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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지도교사 손평수(화학), 한동관 군 충남 서령고 한동관(고3, 지도교사 손평수) 군이 2008년 한국과학창의력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한국과학창의력대회는 한국과학교육총연합회에서 주관하는 대회로 미래 지식기반사회를 이끌어 갈 창의력을 지닌 인재의 육성과 창의적인 과학 학습방법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실시하는 대회이다. 시험은 1차와 2차로 진행되며 상위 수상자는 학생과학 국제교류 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9월 26일 금요일! 주말을 이용해 몇몇 선생님과 더불어 설악산 대청봉에 가기로 했다. 인천에서 오후 6시경 출발하여 속초 오색에 도착하니 저녁 9시가 넘었다. 서둘러 잠을 청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5시에 산행을 시작했다. 어두컴컴한 산길을 모자에서 품어내는 불빛을 빌어 따라가기를 1시간 정도 되었을까 어둠이 가시고 밝은 산정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각자 등에 먹을거리를 짊어지고 오가는 사람들과 “안녕 하세요” “어디서 오셨어요” 등등의 친교적 인사말을 나누면서 쉬어쉬엄 오르는 산길은 양쪽에 펼쳐진 아름다운 절경에 걸음을 멈추기를 여러 번 아쉬운 발길을 재촉해야만 했다. 등산길에서 취사 금지와 쓰레기 투석 금지 캠페인 운동이 너무 잘 이루어져 개울에 흘러내리는 물은 수정처럼 맑았고, 한 그루 한 그루 마다 서려 있는 가을의 정취는 여인의 얼굴에서 풍겨나는 향수보도 향기로웠고, 시장기에 먹는 아침 죽은 더욱 입맛을 돋우었고, 먹고 난 후 가벼워진 배낭은 등정을 더욱 산듯하게 했다. 맨들맨들하게 다듬어진 등산길에 나타나 재롱부리는 다람쥐들은 잠시 피로한 기미를 덜어 주었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소나무들의 차림새는 세찬 바람에 견디어 내지 못해 잎은 얇을 대로 얇아 있었고, 잡목들은 마치 정원을 꾸며 놓은 듯 세찬 바람에 난쟁이처럼 자라고 있었다. 바람없던 산행이었지만 대청봉 정상에 이르자 바람은 흐르는 땀을 한 순간에 씻어내고 순식간에 추움으로 몰아세웠다. 등산객들이 서로 대청봉 팻말을 안고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면서 기다리는 모습도 진풍경이었다. 언제 힘들었느냐는 듯이 사진을 촬영하는 순간마다 웃음을 표출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자연과는 너무 다른 두 얼굴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꾸밈새 없이 보여주는 수목들의 구성이 소설의 구성 방식과는 다르다고 하나 대 산야의 정상에서 보여주는 산세의 차림새는 한 치의 어긋남이 없이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큰 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정상에는 잡목들이 그들만의 군락을 이루어 균형을 유지하고 있고, 절벽의 아슬아슬한 돌포갬을 감싸주는 소나무의 강한 기개세는 주변을 스쳐가는 편리와 안락만을 추구하는 현대인인 나를 충고하는 듯했다. 대청봉이 최정상에 자리잡고 있지만 대청봉은 그 정상에 자리잡고 있다는 위대한 자부심을 보여주기 보다는 아래로 펼쳐져 있는 울산바위, 비선대, 귀면암, 사자바위는 대청봉을 수비하는 호위병 같았고, 그 아래로 아늑하게 자리잡은 속초시는 신선의 거처인 양 한 폭의 그림 같았다. 하늘과 바다가 서로 만나는 하나의 소실점인 푸른 바다 저편에 행글라이드를 타고 마음껏 날아가고 싶은 충동초차 일어나게 했다. 산과 산이 연이어 펼쳐져 있는 장면은 철의 장막으로 에워싼 위엄을 과시하고 있는 듯 웅장하고 근엄했다. 산이 주는 교훈은 산 자체가 아니라 산의 정기가 주는 무언의 가르침이다. 그러기에 대청봉을 찾는 것은 대청봉이 최고봉 때문이 아니라 최고봉을 에워싸고 있는 장엄한 자태를 보기 위한 것이다. 굽이굽이 펼쳐지는 산과 산 능선들이 펼쳐내는 열병식은 자연의 품평회를연출하였고, 곳곳에 펼쳐져 다양한 모양새를 선보이는 돌기둥과 돌부리들은 산을 찾은 등산객에게 산이 무엇을 말하고 가르치는 지를 암시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현장임에는 틀임없었다.
