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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 6명이 내건 공약을 살펴보면 핵심 현안에 대해 후보들은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공정택, 김성동, 박장옥, 이영만 후보는 학력신장과 학교 자율성에 바탕을 둔 정책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주경복 후보는 교육평등에 무게를 두고 있고, 중도 개혁 노선을 표방한 이인규 후보는 중간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일제고사.수준별 이동수업 = 공 후보는 현 교육감으로 지난 4년간 '학력신장'을 강조해왔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올해 초ㆍ중학교 진단평가가 10년만에 전국에서 동시에 치르는 일제고사 형태로 부활했고 학생 개개인에 맞는 수준별 이동수업도 강화되고 있다. 세계화 시대에 맞춰 경쟁력 있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려면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적성과 취미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게 공 후보의 생각이다. 그러나 주 후보는 학력신장의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교육평등에 좀더 무게를 두고 있다. 학력평가시험에 반대해 '일제고사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지나친 수준별 이동수업도 우열반으로 변질될 가능성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 그는 "공교육은 모두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해 개개인의 잠재력을 길러내는 것"이라며 "차이를 존중하되 교육 기회의 차별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학력신장'과 '교육평등'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칠 수 없는 수레바퀴와 같다는 데는 모든 후보가 공감하고 있다. ◇ 특목고 정책 = 후보들간의 이견이 뚜렷하다. 주 후보는 당선되면 더 이상 외국어고 증설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외고 등 특목고는 초등학교부터 사교육비를 부추기는 원인을 제공하므로 추가 증설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인규 후보는 기존의 특목고를 대신할 학교 형태로 '창의형 자율학교'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창의형 자율학교'란 과학, 외국어, 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수요를 수렴해 외국어, 예체능, 자연과학, 의료ㆍ생명공학 등의 집중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는 학교다. 그러나 공 후보는 생각을 달리하고 있다.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정부가 추진하려는 자율형 사립고는 획일적인 평준화교육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재선되면 특목고와 특성화고, 과학영재고 등 다양한 학교를 설립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영만 후보도 교육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특목고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 학교선택권 = 오는 2010년부터 적용될 예정인 학교선택제는 지금처럼 거주지 인근 학교에 강제 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원하는 학교에 지원하도록 하는 제도다. 공 후보가 교육감 재직시 평준화 보완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것으로, 학교간 경쟁을 통해 공교육의 수준을 높이고 사교육을 잡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학교선택권에 대해서는 공 후보를 비롯해 김성동, 박장옥, 이영만, 이인규 후보 모두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주 후보는 '학교선택권 백지화'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 이유로 학교선택권이 주어지면 소위 '좋다'는 학교에 학생들이 대거 몰릴 것이 뻔하다는 것. 이로 인해 학생들이 정작 원하는 학교에 가지도 못하면서 신흥 명문고만 양산하게 된다는 점을 들고 있다. 주 후보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최선의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 초중등 교육의 보편적인 원리로, 학교선택권 확대는 서울교육의 내실을 기하기보다 학교서열화를 강화하는 정책"이라는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 교원평가제 = 주 후보는 정부가 추진 중인 교원평가제는 교원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제고하는데 실효성을 찾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그 대신 교원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마련, 보급해 공교육 강화에 도움이 되는 체제를 마련한다는 생각이다. 반면 공 후보는 "교원평가제는 교원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고 적극 찬성하고 있다. 향후 교원능력개발평가제를 도입해 평가하고 부족한 면이 있으면 연수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평가를 통해 3차례 부적격 판정을 받은 교원은 퇴출하는 '3진아웃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박 후보도 다면평가를 통해 부적격 교사를 5% 범위 안에서 퇴출한다는 공약을 제시했고 김성동, 이영만, 이인규 후보는 교원평가제에 찬성하는 입장이면서도 다만 좀더 정교한 평가기준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 영어교육 = 후보들은 영어교육을 사교육의 주범으로 지적, 공교육을 통해 영어교육을 활성화해 사교육을 잡는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공 후보는 실용 중심의 영어교육을 강화, 각급 학교에 영어보조교사를 배치하고 낙후지역에는 영어전용교실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 후보는 초등학교에서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시기를 3학년에서 1학년으로 앞당긴다는 방침이고 박 후보는 2010년까지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한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영만 후보는 방과후 학교의 영어과목 수강료를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주 후보는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이 또다른 사교육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영어수업 확대에 신중한 입장이고 이인규 후보는 영어몰입교육은 폐지하고 영어공교육 내실화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내년부터 서울대에 특정 전공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공부할 수 있는 '자유전공학부(가칭)'가 개설된다. 서울대 최고 심의ㆍ의결 기구인 평의원회는 21일 본회의를 열고 '자유전공학부' 도입 등을 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유전공학부는 학생들이 인문학과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예술 등 특정 전공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 학문'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날 평의원회에서는 자유전공학부 설립을 두고 2시간이 넘는 찬반 논란이 벌어졌으며 결국 결과를 위임한 의원 12명을 제외하고 회의에 참석한 33명의 의원이 투표해 찬성 25명, 반대 8명으로 도입이 최종 확정됐다고 평의원회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의원들이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 어떻게 곧바로 실시하느냐고 반대 의견을 제시해 토론이 길어졌다"고 전했다. 모집 정원과 구체적인 교육 과정 등 세부안은 추후 논의를 통해 학칙 개정 등의 추가 절차를 밟기로 했다. 자유전공학부의 모집 정원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설립으로 인한 법대 잉여정원 93명을 포함해 교육부의 정원조정 결과에 따라 최대 172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본부 조직 개편을 1실 3처 2국에서 8처 2국으로 바꾸는 내용을 담은 학칙 개정안과 기업 임원 교육 프로그램과정인 E-MBA(Executive MBA) 개설, 통일연구소 개칭 등도 의결됐다.
