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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일본 지방정부가 한국 학생들의 수학여행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 열도의 중앙에 위치한 야마나시현, 나가노현, 기후현은 지난달 20~25일 한국 교육관계자 9명(고교장 6명, 청소년연맹 1명, 본지기자 1명, 한나라여행사 1명)을 처음으로 초청해 3개 현의 관광, 견학, 체험코스를 소개했다. 각 지방정부 관광진흥부 부․과장 등은 “한국이 미국․대만에 비해 일본에 오는 수학여행 인원이 적다”며 한․일 학생교류 활성화 방안을 물었다. 한국 측 참석자들은 “무엇보다도 경비 문제가 최대의 걸림돌”이라며 “특히 3개 현은 내륙에 있어 한국 학생들이 주로 활용하는 선박을 이용한 수학여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청소년연맹 관계자는 해외 수학여행 코스로 중국에 비해 일본이 인기가 있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청소년단체들에 의한 해외여행에 국한해 보더라도 한 해 7000여 명 정도의 초중고생 중 63%가 일본, 37%가 중국을 찾는다”며 “일본은 청결과 질서의식 등 배울 점이 많아 학부모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매년 400여 명이 선박을 이용한 일본 수학여행에 참여한다는 서울 염광여고 김혜선 교장은 “항공을 이용한 수학여행은 경비가 과도할 수밖에 없어 현 단계에서 무리”라며 “일본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한 학생들 일부가 참여하는 단기 어학연수 코스는 별도로 운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도 경비 문제 등 이유로 공립학교 보다는 사립학교에서 해외로 수학여행을 보내는 사례가 많다. 다까야마시 관광과의 한 직원은 “올해 다까야마에는 국내외 429개교에서 7만여 명이 수학여행 왔는데 이들 중 한국 학생은 1200명 이었다”며 “보다 활발한 교류를 위해 홈스테이, 유스호스텔 이용 등 비용 절감을 위해 양국의 관계자들 사이에 정보 교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누마 세이지 야마나시현 관광부장은 “창의적 세계인을 육성하기 위해 한․일 학생교류가 활성화되도록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이번 초청 행사를 통해 한국 교육관계자들은 일본의 수학여행은 관광과 견학 외에 다양한 체험학습 코스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기후현에 있는 항공우주박물관에서의 헬리콥터 운전 체험, 3~4백년전 가옥들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제이기도 한 히다다까야마 추억관 관광 후 전통인형 만들기 체험, 만년설이 덮인 해발 3000m 이상 산들로 둘러 싼 북 알프스와 에도시대의 주막을 재현한 츠마고쥬쿠 관광후 소바 만들기 체험, 스와시 스하꼬 호수 관광 후 사과농가 체험, 일제시대 한국의 도자기 문화와 산림보호를 도운 노리타카와 타쿠미 형제 자료관 견학 후 키프협회에서의 환경교육 체험, 이찌가와 고교 방문 후 후지산 에코투어로 박쥐동굴 주변 지질과 생태체험 등 관광과 견학 후 체험학습이 뒤따라 여운을 진하게 했다. 관광지 마다 수십 종의 다양한 체험상품들이 즐비하고 잘 훈련된 은퇴 노인들이 자원봉사 가이드로 활약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에서는 자판기 탄산음료의 판매를 규제하고 있고, 미국 의사단체에서는 맥도널드, 버거킹 등 미국의 7개 패스트푸드 업체를 대상으로 위험한 발암성 물질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법원에 제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영국은 학교에서 ‘JUNK FOOD 추방을 위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고, 인도에서는 탄산음료 캔에 ‘어린이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는 경고문 삽입을 위한 법 규정이 정부 차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 같은 세계적 추세에 우리나라 역시 어린이 비만 3명 중 1명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고, 특히 비만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세계보건기구에서도 비만을 전 세계적인 건강문제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유․초․중․고 전체 학생 수는 832만 3567명으로, 이 숫자는 전체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저출산과 고령화시대를 우려하면서도 장차 이 나라를 이끌어 갈 학생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나 정부차원의 대책은 매우 미흡한 수준이다. 미국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2년마다 학생들의 식생활 종합에 관한 ‘청소년 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매년 학생신체검사 결과를 교육부가 종합하여 키와 신장 등의 신체검사 결과만을 발표하는 것이 고작이다. 그러나 최근 학생․교원․학부모 교육공동체가 앞장서 ‘건강한 몸, 좋은 교육’ 운동을 주창하면서 학생들의 영양섭취 불균형과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패스트푸드와 탄산음료에 대해 유해 경고문 의무표기를 입법 청원한 것은 입시위주의 교육구조 속에서 소홀히 취급되는 학생건강 문제를 전 국민들의 관심 사항으로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 불과 1 개월 만에 입법청원에 학생․교원․학부모 50만 6567명이 연명한 것은 2세들을 위해 해야 할 우선적인 책무가 무엇인지를 재삼 강조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난 7일 국회교육위원회에서 교육자치법개정안이 통과되었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식상한 정치에 많은 국민이 등을 돌리는 판에 그나마 정치에 물들지 않고 국가의 미래를 걸고 2세 교육에 전념해오면서 교육 자치를 지켜왔는데 이제 교육마저 진흙탕 정치판에 밀어 넣는 꼴이 연출되고 있어 안타깝다. 큰 나라처럼 땅덩이가 커서 인구규모나 지역적 특성을 살리기 위해 주마다 법이 다르고 제도가 다르게 운영하려는 것도 아니고 한 개의 주보다도 작은 나라에서 무엇을 쪼개고 나누어 어쩌자는 것인가?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단체는 어쩌라는 것인가? 작은 곳 소외된 곳에도 희망을 안겨주는 것이 정치권에서 할 일이 아닐까? 여권의 교육위원 8명 전원이 찬성하였으니 지지도가 더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지방자치가 만병통치처럼 교육을 지자체에 흡수하려는 논리가 능사는 아니라는 것이다. 통과된 법안을 자세히 드려다 보면 교육의 재정확충 등 외적인 면의 발전만 기대하고 있지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며 2세 교육을 잘 할 수 있는 희망보다는 교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정치적 논리에 교육계가 혼란을 가져올 것은 예상도 안 해보고 만든 법안 인 것 같다. 교육감과 교육위원을 선출하는데 현재 학교운영위원 에게 투표권이 주어지는 간선제라서 불법선거 시비에서 자유로운 주민직선제로 한다는 것인데 현재 운영위원들도 막상 선거를 하려면 어떤 후보가 교육위원으로 마땅한 인물인지도 잘 모르고 투표에 참여하는 실정이라고 한다. 주민들이 뽑아야하는 지방자치 선거에는 광역단체장, 광역의원, 기초 단체장, 기초의원을 뽑아야하기 때문에 헷갈리는데다 학부모도 아닌 주민들에게 교육감과 교육위원까지 뽑아달라는 것도 혼란스럽고 무리가 따르지 않겠는가? 광역단체장이 교육까지 장악하고 교육 자치를 말살하려는 이 법안은 시행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몇 가지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첫째, 교육감과 교육위원이 되기 위해서는 정치판에 줄을 서지 않으면 당선이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광역자치의 교육수장이 교육을 잘 모르는 비전문가가 당선된다면 교원들의 존경을 못 받을 것이며 교육이 정치적 영향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혼란이 초래 될 것이라고 본다. 교육수장 한명이 비전문가가 앉으면 요직도 비전문가가 앉게 되어 교육이 전시행정에 치우치고 정치 쪽에 눈치만 보게 될것이므로 교육의 질이 저하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둘째, 지방자치가 되면서 기초단체만해도 10 여개 이상의 축제가 개최되어 공무원들이 축제에 매달려서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고 축제를 치르다가 한해가 가고 있다는데 교육이 지방자치 밑으로 들어가면 수많은 행사에 학생들을 참여시키고 강제동원 등을 피할 수 없을 텐데 교육과정운영이 제대로 되겠는가? 셋째, 경기도나 서울처럼 인구가 집중되고 있어 학생이 계속 늘고 있는 시도는 재정 자립도가 높아 교육여건이 더 좋아지겠지만 그렇지 못한 다른 시도의 경우 교육격차가 더욱 심화되어 자녀교육을 위해서 대도시로 이주를 하는 현상이 지금보다도 더 가속화되어 학생들이 없어서 문을 닫는 학교가 늘어날 것이며 인구의 도시집중을 부추길 것이다. 넷째, 국가공무원인 교원들을 지방직화 하면 신분보장이 안 되어 안정된 생활이 보장되지 않아 마음 편하게 교육에 전념할 수 없게 되어 교육의 질도 떨어질 것이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도의 경우 보수격차가 크게 날 것이며 교원의 대도시 집중화현상이 나타나면 교육의 균형이 깨지고 황폐화를 가져 올 것이다. 다섯째,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명시한 헌법 31조에 위배 되고 교육의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교육위원회에서 조례제정권과 예산 최종 의결권도 부여하는 독립형의결기구로 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 교육계의 반대 이유이다. 