국민기초생활수급 대상 학생이나 기초학습부진 학생이 많은 학교에 행ㆍ재정적 지원이 집중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일 지역간, 학교간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교육여건이 취약한 지역과 학교에 행ㆍ재정 지원을 집중하는 '교육지원우선지구'(이하 교육지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지구는 기존의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교복투)과 '좋은학교만들기 자원학교'(좋은학교)를 확대한 것으로, 자치구 단위로 학교 네트워크를 구성하거나 저소득층 학생이 많은 학교 등을 개별 지정하는 두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올해 교복투와 좋은학교 214개교에 국민기초생활수급 학생 수가 50명 이상인 학교와 기초학습부진 학생 비율이 높은(상위 25%) 학교 96개교를 추가 지정해 내년 총 310개교에 377억원을 투입한다. 국민기초생활수급 학생수 기준으로 전체의 45.4%(1만7천534명)가 지원을 받게 되고 2010년에는 국민기초생활수급 학생 수가 40명 이상인 학교 56곳을 추가 지정해 수혜 비율을 52%로 늘릴 계획이다. 지역지정 학교는 14개구 106개교, 개별지정 학교는 25개구 204개교이며 지역지정 학교는 노원구(17곳)가 가장 많고 개별지정 학교는 금천ㆍ성북구(이상 16개교)에 많다. 시교육청은 교육지구 학교에 재정지원 외에도 교원에게 승진 가산점을 부여하고 학교장의 우수교사 전입요청 비율을 10%에서 30%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저소득층 학생이 참여하는 방과후 프로그램과 도서관ㆍ공부방 운영, 대학생 멘토링, 특기적성 등의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복지관, 문화ㆍ청소년회관, 구 보건소 등을 이용해 지역사회와 학교간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2일 서울 모 호텔에서 김부겸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 등과 조찬을 하며 지자체의 학교용지매입비 문제 해결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찬 모임에 동석한 도 관계자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교육과학기술부가 입법 예고한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이 그대로 국회를 통과될 경우 학교용지매입비 관련 경기도 부담이 커지면서 재정난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개정안에 도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의 특례법 개정안에는 2천가구 이상 주택이 건설되는 택지지구의 학교용지를 무상 공급하되 적용 대상이 '법 시행 이후 개발계획 승인 지구'로 규정돼 있다. 도는 "개정안이 이대로 통과될 경우 이미 개발계획 승인을 받은 광교신도시 등 많은 택지개발지구내 학교용지매입비를 도가 부담할 수 밖에 없다"며 법 적용시기를 '이미 개발계획이 승인된 택지지구'까지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도는 이와 함께 현재 2천가구 이하 공공 택지지구와 민간 업체가 건설하는 아파트에 부과하는 학교용지매입비 부담금 비율을 주택 분양가 총액의 1천분의 4에서 1천분의 8로 100%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개정안에 포함시켜 줄 것도 요청중이다. 또 지자체가 전체 50%를 부담하는 학교용지매입비 비율 역시 20%로 낮춰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도는 도교육청이 지금까지 미지급된 학교용지매입비 9천566억 원과 함께 내년분 5천400여억 원을 도에 요구하고 있으나 재정 여건상 이 같은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 지사는 지난달 25일에도 청와대를 방문, 박병원 경제수석에게 학교용지매입비 문제 해결에 청와대가 나서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날 모임에는 김 위원장과 함께 교과위의 여야 3당 간사인 임해규(한나라당).안민석(민주당).이상민(선진과 창조의 모임)의원이 참석했다.
인사청탁성 뇌물수수와 일부 교직원들에게 선거 개입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오제직(68) 충남교육감 부부의 신병처리 수위가 오는 9일께 결정될 전망이다. 대전지검 천안지청 이재순 지청장은 2일 "20여개 차명계좌에 3-4년간 입금됐던 돈의 성격 규명작업을 가능하면 이번 주중 모두 마무리하겠다"며 "이를 위해 개천절 연휴기간 차명계좌에 드나든 돈의 흐름선상에 있는 인물 상당수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연휴기간 집중수사를 통해 차명계좌 돈의 성격에 대한 오 교육감 부인(67) 설명의 진위 확인작업이 끝나더라도 오 교육감이 8일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의 충남 예산중 방문행사에 참석해야 해 구속영장 청구를 포함한 신병처리 수위 결정은 9일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청장은 "최대한 빨리 이번 사건의 전말을 밝혀내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1일 오전부터 2일 새벽까지 20시간 동안 이뤄진 조사에서 교육감은 지난 6월 선거를 앞두고 올해 초부터 103명의 공무원으로부터 6천300여명에 이르는 지역 유력인사들에 대한 관리상황을 보고받은 사실은 대부분 시인했으나 뇌물수수와 차명계좌를 통한 비자금 조성, 선거운동에 따른 보은인사 등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거나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감과 함께 소환돼 18시간 동안 조사받은 교육감 부인은 공여자의 진술이 있는 3건에 대해서는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뇌물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동시에 차명계좌에 입금된 돈 역시 부정한 성격의 돈이 절대 아니고 차명계좌에 대해 교육감은 존재 자체를 모른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명계좌와 관련, 오 교육감은 교육감 후보등록이나 공직자 재산신고 때 차명계좌에 들어있던 돈은 모두 누락시켰던 것으로 검찰은 확인했다.
울산은 산업도시다. 100만명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는 도시다. 이런 도시에도 논을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많다. 저가 근무하는 곳도 고개만 들면 논이 보이는 곳이다. 100미터도 안 되는 곳에 벼가 누렇게 익은 것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심 속의 농촌이다. 어제 가까운 논길을 걷는 시간이 있었다. 누렇게 익은 곡식을 보면서 농부들의 땀흘린 댓가가 열매로 나타남을 보면서 기쁨을 느끼게 된다. 이곳에서 누런 황금들을 보면서 풍요를 느끼게 된다. 금년에는 태풍 한 번 불지 않아 농사가 아주 잘 된 것 같다. 벌써 추수를 하는 곳도 보인다. 논길을 걸어보니 새삼스러웠다. 대부분의 논에는 벼가 누렇게 잘 익어 곧 농부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한 곳에는 아쉽게도 벼 가운데 잡초가 너무 많이 보였다. 벼보다 키가 더 크게 자라고 있었다. 벼를 압도하고 있었다. 수확의 어려움이 있으리란 생각도 들었다. 아마 농사를 짓는 농부가 너무 바쁜 모양이다. 손이 미치지 못할 정도라는 것을 짐작하게 된다. 벼가 자라기 전에 잡초를 한 번 뽑아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농부가 없는 논은 없다. 농부가 없는 벼도 없다. 반드시 논에는 농부가 있다. 벼가 있다면 농부는 있게 마련이다. 농사가 잘 되고 못 되고는 농부의 손에 달려 있다. 잡초가 많다는 것은 농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농부의 관심이 적은 논에는 잡초가 무성하다. 농부의 열성이 없는 논에는 잡초가 무성하다. 