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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 7∼8교시, 2008학년도 2학기와 2009학년도 1학기 서령고 학생회를 이끌어갈 학생회장 선거가 송파수련관에서 있었다. 모두 네 팀이 출마하여 열띤 선거전을 치른 결과 4번 김용은 후보가 2번 정도현 후보와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결과 간발의 차이로 학생회장에 당선되었다. 러닝메이트는 정성교, 손광훈 군으로 이들은 앞으로 김용은 학생회장을 도와 1년 동안 우리 서령고 학생회를 이끌어가게 된다. 김용은 당선자는 선거 유세에서 "학생들의 자율적인 토론이 보장된 학생회를 이끌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말한 뒤, 6시부터 6시 20분간의 자율적인 야간 자율학습 제도와 각종 체육관련 동아리들을 활성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인문계 고등학교의 실정에 맞게 내신과 수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고 약속했다. 지킬 수 없는 공약을 남발하는 것보다 비록 작지만 실천할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학생회라고 주장하는 김용은 학생회장의 평소 소신이 임기 동안에 꼭 실현되길 바라며 다시 한번 김용은 학생회장의 당선을 축하한다. 오랜 세월이 지나서 내가 변했다고 느낄 때, 혹은 내가 나답지 않다라고 느낄 때, 꿈을 당당하게 발표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길 바라며 오늘 출마의 변과 이를 잘 듣고 투표를 해준 모든 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 보련산에 피어난 목탑의 처마곡선을 쳐다보며 보탑사. 보배로운 탑이 있다는 사찰. 도대체 얼마나 보배로운 탑이기에 절의 이름에 ‘탑’이라는 글자가 들어 있을까? 대저 탑이라는 것은 부처님의 흔적을 모셔놓은 것일진대 그럼 이 사찰에 있는 탑에는 부처님의 흔적이 오롯이 스며 있단 말인가? 충청북도 진천군 연곡리의 보련산에 위치한 보탑사로 작은 발걸음을 옮겼다. 산세가 연꽃모양을 이루고 있다하여 연곡리라는 명칭을 얻은 소담하고 조용한 마을. 보탑사로 가는 길에는 투명한 새소리가 옥색 구름과 더불어 조용하게 흐르고 있었고, 연꽃을 닮은 마을은 단아하면서도 정갈한 품위를 지니고 있었다. 그 조용한 서기에 마냥 마음이 끌려 하릴없이 걸어보았다. 한참을 걸었을까? 저 멀리서 보탑사로 가는 길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해맑은 웃음을 띠며 지나가는 과객을 맞이했다. 보탑사로 진입하는 길을 따라 조금 걸어가니 사찰의 입구 계단이 나타났다. 눈부신 화강석으로 이루어진 순백의 계단은 싱그러움을 지니고 있었다. 청정무구한 비구니 스님들이 계시는 도량이어서 그런가? 보탑사에는 가녀린 향훈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귀엽고도 아기자기한 모습들이 맺혀 있었다. 보탑사는 연륜이 그리 오래된 절은 아니다. 지난 1992년에 지어졌으니 20년도 채 되지 않은 신생 절인 셈이다. 그러나 이 절을 지으면서 들인 공력은 20년이 아니라 200년도 더 되고도 남음이 있다. 왜냐하면 보탑사에는 한국 목조 건축의 모든 기술이 응축된 3층 목탑이 있기 때문이다. 이 목탑에는 전통 목조 건축의 모든 기술이 집약되어 있으며 천 삼백년 전에 존재했던 황룡사 구층 목탑의 기술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달리 말해 ‘현대판 아비지’들이 총동원되어 이 목탑을 만든 것이다. 그리하여 보탑사의 목탑은 천 삼백년의 그리움을 안고 이 땅에 비밀스런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현재 국내에는 보탑사의 목탑을 비롯하여 총 3개의 목탑이 있다. 속리산 법주사 팔상전과 쌍봉사 대웅전이 그것인데, 이 두 탑은 겉으로 보면 다층구조이지만 내부는 통층 구조로 되어 있어 위층으로 올라갈 수 없다. 그에 반해 보탑사 목탑은 계단을 따라 각 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구조여서 천 삼백년 전의 황룡사 구층목탑과 유사한 구조를 지닌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보탑사 목탑은 국내 유일의 각층 구조를 지닌 목탑인 것이다. 이 시점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우리 역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기록에 의하면 4세기에서 6세기 사이에 이 땅에도 수많은 목탑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륙의 갖은 침략과 바다 건너 왜의 침략에 의해 그 아름다웠던 목탑들이 거의 다 한줌의 재로 화하고 말았으니 비애를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힘없는 민족, 힘없는 나라의 설움이 그대로 느껴져서 그저 한숨만 나올 뿐이다. 