법적인 시비는 또 있다. 평균 12만 명을 대표하는 시의원과 평균 120만 명을 대표하는 교육의원이 동일하게 안건을 심의·의결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위배된다고 하니 위헌시비까지 예상된다. 교육이 백년대계라는 것은 숫자의 의미뿐이 아니라 그만큼 신중하게 계획을 수립하고 제도도 바꿔야 한다는 깊은 뜻이 담겨있는 것이다. 가까운 예로 교원의 수급문제도 생각하지 않고 단칼에 3년을 자른 정년단축의 후유증으로 교육의 질이 저하된 것도 큰 잘못이었는데 교육 자치를 말살하고 지방자치의 정치판에 흡수시키려는 것은 어마어마한 잘못 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100년이 지나도 후회보다는 잘 한 일이라는 평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찬성표를 던진 국회교육위원들의 반성을 촉구하며 지금이라도 교육계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본 회의 통과를 막아야 한다. 언젠가 후회할 일은 사전에 막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으로의 수학여행이 추세인 요즈음, 우리 학생들에게 더 신나고 안전한 수학여행의 길이 열렸다. 11월 10일, 마침내 한국청소년연맹과 중국의 산동성관광국간에 양국 학생들간의 상호교류 및 수학여행에 대한 협의서가 채택되었기 때문이다. 중국 내의 한류바람이 지속됨과 동시에, 국내에서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시점에서, 양국을 오가는 학생들이 두 기관의 협의서에 따른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누리게 될 예정이다. 중국의 산동성은 한국기업의 중국투자비율 중, 무려 50%를 차지할 만큼 중국 내에서의 비중과 한국에서의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또한, 산동성은 장보고유적지를 비롯하여 중국의 대표관광도시인 청도, 태산, 그리고 공자의 사당이 있는 곡부 등 학생들에게 유익한 볼거리와 관광자원이 풍부하여, 한국의 수학여행단에게 가장 인기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번 협의서에는 수학여행에 대한 협력뿐만이 아니라, 양국 학교들간의 교류를 지원하고 파트너쉽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는 어떤 차별화된 특징이 있을까? 우리 학교는 어떤 특징과 전통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일까? 이런 것은 관리자인 교장 교감뿐 아니라 모든 교사들이 던져 보는 질문이다. Phillips Exeter는 1781년에 설립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미국 동부의 명문 사립고교다. 200여 년 동안 배출한 쟁쟁한 동문들, Ivy League 대학의 진학률, 다양한 교과 프로그램(19개 과목 350개 강좌 개설)등 이 학교의 자랑거리는 즐비하지만 그것들 보다 ‘Harkness Table’이라 불리는 교실의 책상을 가장 큰 자랑으로 내세운다. 어떤 책상이기에? 이 책상은 첨단 기자재가 장치된 책상이 아니라 12-3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평범한 타원형 책상이다. 수업 시간마다 학생들은 그 날 배울 내용에 대해 준비된 지식을 바탕으로 선생님과 12명의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며 교과 내용을 확인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토론을 하며 역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한다. 친구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의견이 상충될 때는 서로 열띤 토론을 통해 납득할만한 결론에 도달하게 되며, 토론을 통해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함께 배우게 된다. 규칙과 매너를 지키면서 열띤 토론을 하며 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가장 큰 자랑거리로 여긴다는 뜻이다. 우리 교육에서도 독서와 논술에 대한 관심이 매우 많아 졌지만, 독서를 좋은 논술(글쓰기)로 이어주는 토론에 대한 배려나 관심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이다. 테크닉에 의해 만들어진 매끄러운 글은 우리 교육이 원하는 바가 아니라는 것은 많이 지적되어 왔다. 논술이란 자신의 창의적인 생각과 주장을 글로 표현하는 것인데 좋은 글이 되기 위해서는 토론의 과정을 거칠 때 힘이 생기고 글에 생명력이 생기게 된다. 왜냐하면, 토론을 잘 하려면 우선 호기심과 탐구열이 강해야 한다. 학습자로서의 능력이 충분히 배양될 때에 토론에 적극적인 사람이 된다. 또한 토론자는 많은 지식을 알아야 한다. 어설프게 주워들은 지식만으로는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낼 수 없다. 한 주제에 대해 토론을 할 때 토론자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모든 주장과 지식을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 따라서 토론교육을 하게 되면 우리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스스로 주제에 대해 연구하는 ‘학습자’, 혹은 ‘연구자’로서 자라게 된다. 즉 스스로 책을 읽고 자료를 조사하며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쓰는 등 독서, 연구, 작문 등의 교육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의 제자들을 글로벌 리더가 갖추어야할 지식의 생산자로서의 자질을 함양시켜 가는 것이며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신의 주장을 당당하게 펼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해 주는 것이다. 선배들이 이룬 성과로, 학교의 시설로 자랑할 것이 아니라 지금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이루어내는 활기차고 생명력 있는 토론 수업을 자랑으로 삼는 학교가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3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몇 일 앞두고 창가에 서서 요즘 학생 지도를 조용히 생각해 보았다. 서울예술대학 노건일 학장이 “전문대학소식”에서 이렇게 언급하였다.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최근 “세계 100대 글로벌 대학”을 발표하였는데, 1, 2, 3등이 다 미국대학으로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예일대 순이고, 이들 대학의 공통점은 대학법인의 충분한 재정적 지원과 교수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명감, 그리고 총장의 강력한 리더십이라고 하였다. 이처럼 한 대학이 잘 되는 조건에는 그만한 여건이 갖추어질 때 가능하듯이, 오늘의 학생지도도 각 교사는 학생에 대한 설득과 인내, 기다림과 사랑, 그리고 전문적인 상담기법으로 지도방향이 선행돼야 하고, 학교의 관리자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전체를 이끌어 나가야 하고, 학부모는 교사가 학생들을 잘 지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베품이 있을 때 학교는 웅비할 수 있지 않을까? 학생지도는 설득과 인내, 기다림과 사랑, 그리고 전문 상담기법으로 요즘같이 톡톡 튀는 학생들을 지도하기에는 여러 면으로 생각을 요하게 된다. 단순히 잘못한다고 종아리를 때려서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꾸지람으로 해결될 일도 아니다. 학생을 지도하는 데 있어서는 너무 가깝게 하지도 말아야 하고 너무 멀리 하지도 말아야 한다. 그러면서 잘못을 범했을 때는 엄하게 지도하고, 그리고 나서는 사랑으로써 다독거리는 아량이 있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학생에게 물리적인 폭력이 나타날 수 있으나 설득과 인내를 갖고 기다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학생들의 말을 유심히 들어보면 거의 일방적으로 대다수의 학생들은 잘못을 범하고도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왜 나만 갖고 그러느냐”는 식의 이야기며, “이런 정도는 해도 무엇이 문제가 되느냐”고 우겨대는 것이 보편화 되어 있다. 괜히 선생님만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오히려 아우성이다. 선생님이 좋은 이야기로 지도하면 즉시 듣는 학생은 드물다. 그렇다고 고함을 질러대면 그때서야 듣는 척 하면서 돌아서면 비어를 토해내는 학생도 심심찮게 목격하게 된다. 학생을 지도하는 데 필요한 상담기법도 다양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래포가 먼저 형성되어 있어야 말이 서로 통하게 된다. 학생들도 무서운 선생님의 말은 겉으로는 잘 듣는 척 하지만 그 선생님께 상담하러 간다든가 친밀하게 접근하는 것은 잘 보이지 않는 것도 카리스마가 있는 교사들이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닐까? 예를 들면, 두발 문제를 두고도 학교마다 지도방법이 다양하다. 가정에서는 자녀가 머리를 장발처럼 해 다니는 데도 부모는 그것이 학교에서 허락되기에 그렇게 하는가 보다고 생각하기 쉽다. 담임이 부모에게 전화 한 통 없이 방치해 버릴 때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각 담임이 학생을 설득시키면서 인내로써 기다리고, 관리자는 단호한 의지로 문제를 해결할 비책을 제시할 때 과도기에 있는 두발 문제도 쉽게 해결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학생상담전문기법은 교사의 필수요건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새로운 저서 “부의 미래”에서 미래 사회는 속도가 좌우한다고 했다. 학교는 사회의 유행에 민감하기보다는 오히려 기존의 것을 지켜가려는 데 안간힘을 쏟는 편이다. 그러기에 교사를 예전에는 백면서생이라고까지 했다. 하지만 시대는 바뀌었다. 변화를 모르고 달려가는 사회의 흐름에 조화를 맞추는 학습을 하지 않고는 교사도 학교도 도태되고 마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이에 각 교사도 시대의 흐름에 맞는 학생지도방법을 익히지 않고는 학생을 기존의 방식대로 지도해 나가는 데는 한계에 부딪히기 쉽다. 늘 새로운 신서를 보고 생각하여야 하고, 항상 사이버 공간을 찾아다니면서 청소년의 일거일동을 주시할 필요가 있는 것이 오늘에 사는 교사들의 책무가 아닐까?
