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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과부가 주최하고 EBS가 후원하는 ‘평생학습대상’이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다. 2004년 시작한 평생학습대상은 평생학습을 실천하는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격려함으로써 평생학습을 확산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응모는 개인학습자·성인교육자·학습동아리·교육기관 및 단체·대학 또는 대학부설 평생교육원·기업·기초자치단체 등 7개 부문으로 나눠지며, 부문별 1명인 대상에는 교과부장관상 및 상금 500만원, 우수상은 평생교육진흥원장상 등 공동주관 기관장상과 300만원이 부문별 2명에게 주어진다. 평생교육원·기업·기초자치단체 부문은 상금 수여대상에서 제외된다. 평생교육진흥원(www.nile.or.kr)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8월 14일까지 우편접수하면 된다. 시상식은 제7회 전국 평생학습축제 일정에 맞춰 10월 17일 전남 순천시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있을 예정이다. 문의=02-3780-9763
서울시내 일선 학교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된 가운데 16일 중부 효제초등학교(교장 한성각) 2학년 학생들이 '나의 학교 생활'을 받아들고 즐거워 하고 있다. 방학식에 앞서 효제초 2학년 3반 학생들이 김민주 담임선생님으로 부터 '나의 학교 생활표'를 받고 있다. 담임 선생님으로 부터 학교 생활 통지표를 받아든 2학년 학생이 성적에 대해 단짝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일본 정부가 14일 중학교 교육 지침으로 사용될 새 학습지도요령 사회과 해설서에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을 명기하자 우리 교육계에서는 “50만 교원이 마음을 모아 교단에서 진실을 가르쳐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본의 사회과 해설서는 독도 관련 부분에서 “한국과의 사이에 주장의 차이가 있는데 대해 북방영토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영토․영역에 대해 이해를 심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일본이 초․중․고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서 독도 영유권 문제를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한국교총은 15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독도를 일본 영토로 명기 한 것은 역사적 도발행위이며 대한민국의 영토 주권을 침해한 만행”이라고 규정했다. 또 “일본의 이번 결정은 역사적 진실을 배워야 할 일본 학생들에게 잘못된 역사교육을 노골적으로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독도 관련 서술을 바로잡고 역사 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교총은 17일 EI(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 및 171개국 394개 교원단체에 서한을 보내 독도가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는 점을 강조하고, 협력과 지원을 호소했다. 교총은 “독도문제가 인접국가 간 분쟁이 아니라 교육과 역사관의 문제라는 점에서 학생교육을 책임진 교원과 교원단체가 바로잡아야 한다”며 “전 세계 교육자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이 15일 연 ‘일본 역사교과서의 재조명’ 세미나에서는 일본이 그동안 조직적으로 교과서 왜곡을 추진했으나, 정부가 이에 대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했다는 비난과 함께 이제부터라도 일본의 교과서 왜곡을 좌절시키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홍성근 재단 연구위원은 “한국이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독도를 일본의 영역에 포함시키거나 시마네현(島根)에 소속돼 있는 것처럼 표기하는 등 2001년 이후 독도관련 기술을 내용적으로 왜곡 심화시켜왔다”며 “특히 일본 문부과학성이 이 같은 논의를 이끌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주백 국민대 연구교수는 “역사왜곡을 단순히 일본의 문제 혹은 일본 교과서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동북아시아의 긴장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방해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아시아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며 “우리는 트러블메이커가 아닌 피스메이커라는 인식을 심어주어 국제적 지지를 얻는 것이 역사왜곡에 대응하는 방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시․도교육청의 독도 교육 강화 지시도 잇따르고 있다. 전북․대전․부산교육청 등은 15일 관내 초․중․고에 공문을 보내 “모든 학교는 교과교육 시간과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독도는 우리 땅이며 일본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고, 역사를 왜곡한 영토침탈 행위’라는 점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16일 충남도교육청에서 회동한 시․도교육감들은 긴급성명을 통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우리 영토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략행위이자 동북아의 안정을 위협하는 비이성적 행위”라며 “앞으로 학생들에게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임을 알리는 교육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장관 명의 서한을 일본 정부에 보내 ‘엄중 항의’의 뜻을 밝힌 교과부는 독도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 제고를 위해 독도 아카데미, 청소년 독도 캠프를 개최하는 등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방침이다. ‘사이버 독도 역사관’(www.dokdohistory.com)은 영어, 중국어, 일어 등 다국어로도 구축해 해외 네티즌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은 내달 4-9일 원내에서 전국 초.중.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2008 하계 교원천문연수'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수에서는 별자리, 광학천문학, 전파 천문학, 이론 천문학, 태양천문학 등 천문학 분야의 다양한 강좌와 천문 실험, 천체관측 실습 등 연수 프로그램들로 채워진다. 신청은 천문연구원 인터넷 홈페이지(www.kasi.re.kr) 등에서 할 수 있으며 오는 25일까지 마감한다. 천문연구원 관계자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천문, 우주 과학 등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는 과학담당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우선이라는 취지에서 마련되고 있는 강좌"라고 말했다.
