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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은 6일 국내에 불법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의 자녀도 국내 학교에 입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교육기본법 개정안과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개정안은 불법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자녀가 국내에서 교육받을 권리를 교육기본법에 규정하고 그 절차를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초.중등교육법에 명시하도록 했다. 현재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불법체류 외국인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절차가 규정돼 있으나 학습권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효력이 미약하고 중학교 이상의 경우에는 입학허가가 학교장 재량에 전적으로 맡겨지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김 의원은 법안 발의 배경에 대해 "우리나라는 1991년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비준, 합법체류 여부를 불문하고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외국인 아동의 체류 안정과 학습권을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함에도 이를 뒷받침할 법적인 근거가 없어 법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영어과 선생님들이 전시된 교과서를 찬찬히훑어보고 있다. 2009학년도에 사용될 고1 수학, 영어 검정교과서를 공정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부조리 없이 선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학교별 전시회가 8월 5일(화)부터 8월말까지 본교 학습지원센터 전시실에서 시작되었다. 이번 교과서 선정 전시회는 그동안 교과서 선정에 따른 유ㆍ무형의 부조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계획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에서는 검정교과서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교과담당협의회를 거쳐 최종 확정하게 된다. 이번 검정교과서 전시회를 통해 교사 및 학생, 학부모들에게 교과서의 내용을 충분히 비교 검토할 수 있는 기간을 제공하여 좋은 교과서를 공정하게 선정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수학과 선생님들이 전시된 수학교과서를 꼼꼼히 훑어보고 있다. 검정교과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는 학습지원센터 전시실 전경
어느 날 컴퓨터 앞에서 아내가컴퓨터작업을 하면서 힘들어 한다. 그러면서 오른손 바닥을 보여준다. "아니 세상에! 손바닥에 굳은살이 박였네!" 자세히 보니 손목 가까이 있는 손바닥 한 부분의 살이 딱딱하게 굳었다. 얼마나 컴퓨터 작업을 많이 했으면, 얼마나 마우스를 만지고 클릭을 했기에? 나는 휘둥그레진 눈으로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다. "원, 세상에…." 교감 승진하는 것도 좋지만 부장교사 시절, 엄청나게 일해야 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하기사 그럴만도 하다. 지난3월 주요 보직을 맡은 후 밤 10시 퇴근은 보통이다.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방학 때출근하는 것을 당연히 여긴다. 너무한다 싶어 선배 장학관님께하소연을 하니 지금 우리 교직 현실이 그러하니 어쩔 수 없다고 나를 달랜다. 그러면서 참고 지내면서 아내를 도와주라고 한다. 그게 바로 외조라고 알려준다. 이런 이야기를 모 교감에게 이야기하니 본인의 교사 시절 이야기를 들려준다. 얼마나 컴퓨터 작업일을 많이 했는지 40대 후반에 오십견이 와서 고생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컴퓨터 작업과 직장 스트레스가 쌓여 오른팔을 들지 못했을 때의불편함을 말한다. 수업시간 판서는 칠판의 중간 높이밖에 하지 못해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고 팔을 들 수 없어 단추 달린 상의를별도로 구입하고, 한의원을 찾아가고 물리치료를 받고...동료직원이알지 못하게 하려고 컴퓨터 자판을 무릎위에 올려 놓고 작업을하거나 퇴근 후 빈교무실에서 야간작업을 하고... 이런 속내용을 알지 못하는 국민들은 교원들이 무경쟁 속에서철밥그릇 끌어안고 편하게 지내는 줄 안다.그리고 세월이 지나가면 저절로 승진하는 줄 안다. 그리하여 무자격교장 공모제 확대를 주장한다. 교육을 모르는 사람은 교육을 망치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다. 그들은 20년 이상을 교육에 헌신하고 남모르는 피나는 노력을 하여 교감의 직위에 오른 것이다. 