하루에 14시간 ‘보육+교육’ 실현 “농산어촌 모델학교 만드는 보람” 밤 9시 50분. 독서실에서 책을 읽던 4명의 학생들이 집에 가기 위해 전화를 걸자 10분도 안 돼 택시 한 대가 운동장을 가로질러 달려왔다. 학교 측과 연중 계약을 맺은 모범택시다. 택시는 학생들을 각자의 집 앞에 내려주고 다른 손님을 태우기 위해 떠난다. 학생들이 모두 돌아가자 ‘교육과 보육’으로 14시간 문을 열었던 학교의 불도 마침내 꺼졌다. 충북 보은군 속리산 자락의 수정초등학교에서 매일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역사와 문화의 고장에 위치한 수정초에서는 이름 못지않게 보석 같은 교육활동이 펼쳐진다. ‘밤에도 열린학교’와 ‘사랑해요 속리산 수정교육’이라는 독특한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2003년 부임한 조철호 교장(58)은 학부모 대부분이 식당이나 숙박시설을 운영, 밤늦게까지 자녀를 돌볼 수 없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학교가 부모역할도 하기로 결심했다. 조 교장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밤에도 열린학교’를 열었다. 일본어․중국어는 조 교장이 직접 지도하고, 원어민이 담당하는 영어교실도 시작했다. 역사․탁구․음악․한자․문화교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에는 인근학교 선생님이 강사로 나섰다. ‘놀토’에는 ‘토요학교’를, 방학 중에는 ‘방학 아카데미’를 통해 마땅히 갈 곳 없는 학생들을 학교에서 지도하는 그야말로 연중 열린학교가 된 것이다. ‘사랑해요 속리산 수정교육’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하나 되는 프로그램이다. 속리산 황톳길 오리숲 걷기, 속리산 사랑 가족 등반대회, 숲 속 운동회 등이 속리산에서 펼쳐진다. 속리산 그림엽서를 활용한 국내외 펜팔․결연활동과 속리산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홈페이지가 운영된다. 학급 이름도 수정봉(1학년), 토끼봉(2학년) 등이다. 학생들은 졸업할 때가 되면 영어․일어․중국어 등 3개 외국어로 속리산을 소개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된다. 수정초는 2007년 아름다운학교 최우수 경영자상․방과 후 학교 유공교원 표창, 2006년 교육부 선정 최우수 학교․행자부 선정 고객만족 우수 사례, 2005년~2007년 충북 학교혁신 경진대회 우수․최우수․장려 수상 등 화려한 실적을 갖고 있다. 수정초의 선장인 조 교장은 올해 제3회 아산교육상을 받았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유업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 상의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과 ‘최고의 스승’이라는 영예가 함께 주어진다. ‘21세기 행복한 배움터’를 모토로 농산어촌형 모델학교를 만들어가는 조 교장의 학교경영이 화제가 되면서 수정초에는 전국 각지 교육관계자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 올해도 지난 6월까지 교육청, 교대, 학교 등에서 47개 팀 600여명이 다녀갔다. 거의 매일 손님치레를 한다. 조 교장은 대부분의 방문객들이 학교를 둘러본 후 꼭 하는 질문이 있다고 했다. 최근 학교를 찾은 기자도 그런 질문을 던졌다. -왜 시골의 작은 학교에서 고생하나. “그 질문 나오면 큰 학교 아이들만 좋은 교육 받아야 하느냐고 되묻는다. 도시 학생들은 학교 아니라도 얻을 수 있는 정보와 접할 수 있는 문화혜택이 많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또 나는 고생이라고 생각한 적 없다. 돈있는 사람은 돈으로, 기술 있는 사람은 기술로 봉사하며 살기도 한다. 나는 월급 받으며 할 일 하는 것이다.” -결국 그 좋은 교육이 초등학교에서 끝나는 것 아닌가. “중․고교와 연계교육이 안 된다고 초등교육을 대충할 수는 없다. 우리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고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계주 선수가 다음 주자 봐가며 요령 피거나, 더 열심히 뛰지 않는다. 그들이 자신의 트랙에서 최선을 다하듯 나도 우리 직원들과 함께 내 트랙에서 노력할 뿐이다.” -다른 욕심은 없나. “전문직 생각 없다. 교육장 잘 한다고 구경 다녀왔다는 말 듣지 못했다. 우리 학교에는 학교경영 잘한다고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 아이들이 변화하고, 커가는 모습을 보면 나는 더없이 행복하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은 학교다.”
- 충북지방의 대표적인 물놀이 시설에서 여름이다. 여름에는 머니 머니 해도 물놀이가 최고! 충청북도 청원군 부용면에 가면 온천과 수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가 있다. 이름하여 효명온천스파이스. 이곳 온천은 예로부터 수질이 좋기로 소문난 곳. 게다가 즐거운 물놀이를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더군다나 이곳에 가면 일명 친친어라 불리는 닥터피쉬가 있단다. 이 닥터피쉬가 있는 탕에 발을 담그면 발바닥을 간질이는 재마가 아주 그만! 평일인데도 물놀이장은 사람들로 한창이다. 물미끄럼도 타고 물폭포도 맞고 유치원생부터 어른까지 마음껏 놀 수 있는 즐거운 물놀이장의 풍경을 여러 컷으로 담아보았다.
교정에 있는 조그마한 항아리에 연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모진 태풍이 지나간 뒤끝이지만 연꽃은 오히려 더 청초합니다. 그런 연꽃을 보고있자니문득 주렴계의 '애련설'이 생각납니다. 유독, 진흙에서 나왔으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맑고 출렁이는 물에 씻기면서도 요염하지 않고, 가운데는 통하고 밖은 곧으며, 넝쿨도 없고 가지도 없으며, 향기는 멀리 가면서 더욱 맑아지고, 물 가운데에 꼿꼿하고 깨끗하게 서 있어 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으나 함부로 가지고 놀 수는 더욱없다. - 주렴계의 애련설 전문 -
지난해 12월 유조선 기름유출사고로 큰 피해를 입었던 태안이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거의 회복되어 다시 이름처럼 크게 편안한 동네가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도 찾는 관광객이 많지 않아, 바가지 요금없이 여유롭게 휴가를 보내기에 더없이 좋다. 올 여름에는 크게 편안한 태안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태안은 크고 작은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즐비해 여름 피서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그 많은 해수욕장 중에 영화, 드라마 한편 촬영하지 않은 곳이 드물 정도로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이 많다. 태안군은 관내의 30여 개 해수욕장에서 ‘당신이 만드는 축제 춤추는 바다, 태안(www.dancingseataean.co.kr)’이라는 주제로 7월 26일부터 8월 7일까지 축제를 연다. 태안을 대표하는 해수욕장 중 한곳이 신두리해수욕장이다. 길이가 3km에 이르는 해수욕장은 드라마 [오!필승 봉순영], [흐르는 강물처럼],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해변의 여인] 등이 촬영되었다. 백사장은 대부분 차가 지나도 될만큼 바닥이 단단하지만, 북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백사장의 끝부분은 해안사구와 연결되어 있다. 모래언덕인 신두리 해안사구(천연기념물 제431호)는 대한민국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데, 약 1만5천여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구의 길이는 3.2㎞이며, 폭은 1.2㎞로 이 일대는 원시적인 느낌을 갖고 있는 사막 같은 곳이다. 바람에 의해 생기는 모래의 줄무늬가 수시로 바뀌면서 신비로움을 안겨준다. 근흥면 정죽리에 자리잡은 갈음이해수욕장(www.galumlee.com)은 1990년대 중반에 군사보호지역에서 해제가 되어 비로소 일반인의 출입이 가능하게 되었다. 갈음이 해변은 길이가 200m가 조금 넘는 자그마한 해수욕장으로, 모래가 아주 곱고 흰 것이 특징이다. 