대전시교육청은 우수 교원을 선발, 대학이나 민간 연구기관 등에서 연구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교원 학습연구년제'를 전국 처음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이를 위해 교수.학습지도, 수업공개, 연수 및 연구, 근무성적 등 각종 교육활동 실적과 연구 계획서를 심사해 초등 2명, 중등 2명 모두 4명의 대상교원을 최근 첫 선발했다. 이들 교원은 오는 9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6개월 동안 대학이나 민간 연구기관에서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각종 연구활동을 하게 된다. 시 교육청은 이들의 연구자료, 보고서 등 연구 결과를 다른 교원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청 홈페이지에 올릴 계획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학습연구년제는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고 사기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이 되면 섬이 나그네를 불러들인다. 올해 여름에는 드라마의 감동과 함께하는 섬으로 떠나보자. 보령 대천항에서 배로 1시간 거리에는 드라마 [구름계단]의 촬영지였던 장고도가 자리하고 있다. 윤정원(손지혜분) 등이 의료봉사를 떠났던 섬이자, 최종수(신동욱분)가 일하던 보건소가 있던 곳이 바로 장고도다. 대천항에서 출발한 배가 도착하는 등대선착장과 큰말의 여객선매표소 뒤쪽 골목에 자리한 노인회관이 드라마 [구름계단]의 주무대가 되었던 곳이다. 여객선을 타고 선착장에 들어서면 기역자 모양으로 길게 꺾여진 방파제 끝에 하얀등대가 우뚝 서서 나그네을 맞이한다. 등대선착장의 등대 역시 드라마의 무대가 되었던 곳이다. 노인회관 건물은 보건소로 나왔으며, 보건소 내부 장면은 세트장에서 촬영되었다. 장고도는 대천항에서 서북쪽으로 약 21km 떨어진 섬으로, 70여 가구 200여 명의 주민들이 어업에 종사하는 어촌마을이다. 장고도는 인근의 삽시도와 원산도에 비해 덜 알려져 있어 여름 성수기에도 비교적 한적하게 휴가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장고도는 두 개의 해수욕장이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도 손색이 없다. 당너머해수욕장은 장고도 당산 서쪽에 있는 1km 길이의 아담한 해수욕장이다. 백사장 끝머리에는 기암괴석에 멋진 구멍이 둟린 용굴이 빼어난 자태를 자랑한다. 용이 승천할 때 둟린 바위라고 전해내려오는 용굴 구멍 사이로 무인도인 명장섬이 보여 멋진 조화를 이룬다. 당너머해수욕장에는 멋진 민박집이 하나 있다. 마도로스민박(041-934-1098, www.madoros.net)은 드라마 [구름계단]의 촬영팀이 묵어간 집이다. 식당 벽에는 주연배우인 한지혜, 신동욱, 정현 등 주연배우의 사인이 그대로 남아있어 드라마의 감동을 대신한다. 23실에 약 100명을 수용하며, 식당에서 백반, 생선회, 매운탕 등을 맛볼 수 있다. 명장섬해수욕장은 2km 길이의 드넓은 백사장이 피서객을 유혹한다. 썰물 때 물이 빠지면 명장섬까지 신비의 바닷길이 열려 그 길을 따라 가며 조개, 낙지, 게 등을 잡을 수 있어 가족체험학습지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명장섬 너머로 해가 떨어지며 바닷물을 빨갛게 물들이는 일몰 또한 못보고 가면 후회할만한 명장면이다. 필자가 도착한 오후 6시 30분 무렵에는 명장섬 위로 햇살을 반짝이며 노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도착한지 10분도 안되어서 몰려오는 짙은 해무속에 해가 묻히고 말았다. 해가 지기 한시간 전에도 이토록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는데 제대로 된 노을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하는 기대로 인해 다음에 다시 찾고 싶어졌다. 그렇게 명장섬은 두 번이나 나그네를 위해 명장면을 연출한다. 교통정보 서해안고속도로 대천IC - 대천항에서 장고도행 배편 이용. 장고도로 가는 배편은 평소에 하루 3번이지만, 여름성수기에는 운행횟수가 늘어난다. 배편문의 : 신한해운 041-934-8772~4, www.shinhanhewoon.com
국립독성과학원은 서울지역 고등학생 72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동안 식품.의약품안전연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체험행사에서는 국립독성과학원 소속 생명과학 연구자가 직접 강의를 맡아 '신기한 독성시험법 알아보기' '알코올이 학습장애에 미치는 영향' '치매생쥐 이렇게 만든다' 등 청소년들의 과학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9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독성과학원은 42개 고등학교 134명의 지원자 가운데 23개 고등학교 72명을 선발했으며 22-23일, 다음달 6-7일 등 2회에 걸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명행 국립독성과학원장은 "식품.의약품 안전 확보를 위해 설립된 국가연구기관인 국립독성과학원이 수행하는 연구활동을 소개하고 청소년들에게 연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소설가 박상률 작가 초청 강연회 열어- 인천안남중학교(교장 오혜성)는 7월 15일 오후 학교도서실에서 소설가 박상률 작가를 초청 1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누구나 저마다 한권의 책을 쓴다.’