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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부는 ‘2024년 학교복합시설 1차 공모사업’ 심사 결과 22개 사업이 선정됐다고 1일 발표했다. 2024년 학교복합시설 사업 공모는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12일까지 진행된 이번 1차 공모에는 총 25개 사업이 접수돼 공모심사위원회를 거쳐 총 22개 사업이 선정됐다. 초등학교 9곳,중학교 6곳, 고교2곳, 기타 5곳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역 여건과 학교복합시설 수요, 시·도교육청과 지자체의 협력 방안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차 공모는 6월경 접수를 시작해 7월 정도에 선정하게 된다. 교육부는 최종 선정된 대상 사업에 총 사업비 약 3700억 원 중 40% 정도에 해당하는 약 1500억 원을 2025년 일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복합시설은 설계 및 공사 등을 거쳐 여건에 따라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완공·운영될 계획이다. 학교복합시설은 교육·돌봄 및 지역주민의 평생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해 학교의 유휴부지 등에 설치한 수영장,도서관, 체육관 등 문화·체육·복지시설이다. 교육발전특구 및 부처 간 협력사업인 지역활력타운사업(국토부)과도 연계 추진되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보다 질 높은 교육‧돌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 여건에 맞는 우수한 학교복합시설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전햇다.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와 충남 청양군의 공통점은 ‘인구 수’다. 두 지역 인구는 약 3만 명 정도로 비슷하다. 그런데 청양군은 헬리오시티보다 1180배가 넓다. 청양군 인구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얼마 후 두 지역의 공통점은 사라질지도 모른다. 학교급별 다양한 제도 시행돼 현재 우리나라 228개 시·군·구 중 절반 정도(113곳)가 인구 소멸 위험 지역이다. 이런 상황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공립 초‧중등 학생 수는 2023년 대비 2027년까지 약 58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감소 폭은 점점 확대돼 2038년까지 초등 약 88만 명, 중등 약 86만 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국교육개발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전체 초교 6175곳(분교장 제외) 중 1424곳이 전교생 60명 이하다. 더욱이 30명 이하는 584개교로 전체의 9.5%다. 앞으로 이 현상은 점점 더 가속화되고 학교 규모는 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작은 학교 증가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교육당국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현재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소수 학생의 선택권이 중요해지면서 교과순회전담교사제를 실시하거나, 정규 수업 시간에 온라인 수업만 하는 학교가 문을 열기도 했다. 작은 학교의 교육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청양 지역의 청남·미당·목면·장평초는 작은 학교의 교육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청미목장’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청미목장’에서는 학생 수가 적어 진행이 어려운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1학기는 교과 중심, 2학기는 체험과 활동 중심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부도 공동교육과정 수기 및 사례 공모전을 통해 학교 간 협력 운영하는 교육과정을 장려하고 있다. 통학구역을 확대·조정하는 ‘공동학구제’도 거론된다. 공동학구제는 주소 이전 없이 다른 학구의 학교로 전·입학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지역 특성 살리는 자율성 보장해야 작은 학교를 없애거나 분교를 만드는 방안도 진행하는데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농산어촌 지역은 학교가 단순히 학생을 가르치는 기능을 뛰어넘어 지역 주민들이 지역 문화를 생성하거나 유지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폐교는 젊은 주민들이 그 지역을 떠나는 기폭제가 된다. 작은 학교와 학교 폐교가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살릴 수 있는 학교는 적정하게 유지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작은 학교는 현재 진행 중인현상이자 다가올 미래이기도 하다.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기보다 지금까지 논의되고 진행했던 제도나 프로그램을 잘 살려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학교의 자율성을 대폭 보장하고 학교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의 개별 맞춤형 교육과 학교자율특색과정을 잘 활용하면 작은 학교의 역할은 더욱 명확해질 것이다.
올해부터 초등 1, 2학년에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됐다. 개정 교육과정은 연도별 순차적 적용 과정을 거쳐 2027년에 전면 시행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미래 사회의 불확실성 증가, 사회의 복잡성과 다양성 확대, 맞춤형 교육에 대한 요구 증가, 교육과정 자율화에 대한 필요성 인식 등의 사회적 요구로 개발됐다.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된 취지를 볼 때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미래 사회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배운 것을 삶에 적용하는 능력임을 알 수 있다. 교수학습·평가방법 개선 시작해야 이렇게 학생 주도성(Student Agency)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학교는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라는 근본 문제를 되짚어봐야 한다. 인공지능(AI)이 우리 삶에 깊이 영향을 끼치고, 지식과 정보 생산이 급속도로 빠른 현실 속에서 과거와 같은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으로는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인재 육성이요원하기 때문이다. 학교는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단순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그것을 잘 암기, 혹은 이해했는지 평가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야 한다. AI 기반 사회로 접어든 이 시대에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한 편의 글로 본인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을 전달해야 한다. 즉, ‘배움에 대한 배움’, ‘스스로 탐구하는 즐거움’을 가르쳐야 한다. 그럼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미래 사회는 학문 간 융합과 개별화 지도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교과의 틀 안에만 갇힌 교육, 모든 학생을 집단화한 공장형 교육 시스템은 인재 육성에 걸림돌이 된다. 교과 간 융합을 통해 변혁적 역량을 기르고, 자신이 아는 바를 실제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 능동적 학생을 길러야 한다. 교육을 둘러싼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근원적인 출발점은 교수학습과 평가 방법의 개선이다. 교육과정과 수업, 평가와 기록(피드백)은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과정이다.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교육이 아닌 학생들 내면의 잠재력과 창의성을 이끌 교육을 위해서는 서·논술형 평가의 개발과 적용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주도적 학생 양성에 가장 적합해 서·논술형 평가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채점에 대한 민원 제기, 생활지도와 행정 등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열악한 근무 여건, 문항 개발과 적용에 대한 심리적 부담 등이 걸림돌이 된다. 그러나 과정이 험난하다고 꼭 필요한 평가 방법 개선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한 것을 논리적 근거와 함께 작성하는 서·논술형 문항은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창의성과 포용성을 갖춘 주도적 학생을 양성하는 데 가장 적합한 평가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학생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고 평가의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서·논술형 문항 개발과 적용에 힘쓸 때다. 교사 스스로 서·논술형 평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열린 마음으로 평가 방법 개선에 나설 때 학교 현장은 진정한 배움의 공동체로 변모할 것이다.