하루 종일 해변을 돌아다녀도 발에 모래가 별로 묻지 않는다. 천연의 사구가 잘 발달되어 있으며, 소나무 숲이 가까이에 있어서 가족단위의 피서지로도 손색이 없는 공간이다. 뭐니뭐니해도 태안에서 가장 휴식하기 좋은 곳은 안면도다. 말 그대로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섬이다. 안면도는 태안에서 기름오염피해가 거의 없었던 곳으로 작년 12월말에 필자가 찾았을 때도 기름냄새를 맡을 수 없을 만큼 회복된 상태였다. 안면읍 승언리에 자리한 꽃지해수욕장은 모래가 규사로 이루어져 있어, 곱고 부드러운 감촉이 발끝을 편안하게 한다. 해수욕장 바로 앞에는 할아비바위, 할미바위가 나란히 서 있다. 왼쪽의 작은 바위가 할아비바위, 오른쪽의 큰 바위가 할미바위로 불린다. 이 두 바위사이로 지는 노을은 서해안 최고의 낙조로 알려져 많은 사진작가들이 몰려든다. 해수욕장 입구에 자리한 안면도 오션캐슬(671-7060, www.m-castle.co.kr) 아쿠아월드에서는 노천선셋스파, 유황해수사우나 등을 즐기며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더없이 좋다. 두여해수욕장은 안면읍 정강리에 자리잡은 해수욕장으로 길이가 3km에 이른다. 해수욕장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이 장승이다. 해수욕장의 모래밭에 장승이 세워져 있는 경우는 전국적으로도 그 유래를 찾기가 어려워 이곳의 명물로 자리잡았다. 나무를 깎아만든 두개의 장승이 나란히 세워져 있는데 왼쪽에는 갯벌여장군, 오른쪽에는 갯벌대장군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그런가하면 해수욕장의 왼쪽에 날렵한 모습의 종주려라는 바위섬이 떠있어 한결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은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깊지 않아 수영하기에 안전하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시에 특히 추천할 만한 곳이다. 수온이 높아서 늦은 여름까지 해수욕이 가능하다. 안면읍 승언3리 송림 둔덕에 자리한 안면도 자연휴양림(041-674-5019, www.anmyonhuyang.go.kr)은 국내 유일의 소나무 단순림으로수령 100년 내외의 안면 소나무 천연림이 430ha에 걸쳐 집단적으로 서식하고 있다. 휴양림에 들어서면 곧게 쭉쭉 뻗은 소나무의 각선미에 매료되면서 솔향기에 취한다. 사시사철 푸르른 향기를 맡을 수 있어 언제 찾아가도 자연의 향기가 그대로 느껴진다. 이맘때쯤 안면도에 간다면 꼭 만나야 하는 것이 승언1저수지의 수련이다. 안면중고교를 지나 하늘호수펜션(673-4688, www.sky-lake.ne.kr) 앞에 서면 수련이 활짝 핀 저수지가 나그네를 반긴다. 저수지 옆을 둘러싸고 있는 안면송 숲에는 백로가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어 한결 여유롭게 다가온다. 한국여행작가협회(www.travelwriters.co.kr) 양영훈 회장은 ‘대한민국 대표여행지 52(넥서스)’에서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수련은 죄다 볼 수 있다. 울창한 안면송 숲에 둘러싸여 있어 늘 고즈넉하고 한가롭다. 쇠물닭, 물닭, 논병아리, 개개비 등 물새들만이 이곳의 주인이다’ 라고 밝혔다. 추천맛집 : 안면읍 창기리 백사장항에 자리한 어흥회타운(673-5403, www.eheung.com)은 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싱싱한 생선회와 꽃게탕, 해물탕 등을 맛볼 수 있다. 추천숙소 : 안면도와 다리로 연결된 황도에 자리한 휴먼발리펜션(671-4566, www.humanvalley.co.kr)은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의 촬영무대가 된 곳이다. 19개의 모든 객실에서 바다를 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안면도자연휴양림은 통나무집 숙소인 숲속의집을 비롯해 황토초가, 산림휴양관 등의 숙소를 갖추고 있다.
지난 주 18일(금), 19일(토)에 열린 전문직 연찬회가 아직도 머릿속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 날에 있었던 평택대학교 상담대학원장이신 차명호 교수님의 특강은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아주 건강해 보이셨고 생김생김도 이목구비가 뚜렷할 정도로 잘 생긴 미남 교수였다. 그 날의 특강은 좋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무엇보다 강의를 듣는 모든 이로 하여금 강의에 집중하도록 끌어넣는 힘이 뛰어난 것 같았다. 한 사람도 잠을 자지 못하게 만들었다. 한 사람도 긴장을 풀지 못하게 만들었다. 한 사람도 딴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이끌어갔다. 생각대로 잘 이끌어지지 않으면 수시로 예화를 들어가면서 던지는 질문과 원하는 답을 이끌어내는 기술도 탁월하였다.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수업모델을 제시하는 것 같기도 하였고 교수-학습 기법에 대한 강의는 전혀 없었지만 교수님의 살아 움직이는 생명력 있는 강의 그 자체가 수업 기술의 본보기가 되고도 남음이 있었다.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막히지 않는 언변술이 가미되어 듣는 이로 하여금 완전히 녹아내리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재미를 주는 강의였다. 웃음을 주는 강의였다. 지루하지 않게 하는 강의였다. 두 시간의 연강이었지만 조금도 듣는 이들의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을 정도였으니 가히 짐작이 되리라 본다. 순간순간 상황에 따라 예화를 드는 것도 적절한 것 같았고 우리의 심리파악을 하나하나 꿰뚫고 있는 것처럼 보여 절로 고개가 끄떡거려지고 마음껏 실컷 웃는 즐거움을 안겨 주었다. 우리들의 삶의 모습을 그대로 훤히 내려다보고 있음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선생님들이 차 교수님과 같은 해박한 전공지식에다 끊임없이 쏟아내는 말솜씨가 더해진다면 학생들이 참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잠자는 학생들이 없어질 것 같았다. 장난치는 학생들이 없어질 것 같았다. 이렇게만 하면 학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수업, 인정받고 칭찬받고 능력 있는 선생님이 될 것 같았다. 특히 차 교수님께서 선생님들이 가져야 할 두 가지의 덕목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고 수긍이 되었다. 그 중 하나는 ‘믿음’이었다. 학생들에 대한 믿음, 즉 이 애가 잘 될 거라는 믿음을 가질 것을 강조하셨다. ‘당신은 지금보다 끝까지 훨씬 잘 될 것을 믿습니다’라는 긍정적 감정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다. 지금보다 잘 될 것이다. 끝까지 잘 될 것이다. 아무런 조건 없이 끝까지 믿어줘야 함을 강조하셨다. 지금부터 잘 될 것이다. 이와 같은 긍정적 감정을 가지도록 권하셨다. 우리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할 때 부정적 감정으로 대할 때가 많은데 그렇게 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좋은 것은 눈에 보이지 않고 나쁜 것만 눈에 보이니 긍정적 감정을 가질 수가 없다. 눈에 띄는 것이라고는 밉상 짓이나 하고 나쁜 짓만 하니 어찌 그 애에 대한 긍정적 사고를 가질 수 있겠는가? 하지만 좋은 것이 눈에 보이지 않고 나쁜 것만 눈에 띄어도 그 애에 대한 긍정적 감정을 꼭 가져야 할 것 같다. ‘이 애는 지금부터 잘 될 것이다. 이 애는 지금보다 잘 될 것이다. 이 애는 끝까지 잘 될 것이다. 이 애는 지금보다 훨씬 잘 될 것이다’라는 긍정적 감정으로 다가가면 이 애는 반드시 잘 될 것이다. 또 하나는 ‘열정’이었다. 학생들에게 열정을 보여줘야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꽃 파는 사람이 장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 바구니, 돈, 꽃향기를 가져간다. 버스를 탈 때 자기는 모르는데 함께 타고 가는 사람들은 꽃향기 맡으면서 기쁨으로 돌아간다고 하셨다. 그러면 우리 선생님들은 학교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 어떤 향기가 나게 해야 되겠는가? 학생들을 신뢰하는 믿음의 향기, 학생들에게 쏟아 부은 열정의 향기 아니겠는가?