이 땅에 비해 중국과 일본에는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목탑이 남아 있지 않은가. 그 유명한 중국 응현의 불궁사 목탑은 어떠하며, 일본의 법륭사 목탑은 또 어떠한가.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목탑을 연구하기 위해 이들 목탑을 견학해야 하니 그 설움이야 말해서 무엇 하겠는가. 이런 민족의 비원을 부처님께서 돌보신 탓인가. 20세기의 여울이 넘어갈 즈음, 이 땅의 모든 아비지 후손들이 너도나도 팔을 걷어 붙여 보탑사에 목탑다운 목탑을 만들었으니 정말 다행이라고 할 수밖에. 그래서 보탑사의 목탑은 천 년, 이천년 후에도 이 땅에 소중히 남아야할 귀중한 문화유산인 것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보탑사 목탑은 1층에서 3층까지 사람이 계단으로 오르내릴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각 층마다 법당이 마련되어 있는 특이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황룡사구층 목탑이래 1300년 만에 사람이 오를 수 있게 지어진 목탑인 셈이다. 탑의 높이는 백팔번뇌의 의미를 담아 108척, 32.7m로 되어 있으며 상륜부까지 포함하면 전체 높이는 42.7m에 이른다. 보탑사 목탑의 1층은 사방불전이다. 심초석에서 솟은 심주 안에 사리를 봉안하고 그 둘레에 999개의 조그만 백자 탑들을 놓았다. 1층의 동서남북에는 네 개의 편액이 걸려 있으며 각 방향에는 약사여래, 아미타여래, 석가여래, 비로자나불 등이 모셔져 있다. 결국 보탑사의 목탑은 단순한 탑이 아니라 사찰의 중심인 대웅전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2층에 올라가면 가운데에 자리 잡은 윤장대에 안치된 팔만대장경을 볼 수 있다. 부처님의 원력을 판자 하나하나에 새겨 널리 전하겠다는 비원인 셈이다. 앞으로 그 사방에 법화경17만자를 화강석에 새겨 봉안할 예정이라고 한다. 3층은 미륵삼존을 모신 미륵전이다. 이 3층에도 네 방향에 용화보전, 대자보전, 미륵보전, 도솔타전 이란 편액이 걸려 있다. 또한 보탑사의 목탑에는 한 가지 비밀이 숨겨져 있다. 그것은 2층과 3층 사이에 있는 암층이다. 그래서 보탑사 목탑은 겉으로 보면 3층이지만 내부적으로 4층인 셈이다. 이 암층에는 인도와 중국, 우리나라, 일본에 있는 다양한 탑들에 관한 자료를 전시하였는데, 이 암층의 존재야말로 천 삼백년의 신비를 가진 구조라 할 수 있다. 당시 보탑사 목탑을 설계할 때 설계상 가장 큰 문제는 밖에서 볼 때의 층수와 실제 내부의 층수가 다른 점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 점을 해결하기 위해 2층과 3층 사이에 암층을 만들어 공간을 확보했던 것이다. 이 목탑의 도감이었던 신영훈 선생은 암층의 존재에 대해 “신라가 자존심을 무릅쓰고 백제 장인 아비지를 초청한 것은 이 암층 때문이었다.”라고 말한바 있다. 지난 30년간 목조건축에 평생을 바친 김영일씨가 총지휘를 맡고, 살아 있는 목조건축의 대가 신영훈 선생이 도감을 맡은 보탑사의 목탑. 또한 이 시대의 진정한 도편수 조희환씨가 참여했고, 조선 단청의 맥을 이어 온 한석성 화사가 혼신의 힘을 발휘한 보탑사의 목탑은 진정 이 시대의 가장 뛰어난 예술품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한 낮의 태양은 지글거리는 열기를 지상에 뿌려대고 있다. 그러나 보탑사의 목탑 안은 너무나도 시원하다. 자연의 신비인지 인공의 신비인지 1층 법당 안에는 수박이 한 무더기 부처님 전에 놓여 있다. 이 수박은 일 년 내내 이곳에서 머물다가 동짓날에 사방 대중들에게 공양한다고 한다. 신기하게도 그동안 단 한 통의 수박도 썩지 않는다고 한다. 전통기법대로 금속 못을 단 하나도 쓰지 않고 모든 목재를 짜 맞추어 3년에 걸쳐 지은 보탑사의 목탑. 공사에 참여한 대목들이 앞으로 천년을 장담하며 정성들여 지었다는 보탑사의 목탑은 가히 민족의 보물이라 해도 결코 손색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보탑사에는 이 목탑만 있는 것이 아니다. 보탑사에서 목탑과 함께 반드시 보아야 할 곳은 바로 산신각이다. 산신각의 지붕이 바로 너와지붕인 것이다. 그 발상이 너무 신선해서, 그 마음이 너무 아름다워서 꼭 보아야 할 곳이 산신각임을 잊지 말라. 그리고 산신각에서 내려다 본 보탑사 목탑의 부드러운 처마곡선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그래야만 보탑사의 진면목을 보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가는 길에 잠시 사찰 마당을 뒤 돌아보았다. 그때 고요한 사찰에 내린 푸른 서기가 목탑의 처마에 그림처럼 앉아 있었다. 그리고 그 그림 속에는 천 삼백년의 신비가 다정하게 웃음 짓고 있었다.
