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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전문 심리상담가를 통해 교사들의 상처 보듬어 2014년 한국교총에 접수된 교권 침해 사건은 394건으로 하루에 한 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교사들은 교과 수업과 학생들의 생활지도로 인해 시간을 내기 힘들뿐 아니라, 교사를 위한 마땅한 상담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지 않아 스트레스나 상처를 치유 받지 못하고 있다. 일선 교사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이번 연수에 참여하게 됐다는 서울삼성초등 이선기 교감은 학생들의 인권은 강조하면서 교사들의 인권은 알아주지 않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교사에 대한 사회적 기대치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교사의 애로 사항에 대해서는 무관심합니다.” 이 교감은 외부에서 치유 받지 못하는 교사들의 상처를 조직 안에서 보듬어주는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야 한다며 힐링캠프와 같은 연수 프로그램을 반겼다. 힐링캠프에서는 전문 심리상담가를 통한 스트레스 검사 및 상담이 실시되고 전문 강사를 초빙해 아로마 테라피, 명상 테라피 등을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내편인형 만들기’ 시간을 통해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이끌고, 버킷리스트 작성을 통해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 하게 하는 등 휴식과 치유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어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개인상담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 “계획된 프로그램을 참가자 모두 함께 진행하는 것 외에, 공론화 할 수 없는 속 깊은 이야기를 전문 심리상담가와 개인적으로 상담 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 노량진초 강형희 교사는 반신반의 했는데 연수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짧은 연수기간을 아쉬워했다. “캠프를 통해 만난 다른 학교의 많은 교사들과 이야기 하며 서로 같은 고민과 상처가 있다는 공감만으로도 마음의 위로를 받았습니다.” 서울문현초 김명아 교사는 대부분의 직무연수가 학생들을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칠 수 있을까에 초점이 맞춰진 프로그램이라면 이번 연수는 오로지 교사들을 위한 힐링에 초점이 맞춰진 연수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말했다. 교사들을 위한 교권보호센터 지원 계속 되야 “교사가 제일 좋은 수업 교구라고 하지만 정작 교사를 위한 시설이나 복지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서울안전초 최영주 교사는 일반 기업체는 직원들을 위한 연수를 투자라고 생각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데 교육계는 연수 프로그램조차 학생들 교육에만 초점을 맞출 뿐, 교사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미미하다며 안타까운 현실을 토로했다. 70명씩 4기로 나눠 진행되는 힐링캠프는 많은 예산으로 인해 지속될지 여부가 불분명하다. 교권보호센터에서 교사들의 상담을 맡았던 최경민 연구원은 이러한 힐링캠프가 교사들의 떨어진 자존감을 회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2013 인성교육 우수학교, 2014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학부모 우수사례 2년 연속 장려상. 춘천교육대학교부설초등학교(이하 춘천교대부설초교)는 최근 상복이 터졌다. 2010년 춘천교대부설초교에 부임해 5년차에 접어든 김정숙 교장의 교육 프로그램이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차별화 때문일까. 배려와 나눔 실천하는 자연친화적 인성교육 김 교장이 인성교육을 위해 가장 강조하는 것은 자연친화적 마음이다. “자연친화적인 아이들은 저절로 생명존중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 생명존중의 마음은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소중히 생각함으로써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게 합니다.” 김 교장은 자연친화적 인성교육을 위해 교정 전체를 꽃과 나무로 조성했다. 교정을 둘러싼 화훼와 초목은 이름 모를 식물을 마구잡이로 심은 것이 아니라 교과서에 나오는 식물을 일일이 찾아 교사들이 직접 심은 것. 학생들은 책에서만 보고 마는 것이 아니라 오감으로 느끼는 직접체험을 통해 교과서에 있는 식물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자연과 더욱 가까워진다. 이런 자연친화적 인성교육 때문인지 춘천교대부설초교 학생들은 모두 봉사활동에 적극적이다. 복지시설 나눔의 동산 중증 장애아들을 돕고, 요양원 밀알 재활원을 방문해 할머니 할아버지의 말벗이 되어 드리는가 하면, 자매부대를 방문해 위문공연을 펼친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장터를 열어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판매한 수익금과 1년 내내 모금한 저금통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선뜻 내놓는다.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고, 풍부한 감성으로 타인과 소통하는 능력은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김 교장은 말로만 훈계하는 인성교육은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춘천교대부설초교 교사들은 교과과정 속에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이 녹아든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항상 연구하고 노력한다. 학생들은 노래, 춤, 연극 등 다양한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감성마당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 닦은 재능을 기부하고, 수익금을 불우이웃 돕기에 쓰는 장터 체험 프로그램 야우리 장날을 통해 올바른 경제활동 체험뿐 아니라 배려와 나눔의 마음도 함께 배운다. 감성마당이나 야우리 장날과 같은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예체능이나 사회과 교과목을 통해 자연스럽게 봉사활동까지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미래를 내다보는 창의적 융합교육 춘천교대부설초교에서는 덧, 뺄셈을 배울 때 문제풀이를 반복하며 개념만 익히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 사고를 증대하는 융합교육을 실천한다. 덧, 뺄셈의 수학문제를 동화 속에 녹여 스토리텔링 한 뒤 그 이야기를 역할극이나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노래나 시로 만들 수도 있다. 수학에 예체능을 융합해 아이들의 오감을 열어주고 문제해결 능력까지 길러주는 것이다. “교장 선생님 부임 후 가장 큰 변화는 간단한 실습과 교실수업으로만 이루어지던 교과활동이 여러 교과를 융합한 창의적인 체험 교과교육으로 바뀐 것입니다.” 김미희 교사는 바뀐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좀 더 창의적이고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변화하고 있어 보람 있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가 어떤 곳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정형화된 지식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잘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미래를 위한 교육입니다. 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돈과 명예가 아닙니다. 자존감, 소통, 창의적 사고력이죠.” 김 교장은 과거를 답습하는 교육이 아닌 변화하는 미래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내다보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식이 미래에는 쓸모없을지도 모릅니다. 알 수 없는 미래사회에서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극복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력을 길러주는 창의적인 교육을 해야 합니다.” 사랑꿈방 대화 통해 친구 같은 교장 선생님 춘천교대부설초교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학생들이 교장 선생님과 마음을 나누고 건의사항도 얘기하는 ‘사람꿈방 대화’를 실시하고 있다. 김 교장이 학생들과 더 깊이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반마다 돌아가며 약 13명씩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학습부진아, 육성종목 학생 등 소외되는 대상이 없도록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대화방을 운영한다. “사랑꿈방 대화를 통해 학생들의 실질적인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개선해 줄 수 있어 좋습니다.” 김 교장은 학생 탈의실 설치, 책걸상 높이 조절, 농구 골대 교체 등 소소한 문제부터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119소리함 조기 처리 등 묵직한 주제까지 고루 수용해 개선했다. 이런 노력 때문인지 학생들은 김 교장을 친구 같은 교장 선생님으로 생각한다. 수시로 교장실에 들어와 ‘교장 선생님 사랑해요’ 라는 문구를 적은 아기자기한 편지를 써 놓고 가기도 하고, 교장 선생님 옆에 찰싹 붙어 앉아 자신의 실내화가 없어졌다며 찾아달라고 칭얼대기도 한다. 교장실은 학생들이 언제나 드나들 수 있게 문턱이 낮다. 김 교장은 근엄하고 권위 있는 교장이 아닌 눈높이를 맞추고 학생들의 생각에 귀 기울일 수 있는 학교장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반복, 지속 가능한 교육해야 실험적이고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교사들 뿐 아니라 학생들과 학부모의 호응도도 매우 높았다. 이수인 교감은 지속과 반복을 행하는 교사들의 인내와 열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른 학교에도 좋은 교육 프로그램은 많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행하는 일은 드물지요. 우리 학교엔 1년 단위의 단기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봉사활동이나 감성마당, 사랑꿈방 대화 등 모든 프로그램을 4년째 운영 중입니다. 매년 프로그램을 평가, 보완해 지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서서히 변화합니다. 아이들이 변하니까 학부모들도 점점 더 학교를 신뢰하게 되지요. 단기적인 성과를 바라지 말고 인내를 갖고 아이들을 기다려 주면 됩니다.” 아이들은 방과 후에도 학교를 떠나지 않았다. 방과 후 활동이나 돌봄 교실이 우수사례에 뽑힐 만큼 잘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국 초등학교 최대 규모의 도서관을 비롯해 스마트 기기가 잘 구비돼 있어 학교가 친숙하고 재미있다. 춘천교대부설초교는 365일 행복한 학교를 이뤄가고 있었다.
일기쓰기는 모든 글쓰기의 출발점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일기쓰기를 싫어한다. 오죽하면 ‘일기 베끼기’ 인터넷 사이트에 ‘일기 구함’이라는 문구가 수없이 올라올까. 아이들은 왜 이렇게 일기쓰기를 싫어하는 것일까? 그것은 일기쓰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매번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는 일상에서 무엇을 주제로 일기를 써야 할지도 모르겠고, 주제를 선정했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가야 할지 모른다. 그래서 일기쓰기는 난항을 겪는다. 3일에 한 번 일기를 쓴다면 1년에 120편의 글을 쓰는 꼴 일기쓰기의 중요성을 모르는 교사는 없다. 다만 강제적이고 인위적인 일기쓰기와 일기검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과 단순한 검사가 아닌 여러 가지 방식을 활용하여 재미있게 쓸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 대한 고민이 깊을 뿐이다. 하지만 일기쓰기를 포기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3일에 한 번 일기쓰기를 한다고 해도 1년이면 120편의 글을 쓰는 꼴이 되고, 초등학교 6년 동안 일기쓰기를 한다면 720편의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단순한 작업이 아니다. 글쓰기는 머릿속에 파편처럼 흩어져있던 생각들을 굴비 엮듯이 정리할 수 있게 해준다. 좌절이나 불만, 행복하고 재미있던 순간 등 자신의 감정을 되짚어주면서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기도 한다.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감정 소통이 잘되지 않는 아이들에게 글쓰기처럼 좋은 인성교육은 없을 것이다.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은 일기쓰기를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 입장에서만 있다가 막상 학부모가 되어보니, 선생님이 내어주시는 일기쓰기 숙제가 얼마나 부담스럽고 힘든 것인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아침시간이나 수업시간 틈틈이 아이들에게 개별적으로 일지지도를 했다. 짧지만 직접 지도를 해주다 보니, 모두가 만족스러운 일기쓰기가 되었다. 아이들이 즐거워했던 일기쓰기를 중심으로 학교에서 지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일기쓰기 활동을 소개한다. 학교에서 지도할 수 있는 일기쓰기 활동들[PART VIEW] ● 재미있는 ‘공부일기’ 쓰기 공부일기는 아이들과 가장 즐겁게 활동했던 일기쓰기는 ‘공부일기’이다. 즐거운 수업이 있을 때 아이들과 함께 써보는 일기이다. 우선 수업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를 한 후,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한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에 대해서는 자세히 기록하고, 마지막으로 느낀 점을 정리하면 된다. 가정에서도 일기쓰기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즐겁고 재미있었던 수업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면 ‘공부일기’를 시도해 볼 수 있다. 예시자료 2014년 9월 23일 화요일 날씨: 쌀쌀해진 하늘 제목: 지층과 화석, 식빵 실험 과학 2단원을 시작하는 시간이다. 어제 선생님께서 샌드위치로 지층과 화석에 대해 자세히 실험해본다고 하셔서 모둠원들끼리 준비물을 나누었다. 지예가 식빵을 가져오고 주희는 잼, 재윤이는 치즈, 나는 햄을 가져오기로 했다. ← 수업에 대한 대략적인 소개 우리는 먼저 지층과 화석에 대한 동영상을 보았다. 지층이란 아주 오래전부터 모래, 자갈, 굵은 돌 등이 층층이 쌓여 만들어진 것이고, 암석이란 단단하게 굳어진 바위를 뜻하는 것이었다. 전라북도 부안 채석강에 있는 지층, 미국 그랜드캐니언에 있는 지층 등을 영상으로 보았는데 아주 아름다웠다. 영상과 선생님의 설명을 자세히 보고 들으며 지층과 암석에 대해 배운 후 식빵으로 지층의 층을 만들기 시작했다. ←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 간단히 정리하기 나는 가져온 햄을 빵 위에 쌓고 다시 잼을 발라 붙이고 치즈를 넣고 또 잼을 발라 붙이면서 층층이 식빵 지층을 만들어갔다. 여러 번 반복했더니 엄청 높은 샌드위치 지층이 완성되었다. 우리는 선생님께서 4조각으로 잘라준 식빵의 단면을 실험관찰에 그리고 나서 지층 식빵을 먹기 시작했다. 