할리우드의 애니메이션 대작 가 올 여름 극장가의 흥행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한 달 이상 박스오피스 10위권 이내에 들면서 관객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것은 아무래도 보름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올림픽의 영향이 큰 듯하다. 세계의 시선이 중국으로 쏠리면서 중국의 국기(國技)인 쿵푸와 국보(國寶)격인 팬더의 절묘한 결합이 강력한 흥행몰이로 이어지고 있다. 의 이면에 담긴 의미를 좀 더 확실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올림픽과 연관지어 볼 필요가 있다. 올림픽은 말 그대로 세계인의 축제다. 이같은 빅이벤트를 막대한 자본과 기술력을 갖춘 할리우드가 놓칠 리 없다. 특히 이번 올림픽이 중국에서 열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을 대변하는 소재로 그들의 민족주의를 자극하면 막대한 이윤을 챙길 것이라는 계산은 이미 몇 년 전에 끝냈을 터이다. 영화의 내용은 어찌 보면 단순하기 짝이 없다. 쿵푸라고는 전혀 모르는 비만팬더 포를 최고의 권법 기밀이 담긴 용문서의 전수자로 점지하고 그의 식탐(食貪)을 이용해 최고의 쿵푸 마스터로 거듭나게 한다는 내용이다. 온갖 우여곡절 끝에 영웅으로 거듭난다는 줄거리는 중국 무협영화의 전형적인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새로울 것이 없다. 그렇지만 자국과 자민족의 문화를 최고의 지위와 절대적 기준에 올려놓은 ‘중화민족주의’와 결합시킴으로써 영화 외적인 부분에서 강력한 동력을 얻고 있는 셈이다.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단순한 체육 행사가 아닌 세계 최고의 강대국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으려는 야심을 갖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의 슬로건인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은 겉으로는 세계의 평화와 화합을 의미하지만 이면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 질서의 재편이라는 그들만의 오랜 열망이 담고 있다. 이는 티베트 사태를 유혈 진압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서방 세계의 우려를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내정간섭으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반발했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일본의 치밀한 전략에서 보듯, 중화민족주의도 그 실체를 들여다보면 편향적이며 공격적인 사관(史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동북아 역사를 송두리째 뒤바꿔놓을 동북공정도 실은 주변국의 역사를 중화의 테두리에 가두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남의 나라 수도 한 복판에서 열린 송화 봉송 행사에서 중국 유학생들이 당당하게 집단 난동을 벌인 것도 따지고 보면 다 이런 이유다. 영화는 문화의 다양한 영역 가운데 대중들에게 가장 빠르면서도 가장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장르다. 우리나라 관객이 쿵푸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악당을 물리치는 팬더의 모습에 열광하는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한 가지 명심할 점은 그 모든 것이 계획적으로 포장된 중화민족주의의 산물이라는 점이다. 혹시 우리나라의 자랑거리인 태권도와 반달가슴곰이 쿵푸를 하는 팬더에 밀려 천덕꾸러기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괜한 노파심이 든다. 칼보다 무서운 것은 붓이고 그 붓은 곧 문화를 의미한다. 당분간 영화 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흥행 중인 영화 한 편을 두고 민족의 정체성을 논한다는 것이 어찌보면 지나친 비약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둑이 무너지는 것은 거대한 물길이 아니라 바늘구멍같은 미세한 요인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말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독도의 사례에서 보듯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중국이 한껏 달아오른 중화민족주의를 내세워 어떤 생떼를 쓸 지 자못 걱정이 앞선다.
'교육감선거 불법ㆍ탈법 감시센터'를 운영 중인 학부모단체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은 21일 "서울시교육감선거와 관련해 일선 학교장과 교사들의 불법선거운동사례가 접수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모 초등학교 교장은 19일 이 학교 전 운영위원장에게 특정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며 현금 수만원과 후보 명함이 든 봉투를 건넸고, 서울 금천구 모 중학교에서는 교사가 방학 중인 학생들을 만나 특정후보의 팸플릿을 돌렸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또 서울 종로구의 모 고등학교 교장이 학부모 여럿을 만난 자리에서 특정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발언을 했고 서울 서남부권 초등학교에서는 교사들이 녹색어머니회와 아람단 소속 학생 학부모들을 만나 특정 후보 지지를 당부한 사례도 신고됐다. 학사모 고진강 공동대표는 "접수된 불법ㆍ탈법 선거운동 사례는 모두 230여건으로 대부분 신고내용이 비슷하다"며 "신고를 한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걱정해 자신의 신원노출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접수된 불법ㆍ탈법선거운동에 대해 사실을 확인한뒤 검찰에 고발조치하겠다"며 "추가적인 불법ㆍ탈법 선거운동 사례도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현 서울시교육감인 공정택(74) 후보는 "그동안 펼쳐온 교육정책을 완성해 서울교육의 희망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공 후보는 다른 후보가 당선되면 업무 파악에 많은 시간이 걸리고 새로운 정책들로 혼란만 야기하다 가뜩이나 짧은 임기가 끝날 것인 만큼 자신이 그동안의 교육정책을 완성해야 서울교육에 희망이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다음 교육감 선거가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동시에 실시될 예정이어서 이번에 선출되는 교육감은 임기가 1년10개월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그는 교육감 재직시 역점 정책과제로 학생의 학력신장과 학교선택권 정책, 사교육비 경감 정책 등을 추진해 왔으며 이런 입장이 현 정부와 교육정책 방향과도 일치한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오는 2010학년도에 적용되는 학교선택제는 고교 진학시 주거지 인근의 학교에 강제 배정하지 않고 학생들이 서울시내 모든 고교 가운데 2곳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그경우 고교간 경쟁에 따른 학교교육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평준화를 내세워 학생들의 학력평가를 반대해온 일부 사람들 때문에 학습 부진에 대한 원인 분석 등이 이루어지지 못해 학생들의 학력이 낮아지고 학력 격차가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 후보는 "교육기회 평등을 이유로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에 대한 요구를 도외시하고 학력 저하를 방치하는 것은 교육자의 도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특목고 확대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공 후보는 "특목고는 획일적인 평준화교육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며 "급변하는 산업사회 요구와 지식정보화 사회의 인력고도화 필요성에 따라 특목고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학교를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교육비 문제 해법에 있어서도 학생 개개인의 정확한 학력을 진단하고 그에 걸맞는 맞춤형 책임지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학교 안에서 생활영어교육을 실현하고 온-오프라인 방과후 학교도 더욱 활성화화는 방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정책이 '0교시' 수업과 '24시 학원'을 옹호하는 듯한 입장으로 왜곡되는 것에 대해서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공 후보는 "학교의 자율성 신장은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이로 인해 0교시나 야간자율학습 등이 부활할 것처럼 우려하는데 이미 교육감 재직시에도 장학지도 등을 통해 0교시 수업이나 강제 자율학습을 금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공 후보는 교원평가제는 적극 찬성, 교원평가제야 말로 교원 경쟁력 강화의 핵심인 만큼 부적격 교원은 '3진아웃제'를 도입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퇴출시킨다는 입장이다. 그는 최근 선거가 이념 대결 양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이념 대결과 선동적인 구호는 유권자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며 "어느 후보의 정책이 진정 아이들을 위하고 학부모의 걱정을 덜어줄 것인지 유권자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고려대 대학원 교육행정학과 ▲덕수상고 교장 ▲서울시 강동교육청 교육장 ▲잠실고 교장 ▲서울시교육청 중등교육국장 ▲남서울대 총장 ▲서울시교육위원 ▲현 서울시교육청 교육감 ▲전국시ㆍ도교육감협의회 회장