농부의 성실이 결여되어 있으면 잡초가 고개를 더 내민다. 농부가 하는 일이 잡초를 뽑는 일이고 잡초가 자라지 못하게 약을 뿌리는 일이고 잡초가 자라지 못하게 논을 매는 일이다. 벼가 누렇게 익은 논에 잡초가 무성하다니. 누렇게 익은 벼 속에 잡초가 더 판을 치다니, 누렇게 익은 벼 속에 잡초가 더 기세를 부리다니 너무 안타까웠다. 분명 농부의 실수였다. 분명 농부의 무관심 때문이었다. 분명 농부의 불성실함 때문이었다. 그렇지 않고는 벼 속에 잡초가 판을 칠 수가 없다. 잡초가 기세를 올리지 못할 것이다. 농부의 손길이 너무 아쉬웠다. 농부의 할 일을 잊은 것 같았다. 농부의 무관심이 논 전체를 멍들게 만들었다. 그 속에 자란 벼는 잡초로 인해 엄청 스트레스를 받아 수확량도 많이 떨어질 것 같았다. 학교에서 학생들은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역할도 농부의 손길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에 젖게 된다. 학생들을 반듯하게 잘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농부처럼 성실함이 필요하다. 학생들이 잡초와 같은 환경을 제거해 주기 위해서는 농부처럼 관심이 필요하다. 농부처럼 정성이 필요하다. 농부처럼 열성이 필요하다. 농부처럼 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 학생들이 반듯하게 자라게 하기 위해 늘 관심을 갖고 늘 정성을 쏟아야 하고 늘 성실하게 학생들에게 다가가야 하고 늘 열성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해 나가야 하고 학생들의 인성이 비뚤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처방으로 학생들을 지도해 나가야 한다. 학생들이 건실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성실한 농부처럼 되어야 한다. 근면한 농부처럼 되어야 한다. 늘 관심을 쏟는 농부처럼 되어야 한다. 때를 놓치지 않는 농부처럼 되어야 한다. 늘 열심이 남달라야 한다. 그러면 벼가 정성을 쏟은 만큼 잘 자라듯이 학생들도 정성을 쏟은 만큼 건강하게 잘 자랄 것이고 벼가 관심을 가진 만큼 풍성하게 잘 자라듯이 학생들도 관심을 가진 만큼 알곡 가득한 벼처럼 좋은 성품 가득한 품격 높은 학생들로 자라날 것이다. 농부가 없는 논이 없듯이 선생님이 없는 학교는 없다. 농부의 손길이 닿으면 벼가 잘 자라듯이 선생님의 손이 닿으면 학생들이 건강하게 자란다. 선생님의 손길이 농부의 손길처럼...
예정대로라면 모든 교사들은 이 달 중으로 지난 해의 근무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다. 자신이 어떤 성적을 받았는지는 개인 통장에 입금되는 액수를 보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교과부가 제시한 성과급 지급안에 따르면 모든 교사들은 전년도의 업무 실적에 따라 3등급으로 나뉜다. 등급에 따른 차등 지급 비율도 지난해 20%에서 30%로 확대되어 상위 30%에 해당하는 1등급과 하위 30%에 해당하는 3등급의 액수는 57만8천470원의 차이가 난다. 성과급을 지급받게 될 교사들의 모습이 어떨 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예상할 수 있다. 1등급을 받은 교사들을 목돈을 움켜쥔 기쁨만큼 표정을 관리하는 데 바쁠 것이다. 2등급을 받은 교사들은 특별히 잘 한 것은 없지만 잘못한 것도 없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내쉴 것이다. 문제는 전체의 30%에 해당하는 3등급을 받은 교사들이다. 본의 아니게 3등급을 받은 교사들은 액수의 적음보다도 자신의 가치를 몰라준 것에 대한 서운함이 앞설 것이다. ‘누구는 별로 한 일도 없이 1등급인데 왜 나는 열심히 하고서도 3등급인가’라고 불만을 품는다면 교육활동이 온전히 이루어질 리 없다.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해마다 제기하고 있는 문제이긴 하지만 성과급제 도입이 과연 교직 사회에 필요한 조치인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엄밀한 의미에서 교사들의 교육활동은 일반 민간 기업체나 공무원 조직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누가 얼마나 더 큰 성과를 냈는가를 계량화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교육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활동이 더 많다. 흔히 진학 실적이나 교과 지도 성적을 계량화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대학을 많이 넣었다거나 교과를 잘 가르친다고해서 해당 교사의 역량이 뛰어난 것은 아니다. 학생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사랑으로 보듬어 바른 길로 인도해주는 것도 교사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능력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도 성과급으로 인해 곤혼을 치르기는 마찬가지다. 자의든 타의든 정해진 등급에 인원을 맞춰야 하는 관리자들의 입장이 가장 난처하다. 어떤 기준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당사자들의 이해관계가 달라지기 때문에 무척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벌써 성과급 지급 문제로 두 번씩이나 전체 교직원 회의를 열었다. 지급받은 성과급을 균등하게 분배하자는 의견에서부터 해마다 돌아가면서 등급을 조정하자는 의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장이 나왔지만 결국은 일정한 기준을 정하여 점수화하는 쪽으로 중지를 모았다. 문제는 기준이다. 눈에 드러나는 기준은 수업 시수, 수업 공개, 교육 경력, 업무 곤란도 등이다. 그런데 이들 기준이 하나같이 불합리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수업 시수가 많거나 수업을 공개했느냐의 여부 그리고 교육 경력이 많거나 업무의 경중이 교육적 성과와 무슨 관련이 있느냐 하는 점이다. 예를 들어 수업 시수가 한 두시간 더 많은 교사에게 좋은 점수를 줬다면 수업 시수가 곧 성과와 직결된다는 얘기다. 사실 수업 시수는 본인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교육 과정 운영상의 문제이기 때문에 어떤 교육적 성과와도 관련이 없다. 성과급 도입으로 공교육의 질이 획기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면 당연히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그러나 성과급이 몸에 좋은 약이 아니라 오히려 독이 된다면 이는 원점에서 재고하는 것이 마땅하다. 아직도 대부분의 교사들은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사랑과 헌신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대다수의 교사들에게 점수를 메게 돈 몇 푼으로 사기를 꺾는다면 누가 뜨거운 열정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겠는가. 분명히 말하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물건을 팔고 그 실적을 장부에 기록하는 것과 다르다. 그런 점에서 성과급으로 교사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싶다면 차등 지급보다는 균등 지급이 더 바람직하다. 교육 당국은 30%의 교사들이 겪게 될 좌절감과 분노를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 그 답부터 내놔야 할 것이다.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가 실시된다고 하더니, 준비미비로 문제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서울시교육청산하 중학교의 학업성취도평가 담당부장과 교감연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학업성취도평가 추진과 관련하여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다. 