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9,71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정복과 피정복의 역사 속에서도 문화는 만나고 화해했다.대륙과 대양, 문명이 교차하고 있는 모로코와 스페인, 터키. 외부의 침입에 견뎌왔던 아픈 역사가 이제는 풍성한 문화의 힘으로 이들을 무장케 했다. EBS 다큐프라임은 13~15일 3일간 오후 11시 10분~12시에 '문명의 3대 교차로를 가다'(3편)를 방송한다. 1300년의 역사를 가진 모로코의 도시 페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에서 여행은 시작된다. 유일한 교통수단인 당나귀가 힘겹게 지나가는 미로처럼 얽힌 골목길만 7천9백여개, 주변에는 중세 아랍식의 주택들이 이어진다. 항구도시 탕헤르로 발을 옮긴다. 이곳에는 모로코에 반해 머물게 된 화가 마티스의 그림 사본이 보관된 유럽식의 세인트 앤드류 교회가 있다. 프랑스 풍의 거리와 카페, 페스트푸드점 등이 눈에 띈다. 아프리카이면서도 아프리카답지 않은 모로코, 3천년동안 이곳을 스쳐간 로마, 비잔틴, 아랍, 스페인, 프랑스 등이 남긴 흔적들을 이장호 영화감독과 찾아나선다. 2부 '알함브라의 추억, 스페인 안달루시아'에서는 스페인의 마지막 이슬람 왕국이 남긴 알함브라 궁전을 비롯해 800여년 간의 이슬람 세력의 통치로 남겨진 유럽 속 이슬람의 흔적을 찾아간다. 마지막 '동서양의 아름다운 만남, 이스탄불'은 고대 오리엔트 문명에서부터 그리스, 로마, 기독교, 비잔틴, 이슬람 등 5천년 인류의 문화가 융합된 이스탄불로 여행을 떠난다.
세종25년(1443), 경복궁 후원 우물 속에서 젊은 집현전 학사의 시체가 발견된다. 사건의 실마리가 잡히기도 전에 궐안의 주자소에 불이 나 또다른 학사가 죽는다. 세번째, 네번째, 다섯번째 집현전 학사의 죽음이 이어진다. 훈민정음 반포 전 7일동안 벌어지는 집현전 학사의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소설 '뿌리깊은 나무'가 연극 '누가 왕의 학사를 죽였는가'로 옮겨져 다음달 1일 정동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 작품은 매일 밤 이어지는 살인사건의 중심에 세종의 글자 창제가 숨겨져 있음이 드러나는 과정을 담는다. 훈민정음이 창제되는 과정에 대한 기록이 없고 한글창제를 반대하는 상소문이 발견되는 등의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불어넣어 험난했던 한글창제 과정을 엿보게 한다. 연극 속 배경에서 565년을 거슬러 올라와 한글반포(1446) 제 562돌을 맞은 2008년. 중국의 한자에 눌려 힘겹게 탄생한 한글, 이제는 영어에 치어 자리를 잃어가는 한글이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꿈이 한글로 피어나고 아시아와 세계로 퍼져나간다'는 원대한 꿈을 펼쳐보자는 뜻이다. 한글날을 맞아 '한글, 피어나다'라는 주제아래 다양한 문화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12월 28일까지 '한글노래의 풍류-시조, 가사'전시회가 열린다. 우리민족의 정서를 진솔하게 드러내는 시조와 가사는 한글 창제를 계기로 손쉽게 짓고 전승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3대 시조집인 청구영언, 해동가요, 가곡원류와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송강 정철의 '송강가사' 등이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오는 31일까지 '고전을 통해서 본 우리의 한글'이라는 전시회를 열고 훈민정음 해례와 사씨남정기 등 한글 고전자료 22종을 선보이기로 했다. 한글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연과 전시도 펼쳐진다. 서울 홍대 앞 KTG 복합문화공간 상상마당에서는 오는 26일까지 '한글상상2008:한글 손글씨 거리를 물들이다'라는 프로젝트로 홍대 거리의 바닥을 한글 2350자로 페인팅하는 작업 등이 진행된다. 종로의 아트센터 나비에서도 오는 11월 18일까지 한글 문자를 이용해 만든 독특한 예술작품을 선보이는 '이상한 글'전을 열어 한글을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한다. 이에 앞서 지난 4~11일에는 한글주간으로 선포,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가 중점적으로 개최됐다. 경복궁 수정전에서는 '한글, 스승전: 어머니 품으로 돌아온 훈민정음'이라는 기획전시가 개최됐다. 세계문화유산 훈민정음, 한글을 빛낸 인물, 다양한 한글꼴의 등장 등 12개의 주제로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초점을 뒀다. 한글날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글춤' 시리즈의 18번째 작품으로 한글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한글춤2350'공연이 펼쳐지고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훈민정음 반포 재현 행사도 진행됐다.
