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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제3호 태풍 `에위니아'(EWINIAR) 때문인지 장마전선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울산에서도 100㎜ 이상 많은 비가 내리고 있네요. 달갑지 않은 태풍이 북상하고 있다고 하는데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갔으면 합니다. 지난주 울산 동구에 있는 어느 초등학교에서 우리학교 도서관이 잘 되어 있다고 둘러보러 오겠다는 교감선생님의 전화를 받고 오시게 했더니 교감선생님, 도서담당 선생님을 비롯하여 여러 선생님, 관심 있는 학부형까지 10여명 정도 오셔서 우리학교 도서담당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사진을 찍고 좌석의 크기며, 바닥이며, 동영상실이며, 서가며 할 것 없이 구석구석 둘러보고 가셨습니다. 우리학교에는 작년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도서관을 리모델링했는데 들어가는 문을 투명하게 바꾸고, 폐가식에서 개가식으로 바꾸며, 모둠수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고, 정보검색대, 도서대출대, 영상실, 휴게실 등으로 꾸며 놓아 누가 봐도 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서관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러니 이게 울산 시내에 소문이 나서 그 앞주에도 이웃 두 중학교에서 다녀갔습니다. 어느 날 청소시간 도서관에 들렀을 때 도서위원들은 학생들에게 도서대출을 하고 있더군요. ‘요즘 몇 명쯤 책을 대출해 가느냐?고 물으니 ‘하루에 100권 내지 150권정도 대출해 간다고 하네요. 어떤 학생은 두 권, 세 권씩 빌려간다고 합니다. 이제 기말고사가 끝났으니 자기의 시간의 아주 적절하게 잘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시험이 끝난 후 아침, 저녁 자율학습시간에 둘러보면서 교실에 들어가 보면 주로 학생들은 공부를 하고 있지만 그 중에는 신문을 보는 학생, 글을 쓰는 학생, 책을 읽는 학생도 보입니다. 이제 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이 다가오고 하니 이 귀한 시간을 책을 읽는 학생, 글을 쓰는 학생처럼 아주 적절히 잘 활용해야 할텐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자서전 ‘마이 라이프’에서도 소개한 앨런 라킨 저 ‘시간을 지배하는 절대법칙’에서 제시하는 것이 시간관리에 관한 것인데 여기에 나온 일부를 학생들의 시간관리에 활용하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먼저 시간관리의 효율성을 위해 계획을 세우도록 하되 머리로 생각하는 것으로 머물지 말고 공책에, 메모지에 써서 구체적인 목표가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앨런 라킨은 ‘시간관리의 기본은 계획이다. 그러나 계획은 머리가 아니라 펜을 들고 종이에 써 내려가야 구체적 목표가 된다. 계획은 생각(thinking)이 아니라 쓰기(writing)다.’고 하는 말을 귀담아 듣고 실행에 옮기도록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또 앨런 라킨은 '계획에는 장기, 중기, 단기 계획이 있고 목록마다 우선순위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일에 A, 비교적 덜 중요한 일에 B, C로 구분하라. A 항목에서도 A-1, A-2, A-3 등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하루의 우선순위를 먼저 정하고 가장 중요한 일, 비교적 덜 중요한 일 순으로 구체적으로 메모해 계획을 세우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은 하루 계획을 세우되 프라임 타임(가장 집중도가 높은 시간)관리를 잘 하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앨런 라킨은 ‘일주일 168시간, 하루 24시간 기록하는 것은 오히려 시간 낭비.’라고 합니다. 하루 학교생활의 대부분이 교실에서 수업하고 자율학습시간에 자기 공부하는 것이 전부인데 이 중 가장 집중도가 높은 시간인 자율학습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하고 그 시간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 실행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 시간에 우리 학생들에게 무엇보다 독서에 대한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권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앞서 말했듯이 하루에 두, 세권씩 책을 빌려가 프라임 타임을 아주 잘 활용하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전혀 책하고는 거리가 멀고 일상적인 공부로만 시간을 빼앗기고 있음을 봅니다. 과연 어느 학생이 시간의 활용을 잘하고 있을까요? 공부 다 하고, 밀린 숙제 다 하고 나서 책을 읽으려면 시간이 없어 ‘또 내일, 내일’ 하면서 미루게 될 것 아니겠습니까? 우선순위를 바꿔야지요. 어떤 주부가 남편, 자녀를 직장, 학교에 보내놓고 아침에 침대정리 설거지 세탁 청소로 정신 없이 집안을 돌아다닌 뒤 좋아하는 양초 만들기를 할 생각이었는데 허드렛일을 마친 뒤엔 너무 피곤해 양초를 만들 수 없어 집안 청소와 양초 만들기 시간을 바꾸어 했다고 하는 것은 우리 학생들이 귀중한 시간대에 무엇부터 해야 할 것인지를 잘 가르쳐 주고 있는 것입니다. 시간이 없어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학생들에게 앨런 라킨은 ‘80/20 규칙’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모든 항목을 가치 순으로 배치했을 때 상위 20%에서 80%의 가치를 얻지만 하위 80%의 항목에선 20%의 가치밖에 못 얻는다는 것을 알고 우선순위 20%를 먼저 하도록 권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 학생들도 기말고사를 끝내고 방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우선순위 20%의 시간 안에는 꼭 ‘책읽기’가 들어가도록 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 봅니다.
