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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을 지냈던 서울시 교육위 김귀식 의장이 22일 전교조에 대해 애정어린 쓴소리를 냈다. 김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의 전교조는 친화력과 포용력, 정치력이 없고 너무 투쟁일변도로만 나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이번 교육위원선거에서 참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교육위 의장으로 있을 때 전교조의) 교육청 앞 집회를 줄여보려 했는 데 그렇지 못해 많이 아쉽다"며 "투쟁일변도의 집회문화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보수세력이 진보세력을, 진보세력이 보수세력을 서로 원수보듯이 하면 안 되고 반려자가 돼야 한다"며 "서로를 원수보듯이 하는 진보와 보수 세력은 가짜"라고 말했다. 그는 "농사꾼이 매일 논에 나가서 벼를 돌보듯 교사들도 항상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는 지를 살펴야 한다"며 "이는 아이들이 교육을 제때 받지 못하면 회복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교육정책이 어떻게 변화하든 지 교사는 스스로 알아서 교육을 하는 자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특히 획일적이고 주입식 교육은 절대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교생이 성적 때문에 자살하는 현재의 교육 위기를 이대로 수수방관할 수 없다"며 "이제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주체들이 (교육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앞으로 교육단체들 간의 갈등과 대립에는 그 어느 쪽에도 절대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교조가 합법화되기 이전인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전교조 위원장을 지냈던 김 의장은 2002년 서울시 교육위원에 당선돼 현재 서울시 교육위 의장을 맡고 있으며 1958년부터 1999년까지 경복고ㆍ혜화여고ㆍ경기여고ㆍ성동고ㆍ상계고ㆍ중화고에서 교편을 잡았다.
현행 12년제로 돼 있는 초중고 학제를 2011년부터 `10년 의무교육 체제`로 바꾸자는 안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8일 발표한 보고서 `양극화 극복과 사회통합을 위한 사회경제 정책 제안`에서 “현재 교육과정과 학교체제는 서로 괴리돼 있으며, 취업과정(실업계)과 진학과정(인문계)으로 분리돼 있는 고등학교 체제도 시대적으로 적합하지 않다”며 이 같은 안을 내놨다. KDI는 10년간의 초중등 과정을 마친 뒤에는 `2년간의 중등 후 교육단계(진로선택 준비과정)`을 설치해 △기능습득을 위주로 하는 단기과정을 이수한 뒤 취업하거나 △고급 기능과 기술 습득을 위한 대학입학 준비를 해 2∼3년제 대학에 진학 또는 △고급 기술 습득이나 학문연구를 위한 대학 입학을 준비한 뒤 4년제 대학에 진학토록 하자고 제안했다. 또 KDI는 △ 직업 및 학문 계열에 따른 대학 학제의 정비 △ ‘중등 후 교육단계’의 과정에 따른 대학 진학의 경로 확정 등 대학 학제 및 입학지원 경로 정비 안도 함께 내놓았다.
경기도의 교육경비 보조금이 부산광역시의 92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지역간 격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5년 경기도의 교육경비 보조금 총액은 1천10억원으로 부산(11억원)의 91.8배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에 이어 서울이 329억원으로 그 뒤를 따랐고 경남 269억원, 전남 215억원, 강원 151억원, 대구 32억원, 대전 15억원, 울산 15억원, 광주 13억원 등이다.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부산 중구와 북구, 울산 동구, 인천 동구, 옹진군, 경남 통영시는 교육경비 보조금을 한푼도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경비 보조금이란 대통령령인 '시군 및 자치구의 교육 경비보조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정부가 지자체에게 관내 학교(초ㆍ중ㆍ고ㆍ특수)에 지원토록 하기 위해 지급되는 경비로 주로 급식 시설과 설비, 교육 정보화사업, 지역주민과 청소년을 위한 체육·문화 공간의 설치, 학교교육여건 개선 사업에 지원된다. 2005년 시군구의 교육경비 보조금 총액은 2천514억원으로 전년의 1천984억에 비해 2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의 일반회계 예산 총액 대비 교육 경비 보조금 비율도 2004년 0.38%에서 2005년 0.45%로 늘어났으며 학생 1인당 보조금액도 2004년 2만5천800원에서 2005년 3만1천8백원으로 증가했다. 최 의원은 "이런 지역간 교육경비 보조금 격차가 커지면서 학교 교육여건의 불평등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개정할 때 광역지자체도 교육경비 보조금이나 그와 비슷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근거 조항을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하반기 학문 후속세대 양성사업 지원대상으로 박사급 457명을 선정, 21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박사급 학문 후속세대 지원대상은 677명이며 지원액은 모두 264억원이다. 박사후 국내 연수지원 대상자 145명에게는 연간 2천700만원, 국외 연수지원 대상자 185명에게는 연간 3만달러가 지원된다. 또한 학술연구 지원대상 127명에게는 과제당 연간 3천600만원의 연구비가 최대 3년 간 지원된다. 학문 후속세대 양성사업은 인문학, 공학, 복합학 등 전 학문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학문 후속 연구세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지원대상 과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학술진흥재단(www.krf.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선정 과제는 표절ㆍ중복여부 확인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2일 2006년 2학기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 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32만2천512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1학기 신청자 수 31만3천887명에 비해 2.7% 늘어난 것이다. 교육부는 2학기 대출부터 등록금중 일부 금액만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고 대출 금리도 6.84%로 지난 학기 보다 0.21% 포인트 낮춰 신청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대출 여부는 심사를 거쳐 다음달 1일까지 확정되며 대출 대상자로 선정되면 대학과 등록금 수납계약이 체결된 은행으로부터 곧바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는 중도 포기자, 신용탈락자 등을 감안하면 2학기에 모두 26만명 가량이 대출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럭비공과 청소년의 공통점을 분석한 우스갯소리가 있다. 첫째, 도대체 어디로 튈지 모른다. 둘째, 생각보다 잡기가 힘들다. 셋째, 그래도 잘 다루는 사람이 있다. 이 이야기 속에는 단순히 웃고 넘길 수만은 없는 심각함이 숨어있다. 오죽하면 청소년을 질풍노도의 시기, 혹은 주변인, 경계인 이라고 했겠는가. 