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95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독도 사태 등 역사 문제로 한.일 양국이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한국 고교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문화를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일본 기후(岐阜)현 기잔(岐山)고교 학생과 교사 352명은 23일 강원도 춘천 봉의 고등학교를 찾아 한국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일본 기잔고교 학생들의 수학여행을 통한 한국 방문은 지난 해에 이어 두번째로 독도 사태 등 한.일간의 교류가 대폭 감소한 상황에서 이뤄져 남다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춘천 봉의고에서 마련한 환영행사에 앞서 한.일 양국 고교생들은 서로 파트너를 이뤄 손을 맞잡고 행사장에 입장하는 등 남다른 우정을 돈독히 하며 매년 이 같은 만남이 지속하기를 약속했다. 이어 일본 기장고교 학생들은 춘천 명동에서 닭갈비로 점심식사를 한 뒤 춘천 국립박물관과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인 남이섬을 차례로 방문했다. 기잔고교 타카이다 마키(17)양은 "동갑내기 친구들이 친근하고 반갑게 맞아줘 즐거웠다"며 "이번 한국 방문이 일생에서 잊지 못할 귀중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봉의고 학생들도 "원활한 의사소통은 안됐지만 영어로 간단한 대화를 나누며 일 본 학생들과 우정을 나누게 돼 보람있는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한일 양국의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일본 고교생 수학여행단 유치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춘천 봉의고측에서 흔쾌히 받아들여 성사됐다"며 "앞으로도 이들 한.일 양국 학생들의 순수한 국제교류가 지속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한.일 고교생들의 직접적인 만남 외에도 온라인을 통해 교류를 지속할 수 있도록 인터넷 카페를 개설, 양국 학생들의 참여를 돕고 있다.
서울중구청소년수련관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초등 4학년부터 중ㆍ고ㆍ대학생을 대상으로 배낭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각 나라의 대중교통을 이용해 목적지를 찾아 떠나는 이번 배낭여행은 홍콩, 싱가포르와 동경으로 나눠 진행된다. 제1차 홍콩, 싱가포르편은 7월 21일부터 26일까지 5박 6일간의 일정(참가비 970,000원/중석식비 및 현지대중교통비 불포함)으로 진행된다. 홍콩,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배낭여행팀은 여행기간 동안 영어권 국가인 두 나라에서 생활영어회화 연습과 동시에 역사ㆍ과학 체험을 떠나며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제2차 일본 동경편은 8월 4일부터 9일까지(참가비 875,000원/중석식비 및 현지 대중교통비 불포함) 일본 동경 근교에서 진행된다. 싱가포르ㆍ홍콩 자유배낭 여행은 오는 7월 8일까지, 일본 동경편은 오는 7월 21일까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문의=2250-0552~3, www.j-youth.org
지난 1일 치러진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서 선택과목의 모든 항목을 다 맞춰 원점수로 만점을 받은 수험생의 표준점수 차이는 수리 5점, 사회탐구 26점, 과학탐구 11점, 직업탐구 22점, 제2외국어/한문 37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만점자가 많아 1문항만 틀려도 3등급으로 떨어진 과목이 지난해 본수능에서 여러 과목이었지만 6월 모의수능에서는 스페인어Ⅰ에 그쳤다. 표준점수란 응시영역 및 과목별 응시자 집단 가운데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주는 점수로, 수험생 개인의 원점수에서 전체 응시생의 평균 원점수를 뺀 값을 해당과목 표준편차로 나눠 산출한다. 상당수 대학이 수능 반영방법을 '2+1'에서 '3+1'로 변경함에 따라 수리 응시자가 크게 늘어난 것도 특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모의수능을 치른 58만4천여명의 성적표를 수험생들에게 22일 개별 통보하고 영역ㆍ과목별 등급 구분 표준점수와 도수분포 등을 함께 발표했다. 성적표에는 영역 및 선택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만 표기된다. ◆원점수 만점자 표준점수 차이 커= 영역별로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언어 140점, 수리 '가'형 148점-'나'형 153점, 외국어(영어) 148점, 사회탐구 63~89점, 과학탐구 71~82점, 직업탐구 74~96점, 제2외국어/한문 63~100점 등이었다. 영역별로 선택과목에 따라 모든 문항을 다 맞춰도 표준점수로 적게는 5점(수리)에서 크게는 37점(제2외국어/한문)까지의 차이가 난 것. 사회탐구의 경우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세계지리가 89점으로 가장 높았고 국사 82점, 법과사회 78점, 한국근현대사 76점, 경제지리 75점 등의 순이었으며 경제가 63점으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는 생물Ⅱ 만점자가 표준점수로는 82점이었으나 물리Ⅰ과 지구과학Ⅰ은 모든 문항을 다 맞춰도 표준점수는 71점에 불과했고 직업탐구는 96점(농업정보관리)에서 74점(인간발달)의 분포를 보였다. 제2외국어/한문은 아랍어Ⅰ 만점자가 표준점수도 100점이었으나 스페인어Ⅰ, 일본어Ⅰ은 각각 63점에 그쳐 무려 37점의 격차가 났다. 교육부는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이 선택과목의 경우 표준점수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백분위나 등급을 쓰는 등 나름대로 보정하기 때문에 선택과목간 유ㆍ불리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름하는 표준점수는 영역별로 언어 128점, 수리 '가'형 136점-'나'형 139점, 외국어 138점, 사회탐구 63(경제)~69점(세계지리), 과학탐구 65(지구과학Ⅰ)~69점(생물Ⅰㆍ물리Ⅱㆍ화학Ⅱ), 직업탐구 66(디자인일반)~74점(프로그래밍), 제2외국어/한문 63(스페인어Ⅰㆍ일본어Ⅰ)~69점(러시아어Ⅰㆍ한문) 등이다. 특히 지난해 수능시험에서는 사회.과학탐구의 윤리, 한국지리, 생물Ⅰ 등은 만점자가 1등급 비율(4%)은 물론 2등급(4~11%)까지 초과, 2등급은 1명도 없이 1문항을 틀린 수험생 등은 곧바로 3등급으로 뛴 경우가 있었으나 6월 모의수능에서는 스페인어Ⅰ만 1등급이 12.13%로 2등급이 없었다. 평가원 관계자는 "지난해 수능시험에서의 '실패'를 거울삼아 난이도 조정에 각별히 힘썼다"고 설명했다. ◆수리 응시율 크게 높아져 = 6월 모의수능 응시자는 재학생 49만6천889명과 졸업생 8만7천181명 등 모두 58만4천70명이었다.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탐구 등 4개 영역 모두를 응시한 수험생이 94.3%였고 탐구영역은 사회 52.8%, 과학 33.1%, 직업 14.1%였다. 수리는 '가'형 응시자가 29.2%, '나'형 응시자가 70.8%로 '나'형 쏠림이 여전했고 '가'형 선택과목은 미분과 적분이 94.9%로 압도적이었다. 지방 국립대를 중심으로 상당수 대학이 수능 반영방법을 '2+1'(언ㆍ외+탐 또는 수ㆍ외+탐 등)에서 '3+1'(언ㆍ수ㆍ외+탐)로 변경함에 따라 지난해 본수능 때 87.8%에 불과했던 수리영역 응시자가 6월 모의수능에서는 95.1%로 높아진 것이 특징. 사회탐구 선택 비율은 사회문화(68.2%), 한국지리, 한국근현대사, 윤리, 정치, 국사, 경제, 법과사회, 경제지리, 세계사, 세계지리(10.3%) 순이었으며 과학탐구는 화학Ⅰ(92.9%), 생물Ⅰ, 물리Ⅰ, 지구과학Ⅰ, 화학Ⅱ, 생물Ⅱ, 물리Ⅱ, 지구과학Ⅱ (8%) 순이었다. 제2외국어/한문은 일본어Ⅰ, 중국어Ⅰ, 한문,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아랍어Ⅰ,스페인어Ⅰ, 러시아어Ⅰ 순이었다. 최대 4과목까지 선택해 지원할 수 있는 사회탐구의 경우 4과목을 모두 고른 수험생이 84.8%, 3과목 응시자가 10.9%였고 과학탐구는 4과목 응시자가 85.3%, 3과목 11.6%였으며 최대 3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는 직업탐구는 3과목 응시자가 90%였다.