미국에서 훈육이 되지 않는 학생들과 오르지 않는 임금 등에 지쳐 교사들이 떠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많은 주에서 공립학교 교사의 이직률이 정상 수준을 웃돌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역 내 공립교사의 이직 현황을 공개한 10개 주를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한 결과 팬데믹 초기인 2020년 여름에는 이직률이 낮아졌다가 2022년 급격히 치솟는 양상이 나타났다. 2023년에는 공립교사 이직률이 전년 대비 소폭 낮아졌지만, 팬데믹 이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애리조나주에서는 교사 이직률이 2019년 14%였다가 2020년 13.1%로 감소했고, 2022년 18.5%로 치솟았다. 지난해에는 16.1%를 기록했다. 버지니아주에서 팬데믹 이전 교사 이직률은 12% 미만을 유지했으나 2022년에는 15.3%, 지난해에는 14.1%였다. 교사의 공석 비율도 4.5%로 2015년 이후 가장 높다. 주마다 교사 이직률 정의 방식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해당 주 공립학교에서 더는 교육활동을 하지 않게 된 교사의 비율을 말한다. 공립학교들은 신규 교사 채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버지니아 로우던 카운티의 초등 교장은 "올해 교사 두 명을 충원하려 했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며 "교사 후보자 풀(pool)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교직을 떠나는 교사가 많아진 배경으로는 팬데믹 이후 악화한 학생들의 문제 행동, 수년째 제자리걸음인 임금 등이 꼽힌다. 팬데믹 기간 원격 수업 등을 거치면서 학생들의 문제 행동은 더 심각해졌다. 학생들이 수업 중에 떠드는 건 물론 교내에서 폭력 사건을 벌이거나 총기를 소지하는 등 사례가 크게 늘었다. 2009년 대학을 졸업하고 버지니아주에서 교편을 잡았던 전직 교사 벳시 섬너 씨는 지난해 퇴직을 택했다. 집에선 자녀 4명을 양육하고 학교에선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데 받는 임금은 합당한 수준에 못 미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텍사스주에서 세계 지리를 가르치다 2022년 퇴직한 라이언 히긴스 씨는 "9학년을 가르쳤는데 학생들은 정서적으로 7학년 같았다"며 "가르칠 수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일부는 최근 인종·성별 등과 관련한 문제를 수업에서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와 관련한 정치적 논쟁이 벌어지면서 교사에 대한 사회적 존중이 약화한 것도 이직의 배경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 공립학교 교사의 평균 급여는 6만6000달러(약 8800만 원) 정도로, 물가상승률에 의한 조정을 제외하면 수십 년간 거의 오르지 않았다. 교사들의 이직률이 높을수록 학생의 학업 성취도가 더 낮아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13년 발간된 한 논문은 8년간 뉴욕시 4∼5학년 학생 85만 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교사 이직률이 높은 학년에 속한 학생들의 영어·수학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전북교총(회장 오준영)은 전북교육청이 학교급별 1일 최대 수업 차시를 제한하고, 이 규정을 현장체험학습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28일 입장을 내고 “교육청의 방침을 철회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일방적으로 1일 수업 시수를 제한할 경우, 초등의 경우 편도 2시간 거리의 체험학습은 단 1시간 활동만 가능하고, 오후 4~5시까지 진행할 경우 최소 2~3차시의 수업 공백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학습권 보호를 명목으로 학생들의 발달단계를 고려해 초등학교 6교시, 중학교 7교시, 고등학교 8교시로 1일 최대 수업 차시를 제한하고, 이 규정을 현장체험학습에도 적용키로 했다. 이에 대해 전북교총은 “현장체험학습 업무, 학생인솔, 안전지도 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인솔 시간뿐만 아니라, 학습발표회 등 학생을 동반하는 모든 행사가 치러지는 시간이라면 실제 운영 시간을 수업시수로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연간 수차례 현장체험학습으로 교육과정 운영에 파행이 우려되는 일부 학교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과 계도를 통해 교과 수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져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켜낼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준형 회장은 “전국 어디에도 없는 1일 수업시수 일방적 제한은 체험학습뿐 아니라 지역별 특색있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추구하기 위한 전북교육특례에도 역행하는 일”이라며 “학교 자율성을 존중하고 교원 사기 진작을 위해서라도 교육청 방침은 철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잠원초(교장 이윤수)는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3월 25일부터 4월 4일까지 3~6학년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2024 과학의 날 상상화 그리기를 실시했다. 교사 주도하에 이루어지는 여타의 대회와 달리 학생들의 자율적인 참여와 홍보로 이루어진다는 점이 뜻깊다. ‘어린이가 꿈꾸고 상상하는 과학 미래 모습’이라는 주제로 실시된 본 행사는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과 상상력을 신장하고, 미래 사회를 주도하는 창의융합형 과학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행사이다. 학생들은 자신과 친구들이 그린 작품을 계단과 복도에서 함께 감상하며 자연스럽게 과학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도 가졌다. 대회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처음에는 과학이라는 과목 자체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꼈었는데 무엇을 그릴까 고민하고 작품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에서 애정이 생겼고 앞으로도 과학 관련 행사에 꾸준히 잠여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고 소감을 말하였다. 이윤수 교장은 “학생들이 평소 잊고 있었던 과학적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4월 한달동안 과학의 가치와 중요성을 꼭 느꼈으면 한다. 