개인의 자유시간 다 찾아먹고 슬슬 놀면서 대충 시간이나 때우면서 승진의 영광을 차지한 것 절대 아니다. 때론 너무나 교직생활이 힘들어 승진을 포기하고자 한 적도 여러 번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역경을 다 이겨낸 것이다. 오늘 학교 CEO 연수 강사로 나온 장학관은 말한다. 경기도 교감 승진 평균 나이가 50세라고. 승진규정이경력 20년, 근평 10년으로 바뀌어 35세부터 근평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요즘 젊은 교사들은 워낙 계산이 빨라 현재 1정 자격연수를 받고 있는 20대후반의 교사들이 고시원에 들어가 연수점수 괸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소식이다. 집에서의 출퇴근 시간이 아까워 아예 고시 공부하듯 연수에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한대 '아직도 교직이 무풍지대'라는 말은 현실을 한참 모르는 말이다. 직무연수 100점을 받을 때까지 자비연수도마다않는 연수과열을 막기 위해 연수점수 급간제가 도입될 정도다. 석사학위 2개도 서슴지 않는다. 본인의 근무평정 결과 공개를 요구하는 신청도 끊이지 않는다는 소식이다. 능력이 뛰어나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승진하는 사회가 바른사회다. 무조건적인 평등, 결과의 평등을 요구해서는 아니된다. 교감에 대한 고전적인 말이 있다. "교감, '나이롱뻥'(화투놀이의 일종)해서딴 것 아니다"라는 말. 그교감은 말한다. "교장 선생님, 아내에게 잘 대해 주세요. 오십견 오게 하지 말고요."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어라/만일 내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라. - 삼국유사 가락국기조 중 구지가 거북아 거북아! 수로부인 내 놓아라/남의 아내 훔쳐간 그 죄 얼마나 크냐 네 만일 거역하고 내놓지 않으면/그물로 너를 잡아 구워먹겠다. - 삼국유사 수로부인조 참 이상한 일이다. 시간과 거리의 경계가 뚜렷한 두 노래가 이렇게도 유사한 내용을 가지다니. 구지가는 구지봉에서 아홉 촌장들이 부른 노래이고, 수로부인조의 노래는 강릉 백성들이 부인을 끌고 간 용을 질타하면서 부른 노래이다. 시대적으로 보면 구지가는 기원전의 노래이고, 수로부인 노래는 신라 성덕왕대에 불려진 것이다. 시간상으로 보면 무려 7~8백년의 차이가 난다. 그러나 두 노래는 우연의 일치인지 내용이 너무 흡사하다. 도대체 두 노래에 나오는 거북이는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 국문학자였던 고 정병욱 교수는 거북이의 머리가 남성기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거북이의 머리는 남성기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몸통 안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양이 발기된 음경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 말은 선덕여왕이 여근곡에 숨어든 백제군이 죽는 이유를 '男性이 女性의 몸 안에 들어가면 반드시 죽는다'고 설명한 것과 유사한 분위기를 풍긴다. 강릉시 정동진에서 심곡 마을을 거쳐 해안가를 따라 가면, 기암절벽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해안도로가 나타난다. 이 도로를 따라 계속 가다보면 금진항이 나타나는데, 절벽에 핀 쑥부쟁이와 들국화, 철쭉꽃이 아슬아슬한 자태로 지나가는 사람을 유혹하는 곳이다. 이 도로를 일명 ‘헌화로’라고 하는데, 이 헌화로에는 수로부인의 유혹이 진득하게 남아 있다. 성덕왕대에 순정공이 강릉태수로 부임하던 길이었다. 순정공 일행은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해안가에 자리를 펴고 향긋한 점심을 먹었다. 그런데 순정공의 부인께서 뭇 남성들을 시험하는 도발적인 제안을 하나 내놓았다. 칼처럼 뾰족한 절벽 위에 핀 꽃-철쭉꽃으로 추정-을 자기에게 꺾어 바칠 사람이 없냐며 아리따운 눈을 슬며시 내리깐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절세미녀의 유혹이라 해도 목숨을 내걸고서 절벽 위로 올라갈 남자는 아무도 없었다. 아무도 나서지 않자 수로부인은 한숨을 내쉬며 실망어린 표정을 날렸다. 아마 수로부인은 대단한 공주병 환자였던 것 같다. 그렇게 수로부인이 헛웃음을 날리며 동해의 옥색 바다를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 노옹이 용감하게 나섰다. 노인은 손에 임신한 암소를 끌고 있었는데, 수로부인의 청을 받아들여 주저 없이 절벽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잠시 후, 그는 붉은 철쭉꽃을 한 아름 따서 그녀에게 주면서 아름다운 노래도 지어 바쳤다. 자줏빛 바위 가에/잡은 암소 놓게 하시고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을진댄/제 꽃 꺾어 바치오리다. 노인은 헌화가라는 이 노래를 부른 후 미련 없이 수로부인 곁을 떠났다. 요즘말로 하면 '쿨'한 사람인 것이다. 남자가 여자에게 꽃을 바치는 행위는 성적인 행위를 하고 싶다는 의사표시이다. 꽃은 처녀를 상징하는 것이며 꽃을 꺾는 행위는 처녀성을 정복하고 싶다는 심리적 표현이다. 결국 헌화가를 부른 노인은 수로부인에게 강한 성적 메시지를 전달한 후 홀연히 사라진 것이다. 수로부인은 처용의 아내와 같은 영광(?)