라는 주제로 문학 강연회를 개최 참가 학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독서문화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진 작가초청 강연회에서 책을 읽고 작품의 내용을 작가에게 직접 물어보고 작가의 작품활동 이야기, 작품 속 성장이야기를 들으며, 청소년기의 꿈을 키우고 독서활동을 진작하기 위해 열렸다. 박상률 작가와의 만남 이전에 행사활동으로 주제도서 읽기, 행복한 책읽기 전시회, 책속 보물찾기 등 다양한 독후 활동 후에 박상률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가져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박상률 작가는 ‘봄바람’이라는 소설이 중학교 3학년 국어교과서에 실린 소설가로 ‘나는 아름답다’ ‘밥이 끓는 시간’ ‘너는 스무살 아니 만 열아홉살’ 등 청소년 성장소설을 써온 소설가로 유명하기도 한 박상률 작가는 ‘누구나 저마다 한권의 책을 쓴다’를 주제로 청소년 시기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 실제 창작과정에서 발생한 다양한 에피소드, 그리고 청소년기와 관련한 작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주어 학생들의 뜨거운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
교직에 발을 들여놓은 지 올해로 어언 18.5년이 되었다. 새파란 총각이었던 청년이 이젠 체중도 불고 배도 나온, 누가봐도 중년의 남자라 할 만큼 변해버렸다. 어제는 모처럼 고등학교 동창회에 나갔다. 시내 모 고깃집에 모여 서로 반갑게 손을 잡고 그간의 안부를 묻는다. 그런데 필자를 본 동창들은 하나같이 “야, 넌 왜 그렇게 안 늙니?”라는 인사말을 건넨다. 오랜만에만나서 으레 하는 인사치레려니 하고 넘어가려 했으나 모두가 하나같이 그런 말들을 하는 통해 나 또한 그 인사말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속으로 생각한다. ‘뭐? 내가 젊어 보인다고? 매일 새벽에 출근해서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는데 젊어 보인다니? 그거 참 희한한 일이로군.' 그런데 한두 사람도 아니고 만나는 동창들마다 그런 인사말을 건네는 데야 나로서도 믿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그러고 보니 같은 연배의 친구들을 살펴보니 훌렁 까진 이마에 이미 머리까지 허옇게 쇤 채 늙어가는 기색이 역력했다. "거참, 아니 자네들은 지금 나이가 몇인데 벌써 그렇게 중늙이가 다 되었단 말인가. 한심하이." 말은 그렇게 했지만 막상 그들의 무한경쟁 사회에서의 고단한 생활이 생생하게 느껴져 내심 안쓰러운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그렇다. 교직생활 18.5년에 늙지 않고 그대로라는 말을 들었으니 거기에는 분명 무슨 이유가 있을 것 같다. 내가 매일매일 정신없이 지내며 바쁘다고 푸념한 일상들이 실은 내 젊음과 건강을 지켜준 소중한 보배라는 생각이 슬며시 들었다. 새벽에 출근해서 제일 먼저 교실문을 열고 환기를 시킨다. 아이들이 오기 전 책상 줄을 맞추고 바닥에 아무렇게나 떨어진 휴지며 칠판의 낙서까지 깨끗하게 지우고 나면 아이들은 그제서야 하나 둘 교실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8시 10분쯤이 되면 등교한 아이들 하나하나 살펴보며 아픈 곳은 없는지 얼굴에 근심은 없는지 찬찬히 관찰하다보면 시간은 금세 8시 20분이 된다. 그때부터 아침 5분영어방송을 지도하고 나면 8시 25분. 수업시작 5분전이다. 부리나케 교무실로 내려와서 첫 시간 수업 준비를 해서 허겁지겁 교실로 가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다. 수업이 끝나면 같은 또래 선생님들과 삼삼오오 모여 커피를 마시거나 그도 아니면 다음 시간 교재연구를 한다. 이렇게 정신없이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이 5시 10분. 학생식당으로 부리나케 달려가 아이들 석식지도를 하고 나면 여섯시. 그때서야 식당 한 귀퉁이에 자리를 잡고 앉아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급하게 저녁을 해결하고 다시 서둘러 야자 감독을 한다. 야자 감독이 끝나면 밤 10시. 집에 와서 샤워를 한 뒤 다음 날 수업할 부분을 마지막으로 한번 더 훑어본 다음 잠자리에 든다. 이런 일상이 일주일 내내 반복이 된다. 일반인들이 보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하는 단조로운 생활일 수도 있겠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 또 생기발랄한 아이들과 웃고 떠드는 재미가 있기에 일반 사회인들보다 덜 늙지 않는가 하는 추측이 든다. 또 가끔은 녹음이 싱그럽고 온갖 꽃들이 만발한 교정에서 해맑은 아이들의 얼굴을 바라보며 망중한을 즐길 때나, 졸린 눈을 비벼가며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는 아이들을 바라볼 때, 수마가 몰려오는 오후 수업에도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빛내며 내가 하는 수업에 열중하는 아이들을 볼 때 리포터는 이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하다. 이렇게 매일 매일을 가슴뛰는 아이들과 설레며 살아가는데 어찌 내가 동창들보다 젊어 보이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동창 친구들의 인사말이 결코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이제 확신한다. 내 삶의 행복 충전소인 우리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한, 나의 기분 좋은 하루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남들 눈에는 지루하게 반복되는 일상처럼 보여도 나에게는 하루하루가 마치 빛나는 보석처럼 소중하고 귀중한 시간인 것이다.