아주 맛이 있었다. ← 가장 인상적인 장면 자세히 쓰기 이 실험을 통해 나는 지층이 겹겹이 쌓여 형성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 퇴적물들이 쌓이면 층리를 만들어낸다는 것도 알았다. 이번 식빵 실험을 계기로 나는 더 많은 지층과 암석을 관찰하고 싶어졌다. 아주 재미있고 뜻깊은 과학시간이었다. ← 느낀 점 쓰기 ● 친구ㆍ선생님 인터뷰 일기쓰기 하루 동안 기자가 되어보면 어떨까? 기자가 되어 친구들을 인터뷰해보는 활동은 아이들이 너무나 즐거워하는 활동 중 하나다. 녹음기(핸드폰 녹음 기능을 활용 가능)를 들고 직접 찾아다니며 인터뷰하다 보면 금방 교실은 웃음꽃이 피어난다. 녹음된 내용을 재생해서 일기에 그대로 옮겨 적으면 인터뷰 일기가 완성된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질문 내용을 선정할 때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서로 잘 알고 친하다는 이유로 인신공격성 내용이 담긴 질문거리를 만들어내는 것은 좋지 않다. 미리 충분히 주지시켜 주고 인터뷰 질문의 예를 소개해주면 아이들도 건강한 기자 활동을 수행해낸다. - 준비물: 녹음기(없다면 생략 가능), 연필, 취재 수첩 - 좋은 인터뷰 질문의 예 1. 요즘 가장 감동적으로 읽은 책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2. 가장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3. 취미생활로 즐겨 보고 싶은 운동이 있다면? 4. 기자에게 평소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5. 오늘 저녁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6. 10년 후에 가장 소망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7. 최근 가장 기뻤던 일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8. 최근 가장 슬펐던 일과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9. 기자가 가장 자랑스러웠던 때는 언제입니까? 10. 기자에게 지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신문일기 쓰기 신문일기 쓰기는 학교에서 아침시간에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좋은 일기쓰기 활동이다. 일기쓰기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좋은 기사 내용을 골라 스크랩하여 일기장에 붙인다. 2. 기사문을 정독하고 중요한 내용에 밑줄을 친다. 3. 날짜, 날씨, 제목(~에 대한 기사를 읽고)을 쓰고 처음 3줄은 신문기사를 읽게 된 동기를 적는다. 4. 신문기사에 대한 줄거리 요약을 한다. 5. 기사문을 읽고 난 후 느낀 점을 간추려 적는다. 교사와 학부모가 모두 사랑을 기울이는 일기장 ‘일기장에 교사의 코멘트를 달아주느냐 아니냐’는 언제나 의견이 분분하다. 더구나 업무가 너무 바쁘다 보니 코멘트를 달아주고 싶어도 그럴 시간이 없다고 하소연하는 교사들도 많다. 필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꼭 아이들과 일기장을 통해 대화를 나누는 편이다. ‘슬프고 힘들었을 때 선생님의 지도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아이들의 편지를 받아보면서 ‘아이들이 교사의 따뜻한 위로와 칭찬 한마디로 변화할 수 있다면 일기장을 통한 쪽지쓰기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고 다짐하곤 한다. 그런데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서 이 과제를 부모님들께도 나누어주면 어떨까? 필자는 주말에 일기쓰기를 과제로 내주면서 일기장 하단에 부모님의 쪽지를 간단히 받아오도록 하고 있다. 물론 강제는 아니다. 처음에는 귀찮아하던 부모님들도 차츰 시간이 갈수록 긴 편지를 주고받으며 아이들과 사랑을 나누게 되었다.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부모님들의 격려는 언제나 뿌듯하게 한다. 1. 방학이 되면 하고 싶은 일 2. 엄마와 함께 요리했어요 3. 좋아하는 과일로 동시쓰기 4. 보고 싶은 친구에게 편지쓰기 5. 즐거운 운동일기 6. 아이스크림을 주제로 동시쓰기 7. 즐거운 여행계획 짜기 8. 시 감상 일기쓰기 9. 내가 좋아하는 것들 10. 20년 후의 내 모습 상상하기 11. 내가 대통령을 만난다면? 12. 재미있는 삼행시 잔치 13. 내가 남자(여자)라면? 14. 내일이 개학날이라면? 15. 좋아하는 위인에게 편지쓰기 16. 뉴스 속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7. TV 감상 일기쓰기 18. 나를 소개해보자 19. 타임머신타고 과거로 돌아가자! 20. 우리 동네 탐방일기 21. 동화 속 주인공에게 편지쓰기 22. 미래의 남편(아내)에게 편지쓰기 23. 심부름 일기 쓰기 24. 책 읽고 만화 일기쓰기 25. 관찰일기 쓰기 26. 타임캡슐 만들기 27. 우리 아빠 인터뷰 28. 우리 엄마 인터뷰 29. 좋아하는 노래 감상일기 30. 내가 만약 어린 아가라면? 31. 하루일과 순서대로 써보기 32. 즐거운 놀이일기 33. 존경하는 위인과 가상인터뷰 34. 내 친구를 주제로 동시쓰기 35. 국회의원이 되어보자 36. 쇼핑일기 쓰기 37. 내가 되고 싶은 직업 알아보기 38. 공부일기 쓰기 39. 내가 만약 엄마(아빠)라면? 40. 부모님께 효도하고 느낀 점 쓰기 가정통신으로 활용하면 좋은 일기쓰기 아이디어 40가지 일기쓰기의 마무리- 일기장 출판하기 일기지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면 일 년 동안 쓴 일기를 모아 책으로 출판하는 과정이 마지막 단계이다. 아이들은 출판된 책을 받아드는 순간 큰 감동을 받는다. 해마다 변함없이 뭉클해지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 만감이 교차한다. 아이들이 일기쓰기만 제대로 해왔다면 출판과정은 하나도 어렵지 않다. 아이들이 모아온 일기장 겉장을 모두 뜯어내고 앞뒤로 똑같은 표지를 붙이고 각 학교마다 비치되어있는 제본기로 책을 만들어내면 된다. 교사가 편집할 일도 아이들이 학기 말에 힘들게 원고를 모아올 일도 없다. 다만 반 아이들의 책은 모두 각자가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을 것이다. 그것은 학급구성원으로 일 년을 살아온 나만의 소중한 이야기가 되어 줄 것이다.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싫어하는 과목 중 하나가 바로 ‘도덕’이다. 당연한 말을 하는 것 같고, 수학이나 영어처럼 다른 지식을 배워나가는 것이 아니라 같은 내용만 맴도는 것 같아서 재미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도덕 교과는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서 제일 재미있는 수업이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도덕의 주제가 될 수 있고,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호에서는 6학년 도덕 1. 귀중한 나, 참다운 꿈 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수ㆍ학습 방법을 소개한다. 이 방법은 꼭 도덕 수업이 아니더라도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자아상과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상담 프로그램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 단원명 : 6학년 도덕 - 1. 귀중한 나, 참다운 꿈 ● 본시주제 : 자긍심의 의미와 중요성, 자긍심을 가지려는 방법 ● 학습목표 : 자긍심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고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기른다. 자긍심(自矜心 : pride, self-esteem)이란 자신에 대한 긍정적 평가이다. 나 자신이 매력 있고 능력 있는 존재라는 생각이 자긍심이다. 자긍심의 반대는 자기 비하이다. ‘왜 나는 이 모양일까?’, ‘나는 별거 없는 인간이야’ 등 자신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자기 비하이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긍정적 평가를 내리면 자긍심이고 부정적 평가를 내린다면 자기 비하이다. 그리고 어떻게 평가를 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아이들의 생활 전반이 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초등학생에게 ‘자긍심’이라는 단어를 교과서적으로만 설명한다면 자신의 언어로 소화시키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구체적인 사물을 통해 자신의 언어로 ‘자긍심’이란 단어를 익힐 수 있도록 ‘감자에게 이름 붙여주기’ 활동을 계획했다. [PART VIEW] 활동1 참된 자긍심 알기 : ‘감자’에게 이름 붙여주기 ‘비슷해 보이는 감자이지만, 각각의 감자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찮은 감자라도 의미를 부여하면 특별한 감자가 되고, 새롭게 보인다. 아이들은 아무 의미도 없었던 감자에게 ‘이름’을 붙여주면서 ‘모든 사람은 저마다 다르지만 특별하고 소중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자신의 존재를 하찮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존재임을, 매력 있는 존재임을, 사랑스러운 존재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때 교사는 학생들이 장난스럽게 ‘감자 이름’을 붙이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김춘수의 ‘꽃’을 읽어주거나, 함께 읽어보면서 활동 목표를 분명히 알려준 뒤 활동을 시작하면 도움이 된다. ● 보내드리는 파일에서 감자랑 새싹만 사용해주세요. 사진을 넣게되면... 활동하기 ① 모둠별로 ‘감자’ 하나씩을 나누어 준다. ② 김춘수의 ‘꽃’을 함께 읽으며 활동 목표를 생각한다. ③ 모둠원들이 각자 이름을 붙여주고, 가장 좋은 이름 하나를 선정한다. ④ 각 모둠별로 선정한 이름을 발표한다. ⑤ 김춘수의 ‘꽃’으로 ‘시 바꿔 짓기’ 활동을 해본다. ⑥ ‘자긍심’에 대해서 설명한다. ⑦ 활동을 정리한다. ⑧ 활동한 것을 교실 게시판에 부착해도 좋다. ● 김춘수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교과서 내용 살펴보기 - 교과서 9쪽을 읽어보고 자긍심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자긍심이란 무엇입니까? 예) 자신을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로 느끼는 것입니다. - 자긍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예) 삶에 대한 확신이 있고 자신감을 가지며, 스스로를 존중합니다. 단점을 극복하고 장점을 발전시킵니다. - 주변에 자긍심을 가진 사람의 예를 찾아볼까요? 예) OO은 성적은 좋지 않지만 열심히 하면 다음번에는 잘 될 거라고 믿고 포기하지 않아요. - 왜 자긍심을 가져야 할까요? 예) 삶에 대한 확신, 자신감, 나와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것 등을 통해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자긍심을 가지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예) 나에 대해 알고, 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줄입니다. 활동2 나를 이해하기 : 스티커 붙이며 마인드맵 완성하기 자긍심을 갖기 위해서는 나를 이해하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 나를 이해하는 활동은 의외로 많다. 그러나 아직 전조작기에 해당하는 초등학생들과 ‘나를 이해하기’ 활동을 하다 보면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교사가 구체적인 단어를 제시해주거나, 그림이나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자신 탐색의 시간을 갖도록 한다. 또한 객관적인 검사로 알아보는 MBTI 성격유형검사도 아이들이 꽤 좋아한다. 정식 검사지를 사용하려면 까다로운 절차가 있지만 약식 MBTI는 인터넷에서 쉽게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다. ● 활동하기 : 마인드맵 ① 학생들에게 ‘나를 이해하기 마인드맵’ 학습지와 ‘내 소개 학습지용 스티커’를 한 장씩 나누어준다. ② 성격, 흥미, 장점, 단점, 소질,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에 대해 정확히 이해시킨다. ③ 학생들은 자신에게 해당한다고 생각되는 단어를 스티커에서 골라서 마인드맵에 붙여준다. ④ 완성된 마인드맵을 발표한다. TIP 이름을 쓰지 않고, ‘누구인지 맞춰보기’ 게임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나를 이해하고, 다른 친구들을 알아 가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성격을 나타내는 단어 추구하는 가치성격을 나타내는 단어 겸손한 온순한 자신감 시끄러운 성미가 급한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친화력 용기 있는 사람 공손한 단순한 용감한 긍정적인 수줍어하는 멋지고 예쁜 외모 건강과 장수 관대한 겁 많은 평범한 낭만적인 따지기 좋아하는 배려심과 친절한 태도 우리집의 행복 상냥한 예민한 끈질긴 사교적인 재치가 있는 경건하고 굳건한 종교적 신앙 정직과 성실 느긋한 다정한 외향적인 날카로운 변덕스러운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 평화와 안정 발랄한 성실한 예의 바른 방어적인 성미가 급한 맡은 일을 해내는 책임감 존경받는 사람 대담한 솔직한 열정적인 순종적인 정의로움 평생 쓸 수 있는 재산 큰 꿈과 희망 신중한 명랑한 부지런한 비판적인 경쟁심이 강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자유 삶의 여유로움 단호한 침착한 부정적인 내성적인 긴장을 잘하는 내 일에 대한 전문성, 능력 친구와의 우정 경솔한 잘 참는 소극적인 무관심한 유머러스함 결단력 있는 사람 열정과 헌신 둔한 고집 센 까다로운 수다스런 머리 좋은 천재 믿을만한 사람이라는 신뢰감 아름다운 사랑 참고자료 : 내 소개 학습지용 스티커 ● 활동하기 : 약식 MBTI, 성격유형검사로 본 나 ① 학생들과 함께 약식 MBTI 성격유형검사를 실시한다. ② 학생들의 성격유형별로 모둠을 구성한다. ③ 모둠별로 공통되는 성격적 특성을 이야기해본다. ④ 이야기 나눈 내용을 학습지에 정리하고 발표한다. TIP 약식 MBTI 성격유형검사를 수업시간에 실시한 후 그 자리에서 성격유형별로 모둠을 구성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하루 전날이나 쉬는 시간에 검사를 실시한 후 모둠을 구성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또한 아이들끼리 성격적 특성을 이야기해보라고 하면 힘들어하기 때문에 간단히 학습지를 만들어 주면 좋다. ● 약식 MBTI 성격유형검사 유형별 학습지에 포함되는 내용 ① 우리들이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② 우리들이 가장 좋아하는 수업시간과 가장 싫어하는 수업시간 ③ 우리들이 가장 좋아하는 친구들 타입과 가장 싫어하는 친구들 타입 ④ 우리들이 공부하는 방법 ⑤ 우리들이 가장 좋아하는 말 / 듣고 싶은 말 ⑥ 우리 유형을 동물로 표현한다면? ⑦ 우리 유형의 성격 중 좋은 점과 나쁜 점 활동3 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 ‘겨울 왕국’의 엘사와 ‘라이온 킹’의 심바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즈니 만화 주인공인 ‘겨울 왕국’의 엘사와 ‘라이온 킹’의 심바 동영상을 짧게 본 후 이들을 통해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할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들이기 때문에 쉽게 흥미를 갖고 접근할 수 있다. ● 활동하기 1 ① 다음 두 주인공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요? 예) 왕위를 물려받아요, 죄책감 때문에 고향을 떠나요. 성격이 변해요. 자유에 대한 노래를 불러요…. ② 고향을 떠났을 때 이들의 감정은 어땠을까요? 부정적 예) 슬퍼요, 혼자된 느낌이에요, 필요 없는 사람인 것 같아요…. 긍정적 예) 자유로워요. 해방감이 느껴져요…. ③ 이것이 진정한 행복일까요? 이들은 결국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나요? 예) 여러 주변 인물의 도움을 받아요. 용기를 얻고 자신을 믿게 돼요…. ④ 여러분도 평소 자신을 믿고 존중하는 생활을 했는지 되돌아보며 자신을 더욱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봅시다.
