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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나라당 조전혁의원 주최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교육감 선거제도 이대로 좋은가'란 주제로 공청회가 개최 되었다.
오늘은 의미가 있는 날이다. 오늘이 입추(立秋)다. 가을을 알리는 날이다. 가을이 들어서는 날이다. 가을을 세우는 날이다. 가을을 계획하는 날이다. 여름이 채 가기도 전에 가을을 세우는 지혜를 배우게 된다. 말복(末伏)을 하루 앞두고 계획을 세우다니! 마지막 더위가 지나가지 전에 가을을 준비하다니! 어제 오후부터 조금씩 달랐다. 초가을 정취를 느낄 만큼 파란 하늘은 하얀 구름과 함께 아름다운 평화를 그리고, 공기는 맑고 깨끗하게 다가와 마음을 상쾌하고 유쾌하게 하며, 산도, 들도 푸르고 또 푸르러 푸름의 절정을 이루고 있으며, 신선한 바람이 우리의 피부에 촉촉하게 와 닿아 초가을을 예감케 하였다. 어제 오후 시간을 붙들어 놓고 싶을 정도의 아름다운 날씨였다.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을 오래도록 담아놓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더니 지난 밤은 열어놓았던 창문까지 닫게 할 정도였다. 오늘은 아침부터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긴다. 덥다는 생각이 하나도 들지 않는다. 시원하다는 생각이 오히려 든다. 이 시간쯤이면 매미가 여름을 힘껏 노래하는데 오늘은 가을이 들어서는 데 방해가 되지 않으려고 아예 숨을 죽이고 있다. 이렇게 자연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가을을 준비하고 가을을 계획하고 가을을 세우며 가을을 예고하며 가을을 선보이고 있음을 보면서 우리 교육도 그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제 방학도 점점 무르익어가고 있다. 우리 학교 현장에서도 방학이 끝나기 전에 2학기를 세워야겠다. 2학기를 준비해야겠다. 2학기를 계획해야겠다. 2학기를 새롭게 다듬어가야겠다. 1학기와 다른 모습으로 준비되고 계획되어야겠다. 봄이 다르고 가을이 다르듯이 1학기 다르고 2학기가 달라야 한다. 봄의 특색을 가을에 그대로 지닐 수 없듯이 1학기의 특색을 2학기도 그대로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봄은 봄대로 아름다움과 가치를 지니고 가을은 가을대로 아름답고 풍요로운 가치를 지니듯이 2학기는 1학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그대로 지니도록 하지 말고 2학기 나름대로 아름답고 풍요로운 학기가 되게 준비되어져야 할 것이다. 준비가 부족하면 당황하게 된다. 만족을 얻을 수 없다. 계획이 새롭지 못하면 새 모습을 보일 수가 없다. 준비가 있어야 걱정이 없다. 준비가 있어야 어떤 문제도 쉽게 잘 해결해 갈 수 있다. 계획이 알차야 열매를 기대할 수 있다. 가을을 세우는데 한 치의 오차가 없듯이 2학기의 교육을 세우는데 조금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 입추! 가을을 언제 세우고 있나? 말복이 지나고 나서가 아니지 않는가? 가을을 세우는데 말복이 지나고 난 다음에도 더위가 있을 것이니 그 후에 천천히 가을을 세우고 가을을 알리고 가을이 들어서게 하려고도 할 수 있을 것인데 그렇게 하지 않고 마지막 더위가 가기 전에 서둘러 가을을 세우고 있지 않은가! 아직 방학이 많이 남아 있는데 벌써부터 2학기를 세워야 하나, 2학기의 계획을 수립해야 하나, 2학기의 준비를 해야 하나 하고 반문을 하면서 뒤로 미루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오늘의 입추는 그러해서는 안 됨을 가르쳐 주고 있다. 2학기의 계획을 세우는 시기도 아주 중요하다. 2학기를 세우는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 방학이 다 가기 전에 보다 알차고 나은 2학기를 위해 미리미리 2학기를 준비하고 계획하고 세우는 일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인천시교육청이 8.6일부터 8일까지 강화군 강화읍 국화리에 소재한 국화리학생야영장에서 초등학교 45가족을 비롯한 중학교 25가족 등 70가족 28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제16회 가족공동해양탐구대회”가 이틀째를 맞아 첫날 해양탐사에 이어 극기체험이 실시됐다. 온 가족이 야영을 통하여 극기·모험·창의훈련과 자연관찰하이킹 등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신장시키며, 온 가족이 함께 부족했던 부모-자식 간의 대화의 시간을 갖게 됨으로써 가족공동체구성원간의 사랑을 돈독히 하며 자녀들의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6일정부중앙청사 19층에서 취임식을 갖고 있다. 안병만 장관은 취임사에서 공교육 신뢰 구축과 과학기술 진흥에 힘쓸것을 다짐하고 있다. 직원대표로 부터 취임 축하의 꽃다발을 건네 받고 있는 안병만 장관. 취임식이 끝난뒤 교과부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국민들께 인정받는 일등 부가 되도록 힘써 줄것을 당부하고 있다.
