기 쉬운 아이들의 집중력 향상을 위해 마술을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한국교총이 마련한 이번 마술강좌는 초급강좌로 박병준 마술사가 강의를 맡는다. 20만원인 강의료를 50% 할인해 9만9천원(재료비 3만9천원 별도)에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특수카드마술, 특수코인마술, 로프마술, 지폐바꾸기마술 등 다양한 내용을 배울 수 있다. 수강을 희망하는 선생님은 서울 압구정역 근처의 비즈매직아카데미에서 강의를 받을 수 있고, 학교나 동호회 등에서 10명 이상 신청할 경우 희망장소(단 수도권 인접지역까지 가능)에서 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문의=02)501-7888
교사의 열의가 높을수록 하위 계층 학생의 학업성취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방란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2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교육 격차, 무엇이 해법인가’ 교육정책포럼에서 “초·중학교 하위 계층 학생들의 경우 학교 수업 참여도나 교사의 열의가 학업성취도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국 초·중·고교 학생 2만 여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학성적에 대해 학생들의 학습 참여 정도가 미치는 영향력이 보다 크게 나타난 학교는 교사열의가 높은 학교, 대도시 학교, 학급 규모가 큰 학교 등이었다. 중학교 수학 과목에서 학습 참여가 좋은 학생들은 평균 3.36점 높은 점수를 얻고 있으며, 그 학생이 평균적으로 교사 열의 정도가 높은 학교에 다닌다면 영향력의 크기는 0.85점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류 연구위원은 “이는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교육적으로 더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함을 의미하는 결과”라며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이나 교육안전망 사업과 같은 정책이 안정적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류 연구위원은 “고교 단계에서는 초・중학교에서처럼 가정에서 부족한 것을 학교에서 보충해 주는 차원의 지원만으로는 교육격차 해소는 어렵다”면서 “고교 단계에서 풍부한 교육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교육적 성취를 단순히 교과점수라는 제한된 평가로만 측정하는 방식에서 탈피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하위계층의 학생들이 취업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임금과 같은 사회적 보상 체제의 측면에서 근본적인 격차를 완화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류 연구위원은 이날 학년이 높아질수록 아버지의 직업이 학생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진다는 조사결과도 발표했다. 아버지의 직업이 상위 직업군(고위 관리직, 의사, 법조인 등)에 해당하는 고교생의 수학 성적(평균 50점, 표준편차가 10점인 표준점수로 변환한 점수)이 중간 직업군(교사, 사무직 등) 자녀보다 1.56점 높았다. 상위 직업군과 중간 직업군 자녀의 수학 점수 차이는 초등 단계에서는 0.46점, 중학교는 0.6점이었다. 하위 직업군(단순 노무직 등) 자녀의 수학 성적은 중간 직업군 자녀보다 초등학교는 0.77점, 중학교는 1.15점, 고등학교는 0.27점 낮았다. 고등학교로 올라가면서 중간-하위 직업군의 점수 차이는 줄어든 반면, 중위-상위 직업군의 차이는 더 커진 것이다. 류 연구위원은 “이 결과는 대학 진학에 중요한 시점인 고교 때 부모 직업이 상위인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두드러진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부모의 직업이 좋은 학생들은 결정적인 시점에서 좀 더 유리한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밤하늘에 별들이 모여서 잔잔하게, 시냇물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보고 흔히 ‘은하수’라고 얘기한다. 이 은하수의 본디 우리말이 ‘미리내’다. 사전을 찾아보면 미리내는 ‘은하’나 ‘은하수’의 방언이라고 나와 있다. 그러나 ‘미리내’라는 말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미르’라는 말은 용의 옛말을 찾아볼 수 있다. ‘내’는 강보다 작은 물줄기를 뜻한다. 즉 ‘용’의 순우리말과 ‘내’가 합쳐진 말이 미리내인 것이다. 아마 옛 어른들은 하늘의 반짝이는 별을 보면서 마치 용이 미역을 감는, 용이 노는 냇가처럼 느꼈던 모양이다. 백창우 씨의 ‘푸른 하늘을 본지도 참 오래 되었지’라는 노래를 보면 “고운 미리내를 본 지도 참 오래되었지”라는 말이 나온다. 