첫 주민 직접 선거로 실시되는 서울교육감 선거가 일반 지자체, 국회의원 선거와 다른 점은 우선 정당 공천이 배제된다는 것이다. 16일 서울시선관위에 따르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정식 후보자로 등록하려면 후보자 등록 신청 개시일부터 과거 2년 동안 정당의 당원이 아니어야 한다. 대통령과 국회의원, 시ㆍ도지사, 구청장, 시.도의원 등을 뽑는 대부분의 선거에서 정당 공천이 이뤄지고 있지만 교육감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고려해 정당 공천을 배제하고 있다. 헌법 제31조 제4항은 '교육의 자주성ㆍ전문성ㆍ정치적 중립성'을 규정하고 있으며 특히 중립성은 교육에 있어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으로 간주된다. 이런 이유로 후보들의 기호도 정당 의석 수에 따라 정해지는 것과 달리 후보들의 성명 가나다순으로 정해진다. 일각에서는 후보들의 기호를 추첨이 아닌 가나다순으로 정하는 현행법이 자칫 후순위 후보를 군소정당 후보로 오인시킬 수 있는 여지가 있어 헌법소원 대상이라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교육감 선거 투표일이 공휴일이 아니라는 점도 다른 선거와 다른 점이다. 보통 직선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선거는 투표일을 공휴일로 삼지만 이번 교육감 선거의 경우 임기만료 선거임에도 공휴일로 잡히지 않았다. 재ㆍ보궐선거와 마찬가지로 평일에 실시되고 투표 시간도 재ㆍ보궐선거와 동일하게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일반 선거보다 2시간이 길다. 이와 관련, 시선관위는 "그동안 간선제로 치르던 선거가 직선제로 바뀌는 첫 선거이면서 임기도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르게 되는 2010년 6월 말까지는 과도기인 탓에 공휴일로 잡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게 다른 점이라면 13일의 선거운동 기간이나 선거운동 방법, 절차 등은 다른 선거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후보자들은 17~29일 선전벽보, 선거공보, 선거공약서, 신문광고, 후보자 방송연설, 경력방송, 인터넷광고, 공개장소 연설ㆍ대담,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대담ㆍ토론회, 현수막, 전화 등의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여론조사 공표도 다른 선거와 마찬가지로 선거일 6일 전부터 금지된다. 공직선거법 제108조는 '선거일 6일 전부터 투표마감 시각까지 정당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케 하는 여론조사의 경위와 그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금지기간 전에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하거나 금지기간 전에 조사한 결과임을 명시해 인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투박한 선, 왠지 우울한 듯한 표정, 청색의 모자 아래로 걸쳐진 투명한 안경. 시인 강상기의 사진을 오랫동안 보고 또 보았다. 그리곤 이내 호기심이 사라진 유치원생처럼 시집을 한쪽으로 밀어놓았다. 며칠을 그렇게 강상기 시인은 내 관심사에서 멀어져 있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어딘가를 보고 있었다. 서글픈 고집스러움이 묻어 있는 옹다문 입술을 다시 찾아 시집을 펼쳐들었다. 시집 속의 첫 시편이 눈에 들어온다. 단 한 줄로 된 시다. "나는 세상의 굴절된 모습을 곱게 태우고 있다." - '돋보기 장난' 모두 왜 그는 이 한 줄의 시편을 첫 페이지에 올려놓았을까. 그에게 세상의 굴절된 모습은 어떤 것이었을까. 그리고 왜 그는 지금 그 굴절된 세상을 곱게 태운다고 말하고 있는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그의 지난 시간을 들춰보았다. 그는 '오송회'라는 간첩단 사건에 연류되어 구속이 되었다. 1년 2월을 옥살이 하고 1999년 복직되기까지 17년이란 세월을 교직을 떠나 야인으로 지냈다. 그 오랜 세월동안 그는 먹고살기 위해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그러나 그 시간의 늪이 그에게 어떻게 다가왔을지는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현실에서 짐작하고도 남는다. 그럼 그가 17년이란 세월을 장외에서 살게 했던 '오송회'란 사건이란 무엇인가. '오송회'이란 이광웅 선생을 비롯하여 마음이 통하는 교사들이 학교 뒷산에 있는 소나무(다섯 그루의 소나무가 있다 해서 '오송회'라 했다 함) 아래 모여 토론도 하고 4·19혁명을 기리는 모임을 가졌는데, 이 모임이 간첩단 사건으로 둔갑되어 많은 교사들이 옥살이를 하고 교직을 떠났다. 이때 주동자의 한 사람으로 지목된 이광웅 선생(92년 작고)은 고문 후유증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질곡의 세상과 작별을 해야만 했다. 난 그가 세상과 작별했다는 소식을 영등포의 한 커피숍에서 들었었다. 그날 친구와 함께 난 소주잔을 들이키며 이광웅 선생을 떠올려 봤다. 여리고 작은 그의 몸과 미소를. 지금 그는 갔지만 금강 하구에 있다는 조촐한 시비엔 이런 시 하나가 적혀 있다 한다. 