을 많이 겪은 미인이다. 그녀가 가는 곳마다 역신과 용, 괴물들이 주야로 나타나 그녀를 납치했다. 점심을 먹은 순정공 일행이 어느 바닷가에 당도했는데, 갑자기 사나운 용이 나타나 수로부인을 물고 물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일행들이 어쩔 줄 몰라 할 때 또 다른 노인이 나타나 여러 입으로 함께 떠들자고 선동했단다. 백성들을 불러 모아 막대기로 언덕을 두드리면서 항의의 노래를 부르면 부인을 다시 찾을 수 있다고 한 것이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수로부인조에 나오는 노래를 부르면서 협박하였는데, 얼마 후 용이 수로부인을 돌려주었다고 한다. 여기에 나오는 거북이는 수로부인의 미모를 탐하는 남성의 성욕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결국 삼국유사 수로부인조의 노래는 성적인 상징이 곳곳에 배어 있는 노래였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헌화가에도 성적 상징이 있다. 선문대 국어국문학과 구사회 교수는 '자줏빛 바위 가에'의 원문인 자포암호(慈布岩乎)를 재미있게 해석했다. 자포는 자색이 아니라 '자지'로 구개음화가 이루어지는 '자디'라는 것이다. 즉, 자포암은 '발기했을 때의 검붉은 색을 띠는 남성기'를 표현한 것이며 헌화가는 남근석을 숭배하는 노래라는 것이다.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제의인 남근숭배사상이 헌화가에 깔려 있으며 절벽 위의 꽃은 생명의 잉태를 가져다주는 주술적 상관물이라는 것이다. 또한 노옹이 손에 잡고 있는 암소는 생명력을 수태할 수 있는 여성성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렃듯 헌화가는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우리 민족의 귀중한 문화유산인 것이다. 정동진의 옥색바다와 수로부인의 치명적인 유혹이 해풍에 담겨 있는 헌화로. 쿨하면서도 매혹적인 미소가 나부끼는 헌화로를 달려보자.
개화기 이래 현재까지의 우리나라 국어교과서 650여점이 처음 한자리에 선보이게 된다. 정독도서관 부설 서울교육사료관은 건국 60주년을 맞아 7일부터 내년 2월21일까지 '철수와 영이 그리고 바둑이'라는 주제로 국어교과서 특별전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전신인 대한제국 학부가 1896년 발행한 것으로 삽화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신정심상소학(新訂尋常小學)'를 비롯해 우리 국어교과서 650여점이 한꺼번에 소개된다. 로마자 표기를 처음 선보인 것으로 유명한 신정심상소학에는 '똘똘한 학생 김지학'과 '바른생활 사나이 박정복'이라는 두 학생이 나와 개화기의 바람직한 인간상을 제시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1911년 제2외국어용으로 발행한 보통학교 조선어독본도 이번에 전시된다. 수동적인 한국인상을 통해 일본 제국주의에 순응할 것을 종용하고 있는 이 책에는 불 속에서 주인을 살리고 대신 죽은 의로운 개의 이야기가 소개돼 있다. 한글학회가 1945년 미 군정청의 도움을 받아 편찬한 '한글 첫 걸음' 역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이 책은 일제의 한국어 말살정책에 따라 1938년부터 교과서에 한국어 사용이 금지됐다가 광복 직후 국어교과서가 부활되면서 출간됐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편찬된 '바둑이와 철수'라는 제목의 국어교과서는 우리에게 특별히 친근한 교과서다. 이 책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옛 문교부가 학교 교육에 사용할 목적으로 맨 처음 펴냈던 '초등국어 1-1' 교과서로 첫 단원에서 마지막 단원까지 하나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중소도시의 중류가정을 배경으로 철수, 영이, 순이, 아버지, 어머니, 바둑이 등 철수네 식구와 복남이, 영수 등 철수의 동무가 등장해 '바둑이와 철수'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 교과서가 나온 10월5일은 현재 '교과서의 날'로 기념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 최초의 신식 교과서로 1895년 소학교령 반포와 함께 대한제국 학부가 발행한 초등학생용 '국민소학독본(國民小學讀本)'을 이번 전시회에서 볼 수 없다는 점은 아쉽다. 서울교육사료관 황동진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회는 건국 60주년을 맞아 우리 말과 글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차원에서 기획됐다"며 "시대별 국어교과서의 등장인물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인간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내 중학교 1학년 2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이 공동 주관한'서울과학교실'이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한양대에서 4일부터 9일까지 운영되고 있다.5일 한양대센터에서전공교수의 직접 강의와 함께 박사과정 조교들의 실험지도로 '온도 민감성 고분자를 이용한 화학실험'을 하고 있다.