지난 14일 폐막된 ‘EduExpo2005’에서 열린 ‘제1회 e러닝 우수기업 경진대회’에서 (주)다울소프트의 티칭메이트(TeachingMATE)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쉽게 e-러닝을 구현하면서, 학교 수업에 바로 활용 가능하고, 교사를 교육의 중심에 가져왔다는 점을 평가받은 솔루션 ‘티칭메이트’를 개발한 (주)다울소프트의 양주명 대표(45)를 만났다. -우선 ‘제1회 e러닝 우수기업 경진대회’에서 ‘티칭메이트’의 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e러닝 우수기업 경진대회’의 성격과 ‘티칭메이트’는 어떤 솔루션인지 말씀해주세요. “이번 경진대회는 교육부 주최 현장중심 e러닝 제품 콘테스트로, 현장심사와 제품 발표회를 거쳐 ‘티칭메이트’가 대상을 받은 것입니다. 특히, 삼성SDS, 메디오피아, 크레듀 등 국내 이러닝 최고 회사들이 겨룬 경쟁에서 얻어낸 성과라 의미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티칭메이트’는 교사가 교과내용을 편집·업로드, 과제물 제공, 학생들의 정확한 실력 분석, 시험문제 출제 및 피드백 등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제작된 제품입니다. 솔루션이나 하드웨어 등의 용어조차 생소한 선생님도 클릭만으로 쉽고 편리하게 e러닝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 ‘티칭메이트’ 출시가 1년 정도 되었는데요. 그동안 학교에 어느 정도 보급되었으며,반응은 어떤지요. “현재 한성과학고를 비롯 126개 학교에서 ‘티칭메이트’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로 영재학교나 이러닝 시범학교죠. 영어 쪽지시험을 매일 본디고 생각해보세요. 선생님들은 문제를 내고, 학생들에게 시험지를 나눠주고, 채점하고 평가하는 일을 매일 하셔야할 겁니다. 티칭메이트는 출제나 채점, 분석을 자동으로 해주니 선생님들의 수고를 덜어드리는 것이죠. 아주 편해졌다고 하시더라고요.” -학습 커뮤니티 솔루션이라는 특성상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개발이나 보완작업은 어떻게 하고 계신 지 궁금합니다. “다울소프트는 60명 직원 중 42명이 개발자인 기술 위주 회사입니다. 선생님들이 더 쉽게 가르칠 수 있도록 기술의 발전시키는 것이 저희 회사의 목표입니다. 지금도 초·중·고·대학 및 강의저작도구 렉쳐메이커 등 다양한 ‘티칭메이트’ 사양에서 구동할 수 있는 제품을 테스트 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 등 해외 수출요청으로 다국어용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 e러닝 전문가로서, 학교에서의 e러닝이어떻게 발전돼 나가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선생님들은 e러닝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수업 전에 자료를 제시해 주거나, 퀴즈를 풀어 아이들의 수준을 확인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것도 다 e러닝입니다. 완벽히 구축해 진행해야지라고 생각하시는 것보다 기존 수업과 적절히 섞어서 활용하시는 것(블랜디드 러닝)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울소프트는 학생을 가르치는데 좀 더 편하고, 능력에 맞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e러닝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업난이 점차 심화됨에 따라 대학생 2명 중 1명이 취업을 위해 과외학습을 받고 있으며 이들이 과외학습에 지출하는 비용은 연평균 161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4년제 대학 2-4학년 재학생 701명을 대상으로 '취업 사교육 현황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6.8%가 취업을 위해 현재 과외학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취업 과외를 받는 학생들의 연평균 과외학습 지출 비용은 1인당 161만원에 달했다. 특히 여학생의 취업과외 참여율이 61.7%로 남학생(50.9%)에 비해 10.8%포인트 높았으며 1인당 연평균 과외 비용 역시 여학생이 182만원으로 남학생(146만원)보다 25.5% 높았다. 학교 소재지별 과외 참여학생 비율은 ▲광주.전남 70.6% ▲강원 67.7% ▲전북 67.6% ▲부산.경남 64.8% ▲대구.경북 60.0% ▲인천 53.3% ▲대전.충남북 51.9% ▲경기 50.6% ▲서울 50.2% 등으로 서울에 비해 취업에 불리한 지방 대학생들이 과외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학과별로는 어문계(76.7%)와 인문.사회계(74.7%) 학생들의 과외 참여율이 특히 높았고 그밖에 예체능계(57.9%), 이학계(53.4%), 상경.경상계(52.0%), 공학계(49.7%) 등의 순이었다. 학년별로는 4학년은 연평균 190만원, 3학년은 175만원, 2학년은 117만원을 각각 지출하는 등 고학년일수록 과외에 많이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취업과외는 '토익.토플.텝스'(18.4%) 등의 학원 수강이었으며 '자격증 취득' 학습이 17.3%, '영어회화'가 15.4%로 각각 그 뒤를 이었다. 그밖에 ▲일반 컴퓨터 처리능력 학습 12.9% ▲직무 관련 전문 실무학습 10.8% ▲영어 이외의 외국어 학습 7.2% ▲국가고시 및 각종 시험대비 학습 6.0% ▲해외 어학연수 5.1%를 각각 차지,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과외가 전체의 46.1%에 달했다. '취업과외 비용을 어떻게 충당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스스로 번 돈에 부모님으로부터 보조를 받는다'는 응답이 57.8%로 가장 많았고 '아르바이트를 통해 스스로 번다'는 19.3%, '부모님께 받는다'는 14.1%를 각각 차지했다. 또 취업과외를 받는 학생 중 92.5%가 '사교육이 취업경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었으며 현재 받고 있는 사교육에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58.0%로 불만족한다(12.1%)는 응답자보다 많았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경력직에 비해 신입직들의 취업문턱이 높아지면서 사교육으로 취업경쟁력을 높이려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무조건 사교육을 받기보다 자신의 취업희망 분야를 분명히 정한 후 필요한 학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06학년도 대입 수시 1학기 모집의 원서접수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1학기 수시모집에서는 지난해보다 3천226명이 늘어난 2만7천587명이 선발될 예정이어서 입학 폭이 더욱 넓어졌다. 일반학생 전형으로는 55개 대학이 8천355명을 모집하고 특별전형으로는 1만9천232명(103개 대학)이 선발된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원서접수 방법이 인터넷과 일반접수를 혼용하거나 인터넷 또는 일반접수만을 실시하는 등 대학마다 매우 다양하고 인터넷 접수와 서류접수 일자가 다를 수 있으므로 수험생은 이를 꼭 확인해야 한다. 특히 여러 대학에 복수지원은 가능하지만 합격자는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며 등록 여부와는 관계없이 1학기 수시에 합격한 수험생은 수시 2학기나 정시, 추가모 집 등에 지원할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학생부 성적이나 심층면접에 자신있는 수험생을 중심으로 확실히 진 학할 의사가 있는 대학을 신중히 고려해 지원하는 '소신지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 언했다. ◆ 유의사항 = 올해 수시모집에서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여러 학교에 복수지원할 수 있지만 일단 합격하면 등록포기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다시 말해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2학기 수시모집은 물론 정시모집,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만약 수시 1학기에서 합격했어도 등록을 포기한 뒤 2학기 수시모집이나 정시ㆍ추가모집에 응시해 합격한 뒤 등록하면 2006학년도 대입전형이 모두 끝난 다음 전산검색을 통해 모든 대학의 합격이 취소된다. 