그런데 요즘에는 미리내라는 선조들이 만든 시적이고 아름다운 말보다 은하수라는 말을 자주 더 쓰고 있다. 하늘의 별을 쳐다보기도 어려운 세상이고, 미리내를 만나기도 어려운 세상이 요즘이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 ‘미리내’라는 아름다운 우리말을 떠올리면서 미리내를 찾아서 하늘을 쳐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지난 4월의 첫 토요휴무가 있는 일요일 점심시간은 저에겐 짧은 시간이었지만 작은 행복을 읽으며, 느끼며, 찾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점심시간에 아들이 끓여주는 라면과 두 줄의 김밥이 놓인 밥상을 받았는데 그 시간은 전국 노래자랑이 시작되어 가수 하춘화가 노래를 부르고 있더군요. 저가 봐도 꼴불견이다 싶을 정도의 자유스런 복장으로 책을 밥상머리에 놓고서 ‘포도주 반 병의 행복’을 읽었습니다.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들으면서 책을 훔쳐보며 라면과 김밥을 먹는 이 순간은 저에게는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어제는 그 동안 파킨슨병으로 고생하다 돌아가신 친정아버지로 인해 슬픔에 잠긴 한 여 선생님을 위로하기 위해 네 분 선생님이 문상을 갔습니다. 저가 운전을 하고 갔더라면 한 세 시간은 걸릴 듯한 먼 거리였습니다. 친목회 총무를 맡으신 한 부장 선생님의 처가동네라 새로 뽑은 신형 소나타를 타고 신나게 달렸습니다. 상가에 가보니 선생님께서는 평소에 얼굴이 어두웠었는데 이날은 얼굴 표정이 밝아보였습니다. 거기에다 우리가 멀리서 왔다고 귀한 회까지 대접하였습니다. 많은 상가를 다녀보았지만 이렇게 회를 대접받기는 처음입니다.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고 울면서 하는 전화를 받을 때는 가슴이 매우 아팠었는데 상가에서는 그 동안의 고생도 잊고 밝고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어 마음이 놓이기도 했으며 융숭한 대접을 받았는데다 신형 소나타를 타보았으니 저에게는 작은 행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거기에다가 오는 길에 언양에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소고기 불고기와 소면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니 작은 기쁨이었고 즐거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포도주 반 병의 행복’을 읽어보니 어떤 사람이 산 넘고 물 건너 정신없이 행복을 찾아 헤매다가 찾지 못하고 지쳐서 오두막 자기 집에 돌아와 울타리 밑에서 돋아나는 새싹을 보고는 행복을 찾았다고 하네요. 포도주 한 병이 아닌 반 병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서, 지저귀는 새소리와 자연의 소리에서, 울타리 밑의 새싹에서, 자기의 일에 열중하면서 행복을 얻었다는 글을 읽고서 우리들도 우리의 ‘직장’의 안팎에서 이루어지는 크고 작은 일과 나타나는 현상과 자연 속에서 무엇이든 보고, 듣고, 느끼면서 언제 어디서나 행복이 내 곁에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모습들- 준비된 수업, 끊임없는 상담과 생활지도, 이어지는 자습지도, 사제지간 청소, 노심초사 건강관리, 정성이 담긴 식사준비, 지속적인 행정지원 등-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우리 선생님들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 속에서 작은 즐거움과 행복을 찾고 누리며 생활하고 있을 거라고요. 한 미국 대통령이 허허벌판 멀리 농장 한가운데서 홀로 일하고 있는 농부를 보고는 미국의 건설자가 바로 저기 있다고 하면서 그 쪽을 향하여 절을 하고 지나갔다고 하는데 21세기의 참다운 교육자는 우리학교에 다 계시며 모두 존경을 받아야 할 분이며 아마 이분들도 자기가 맡은 일에 땀 흘려 열중하면서 행복하다는 걸 느끼면서 행복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선생님들은 학생과의 관계 속에서 행복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멀리서 찾으려고 하면 힘듭니다. 눈뜬 생활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직장에서 찾아야 합니다. 교실 속에서 학생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찾아야 합니다. 학생과의 1대 1의 만남에서 찾아야 합니다. 학교 안에 있는 쾌적한 환경 속에서 찾아야 합니다. 함께 몸담고 있는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찾아야 합니다. 사소한 나의 생각에서 찾아야 합니다. 나의 움직임에서 찾아야 합니다. 그럴 때 불행은 우리 앞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교육은 행복입니다. 학생생활이 불행하면 안 됩니다. 불행 중 다행이 아니라 학생생활이 내내 행복하셔야 합니다. 그렇게 되어야만 학교는 일찍 오고 싶게 되고, 오래 머물고 싶게 되며, 행복의 꿈을 꾸는 학교가 될 것입니다.