사교육비 절감과 교육격차 완화를 위해 운영중인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의 만족도에 도농간 큰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광주.전남 시도 교육청이 최근 방과후 학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광주지역 학생들의 경우 '운영전반'에 대해 58.3%가 만족스럽다고 답한 반면 전남지역 학생들은 79%가 만족을 표시했다.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광주는 56.6%에 그친 반면 전남은 82%에 달했다. 방과후학교의 실력향상 기여에 대해서도 광주는 59.6%(학부모 53.4%)가 만족했으며 전남은 80.5%(학부모 80%)로 20% 포인트 이상 만족도가 높았다. 또 광주지역에서는 응답자의 47%(학부모 48%)만 '사교육비 경감' 부분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으나 전남지역은 학생, 학부모의 만족도가 똑같이 69%에 이르렀다. 농촌지역의 만족도가 높은 것은 상대적으로 대도시에 비해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에 접할 기회가 적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질적 향상, 강사 확대 등 방과후 학교에 대해 역점을 두고 운영.관리한 결과 만족도가 높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 시도 교육청은 일선 초.중.고교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으며 광주의 경우 학생과 학부모가 각각 2만8천여명과 2만6천여명, 전남은 2만3천여명과 2만1천여명이 응답했다.
슬픈 일이다. 언제부터 우리가 이토록 뻔뻔해졌을까. 자격연수건 직무연수건, 연수를 받을라치면 눈 말똥말똥 뜨고 하나라도 더 배워서 학교 현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타성에 빠진 자신을 채찍질하는 계기로 삼아야 마땅하건만, 종치기 전에 일찍 끝내주는 강사를 명강사로 추켜올리질 않나, 강의 시작하자말자 졸지를 않나…. 교감 승진 대상 교사를 상대로 '선진국 교육경쟁'에 대한 강의를 맡았던 한 칼럼니스트의 지적(동아일보. 8.2일자)은 부끄럽다 못해 뼈아프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교실에서 수업하는 교사가, 재미없는 공부 일찍 끝내고 나가주는 것을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해서 정해진 수업시간을 줄여 먹는다거나, 아이들과 짜증나는 실랑이 벌이기 귀찮답시고 엎드려 자고 있는 아이 그대로 방치한다면 그것이 어디 교육이겠는가. 선생님과 학교가 존재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부끄러운 얘기 몇 가지 더해 보자. 방학을 앞두고 일선학교 교장․교감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근무조와 관련된 것이다. 언제부터인지 방학이 되면 선생님들은 연수원 한 장 내놓고 아무 걱정없이 푹 쉬어도 되는 것쯤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교육공무원법 제 41조에 근거하여 수업에 지장이 없는 한 연수기관 또는 근무장소 이외에서 연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니 법적으로 하자는 없다. 하지만 문제는 모든 선생님들이 집에서만 쉬려고 하니 방학 중에 학교 지킬 사람이 교장․교감 말고는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다. 지나친 비약일지 몰라도 한달 넘게 쉬면서 단 하루도 학교에 나와보지 않는 선생님들에게서 학교에 대한 애정과 교육에 대한 열정을 기대하는 것은 연목구어와 같은 것이리라. 자기가 몸담고 있는 학교에 애정이 없는데 거기서 가르치는 학생들에게는 또 무슨 열정을 쏟을 수 있을 것인가. 학년초의 풍경은 더욱 씁쓸하다. 담임을 맡으면 골치 아픈 일만 생기다며 서로 안맡으려 하는 통에 교장 교감이 선생님 꽁무니를 따라다니며 통사정을 해야하니 말이다. 평소에 건강이 철철 넘치던 교사가 꾀병을 앓는 때가 바로 이때이고 여교사의 경우 임신계획이 있다는 등의 별별 핑계가 난무한다. 그럴 리는 없겠지만, 모두가 담임맡기를 거부하는 상황이 온다면 학교 조직과 학급의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이며 아이들은 누가 관리한단 말인가. 교사의 직분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음에 조금이라도 감사한다면 모두가 스스로에게 부여된 소명과 책무를 깨닫고 교육자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부족한 지식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는 자기 연찬의 노력을 경주해야 하며 자신이 맡은 아이들 하나하나를 자식처럼 여겨야 한다. 아이들 하나라도 잘못되면 제 책임인 양 안타까워 할 줄 알아야 하고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공익과 사익이 충돌할 때는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기꺼이 공익을 우선할 수 있어야 한다. 부끄러운 자화상을 되돌아 보며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교육자의 대오각성만이 위기에 빠진 오늘의 학교와 교육을 살릴 수 있다.