또 각 대학은 서류 원서접수인 일반접수 외에 인터넷을 통해 원서접수를 실시하거나 이를 병행하기도 하는데 인터넷을 통한 원서접수 기간이나 마감일이 서류 원서접수와 다른 경우가 있으므로 해당 대학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일부 대학들은 인터넷 원서접수의 마감일에 지원자가 몰리면서 인터넷 접속 속 도가 느려지거나 서버가 다운되는 문제점을 막기 위해 인터넷 접수 개시ㆍ마감일과 서류접수 개시ㆍ마감일에 차이를 두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터넷을 이용한 수험생은 반드시 인터넷 접수를 확인해 접수가 되지 않았을 경 우 서류로 다시 접수해야 한다. ◆ 지원전략 = 1학기 수시의 경우 모집규모가 훨씬 큰 2학기 수시와 정시가 아직 남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본인이 가고싶은 대학과 학과를 소신지원하는 것이 좋다. 1학기 수시의 경우 모집규모가 적은데다 학생부 성적이 유리한 재학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돼 인기학과의 경우는 경쟁률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학기 수시는 2학년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2학년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이 좋은 학생이 지원해 볼 만하다. 지금까지 본 모의고사 성적을 본인의 학생부 성적과 비교해 학생부 성적이 유리할 경우 1학기 수시를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학생부는 전과목 혹은 일부 과목을 석차와 평어 반영으로 나눌 수 있는데 많은 대학들이 석차와 평어를 같이 활용하기 때문에 자기에게 유리한 학생부 반영방법이 어느 대학인가를 찾아야 한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뿐만아니라 심층면접, 논술, 특기사항 등의 비중이 크고 각종 특별활동을 활발하게 했거나 경시대회 입상 경력이 있는 학생 등이 유리하다. 특히 수시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대부분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만큼 심층면접과 구술고사가 사실상 당락을 좌우한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모집정원의 2∼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심층면접을 시행하기 때문에 일단 1단계를 통과한 수험생들끼리는 심층면접 성적이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이에 대비해 지망학과와 관련 학문, 시사문제 등에 대한 기초지식을 넓히고 대학별 기출문제도 꼼꼼히 챙기면서 토론식 면접이나 논술고사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 등 은 면접시 활용하기도 하고 서류전형으로 점수화되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서 수험생간에 점수차가 많이 나는 것이 아니므로 지나친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1학기 수시에서는 무분별한 복수지원으로 의외의 낭패를 볼 수 있다. 따라서 모집정원 규모가 큰 2학기 수시와 정시가 남아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꼭 가고싶은 대학과 학과를 소신 지원하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대학 독자적 기준 전형 다양 = 85개 대학이 모두 1만2천309명을 뽑는다. 교장ㆍ교사 추천자가 3천841명(30개대)으로 가장 많고 내신우수자(13개대 2천178명), 어학우수자(8개대 364명), 만학도ㆍ주부(10개대 138명), 해당 지역고교 출신자(13개대 395명) 등 의 순이다. 건국대와 중앙대는 고교재학중 학생회장이나 부회장, 반장 등 학생간부를 지낸 학생에게, 외대 영어학부와 영어교육과는 토플 260점 이상이나 토익 950점 이상인 영어성적 우수자에게 문을 열어놓고 있다. 영어강의 수강이 가능한 학생은 고려대와 이화여대에 원서를 내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으며 경희대는 국가유공자 및 그 자녀들을 대상으로 문호를 넓혔다. 동아대 등 은 만학도와 전업주부들을 모집한다. 이외에 사회봉사자, 선ㆍ효행자, 체육실적 우수자, 음악적 재능 우수자, 각종 대회 수상ㆍ입상자, 기관장 표창자, 환경미화원 자녀만을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도 있다. 가톨릭대와 숙명여대, 전북대 등 3개 대학은 전공예약제로 모두 21개과에 걸쳐 174명을 선발한다.
2006학년도 수시 1학기에서 대학들은 1단계에서 내신으로 모집인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점수와 면접 등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고려대와 이대, 숙대, 한양대 등 일부 대학은 수시에서 논술시험을 치르는 만큼 이들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밖에 학교별로 학생회 간부 등에게 지원자격이 주어지는 특별 전형과 각종 특기자를 위한 전형 등 여러 유형의 선발 유형이 있으므로 학생들은 각 대학의 다양한 경로로 대학 문을 두드려 볼 만하다. 다음은 주요대학 수시1학기 모집요강(가나다순) ▲ 가톨릭대= 고교장추천전형 95명, 교과성적우수자전형 85명 등 모두 180명을 뽑는다. 고교장추천전형은 성심교정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생부 70%, 면접ㆍ구술 30%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의예과, 간호학과가 있는 성의교정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 90%, 서류평가 1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30%, 심층면접ㆍ구술 7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평가는 학생부 비교과영역, 자기소개서, 수상실적, 기타 서류 등을 종합해 반영한다. 성심교정 모집단위에서만 실시하는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은 학생부 70%, 논술 30%으로 선발하며 논술은 지문제시형으로 출제된다. ▲ 건국대= 서울 캠퍼스는 학교장추천 205명, 뉴리더십 50명, 국제화특기생 20명, 벤처창업특기생 4명, 연기우수자 5명 등 모두 292명을 선발한다. 충주캠퍼스는 학교장추천 85명, 인근지역우수고교생 50명 등 140명을 선발한다. 서울 학교장추천은 인문계의 경우 학생부 70%, 논술고사 30%로 선발하며 자연계는 1단계에서 학생부만으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70%와 면접고사 30%로 최종선발한다. 뉴리더십 특별전형은 학생부50%, 자기소개서20%, 면접고사30%로 선발한다. 충주 학교장추천과 인근지역우수고교생은 학생부 70% 면접고사 30%로 선발한다. ▲ 경희대= 사회공헌대상자 전형이 신설됐으며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 전환돼 의대가 수시와 정시 등 학부모집을 하지 않는다. 서울캠퍼스 240명, 수원캠퍼스 247명 등 총 487명 선발한다. 서울캠퍼스는 교과우수자 190명, 영예학생 30명, 사회공헌배려대상자 20명을 선발하며 수원캠퍼스는 교과우수자 158명, 영예학생 37명, 사회공헌배려대상자 20명, 국제화추진 25명, 연극영화특기자 2명, 음악특기자 5명을 각각 선발한다. 교과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40%, 인적성검사 40%와 심층면접고사 20% 등을 반영하며 심층면접고사는 서울캠퍼스는 논술을, 수원캠퍼스는 면접을 반영한다. 학년 부회장 이상을 지원자격으로 하는 영예학생전형과 독립유공자, 군부사관 이하의 자녀 또는 기타 사회적으로 배려의 대상이 되는 사회공헌/배려대상자 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40%, 인적성검사 40%, 논술고사 20%를 반영한다. ▲ 고려대= 일반전형 267명, 특별전형 125명 총 392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논술 70%, 학생부 30%를 반영하고 인문ㆍ사회계는 언어논술 45%와 수리논술 25%로 자연계는 언어논술 25%와 수리논술 45%로 선발한다. 작년과 동일하게 ‘국제화 특별전형'으로 국제학부 10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영어논술 30%과 서류평가 20%로 모집인원의 3~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 영어면접 20%, TOEFL 30%의 비율로 최종 선발한다. ‘지역인재 특별전형'이 신설돼 특별시 및 광역시를 제외한 시ㆍ군(읍ㆍ면 포함) 소재 고등학생 108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과 반대로 학생부 70%, 논술 30%(인문ㆍ사회계는 언어논술, 자연계는 수리논술)를 반영한다. ▲ 국민대= 수시 1학기는 취업자 특별전형으로 161명을 뽑는다. 지원자격 요건인 근무 경력을 1년 6개월에서 1년으로 낮췄다는 점 외에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모집인원은 사회과학부(야) 28명, 경제학부(야) 35명, 경영학부(야) 70명, 비즈니스IT학부(야) 28명으로 총 161명이며 학생부 70%, 면접 20%, 경력 10%를 반영하여 선발한다. ▲ 단국대= 리더십 전형 86명, 학교장추천제 110명 등 238명을 선발한다. 리더십 전형 및 학교장추천제 전형은 1단계에서 면접 만으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 40%와 학생부 60%로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만학도 전형, 취업자 전형, 자매결연지역 고교출신자 전형 등 다양한 경로로 학생을 선발한다. ▲ 동국대= 서울캠퍼스는 일반우수자 및 LST(Leadership-Special Talent) 전형에서 284명을 뽑고 경주캠퍼스는 일반우수자 전형으로 195명을 선발한다. 