앞으로도 과학의 날 행사를 통해 잠원초등학교 학생들이 미래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할 과학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2년 강원도한 초등학교의 현장체험학습 과정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인솔 교사 2명이 재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해당 교사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교총은 26일 입장을 내고 우선 어떤 위로로도 소용이 없을 유족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자를 잃은 슬픔과 충격을 딛고 학교에서 묵묵히 학생 교육에 임하고 있는 두 교사가 이제 재판이 시작되면 그 과정에서 비통한 그날을 수없이 마주하게 될 현실을 개탄한다”며 “교사로서 무한책임의 짐을 조금이라도 내려놓고 사랑하는 학생들 앞에 설 수 있도록 재판부는 선처를 해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안전사고의 책임과 민원을 교사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해당 교사의 아픔을 함께하고 다시 학생 앞에 설 수 있도록 전국 교원 탄원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또 교사에 대한 확실한 보호대책이 없을 경우 현장체험학습을 비롯한 교육활동이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학교안전법 개정을 위한 총력활동 전개도 예고했다. 김동석 교총 교권본부장은 “이번 사건은 해당 지역, 학교, 교사만의 일이 아니다”라며 “현장체험학습 사고 시 교사에게 어떠한 작은 꼬투리라도 잡아 무한책임을 종용하는 현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어떤 교사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교총이 전국 초등 교원 1만215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97.3%가 ‘현장체험학습 시 안전사고로 인한 민원, 고소·고발이 걱정된다’고 답했으며, ‘학교 주관 현장체험학습 폐지’ 55.9%, ‘법·제도 정비 후 시행’은 34.6%를 기록했다. 관련 사건은 2022년 11월 강원도 속초시의 한 테마파크 주차장에서 현장체험학습 중이던 10대 학생이 버스에 치어 숨진 사고로 당시 인솔 교사 2명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돼 다음달 19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장이 18일부터 온라인으로 탄원서를 받고 있다. 학교장은 “버스 기사의 돌발적 운행과 부주의로 인한 사고였음에도 교사로서 무한책임의 굴레를 벗지 못하고 있다”며 “두 교사가 사고의 아픔에서 벗어나 마음 속 굴레와 현실의 짐을 벗고 사랑하는 아이들 앞에서 설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1월 5일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이 사퇴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 국민인재로 영입됐다는 소식이 이어졌고, 2월에 부산진갑 후보로 확정됐다. 뒷말이 많았다. 약속을 저버렸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정 후보는 모든 걸 감수하고서라도 22대 국회 원내에 학교 현장의 어려움, 교원의 애로를 전달할 전문가가 꼭 들어가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이초 교사의 비극적 사건을 겪으면서 교육 현장의 목소리가 제대로 정치권에 전달되지 않는다고 느꼈다고 했다. 교권 5법 개정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그 과정에서 학교를 이해하는 국회의원이 없어 정쟁으로 흐르거나 불필요한 시간을 보냈던 뼈아픈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비난과 오해가 있다면 말보다는 진정성있는 의정활동으로 진심을 보여주겠다는 그를 20일 부산에서 만났다. - 현장 교사 출신 후보로서 교육계의 관심과 기대가 큽니다. 50만 교원의 대표로 나선 셈인데 각오는? 교육 현장에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의 학습권 보호와 함께 선생님들이 수업에만 전념하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 노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여당인 만큼 정부와 대통령과 함께 이 일들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정확하고,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적임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치에는 신인이지만 50만 교육자가 키운 교육전문가이고, 대통령 소속 국가교육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한 만큼 능력은 충분히 검증받았다고 생각합니다. - 국민의힘에서 영입제안을 받았을 때 현직 교사였고, 교총 회장신분으로 출마를 결심하기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을텐데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다 아시는 것처럼 지난해 서이초 교사 사건으로 인해 교원들은 큰 아픔을 공유하고 있고, 여전히 상처를 안고 있습니다. 사건 이후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정치권을 통해 교권보호 5법을 개정해 내는 과정에서 어떤 제도적 한계같은 것을 느꼈습니다. 교육 현장의 어려움이 잘 전달되지 않을 때 괴리감을 경험하면서 현장과 소통을 잘해 줄 수 있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대변자가 원내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국민의힘에서 제안이 왔는데 상당한 진정성을 느꼈습니다. 교육전문가로서 역량을 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보여줬습니다. 결정하기까지 어려웠지만 개인 정성국이 아니라 교원의 대표라는 생각은 선거운동을 하는 지금도 간직하고 있고, 22대 국회에 들어간다면 이 마음을 지키며 교육입법전문가로서 교원, 학부모, 학생 모두의 교육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비례대표 등으로 갈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는데 지역구를 선택해 의뢰라는 반응도 있었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 직능 전문가와 소외계층을 대변하는 비례대표도 큰 의미가 있고, 안정적으로 국회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과 민생전문가로서 국회에서 그 소신과 판단을 보다 힘 있고 지속적으로 펴기 위해서는 지역구에 출마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교육현장과 지역민은 물론 국가를 위한 중장기적인 입법 등 의정활동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한동훈 위원장이 영입한 인재 1호로서 국가의 미래를 이끄는 합리적인 중도·보수의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큰 기대도 있습니다. 저는 지역민, 국민과 자주 만나고 소통하면서 이에 대한 실천적 지혜를 찾고자 합니다. 지역구 출마가 갖는 의미와 가치가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 국민의힘 영입 이후 공천이 확정되기까지 짧은 기간 동안 어려웠던 점, 어떻게 극복하게 됐는지 등을 말씀해 주신다면? 제가 1월초에 교총회장을 사퇴하고 지역구 공천을 2월 19일에 받았습니다. 