사범대학을 다닐 때 교사론(敎師論)을 배우면서 ‘진정한 교사’의 모습을 고민하던 기억이 요즘 새롭다. 주위를 돌아보면 우리의 학교상황은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정치·경제·사회·문화적 환경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도 갈수록 커지고, 더불어 교사의 역할 또한 더욱 중요해졌다. 교직은 성직(聖職)이라는 논리가 아니더라도 작금의 교육적 상황에서 교직자는 일반인과 분명히 달라야 한다. 새 정부 들어 교육상황이 급변한다. 수월성 교육 강화, 국제중 설립, 대학입시 자율화, 고교선택권 확대, 근현대사 역사 교과서 개정 논란, 영어교육 강화, 교원평가제 도입, 교원노조 가입자 수 공개 등 교육적 이슈가 숨 가쁘게 터진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여러 정책이 쏟아지지만 사교육은 더 극성이다. 교육당국도, 정책 담당자도, 학부모와 학생들, 심지어는 교사들까지도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은 몰라도 교사만큼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교사가 흔들리면 학생이 흔들린다. 뿌리가 강한 사과나무처럼 교사는 어떤 힘에도 뽑히지 않는 존재여야 한다. 교육학 이론을 빌리지 않더라도 세상이 복잡하고 어수선할수록 교사의 역할은 커진다. 교수·학습 활동에 사용하는 교사들의 언어는 바로 그들 내면에있는 의식의 표출이다. 교사에게 사욕이나 이기심이 있다면,사용하는 언어를 통해서 학생들에게 해악이 돌아간다. 우리는 과거에 교사들의 잘못된 말과 행동, 그러한 가치관에 따라 피해를 본 학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중용(中庸)은 지나치거나 모자라지도 않고,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않은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거기에 떳떳하며 변함이 없는 상태나 정도라는 의미도 더해진다.이성으로 욕망을 통제하고, 지식과 견문에 의하여 과대와 과소가 아닌 올바른 중간을 정하는 것을 이른다. 필자는 여기에 교사의 역할이 있다고 본다. 오늘날과 같은 교육적 혼란시기에 교사의 역할은 스스로 중용을 실천하고, 학생들에게 ‘중(中)’의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교사의 이기심으로 학생들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게 하면 안 된다. 교사가 중용의 도리를 실천하지 않으면 학생들이따라올 리 없다.그들은 ‘생각대로’ 하기보다 ‘보는 대로’ 하기 때문이다.
다문화가정 학생이 재학하는 학교의 교장․교감 및 장학관(사)은 다문화연수를 받아야 하고, 시․도교육청별 교사 직무연수에 30내지 60시간의 ‘다문화이해 연수 과정’이 개설되는 등 다문화이해 연수가 강화된다. 예비교사의 다문화교육 이해 제고를 위해 교대에 ‘다문화교육 강좌’도 개설된다. 교과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다문화가정 학생 교육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교과부는 다문화가정 학생 지도교사를 위한 교사용 매뉴얼을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보급한다. 다문화교육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한 우수사례 발표대회가 열리며, 우수교사 및 단체에 대한 표창도 주어진다. 도덕․사회 등 교과서에 타문화 이해․존중, 관용 등 다문화 요소를 반영하고, 다문화 관련 교육자료를 개발․보급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일반 학생들의 다문화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재량활동 시간에 다문화 이해교육도 실시된다. 특히 다문화가정 학생이 많은 학교에서는 다문화가정 학부모가 출신국의 문화․풍습을 소개하는 ‘다문화 이해교실’을 운영할 수 있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국가와 지방이 추진할 4대 정책과제 14개 세부 실행과제에 총 700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정책과제는 다문화가정 유아와 초등학생의 한국어․기초학력 향상 지원,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자녀교육 역량 강화 지원, 다문화교육 기반 구축, 다문화이해 제고 및 확산 등이다. 2008년 현재 다문화가정 학생은 2만180명으로 2006년 9389명, 2007년 1만4654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그렇지만 이들은 한국어가 미숙한 어머니의 양육 등으로 언어발달 지체, 문화 부적응 등 어려운 여건에 처해있는 것이 현실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시․도교육청이 각 지역의 여건에 맞춰 우선순위, 사업규모 및 방식을 정한 만큼 앞으로 학교 현장에서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는 지금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하여 심하게 출렁거리고 있으며, 연일 폭락하는 주식시장의 지표는 많은 사람들에게 절망감을 안겨 주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분위기 가운데도 일본 열도는 연일 발표된 일본 학자들의 노벨상 수상 소식으로 매우 고무된 분위기이다. 노벨 물리학상을 3인의 학자가, 노벨 화학상에 1인의 학자가 포함되어 학계는 매우 흥분되어 있다. 노벨상을 둘러싼 이야기를 살펴보면 첫째로, 수상자의 대부분이 나이가 지긋한 분들이다.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연구에서 손을 떼지 않고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스가와 교수의 경우는 이제까지 한번도 부인과 해외 여행을 하여 본 적이 없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제 수상을 하러 가기 위해 처음으로 여권을 만들어야 할 정도로 고지식하게 살아온 면을 볼 수 있다. 그런가하면 나고야시 출신의 고바야시 교수는 가끔 모교 고등학교를 찾아 가 학생들에게 자연과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강연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이 두 교수는 소립자에 관한 물리 이론을 정립하여 수상을 하게 되었다. 둘째로, 주어진 일을 이루어질 때까지 파고 든 고집스런 모습을 볼 수 있다. 화학상을 받은 보스턴 대학 명예교수인 시모무라씨는 시골의 나가사키 대학을 졸업하여 나고야 대학을 거쳐 미국에 건너가 오로지 해파리 하나를 물고 늘어져 새로운 자외선에서 파란 빛을 발하는 단백질을 발견한 것이다. 발견 당시에는 별로 큰 주목을 받지 않았지만 점차 의학의 발전에 이용도가 높아져 수상을 하게 된 것이다. 셋째로, 노벨상 수상자들의 특성은 각각 다양하다는 것이다. 고바야시 교수의 학창 시절을 돌아보면 수재형으로 공책 정리를 하지 않아도 모든 것을 알아차릴 정도로 영민하였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마스카와 교수는 영어를 못하는 것이 자랑일 정도라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보면서 역시 사람의 능력은 다양한 분야가 있어 어느 분야를 잘 계발하는 가에 따라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현재까지 18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일본은 현재도 과학기술, 수학교육 등 자연과학의 발전을위하여 슈퍼 사이언스 스쿨을 지정하여 운영하면서 미래의 과학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우리도 언제쯤 학문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것인지 관심을 가져볼 때이다.