사용하지 않는데도 의무적으로 구입해야 하는 교과서 권수가 4권 이상인 학교가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교생들이 불필요한 교과서 구입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 고교 학생회 모임인 한국고등학교학생회연합회(한고학연)는 전국 고등학생 3천8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사용하지 않는 교과서 권수가 1년에 7권 이상이라는 답이 25.9%, 4∼6권이 22.3%, 1∼3권이 43.7%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없다'고 대답한 학생은 8.1%에 그쳤다. 이 단체는 조사 대상의 3분의 2에 이르는 63.7%의 학생이 "쓰지 않는 교과서를 구입한 돈이 아깝다"며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수업에서 교과서 대신 사용하는 문제집의 구매 금액을 묻는 질문에 '10만원 이상'이 28.4%, '7만~9만원'이 26.6%, '4만~6만원'이 23.6%, '1민~3만원'이 13.7%, '없음'은 6.7%로 집계돼 고교생들은 쓰지않는 교과서와 그 대신 쓰는 문제집 부담을 이중으로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는 "교과서는 수능 시험에서는 별 효과가 없다는 인식이 학생과 교사 사이에서 널리 퍼져있는 상황에서 형식적으로 교과서를 구매하고 다시 문제집을 사야하는 현재 상황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한고학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능시험과 연관된 교과서를 만들어 학생의 학습욕을 자극할 수 있도록 하든지 아예 수업에서 교과서 대신 문제집을 사용하는 것을 허가하라"는 성명을 교육부 장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격주 주5일제 수업, 일명 '놀토제' 도입 이후에도 학생들의 학업 부담은 줄어들지 않았다는 내용의 설문 결과도 교육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전국 시ㆍ도 교육감 16명은 24일 방과후학교 전담부서 신설 등 6개 교육 현안을 교육인적자원부에 건의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전주 코아리베라호텔에서 전국 교육감협의회를 열고 ▲원어민 교사 국고보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요구 공동 대처 ▲영어듣기평가 개선 ▲방과후학교 전담직 증원 ▲방과후학교 활성화 수당 지급 ▲민간투자(BTL) 사업 개선 등 6개 내용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이들은 이어 2008학년도 대입전형에 관한 공동 입장을 발표하고 ▲학교 성적 투명 관리 ▲생활기록부 충실히 기재 ▲서술형 시험 확대 등을 지키겠다고 결의했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교권 침해 논란과 관련, "교육 관계자들이 교권을 지키기 위해 적극 대응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뒤 "필요할 경우 사법적인 도움을 얻어서라도 교권 침해를 즉각 해소해야 한다"며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24일 "최근 교권 침해 사례가 인내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전주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 시ㆍ도 교육감협의회에 참석, "최근 일부 학부모님들의 비판과 의견 제시는 우리 사회가 인내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선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교육권이 침해되면 결국은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는 것이고 이 경우 우리 교육은 땅에 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선생님들의 교권을 마지막으로 지켜줄 사람을 찾기 위해 교육감과 교육당국이 분명하고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단호하게 대처해야 이러한 교권 침해 사례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학부모와의 관계에서 일어난 일은 쉬쉬해왔던 관행을 없애고 교육감들도 (교권 침해 사례를) 엄중히 문책, 교권을 수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학교 급식 문제와 관련해서는 "전국 초ㆍ중학교에 급식 경비만 3조1천700억원이 소요되고 급식 종사자만 1천만명에 달한다고 한다"며 "잔반을 먹이는 영양사가 있다거나 하는 일로 사회문제가 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부총리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 논란과 관련, "저출산 추세로 도시로 향하는 인구가 늘면서 전체 농어촌 학교의 30%에 달하는 1천600개교의 학생수가 50명 이하인 소규모"라며 "농어촌의 교육환경은 열악한 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같은 추세가 10년 동안 계속되면 심각해지는만큼 통폐합을 통해 학교 교육 여건을 높여줘야 한다"며 소규모 학교 통폐합의 필요성을 부연했다.