약 한 달 보름정도 기다림이 있었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1호 국민인재로 영입된 만큼 저에 대한 분명한 기대와 확실한 역할을 부여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교육전문가로서 영입된 만큼 실질적인 교육활동 보호와 학생의 학습권 보호, 그리고 교육정책의 학교현장 안착 등 당면한 교육현안을 풀어가고 해결하는 데 저의 교육적 경험과 판단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중 하나인 교육개혁을 위해서는 현장성과 전문성, 그리고 소신있는 리더십 등이 더욱더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제가 교육전문가로서 역량을 펴도록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해주었습니다. 따라서, 현장 선생님들과 소통하며, 방향과 대안을 수립하는 등 여러가지 준비들을 할 수 있었던, 오히려 소중하고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 22대 국회에 입성한다면 입법기관으로서 다양한 고민과 실천이 있어야 하는데 가장 주안점을 두고자 하는 법안, 정책이 있다면? 헌법적 교육가치에 따라 학생 개개인이 따뜻한 인성과 자유민주적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고 싶습니다. 또 교육의 권리와 책무가 균형 잡힌 교육입법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적 시민애를 갖도록 유·초·중·고 교육이 설계돼야 합니다. 교권과 관련해서는 교권 5법의 완수를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학대’ 조항은 현장에서 정상적 교육활동을 크게 위축시켜 왔기에 즉시 개정되어야 합니다. 교권 5법이 학교에 잘 적용되고 있는지를 살피고 평생 초등교사로 일했던 경험을 토대로 대안을 제시할 것입니다. 국가차원에서는 아이 낳고 기르고 싶은 대한민국이 되도록 육아부터 입시와 취업까지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 끝으로 교총회원, 전국 교원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사실 교육 현장에 계신 선생님 한 분 한 분이 인재이고 최고의 교육전문가입니다. 저는 전국 선생님의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총 회장 선거에 2번이나 출마했습니다. 전국을 수십 번 돌았습니다. 전국의 교육자와 가족이 저의 진정성을 믿고 지지해 주셨습니다. 전국 조직의 사람들을 수 차례 직접 만나며 뜻을 하나로 모으는 것은 결코 쉬운 게 아닙니다. 지난해 서이초 사건때 여러 차례에 걸쳐 수십만 명의 교원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사회 이슈의 블랙홀이었습니다. 저는 국민적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법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함을 역설하고 그 중심에 서려 했습니다. 결국, 전국 교원의 뜻을 모으고 또 국민적 공감과 지지까지 이끌어 냈습니다. 자칫 여러 의견으로 갈라질 수 있는 단체와 집단 간의 생각을 하나로 모아내고 지지를 얻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정확한 상황 판단과 추진력 등 강한 리더십의 성과라고 자부합니다. 이렇듯 지금까지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린 그 마음, 그 모습 그대로 국회로 가져갈 것입니다. 전국 50만 교육자가 뒤에 있음을 한시도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교육자의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흔들림없이 나아갈 것입니다.
최근 5년간 마약 사범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서울 강남의 학원가에서는 기억력과 집중력에 효과가 있다면서 마약 음료를 학생들에게 사용한 사건이 발생하며 학교 현장은 혼란에 빠졌다. 2022년 검찰청 마약 10대 단속 현황에 따르면 15세 미만 41명, 15~18세 291명, 19세 149명 등 총 481명(전체 1만8395명)이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10대 청소년 마약 사범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10대 마약 사범은 10여 년 전인 2012년 38명에 비해 무려 12.6배가 증가했다. 최근엔 10대들이 주축이 돼 마약을 운반하거나 판매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청소년 마약 10년 새 12.6배 증가 청소년기는 신체적, 정신적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면서 정체성의 혼란과 감정적 어려움, 반항과 방황을 겪을 수 있고, 비행이나 약물남용에 빠지기 쉽다. 청소년의 약물남용은 가정과 학교생활의 문제, 학업 성적의 저하, 건강 문제 발생, 사고와 법적 문제에 연루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에 연루되는 청소년들이 흔히 남용하는 약물은 첫째 ‘나비 약’이라고 불리는 식욕억제제나 ‘몸짱 약’이라고 불리는 근육 강화제 등이 있다. 이는 무분별한 미디어에 노출되는 외모지상주의의 영향이기도 하다. 두 번째는 ADHD 치료제다. ADHD 치료제가 성적이 오르는 기적의 약이 아님에도 집중력을 키우는 약물이라고 오용되고 있다. 세 번째는 텔레그램을 통해 유통되는 신종마약 합성 대마이다. 합성 대마는 주로 수요자가 자발적으로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자가 돈을 벌기 위해 속여서 액상으로 유통하고 있다. 대마초는 더 강력한 마약류로 이끄는 관문, 즉 ‘게이트 드럭(Gate drug)’이다. 그러므로 단 한 번의 경험도 큰 영향을 끼친다. 네 번째는 펜타닐이라는 마약성 진통제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효과 좋은 약이다’, ‘생리통에 직방이다’라는 말로 청소년들을 유혹한다. 이젠 청소년을 유혹하는 중독 예방 교육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마약류를 포함한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은 7대 안전교육과 학교보건법 제9조에 실시하도록 명시돼 있다. 보건과 교육과정은 2007년 체계적인 보건교육 실시를 위한 학교보건법 개정으로 2008 보건교육이 고시되면서 도입됐고, 2009 및 2015 개정 교육과정,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중·고등은 고시됐으나 초등 보건교육 과정이 고시되지 않았다. 초등 보건교육 과정 고시 마련해야 건강생활 습관이 형성되는 초등학교 시기부터 의약품의 바른 사용법,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 흡연·음주, 약물 오·남용의 폐해에 대해서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마약에 노출되기 쉬운 청소년들의 자아 존중감 향상 기술, 거절 기술, 스트레스 대처 기술, 건강 의사소통 기술, 미디어 문해력을 가르칠 수 있는 체계적인 보건교육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보건교육 과정이 고시돼야 한다. 효과적인 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생활 습관을 길러야 하고, 건강생활 습관은 초등학교 시기에 형성된다. 그러므로 초등학교 시기부터 중독 예방에 대한 보건교육을 실시하며 건강생활 습관을 길러줘야 한다.
