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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천자문’을 들이대니 조금 생뚱맞을지도 모르겠다. 특히 국어·한문 선생님이야 ‘천 자문’ 아니라 ‘만자문’을 이야기해도 심심할 터인데. 하지만 지금 다시 ‘천자문’을 읽어야 할 이유가 충분히 있으니, 그것은 ‘천자문’이 동양적 인문학 입문서로 딱 좋기 때문이다. ‘천자문’ 첫 구절 ‘천지현황(天地玄黃)’을 예로 들어 보자. “하늘과 땅은 검고 노랗다.” 이것이 도대체 무슨 뜻인가? 하늘은 파랗고 땅은 노랗지 않은가? 이 구절은 ‘주역’에 나오는 말로서,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다(天玄而地黃)”고 풀이한다. 여기서 ‘현(玄)’은 ‘검다’ 외에 ‘하늘, 하늘빛, 멀다, 그윽하다’의 뜻을 지니고 있으니, ‘유현(幽玄)하다’, ‘현묘(玄妙)하다’ 할 때의 그 ‘현’이다. 또 ‘황(黃)’은 오행(五行)의 중앙에 자리잡은 색으로, 동서남북으로 청룡(靑龍)·백호(白虎)·주작(朱雀)·현무(玄武)를 거느리는 색이다. ‘황’을 오방의 중심에 둔 이유는 중국 문명이 황하에서 기원했기 때문으로 보는 설이 유력한데, 농사의 기반이 되는 땅이 노랗기 때문에 그것을 모든 색의 우두머리에 두었다는 것이다. ‘황제(皇帝)’가 ‘황제(黃帝)’와 통하거나 오로지 황제만이 노란색 관복을 입었던 것도 그 때문이다. ‘천지현황’이 단순히 하늘과 땅의 색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천지의 원리, 군왕(君王)과 백성의 원리, 만물을 구성하는 오행의 원리를 설명한 구절임을 알 수 있다. 비전공자가 그 속뜻을 얼른 이해하기는 조금 힘든 천자문을 이 책 ‘욕망하는 천자문’(삼인)은 맥락과 함께 조근조근 설명해,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2년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연간 10만명으로 확대하는 '스터디 코리아 프로젝트(Study Korea Project) 발전방안'을 세웠다고 4일 밝혔다. 교과부는 지난 2004년 '스터디 코리아 프로젝트'를 수립, 2010년까지 외국인 유학생을 연간 5만명으로 늘리는 목표를 세웠으나 지난해 목표치를 조기 달성해 프로젝트 발전방안을 통해 새 목표를 설정했다. 외국인 유학생이 2004년 1만6천832명에서 지난해 이미 4만9천270명까지 증가했기 때문에 올해는 5만5천명까지 끌어올린 뒤 2012년 10만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교과부는 우선 능력 있는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IT 등 우리 나라의 강점을 살려 특화된 유학프로그램을 개발ㆍ홍보해 외국 정부가 파견하는 국비유학생을 지난해 511명에서 2012년 1천2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우리 나라에 관심을 보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터키,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중동지역 국가 등에 유치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또 외국 학생들의 국적 다변화를 위해 우리 정부가 초청하는 장학생 규모를 지난해 581명에서 2012년 3천명까지 확대키로 했다. 올해 초청 국가를 지난해의 3배 수준인 130개국까지 늘리는 한편 외국 정부와 교육교류 협약을 체결해 유학생 교류기반을 구축하고 우리 대학과 외국 대학의 교육과정 공동운영이 원활하도록 규제도 완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4월 기준으로 외국인 유학생 중 중국 학생이 전체의 68%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 국가 출신이 93%에 달했고 북미와 유럽은 각 3%, 아프리카는 1%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온라인상에 '유학생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유학생 관리와 대학 재정지원사업을 연계할 계획이다. 외국인 유학생 이탈률은 감소 추세지만 지난해 약 8%가 불법체류자였다. 외국인 유학생은 입국이 수월해 유학제도가 취업의 통로로 활용되고 있고 일부 대학은 유학생 유치 이후 관리에 소홀한 편이다. 이 밖에도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에 힘써 영어전용강좌 및 한국어연수프로그램 지원 규모를 지난해 4억원에서 올해부터는 매년 20억원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주요 거점지역에 공동기숙사 건립을 유도하고 문화ㆍ생활 적응을 지원하는 한편 1인1보험 가입 등 의료혜택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취업도 지원, 외국인 유학생 대상의 대학-기업 연계 인턴십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외국인 유학생이 졸업 후 구직활동을 위해 체류할 수 있는 기간 한도를 6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외국인 학생 비율은 뉴질랜드가 28.9%에 달했고 독일 11.5%, 일본 3.1%, 스페인 2.5%였으나 한국은 0.5%로 최하위권을 나타냈다.
대구 도시지역 학교 교실의 중금속오염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대구시내 45개 학교와 48개 도로의 먼지를 채취해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학교교실 45곳의 평균 오염지수가 3.62로 기준(PI.지수 1를 넘으면 중금속에 오염된 지역으로 간주)을 크게 초과했다. 그러나 학교 운동장은 45곳 모두 중금속 오염이 전혀 없었다. 도로의 경우 중금속 평균 오염지수가 0.83으로 11곳 만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먼지에 포함된 분필가루, 시멘트 등 미량원소성분 농도에서 대구지역 교실은 운동장보다 최고 11배 높은 수치를 보였고 전주, 고창의 농도에 비해서도 최고 8배 높게 나타났다. 대구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대구의 교실 중금속 오염도 및 미량원소성분 농도 등이 높아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교실 내 주기적인 환기와 청소, 시설개선 등으로 중금속 오염피해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 이승만 :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2. 박정희 : (차지철을 불러) 임자 보안에 부쳐!! 3. 전두환 : (장세동이) 각하! 제가 뀐 걸로 하겠습니다. 4. 노태우 : 자네가 뀐 걸로 하면 안되겠나? 5. 김영삼 : (민주계를 불러) 너거는 방귀 안뀌나? 6. 김대중 : (권노갑, 한화갑이) 저희가 조용히 처리하겠습니다. 걱정마십시오. 7. 노무현 : 방귀도 참여입니다. 다 ~ 참여시키세요. 8. 이명박 : (경제적으로) 방귀를 에너지화하세요. 인터넷에서 떠도는 “대통령과 방귀의 역사적 고찰”이라는 유머이다. 웃자고 지어낸 말이겠지만, 마냥 웃어넘기기에는 촌철살인의 뼈가 살아숨쉰다. 갑자기 이 유머를 제일 처음 만든 사람이 누구일지가 궁금해진다.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을 단 한 문장에 담아내어 제대로 꼬집는 머리라면 아이큐가 180은 넘지 않을까? 이 유머의 압권은 뭐니뭐니해도 초대대통령인 이승만에게 했다던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라는 말이다. 1950년대 자유당 시절, 철원 별장에서 낚시를 하던 이승만 대통령이 방귀를 뀌자 가까이서 수행하던 서울특별시장이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라고 말했다해서 세간의 입방아로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일화다. 