초등학교 1학년 국어교과서는 글자를 전혀 모르는 아이들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아이들은 1년 내내 낱자를 배우며 자기의 생각과 느낌을 넉넉하게 표현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한 달 동안 한꺼번에 배우는 걸로 끝이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의 삶과 연결되어야 할 국어교과가 생명력을 잃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기계적인 훈련이 반복되면서 공부의 재미까지 잃게 만든다. 이런 안타까움을 느낀 여러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교과서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학생들과 함께한 수업 TIP을 소개한다. 박지영 교사의 tip : 겹받침 쌍받침 및 흉내 내는 말 1. ‘겹받침 쌍받침’ 땅따먹기 수업 1학년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겹받침 쌍받침 수업을 보다 재미있게 해보기 위해서 전통놀이인 ‘땅따먹기’를 변형하여 활용해보았다. A4용지는 너무 작기 때문에 B4용지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 준비물 : 땅따먹기 학습지, 서로 다른 색깔의 색연필, 지우개 ● 활동하기 ① 짝꿍과 함께 진행할 게임용지를 나누어 준다. ② 각자 자기의 색을 정하고, 가위바위보로 공격 순서를 정한다. ③ ‘발사’위치에 지우개를 놓고 손으로 튕긴다. [PART VIEW] ④ 지우개가 들어간 칸의 그림에 알맞은 ‘빠져있는 받침’을 바르게 쓰면 내 땅이 된다. ⑤ 내 땅이 되면 내가 선택한 색으로 색칠한다. ⑥ ‘빠져있는 받침’쓰기를 틀리거나, 지우개가 밖으로 나간 경우, 지우개가 ‘꽝’에 들어가면 상대방에게 발사차례가 넘어간다. ⑦ 지우개가 ‘가위바위보’해서 이긴 사람의 땅으로 들어가면 발사차례도 넘어간다. ⑧ 지우개가 ‘보너스’에 들어가면 내 땅으로 색칠하고 또 한 번 발사할 수 있다. 흉내 내는 말 빙고게임 1) T자 모양을 만드세요. 완성하면 빙고~!!를 외쳐요 2) X자 모양을 만드세요. 완성하면 빙고~!!를 외쳐요 1. ‘흉내 내는 말’ 빙고게임 흉내 내는 말은 크게 소리를 흉내 내는 말(의성어)과 모양을 흉내 내는 말(의태어)로 나눌 수 있다. 빙고게임을 할 때 함께 섞어서 할 수도 있고, 소리를 흉내 내는 말과 소리를 흉내 내는 말을 따로 나누어서 활동해도 된다. 3×3 빙고칸이 좀 부족하다면 5×5 빙고판으로 해도 좋다. 의외로 아이들이 많은 의성어, 의태어를 찾아낸다. 양묘생 교사의 tip : ‘낱말찾기’ 교과서에서 소개하는 단어들은 한계가 많다. 조기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많다보니 대부분 알고 있는 단어들이기 때문이다. 40분의 수업 시간동안 이미 다 배운 내용을 쳐다보면서 집중을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단어를 찾아보는 게임지를 활용해 보았다. ‘낱말찾기’는 개인활동과 모둠활동 모두 가능하다. 단순히 단어를 찾는 것에서부터 경쟁형식의 게임 활동으로도 가능하다. 가끔 아이들은 ‘덧풀질(풀칠한 데 또 칠하는 것)’, ‘물수박(물이 아주아주 많은 수박)’ 등 그럴 듯한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내놓기도 한다. 또한 ‘선플(게시물에 꼬리말을 좋게 올리는 것)’, ‘꿀잼(너무너무 재미있는 것)’ 등 신조어를 발표하기도 한다. 따라서 교사는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표준어만을 인정할 것인지, 신조어나 새로운 단어도 허용할 것인지에 대해서 아이들과 규칙을 정하는 것이 좋다. ● 준비물 : 낱말찾기 학습지, 서로 다른 색깔의 색연필, 메모지(포스트 잇) ● 활동하기 1 _ 모둠활동하기 ① 모둠원에게 낱말찾기 학습지를 나누어 준다. ② 학습지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단어를 만들어 색칠하거나 쓰기공책에 적는다. ③ 개별활동이 끝나면 모둠원들끼리 찾아낸 단어를 공유하면서 메모지(포스트 잇)에 적는다. ④ 모둠별로 돌아가면서 찾아낸 단어를 하나씩 발표한다. ⑤ 발표한 단어는 칠판에 붙이고, 발표한 단어가 있는 모둠원 역시 단어가 적힌 메모지를 칠판에 붙인다. ⑥ 번갈아 가며 단어를 발표하고, 맨 마지막까지 단어를 가지고 있는 모둠이 최종 우승한다. ⑦ 교사는 경우에 따라서 신조어도 허용한다. 원찬희 교사의 tip : 인물 소개하기 우리 주변의 인물을 소개하는 활동은 1학년 아이들에게는 막연하고 힘든 활동이다. 이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소개하는 활동을 선행하면 훨씬 분위기를 좋게 하여 수업을 이끌어 갈 수 있다. 이때 좌석을 전체 동그랗게 하여 캐릭터가 붙은 주사위를 원의 안쪽에 던져 나오는 캐릭터에 대해 말하면 아주 신나서 열개도 넘게 이야기하는 활동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캐릭터는 각 학년에 맞게 다르게 한다. 또한 그때그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변경한다. 주사위의 캐릭터에 대해 자유롭게 소개 활동을 한 후 자기 주변의 인물을 한 명 선정하여 생각그물을 짜서 모형 마이크를 이용하여 원형으로 배치된 좌석에서 전원 아나운서가 되어 발표한다. 소개를 한 후에는 아이들에게 돌발퀴즈를 내서 가장 대답을 잘 한 사람에게 ‘사랑의 화살표’ 주기 활동을 한다. 그리고 왜 화살표를 그 친구에게 주었는지 이유를 말하는 활동을 하면서 발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킨다. ● 준비물 : 캐릭터가 붙은 주사위, 모형마이크, 화살표 ● 활동하기 ① 책상을 뒤로 밀고 의자만 둥글게 배치하여 앉는다. ② 교사가 제일 먼저 캐릭터가 붙은 주사위를 던지고, 이 캐릭터에 대해서 이야기 할 사람을 선정한다. ③ 캐릭터에 대해서 자유롭게 이야기한다. ④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주변 인물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⑤ 가능하면 모든 아이들이 발표 할 수 있도록 한다. ⑥ 발표를 한 후에는 아이들을 향해 돌발퀴즈를 내고, 가장 대답을 잘 한 학생에게 사랑의 화살표를 준다. ⑦ 사랑의 화살표를 준 이유를 설명하도록 한다. ⑧ 가장 많은 사랑의 화살표를 받은 학생와 가장 소개를 잘 한 학생에게 상을 준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Computational Thinking(컴퓨팅적 사고)을 기반으로 인간의 창의성을 끌어올리는 지식 정보화 사회의 정보과학교육이다. 글로벌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이 영어라고 한다면 소프트웨어 중심사회에서는 프로그래밍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그래밍은 소프트웨어를 이해하는 도구이고, 누구나 자신의 삶속에서 이를 적용하며 살아갈 수 있다. 이제 소프트웨어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우리가 소프트웨어를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소프트웨어가 세계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페이팔, 소셜커머스, 페이스북 등 소프트웨어 중심 세상은 기존 하드웨어 세상과는 달리 전 세계를 하나로 종속 시킬 수 있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 이런 시대에 우리 학생들이 컴퓨터적 사고를 배우지 않는다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누군가의 플랫폼에 묶이게 되고, 우리의 경제가 그들에 의해 이끌려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확산적 사고 즉, 문제해결력을 키우게 하는 것을 더불어 학생들에게 시대적 상황을 읽게 하여 본인이 일하고 있는 위치에서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고자 하는데 있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왜 해야 되는가? 모두는 기본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합니다. 왜냐하면 프로그래밍은 사고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입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설립자- 현재 디지털 혁명은 지구상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아직 시작도 안 된 수준입니다. 프로그래밍을 통해 향후 10년간 모든 것이 변화할 것입니다.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 경영자- 오늘날 컴퓨터 과학에 대한 이해는 필수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국가 경쟁력은 아이들에게 이것을 얼마나 잘 가르칠 수 있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 운영책임자- 프로그래밍은 사고의 범위를 넓혀주고, 더 나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며, 분야에 상관없이 모든 문제에 대해 새로운 해결책을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줍니다.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세계는 지금 초ㆍ중ㆍ고교의 컴퓨터 교육에 열광하고 있다. 체계적으로 SW교육(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하여 소프트웨어 분야에 있어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영국과 미국은 초등학교 때부터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SW교육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처럼 SW교육을 강조하는 이유는 코딩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논리적 사고를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안성진 성균관대 컴퓨터교육과 교수는 “컴퓨터 프로그램은 조금이라도 논리적 허점을 보이면 오류가 나면서 작동하지 않는다”며 “어릴 때부터 코딩 훈련을 하면 어떤 문제가 주어졌을 때 어떻게 하면 논리적으로 이 문제를 풀 수 있을까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준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첫째,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본적 이해 능력 향상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 양성의 초석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소프트웨어는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소프트웨어와 타 분야의 융합 움직임은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앞으로 더욱 강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둘째, 프로그래밍은 컴퓨터를 다루는 단순 기술 습득을 넘어서 스스로 기획하고, 구현하고, 결과물을 공유하는 일련의 창작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학습 도구이다. 이러한 자기주도적 경험을 통해 학습자는 독립심과 자신감을 기를 수 있으며, 자신의 창작물을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며 얻는 보람과 즐거움을 배우게 된다. 셋째, 프로그램을 직접 만드는 과정을 통해 학습자는 자연스럽게 수리적 사고력, 논리력,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렇게 프로그래밍을 통해 배양되는 고등 사고 능력은 기존 주입식 교육의 한계를 보완하는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다. IV. 소프트웨어 교육 수업사례 소프트웨어 교육 단계[PART VIEW] 언플러그드 활동 단계 가. 보드 게임(엔트리봇) 학생들에게 프로그래밍 개념을 심어주고자 할 때 활용하기 좋은 수업방법이다. 특히 수업 첫 시간에 아이스브레이킹의 하나로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엔트리봇’ 보드게임은 쇼핑몰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보드게임으로 배우는 프로그래밍 목적은 ▲친구들과 함께 놀며 배우는 프로그래밍 기본 원리 습득 ▲컴퓨터 없이 손으로 직접 만지며 배우는 프로그래밍 이해 ▲순차, 반복, 판단과 같은 프로그래밍의 핵심 원리 습득 ▲알고리즘적 사고를 통한 논리력과 문제해결력 향상 등이다. 언플러그드 학습방법의 교수?학습 지도안 설계 구조 나. 언플러그드 활동(http://csunplugged.com/) ‘언플러그드 활동’은 ‘컴퓨터 없이’ 컴퓨터 과학의 원리와 개념을 교육하는 방법이다. 학생들은 이진수 표현, 픽셀, 프로그래밍 언어 원리와 같은 컴퓨터 과학과 컴퓨터 과학적 사고를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없이 놀이를 통하여 배울 수 있다. 언플러그드 활동은 컴퓨터를 비롯한 각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시ㆍ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놀이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컴퓨터 과학과 과학적 사고를 습득할 수 있다. http://csunplugged.com 사이트는 비디오 자료, 교사들을 위한 링크, 후속활동, 사진, 피드백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언플러그드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쟁보다 협동하는 능력을 배우도록 구성 ▲자기 주도적 배움이 일어나도록 구성 ▲창의적인 생각, 문제해결 능력이 향상되도록 구성 ▲실생활과 의미 있는 활동으로 구성 ▲딱딱한 공부가 아닌 놀이 형식으로 재미있게 구성해야 한다. 수업활동지 [요약] : 컴퓨터의 데이터는 일련의 영과 일로 저장되고 전송된다. 단지 이 두 표식을 통해서 어떻게 언어와 숫자를 표현할 수 있을까? [교과과정 연계] : 정보기술기초 ? I. 컴퓨터의 개요 03. 컴퓨터의 원리(Page31) 이진법으로 숫자를 표현하기, 숫자를 다른 진법으로 살펴보기, 순차 패턴과 이 패턴으로 규칙을 기술하기. 이진법의 패턴과 관계 [기술] : 1. 셈법 (counting) ?2. 맞추기 (matching) ?3. 순서 (sequencing) [준비물] : 5개의 이진 카드를 준비한다. 특히, A4 크기면 더욱 좋다. 이 활동에서 그림과 같은 5장 한 벌 카드가 필요하다. 각각의 카드는 한 면에는 점을 반대 면에는 아무것도 없어야 한다. 교실 앞에서 시범 카드를 가질 5명의 아이들을 고른다. 카드의 순서는 준비물 그림과 같다. 교사는 카드 읽는 법을 설명한다(점의 개수를 센다). [토론] 학생들은 어떻게 세는지 이제 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여기 세는 다른 방법이 있다. 컴퓨터는 단지 0과 1만을 사용하여 수를 센다. 컴퓨터에서 보고 듣는 모든 것, 글, 그림, 숫자, 영화, 소리조차도 단지 두 숫자로 저장이 된다. 이 활동은 비밀 메시지를 컴퓨터가 사용하는 정확히 동일한 방법으로 친구에게 보내는지를 알려준다. 1. 종이에 카드를 잘라 여기 보여지 듯 왼쪽에 점 16개가 있는 카드부터 차례로 놓는다. 2. 카드가 정확히 동일한 순서로 놓여있는지를 확인한다. 3. 정확하게 점 5개가 보이도록 카드를 뒤집는다. 카드를 같은 순서로 놓는다. 4. 3, 12, 19를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보자. [질문] 1. 이 숫자들을 만들기 위한 하나 이상의 방법이 있을까요? 2.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수는 무얼까요? 가장 작은 숫자는 무엇일까요? 3. 가장 큰 수와 가장 작은 수 중에 만들 수 없는 숫자가 있나요? 4. 1,2,3,4 숫자를 순서대로 만들게 한다. 숫자를 하나씩 증가시키기 위해 카드를 뒤집는 논리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나요? 기본개념 습득 활동 단계 가. 스크래치 (www.scratch.mit.edu) _ 장현국 전남공고 교사의 수업사례 스크래치 프로그램 교육요소 스크래치 수업 장면 스크래치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로서 전 세계 수백만 학교와 가정에서 활용되고 있다. 갖가지 색상의 코드 블록을 끌어다 놓기만 하면 되는 스크래치를 통해 아이들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개념을 쉽게 배울 수 있으며, 멋진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스크래치는 어린 아이들이 마치 레고 블록을 쌓는 놀이를 하듯이 프로그래밍을 하게 하여 자신의 머릿속 생각을 구현해보게 한다. 스크래치 버전은 1.4와 2.0이 있는데, 1.4버전은 오프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끔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는 반면 2.0버전은 온라인상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예시 코드 블록 문제해결 절차 (알고리즘) 화면 디자인 및 기타 ( 스크래치 시계 ) 시작 : 시작 깃발이 클릭되었을 때 2. 변수 만들기 변수 몇 개 ? 3-1. 초침, 분침, 시침의 이동각도는? 초침이 1초 이동되었을 때 각도? = 초침이 1초 이동시 분침의 이동 각도는? = 초침이 1초 이동시 시침의 이동 각도는? = 3-2. 초침, 분침, 시침 이동 방법 1) 초침 이동 - 초에 0 저장 - 90도(오른쪽)바라보기 - 1초 기다리기(너무 늦게 이동하므로 0.1로) - 6도 돌기 - 초에 1 누적하기 - 만약 초 = 60이면, 초와 분에 0 저장 - 90도(오른쪽)바라보기 안한 경우 분 누적 방법 +모양 중심설정 안한 경우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이용한 문제해결 학습지 1학년 ( )반 ( )번 이름 ( )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 단계 가. 러플 러플은 화면에 보이는 로봇을 조작하면서 파이썬이라는 프로그램 기본 지식과 프로그래밍 기본 원리를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로봇을 조작하듯 상황을 상상하며 문제를 풀다보면, 쉽고 재미있게 프로그래밍 기본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러플에 등장하는 로봇은 좌회전, 한칸 앞으로 이동하기, 비퍼 줍기, 비퍼 놓기의 명령어만 가지고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다. 러플 수업 시 주의할 점은 학생들이 로봇의 움직임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첫 수업시간에 라이트봇을 이용하여 게임을 진행하게 한 후 랭킹 1, 2, 3위에 상품을 걸게 되면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라이트봇을 접하게 되어 러플 수업 때 많은 도움이 된다. 