학교 체육활동이 주의력과 사회 정서 역량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체육 정책의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해 서울대학교에 의뢰해 진행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교육청은 코로나19 이후 서울 학생들의 체력, 사회성 회복을 위해 아침 운동 활성화 프로젝트 등을 운영했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동안 서울 지역 초등학생(4·5·6학년)과 중학생(1·2학년) 지원자 15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지원 학생들을 운동군과 통제군으로 나눴다. 운동군은 12주간 주 2회, 준비운동을 포함해 45~50분 동안 중강도 운동을 하고, 체육과 교육과정 가운데 도전·경쟁 영역에 해당하는 신체활동을 수행했다. 통제군은 기존과 동일하게 학교생활을 했다. 연구 진행 전후로 주의력 결핍(ADHD) 수준, 사회 정서 역량 척도, 주의집중력검사 등을 통해 학생들의 인지성과 사회성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측정했다. 교육청은 “9개월간 연구를 진행한 결과, 주 2회 약 1시간 정도 운동프로그램은 초·중학생들의 인지, 사회성 발달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침 운동 등 서울형 학교 체육 맞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서울 학생들의 신체력과 마음력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사립학교간 교원교류 제도화, 법정부담금 문제, 고교 무상교육에서 특수목적고 소외 현실 등에 대한 해소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해관 대한사립학교장회 회장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만나 사학 문제 해결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사립학교간 교원교류 제도화의 필요성 ▲법정부담금의 부당성과 미이행에 대한 벌칙으로 학교운영비에서 삭제하는 문제 ▲고교 무상교육정책에 있어 특목고 소외 ▲소규모 사립학교 해산 지원이 교육예산 절감, 국가재정에 도움이 되는 부분 ▲늘봄 및 돌봄 정책에서 사립초 사각지대화 등을 전달했다. 교육부의 역점사업에 대한 협조, 실현 가능성 등도 모색했다. ‘사립학교간 교원교류’는 사립학교 인사 특성상 교사의 전보, 전출이 원활하지 않은 문제로 나타나는 교원수급 불균형 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사립학교는 이 때문에 교육재정 낭비, 필요 교과 교사 충원의 어려움 등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2025년 전면시행되는 고교학점제 대비 안정적 교원 운영에 많은 애로사항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김 회장은 법인에 대한 법정부담금 부과 제외를 명문화 해줄 것도 요구했다. 학교 운영에 대한 학교법인의 부담을 완화하고, 사립학교 교직원 및 학생들이 공립과 동일한 교육환경을 누리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부총리는 향후 정책 협의를 통해 김 회장 제안에 대한 실현화 가능성을 타진하겠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한사립학교장회 연수 관련 교육부 지원에 대해서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교육부의 이번 결정은 향후 연수 진행, 회원 참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각 교육 당국 책임자와의 면담을 통해 본회 현안 관철과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대한사립학교장회에서 김 회장 외에 이재희 서울회장, 정길현 경기회장, 김영보 대구회장, 원상철 초등회장이 참석했다. 교육부에서는 김연석 책임교육정책실장, 유상범 교수학습혁신과장 등이 동석했다.