그건 사실과 다르다는 논설위원의 조목조목한 반박글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눈꼴시럽게 아부하는 사람의 대명사로 많이 비유되곤 한다. 또 그 당시 야당에서는 이승만 앞에서라면 ‘무조건 지당합니다’를 노래하거나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부류들’을 가리켜 ‘지당장관’, ‘낙루장관’이라는 직책으로 빗대어 불렀다고 한다. 얼마나 눈꼴이 시렸으면 직책에다 그런 어처구니없는 한자어를 같다 붙였을까? 이런 현상이 부침의 정도가 심한 정치판에서만 존재하는 일이라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 하지만 어느 집단에서건 아부하는 부류들은 있기 마련이고, 지도자의 성향에 따라 아부가 판을 치기도 하고 쪽도 못쓰고 나가떨어지기도 한다. 같은 교직이라도 대학교수처럼 한곳에 오래 머물지 못하는 초중고 교사들은 임기가 차면 학교를 옮겨다녀야 된다. 어쩔 수 없이 여러 학교를 전전하다보면 참으로 웃지못할 일들을 많이 보게 된다. 대다수가 아닌 극소수이지만 늘 독재성향이 강한 관리자 옆에는 아부의 극치를 달리는 사람이 존재하는 탓이다.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귀한 행사를 취소하시고 회의에 참석해 주셨습니다.” 이 말이 외부 인사를 초청해 감사하다고 하는 접대용 맨트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어이없게도 늘 함께하는 교장선생님을 위한 맨트이다. 근무시간에 바깥의 귀한 행사를 취소하고 회의에 참석한 게 그렇게 치하할만한 일인가? 수업이 끝난후 직원회의에 교장선생님이 참석하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다. 지극히 평범한 일이 왜 특수한 일이 되어 참석해주신 게 대단한 일이 되어야만 할까? 낙루부장의 별칭을 갖다붙여도 모자라는 아부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그 말에 흡족한 웃음을 지은 관리자라면 자신이 행하는 학교경영이 무조건적인 예스맨을 양산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봐야 한다. 그런 극우팬들이 뒤에서는 자신을 향해 무수한 험담을 양산하는 주체자라는 것도 알아야 한다. 중국춘추시대의 고전 ‘한비자’에 이런 얘기가 나온다. 지도자는 그 능력에 따라 상군, 중군, 하군으로 나눌 수 있다. 가장 시원치 않은 하군은 자신의 능력만 다하는 사람이다. 중군은 남으로 하여금 견마지로를 다하게 하는 사람이다. 가장 뛰어난 상군은 남의 능력을 다하게 하는 사람이다. 부하들이 모두 저마다 최선의 능력을 발휘하면 윗사람은 직접 나서서 할 일이 없다. 그런 지도자는 가만히 앉아서 누가 유능한가만 눈여겨보고 있으면 된다. 그래야 능력있는 사람을 주위에 둘 수 있다. 그러나 지도자가 손수 나서서 매사를 참견하면 아랫사람들은 할 일이 없다. 그들은 앉아서 윗사람의 험담이나 하고 있으면 된다. 학교의 관리자뿐만 아니라 집단을 이끌고 있는 수장들이 곰곰이 새겨두어야 할 문구가 아닌가 생각한다. 예스맨만 옆에 끼고 희희낙락하다가는 후세에 “교장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라는 말이 아부의 대명사로 년년히 회자될지도 모른다.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는 백범이건만, 그의 사상과 이념을 올곧게 이해하는 이는 정작 많지 않은 것 같다. 백범을 두고 ‘반공주의자’라 하기도 하고, 또는 ‘용공주의자’라 하는 등 세간의 엇갈린 평가는 그런 단면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는 분단과 반공의 질곡에서 빚어진 흑백논리의 산물에 불과한 것이지만, 그 때문에 백범 사상의 진실이 크게 오해를 받거나 폄훼되는 일이 적지 않다. 독립과 통일 위한 실천이념 제시 백범이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를 만난 것은 1920년대 독립운동을 펼치던 때부터였다. 이후 백범은 때론 ‘반공’의 입장에 서기도 했고, 민족을 위해서는 ‘용공’도 사양하지 않는 사상의 포용성과 다원성을 드러내었다. 민족을 외면하고 계급해방에만 치우친 공산주의는 반대했지만, 민족독립과 통일을 위한 길이라면 공산주의와의 통일전선도 마다하지 않던 백범이었다. 때문에 1940년대 좌와 우가 어우러진 통일전선형태의 임시정부를 이끌어 나갈 수 있었다. 백범에게는 좌파의 극단적 계급주의와 친일파를 제외한 전 민족·각 계급·각 당파의 공동 이해에 의한 민족 단결의 독립운동과 통일이 존재할 뿐이었다. 그리고 이것이 독립운동의 지도자, 겨레의 큰 스승인 백범 사상의 진면목이다. 미소 양국의 원심력에 의해 분단으로 치닫던 1949년 벽두 신년사를 통해 백범은 “소련식 민주주의가 아무리 좋다 해도 공산 독재정권을 세우는 것도 싫고, 미국식 민주주의가 아무리 좋다 해도 독점자본주의로 무산자를 괴롭힐 뿐 아니라 낙후한 국가를 자기 상품시장화 하는데 찬성할 수 없다”고 했다. 이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들의 이해를 위해 미국과 소련의 편에 붙어서 분단을 부추기며 민족을 혼란시키던 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백범의 노선이자 참모습이었다. 어느 한 사상에 편향되거나 매몰되지 않았던 백범 사상의 요체는 ‘민족의 자주 독립과 통일, 자유와 문화를 통한 인류주의의 실현’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백범의 사상은 ‘겨레사랑’이라는 원동력을 바탕으로 배태되고 형성되었다. 때문에 백범 사상은 사상 그 자체로 성립하기보다, 독립운동과 통일운동의 실천적 이념으로 제시되고 있었다. 근대적 전환기에서 상민의 신분으로 태어난 그는 봉건사회의 모순에 저항하면서 인간의 자유를 외쳤고, 일제 침략으로 망국의 통한을 당하면서는 민족의 자주 독립을 위한 독립운동에 매진했으며, 해방과 함께 나타난 분단 상황에서는 독립운동의 연장선상에서 통일국가 수립의 길을 걸어 나갔다. 열린 민족주의와 인류주의의 길 백범의 민족주의는 어느 특정의 정치사상에 갇히지 않은 채 인류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길로 넓게 열려져 있었으며, 세계주의와 어긋나지 않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그는 민족주의와 국제주의, 세계주의를 갈등과 대립의 관계가 아니라, 민족주의가 진정으로 발전할 때 국제주의, 세계주의가 꽃피울 수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백범의 이 같은 열린 민족주의는 한국의 독립운동을 세계적 차원의 인도주의 운동으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을 열어 나갔다. 즉, 독립운동의 가치를 식민지해방이라는 1차적 목표뿐만 아니라, 제국주의의 반인류적 행위에 대항하여 인류의 자유와 정의를 지키기 위한 인도주의 운동으로 정립할 수 있었던 것이다. 민주주의를 누구보다 숭상한 그는 어떠한 독재정치도 배격하면서 동포를 향해 ‘결코 독재정치가 되지 말도록’ 조심할 것을 부르짖었다. 이러한 민주주의는 그가 독립운동에 투신한 이래 변함없는 사상적 신념이었으며, 해방 후에도 “일부 당파나 어떤 한 계급의 철학으로 다른 다수를 강제함이 없고, 또 현재 우리들의 이론으로 우리 자손의 사상과 신앙의 자유를 속박함이 없는 나라, 그러면서도 사랑의 덕과 법의 질서가 우주자연의 법칙과 같이 준수되는 나라”를 건설하고자 힘을 쏟았다. 그런 점에서 백범은 진정한 자유주의자이자 민주주의자였다. 또한 그가 바란 우리나라는 가장 부강한 나라가 아니라 문화의 힘으로 이룩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였다. 