2006학년도 인천교육전문직 시험이 7월8일 토요일 인천대학교 내 선인고등학교에서 있었다. 초•중•고를 합하여 총 11명을 선발하는 시험에 286명이 응시해 약 27대 1의 경쟁률을 자랑했다. 3진 아웃제가 내년부터 도입되는 이번 시험에는 작년보다 덜 응시한 것 같았다. 1교시 객관식 30문항, 2교시 논술 두 문항, 3교시 장학 두 문항이 출제되었다. 그러나 1교시 객관식이 만만치 않았다. 40분 동안 30문항을 풀어내야 하는 문제인데 시간을 잘 안배해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로 읽고 답을 OMR 답안지에 옮겨야 할 정도였다. 전문직 시험은 평소 꾸준한 준비를 전문직에는 교육청 전문직과 교육부 전문직 두 유형이 있다. 교육부전문직을 응시할 경우는 나이 제한이 있어 30대 중반을 넘기면 응시자격이 없어진다. 그러나 지방 교육청의 경우는 그렇게 엄격한 편은 아니다. 이번 인천시교육청 전문직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객관식에서는 교직실무와 교육학이 현장교육에 관련된 문항이 많이 출제되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2교시 논술에는 교사의 학생 체벌문제와 인천시교육청이 내세우는 올해의 교육목표가 무엇인가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3교시에도 교사의 수업개선을 위한 학력향상 프로젝트와 교사에 대한 장학사로사의 동기부여가 무엇이며 장학의 진정한 길을 찾고자 하는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시험에 응시하고자 하는 교사는 평소 교육학에 대한 관심과 교직실무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나름대로의 방향을 정립하면서 진정한 교사로서의 탄생이 무엇인지를 우리시대에 집중적으로 요구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었다. 예전의 교사는 권위주의적이었다고 하면 지금의 교사는 학생과의 동반자적 자세를 유지하면서 진정한 교사의 길이 무엇인가를 찾는 교사만이 이 시대를 고뇌 없이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이번 시험을 보고 느끼는 소감이라면 소감일 수 있다. 많은 수험생들이 시험에 응시하지만 경력점수가 서류평가에서 12점을 찾지하고 있어 교사로서의 경력이 어느 정도 있어야 시험에 응시해야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연구점수도 중요하지만 교사로서의 경험이 교직에 있어서는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으나 경력점수를 배제하고도 시험에 당당하게 응시할 수 있는 실력이라면 항상 도전장을 내밀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전문직에 응시하는 교사는 소신있는 자세를 3진 아웃 제도가 내년부터 도입되는 인천시교육청의 전문직 시험에는 소신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객관식이 무엇보다도 어려운 인천시교육청 전문직 시험에 응시하고자 하는 교사는 평소 실무에 대한 철저한 공부보다 각 학교 교직원회의 때 나누어 주는 연수자료와 교육청에서 내려오는 공문과 교육청 홈페이지를 수시로 클릭하여 관심을 가지고 교육청의 흐름을 잘 파악해 두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겠다. 논술시험에서 “꽃으로도 때리지 마세요”라는 한국교육신문 김동수 리포터의 글이 체벌문제의 제목으로 출제되어 시험에 응시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기뻤다. 그리고 리포터로서 활동하면서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되어 논술과 장학시험을 보고 난 후 리포터로서의 자부심을 느꼈다.
서울대가 교육의 질 제고와 강의환경 개선을 위해 'e-러닝'(learning) 시스템을 구축해 올 2학기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CTL)는 'e-러닝'에 관한 포털 시스템(e-TL)을 마련해 다음달 2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e-TL'(e-Teaching & Learning)은 홈페이지(etl.snu.ac.kr)를 통해 교수와 학생에게 다양한 수업 방법을 제공하고 기존 강의와 온라인 강의를 병행하는 '혼합형(Blended) e-러닝'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대는 이 방식의 교육을 위해 시스템 개발업체 ㈜킨스와 공동으로 표준 시스템을 구축, 모든 교수들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나의 강의실 ▲교수 도우미 ▲학습 도우미 ▲자료실 ▲알림마당 등 코너로 구성돼 교수들은 사이버 공간에 강의 콘텐츠와 과제, 공지사항을 입력함으로써 다양한 강의 콘텐츠 제공과 시험 평가, 성적 처리 등을 할 수 있다. 또 학회 참석 등 때문에 휴강을 할 때도 수업을 계속 할 수 있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수업에 필요한 공지사항을 보낼 수 있다. 학생들도 이 시스템으로 과제물을 작성해 제출하고 시험을 치르거나 다양한 강의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서울대는 시스템 개발을 위해 해외 명문대를 벤치마킹하고 교수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활용 능력을 조사하는 등 치밀한 준비 작업을 해왔으며 다음달 24일부터 3천400여명의 교수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이 시스템 사용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교수 전원에게 사이버 공간이 제공되기 때문에 대다수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CTL 소장 전형준 교수(중문과)는 "e-러닝 포털 운영이 본격화되면 강의와 학습의 질이 모두 높아지게 돼 교육 수준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7월 31일(울산 8월 11일) 실시될 제5대 교육위원선거가 당초 예상했던 대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 55개 권역에서 총 139명의 교육위원을 뽑게 될 이번 선거를 한 달 여 앞두고 400명 이상이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파악돼 약 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시·도와 권역의 경우 예상을 초월한 경합양상을 보이는 등 과열선거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도는 인천으로 교육위원 정수 9명에 40명 이상이 뛰고 있어 4대 1은 쉽게 뛰어넘을 전망이다. 7개 권역에서 15명을 뽑는 서울의 경우 최소 32명 이상이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외에 지역언론과 교육계에 따르면, 부산 23(정원 11), 대구 29(9), 광주 16(7), 대전 21(7), 울산 14(7), 경기 31(13), 강원 36(9), 충북 24(7), 충남 28(9), 전북 33(9), 전남 21(9), 경북 30(9), 경남 21(9)명 정도가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장 치열한 경합을 보이는 권역으로는 2명을 뽑는 인천시 1권역(중·동·남·옹진)으로 가용현 인천고교장, 강하구 교육위원, 김충회 인주중 교장, 김효민 전신흥초교장, 류지현 인주초교장, 배춘일 전백석중교사, 서영일 인천정보산업고교장, 송재림 전영화여자정보고교장, 전년성 전교육위원, 조주호 전경인교대부설초교교장, 차경진 전연성초교장, 추연화 전제물포고교장, 허원기 교육위원 등 13명이 출마를 준비중이어서 6.5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3명을 뽑는 충남 1권역(천안·아산·연기)의 경우도 치열하다. 