영국에서 전국 단위 학력평가 시험의 채점 지연.누락 사태로 인한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번엔 학력 성취도 미달을 둘러싼 우려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더타임스 등 주요 영국언론이 5일 보도했다. 영국의 학생들은 2학년(6-7세), 6학년(10-11세), 9학년(13-14세), 11학년(14-16세) 등 네 번의 전국단위 표준학력평가(SATs)를 치러야 한다. 인디펜던트는 5일 공개된 6학년의 학력평가(KS2) 성적 집계 결과 약 12만명에 이르는 11세 학생들이 국어인 영어를 제대로 읽고 쓰지 못하는 학력 미달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5명 가운데 한 명꼴이다. 또한 수학에서도 14만명 가량이 적정 수준의 학력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6년까지 기본적인 영어, 수학 능력을 갖춘 초등생의 비율을 85%로 올리겠다는 정부의 목표치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이어서 교육당국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결과에 대해 일선 학교와 교사들은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국교장협의회(NAHT)는 "채점 오류와 부정확성을 지적한 이메일을 300통 이상 받았다"며 결과가 채점지연으로 혼란을 빚은 후 나온 것이기 때문에 "의미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영 교육과정평가원(QCA) 등은 "시험 결과가 믿을 만하다"고 강조했으며 교육기준청 역시 "이번 자료가 학교의 효율성을 평가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당 키드(노동당이 집권한 1997년 이후 출생한 이들)' 가운데서도 학력격차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될 수 있는 사안이다. 보수당 진영은 노동당이 집권당이 된 1997년 이후 모두 3억명의 학생들이 기초적인 학습능력도 갖추지 못한 채 초등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노동당의 교육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영 아동.학교가족부 대변인은 그러나 "학교들의 수준은 높아지고 있다"며 평가 결과를 교육정책과 연결지을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최근 실시된 올해의 표준학력평가는 미국의 교육평가기관인 'ETS' 유럽법인에 채점을 맡긴 뒤 채점의 지연과 오류가 발생하면서 큰 혼란을 빚었다. 이미 지난달 공개됐어야 할 6학년 대상 시험(KS2) 성적표 가운데 1만7천장이 여전히 공개되지 못했으며, 11학년 대상 시험(KS4) 역시 수 천장의 공개가 지연되고 있다.
강원지역 각급 학교에서 사용할 급식재료의 생산 및 유통과정 등에 대한 검증활동이 강화된다. 강원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는 각급 학교의 급식재료에 대해 생산이력제를 도입해 활용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강원도를 비롯한 18개 시.군에서 친환경급식재료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모두 마치고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친환경농산물로 인증된 급식재료를 학생들에게 공급할 경우 일부 비용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각급 학교운영위원회에 설치된 급식소위원회는 쌀과 부식재료의 종자, 재배과정, 생산 및 가공, 유통, 판매과정 등 생산 이력에 대한 추적과 검증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원 646개 학교 가운데 중학교 8개교, 고등학교 11개교가 급식을 위탁하고 있는 가운데 26개교가 식당이 없고, 10개교는 교실과 식당에서 급식을 병행하고 있으며, 32개교는 인근의 급식소 설치 학교에서 이동급식을 하고 있다. 강원학교원영위원장협의회 관계자는 "급식재료에 대한 생산이력을 철저히 검증해 친환경 농산물을 학생들에게 먹일 수 있도록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교장 임명권을 시도교육감에게 위임하려던 교과부의 계획이 한국교총의 요구로 백지화됐다. 교과부는 6월초 입법예고한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령안’에 대해 교총이 제시한 의견을 검토한 결과 “교원의 사기저하를 막고 타 공무원과의 형평성 유지 차원에서 대통령이 임명하는 현행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하지만 시도교육청 국장급 이상 장학관, 교육장인 장학관, 연수․연구기관의 장에 대해 교과부장관이 갖고 있던 임용권(임명권 포함)은 시도교육감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올해 중등교원 임용시험의 영어 가산점이 축소되고 내년에는 전면 폐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중등교원 임용시험 방식을 바꿔 올 하반기 실시하는 2009학년도 시험에서 영어 가산점을 줄이고 내년부터는 완전 폐지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중등 영어과 임용시험에서는 가산점으로 영어 인증시험인 토익(TOEIC), 토플(TOEFL CBT), 텝스(TEPS) 등에 최고 2점을, 또 TSE(영어구사능력시험), PELT(국가공인민간자격실용영어) 2차 1급, PELT plus 등에는 말하기ㆍ쓰기 능력 난이도를 감안해 최고 4점을 각각 줬었다. 재작년까지는 TSE, PELT의 경우 점수에 따라 가산점을 최대 30점까지도 부여했다. 그러나 올해는 토익, 토플, 텝스, PELT main, PELT plus 등에만 최고 2점의 가산점을 주고 TSE, PELT 2차 1급의 가산점은 없앴다. 영어 가산점은 내년 하반기 2010학년도 임용시험부터는 아예 사라진다. 