국가수준의 평가라는 것에 고개를 갸웃해야 하는 것도 있었고, 교사들로써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여기에 교과부의 준비미비로 결국은 각 학교에서 어려움을 겪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몇 가지 문제를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시험실시의 방법적인 문제와 채점의 문제이다. 평가를 실시함에 있어서 표집학교와 일반학교로 구분된다. 표집학교는 학교 전체를 표집하는 것이 아니고, 한 학급만 표집한다. 표집학교라도 나머지 학급은 일반학교(표집되지 않은학교)와 같다. 여기에 왜 그러는지는 모르지만 B형으로 시험을 실시하는 표집학교는 일반학생들과 표집학급의 문제가 다르다. 표집되지 않은 학교와 표집학교라도 표집학급외 나머지 학급의 시험답안은 해당학교에서 채점해야 한다. 지금이 중간고사 실시시기인데 중간고사 끝나고 얼마 안된 시기에 또다시 시험을 실시하고 해당학교에서 채점을 완료하여 성적처리를 해야 한다. 물론 표집학급의 성적처리는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한다. 그런데 채점을 위해 일선학교에서 카드리더기를 이용하게 되는데, OMR카드는 교과부에서 보내주는 것이 아니고, 일선학교에서 구입해야 한다. 물론 예산을 어느정도 지원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예산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 사회과목의 경우 객관식 문항이 40문항인데, 일선중학교에서는 40문항까지 있는 OMR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럴경우 카드를 새로 구입하고, 성적처리 프로그램도 수정해야 채점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연수담당자는 학교에서 구입해서 사용하란 이야기만 반복할 뿐이었다. 결국은 무조건 하라는 것이다. 또한 시험문제에는 수행형(서술형)문항이 있는데, 이것도 일선학교에서 채점을 해야 한다. 그런데 서술형문항이라는 것이 선다형문제처럼 정답이 딱히 정해진 것이 아니기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전국적으로 같은 문제를가지고 시험을 실시하는데, 채점은 각 학교에서 하고 제시된 정답의 범위를 벗어날 경우는 해당학교의 담당교사들 협의를 통해 별도로 정답으로 인정하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학업성취도평가가 일선학교에서 기준을 조금씩 달리하여 채점하게 된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전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단 1-2점으로 해당학생의 성취수준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똑같은 기준으로 똑같이 채점되어야 옳다는 이야기다. 둘째, 결과 처리상의 문제이다.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라고 하니,시험을 주관하여 실시하는교육과정평가원에서 결과를 처리하여 학생개개인에게 통보하는 수능시험이나 수능모의고사형태를 생각했었다. 그렇게 해야 학생개개인의 수준을 정확히 가늠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전수실시라는 명목으로 시작되었지만 결과는 표집으로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 즉 표집된 자료를 교육과정평가원에서 채점 처리하고 12월 중으로결과처리 프로그램을 일선학교에 보내주면 거기에 이미 각 학교에서 채점한 결과를 넣어서 분석하도록 하는 것으로 보인다. 표집학생들을 기준으로 작성된 결과에 나머지 학생들의 점수를 넣어서 네 단계로 통보하겠다는 이야기이다. 채점과정에서 수행형(서술형)문항의 기준이 각 학교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고, 표집한 학생들의 결과에 나머지 학생들의 점수를 넣어서 비교하게 되기 때문에 정확한 등급처리가 어렵다. 이렇게할 바에는 차라리 각급학교의 정규고사 결과를 비교하는 것이 도리어 효과적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다. 전수실시이지만 결과처리는 전수가 아니고 표집과 다르지 않은 것이 이번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인 것이다. 셋째,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로 인해 일선학교의 업무가 엄청나게 폭주하게 된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중간고사가 이번주와 다음주 초에 끝나면 성적처리하여 학생들에게 통보되기 까지 2주일 가까이 걸리게 된다. 중간고사 성적처리가 완료되기도 전에또다시 학업성취도 평가가 실시되기 때문에이를채점하여 10월말까지결과를 얻어야 한다.결국10월 한달동안은 교사들이 시험지 채점에 매달려야 하고 일선학교는 성적처리를 해야 할 형편이다.그렇다고 학업성취도평가결과를 중간고사 성적으로 대체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에 일선학교는 엄청난 부담을 가지고 10월을 보내야한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더욱이 12월 중순에는 1,2학년의 학업성취도 평가가 예정되어 있는데, 12월 중순경이면 학년말로 일선학교에서 정신없이 바쁠시기이다. 이 시기에 기말고사 처리와 함께 학업성취도평가 처리가 맞물린다면 그야말로 일선학교는 마비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사실을 모를리 없는 교과부에서 그 실시시기를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끝난시점으로 잡은 것은 엄청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10월에 실시되는 3학년의 평가결과를 12월에나 학생들에게 통보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1,2학년의 결과는 내년 2월에나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이부분 역시 큰 문제가 아닐 수 없고 일선학교는 방학때 업무처리를 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학생들이 없는 상황에서 성적처리를 한다는 것은 앞 뒤가 안맞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학업성취도평가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생각이다. 서울시 교육청의 관계자에 따르면 채점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 연구결과가 나올때까지 실시를 유보했어야 한다. 무조건 시행하면 일선학교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업무폭주를 가져올 것이 불을보듯 뻔한데도 강행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는 생각이다. 학생들에게도 도움이되고 교사들에게도 학생을 지도하는데 득이되는 학업성취도평가가 되어야 함에도 도리어 부담감으로 돌아오는 평가를 한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문제많은 학업성취도평가, 아직은 시기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1-2년 늦추더라도 충분한 준비를 한 후 실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5월 정도, 신문을 통해 외국인 학교에 한국 학생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외국인 학교에 대한 관심이 개인적으로는 없던 상태라 기사를 읽으며 이건 문제구나...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넘겼다. 기사내용은 대략 이랬다. 외국인 교사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한국어로 잡담을 한다. 이 학교 학생 명단에는 에릭, 지나 등 외국 이름이 가득하지만 실제로는 한국인들이다. 이 학교에 재학 중인 순수 한국 학생 비율은 절반에못 미치고, 나머지는 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다. 