2009학년도 대학입시의 핵심은 수능 강화로 요약할 수 있다. 지난해 처음 시행했던 수능등급제에 대한 보완책으로 표준점수와 백분율이 제공되면서 많은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했다. 그렇지만 전체 모집 정원의 58%를 선발하는 수시모집에서의 논술 비중은 여전히 높다. 일부 대학(경희대, 숙명여대, 인하대 등)의 경우, 내신이나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논술만으로 선발하는 전형도 있다. 수시모집만 놓고 보면 올해가 지난해보다 논술 비중이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시행 2년째를 맞고 있는 통합교과형 논술도 시행 초기와는 달리 학교 현장에 빠른 속도로 뿌리내리고 있다. 지난 해,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지원에 힘입어 통합논술과 관련하여 연수를 받은 교사들만해도 전국적으로 수 만명을 헤아릴 정도다. 매년 팀당 500만원씩 지원받고 있는 전국의 1,000여개 논술동아리도 활발하게 연구 활동을 벌이며 현장 논술 교육을 주도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통합논술만큼은 공교육이 사교육을 압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학교 현장으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교과서를 중심으로 출제되고 있는 통합논술은 주입식․암기식 교육으로 점철된 고교교육을 말하기와 쓰기를 중심으로 한 학습자 중심의 창의적 교육으로 바꿔놓고 있다. 특히 객관식 평가의 한계에 부딪친 내신과 수능의 단점을 통합논술이 극복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내신이나 수능 성적보다 통합논술 성적이 우수한 신입생이 대학에서도 학문에 대한 적응능력이 뛰어난 것은 물론이고 학업 성적까지 월등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통합논술이 교육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 일부 대학이 우수 신입생 선발에 경도된 나머지 본고사나 다름없는 문제를 출제함으로써 일선 교육계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한국외국어대는 지난 3일 실시된 ‘수시2-1 외대프런티어Ⅰ’ 전형 논술고사에서 인문·자연계 모두 영어제시문이 등장했고 자연계 논술에서는 제시된 함수 그래프를 이용해 값을 구하면서 풀이과정도 함께 쓸 것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외대 논술 출제 관계자는 영어 제시문은 현재 고등학교 1~2학년 교과과정에 준하는 평이한 주준이고, 수학문제도 구체적으로 출제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며 해명했으나 본고사 논란을 피할 수는 없을 듯 하다. 그러나 이번 외국어대 논술문제는 이미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지난 8월 2일 치러진 논술 모의고사에서 영어 제시문과 수학 풀이과정에 따른 답을 구하는 문제가 출제된 바 있다. 당시에도 일선 교사들 사이에서 본고사형 문제에 가깝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난해 대입까지는 2005년 8월 만들어진 ‘논술 가이드라인’에 따라 영어 제시문과 수학적 풀이과정을 요구하는 문제 출제는 모두 금지됐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새 정부의 대입 자율화조치로 인해 사실상 ‘논술 가이드라인’은 유명무실한 조항으로 남게 되었다. 그러나 교육부로부터 대입 업무를 이관받은 대교협이 총장단 회의를 통하여 당분간 ‘논술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이를 어기면 징계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번 외국어대 논술에 따른 논란의 핵심은 본격적인 본고사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데 있다. 말 그대로 본고사 부활은 공교육의 입시 학원화를 부추기며 또다시 사교육 만능시대를 조장할 개연성이 높다. 통합논술이야말로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내신과 수능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최적의 전형 방법이라는 점에서 일부 대학이 본고사 부활을 도모하고 있는 것은 우수 학생 선점에 따른 집단이기주의에 다름아니다. 그런 점에서 대교협도 이번 사태의 파장을 고려하여 해당 대학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통하여 본고사 부활에 따른 우려를 불식시켜야 마땅할 것이다.
초등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국가 수준 기초학력 진단평가가 8일 전국 5756개 모든 초등학교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이 시험은 지난해까지 전국 초등학교 3학년의 3%만을 표집해 실시했으나 올해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 3학년으로 실시 대상이 확대됐다. 이날 시험은 1교시 읽기, 2교시 쓰기, 3교시 기초수학 등 3개 영역으로 치러졌으며 응시 대상 학생 수는 남학생 31만2225명, 여학생 28만6299명 등 총 59만8524명이다. 교과부는 12월 시행되는 학교 정보공시제에 따라 이번 시험 결과로 나타난 기초학력 수준 ‘도달-미도달’ 학생 비율을 지역교육청별로 공개할 예정이다. 학생들 간 성적 경쟁과 서열화 논란 등을 막기 위해 시험 원점수, 평균, 석차 등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는다. 이날 시험에 앞서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일제고사를 반대하는 서울 시민모임’은 학생들을 동원해 시험거부에 나설 뜻을 밝혔으나 실제 학교 현장에서 집단 응시거부 등은 없었다. 교과부는 체험학습을 이유로 학교장의 허가 없이 결석한 학생은 전국적으로 11명(서울 8개교 10명, 대전 1개교 1명)으로 집계했다. 체험학습 결석 외에 질병 등 기타 사유로 결석한 학생은 전국적으로 총 1626명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395명, 부산 195명, 인천 224명, 경기 252명 등 이었으며 이는 평소 결석자 숫자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이다. 한국교총은 진단평가 실시 하루 전 성명을 내고 “국가 수준의 평가를 통해 개별 학생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여 학교와 교사가 책임 지도함으로써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을 보장한다는 긍정적 부분은 외면하고, 일부 부작용만 침소봉대해 평가를 무력화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극단적·비교육적 평가 거부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원 횡성의 민족사관고(교장 윤정일) 신입생 가운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출신이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족사관고는 1차 서류심사에 이어 영재판별검사와 면접을 거쳐 2009학년도 신입생 최종 합격자 154명을 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가운데 서울 출신이 전체의 40.3%인 62명(강남 2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도가 30.5%인 47명을 차지했다. 또 대구 출신 9명을 비롯해 부산과 전북 각각 6명, 강원 5명, 울산 4명, 경남.북 각각 3명, 전남. 대전.해외 각각 2명, 광주.제주.충북 각각 1명이다.