시교육청이 영어 가산점을 줄이기로 한 것은 지난해 10월 개정된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규칙'이 올 9월부터 시행돼 하반기 중등교원 임용시험 방식이 크게 바뀌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형은 1차 필기(교육학ㆍ전공), 2차 논술ㆍ면접ㆍ실기평가 등 종전 2단계에서 1차 필기, 2차 논술, 3차 교직적성심층면접ㆍ수업능력평가 등 3단계로 확대되고 영어과 시험의 경우 1차에서 영어듣기 문제가 새로 출제되고 2, 3차 시험도 영어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영어 가산점을 부여한 목적이 실력이 뛰어난 교사를 뽑기 위한 것이었는데 앞으로는 2, 3차 시험이 모두 영어로 진행돼 가산점의 의미가 사라졌다는 게 시교육청의 판단이다. 영어 가산점은 법정 소송에 휘말려 문제가 되기도 했다. 시교육청은 재작년까지 TSE, PELT에 최대 30점의 가산점을 줬는데, 일부 응시생이 100점 만점의 10%인 10점까지만 줄 수 있도록 한 교육공무원법 가산점 규정을 들어 과도한 가산점 때문에 탈락했다며 소송을 제기해 이겼다. 또 지난해 시교육청은 수년간 유지해온 문제의 가산점제를 바꿨으나 시험 20여일 전에 갑자기 변경하는 바람에 또 법정에 섰고 기존 공고를 보고 시험을 준비한 응시생들이 소송을 내 법원이 다시 한번 응시생들의 손을 들어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원 임용시험 방식이 바뀌면서 영어 가산점을 줄 이유가 없어졌다"며 "지난해부터 영어 가산점 폐지를 홍보해왔다"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박종렬(60․경북대 교육학과 교수) 신임 사무총장은 4일 취임식 후 가진 인터뷰에서 “대입시를 2012년까지 완전 자율화하되 수험생의 고통을 완화하고 사교육을 경감하는 방향으로 입시안을 재조정, 재설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무총장은 당장 다음 달까지 마련해야 하는 2010학년도 대입시안과 관련해 “2009학년도 입시안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정부의 대학자율화 시점인 2012년까지 진일보한 입시자율을 추진하기 위해 2011학년도에는 상당한 (입시)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대학의 자율성은 공공성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점을 강조하며 “새로 구성될 대학입시전형위원회와 윤리위원회를 통해 공공성에 입각한 입시자율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교원, 학부모가 새로 참여하게 될 입시전형위에 대해 “대입기본계획 심의는 물론 입시와 관련된 제문제를 논의하고 결정하는 기구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수능 반영 비율이나 영어시험 비중, 논술과 본고사 문제 등 대학간 이견이 있거나 초중등교육과 연결된 부분에서는 무제한의 자율권을 제한하고 이해당사자와의 조율을 거치겠다는 뜻이다. 현재 대교협은 대입전형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있는 상태다. 대학 총장, 입학처장, 시도교육청 국장급 2명, 교과부 담당자 2명 외에 교원과 학부모를 각각 2명씩 참여시킬 예정이다. 현재 교원위원은 대교협 상담교사단에서 일반고․전문고 교원을 각 1명씩 위촉하고, 학부모위원은 참교육학부모회와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에서 각 1명을 추천받았다. 국영수 위주의 본고사에 대해서는 “금지한다기보다는 앞으로 본고사는 필요 없는 사회가 될 것”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그는 “대학은 각자가 원하는 인재를 가려낼 입시제도를 연구하고 도입해야 하며 그런 점에서 입학사정관제는 큰 의미가 있다”면서 “사정관제를 통해 현행 교육, 입시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키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박 사무총장은 입시에서의 영어 비중에 대해 “모든 국민이 다 영어를 잘 할 필요는 없으며 영어가 꼭 필요한 사람만 전문적인 교육을 받으면 된다”고 말하고 “선택적인 대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교협 차원에서 수능 외국어영역의 난이도를 조절하는 등 여러 가능성을 열고 연구를 해보겠다는 의미다. 대교협의 정관 개정에 따라 현직 교수로서는 처음 사무총장이 된 박 사무총장은 서울대 교육학과ㆍ대학원을 나와 미국 피츠버그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대교협 평가관리부장, 한국교육재정ㆍ경제학회 회장, 한국교육행정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2010년 4월까지다. 대교협은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협의체로서 올해부터 대학입시 관련 업무를 정부로부터 이양받았다.
충북도교육청이 초등학교 교사 임용 후보자 선정 경쟁 시험에 응시하는 청주교대 및 한국교원대 출신에게 주는 지역 가산점이 올해부터 축소된다. 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교사 수급을 원활히 하고 지역의 우수 인재가 타 시.도로 유출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초등교사 임용 시험'에 응시하는 청주교대와 교원대 학생 등에게 주던 지역 가산점을 5점에서 3점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 규정은 오는 11월 2일 치러지는 '2009학년도 교사 임용 시험'부터 적용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원활한 교사 수급 등을 위해 이들 학교 출신이 응시할 경우 5점의 지역 가산점을 줬으나 최근 들어 임용 시험 경쟁률이 치열해지면서 도입 취지가 퇴색되고 형평성 문제도 제기돼 이렇게 낮췄다"고 말했다.