하지만 이는 서류상 수치일 뿐 실제 학생들 생김새를 보면 순수한 외국인은 많지 않다. 외국에서 살다온 한국 학생, 영주권을 가진 한국 학생, 외국 시민권을 가진 한국계 학생들이 교실을 가득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매일경제, 2008.05) 그런데 또 이런 기사를 보게 되었다. 서울시 교육청이 이날 한나라당 권영진(교육과학기술위)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 외국인학교 재학생 국적현황’에 따르면 서울시내 17개 외국인학교에서 대한민국 국적과 외국영주권을 동시에 가진 학생은 지난해 145명에서 올해는 234명으로 61.4% 급증했다. 한국 국적과 외국영주권을 가진 학생이 늘었다는 것은 외국인학교 입학을 위해 돈을 주고 해외영주권을 사는 사례가 그만큼 증가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한 외국인학교 관계자는 “에콰도르나 남태평양 섬나라의 영주권을 산 뒤 외국인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면서 “최근의 영어교육 열풍이나 대학 특례입학 등의 이점도 크게 작용해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 국적을 가져야 입학할 수 있는 외국인학교는 서울시내 17개를 비롯해 전국에 47개 학교가 있다.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1개 학교가 영·미 계열의 학교다. 돈을 주고 해외영주권을 사는 ‘편법 입학’도 영·미 계열 외국인학교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신문, 2008, 10) 현재 외국인학교 입학 요건은 외국에서 5년 이상 살았거나 외국 영주권 또는 시민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중남미나 동남아 등 일부 국가 영주권은 돈만 주면 살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외국인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많다. 에콰도르 등 중남미는 2000만원을 내고 현지에 며칠만 체류하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고,이 영주권이면 외국인학교에 입학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외국인학교에 보내면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심리 작용으로 인해영주권 구입 열풍이 거세어 진 것이다. 외국인학교에 이런 편법 입학이 동원되면서 정작 꼭 입학해야 하는 순수 외국인 자녀에 대한 학업여건 개선이라는 기본 취지가 무색해지고,한국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가족 교육 편의를 위해 설립한 외국인학교 취지가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결국 이렇게 외국인학교에 대한 관심 급등은 'ENGLISH' 때문일 것이다. 어느 누구보다 영어교육을 하는 사람으로서 영어에 대한 관심이 쑥쑥 올라가는 것이 좋다. 학생들에게 영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내 전공과 내 직업에 대한 자부심도 커지고, 그만큼 우리 학생들의 기대심도 커질 수 있다는 엄청난 기대감은 어느 누구라도 알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영어가 '불법. 편법. 조작. 변질. 비판'과 같은 단어의 굴레 속에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항상 글을 쓰다보면 최대한 나의 주관적. 개인적 생각은 접어두고 객관적 사실만 전달하고 싶지만, 쉽지 않음을 느낀다. 그래서 전문 기자들의 객관적인 뉴스 보도의 중요성을 새삼 한 번 더 존경하게 된다. 외국인학교에 들어가고자 하는 학생 수가 전 국민들 대비 작은 비율임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한국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가족 교육 편의를 위해 설립한 외국인학교 취지가 계속 잘못 이용될 경우, 우리나라 국민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 비친 한국의 과열된 교육 열풍에 대한 인식도 올바르게 전달되지 못할 것이다. 깨끗하고 청렴한 교육을 통해 올바른 영어교육 열풍과 대학입학제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사랑’과 미움이 사람이 살아가는 일상사의 연극이라고 한다면, 나와 타인과의 관계는 사랑과 미움의 속편으로 이어지는 삶일까? 남을 사랑한다는 것은 참으로 쉬운 일이면서도 참으로 어려운 일 중의 하나인 것 같다. 예수는 원수를 사랑하라고 했지만, 남을 사랑하는 마음이 내면에 솟아난다는 것은 나를 타인의 마음으로 동등하게 이끌어 내지 않으면 안 된다.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것도 공산주의와 민주주의가 서로 간의 화해의 제스처를 서로 주고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듯이, 학교에서도 학생이라는 대상을 모르고 교사가 학생을 올바르게 가르칠 수는 없는 일이다. 특히 요즘 학생들은 빠르게 변하는 문화에 쉽게 적응하는 반면 교사들은 이에 조응되지 못하는 의식구조가 현장 교육에 커다란 문화지체로 나타난다고 하면 과연 억설일까? 프랑스 철학자 레비나스는 타자와의 관계를 ‘하나의 신비와의 관계’라고 말했다. 사람의 심리를 읽어내는 심리학자가 아니고서야 타인의 내면의 세계를 꿰뚫어 본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나이 먹은 교사가 어린 학생의 마음을 바로 이해하지 못해서 회초리를 들고 종아리를 때리고, 그것도 부족해 더 심한 타격을 가하는 것이 종종 신문지상에 보도되어 교사의 체면에 먹칠을 하는 때가 나타나곤 했다. 이것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교사 자신의 수양 부족일까? 아니면 학생이 자기만의 세계에서 생각하기 때문일까? 교사와 학생의 두 측면을 두고 저울질 해 본다면 어디로 기울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것은 학생이 보는 올바름과 교사가 보는 올바름의 척도가 다른 데 있음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전통 교육을 받은 옛 교사들은 올바름과 그른 것을 교과서에서 교사들의 말에서 배웠지만, 오늘의 학생들은 옳고 그른 것을 컴퓨터와 TV, 전자게임 등에서 배우는 것이 훨씬 많다. 전자게임은 주체가 기계를 어떻게 조종하느냐에 따라 이기고 진다. 그런데 게임을 하는 주체는 중간에 자신이 지고 말면 게임 도구를 보고 욕설을 퍼 붓기도 한다. 그것도 심하면 던져버리기까지 한다. 그러나 그것을 저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기의 것이기에 자기만이 최고의 주인이고 자기만이 통제자로서의 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타자를 사랑하는 마음은 사람이기에 사랑을 베풀어야 하고 사물이기에 내 마음대로 욕설을 하고 아무데나 팽개쳐 던져두는 것은 진정한 타자의 사랑이 아니다. 이것을 사랑이라고 한다면 이는 면종복배의 인간임이 틀림없을 것이다. 남의 물건을 아끼고 소중하게 할 때 내 물건도 소중하게 다루게 되고 그에 따라 대상에 대한 범신론적 사랑이 마음에 소록소록 피어나게 마련이다. 주변을 살펴보고 주변을 철저한 방벽을 쌓아도 마음의 벽만큼은 굳어질 수 없다. 굳게 쌓아 논 성벽도 마음먹기에 따라 하루아침에 무너뜨릴 수 있다. 이처럼 인간의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굳은 결심은 자기를 다스리는 인내의 결과로 이루어질 수 있다. 그 인내 역시 교육의 결과로 더욱더 굳어지고 그 굳어진 결실이 타인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에 대한 통제로 이어지고 나아가서는 너와 나의 사랑의 세계관으로 확대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작은 실천은 자신이 처한 주변을 깨끗하게 하는 것도 사물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고, 자신이 입고 있는 의상도 자신의 몸을 보온하는 차원을 넘어 타자에 대한 사랑을 받고자 하는 데서 다양한 꾸밈새를 찾게 되는 것이다.