전국 16개 시ㆍ도 교육감들은 24일 전주에서 시도교육감협의회를 열고 일선 고교 학업성적을 공정하게 관리해 2008학년도 대입전형이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감들은 이날 '2008학년도 대입전형에 관한 우리의 입장'을 통해 "24개 대학 입학처장들이 지난 2일 학생부 반영비중을 확대하고 대학별고사 비중을 최소화하는 등의 내용에 합의한 것을 적극 지지하며 대학에서 고교 학생부를 믿고 대입전형에서 중요한 자료로 활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감들은 "단위학교의 학업성적을 더욱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해 성적 부풀 리기를 철저히 방지하고 학생부 신뢰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교시험 에서 서술형 평가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독서교육을 강화하는 등 학교에서 논술 준비 가 충분히 가능하도록 교육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감들은 방과후 학교를 내실있게 운영해 학생들이 학원 등 학교밖 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영리업체 진출 여부 등 일선 학교의 방과후 학교 운영실태를 철저히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교육감들은 ▲원어민 교사 국고보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요구 공동 대처 ▲영어듣기평가 개선 ▲방과후학교 전담직 증원 ▲방과후학교 활성화 수당 지급 ▲민간투자(BTL)사업 개선 등 6개 교육 현안을 채택, 교육부에 건의했다. 이들은 "교육 행정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교육부가 해당 현안을 시급히 해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교권 침해 논란과 관련, "교육 관계자들이 교권을 지키기 위해 적극 대응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 뒤 "필요할 경우 사법적인 도움을 얻어서라도 교권 침해를 즉각 해소해야 한다"며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충청북도충주교육청(교육장:박연태)은 올해로 12회를 맞는 생활체육 클럽대항 학교간 육상경기대회를 지역별 예선대회가 시작되었다. 23일은 시내학교가 참가하는 중부지역(성남초 주관)과 북부지역(노은초 주관) 예선대회가 개최되었다. 5월 30일에는 서남지역(대소원초 주관)와 6월1일에는 동부지역(대미초 주관) 예선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지역예선을 거치는 것은 많은 어린이들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장이 되고 생활체육을 활성화하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육상경기 종목 외에 단체 줄넘기와 제기차기, 씨름경기를 함께하여 민속경기 저변확대를 하고 있으며 학교별로 응원전도 뜨겁다. 예선대회를 마치면 충주종합운동장에서 6월 9일 개최되는 본선대회에는 지역예선에서 1,2위를 한 학교 팀이 참가하여 실력을 겨루게 된다.
가정의 달 5월을 보내면서 우리나라부모들에게도 경각심을 주는 중앙일간지 신문 기사를 읽고 느낀 점이 많았다. 5월 22일자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기사 중 자녀를 독립적으로 키우는 방법 12가지를 소개하면서 헬리콥터 부모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즉 어린아이 부터 대학생이 되어서도 시시콜콜 간섭을 하며 자녀주위를 맴도는 부모를 가리켜 헬리콥터 부모라고 한단다. 자녀를 독립적으로 키우는 여러 가지 방법 중 가장 핵심은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지 말라’ 는 것이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특히 우리나라 부모의 자식사랑은 도를 넘어서 지나치다고 생각한다. 