인간의 행복을 문화에서 찾았던 그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고 했다. 그는 인간의 아름다움을 돈과 힘보다는 문화에서 찾으려던 평화주의자이며 인류주의자였다. 꺼져가던 독립의 불씨 되살려 백범의 겨레사랑과 웅혼하고 깊은 사상은 대하드라마와도 같은 그의 파란만장한 삶속에서 더욱 짙어져 갔다. 구시대와 신시대의 교차점에서 살았던 그가 민족운동에 투신한 것은 1893년 동학에 입교하면서였다. 양반사회에 저항하면서 동학에 입교한 소년 백범은 18세 때 팔봉접주로서 동학농민전쟁에 참가했다가 그 뜻이 좌절되자 주자학의 의리를 받아들여 의병전쟁에 나섰으며, 1896년 대동강 하류 치하포에서 일본 낭인 쓰치다를 처단하는 장거를 이룩하였다. 이 일로 사형을 언도받아 옥고를 치르던 그는 인천감옥을 탈출하여 한동안 마곡사에서 승려로 생활하였으며, 1903년에는 기독교에 입교하는 등 변신의 변신을 거듭하였다. 그것은 구시대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시대 변화에 대한 적극적 수용이기도 했다. 10대 소년에서 20대 청년으로 성장하는 동안 동학과 주자학, 불교, 기독교를 넘나들면서 그의 세계관은 더욱 넓어져 갔다. 그러면서 독립운동의 방략도 의병의 길에서 계몽주의로 전환되어 갔다. 1907년 신민회에 참가한 그는 1909년 안중근 의거로 해주 감옥에 투옥되었다가 1911년 안명근사건(안악사건)으로 15년형을 받고, 105인사건으로 2년형이 추가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1914년 감옥에서 이름 김구(金龜)를 김구(金九)로 바꾸고 ‘백정범부(白丁凡夫)’란 뜻으로 아호를 백범(白凡)으로 정하였다. 1919년 상해로 망명한 그는 임시정부 문지기를 자청하면서 경무국장을 맡은 이래 1922년 임시정부 내무총장을 역임하고, 임시정부가 극도로 어렵던 1927년 임시정부 국무령에 선임되어 꿋꿋이 임시정부를 지켜나갔다. 독립운동의 불사조와 같은 그의 카리스마는 1931년 일제가 만주를 침공하여 독립운동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할 때 더욱 광채를 발휘하였다. 한인애국단을 결성한 그는 일제 심장부를 겨냥한 1932년 1월 이봉창의 도쿄의거, 1932년 4월 윤봉길의 홍구공원 의거 등의 특공작전을 과감하게 단행하면서 한국독립운동의 존재를 세계에 널리 알렸다. 이로써 꺼져가던 독립운동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었다. 일제가 1930년대 후반 김일성 체포를 위해 내건 현상금이 5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백범의 현상금이 60만원에 달했다는 사실은 편린이나마 백범의 독립운동적 위상을 대변해 주고 있다. 통일 위한 제2의 독립운동 독립운동의 지도자, 백범은 그렇게 독립운동을 이끌어 나갔으며, 임시정부도 1940년 중경에 정착하면서 조직을 확대·강화, 명실상부한 정부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임시정부의 국군인 한국광복군을 창설하여 대일항전의 무력 기반을 마련하는 등 전시체제도 확립해 갔다. 그 과정에서 미군 OSS와 합동작전을 펼치면서 본토 진입작전에 대비해 갔다. 그런데 일제의 조기 항복으로 광복군의 본토 진입작전은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한 채 해방을 맞이하고 말았다. 해방 후 임시정부의 자격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귀환한 백범은 분단을 극복한 자주독립국가 건설이라는 목표아래 제2의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그러나 미소가 분할 점령한 상황에서 백범이 홀로 분단을 막아내기란 불가항력이었다. 그렇다고 포기할 백범이 아니었다. 그는 ‘38선을 베고 쓰러질’ 각오로 남북협상을 위해 북으로 향하였지만, 끝내 분단의 장벽을 넘어서지 못하였다. 비록 분단을 막지는 못했어도, 그가 남긴 자취는 통일운동의 첫걸음이자 소중한 유산으로서 민족사에 빛나고 있다. 그리고 통일을 남의 힘에 의하지 않고, 독립운동의 경험과 연장선상에서 일궈내려 했던 것 역시 더없는 역사적 유훈으로 남겨져 있다. 백범은 일찍이 ‘우리는 우리의 철학을 찾고, 세우고, 주장해야 한다. 이것을 깨닫는 날이 우리 동포가 진실로 독립정신을 가지는 날이요, 참으로 독립하는 날이다’라는 교훈을 남겼다. 세계화의 혼돈 속에서 자신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우리가 가슴깊이 새겨야 할 가르침이 아닐 수 없다.
장학사 시절에 있었던 일이다. 교육청에 있으면 많은 전화를 받게 되는데 어느 날 두 분으로부터 동일한 호칭의 전화를 받은 적이 있었다. '○장학사씨'였다.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게 들렸고 거부감마저 들었다. 왜 그렇게 불렀을까? 아무리 세상이 메말라 가고 인정이 메말라 간다 하더라도 호칭에까지 인색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장학사는 직위인데 직위 다음에 '씨'자를 붙이니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 아무개 장학사님 하고 불렀다면 아무 생각 없이 아무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전화를 받을 수 있었을 것인데. 같은 호칭의 전화를 서로 다른 분으로부터 두 번이나 받았으니 유쾌할 일은 아니었다. 10년이 지나서 다시 되씹어 보게 되는 것은 호칭에 대한 관대함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 때문이다. 씨(氏)는 성(姓) 또는 이름 밑에 붙이어 부르는 접미사 아닌가? 김씨, 길동씨...에 붙이어 부르면 자연스럽다. 그런데 ○○○교감씨, ○○○교장씨, ○○○과장씨, ○○○학무국장씨, ○○○교육장씨...직위 다음에 붙이어 불러보니 우습게만 들린다. 아무래도 잘못된 호칭인 것 같다. '님'자를 붙이기 싫으면 차라리 '○○○씨' 하든지, '○○○장학사' 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왜 하필이면 장학사 뒤에 '님' 자를 붙이지 않고 '씨' 자를 붙였을까? 모르는 분에게 실례가 될까봐 호칭은 써야 되겠고, 그렇다고 높여 주기는 싫고 이러다가 얼떨결에 나온 말이 '장학사씨'가 아니었을까? 해도 해도 말장난이 너무 심한 것 같아 마음이 상하기도 하였다. 사람들이 남을 긍정적보다는 부정적으로 보려 하고, 마음씀이 넉넉하지 못하다 보니 남을 높여 주기보다는 낮추려고 하는 게 아닌가 싶다. 교육청에 전화하는 분은 주로 일선 학교의 선생님, 기자님, 학부모님이 대부분인데 그 날 업무 내용으로 볼 때 알 만한 분이셨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입장에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직위에 씨를 붙여보라. 어떻게 들리는지? 그냥 웃고만 넘길 일인지? 듣기 좋은 말, 남을 존중하는 말, 남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 말, 남에게 유쾌하게 들리는 말을 하는 것도 좋은 세상,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한 몫을 하지 않을까? 말은 자연스러운 말이 가장 좋지 않을까? 남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말, 남에게 비위를 건드리지 않는 말을 사용함이 좋을 것 같다. 작은 것 하나라도, 호칭에 관한 것까지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자기 품위 유지를 위해서도, 언어사용의 질서를 무너뜨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언어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작은 호칭하나까지라도 관심을 가지면 어떨까 싶다. 아무개 장학사님!' '아무개 장학사씨!', '아무개 선생님!' '아무개 선생씨!' 어느 것이 자연스럽게 들리는지?