이것은 청소년기가 그만큼 심리가 불안정하여 언제든 예측 불가능한 행동과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상존해있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에 대한 우리 기성세대들의 자상한 보살핌과 따뜻한 사회적 배려가 무엇보다 절실한데도 현실은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 무엇보다 청소년들이 편히 쉬면서 학업과 입시에서 받는 각종 스트레스를 해소할 문화적 공간을 충분히 마련해 주지 못하고 있다. 누가 뭐래도 청소년은 한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인재이며 예비 주역들이다. 어떤 나라의 장래를 보려면 그 나라의 청소년들을 보면 알 수 있다는 이야기도 그래서 나온 것일 것이다. 청소년 정책과 관련된 일화가 하나 있다. 프랑스가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식민지를 통치할 때의 일이라고 한다. 프랑스는 인도차이나 반도를 접수한 즉시 모든 학교에서 운동장을 없애버렸다고 한다. 왜냐하면 어렸을 때부터 그 나라 청소년들의 신체를 약화시키고 동시에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어 영원히 식민지 국민으로 살아가도록 하기 위한 음흉한 계산이 숨어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사례만 보더라도 우리 청소년들에 대한 정부의 정책과 투자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당장 시급한 것이 청소년들을 위한 건전한 전용문화시설의 확충이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여가 시간 활용 실태에 관한 한 조사결과를 보면 사태의 심각성을 잘 알 수 있다. 1위가 텔레비전을 보거나 컴퓨터게임하기, 2위가 노래방 가시 3위가 영화, 연극, 공연 관람하기, 4위가 쇼핑하기를 통해 여가 생활을 보내고 있었으며, 기타 여행이나 수영, 자전거, 롤러스케이트 등의 건전 놀이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은 극히 일부였다고 한다. 위의 조사 결과만 보더라도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문화의식과 사회적 인프라가 얼마나 빈약한지 여실히 알 수 있다. 이런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은 청소년들이 언제든 가서 편히 쉬고 놀만한 문화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외국에서는 청소년 체육시설은 물론이고 연극, 댄스, 여행, 레크리에이션, 과학탐험 등 다양한 취미와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무수히 많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청소년들은 기껏해야 텔레비전 아니면 PC방 외에는 갈 곳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우리나라는 지금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권에 들고 OECD에도 가입할 정도의 선진국이 되었는데도 오히려 청소년들의 놀이문화는 예전의 청소년들만도 못하다. 옛날 우리 조상들은 못 먹고 못살았지만 그래도 자녀들만큼은 건강하게 키우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그래서 엄동설한에도 아이들이 방안에만 틀어박혀 있으면 밖으로 내몰았고, 아이들도 나름대로 추위를 무릅쓰고 제기차기, 자치기, 얼음지치기, 썰매타기 등을 하며 여가를 보냈다. 비록 변변치 않은 놀이문화였지만 우리 조상들은 이런 놀이문화를 통해 건강과 사회성을 동시에 길렀던 것이다. 그러나 요즘의 청소년들은 어떤가. 아침 일찍부터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 가고 방과후에는 학원에서 밤늦도록 공부하다가 자정이 다 되어서야 귀가하는 학생이 대부분이며, 쉬는 날이라고 해봐야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앞에서 하릴없이 시간을 때우고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건대, 기성세대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보내야 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혹독한 가난과 끝없는 전란 때문에 먹고사는 일에만 전력투구하느라 국가적 차원의 청소년 대책과 보살핌은 미흡했던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제는 먹고 살만하고 나라도 안정이 되었으니 미래의 주역인 우리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들이 고민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귀를 기울여 해결해 주어야 한다. 청소년은 나라의 희망이요 미래의 꿈이기 때문이다.
리포터가 '김영옥'이란 이름 석 자를 접한 것은 3월 초순이었다. 평소 자주 들르던 문학공모전 사이트인 '오즈'란 곳을 방문했다가 영웅, 김영옥 선생을 추모하는 독후감을 공모한다는 것을 본 것이 처음이었다. 김영옥? 누구지?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다. 김영옥이면 여자 영웅? 여자 영웅 중에서 유관순 열사말고 또 유명한 영웅이 있었나? 이상한 공모전도 다 있군. 출판사에서 책을 팔아먹으려는 속셈이겠지.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며 이왕 내친김이니 성별이나 한번 알아볼 생각으로 소개된 웹사이트를 클릭해 보았다. 그러자 바로 공모전 홈페이지가 열렸다. 깔끔하고 세련된 화면 구성과 아름다운 사진들을 보니 믿음이 가기 시작했다. 언뜻 우측 상단에 '영웅, 김영옥 추모 독후감 공모전'이란 광고가 보였다. 바로 그 배너를 클릭하자 공모전에 대한 안내문과 함께 하단에 주인공으로 보이는 흑백사진이 나타났다. 사진을 보니 남자였다. 그것도 아주 연로한 할아버지였다. 남자 영웅이라면 순간적으로 이순신 장군밖에 생각나는 사람이 없는데 이상하군. 분명 '어떤 시답잖은 사람이 자신의 삶을 제멋대로 분칠하고 과장해서 내놓은 자서전이겠지'란 생각이 퍼뜩 들었다. 이런저런 의구심을 품으며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참가비도 없고 책을 사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전문을 읽을 수 있다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그렇다면 일단 책을 팔아먹기 위한 가짜 공모전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김영옥이란 인물에 대한 호기심이 서서히 일기 시작했다. 대상도서 읽기로 들어간 뒤 우선 책머리를 클릭해 보았다. 이 방법은 필자가 무슨 책을 읽던 제일 먼저 하는 버릇이었다. 그동안의 독서 경험으로 보아 서문만 훑어보면 대충 그 책의 지적 수준이라든가 대략적인 내용까지도 짐작할 수 있어 읽을지 말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서문을 읽는 순간 눈에 들어오는 문장 한 구절을 발견했다. "제게 아들이 하나 있는데, 그 아들이 이 책의 주인공처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쓴 저자 한우성 씨의 말이었다. 자신의 가장 소중한 아들을 걸고 보증한다는 말에, 책에 대한 신뢰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 믿고 공들여 읽기엔 확신이 서지 않았다. 김영옥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무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인터넷 검색을 해보기로 했다. 엠파스 검색창에 '영웅+김영옥'을 넣고 엔터를 치자 '한국계 전쟁영웅', '한우성' 등 많은 관련 자료가 떴다. 그 중 제일 관심이 가는 글귀가 '故 김영옥 대령, 태극무공훈장 수여'란 단어였다. 이름 앞의 '故'란 관형어로 보아 이미 사망했을 테고, 또 태극무공훈장이라면 우리나라에선 엄청난 가치가 있는 훈장이 아닌가. 도대체 김영옥이 누구이기에 태극무공훈장까지 받았단 말인가. 호기심이 새록새록 일기 시작했다. 그 중 한 사이트를 클릭하자 김영옥 님에 대한 설명이 떴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최고무공훈장까지 받고 미국에서도 특별무공훈장을 비롯하여 10여 개의 이름 있는 훈장까지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면 왜 국내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까 라는 의문이 들자 호기심은 점점 강해지기 시작했다. 