"꼴찌만을 보내 주십시오. 그들을 1등으로 만들겠습니다." 수원시 이목동에 자리잡은 계명고등학교 이달순(수원대 명예교수.70) 교장의 자신있는 외침이다. 꼴찌들끼리 모아 놓으면 그 가운데서도 1등이 나온다는 말이다. 반별, 과목별로 1등이 여러명 나오고 계발활동 등 각종 교육활동에서 1등이 나오게 하여 늘 꼴찌만 하던 그들이 '1등의 희열'을 맛봄으로써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주체적인 삶을 살도록 지도한다는 것이다. 중앙대 20년, 수원대 20년 총 40년의 교수 생활을 마감하고 정년퇴직한 그가 고교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인 계명고 교장으로 새롭게 출발한 그 이유가 궁금하다. "교수 생활 동안은 지식의 전달자에 불과했습니다. 이제 교육자 노릇 제대로 하려고 합니다. 둔재들에게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주고 적성을 계발하고 기능을 기르게 하는 제 이상(理想)을 실천하려 합니다. 높고 큰 것을 생각하지 않고 낮고 좁은 데서 충실한 교육을 하겠습니다." 계명고는 1975년 평촌재건학교에서 출발, 1996년 수원으로 이전하였는데 현재 14학급 574명의 학생이 있다. 이 중 4학급 120명은 배움의 시기를 놓친 20-60대의 성인이다. 3년제 일반과정을 받고 있는 454명은 입시교육에서 탈락한 학생과 기존 학교 교육체제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이 교장은 "재학생 중 고교 탈락자, 부적응 학생이 250명 정도 되는데 여기서는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성실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귀띔해 준다. "일반학교에서 인간성보다는 지식과 성적을 원하니 문제아가 된다"는 것이다. "지식보다 사람이 우선인데 여기 학생들은 인간미와 친근감이 넘친다"고 말한다. 작년 8월 부임하여 활동적이고 건강미 넘치는 이 교장을 교장실에서 만났다. △ 계명고는 어떤 학교인가? 앞으로의 사회는 자기 특성과 창의력을 가진 기능 전문직을 원한다.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려면 암기, 입시위주에서 벗어난 교육을 해야 한다. 계명고는 바로 그러한 교육을 하고 있다. 기본 교양을 바탕으로 세상보는 시야를 넓히고 학생 적성에 맞는 교육을 하며 재미있게 공부하는 학교이다. △ 학교의 자랑은? 교육과정이 미래지향적인 것을 실천하고 있다. 창의력을 길러주는 문화예술교육, 2년제 대학 특성학과를 연계시키는 진학지도, 천주교·기독교·불교·유교 등의 종교교육, 각계각층 지도급 인사 초청의 인성·교양교육, 토요일 이루어지는 체육·봉사활동 등이 있다. △ 특색있는 학교 교육과정은? 오전에 정규 과정이, 오후엔 계발활동과 체험실습이 이루어진다. 영어 불어 중국어 일본어 지도를 위해 해당 국가의 문화와 실제 생활을 지도하고 그 나라 언어 교육을 하고 있다. 최소한도 배낭 여행에 지장이 없도록 회화교육을 하고 있다. △ 우리나라 교육, 어떻게 변해야 하나? 현재 우리나라 교육은 망국교육이다. 고교생은 미성년자로 부모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고교 때부터 경쟁으로 내몰아 어느 대학에 입학했느냐가 인생을 좌우하게 하는데 이것이 잘못된 것이다. 대학에서 사회에 진출할 때 경쟁을 붙여야 한다. 미성년자를 싸움시키면 안 된다. 입시 위주의 고교 교육을 해서는 아니 되고 학생의 취미와 특기를 살리는 교육을 해야 한다. △ 교육에 바라는 점은? 교육시스템이 바뀌어 전국의 고교가 계명고처럼 적성을 살리는 교육을 했으면 한다. 우리 학교의 교육과정이 전국에 퍼졌으면 한다. 학교에서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학원에서 새벽까지 공부하는 공교육 붕괴 현상, 더 이상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
수행평가가 교육현장에 도입된 지가 10년째에 이르고 있다. 수행평가란 학생의 학습결과 뿐만 아니라 학습준비도, 학습과정, 결과까지도 평가하는 새로운 평가체제로 당시에 상당한 기대를 모았던 제도였다. 특히, 지식기반사회에서 학습자는 단지 지식의 수요자가 아닌 지식을 창출하고 고등사고능력 신장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이를 위해 1996년부터 연차적으로 확대된 제도가 수행평가이다. 이러한 수행평가는 학생의 창의력, 문제해결력을 길러주자는 취지로 도입되었으며, 대체로 교육의 정상화를 가져올 수 있는 방안으로 인정되었다. 그러나 최근 수행평가에 관한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1월 23일 중앙일보의 보도에 의하면 수행평가의 파행이 가히 심각할 정도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돈 주고 사는 수행평가, 부모의 도움으로 해결하는 수행평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무단 복제하는 수행평가 등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한다. 학생들의 창의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 주기는커녕 남에게 의존하여 점수 따기에 급급하고 인터넷 공간에서 무단 복제하여 적당히 때우는 식의 안일한 태도를 조장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는 남의 글을 버젓이 도용하고도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못하는 ‘도덕적 불감증’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사정이 이러하다면 이는 분명히 문제가 있고, 이것으로 야기되는 비교육적 결과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순수하고 고운 마음으로 성장해야 할 우리 학생들에게 어려서부터 비교육적 행위를 강요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학생 스스로 해결과정에서 창의성을 발휘하고 스스로 발견하고 깨닫게 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에 대한 반성과 대안 마련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캐나다의 교칙에는 "Plagiarism"이라는 벌이 있다고 한다. 이는 "도용, 표절“을 의미하는 것으로 남의 글을 한 문장이라도 출처를 밝히지 않고 쓰면 곧 ”stealing (훔치는) 행위“로 인정하여 일종의 퇴학에 해당하는 벌을 받는 다는 것이다. 특히 ‘Plagiarism(표절) 금지’ 교칙을 위반하면 기록에 남아 있어 대학진학에도 결격사유가 되기도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와 견주어 보면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과제수행에 있어서 양심과 기본을 중시하는 캐나다의 경우에 비교하여 보면 우리나라의 의식과 수준이 얼마나 낮은가를 보여주고 있다. 수행평가의 과제물에 대하여 보다 정밀한 검증이 필요하다. 수행평가는 학생의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보는 데에서 비롯해야 한다. 보기 좋은 이미지로 만들어 내는 그럴 듯한 수행과제에 넋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 인터넷 검색 능력을 보고 평가하거나 잘 포장된 자료에 넋을 잃어서도 안 된다. 문제해결과정에 드러난 학생의 창의력, 지식 창조능력 등을 찾아내어 거기에 상응한 평가를 해야 한다. 바쁜 학원수업으로 전문대행업체에게 의뢰하는 수행평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과제보다는 점수 매기기 편한 과제로 처리하는 수행평가, 인터넷 검색 경연대회로 전락해 버린 수행평가는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본래 수행평가의 취지에서 어긋나 있다.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력을 신장하고, 아울러 창의력과 사고력을 신장할 수 있는 좋은 제도가 현장에서 왜곡되어 잘못 시행되고 있다면 이는 큰 문제이다. 차제에 대대적인 검토와 보완이 필요할 것이다. 단 한 줄이라도 학생의 생각과 노력의 흔적이 드러날 수 있도록 바꾸어야 지도하여야 한다. 수행평가는 수업에 참여도를 높이고, 책에서 배울 수 없는 산지식을 익히는 좋은 역할을 하고 있는 한 우리는 수행평가를 포기할 수 없다. 학생 수준에 맞는 과제를 제시하여 학생 스스로 하게 하는 수행평가,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신장할 수 있는 수행과제 제시, 채점 기준의 객관성을 확보하여 공정한 평가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한다. 차제에 수행평가의 본래의 목적과 취지에 맞는 제도적 보완책이 강화되어야 한다. 미국과 캐나다의 “Plagiarism”에 해당하는 강력한 지도 방안을 도입해서라도 학생의 도덕적 기준을 높여주고, 아울러 스스로 문제해결과정에서 지식을 창출하고 놀라운 발견의 기쁨을 누리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KAIST가 실업계 고등학교 출신학생에게도 입학의 높은 문을 열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서남표)은 특성화 실업고인 경기 하남시의 한국애니메이션고 컴퓨터 게임 제작과 지승욱(18) 군을 신입생으로 선발했다고 29일 밝혔다. KAIST에 실업고 출신이 입학한 것은 1995년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일반 전형으로 입학한 경우를 제외하면 사실상 처음이다. 교수 12명으로 구성된 학생선발위원회는 지 군의 학교 성적이나 내신 등에서는 다소 부정적으로 점수를 매겼으나 지 군의 자기소개서와 교사 추천서, 대회 입상 실적, 생활기록부, 동아리 및 봉사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격론 끝에 합격을 결정했다. 