지난 7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하계대학총장세미나에서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을 촉구한 데 이어, 한국교총도 지난달 말 회장단회의에서 교부금법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17대 국회에서 제안됐다가 폐기된 교부금법을 되살리기 위한 교육계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OECD 국가들이 고등교육에 GDP의 1.1%를 투자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 정부는 0.6%를 부담하고 있는 현실에서 고등교육의 국제경쟁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고등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임교원 수를 늘리고 교육시설을 확충해 강좌당 학생 수를 낮추고, 실험실습기자재와 장서를 확충해야 한다. 또 교수·학습방법 개선을 위한 연수를 강화하고 연구비를 대폭 늘려야 한다. 그러나 고등교육재원을 늘리지 않고는 모든 게 불가능하다. 국고지원을 늘려달라고 요구하기 전에 대학들의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은 원칙적으로 맞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등록금 인상을 통해 대학재원을 확대하는 것은 한계에 이르렀으며, 영세한 학교법인에게 전입금 확충을 요구하는 것도 실효성이 없다. 대학들은 기부금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뛰고 있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기부문화가 활성화 돼 있지 않다. 결국 기대할 것은 국고지원밖에 없다. 그동안 정부는 보조금 형식으로 대학교육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보조금은 용도가 엄격히 제한돼 있어서 대학의 자율적인 재정운영을 제약했으며, 보조금 예산은 국가의 예산형편에 따라 매년 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에 안정적 지원이 어려웠다. 또한 고등교육의 75% 이상을 담당하는 사립대학들을 국고지원 대상에서 소외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국민들의 과중한 등록금 부담을 초래했다. 대안은 교부금법이다. 교부금법이 제정된다면, 고등교육재원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재원의 효율적 배분과 재정운영의 자율성을 제고할 수 있고, 사립대학에 대한 경상비 지원의 길이 열릴 수 있다. 교부금법 제정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인천산곡남초등학교 (교장 김인명)는 10월 7일 인천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는 i-신포니에타를 초청하여 연주회를 가졌다. 본교 4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주회는 피가로의 결혼 서곡(모짜르트), 4계중 가을(비발디), 작은별 변주곡(모짜르트)등 교과서에 나오는 곡과 사랑의 인사(엘가), 세레나테 K.525 1악장(모짜르트)등 친숙한 곡으로 구성되어 어린이들에게 친근감을 주었다. 또한 전문음악인들의 지도하에 가락악기와 리듬악기 지도를 직접 받아 합주를 해보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주로 현악기로 구성된 i-신포니에타의 은은한 클래식 선율과 다함께 하는 즐거운 연주회를 통해 클래식 연주회를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은 마냥 신기하고 즐거운 분위기였다. 음악회에 참여했던 4학년의 김도훈 어린이는 “TV에서만 보던 음악회를 우리학교에서 직접 연주하는 것을 보고 들으니 교과서에 등장한 모차르트 감상곡이 너무 감동적이고 즐거웠어요”라고 오늘 연주회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교사들에게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부산교대를 졸업하고 경기교육의 발전을 위하여 9월1일 신규교사로 발령받은 오산시 수청초등학교 이혜정 선생님! 발령 받은지 1개월밖에 되지 않는 햇병아리 교사이지만 학급경영과 업무수행 능력은 중견 교사들보다 더 잘하고 있다고 하면 여러분은 믿을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이 선생님이 펼치는 학급경영과 업무수행 사례를 소개한다. 먼저 아침 자습 활동 시간을 요일별로 다양하게 교육적으로 활용한다. 자칫 그냥 적당히 흘러버릴 수 있는 아침 활동 시간을 좀 더 유용한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요일별로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인 학습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는 점이다.월요일은 독서활동을 통해 꾸준한 독서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지도하고 있고,화요일은 한자 학습으로 어릴 때부터 한자를 친숙하게 만들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며,수요일은 각자 집에서 가지고 온 문제집 풀기를 통해 자기 스스로 목표량을 정해 자기의 수준에 맞는 문제를 풀도록 하며, 목요일은 받아쓰기 활동으로 저학년에게 꼭 필요한 국어 맞춤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금요일은 영어 비디오와 영어 노래 학습으로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아침 자습 활동 다음으로, 수업 시간에 활용하는 수업기술의 다양화다. 저학년에게 중요한 자신감 심어주기, 자기 표현력 신장, 발표력 신장을 위해 하루에 발표를 세 번 이상 한 학생에게 스티커를 주고, 그 스티커를 일정 수 이상 모으면 자비로 공책, 연필과 같은 학용품을 선물을 주며 동기유발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또한 수업시간에 떠드는 학생이나 생활 지도에서 흐트러지는 학생에게는 체벌 대신 명심보감의 선행 관련 부분을 받아 적게 함으로써 학생 자신의 생활을 반성 하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특히 학급 도우미 제도를 활성화하여 적극 활용하고 있다. 두 개의 도우미를 활용하고 있는데, 한 반을 6개의 조로 나누어 하루씩 돌아가며 1조부터 6조까지 학급 도우미 역할을 한다. 또한 각 조에서 다시 1번부터 5번까지의 번호를 부여해, 1번부터 하루씩 돌아가며 그 날 자기 조의 조장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런 활동을 통해 책임감과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끝으로 학급 경영 이외의 업무수행에서도 창의력을 발휘하고 있다. 영어, 평가, 도서관 업무를 맡고 있는데, 평소 영어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좀 더 질 높은 영어 수업을 받을 수 있게 해외 native의 자원 봉사가 학교에 파견 올 수 있게 계획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사업도 구상 중에 있다. 도서관 업무에서도 학생들이 책을 좀 더 많이 읽게 독려하기 위해 여러 가지 포상과 강화를 시행 중에 있는데 그 결과가 주목된다. 본인은 아직 배우는 단계라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아 선배 선생님의 많은 지도를 바란다고 겸손함도 갖춘 모범교사이다.