고등학교 교장이면 학교 CEO로서 걱정거리는 없고 타인의 부러움을 살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세상사 모두가 그렇지만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하는 것이 인생사 아닐까? 현재 고교 교장 선생님의 공통 걱정거리는? 수원시 고등학교 협동장학 위원 협의회(2008.9.30 11:00)에서 교장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바로 영어과 기간제 교사 모셔오기다. 웬 뜬금없이 영어 기간제 교사? 이명박 정부 들어서 영어 교육을 강조하다보니 영어 정규교사를 학기 중에 6개월 연수로 차출하게 된 것. 그 자리를 메우려다 보니 기간제 교사가 절대 필요하게 된 것. 그러나 교사를 구할 수 없다. 왜? 해당되는 자원이 임용고사를 준비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기간제 교사를 탓할 수 없다. 임용고사를 통해 정규교사의 꿈을 실현하려는 욕망은 당연한 것 아닐까? 대체교사를 간신히 구한 학교도 학교 운영에 문제가 있다. 학기 도중에 주요 교과인 영어 교과 담임이 바뀌니 학생들은 어리둥절하다. 새로운 선생님 수업에 적응해야 한다. 미래 영어 교육의 질을 높인다는 것이 현재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연수 차출 교사가 학교 당 1-2명 있을 경우, 피해 학생은 500-1,000명 정도 된다. 중학교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수원시 모 중학교의 경우는 영어과 교사 3명이 모두 기간제 교사라고 한다. 휴직 등을 포함하니 그렇게 된 것이다. 연수 강제 차출의 경우, 문제가 많다. 연수는 정작 필요한 사람이 받아야 하는데, 또 학교마다 여건이 다른데 인원을 차출하다보니 받지 않아도 될 사람이 받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외국유학 1년 6개월을 마치고 복직한 사람이 뽑히는 겅우도 있다고 하소연한다. 또 연수를 받은 지 얼마 아니되는데 또 연수를 받는 경우도 생기고. 교장들은 해결책을 제시한다. 연수가 정말 필요한 사람이 받게 하자고. 정부에서는 연수 인원채우기식으로 하지 말라고. 토익 등 일정 기준 점수 이하인 사람을 받게 하자고. 졸속으로 연수를 추진하지 말고 최소한 1년전에 학교에 알려 달라고. 그러면 담임이나 학년 담당을 고려하여 배정하면 학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교장들의 대안 제시가 합리적이다. 교과부와 도교육청은 이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 학생을 사랑하는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목소리다. 학교 운영을 원만히 하고자 하려는 순수한 마음의 발로다. 교육을 일컬어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정권의 실적을 쌓으려고 급작스럽게 추진하면 시행착오를 가져온다. 그 피해자는 학생과 학부모다. 내년 교육을 대비하느라고 올해 농사를 망치는 우를 범하면 안 되기 때문이다.