러플미션: 5층에 올라가서 신문을 놓고 제자리로 오기 러플은 문제해결능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문제 확인한 후 아래 그림과 같이 월드를 확인하고 문제해결에 대한 절차를 상기시키게 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생각한 절차대로 로봇에게 명령하여 미션을 수행하게 하고, 명령이 틀리면 절차를 생각하면서 틀린 부분을 고쳐나간다. 따라서 학생은 최종적으로 미션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학생들은 기본 명령어를 통해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데 아래 미션예제는 5층에 올라가서 비퍼(물건)를 하나 내려놓고 다시 제자리로 오게 하는 미션이다. 월드를 보고 왼쪽의 코드창에 명령어를 입력하면, 로봇은 명령대로 움직이게 된다. 차시 학습목표 학습내용 프로젝트 내용 1 ● code.org에 접속하여 라이트봇을 실행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러플을 설치하고 기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 러플의 기본함수를 통해 간단한 조작을 할 수 있다. 1. 프로그래밍 시작 2. 러플의 기초 3. 동작 수행 함수 2 ● 사용자 정의 함수를 정의하고 호출할 수 있다. ● 함수를 이용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3. 동작 수행 함수 1.신문 배달하기 2.허들 뛰어넘기 3.피라미드 설계하기 4.피라미드 공사장 정리하기 3 ● 러플의 센서함수를 이해하고 조건에 맞춰 호출할 수 있다. ● 조건문과 논리 연산자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 조건문과 논리 연산자를 이용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4. 이럴땐 이렇게, 저럴땐 저렇게 5. 참? 아니면 거짓? 5. 상점 방문하기 6. 상가 수리하기 4 ● 변수의 개념을 이해하고 지역변수와 전역변수를 구분해서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다. ● 변수를 이용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6. 자료를 담는 그릇, 변수 7. 신호등 확인하기 8. 강변음악회 가기 5 ● 자료 입출력 과정을 이해하고 실습을 통해 구현할 수 있다. ● 산술연산자를 사용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7. 자료 입력과 출력 8. 사칙연산도 프로그램으로 6 ● 다양한 자료형을 이해하고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 리스트와 배열의 개념을 이해하고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9. 자료의 다양한 형태들 7 ● 단순반복문 및 중첩 반복문 구조를 이해할 수 있다. ● 반복문을 이용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10. 반복 작업을 편리하게 9. 나선형 그리기 8 ● 반복문과 비교연산자를 이용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11.비교해서 판단하기 10. 준비운동하기 11. 야구놀이 9 ● 순차, 조건, 반복구조를 가진 제어문을 이해할 수 있다. ● 제어문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12. 놀이공원 청소하기 13. 헬리콥터 착륙장 만들기 10 ● 제어문을 이용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14. 동굴 문지기_사막거미 퇴치하기 15. 출구 문지기_왕전갈 퇴치하기 11 ● UsedRobot 클래스를 이용해 여러 개의 로봇 객체를 생성하고 조작하는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다. 12.클론 로봇 만들기 16. 천상의 탑 청소하기 17. 천상의 화단 가꾸기 12 ● 월드크기 5*5의 문제를 정의하고 문제 상황에 맞는 문제 해결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다. 18. 월드 생성하고 문제 제시하기 러플 - 차시별 교수학습 방안 나. 아두이노 아두이노 우노보드 아두이노(Arduino)는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단일 보드 마이크로컨트롤러이다. 보드에는 컴퓨터에 연결할 때 사용하는 USB 플러그와 함께 모터, 릴레이, 광센서, 레이저 다이오드, 확성기, 마이크로폰 등의 외부 전자부품과 연결할 수 있는 소켓이 여러 개 달려있다. 전원은 컴퓨터에 USB로 연결하거나 9V 건전지를 연결하여 공급받을 수 있다. 아두이노는 컴퓨터를 통해 제어할 수도 있고, 컴퓨터로 프로그래밍한 다음 연결을 끊고 독자적으로 움직이게 할 수도 있다. 아두이노 수업 결과물 또한 다수의 스위치나 센서로부터 값을 받아들여, LED나 모터와 같은 외부 전자 장치들을 통제함으로써 환경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물건을 만들어낼 수 있다. 아두이노는 오픈소스 하드웨어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누구나 자유롭게 설계도를 가져가 자신만의 복제품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다. 그래서 아두이노 보드 시장은 경쟁이 심하다. 공식 가격은 35,000원~40,000원(30달러)정도이며, 클론 보드는 20달러 정도이다. 아두이노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는 사용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윈도우, 맥, 리눅스 운영체제를 쓰는 컴퓨터에서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 보통 많이 쓰이는 보드는 아두이노 우노(UNO)와 아두이노 레오나르도(Leonardo)가 있다. 아두이노 우노와 레오나르도 보드를 사면, 보통 아두이노 표면에 붙어 있는 조그만 발광 다이오드(LED)를 깜박거리는 프로그램인 깜박이가 이미 설치되어 있다. L이라고 표시된 LED가 보드의 디지털 입출력 소켓 중 하나인 디지털 13번 핀에 연결되어 있다. LED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13번 핀은 출력으로 쓸 수밖에 없는데, 연결된 LED는 적은양의 전류만 사용하므로 커넥터에 다른 부품을 연결해도 된다. 아두이노 소프트웨어와 드라이버는 www.arduino.cc에서 다운 받을 수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아두이노 1.0.5버전을 많이 사용한다. 프로젝트 활동지 _ LED 만들기 준비물 이름 고유번호 아두이노 우노나 레오나르도 m1/m2 D1 5mm 빨간색 LED s1 R1 270Ω, 0.25W 저항 r3 브레드보드 h1 점퍼선 h2 1. 쉽게 구할 수 있는 LED나 270Ω 저항이라면 아무거나 상관없음. 2. 고유 번호는 부록에 정리되어 있는 부품 목록상의 고유번호를 말한다. 이 부품 목록에서 해당 부품을 판매하는 여러 판매처의 부품 번호를 찾을 수 있다. [실습] 1. 아두이노를 실행한다. 2. [파일]-[예제]-[01Basics]-[Blink] 눌러 스케치를 연다. 3. Blink 스케치를 확인한다. 4. 아두이노 보드에 스케치를 업로드한다. 스케치 전송이 끝나면 보드는 자동으로 재시작이 되고, 이상이 없다면, 디지털 13번 핀의 LED가 깜박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브레드 보드를 활용하여 LED 깜빡이기] 1. 그림과 같이 점퍼선을 아두이노 보드와 브레드 보드를 연결한다. 2. 스케치를 통해 LED에 불이 들어오게 하고, LED가 깜빡이는 속도를 조절해보자.
1. 사이버폭력 사안 처리 방법 사이버폭력의 가장 좋은 해결 방안은 철저한 예방교육으로 사이버폭력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다. ‘사소한 괴롭힘’이나 학생들이 ‘장난’이라고 여기는 행위도 학교폭력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분명하게 가르쳐야 한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이용하여 친구들을 괴롭히는 사이버폭력 처벌은 일반적인 학교폭력보다 2~3배 정도 가중치를 두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교육도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학교폭력은 ‘학교 내ㆍ외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이므로 가해자가 학생이 아닌 경우에는 해당 사안을 경찰에 신고하여 수사 의뢰하고,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2. 사이버폭력 업무 처리 방법 사이버폭력이 발생하면 담임교사 한 명의 힘으로 사안을 처리하기엔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크다. 또한 발생 초기에는 가해자와 피해자로 단순히 나눠지지만 사건을 조사하다 보면 보다 더 많은 가해학생과 피해학생들이 속출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교사들의 유기적인 협조가 중요하다. 다양한 교사들의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피해자의 상처를 최소화하여 고통을 줄일 수 있고, 가해자 역시 최대한 신속하게 반성하고 정상적인 학교생활로 복귀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담임교사의 역할 사이버폭력과 관련한 사항을 인지하는 즉시 다음 내용을 동시에 진행하며 만약, 사안 인지 후 3일 이내에 해결을 하지 못하는 경우, 일반적인 절차를 거쳐서 처리하도록 한다. ① 사안조사하기 사이버폭력을 당한 학생의 피해 정도, 가해학생의 폭력 정도를 파악한다. 심리적 피해가 큰 경우는 신속하게 학교에 상주하는 전문가에게 상담을 의뢰한다. ② 책임교사에게 즉시 보고[PART VIEW] 담임교사에게는 학교폭력 조치의 권한이 없다. 따라서 사이버폭력에 대해 파악한 내용을 즉시, 책임교사(생활인성부장, 인권부장, 윤리부장 등)에게 보고한다. ③ 학부모에게 연락 담임교사는 해당 학생의 보호자에게 사이버폭력 내용을 즉시 연락하여 학부모 역시 상황을 인지하고 가정에서도 학생 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기초적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④ 학생 지도 피해학생은 적절한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도움과 보호가 필요하다. 그리고 가해학생은 엄벌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 정상적으로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적으로 선도해야 한다. 책임교사나 상담교사의 역할 ① 면담하기 피해ㆍ가해학생의 진술서를 작성하게 한다. 이때 피해ㆍ가해학생의 학부모 면담도 동시에 진행하면 보다 신속 정확한 사안 처리 분위기가 형성된다. ② 보고하기 사안과 관련된 조사 결과를 학교장에게 신속하게 보고하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소집을 요청한다. ③ 개입하기 피해학생을 적절하게 보호하며, 가해학생의 보호 및 교육적인 지도도 병행한다. 현장 목격자, 수집된 정보 등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학부모에게도 상황을 인지시킨다. 하지만 가해학생을 낙인찍어 이후 학교생활에 불이익이 미치게 되면 가해학생들의 학부모 역시 불만을 가질 수 있으므로 학생들의 잘못에 대해서만 교육적ㆍ법적으로 처리하도록 한다. 학교장의 역할 ① 면담하기 책임교사에게 보고를 받은 뒤,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다. 이때 필요하면 담임교사, 가해ㆍ피해 학생, 부모님 등의 면담도 병행할 수 있다. 학교장은 학교의 최고 어른으로서의 상징성과 함께 학교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안 처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② 보고하기 보고받은 학교폭력 사안이 심각할 경우, 해당 내용을 교육감(초ㆍ중학교는 교육장)에게 구두보고 하고, 후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회의 내용을 보고한다. 이때 보고는 반드시 일정 양식의 문서로 처리해야 한다. ③ 개입하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신속히 소집하여 사안의 조치를 요청할 수도 있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결정이 있을 경우, 교장은 이를 수용하여 함께 문제 해결 노력을 해야 한다. ④ 사후 관리 가해ㆍ피해학생 보호 및 지도를 위한 특별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가해ㆍ피해학생 상태를 파악하고, 학교생활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절한 교육적 지도를 해야 한다. 3. 사이버 폭력 예방 수칙 ① 상대방 입장을 먼저 생각하라 사이버공간에서 글ㆍ사진ㆍ동영상 등을 올리기 전에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먼저 생각한다. ② 상대방을 존중하라 사이버공간에서 상대방을 존중해야 나도 존중받는다는 사실을 명심한다. ③ 사과하라 사이버공간에서 내 말과 행동 때문에 상대방이 기분 상했다면 바로 사과한다. ④ 신중하라 사이버공간에서는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으니 늘 신중하게 활동한다. ⑤ 필요시에만 공개하라 사이버공간에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나의 개인 정보나 사진을 공개한다. ⑥ 정직하라 사이버공간에서 자신의 나이, 성별, 신분 등을 속이려 하지 않는다. 4. 사이버폭력 조치 요령 ① 분명한 거부 의사표현하기 사이버폭력 가해자에게 싫다는 의사 표현을 분명히 밝힌다. ② 보복하지 않기 상대방의 사이버폭력에 바로 보복하려 하지 말고 그 공간을 벗어난다. ③ 무시하거나 차단하기 사소한 사이버폭력의 경우에는 무시하고,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차단한다. ④ 증거자료 확보하기 사이버폭력을 입증할 글ㆍ그림ㆍ음성ㆍ동영상 파일 등을 증거자료로 확보한다. ⑤ 주변 어른들께 알리기 사이버폭력 피해를 당했거나 다른 사람의 피해를 목격한 경우 혼자 고민하지 말고 부모님, 선생님 등 주변 사람들에게 사실을 알린다. ⑥ 관련 기관 도움 요청하기 사이버폭력 피해를 당했을 때 관련 기관을 찾아 상담과 도움을 받는다. 출처 : 선생님을 위한 청소년 사이버폭력 이해와 대처 요령, 행정안전부
‘협력학습’으로 인성 Up! 학력 Up! 요즈음 교육부에서는 ‘인성교육 중심수업’이라는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3년 이 용어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교육청과 학교에서는 인성교육 관련 프로그램으로 인지하기도 하였으나, 지금은 교육부의 교수ㆍ학습자료 개발과 각종 연수 등의 활발한 추진 노력으로 ‘인성교육중심수업’에 대해서 현장의 이해와 공감이 확산되어 가고 있다. 인성교육 중심수업은 교육내용과 교육방법, 평가 방법을 바꾸어서 정규 수업으로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을 길러주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그동안 우리는 수업을 단순히 학생의 지적 역량을 높이는 활동으로만 여기며 인성교육은 별도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의존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별도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학교생활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업방법의 변화에서 인성교육의 답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그럼 인성이 무엇인지 잠시 생각해 보자. 인성을 덕목으로 보는 사람들은 학교폭력대책 및 예방 교육으로서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인성을 힐링으로 보는 사람들은 감성을 풍부히 하는 교육으로서 인성교육을 바라보며, 인성을 판단력으로 보는 인지심리학자들은 도덕적 판단력을 기르는 교육으로서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이렇듯 인성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지만, 인성을 사회적 관계성으로 바라본다면 평생을 타인들과 교류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인성은 그 사람을 규정짓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학교교육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고 있는 수업시간에서 자연스럽게 이러한 사회적 관계성을 길러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그동안 우리 교육은 협력보다는 경쟁을, 절대평가보다는 상대평가를 통한 줄 세우기에 급급했던 것이 사실이다. 오랜 기간 지속되었던 이러한 경쟁 위주의 학교 문화로 아이들은 남을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고 학교폭력과 왕따에 시달리고, 심지어는 자살이라는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은 공부가 즐겁지 않고 학교생활이 행복하지 않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경쟁과 줄 세우기에서 벗어나 협력학습으로 친구와 더불어 과제를 해결하고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회적 관계성을 길러 남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올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협력학습은 학습활동이 가지는 기본적인 역할인 학력 정착에도 매우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다. [PART VIEW]교육 선진국이라고 하는 핀란드는 예전부터 ‘점수 없는 시험’, ‘협력 중심 과제해결’ 등을 학습에 도입하여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며 과제를 해결하고 높은 성취를 경험하도록 하고 있다. 공부란 모둠을 만들어 서로 협력하며 토의하고 배워가는 과정이고, 친구는 싸워서 이겨야 할 경쟁 상대가 아니라 서로 협력해서 과제를 함께 해결해야 할 동반자라는 것이다. 핀란드의 이러한 교육은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하고 하여 경쟁보다는 협력이 높은 성취 효과가 있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비고스키(Vygotsky:1985)의 발달심리 이론(ZPD:근접발달영역)에서도 협력학습의 필요성을 되새겨 볼 수 있다. 그에 의하면 학습 활동에서 교사나 동료 학습자와의 대화를 통한 사회적 상호작용이 학습자가 더 큰 발달을 성취할 수 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결국 하나의 과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는 경험을 제공해 주는 협력학습이 학생들의 사고력을 증진시키고 학습 성취를 높이는데도 매우 적절한 교육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협력학습은 인성교육과 학력 정착 두 가지를 모두 달성할 수 있는 학습 방법이다. 