곽무용 천안성정중 교장, 김고원 상명대외래교수, 김창화 전아산교육장, 맹오영 천안중운영위원장, 박무신 전온양천도초교장, 반인충 전금산교육장, 송규행 전천안교육장, 유승호 전봉서초교장, 이성구 전천안교육장, 이인원 전신창초교장, 이창구 전천안북일(여)고 교장, 임재광 충남예고교사, 진태화 전충남체고교장, 김지철 신당고 교사, 김운수 아산교육청직장협의회장 등 15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며 후보자 난립이 예상된다. 이러한 난립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후보 등록일인 21일(울산 8월 1일)에 실제 등록하는 수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경윤 교총교육정책연구소장은 “후보등록일이 가까워지면서 난립 양상이 다소 수그러질 수 있겠으나, 교육위원의 유급화 등으로 인해 그 폭은 예상하는 것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교조는 서울 7개 전 권역을 비롯, 부산 2, 대구 3, 대전 2, 광주2, 인천 3, 경기 5, 강원 2, 충북 2, 충남2. 전북 4, 전남 2, 경북 3, 경남 3개 등 전국 42개 권역에 단일후보를 내세워 선거전에 돌입했다. 전교조는 2002년 4대 교육위원선거에서 서울 7개 권역에 단일후보를 내세워 전원이 당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많은 교육계 인사들은 “후보가 난립할수록 전교조가 내세운 단일후보의 어부지리 당선확률이 높다”고 예측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여름방학을 맞아 1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전국 시ㆍ도교육청과 함께 입시ㆍ보습학원의 불법ㆍ탈법 운영 사례를 대대적으로 단속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일부 학원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수강생 유치를 위해 과당 경쟁하면서 허위 과장광고, 수강료 과다 책정, 교습과정 편법 운영, 불법 개인과외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를 미리 차단하려는 것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특히 1학기 수시모집 전형을 앞두고 고액 논술반과 족집게 개인과외 등이 성행할 것으로 판단하고 ▲ 교습소 불법 강사 채용 ▲ 무등록 학원 또는 미신고 개인과외 교습소 운영 ▲수강료 과다 책정 및 과장광고 행위 등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 이번에 적발된 학원에 대해서는 등록 말소나 교습정지, 시정명령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이에 앞서 교육부와 각 시ㆍ도교육청은 올해 3월말 학원 2천807곳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교습정지 22곳, 시정명령 551곳, 과태료 부과 106곳, 수강료 반환 46곳 등의 조치를 내린 바 있다.
2학기부터 전체 대학생의 약 3%에 해당하는 저소득층 대학생 10만여명이 등록금을 면제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고등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사회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규칙'을 이런 내용으로 개정, 10일 공포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개정 규칙은 전체 등록금 면제 대학생 중 최소 30% 이상의 학생들이 경제적 사정을 이유로 등록금 면제해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문항을 신설, 저소득층 대학생의 등록금 면제 기회가 실질적으로 확대됐다. 교육부는 이 규칙을 각 대학의 올해 2학기 등록금 면제 대상자 선정기준에 반영토록 하고 각 대학이 경제적 사정으로 등록금을 면제받는 대상자를 선정, 운영할 때 객관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2005년 대학별 학비 면제자 중 가계곤란에 따른 면제 사유가 사립대학의 경우 13.2%, 국ㆍ공립대학은 4.5%에 불과했지만 앞으로는 최소 30%로 높아질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별 현원의 10% 이상이 등록금을 면제받고 있는데 이 면제대상자 중 저소득층 대학생이 30% 이상을 차지한다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 대부분이 등록금 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대학들이 최근들어 아름다운 캠퍼스 만들기에 적극 나서며 학생들은 물론 주민들의 문화ㆍ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9일 대전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충남대의 경우 최근 주차장으로 쓰이던 중앙도서관 앞 광장에 꽃과 나무 등을 심은 '친환경 꽃밭'을 만들기로 하고 지난달 말부터 공사에 들어갔다. 또 지난 2월에는 자연과학대 앞 잔디광장에 야외조각공원을 조성,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울타리 허물기 사업'를 통해 정문과 서문 부근의 일부 울타리를 없애, 주민들에게 보다 다가서고 있다. 한남대는 'NEW VISION 2015' 계획을 수립,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로 가꿔가기로 했다. 첫 사업으로 지난 4월 경상대학 테니스장으로 사용돼 오던 오정못 발원지를 복원하며 이 일대(8천500㎡)에 물길(水路)을 새로 내고 나무를 심어 학생.주민들의 어울림 공간(린튼 기념공원)으로 만들었다. 또 학교 정문에서 조각공원, 박물관, 갤러리를 연결하는 '문화.예술 거리'를 만들어 주민에게 개방하고 정문 주변에 야외공연장을 새로 만들기로 하는 등 대전 구도심의 문화중심지로서 역할을 담당토록 할 계획이다. 대전대도 지난해부터 '그린 캠퍼스 만들기'에 나서 학내 주요 도로를 차없는 거리로 지정, 소음없는 면학 공간으로 만들고 있으며 학생회 주관으로 일주일에 두번씩 캠퍼스를 돌며 불법 게시물 제거와 쓰레기 수거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또 오는 가을학기부터는 학내 전 건물을 실질적인 금연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금연캠페인을 펼치기로 했으며 건물 내에 있는 재떨이 겸용 휴지통도 모두 없애기로 했다. 목원대는 대전 서남부권 개발에 맞춰 서구 관저동과 도안동을 잇는 등산로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 등 체육시설을 설치하고 등산로와 인접한 학교부지 내에 배드민턴장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 봄이면 캠퍼스 곳곳에 영산홍이 만발해 예비부부들의 야외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는 데 내년부터는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영산홍 축제'를 캠퍼스에서 열기로 했다. 