전북도 교육감 선거가 치러지는 오는 23일 도청과 교육청 등 전북도 내 16개 대형 관공서의 출근시간이 오전 10시로 늦춰진다. 18일 도 선관위에 따르면 교육감 선거일이 공휴일이 아니어서 투표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청과 교육청, 전주지방법원, 전주지검, 서부지방산림관리청, 익산국토관리청 등 16개 대형 기관의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했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율이 현저히 낮을 경우 교육감 당선자의 대표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직선제의 의미도 퇴색될 수 밖에 없다"면서 "전북 교육 백년대계의 초석을 마련하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 유권자는 주인의식을 갖고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투표는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한편 도 선관위는 이날 도내 70만1천642가구에 선거인명단과 투표절차, 후보자공약집 등이 포함된 투표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초등 교사들은 초등교육과정에 독도 관련 내용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16~17일 초등교원 3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별도의 역사 관련 과목이 없는 초등교육과정에 독도 내용이 충분히 담겨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95.3%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그렇다'는 응답은 4.74%에 불과했다. 교총이 중등교원 212명을 합쳐 총 52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2학기 독도 계기수업에 동참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90.2%가 '그렇다'고 답했고 '동참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2.08%에 불과했다. 여름 방학에 학생들에게 독도 관련 과제물을 내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미 과제로 내주었다'는 응답이 7.2%였고 '과제로 내줄 계획'이라는 응답은 48.1%에 달했으며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39.2%였다. 독도의 역사ㆍ지리 등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69.9%가 '잘 알고 있다', 28.8%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서울시교육감 선거와 정당이 무관하다는 점을 홍보하고 나섰다. 중앙선관위는 18일 홈페이지에 '교육감선거 투표방법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안내문을 띄웠다. 중앙선관위는 안내문에 "교육감 선거는 다른 공직선거와 투표방법이 다소 다르기 때문에 투표방법을 알린다"며 홍보에 나선 취지를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개입하는 양상이 벌어지는 가운데 유권자가 후보자와 정당을 연관짓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과거 정당추천이 아닌 기초의원 선거에서 특정기호의 당선자가 많이 나와 기호가 특정정당을 연상시켜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만큼 이 같은 일이 재발해서는 안된다는 인식도 반영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안내문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교육감 선거에서는 정당이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면서 "후보자는 후보자등록신청 개시일부터 과거 2년 동안 정당의 당원이 아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후보자의 기호는 후보자 성명의 가나다 순으로 정해진다"면서 "기호는 1,2,3...으로 표시되지만 정당과 무관하니 투표시 유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앙선관위와 더불어 서울시선관위도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정당과 무관하다는 내용이 포함된 투표참여 안내문 13만5천부를 서울지역 아파트 게시판과 엘리베이터에 부착하는 등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선택 과목의 하나로 보건 과목을 신설하려는 것과 관련, 전국가정교사모임과 전국체육교사모임 등 관련 교과 5개 단체는 18일 보건 과목의 설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교육은 지금도 도덕, 가정, 체육, 과학, 사회, 실과, 재량 시간 등에 범교과 주제의 하나로 이루어진다"며 "보건 과목을 신설하지 않아도 보건교육은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보건 교과 신설은 교육내용 및 교과목의 중복으로 학생에게 과중한 중복학습을 부담시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보건교육, 성 교육 관련 모든 논의는 관련 교과와 합의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보건교육포럼은 "체육 관련 단체들이 새롭게 도입될 보건교육과정 개정안이 마치 신체활동을 줄여 보건교육을 실시하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초등 보건교육 과정 개정안은 보건교육의 전문성을 고려해 기존 체육의 보건편을 보건교육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중학교는 2010년부터, 고교는 2012년부터 보건과목을 선택과목 중 하나로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부재자투표 대상자가 11만 8299명으로 확정됐다. 18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부재자투표 대상자를 확정한 결과 11만8299명에 달했고 이중 부재자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유권자는 1만4591명,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우편으로 투표하는 유권자는 10만3천708명이다. 이는 선거인명부에 등재된 전체 선거인수 808만 5766명의 1.5%에 해당하는 수치이며 지난 제18대 국회의원선거 부재자 신고인수 14만4939명보다 2만6640명(18.4%)이 감소한 것이다. 부재자신고인 중 부재자투표소 투표대상자는 선거종사자 7만954명, 군인ㆍ경찰공무원 1863명, 일반인 4774명이 포함됐고 집 혹은 사무실 등에서 투표하는 거소투표대상자에는 군인ㆍ경찰공무원 7만573명, 일반인 10만3708명이다. 부재자투표소에 나가 투표하는 유권자는 24~25일 이틀간 오전 10시~오후 4시 주소지의 구(區)선관위가 보낸 투표용지 봉투와 주민등록증 등 본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까운 부재자투표소로 가면 된다. 거소투표대상자는 자택이나 근무지 등에서 투표용지에 볼펜 등을 사용해 해당란에 '○'표를 기표한 뒤 봉투에 넣어 봉함하고 선거당일인 30일 오후 8시까지 주소지의 구선관위에 도착하도록 우편발송을 해야 한다. 부재자투표용지는 주소지의 구선관위에서 21일까지 부재자투표 안내문과 후보자가 제출한 선거공보를 동봉해 부재자신고인에게 발송하며 지역별 부재자투표소는 21일 이후 서울시선관위 홈페이지(http://su.election.go.kr)에 게시된다.