서울 일반우수자 전형은 지정교과성적 10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와 학업적성논술 40%를 합한 점수로 최종합격자를 뽑는다. 경주캠퍼스는 일반계열은 학생부(90%)와 면접(10%)만으로 뽑지만 의학계열은 학생부 (평어)와 논술을 각 50%씩 반영해 10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심층면접(20%)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 서강대= 인문ㆍ사회계열 107명, 자연계열 167명을 선발한다. 선발방법은 다단계 전형으로 1단계는 학생생활기록부(평어+석차백분위) 60%, 논술(영어혼합형) 40%를 합산해 모집단위별 3배수를 우선 선발하며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80%와 전공구술면접 2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학년별 교과반영비율은 1학년 40%와 2학년 60%이며 학생부 반영교과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영어.수학.사회(인문).과학(자연) 관련 모든 과목을 반영한다. ▲ 서울여대= 일반 학생전형으로 154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500점, 서류 200점, 총점 700점 만점으로 각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의 5배수를 총점순으로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한 후 총점 순으로 최종 선발한다. 심층면접은 심층면접 전 25분 내외의 '심층면접을 위한 기초학력 진단자료'를 작성한 후 이를 기초로 실시한다. ▲ 성균관대= 학업우수자 341명과 영어ㆍ수학 및 과학올림피아드, 리더십 등 특기자 전형 48명 등 모두 389명을 선발한다. 학업우수자 전형에서 지난해는 면접과 논술을 통한 선발전형이 각각 나누어졌지만 올해는 논술을 없애고 모두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특기자전형의 경우 인문ㆍ사회과학계열에서 영어특기자 각 10명, 의예과와 약학부가 수학 및 과학올림피아드 특기자를 각각 8명과 5명을 선발한다. 사회과학계열과 공학계열에서 리더십 특기자를 각 10명과 5명 선발한다. 학업우수자 전형은 1단계에서 학교생활기록부 60%와 자기소개서 10% 등 70%를 통해 모집인원의 50%를 우선 선발하며 나머지 50%는 1단계에서 3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1단계 점수에 면접점수 30%를 합친 100%로 선발한다. ▲ 숙명여대= 일반학생(전공예약) 전형 118명, 학교장추천자 전형 88명, 유공자 및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 23명 등 모두 229명을 선발한다. 일반학생전형과 학교장 추천자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40%과 면접ㆍ구술 30%, 논술 30%를 반영한다. 단 유공자 및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은 논술을 보지 않고 면접ㆍ구술 60%를 반영한다. 학생부성적은 교과성적 90%(평어50%+석차50%)와 출석성적 10%를 반영한다. ▲ 숭실대= 전체 201명을 선발하는데 2005학년도와 달리 야간모집단위는 선발을 하지 않는다. 1단계 전형은 고교 2년 동안의 학생부만으로 선발하는데 1학년 과정 4과목, 2학년 과정 6과목 총 10과목이 반영된다. 1학년 교과가 40%, 2학년 교과가 60% 반영되고 평어와 석차백분율을 50%씩 혼합하여 반영한다. 2단계 전형은 학생부 교과성적 70% 와 심층면접 30%로 전형하여 선발한다. ▲ 아주대= 교사추천Ⅰ에서 150명, 글로벌리더Ⅰ전형에서 50명 등 200명을 뽑으며 농어촌학생특별전형 80명 등 정원외에서 150명을 선발한다. 교사추천전형에서는 언어ㆍ수리ㆍ추리ㆍ공간지각 능력을 평가하는 적성검사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점수 30%, 학생부 20%, 강의테스트 30%, 그룹면접 2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뽑는다. ▲ 연세대= 계열별로 뽑는 서울캠퍼스는 302명을 선발하며 원주캠퍼스는 학부별로 152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올해부터는 언더우드 국제학부(UIC) 전형이 신설돼 모두 50여명을 별도 선발한다. 실시되는 전형은 일반 우수자 전형 1가지로 1단계에서 학생생활기록부와 추천서, 자기소개서, 기타자료 등으로 종합평가해 일정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면접구술시험을 통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두 캠퍼스 모두 학생부 70%, 추천서 15%, 면접구술시험 15%이며 교과영역의 학년별 반영 비율은 1학년 40%, 2학년 60%이다. ▲ 이화여대= 일반 우수자 전형, 특별활동 우수자 특별전형, 문학창작 특기자 특별전형, 국제학전문인 특별전형 등 4개 유형으로 226명을 선발한다. 내신 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 우수자 전형의 경우 학생부 40%, 논술 50%, 학업관련 증빙서류 10%를 반영한다. 논술시험은 언어논술(인문/자연 공통) 90분과 수리논술(인문/자연 계열별) 90분으로 이뤄지며 인문계열은 언어논술 70%, 수리논술 30%를 반영하는 반면 자연계열은 인문계열과 달리 언어논술 30%에 수리논술 70%를 반영한다. 문학창작 특기자 특별전형의 경우 인문과학부에서 10명 이내를 선발하며 학생부 30%, 학업관련 증빙서류 50%, 구술ㆍ면접 10%로 선발하고 1단계 서류전형을 통해 일정배수 이상을 선발한뒤 2단계 구술ㆍ면접을 통해 입시총점순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 중앙대 = 수시1학기 일반전형으로 서울 캠퍼스 236명, 안성캠퍼스 69명 등 총 305명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으로만 서울은 정원의 10배수, 안성은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학업성적 논술'(70%)과 면접(30%)을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학업성적 논술은 언어, 영어, 수리 등 3개 영역을 인문ㆍ자연 계열별로 출제하며 면접은 진로인식, 심리적 특성 등 다양한 질문을 통해 선발한다. 특기자 전형은 안성캠퍼스 연극학과에서 3명을 선발하는데 수상실적(80%)과 적성면접(20%)이 기준이다.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은 '선효행자' 전형으로 8명을, 국가(독립)유공자 자손 5명, 소년소녀가장 맟 시설아동 7명, 부사관자녀 6명, 리더십 우수자 17명, 특정지역 출신자 39명, 국위선양자 4명 등을 각각 선발한다. ▲ 포항공대= 올해 처음 시도하는 수시1학기 모집을 통해 수학ㆍ물리계열 6명, 화학ㆍ생명계열 8명, 공학계열 6명 등 총 20명을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고3 재학생으로서 대학교와 연계된 수학과학 분야 '리서치&교육'(R&E)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지도교수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R&E 실적물, 지도교수 추천서, 교사추천서, 학생부 등 서류로만 100% 선발하는데 합격ㆍ불합격을 좌우하는 인성면접을 거쳐야 한다. 수능 최저 학력기준은 없다. 7월 13-15일 원서접수를 시작해 8월 1일 인성면접을 거쳐 8월 4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 한국외대= 외대프런티어전형 115명, 토익ㆍ토플 우수자 101명, 자기추천전형 21명 등 모두 237명을 모집한다. 외대프런티어I 전형은 1단계에서 적성논술로 모집인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50%, 학생부 성적 30%, 면접 성적 20%로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토익ㆍ토플 성적우수자 전형은 서울캠퍼스에만 진행되며 토익과 토플에서 각 모집단위별 일정 기준 이상의 성적을 취득해야 지원 가능하다. 토익ㆍ토플 취득성적 80%, 구술면접 20%를 합산하여 선발한다. 자기추천자 전형은 어학을 제외한 특정 분야에 뛰어난 자질이 있거나 재능을 보유한 자를 대상으로 하고 실적평가 60%, 면접 40%로 선발한다. ▲ 한양대= 21세기 한양인Ⅰ전형 478명과 세계화전형 69명 등 547명을 선발한다. 21세기 한양인Ⅰ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50%, 전공적성검사 50%로 선발 인원의 2.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교과 30%, 전공적성검사 30%, 논술고사 및 심층면접 40%로 최종선발한다. 세계화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전형 100%로 선발하며 2단계에서 논술고사 및 심층면접 40%, 서류전형 60%로 최종선발한다. 지원자의 최저학력기준은 반영교과 중 2개 교과의 교과별 석차백분위 평균이 각각 상위 25% 이내다. 단 의예과는 반영교과 전체 석차백분위 평균이 상위 15% 이내 또는 수학, 과학 및 과학에 관한 교과 30단위 이상 이수자에 한한다.