학교는 학교장의 얼굴이라고 한다. 학교장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학교의 교육력이 달라지고 학교의 위상이 달라지고 학생 및 교직원의 모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만큼 학교장의 역할은 중요하다. 전에는 학교장은 학교의 운영자, 관리자라는 입장으로만 생각되었다. 요즈음은 다양한 사회의 변화에 맞춰 경영자의 차원으로 권한과 책무성이 확대 되었다. 단순한 업무 수행자에서 다양한 경영자로 학교 경영의 총 책임을 부여받게 된 것이다. 학교장은 교육전문가로써의 능력을 비롯하여 유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경영인의 자질도 필요하게 된 것이다. 학교장은 유능한 지도력과 교육 전문성이 필요하고 건전한 가치관이 있어야 한다. 교장자격연수를 통해 학교장의 리더십을 신장 시키는 것은 학교 교육의 질적인 향상은 물론 공교육의 내실을 기하는데도 절대 필요하다. 학교장은 미래사회에 대한 철학과 비전을 통한 변화를 위한 리더십과 합리적인 문제해결 및 의사결정 능력, 학교 공동체간 갈등 해소 능력, 책임 경영 능력의 육성을 통한 유능한 지도력과 유·초·중등교육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교육과정의 편성 및 운영, 수업장학, 예산, 인사, 복무, 시설 등에 대한 전문성, 교원·학생·학부모·지역 사회 이해 및 홍보 역량 등이 필요하다. 교장 자격연수 대상자는 이십여 년의 교사로써의 현장 경력과 상당기간의 교감 경력을 바탕으로 승진규정에 의해 다양한 능력을 인정받은 현직 교감들이다. 교육에 관한한 전문가로써의 능력을 발휘하면서 교직 수행을 해 왔다. 그렇지만 교사나 교감으로서의 역할과 교장의 역할이 같을 수 없기 때문에 교장 자격연수를 받게 하고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당국에서는 공모교장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07년 9월 시작된 1차 교장공모제의 시범 운영에 대한 평가가 아직 이뤄지지도 않았는데 매 학기 마다 야금야금 공모교장을 임명하여 현재 전국적으로 189개 학교에 이르고 있는데 금년 9월에 77명의 공모교장을 더 임명할 계획이라고 한다. 교장 자격연수 확충을 통한 교장 자격요건을 강화하면서 무자격교장 임명을 확대하려는 처사는 이해하기 어렵다. 다양성이 요구되는 사회의 변화에 따라 기존 질서를 변화시켜야 할 필요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정책의 무리한 추진은 큰 시행착오를 야기할 수 있다. 절대다수의 교원들이 본연의 학생교육에 최선을 다하면서 바른 길을 걷고 있는 것은 현재의 각종 관계법과 각종 규정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인 야합이나 비정상적으로 파생되는 각종 시·정책은 과감하게 폐기되어야 한다.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사업인 '누리사업'의 성과가 미진한 49개 사업단에 제재 조치가 내려졌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004년부터 추진 중인 누리사업 4차년도 평가를 통해 실적이 부진한 1개 사업단은 선정을 취소하고 48개 사업단은 사업비를 삭감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전주교대는 교원 확보율을 충족하지 못해 선정 취소와 함께 사업비 5억원이 삭감됐다. 다른 48개 사업단은 사업비만 삭감됐으며 규모는 총 56억원이다. 이들 사업단은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을 받거나 평가에서 최하위를 나타내는 등의 문제점이 발견된 곳이다. 그러나 전남대 '광ㆍ전자부품산업 인력양성사업단' 등 21개의 우수 사업단은 2천만원에서 최고 3억원씩 총 30억원을 인센티브로 지원받고 다른 사업단이 벤치마킹하도록 사례집을 발간, 보급하게 된다. 이번 4차년도 평가는 전체 141개 사업단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신규 선정된 13개 사업단을 제외한 128개 사업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에 선정이 취소된 1개 사업단을 제외한 61개 중심대학, 127개 사업단에는 총 2천381억원이 지원된다. 한편 교과부는 그동안 누리사업을 통해 지방대학 구조조정 촉진과 함께 교원확보율, 학생충원율, 취업률 개선 등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평했다. 지난 2004년 63.8%였던 사업단 교원확보율은 올해 91.9%로 증가했고 학생 취업률은 2004년 58.9%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해 올해 74.7%까지 높아졌다. 학생들의 토익 성적도 800점 이상 득점자가 1차연도의 4.85%에서 올해 10.42%로 증가했고 참여대학의 대학정원은 4년간 1만3천124명이 감축되는 등 구조조정 성과도 있었다는 것. 교과부는 한국학술진흥재단과 함께 각 사업단에서 평가결과를 반영한 2008년도 수정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다음달 중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비를 교부할 예정이다. 또 누리사업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종합평가를 2009년 중 실시할 계획이다. 누리사업은 2009년 5월 종료된다.