부평고등학교(교장 이광희)는 9.29일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의 협조를 받아 혈액부족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이웃들을 돕고, 혈액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동참하고자 교직원 및 학생 등 400여명이 자발적으로 헌혈운동에 참여 이웃사랑 실천운동에 동참 지역사회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사랑의 헌혈 이웃에게 생명나눠주기”로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매년 2차례씩 헌혈 참여하고 있는 부평고등학교는 이번 헌혈로 혈액 재고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이웃을 돕기 위하여 헌혈 운동을 실시하게 되었다. 이번까지 3번째 헌혈에 참여한다는 3학년 고상범군은 “ 헌혈을 통하여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고, 이번 기회를 통하여 어려운 이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때 마다 헌혈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에서는 모든 헌혈자에게 혈액형, B형 간염항원검사, C형 간염항체검사, 매독항체검사, 에이즈 바이러스항체검사 등을 무료로 실시하여 그 결과를 개인별로 통보해 줄 예정이라고 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교과서 질 개선을 위해 교과서 발행 요건을 강화하고 경쟁체제를 도입하기로 하자 중소 출판업체가 강력 반발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1일 교과부에 따르면 지난달 발표한 교과서 검정실시 공고문에서 '공동인쇄ㆍ발행 의무조항'을 삭제하고 검정교과서를 발행할 수 있는 출판사 자격 기준을 한층 강화했다. 공동인쇄ㆍ발행 의무조항이란 검정 교과서를 발행할때 대형 출판사와 중소형 출판사가 조합을 만들어 교과서 인쇄, 발행에 참여하도록 한, 이른바 '교과서 공동발행제'를 의미한다. 교과부는 1980년대 초 도입된 공동발행제가 교과서 유통을 활성화하고 중소 출판사들에게 판로를 열어주는 등 시장에 기여한 바가 크지만 자율과 경쟁이 강조되는 현 시점에서 재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교과서 검정 지침상의 공동인쇄ㆍ발행 관련 지침을 삭제했고 법령에 실시 근거가 있는 공동발행제를 아예 폐지할 지 여부는 향후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공동발행에 참여한 업체는 시장 점유율에 관계없이 이익금을 균등 분배하게 돼 있어 매출보다 이익이 더 큰 업체도 생기는 등 부작용이 많다"며 "업체의 난립을 막고 교과서 질 개선을 위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맥락에서 교과부는 출판사의 전체 발행실적을 교과별 기준으로 전환하고 전문 편집인력을 둬야 한다는 기준을 신설하는 등 검정신청 자격요건도 한층 강화했다. 그러자 출판업계는 교과서 품질보다는 자본과 영업력이 강한 출판사만 살아 남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공동발행제에 따라 생산비용을 절감해 과목별로 균등한 가격에 교과서를 공급하고 있는데 공동발행제가 없어지면 교과서 값 상승으로 결국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사단법인 한국검정교과서회원사 및 검정출원 예정 출판사 대표들은 성명에서 "일부 대형 출판사의 독과점화를 초래해 영세 출판사의 줄도산이 우려된다"며 "자격요건을 강화한 것도 우수한 출판사들의 교과서 발행 참여를 원천적으로 막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스스로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나라 문서로 발표한 적이 몇 번이나 있어요.” “독도를 조선과 대한제국 땅이라고 그린 일본지도도 많아요.” 지난달 29일 대구 금포초 5․6학년 교실. 학생들은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증명’하는 특별수업을 받았다. 사회과 교과 전담을 맡고 있는 곽이섭 수석교사가 기획한 이 날 수업은 ‘독도를 지키고 사랑해야 한다’는 일반 수업과 달리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사료인 ‘역사연표’ ‘역사지도’로 입증하는 활동이 중심이었다. 곽 교사는 “삼국시대부터 독도는 우산도라 불리던 우리 영토였고, 조선시대와 대한제국 시기에는 일본 스스로 독도가 우리 땅임을 분명히 나타내는 문서와 지도를 작성했다”며 관련 역사연표와 역사지도를 제시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논리적 대응만이 독도에 대한 영토주권을 지키는 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역할극 시간에는 독도를 다케시마로 알고 있는 외국인을 사료에 입각해 설득해보는 ‘연습’도 했다. 권영일(6학년) 군은 “독도가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대한민국의 땅이라는 것을 일본 사람들도 옛날부터 인정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젠 일본사람이나 외국 사람에게 자신있게 설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학교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5%가 단체생활을 하고 있어 전염병이 발생하면 빠른 속도로 확산될 위험이 크다. 하지만 관리 및 감시체계가 복잡하고, 구체적인 지침이 마련돼 있지 않아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29일 한국학교보건교육연구회(회장 이석희·보건교사회)가 주최한 ‘학교전염병 관리지침 개발’ 워크숍에서 권명순 한림대 간호학과 교수는 ‘학교전염병 관리지침 개발의 필요성’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권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급성전염병 발생율이 최근 증가추세에 있지만, 통계조차 허술한 상황”이라며 “학교전염병 감시체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권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지침 개발 방안에 대한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 회장은 “질병발생 시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대처할 수 있는 표준화된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며 “워크숍에서 토론된 내용을 참고해 12월까지 학교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학교전염병 관리지침을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교총은 최근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 지급대상자에 2, 8월 퇴직자와 기간제교사를 포함할 것을 교과부와 행안부에 요구했다. 또 공가 및 공무상 병가, 공무상 질병휴직, 육아시간 사용 시간을 실제 근무한 기간으로 인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교총은 1일 교과부와 행안부에 ‘2008년도 교원성과금 지급대상자 개선사항’을 보내고, 2007년도 2, 8월 퇴직자의 경우 실제로 2개월 이상 근무했기 때문에 성과금 지원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과금 도입 취지가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 근무 기한을 채웠지만 당해연도말(2008년도 지급의 경우는 2007년 12월 31일)에 신분을 보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급대상자에서 제외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것이다. 또 보수가 통상적으로 근무한 월·일·시간에 따라 지급되고 있는 만큼 퇴직자도 대상자에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총은 기간제교사도 대상자에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간제교사는 매년 3600여명 이상이 임용돼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교총은 기간제교사가 수업뿐만 아니라 일부는 담임을 맡는 등 학생생활지도에서도 정규교원과 업무차이가 없는 현실을 감안할 때 별도예산을 편성해 성과상여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또 교육공무원 성과상여금 지침에 ‘실제 근무한 기간’에 대한 명시가 불명확해 일부 교원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지침에 따르면 실제 근무한 기간은 ‘휴가, 휴직, 직위해제, 교육훈련기간 등으로 실제로 직무에 종사하지 아니한 기간을 제외한 근무기간을 의미’한다고 명시돼 있다. 