2006년 전교조가 벌인 교원평가제 반대 투쟁 당시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무단 결근을 한 교사에게 내린 징계는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부산지법 제2행정부(재판장 윤장원 부장판사)는 조모 교사가 부산시교육감을 상대로 제기한 견책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전교조의 집단 연가투쟁 집회는 교원노조법상 허용되는 정당한 단결권의 행사를 벗어난 행위이고, 수업권 침해를 막기 위한 당시 교육부의 연가신청 불허 지시는 부당노동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공무원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이며 직무의 성질이 공공성.공정성.성실성.중립성 등이 보장돼야 하는 특수성이 있으므로 공무원의 연가 사용은 기관장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2005년부터 부산 Y고에서 교사로 근무하면서 전교조 활동을 해 온 조 씨는 2006년 11월 22일 전교조가 교원평가제 및 교원 성과급 차등지급 반대 명목으로 개최한 연가투쟁 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무단결근을 했다. 이에 부산시교육청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조 씨에게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견책 처분을 내렸다. 조 씨는 그러나 전교조가 교환수업 등의 방법으로 수업 지장을 최소화하면서 통상의 단결권을 행사하기 위해 집회를 개최했기 때문에 교원노조법상 정당한 조합활동에 해당하며 공문 등을 통해 연가를 불허하고 참가교원을 압박한 것은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조 씨는 또 미리 연가 신청을 냈으나 학교장이 불허했기 때문에 허가를 받지 못하고 집회에 참석하게 된 것도 휴가권을 침해한 것이므로 무단결근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여름방학을 앞둔 교무실은 지난 17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된 고3 아이들의 수시모집 상담과 원서작성으로 시끌벅적하기까지 하다. 수시모집 1차 전형이 올해로 마지막인 만큼 예년에 비해 이 전형을 노리는 아이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그래서 일까? 아직까지 접수 마감이 되지 않은데도 경쟁률이 장난이 아니다. 심지어 모(某)대학 어떤 학과는 몇 백대 일이라는 초유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어 긴장감마저 감돈다. 무엇보다 연일 치솟는 경쟁률에 속이 타들어 가는 당사자는 수시 모집에 지원한 학생들이다. 따라서 수시모집에 지원한 아이들은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경쟁률을 이야기하며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서로서로 위안해 주기도 한다. 일찌감치 서울의 모(某) 대학 리더십 전형에 지원을 한 남학생의 경우, 매시간 교무실에 내려와 경쟁률을 확인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그때마다 경쟁률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을 하면 그 아이는 공부가 제대로 안된다며 자신의 불안한 심기를 털어놓기도 하였다. 확인결과, 경쟁률이 몇 십 대 일이라는 사실에 놀라운 표정을 지어보이며 걱정을 하는 눈치였다. 양 어깨가 축 처져 교무실을 빠져나가는 그 아이의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 그렇다고 치솟는 경쟁률에 지레짐작 겁을 먹고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수업시간 수시 모집에 지원한 한 아이가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학과가 경쟁률이 제일 높다라며 우스갯소리를 하였다. “경쟁률이 제일 높은 학과가제일 좋은 학과죠?” 아이들은 근거도 없는 그 아의 말에 핀잔을 주었지만 그 아이는 지나친 경쟁률에 대한 불안을 이런 식으로 위안 받으려고 했던 모양이었다. 점심시간, 꼭 수능시험을 보고 마지막 정시모집까지 도전해 보겠다던 한 여학생이 교무실로 찾아왔다. 그 아이는 나를 보자 다짜고짜 수시모집 1차에 지원할 대학을 알아봐 달라며 떼를 쓰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대학과 적성에 관계없이 경쟁률이 낮은 과에 지원하여 무조건 합격만 시켜줄 것을 요구하였다. 아마도 그건 입시로 인해 더 이상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은 생각에서 나온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가 싶었다. 수시 모집에 지원한 아이들의 또 다른 고민은 하계 보충수업을 결정하는 문제였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합격자 발표일이 보충수업이 끝나는 주(8월 초)에 있기 때문에 보충수업에 빠질 수도 없는 상황이다. 합격을 하면 다행이지만 만에 하나라도 불합격을 했을 경우, 보충수업에 빠진 수업 결손을 보상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 고3 마지막 여름방학이 2학기 성적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아이들은 결정을 앞두고 신중을 기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보충수업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전형료가 아까워 지원을 망설이는 아이들도 있다. 더군다나 대학별로 전형료가 천차만별하여 지원할 대학의 전형료가 정확하게 얼마인지를 알아두는 것도 좋다.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비싼 전형료(70,000원 이상)를 받고 있는 반면 지방에 있는 일부대학에서는 아예 전형료 자체를 받지 않아 대조를 이룬다. 예를 들면, 한 학생이 3개 이상의 대학을 지원한다고 가정했을 때 그 학생은 최소한 15만 원 이상의 전형료를 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렇듯 지금 고3 아이들은 고민이 많다. 그래서 아이들은 고등학교의 고(高)를 고(苦)로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경쟁률이 높은 학과가 마치 최고의 학과로 생각하면서 위안을 삼으려는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한편으로 현 입시제도의 모순점을 곱씹어 본다. 아무쪼록 우리 아이들이 수시모집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일이 없기만을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대학입시가 끝나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랄 뿐이다.