현장 교사들의 구체적이고 자세한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된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길라잡이' 2종(초, 중고등학교용)가 개발되었다. 먼저 중고등학교용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제11조(진로지도상황)는 ① 학기 중에 진로지도를 실시하여 파악한 학생의 특기 또는 흥미, 학생과 학부모의 진로 희망을 입력한다. ② ‘특기사항’란에는 흥미・적성・심리검사 결과, 담임교사, 상담교사, 교과담당교사가 상담・권고한 내용 등 기타 진로지도와 관련된 사항을 종합하여 학년말에 담임교사가 입력한다. ③ 제2항의 규정에 의한 누가기록은 각 학교의 실정에 알맞게 계획을 수립하여 작성・활용하되,전산입력하여 관리함을 원칙으로 한다. 이와 같이 기록을 하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진로지도의 목표는 자기의 진로를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진취적 능력을 기르도록 도와주는 데 있다. 진로지도에 임하는 교사는 인간의 희망과 욕구가 성장 과정에 따라 변하고, 직업의 종류 또한 다양화・고도화・전문화되고 있으므로, 직업의 세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는 데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초등학교에서는 5・6학년, 중・고등학교에서는 각 학년별로 조사하여 입력하되, ‘진로희망’란에는 자신의 특성(적성, 인성, 지능 등)을 정확히 이해하고, 주위의 환경을 충분히 고려해 자신의 능력에 맞는 직업을 구체적으로 선택하도록 하여 입력하며, ‘특기사항’란에는 지도내용 및 소감 등을 입력 한다. ‘특기사항’란 기록을 위한 흥미・적성・심리검사 결과, 담임교사, 상담교사, 교과담당 교사가 상담・권고한 내용 등의 누가기록은 교육정보화위원회에서 정한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비적용 항목에 해당되므로 학생상담 보조부를 수기로 작성하여 별도 관리한다. 구체적인 기재요령은 다음과 같다. △입력 내용에 대한 충분한 사전 조사를 한다. △학년이 올라감에 따라 진로희망은 구체적으로 입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들이 직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에는 직업에 대한 홍보자료를 미리 배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기 또는 흥미, 학생과 학부모의 진로희망은 학기 중 언제든지 입력할 수 있다. ‘특기사항’란에는 △특기, 진로희망과 관련된 학생의 자질, 학생이 수행한 노력과 활동 △학생의 특기, 진로를 돕기 위해 학교와 학생이 수행한 활동과 결과 △학생, 학부모와 진로상담을 한 결과를 입력하도록 한다. ‘특기사항’은 학년말에 입력하며, ‘학생의 희망대로 지도함’, ‘적성과 희망에 따라 지도함’, ‘희망과 적성이 일치함’ 등과 같은 단순한 표현만 입력하는 것은 지양한다. ‘특기 또는 흥미’는 특정사물의 명칭을 그대로 입력하거나 포괄적 개념의 용어로 입력하지 않고 구체적인 용어나 구체적 행동과 관련된 용어로 입력한다. 예를 들어 컴퓨터게임(○), 컴퓨터(×), 야구(○), 운동(×), 모형자동차 조립(○), 자동차(×)이다. ‘진로희망’은 구체적인 직업의 명칭을 입력한다. 예를 들어 컴퓨터 프로그래머(○), 컴퓨터(×), 의상 디자이너(○), 디자이너(×)이다. 학교 현장에서 진로교육이 점차 중요하여질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들의 미래의 설계를 위하여 진로교육이 중요하고 그 만큼 학교의 교사들은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길라잡이' 를 더욱 많이 활용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주기를 바란다.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여름이다. 가만히 있어도 등에 땀이 줄줄 흐른다. 이런 때 시원한 수박이 그리워진다. 이왕 먹는 것, 문양수박은 어떨까? 수박 표피에 가열된 활자판으로 활자판에 새겨진 각종 문자나 도형 등 원하는 표시를 남기면 문양(문자)수박이 된다. 문양의 예시로는 하트 모양에 사랑, 福, 꿈, 건강 등의 글자를 넣거나 '축 합격' '축 당선' '친환경 웰빙수박' '행운 수박' 등의 글자를 넣는다고 한다. 수박에 문양을 넣으면 수확 직전에 수박 속이 갈라지는 현상(이것을 '공동과'라고 함)을 막을 수 있고 당도 상승의 효과를 가져오며 외형을 매끄럽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문양(문자)의 효과는 다음과 같다. 1. 소비자의 신뢰 확보 상표나 산지 표시 등이 표시된 스티커의 경우,허위 산지 표시가 가능하나 원산지에서 수확전 문양을 표시하면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2. 생산지 명품수박 소득 증대에 기여 산지별 원산지 표시를 명확히 함으로써 타지역 수박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고품질 수박 생산을 통하여 소득 증대에 기여 할 수 있다. 3. 친환경 수박 위조 방지 친환경 수박 생산지에서 출하 전후 스티커 부착이 아닌 출하처 생산자별 친환경 문양을 표시함으로써 유통과정에서 변조가 불가능하게 한다. 제 철에 먹는 과일이 우리 몸에 좋다고 한다. 바야흐로 수박의 계절이다. 이왕이면 친환경 수박, 원산지가 표시된 당도높은 문양수박을 한번 쯤 먹어보는 것도 괜찮다고 보는데….
인터넷에서 본 글인데 시내버스 안에서 있었던 일이라네요. 인정머리 없는 어른들 이 글을 읽고 정신 좀 차려야 할 것 같아요. 몇 명이 승차를 하고 버스가 막 출발했는데 젊은 운전수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더래요. “할머니, 빨리 차비 내요.” “차비 안내려면 다음 정류장에서 내려요.” 행색이 남루한 할머니는 운전수에게 간곡히 사정을 했고요. “돈이 없어 그러니 한번만 봐줘요.” “진짜 돈이 없어서 그래요.” 달리는 차안에서 운전수와 할머니가 요금 문제로 그렇게 한참 실랑이를 하고 있었대요. 그때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운전수에게 다가가더니 돈 만원을 내밀면서 한마디 하더래요. “아저씨, 만원 될 때까지 이런 할머니들에게 돈 받지 마세요.” 얼마나 기특하고 영리한 아이예요. 돈 많은 어른들에게 이렇게 살면 안 된다는 것을 한수 멋지게 가르친 것이지요. 그것으로 끝났으면 인생살이 정말 재미없겠지요. 버스가 정류장에 서자 대학생쯤 되어 보이는 여성이 만원짜리를 초등학생의 호주머니에 찔러 넣고는 급히 내리더래요. 나이 더 먹은 사람으로서 초등학생이 하는 행동을 보고만 있던 게 미안해서 한 행동치고는 감동적이지요. 그러니 얼마나 마음씨가 고와요. 주변에 이런 사람들만 많았으면 좋겠지요. 이런 얘기라면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겠지요. 이렇게 너그럽게 사는데 날씨 좀 덥다고 짜증이 나겠습니까. 할 도리를 제대로 해야 나이 더 먹은 대접받고, 필요한 때 주머니에서 돈 꺼낼 줄알아야 인정받는 것이지요. 상습적으로 버스비를 안내는 할머니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진짜 돈이 없을 수 있지요. 그럴 때 낳아준어머니 생각 한번만 해보면 눈감아줄 수도 있는 일인데…. 좋은 일 하는데 어른, 아이 왜 따집니까? 좋은 것은 아이에게라도 배워야 합니다.