이 땅에서 참된 술꾼이 되려거든 목숨을 걸고 술을 마셔야 한다 이 땅연애를 하려거든 목숨을 걸고 연애를 해야 한다 이 땅에서 좋은 선생이 되려거든에서 참된 목숨을 걸고 교단에 서야 한다 참된 술꾼이 되고, 참된 연애를 하고, 좋은 선생이 되기 위해선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작지만 큰 목소리로 외치는 이광웅 선생. 그와 함께 좋은 선생이 되기 위해 함께 했던 강상기 시인. 그는 세상살이의 모순을 이렇게 읊조리고 있다. "그 녀석은 자본주의를 싫어한다면서 자본을 제일 필요로 한다 통일운동 재정을 마련하고자 일일 술장사를 한다 대학로 '싸스꿔치' 맥주타운에서 십만 원짜리 티켓을 팔아 토요일 오후 실컷 퍼 마시기 하필이면 술을 파느냐? 나는 티켓만 사고 술은 마시지 않는다 그 술을 마시면 안 되지 더구나 세계에서 가장 술 잘 마신다는 제정신을 잃은 혼미한 녀석들이 가장 많은 나라에서, 내가 술 마시면 안 되지 그러면서 나는 술주정을 한다 한반도의 흐린 하늘을 답답해 하면서" - '모순1' 모두 한반도의 흐린 하늘이 어찌 시인만의 생각일까. 그 답답한 마음이 어찌 혼자만의 마음일까. 남과 북의 답답하고도 안타까운 현실을 지금 모든 국민이 바라보고 있는데. 수많은 선량하고 순수한 백성들이 한 마음의 촛불을 들고 국민의 마음을 전하지만 모르쇠로 일관하고, 오히려 옥에 가둔다고 으름장대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누구나 알고 있는데. 어찌 술주정을 어느 누가 안 하고 싶을까. 시집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시를 읽다보면 짧은 시들이 많이 나온다. 두 줄, 세 줄로 된 시들, 그렇다고 시인의 마음이, 생각이 짧은 건 아니다. 복잡하고 힘들고 굴절된 세상을 살아가면서 정갈한 영혼만은 간직하려는 시인의 몸짓, 마음짓들이 순한 언어 속에 강렬히 빛난다. 조금은 단조로움을 주는 듯한 그의 시편들에서 세상에 대한 서글픔도 묻어남을 볼 수 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은 상당히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에 나설 정식 후보자 윤곽이 15일 후보자 등록을 계기로 점차 드러나면서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선거 인지도는 무척 낮은 편이다. 학부모가 아닌 경우 투표에 무관심하기 십상인데다 투표일이 여름 휴가철, 그것도 평일인 탓에 투표장으로 향하는 시민의 발길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교육감 선거에 가장 관심이 많은 학교도 방학 기간이어서 교육 구성원들이 가족 단위로 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날씨 또한 변수로 작용한다. 아직 장마기간이 끝나지 않은데다 빗줄기와 무더위가 반복되면서 사람들을 지치게 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30%대의 투표율을 기대하고 있지만 실제 투표율은 20% 안팎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지난해 2월 직선으로 첫 교육감 선거를 치른 부산의 경우 투표율이 15.3%에 그쳤고 지난 6월 단독 후보가 출마한 충남교육감 선거의 투표율도 17.2%였다. 지난달 4일의 서울지역 재ㆍ보궐선거 투표율도 22.2%에 불과했다. 하지만 수도 서울의 교육수장을 선출한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의 교육감 선거보다는 높은 20% 안팎의 투표율 전망도 나온다. 이 경우 전체 810만명의 유권자 중 162만명이 투표하게 되고 2~3명의 후보가 접전을 벌인다고 가정하면 50~60만표의 득표로 당선 가능성이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의 후보 단일화 요구가 계속되면서 선거전이 양자구도로 전개되거나 투표율이 훨씬 낮아지거나 높아질 경우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특히 투표율이 현저히 낮을 경우 조직력을 동원할 수 있는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당선자의 득표율이 전체 유권자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한자릿수에 그친다면 대표성 논란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몇 년 전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광고카피가 사람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한 적이 있다. 이제 각급학교가 여름 방학을맞아 많은 교사와 학생들은 이 그 광고카피처럼 ‘어디로 떠날까?’를 고민할 것이다. 그런데 휴가를 떠나기 전, 자신이 그동안 연초에 수립한 계획을 얼마나 달성하였나? 한번 점검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하계휴가를 가기 전에 나름대로 상반기 사업에 대한 중간평가를 통하여 그동안 실시한 사업에 대하여 잘잘못을 따지고 심기일전하여 하반기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포털 사이트인 잡코리아에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인 74.7%가 본인이 세운 계획을 잘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계획대로 잘 실천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5.3%에 불과했다. 