미국 내에서 한때 고임금을 받을 수 있는 보증수표처럼 여겨졌던 4년제 대학졸업장이 더 이상 지속적인 임금상승을 보장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 전했다. 저널은 지난 수십년 동안 대학졸업자들의 임금상승률이 인플레율보다 높게 나타났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런 현상이 사라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가장 최근의 경기확장세가 나타났던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인플레를 감안한 대다수 노동자들의 임금이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졸업장을 가진 노동자들도 마찬가지여서 학사학위 소지 노동자의 인플레를 감안한 주급이 지난 2년 간 오르지 않으면서 지난 2001년에 비해 오히려 1.7% 줄어들었다. 이는 대학졸업자 수가 증가한데다 기업들의 감원대상이 블루칼라에서 화이트칼라 노동자로 확대되면서 대학졸업자들의 전반적인 가치가 점차 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용주들이 예전에 비해 더욱 전문적이고 이론적이며 대학에서 쉽게 배우기 힘든 것들을 노동자들에게 요구하면서 대학졸업장의 가치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세계화와 기술발전이 고임금을 받을 수 있는 직종을 바꿔놓았으나 새로 부각된 고임금 직종의 대부분이 대학에서 가르치지 않는 분야라는 점과 고학력 이민자들이 유입되면서 미국 대학 졸업자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고 있는 것도 대학졸업자들의 임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워싱턴 소재 경제정책연구소의 제어드 번스타인 연구원은 아직도 대학졸업장을 가진 노동자들이 고졸자에 비해 75% 정도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다면서 지난 1979년 40%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대졸자와 고졸자의 임금격차가 확대된 것이지만 지난 2001년 이후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번스타인은 2001년 이후 경기확장세가 나타났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졸자의 임금 하락이 경제성장 부진에 따른 현상이 아니라 성장의 과실이 특수 기술이나 자산을 가진 소수에게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고임금을 받는데 대학졸업장이 필수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닌 시대가 됐다고 지적했다.
연세대는 2009학년도 수시 1학기 '언더우드 국제대학' 원서 접수를 실시한 결과 70명 모집에 667명이 지원해 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최대 20명까지 선발하는 '인재육성 프로그램' 전형에는 모두 798명이 접수했다. 언더우드 국제대학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단과대학으로 2005년 처음 신입생을 선발했다. 인재육성 프로그램은 학업 능력이 우수하고 해당 학문 분야 전문가로서의 성장 잠재력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으로, 심사는 우선 선발의 경우 서류평가 100%, 일반 선발은 서류평가 50%, 면접 50%를 각각 반영한다. 중앙대는 수시 1학기 '다빈치형 인재전형' 원서 접수를 실시한 결과 30명 모집에 1천85명이 지원해 36.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다빈치형 인재전형'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이름을 따 다재다능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전형방식으로 2008학년도 전형에서는 33.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바 있다. 올해는 특히 외고와 과학고, 자립형사립고 등 특목고 출신자의 지원이 크게 증가해 전체 지원자의 35%를 차지했다고 학교측은 전했다. 계열과 학과의 구분 없이 모두 30명을 선발하며 심사는 1단계로 서류평가 100%, 2단계로 1단계 성적 70%와 심층면접 30%를 각각 반영한다. 한양대는 30명을 모집하는 국제학부 1전형의 지원을 마감한 결과 374명이 몰려 경쟁률 12.47대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전형에서 한양대는 1단계에서 어학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뒤 100% 영어로 진행되는 에세이 작성과 프리젠테이션 및 인터뷰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건국대는 15명을 모집하는 자기추천전형에 1천105명이 지원해 73.7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70명을 모집하는 리더십전형에는 2천274명이 몰려 32.49대1, 5명을 뽑는 예술영재전형에는 375명이 원서를 내 75대1을 기록했다. 전체 경쟁률은 41.71대 1이고 수시1학기 정원 90명은 전형별로 지정된 입학사정관의 심층면접을 통해 선발된다.
서울시학생교육원 가평교육원 영어체험교육장 (분원장 김점옥)에서는 2박3일간 서울시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나의 꿈 찾기 영어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현관 로비에서 제시카 힐라드 원어민 교사와 학생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영어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 아담 하퍼 원어민 교사의 지도로 도서관 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제니퍼 권 원어민 교사의 지도로 마트 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서울시내 59개교 124명은 2박3일간 '나의 꿈 찾기 영어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해 다양한 영어체험 활동을 하고 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여름방학을 맞이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집단상담 프로그램 ‘보물찾기 대탐험’을 실시한다. 내용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8월 4일부터 8일까지 자신감 향상을 위한 ‘신나는 보물찾기 여행’을, 중학생은 8월 18일~22일 또래 관계 향상 프로그램 ‘내 안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라’이다. 고등학생은 8월 13, 14일 이틀간 자신의 성격과 재능을 발견해보는 ‘보물을 향해 go~ go~’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학교폭력상담 경력 3년 이상의 전문성을 갖춘 7명의 강사들이 진행한다. 장소는 서울 서초동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집단상담실이며, 각 1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문의=02-585-0098