문홍주 전 문교부 장관이 2일 오전 11시 3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경남 마산 출신인 고인은 1962년부터 1963년까지 법제처장, 1966년부터 1968년까지 문교부 장관을 지냈으며 부산대 총장, 한국공법학회 명예회장, 사단법인 미국헌법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동아대, 부산대, 성균관대에서 교수로 활동하고 미국헌법론, 한국헌법론, 신한국헌법, 신헌법, 기본적 인권연구, 미국헌법과 기본적 인권 등의 책을 저술했다. 문 전 장관은 교육계와 학계에서 남긴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시 문화상(1960년), 2등근무공로훈장(1963년), 국민훈장 무궁화장(1981년) 등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과 형철(대홍자동차공업 회장), 형인(고려열연 사장)씨 등 2남 3녀. 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 장례식장이고 발인은 5일 오전 8시30분이다. ☎ 02-3410-6917.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를 지역사회 차원에서 제대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국 16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학교폭력 대책 기구를 설치하는 것이 의무화된다. 또 지금까지는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으나 앞으로는 교사 등 학교 교직원도 예방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지난 3월 공포됨에 따라 이런 내용을 담은 법률 시행령 전부 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서울특별시 등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는 시장 또는 도지사 소속 하에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는 현재 시ㆍ도 교육청 교육감이 담당하던 학교폭력 대책 관련 업무를 각 시.도에서도 분담토록 하기 위한 것으로 해당 시ㆍ도의 학교폭력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사회 차원의 대책을 세우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역위원회 위원장은 시ㆍ도 부단체장이 맡도록 했으며 위원은 해당 시ㆍ도 및 교육청 담당 국장, 시ㆍ도의회 의원, 경찰, 생활지도 경력 5년 이상의 교원, 판사, 변호사, 학부모 대표, 관련기관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지역위원회 회의는 반기마다 한번씩 여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긴급 현안 발생시 등 필요할 경우에는 수시로 회의를 열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일선 학교에서 실시하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은 학기별로 1회 이상, 학급 단위로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학생 뿐 아니라 교직원도 별도의 교육을 받도록 했다. 교사 등이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업무를 수행하던 중 알게 된 내용에 대해서는 비밀을 유지하도록 하되 비밀 유지 범위를 가해, 피해학생 본인 및 가족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으로 명시해 개인정보 보호가 철저히 이뤄지도록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한 것은 학교폭력이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문제임을 인식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사회에서 책임감을 갖고 대책마련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과부는 학교폭력 등 청소년 생활지도 업무를 전담시키기 위해 지난달 23일자로 부내에 '학생생활지도팀'을 구성했다. 올초 교육부, 과학기술부가 통합되면서 해체한 학교폭력대책팀을 사실상 부활시킨 것으로, 이같은 조치는 학교폭력 전담조직이 없어져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국 시․도 교육감 선거 현황 ------------------------------------- 부산 (2007. 2. 14) 15.3% 160억원 충남 (2008. 6. 25) 17.2% 135억원 전북 (2008. 7. 23) 21% 121억원 서울 (2008. 7. 30) 15.4% 320억원 대전 (2008. 12. 17) 100억원 예정 경기 (2009. 4. 8) 400억원 예정 ------------------------------------- 표로 정리해놓고 보니 교육감선거에 들어가는 비용이 장난이 아니다. 1년 10개월 임기의 서울시 교육감을 뽑는데 달랑 15.4%의 참여율로 320억원이라는 엄청난 비용을 들여 꼭 선거라는 절차를 치렀어야 했는지 묻고 싶다. 교육감의 임기는 4년이지만, 2010년에 지방동시총선거와 교육감선거를 함께 치르는 탓에 임기가 짧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뒷맛은 개운치 않다. 320억원이면 저소득층 자녀 8만 5천여명이 일 년 동안 무료로 급식할 수 있는 돈이고, 초등학교 영어 체험교실 320개를 새로 지을 수 있는 비용이라고 하니 더욱 그렇다. 이렇게 하나하나 따지다간 억대 이상의 프로젝트는 추진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겠지만, 이번 선거가 고비용 저효율의 결과를 낳은 이상 심각히 재고해야봐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정치권에서는 발빠르게 ‘교육감 러닝메이트제’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추진할 모양인데, 그 또한 헌법에 명시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에 배반하므로 바람직한 방법은 아닌 것 같다. 러닝메이트제가 아니었어도 이번 교육감선거가 정치권 개입, 보수와 진보세력의 이념대결, 후보 쌍방간의 인신공격으로 얼룩졌는데, 특정 정당의 지지를 받고 있는 시․도지사와 손잡으면 얼마나 대단할건지 안봐도 뻔히 그려지는 그림이다. 주민직선제를 하되 좀 더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여러각도로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공청회를 열고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청사진을 제공하고…. 그리고 작은 사안이지만 선거 과정에서 필요한 투개표사무원의 교사 동원 문제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투표사무원은 선거 당일날, 개표사무원은 투표가 끝난뒤, 없어서는 안될 선거사무의 꽃과 같은 존재이다. 그래서 주로 공무원이나 교사가 봉사자로 차출된다. 시․군의 교육감과 지방단체장을 뽑고, 한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일에 참여한다는 것은 분명히 보람된 일이다. 하지만 이 일이 정작 내가 성심껏 가르쳐야할 아이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는 사안이다. 2년 전 지방총선거 때던가? 떠밀리듯 개표사무원 업무를 해본 경험이 있다. 선거 때만 되면 의례히 교육청에서 학교로 협조 공문을 내려보내기 때문에 교사들은 한번쯤은 개표사무원 봉사를 하게 된다. 투표사무원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한낮에 하기 때문에 주로 퇴근 후에 할 수 있는 개표사무원으로 차출된다. 하지만 그 일은 여러가지 부작용을 초래한다. 개표업무는 밤샘작업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실상 다음날의 정상수업은 불가능하다. 새벽에 택시타고 집에 갔다가 잠깐 눈붙인뒤 곧바로 출근해야하는 탓이다. 몸은 납덩이를 달아놓은듯 천근만근 무겁고 머리는 짙은 안개가 낀듯 흐리멍텅하고 만사가 귀찮을 뿐이다. 평소에 사랑스럽던 아이들은 그날만큼은 악머구리 같아 보이고 아주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을 내게 된다. 다 몸의 컨디션이 엉망인 탓이다. 이러한 실정이기에 상부기관에서 개표사무원 차출 공문이 내려오면 거의 손사래를 치고 사양을 한다. 물론 개표사무원으로 종사한 교사를 하루 쉬게 해준다면 또 모를 일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런 혜택을 준들 주업인 수업을 내팽개치면서까지 개표사무원으로 종사하고픈 교사는 없을 것이다. 