청소년기는 갈등의 시기이다. 삶의 방향성을 찾아가는 시기이다. 그러나 그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갈등을 하다 일탈을 하기도 한다. 그 일탈 행위가 자기 자신을 찾는 행위가 되기도 하지만 그런 경우는 많지 않다. 대부분 질퍽하고 어두운 골목의 늪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눈물을 흘리게 된다. 열여섯 살인 두 아이가 있다. 한 아이는 남자고 한 아이는 여자다. 남자 아이의 이름은 제이미이고 여자 아이의 이름은 에비다. 둘은 모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이다. 그런데 어른들은 어떤 대가를 치루기까지 그 상처를 외면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잿빛 현실 속에서도 자신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몸부림친다. 하수구 같은 삶을 살면서도 희망을 찾으려 애를 쓴다. 성장소설인 팀보울러의 속 제이미와 에비는 서로의 그림자를 도와주며 자신을 찾아가려 한다. 제이미는 스쿼시에 재능이 있는 소년이다. 스쿼시 협회의 장이기도 한 제이미의 아버지는 제이미를 세계적인 스쿼시 선수로 만들기 위해 강압적으로 훈련을 시킨다. 게임에 지면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제이미는 점차 곪아간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런 아들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려 하지 않는다. 늘 자기 방식대로 끌고 가려 한다. 어쩌다 반항의 몸짓이라고 보일 성싶으면 여지없이 주먹이 날아온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아들에게 오직 너를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제이미 아버지의 모습은 사실 성공에 목말라 하는 우리나라의 일부 아버지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스쿼시를 하면서도 제이미는 항상 불안해 한다.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폭력과 위협까지 하면서 우승성적에만 집착하는 아버지와 아들을 사랑하면서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어머니, 그 속에서 제이미는 정말 자신이 스쿼시를 사랑하는가 반문하게 된다. 그러면서 아버지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 분노한다. "그는 아버지에게 맞는 게 싫었다. 아버지는 운동을 했던 사람이라 손힘이 무서울 정도로 고, '적당함'을 참지 못했기 때문에 제이미가 참아야 하는 고통은 상상 이상이었다. 하지만 고통만이 제이미를 괴롭히는 것은 아니었다. 폭력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항상 무력감이 남았다. 무시당했다는 비참함, 아들로서 사랑받지 못했다는 슬픔이 제이미를 괴롭혔다. 그래서 제이미는 항상 마음속에 분노와 반항심을 품고 있었다." 매를 맞고 살아가는 아이가 어디 제이미 뿐일까. 우리 주변에도 매를 맞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아이들과 항상 함께하는 내 주변에서도 아버지로부터 매를 맞는 아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런데 매를 맞는 이유는 대부분 부모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아서다. 자식들의 행동이나 성적 같은 것들이 마음에 차지 않아 손찌검을 한다. 그러면서 말한다. 다 너희들을 위해서라고. 그러면서 아이들을 경쟁의 밀림 속으로 막 밀어낸다. 따라오지 않으려 하면 또 매를 댄다. 물론 이유는 단 한 가지다. '다 너를 위해서.' 그러나 매를 맞고 살아가는 아이들은 자신이 사랑받지 못한 존재라는 무력감에 빠진다. 인정받지 못한 존재라는 사실에 불안해하면서 방황을 하게 되고 막다른 골목에 서면 가출이라는 일탈행동을 하게 된다. 그 결과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벗어나고 싶다는 충동에 빠져 무조건 일을 저지르게 된다. 제이미도 그랬다. 제이미는 어버지의 위협 속에서 운동을 하면서 늘 소망하며 이런 비밀일기를 반복적으로 썼다. "언젠가는 아버지도 날 인정해주시겠지. 손찌검 대신에 안아주시겠지. 스파이더네 가족처럼 나와 아버지도 따뜻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거야. 