교실의 수업이 짝, 모둠 등의 협력적 활동 속에서 서로서로 상호작용을 통해 진정한 학습자 중심 수업으로 변화된다면 학교폭력도, 집단 따돌림도 서서히 해결되어 나갈 것이라 생각된다. 학생들이 학교 공부에서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끼고, 그로 인해 자아존중감을 가지고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다면 타인과의 사회적 관계에서 따스한 배려와 아름다운 나눔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2. 협력학습 어떻게 실천할까? 협력학습의 실천 방법에 대해서 교육현장에서는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이는 협력학습을 전혀 새로운 수업 방법인양 이야기하는 사람들 때문인 것 같다. 협동학습, 소집단 학습 등등 그 용어는 다양하게 사용되어 왔지만 1970년대에도, 2000년대에도 우리 교실 수업에서는 협력학습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다만, 학교폭력과 왕따, 자살 등의 학교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경쟁과 서열 중심의 우리 교육 방법을 소통과 배려, 나눔의 수업 문화로 바꾸어 보자는 자성적 목소리에서 그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대구광역시 교육청에서 추진하는 협력학습을 예로 들어 실천 방안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자. 협력학습은 2인 이상이 짝을 이루거나, 작은 그룹을 만들고 적극적인 상호 의존을 통해 공동의 목표로 함께 공부하는 것으로 프로젝트 학습, 토론학습, 협업, 협동학습, 팀티칭 등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교육 내용이나 방법 포함될 수 있는데 대구광역시 교육청 협력학습 정의 및 지향점은 다음과 같다. (정의) 학생-학생, 교사-학생, 교사-교사 상호 간에 2인 이상이 협력적 관계를 맺고 서로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면서 가르치고 배우는 수업의 형태 (지향점) 학습에서 단 한 명의 소외자도, 구경꾼도 없이 학습에 전원 참여하여 모두가 학습의 희열을 느끼고 몰입하는 수업 정착 이를 위해 단위 수업 시간에 학생 참여, 활동 시간을 늘리도록 하였으며, 주제 중심 프로젝트 학습이나 토론학습, 협업 등에 대한 교사 연수를 강화하고, 협력학습 원격연수 개발을 통해 협력학습을 정착시키고 있다. 또한 이러한 수업방법의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단위학교 중심 및 교사연구동아리를 활성화하여 교사들의 자발적인 수업 협력 문화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단위 학교의 지원은 학교급별 수업 상황에 맞게 초등은 협력학습 실천학교 및 동아리 사업으로, 중등은 교실수업 개선 실천학교 사업으로 학생 참여, 활동 중심의 협력학습을 통해 남을 배려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행복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협력학습 지원단 163명을 양성하여 단위학교에 협력학습에 대한 이해와 실제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협력학습』전국 워크숍을 실시하여 교과별 협력학습 적용 방안에 대한 이론과 지도 실제를 공유하기도 하였다. 또한 교육부 인성교육 중심수업 핵심교원 연수에서 대구교육청이 추진하는 『협력학습』우수 사례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그럼, 협력학습을 교실 수업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실천할 것인가?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그동안 우리는 협력학습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프로젝트 학습, 모둠활동, 협동학습 등의 방법으로 협력적인 교수ㆍ학습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왔다. 이러한 모든 협력 기반 활동을 아울러 다음과 같은 단계들을 제안해 본다. 첫 번째, 수업 중심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단위 학교 수업 협력체 구축이다. 수업 협력체란 상호 협력을 통해 협력학습 실천 및 수업 개선을 위해 자율적으로 구성된 학습공동체(학교 단위 직원협의회, 동교과 연구회, 동학년 연구회, 교사ㆍ학생 학습 전문공동체)를 말한다. 이러한 학교 단위의 수업협력체 구축은 협력학습을 효과적으로 실천하는 데 아주 중요한 환경이 된다. 협력학습이 정착하려면 가장 중요한 변인이 교사이다. 학교에서 교사가 협력해야 학생이 협력한다. 먼저 교사들이 동아리 같은 공동체를 만들어 협력수업을 실천하기 위한 협력적 연구 활동을 시작해야 한다. 이때는 동교과 보다는 동학년 중심의 교사 협력 활동이 효율적이다. 해당 학년에서 가르쳐야 할 국어, 영어, 사회, 미술의 교육 내용을 주제 중심으로 통합하고, 주제 중심으로 묶인 교육 내용을 학생들이 모둠 활동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것으로 수업방법의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두 번째는 학습자 삶 중심의 교육과정 재구성으로 학습량을 적정화해야 한다. 수업 협력체 구축을 기반으로 그다음은 협력학습을 위한 교육과정 재구성이 이루어져야 한다. 협력학습은 단위 수업 시간 내 학생 참여와 학생 활동 시간의 확대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학습자 삶 중심의 교육과정 재구성으로 학습량을 적정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즉, 형식적인 교과 간, 교과 내 재구성이 아닌 학습자가 처한 환경, 학습 수준, 부족한 역량 등을 고려하여 학습 내용의 난이도와 분량, 학습 방법 등을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동학년 중심의 교사 협력으로 해당 학년의 교육 내용을 주제 중심으로 통합하여야 학습량도 적정해지고 협력적 학습 활동이 가능해진다. 진정한 수업 혁신은 교사들의 협력을 통한 교육과정 재구성과 학생 참여 중심의 협력학습이 이루어졌을 때 가능할 것이다. 세 번째는 학생 참여, 활동 중심 협력 기반 교수?학습 활동이다. 협력학습은 여러 명의 학습자들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면서 다양한 관점을 공유하게 됨으로써 비평적 사고뿐만 아니라 문제해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주어진 과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학습자들이 서로 협력하게 됨으로써 개별 학습에 비해 보다 긍정적인 학습결과를 유도할 수 있다. 토론학습, 프로젝트 학습, 협동학습, 하브루타, 거꾸로 교실, 협력적 문제해결학습 등과 같이 협력 기반 교수?학습 활동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러한 수업방법을 전 교과, 전 차시에 적용할 수는 없기에, 교사는 학생들의 협력이 일어날 수 있는 차시를 선택해야 한다. 주 1회 정도 적용하거나 만약, 학생들의 협력학습이 습관화되어 있다면 1일 1회 정도 해 보는 것도 좋다. 이때 중요한 것은 과제 제시의 난이도와 방법이다. 혼자 해결할 수 있는 과제, 협력을 했을 때 해결이 더 잘 되는 과제 등으로 구분하여 협력의 필요성을 학생들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과제 난이도를 조절하여 제시해야 한다. 쉬운 과제를 협력하여 해결하라고 한다면 학생들은 오히려 학습에 흥미를 잃게 될 수도 있으므로 조금 높은 수준의 과제를 제시하여 문제 해결에 대한 욕구와 협력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에서 학습자 조직도 학급 내, 학급 간, 학년 간 학생-학생 협력 활동이 다양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학습을 효율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더 나아가 학생-교사, 교사-교사의 협력 활동이 일어날 수 있는 학습 활동을 고민해 보는 것도 협력학습의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 단계는, 학생 존중 과정 중심평가의 실천이다. 이는 협력학습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평가로서 연구에 의하면, 협력학습은 학습자들의 상호의존성, 다양한 관점에 대한 인식, 반성적 사고를 증진시킴으로써 보다 심층적인 이해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즉, 학습자들은 협력적 상호작용을 통하여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지식을 공유하게 되고, 자신의 문제 이해 정도 또는 문제 해결 전략 등을 표출하고, 이를 동료들과 공유한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협력적 문제해결력 평가, 전인적 참성장 평가 등 다양한 평가 방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과정 중심 수행평가, 성취평가제, 서술형 평가 등은 이미 학교 현장에서 실시되고 있다. 이러한 평가 방법 등을 협력학습에 적용하여 협력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수업, 협력학습 앞에서 이야기한 협력학습의 단계들이 절대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협력학습이 추구하는 최종 지향점에 어느 정도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협력학습은 학급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여 경쟁이 아닌 배려와 나눔의 방법으로 협력하여 과제를 해결해 나감으로써 서로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수업, 학생과 학생 간을 비롯하여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수업의 질적 변화를 도모하는 수업이다. 이러한 협력학습의 실천을 통해서 수업에서 단 한 명의 소외자도 없이 모두에게 저마다의 역할이 부여되고, 자신도 이 수업에 무언가 기여하고 있구나를 생각하며 학습하는 동안, 학생들은 모두 수업의 즐거움에 빠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수업 속에서 자연스럽게 교사와 학생 모두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하여 긍정적인 래포 관계를 형성하고, 학생들이 능동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서로 서로에게 배우는 관계가 형성되어 집중과 몰입의 수업으로 서로 배려하는 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 또한 또래와의 상호 작용 중심 학습자 주도형 수업으로의 변화가 촉진되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력이 신장되고, 더 나아가 학습 성취를 높여주는 수업이 될 것이다. 즉,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협력학습은 나눔과 소통의 인성을 길러주고, 더불어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기르는데 매우 효율적인 교수학습 방법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협력학습은 인성교육 강화 수업전략 최근 우리나라 인성교육의 화두는 협력학습이다. 교육부가 인성교육 중심의 수업 강화를 위해 협력학습을 핵심적인 수업전략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현장 역시 ‘혼자 하는 학습’보다 ‘함께 하는 학습’으로, 10% 미만의 ‘정답 있는 세계’를 탐구하는 지식 교육 중심의 개인 학습보다는 90% 이상의 ‘정답 없는 세계’를 탐구하는 다양한 협력학습에 관심이 높아졌다. 많은 협력학습 방법 중에 액션러닝(Action Learning)을 주목하는 이유는 액션러닝에서 사용하고 있는 ‘활동 도구’와 ‘사고 도구’가 다양한 협력학습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액션러닝을 수업에 적용해보면 모든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학습, 서로 배려하며 관계를 높이는 학습, 학습 결과물을 모둠 내 및 모둠 간 공유하는 학습, 자신의 기여도를 되돌아보며 성찰하는 학습을 실현할 수 있었다. 이는 액션러닝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모으고 문제 해결책을 찾아보는 것 이외에도 참여, 소통, 공유의 과정을 통해 ‘배려와 신뢰’라고 하는 비정형화된 결과물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들이 자발적 참여, 소통, 공유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Action)에 필요한 ‘활동 도구’와 그 과정에서 저절로 학습(Learning)이 일어나도록 돕는 ‘사고 도구’를 반복적으로 활용하고, 배움으로써 다른 협력수업으로의 전이를 돕기 때문이다. 다음에서 다양한 협력학습의 기본이 되는 액션러닝을 어떻게 지도해야 교육현장에서 협력학습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지 알아보고자 한다. 협력학습을 부담스러워하는 학생들, 근본적 원인은? 구성원들이 참여하여 효율적으로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서는 ‘소통’을 해야 한다. 소통이 안 되면 당연히 협력이 되지 않는다.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액션러닝의 대표적 활동 도구인 ‘경청ㆍ진행ㆍ기록’이다. 경청이란 상대방의 말을 집중해서 ‘듣는 것’이다. 진행은 상대방과 소통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말하는 것’이며, 기록은 상호 간에 주고받은 의견들을 명료화ㆍ유목화ㆍ시각화하면서 ‘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흔히 읽고 쓰고 말하는 3R을 여러 교과학습을 위한 필수 학습 도구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듣기ㆍ말하기ㆍ쓰기’ 능력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지 않으면 다른 교과를 공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액션러닝의 ‘경청ㆍ진행ㆍ기록’은 다양한 협력학습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도구 학습이라고 할 수 있다.[PART VIEW] 그런데 다양한 협력학습을 진행하다 보면 종종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지 못하고 오히려 불편해하거나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유가 뭘까?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과 친구들의 생각을 공유ㆍ결합하여 더 좋은 생각을 도출하는 것에 익숙하지 못하고, 선생님의 설명과 안내에 따라 개인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을 편안해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어진 문제에 대해 정답이 아닌 자신의 생각을 떠올려서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나에서 열까지 부모님과 선생님이 챙겨주는 것에 익숙해졌고, 문제집 중심으로 정답을 찾는 개인 학습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액션러닝으로 협력학습을 지도하면 소위 무임승차하는 학생, 함께 하지 못하고 더 고립되어버린 학생, 무관심한 학생, 자기 생각만 고집하며 독점하는 학생 등의 부정적인 모습을 만나게 된다. 이는 협력학습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경청ㆍ진행ㆍ기록’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또한 정답이 있는 지식 교육, 서열 중심의 개인 학습이 익숙해져 다른 것을 시도해보지 않으려는 우리 교사들의 책임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우리 교사들은 협력학습의 기본 활동 도구인 ‘경청ㆍ진행ㆍ기록’을 학생 수준에 맞게 단계적으로 지도하면서, 학생 모두가 주도적으로 즐겁게 참여하는 협력학습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저절로 학습이 이루어지게 하는 ‘사고 도구’ 학생들이 ‘소통’을 중심으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동 생각을 도출하면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 도구’도 중요하지만, 이 과정에서 학습이 일어나도록 하는 ‘사고 도구’를 반복적으로 지도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액션러닝의 대표적인 사고 도구는 브레인스토밍(브레인라인팅)ㆍNGT(Norminal Group Technique : 명목집단법)ㆍ다중투표가 대표적이다. 모두 학교현장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는 협력학습 방법이다. 다만, 집중력과 작업 수행능력이 조금 부족한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약간의 변형이 필요하다. 집중력이 짧은 초등학생에게 브레인스토밍(브레인라인팅)을 적용할 때에는 3~5분 동안 집중하여 2~3개의 아이디어를 떠올려서 자유롭게 말(또는 쓰기)을 하도록 한다. NGT는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포스트잇 쓰기’로 이름을 바꿔서 쓴다. 주어진 문제나 과제가 막연하거나,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브레인스토밍(브레인라인팅)을 사용하고, 주어진 문제나 과제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한 경우에는 NGT를 활용한다. 학생들은 기본이 되는 세 가지 사고 도구 즉, ‘브레인스토밍(브레인라인팅)ㆍNGT)ㆍ다중투표’ 만 익히면 다양한 협력학습을 수행할 수 있다. 이 외에 PMI, 5-Why, SWOT, PEST, 의사결정그리드, 스캠퍼, 피쉬본, 로직트리 등과 같은 응용 사고 도구는 과제 해결 및 문제 해결 과정에서 교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적용하면 된다. 1) 브레인스토밍 여러 사람이 모여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시하고, 이러한 아이디어들을 취합ㆍ수정ㆍ보완해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생각해낼 수 없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을 말한다. 