더 많은 기사를 찾아보기 위해 인터넷 항해를 계속했다. 그러던 중 2005년 9월 25일 문화방송의 'mbc스페셜'이란 프로그램에서 김영옥 씨에 대한 특집 방송을 내보낸 것을 알아냈다. 인터넷 서비스인 '다시보기'를 통해 그 프로를 시청하기 시작했다. 방송을 보는 55분 내내 가슴이 뭉클해졌다. 뭐랄까 마치 500년 전의 이순신 장군이 다시 환생한 느낌마저 들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전쟁에서 세운 불멸의 업적. 부하에 대한 깊은 사랑과 휴머니즘.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운명을 주관하는 신까지 감동시켜가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점이 장군과 너무도 흡사했던 것이다. 한국인으로 백인사회에 적응하기조차 힘든 것이 현실인데, 김영옥 님은 미국을 비롯하여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등지에서 이구동성으로 칭송받고 있었다. 비록 이민 1세의 한국계 미국인이지만 한국인의 위상과 지혜로운 모습을 유럽과 미국 사회에 널리 알린 김영옥 선생님을 우리 정부는 왜 진작에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았을까 안타까웠다. 혹시 나만 문외한이라서 그런가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영웅, 김영옥'을 아느냐고 물어봐도 내 주변사람들 중엔 그를 아는 이가 한 명도 없었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은 내가 무지해서가 아니라 언론의 홍보부족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오늘날 미국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 초강대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영웅주의라고 말한다. 미국은 쉽게 영웅을 받아들이고 또 영웅도 만든다고 한다. 예를 들어 강도를 잡다 목숨을 잃은 경찰관, 911 테러 때 순직한 소방관, 전쟁터에서 이름 없이 숨져간 일등병, 심지어 CIA나 FBI 요원들까지도 영웅 대접을 받으며 사후엔 동상까지 세워준다고 한다. 6·25전쟁이 끝난 지 반세기가 지났건만 지금도 어디어디에서 미군의 유해가 발견됐다고 하면 한걸음에 달려와 많은 비용을 들여 유골을 수습해 가는 미국을 보면서 그들이 얼마나 자국의 영웅을 아끼고 보살피는지 부럽기까지 하다. mbc스페셜에서 김영옥이란 인물을 만난 뒤 나는 일주일에 걸쳐 인터넷으로 '영웅 김영옥'이란 책을 다시 읽었다. 방송에서 다뤄지지 않은 그분의 뒤안길을 좀더 알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책을 읽으며 방송을 볼 때와는 또 다른 부끄러움을 느꼈다. 마흔이 넘게 이 땅에 살면서 한국인의 위상을 세계만방에 떨친 김영옥이란 영웅을 이제 서야 알았다는 것이 죄송했던 것이다. 정부는 이제라도 김영옥 님에 대한 홍보를 서둘러 우리 국민들이 자긍심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영웅, 김영옥'을 청소년 필독서로 선정하고 교과서에도 실어주기 바란다. 그래야만 제2의 제3의 김영옥이 계속해서 탄생될 것이다. 이렇게만 된다면 지금 만연되어 있는 각종 부정부패도 뿌리뽑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을 다시 튼튼한 반석 위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만난 김영옥. 가짜 공모전이란 불손한 생각까지 갖게 만들었던 인물 김영옥은 지금까지 내가 만난 사람들 중에서 이순신 장군에 버금가는 고매한 사람이었다. 또한 '영웅, 김영옥'은 그동안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잘 사는 것이며, 어떤 사람이 훌륭한 사람인가' 끝없는 회의를 품고 살아가던 리포터에게 정답을 알려준 책이기도 하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김영옥 님께 삼가 존경을 표한다. 군인으로서의 용맹함과 죽어서도 조국을 잊지 않기 위해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땅 하와이에 묻히길 원했던 수구초심, 약자들에게 베푸는 따스한 인정과 봉사정신은 요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귀감이 되기 때문이다. 한 인간이 걸어온 발자취가 이토록 예술적 감동을 준다는 사실에 나는 오늘도 행복하다.
민선 제4대 광주시교육감 선거가 두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후보들의 물밑 행보가 활발해지고 있다. 광주시선관위가 차기 시교육감 선거 날짜를 10월 23일(월요일)로 잠정 확정한 가운데 현재 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인사는 안순일(61) 동부교육장, 윤영월(55.여) 서부교육장, 윤봉근(49) 광주시교육위원, 이정재(60) 전 광주교육대 총장, 김창현(61) 전 광주교육대 총장 등 5명. 광주교대를 졸업한 안 교육장은 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을 역임해 '초등 대표 주자'로, 조선대 사범대를 졸업한 윤 교육장은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을 지낸 '중등 대표 주자'로 꼽히고 있다. 전교조 출신으로 시교육위원회 의장을 지낸 윤봉근 위원은 일부 시민.교육단체들의 지지속에 출마 채비를 갖추고 있다. 민선 제3대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이정재 전 광주교육대 총장은 재차 도전에 나섰고, 김창현 전 광주교육대 총장도 오랜 교육경험을 토대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런 가운데 시교육감 선거 유권자는 학교운영위원들로 극히 제한적이어서 지난 교육위원 선거와 마찬가지로 과열.혼탁이 예상된다. 본격 선거운동은 후보자 등록(10월13일)후 가능 하지만, 일부 인사들은 벌써부터 학교운영위원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면서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실제 일부 인사들은 학교운영위원들과 식사 자리를 마련하고, 모 인사는 특정 대학 출신 교사들을 겨냥해 일부 교장들을 포스트로 내세워 학교운영위원들과 접촉하는 등 과열.혼탁 조짐이 보이고 있다. 현재 학교운영위원은 학부모들의 직.간접 선거로 뽑힌 학부모위원 1천550여명, 교원들의 직접 투표에 의해 선출된 교원위원 1천220여명, 학부모위원과 교원위원들이 선출한 지역위원 630여명 등 총 3천400여명이다. 이와 함께 양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민선 2, 3대 재선을 한 김원본 현교육감이 윤영월 교육장에 우호적적 이라는 설이 시교육청 안팎에서 파다한 가운데 김 교육감의 중립적인 '선거관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김 교육감은 지난달 모 초등학교 집단 커닝 사건과 관련해 안순일 교육장을 직위해제 하겠다고 밝혀 '오해'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안순일 교육장과 윤영월 교육장은 '현직 프리미엄' 등 때문에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게 교육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한편 광주시선관위는 시교육감 선거와 관련한 불.탈법 행위를 엄단하기로 했다. 시선관위 관계자는 22일 "시교육감 선거가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10월초 추석을 전후한 금품제공 등에 대해 집중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제4대 광주시교육감 선거 날짜가 잠정 결정됐다. 22일 광주시선관위에 따르면 현 김원본 교육감의 임기가 11월 6일 끝남에 따라 민선 4대 광주시교육감 선거를 10월 23일(월요일)에 치르기로 잠정 결정했다. 