지 군의 KAIST 합격에는 서남표 총장의 부임 이후 밝힌 "가능성과 잠재력이 충분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인재를 발굴할 것"이라는 의지가 적지 않게 작용했다. 지 군은 지난 8월 '3D를 활용한 뮤직박스 스튜디오'로 23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에서 대상을 수상한 경력을 갖고 있는 데다 초등학교 때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독학하고 중학교 때 간단한 컴퓨터 게임을 만들었는가 하면 게임엔진까지 제작하는 등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 군은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과 창의성, 집중력이 뛰어나 잠재역량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기에는 올해부터 KAIST의 입시전형에서 50% 이상 비계량적 평가를 적용하기로 한 것이 나름대로 이바지했다. 실업고 출신 학생 선발 등 20여명 안팎을 성적과 무관하게 가능성과 잠재력 위주로 학생을 뽑은 KAIST는 이들의 학교 수업을 돕기 위해 내년부터 대학원생들에게 조교수당을 주고 개인지도를 하도록 하는 '개인가정교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KAIST 관계자는 "다소 실험적인 시도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일정 인원의 신입생을 이런 식으로 선발해 훌륭한 인재로 키워내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출신 학교나 성적과 무관한 창조적인 인재발굴도 KAIST가 해야 할 일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흔히 쓰는 말로 재물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 세상 어느 것보다 소중한 것이 건강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오랜 세월 2세 교육에 헌신해 온 교원들 중에는 건강을 미처 돌보지 못하고 일에만 열중하다가 건강을 잃고 일찍 세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을 주변에서 많이 보아왔고 최근에도 부음의 소식을 들을 때면 교원의 건강을 위한 정부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많은 교원의 사망원인을 살펴보면 각종 암이 가장 많은 것 같다. 암은 생활습관에서 온다고 하지만 직장에서 또는 교단에서 예전보다 가르치기 힘들어진 아이들 지도문제, 늘어만 가는 직장의 격무, 교직원간의 원만하지 못한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주범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만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직장의 일을 처리한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 텐데 말이다. 대입을 위해 전력투구하는 고교선생님들! 장학이라는 고유 업무보다 각종 평가, 감사준비로 자정이 넘어 퇴근하고 아침 일찍 출근하는 교육전문직, 각종행사로 휴일을 제대로 쉬어보지 못하는 교육감, 교육장님, 폭주하는 업무로 야근을 밥 먹듯 하는 교육행정직, 각종 연구학교업무를 추진하는 선생님들, 주어진 업무에 중압감에 눌려 스트레스는 쌓여만 가는데 이것을 풀 수 있는 시간도 없고 마음의 여유도 없다고 하니 건강관리를 소홀히 할 수밖에 없다. 건강을 돌보지 못하여 병이 생기는 것도 모르고 일만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쳐서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아쉬움만 남기고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세상을 하직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어떻게 보아야 하나. 교원이 건강하지 못하면 올바른 교육을 할 수 없다. 교원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몇 가지 소견을 피력해 보고자 한다. 첫째, 학교와 교육청이 즐거운 곳이 되도록 모든 구성원이 노력하여야겠다. 우선 만나면 밝은 미소로 정이 넘치는 인사를 나누자, 직장에 출근하여 인사도 없이 자기방(교실)로 가서 얼굴을 맞대지 않으려는 풍조는 직장의 분위기가 좋을 수가 없다. 웃음꽃이 피는 직장이 되어야 근무의욕이 생기는 법이다. 편리한 NEIS와 전자결재의 도입으로 직장 내의 인간관계는 더 삭막해져 가고 있는 것 같다. 인사는 윗사람이 앉아서 받는 것이라는 생각도 바뀌어야하고 먼저 보는 쪽에서 밝은 미소를 나누는 서양의 아름다운 풍습을 본받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들째, 직장에서 체력관리를 할 수 있는 시설도 늘리고 전 직원이 모여서 함께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직장체육을 활성화 하였으면 한다. 직원체육으로 많이 하는 배구도 좋고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 퇴근 후에 할 수 있는 등산, 볼링, 당구, 골프연습, 수영, 헬스 등 직장동료가 함께 직원체육을 하는 기회를 주1~2회 정도는 마련하여 건강과 친목을 다지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예산을 지원하여 교직원의 건강관리에 사용하여 직장체육을 활성화 하는 방안도 좋을 것 같다. 셋째, 교원의 업무경감정책을 펴고 있지만 기존의 일중에 버리는 것은 적고 새로운 일들을 많이 만들어 내기 때문에 일의 양이 증가하여 격무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각종 감사 요구자료, 평가요구자료, 각종 통계 보고 등 업무량을 조정하여 교육에 꼭 필요한 일만 할 수 있어야 한다. 교육이 부가 되고 행정이 주가 되는 것 같다는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행정도 중요하지만 교육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일들은 지양하는 것도 교직원들의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넷째, 근무시간을 정확히 지키며 일 할 수 있는 직장 풍토조성이 필요하다. 교육력 제고에 도움을 안주는 일에 에너지를 소비하면 건강을 지킬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 일할 때 열심히 일하고 휴식이나 여가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삶의 질을 지켜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개인생활을 할 수 있고 가정도 돌보고 가족관계도 좋아질 것이며 취미생활도 할 수 있어 다음날 일의 능률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더 효율적알 것이다. 일주일의 시작은 휴일인 일요일부터라는 의미를 생각해 보자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많은 일을 하면 국가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공무원의 건강관리를 잘하는 것은 곧 국가가 건강해 진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고 직장이 즐거우면 일의 능률이 오르고 직장의 구성원인 교원이 건강하면 우리교육의 질도 향상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2세 교육에 종사하는 모든 교육가족이 건강을 지키며 근무할 때 우리교육의 미래가 밝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시골출신이다. 시골 중에서 아주 시골인 인삼으로 유명한 충남 금산의 칠백의총 근처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를 가기 위해 산을 넘어서 1시간가량을 걸어 다녔다. 중․고등학교는 읍내로 아침 6시 30분 버스를 타고 통학을 하였고, 대학교만 대전에서 다녔다. 집안 형제 4남 1녀 중 대학을 나온 사람은 맏이와 막내인 필자 두 명 뿐이다. 그래도 자녀들 모두가 공무원이 되어서 시골에서는 남부럽지 않은 집안 소리를 듣고 있다. 필자 부모님은 일흔을 넘기셨는데 워낙 먹고살기 힘든 시절이라 초등학교 문턱도 밟아보지 못하셨고, 아버지만 나뭇짐 값으로 겨우 천자문과 한글을 깨치셨다. 아버지의 배우고 싶은 열망을 무지했었던 村老가 처마 밑에 숨겨놓은 책을 찾아내어 불살랐다고 하셨는데 그 기분을 어이 설명하랴. 시골집에 가면 마을 어르신들이 가끔 말씀하신다. “무지렁이 부모 밑에서 저런 자식들이 나왔으니 개천에서 용난겨. 니덜 엄니아버지는 좋것다.” 도시사람들이 이런 말을 들으면 비웃을 것이다. 무슨 사법시험 합격한 것도 아닌데 기껏해야 7급 공무원 나부랭이 되었다고 용이라니. 경기가 어려운 시절이니 기껏해야 미꾸라지라면 모를까. 개인사를 글머리에 너스레 떨며 장황하게 한 이유는 다름 아닌 “개천에서 용났다.”는 말의 의미를 재해석해 보고자 함이다. 흔히 어렵고 힘든 집안에서 자수성가하여 대성한 입지전적인 사람들의 성공을 빗대어 하는 말이 과연 옳은 것인가? 가끔 매스컴에서는 이러한 말을 되뇌며, 열심히 하면 모두가 될 수 있다는 뜻을 전달하는 내용이 있었다. 그러한 말이 모두 틀린 말은 아니다. 능력껏 노력하고, 도전한 사람에게 안 되는 일은 없을 터이니. 그리고 여기는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아닌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야 하는 것에 대하여 말하고자 함인데 누가 시비를 걸겠는가. 하지만 이러한 배경에 숨겨져 있는 가진 자들의 무서운 허구화된 논리를 파헤쳐보자. 이러한 것은 멀리 찾을 필요도 없다. 이제 몇 달만 있으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가 될 테니. ‘의지의 000씨, 사법시험 합격(서울대 합격). 부모도 없는 학생가장.’ 이런 제목으로 인간극장을 능가하는 인생드라마가 펼쳐진다. 개인적으로 노력하여 거둔 성과물을 폄훼하고 싶지는 않다. 각고의 노력 끝에 얻어낸 소수 그들의 성과물은 정당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화려한 수식어 뒤에 숨겨진 것은 없을까? 