아버지가 나를 존중해줬으면……. 왜 아버지는 나를 무시하고 함부로 대할까. 난 아버지를 존경하고 있는데…… 정말 아버지를 사랑하고 싶다. 그러나 그럴 수 없다. 아버지가 그걸 막아버린다." 그러나 제이미의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결국 그는 가출을 감행한다. 제이미의 가출은 아버지에 대한 반항이면서 자신의 유약한 껍질을 깨고 알로부터 나오기 위한 행위이기도 했다. 인정받지 못하고 존중받지 못한 자신을 담금질하는 계기이기도 했다. 제이미의 일탈 여정은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아니 더 비참한 한 소녀 에비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에비는 열네 살에 집을 나왔다. 집을 나온 후 거리를 헤매다 거리에서 만난 불량남자의 꾀임에 빠져 돈벌이의 수단으로 전락하게 된다. 그러다 임신까지 하게 되고 만삭의 몸이 되어 도망친다. 쫓기는 몸이 된 에비는 숨어 지내다 허름한 창고에서 우연히 제이미와 만나게 된다. 그런데 왜 에비는 열네 살이란 어린 나이에 집을 나왔을까. 소설 속에선 아주 짧게 에비의 말을 통해 언급되었지만 제이미와 이유가 비슷하다. 쌍둥이 남매인 에비는 부모의 철저한 무관심 속에서 자란다. 에비의 부모는 쌍둥이 남동생만을 사랑하고 관심을 둔다.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받기 위해 애를 쓰지만 돌아오는 건 거친 무관심과 냉대뿐이다. 참다못해 가출을 하게 되지만 슬픔과 고통과 아픔만이 돌아온다. 그러다 제이미를 만나게 되고 그의 도움으로 아이를 낳고 미혼모의 쉼터에서 자신의 길을 찾으려 한다. 사실 제이미와 만삭의 소녀 에비의 만남은 불량소년과 소녀의 단순한 만남이 아니다. 소년은 소녀를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본다. 혼란스럽고 방향성을 상실한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을 들여다본다. 늘 불안하게 떨며 살아가는 소녀는 소년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아간다. 그러면서 자신이 가야 할 길에 대한 희망을 품는다. 둘은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게 된다. 서로간의 애틋한 마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통해 사랑을 느끼지만 둘은 각자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길을 선택한다. 결국 제이미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집으로 돌아간다. 자신의 꿈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아버지에 대한 사랑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에 돌아온 제이미는 예전의 소년이 아니었다. 유약했던 자신의 껍질을 벗어내고 좀 더 강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래서 그는 지금까지 한 번도 하지 못했던 말을 아버지에게 당당하게 말한다.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세요. 그리고 스쿼시는 잠시 쉬겠어요. 어쩌면 영원히 그만둘지도 몰라요. 그 모든 건 제가 결정하게 해주세요." 자식들은 모두 부모로부터 사랑과 관심 받기를 원한다. 그러나 의외로 우리 주변에선 그 관심과 사랑이라는 것을 받지 못하고 자라는 아이들이 많다. 내 주변에도 그런 아이들이 많다. 그런 아이들의 부모와 이야기할 기회가 있으면 항상 하는 말이 '아이에게 칭찬 많이 해주시고 사랑 좀 많이 주세요'다. 제이미와 에비도 아버지의 사랑을 원했지만 제대로 된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해 결국은 가출이라는 일탈을 하게 됐다. 그 결과 에비는 미혼모가 됐다. 미혼모가 되기까지의 에비의 삶은 시궁창 그것이었다. 그러나 둘은 다시 일어서려 한다. 부서지고 깨지고 눈물을 흘렸지만 그 속에서 둘은 절망하지 않고 햇살을 향해 가고자 한다. 진흙창 속에서 아름답고 향기로운 연꽃이 피듯 아픔 속에서 희망의 꽃을 피우려 한다. 난 아픔을 깨고 일어서려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우리 청소년들의 성장통을 보았다. 그리고 아버지는 자식들을 어떻게 사랑해야하는지를 다시 돌아보게 했다. 뒤늦은 깨달음은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도.