어린아이가 아장 아장 걸음마를 배울 때 넘어지면 쫒아가서 일으켜 세워 주는 것부터 시작하여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부모가 해주려는 무조건 적인 사랑으로 자녀를 길러야 부모의 도리를 다하는 것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옷을 스스로 입게 하지 않고 입혀준다든가, 밥까지 먹여주고, 학습준비물과 가방까지 챙겨주고 자가용으로 등교를 시켜주고 5-7개의 학원에 준비된 가방을 바꿔가며 보내는 극성스런 학부모, 숙제까지 해주고, 그것도 모자라 남편을 기러기 아빠로 만들고 조기유학을 떠나는 모정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남자아이를 군에 보내지 않으려고 온갖 비리도 겁내지 않으니 자식이 스스로 자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자식의 삶을 대신 살아주려는 부모의 빗나간 욕심이다. 이러한 잘못된 욕심 때문에 독립심을 기를 기회를 주지 않으니 연약한 마마보이로 자라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지 못하는 경쟁사회에서 낙오자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왜, 하지 못하는가? 분에 넘치는 혼수를 장만하는 것도 모자라 아파트까지 마련해주어야 부모 노릇을 하는 세상이 되었으니 셋방부터 시작하여 적금을 모아 살림도 장만하고 내 집 마련을 하는 기쁨과 보람마저도 부모가 빼앗는다면 자녀들은 언제 내일을 스스로 하며 성취감과 기쁨을 맛본단 말인가? 자녀의 독립심을 키우는 12계명을 참고로 소개한다. 1. 느긋해져라 2. 갈등 해결법을 배우게 하라 3. 실망에 대처하는 법을 가르쳐라 4. 아이의 관심사와 열정을 존중하라 5. 스스로 자신을 대변하도록 하라 6.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우도록 하라 7. 매년 아이의 자유와 책임을 조금씩 늘려라 8. 돈 관리하는 법을 가르쳐라 9. 시간관리 하는 법을 가르쳐라 10. 자녀가 도움을 청해 올 수 있는 코치가 되라 11. 든든한 버팀목이 돼라 12. 자녀가 대학생이 됐다면, 아이는 이미 당신이 한 말과 보여준 행동을 충분히 기억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사안을 보면 자녀를 학교에 맡겼으면 등교하여 집에 돌아올 때까지는 선생님의 교육권을 침해하지 말아야한다. 대부분 가정교육을 잘시키지 못한 부모들이 일일이 교육활동을 간섭하며 자기자녀에게 불이익이 돌아간다고 생각하고 학교를 찾아와 항의를 하며 선생님을 사표를 내라느니,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하라느니 하는 몰상식한 일이 신성한 교육기관인 학교현장에서 벌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 나라의 앞날을 생각해서라도 교권을 세우는 범국민운동이 일어나야만 가정의 달인 5월이 기쁨과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교 1학년 학생들이 오늘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 용봉산 수련장으로 야영 활동을 떠났다. 야영은 집단 생활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자신을 수련하며 학우들과의 우애를 돈독히 하기 위한 조직적인 활동으로, 이러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순발력을 길러줄 수 있다. 동시에 단체활동을 통해 민주시민의 자질인 질서 의식과 진취적 기상을 함양시킬 수 있는 의도적 활동으로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교육 활동 중의 하나이다. 아이들은 아침부터 배낭을 메고 약간은 긴장되고 약간은 설레는 표정으로 삼삼오오 운동장에 모여 있었고, 학부모들도 처음으로 자식을 멀리 떠나보내는 안타까움 때문인지 아침 일찍부터 아이들과 함께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교장 선생님의 훈화를 들을 때는 긴장된 표정이 역력하더니 막상 출발 시간이 되어 버스에 오르자 아이들 표정은 다시 환하게 밝아졌다. 마치 소풍이라도 가는 기분인 듯 자기들끼리 웃고 떠드는 모습이 아직 중학생 때의 천진난만한 모습 그대로이다.