투개표사무원을 공무원이나 교사 등으로 한정하고 있는 현행 선거법을 고쳐서라도 자원봉사자나 유휴노동력을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 전전긍긍하는 예비취업생이나, 그 분야에서는 전문가였던 퇴임공무원이나 퇴임교사들을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교육감의 선거방법도 선거비용도 인력동원도 모두모두 누이좋고 매부좋은 도랑치고 가재잡는 그런저비용고효율의 방법으로 전이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학생이 급우들의 집단괴롭힘에 견디지 못해 자살했을 경우 교육청에 35%, 가해학생 부모들에게 각각 15-25%씩 65%에 해당하는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수원지법 민사7부(재판장 장재윤 부장판사)는 경기도교육청이 집단괴롭힘 가해학생 3명의 부모 5명을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집단괴롭힘으로 사망한 학생의 부모가 원고와 피고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해 원고가 모든 손해배상금을 지급했기 때문에 공동불법행위자인 피고들에게 과실비율에 해당하는 구상금 채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과실비율에 대해 "피고들이 자녀의 보호.감독에 게을리한 점, 교육청과 담임교사, 교장이 학생 동향을 파악해 사전에 예방하지 못하고 미온적으로 대처한 점 등을 고려하면 과실비율은 원고 35%, 피고들 65%가 적당하다"며 "피고 측 65%는 가담정도에 따라 각각 25%, 25%, 15%로 분담하라"고 덧붙였다. 판결문에 따르면 초등학교 6년생이던 A 군은 2001년 3월부터 학교 화장실과 교실에서 같은 반 B 군과 C 군으로부터 여러 차례 맞았고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주워 먹도록 강요받기도 했다. 집단괴롭힘에는 한때 D 군도 합세했다. A 군이 밤에 식은 땀을 흘리고 헛소리를 하며 정서불안 증세를 보이자 A 군 어머니는 그 해 9월 담임교사와 상담했으나 담임교사는 폭행사실을 모르다 20여일 후인 10월 같은 반 학생으로부터 A 군이 지속적으로 폭행당해온 사실을 듣게 됐다. 이 무렵 집중력 장애와 우울증에 시달리던 A 군은 정신과 진찰결과 '충격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았다. A 군 부모는 가해학생들을 전학 또는 분반시켜 격리시켜줄 것을 요구했으나 담임교사와 교장은 "근본적인 해결이 아니다"며 같은 반 친구에게 A 군을 보살피도록 하는 선에서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그 직후 A 군은 담임교사의 권유에 따라 떠난 수학여행에서도 같은 방에 배정된 학생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고 심지어 친한 친구로부터도 "저리 꺼져, 재수없어"라는 말을 들었다. A 군은 수학여행을 다녀온 뒤 더 심한 정서불안증세를 보이다 그 해 11월 아파트 창문 밖으로 투신했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보름만에 숨졌다. 이에 A 군 부모는 도교육청과 가해학생 부모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고, 도교육청은 A 군 부모에게 손해배상금 2억2천592만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치료비 854만원을 지급한 뒤 지난해 10월 가해학생 부모들을 상대로 구상금 청구소송을 냈다. 교육청은 "원고와 가해학생 3명의 부모들이 각각 4분의1씩 균등하게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부모를 대신해 학생들을 보호하고 감독해야 할 원고의 책임비율이 달라야 한다"며 교육청의 책임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학생들로부터 칭찬 받는 선생님, 학생들에게 유익 주는 선생님. 이 둘을 다 갖추면 선생님으로서 금상첨화 격이 되겠다. 이 둘을 다 갖춘 선생님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나아가기 위해 여름방학에도 땀을 흘리며 각종 연수와 자기연찬에 여념이 없다. 학생들로부터 칭찬 받는 선생님? 학부모님들로부터 칭찬 받는 선생님? 교장, 교감선생님으로부터 칭찬 받는 선생님? 아니면 학생들에게, 학부모님들에게, 교장, 교감선생님들로부터 칭찬은 받지 못하더라도 학생들에게 유익을 주는 선생님? 어느 선생님이 우선일까? 우선이 따로 있겠나마는 그래도 칭찬을 덜 받더라도 아니 칭찬을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학생들에게 유익을 주는 선생님이 먼저 되어야 될 것 같다. 칭찬 받는 선생님이 되려고 하다가 보면 보이지 않는 것보다 보이는 것에 치중하게 된다. 내용보다 형식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된다. 주위를 더 많이 의식하게 된다. 불필요한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수업 내용보다 수업 외적인 것에 관심을 쏟게 된다. 칭찬을 받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수업을 준비하다 보면 수업다운 수업이 소홀히 될 가능성이 많게 된다. 학생들에게 유익을 주는 수업에는 관심이 없기에 학생들의 흥미에만 관심을 둔다. 오직 학생들 기분 좋게, 한 시간 지겹지 않고 잘 지나가게, 웃기는 수업에만 관심을 갖는다. 이러다 보면 수업의 핵심은 없어지고 알맹이는 쏙 빠지고 도망가고 만다. 칭찬을 받기 위해 수업을 하다가 보니 학생들에게 주는 것에는 관심이 적고 오직 받는 것에만 관심이 많아진다. 선생님들은 나누어주는 것이 주 사명인데도. 학생들로부터, 학부모님으로부터, 교장, 교감선생님으로부터 받을 것만 생각하니 수업이 계속 바깥으로만 돌 수밖에 없다. 이렇게 하니 학생들도 바깥만 돈다. 수업 내용에는 관심이 없다. 수업목표의 도달점에도 관심이 없다. 오직 한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것으로 족하게 여긴다. 이러면 학생들은 좋아한다. 선생님 잘 하신다고 칭찬을 한다. 박수를 보낸다. 또 그 선생님이 수업에 들어오기를 기다린다. 칭찬을 받는 선생님으로 족해서는 안 된다. 이 자리에만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진정 학생들이 원하는 수업, 즉 유익을 주는 수업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 비록 당분간 인기가 떨어지고 칭찬을 받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도 진정 학생들에게 유익을 주는 수업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유익을 줄 수 있을까? 우선 한 시간의 단원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있어야 할 것 같다. 가르치고자 하는 단원에 대한 완전한 이해 없이는 학생들에게 유익을 줄 수가 없다. 한 단원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없이는 유익을 주는 수업은 전개할 수가 없다. 그러기에 무엇보다 본문에 대한 완전 이해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될 것 같다. 꼭 가르쳐야 할 것과 가장 기본이 되는 것과 기초가 되는 것, 교과목표에 맞는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에 최우선을 두어야 학생들에게 유익을 줄 수가 있을 것이다. 그 다음은 어떻게 수업을 전개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뒤따라야 할 것 같다. 가르치고자 하는 내용을 완전히 이해했다면 어떻게 학생들에게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수업을 전개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렇게 교수-학습방법에 대한 준비를 하고서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 어떨까? 다시 확인하다 보면 부족한 부분을 발견할 것이고 고쳐야 할 부분도 나올 것이고 미처 깨닫지도 못한 부분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고 나서 수업을 시작하기 전 최종점검의 과정을 거치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하면 학생들에게 진정 유익한 수업이 될 것이라 본다. 그러면 학생들에게 칭찬은 덜 받을지 몰라도 학생들에게 유익을 주게 될 것이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칭찬 받는 선생님이 되기에 앞서 먼저 유익을 주는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나아가 유익을 줌과 동시에 칭찬도 받는 선생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면서.