특히 '외국어 공부하기',자격증 취득 또는 전문기술 습득, 저축 또는 재테크, 절주 및 금연 등의 건강관리, 승진, 취미 특기분야 지식 또는 실력배양 등을 지키기 어려운 계획으로 꼽았다. 직장의 관리자들은 직장인들의 직업능력개발을 위하여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하겠다. 허즈버그라는 산업심리학자는 직장인들의 직장생활에 관하여 동기 위생요인을 제시하였는데 이 이론에 따르면 직원들의 열정을 높이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먼저 회사가 복지비용을 증액하고, 현대적 근무 시설을 갖추고, 사려 깊은 관리자를 양성해 내는 등 직무의 외적 요인을 향상시킨다면 직원들의 직무불만족은 상당히 개선될 것이다. 그에 따라 어느 정도의 집중이 가능하다. 그러나 집중이 아니라 열정적으로 몰입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회사는 직원이 원하는 직무를 찾아 주는 직무재설계를 통해 만족도를 높여 주어야 한다. 사람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고 의미를 갖는 일에 혼신을 바칠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회사와 상사들은 직원이 일에 몰입하도록 최대한 그들의 기질과 능력에 맞는 직무 내용을 연결해 주어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원 개인의 강점을 발견하고 계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정규적인 개인 멘토링 과정과 코칭을 제공하는 것도 추진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최근 직장인들의 잦은 이직이 문제이다. 한 직장에 근무하는 기간이 짧으며, 직장인들이 공부하는 이유로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이 가장 많았다. 한국고용정보원이 2001~2005년 만 15~29세 청소년 및 청년 1,680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평균 근무기간이 17.9개월, 남성은 15.4개월 여성은 18.9개월로 여성이 다소 높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자기 계발을 위해 공부하는 '샐러던트'족이라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잡코리아는 직장인 1천213명을 대상으로 '현재 자기 계발을 위해 공부하고 있는가?'라고 설문한 결과 68.1%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바쁜 일과 중 틈을 내 공부를 하는 이유에 대해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33.2%)하거나 '회사에서 승진을 위해서'(24.7%)라고 밝혔다. 최근 직장미국 컨설팅사 ‘Right Management Consultants’의 부사장 레이 브란함(Leigh Branham)은 그의 저서에서 직원이 회사를 떠나는 7가지 이유를 제시했는데, 직무에 대한 불만과 자기성장과 개발의 니즈가 충족되지 못한 것이 이직의 가장 주요한 이유였다. 직장의 CEO 등 경영담당자들은 직장인들의 직무에 대한 불만요인을 줄이고, 자기성장과 개발의 니즈는 충족시키도록 가능한 이직을 막도록 노무관리를 하여야 하겠다. 직장의 CEO와 기업인들이 직장인들을 위하여 근무할 여건을 만들어주는 만큼 직장인들도 새로운 마음으로 직장생활을 하여야 하겠다. 현재와 같이 어려운 국제경제여건속에서 직장인과 직장의 관리자들은 ‘같은 배를 탄 운명공동체’라는 생각을 갖자. 조직이 있어야 내가 있고 내가 살기위해서는 동료가 있어야 한다. 직장의 관리자와 동료간의 강한 정서적 유대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를 위하여 직장에 다니는 동안은 최선을 다하자. 국내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직장인의 77%는 ‘잘리지 않을 만큼’ 일하며, 근무시간에 업무에 전념하지 않아 생산성이 선진국보다 떨어진다고 한다. 직장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열정적으로 일하며 옆자리 동료에게 감동을 주는 열정의 문화가 회사 내에 정착되도록 여건을 조성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의 일은 바로 나 자신을 위한 것이다. 일을 단순히 먹고살기 위한 생계수단이 아닌 자아실현과 보람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생각하자. 현재의 업무를 자신의 사업이라 생각하자. 이렇게 생각하면 같은 일을 하더라도 일이 즐겁게 느껴지고 열정이 솟구친다. 열정이 꺼지지 않고 불타오를 수 있도록 자신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늘 자신의 경력을 개발하기 위해 공부하며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자. 직장인이여, 열정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면 넓디넓은 시장에서 당신의 입지는 확고해지고 작은 기적들이 하나 둘씩 이루어지는 날이 반드시 오게 마련이다.