김성동 후보(66)는 "서울교육에 경영을 접목시켜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모두 감동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수립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후보는 초등학교 교사 경력과 교육부 기획관리실장,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을 거쳐 경일대 총장까지 역임, 교육현장과 교육행정을 두루 섭렵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교육에 경영을 접목시켜 교육자와 피교육자, 학부모가 감동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적격자라고 역설하고 있다. 김 후보는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3년간 시ㆍ도교육청 가운데 청렴도 평가에서 연속 꼴찌했다는 점도 지적, 지금까지 교육현장에서 청렴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아온 자신이 바로 혁신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인물인을 자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김 후보는 최근 교육감 선거가 교육정책과 인물 됨됨이를 보지 않고 '보수 대 진보'의 이념 대결 구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치인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교육감을 뽑는 선거"라며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이념 논리를 이번 선거에 적용하는 것은 서울 시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경복 후보를 겨냥한 듯 "특히 '정부 심판론' 등은 이번 선거의 의미와는 전혀 다른 이슈로, 이런 문제를 이번 선거에 대입시키는 것은 일부 후보의 정략적인 선거운동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정부의 '학교 자율화' 정책을 비롯해 특목고 확대 정책과 학교선택권 및 교원평가제 추진에 대해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학교 자율화의 경우 아이들의 학력을 정확히 진단하고 각자 개인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학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우리 교육에 반드시 도입해야 할 과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학교선택권 확대에 대해서는 "기계적 고교 평균화 정책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을 점차 확대하는 정책 방향에는 찬성한다"며 "다만 중학교 단계에서 교과 중심의 고교 입시가 과열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김 후보는 교원평가제에도 찬성 입장이지만 교원평가가 독립된 개별 교원을 평가 대상으로 삼는 것보다는 교원이 소속된 학교의 교육성과 평가가 함께 실시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사교육비 문제에 대해 "방과후 학교 수업의 정책적 개선이 있어야 한다"며 "지역 학교간에 서로 이동식 방과후 학교가 생기면 교과 선택의 폭이 넓어져 사교육비는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서울교대 졸업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철학박사 ▲서울교대 부속초등학교 교사 ▲대통령 교육비서관 ▲교육부 기획관리실장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경일대 총장
"5%의 부적격 교사를 교단에서 퇴출시킴으로써 공교육을 살리겠습니다." 박장옥(56)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부적격 교사 퇴출'이라는 다소 파격적인 공약을 정책 1호로 내걸고 있다. 교직사회에 강력한 개혁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박 후보 자신도 27년 간 교단에 서 온 교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는 '스스로 제 살을 깎는 고통'이라고 설명한다. 박 후보는 "철밥통을 스스로 깨는 고통을 수반해야만 공교육이 부활할 수 있다"며 "교사들 스스로 능력과 자질을 향상시키고 교육 수요자들에 대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그의 '교단 개혁론'은 사교육비 경감 대책과도 연결된다. 온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교단 개혁을 통한 공교육 부활'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교사도, 학교도 경쟁을 해 학교가 달라지면 학생, 학부모들이 학교로 돌아올 것"이라며 "사교육비를 70% 줄일 때까지 학교를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 새 정부 출범 후 추진되고 있는 '학교 자율화' 정책에 대해 박 후보는 '적극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일선학교 교장에게 30%의 교사 선발권 및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징계권을 부여하는 등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권, 인사ㆍ예산권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학력신장이냐, 교육평등이냐'의 교육이념 문제, 사교육 논란의 중심에 있는 특목고 문제와 관련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 후보는 "학력신장과 교육평등은 함께 움직이는 수레바퀴와 같다"며 "이념 대결에 따른 냉온탕식 교육정책으로 그동안 많은 상처를 입은 만큼 이번 선거에서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인물이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목고는 설립목적에 맞게 운영되야 하며 특목고 확대 문제도 설립목적에 맞느냐 하는 것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다만 일반 학교가 학생,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총족시킨다면 굳이 특목고가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순수한 교사 출신 후보'임을 강조하는 그는 이번 선거가 보수 대 진보의 이념 대결 구도로 재편되는 것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교육감 선거가 이념 대결로 전개되는 것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념과 정치가 교육현장을 흔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순수한 교사 출신 교육감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밖에 세번째 자녀부터 학비 면제, 방과후학교 수업 통합 권역제, 영어 공교육 목표제 ,독서논술 및 과학교육 강화, 특기 적성교육의 영재교육화 등의 공약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국대 수학과 졸업 ▲동국대 교육대학원 졸업 ▲동국대부속중 교장 ▲동국대부속고 교장 ▲서울시사립인문고등학교장회 이사 ▲서울시교육청 인사위원 ▲한국청소년연합회 자문위원 ▲현 평화문화재단 부이사장
"수요자의 '니즈'를 무시하고 기회조차 박탈하는 '평등교육'은 이제 다시 검토해야 합니다." 이영만(62)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지난 30여년 간 대한민국 교육정책의 근간이 돼 온 '평준화 교육'을 손질하는 것으로 교육 개혁이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평준화 정책을 통해 나아진 것이 뭐가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학생, 학부모들이 우리 교육에 만족하지 못하고 교사들이 의욕을 상실하게 되는 근본 원인이 바로 평준화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그는 새 정부의 학교 자율화 정책에 대해 적극적인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학교 자율화는 곧 학교 서열화'라는 논리는 위험하다"며 "이 같은 획일적 사고는 학생들의 꿈을 빼앗고 학부모의 입시부담을 가중시키며 교사들에겐 질 낮은 수업으로 일관하게 하는 결과를 낳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평준화 정책 재검토, 학교 자율화 확대를 강조하는 그의 교육 공약은 수월성 교육 강화와도 맥이 통한다. 