대구시는 초.중학생들이 생활영어 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영어마을(English Village)'을 조성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대구시는 초교 5~6학년생과 중학교 1~2학년생들이 주말, 1~2주, 방학 등의 다양한 과정으로 영어교육을 받는 마을을 2007년 상반기까지 조성키로 하고, 다음 달 11-21일 사업자 신청을 받는다. 영어마을은 부지 5천평, 연건평 3천평이상으로 실습실 20실이상의 영어체험시설과 체육시설, 기숙사, 운동장, 식당 등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영어마을은 학생 200명이상을 수용해 원어민 교사들이 직접 학생들과 생활하며 생활영어를 교육하게 된다. 시는 국내 법인 또는 개인 사업자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영어마을을 조성토록 하고, 인건비 등을 5년동안 지원할 계획이다. 영어마을 조성사업에는 대구지역 K.Y대와 외국어학원 단체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영어마을 조성사업은 사업자가 막대한 시설비를 투자하고, 대구시가 인건비만 부담해 적자운영에 따른 부실 운영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충북교육의 수장인 김천호 교육감이 20일 운명을 달리하자 도교육청 등 교육계 안팎에서는 충격과 함께 하루종일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른 아침 별세 소식을 접한 이상기 총무과장, 김장한 공보관 등 도교육청 간부들은 빈소인 흥덕성당을 찾아 침통해 했고 도교육청 직원들도 "사인이 뭐냐"며 일손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한 직원은 "토요일도, 일요일도 없이 일을 찾아다니셨던 분"이라며 "과로가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19일 휴일에도 보은 삼산초등교 동문체육대회 등 학교 체육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영어도 유창하게 구사한다는 김 교육감이 청주교육장 재직 시설 새벽까지 사무실에 불을 켜 놓고 일을 해 부하들이 '일벌레', '곰'이라고 부른 일화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과로와 함께 최근 자신의 옥천 모 중학교 방문을 계기로 교장과 갈등을 빚은 이 학교 교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자책감을 가진 것도 사인과 전혀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한 간부 직원은 "지난 97년 도교육청 초등교육과장 시설 신장 이식수술로 지금까지 약을 복용, 건강이 썩 좋지는 않으셨다"면서도 " '교감 자살 사건' 으로 적지 않은 심적 고통을 겪으셨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 사건이 발생한 뒤 "교육에 대한 넘쳐나는 열정이 때로는 갈등을 유발 하고 오늘의 비통한 일에 이르지 않았나 되짚어 보며 모든 일이 교육감의 부덕의 소치"라는 내용을 담은 서한문을 지난 9일 학부모, 교직원에 발송한 바 있다. 한편 만능 스포츠맨이기도 한 김 교육감은 청주 한벌초등교에서 교편을 잡을 당시 가정형편이 어려운 최순호 전 프로축구 포항 감독을 축구 선수로 발탁해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키우는 등 각 종목에서 다수의 국가대표를 길러내기도 했다.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영어전문 사설 학교가 내달 문을 열 예정지만 고액의 사교육비 부담에 빈부 간 위화감 조성이 우려된다. 16일 전주유스호스텔에 따르면 학원시설로 인가받은 뉴질랜드 국제학교학원(NewZealand International School)을 내달 4일 개교, 정규 학교 수업을 마친 초등생들에게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간씩 영어와 수학, 미술, 과학, 체육 등 뉴질랜드의 초등학교 교과목을 가르친다. 국제학교는 영어 뿐 아니라 수학과 과학 등 다른 교과목 수업도 영어로 진행, 해외 조기유학과 동일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며 영어 수업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 한국인 교사를 별도 채용키로 했다. 뉴질랜드 교사 9명(교장 제외)과 학년별로 3개 학급씩 모두 18개 학급에 270명을 정원으로 한 이 학교는 등록금 240만원과 월 90만원의 수업료 등 월 평균 110만원의 교육비를 받는다. 그러나 일부 학부모들은 월 110만원의 사교육비로 빈부 간 위화감이 확산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전주시 서신동 이모(35.주부)씨는 "부자에게는 큰 돈이 아니겠지만 영어를 배우기 위해 연간 1천300만원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서민이 얼마나 되겠느냐"면서 "이 학교의 개교는 고액 영어학습 열풍을 불러 올 것이며 경제적 능력이 없는 서민을 서럽게 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국제학교 관계자는 "조기 해외 어학연수나 수도권 유학, 고액 영어 과외 등으로 발생하는 교육비 유출을 막기 위해 학교를 설립했다"면서 "3주짜리 해외연수 비용이 500만원 가량 드는 것과 비교하면 교육비가 터무니 없이 비싼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06학년도 의ㆍ치의학전문 대학원 신입생 선발을 위한 의학교육입문검사(MEET)와 치의학교육입문검사(DEET) 응 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올해 입학 경쟁률이 의학 2.3대1, 치의학 3.2대1 등으로 예상된다고 16일 밝혔다. 가천의대 등 9개대가 645명을 모집하는 의학전문대학원에는 1465명이 원서를 내 2.3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고 서울대 등 6개대가 420명을 선발하는 치의학전문대학원에는 1353명이 원서를 접수해 평균 3.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입문검사 응시원서 접수자를 기준으로 한 이같은 경쟁률은 지난해(의학 5.2대1, 치의학 4.9대1)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외국인 응시원서 접수자는 의학 4명, 치의학 2명 등 6명이다. 외국인을 제외하고 의학은 남학생이 662명, 여학생이 799명으로 여학생 강세 현상을 보였으나 치의학은 남학생 703명, 여학생 648명으로 남학생이 많았다. 연령은 20~29세가 가장 많았으나 30~34세도 의학 228명, 치의학 533명이 원서를 냈고 ▲35~39세 의학 44명, 치의학 57명 ▲40~44세 의학 11명, 치의학 19명 ▲45세이상 의학 3명, 치의학 3명이었다. 경쟁률이 크게 떨어진 것은 처음 실시됐던 지난해 시험이 너무 어렵게 출제됐던데다 대학원별로 18학점 안팎의 선수과목 이수를 요구하는 등 지원 자격이 까다로워 지원자가 지원자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평가원은 올해 시험부터 이들 시험을 지난해보다 대폭 쉽게 출제, 내년부터 다양한 학문 전공자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8월28일 실시되는 이번 시험의 결과는 학부성적과 심층면접, 영어성적, 선수과목(先受: 학부 때 미리 수강해야 하는 과목) 등과 함께 전형자료로 활용된다. 각 대학원은 1, 2단계 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며 1단계 전형에서의 MEET 또는 DEET 반영률은 30~70%이고 1단계 성적을 2단계에서도 반영된다.