시선관위 관계자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에 의해 현 교육감 임기만료 10일전에 차기 교육감을 선출해야 함에 따라 결선투표까지 감안해 10월 23일 선거를 치르기로 했다"며 "다음주 선관위원 회의를 통해 선거 날짜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차기 광주시교육감 후보로는 안순일 동부교육장, 윤영월 서부교육장, 윤봉근 광주시교육위원, 이정재 전 광주교육대 총장, 김창현 전 광주교육대 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고등학교 단계에서부터 초등학교 교원 양성을 목적으로 「교육 코스」를 도입한 학교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같이 고등학교 과정에 교원 양성 코스가 설치되는 것은 앞으로 초등 교원 부족 사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나라현 교육위원회에 의하면 1948년을 전후로 태어난 세대가 2,3년 후부터 2013년도까지 1,600명이 퇴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같이 고등학교와 연계가 이루어진 것은「교육에 대한 의욕이나 자질을 가진 인재를 조기부터 양성」하고 싶은 현 교육위원회와 고등학교에서 종합 학습을 통하여 교직을 선택하도록 도입하고 싶은 학교의 의도가 일치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새로 도입한 종합 학습의 축적을 통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고 있다. 지리적으로 현 중부에 위치하며, 여학생이 전교생의 7할을 차지하는 다카다고등학교는 교육계 관련 대학에의 진학율이 높고, 현 북부의 히라죠오고와 함께 교육 코스의 설치교로 선택되었다. 타카다고에서는1학년 때 교육기초와 더불어 2-3연차도 교육 관련의 수업을 이수하며, 이것이 장래 교원 채용 때의 평가 대상으로도 활용되게 된다. 수업은 동 교육연구소 견학을 통한 학습과 대학 교수에 의한 심리학 강의, 부등교나 집단 괴롭힘 등의 교육 문제나 교육의 역사에 관한 조사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 과정은 1학년 때에 동교에서 정한 종합 학습의 3단위 모두를 교육과목으로 취득한다. 수업은 각 교과 담당 교원이 연계하여 주 3시간을 사용해, 주로 체험 학습이나 조사 연구 활동을 실시한다. 교육 기초 외에 환경, 복지 등 다섯 개의 선택 분야가 있으며, 분야별로 반이 편성된다. 이 중 교육기초는 작년도 선택 분야에 포함되었다. 이 학교에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에서 교육과목 프로그램의 일부를 시행하고 있다. 고교 단계에서부터 교원이 되기 위한 기초를 배우는 프로그램은 그 외 지역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쿄토시립 남고등학교는 2007년도에 보통과와는 별도로 전문 학과로서 「교육학과」를 설치한다. 졸업에 필요한 105 단위 가운데 4분의1정도를 교육 관련 과목으로 한다. 나라현의 이같은 대처는 장래 교원 부족을 예측한 오사카부 교육위원회가 작년도부터 다른 자치체로부터의 교원 획득에 나선 것에 대한 대항책이라고도 말하고 있다. 이처럼 교원 확보에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을 보면 교육 수행가운데 가장 중요한 과제임에 틀림없는 것이다. 경쟁적으로 각 자치단체가 교원 확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보면 지방 자치가 발달한 일본에서 국가적인 큰 틀은 국가가 결정하지만 교육의 책무는 지방자치단체에 있음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와 같이 아무런 대안도 없이 교원 정책을 추진한 정책 담당자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무엇보다도 장기적 전망에 의한 교원양성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임을 교원정책 담당자는 인식하여야 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지각생에 대한 과잉체벌로 물의를 빚은 대구 O고등학교 박모(35) 교사를 지난 17일 파면한 데 이어 교장에 대해 지도.감독 소홀의 책임을 물어 중징계에 해당하는 정직 결정을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함께 대구시교육청은 이 학교 교감과 학생부장에 대해서도 생활지도 및 감독의 책임을 물어 경징계인 감봉 조치키로 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체벌방지에 특별 대책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문제점과 함께 비위가 인정되면 체벌 당사자는 물론 지도.감독자도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이 O고등학교에 대해 감사를 벌인 결과 지난 14일 지각을 이유로 각각 100~200대씩 맞은 A(18.3년)군 등 2명 외에도 5명의 학생들이 지각하거나 교재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십대에서 100대를 맞는 등 과잉체벌을 당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교장임용제 개선과 관련하여 공모제를 근간으로 하는 법안을 제출했던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이 이번에는 영어교사들을 괴롭히기로 작정을 한 모양이다.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교육위.비례대표)은 2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법 제정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조기유학과 어학연수 인원이 매년 증가하는 상황에서 우리 공교육도 질 높은 영어교육을 할 수 있도록 영어교사 연수․관리제도 등을 개선하고 이를 국가가 지원하도록 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한교닷컴, 2006.8.21) 이 법안의 주요내용은 현행 영어교원 6개월 심화연수를 전체 교원으로 확대실시하고 평가점수가 기준에 미달하는 교원은 행정직으로 전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어교사들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 법안을 절대 찬성할 수 없다.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른 조치는 취할 생각없이 교사만 탓하는 풍토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주호 의원에게 묻고 싶다. 교장공모제는 이제 흥미가 사라졌는가. 아니 분위기가 좋지 않으니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리기 위함인가. 앞으로는 얼마나 더 많은 법안을 만들겠다는 것인가.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 이제 다음은 수학교사들을 연수시켜 평가하고 기준에 미달되는 교사는 별도의 조치를 취할생각인가. 그다음은 국어, 과학, 사회, 도덕....차례대로 법안 만들려고 하는가. 뭔가 보이지 않는 음모가 숨어있다는 생각이다. 한가지 더 묻고 싶다. 공교육의 질이 떨어진 것이 영어교사들의 실력탓으로 보는가. 영어교사들이 잘 못 가르쳐서 질이 떨어진 것인가. 그럼 다른 과목도 똑같이 시험보고 평가해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닌가. 왜 영어교사만 그렇게 해야 하는가. 영어만 잘하면 영어 잘 가르치는 교사가 될 수 있나. 그럼 처음부터 영어만 잘하는 사람들을 교사로 임용하면 될 것 아닌가.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활약하는 의원이라면 최소한 교육을 정확히 꿰뚫어야 한다. 학교의 각종 여건을 생각해 보고 조사해 보라. 당장 내일이라도 학교를 방문해 보면 알 수 있다. 지금 교실의 온도가 몇도가 되는지 알고나 하는 소리인가. 최소한 35도 이상의 무더위 속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 그런 여건에서 영어교사 탓만 하는 것이 국회의원이 할 일인가. 이런 법안 당장 백지화 해야 한다. 그것을 실시한다고 해서 탈락할 영어교사들은 없다. 다만 그 과정이 괘씸하고 부담될 뿐이다. 이런 발상으로 더이상 교사들을 괴롭히지 말고 다른 곳에 더 많은 노력을 하길 바랄 뿐이다.