"교장 선생님, 대추 좀 갖다 드릴까요?" "아니, 웬 대추죠?" "장모님이 옥상에서 기르신 대추를 따왔어요." "아, 그러세요! 그러면 맛 좀 보게 5개만 주세요." 복도에서 마주친 황부장과의 대화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검단에 살고 계신 장모님을 친어머니 모시듯 한다. 매주 주말이면 아내와 같이 찾아 뵌다는 것이다. 가져 온 대추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니 3층 옥상에 흙을 갖다부어 심었다는데 얼마나 잘 가꾸셨는지 한 말 정도 땄다고 한다. 장모님은 4남매를 두셨지만 장성한 자식들이너무 바빠 큰사위가 큰아들 역할을 하고 있는 듯이 보였다. 혼자 사시는 장모님은 집안에 무슨 일이 있으면 큰딸, 큰사위와 의논을 하신다고 한다. 큰사위 못지 않게 큰딸이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우리집에 가져온 대추를 가족이 맛보더니 그 당도에 감탄을 한다. 아내는 "이제껏 먹어본 대추 중 가장 맛있다"고 한다. 평소 거들떠보지도 않던 고교생 딸과 아들도 몇 개씩 그 자리에서 해치운다. 필자도 어렸을 때 집안에 대추나무가 있었다. 송충이도 잡고 대추열매가 익기 전부터 대추맛을 수시로맛보았다. 잘 익은 대추는이웃에 돌리기도 하였다. 그러나 대개 비릿내가 조금씩은 풍긴다. 그러나 황부장이 가져온 대추는 그게 아니다. 알도 굵고 정말 달다. "황부장님, 장모님 대추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대추 이름도 붙였다. '장모님 대추'라고. 오늘은 당도의 비결에 대해 물어보았다. "장모님이 동네에서 나오는 한약 찌꺼기를 거름으로 주셨어요. 대추나무에 얼마나 열매가 열렸는지 가지가 찢어질 정도였어요. 사다리 놓고 땄는데 2남2녀 자식들과 이웃에게 대추를 나누어 주었답니다." 황부장이 부럽다.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필자도 장인, 장모님이 계시지만 설날과 추석, 생신 때 그리고 무슨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찾아뵙는 것이 고작이다. 갈 때는 과일 상자와 용돈을 드린다. 그것으로 내 할 일은 다했다고 하는 것이다. 머무는 것도서너 시간이다. 빨리 그 자리를 벗어나려고 한다. 아내에게 "처가와 뒷간은 멀수록 좋다, 여자는 출가외인"이라는 말을 하면 시대에 뒤떨어진 조선시대 사람이라고 나무란다.진정으로 장인과 장모님을 부모님 모시듯 해야 하는데 그걸 못하고 있다. 가을은결실의 계절이다. 오곡백과가 풍성하다.우리 학교 황부장, 작은 것이지만가을의 결실을 이웃과 나눌 줄 알고 특히나 장모님을 모시는 태도가 정성스럽다. '장모님 대추'를 맛보며 옥상 정원의 모습을 떠올려 보았다. 자연의 생명력과 힘이 얼마나 위대한 지 느꼈다. 대추나무에 장모님 사랑이 걸렸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최근 어느 곳을 방문하니 수확한 호박을 많이 모아 놓았다. 유럽에서는 이때즘 할로윈 축제라고 하여 큰 호박 모양 가면모습을 하고 다닌다고 한다. 학교에서도 가을이 수확의 계절임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면 좋지 않을까?