초등학교 교과서는 국정과 검인정 교과서를 병행하는 체제로 전환되고 중·고교 국어 및 국사 과목에도 검인정 교과서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6일 열린 ‘초·중등 국정교과서 검·인정화 확대 방안’ 공청회에서 정형화ㆍ획일화된 초ㆍ중ㆍ고교의 국정 교과서를 검인정 체제로 바꿔 창의성ㆍ다양성을 높이되 그 절차는 점진적ㆍ단계적으로 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춘식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은 “교과서 검정제도 개선을 위해 정기 검정제 도입, 검정 기준 및 검정 심의 과정의 개선, 교과서 질 관리를 위한 대책 강화 등이 필요하다” 고 전제했으며, 김재춘 영남대 교수는 교과서 인정제 확대 도입 방안으로 “엄격한 인정제에서 ‘느슨한’ 또는 ‘제한된’ 인정제 순으로 확대하되, 인정제가 성공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과서 질 관리 방안 등이 확립된 이후에 고교, 중학, 초등학교 순으로 점진적 도입을 하고 보통교과보다는 전문교과와 선택교과에서의 우선 적용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조난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은 “초등 10개 교과 중 국어, 도덕, 수학, 과학은 국정 체제를 유지하고 사회, 실과, 체육, 음악, 미술, 영어는 검정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조 연구위원은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 전체의 58.3%가 검정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부 교과에서 도입하더라도 추후 시행상 문제점을 보완해 확대 실시하는 단계적 검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대 정세구 교수는 “도덕 교과서 등은 이념적인 갈등이 있는 사회적 환경, 다양한 세계관과 가치관이 혼재하기 때문에 교과서 적부심사를 위한 엄격한 기준 설정과 전문적 판단에 의한 기준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류승렬 강원대 교수는 “국사 교과서의 국정 발행제는 역사 수업의 내용뿐만 아니라 수업방식까지 국가의 직접 개입을 허용하는 장치로 기능해 왔다 “교사와 학생들의 자율적인 교수-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국정제 타파와 검정제 도입은 필수”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공청회 논의를 토대로 8월 중 초·중등 보통교과 검정화 방안을 확정하고, 고교 전문교과는 교육과정 개편에 맞춰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BS는 17일부터 수능전문사이트인 EBSi(www.ebsi.co.kr)를 통해서 고1과 고 2를 대상 기말고사 대비 특강을 서비스한다. 고 1 대상으로는 국어(상), 영어, 수학10-가, 사회1(지리), 사회2(일반사회), 국사, 도덕, 물리, 화학, 생물과 지구과학 11과목 36편이, 고 2 대상으로는 고전문학, 현대문학, 영어1, 영어2 등 모두 24과목 78편이 EBSi에 탑재된다. 과목당 3편으로 강좌가 이뤄지며 고1의 ‘수학10-가’, 고 2 대상 ‘수학1’과 ‘수학2’는 각각 6편으로 편성됐다. 또한 이용자들은 별도의 교재 없이 강사들의 원고를 PDF파일로 다운받아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 EBS 관계자는 "기말고사를 20여일 앞둔 시점에 맞춰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강좌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아이 둘을 키우다보니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바르게 잘 자라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항상 생각하게 되고 남편과의 대화도 아이들 교육에 관한 것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남편도 교사이니 요즈음 학교교육과 아이들의 미래, 현재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많이 교환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곤 한다.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지만 때로는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도 있어 서로 한 치의 양보 없는 논쟁을 벌일 때도 있다.(최근에 벌인 논쟁 중 하나가 일기장 지도에 관한 것이었다.) 아마 남편과 의견을 달리하는 부분들은 남편이 체험하지 못한 나의 아버지의 교육이 마음속에 살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현장에서 느끼는 한 가지 안타까운 현실은 요즈음 아버지들의 자녀교육이 거의 부재에 가깝다는 것이다. 물론 어머니들이 전담하는 자녀교육의 현실을 탓하는 것은 아니나 아버지들께서도 함께 참여하실 때 자녀교육의 효과는 극대화 될 수 있을 것이다. 자녀교육은 돈이면 다 해결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물질 만능주의 현실에서 나의 아버지께서 가르치셨던 방식은 그 어느 부분도 그런 부분이 없었기에 지금까지 교육현장에서 또 아이들을 키우면서 아버지께서 우리 4남매에게 가르치셨던 교육방법이 많이 적용되고 있다. 아버지께서는 청년시절 6.25가 일어나기 전 북한에 부모형제를 남겨두고 오직 신앙의 자유를 찾아 월남하신 분이다. 사고무친(四顧無親) 남한에서의 생활은 어떠하셨을까? 그리 평탄하지 않으셨을 아버지의 젊은 시절이셨을 텐데 아버지께서는 돌아가시기까지 어려우셨던 그 옛날의 일을 한마디도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어머니도 알고 계신바가 거의 없으셨다. 결혼 초 믿음의 어머니란 분의 얘기로 몇 마디 들으셨을 뿐이라고 한다. 우리 4남매도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할까봐 여쭙고 싶은 것이 있어도 참았다. 아버지와 친하신 목사님께서 장례예배를 주관하셨는데 약력소개에서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 더러 있었다. 아버지께서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숙제를 한 후 놀 수 있도록 하시고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시키셨다. 당시 유행하던 놀이 중에 100칸으로 나뉘어 뱀과 사다리가 그려져 있는 주사위 놀이판이 있었는데 판 위에는 “숙제는 다 했느냐?, 예습, 복습은 다 했느냐?”라고 써 있었고 아버지와 가끔 두었던 장기판 위에도 이와 같은 말이 써 있는 것만 보아도 얼마나 그 부분을 강조하셨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아버지께서 초등학교 때 내게 사 주신 책이 두 권 있는데「헬렌켈러」와 「장발장」이다. 비록 두 권이지만 이 책이 지금까지 나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두 권 책의 내용도 내용이려니와 아버지의 말씀이라면 100% 신뢰하였던 나의 마음이 이 책을 읽으며 더욱 깊어졌다. 당시는 책을 사기가 쉽지 않았고 학교에 도서실이 있었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이 두 권의 책은 내가 교사를 결심하게 된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그 때부터 설리번 선생님의 대한 교육의 열정을 가슴에 담아 왔고 오늘날에도 그 때 읽었던 내용 중, 폭풍우가 불 때 설리번 선생님과 헬렌이 나무를 서로 부둥켜안고 ‘LOVE’라는 단어를 가르쳤던 기억과 가난 한 딸 코젯트를 구하기 위하여 목숨을 건 노력을 하였던 장발장을 잊지 못한다. 초등학교 4학년 때는 학교에서 문익점에 대해서 배웠는데 아버지께 목화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싶다고 하자 즉시 구하러 나가셨다. 밤늦도록 돌아오시지 않아서 ‘목화가 보고 싶다’고 말씀드린 것을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전화가 흔치 않았던 당시 온 가족이 아버지 걱정에 애태우고 있을 때 밤늦게 돌아오신 아버지 손에는 목화가 들려 있었다. 눈물이 핑그르르 돌았고 지금도 자식사랑의 일면을 보여주셨던 그 때 그 일을 잊을 수 가 없다. 또 아버지께서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항상 검사하시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도시락과 필통, 그리고 책상에 앉아서 국어책을 읽는 것이었다. 만약 밥알을 하나라도 남겨오면 혼이 나곤 하였고 필통에 연필이 아침에 가져간 자루만큼 없으면 호통을 치시곤 하셨다. 그리고 소리를 내어 국어책을 항상 읽게 하셨다. 세월이 지나도 국어교과서에 나온 읽기 자료가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을 정도이다. 지금도 나는 아이들에게 항상 국어책의 읽기자료를 될 수 있는 한 많이 읽게 한다. 때론 읽기자료의 내용을 문제화 시켜서 답을 찾아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는 하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가슴 뭉클하게 하는 아름다운 이야기, 가족과 이웃(친구)간의 사랑, 형제의 우애,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내용의 다양한 글들이 실려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였다. 