오늘 오후 1시32분부터 KBS 1 Radio에서 전화 인터뷰를 요청해왔다. 내용인즉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교사의 체벌 문제로 '체벌금지법 제정'에 대하여 교육부의 담당과장님과 대담을 하는 것었다. 그러나 대담 상대자는 의외로 전교조 선전부장인가 하는 분이었다. 나는 지난번 KBS 1Radio에서 열린토론에 나가서도 분명히 체벌 금지법만 제정하면 학교폭력이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은 탁상공론이요, 교육현장을 모른 사람들이 안이한 생각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런 사건만 터지면 언제나 이런 식으로 발등의 불끄기 식의 졸속한 대응을 하고 있다. 진정으로 해야할 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은 임시방편적인 대응은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기 쉽다는 주장을 하고 싶다. 그래서 나는 이런 생각을 정리해 놓고 있다. 진정으로 체벌 없고 사랑을 감싸 안으면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학교만의 책임이 아니라고 말이다.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적어도 민주주의 사회에서 지켜야할 기본 질서와 예절은 가르쳐야 하고, 남에게 폐가 되는 일은 하지 않도록 조심하는 자세를 가르쳐 주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싶다. 대담에서 하고 싶은 말을 간추려 본 요점이다. 1. 요즘 체벌사태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고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은 교단 전체에 부끄러운 일이다. 그러나 교육부가 체벌금지 조항을 만들겠다고 나서는 것은 성급한 행동이다. 항상 일이 터지고 나면 교육부가 발등의 불끄기식으로 이렇게 처리를 해온 것이 문제를 더욱 키워나가고 있다고 생각지 않느냐? 2. 체벌하지 않고 가르치는 것은 가장 이상적인 교육이다. 그러나 요즘 교실에 들어가 보라. 통제 불능의 상태에서 어린이들의 난장판이 벌어지고 있다. 교실의 현장을 직접 본 적이 있는가? 3. 교육부 차원에서 좀더 인성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어서 학생들에게 준법정신을 기르고, 규율에 따르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 본 적은 있는가? 중, 고등학생이 되면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오직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것을 용서해주고, 좋은 대학만 들어가 주면 된다는 식의 교육으로 인성교육을 망치고 망가뜨린 현실은 어떤 방법으로 해결 할 수 있다고 보는가? 4.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인 의무를 다한다든지, 규율은 지키려 하지 않고, 무조건 권리만 따지고 요구하는 태도는 우리 나라 민주주의를 [때만 쓰면 되는 나라]로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은 아는가? '심지어는 헌법 위에 때법'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회자되고 있다. 5. 의무는 없고 권리만 있는 민주주의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의무를 다하고, 규율을 준수하여야 민주주의도 유지될 수 있다. 만약 그것을 지키지 않는다면 벌을 받는 것은 사회질서 유지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6, 교육부가 교실 현장을 모르고, 현실을 무시한 채 임시 방편적인 대책만을 내어 놓다보니, 점점 문제의 핵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현실은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 대책은 있는가? 7. 폭력이 폭력을 부른다는 주장이지만, 그렇다면 폭력을 없애기 위해서 사회에서 모든 체벌이나 법적 제재도 없애야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 가장 이상적인 사회라면 당연히 체벌도 없고 법도 필요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형법도 없애고 교도소도 없애야 인권이 보호되고 사회에서 폭력이 사라진다고 할 수 있겠는가? 8. 체벌 조항이 있어서 체벌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설프게 체벌을 하지 말자는 주장 때문에 체벌을 해보라는 식의 항거를 받으면 교사도 사람인 이상 감정적인 체벌이 가해지는 수가 생기게 된다. 오히려 체벌을 받을 수 있다는 조항이 있으므로 해서 서로 조심하고, 감정적인 체벌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9. 체벌 금지 조항을 만드는 것보다는 먼저 학부모들부터 내 자식이 학교 규율을 지키고 준법정신을 갖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은 바로 여기에 적용될 조상의 지혜이다. 내 자식 귀한 줄만 알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는 한 이 사회는 점점 더 어지러워질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10. 가정에서 최소한 기본 예절을 지켜야 한다는 교육쯤은 시키고, 자기 자식이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사람이 되도록 가르친다면 학교 교실에서 덜 소란하고 차분하게 공부하는 분위기가 될 것이고, 지금보다 훨씬 더 아니 거의 체벌이니 폭력이니 하는 말은 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요점을 간추려 놓고 대담을 시작하자 여론을 떠들면서 전교조만이 학생의 인권을 부르짖고 있는 것처럼 말해오고 있었다. 나도 우리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까지 인권교육을 받게 했었고, 누구보다 어린이를 위한 행정을 했다고 자부한다. 그렇지만 우리 교실의 현실을 무시하고 자꾸만 교사들을 폭력사범 취급을 하는데 심히 불쾌해졌다. 오죽했으면 논리적 비약이라 하겠지만, 형법을 없애고, 교도소, 경찰관 없애면 사회에 범죄가 없어지느냐? 고 반박을 하면서 감정적 폭력을 막기 위해서 최후의 보루로서 체벌을 할 수도 있다는 조항만은 놔둬야 한다고 주장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제시한 해결 방안은 10번의 가정 교육이 제 기능을 다하여서 기본 질서와 예절을 지킬 줄 아는 어린이로 길러 주어야 체벌 없는 학교, 체벌이 필요 없는 사회가 된다는 주장을 할 수 있었다. 전교조와 대립의 각을 세우고 교총을 대표해서 폭력을 합리화 시키려는 늙은이가 되어서 한편 서글프기도 하였지만, 이 나라 교육을 위해 할 소리를 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교육과목에 '평화교육'의 내용이 스며들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특성화한 제주평화중고등학교 설립 허가를 놓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고민에 휩싸였다. 제주도내 교육 및 사회단체 등이 전인교육을 빙자한,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귀족학교'라며 학교 설립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교육청은 지난 3월 31일 도내외 각계 인사 68명으로 구성된 제주평화중고등학교 설립 추진위원회가 학교법인 평화학원 설립 허가 및 학교 설립 계획 신청서(신청자 대표 임문철 천주교제주교구청 주임신부)를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교육청은 그러나 학교 운영에 따른 재정 문제에 대한 우려와 교육단체 및 사회단체들의 반발 때문에 5개월째 평화학원 설립 허가와 평화학교 개교 승인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청은 그동안 자문기구인 고등학교 설립과 폐지 및 체제개편협의회, 제주교육발전협의회에서 4차례나 이 문제를 논의하고, 설립 추진위원회 대표자와도 2차례의 협의를 갖고 4차례에 걸쳐 학교 설립 계획 보완을 요구했다. 보완 요구한 내용은 첫째, 안정적이고 항구적인 학교운영을 위한 수익용 기본재산의 확보다. 학교 설립 추진위원회는 현재 교육용 기본재산 42억1천400여만원과 수익용 기본 재산 6억900여만원을 확보하고 학교를 운영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교육청은 안정적인 학교 운영을 위해서는 수익용 기본재산이 최소 10억원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둘째는 이 학교가 입학금 및 수업료를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특성화학교임을 내세워 학생 1인당 입학금(학교 완성년도 이전 50만원, 이후 10만원) 이외에 중학생의 경우 연 336만원, 고등학생의 경우 연 348만원의 수업료를 받을 계획이어서 일반학교와 너무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공교육 강화에 역행한다는 점이다. 