각 당의 공천작업이 마무리되면서 21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22대 국회 출마 여부도 윤곽을 드러냈다. 6명의 의원이 각당의 공천 경쟁에서 탈락하고, 4명은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6명의 의원이 재도전에 나선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서병수, 추경호, 조경태 의원이 공천을 확정지었으며, 민주당에서는 김영호 간사, 강득구, 문정복 의원이 재선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 재선의원으로 후반기 교육위원회를 이끌었던 김철민 위원장(민주당)은 지역구 조정 등의 부침을 겪으며 경기 안산을 지역에서 김현 전 의원과 경선했으나 17일 탈락이 확정됐다. 지역구였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여성 전략 특구로 지정돼 컷오프됐다, 친명인사 특혜시비로 경선 기회를 얻었던 민주당 초선의 서동용 의원은 16일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에 패해 낙천했다. 이 밖에도 문화부장관을 지낸 3선의 도종환 의원(민주당)도 충북 청주흥덕에서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밀려 공천에 실패했다. 친명계로 분류되는 이 부원장은 당초 서울 동작을에 출마를 준비했으나 충북 청주흥덕으로 지역구를 바꾼지 80일 만에 공천권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조경태 의원이 9일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의 2인 경선에서 승리하고 공천권을 손에 쥐었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의 경우 15% 감산의 패널티가 있었지만 정 전비서관을 이기고 6선 고지에 도전하게 됐다. 민주당에 영입됐다가 비례대표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당적을 옮겨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초등교사 출신의 백승아 전 교사노조연맹 사무처장은 17일 발표된 비례대표 후보 순번에서 3번에 배정됐다. 21대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이었던 더불어시민당은 17번까지 당선됐다.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일환)은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급 단체를 대상으로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온라인 한글문화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국 어디서다 문화예술교육을 누리고, 박물관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한글문화 체험교육을 경험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상반기 교육은 오는 6월까지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온라인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실시간 원격교육인 ▲한글보따리 2·3(초등 4~6학년 대상) ▲반듯하게 쓰는 한글(중학생 대상)과 교사가 자율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 영상과 활동지를 제공하는 ▲붓으로 만나는 한글(중·고등학생 대상)과 등 총 4가지다. ‘한글보따리 2’는 근대 대중 출판물인 ‘딱지본’ 유물을 관찰하면서 근대 인쇄술의 발달과 한국 문학이 확산한 배경을 소개한다. ‘한글보따리 3’은 우리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한글 디자인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반듯하게 쓰는 한글’은 다양한 한글 필사물을 살피면서 글씨 쓸 때의 바른 자세와 바른 선, 바른 간격을 연습하게 돕는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는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www.hangeul.go.kr) 교육·문화행사 카테고리에서 신청하면 된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선착순 마감이다.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2124-6446, 6447, 6442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교대가 특수목적대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입학정원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전국 교대생 86% 정도가 입학 정원 감축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대련은 15일 서울교대에서 교대 입학 정원과 관련해 교육부와 면담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2025학년도 교대 입학 정원을 20% 감축하는 방안을 전국교원양성대학 총장협의회에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임용합격률이 더욱 떨어지게 될 것을 우려하는 교대생들이 입학생부터 조정해 교사 선발 인원과 입학생 사이에서의 불균형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초등 임용 합격률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2024학년도 초등 임용 합격률은 47.7%, 광주지역 임용 경쟁률은 9.2 대 1, 대전은 6.33 대 1이었다. 교육부가 현장 요구를 기반으로 교사 선발 인원과 교대 입학생 수를 모두 포함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교대련 측의 주장이다. 교대련은 “정부는 교육 현장의 요구를 기반으로 교사를 얼마나 선발할 것인지 중장기 계획을 다시 발표해야 한다”며 “임용 합격률 저하로 교대의 특수목적대학으로서의 의미까지 위협 받고있는 현실이다. 정부가 교육대학의 운영을 내실화하고, 교사 선발까지의 과정을 정부에서 책임질 것을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교대련은 지난 10일부터 5일간 2941명의 교대생들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응답자 중 92.5%는 ‘임용합격률이 지금보다 더 떨어지면, 임용고시 준비보다 다른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85.9%는 교대 입학 정원 감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중 54.4%는 ‘임용경쟁률이 높아 교직관에 대한 고민보다 임용고시 집중을 위해 이론 중심에 매달리게 된다는 이유로 공감한다’는 취지로 응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81.3%는 ‘교원을 양성하는 데에 필요한 재정을 확보하는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했다. 교대 입학정원 조정은 교육을 경쟁시장으로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교대가 초등 교사를 양성하는 특수목적대학으로서 제대로 기능하기 위함이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교대련은 “정부는 재정 지원 확대로 교대가 목적형 양성 체제로 기능할 수 있을 재정 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대련은 이날 면담을 시작으로 교대 운영 정상화를 위해 강력하게 요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현장의 요구와 교대생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초·중·고교 학생의 사교육비 총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20년 이후 4년 연속 증가세에 3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교육비 총액 감소를 목표로 했던 교육부는 증가세 추이가 둔화됐다며 내년에 발표할 올해 사교육비는 총액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14일 지난해 5~6월과 9~10월 두 차례 전국 초·중·고 학생 7만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1000억 원으로 2022년에 비해 4.