시민사회와 교원단체들은 15일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정부의 독도영유권 주장을 규탄했다. 한국진보연대와 독도수호대 등으로 구성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의 독도명기를 규탄하는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 정부는 독도영유권 주장을 즉각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영토이며 일본의 역사도 독도를 한국땅으로 기록하고 있다"며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의 유일한 근거는 침략과 탐욕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들 단체는 "일본 정부의 유일한 선택은 독도영유권 주장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일본은 죽도의 날을 폐지하는 것은 물론 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인정하고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서 죽도문제를 삭제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의 독도영유권 명기에 대해 "독도침탈 행위이자 역사왜곡"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대사관 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교총은 성명서에서 "한일양국은 지난 4월 정상회담을 통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약속했지만 일본은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영유권 명기를 강행해 양국의 선린 우호관계를 부정하고 동아시아 평화조차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향후 지속적인 항의집회와 대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독도지키기대책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또 방학 중인 학생들에게 독도관련 과제물을 추가로 내 역사 바로알기 교육에 나서는 한편 일본 교원단체에 바른 역사교육을 촉구하는 뜻을 전달키로 했다. 한편 포털사이트 다음 토론방인 '아고라'에는 일본의 독도망언을 비난하는 게시글과 함께 일본대사관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자는 의견이 잇따르면서 이날 저녁 일본대사관 앞에서 네티즌을 중심으로 한 촛불집회가 이틀째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교육청은 시내 일선 초.중.고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역사수업 시간 등을 활용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부당성과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내용을 강조해 학생들을 지도하도록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최근 일본 문부과학성이 중학교 사회과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기술한 것과 관련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이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시 교육청은 이와 관련, 초.중.고등학교 교사 전원에게 '해돋는 섬 독도'라는 지도 교재와 대전역사교육혁신지원단에서 제작한 '독도문제 33문 33답'을 나눠주고 수업 시간 등에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또 초등학교에서는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노래를 가르치고 '독도 바로 알기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역사 교사들의 독도 관련 세미나를 개최, 일본 독도 영유권 주장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청주시교육청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교육'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이달 29일부터 실시될 예정이던 돗토리시와의 중학생 교류 사업을 무기 연기했다고 15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이날 "한.일 양국 중학생의 상호 이해 증진과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돗토리시 중학생 교류단이 오는 29일부터 4박5일간 청주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일본이 중학교 새 학습지도요령 사회과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교육을 지도할 필요가 있다'고 밝힘에 따라 항의 표시로 일본 측에 이번 교류 행사를 무기 연기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돗토리시 중학생 방문단(총 33명)은 이 기간 충북교육과학연구원, 충북교육박물관, 청주박물관, 법주사 등을 둘러 볼 예정이었다. 시교육청은 이어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 교육'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내년에 한국 중학생들을 돗토리시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교육청은 1988년부터 일본 돗토리시와 학생 교류 사업을 벌여오고 있다.
환경부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초ㆍ중ㆍ고 학생과 가족을 대상으로 260여개의 환경 관련 캠프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강물환경연구소는 한강 수중 생태계에 관한 테마별 주제 전시와 전문 연구사의 해설로 짜여진 한강물환경생태관 관람 프로그램을 7∼8월 두 달 간 운영한다. 일요일과 법정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무료로 운영되며 참가 신청은 연구소 홈페이지(echohan.nier.go.kr)에서 하면 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의 '여름아, 생물자원관에서 놀자' 프로그램은 생태관 탐험, 약재식물 표본 만들기, 생물관찰 및 분류, 요구르트 만들기, 식물 색소분리 체험 등으로 운영된다. 7월22일부터 8월23일까지 진행되며 참가비는 없고 홈페이지(www.nibr.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차세대 에너지 산업시설과 각종 환경시설을 견학하고 싶으면 원주지방환경청의 어린이 환상생태체험학교를 추천할 만 하다. 7월22∼25일, 8월11∼14일 두 차례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원주시 쓰레기매립장, 음식물자원화 시설, 풍력발전단지 등을 3박4일 간 둘러볼 수 있고 참가비는 8만원이다. 경남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는 국내 최대의 늪이자 람사르협약 보존습지로 지정된 창녕 우포늪과 주남 저수지를 웹(Web)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해 탐방하고 습지 생물을 관찰하는 강좌를 8월4일부터 18일 간 연다. 또 팔당호 선상체험, 물사랑 과학캠프, 생태체험학교, 낙동강 도보순례, 영산강 생태문화 탐방 등 34개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물사랑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여름철 환경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환경부 홈페이지(www.me.go.kr)에 실려 있다.
-올 칼라로 제작 학교 소식위주로 구성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여름방학과 1학기 교육과정을 마무리하면서 학교소식지‘망운대’를 총천연색과 소수의 몇몇 학생의 작품이 게시되는 방식이 아닌 학교소식위주의 새로운 신문지면 구성으로 신문용지 4면으로 발행, 학부모와 지역사회 등에 배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6월 초 신문제작을 위한 데스크포스팀을 구성한데 이어 6차례의 신문지면 구성을 위한 구상회의와 기사 선정 등의 과정을 거쳐 1면 학교 소식, 2면 학운위 소식, 3면 어머니회 소식, 4면 학생회 소식 등으로 구성, 교육공동체 모두의 뉴스를 담아보자는 제작 의도를 가지고 한 번 보고 제쳐두는 신문이 아닌 가족 모두가 함께 보는 학교 신문을 만들고자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 편집인의 말이다. 특히 1면에는 학교장과 학생회장단의 대담형식으로 학생들과 학부모가 학교 교육에 대하여 궁금해 했던 내용들을 학교장이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담아내면서 학교장의 경영의지와 비전 그리고 교육성과 등을 담고 있으며 총 천연색 지면이라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 많은 사진 등을 게재함으로 가시성과 학교신문의 품격을 높인 것으로 교육수요자와 지역사회로부터 평가 받고 있다. 학교소식지 ‘망운대’ 제작을 주관한 조교장은 “종전의 학교 신문은 학생들 작품위주여서 작품이 수록된 몇 명의 학생 이외에는 관심과 활용도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었는데 이번 학교신문에는 그동안 학부모님들이 목말라하던 학교 내부의 소식과 학교 관련 기구들의 소식을 사진과 함께 담아 이름 그대로 학교 신문으로서의 위상을 찾고자 했다”며 지면구성에서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위해 애쓴 신문제작팀을 격려하였다.