그는 수월성과 평등성은 대립이 아닌 상호 보완의 개념이라면서 이런 측면에서 특목고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공교육의 질을 높이려면 좋은 콘텐츠를 공교육에서 적절히 제공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고교 선택권을 확대해야 하고 특목고도 여건이 되는 순서대로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의 학력저하 문제, 사교육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공약들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초등학생들의 학력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과전담제를 확대 실시하고 교사의 수업시수를 법제화하며 3학년부터 학력평가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사교육비 문제를 해결하려면 능력있는 교사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학생의 학교 선택권, 교사ㆍ교장 선택권을 도입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경기고 교장 출신답게 학교가 내건 목표 달성을 조건으로 교장을 계약제로 임용, 'CEO 교장'으로 양성하겠다는 공약도 눈에 띈다. 이 후보는 "학교 체질개선을 통해 학교가 학생의 학습, 생활 근거지가 되도록 하겠다"며 "특히 학원에 가지 않아도 영어 완전교육이 이뤄지도록 영어 무상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근 교육감 선거가 이념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이 후보는 "나는 교육자일 뿐이며 보수, 진보 논쟁은 소모적이고 교육을 정치화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념을 떠나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안과 능력, 교육에 대한 올바른 철학을 가진 '진짜 교육자'가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사범대 졸업 ▲EBS 교사 ▲서울과학고 교감 ▲서울과학전시관 관장 ▲교육부 학교정책심의관 ▲경기고 교장 ▲현 동국대 겸임교수 ▲현 서울시 교육자문위원회 위원
'반(反)이명박ㆍ반(反)전교조' 기치를 내건 이인규(48) 후보는 우리 교육을 미래지향적으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후보임을 자임하고 있다. 그는 정부 관료체제나 교원단체의 기득권으로부터 모두 자유롭기 때문에 교육의 실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새로운 교육체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의 이런 입장은 현 교육감인 공정택 후보와 전교조의 지지를 받고 있는 주경복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현 교육감인 공 후보의 경우 기존의 교육관료 체제를 공고히 할 뿐 시대 변화에 아랑곳하지 않으며 주 후보는 자기 목소리 없이 또다른 기득권층인 교사단체의 각본에 따라 움직이는 교육 비전문가라는 게 이 후보의 평가다. 그는 이 때문에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정치선거가 아니라 교육의 미래에 대한 선택"이라면서 "보혁 양자대결로 몰아가는 양 후보 진영을 비판하고 이에 식상한 국민의 변화 욕구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영어 몰입교육 등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것'이라고 지적했고 전교조에 대해서도 "시대의 변화를 가장 보수적으로 거부해왔다"고 비난했다. 전교조 참교육실천위원회 위원장 출신이면서도 전교조와 거리를 두는 이런 모습은 교원평가제에 대한 입장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 후보는 "교원평가는 학교와 교사에 대한 학부모의 신뢰 회복을 위해 꼭 추진돼야 한다"며 "다만 기존 정부 방안은 강제성이 없으므로 학생의 수업 만족도 등을 조사해 교원평가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실상부한 교원평가제를 내세웠다. 특목고 확대 정책에 대해선 "수월성이라는 낡은 명분 아래 점수 경쟁만 부추길 뿐"이라며 반대 입장을 확실히 하면서도 당장 특목고를 없애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특목고의 기능 정상화를 추진하는 한편 '창의형 자율학교' 설립 구상을 밝혔다. 이 후보가 구상 중인 '창의형 자율학교'란 과학, 외국어, 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수요를 수렴해 외국어, 예ㆍ체능, 자연과학, 의료ㆍ생명공학 등과 관련된 집중교육과정을 개설, 운영하는 학교를 말한다. 그는 학부모의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해법으로 영어교육 내실화, 외고ㆍ과학고 정상화, 방과후 활동 지원센터 운영, 일반계고 가운데 30~40%를 예체능 집중교육과정 학교로 지정 등을 통해 사교육 수요를 원천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끝으로 "우리 교육은 향후 10년내 변화를 위한 중대한 전환을 하지 않을 경우 국가적 존망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서울대 사범대 졸업 ▲동국대 교육학 박사 ▲경기여고 교사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위원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정책실장 ▲한국교육연구소 소장 ▲현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상임대표 ▲현 국가인권위원회 학교인권위원회 위원
진보진영의 단일후보로 추대된 주경복(57) 후보는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를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주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은 사교육비를 폭등시키고 아이들을 소모적인 점수 경쟁 교육으로 내몰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결국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이런 맥락에서 현 교육감인 공정택 후보가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가장 충실히 추진해온 장본인이라며 지난 4년간의 서울교육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주 후보는 정부의 학교 자율화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정부의 학교 자율화 조치가 명목상으로는 자율을 강조하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자율권을 보장하기보다 학교를 지나치게 입시교육으로 몰아 가고 사교육기관까지 학교로 끌어들이는 '학교의 학원화'라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후보의 공약에는 최근 '쇠고기 정국'과 관련해 미국산 쇠고기가 없는 친환경 직영급식을 실현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는 특목고 확대, 학교선택권 정책에 대해서도 분명한 반대입장을 갖고 있다. 외고 등 특목고의 경우 설립 목적대로 운영되지 않고 초등학교부터 사교육비를 부추기는 역할을 하고 있어 외고 증설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또 학교선택권에 대해 "학교 서열화를 강화하는 정책"이라는 시각을 견지하고 고교 선택제 백지화를 공약에 넣었다. 주 후보는 "공교육은 모든 이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해 개개인의 잠재력을 길러내는 것"이라며 "차이를 존중하되 교육 기회의 차별이 없도록 하는 정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주 후보는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교원평가제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반대하지만 교원들의 가장 민감한 문제라는 점을 의식한 듯 "교원의 전문성과 책무성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공교육 강화에 도움이 되는 체제를 마련할 것"이라며 '무조건 반대'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주 후보는 사교육비 문제와 관련해서는 초ㆍ중학교 일제고사와 외고문제 등을 개선해 사교육을 유발하는 교육정책을 바로잡고 학원비 상한제를 도입해 공교육과 사교육의 동시 개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 후보는 "공정택 교육감 4년간 서울교육은 지나친 학력 경쟁으로 사교육비를 폭등시키고 아이들은 입시교육에 시들고 있다"며 "나는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확고한 대안이 있고 공교육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철학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외대 졸업 ▲프랑스 파리5대학 언어과학 박사 ▲프랑스학회 회장 ▲한국문화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참여연대 운영위원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대표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상임의장 ▲한국교육정책이론연구회 회장 ▲건국대 교수