이 밖에도 시설단가의 차이에 따른 학교설립자금의 문제, 학생 모집의 문제, 학생 통학의 문제 등이 쟁점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공교육의 붕괴를 우려하는 교육단체와 사회단체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제주평화학교의 교육비가 연간 1천만원이 넘을 것이고 이는 일반 학생들의 접근과 선택권을 현저히 제한해 교육의 공공성을 훼손할 것"이라며 학교 설립 중단을 촉구했다. 이 밖에도 제주주민자치연대, 농민회 제주도연맹,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민주노총 제주본부, 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 남북공동선언제주실천연대준비위원회 등 현재까지 모두 8개 시민사회단체가 '귀족학교(?)'의 탄생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물론 일부 도민들은 교육 선택권을 내세워 다양한 형태의 학교의 설립을 허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어 평화학교 설립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교육청은 다음달 30일까지 재정지원을 절대 받지 않겠다는 조건과 학교설립 필요성에 대한 도민사회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허가할 계획이지만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교육청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평화중고등학교 설립 추진위원회는 중.고 각 학년당 3학급, 학급당 정원을 20명으로 해 오는 2007년 9월 개교키로 하고 이미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인근 마을공동목장 부지 6천300여평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인적자원부가 학생 수용 계획을 올해부터 변경하는 바람에 울산지역 곳곳에서 민원이 야기되고 과대.과밀학교가 생기는 등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21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2001년부터 일선 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를 평균 30명 이하로 줄이는 학생수용 계획을 수립하라고 했다가 올해부터는 학급당 35명 이상이 되더라도 저출산에 따른 학생수 감소, 교육재정 악화 등을 고려해 학교 신설을 최대한 지양할 것을 지시했다. 이 때문에 학생수용계획이 재수립되면서 울주군 범서읍 구영택지개발지구의 경우 당초 내년부터 구영3, 구영4 초등학교를 짓기로 했으나 학생수용계획을 재수립한 교육청이 구영4 초등학교 부지에 구영3 초등학교를 먼저 짓기로 결정, 구영3 초등학교 예정부지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구영3 초등학교 예정부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교육청이 당초 계획과는 달리 아파트 옆에 위치한 부지에 학교를 짓지 않고 아파트와 먼 곳에 학교를 먼저 짓겠다고 해 어이가 없다"며 "학교신설계획의 변경으로 6차선 대로를 건너 먼 거리의 학교로 가야할 처지"라고 밝혔다. 또 남구 옥동 가칭 격동중학교 신설예정부지는 지난해 교육청이 수립한 2010년 학교신설 계획에 포함했다가 저출산 등을 고려해 올해 재수립한 학교신설 계획에서는 아예 제외됐다. 이 때문에 당초 이 부지를 매입했던 건설업체는 월 2억원의 금융이자 비용을 부담하는 등 어려움에 처하자 교육청에 이 부지를 조속히 매입하거나 학교시설지구 취소 결정을 내려 줄 것을 요청하고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도 수차 진정을 냈다. 이 밖에 북구 명촌.진장택지개발지구내 명촌초등학교는 지난 2004년 신설될 때 학급수를 잘못 산정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18학급이나 증축돼 과대학교로 변하는 등 지역 10여개 학교의 경우 교육 당국의 주먹구구식 학생수용 계획으로 학생들이 콩나물 수업을 받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2001년부터 학급당 학생수 30명을 목표로 학교설립을 추진해 오다 올해부터 저출산과 교육재정 악화를 고려해 전면 수정했다"며 "이 바람에 곳곳에서 민원이 야기되는 등 부작용이 생겨 교육청 차원의 해결 방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21일 오후 종로구 명륜동 1가 국제고 부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국제고 기공식을 개최했다. 국제고가 설립되는 명륜동 부지(4천254평)는 옛 혜화여고 터로 혜화초등학교가 있던 곳이며 총 285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교사(校舍), 기숙사, 체육시설 등 첨단교육시설을 갖추고 2008년 3월 개교한다. 전체 학급 18개, 학생 450명 규모로 교과과정 대부분이 외국어로 진행되며 외국어고와 달리 통상인력 등 사회계열 전문가를 키우고 미국대학 진학반도 운영할 예정이다. 대학 교과목을 미리 이수하는 제도인 AP(Advance Placement)제도도 도입한다. 한편 2008년 개교하는 서울과학고 기공식은 25일 열린다. 구로구 궁동 9천343평의 부지에 들어설 과학고는 모두 24개 학급, 학생 정원 480명 규모이다. 현재 서울에는 과학고의 경우 서울과학고(종로구 혜화동)와 한성과학고(종로구 현저동) 등 2곳이 있는데 서울과학고는 2008년부터 과학영재고로 전환된다.
현행 영어교원 6개월 심화연수를 전체 교원으로 확대실시하고 평가점수가 기준에 미달하는 교원은 행정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영어교육지원특별법’이 논란 속에 발의될 예정이다.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교육위.비례대표)은 2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법 제정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조기유학과 어학연수 인원이 매년 증가하는 상황에서 우리 공교육도 질 높은 영어교육을 할 수 있도록 영어교사 연수․관리제도 등을 개선하고 이를 국가가 지원하도록 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법안은 현재 한국교원대, 계명대에서 매년 400명 정도의 영어교사가 받는 특별연수(국내연수 5개월, 해외연수 1개월)를 전체 영어교사에게 의무화했다. 이 의원은 “2007년 우선 1600명으로 확대하고 매년 400명씩을 늘려나가면 된다”고 제안했다. 여기에 소요되는 예산만도 현재 29억여원에서 매년 200억원~460억원으로 늘어나 연수비 부담과 타 교과연수와의 형평성 시비를 비켜갈 수 없을 전망이다. 법안은 또 특별연수 성적이 우수한 자에게는 1년 이내의 장기 해외연수 기회를 부여하되, 연수성적이 저조한 교사는 5년 내 2회에 걸쳐 재연수․ 재평가를 받게 하고 그 결과가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에 미달될 경우 행정직으로 전환시키는 ‘연수삼진아웃제’ 도입을 명시했다. 이 의원은 “개선의 여지가 없어 교사직을 수행하는 것이 부적합할 경우 교육청 등 행정기관에서 근무하도록 해야 한다”며 일본의 교원면허증 갱신제를 예를 들어 설명했다. 그러나 토론자들은 연수삼진아웃제가 “타 교과와 형평성 문제가 심각하다” “실효성이 없다”며 비판했다. 이혜주 충남 초등영어교육학회장(성광초 교감)은 “이런 논리라면 수학이나 과학, 제2외국어 교사들도 연수평가를 해서 행정직으로 전직해야 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며 “이럴 경우 교육계에 불어 닥칠 불협화음과 파장이 적지 않다”며 반대했다. 교육부 김천홍 영어교육혁신팀장은 “행정직 전환 방안은 현실적으로 실효성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유는 교직에서의 행정직은 교감이나 장학사로 이는 오히려 승진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서울 숭문중 윤석준 교사는 “3,40명의 학생들을 데리고 회화수업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유능한 교사들도 좌절하게 되고, 원어민은 몇 번 수업해보고는 더 이상 학생들을 통제할 수 없게 된다”며 교육여건 개선을 주문했다. 이 의원 측은 법안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8월 임시국회 중 발의할 예정이다.
22일 저녁 전국의 학교는 3분 동안 깜깜해진다. 에너지시민연대는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오후 8시 22분부터 3분 동안 서울ㆍ대구ㆍ대전ㆍ광주 등 전국 11 곳에서 불(전등) 끄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 날 행사에는 전국 초ㆍ중ㆍ고교와 대학 등 모두 50만 곳이 참여해 57만 Kw(킬로와트)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우리나라 전력 소비가 가장 많았던 2003년 8월 22일을 기념해 같은 날 8시 22분으로 정했다.