서울 정독도서관 부설 서울교육사료관은 6일부터 '철수와 영이 그리고 바둑이'를 제목으로 건국 60주년 기념 국어교과서 특별전을 열고 있다. 손수건의 용도 함께온 자녀에게 가슴에 붙여 놓은 손수건을 가리키며 사용 용도를 설명하고 있다. 650여점의 국어교과서가 전시되어 있는 가운데 표지에 실려 있는 그림을 보며 추억을 더듬고 있는 관람객들.
교원평가, 무자격교장 공모, 학습연구년제 도입, 수석교사제…. 교원을 둘러싼 정책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는 사이 교원의 사기는 점점 저하되고 있다. 7일 교총에서 만난 노종희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와 이원희 교총회장은 근무여건 개선을 통한 전문적 환경 조성과 ‘전문가’로서의 위상 확립을 가능하게 하는 정책이 이 시대가 바라는 교원정책의 방향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교원평가 소모적 논란 그만… 현행 ‘근무성적평정’ 재구조화 바람직 -노종희 무자격(내부형) 교장공모제 안 돼… 18대 국회서도 폐기 활동 지속-이원희 이원희=새 시대의 교사는 철저한 전문가여야 한다는 것이 교총이 제시하는 교사상입니다. 노 교수님께서는 그동안 교원자격 취득 기준 강화나 수습교사제 도입 등 교원 양성, 임용, 연수에 대한 여러 대안을 내놓으셨는데요. 앞으로 교원정책의 방향에 대해 제시를 해 주신다면. 노종희=교원정책은 다중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복합개념입니다. 먼저 교원정책은 교원에 ‘관한’ 정책이며 동시에 교원을 ‘위한’ 정책입니다. 교원에 ‘관한’ 정책은 교원의 양성, 자격, 임용, 승진, 연수, 근무평정 등에 관한 정책으로서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 주된 목적을 둡니다. 한편 교원을 ‘위한’ 정책은 교원의 교직생활의 질(quality of work life:QWL)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으로서 교원의 직무만족도를 제고시키는데 초점을 두지요. 원론적인 이야기입니다만, 전문가로서의 교원위상 확립을 위해 교원 정책은 전문성 신장과 직무만족도 제고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방향에서 폭넓게 강구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원희= ‘전문가’위상 확립을 위해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을 교수님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노종희=지나친 연공서열주의, 획일적 평등주의, 관료주의, 무사안일 등의 풍토를 조장하는 보상체계, 승진제도 등이 교직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는’ 교원들에게 차별적 보상과 인정이 주어질 수 있도록 각종 지원책과 승진제도 등을 개선함으로써, 학교 내에 팽배해 있는 무사안일주의를 전문적 경쟁주의로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학교를 학습공동체(learning community)로 육성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현장교육연구비를 확충해 공모방식에 의한 우수연구교사 발굴 지원, 교과별 연구회 육성(연구발표대회, 연구지 발간, 교수․학습자료 개발 등에 대한 지원금 보조를 통한 이의 활성화 유도), 우수교사를 선발해 석․박사과정 학비를 지원하거나 전문성이 뛰어난 교원의 활용 극대화(연수원 강사, 출제위원, 신임교사 멘토) 등도 필요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전문적 활동 실적을 근무평정, 승진 등과 연계해야함은 물론이고요. 이원희=자연스럽게 평가와 연결이 되는데요. ‘교원평가’를 둘러싼 논란, 교수님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노종희=‘교원 평가’는 결코 새로운 제도가 아닙니다. 