이밖에 우송대는 교내 체육관 스포츠센터를 리모델링해 지난 3일부터 저렴한 가격으로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했으며 중앙도서관 1층 정보라운지와 정기간행물실 등 6개 전문자료실과 일반열람실 등도 주민들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캠퍼스 곳곳을 주민들의 문화.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역대학 한 관계자는 "이제 대학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공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문화적 역할도 중요해졌다"며 "아름다운 캠퍼스 조성은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초등학생의 38%가 여름방학 동안 국내나 외국을 여행하면서 체험활동을 해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충북도교육청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청주지역 초등생 4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일 밝혀졌다. 학생들은 '올 여름방학 중에 가장 하고 싶은 일' 가운데 '국내 관광지 또는 해외여행을 하면서 여러가지 경험을 해보고 싶다'에 38%(172명)가 응답,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가족과 함께 해수욕 가기 11.7% ▲등산이나 운동 7.5% ▲친척집 방문하기 7.3%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놀이동산 가서 놀기(6%) ▲음식 만들기(4.6%) ▲영화 감상(4.6%) ▲ 수영 배우기(4%) ▲PC방에서 게임하기(3.1%) ▲낚시(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원에서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겠다거나 독서를 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3.5%와 3.1%에 그쳐 어린이들이 방학 동안 만큼이라도 맘껏 놀고 싶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저학년이 바닷가에서 해수욕장을 즐기고 싶어한 반면 고학년은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했다. 또 PC방 등에서 게임을 하고 싶어 하는 학생이 극소수에 불과한 것은 부모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학교에서의 정보통신 윤리교육으로 오락게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작년 한해 수업료를 납부하지 못한 고교생은 전국적으로 1만8천137명(미납액 78억3천만원)에 달했고 이 가운데 경기지역 고교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결산특위 소속 한나라당 김희정(金姬廷)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업료 미납 고교생 수는 1만8천137명으로 2004학년도 1만9천517명(87억8천만원)에 비해 1천380명(9천500만원) 줄어드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의 수업료 미납 고교생 수가 7천184명(2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3천733명(22억3천만원), 부산 2천898명(13억2천만원), 인천 1천404명(7억8천만원)의 순이었다. 충북 지역은 미납자 수가 8명(440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전남은 97명(2천800만원)으로 그 다음으로 적었다. 김 의원은 "수업료 미납 고교생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것은 민생경제가 그만큼 어렵다는 이야기"라며 "수업료를 내지 못하면 정상적인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선 제4대 경북도교육감은 누가 될 까. 오는 31일 학교운영위원들의 투표로 치러지는 경북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상자 윤곽이 거의 드러나고 있다. 후보자 등록일인 오는 21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없으나 표심을 잡기 위한 이들의 물밑 움직임은 활발하다. 현재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사람은 김구석(金九錫.62)ㆍ송영환(宋榮煥.63)ㆍ 이종목(李鍾穆.63)ㆍ조병인(趙炳仁.68)ㆍ이동복(李東復.57) 씨 등 5명이고 더 늘어날 수 도 있다. 이들은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입후보 예정자로 등록했고 최근에는 선관위가 실시한 선거법 설명회에 참가해 공명 선거를 치를 것을 다짐했다. 지금까지 드러난 5명만을 놓고 볼 때 이번 선거는 대구교대와 경북대 사대, 초등과 중등 교육 출신이란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도승회(都升會) 교육감이 재선으로 출마하지 못함에 따라 선거전은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이들은 지역교육장, 교장, 교사 등을 두루 거쳐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데다 나름대로 쌓아놓은 기반도 탄탄하다고 교육계는 평가한다. 성주중 교장인 김구석씨는 경북교육연수원 원장, 영주교육청 교육장 등을 거쳤고 송영환씨는 구미 신평초등학교 교장으로 있다 올 2월 정년 퇴임했는데 의성ㆍ김천교육장을 지냈다. 또 지난 해 8월 정년 퇴임한 이종목씨는 칠곡 학림초등 교장, 영천교육청 교육장 등을 역임했고 조병인씨는 도교육청 교육국장에서 퇴직한 뒤 올 2월까지 포항 중앙여고 초빙교장을 했다. 경산고 교사인 이동복씨는 교육학 박사로 대한화학회 편집위원이다. 이들 가운데 김씨와 송씨, 이씨 등 3명은 대구교대를, 조씨와 이 교사는 경북대 사대를 각각 나왔고 초등 교육(송씨와 이씨)과 중등 교육(김씨와 조씨, 이 교사) 출신으로 갈려 있다. 따라서 동문 사이에 벌어질 득표전은 물론, 지역 처음으로 초등교육 출신의 교육감이 나올 것 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로 미뤄 1차에서 유효 투표의 과반수를 넘는 사람이 없어 1, 2위 득표를 한 후보간에 결선 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선거일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자 후보마다 서로 경북교육을 이끌 적임자다고 주장하며 공약 개발과 표심 잡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들은 후보 등록일인 오는 21일부터 언론사의 초청 토론회나 선거인단을 상대로 한 소견 발표회 등을 통해 공식 대결한다. 김씨는 "초ㆍ중등 교육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점을 내세웠고 송씨는 "경북교육 발전을 위한 비전을 마련했으며 강력한 추진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북교육의 새로운 틀을 만들겠다", 조씨는 "경북교육 발전의 적임자로 교육 양극화를 해소하겠다"고 밝혔고 이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낼 수 있는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감은 선거권이 있는 도내 초ㆍ중ㆍ고 학교운영위원 8천900여명의 투표로선출한다. 따라서 누가 차기 교육감으로 뽑혀 오는 8월 17일부터 경북교육을 이끌고 나갈 것 인가에 대해 지역 교육계의 관심이 크다.