휴가 및 휴직에 대한 세부적인 지침이 없어 공적인 임무수행을 위해 승인받는 공가 및 공무상 병가, 공무상 질병휴직에 대해 시·도교육청별로 해석이 달라 혼란이 초래되고 있어 통일된 지침이 필요하다. 또 교총은 육아시간의 경우도 근무 시간에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항원 교총 정책교섭실장은 “육아시간이 특별휴가에 포함돼 있지만 시간외근무수당 정액분 지급을 위한 출근 근무일수로 인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교과부의 유권해석이 있고, 여성발전기본법에도 임신·출산 및 수유 중인 여성을 보호하도록 되어 있다”며 “육아시간을 실제로 근무한 기간에 포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이 9월 4일~19일 실시한 ‘e서울교육소식 별칭 공모’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서울교육 정책 및 교육현장의 우수사례·미담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공모에는 2129건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중 ‘배움터 알리미’를 제출한 한주희 씨가 1등으로 디지털 카메라를 부상으로 받았으며, 이외에도 ‘U쾌한 교육’, ‘未來路’(미래로)는 등 총 6개 작품이 수상했다. 또 ‘서울교육 NEWS 관련 퀴즈 맞추기’에 참여한 3935명 중 50명이 당첨돼 3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았다. 자세한 심사결과는 e서울교육소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사가 교육전문직 시험을 준비하는 교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1일 홈페이지 ‘에듀프로’(www.edu-pro.co.kr)를 오픈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각 시도별 시험 경향 및 준비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홈페이지 운영방안에 대한 좌담회가 열렸다. 좌담회에는 이원희 교총회장을 비롯해 신영순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 연구사, 정영숙 경기 고양교육청 장학사, 강혜정 전북 남원교육청 장학사, 김판용 전북교육청 장학사, 강대룡 진주 두문초 교장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본사의 전문직시험 대비 특별강좌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현장과 공유하기 위해 ‘에듀프로’를 오픈하게 됐다”며 “전문직을 준비하는 교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좌담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수업분석 준비 요령, 기획안 작성, 유아 교육전문직 시험의 특성, 논술, 면접 등 시험에 필요한 정보들을 공개했다. 또 소속 시·도의 시험 경향과 공부 방법, 합격 노하우 등 시험을 준비하는 교원들에게 유용한 내용들도 소개했다. 좌담회는 동영상으로 제작돼 홈페이지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본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전문직시험 대비 특별강좌는 2000년에 시작해 총 51회를 운영했으며, 7600여명이 수강했다.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회장 김하준)가 주민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개설한 마을학숙(상설교육센터)에서 1만 3273명이 교육을 받고, 2399명이 교육상담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6월말 기준) 마을학숙은 지난 3월 전국 100개소에 마련됐으며 150여명의 강사가 ‘우리 역사 바로알기’, ‘문화유적 탐사’, ‘청소년 생활지도’ 등 359개의 강좌를 하고 있다. 삼락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2008년도 2차 이사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주요업무 보고에서 “공동 교육과정 이외에 각 지방 특성에 맞는 강좌를 개발하는 등 원로교육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성과를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을학숙은 선진문화 시민자질 함양, 학생·학부모 교육관련 고충 상담, 한자, 컴퓨터, 서예 등 특별학습, 청소년 인성지도 등을 지역 특성에 맞게 학숙장과 운영위원 협력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권영백 교총 조직국장은 교총 명예회원 조직 구성에 대해 설명하고 삼락회의 협조를 구했다. 교총은 명예회원을 대상으로 지역별 조직을 구성해 ‘교권 119’사업을 통한 교원의 교권침해 대응 지원, 학교폭력 예방 활동, 방과후수업 활동 참여 등 퇴직교원의 활동과 지원에 앞장설 계획이다. 명예회원 가입은 별도의 회비는 없으며, 한국교육신문 구독료로 1년 2만원, 평생회원은 10만원(10년간 신문 우송)을 납부하면 된다. 명예회원 가입 문의=02-520-5775
정부의 교원 정원 동결 방침에 따라 현재 수도권, 광역시 학교들이 겪는 과밀학급 문제와 과중한 주당수업시수 해소는 요원하게 됐다. 지난달 30일 교총이 낸 성명에 따르면 교과부는 내년도 교원증원 인원으로 9000명을 요구했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시도교육청들은 “관내 과밀학급 해소와 유치원 종일반 교원 증원, 법 개정으로 인한 특수교사 증원 등 국민적 ‘민원’ 해결이 어렵게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구 유입으로 택지개발이 활발한 경기도의 경우, 과밀학급 해소는 정원 동결로 발목을 잡히게 됐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일산․평촌․분당․중동․산본․동탄 신도시의 경우, 초등교 학급당학생수가 평균 35.5명, 중학교 39명, 일반계고 37.5명이나 됐다. 특히 일산 시내 14개 일반계고의 평균 학급당학생수는 41.7명을 기록했고, 동탄 시내 3개 초등교도 학급당 40명이 넘는 등 초과밀 학교다. 학급은 증설되는데 교원이 적정 수 증원되지 않다보니 주당수업시수도 늘고 있다. 최근 3년간 울산 시내 중학 교사의 경우, 2006년 20.9시간이던 주당시수가 올해 22시간으로 늘었고, 고교는 2006년 16.47시간에서 올해 17.38시간으로 증가추세다. 이와 관련 지난달 발표된 OECD 교육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초 26.7명, 중 20.8명, 고 15.9명으로 OECD 평균 16.2명, 13.3명, 12.6명에 비해 여전히 높다. 또 교원 부족으로 주당 수업시수도 초 26.4시간(×37주=976.8시간, OECD 교육지표 802시간), 중 19시간(×37주=703시간, OECD 교육지표 548시간), 고 17.4시간(×37주=643.8시간, OECD 교육지표 552시간)으로 매우 높은 실정이다. 부족한 교사는 기간제․시간제 교사가 메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초등교 421명 △중학교 387명 △고교 240명 등 교원 1048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현재 교원이 부족한 자리는 기간제 교사나 시간제 교사가 대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총은 “수업의 질이 하락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에게 돌아간다”고 비판했다. 장애인교육법 개정으로 고무됐던 특수교육계도 정원동결 방침에 또다시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지난달 26일 종로구 청와대 들머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장애인교육권연대는 “장애인교육법에 명시된 학급당학생수 감축, 특수교육지원센터 전담인력 배치, 순회교육 내실화 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특수교사가 1만명 증원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6일 교과부와 면담을 가졌던 교대협도 10일 상경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교대협은 “교과부는 퇴직자 충원만 고려하고 있었다”며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증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발이 확산되고 있지만 정부는 “불가피한 증원소요는 해당 부처 내 인력 재배치 또는 타 부처 정원을 감축해 충당하기로 했다”는 애매한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