교수자 자신 의견 표명, 정보・정답 유도해선 안 돼 적용 어려워 전문적 교사 능력과 치밀한 준비 필요직업기초능력・수업만족도 등 학생능력 전반적 향상 직업기초능력 교과협의회(안)구성 및 운영지원 필요 실업고 위기 원인의 하나로 학생들의 부진한 학습능력이 주목되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의 확산이 필요하다.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일방적이고 수동적인 강의식 위주의 수업은 수업효과를 높이는데 여러 가지로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 논의한 대로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하고 평생 고용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능력으로 직업기초능력 함양이 실업고의 가장 중요한 교육 목표의 하나로 떠오른 만큼 이를 강화시킬 수 있는 교수방법이 강구되어야 한다. 직업기초능력은 학생 스스로 다양한 문제 상황을 분석 종합 평가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실제 문제 상황 하에서 개인적으로나 협동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적용할 때 가장 잘 길러질 수 있다. 사회의 변화 양상이 복잡하고 다양화됨에 따라 일터에서 발생하는 문제나 과제를 기존 방법으로 해결하기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여러 연구를 통해 직업기초능력 강화를 위해서는 문제중심학습(PBL, Problem-based learning)이 가장 효과적인 교수법이라고 인정되고 있다. ∎ 문제중심학습(PBL)이란=PBL은 기존 교육환경의 비현실성과 부실화 등에 대한 대안적 해결책으로서 1950년대 말 미국 의과대학 교수였던 Barrow에 의해 제시된 방식이다. 학습자들이 협력적이고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하여 내용에 대한 학습, 비판적 사고력과 협력 기술을 기르도록 하고 있다. PBL은 학습자들이 실제적인 문제해결 행동,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내용 지식 획득 그리고 메타인지 기술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결 방안이 정해져 있는 인위적 문제가 아니라 진정하고 현실적이며 복잡하고 다면성을 지닌 실제 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다루게 한다. 문제 제시 방식도 학습자들이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현실감 있는 방식으로 제시됨으로써 무엇이 중요하고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학습자들은 메타인지 수준에서 상호작용하게 됨으로써 스스로 올바른 질문을 던지고 학습 과정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PBL에서 교수자는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거나, 정보롤 주거나 정답으로 유도해선 안 되며 학습자들이 문제해결에 도전하도록 돕는 촉진자의 역할을 담당할 뿐이다. 요컨대 교수자는 학습자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가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기술, 자기주도적 학습의 능력, 문제와의 관계에서 내용 지식을 계발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존재한다. 반면, PBL은 실제 적용상에서 문제점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수업 전에 학습할 내용이 정해져있고 절차화되고 구조화된 교육방식에 따라 교육 활동을 전개하는데 익숙한 교사의 거부감을 극복해야 한다. 또, 학습자의 수준이나 문제 상황에 따라 학습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상당히 전문적인 교사의 능력과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 PBL에 따른 수업의 절차=문제중심학습법에 의한 구체적인 수업의 절차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PBL 프로그램 개발 절차는 먼저 관련 문제에 관한 다양한 사례를 연구하고, 문헌 고찰 내용 중에서 학습할 상황을 선택하며, 학습 상황에 적합한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현장자료를 준비하며, 교수 운영 지침서(instruction guide)를 준비한다. 마지막으로 개발된 학습 교재를 평가하는 순으로 이루어진다. 이 때, 교수자가 고려해야 할 사항은 ① PBL 과제를 선정하고, ② 학습 목표를 결정하며, ③ PBL 과제에 대한 학습 전략과 평가 계획을 검토하고, ④ 이에 따른 학습 자료를 준비하며, ⑤ PBL 과제를 위하여 인적 자원, 물리적 환경, 필수 장비 이용 계획 등 수업을 계획하고 준비하여야 한다. PBL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 중에 교수자가 해야 할 역할은 ① PBL 방식에 대한 소개 및 과제를 소개하고, ② 학습자들의 학습 팀을 구성하여 평가와 관련된 내용을 제시하며, ③ 주어진 과제 해결에 필요한 효율적 시간 관리 및 이용을 강조하고, ④ 다양한 학습 자원의 충분한 활용 및 탐색을 격려 및 지도하며, ⑤ 개인 학습과제를 도출하고 진행을 지원하며, ⑥ 개별 학습 시간뿐만 아니라 팀 학습 과정 중에도 자기 성찰적 사고와 활동을 적극적으로 권장 및 지도하고, ⑦ 팀 학습과정 중에 상호 작용을 활발히 하도록 지도하며, ⑧ 과정 관찰자 및 학습 과정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⑨ 학습자들의 과제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⑩ 마지막으로 종합 정리를 한다. PBL 프로그램 종결한 후 교수자의 역할은 ① 교수 및 과정에 대한 학습자들의 피드백을 검토하고, ② 학습자들의 인지적, 정의적, 동기적 변화 및 발전 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PBL 평가 방법은 크게 과정 지향 평가(포트폴리오 평가) 결과 지향 평가로 구분되는데, 과정 지향 평가에는 튜터 평가, 자기 평가, 동료 평가, 우회 평가(접속 수) 등이 있으며, 결과 지향 평가에는 개념도(Concept Mapping), 선다형 객관식 시험, 변형논술문제 등이 활용된다. ∎ PBL수업의 효과와 과제=PBL을 실업고의 수업에 실제 적용해보니 수업만족도를 높이고 직업기초능력도 상당히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실증되고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지난 해 농업·공업·상업·가사계열 등 4개 계열별 실업고 학생 119명에게 시범적으로 PBL수업을 적용하며, 학습 효과를 측정(5점 척도 기준, 1=전혀 그렇지 않다, 2=그렇지 않다, 3=보통이다, 4=그렇다, 5=매우 그렇다)한 결과, 수업이 새롭고 재미있었느냐는 반응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긍정적(3.52)인 것으로 나타났다. PBL수업을 통해 해당 과목에 흥미를 느꼈느냐는 반응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전반적으로 긍정적(3.50)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해결능력이 향상되었느냐는 반응에서도 전반적으로 긍정적(3.32)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목표의 달성 정도에 대한 반응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긍정적(3.61)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행동기술척도(BARS) 형태의 직업기초능력 진단 도구(박동열, 2005)를 활용하여 직업기초능력의 향상 정도를 측정한 결과, PBL수업을 받은 실업고 학생들의 능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문제해결 및 발표 능력은 수업 전 능력(2.7)보다 수업 후 능력(3.51)이 상승했고, 기술활용 능력(3.25→3.75), 자원활용 능력(2.45→3.59), 수리능력(3.02→3.36), 조직이해능력(2.61→3.43), 대인관계능력(3.37→4.01), 자기관리능력(3.12→3.96)에서 유의미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위의 결과를 통하여 PBL 등과 같은 교수학습 방법의 개선을 통하여 실업계 고등학생의 직업기초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직업기초능력 향상에 적합한 PBL 방법을 학교 현장에 보급하기 위해서는 첫째, 교수학습방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의 매뉴얼 개발 및 이에 대한 교사 대상의 연수가 필요하다. 실업계 고등학교 교사들이 직업기초능력에 대한 개념과 내용을 이해하고 교육과정에 적용할 뿐만 아니라 직업기초능력을 효율적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직업기초능력 교수·학습방법, 특히 본 연구를 통해 그 효과성이 실증적으로 입증된 문제중심학습 모형을 통한 직업기초능력 향상에 대한 교원 워크숍이나 직무연수가 요구된다. 