2006년 5월 15일 스승의 날 저녁 7시 30분! 해도 길어져 한창을 뛰어놀 수 있는 환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도장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놀이터와 운동장 대신 TV앞에 앉아있다. 시간이 흐르고, 한 문제 한 문제 지날 때마다 아이들의 눈에서는 안타까움과 기쁨이 교차하고, 온 가족은 숨을 죽여가며, 핑크색 옷을 입고 긴장한 채 문제를 풀고 있는 한 앳된 청년을 응원하고 있다. 2002년의 월드컵 응원이 이보다 간절했을까? 한국에 존재하는 인기 TV 퀴즈프로그램은 단 세 가지! 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KBS1의 도전 골든벨,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KBS1의 퀴즈 대한민국과 KBS1의 우리말 겨루기가 그것이다. 나른한 하루 일과 중에 가끔씩 TV에서나 보아오던 그런 퀴즈 영웅들의 모습을 보며 막연한 동경을 보낸 것은 비단 이 글을 쓰는 필자뿐만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경기도에서…… 그 중에서도 군포라는 조그마한 시에서…… 그중에서도 20학급을 가진 조그마한 도장초등학교의 한 청년 교사가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해주기 위해서 퀴즈의 세계로 뛰어든 것이다. 과연 그는 ‘우리말 달인’의 경지에 오를 수 있었을까? 5월 15일 뜻 깊은 스승의 날에 펼쳐진 ‘우리말 겨루기’의 진정한 승자를 찾아가본다. 도장초등학교 6학년 3반에는 할머니와 함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가면서도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한 아름다운 소녀가 있다. 여동생을 챙겨가며 사실 상의 소녀가장 역할을 해내고 있지만, 힘든 기색 한번 않고 지내온 13살의 천사였기에, 담임인 전영준(32) 교사도 그 아이의 어려운 가정환경을 파악하고서는 크게 놀랐다고 한다. 가출하신 아버지 때문에 생활보호대상자 지정도 쉽지 않아, 할머니께서는 칠순이 지나신 연세에도 파지수집으로 가계를 꾸려야 나가셔야 해서 집안 형편은 그야말로 말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에 전 교사는 그 기특한 꼬마 어른에게 조그마한 힘이라도 되어주어야겠다고 생각하였고, 인기 퀴즈 프로그램 ‘우리말 겨루기’ 제작진에게 장문의 편지를 띄우게 된다. “사랑하는 우리 반 아이에게는 돈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저에게는 단지 그 아이를 위해 무엇인가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만 확인하면 될 뿐입니다. 상금은 그 아이에게 모두 다 주고 싶습니다.”라는…… ‘우리말 겨루기’의 한석준 아나운서가 아쉬운 표정으로 정답 판정의 순간을 미루고 있다. 전 교사는 차라리 눈을 감아버린다. 그리고는 이내 TV와 스튜디오에 울려퍼지는 아쉬운 짧은 판정! “아니었습니다.” TV를 바라보던 700명의 제자들과 학부모들은 아쉬움에 탄성을 지르지만, 이내 감동의 눈물을 글썽거리고 박수를 치며 TV 속의 앳된 청년에게 눈을 떼지 못한다. “너희 선생님 정말 잘 하셨어” “우리 선생님 최고야! 그래도 우승하셨잖아!” 군포시의 조그마한 아파트 단지에는 그 후로도 오랫동안 박수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비록 달인의 경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수많은 사연신청과 예심, 면접을 통해 선발된 5명 중에서 모든 경쟁자를 제치고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경력 3년차의 초보(?)교사. 그는 ‘우리말 겨루기’에서 우승하였건만, 우승의 기쁨은 뒤로 한 채 “한 문제만 더 맞추었어도 우리 반 아이에게 더 큰 도움이 되었을텐데, 너무 아쉽습니다.”라는 우승 소감으로 기쁨보다는 아쉬움을 먼저 표현하고 있었다. 스승의 날, 당연히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스승’의 자리를 자신의 학생들에게 내어주고 있는 그의 모습을 다시 물끄러미 쳐다본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밝게 웃는 녀석의 모습을 보면, 부족함 없이 자란 제 모습이 오히려 부끄러워질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 녀석을 위해서 무언가 실질적으로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TV프로그램 ‘우리말 겨루기’를 떠올렸었죠. 내가 우승은 못한다 하더라도, 저 안에 서서 그 녀석에게 희망의 메시지라도 전해줄 수 있다면 그것은 더할 나위 없는 큰 힘이 될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구구절절한 편지를 써서 제작진에게 보냈었죠. 그 진실은 통했고…… 제가 지금 어쩌다 보니 여기 서 있네요.” 그는 국어교사가 포함된 경기, 강원, 대전, 경남의 초 중 고 교사 5명이 함께한 우리말 겨루기에서 우승을 했고 182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이를 모두 자신의 학급의 불우아동에게 기부하게 되었지만, 보너스 형식으로 주어지는 ‘우리말 달인’ 단계 중 2단계에서 아깝게 탈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 글을 쓰는 필자도, 우리 학생들도, 학부모들도 알고 있다. 그는 우리말 달인 등극에는 실패했지만,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한 우리들 모두의 마음속에서 영원히 존재할 ‘제자사랑의 달인’으로 이미 자리잡고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