아버지의 흥분된 목소리가 대문 밖에서부터 들려왔다. 얼른 뛰어나갔는데 아버지의 손에 실로폰이 들려있었다. 물론 요즈음 나오는 실로폰처럼 그렇게 예쁜 것이 아니었다. 겉이 약간 두둘두둘한 판을 검은 비닐로 싼 것으로 지금 아이들이 한명 씩 앉는 책상크기 정도의 모양 없는 실로폰이었다. 그 때의 기뻤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랴. 당시 나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피아노 레슨을 받았기 때문에 실로폰 치는 것이 어렵지 않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악보라고 그려져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실로폰으로 쳤다.(피아노 레슨을 받기 어려운 형편이었으나 어머니께서는 어떻게 해서든 레슨비를 마련해 주셨다.) 나는 실로폰을 무척이나 아꼈었는데 23년 전 모 학교 근무 시 당시 4학년이었던 ‘최선애’라는 아이가 집에 가지 않고 오후에 늘 남기에 그 실로폰으로 치는 법을 가르쳤고 선애도 실로폰 치는 것을 너무도 좋아하여 결국 선물로 주고 다른 학교로 옮겼다. 지금도 나는 실로폰에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있고 매년 맡게 되는 아이들에게 꼭 실로폰을 지도한다. 아이들이 실로폰 소리를 매우 좋아하고 음계를 가르칠 때나 박자 감을 익히도록 하는데 실로폰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내가 중학교에 막 들어가 영어에 관심이 많았을 때 아버지의 책상 서랍에서 고려신학교(현재 고려신학대학)시절 빛바랜 성적표를 본 적이 있다. 당시 보물을 찾은 것 마냥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성적은 매우 우수하셨다. 그 때 영어성적이 A인 것을 보고 아버지께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는지 여쭈어 보았는데 아버지께서 영어 사전을 가지고 오라고 하시더니 앞으로 영어공부 하게 되면 꼭 외워야 할 것이라고 하시며 영어사전 맨 뒷장에 있는 현재, 과거, 과거분사를 노래로 외우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가락이 있는 노래라기보다 하늘 천 따지....등과 같이 소리의 고저를 변형시켜 외우는 법이다. 이 방법은 딸과 아들에게 고스란히 전수되었다. 물론 우리 아이들 둘 다 빠른 시간 안에 외웠고 비슷한 단어들이 더러 있지만 전혀 혼동을 일으키지 않았으며 자신들도 빨리 외운 것에 대해 신기해하였다. 또 아버지께서는 건강관리에 철두철미한 분이셨다. 항상 소식을 하셨고 음식은 50번 이상 꼭꼭 씹어 잡수셨다. 그리고 색소가 들어갔거나 치아가 썩기 쉬운 것은 아예 입에도 대시지 않으셨다. 그러기에 우리는 무엇을 조금이라도 먹은 후에는 항상 치아를 닦는 것이 습관화 될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의 눈이 항상 우리가 무엇을 먹을 때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었다. 아이들의 치아가 모두 좋으니 치과에 갈 일이 없어 가끔 시간이 나면 점검 차 가 보곤 한다. 치아상태를 보시고 난 의사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엄마와 아이들의 치아가 어쩌면 이렇게 좋습니까?”라고 물어보신다. 집에 돌아와서 남편에게 의사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을 하면, “얘들아, 너희들의 치아가 좋은 것은 다 엄마 잔소리의 공이야.”라고 말한다. 그 만큼 아이들의 치아를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철저히 관리하였다. 시골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진학할 때 아버지께서는 나와 동생을 도시로 보내셨다. (언니와 오빠도 도시에서 공부하게 하셨다.) 당시 시골에서 도시로 나올 경우 취업을 위하여 대부분 실업계고로 진학하였는데 아버지께서는 어떻게든 대학을 가야 한다고 하시며 인문계고에 진학시키셨다. 그 어려운 살림에 어떻게 교육시키셨는지 지금 생각하면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한 번은 이런 일이 있다. 초등학교에 피아노를 쳤다가 중학교에 가서 레슨을 그만두었던 피아노가 너무나 치고 싶었다. 아버지는 사랑하는 딸의 요구를 외면치 않으셨고 피아노 학원마다 다니시며 사정을 이야기하셨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어느 학원 원장님이 선뜻 받아 주시겠는가? 또 허락해 주시는 원장님을 찾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걸음을 하셨을까? 결국 다른 사람들의 반 정도의(당시 8000원)레슨비를 받는 피아노학원을 찾으시고는 등록시키셨다. 어느 부모가 그런 용기가 있겠는가? 나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피아노학원에 당당하게 들어가서 쳤고 피아노 선생님께서 감동하실 정도로 열심히 연습에 임했던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음악공부에 대한 목마름이 결국 교원대학원 음악교육학과에서 초등음악교육을 전공하게 만들었고 유능한 교수님들로부터 음악교육에 관한 이론을 배우면서 음악에 대한 갈증을 마음껏 채울 수 있었다. 가끔 아이들의 일기장을 보면 피아노를 치기 싫다고 써 있는 것을 종종 본다. 그러면 일기장에 내 경험을 써 주면서 열심히 치라고 격려한다. 고등학교 때 나중에 담임선생님을 통하여 안 일이지만 아버지께서 학교에 찾아오셔서 학비감면을 바라는 얘기를 하셨다고 들었다. 학비감면을 원하여 담임선생님을 만난 것이 혹시 나에게 상처가 될까봐 나에게는 한 마디 말씀도 안하시고 담임선생님을 만나고 가신 것이다. 집안 형편이 얼마나 어려우셨으면 그랬을까? 그 후 나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줄이면서 더욱 학업에 충실하였고 자취 생활을 하면서 생활비를 될 수 있는 한 아꼈다. 내가 교대에 들어갔을 때 과외도 안받았는데 합격이 되었다고 하시며 기뻐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생각난다. 당시 학원과 과외가 매우 성행했고 더구나 연합고사 1회였으므로 학교에서 고2 때부터 우열반을 만들었는데 우리 반은 문과 우반으로 과외나 학원 강의를 받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학교공부가 마치면 학원을 향하던 친구들이 얼마나 부러웠던지... 교대졸업을 한 달여 앞두고 아버지께서 간경화로 입원을 하셨다. 술과 담배를 입에도 대지 않는 분이신데... 아마 우리 4남매를 키우시느라고 너무나 노심초사하셨기에 그런 것은 아닐까? 당시 방학 중이어서 아버지 병간호를 전적으로 맡아서 하며 아버지와 인생노정의 깊은 대화들을 나눌 수 있었다. 임종까지 지켜보았지만 병원에서도 규칙적인 생활로 그 행동에 있어서 한 점 흐트러짐이 없으셨던 아버지, 날마다 경건한 생활에 힘쓰며 자식을 몸으로 가르치시던 아버지의 모습이 오늘 따라 너무나 그립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는 도농복합형도시의 비교적 큰 학교에 속한다. 학교가 크다보니 교무실을 학년별로 사용한다. 리포터가 속해있는 3학년 교무실에는 10개반 담임선생님과 학년부장선생님 여자4, 남자7 총11분이 옹기종기 얼굴을 맞대고 화기애 하게 생활하고 있다. 11분의 선생님 중에서 4분의 여선생님의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먼저 맏언니 김선생님은 제일경력이 많으시고 모든 면에서 신규교사의 모범이 되신다. 항상 교무실청결을 위해 애쓰시고 아침을 굶고 오시는 선생님을 위해 먹을 것을 잘 챙겨오셔 교무실의 구세주이시다. 나머지 3분 선생님들은 경력이 1년에서 3년 정도로 이제 막 학교생활에 적응하신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가끔 선생님들을 보면서 반성도 해보고 자극을 받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며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한다. 영어를 담당하고 계신 박선생님은 너무 열정적이시다. 매일 매일 쪽지시험을 보시고 첨삭지도 및 단어 테스트 퀴즈대회 등 한시도 쉬는 모습을 볼 수 없다. 잘하는 학생한테는 사탕을 주면서 항상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영어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신다. 수학을 담당하시는 이선생님은 성격이 너무 좋으시다. 항상 웃는 얼굴로 교무실의 마스코트이시다. 학생들과 밤늦게까지 경시반 지도를 위해 애쓰신다. 누가 무슨 부탁을 해도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열성적으로 도와주신다. 학급경영에서도 여간 열심이 아니시다. 학생들한테 일일이 공부계획서를 받고 그것을 매일 매일 확인하시는 등 열성적이다. 마지막으로 국어를 담당하시는 류선생님은 언제보아도 미소녀 같이 표정이 밝으시다. 요즘은 자주 거울을 보신다. 아마 좋은 일이 있으신 것 같다. 얼마 전에는 국어논술경시대회준비를 열심히 하셨다. 근데 결과가 썩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열심히 하셨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좋은 경험을 하셨으니 다음번에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오늘도 네 분 선생님이 있어 우리 교무실은 웃음꽃이 활짝 폈다.