브레인스토밍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타인의 아이디어를 비판하지 말고, 자유분방한 아이디어를 환영하며, 되도록 많은 아이디어를 서로 내놓도록 해야 한다. 2) 브레인라이팅 침묵의 브레인스토밍으로 불리는 브레인라이팅은 참가자들이 발상 결과를 말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종이에 기록한 다음 발표하게 한다. 자신의 생각을 100% 전달할 수 있으며, 빨리 생각해내는 참가자와 느린 참가자 모두 자기 속도에 맞춰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 NGT(명목집단법 : Nominal Group Technique) 학습과제에 대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원인 분석 또는 새로운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할 때 사용한다. 모둠집단의 모둠원들이 다른 사람과 일절 이야기를 하지 않고(침묵 속에서) 포스트잇 등을 활용하여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도록 일정 시간을 부여하는 방법이다. 4) 다중투표(Multi-Voting) 한 사람이 복수(1인 2표)의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다중투표(Multi-Voting)는 [참가 인원수/2-1] 수로 정한다(6명이면 2표씩). 투표 시 포스트잇에 작성된 해결 아이디어(과제) 중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는 아이디어(과제)에 작은 원형(별표)스티커 1개를 붙이게 한다. 유의해야 할 사항은 한 과제에 두개의 스티커를 모두 붙이는 것이 아니고, 다른 과제에 각각 1개씩 붙여서 투표해야 한다는 점이다. 4. 협력학습 활성화를 위한 액션러닝 활용 과제 마지막으로 액션러닝으로 협력학습을 활성화하기 위한 발전 과제를 살펴보자. 인성교육 중심의 협력학습을 액션러닝으로 실현한 사례들은 점차 많아지고 있다. 그중 교육부의 컨설턴트 실무연수 프로그램 개발 연구를 통해 개발된 ‘마사(MASA)’는 대표적인 액션러닝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마사(MASA) 프로그램은 학생 수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모두 수행하기 위해서는 최소 12시간부터 최대 20시간까지 필요하다. 제아무리 프로그램을 적절히 선택한다고 하더라도 1시간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몇 차시에 걸쳐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흐름이 단절되는 문제로 인해 학습 효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효율적인 액션러닝 수업을 위해서는 교육과정을 협력학습에 용이하도록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교과 내에서는 ‘단원과 단원 간 통합’을 통한 텍스트 및 시수 재조정, 교과 간에는 ‘주제 중심 통합’을 통한 교육내용 및 시수 재조정이 교육과정 재구성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액션러닝의 활동 도구와 사고 도구를 수업전략으로 활용해야 한다. 학교는 학생 혼자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학생들이 모두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함께 공부하는 곳이다. 어느 학년, 어느 반에서 공부하더라도 질문이 있는 수업, 관계가 좋아지는 수업, 삶을 배움으로 가꾸는 수업이 되어야 한다. 이렇듯 모든 학생이 ‘인성역량을 기를 수 있는 수업문화’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소통’을 돕는 액션러닝의 활동 도구와 ‘성찰’을 돕는 사고 도구가 수업에 정착되어야 한다. 더불어 협력학습의 수업전략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공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액션러닝뿐만 아니라 협력학습은 ‘아는 것이 힘’을 강조하는 지식 중심의 경쟁교육이 아니라, ‘알아내는 힘’을 강조하는 지혜 중심의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데 적합한 수업전략이다. 또한 다가오는 미래를 대비하는 교육이 아니라, 미래를 개척하고 창조하는 교육을 강화하는데 매우 적절한 수업전략이다. 학교현장에서 다양한 협력학습이 진행되고 있으며,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결과들을 공유하면서 더욱 발전시키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반짝 흥밋거리로 활용하면 의미 없어 학습 후 삶과 연관된 의미 찾게 하자 스토리 잘 구성해야 학습내용도 풍부 “내러티브를 통해 망가진 교육을 정상화 할 수 있습니다. 내러티브 교육은 기존의 물상화된 교육에서 탈피해 교육 본질을 되찾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단순한 지식 전달 형태를 넘어 학생 스스로가 지식을 구성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내러티브 교육의 힘이죠.” 최근 교육계에 ‘내러티브’ 열풍이 한창이다. 이는 우리 사회가 교육을 성적과 입시의 관점에서만이 아니라 문화와 공유의 측면에서도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된다. 한국내러티브교육학회는 이런 흐름 속에서 학교문화 형성, 교육과정 재구성, 수업방법 개선, 학생 상담 방법 전환 등을 내러티브 관점에서 연구하기 위해 대학 교수들과 현장 교사들이 모여 2012년 탄생한 단체다. 강현석(경북대 교수) 한국내러티브교육학회 부회장은 “내러티브야 말로 학교교육을 다시 디자인 할 수 있는 열쇠”라며 “수업에 적절히 활용하면 약이지만 못하면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교사들의 올바른 이해와 역량의 내면화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려는 단편적인 목적으로만 이야기를 활용하는 것은 좋은 내러티브 수업이 아니다”라며 “학생들이 수업을 마칠 때 학습목표와 관련되고 자신의 삶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의미를 생성하고 곱씹어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초등 수학에서 스토리텔링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이유 역시 단순 흥미 위주의 스토리에만 초점을 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스토리텔링의 본질은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그 과정에서 의미를 구성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도외시하고 지나친 이벤트성 이야기나 반짝 흥밋거리로 교재를 구성하면 학습의 진정성과 반성적 과정이 생략돼 의의를 찾을 수 없게 됩니다.” 그는 “높은 이해에 도달하기 위해 교사들이 숙지해야 할 것은 내러티브 ‘맥락’을 설정하는 것”이라며 “미분이 무엇인지,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 만을 강조할 게 아니라 수학자들이 만든 지식의 의미와 그들이 탐구에 바쳤던 열정과 같은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러티브 교육은 교사의 전문성 신장에도 좋은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내러티브나 스토리를 잘 구성할 줄 알아야 수업 내용도 풍부해진다는 것이다. 교사들이 내러티브 역량을 발휘할 때 학교문화가 건강하게 형성되며, 교과지도나 생활지도 업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같은 의미에서 내러티브는 인성교육이나 학교폭력 예방, 상담에도 좋은 방법으로 작용한다. “인성교육이 형식에 그치고 내실화가 되지 않는 이유는 학교의 교육적 노력들이 학생들의 경험이나 삶에 깊숙이 침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에게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며 공감하고 표현할 기회를 줍시다. ‘정체성’은 내면 깊은데서 ‘찾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이죠. 인간은 이야기적 동물입니다. 학회는 앞으로도 웃음꽃이 피어나는 교실, 소통과 이야기가 있는 교육현장이 자리 잡는 그날까지 내러티브 연구에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교원평가·학교성과급 큰 변화 없을 듯 재정난에 ‘연구년제’ 확대 무슨 수로 “대부분 돈 안 드는 생색내기 대책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입니다.” ‘2015년 교육부 업무계획’이 나오자 교원사기진작책에 대해 기대했던 교원들은 다소 실망감을 드러냈다. 물론 일부 정책은 이전에 비해 진일보한 부분이 있지만, 현장 교원들이 진정 바라는 바와는 거리감이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올 한 해 동안 교원 사기 제고를 위해 ‘수업·생활지도 전념 여건 마련’과 ‘자존감 회복’ 등 두 가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세부방안에는 ▲교원행정인력 연수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교육청별 교원 업무경감 정책 컨설팅 ▲가정통신문 확인 스마트폰 앱 및 학부모 대상 SNS 활용 ▲교원 평가제도 개선 ▲학교 성과급제 개선 ▲학교강사대책팀 별도 구성·운영 ▲교원 정기인사 발표 시기 조정 ▲이달의 스승 선정 ▲스승의 날 ‘전 국민 스승찾기 행사’ ▲교권 보호 및 마음건강보호제 시범사업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 개정 등이 포함됐다. 이런 방안들에 대해 현장 교원들은 “방안에 대한 구체성이 떨어지는 데다, 하나라도 확실히 책임지고 개선하겠다는 부분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A고교교장은 “대다수 교원들이 공무원연금 개악, 정치교육감들의 독선적 정책 시행과 교육당국의 탁상공론으로 인한 업무 확대 등으로 극심한 피로감을 겪고 있다”며 “보다 실질적인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유명무실하다는 반응이 팽배한 ‘교원 평가제도 개선’과 ‘학교성과급제 개선’에 대해서도 각각 평가시기 조정과 비율조정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충북 B 초등교 교사는 “교원 평가제도는 전문성 향상을 위해 해야 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평가하는 예산이 만만치 않다는데 그 돈으로 차라리 교원 연수를 시켜주는 게 낫다”고 비판했다. 특히 수요자 중심 정책에 막대한 예산을 들이면서, 정작 교원 정책에는 지나치게 인색하다는 반응이다. 교권침해 피해교원을 대상으로 숙박 연수를 진행하는 ‘교권 보호 및 마음건강보호제’의 경우 아무리 시범사업이라 하지만 지난해 5곳(교육지원청)에서 올해 7곳으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고 예산도 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예산 문제를 들며 확대가 힘들다고 해명했다. 또 올해 ‘학습연구년제’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이를 시행할 시·도교육청이 올해 지방교육재정난 가중으로 인해 줄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상황에서 교육부가 어떤 확대방안을 내놓을 지 의문이다. 이에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에 유도하는 방안을 펼지, 국고로 지원할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학습연구년제는 지난 2010년 99명의 시범운영 참여로 시작돼 2011년 406명, 2012년 691명, 2013년 875명 등 매년 200명 가까이 늘다 지난해 865명으로 감소된 바 있다. 무상복지에 대한 재정난이 그 이유였다. 법제화 4년째를 맞은 수석교사제의 경우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의도적으로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여 위기를 맞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나 지원책이 없다는 점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다만 ‘교원 정기인사 발표시기 앞당기기’, 교권 보호 강화를 위한 ‘교원지위 향상을 취한 특별법’ 개정은 기대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1월 27일, 청주힐링산악회에서 정선군 고한읍의 함백산으로 겨울산행을 다녀왔다. 함백산(높이 1573m)은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계방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산이다. 또한 오대산, 설악산, 태백산 등과 함께 태백산맥에 속하는 고봉으로 강원도의 정선군과 태백시의 경계에 위치한다. 아침 7시 용암동 임광아파트 옆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시내를 거쳐 태백 방향으로 달린다. 회비 2만원 내고 장거리 여행 편히 하며 호사를 누리는데 아침부터 달콤한 귤, 따끈한 호빵, 삶은 달걀, 입맛에 맞는 커피까지 자리로 배달해 입까지 호강한다. 자투리 시간에 회장님의 인사말, 운영총무님의 산행지 안내와 먹거리를 준비한 회원들 소개가 이어진다. 먼 거리를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만 들르며 부지런히 달려온 관광버스가 만항재를 지난다. 만항재는 우리나라에서 일반인이 차량을 이용해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로 강원도의 정선군, 영월군, 태백시가 만나는 높이 1330m 지점에 위치한다. 올해는 적설량이 적은데다 날씨마저 포근해 높은 산에서도 멋진 설경이나 상고대를 보기 어려웠다. 마침 영동지방에 눈 예보가 있어 기대를 하고 왔는데 눈 대신 만항재 주변의 상고대가 반겼다. 10시 35분경 이번 산행의 들머리인 만항재에서 1.7㎞ 위쪽 임시주차장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 짐을 꾸리고 주변의 풍경을 둘러봤다. 정상 바로 아래편에 있는 KBS 함백산중계소가 가까운 곳에서 내려다보고 있다.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산길로 들어서 산행을 시작한다. 찬바람이 넘나드는 고갯마루라 바닥에 눈이 많이 쌓여있다. 1㎞ 올라 1573m 정상을 밟을 수 있는 산이 어디 있는가. 운영총무님 말대로 청주가 낳은 김용성 베스트 드라이버 덕분이다. 그래도 초입부터 오르막의 돌계단 너덜지대가 이어져 힘이 드는데 정상을 150여m 남긴 지점에 사방이 탁 트인 조망터가 있다. 이곳에서 태백산과 장산의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조망터에서 정상까지 산길 좌우로 상고대가 활짝 펴 아름답다. 눈부신 설경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온다. 백두대간 함백산 표석에 써있는 내용을 읽어보고 옆으로 돌아가 KBS 함백산중계소의 설경을 내려다본다. 기념사진 남기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서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함백산(咸白山) 정상의 표석을 카메라에 담았다. 차로 만항재까지만 올라와도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굳이 정상까지 올라가야 하는 이유가 따로 있다. 함백산이 주변에서 가장 높아 정상에 서면 정선, 영월, 태백, 동해, 삼척에 있는 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겨울에는 주변의 산들이 속살을 다 보여줘 더 매력적이다. 두문동재 방향으로 정상을 내려서면 중함백산과 금대봉 줄기, 하얗게 꽃을 피운 상고대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정상과 가까운 곳에 주목군락지가 있다. 주목은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산다는 나무로 푸른 기상과 강한 생명력을 상징하여 추운 겨울에 잘 어울린다. 상고대가 조금 부족하지만 여러 그루의 주목이 길가에 꿈같은 풍경을 만들어 놓고 자태를 뽐낸다. 동화 속의 눈꽃나라처럼 푹신푹신한 눈밭을 거닐며 천년의 세월과 함께하는 마법의 세상이다. 주목군락지를 지나 오르막을 걸으면 정상에서 1.1㎞ 거리에 함백산과 높이가 엇비슷한 중함백산(높이 1505m)을 만난다. 잡목이 가려 조망이 나쁜 중함백산을 막 내려서는 지점에 백운산, 두위봉, 민둥산, 노목산, 금대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바위전망대가 있다. 함백산, 두문동재, 적조암, 샘터로 갈라지는 사거리를 지나면 눈 속에서 생명력을 자랑하는 대죽길이 이어지고 나뭇가지에 핀 상고대가 파란하늘과 어우러져 발걸음이 가볍다. 눈이 쌓인 언덕을 오르면 높이 1442m의 은대봉이 맞이한다. 은대봉은 두문동재(싸리재)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금대봉과 함께 정암사를 세울 때 조성된 금탑과 은탑에서 이름이 생겨났다고 전해진다. 은대봉 정상은 헬기장으로 쓰일 만큼 널찍한데 비해 태백시 주목산우회에서 세운 정상 표석은 작다. 나뭇가지 사이로 함백산 정상을 바라보고 늦은 점심을 먹었다. 주변의 설경을 카메라에 담는데 가는 눈발이 날린다. 은대봉에서 금대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상고대도 볼만하다. 두문동재까지 0.9㎞의 내리막도 산행하기 편한 길인데 함백산 정상에서 두문동재까지의 거리가 5.1㎞, 5.26㎞, 7.8㎞로 이정표마다 달라 혼동을 준다. 금대봉과 대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자연생태경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최고의 야생화 군락지역이다. 야생화가 만발해 천상의 화원을 이뤘을 때 다시 찾겠다는 다짐을 하며 두문동재로 내려선다. 금대봉과 은대봉 사이 가장 낮은 곳으로 길을 낸 두문동재는 그 높이가 1268m에 이른다. 두문동재의 다른 이름은 싸리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싸리재다. 이곳을 잇는 굽잇길에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반대로 보이는 도깨비도로도 있다. 겨울철에는 차량출입이 금지된 곳이라 차가 서있는 두문동삼거리까지 30여분을 걸어 3시에 도착했다. 두문동재터널 입구의 풍경과 뒤편의 상고대를 구경하다 회원들이 다 내려온 후 따뜻한 선짓국으로 뒤풀이를 하고 4시에 청주로 향했다. 산악회 차량을 운행하려면 운전만 잘하는 게 아니라 멘트도 멋지게 해야 한다. “주무시는 분들 일어나 이불개세요.” “뱃속에 있는 것, 그물망에 있는 것 다 버리고 가세요.”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38번 국도 동강휴게소와 중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려온 관광버스가 7시 30분경 최종 목적지이자 내가 살고 있는 임광아파트 옆에 도착하며 힐링 제대로 하고 온 함백산 산행을 마무리했다.