청소년기 왕따 등 집단 괴롭힘 현상은 특정 국가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국제적인 문제이며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나 가해자 모두에게 큰 상처를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 의대 김영신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국제청소년의학보건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Adolescent Medicine and Health)'에서 13개국 실시된 청소년 괴롭힘과 자살 관계 연구를 분석한 결과 둘 사이에 명백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수년 전 한국 방문 시 왕따와 은따(은근히 따돌림), 전따(전교생이 따돌림) 등 괴롭힘에 대한 은어들을 듣고 집단괴롭힘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이런 용어들은 청소년층에 정교한 괴롭힘 체계가 있음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괴롭힘이 자살로 이어진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이번 연구에서 둘 사이에 연관성이 있음이 밝혀졌다"며 "이를 토대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예방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한국과 일본,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3개국에서 실시된 어린이 또는 청소년 괴롭힘과 자살에 관한 37가지 연구를 분석했다. 그 결과 청소년 괴롭힘은 13개국 모두에서 흔히 일어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피해 어린이도 조사대상자 전체의 9~5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거의 모든 연구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것과 자살에 대해 생각하는 것 사이에 관련이 있음이 밝혀졌다. 5개 연구에서는 괴롭힘 피해자들의 경우 자살에 대해 생각하는 횟수가 다른 어린이들보다 2~9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자들은 야뇨증과 수면장애, 불안, 우울증, 학교공포증, 자존감 상실, 고립감 등 많은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 교수는 "가해자들도 자살행동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괴롭힘은 가해자들에게도 큰 피해를 준다고 지적했다. 가해자들의 경우 우울증 위험이 다른 사람들보다 높았고 어른이 된 뒤 반사회적 행동이나 법적인 문제에 연루될 위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김 교수는 "분석대상 연구 대부분에서 성별이나 정신의학적 문제, 자살기도 경험 등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에 괴롭힘이 자살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밝혀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연구결과는 어른들이 청소년의 괴롭힘과 자살행동 징후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괴롭힘을 당하는 어린이를 보면 자해에 대해 생각하는지 묻고 그런 행동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방부, 노동부와 공동으로 ‘한국형 마이스터고 육성 기본계획’을 2008년 7월 초에 확정․발표하였다. 전국 702개 전문계고를 대상으로 2008년 9월중에 20개교 이내를 선정하여 준비기간을 거쳐 2010년부터 개교할 예정이며, ’09년까지 10개교 내외로 추가 선정하여 운영 성과․평가를 거쳐 50개교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마이스터고는 시․도 교육감 추천을 거쳐, 산업체, 관계부처 등이 참여하는 ‘마이스터고 심의위원회’에서 시․도별 육성 분야 중복 여부, 기준 충족여부 등을 심의 후 9월말까지 선정한다. 한국형 마이스터고교는 어떤 학교일까? 전문계고교중 특성화고교와 특목고와 차이는 무엇일까? 이번에 교육과학기술부 등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한국형 마이스터고교의 요건(Standard)이 제시되고 있어 중학교나 전문계고교에 근무하는 교원들에게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마이스터 고교 설치는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유망분야에 집중한다. 기계·자동차,메카트로닉스,금형,철강,조선,전자,반도체,항공,건축·토목,환경,항만물류,농업,수산해양,경마축산,섬유패션,조리,미용,관광,전통문화 등 상호 연계된 분야의 4개 학과 이내로 한다. 학생선발은 직업 흥미 및 적성을 중심으로 한 학교별 전형방법으로 전국단위 인재를 선발하고 학급당 학생수 20명 내외로 한다. 교장은 교장공모제를 실시하고, 학교장의 권한·책임을 보장한다. 마이스터 교원을 우수인력으로 선발한다. 시설은 실습동 및 첨단 기자재를 확보하고(계획),이들 시설을 기업체·대학 공동활용을 포함한다. 또한 기숙사를 제공한다(계획). 교육과정 및 교과서분야에서는 산업계 맞춤형 교육을 위하여 전면 자율화하여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1/2까지 감축이가능하다. 마이스터고교는 유망분야 관련 협회·기업체 협약한다. 이들을 학교운영위원회, 교육과정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하고, 전문인력을 지원한다. 마이스터 고교 졸업생의 진로는 마이스터 성장 경로를 확립하고, 산업별협의체 및 기업체 협약을 통해 취업기회를 보장하며, 산업체와의 협의를 통한 취업 후 동일분야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마이스터고교생은 재학중 외국어와 전문기술교육을 이수받으며, 재학중 수업료면제와 기숙사 생활을 하며, 해외연수와 인턴쉽을 경험한다. 졸업후 일단 취업을 한다음 취업중에 사이버대학, 사내대학, 계약학과를 통하여 학위를 취득한다. 기업체 재직중 계속교육을 통하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군 복무중에서도 지속적인 경력개발이 가능하도록 전문계고 졸업생이 취업을 하면 최대 4년간 군 입대연기가 가능하고, 특히, 마이스터고 졸업자가 군 입대시 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군에서 활용하고 계속 익힐 수 있도록 군 특기병으로 근무 할 수 있는 혜택이 부여된다. 특기병생활을 하거나 e-military U라고 하여 군대 재직중 공부를 하며, 군재대후 다시 회사에 복직을 한다는 것이다. 현재 군특기병으로 지정하는 분야의 예를 들면 기계, 전기․전자, 자동차, 조선, 항공, 항만물류, 애니메이션, 벤처농업(기계), 해양․운송, 메카트로닉스·로봇, 반도체, 방송·영상, 정보통신, 금융·회계, 섬유·패션(화학), 전통산업(조리), 뷰티(이용), 조리․관광(어학) 등이다. 이들이 장차 기업의 최고기술자(CTO), 최고경영자(CEO), 기술전수자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마이스터 고교가 잘되기 위하여는 이에 대한 우려 예를 들어 과연 마이스터급 학생을 제대로 양성할 수 있을것인가?, 이들이 대학진학하여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지않나?, 이미 전문계고교생과 특성화 고교 학생들은 상당한 혜택을 받는데 이들과 차별화된 것이 될것인가? 군미필이면 비정규직이고 임시직으로 취업하는 것 아닌가? 군대를 4년뒤 가는 것 보다 제때 가는 것이 낮지 않나? 군2년 근무뒤 다시 복직이 될수 있나?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각한데 마이스터 고교생들이 제대로 대접받을 수 있나?에 대하여 지정 및 운영과정에서 충분한 검토가 되어야할 것이다.아울러 국민들이 마이스터고교에 대하여 잘 모르므로 홍보도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창원지방검찰청은 21일 지난해 12월 19일 치러진 경남도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당시 TV방송 토론에서 상대 후보에 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불구속 기소된 권정호 교육감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창원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경호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지역 대표를 뽑는 중요한 선거에서 상대를 떨어뜨리기 위해 무책임하게 '아니면 말고식'의 허위사실 공표 행위는 선거 과정을 왜곡시켜 대의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등 사안이 중대한 불법행위에 해당돼 이같이 구형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이에 대해 "권 교육감은 당시 상당한 근거가 있는 의혹을 상대 후보의 자질 검증 차원에서 질문했을 뿐이며, 고의적이거나 의도를 갖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것은 아니다"면서 "이 같은 질문은 지역 대표를 선출하는 선거의 후보 자질 검증을 위해 충분히 허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또 "재선거를 실시할 경우 엄청난 비용이 들고 혼란이 초래되는 점을 감안, 선고유예 등 관대한 처분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 교육감도 41년 6개월간의 교직 생활을 언급하면서 "(나의) 법적인 무지의 소치와 불찰로 이번 문제가 불거졌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지난해 12월 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남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권 교육감은 같은해 12월 12일 TV방송 토론에서 상대 후보인 고영진 전 교육감에게 "고 후보는 1993년 교육감 비서관시절 책걸상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말하는 등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고 후보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권 교육감에 대한 선고 공판은 내달 1일 오후 2시.