일본 정부의 독도 관련 도발에 대해 대부분의 교원들은 독도 관련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총은 교원을 대상으로 독도 관련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55.31%의 교원들은 이번 방학동안 ‘독도 제대로 알고 지키기’를 주제로 한 과제물을 내주었거나 줄 계획이라고 했다. 또 2학기에도 독도에 대한 특별수업을 진행한다면 동참할 것이라고 대답한 교원은 90.15%에 달했다. 98%는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 문제에 대해 우리 역사교육을 강화하는데 찬성했다. 특히 57.2%의 초등교원은 교육과정에 독도 관련 내용이 충분하지 않다고 한 반면에, 충분하다고 대답한 교원은 3%에 불과해 독도에 대한 교육자료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도 관련 자료를 접하는 경로에 대해서는 신문 및 인쇄매체, 방송, 인터넷, 교원단체 배포자료의 순서로 대답했다. 이번 설문은 16~17일 이틀간 교총 설문조사단 ‘교육나침반’ 회원 52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옥을 통해 우리 민족 문화를 탐구하는 교원연수가 마련됐다. 한옥문화원은 방학 중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한옥의 이해’ 직무연수를 개최한다. 28일부터 5일간 1기 과정이 개설되며, 2기는 8월 4일~8일이다. 전국 초중등 교원 4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수는 한옥의 구성과 시공과정 등을 알아보는 실내 강의와 궁궐 및 최근 건축된 한옥을 방문하는 현장 강의로 구성됐다. 특히 최근 한옥짓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반영해, 한옥을 지을 때 필요한 행정 절차 및 관련 제도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문의=02-741-7441
2011년부터 국내 초등학교 6학년생이 배우는 사회 교과서에도 독도 관련 기술이 포함된다. 17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해 초 고시된 2007년 교육과정 개편안에 따라 최근 발행된 교육과정 해설서에 초등 6학년 사회과 교육과정에 독도 관련 내용이 새롭게 포함됐다. 해설서 중 독도 관련 내용이 등장하는 부분은 세계 각국의 갈등에 대한 교육과정을 설명한 부분으로 '우리나라와 관련된 분쟁으로서 독도를 둘러싼 영토분쟁'이 예시의 하나로 적혀 있다. 교육과정 해설서는 개정된 교육과정의 목표, 방향, 내용을 일선 학교 교사, 교과서 집필자들에게 보다 상세히 알리기 위한 일종의 지침서를 말한다. 따라서 교육과정 해설서에 독도 관련 내용이 있으면 실제 교과서에도 관련 내용이 반영된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현행 초등학교 도덕, 생활의 길잡이 등의 교과서에는 '국토 사랑'을 강조하는 학습자료로서 독도 사진 정도만 실려있으며 독도에 대한 본격적인 기술은 중학교 교과서부터 등장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초등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 관련 내용이 없었으나 지난해 초 교육과정을 개편하면서 이 내용을 포함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 교육과정 개편안의 적용시점은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2011년이므로 학생들은 2011년부터 새 교과서를 통해 독도 관련 내용을 보다 상세히 배우게 된다.
민경찬-융합의 시대, 특정 지식기반으론 생존 못해 이원희-통합교과적 초중등교육, 대학입시 연계돼야 교육과 과학기술이 동거를 시작한 지 6개월. 그러나 교육현안에 매몰된 교과부에서 장기적인 과학기술정책은 찾을 수 없고, 대통령 주변에는 과학기술인이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에서 과학기술의 강조, 나아가 인문학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국가 생존전략으로 중시하는 세계적 흐름 속에서, 여전히 위태롭게 동거 중인 우리의 교육과 과학기술. 이원희 교총회장과 민경찬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 상임대표가 만나 양자의 통섭을 말했다. 이원희=교육부와 과기부를 합쳐 교과부로 개편될 때 과학기술계뿐만 아니라 교육계도 우려가 많았습니다. 한쪽이 위축될 가능성 때문이지요. 과실연은 7일 개각 때 ‘김도연 장관 경질로 이명박 정부에 과학기술인이 한 명도 없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는데요. 과실연 대표로서, 교과부 정책자문위원장으로서 교육과 과학의 지난 6개월의 동거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민경찬=아직 평가하기에는 이른 단계입니다. 특히, 미국 소고기 파동으로 국가 운영 자체가 계획대로 추진될 수 없었던 상황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교육부와 과기부를 통합하면서 융합적인 관점에서 부서들을 재편했는데, 이제 각 부서들이 서로 역할을 확인하며 조정하고 적응해 나가는 단계라고 봅니다. 다만 교육 쪽이 워낙 현안에 매몰되면서 과학기술에 대한 정부 또는 국민의 관심이 더욱 약화되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특히 청와대도 교육과학문화수석체제로 가면서 교육자가 임명돼 청와대와 국무회의, 국회 등에 과학기술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통섭의 시대, 국가생존전략의 큰 축인 교육과 과학기술이 만나 융합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교과부 내 인적, 물적 구성을 어떻게 조화롭게 살피는냐에 따라 윈윈할 수도 있을 텐데요. 대표님은 앞으로 교과부에서 교육과 과학이 불협화음 없이 잘 융화하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교총과 과실연이 함께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은 또 어떤 게 있을까요. 민=우선 청와대와 교과부가 강력한 리더십으로 교육과 과학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정책의지를 갖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국가 과학기술행정을 책임질 CTO(최고과학기술책임자)를 임명해 대통령 주변에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너무 교육 현안에 매몰돼 장기적인, 전략적인 마인드를 잃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교과부 구성원들은 과학기술시대, 융합, 통섭의 시대 흐름을 잘 인식해야 합니다. 