연일계속되는 무더위로 인해 기상청에서 폭염특보를 자주 발표하고 있다. 폭염특보는 폭염주의보와 경보로 나눌수 있는데,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 33℃ 이상이고, 일 최고열지수 32℃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 35℃ 이상이고, 일 최고열지수 41℃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효하게 된다. 여기서 열지수(Heat Index)란 '날씨에 따른 인간의 열적 스트레스를 기온과 습도의 함수로 표현한 것으로 일 최대열지수란 일중 열지수의 최고값을 의미'한다. 이렇게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일선학교에 조기방학이나 단축수업등의 조치를 취하라고 폭염특보에 따른 대처요령등을 내려보냈다. 이에따라 폭염경보가 내려졌던 지역에서는 예정보다 다소 빠른 시기에 방학을 시작하기도 했고, 그 외의 학교에서는 단축수업등으로 폭염에 대비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일선학교에서 취할수 있는 방법을 적절하게 활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이를두고 일부 언론에서 문제를 제기하면서 조기방학이나 단축수업조치를내린 것에 대해논란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근 급속도로 보급된 각급학교의 에어컨 사정이 좋아지면서 폭염보가 내려져도 단축수업을 실시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 함께 제시되고 있다.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기라도 하듯이 서울시교육청의 관계자 역시 서울지역의 단축수업은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을 보였다. 더워도 학교에 냉방장치가 보급되었으므로 수업을 정상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굳이 외부에서 수업하는 과목과 특별실 등 아직도 냉방장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교실에서의 수업문제를 제기하지 않더라도, 교실수업환경에만 비중을 맞추는 것이 과연 현실적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학생들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면 당연히 그 방침이 일부라도 변경되어야한다는 생각이다. 더우기 학교에서 단축수업을 실시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학교장에게 주어진 권한이다. 교육인적자원부(현 교육과학기술부)에서 2007년에 고시한 중학교 교육과정에 보면, '1시간의 수업은 초등학교 40분,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기후, 계절, 학생의 발달정도, 학습내용의 성격 등을 고려하여 실정에 알맞도록 조절할 수 있다.'라고 되어있다. 그렇다면 이런 규정을 따라야 하는 것이 각급학교이고, 이를 일부 변경할 권한도 학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학교가 재량휴업을 실시하면 재량휴업을 문제삼고, 무더위에 단축수업을 실시하면 그것을 또 문제삼는 것이 무조건 옳은 것인가는 생각해 볼 문제이다. 만일 무더위에 정상수업을 실시하여 학생들에게 무슨 문제라도 생기면 학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서 그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문제삼을 것이다. 단축수업을 단순히 6시간 수업할 것을 4시간만 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때문에 자꾸 문제를 제기한다는 생각이다. 단축수업을 하더라도 시간을 단축할 수는 없고,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것처럼 시간은 다 하되, 매 교시마다 5분정도 단축하는 것이 단축수업이다. 현행 교육과정에서 수업시간 자체를 줄일 수 없기 때문이다. 학교장에게 주어진 권한을 학교장이 적절히 발휘하는데 문제를 제기하면 학교는 더욱더 위축될 수 밖에 없다. 학교장이 권한을 충분히 발휘하여 교육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교육외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주어야 할 요소라고 생각한다. 무더운 날씨에 5분정도 단축수업을 실시한 것이 그리 큰 문제인지는 깊이 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학생들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을까.
전국의 고등학교 3학년에 대한 학력평가가 15일 인천광역시를 비롯한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1766개 고등학교에서 49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일제히 실시됐다. 공교육의 신뢰회복과 학생 학부모의 불안 심리해소와 사교육비 절감 등을 목적으로 실시한 이번 학력평가는 인천광역시교육청 주관으로 현직교사들이 직접 출제했으며 인천에서는 옥련여고(사진)를 비롯한 85개 고등학교에서 28,792명이 치험을 치렀다, 이날 시험은 1교시 언어영역, 2교시 수리영역, 3교시 외국어(영어)영역, 4교시 사회·과학탐구영역으로 진행됐으며 평가 결과는 다음달 11일까지 각 학교에 통보 수업개선 및 학생들의 진로·진학지도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평가 종료 후 정답과 해설을 인천시교육청 홈페이지(www.ice.go.kr)에 탑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