요즘 일선 교장선생님들의 애로사항을 들어보면 학교마다 고충이 많음을 알 수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신규교사가 많고 기간제 교사가 많다는 것이다. 신규교사와 경륜이 쌓인 교사와의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그 균형이 깨어지고 있으니 힘들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일선학교에서는 학력향상을 위해 신규교사와 기간제 교사를 위한 학교 자체연수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엊그제 어느 중학교에 들렀더니 중간고사를 치고 난 후 전 선생님들이 모여서 연수를 받고 있었다. 나름대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다. 그 학교의 연수자료를 보니 이런 내용이 들어 있었다. ‘교사의 카리스마’였다. 서두에 카리스마(charisma)란 어떤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남다른 힘, 권위, 이런 것들을 카리스마라고 부른다고 설명을 하고는 다섯 가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첫째, 교과지도에 대한 권위가 있어야 한다. 둘째, 학생들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한다. 셋째,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넷째, 말과 행동, 표정에 자신이 있어야 한다. 다섯째, 교사로의 삶과 철학이 감동적이어야 한다. 그렇다. 선생님들은 무엇보다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선생님의 카리스마가 없이는 학생들이 선생님을 잘 따라오겠는가? 선생님을 신뢰하지 않으면 따라올 수 없다. 선생님의 이끄는 특유의 힘이 없으면 따라오지 않는다. 선생님의 돋보이는 권위가 없으면 학생들은 선생님을 존경하지 않는다. 첫째가 교과지도에 대한 권위가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교과지도에 대한 권위가 최우선이다. 선생님들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무기가 바로 교과에 전문지식이다. 뛰어난 교과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선생님만이 갖고 있는 탁월한 지도능력이 가미되면 학생들은 감동을 받는다. 선생님에 대한 권위에 자세를 낮추게 된다. 교과지도에 대한 권위가 없다고 생각하면 학생들은 그 때부터 선생님의 가르침에 흥미를 느끼지 못할 것이고 가르침에 대한 반응이 없을 것이다. 학생들은 가르치는 선생님이 자기들의 학습요구에 응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이 되거나 예기치 않은 문제나 요구에 부딪혔을 때 혼란을 일으키고 화를 낸다거나 할 때 그 때부터 학생들은 그 선생님의 대한 인식이 달라질 것 아니겠는가? 교과지도에 관한 권위는 땅에 떨어지고 그 때부터 가르침이 힘들게 되고 만다. 그러기에 가르침에 대한 권위를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하겠다. 둘째가 학생들에 대한 사랑이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학생들의 사랑이 밑받침이 되지 않고는 학생들을 감동시킬 수가 없다. 학생들을 끌어안는 방법 중의 하나가 사랑이다. 선생님이 학생과의 관계에서 강압적이고 성급하다면 가까이 다가오겠는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선생님들이 벌에 의존하고 비꼬는 수단을 이용하면 학생들은 더욱 싫어하면서 멀어질 것 아니겠는가?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는 말할 것도 없다. 기본 중의 기본이다. 말과 행동, 표정에 자신감이 있어야 함도 중요한 요소가 틀림없다. 왜냐하면 공부하면 자신 없어 하고 매사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선생님의 자신감마저 상실된다면 학생들은 더 이상 선생님에게 기대지 않을 것이다. 끝으로 선생님으로서의 삶과 철학이 감동이어야 하는 것도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학생들은 선생님의 삶을 그대로 본받는다. 선생님의 뚜렷한 교육철학과 삶의 철학을 학생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 동일시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에게 감동이 되는 삶을 살아가야 하며 아름답고 향기로운 삶으로 학생들을 이끌어 가야 한다. 선생님마다의 특유의 카리스마로 학생들을 잘 이끌어가는 좋은 선생님, 감동을 주는 선생님, 영향력을 행사하는 선생님, 기억에 오래 남는 선생님이 되도록 날마다 자신을 다듬어가야 하겠다.
경북도교육청은 조병인(71) 경북도교육감이 8일 사직서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조 교육감이 자신에 대해 검찰이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자 경북교육 수장으로써 큰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 교육감은 '사직에 임하는 글'을 통해 "이번 사태로 물의를 일으켜 모든 분들에게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더 이상 현직을 유지하는 것이 경북교육계에 부담이 될 것 같아 사직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그는 사직서를 낸 구체적 이유에 대해 "(검찰이 기소하면) 앞으로 재판이 오래 갈 것으로 보여 자연인으로 떳떳하게 임하고 싶다"며 "특히 경북교육을 위해서도 부담이 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대구지검은 조 교육감이 뇌물공여 등으로 구속한 경북 모 사학재단 이사장 서모(51)씨로부터 3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30일 소환해 12시간동안 조사를 벌인 뒤 입건했으며 현재 구속 기소할 것인지, 불구속 기소할 것인지를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대 사대 일반사회학과를 졸업한 조 교육감은 중ㆍ고 교장, 도교육청 교육국장, 포항중앙여고 교장 등을 역임한 뒤 퇴직했다가 2006년 7월 31일 실시한 민선 4대 경북교육감 선거에서 당선해 그 해 8월 18일 취임했다. 경북도교육청은 조 교육감이 사직서를 냄에 따라 오는 9일 도교육위원회와 도의회에 이 사실을 통지할 예정이며 이 때부터 경북교육감 자리는 비게 된다. 이에 따라 새 교육감을 선출할 때 까지 임승빈 부교육감이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는다. 경북교육감 보궐선거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내년 4월 마지막 수요일에 있을 전망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최근 학교별 전교조 가입 현황 등을 공개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는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에 대해 반격에 나설 태세여서 양측간의 본격적인 공방이 예상된다. 9일 전교조에 따르면 이 단체는 조 의원의 저서 '전교조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에 대해 내부적으로 문제가 제기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방안 등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교조 한만중 정책실장은 "지회 조합원들이 문제를 제기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이 되는지 내용을 분석할 생각"이라며 "조 의원의 공격에 더 이상 논리적으로 대응할 부분이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전교조 경남지부 관계자도 "조 의원의 저서 '전교조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에 대해 전교조 전체 차원에서 대응하는 방안을 현재 논의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조 의원의 저서 '전교조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는 2년전 뉴라이트계열의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상임대표 재직 당시 홍진표 자유주의연대 사무총장과 함께 쓴 것으로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과 이슈 등을 사례로 들어 전교조를 비판하고 있다. 전교조는 그동안 조 의원이 행한 학교별 전교조 현황 공개, 전교조의 서울 교육감 선거 개입 의혹 제기, 각종 교원노조 관련 국감자료 요구 등에 대해 별다른 대응을 보이지 않아 내부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의원은 국감자료 문제로 전교조 경남지부를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지난달 경남지부장 명의로 경남지역 900여개 초중고교에 국감자료 요청을 거부하라는 내용의 공문이 보내지자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그는 또 교과부와 시ㆍ도교육청의 국감 증인으로 전교조 한만중 정책실장, 송원재 서울지부장, 구신서 전남지부장, 이영규 인천지부장 등 4명을 선정했으며 7일 서울시교육청 국감에서는 송원재 서울지부장에게 "주경복 후보가 전교조 후보가 아니었느냐"고 따져 물었다.