“Our group name is Asia, Africa, America, Europe and Oceania. So we are the world” 학생 모둠별로 대륙명이 적힌 이름표를 주고 우리 모두는 ‘세계’라고 말하는 교사의 넉살에 학생들의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교사의 재치 덕분에 학생들은 각 대륙의 이름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영어 수업은 어렵고 딱딱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수업 내내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는 학생과 교사 사이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11일 한국외국어대 애경홀에서는 전국에서 올라온 12명의 영어 교사들이 ‘문화적 다양성 이해하기’를 주제로 수업 경연을 펼쳤다. 이날 대회는 한국외대 사범대와 교육대학원이 주최하고 교총, Cambridge·Oxford University Press 등이 후원하는 ‘제1회 전국 중등교사 영어 수업경연대회’로 예비교사, 교사, 교수 등 300여명이 참석, 흥미롭게 수업을 지켜봤다. 신청자 90명중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2명의 교사들은 모든 수업을 영어로, 20분씩 진행했다. 단일 주제지만 교사들의 수업방법과 내용은 각양각색. 고전의 신데렐라, 현대적 인물로 재창조한 신데렐라를 비교해 시대적 문화 다양성을 알려주기도 하고, 캥거루, 코알라 등을 통해 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해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문화적 차이를 지도한 교사도 있다. 수업에서 가장 큰 변화는 교사의 일방적 수업이 아니라, 학생을 이끌어 함께 수업을 한다는 것. 경연에 참가한 교사들은 수업 중 한국어를 쓰는 학생에게 레드카드를 주는가 하면, 재미있는 게임을 적용시키기도 하고, 학생들이 아인슈타인, 박지성, 소피마르소 등 유명인이 되어서 영어로 자기소개를 하게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생들을 자극하고 흥미를 이끌어 냈다. 이번 대회는 영어로 영어를 가르치는 능력(TETE)뿐 아니라 최근 효과적인 교수법으로 여겨지는 의사소통 교수법(CLT)을 운용할 수 있는 교사를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열렸다. 그동안 문법 번역식이나 반복암기식 영어 교육과는 다른 방식으로 영어 수업이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어 참석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경연 끝에 세계 사람들의 동일시를 통한 다양한 문화체험 수업을 선보인 전북 전일중 최수영 교사가 대상의 영예를, 서울 잠신고 권혜경 교사와 경북 근화여중 추전희 교사가 금상, 서울 건대사대부중 박성민 교사, 한국외대부속외고 하은민 교사, 대구과학고 서공주 교사가 은상을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한 달간 미국 대학의 테솔 자격(TESOL Certificate) 연수비용이 지원되며 금상 100만원, 은상 50만원의 상금과 참가자 전원에게는 Mp3 등의 부상이 수여됐다. 대상을 받은 최수영 교사는 “대회를 통해 훌륭한 교사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왔다”면서 “이런 대회가 더욱 활성화돼 지역간, 교사간 수업에 대한 정보교류가 많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종건 교총회장은 격려사에서 “과거의 수업에서는 잘 가르치기만 하면 됐지만 최근에는 학생들이 잘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사가 좋은 선생님”이라면서 “오늘 수업 시연을 보는 것 만해도 예비교사들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신영 한국외대 사범대 학장은 “현장 영어교육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새로운 교수법을 마련할 수 있는 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차후에 영어뿐 아니라 불어, 독어, 중어, 일어 등 제2외국어로 대회의 영역을 확대해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2008년 3월 서울 종로구 명륜동에 국제고가, 구로구 궁동에는 과학고가 각각 신설된다. 서울시교육청은(교육감 공정택)은 평준화 제도에 대한 보완과 학생, 학부모의 다양한 교육 욕구를 수용하기 위해 두 곳의 특목고 설립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종로구 명륜동 구 혜화초등학교 부지에 신설되는 국제고는 18개 학급 450명 규모로, 기존의 외고와는 달리 국가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통상·외교, 경제협력, 사회·문화 교류 등 국제관계 관련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외국어, 외국의 역사 과목은 영어로 수업을 받는다. 또 국제고에는 대학에서 배울 학과목을 미리 이수하는 AP(Advance d Placement) 과정도 개설된다. 구로구 궁동에는 신설되는 과학고는 모두 24개 학급, 480명 규모다. 시교육청은 설립 이유에 대해 “현재 서울에는 서울과학고(종로구 혜화동)와 한성과학고(종로구 현저동)를 운영하고 있으나 서울시 학생수에 비해 과학고 입학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수 없으며, 기존 과학고가 강북에 위치,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한강 이남에 신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에는 외국어계열, 과학계열, 예·체능계열, 실업계열 등 16개 특목고가 운영되고 있지만 이번 특목고 신설로 18개로 늘어난다.
대전대룡초등교(교장 류재균)가 3월부터 운영하는 ‘맞춤형 방과후 학교’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은 교과도움과정(수학, 영어:원어민지도), 자유선택과정(플륫, 바이올린, 축구, 논술, 그리기, 종이접기, 댄스스포츠, 바둑, 퍼즐, 중국어, 컴퓨터), 보육과정(투호, 제기, 공기, 칠교, 고누, 사방치기등의 민속놀이, 퍼즐, 블록, 장기, 바둑, 영화사랑방, 책읽기, 수면방, 교육만화)으로 이뤄져 있다. 교과도움과정과 자유선택과정은 수준별로 운영하고 있고, 보육과정에서는 학부모 20여명이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 인근 대전대학교와 연계해 대전대 학생 강사들이 풍물, 탈춤, 수화, 글쓰기, 미술치료 등의 무료강좌를 개설하여 지도하고 있으며, 대전대암초와 산흥초에서도 교사와 학생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학부모와 학생의 요구를 바탕으로 개설(총 17개 부서 39개반)됐다. 현재 전교생의 50%인 296명이 621강좌(1인당 평균 2.1강좌)에서 자신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방과후 학교 1기를 마치고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6.9%의 학부모와 학생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94.7%의 학부모가 사교육비 경감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학생 1명에 교직원 4명이 근무하는 학교가 있다. 화제의 학교는 여수에서 뱃길로 2시간 거리에 있는 화양중학교 낭도분교장. 이 학교의 유일한 학생은 2학년 김 미(15)양이며 김 양을 위해 3명의 교사와 1명의 교직원이 근무 중이다. 영어.도덕.음악.기술가정을 가르치는 조영이(43.여) 분교장과 담임이면서 수학.과학.체육을 담당하는 이광석(46) 선생님, 국어.사회.한문.미술을 지도하는 오관용(45) 선생님 등 3명과 시설을 관리하는 박종태(55) 주사가 있다. 김양은 "친구가 없어 심심하다는 것이 제일 아쉽다"고 말하고 있다. 이곳 낭도 분교장에 김양 혼자만 남게 된 것은 지난 2월. 전교생 4명 가운데 3명이 한꺼번에 졸업한 뒤 신입생이 끊기면서부터다. 김 양의 부모는 딸이 홀로 남게 되자 여수시내 중학교로 전학을 시키려고도 했으나 이 분교의 가족적인 분위기가 좋아 남기로 했다. 김 양에게 학교 선생님은 교사이면서 곧 친구다. 오관용 교사는 "아무래도 혼자 있으니까 선생님들이 김양의 친구 역할까지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양도 선생님들을 잘 따른다. "선생님들이 작은 일에까지 신경을 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경쟁자가 없어 성적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지만 교사들은 김양의 학습능력을 도시권 학교의 상위권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내년이면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인 김진주(12)양이 올라오고 현재 이 섬에는 김양의 동생 2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의 초등학생이 있어 당분간 학교 문을 닫는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됐다. 김 양은 "앞으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의대에 진학해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초등생 87%, 중학생 63.2%, 고교생 44.4%가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받고 있고 학원ㆍ과외 교습을 받는 중ㆍ고생은 평균 3.74개, 일주일 12.94시간을 사교육에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일 하루 혼자 공부하는 시간은 일반고생 2시간28분 등 평균 1시간54분이었다. 한국사회조사연구소는 지난해 말 전국 467개 초ㆍ중ㆍ고교 학생 2만7천650명을 상대로 청소년 종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초등생은 60.7%가 "학교공부와 관련된 학원을 다니고 있다"고 했고 17.7%가 "과외를 받고 있다"고 했으며 34.1%는 "학습지를 보고 있다"고 응답했다. 학원은 예능과 체육이 19.4%, 17.7%였는데 예능 관련 학원은 남학생(12.5%)보다 여학생(27.3%), 체육 관련 학원은 여학생(7.5%)보다 남학생(26.7%)의 수강비율이 각각 높았다. 중학생 수강 과목은 수학 56.5%, 영어/외국어 55.8%, 국어/언어/논술 43.1%, 과학 42.9%, 사회 35.6%, 예ㆍ체능 13.7%, 직업교육훈련 1.0% 순이었다. 고교생 수강 과목도 수학 29.8%, 영어/외국어 22.7%, 국어/언어/논술 12.9%, 과학 7.1%, 예ㆍ체능 7.8%, 사회 3.2%, 직업교육훈련 0.9% 등으로 비슷했다.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를 받는 중ㆍ고교생은 평균 3.74개, 일주일에 12.94시간을 사교육에 투입하고, 학원 수강이나 과외 교습을 받지 않는 학생을 포함하면 1.78개, 6.27시간이었다. 또 교습 학생은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고교생(2.43개, 8.28시간)에 비해 중학생(4.47개, 15.81시간), 또 중학생보다는 초등생이 사교육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원/과외 교습생 중 70% 안팎이 이전보다 등수나 점수가 많이 또는 약간 올랐거나 스스로 느끼는 실력이 나아졌다고 했고 20% 가량은 변동이 없다고 했으며 나머지 10% 정도는 오히려 내려갔다거나 나빠졌다거나 모르겠다고 답했다. 평일 하루 혼자 공부하는 시간은 평균 초등생 1시간43분, 중학생 1시간46분, 고교생 2시간20분(실업고 1시간39분, 일반고 2시간28분) 등 평균 1시간54분이었다. 주말ㆍ휴일에는 평균 2시간40분으로 평일보다 50분 가량 많았고 남학생은 2시간29분,여학생은 2시간50분이었으며 초등생 2시간30분, 중학생 2시간41분, 고교생 3시간42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