한겨레신문 기사(2006.11.3.)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신입생의 부모 직업을 보면 위 내용이 더 분명해 진다. 특히, 올 신입생 10명중 4명의 아버지 직업은 '전문·관리직'이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전문․관리직은 의사·법조인 등 전문직이거나 기업체 고위 간부 등을 말한다. 더불어 아버지의 학력이 대졸 이상인 학생 비율은 최근 4년 새 4.8%포인트 증가했고, '과외를 받은 경험이 있다'는 학생은 1991년 28.3%에서 올해에는 72.8%로 늘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고소득 직종이라 할 수 있는 전문직과 관리직을 합한 비율이 1991년 22.7%에서 1995년에는 25.6%로 늘었다. 1996∼2001년 사이에는 전문직·관리직 비율이 49.6%(96년)에서 52.8%(01년)로 높아졌고, 2002년에는 38.7%, 올해 신입생 조사에서는 40.7%로 높아졌다. 대도시 출신 학생 비율은 91년 65.5%에서 올해에는 74.4%로 늘어난 반면, 읍·면지역 학생 비율은 1991년에 9.6%였으나 올해에는 6%로 낮아졌다. 이러한 사례는 비단 우리나라만이 아니다. 미국의 대학능력평가시험(SAT)을 주관하는 칼리지보드(College Board)가 최근 공개한 2006년 SAT성적보고서를 보면 소득이 높은 가정일수록 SAT점수가 높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연간소득이 1만 달러 올라갈 때마다 영어와 수학 점수가 각각 13.3, 11.8점씩이나 높게 나왔다. 가까운 일본도 예외가 아니다. 요미우리신문 최근 조사에 의하면, 일본국민 75%가 '부모소득이 자녀 학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물론 위 서울대 합격생중 읍․면지역 9.6%와 대도시 74.4% 속에는 우리가 말하는 개천의 용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뭄속의 밭에 나는 콩처럼 그 경우는 매우 적다. 그 어려운 서울대나 고등고시 합격을 위해 수많은 경쟁을 또 뚫었으니 이 얼마나 희박한 경우인가. 문제는 이렇게 지역과 계급의 격차로 인하여 가지지 못한 사람이 성공하기 힘든 원천이 개인의 능력인 후천적인 것이라기보다는 부모의 경제적 여력인 선천적인 것에서 기인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가진 사회․경제적 富로 인하여 후손인 자식에게도 그것이 대물림되고, 반대의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올바르고 합법적인 방법에 의한 부의 축적은 잘못이 아니므로 권장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100미터 경기를 함에 있어 똑같이 출발선상에서 시작해야만 승부가 공평하고, 진 사람들도 그 승패에 승복하지 않을까? 이른바 사회적 불평등의 본류는 바로 교육기회의 불평등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물론 일부 소수의 특출한 사람들은 이런 어려움을 모두 뚫고 사회적 지도층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예전처럼 호롱불 밑에서 콧구멍 새까맣도록 공부해서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는 이제 머나먼 호랑이 담배 먹던 옛날 얘기임은 모두들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을 바라보자. 저소득층 아동들은 학교 정규교육 외에 받는 사교육이 거의 없고, 고액의 사교육을 받는 아동들에 비해 학업 성취력이 저하되기 마련이다. 또 비싼 입학금과 수업료로 명문학교에 입학하기 어려우며(설사 진학한다 하더라도 비싼 학비를 대기가 어렵다.), 종사하는 직업도 전문직과는 거리가 멀게 된다. 이러한 현실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간에 경제력이 학벌, 나아가 사회적 지위와 등치되게 되면 그 사회는 양극화로 인한 격차가 더욱 커지게 되고 이로 인한 갈등 요인은 더욱 증폭돼 나타나기 마련이다. 정부차원에서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보호 급여는 입학금 및 수업료 지원에만 국한되어 있다. 그 외에 소요되는 학비 지원과 함께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해 절실히 필요한 교육 성취 프로그램과 건전한 성장을 위한 환경조성에는 손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민간단체의 손을 빌어 생색내기 예산지원을 하고 있는 정도일 뿐이다. 저소득층 자녀들이 빈곤의 세습을 끊고 더 나은 미래의 삶을 누리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 전체의 공동의 노력이 우선 필요하다. 적어도 본인이 싫다고 한다면 모를까 모든 사람들에게 같은 선상에서 출발할 수 있는 교육기회의 평등은 주어져야 하지 않을까? 앞서 말한 이유로 나는 “개천에서 용났다.”는 말을 싫어한다.
인문・사회계열 만족도 높은 학생 ‘수학 과학 미술’ 흥미 낮아 사회과 자신감 낮았던 공학・의약・예체능계 학생 만족도 높아 교과 자신감 고려, 이수 분량 조절 등 고교 교육과정 설계를 학업과 대학진학 계열 및 직업진로 연계한 맞춤형 지도 필요 대부분의 고교 졸업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현실에서 고등학교 교육은 사실상 대학진학을 위한 선수학습을 철저히 하고, 대학에 진학해서도 성공적으로 학습을 계속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시기가 되고 있다. 특히, 학생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핵심과 보완 교과를 찾아 그들이 좋아하고, 잘 하는 공부를 하도록 유도하면 고교 공부는 미래를 준비하는 ‘강점 강화형’ 공부가 될 수 있다. 또 현재 하고 있는 공부와 장래의 직업 생활의 관련성을 명료하게 인식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적 경로에 대한 인식을 넓혀주면 고등학생의 학습 동기도 높아지게 된다. 여기에서는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고등학교 학생들의 교과에 대한 흥미와 효능감에 따라 대학에 진학한 계열이 유의미하였는지, 진학 후 대학 진학 계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는지 살펴보려 한다. 교과 흥미는 개인의 요구, 주의, 가치관, 적성 등이 교과에 관련되어 이루어지는 심리적 요인으로서 내적동기를 형성하는 힘이다. 교과 효능감(이하 자신감)은 학습자의 발달, 성숙, 이해 정도 등이 교과와 관련되어 형성되는 자신감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번 분석은 2004년도 일반계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2000명 중에서 2005년도에 대학에 진학한 1391명을 선택해 고교에서의 학습 경험 문항(흥미, 자신감)과 대학 진학 후 7개 계열(인문계, 사회계, 교육계, 공학계, 자연계, 의약계, 예체능계) 만족도를 조사한 것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교과에 대한 흥미, 자신감과 대학 계열의 만족도를 살펴보기 위하여 교과 흥미(5점 척도)에 1,2라고 응답한 경우를 교과흥미 낮음, 4,5라고 응답한 경우를 교과흥미 높음으로 리코딩하고, 대학계열(학과) 만족(5점 척도)에 1,2라고 응답한 경우를 불만족, 4,5라고 응답한 경우는 만족으로 처리하였다. 모든 경우에 3으로 응답한 경우는 이 값이 중간 값을 취하므로 분석에서 제외시키기로 하였다. 이후에 ① 교과 흥미가 높고, 계열에 만족하는 경우, ② 교과 흥미가 높고, 계열에 불만족하는 경우, ③ 교과 흥미가 낮고, 계열에 만족하는 경우, ④ 교과 흥미가 낮고, 계열에 불만족하는 경우로 나누어 네 가지 조합에 대하여 학생의 빈도 및 비율을 살펴보았다. 교과 흥미와 교과 자신감 간의 상관관계를 검정하기 위해 Pearson상관계수를 측정하였다. 교과 흥미와 자신감에 따른 대학 만족도 먼저, 진학 계열별로 교과에 대한 흥미 수준과 대학 만족도를 살펴보자. 인문계, 사회계에선 고교 교과 중에서 국어과, 영어과, 사회과, 음악과, 체육과에 흥미가 높았던 학생들이 대학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이들 교과에 흥미가 낮았던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또 고교에서 수학, 과학, 미술에 흥미가 낮았던 학생들이 인문, 사회계에 대한 대학 만족도가 높았다. 교육계, 공학계, 자연계, 의약계, 예체능계에선 고교에서 국어과에 흥미가 낮았던 학생들이 인문계에 진학한 학생들보다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특히 공학계, 자연계로 진학한 학생들은 사회과 흥미가 낮았던 학생들이 대학에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예체능계로 진학한 학생들은 고교에서 수학, 과학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던 학생들이 대학에서의 만족도는 높았다. 이상의 결과에서 각 계열별로 고교에서의 교과들 흥미가 다르게 나타났고, 고교에서 흥미가 낮은 교과를 학습하지 않고 자신의 희망과 선택에 따라 수강 과목을 이수하는 대학 체제에서 대학생들은 만족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학습자의 흥미와 선택을 강화하여 학생 개개인에게 제대로 된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흥미를 고려한 강점 강화 교육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다음으로 교과에 대한 자신감이 대학 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 지 살펴보자. 인문계, 사회계, 교육계로 진학한 학생들은 고교에서의 사회과에 대한 자신감이 높았고 대학 만족도도 높았다. 