오늘 집 근처논두렁과 수로에서 잡은 우렁이들로,이미 저의 저녁 만찬을 위해 희생된 녀석들입니다. 여유로운 토요일 오후. 오늘은 며칠 전부터 딸아이와 함께 우렁이를 잡기로 약속한 날이다. 하늘을 살펴보니 비구름으로 잔뜩 찌푸려있긴 하지만 그래도 비가 올 것 같지는 않다. 해서, 우렁이 사냥을 강행하기로 했다. 면장갑, 검정비닐봉지, 슬리퍼 하나면 준비 끝. 선캡을 눌러쓰고 논둑길을 걷다보니 벌써 이삭이 팬 벼들이 많았다. 세월은 어느새 가을로 치닫고 있었다. 드디어 지난주에 봐두었던 논두렁과 수로를 따라 내려가니 윤기가 반질반질한 우렁이들이 수로바닥에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흙탕물이 일지 않게 살그머리 입수하여 정신 없이 우렁이를 주워담았다. 미처 다 자라지 못한 새끼우렁이들은 올 가을을 위해 방생하고 크고 튼실한 놈들만 골랐더니 1.5리터 짜리 페트병으로 하나 가득. 우렁이를 잡으러가다 만난 이른벼이삭들. 어느새 고개를 숙이며 익어가는 벼이삭도 있더군요. 집에 돌아와 껍질을 깨고 속살만 잘 발라서 된장찌개를 끓여보았다. 두부, 호박, 다시마, 청양고추, 양파, 고춧가루 등등. 어린 시절 어머니께서 끓여주시던 그 환상적인 우렁이된장찌개 맛을 생각하며 한 시간 여 동안 씨름을 한 끝에 드디어 토종우렁이 된장찌개 완성! 리포터가 직접 끓인 된장찌개. 아직 완성본이 아니라 잔불에 30분 정도를 더 졸여야 제맛이 납니다. 찌개가 식기를 기다려 맛을 보았다. 아~ 바로 이 맛이야. 어린 시절 강된장에 양파를 송송 썰어 넣고 아궁이 잔불에 끓여주시던 어머니표 된장찌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래도 연하고 부드러운 우렁이 살맛은 아직도 여전했다. 오늘은 모처럼 딸아이와 함께 어린 시절의 동심과 추억에 잠겨본 행복한 하루였다. 우렁이를 잡으러 가다가 만난 율무밭. 요즘 보기드문 곡식이라 한 컷 찍었습니다. 율무밭 옆에 핀 다알리아입니다. 환상적인 포즈를 취하고 있네요. 보기드문 노란 백일홍입니다.
- 부산 최대의 복합스포츠센타, 스포원파크에서 여름에는 무엇보다도 물놀이가 최고! 그런데 물놀이도 하면서 게임도 즐기면 더 할 나위없다. 이런 곳이 어디 있냐고? 부산시 금정구에 위치한 스포원 파크에 가면 두 개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단다. 지난 6월에 개장한 스포원 워터파크는 부산 최대의 인공해수풀이다. 어린이의 안전을 고려한 어린이 전용풀과 동심을 키워주는 다양한 놀이시설이 완비된 이곳에서 하루를 보낸다는 것은 커다란 즐거움이다. 특히 이 워터파크는 스포츠와 결합된 특징을 갖고 있다. 금정체육공원에서 스포원파크로 이름을 바꾼 이곳은 다양한 부대시설을 자랑하기로 유명하다. 한마디로 스포츠와 레저, 교육, 엔터테인먼트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복합놀이시설이다. 워터파크를 비롯하여 창의력 개발에 도움이 되는 각종 놀이기구가 있는 키즈랜드, 실내골프장, 휘트니스 센타가 있으며 특히 아이들의 창의력 개발에 도움이 되는 스포원 게임존이 있어 더욱 즐겁다. 또한 어린이들이 직접 차량을 탑승하면서 교통안전체험을 하는 어린이 교통나라도 구비되어 있어 살아 있는 교육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물놀이장에는 25m의 정규풀 3레인과 아쿠아로빅3레인이 있으며 스파마사지풀과 슬라이드탑승룰, 야외풀과 버섯분수, 그 외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있어 어린이들에게 멋진 추억을 안겨줄 수 있다. 올 여름, 수영도 즐기고 각종 스포츠와 게임도 즐길 수 있는 스포원의 워터파크 표정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였다. 한 번 쯤,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7월30일은 서울시민이 교육감을 직접 뽑는 날입니다. 모두 투표에 참여합시다.' '기호0번 000','7월30일은 서울시 교육감 선거일입니다.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합시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끝나고 당선자가 결정된지 오늘로 3일째다. 서서히 교육감 선거를 잊어갈 시점이다. 그런데 아직도 잊지 못하도록 하고있는 것들이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안내방송이 나온다. 또 버스의 옆면 광고에는 아직도 교육감 선거를 알리는 내용이 붙어있다. 여기에 교육감 선거홍보포스터들이 붙어있고 각 후보자의 홍보용 현수막도 걸려있다. 선거는 끝났지만 교육감 선거전이 아직도 계속되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다. 각 후보들의 홍보물이 그대로 붙어있는 것은 당선자의 홍보물보다는 낙선한 후보의 홍보물이 더 많다. 낙선되었으니 뭐가 신나서 홍보물을 제거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음을 위해서는 깔끔한 마무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또한 대중교통에서 아직도 안내방송이 나오는 것은 선관위에서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분명 선거홍보를 하라고 한 곳이 선관위일 것이기 때문이다. 선거가 끝났으면 바로 관련방송을 중단하도록 했어야 하지만 그런 연락이 제대로 취해지지 않은 탓으로 본다. 선거전에는 선거열기를 고조시키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게 마련이다. 대중교통인 버스와 지하철에서 방송으로 안내하는 방법과 대중교통에 포스터를 붙이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투표당일에는 각 지역별로 안내방송이 계속 되었었다. 단 한명이라도 더 투표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투표가 끝나고 당선자가 결정된 후로는 일언반구 말이 없다. 그렇게 많이 오던 문자메시지도 단 한건 오지 않았다. 다른 선거와 달리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등의 문구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렇더라도 자신들이 선거운동을 위해 부착했던 포스터나 후보 홍보용 현수막 등은 스스로 거두어 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유권자들에게 감사하고 안하고는 스스로의 판단에 맡길 일이지만 최소한 자신들이 했던 것은 원상태로 복귀시키는 것이 의무가 아닌가 싶다. 바람에 찢기는 포스터와 바람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현수막은 정말로 보기 싫다. 그것이 선거전과 후의 차이이긴 하겠지만 다음을 위해서라도 후보자들은 자신들이 홍보를 위해 사용했던 게시물이나 부착물은 거두어 가야 할 것이다. 선거후에도 계속해서 그대로 두는 것이 혹시 다음을 위해 오랫동안 이름을 알리고자 한다면 특별히 할 이야기가 없지만 그런것이 아니고 회수하는 것을 잊고 있었다면 하루빨리 회수해 가야 할 것이다. 선거운동때 후보자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던 홍보물들이기에 회수해 가는 과정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각 후보자들의 인식전환이 아쉽다. 마무리를 잘하는 후보가 다음에는 당선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각 후보자들은 지금이라도 서울시내를 살펴보고 혹시라도 방치된 선거관련 홍보물들이 있는지 살펴야 할 것이고, 선관위 역시 깔끔한 마무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얼마 전 경찰관이 하시는 말씀을 간접적으로 들은 적이 있다. 10대 문제청소년들이 경찰서에 많이 오는데 그 중에 한 청소년이 자기가 저지른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사를 받은 후 돌아서서 가는 경찰관에게 다가와서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느냐?’고 묻더라는 것이다. 경찰관은 어이가 없었을 것이다. 난데없는 질문이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어떤 처벌을 받는지, 몇 날을 경찰서에서 보내야 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질문이어야 마땅함에도 그런 것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했으니 좀 특이하다 싶어 다른 분들에게 말씀을 했는지 모른다. 어찌 보면 황당한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이 문제청소년에게는 빛이 있기 때문이다. 비전이 있기 때문이다.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장래가 보이기 때문이다. 지금 보이는 문제 뒤에 보이지 않는 꿈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자기가 저지른 문제를 풀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지금까지의 습관, 지금까지의 행동, 지금까지의 노력, 지금까지의 의지로는 그 문제가 쉽게 풀릴 수가 없다. 이런 청소년들에게는 무엇보다 비전이 필요하다. 비전을 가슴에 품어야 한다. 그래야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다. 