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23조4000억 원, 2023년 26조 원에 이어 3년 연속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 다만 그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21년 21.0%에서 2022년 10.8%, 지난해 4.5%로 절반 수준으로 둔화되고 있어 내년에는 그 총액이 줄어들 것으로 교육부는 예상하고 있다. 또 사교육 참가율 역시 지난해 78.5%로 2022년 대비 0.2%포인트(p) 증가하는데 그쳐 2021년 75.5%(전년 대비 8.4%p 증가), 2022년 78.3%(전년 대비 2.8%p 증가)에 이어 3년 연속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2조4000억 원, 중학교가 7조2000억 원, 고등학교가 7조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39만8000원, 중학교 44만9000원, 고등학교가 49만1000원이었다. 총액 증가율로는 초등학교가 4.3%, 중학교가 1.0%, 고등학교가 8.2%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증가율이 각각 8.8%p, 10.6%p 대폭 둔화를 보인 반면 고등학교는 1.7%p 증가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1인당 사교육비 증가율은 초등학교 6.8%, 중학교 2.6%, 고등학교 6.9%였다. 이 같은 결과와 관련해 저출산 여파로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감소한 반면 전체 고등학생은 2만 명 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교육부 설명이다. 또 지난해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공정수능에 따른 이른바 킬러문항 배제, 의대 정원 확대 등 대입시와 관련한 주요 정책들이 발표되면서 불안심리와 기대심리를 자극해 사교육비가 증가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배동인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당초 정부가 목표로 했던 부분을 달성하지 못한 것은 반성해야 하지만 증가 추이를 봤을 때 내년쯤 반드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늘봄이나 방과후학교, EBS 중학 프리미엄, 공정수능 정착 등 정책이 자리잡고 콘텐츠가 활성화되면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학교 환경교육 확대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환경교육과 관련해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학교의 구성원들의 환경교육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최근 공개한 ‘2023년 학교 환경교육 현황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전국 242개교 학생과 교원 1만700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 교장·교감의 92.6%, 교사의 87.8%가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학생 동의 응답은 대체로 70%대 였다(초등학생 75.3%, 중학생 76.7%, 고등학생 74.6%). ‘향후 확교 환경교육 확대의 필요성’을 묻는 조사에는 교장·교감의 97.7%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교사는 90.1%가 동의했다. 학생 중에는 초등학생이 77.6%로 가장 많이 동의했으며 고등학생 76.5%, 중학생 71.7%가 뒤를 이었다. 학교 환경교육 확대 필요성에 대한 학교급별, 학교유형별 학생 평균치를 비교한 세부 분석에서는 초등학교와 탄소중립 중점학교 재학생들의 관심이 더 높은 분석됐다. 5점 척도 비교에서 초등학생이 4.14점을 보였으며 고등학생은 4.10점, 중학생은 4.00점을 기록했다. 또 유형별로는 탄소중립 중점학교 학생이 4.25점으로 가장 높았고, 탄소중립 시범학교 학생이 4.07점, 일반학교 학생이 4.06점 순으로 집계됐다. 탄소중립학교는 교육부가 국가 시책 특별교부금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교 환경교육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교육부, 환경부, 기상청 등 6개 정부 부처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참여하는 탄소중립 시범학교와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탄소중립 시범학교로 구분된다. 2023년 기준 탄소중립 중점학교 40개교, 탄소중립 시범학교 355개교가 운영 중이다. 설문결과와 관련해 남신동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학교 구성원의 환경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탄소중립 중점학교 운영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조사였다”며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는 특화 모델 개발, 환경교육의 질 보장을 위한 교육지원 거버넌스 구축, 환경교육 사각지대 해소 방안 마련 등을 통해 교육의 내실화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얀 눈이 폴폴 내려, 유난히도 예쁘게 나무마다 눈꽃이 피어난 날이었다. “책읽어주기 운동본부에서 ‘책 읽어주는 입학식’ 행사를 하는데, 강의를 하나 맡아주셨으면 합니다”라는 전화를 받았다. 강연 주제는 ‘책 읽는 가족 이야기’. 강연 날짜도 촉박한데 큰 생각도 없이 선뜻 강의를 맡았다. 충분한 시간과 환경 중요해 막상 강연을 준비하려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교사로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어줬고, 그림책을 활용한 수업도 수도 없이 했다. 그런데 막상 강연을 준비하려니 막막하기도 하고, ‘그저 딸들에게 책을 읽어준 것뿐인데, 이게 무슨 강연이 되나?’ 싶은 마음도 들었다.한참을 고민하다 고등학생 큰딸에게 넌지시 물었다. “아빠 엄마가 정말 많은 책을 읽어주었고, 너도 엄청난 양의 책을 읽었잖아? 그래서 좋은 점이 뭐야?” 아이의 답은 놀라웠다. “글자로 쓰인 것은 일단 읽고 싶고, 나도 모르게 읽게 되는 ‘읽기본능’이 생긴 것 같아요. 박물관 안내도 다 읽게 되고, 길거리 간판과 안내문뿐만 아니라 외국어 모의고사 지문도 읽는 재미가 생겼어요. 상식과 어휘력이 풍부해지는 것은 당연하고, 다양한 생각과 주제를 받아들이는 힘이 커졌달까?” 그저 책을 읽어만 주었을 뿐인데 ‘책 읽기의 힘’은 이렇게 아이의 머리와 마음에 자리 잡고 있었다. 우리는 부부가 함께, 아이가 원하는 만큼 그리고 원할 때는 언제든 책을 읽어줬다. 목이 갈라지도록 읽어주는 날도 많았다. 여행을 가도 그 지역 도서관이나 책 박물관을 찾아가곤 했다. 글자를 짚어주거나 한글을 가르쳐주려고 하지 않고 그저 재미있게 읽어줬다. 아니 ‘함께 읽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겠다. 부모도 읽어주는 책의 재미를 아이와 이야기 나누며 더 깊이 느꼈으니까. 수없이 많은 책을 듣고 보고 자란 아이는 학교에 입학할 즈음 자연스레 한글을 읽게 되었고, 그 이후에는 스스로 책을 찾아서 읽었다. 학교 도서관을 놀이터처럼 좋아하며 매일 드나들었고, 사서 선생님과는 단짝이 됐다. 이렇게 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를 두 가지 찾아보라면 ‘충분한 시간과 책 읽을 환경’이다. 책 자체를 즐겨야 효과 높아져 초등학교 5학년까지 학원 하나 다니지 않던 아이는 학교 수업이 끝나면 시간이 남고 또 남았다. 그 시간에 도서관 한 자락을 자신의 아지트로 삼아 매일 책을 봤다. TV가 없는 집이라 컴퓨터 게임이나 동영상을 접할 일이 없는 아이들은 놀고, 뒹굴고, 만들고, 먹고, 졸다가도 시간이 남으면 책을 들었다. 그렇게 책은 아이들의 친구가, 일상이 됐다. 어려서는 책을 좋아하던 아이가 책을 잘 읽지 않아 고민이라면, 진지하게 내 아이의 하루를 먼저 살펴봐야 한다. 책 읽기의 진정한 힘은 ‘책을 오롯이 책으로 즐길 때’ 나온다. 학습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욕심으로 쉴 시간도 없는 아이에게 책을 들이밀어서는 또 하나의 과제이고, 숙제가 될 뿐이다. 책과 ‘진짜 친구’가 됐을 때 책 읽기의 효과들은 저절로 따라온다.