반면에 자연계, 의약계, 예체능계로 진학한 학생들은 고교에서 국어과 자신감이 낮았지만 대학에서는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공학계, 자연계, 의약계, 예체능계로 진학한 학생들은 사회과에 대한 자신감이 낮다고 응답한 학생들이 오히려 대학에 진학해서는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미술과는 예체능계로 진학한 학생들을 제외하고 고교에서 자신감이 낮다고 응답한 학생들이 대학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앞의 논의를 정리하면, 고교 시절 학생들의 자신감의 높고 낮음에 대한 인식 여부는 대학 진학 후 학생들의 계열 만족도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학습자의 자신감을 고려하여 교과목 이수 분량을 조절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고교에서 학업과 대학 진학 계열을 연계한 맞춤형 지도를 할 필요성이 있다. 끝으로 대학진학계열에 대한 전체적인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대체로 모든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대학 계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교육계, 의약계, 예체능계 학생들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공학계 학생들의 만족도가 낮았다. 공학계에 진학한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충분한 선수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대학에서의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대학에서의 교육과정이나 실습 부족에 대한 불만, 취업난에 따른 직업진로 불안 등으로 나타난 것인지 그 요인을 찾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진학 계열과 교과 흥미와의 관계 진학계열에 따른 교과 흥미 간의 차이를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인문·사회·교육계로 진학한 학생들은 국어, 영어, 사회, 음악 교과의 흥미가 높았다. 공학계로 진학한 학생들은 과학과에 흥미가 높았으며, 전 계열 공히 음악과 체육에 대한 흥미가 높은 반면 미술 교과에 대한 흥미는 낮았다. 한편 각 계열 내에서의 교과 흥미를 분석한 결과, 인문·사회계 학생들은 과학 교과에 대한 흥미가 현저히 낮았다. 교육계 학생들은 과학과 미술 교과에 대한 흥미가 낮았다. 공학계 학생들은 과학 교과에 대한 흥미는 매우 높은 반면 사회 교과 흥미는 매우 낮았다. 자연계 학생들은 사회와 미술 교과에 대한 흥미가 낮았고, 의약계 학생들은 음악 교과와 체육 교과에 대한 흥미가 높고 수학 교과에 대한 흥미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예체능계 학생들은 수학과 과학 교과에 대한 흥미가 낮았다. 둘째, 계열에 따른 교과 자신감 간의 차이에서는 인문·사회계는 국어, 영어, 사회, 음악, 체육 교과에 대한 자신감이 높다고 응답했다. 교육계는 사회, 음악 교과에 대한 자신감이 높다고 하였다. 공학계 학생들은 국어, 영어, 과학, 음악, 체육 교과에 대한 자신감이, 의약계 학생들은 사회, 체육 교과에 대한 자신감이 높다고 응답하였다. 각 계열 내에서의 교과 자신감을 분석한 결과, 인문·사회계에서는 과학과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낮고, 교육계에서는 과학 교과에 대한 자신감이 낮다고 답하였다. 공학계에서는 수학, 미술 교과에 대한 자신감은 낮고, 의약계에서는 의외로 수학 교과에 대한 자신감이 낮다고 응답하였다. 반면 영어 교과에 대해서는 흥미는 낮지만 자신감은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고, 사회 교과에 대해서는 흥미와 자신감이 모두 높은 것으로 답하였다. 또 계열별로 미술 교과에 대해서는 예체능계를 제외하고 흥미와 자신감 모두 낮게 나타났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대학 진학 계열에 따라 각 교과에 대한 흥미와 효능감이 학생마다 다르다. 이에 따라 학생 개개인의 흥미와 적성, 능력과 진로를 고려해 고교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효능감이 발현되는 교육을 강화해 대학에서의 성공적인 학업 수행은 물론, 장차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적절한 학업 진로 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즉 고교 교육과정에서 일정한 방향을 주는 과정(track)을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자신의 교과 흥미와 적성 및 효능감, 진로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교육받을 권리를 누리도록 하고, 올바른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제적인 진로 교육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필자소개홍 후 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한국육과정평가원 정강정 원장의 연임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15일 열린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에서 정강정(62) 현 원장과 성태제(52) 이화여대 교수, 배호순(60) 서울여대 교수 등 3명을 후보자로 결정했다. 정 원장은 ‘단명(短命)’ 기관장으로 악명 높았던 평가원에서 임기를 마치고 재공모 후보에까지 오른 드문 케이스. 2001년 1월 부임한 김성동(현 경일대 총장) 전 원장이 한국근ㆍ현대사 교과서 편향 기술 관련 정부 대책 문건을 한나라당에 유출한 책임을 지고 1년 6개월 만에 물러났고, 후임자인 이종승(현 충남대 교수) 전 원장도 수능 출제위원에 학원 강사 출신의 초빙교수를 포함시키는 등 2004학년도 수능 파문에 휩싸이면서 1년 3개월 만에 낙마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소방수로 나선 정 원장은 작년 수능 커닝과 휴대폰 사건 등이 있었지만 큰 잡음 없이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성태제 이화여대 교수는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University of Wisconsin-Madision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입학・교무처장을 거쳐 현재 12대 한국교육평가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배호순 서울여대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문학사와 교육학 석사를, State Univ. of N.Y.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울여대 교육대학원장과 도서관장을 역임했고, 10대 한국교육평가학회 회장을 지낸 바 있다. 세 후보에 대한 투표는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서 12월21일 실시된다.
미국의 학부모 5명 중 1명은 자녀들이 인터넷에 시간을 너무 많이 쓴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이 발표한 2006년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자녀를 둔 성인 인터넷 사용자의 21%가 자녀들이 인터넷을 너무 많이 사용한다고 믿었다. 2000년 조사 당시 11%만 자녀들이 인터넷을 과다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었다. 학부모의 자녀 인터넷 과다 사용에 대한 불만은 자녀들이 TV를 너무 많이 본다고 불평한 학부모의 비율 49%에는 여전히 못 미쳤다. 자녀들 중 80% 가량은 인터넷이 학교 숙제를 하는데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학부모중 4분의 3은 자녀들이 인터넷을 하고 난 이후 성적이 오르거나 내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학부모중 47%가 벌칙의 하나로 인터넷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여전히 TV시청 금지가 벌칙으로 학부모들에게 더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벌칙으로 TV를 못 보게 하는 부모는 57%나 됐다. 또 휴대전화의 사진이나 문자전송, 비음성 기능을 이용하는 비율은 전 연령대를 보면 27%에 머물렀지만 18-24세는 54%, 18세 미만은 45%를 각각 기록했다. 인터넷 사용은 2000년 67%에서 2006년 78%로 늘어났고 가정에서 인터넷 접근 비율도 47%에서 68%로 상승했다. 현재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22% 중 4분의 1 이상은 인터넷을 사용했던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이들 중 절반 이상은 결코 온라인 세계로 돌아갈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사람중 60%가 내년에 온라인을 설치할 계획이 없었다. USC의 디지털 미래센터 제프리 콜 소장은 "인터넷이 전반적으로는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있다"면서 인터넷을 영구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계층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인의 경우 66세 이상은 대부분 인터넷과 무관하게 지내고 있었고 나머지 다른 연령대에서는 최소 74%가 온라인과 접속하고 있었다. 18세 이하는 무려 99%가 인터넷 이용자였다. 인터넷 사용 시간도 6년 사이 크게 늘어나 일주일에 2000년 9.4시간이었는데 2006년에는 14시간으로 증가했다. 인터넷 사용방식은 가정 이용자의 경우 37%가 전화접속 방식을 사용했다. 초고속 케이블 모뎀과 디지털가입자선(DSL)이 각각 26%와 24%였고 이어 무선장비 이용이 11%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는 인터넷 사용이 TV 시청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사용 이후 TV 시청이 줄었다는 응답 비율은 2001년 조사 때의 33%와 거의 비슷한 36%였다.