- 2008년 곤충과학전을 다녀와서 나비와 나방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무엇일까? 호기심 어린 눈으로 아이들이 도우미 언니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자, 설명해줄게. 우선 나비는 나방에 비해 몸체가 작아요. 그리고 나비는 가느다란 더듬이가 있는데 반해 나방은 털이 달린 더듬이를 가지고 있어요. 또한 나비는 앉아 있을 때 날개를 접지만 나방은 날개를 펼치고 있어요. 더 큰 차이점은 나방은 날개에서 털을 날린다는 점이예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나방을 싫어하지요. 이제 알겠어요. 아하, 그렇구나.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나비와 나방을 관찰한다. 세계의 휘귀 곤충들을 모아놓고 전시회와 테마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는 곤충과학전에 가면 바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 지난 7월 12일부터 열린 이 과학전은 그야말로 희귀한 곤충들을 맘껏 볼 수 있는 과학전이다. 어쩜 저리 큰 나방이 다 있을까, 어쩜 저리 큰 장수풍뎅이가 다 있을까, 게다가 세계에서 제일 크다는 저 소똥구리 좀 봐. 저 소똥구리는 아마 코끼리나 코뿔소의 똥을 굴리겠지, 하하. 국내외 200여종, 3,000여점의 곤충표본을 전시하고 있는 이 과학전은 총 6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고대어와 파충류가 전시되어 있는 에듀테인먼트 체험형 전시회가 별관에서 열리고 있다. 특히 별관에 가면 투명물고기인 ‘글라스캣’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뱀도 있어 아이들에게 생생한 체험교육을 시킬 수 있다. 6개의 테마관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곤충들의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는 교육의 장이다. 곤충체험관과 수서곤충관, 하늘곤충관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수집된 다양한 곤충들을 실물크기로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곤충과학관에서는 뱀 로봇과 곤충로봇 등을 직접 리모컨으로 조작할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그리고 마지막 곤충예술관 및 포토 존에서는 곤충을 이용해 만든 멋진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8월 28일까지 부산 경성대학교 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 참여해서 아이들에게 여름 방학의 추억을 안겨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서해상의 작은 섬이지만 그래도 관광지로 꽤 이름난 곳의작은 분교. 그 곳에서근무했을 때 일이다.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날 중의 한 날..그날은 유난히도 새벽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새벽 5시인가? 그렇게이른 시각이 결코 아니었지만 전 날 시골 밭에 열무씨를 뿌리고 고향친구들과 막걸리를 했다. 숙명처럼 고향을 떠나지못하며 노모가 계시는 시골집을맴도는 생활 속에서의 일이었다. 시골 밭일을 마치고 수원으로 돌아와 푹 잔다곤 했는데 피곤은 여전했었다. 오늘 학교가 있는 섬으로 들어가는물길은 아침 7시 12분까지는 통행가능..조수표를 확인하고 도시락을 조수석에 저고리와 함께 놓고는 집을 나섰다. 집에서 학교까지는48km. 55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새벽 비를 가르며 달려서 학교까지는 12km 남았을 때로 기억된다. 보통때면 수 많은 차와 스쳐가며 차 번호로 라이트 껌벅이며 인사를 했던 장소인데도 왠일인지 통행하는 차가 별로 없었다. 비가와서 섬사람들이 육지로 나가는 일이없나보다라고 단순히 생각하며 막 섬으로 들어가는바닷길을 접어들 무렵 더 세차게 내리는 빗물과 바람.. 바닷길 군인들의 통제소 문도 활짝 열려 있었다. 그 때는 바닷길을 군이들이 통제하던 시절이었다. 평소 물길이 닫힐때면 군인들이 보초를 서며 통행 불가 사인을 보내 통행을 제지하는 곳이었다. 차 안의 시각 확인 6시 52분..20분의 여유가 있었다. 바닷길은 정확하게 2200m. 멀리 희미하게 바닷길이 보였다. 회색빛의 콘크리트 길이 바다의 뻘과 분간이 되지 않았다. 100m쯤 진입했을 때 길 왼쪽으로 바닷물이 들어고 있었다. 착시인가? 밀물의 색은 콘크리트 색과 똑 같았다. 200m쯤 진입했을 때 다시 한번 시각 확인 6시 59분, 통과여유 13분 남은 거리 2km. 기아를 2단으로 변속하고 액셀을 밟았다. 평소 잘 아는 길이라 자신이 있었다. 약 1km진입 했을 때 겁이 벌컥 나기 시작했다. 자동차 바퀴 1/3을 잠그고 있는 바닷물이 차창 너머로 넘실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더 세게 엑셀을 밟았다. 1.5km쯤으로 기억하는 곳, 약간 커브길로 익숙한 곳이다. 순간 자동차 핸들이가벼워짐을 느꼈다. 털.....컥 전륜구동의 자동차 앞 바퀴가 콘크리트 길 왼쪽으로 떨어졌다. 비가 쏟아지는 바닷길의 한 가운데에서 일어난상황이었다. 아..... 이것이 죽는 거구나.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밀물을 두려워하나 보다. 짧은 생각을 마치고 자동차에서의 탈출을 시도했다.차문을 여는 순간 쏟아져 들어오는 바닷물.....순간적으로 도시락과 저고리를 들고는 뛰어 내렸다. 무릎이 바닷물에 잠겼다. 어느 쪽으로 뛸까? 육지 쪽? 아니면 분교쪽으로? 동물적 감각 본능에 몸을 맡겨 분교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온 몸으로바닷물을 가르고 헤집으며 분교로 몸을 향했다. 도시락과 윗저고리를 입에 문 채 온 몸을 움직였다.바닷물이 온 몸을휘감는 저항은 의외로 컸다. 얼마만인가? 바닷물 저항이 약해짐이 느껴 발을디뎌 보았다. 뻘이 밟힌다. 이 번에는 길을 찾아뛰는 일만 남았다. 길을 찾은 후 달렸다. 세차게 내리는 비가 얼굴을 따갑게 때렸다.점점 차오르는 바닷물을 속을 정신없이 달렸다. 멀리 희미하게 섬 안의 초소가 보였다. 이제 살았구나. 신기하게도 손에는 입에 물었던 저고리와 도시락이 들려 있었다. 순간 웃음이 나왔는데 얼굴이 척척했다. 얼굴을 덮었던 눈물이 튀어 오른 바닷물과 섞여 찝질하였다. 바람불며 비오는 날에는 바닷물이 빨리 들어온다는 사실을 그 날 저녁에 알았다. 해마다 이 때 쯤이면여지없이 생각나는 그 때 그 일이다. 그 곳에 학교가 있고, 학생이 있었기에내가 그 곳엘 갔었고 또지금의 내가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