날로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선진국들은 이미 교육에서 과학기술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문학과의 융합을 함께 강조하고 있고요. 국가 경쟁력은 기초원천기술에서 나오고, 이를 위해 수학과 과학교육을 강화하고, 그것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문사철을 결합시키는데 정부가 나서고 있는 겁니다. 미국은 대통령이 나서 수학, 과학 성취를 세계 최고로 만들겠다며 3년간 32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고, 빌게이츠는 이공계 교육 강화를 위해 30억불을 내놨습니다. 교총과 과실연은 이런 시대적 흐름을 바르게 인식하고, 교육과 과학이 균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교육과정 개발을 비롯해 여러 방향에서 공동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여러 형태의 소통 기회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인문학적 사고와 수학과학적 사고의 융합은 입시에서의 통합논술, 학교 현장에서의 통합교과적 교육과정과 연계된다고 봅니다. 민 대표님이 문과와 이과를 구분하지 않는 통합적 교육을 강조하신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통합교육의 의미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요. 민=갈수록 지식 주기가 짧아지고, 개인의 진로, 사회적 환경이 다양하게 변화되기 때문에 변화 적응 능력과 기본 소양이 더욱 중요합니다. 대학 졸업후 전공을 살리는 경우는 20퍼센트 뿐입니다. 70% 정도의 ‘문과’ 학생들이 살아가면서 ‘이과’ 영역에 넘어올 수 있을 정도의 수학, 과학 능력을 갖추지 않으면 융합적인 환경에서 경쟁력이 없게 된다는 얘깁니다. 예를 들어 작가나, 법조인, 기업경영인이 과학기술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면 앞서갈 수 없다는 뜻입니다. 사실 오늘날의 모든 글로벌 이슈는 과학기술과 깊이 연계되어 있기도 하고요. 반면에 ‘이과’ 학생들도 문학, 역사, 철학이라는 인문학적 기본 능력이 충분히 준비돼 있지 않으면 과학기술에 필수적인 상상력, 창의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이공계도 논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대학들은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교육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그것이 대입과정에도 반영돼야 합니다. 이는 고교교육에도 연계되는 것이지요. 그런 점에서 입시사정관제도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이=일시에 보는 시험, 같은 성적 잣대만 들이대는 선발이 입시지옥의 원인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사정관에 대한 기대는 큽니다. 다만 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정부나 대학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이 필수라고 봅니다. 학교마다 수십명의 사정관이 필요하고, 사정관 1명당 1억원의 예산은 들여야 할테니까요. 물론 입학사정의 객관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준비도 철저해야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대학들은 일선 고교와 충분한 소통을 통해 입시제도를 마련해야 합니다. 거기서 학문간 통섭을 반영한 입시안 마련도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일선 학교의 수학, 과학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요즘 쉬운 입시, 쉬운 내신, 쉬운 수학 등 심화과정 없는 ‘쉬운 공부’를 강조하는 분위기가 이공계 기피와 학력저하를 가져왔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초중고의 수학·과학 교육 강화 방안에 대해 어떤 의견이십니까. 민=‘선택 교과’의 문제를 바르게 인식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쉽게, 좋은 점수를 받으려는 생각은 당연합니다. 따라서 필요하면 공부하도록 유도해야 하는 것이 교육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융복합이 기본이 되는 시대에 수학, 과학에 대한 기본 능력이 없으면 개인의 경쟁력도 심각하게 저하됩니다. 단지 수학, 과학 지식의 습득을 넘어 수학, 과학 교육을 통해 논리적인, 추상적인, 과학적인 사고를 훈련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얘깁니다. 수학, 과학 교육은 호기심, 흥미가 중요하므로 초등교에도 과목전담 교사가 필요합니다. 또 문과, 이과 구분 없는 수, 과학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수학, 과학 등 초등교육에서의 교과전담제 확대는 제 공약사항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전공을 하신 교사가 교과를 더 흥미롭게, 그리고 동기부여를 하며 수업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즐겁고 재미있는 과목이 수학’이라는 이야기를 아무리 많이 들어도 여전히 수학은 어렵고 힘든 과목이라는 생각이 학생들에겐 지배적입니다.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한 분으로 초중고 교사들에게 수학 교수법에 대해 한 수 지도해주시겠습니까. 민=반복적으로 문제를 많이 풀게 하기에 앞서, 한 문제라도 스스로 풀도록 하여 성취감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학생이 재미, 흥미, 호기심을 갖도록 하고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훈련이 가장 중요합니다. 문제에서 주어진 용어의 뜻을 먼저 깊이 생각하도록 하고, 이를 기반으로 논리적으로,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는 과정을 훈련시켜야 합니다. 문제 풀이 자체는 진로에 따라 몇 년 지나면 모두 잊게 되겠지만, 그렇게 길러진 논리적 사고력, 문제해결 능력은 평생 개인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맞습니다. 사교육 문제의 근원이 바로 그런 기계적 학습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과정이 인정받는 그런 교육이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대학경쟁력 얘기가 나왔으니 재정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할 듯합니다. 등록금 고통 문제까지 겹쳐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 얘기가 탄력을 받고 있는데요. 