아침을 먹은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학교에서 집중을 더 잘하며 이 효과는 남녀간 차이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울름대학의 카타리나 비덴호른-뮐러 박사팀은 소아학 잡지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남학생들은 아침을 걸렀을 경우 기분이 안 좋아지고 시공간 기억능력도 나빠졌지만, 여학생들은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아침식사가 성공적인 학교 생활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구명한 것에 의의가 있다. 연구진은 이 주제에 대한 부모와 교사 간의 논쟁이 있었지만, 지난 50년 동안 연구결과는 "아침식사를 지지할 만한 근거가 모호하다"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뮐러 박사 연구진은 아침식사가 학생의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연구하기 위해 기숙학교에서 생활하는 13-20세 학생 104명을 관찰했다. 연구 첫날 학생들 중 반은 표준화된 아침을 먹고 다른 반은 아침을 거른 상태에서 몇 가지 지각기능 검사와 기분을 측정하는 질문지 검사를 받았다. 1주일 후, 첫날 아침식사를 한 학생들은 금식을 한 뒤 검사를 받고 금식했던 학생들은 아침 식사를 하고 검사를 받았다. 아침 식사가 학생들의 집중을 지속하는 능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실험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은 아침을 먹은 뒤에 더 주의하는 기분을 느꼈다고 보고했다. 특히 남학생들은 아침을 먹었을 때 기분이 더 좋다고 밝혔으며 실제 시공간 기억능력 검사 점수도 더 높아졌다. 연구진들은 아침 식사가 학교 생활에 도움을 주는 이유를 몇 가지 설명했다. 그들은 아침 식사로부터 뇌가 신경전달물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소를 공급받을 수 있고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성분이 기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친구나 가족과 함께 먹었을 때의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주의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녀 차이에 관한 연구는 더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 내 교원들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도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무더기로 노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도교육청 홈페이지 '스승찾기' 코너에 기술적인 문제 등이 발생해 인물 검색 때 다른 교원 4만여명의 리스트가 기록된 엑셀파일이 노출됐다. 이 파일에는 도내 교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현재 소속, 재직상태, 초.중등 구분 등의 기록이 담겨 있었다. 도교육청은 뒤늦게 이를 파악하고 해당 파일을 서버에서 지웠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이 지난 6월부터 두 달여 간 계속된 것으로 알려져 도내 교원들의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홈페이지 서버 하드디스크 교체작업 후 실무자의 실수로 일부 교원의 신상정보가 노출됐다"며 "다음에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 관리는 물론 실무자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이 효율성이 떨어지는 위원회들을 단계적으로 통폐합하기로 했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특별과제팀을 구성해 1차 정비에 나선 결과 68개 위원회 가운데 31개 위원회에 대해 통폐합 의견이 모아졌다. 이들 가운데 법적인 근거가 불명확하거나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15개 위원회는 통합 또는 폐지하고 16개 위원회는 통폐합을 관련 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다른 위원회에 통합되는 위원회는 필수요원지정심사위, 제안심사위 및 지식관리운영위, 질환교원심의위, 교육공무원고충심사위 등 7개다. 학교평가기획위, 학교잔디운동장조성추진위, 학원수강료조정위, 녹색학교선정위, 학교시설평준화사업추진위 등 8개 위원회는 폐지된다. 이 가운데 교육위원 상해 등 보상심의회와 평택지역학교도서관특별지원심사위 등 2개 위원회는 각각 2010년과 2015년까지 존치한 뒤 폐지하기로 했다. 1차 정비대상에서 제외된 16개 위원회는 법령에 근거한 조직이어서 일단 존치하되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에 통폐합을 건의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김석용 혁신기획담당 사무관은 "9월 말까지 내부작업을 마무리한 뒤 15개 위원회의 통폐합을 올 연말 안에 마무리 지을 방침"이라고 했다.
올바른 교육을 위한 시민연대(올교시)(상임대표, 이상진 서울시 교육위원)에서 최근 인터넷 신문 'redout.kr'을 개설했다. 최근 서울시 교육감선거에서 보수진영이 승리를 하면서 진보진영과의 정면대결을 펼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이트의 타이틀을 '전교조없는 맑은 세상을 위하여'라고 정해놓은 것을 보면 전교조를 반대하는 경향이 강한 이 상임대표의 경향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올교시의 상임대표 이상진 서울시 교육위원이 주축이 되어 개설된 이 사이트에는 전교조와 진보진영에 맞서는 기사들이 많이 올라와 았다. 이 사이트 개설에 함께 참여한 한 인사는 '진보를 내세워 교육을 왜곡시키는 전교조에 대한 현실을 제대로 알리고 우리나라 교육발전에 일조하기 위해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개설취지를 밝혔다. 특히 올교시 상임대표인 이상진 서울시 교육위원은 현직교장으로 재직시에 전교조와 맞서 단식농성을 펼쳤던 전력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앞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 진보진영과 당당히 맞설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다. 다만 근거없는 내용으로 상대를 무조건 비방하지 않고, 진실을 제대로 전달하는 인터넷 보수신문으로 교육발전에 일조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