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교과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학원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빌려 논란이 되고 있는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을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7일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 도중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학원 단속권한이 있는 교육감이 사설 학원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빌려 쓴 것은 뇌물죄에 해당한다”며 “검찰은 현재 드러난 의혹 외에도 공 교육감의 선거자금을 한 치의 의혹 없이 조사하라”고 검찰에 요구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주 후보는 조전혁 의원이 말한 지 하루 만에 수사에 들어갔는데 이번의 경우는 어떤지 지켜 보겠다”며 “형평에 맞는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안부는 8일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의 진정을 받아 주경복 전 교육감 후보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처럼 공 교육감에 대해서도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7일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 나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서울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는 공정택 교육감이 학원장에게 선거자금 차용이 교육감 직무수행에 결격사유라며 사퇴를 요구했다. 공 교육감은 학원 관계자에게 선거자금을 빌린 것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학원 돈 받은 것 뇌물죄 성립”=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교육감 자리가 고도의 도덕성이 요구되는 자리인데 학원으로부터 돈을 빌린 것과 최근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교육감 스스로 처신을 정하지 않으면 진상조사, 검찰고발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또 변호사인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실제 어떻게 했느냐와 관계없이 교육감으로서 청렴성 유지와 관련해 돈을 주고 받고 있으면 뇌물죄 성립 한다”며 대법원 판례를 소개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국민들과 서울교육 관계자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고, 공 교육감은 “학원을 지도, 감독해야 교육감이 이유야 여하튼 선거 자금을 차입했다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 한다”고 말했다. 또 안 의원은 교장·교감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것과 9월 1일 단행된 인사와 연관성을 따졌다. J중 송모 교장과 S초 신모 교장, K지역교육청 홍모 국장 등이 후원금을 낸 대가성 인사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공 교육감과 교육청은 이들 승진은 후원금과 무관하며 2월 작성된 승진 대상자 명부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교육감 선거 전교조 조직적 개입 의혹=한나라당 의원들은 전교조가 교육감 선거에서 주경복 후보를 조직적으로 도왔다는데 초점을 맞췄다. 김선동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전교조 송원재 서울지부장을 상대로 “전교조 서울지부 총무국장 등 여러 전교조 인사가 교육감선거에서 주경복 후보를 지원이 있었는데 이것이 조직적인 지원이 아니냐”며 따졌다. 조전혁 의원도 “전교조는 서울지부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강원, 전남 등에서 돈을 빌려줬는데 이것이 조직적인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송 지부장은 “주 후보는 민화협 활동 등 여러 단체에서의 활동을 통해 전교조 사람들과 친분이 있어 지원을 하게 된 것”이라며 “전교조는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 의원은 공 교육감에게 “현재 교육청과 전교조가 맺고 있는 단체협약은 정책과 인사에 관한 부분까지 포함된 불법적 내용이 있다”고 지적했으며 공 교육감은 “단체협약 문제는 반드시 시정하겠다”며 “현재 전교조 등에 공문을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나라당 ‘교육감 러닝메이트제’ 거론=야당의원들과는 달리 한나라당 의원들은 교육감 선거 제도의 문제점 부각에 초점을 맞췄다. 이군현 의원은 “처음 치러진 서울시 교육감 직선제에서 선거비용이 한 사람당 30억원 정도인데 교육계 출신들이 선거 치를 돈이 어디 있느냐”며 “직선제를 제도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철우 의원도 “교육감 직선제의 폐해가 심각해 향후 대전과 경기 교육감 선거는 연기하자는 법안을 내놓았다”며 교육감의 생각을 물었다. 또 서상기 의원은 “시와의 관계를 생각할 때 시도단체장과의 러닝메이트제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으며 박영아 의원도 교육감에게 “교육감 선거제도가 문제가 있는데 러닝메이트제나 시장 임명제는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공 교육감은 “일반적으로 러닝메이트제는 어려우며 교육자치 발전을 위해서라도 시장임명제는 반대 한다”고 답했다. ◇영훈·대원학원 국제중 운영능력 있나=서울시교육청이 내년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국제중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도 이어졌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국제중 설립 전에 우선 외국어고를 설립취지에 맞게 선택적 전환을 하는 것이 우선 순위였음에도 국제중 설립을 교육감이 되고 가장 먼저 추진해 귀족학교, 줄세우기식 중학교 입시 부활 우려 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은 “국제중이 설립되면 ‘기러기 아빠’와 같은 사회문제가 완화될 것”이라며 “설립과 관련해 논란이 많은 것은 그 만큼 수요자의 요구와 관심에 핵심을 찌른 것”이라고 격려했다. 오전 질의에서 국제중 설립이 사교육 팽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부작용에 집중하던 의원들은 김하주 영훈학원 이사장, 이원희 대원학원 이사장 등이 증인, 참고인으로 출석하자 국제중 운영능력을 검증하는데 주력했다.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영훈학원과 대원학원의 법정부담금 납입비율은 각각 1.6%, 8.3%로 서울지역 사립학교 평균의 10분의 1도 못 미친다”며 “국제중 운영 자체를 학부모에게 100% 부담 지우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도 “영훈학원의 경우 2006년 기준 예산대비 재단전입금 비율이 0.07%에 불과한데 무슨 돈으로 우수한 교사를 뽑고 국제적 리더로 기르겠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이사장은 “우리나라에만 유일하게 있는 법정부담금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리가 세금 한 푼 안 쓰면서 학생을 가르치겠다는데 상을 줘야지 왜 야단만 치느냐”고 반문했다.