둘째, 직업기초능력에 대한 교원 연수 및 교재 개발과 함께 실업계 고등학생들의 직업기초능력 향상의 장점에 대해 학생, 교사, 학부모, 기업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사회적으로는 기업체 취업에서도 직업기초능력 프로그램 이수자가 우대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여 직업기초능력에 대한 사회적 가치도 함께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실업계 고등학생 대상 직업기초능력 향상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실업계 고등학생 대상의 직업기초능력 진단 검사도구 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 연구에서는 박동열(2005)의 연구 결과인 대학생 직업기초능력 진단 검사 도구를 실업계 고등학교 전문가와의 협의를 통하여 수정·보완하여 활용하였지만, 그 해석 및 연구 결과의 타당성은 제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실업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직업기초능력 진단 검사 도구 개발에 관한 기초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통해 직업기초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수업만족도 역시 향상 되었으므로 지속적인 수업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며, 직업기초능력 교과협의회 등의 구성이 절실하다. 이를 위하여 교육인적자원부와 시도교육청은 교과협의회의 일환으로 직업기초능력 교과협의회(안)의 구성 및 운영을 지원하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필자소개박동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
“헬륨 가스를 풍선 속에 넣으면 왜 풍선이 하늘로 올라갈까요?” “소리의 높낮이는 어떻게 해서 생기는 걸까요?” “여러분! 솜사탕 좋아하죠? 달콤하고 부드러운 솜사탕을 어떻게 만드는지 아세요?” 한 과학교사의 질문에 아이들이 “헬륨 가스가 공기보다 가벼워서요” “진동 때문에 소리가 나요” “설탕을 넣어서요” 등 이런 저런 대답 소리로 강당 안이 떠들썩하다. “그래요. 잘 했어요.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여러분과 함께 솜사탕도 만들어보고, 팬 플롯도 만들며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거예요. 그리고 오후엔 여러분이 기대하는 해양 래프팅도 하고, 밤에는 별을 바라보며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선생님들이 재밌게 들려줄 거예요. 어때요. 기대되죠?” “네~!” 지난 14·15일 양일간에 걸쳐 전북과학교사교육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캠프에 다녀왔다. 산과 바다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뛰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변산반도에 위치한 ‘전북학생해양수련원’에서 가족단위로 이루어진 이번 과학행사에 160여명의 가족들이 참가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로 7회 째를 맞는다는 과학캠프에 대해 주최측은 평소 어렵게만 느끼는 과학을 우리 생활 속에서 찾고 즐기다 보면 과학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과학을 이론적으로만 공부하다 보면 어렵지만 직접 만지고 만들다 보면 쉬워지고 친근해진다며 이번에 과학 캠프에 대한 취지를 밝힌다. 간단하게 개회식을 하고, 가족대항 과학놀이의 하나로 ‘미니 롤러코스터 만들기’를 시작했다. ‘미니 롤러코스터 만들기’는 놀이공원의 회전하는 롤러코스터의 원리와 롤러코스터의 운동을 통해 일과 에너지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하는 것이다. 또 하나 온 가족이 자기만의 독특한 모양의 롤러코스터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댐으로써 가족간의 사랑과 화목을 덤으로 가져오게 한다. 그러나 롤러코스터 만들기가 쉽지 않아 서로 이 곳 저 곳을 눈 동냥하며 만들다보니 점심시간이 다 되어간다. 제품을 만들어 이름을 써서 제출하고 나면 맛있는 점심 식사시간.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한 다음 한 시부터 이어지는 시간은 부스별로 진행하는 과학놀이마당 시간이다. 약 두 시간에 걸쳐 진행하는 이 시간은 어른들이나 아이들이나 그야말로 즐거운 놀이 시간이다. 각자 하고 싶은 것 아무거나 찾아서 하면 된다. 아이들은 대부분 솜사탕을 만드는 부스로 달려가 줄을 선다. 솜사탕을 만드는 원리보다 달콤한 솜사탕이 먹고 싶어서이다. 어른들과 일부 가족은 ‘비즈 DNA 만들기’ 부스로 가 최창준 선생님에게 생명의 설계도인 DNA 원리에 설명을 듣고 핸드폰 줄에 비즈를 이용해 나선형의 DNA 모형을 만든다. 어려운 DNA 원리를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DNA 구조를 쉽게 이해하게 한다. 또 다른 한쪽에선 ‘바늘구멍 사진기 만들기’가 한창이다. 담당하신 선생님은 ‘바늘구멍 사진기를 만들어 보고 관찰함으로써 빛의 성질과 렌즈, 사진기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며 아이들에게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준다. 이밖에도 자석을 이용하여 만든 ‘벽을 타고 도는 회전 돌이’ 만들기도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만들기 부스활동이 끝나고 3시부터 해양수련관 옆에 있는 바다에 나가 ‘해양 래프팅’을 실시했다. 래프팅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가장 기대했던 놀이이다. 주최측에서 마련한 구명조끼를 입고 래프팅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준비운동을 한 다음 고무보트를 들고 바다로 나갔다. 고무보트 한 척에 노를 젓는 어른과 아이 합쳐 20여명이 타고 여덟 척의 배가 바다를 향했다.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 볕 아래 바닷바람을 맞으며 노를 젓다 상대 보트에 탄 팀들과 물싸움을 벌인다. 노를 가지고 물세례를 주고받다 보니 서먹서먹했던 분위기가 사라지고 이내 친해진다. 노를 젓는데 아이들이 자신도 노를 저어보고 싶다고 한다. 몇 몇 부모들이 아이들을 앞에 앉히고 함께 노를 젓는다. 아이들은 잔잔하게 펼쳐진 드넓고 푸른 바다에서 노를 저으며 배를 탄다는 게 신기한지 무척 재미있어 한다. “어때, 재미있니?” “네. 진짜 재미있어요. 근데 조금 힘들고 어려워요.” 과학 캠프에서 해양 래프팅은 색다른 재미를 주는 체험이다. 과학놀이에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참가자들에게 여름휴가를 만끽하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반대편에 있는 섬 중간 지점까지 배를 타고 갔다 와선 물놀이를 한다. 물에 풀어놓자 아이들은 자기들 세상을 만난 듯하다. 어른들도 아이들과 하나가 되어 물놀이를 한다. 물놀이가 끝나고 저녁 식사. 저녁 식사 후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다 강당에서의 행사에 참가한다. 자유로운 시간엔 볼 수 있는 게 서해의 해맞이 풍경이다. 동해의 일출이 일품이라면 서해는 낙조가 일품이다. 그 빛깔이 바다와 어울려 기막힌 장관을 연출한다. 자유시간에 가족끼리 아는 얼굴들끼리 담소를 나누다 강당에 들어가 이재면 선생의 ‘극저온 세계’에 대한 실험과 설명을 들었다. 아이들은 강당에서 진행하는 실험에 환호성과 감탄사를 지른다. 특히 액체질소가 들어 있는 스티로폼 상자에 과자를 넣어 냉각시킨 다음 과자를 먹는 장면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냉각시킨 과자를 먹으면 입과 코에서 연기 같은 하얀 입김이 푹푹 품어져 나와 과자를 먹는 아이나 바라보는 아이나 신기해한다. 강당에서의 실험이 끝나고 밖으로 나가 별자리 이야기를 듣고 별을 관찰한다. 천체 망원경으로 별자리 관찰이 끝나고 마지막 행사로 치른 캠프파이어가 끝난 시간이 11시가 넘는다. 이튿날은 오전 일정이다. 왕관 같은 멋진 모자를 쓴 박교선 선생이 소리의 원리에 대한 설명을 한다. 그리고 각 가족 팀에게 빨대와 음계 조정판을 나눠주며 팬 플롯을 만들고 소리를 직접 내본다. 그리고 가족별, 개인별로 팬 플롯을 이용한 연주회를 열어 캠프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걸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한 여름에 여러 과학놀이를 통해 과학의 원리도 배우고, 바다에서 래프팅과 해수욕도 하고, 특히 가족간의 화합과 사랑도 나눌 수 있었던 이번 캠프는 여러모로 의미 있는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