아침 일찍 아이들을 태우고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문화원으로 향했습니다. 예산문화원은 작년에도 갔던 곳이라 올해에는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작년엔 초행길이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예산문화원이 두 곳이나 있는지도 모르고 갔기 때문에 일어난 대혼란이었습니다. 오늘 출장은 여행가는 가벼운 기분으로 떠났습니다. 정말 오늘 하루만큼은 모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오직 칠월의 자연만 감상하며 즐겁게 가기로 어제 저녁부터 단단히 결심한 터였습니다. 그동안 예산(禮山)을 가다보면 덕산(德山)고개의 경치가 젤로 볼만했었는데, 오늘 보니 새로운 길을 내느라 산 능선을 그만 다 파헤쳐 버려 경치가 예전만 못하더군요. 그래도 아직은 볼만했습니다. 덕산 고갯길을 지나다 보면 잎이 무성하면서도 진한 자주색 꽃이 흐드러지게 핀 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가 바로 '자귀나무'였습니다. 예전엔 시골에서 주로 소의 먹이로 이용했는데 요즘엔 꽃이 아름다워 가끔 정원수로 심는 바로 그 나무랍니다. 자귀꽃을 보니 문득 자주색을 좋아했던 소나기의 주인공 황초시네 증손녀가 생각나서 위험을 무릅쓰고 길가에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습니다만, 자연상태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못하네요. 사진을 첨부했으니 모르시는 분은 한번 보기 바랍니다. 이윽고 덕산 고개를 넘어 내리막길에 들어서니 산의 절개면에 하얀 개망초꽃(일명 겨란꽃)이 가득했습니다. 지난 겨울엔 뻘건 맨땅이었는데 도로공사에서 그곳에 그물망을 치고 개망초꽃을 심었나봅니다. 우리 선생님들께서도 덕산을 지날 일이 있으면 유심히 살펴보셔요. 운이 좋으면 아주 아름다운 장면을 만나실 지도 모릅니다. 예산에 도착한 시간이 9시 50분. 백일장은 10시부터 시작이니까 아슬아슬하게 지각은 면했습니다. 전국에서 한 천여 명 정도가 왔더군요. 기말고사가 끝나서인지 유난히 중고등학생들이 많았습니다. 그곳에서 아는 선생님을 한 분 만났는데 표정이 안 좋아 보였습니다. 그래, 왜 그러시냐니까 시간이 늦어 지각하지 않으려고 과속을 하다가 그만 감시카메라에 찍혔답니다. 일행 중 한 녀석이 집에서 늦게 나오는 바람에 그렇게 됐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보니 이상하게 안타까움보다는 웃음이 나오더군요. 고등학교 '글제'는 '추사 김정희'와 '편지'였습니다. 애들에게 생각을 펼치는 기법을 자세히 일러주고 저도 서둘러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일반부 '글제'는 '수덕사'와 '나무'였습니다. 둘 중에 무엇을 쓸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전 '나무'를 선택했습니다. 우리 어머니께서 나무와 화초 가꾸는 것을 무척 좋아하셨거든요. 초반에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글을 써 내려갔습니다. 어머니가 왜 나무를 좋아하셨는지 그 이유를 밝히고 중반에는 어머니의 인생을 떠올리며 글을 썼습니다. 어머니께서 왜 도라지꽃과 같은 보라색을 꽃을 좋아하셨는지 제 나름대로 심리를 분석하며 글을 썼습니다. 마지막 결론 부분은 인생무상으로 마무리지었죠. 아, 산천은 의구하지만 인걸은 간데 없구나. 어머니께서 그렇게 혼신의 힘을 기울여 가꾸어 놓았던 나무와 화초를 정작 당신께선 볼 수가 없거든요. 왜냐구요? 어머니는 삼 년 전부터 치매를 앓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나무' 다음으로 당신께서 사랑하셨던 이 막내아들마저도 이젠 못 알아보십니다. 500자 원고지로 다섯 매를 써서 제출하고 뒤돌아서는 순간,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곤 너무 감상적으로 쓴 게 아닌가 곧 후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운이 좋아 혹여 당선이 된다면 우리 한국교육신문에 가장 큰 감사를 드려야할 것 같군요. 요즘 저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것은 오직 이곳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조선일보 7월 6일자 신문에 나온 한 장의 사진을 보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은 어떠할까? 그 한장의 사진은 '편향교육을 하는 전교조 교사 퇴출하라'는 학부모들의 피켓 시위 장면이다. 답답하기만 하다. 저런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 교사가 있을까?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세상이 어떻게 변했는지도 모르고 철지난 좌파 사상을 학생들에게 주입시키는 의식화교육을 하다니? 학부모들의 퇴출 요구가 당연하다고 본다. 학부모들, 그 바쁜 와중에 시위를 하는 심정, 찢어질 듯한 가슴 이해하고도 남는다. 조선일보는 해당 사진 아래에 다음과 같이 설명을 붙이고 있다. -2006년 7월 5일 부천 S고 앞에서 학부모들이 전교조 교사의 퇴출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학부모들은 `전교조 소속 교사가 수업시간에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등 편향교육을 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정부인지? 그 정체성이 의심이 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세상 천지가 떠들썩해도 말한마디 못하는 참여정부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말하면 국민이 불안해 할까봐 국민을 생각하는 국민의 대통령이다. 차마 웃을 수도 없다. 미국과 일본과는 어쩜 그리 180도 다른지? 학교에서의 편향교육, 이젠 정부가 감싸도 또는 모르는체 해도 절대 해서는 안 된다. 교사의 양심이 허락해서는 안 된다. 학생의 눈이 무섭고 학부모들이 용서하지 않는다. 편향교육을 하는 교사는 교단에 발을 디디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들의 바람이요, 요구사항이다. 학부모들이 들고 있는 피켓 한 구절에 전교조는 답하기 바란다. "누구를 위한 참교육인가?"