한국교총 소속이 된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 처음엔 어떤 단체인지도 모른 채 선배들의 권유로 가입했고, 중간에 교육철학의 차이도 느껴 탈퇴한 경험도 있다. 교총이 어떤 일을 하는지 모르고 오해한 시기도 있고 활동을 하면서 안타까움을 느낀 적도 있다. 하지만 교총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많은 기쁨과 성취감,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고,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다양한 혜택 누릴 수 있어 먼저 복지 부분에서 좋은 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5~6년 전 교총 홍보 연수 강의를 갔을 때 복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했었다. 교총은 크게 한국교총, 시·도교총, 시·군·구교총으로 구분되고 여기에 따른 혜택이 다르다. 문제는 이것을 혼동하거나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혜택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물론 할인이 무의미한 것도 있지만 한국교총에서 전국단위로 혜택을 받는 것, 시·도교총에서 시·도 단위로 할인받는 것, 시·군·구교총별로 복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면 많은 장점이 있다. 연수를 나가거나 주변 교총 회원들이 이러한 부분을 모를 때마다 알려주고 파일로 정리해서 공유하면 비회원도 깜짝 놀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매년 있는 이벤트 성 공모전이나 상품 이벤트, 교육주간 이벤트 등은 당첨 확률도 높다. 복지를 넘어 승마체험, 힐링 텃밭체험 등 마음을 보듬는정서적 지원도 의미가 있다. 학교생활에서는 학생들 지도에 힘이 들거나 학부모와 갈등이 생긴다. 이같은 일이 반복되면 병가를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로 진료를 받는 일이 허다하다. 끊이지 않는 교권 이슈로 선·후배 교사들과 고민을 나누다 보면 교권 보호에는 많은 도움이 절실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교총의 대표적인 교권 지원(소송비, 아동학대 신고 피해 지원금, 변호사동행비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또 도움을 받은 동료들을 보면서 교총에 대한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각 시·도교육청의 전문인책임배상 보험과 여러 가지에서 차이가 있다는 점, 실제 지원된 금액과 사례 수 등을 비교해 설명하면 많은 선생님이 공감한다. 한국교총과 시·도교총 단위로 구성된 교권변호인단, 고문변호사 등도 큰 장점이다. 교직생활 활력소 함께 경험하길 교육 관련 정책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한국교총과 전북교총 청년위원회와 정책위원회 등을 하면서 청년교사 1인 시위, 집회 참석, 공동 행동 등을 했다. 그때마다 목소리를 내고 이를 행동에 옮길 수 있는 것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정책 토의를 하고 이를 수렴해가는 과정에서 직급을 떠나 초등 담임 교사 입장뿐만 아니라 전담, 중등, 비교수교과 교사, 관리자, 교수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은 소속감을 넘어선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그 외 원격연수의 수준 높은 연수와 많은 할인 혜택, 연구대회, 자료전 등에서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 동아리와 멘토 지원을 통한 실질적인 예산 지원 등 다양한 교총의 장점을 주변에 알리고 함께 하고 싶다.
세종시교육청이 관할 초등학교 학부모인 교육부 사무관 A씨를 담임 교사에게 '갑질'을 했다는 이유로 고발했다. 해당 사무관은 지난해 담임 교사에게 자기 자녀를 '왕의 DNA를 가진 아이' 등의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보내 논란을 빚었다. 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A씨에 대한 고발장이 최근 경찰에 제출됐다. 앞서 지난달 세종시교권보호위원회는 A씨에 대해 고발을 의결한 바 있다. A씨는 2022년 10월 초교 3학년인 자녀가 아동학대를 당했다며 담임 교사 B씨를 신고했다. 자녀가 이동 수업을 거부해 교실에 남게 된 것이 B씨의 방임 때문이라는 게 A씨 주장이었다. A씨가 학교장과 교육청을 상대로 계속해서 민원을 제기하면서 B씨는 직위 해제됐지만, 지난해 경찰과 검찰에서 각각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A씨는 후임으로 부임한 C교사에게 “‘하지 마, 안돼’ 등 제지하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 “왕의 DNA를 가진 아이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이 듣기 좋게 돌려서 말해도 다 알아듣는다” 등의 내용이 적힌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 같은 사안이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A씨는 직위해제 조치를 받았다. 교육부는 A씨에 대해 품위 유지 위반으로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 중징계 의결을 요구한 상황으로, 징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대기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어린이·청소년 대상 '제20기 푸른하늘지킴이'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모집 대상은 수도권 내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생으로, 동아리를 구성해 신청할 수 있다. 푸른하늘지킴이는 오는 10월 31일까지 대기환경을 주제로 지역 또는 학교별 특성에 맞는 이론·체험교육과 자율 프로젝트 활동을 하게 된다.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시정거리 관찰·분석, 교내 주요 공간 대기질 측정 및 원인 조사, 식물의 공기정화 방법 이해에 관한 실험 등 프로젝트를 스스로 계획하고 진행하며, 필요 시 활동에 대한 상담 및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푸른하늘지킴이로 선정되면 동아리별로 활동지원금 150만 원을 받으며, 활동 우수 동아리는 환경부장관상 및 수도권대기환경청장상과 총 500만 원 상당의 부상을 받는다. 자세한 신청 방법은 수도권대기환경청 누리집(www.me.go.kr/mamo)을 참고하면 알 수 있으며 유튜브를 통해 사업설명회 영상(https://url.kr/pf835a )도 제공하고 있다. 박륜민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많은 초·중학생이 푸른하늘지킴이가 되어 대기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인식하기를 기대한다.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