어둠이 사라지려면 빛이 들어와야 하듯이 어두운 과거를 잊어버리고 과거의 잘못된 길을 계속 가지 않으려면, 과거의 상처를 치유 받으려면 미래를 향한 비전의 빛을 품어야 한다. 아마 이 청소년도 이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비전이 있기에 현실을 비관하지 않았다. 비전이 있기에 지금의 상처를 상처로 생각하지 않았다. 재기의 발판을 삼기 위해 가장 다가가기 어려운 분을 붙들고라도 비전을 품으려고 애를 썼다. 빛을 찾으려고 몸부림쳤다. 10대 문제청소년들이 순간적인 실수로 경찰서를 찾게 되었지마는 이들에게 과거의 실수에 자기를 묶어두려고 하지 않았다. 비전을 품고 있었다. 희망을 갖고 있었다. 무엇보다 자신이 안고 있는 상처는 비전으로 곧 치유될 수 있음을 믿고 있었다. 그렇지 않고는 어떻게 그 어려운 상황에서 그런 질문을 할 수 있었을까?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느냐?고 말이다. 이 청소년은 비상한 청소년임에 틀림없다. 스스로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는 의지가 엿보였다. 과거만 한탄하고 과거만 탓하고 과거의 상처에 얽매여 있다면 과거의 상흔이 치유될 수 없을 것이지만 과거를 과감하게 떨쳐버리려고 하는 생각들이 그의 마음속에 가득 차 있으니 희망적이 아닐 수 없다.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과거의 환경에 굴하지 않고 과거를 초월하려고 하는 그 몸부림을 발견할 수 있었으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과거를 치유하는 비결은 다름 아닌 비전을 가슴에 품는 일이다. 과거의 상처를 고치는 비결은 미래를 바라보는 것이다. 과거의 못난 자기 모습만 바라보면 더 못난 사람이 될 수밖에 없지만 과거의 못난 자기 모습에서 벗어나면 미래의 아름다운 모습을 머릿속에 그릴 수가 있는 것이다. 어둠의 세상에서 한때 잘못을 저지르고 상처를 입었다손 치더라도 마음속에 비전의 빛을 품으면 그 때부터 어둠은 물러갈 수밖에 없다. 각종 폭력, 금품갈취, 남의 물건 훔치는 것 등 온갖 비행으로 남을 괴롭게 하고 못살게 하고 남의 도움이 되는 삶이 아니었지만 이제는 마음속에 비전의 빛을 품었으니 장래가 보인다. 8월의 햇살같이 반짝반짝 빛난다. 나는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을까? 나도 남들처럼 열심히 공부하면 되겠구나. 남 못지않게 실력 있는 자가 되어 세상을 밝게 하는 일에 쓰임 받도록 해야지. 내가 갖고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국가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물이 되어야지 하는 비전을 가슴에 품었으니 그 때부터 변화는 일어난 것이라 다름없다. 이제 우리는 비행청소년들을 비행청소년으로만 보아서는 안 될 것 같다. 그들에게 비전을 심어주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될 것 같다. 그들이 미래지향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가르쳐야겠다. 그들에게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갖도록 해야 할 것 같다. 미래를 그리도록 해야 할 것 같다. 비전은 방향을 설정하는 것 아닌가? 미래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바로 잡도록 해야 함이 좋을 것 같다. 과거의 쳇바퀴만 도는 다람쥐가 되지 않도록 가르쳐야겠다. 과거를 나쁘게만 해석하지 말고 과거를 미래의 나아갈 방향으로 좋게 해석하도록 교육해야겠다. 우리는 어떤 학생이라도 과거를 묻지 말자. 과거를 따지지 말자. 과거를 떠올리지 말자. 그렇지 않으면 계속 과거의 악몽을 떠올리게 되고 다시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울 수밖에 없다. 빛을 비추어 주는 선생님, 과거를 떠나게 하는 선생님, 과거의 노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선생님, 과거를 초월하게 하는 선생님, 비전을 가슴에 품게 하는 선생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선생님이 되면 문제를 일으키는 청소년도 좋아할 것 같다.
학교교육에서 그 중요성이 떨어지거나 특별히 높은 과목이나 분야가 있을 수 없지만 최근의 추세로 볼때 인터넷 윤리교육은 반드시 체계적으로 교육되어야 할 부분이다. 여기에 최근의 휴대폰 보급 급증으로 인해 휴대폰사용예절을 인터넷윤리교육에 포함시켜 정보통신윤리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컴퓨터에서 성인사이트 방문기록을 보고 경악했다는 보도를 접한적이 있다. 음란사이트나 기타 불건전사이트를 방문하는 것을 완벽하게 막을 수 있는 방법이 현재로써는 없다. 다만 그 사이트를 방문한 후 학생들이 어떤 느낌을 가지고 어떻게 대처하도록 가르쳐야 하는가가 문제인데 그것이 바로 정보통신윤리교육인 것이다. 내년 이후부터 초등학교에서 사용될 도덕(바른생활) 교과서에 인터넷 윤리를 다룬 내용이 크게 늘어난다고 한다. 지금까지는 초등학교 4학년 미만의 교과서에 인터넷 윤리 내용이 전혀 포함되지 않는 등 관련 교육에 소홀했지만 앞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올바른 인터넷 이용에 대한 교육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새 교육과정의 시작과 함께 정보화시대에 인터넷 윤리교육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다소 시기가 늦었지만 전적으로 환영할 일이다. 그동안은 일선학교에서 정보통신윤리교육을 별도의 교재를 제작하거나 별도 자료를 제작하여 실시해 왔다. 그러나 시간적으로 부족한 면이 없지않아 제대로된 체계적인 교육이 어려웠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교과서에 관련내용을 포함시키도록 함으로써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하게 되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학생들이 어떤 사이트에 들어가서 어떤 정보를 접하고 어떤 사이트에 들어가서 어떤 게임을 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이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가를 가르쳐서 인터넷에 중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을 건전하게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성인사이트에 들어간것을 확인했을 경우 무조건 야단을 치기보다는 일단 자녀가 어느정도 성장해 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대화를 해야 한다고 한다. 부모들은 놀라운 나머지 일단 야단부터 치고나서 해결하려 하는데 이렇게 할 경우 더 큰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대화를 통한 해결법이 우선인 것이다. 여기서 우려되는 것은 초등학교의 경우는 이렇듯 철저하게 인터넷 윤리교육을 실시하기로 했지만, 문제는 중, 고등학교에 있다. 물론 관련교과에서 정보통신윤리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없기에 쉽지 않다는 생각이다. 재량활동 시간을 활용하기도 하지만 재량활동에 매달리는 다양한 교육욕구를 충족하다보면 이 역시 쉬운일이 아니다. 따라서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도 관련교과에 정보통신윤리교육에 대한 단원을 별도로 편성하여 체계적인 교육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특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은 교과서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은 철저히 공부하지만 교과서에 포함되지 않으면 학습에 소홀한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별도의 단원편성이 필요한 것이다. 모든 교과에서 다같이 지도를 하고는 있지만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교과서에 내용을 포함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여기에 휴대전화사용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인터넷 문제뿐 아니라 휴대전화 문제가 사회이슈화 되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보통신윤리교육의 범주에 함께 포함시켜야 한다.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는 인터넷,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지속적으로 나와야 한다. 일시적인 방안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의 교육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고, 교육의 강화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관련 교과에 관련내용을 포함한 것은 인터넷윤리교육 체계화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교육의 힘으로 극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