수도관·화장실·폐기물 점검까지 응급 학생 처치 제 때 못하기도 교총 “환경위생관리 직무 떠넘기는 학교보건법 시행령 삭제해야” 경남 B초등교 보건교사는 20대 넘는 정수기 주변 청소를 하며 교사로서 자괴감을 떨칠 수 없다. 학교환경위생관리자로 지정된 그는 수질 관리를 위해 수시로 복도를 돌며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분기마다는 수질 측정을 위해 정수기 꼭지를 일일이 소독하고 물통에 채수를 해 아이스박스에 담아 검사도 의뢰해야 한다. 그 사이 아픈 아이들은 보건교사를 찾아 다녀야 한다. 서울 C중학교 보건교사는 작년 봄 날 오후, 환경위생관리자 교육을 받기 위해 학교를 비웠다가 식겁한 일을 겪었다. 화장실 종류, 크기 등 별 직무연관성도 없는 내용을 듣던 중, 실신한 응급학생이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은 것. 부리나케 뛰쳐나온 그는 택시를 타고 가며 학생의 상태를 확인하고 휴대폰으로 처치법을 알려줘야 했다. 그는 “정말 큰 일 나는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보건교사들이 여전히 상‧하수도 및 정수기 관리, 물탱크‧화장실 청소, 방역 등 시설관리에 내몰리면서 정작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이에 한국교총과 보건교사회는 ‘학교 환경위생의 유지‧관리’를 보건교사 직무로 규정한 현행 학교보건법 시행령 조항의 삭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보건교사는 지난 2007년 학교보건법 개정으로 ‘보건교육’과 ‘학생 건강관리’를 담당하도록 명시됐다. 하지만 동법 시행령은 이에 걸맞게 개정되지 않았고, 되레 시행규칙만 개정돼 학교환경위생관리자 지정 대상 범위가 ‘직원’에서 ‘교직원’으로 넓어졌다. 이런 법 체계 상의 혼란과 관행이 ‘간호학’과 ‘교육학’을 전공한 보건교사에게 환경위생관리자를 떠넘기고 직무 연관성이나 전문성에서 한참 동떨어진 시설관리를 맡기면서 갈등을 양산시키고 있다. 실제로 관리‧점검 내용을 보면 과연 학생 건강관리에 전념해야 할 보건교사 직무인지 의문스럽다. ‘폐기물의 구분, 처리방법, 횟수는 적당한가’ ‘수도관은 누수 또는 노후하지 않는가’ ‘화장실 정화조는 적법하게 관리하고 있는가’ ‘수목‧화초의 방제시기 및 방법은 적정한가’ 등등 폐기물 처리부터 화장실 청소, 방역까지 점검해 결과를 기입하고 책임져야 한다. 2013년 인천보건교사회 조사에 따르면 인천시내 초중고 보건교사 495명중 309명이 환경위생관리자로 지정돼 62.4%에 달했다. 여타 시도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서울의 한 중학교 보건교사는 “주당 8시간 보건수업, 심장‧당뇨병 등 중증학생 관리, 비만예방동아리 운영, 스포츠클럽과 방과후 교실 활성화로 하루 50~100명씩 보건실을 찾는 학생 처치, 각종 행정업무만도 벅차다”며 “교사로서 할 수 없는 일까지 맡기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달 17일 보건교사의 직무에서 ‘학교 환경위생의 유지·관리’ 등을 삭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교육부 담당자는 “학교보건법 개정으로 보건교사의 배치목적이 보건교육과 학생 건강관리로 변경됐기 때문”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하지만 전국시도교육청일반직공무원노조가 “대안 없이 삭제하면 그 업무를 누가 담당하느냐”며 철회를 주장하고 나서 법령 개정은 다시 수렁에 빠졌다. 이와 관련 교총은 “보건교사의 환경위생 관리는 학생, 교직원의 건강증진을 위해 지도하고 조언하며 교육하는 것이지 직접 시설물을 관리유지하며 측정하는 것이 아니다”며 시행령 개정을 촉구했다.
1월 24일,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산악회에서 남쪽 바닷가에 위치한 고성의 상족암길로 트레킹을 다녀왔다. 평소 같으면 시간 맞춰 훌훌 떠났지만 아내가 함께 해 이것저것 챙길 게 많다. 일찍 일어나 부산을 떨며 짐을 꾸리고 어둠속에 청주체육관 앞으로 차를 몰았다. 버스에 오르니 처음 참여하는 산악회라 낯선 사람들이 맞이한다. 7시 관광버스가 고성을 향해 출발하자 아침식사 대용으로 따끈따끈한 떡을 준다. 산행대장님이 짧은 인사말에 이어 떡을 협찬한 분을 소개한다. 차안에서는 깊이 잠들지 못해 자다 깨다를 반복한다. 통영대전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와 산청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려온 관광버스가 10시 35분경 이번 트레킹의 들머리인 상족암유람선 주차장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 덕명마을 앞 바다 풍경을 구경한다. 오른쪽으로 가면 멋진 배 옆에 가마가 있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면 언덕 위의 고성공룡박물관, 해안절벽의 상족암, 물길 건너편의 병풍바위가 한눈에 들어온다. 왼쪽으로 트레킹의 목적에 맞게 서둘지 않고 느긋하게 걸으며 주변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상족암길이 이어진다. 고성공룡박물관 방향의 해안 길로 민박집을 지나고 산길로 접어들어 고성공룡박물관 제2매표소를 내려서면 절벽 위에 소나무가 심어져있는 멋진 풍경이 눈앞에 나타나는데 그 아래편이 상족암이다. 상족암은 시루떡처럼 켜켜로 쌓인 수성암 덩어리가 밥상의 다리처럼 생겨 상족 또는 쌍족이라 부른다. 상족암에 도착했지만 밀물이 바닷가에 나가는 것을 막고 낙석 때문에 굴 입구에 설치한 철조망이 돌 베틀모양의 물형, 욕탕모양의 웅덩이, 굴 틈으로 보이는 쪽빛 바다를 감춘다. 상족암유람선을 타거나 사량도를 오가며 바다 방향에서 여러 번 바라본 곳이지만 이번 트레킹의 주인공이라 아쉬움 속에 앙꼬 없는 찐빵처럼 겉모습만 대충 둘러봤다. 상족암을 돌아서면 경상남도청소년수련원 뒤편 언덕에 고성 공룡 박물관이 있다. 이곳은 국내 최초로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고 미국 콜로라도, 아르헨티나 서부해안과 더불어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지’로 불리는 경남 고성의 상족암군립공원 내에 국내 최초로 세운 공룡 전문 박물관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에 5개의 상설전시실·기획전시실·야외시설이 있다. 촛대바위를 지나 만나는 공룡과 새발자국 화석산지 주변에 공룡의 발자국이 집단적으로 남아 있다. 상족암군립공원 주변의 공룡발자국은 천연기념물 제411호로 밀물 때는 물에 잠기고 썰물 때는 수면 위로 떠오른다. 밀물 때라 대부분의 공룡발자국이 물속으로 자취를 감췄지만 상족암에서 경상남도청소년수련원을 거쳐 병풍바위 전망대로 발걸음을 옮기며 인류보다 먼저 경상도와 남해안 일대를 비롯해 일본의 대마도와 본토까지의 거대한 호수 주변에 집단으로 서식했을 공룡들 세상으로 잠시 멋진 시간여행을 떠난다. 제전마을을 지난 후 길가에 위치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주상절리를 구경하고 입암마을 옆 산길을 오르면 병풍바위 전망대가 있다. 아래편의 해안절벽이 큰 바위로 병풍을 쳐놓은 모습이다. 전망대의 바닥이 투명한 유리가 아니라 멋진 풍경을 감추고 스릴을 느낄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 나무계단을 따라가면 눈앞에 풍경이 아름다운 작은 섬이 나타나고 뒤편으로는 방금 지나온 상족암과 고성공룡박물관 주변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작은 섬에서 동쪽으로 산길을 걸으면 가까이에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맥전포항이 있다. 맥전포항이 있는 춘암리는 기후가 온화하고 선바위가 있어 마을 이름에 봄 춘(春)자와 바위 암(岩)자를 썼다거나 보리밭이 많은 갯마을을 뜻하는 보리밭개로 불리다가 지명을 한자화하며 맥전포로 바뀌었다고 전해온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음악분수 등 조형물과 멸치가공장 등 항구 주변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맥전포항에서 동쪽으로 목너미재를 넘으면 용암포에 쉽게 갈 수 있지만 바닷가 풍경을 하나라도 더 보려고 방파제 앞까지 걸어가 산길로 들어섰다. 특별한 풍경도 없는 산길을 헤매다 어렵게 사량도행카페리여객터미널이 있는 용암포에 도착했다. 앞쪽으로 좌이산이 바라보이는 도로를 따라가다 고성과 삼산, 오방이 갈라지는 삼거리 300m 전에 있는 장춘교를 건넌 후 오른편 마을길로 들어선다. 남쪽으로 걸으며 바다풍경을 구경하다 사량도행카페리여객터미널이 맞은편에 바라보이는 해안에서 왼쪽 산길로 접어든다. 이곳의 산길에서 트레킹 코스의 안내판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가끔 나타나는 산악회의 리본에 의존하며 한참동안 개척 산행을 하듯 산길을 헤매는데 바다 건너편으로 소을비포 성지가 보인다. 언덕 위에 있는 소을비포 성지를 구경하며 해변을 따라 동화마을 입구 삼거리로 간다. 동화마을은 예쁜 마을 이름처럼 조용하고 순박하며 때지 않은 어촌체험마을로 유명하다. 소을비포 성지 뒤편으로 가면 마을 풍경이 그림 같이 아름답다. 정상(높이 119m)에 정자전망대가 있는 앞산 쪽에서 바라보는 유람선선착장 주변의 풍경도 멋지다. 고성 소을비포 성지는 아내와의 여행길에 몇 번 와본 곳이지만 트레킹을 하며 들르니 느낌이 색다르다. 관광고성에 의하면 고성 소을비포 성지(경남기념물 제139호)는 바닷가에 돌출한 낮은 야산에 해안의 경사를 따라 타원형으로 쌓은 산성으로 성벽은 커다란 자연석을 이용하였다. 본래 조선 전기에 왜구의 침입을 방비하기 위하여 설치된 소을비포 군진이 있던 곳으로 앞쪽이 바다와 접하고 있어 자연적인 방어시설 역할을 하였다. 3시가 되자 버스가 삼천포항으로 향한다. 임포로 가는 해변 길에 들어서자 동쪽으로 옥빛바다와 양식장의 흰색부표가 조화를 이루고, 만아섬·육섬·죽섬·솔섬이 차례로 나타났다 사라진다. 차량 앞쪽으로 수태산과 무이산, 보현사의 약사여래불이 가깝게 보인다. 정해진 대로만 움직이면 재미없는 게 여행이다. 때로는 곁두리가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운전기사님이 상족암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해 서운해 하는 회원들에게 남일대해수욕장 앞에 있는 코끼리바위를 구경시켜주는 센스를 발휘한다. 남일대해수욕장은 신라말 최치원이 남녘에서 가장 빼어난 절경이라는 뜻으로 남일대(南逸臺)라고 불렀단다. 뒤편으로 와룡산 줄기가 보이는 반달형 해수욕장의 양쪽에 바닷바람과 파도에 깎인 기암괴석이 많은데 반도처럼 길게 발을 내민 해안의 끝부분에 긴 코가 바닷물에 잠긴 코끼리바위와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거북바위가 있다. 4시 20분 삼천포항에 도착해 갈매기식당(055-833-7487)으로 갔다. 산악회의 단골집이라는데 회가 싱싱하고 매운탕을 맛있게 끓였다. 한자리에 앉은 일행들과 소주를 마시며 사는 얘기도 나누고 밥도 한 그릇 비웠다. 식당에서 나와 일몰 직전의 삼천포항과 신선한 해산물로 손님을 맞이하는 삼천포용궁수산시장을 둘러봤다. 감동은 늘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 구경이나 하려고 들른 용궁수산시장에서 양심에 어긋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못하는 할머니를 만났다. 98번 앵두상회(010-3357-2819)에서 삼치와 고등어를 사며 시간 때문에 대충 손질해 줄 것을 부탁했지만 할머니는 그렇게 장사하지 않았다며 집에 가서 그냥 보관만 하면 되도록 오랜 시간 일일이 깨끗하게 손질을 해준다. 약속시간에 늦었지만 백사장에서 바늘을 찾은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 5시 45분 버스가 청주를 향해 출발하자 차창 밖으로 막 불을 밝힌 창선대교가 눈에 들어온다. 낯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활동하려면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먼저다. 그래서 차안에서는 다른 사람 신경 쓰지 않도록 조용히 잠을 자는 사람들이 많다. 아침에 왔던 길을 되짚어 통영대전고속도로 산청휴게소와 인삼랜드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려온 관광버스가 9시 10분경 최종 목적지인 청주체육관 앞에 도착하며 아내와 함께 했던 남쪽 바닷가 트레킹을 마무리했다.
나는 초등교사치고는 큰 덩치와 까만 얼굴 때문에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경우가 많아 친근한 교사로 다가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거꾸로 아이들이 나를 친근하게 대할 수 있도록 ‘선생님을 어떻게 대하면 되는지’ 아이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했다. 인사하는 법, 질문하는 법, 대화하는 법 등 사소하지만 생활에 꼭 필요한 것들을. 선생님에 대해 잘 알게 되면 학교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불필요한 오해와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는 제안은 아이의 입장에서 매우 솔깃하고 매력적인 제안으로 비춰졌다. 대신 선생님은 무턱대고 아이들에게 잘해주지 않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다. 서로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있으니 이해하고 배려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선생님을 알려고 노력하는 아이는 선생님의 긍정적인 관심을 받는 사실들을 알려주면 매우 신기해한다. 그리고는 이렇게 물어본다. “그럼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선생님을 알아간다는 건 아이입장에서도 매우 용기가 필요한 행동이다. 요즘 아이들은 무시당하거나 오해받는 것에 극도로 신경 쓰는 것 같지만 의외로 주저하기 일쑤다. 선생님의 역할은 아이의 그 어설픈 행동에도 의미를 부여해주면 된다. 그것이 아이가 용기를 잃지 않고 실패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아이는 무시당하거나 오해 받을까봐 행동으로 옮기는데 두려움을 느낀다.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도록 하기 위해선 선생님이 먼저 하면 좋다. 인사 잘하는 아이를 원하면 선생님이 먼저 아이에게 인사를 잘해준다. 즉 아이에겐 적극적인 행동을 요구하면서 선생님도 함께 실천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소통이 원활해지니선생님에 대한 신뢰가 더 높아졌고 이것은 곧 학부모와의 관계도 좋아져 교권의 신장에도 도움을 줬다. 선생님을 사용한다는 것. 그것이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임을 믿을 때 아이와 선생님은 함께 성장한다.