올해 광주지역 각급 학교에서 발생한 학생 안전사고가 지난해 보다 12%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올들어 9월 말까지 광주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발생해 공제회에 접수된 안전사고는 8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96건 보다 11.7%(93건) 늘었다. 이에 따른 보상금도 4억5천100만원으로 지난해 3억1천600만원보다 1억3천500만원이 더 지급됐다. 올해 발생한 안전사고를 학교별로 보면 중학교가 316건으로 가장 많고 초등학교 292건, 고등학교 220건, 유치원 52건, 특수학교 5건 등이었다. 시간대별로는 휴식시간이 415건으로 46.7%를 차지했고, 체육 197건, 특별활동 178건, 방과후 44건, 청소 27건, 일반수업 20건, 실험.실습 8건 등의 순이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간의 접촉 또는 활동이 많은 휴식과 체육시간에 안전사고가 빈번하다"며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교사들이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20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작은 도시 엠스데텐의 어느 고등학교(레알슐레)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이 독일 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이와 더불어 폭력 컴퓨터게임 금지에 대한 찬반 논란에 다시 불붙었다. 무작위 총탄 발사로 30여명에게 부상을 입히고 그 자리에서 자살한 18세의 세바스티안 B는 ‘카운트스트라이크’ 게임을 즐겨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문제의 학생은 두 번의 낙제로 2년 동안 학교를 더 다니고 있었으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인터넷주문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또한 지난 2002년 에어푸르트에서 16명의 목숨을 앗아간 학교 총기난사 참사의 범행 학생도 에고-슈터 게임으로 사격 연습을 했다는 사실도 ‘폭력 컴퓨터 게임이 살인자를 양산한다.’라는 명제를 설득력 있게 하는 데 한 몫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일의 언론과 정치계에서는 청소년보호를 위한 컴퓨터게임 금지를 호소하며 청소년들의 컴퓨터 중독현상의 심각성에 경종을 울리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컴퓨터 중독에 관한 연구조사결과에 따르면 14세에서 19세 사이의 독일 청소년 16%가 컴퓨터 중독의 위험에 놓여 있다고 한다. 또 독일 청소년의 3.5%는 일주일에 35시간 이상을 컴퓨터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그밖에도 자신의 방에 컴퓨터가 있는 청소년들의 학업성적은 컴퓨터가 자신의 방에 없는 학생에 비해 저조하다고 한다. 이에 따라 독일 정치계는 폭력 컴퓨터게임 금지를 가속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미 1년 전 흑․적 연정정권의 출범당시 연정계약서에 폭력컴퓨터 게임을 금지할 것에 합의 서명을 했으나, 살인게임의 규정이 확실치 않아 아직까지 실현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보수당인 기민-기사 연합의 정치인들이 폭력 컴퓨터게임 금지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니더작센 주의 내무부장관 우베 쉬네만(기민련)은 연방참의원의 발의로 킬러컴퓨터게임 금지를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쉬네만은 폭력 컴퓨터 게임 생산과 유포금지를 이루려 하고 있다. 그는 컴퓨터 게임소프트웨어의 생산은 대부분 외국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생산 금지는 별 효력을 보이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유포금지로 “중요한 첫걸음을 이룰 것”이라고 확신했다. 물론 독일에도 컴퓨터 게임 심의위원회(USK)가 있긴 하다. 그러나 이들의 심의기준이 게임생산업체에 더 우호적이진 않은지, 이들 심의기준의 공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쉬네만은 컴퓨터 심의위원회가 공정한 심의 과정을 거쳤는지 범죄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할 방침이다. 범죄연구소장 크리스티안 파이퍼는 “헌법 1조에 따른 인간 존엄성의 원칙을 저촉하는 게임들이 시중에 돌고 있다”며 심의위원회의 심의기준에 의문을 표했다. 그러나 심의위원회 측은 “독일은 세계의 민주법치국가 중에 가장 현실성 있는 청소년보호법이 있는 나라다”고 밝히며 “우리에게 하자가 있으면 검찰에 고발하면 될 것”이라고 대응했다. 한편 기민련 원내 부총무 보스바흐는 “우리는 더 효과적인 청소년 매체보호가 필요하지, 인간 심성을 거칠게 만드는 카운터스트라이크와 같은 컴퓨터 킬러게임은 필요치 않다.”며 청소년 보호법 강화를 호소했다. 브란덴부르크 주 내무부 장관 요르크 쉬엔봄(기민련)도 “킬러 게임은 청소년들의 공격적 태도를 유도하므로 폭력을 미화하는 컴퓨터 게임에 단호히 대처해야한다.”고 밝혔다. 바이에른주 총리 에드문트 슈토이버는 “이런 종류의 게임들은 생명을 경시하게 한다”며 킬러게임 금지를 강력히 지지했다. 한편 이러한 게임 유통 금지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보이는 목소리도 있다. 특히 녹색당 측은 “기민련의 컴퓨터 게임금지 주장은 교육정책과 청소년정책의 실패를 가리기 위한 방책에 불과”하다며 비판하고 있다. 또 만하임 대학 ‘미디어와 의사소통학 연구소’ 소장 앙겔라 케플러는 컴퓨터 게임의 금지로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본다. 어차피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통해 어떻게 게임을 할 수 있을지의 방법을 알기 때문이다. 그는 더 시급한 것은 인터넷 감시로 폭력 게임의 근본적인 추방이라고 지적한다. 또 카운터스트라이크 커뮤니티의 일원인 한 청소년은 “이번 총기난사사건의 원인을 컴퓨터 게임에 둘 수 없다”며, 오히려 사건의 핵심은 범행을 저지른 학생의 사회적 편입과 지역 네트워크에 있다고 밝혔다. 심리학자 크리스티안 루트케는 텔레비전 방송에서 “총기 난사 범행자는 자신의 내적 환상과 경험세계와 들어맞기 때문에 그런 종류의 게임을 찾는 것이지, 게임 자체가 위험한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독일 수사관연합은 “이번 논란이 정치적 가상논란이 될 것을 우려한다”며 “정치인들의 요구는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거의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보다는 이번 사건의 철저한 원인 규명이 더욱 시급하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는 일찍부터 정책적으로 남녀평등을 강조해왔다. 때문에 가정 및 직장에서의 여성의 권위가 한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학교육에서 만큼은 예외여서, 2000년 이전까지 대학생 수에서는 여성의 약세가 현저하였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이러한 상황이 개선되어 여대생이 급격히 늘어나고, 심지어 대학에서 여학생의 수가 남학생 수를 추월하는 현상이 보편적인 추세로 되어가고 있다. 한 예로 지난 9월 신학기가 시작된 상하이의 푸단대학(復旦大學)의 경우 신입생 3871명 중 남학생이 1847명으로 신입생 전체의 47.7%, 여학생이 2024명으로 52.3%를 차지하여 푸단대학 개교 이래 처음으로 여학생 수가 남학생을 초과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와 같은 상황은 인근의 여러 대학에서도 발생하였는데, 중산대학(中山大學) 중문학과 석사생의 경우에는 여학생의 비율이 매년 늘어나 2004년과 2005년 여학생과 남학생의 비율이 6:1이던 것이 2006년에는 7:1로 더 벌어지기도 하였다. 중국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1999년 중국 대학에서 신입생을 확대모집하기 전까지 여대생의 비율은 20% 좌우였다. 그러던 것이 매년 여학생의 비율이 늘어나 2006년에는 전체 대학생의 40% 이상에 이르게 되었다. 특히 이러한 여대생들의 증가는 주요 도시에서 두드러지는데, 작년의 경우 상하이, 베이징, 텐진(天津), 신장(新疆) 등에서는 대학에 합격한 비율에서 여학생이 남학생을 초과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대학에서의 여성 비율, 특히 학력이 높아질수록 여학생의 비율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중국교육계의 새로운 경향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첫째, 문과계열 학과에 여학생의 비율이 현저히 높다. 일찍부터 시작된 문과에서의 여학생 우세는 최근 더욱 더 심해지고 있는데, 어학계열의 경우 이러한 경향이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광동기술사범대학 2006학년도 중문과 신입생의 경우 여학생이 145명인데 반해 남학생은 단지 21명에 불과하였다. 또한 광동외국어무역대학의 경우 최근 어떤 과는 남학생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으며, 상하이외국어대학의 경우에도 전교생 중 여학생이 68%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베이징외국어대학의 경우에도 여학생의 비율이 전체 학생의 75%를 넘어서고 있다. 둘째, 중국대학에서의 여학생의 남학생 초과현상은 외국어 계열, 사범 계열에서 시작되어 최근에는 종합대학 및 이공대로 확대되어가고 있다. 화난이공대(華南理工大)의 경우 모든 학과에서 여학생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 대학 환경과학전공의 경우 현재 16명의 석사생 가운데 9명이 여학생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과거 남학생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임상의학 전공의 경우에도 나타나고 있다. 