기말고사가 끝났다. 바뀌는 대입에서 내신성적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많은 아이들이 내신 성적에 많은 신경을 쏟는다. 특히 일부 상위권 아이들은 1점에 자신의 등급이 결정될 수 있는 것에 자신이 받은 점수를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친구들과 비교해 가며 자신의 성적을 가늠하는 경우도 드러 생긴다. 교사로서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론 공부에 신경을 써서 흐뭇한 것도 있지만, 너무 점수에만 신경을 쓴 나머지 진정 공부의 진정성을 망각하지는 않을까, 혹은 건강을 헤치지는 않을까 심히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꼭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점수에 목숨을 걸어야만 대학을 갈 수 있는건지 새삼 교사의 자리가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선생님, 1점 때문에… “선생님 1점 때문에 ○○에게 밀렸어요. 제가 1등할 수 있었는데, 수행평가만 잘 봤어도…” “2등도 잘 한 것 아니니. 너무 개의치 말고 2학기때는 더 열심히 하렴.” “선생님 그래도 나중에 내신 반영할 때 제가 좋은 등급을 받지 못할 수 있으니까 하는 말이 아니에요. 수행평가를 조금만 더 잘했으면…” 아이는 자꾸만 수행평가 때문에 1등을 놓쳤다고 나를 원망하는 듯 했다. “선생님이 네가 미워서 수행평가 점수를 나쁘게 준 것도 아닌데. 마치 네 말이 선생님을 원망하는 것으로 들리니 섭섭한데.” “아니에요, 선생님. 선생님을 원망하는 것은 아니고요, 제가 조금 실수를 했어 안타까워 드리는 말씀이에요.” 아이는 자못 내가 자기에게 무슨 꾸중이라도 할까봐 서인지 말꼬리를 이내 돌리고 말았다. 하지만 아이가 자꾸만 수행평가라는 말꼬리를 붙잡고 나에게 원망하는 듯한 눈빛을 보내는 것 같아 내심 안타깝고 측은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으론 교사로서 아이들 평가에 실수라도 했다면 큰 일 나겠다는 경각심도 더불어 생겼다. 내신 뿐만 아니라, 수능, 논술, 구술까지 앞으로 내신 반영이 점점 더 커진다고 하지만, 실제 몇몇 소수의 명문대학들의 어느 정도 제각각 자신들의 틀에 맞추어 학생들을 뽑고 있다. 논술이나 구술평가를 통해 어느 정도 자신들의 틀에 맞는 학생들을 뽑으려는 것이다. 이에 아이들은 내신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를 모두 신경써야 하는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선생님 이번 방학때는 서울에 가려고 해요. 거기가서 일류 학원도 좀 다녀보고, 논술이나 구술에 대한 정보도 얻으려고 해요.” “학교에서 보충수업도 학교 교육방송도 들으면서 공부도 해야 하는데, 서울까지 가면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니니?” “선생님 그렇게 하지 않으면 언제 제대로 공부하겠어요. 내신도 중요하지만, 수능과 논술, 구술도 준비해야 하니, 일찍부터 공부해 두는 게 낫지 않겠어요.” 공부하지 않으려고 이 핑계 저 핑계 되어가며 보충수업에 빠지려는 아이보다야 훨씬 대견해 보인다. 하지만 정작 학기 중에는 내신 준비로 방학 때는 수능과 여타 여러 가지를 함께 준비해야 하는 아이들의 무거운 짐에 교사로서 한숨이 절로 나올 수 밖에 없다. 교사도 교사지만, 요즈음 아이들 정말 슈퍼맨이 되야 돼 문득 옆에서 나와 아이의 말을 듣고 계시던 교직 경력 30년을 눈앞에 두고 계신 한 선생님이 한 숨을 내쉬셨다. “정말 요즈음 아이들 슈퍼맨이야. 이거 원 한 두가지도 아니고 모든 것을 다 잘해야 하고, 또 준비해야 하니. 정말로 다재다능하지 않으면 좋은 대학가는 것도 쉽지 않겠어.” “선생님 그래도 예전에는 좀 덜하지 않았습니까, 저희때만 해도 뭐 논술이니 구술같은 것은 없었거든요. 해도 형식적이지, 합격 당락에는 영향을 거의 주지 않았었는데.” “맞아, 그저 열심 교과공부만 하면 그래도 일류대학 가는 아이들도 제법 나왔었는데. 요즈음은 그래 가지고는 일류대학에 명함도 내밀지도 못하잖아.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학습을 하지 않으면 이제 좋은 대학가기도 틀렸어.” 선생님께서는 물론 예전의 교육과 시험 방식을 좋다고 말씀하시진 않았지만, 요즈음 같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준비해야 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더더욱 안타까워 하셨다. 특히 어릴 때부터 제대로 수능을 준비하지 않으면 고등학교에 와서 교과공부만 가지고는 일류대학 진학이 어렵다는 말씀을 하시고는 문득 예전으로 돌아가고픈 향수(?) 어린 눈빛을 보이시기도 했다. 정말로 우리 아이들 힘들다. 물론 제대로 공부를 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한정되겠지만. 내신에, 수능에, 그것도 모자라 논술과 구술까지 모두 신경을 써야 하고 잘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의 현재 입시 상황에 대해 교사로서 그저 한숨만을 내쉴 수밖에 없다. “선생님 그래도 즐거워요. 좋은 대학에 갈 수만 있다면 이것보다 더한 것도 할 수 있어요. 시골 학교에 다닌다고 좋은 대학 못가라는 법도 없잖아요.” “그래 내 말을 들으니 선생님 마음도 즐거워진다. 모든 아이들이 너와 같이만 생각하고 행동해 준다면 얼마나 좋겠니.” “아이, 선생님 그렇게 되면 제가 너무 힘들어져요. 열심히 하는 학생도 있어야겠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도 있어야….” 아이는 그저 해맑은 웃음으로 말을 잇지 않고 마무리 했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마저 남은 아이들의 점수를 매겨야만 한다. 누군들 좋은 점수를 받고싶지 않겠야만은, 그래도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는 이가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다만 그 아이의 해맑은 웃음처럼 그저 자신의 미래를 향해 정성과 최선을 다한다면 ‘그 1점이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는 생각을 우리 아이들이 가졌으면 하는 막연한 바람을 해 본다.