잡무·수업시수 경감 부재 사기진작책도 전혀 없어 일선 학교 “교원 홀대 여전” 이번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는 교원사기진작책은 물론대통령이 공약한 교원정책 실천 계획도 빠졌다. 이에 “교원이 빠진 행복교육이 가능하겠냐”는 반응이다. 22일 교육부는 ▲인성교육 강화 ▲자유학기제 70% 확대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 확정 ▲중장기 수능 개편 방안 논의 착수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가칭) 도입 ▲취업보장형 고등전문대(가칭) 도입 등을 주요골자로 대통령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하지만 현 정부의 교육분야 핵심 국정과제인 교원 행정업무 경감, 신규교사 채용 확대 및 교원 수업시수 경감 등에 대한 정책 추진계획이실종된 것이다. 교총은 “교원 자긍심 회복 및 사기진작을 위한 교원정책은 부재해 유감스럽다”며 “기존의 대통령 공약이나 교육부 추진 정책의 나열만 있을 뿐 이전에 비해 새로울 것 없는 재탕 업무보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교육 분야 국정목표인 행복교육을 실현하려면 교원이 자긍심을 갖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기를 진작하는 여건을 조성해야 하는 게 매우 중요한 선결과제”라고 덧붙였다. 교육부가 교육과정 개편에 있어 ‘현장교원 30% 참여’를 밝힌 것에 대해서도 보다 더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현장 교원 중심(Bottom-Up)방식의 교육과정 개발체제로 추진되기 위해 30%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현장 교사들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남의 한 초등교사는 “학생이 행복하려면 선생님이 행복한 마음을 갖고 열정으로 임할 때 가능하다”며 “행복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정작 교원사기진작을 위한 정책이 빠져 교원을 홀대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중학교사도 “학생과 학부모의 교권침해가 날로 심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없고 오히려 교사에게 부담만 가중되는 정책들이 눈에 띄니 걱정”이라면서 “인성교육진흥법이 마련된 마당에 학생, 학부모들이 교사를 전적으로 믿고 따르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정책을 더욱 강하게 요구해줬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인성·창의’ 교육 방점 이동 의미 교·사대 등 대입 인성평가 필요 자유학기제, 인성중심 운영부터 영아교육 전환, 자격·처우 개선 한국교총이 올해를 인성교육 범국민실천 원년으로 선언한데 이어 교육부가 22일 ‘2015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인성교육 강화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교총은 “그간 ‘창의·인성교육’을 ‘인성·창의교육’으로 바꿔야 한다는 교총의 주장을 받아들여 인성교육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오전 황우여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는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지난해 12월 28일 제정된 인성교육진흥법에 따라 대입에 인성 평가가 반영되도록 유도하고, 우선 교원을 양성하는 교대와 사범대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우선 내년부터 ‘고교정상화 기여대학 지원 사업’을 통해 대입에 인성을 반영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대학평가지표를 통해 대입에 인성평가를 반영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교총은 즉시 입장을 내고 “교·사대 신입생을 인성평가를 통해 선발하겠다는 방안은 예비교사의 교직 적합성이 단지 학력만이 아니라 인성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논평했다.다만 교총은 “인성교육진흥법의 시행령 제정 과정과 교·사대 인성평가 방안 마련에 있어 교총과 인실련, 학계 등으로부터 충분히 여론수렴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동학대가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일반 시민들도 인성교육 강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초등생 학부모가 되는 신유정(39) 씨는 “요즘 학교를 둘러싸고 워낙 흉흉한 소식이 많아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가 다소 두려웠는데 이제 국가가 나서 인성교육을 활성화시킨다고 하니 다행”이라며 “이제야 교육이 제대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같아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총은 최근 불거진 아동학대와 관련해 교육부가 2016년까지 전국 유치원의 90%까지 CCTV 설치를 확대하겠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론’과 함께 인성교육으로 풀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총은 “교사, 학생의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어 신중해야 한다”며 “그보다는 보육을 ‘영아교육’으로 용어를 변경하고 영유아교육을 보육에서 교육의 개념으로 전환하는 방법으로 질적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보육시설을 영아학교로 변경해 ‘유보통합’을 실현하고 교원자격 관리 등 유아교육과 영아교육 체계를 교육전담부처인 ‘교육부’로 통합하는 등의 근본 대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교육 문제로 풀어야 국공립 유치원 및 어린이집 증설, 보육교사 양성·자격체계 개선 및 처우 개선, 가정양육과 보육시설 지원금 격차 해소 방안 마련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일주 공주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보육교사 자격과 양성제도가 아동학대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진단된 이상 하루라도 빨리 유치원 교사 자격, 양성제도와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보고된 ‘자유학기제 70% 확대’, ‘대입제도 개선’ 등에 대해서도 인성교육과 연계시켜야 한다는 게 교총의 제안이다. 교총은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양적 확대보다 인성교육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장기적으로 대입에 매몰된 현재의 학제형태를 탈피하고 초등교는 인성교육과 기초기본교육을 중심으로 하고, 중학교부터는 직업교육을 확대하는 쪽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과거 소수종교 보호 정책이어져 공교육예산 투입 다수 학교 비신자 입학 가능…일반공립 학생 잠식 유대·힌두교 학교 등은 지원 안 해 편향 비판 지속 지난해 11월 17일부터 8주간 캐나다 마니토바 주 위니펙의 시내버스 정류장에 붙은 포스터 광고가 있다. 내용은 "온타리오 주의 가톨릭 초·중·고 무상교육은 여타 종교에 대한 차별로 반인권 사안"이라는 것이다. 이 포스터로 온타리오 주 가톨릭 공교육화에 대한 해묵은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캐나다의 근대 초등교육은 1800년대 초 주로 교회나 자선단체에 의해 설립·운영됐다. 그러다 1800년대 중반 들어 주 정부 차원의 의무 공교육이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특히 1867년 캐나다 연방이 출범하면서 가톨릭 신자가 많은 불어권 퀘벡 보호 차원에서 가톨릭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 조항을 헌법에 넣고 교육은 주 정부 소관으로 일임했다. 그 결과 지금처럼 주마다 교육이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게 됐다. 온타리오 주의 경우 2015년 현재 유치원 2년을 포함한 유·초·중등 14년 의무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공교육 시스템은 일반 공립 또는 가톨릭 학교인지, 영어 또는 불어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네 가지로 나뉜다. 가톨릭 학교는 초등학교만 무상교육을 하다 보수당 정부 시절인 1985년 법이 개정돼 이듬해부터 고교까지 무상교육을 하게 됐다. 현재 약 31%의 학생이 가톨릭 초·중·고에 재학 중이다. 이 학교들은 원래 가톨릭 신자를 위한 교육을 보장해준다는 취지로 운영됐지만 일반 공립학교보다 우수한 성적 등 양질의 교육과 학생관리가 철저하다는 인식 때문에 본인의 종교와 무관하게 가톨릭 학교를 선호하는 부모가 적지 않다. 영어 공립고의 경우 학생 충원율이 82%에 불과하나 가톨릭 고교는 102%일 정도다. 가톨릭 학교 입학자격은 초등의 경우, 부모 또는 조부모 중 한 명이 가톨릭 신자여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지역은 신자 여부와 상관없이 원하면 누구나 받아주기도 한다. 온타리오 가톨릭 교육청 29개 중 가톨릭 비신자 학생을 받는 곳이 절반을 넘어 학생 빼앗기 논란이 야기될 정도다. 고교의 경우 무료 공교육으로 편입된 1986년 이후 신자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다. 가톨릭 종교수업도 일반 공립 초등학교 출신 비신자 학생은 수강 의무가 없다. 고교 4년간 매년 1학기씩 종교수업을 듣는 학생들 입장에선 억울함을 호소할 수도 있겠지만 가톨릭 신자나 매년 재산세 신고 시 가톨릭 교육청 재정 지원을 선택한 학부모 자녀는 예외가 없다는 것이 가톨릭 교육청의 입장. 공립학교와 별 차이도 없는데 굳이 별도의 가톨릭 교육청을 둘 이유가 없다며 통폐합을 요구하는 민의도 많다. 그러나 오랜 관행을 깰 용기를 가진 소신파 정치세력은 드물어 큰 논란이 되지는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온타리오 가톨릭 공교육의 핵심쟁점은 온타리오 초·중고생의 2%(5만 3000여 명)가 다니는 유태교, 힌두교, 시크교, 이슬람교 등 여타 종교단체 사립학교도 재정지원을 해 달라는 쪽으로 수렴된다. 논란의 과정에서 1999년 요크대 법학과 교수 한 명이 이 문제를 유엔 인권위원회에 제소, 반인권 승소 결정을 받은 바 있다. 여타 종교계열 학교도 재정지원을 하거나 아니면 가톨릭 학교만의 전면 재정지원을 중단하라는 유엔의 권고에도 온타리오 주 정부는 요지부동이다. 2007년에는 온타리오 주 의원 선거 당시 보수당이 여타 종교계열 사립학교에도 재정을 지원하는 정책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었다. 학생 1인당 연간 주 정부 예산이 1만 달러 선임을 생각하면 이들 5만여 온타리오 종교계열 사립학생 지원경비는 최소 5억 달러다. 수백억 달러의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온타리오 주 정부 입장에서는 단 2% 소수 학생을 위한 재정지출을 결정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앨버타, 서스캐처원, 매니토바 주 등에서도 주에서 정한 일정자격만 갖추면 공교육에 준하는 100%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 퀘벡 주는 60%, 브리티시콜롬비아 주도 60%~35%의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 반면, 대서양 쪽 4개 주는 일체의 재정지원이 없다.
날이 다시 추워지고 있다. 이럴 때 건강을 해치기 쉽다. 늘 따뜻한 옷 준비해야겠다. 준비가 없으면 늘 아쉬움만 남게 되고 후회만 남게 된다.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가져야 할 것이 智德體다. ‘실력+인성+건강’이다. 이 세 가지가 없으면 좋은 선생님, 좋은 학생이란 말을 들을 수 없다. 좋은 선생님의 일번이 무엇보다 실력이다. 실력 없는 선생님은 어디가도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지 못한다. 실력 없는 학생들도 다른 학생들에게, 선생님에게 인정을 받지 못한다. 실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탁월한 실력을 갖춘 자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실력이 없다 싶으면 한탄만 하지 말고 시간을 잘 활용하면 된다. 일촌광음불가경이라, 한 마디의 시간도 허비하지 말고 잘 활용하면 나중에 몰라보게 실력이 향상된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도록 지도해야 할 것 같다. 식사하면서도 책을 보고, 쪽지를 보고, 길을 걸으면서 책을 보는 학생들도 보지 않는가? 이런 학생들은 시간의 귀함을 아는 학생들이다. 실력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자들이다. 어제 오후에 한 학생이 길을 가다가 책을 보면서 길을 걷고 있는 애를 보았다. 이런 학생들은 희망이 있는 학생이다.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는 것은 시간을 잘 활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세월을 보내면서 멀리 내다보면서 준비에 준비를 해왔더라면 지금의 때, 지금의 나이게 보다 밝은, 빛나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지나간 기회를 후회하는 것은 기회 자체라기보다 평소에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준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후회하는 것이다. 준비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대통령뿐이랴! 모든 게 다 그렇다. 준비 없이는 이룰 수 없고, 준비 없이는 얻을 수 없다. 명심보감 순명편 제4장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時來風送滕王閣(시래풍송등왕각)이오” ‘좋은 때가 이르니 바람이 (왕발을) 등왕각으로 보낸다.’ 항시 준비가 잘 되어 있으면 기회가 와서 실력을 발휘할 때가 오게 되어 있고, 그 기회를 잡아 이름을 날리게 되어 있다. 왕발이 잔치가 벌어진 등왕각에 가서 시를 잘 지어 文名을 떨치게 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운수가 좋아 그렇게 된 것도 아니다. 평소에 준비가 되어 있었기에 때가 온 것이고 그 때를 얻게 된 것이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항상 깨어 준비하는 학생이 되도록 잘 이끌어야 할 것 같다. 준비가 되어 있어도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준비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기회를 잡을 수 있겠는가? 학생들은 인성교육을 잘 받아야 한다. 사람다운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나? 앞으로 이 나라를 잘 이끌어갈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인성, 즉 사람됨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실력은 있는데 도덕성의 결여로 낙마하는 경우를 많이 보지 않는가? 성품교육에 더욱 힘을 써야 할 것 같다. 학생들이 실력도, 인품도 다 갖췄지만 건강이 뒷받침이 되지 않아 큰 인물로 부름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학교의 프로그램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옛날에 우리가 초등학교 다닐 때는 곤봉을 가지고 운동을 하고 점심시간이 되면 국민체조를 하고 점심식사를 하곤 했다. 지금은 그런 운동, 건강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소홀히 하는 것 같아 아쉽다. 진정한 인재는 실력과 인성과 건강이다. 다시 말하면 智德體다. 조화로운 인간, 조화로운 인재 양성에 힘을 쏟으면 좋을 것 같다.
자전거 타기 중·고교 정착 시도 교육과정·시설 갖춘 학교 공모 앞으로 독일에서는 ‘자전거 친화 학교’란 말을 자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자전거 친화 학교는 자전거와 친하게 지내는 학교, 자전거를 많이 타는 학생과 선생님이 있는 학교라는 뜻이다. ‘자전거 친화 학교’의 선발주자는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다.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주 자전거 연맹인 란데스뷘트니스 프로라트(Landesbundnis ProRad)가 결성됐다. 주 정부 각 부처를 비롯해 20여 개 기관이 연맹에 참여해 타 교통수단을 자전거로 대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15년부터 시행되는 ‘자전거 친화 학교’ 프로젝트는 자전거 타기를 일반화하고 그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연맹의 새로운 사업이다. 프로젝트의 목적은 환경친화적이면서 청소년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자전거 타기를 중·고교에 정착시키자는 데 있다. 물론 자전거 교육이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에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독일에서는 학생들의 등하교나 직장인의 출퇴근용으로 자전거를 널리 이용하고 있다. 유년기부터 자연스럽게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애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고 학교교육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을 정도로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주에서 초등학교 정규 수업시간에 자전거 교육을 한다. 이 자전거 교육은 교통법규를 익히는 수업과 실기 교육으로 구성된다. 교통법규 수업에서는 운전면허의 필기시험내용과 유사한 내용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가르친다. 충분한 이론 공부가 끝나면 거리로 나가 직접 자전거 타기를 배우고 연습한다. 교육을 받은 후 간단한 시험에 합격하면 ‘자전거 면허증’을 발급해주기도 한다. 이미 부모에게 자전거 타기를 배워 따로 교육이 필요 없을 정도의 아이들부터 처음 타보는 아이들까지 모두 함께 교육하고 면허증까지 발급하는 이유는 기능보다 안전에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 ‘자전거를 얼마나 잘 탈 수 있는가’보다는 ‘얼마나 교통법규를 잘 숙지해서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가’를 중요시하는 것이다.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는 이 정도의 학교교육으로는 자전거 활용인구를 지금보다 더 증가시키고 자전거의 이용을 활성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보다 적극적인 정책으로 자전거 친화 학교 프로젝트를 발표한 것이다. 연맹은 교육문화부와 교통부의 지원을 받아 매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학교에 3년간 유효한 자전거 친화 학교 인증을 한다. 그 중 우수학교는 별도로 시상도 한다. 올해 공모는 5월 22일까지 받고 있다. 이 사업은 연맹에 참여하고 있는 주 교육문화부, 주 시설교통부, 교통안전협회가 진행한다. 자전거 제조사인 파울 랑게사도 후원사로 참여한다. 프로젝트 출발에 앞서 빈프리드 헤어만(Winfried Hermann) 교통부 장관은 "더 많은 청소년이 자전거를 일상생활의 교통수단으로 인식하게 되길 바란다"며 사업 취지를 밝혔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과정에 여러 학년에 걸쳐 체계적인 자전거 교육을 포함시켜야 한다. 자전거를 타고 등하교하는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교내에 갖춰야 한다. 학교 내에 도난 위험이 없고 비나 눈 등 악천후에도 견딜 수 있는 안전한 자전거 거치대를 반드시 설치하고 전용 사물함, 정비 도구, 공기주입기도 구비해야 한다. 물론 등굣길 안전도 보장돼야 한다. 학교 주변 교통사고 위험구역 등을 정비하고 학교수업을 통해 교통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최대한 위험요소들을 사전에 점검하고 제거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자전거 여행, 자전거 프로젝트 주간, 학부모 회의나 학교 행사 등에 자전거로 오가는 학부모의 솔선수범, 교사의 출퇴근길 자전거 이용 등의 항목들을 최대한 실질적으로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