문제는 GDP 4.2퍼센트에 불과한 교육재정이 한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민=GDP 6% 교육재정 실현이 그런 점에서 중요합니다. 아울러 사회가, 특히 기업이 교육에 투자할 수 있도록 의식을 제고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저 인재를 골라 쓴다는 생각에서 함께 기른다는 책무성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이=재정에 있어 국가와 대학의 책임도 있겠지만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데 공조해야 합니다. 세제 혜택 등을 주는 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이 부분에서 교총과 과실연이 힘을 모으면 좋겠습니다. 민=그렇습니다. 교과부만 쳐다보며 각 단체가 산발적으로 던졌던 아젠다를 수평적으로 공유하고 추진한다면 여러 과제를 관철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교육계와 과학기술계가 공동학술대회를 열며 소통을 기회를 넓혀야 합니다. 그 바탕에서 교육과 과학기술의 발전적 융합, 통섭을 위한 교육과정 논의도 객관적으로 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민경찬 상임대표=연대 수학과 학․석사. 캐나다 Carleton 대학 박사. 연대 입학관리처장, 학부대학장을 거쳐 현재 대학원장으로 있다. 대한수학회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기초과학연구진흥협의회 위원장, 과기부 수학․과학교육 경쟁력협의회 위원장을 거쳐 교육부정책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과학적 사고와 방식이 국가 정책수립, 국민생활 전반의 작동 원리가 되고,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전하는 바른 과학기술 사회를 목표로 2005년 12월 창립한 시민단체. 이공계뿐만 아니라 인문, 사회분야 교수, 연구원, 경영자, 일반 시민 등 20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기술유출, 북핵, 국가 과학기술과제 등 현안에 대한 월례 포럼을 통해 심도 있는 대안제시에 주력하고 있다. 과기부 폐지 반대, 대운하 검증 등 핫이슈에 대한 성명을 통해 각계의 행동과 인식전환을 촉구하는 현실참여 활동과 ‘과실연이 뽑은 과학기술 최우수 국회의원상’ 등을 통한 압력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노벨과학에세이대회’를 열어 이공계에 대한 관심도 제고하고 있다. 상임대표 외에 6명의 공동대표가 있으며 회비와 후원금으로 운영된다.
울산시교육청은 일본이 교과서 왜곡을 중단할 때까지 학생들의 일본 연수와 수학여행을 전면 중단시키거나 자제를 독려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또 관내 교직원 및 교육기관들이 추진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일본과의 교류나 사사로운 여행도 자제토록 공문을 보냈다. 시교육청은 특히 자체적으로 '독도 TF'를 구성, 독도 관련 계기 교육 참고 자료를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으며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임을 알릴 수 있는 자료를 교육청과 각 학교 홈페이지에 탑재해 학생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또 독도 수호를 위한 자기 주장 대회, 글쓰기 대회 등을 열고 학생과 교직원에게 독도 현장체험 학습의 기회를 자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교육청은 전문가 초청 강연회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일본의 역사 왜곡의 본질을 알리고 독도는 우리 고유의 영토임을 주지시키는 독도 관련 교육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이 앞장서서 우리 학생들에게 독도가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임을 주지시켜 나가겠다"며 "아울러 국가간 진정한 우애와 선린관계는 양국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공유할 때 가능하다는 역사 의식도 심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16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장관에게인터넷 문화와 관련해 청소년들의 언어폭력 및 통신상 한글 오남용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가칭 “즐거운 학교 프로젝트”에 관련하여 실시한 학교교육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12일부터 17일까지 한국교육개발원(KEDI)에 의뢰하여 학교 교육에서 문화 예술, 체육, 인성 교육 분야의 교육 활동이 어느 정도의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지 그 실태를 파악하고, 좀 더 풍부하고 다양한 교육 활동에 대한 수요와 의견을 조사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전국 초, 중, 고등학교 시도 및 지역 규모별 학생 수에 비례하여 154개교를 추출, 각 학교에 학년별 10명의 학생들과 선정된 학생들의 학부모 및 교사(학교장 및 교감 포함), 교육청 관계자 등을 모집단으로 총 141개 학교 학생 4,946명, 학부모 4,626명, 교사 1,521명과 교육청 장학사와 시설 담당 관계자 등 125명이 우편으로 참여하였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학생 ±1.39%, 학부모 ±1.44%, 교사 ±2.15%, 관리자 ±9.18이며 주요 결과는 아래와 같다. 초중고학생들의 고민에 대하여상담자는 주로 부모(50.3%)이며,친구와 선후배가 25%, 형제와 친척이 5%, 기타가 2%인데 교사와 전문상담교사는 4%에 불과하였으며고민을 상담할 대상이 없다는 응답도 13%이었다. 이 조사결과에서 상담의 범위를 어느정도로정의하였는지 모르나 교사의 비중이 4%내외 나온 것은 매우 충격적으로 여겨진다. 더구나 교사와 상담교사와 상담한 경우가 초등학교가 3.5%, 중학교 2.5%, 인문계고교 6.8%, 전문계고교 6.3%로 각각 나타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낮은 편이라 할 수 있다. 공교육이 사교육에 비하여 갖는 유리한 점은 무엇인가? 학생들의 인성지도와 상담이 아닐까 생각한다. 학교의 교사와 전문상담교사의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본다. 또 학생들에게 친구와 선배와의 상담도 도움이 되지만 전문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여 교사와 상담교사에게서 전문적인 상담을 받도록 유도하여야 할 것이다. 상의할 사람이 없는 학생이 10% 이상인데 이들이 교사와 상담교사에게 도움을 청하는 분위기를 형성하여야 하겠다.학생들이 고민을 이야기할곳이 없어 고민하다가 나중에 잘못되면 큰 일이지 않는가? 미리 미리 준비하는 상담이 교사와 담임교사에 의하여 이루어져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