대전시교육청은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학원수강료 과다책정, 허위.과장광고, 불법 개인과외 등을 집중 지도점검을 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지도점검은 여름방학기간 중 '고액 논술반'과 '족집게 개인과외' 등 각종 불법 과외가 성행할 것으로 보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공교육 내실화를 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교육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 교육청은 지난 6일 지역교육청 학원담당자 회의를 열고 학부모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도점검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도점검에서 적발된 학원 등에 대해서는 등록 말소, 교습정지, 시정명령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시 교육청은 올들어 6월말까지 불법으로 운영되는 학원 및 교습소 106개소를 적발, 10개 학원에 대해 등록을 말소하고 교습소 폐지(6개소), 교습정지(17개소), 경고(73개소) 등 행정처분과 22개소에 과태료(900만원)을 부과했다. 또 불법 개인과외교습자 12명을 적발해 1천여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대학을 다녀본 사람이라면 동아리 활동이 대학생활에서 얼마만한 비중을 차지하는지 잘 알 것이다. 대학생활은 학문연구와 동아리 활동으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동아리 활동은 대학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대학에서 동아리 활동이 중요한 이유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삶과 사회를 경험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동아리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달은 본교는 비록 인문계 고등학교이지만 현실적인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생들의 설문을 받아 19개의 동아리를 개설했다. 이들 동아리는 각자 지도교사의 책임 아래 동아리회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 만화 동아리 '몽연'을 비롯, 사물놀이인 '탑새기', 독서동아리인 '지락', 과학동아리인 식물어원탐구반 등이 그것이다. 특히 본교의 '식물어원탐구반'은 충청남도교육청 지원 동아리와 한서대학교 선정 우수동아리, 한국과학문화재단 YSC(청소년과학탐구반의 영문이니셜)로 선정되어 대 내외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다른 동아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오늘은 기말고사가 끝나 학생들에게 모처럼의 시간적 여유가 있어 식물어원탐구반에서 동아리회원들을 위한 기획행사를 열었다. 바로 충남교육청 과학실업정보과장 황봉현 님을 초청하여 세미나를 연 것이다. 오늘 세미나엔 도교육청 장학사와 관내 소재 중고등학교 동아리 활동 학생들과 지도교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오늘 세미나에는 강연뿐만 아니라 식물어원탐구반의 '꽃 찾아~ 나무 따라~'란 활동 작품집 전시회도 함께 열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식물어원탐구작품집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손수 꽃 문양을 넣어 만든 손수건과 나무를 깎아만든 곤충표본까지 선보여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외국어고등학교 지원 지역제한 대한 교육부와 외고 교장단의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전국외국어고등학교협의회(이하 외고협)은 7일 전국외고교장단 전체회의를 갖고 외고 지원 지역제한의 ‘철회’ 또는 ‘시행유보’ 요구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교육부에 보낸 건의서에 대한 회신이 없는 것과 관련 여론수렴과 대화창구 개설 등을 촉구했다. 외고협 유재희 회장(과천외고 교장)은 “건의서를 제출한지 10여 일이 지났지만 교육부로부터 어떠한 입장도 듣지 못했다”며 ‘중요한 정책을 공청회 한 번 없이 정하려는 교육부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외고협의 내부의견은 ‘시행유예 협의’와 ‘철회요구 강행’으로 나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회장은 “교육부도 입장이 있는 만큼 외고 지원 지역제한 방침을 철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시행유예에 명분과 관철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반해 일부 교장들은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통해 지역제한 방침 자체를 철회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방의 한 외고 교장은 “현재 교육부의 입장은 부총리가 바뀌면 달라질 수 있다”며 “강경한 입장표명을 통해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준 부총리 내정자는 외고 지원 지역제한 재검토를 시사했다는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교육부를 통해 해명했다. 또 외고협의 ‘시행유예’ 주장과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2008년 외고 입학제한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은 변한 것이 없다”며 “최근의 논란은 외고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혼란만 줄 뿐”이라고 말해 정책 변화 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했다.
전국 29개 외고로 구성된 외고 교장 장학협의회(회장 유재희 과천외고 교장)는 7일 2008학년도부터 외고 모집단위를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철회할 것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촉구했다. 외고 교장 장학협의회는 교육부가 부득이 이 방침을 강행한다면 문제점을 충분히 시정, 보완한 후 2010년부터 시행해줄 것을 요구했다. 외고 교장 장학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 조선웨스틴호텔에서 긴급 회동, 이런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또 "외고는 지난 20여년동안 우리나라 교육발전과 수월성 교육에 이바지했는데도 정부는 외고를 '실패한 정책', '입시기관화', '사교육비를 가중시키는 교육기관' 등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정부와 여당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외고 선택권과 외고의 학생선발권을 일관성있게 보장하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며 "오히려 국제경쟁력이 있는 외고가 될 수 있도록 활성화 방안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유재희 회장은 "외고가 21세기 국제화ㆍ개방화에 앞장서서 인재양성에 노력을 기울여 왔음은 자타가 인정하는 사실"이라며 "교육부는 이런 사실을 외면한 채 외고 인가기관인 시ㆍ도교육청과 당사자인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로부터 여론을 수렴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공청회도 개최하지 않고 정책을 확정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 회장은 "교육 수요자들은 그동안 외고의 교육적 열성과 그 성과를 신뢰, 우수한 자녀들을 외고에 진학시켜왔다"며 "최근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가 외고를 설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그 증거"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외고의 설립 목적에 맞게 교육과정을 충실히 운영하는 한편 실력과 인성을 갖추고 국가발전에 기여할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아울러 외고 교육을 통해 조기유학 수요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7일 여야 간사협의를 갖고 김병준(金秉準) 교육부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18일 실시키로 합의했다. 