중산대학 의학대학 임상의학 전공의 경우, 올 신입생 100명 중 53명이 여학생으로, 과거 '절대약세'였던 여학생 비율이 '약간우세'로 돌아서고 있으며, 또 다른 남성학과였던 생물학의 경우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셋째, 고학력을 추구하는 여학생의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여자 박사의 경우 ‘이상한 사람(第三類人)’으로 취급했던 것이 이제는 그 비율이 점차 늘어나면서 보편적인 사회현상으로 이해되고 있다. 2004년 통계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의 여학생 비율은 45.7%로 그중 여자 석사는 44.2%, 여자 박사는 31.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여대생 비율 증가는 대학 내 남학생들의 위상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대학에서의 여학생 숫자가 점점 많아지면서 과거 남학생들이 담당하던 과대표나 학생회 대표의 역할이 여학생들에게로 옮겨가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현상으로, 이로 인해 대학 내에서의 남학생들의 위상도 과거의 주도적인 위치에서 수동적이고, 주변적인 위치로 변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여대생 비율의 급속한 증가 원인 관련하여 현재 중국 교육계에서는 다양한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 그중에서 주목할 만한 주장으로는 우선 현행 중국의 시험방식, 대학의 교육과정, 평가방식 등에서 지식의 이해와 기억능력 측정에 편중되어 있기 때문에 남학생들에 비해 정신적인 성숙이 빠른 여학생들에게 유리하다는 주장이 있다. 다음으로 여학생들의 강한 독립의식이 또 다른 원인이 된다는 주장도 있다. 현재 중국의 '한 가정 한 자녀(獨生子)' 정책으로 인하여 모든 가정에서 한 자녀만을 가지게 됨에 따라 과거와는 달리 여자들도 자신의 권리를 찾는데 적극적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중국사회에서의 평등의식의 확대에 따라 선천적으로 정신적인 성숙이 남학생들에 비해 빠른 여학생들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에서 고학력을 추구하는 여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무엇보다도 취업에 대한 압력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할 때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이 훨씬 유리하다. 이러한 현실 때문에 여학생들은 자신의 학력을 높여 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대학 교수 등 안정적인 일자리를 선호하는 여학생들의 증가가 고학력에서의 여성 숫자 증가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여성이 사회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비단 중국만의 현상이 아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각종 고시에서 여성의 합격률이 점차 상승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수석을 여성이 차지하는 데서 볼 수 있듯이, 중국과 한국 사회에서의 여성 강세 현상은 점차 보편적인 추세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 대학교육비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가난한 학생들은 부유한 학생들에 비해 늦게 졸업하거나 대학에 입학했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학위과정을 마치지 못하는 등 학업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28일 드러났다. 또 이로 인해 고3학생 100명 가운데 대학에 입학, 6년 이내에 졸업하는 학생수는 18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50개 주(州) 의회의 입법활동에 대한 연구 및 기술지원을 하는 초당적 기구인 '주(州)입법부 전국회의(NCSL)'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수십년동안 미국에서 대학문이 점점 더 넓어져 많은 사람들이 대학에 진학하게 됐지만 이런 팽창으로 교육비가 상승, 과도한 부담으로 인해 제때에 졸업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13.8%를 기록했으나 4년제 대학의 교육비는 35%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교육비 부담이 커져 전체 대학생 가운데 3분의 2가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있고, 평균 대출금도 10년 전 8천달러에서 두 배가 넘는 1만7천250달러로 증가했다는 것. 특히 이처럼 교육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저소득층 학생들은 대학을 졸업하는 게 더 어렵게 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지난 1996년 대학입학생의 경우 소득이 2만5천달러 이하인 가정의 학생들은 단지 절반만이 입학 6년만인 2001년까지 졸업한 반면 가계소득이 7만달러 이상인 학생들은 74%가 학위과정을 마쳤다. 또 같은 기간에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풀타임으로 일하며 '주경야독'한 학생의 경우 31%만이 졸업했으나 학비 마련을 위해 일할 필요가 없었던 학생들은 65%가 졸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보고서는 흑인과 히스패닉의 경우 백인이나 아시아 출신에 비해 대학입학 및 졸업률에서 크게 떨어지는 등 인종 및 출신민족별로도 커다른 불균형을 보였다면서 교육비 증가와 대학진학준비 부족으로 인해 많은 소수계 학생들이 뒤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어떻게 하면 학교 현장에서 집단 괴롭힘을 없앨것인가하는 것은 일본 교육이 풀어야 할 중대한 과제이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은「집단 괴롭힘」을 당한 아이들 3명 가운데 한명은 누구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상담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현실로 밝혀졌다. 집단 괴롭힘이 원인이 된 작년 1년간 발생한 사건을 경찰청이 분석한 결과, 피해를 당하면서도 혼자 괴로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러한 아이의 비율은 해마다 증가해 올해는 2001년의 약 5배에 이른다. 경찰청은 인터넷이나 포스터로, 각 도도부현 경찰이 마련하고 있는 상담 창구의 적극적인 이용을 호소하고 있다. 동청에 의하면 상해나 폭행 등, 집단 괴롭힘에 의한 사건은 2002년 94건이었으나 매년 증가하여 작년도는 165건이 되었다. 과거 10년간 볼 때, 2000년의 170건에 이어 2번째 많은 수치이다. 검거·보도된 326명의 학생별 수로는 중학생 240명, 고교생 63명, 초등학생 23명 순이었다. 피해를 당한 203명에게 상담 상대(복수회답)가 누구인가에 대해 물은 바, 보호자에게 상담한 것은 41%로 01년의 65%의 약 3분의 2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한편, 누구에게도 상담하지 않았던 것은 35%로 01년의 7%보다 급증했다. 교사는 31%이다. 친밀한 사람을 상담 상대로 선택한 아이의 비율이 주춤하는 한편, 경찰 등 제삼자의 상담 기관에 상담한 것이 13%로 01년의 6%로부터 4년간에 2배 증가했다. 또, 가해 아동·학생에게 집단 괴롭힘의 동기(복수회답)를 물었는데, 「힘이 약하기 때문에, 무저항이니까」가 27.3%로 가장 많았으며, 「좋은 아이인 체하기 때문에, 건방지기 때문에」가 27.0% 순이었다.「거짓말을 잘 한다」,「동작이 둔하다」가 각각 11,7%와 11.3%순 이었다. 이러한 결과를 볼 때 마치 동물의 세계처럼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구조 속에서 집단 괴롭힘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개선책으로는 가정과 학교, 사회가 강자와 약자가 서로 도우면 살아갈 수 있는 생각이 절실하나 세상은 더욱 강자만 살아남는 정글의 세상으로 변하고 있어 이 문제는 그렇게 쉽게 해결될 가능성은 보이지 않는다. 최소한도 괴롭힘을 피하기 위해서는 개인 스스로의 힘을 기르는 길 밖에 없다니 약자가 살아가기 힘든 세상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 [단백] 과 [담백] “계란의 흰자위는 고담백 식품이다.” “이집의 음식 맛이 아주 담백해.” 위 예문에서는 ‘단백’ 과 ‘담백’ 을 모두 [담백]으로 발음함으로서 그 뜻을 혼동하고 있다. [단백] 은 [단백질(蛋白質)] 로서 ‘사람의 3대 영양소중의 하나’ 를 말하며 [담백] 은 [담백(淡白)하다] 의 어근(語根)으로서 ‘음식이 느끼하지 않고 산뜻하다.’ 는 뜻이며 ‘담담하다’ ‘담박하다’ 와 비슷한 말이다. 요즘 흔히 나오는 맛 자랑이나 먹을거리를 다루는 TV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음식 맛을 평할 때 아무 때나 [담백] 을 남발하고 있어 도무지 [단백] 과 [담백] 의 뜻이나 확실히 알고 구분해서 하는 말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 [삼촌] 과 [삼춘] “난 우리 삼춘이 제일 좋아.” “삼촌의 아들은 나와 사촌간이지.” 위의 예문은 언뜻 보기에 틀림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계촌법(計寸法)에서 [삼촌(三寸)] 은 ‘아버지의 형제 특히 결혼하지 않은 남자 형제’ 를 이른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형제가 결혼하기 전일 때는 [삼촌] 이라 부르다가 결혼 후 그리고 자녀가 있을 때는 [숙부(叔父)] 혹은 [작은 아버지] 로 불러야 하고 그 자녀가 자기와 [사촌(四寸)] 이 되는 것이다. 한편 [삼춘] 은 [삼촌]의 관용화 되다시피 한 잘못임으로 고쳐야 한다. 그러므로 바르게 말하자면 “난 우리 삼촌이 제일 좋아.” “작은 아버지의 아들은 나와 사촌간이지.” 로 고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