“학교는 아이들이 공동체를 배우는 경험공간이다.” 개혁교육자이자 라보아슐레(Laborschule)의 창립자인 하르트무트 폰 헨티히의 말이다. 독일어로 실험학교란 뜻의 라보아슐레는 독일 빌레펠트대 캠퍼스에 있는, 우리 식으로 따지자면 대안학교다. 빌레펠트대는 68년 학생운동의 개혁적이고 자유주의적 이념을 갖고 1969년에 세워진 학교다. 1974년 개교한 라보아슐레는 ‘배움과 가르침의 새로운 형식을 개발한다’는 취지로 빌레펠트 대학의 부속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이 학교에서 행해지는 모든 교육 방식과 그 결과는 대학 연구팀이 분석, 평가한다. 대학 연구팀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현실에 맞는 새로운 교육 콘셉트를 개발하고, 이를 학교에 직접 적용해 그 추이를 관찰한다. 이 학교의 학생들은 말 그대로 ‘실험대상’들이다. 라보아슐레는 유년기에서 성년으로 가는 길이 ‘계단’과 같다고 정의한다. 우선 첫 단계는 0학년부터 2학년까지다. 해마다 모두 60명의 학생들이 입학한다. 갓 5세를 넘긴 아이들이다. 이들은 1, 2학년인 학생들과 함께 한 그룹을 이루며 학교생활을 시작한다. 2단계는 3학년 때부터 시작된다. 이때부터 영어수업과 교실을 벗어난 수업도 이뤄진다. 예를 들어 연극이나 서커스를 무대에 올리는 것이다. 3단계인 5학년에서 7학년까지는 정규 수업 외에 추가 수업을 스스로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7학년 학생들은 유치원에서 직접 보모로 ‘실습’을 하기도 한다. 남학생들에겐 좀 생소한 과정이다. 4단계인 8학년에서 10학년까지는 직업세계와 학업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이 시기엔 회사와 전문작업장에서 실습을 한다. 또 '유럽을 위해 배우기'라는 모토 하에 3주간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 지내며 공부한다. 그리고 10학년을 마치고 졸업하면 대학에 진학할 학생들은 인문계과정에 진학을 하고, 직업을 가질 학생들은 실습을 하며 직업학교로 진학 한다. 이 학교의 중요한 특징은 실제 삶에서 필요한 것들을 배우는 것이다. 초등학생들은 해마다 12월이면 크리스마스카드를 직접 만든다. 학생들은 이 카드를 친지나 옆에 있는 빌레펠트 대학 캠퍼스에서 직접 판매한다. 고학년 학생들은 빌레펠트 대학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구두를 닦아주고 기부금을 받는다. 이로써 모인 기금은 자매결연 하고 있는 니카라과의 에스텔리 학교에 보내진다. 수업은 선택과목, 체육, 여가활동 등이 있다. 또 교내 작은 동물원에 있는 토끼, 기니피그 등과 대부, 대모 관계를 맺을 수 있다. 각 학생들은 대부, 대모 관계를 맺은 동물에게 책임감을 갖고 먹이를 주고, 분뇨를 치워 주며 직접 돌본다. 방학 때는 집으로 데려가 돌본다. 이런 동물과 관계 맺기는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대기자 명단이 길다. “즐겁게 배운 것이 나중에 남는다”는 것이 라보아슐레의 교장 수잔나 투른의 생각이다. 그녀는 “15세의 독일 학생의 40%가 학교에서 좌절과 굴욕감을 느꼈다고 한 여론 조사는 보고하고 있다. 라보아슐레는 학생들을 이러한 심리적 압박감에서 보호하고 있다. 시험 때문에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공부하는 것이다. 공포감 없이 공부하면 배움 자체에 기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투른 교장은 “배움이 피와 땀, 눈물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 믿는 것은 착각이다. 우리 학교의 졸업생 중 절반이 인문계학교졸업자격시험인 '아비투어'를 해낸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에서 아비투어를 해내는 학생은 33%, 바이에른 주에서는 23%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라보아슐레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교육 콘셉트의 엄격함 부재를 지적한다. 성적은 9학년부터 나가고 숙제도 없다. 전일제를 실시하고 있어 학교에서 모든 걸 해결한다. 수업시간은 45분이 아니라 60분이고, 쉬는 시간은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걸린다. 그런데 라보아슐레의 피사테스트 결과는 독일 평균성적보다 높았다. 또 막스 플랑크 교육 연구소가 라보아슐레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이 학교 학생들은 타 학교 학생들에 비해 "사회적 책임을 떠맡을 준비자세가 돼있고, 외국인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고 평가됐다. 1985년부터 라보아슐레의 연구팀장인 클라우스 위르겐 틸만은 매년 졸업생에게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대부분의 졸업생들은 모교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유는 교사가 자신을 성심 성의껏 대하고, 자신을 지원해 준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한다. 투른 교장은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 학교 졸업생들은 졸업 후에도 계속 공부할 의욕이 넘친다. 또 배움에 즐거움을 느껴 평생교육의 기본자세를 갖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