교육위는 이를 위해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자료요청 및 증인.참고인 선정 등 청문회 준비에 필요한 절차를 협의하고, 청문회가 끝나면 19일 청문보고서를 채택키로 했다. 이에 앞서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12일 권오규(權五奎) 경제부총리 후보자, 13일 전군표(全君杓)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좋은 학교 만들기 자원 학교'에 초등학교 40곳과 중학교 32곳, 일반계고 16곳, 실업계고 8곳 등 모두 96개 학교를 선정하고 이달부터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좋은 학교 만들기 자원학교' 지정 운영제는 지난 2월27일 발표한 서울 교육격차 해소방안의 핵심 과제로 교육 및 지역 여건이 열악하고 학업성취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교에 대해 교육당국이 행정ㆍ재정적으로 집중 지원하는 제도다. 자원학교 응모 경쟁률은 실업계고가 3.63대 1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3.41대 1, 일반계고 2.94대 1, 초등학교 2.85대 1 등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자원학교로 선정된 학교에 대해 향후 3개 학년도동안 매년 1곳당 기본운영비의 50%인 1억∼1억5천만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학교에서는 지원 예산으로 교과교육과 인성ㆍ진로교육, 문화체험, 기타 복지 및 교원전문성 제고 프로그램 등을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편성, 운영하게 된다. 또 자원학교로 선정된 학교의 교원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하고 교육환경 개선과 방과 후 학교 확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배치 등 혜택도 주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자원학교의 운영결과에 대한 책무성을 높이기 위해 선정된 학교로 하여금 매년 성과 지표를 공개토록 하고 매년 연차 평가와 함께 3차년도 종합평가도 실시하기로 했다. 3차년도 종합 평가 결과가 우수한 학교에 대해서는 '좋은 학교'로 지정하는 한편 특별 재정지원과 유공 교원에 대한 표창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키로 했다. 시 교육청은 10월중 2007학년도 자원학교 선정 공고를 낸 후 연말까지 초등학교 20곳과 중학교 18곳, 고교 16곳 등 모두 54개 학교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가 서울시 교육청의 '좋은 학교 만들기'사업에 강력 반발,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전교조 관계자는 "서울시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좋은 학교 만들기'사업은 해당 교원에게 승진 가산점을 주도록 돼 있기 때문에 입시경쟁 교육의 표본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즉각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가 내놓은 '교장공모제'란, 현행 교장자격증제를 폐지하고 학교운영위원회의 운영위원들이 교장을 선출하는 '보직형 교장공모제'를 일컫는 말이다. 교장공모에 응모할 수 있는 자격으로는 교직경력 10년 이상의 평교사를 비롯 일반인 중에서도 명망 있는 인사라면 누구나 교장에 응모할 수 있다. 각계에서 경륜을 쌓은 유능한 인재를 적극 영입해 학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교육계에 신선한 새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 이 제도 도입의 취지다. 현재는 25년 이상의 교직 경력자만 교장이 될 수 있는 등 구태의연한 연공서열을 중시하고 있어 이를 바꾸어야 한다는 데는 모두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더구나 이 제도를 시행한지 60년이 지나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단점이 발견이 됐다고 해서 제도 자체를 전부 갈아엎어서는 안 된다. 교장은 일선학교의 모든 교육과정을 책임지고 학생과 교사들을 진두지휘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단위학교의 장(長)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막중한 자리를 졸속으로 결정했을 때 그 폐해는 고스란히 교육 수혜자인 학생들에게 돌아가리란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각계의 충분한 의견 수렴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견 수렴 또한 만만치가 않다. 각계 각층의 주장과 의견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교육부의 주장을 들어보자. 교육부에선 교원승진제도 자체가 워낙 첨예하고 광범위하다 보니 개개인의 능력보다는 연공서열 중심으로 진행되어 문제가 많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21세기의 한국 교육을 이끌어가기 위해선 기획력과 리더십을 두루 갖춘 경영자적 자질을 갖춘 교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선 교장공모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의사가 병원장이 되는 데 자격증이 필요 없듯 교사가 교장이 되는데 굳이 자격증을 딸 필요가 있느냐고 주장하며 현재 임의기구인 학생회, 학부모회, 교직원회를 법제화하고 학교운영위원회를 민주적으로 재정립한 뒤 교사 중에서 교장을 선출하고 선출된 교장은 임기가 끝나면 다시 평교사로 돌아가 교육활동을 수행하게 하자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런 교장선출보직제 또한 단점이 있다. 즉, 10명 안팎의 학교운영위원회에서 5명 정도만 담합하면 미리 내정된 후보를 교장으로 앉히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선 교장공모제가 전문성을 무시하는 발상으로 만약 이 제도가 시행되면 학교는 교육보다는 자리다툼에 치중하는 난잡한 정치판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즉 4년마다 한번씩 전국 4,500개 초·중·고에서 벌어지는 교장선출을 위해 전 교직원과 학부모, 교원단체와 동문들까지 온갖 연줄들이 다 동원되어 야단법석이 벌어져 결국 학교 현장은 극심한 혼란에 빠질 것이란 주장이다. 이 주장도 일견 일리가 있는 말이다. 송인수 '좋은교사운동본부' 대표는 교장자격증 소지 여부가 좋은 교장임을 보장하지 못하니 실질 심사를 통해 유능한 적격자를 찾자며 교장공모제에 대한 부분 찬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상으로 살펴봤듯이 교장공모제는 관련단체들끼리 참으로 말도 많고 문제점도 많아 합의가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론 학교 현장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치시는 분들 중에서 명망 있는 선생님들이 단위 학교의 장(長)을 맡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극히 일부의 경우겠지만 자질도, 능력도, 인덕도 없는 사람이 고과점수만 잘 따서 교장이 되는 현행제도에는 분명 문제가 많다. 이런 단점을 대폭 손질하고 보완만 한다면 현행 승진제도로도 충분하다. 어쨌든 지금 논의되고 있는 교장공모제는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 강하다. 우리나라 교육을 되살리려는 것이 아니라 각 관련단체들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변질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리는 단 하나뿐이다. 진심으로 우리의 교육을 걱정하고,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고 각 관련단체들이 서로 만나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때 비로소 난마처럼 얽힌 교장공모제는 쉽게 풀릴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