현행의 근무성적평정에서 교육자로서의 품성과 공직자로서의 자세는 물론이고 학습지도, 생활지도, 교육연구 및 담당업무 등 교원의 근무실적과 근무수행능력을 평정되도록 되어 있지 않습니까? ‘교원평가’에서 평가하려고 하는 내용이 이미 근무평정척도에 광범위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현행 근무평정제도에 운용상 여러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등에서 법적 근거마저 모호한 교원평가제에 대해 찬성, 반대를 하면서 시간만 보낼 것이 아니라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편이 보다 현실적일 것입니다. 이원희=교수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교총 역시 학교 현실에 맞고 교원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적하셨다시피 갈등의 요소가 많은데요. 교원평가 문제의 갈등을 풀어낼 해법은 무엇일까요. 노종희=승진과 전문성 향상을 별개인 것으로 구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교원평정제도 자체가 승진을 위한 것이 아니라 현행 승진체계 아래서 일부의 승진대상자에게 그 점수가 필요한 것뿐입니다. 근무성적평정은 승진 대상자만이 아니라 교원 모두에게 필요한 제도이며, 이의 합리적 운용을 통해 교사의 수업효과성을 제고시키고, 동시에 그의 전문적 성장을 자극하며, 일정기준에 미달하는 교사들을 교정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저는 현행 근무성적평정을 교사의 전문적 성장(professional growth)에 초점을 두는 방향으로 전면적 재구조화 하고, 관료적 통제아래 교사의 책무를 중시하는 전통적인 평정 틀에서 벗어나 교사를 전문가, 지식근로자로 보는 새로운 시각에서 출발하면 갈등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학습년구년제, 우선 공모 선발부터 이원희=교과부가 교사들의 학습연구년제(안식년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총에서도 꾸준히 요구해 왔던 제도이지만 취지, 운영, 선발 모두에 시각차가 뚜렷해 보입니다. 근무 실적, 교원평가와 연계한 ‘인센티브’로 운영이 아닌 전문성 제고를 위한 ‘재충전’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데요. 교원의 학습연구년제, 대학교수나 연구원들과 어떻게 차별화하는 것이 좋을까요. 노종희=교사들의 학습연구년제는 전문직으로서의 교직발전을 위해 매우 혁신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제도입니다. 다만 많은 재원이 소요되어 정책당국이 쉽게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선 시작 단계에는 우수교사를 대상으로 해 그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것이지요. 여기서 우수교사는 공모방식으로 선발, 학습연구년 기간 동안 현장연구나 교수․학습 자료개발, 또는 석․박사논문 등을 작성하도록 합니다. 아니면 연구기관에 객원연구원으로 파견, 현장과의 연계성을 높이는데 일익을 담당하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대학에서도 대학 전체, 단과대학, 그리고 학과 교수 수에 따라 연구 년 대상 인원수를 규정하고 있고, 제출된 연구계획서에 따른 연구결과를 추후 학술지에 게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원희=좋은 아이디어를 주신 것 같습니다. 교총의 향후 전략으로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총의 오랜 숙원이었던 ‘수석교사제’가 3월부터 시범실시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석교사의 위상이 명확히 정립돼 있지 않은 데다 빈약한 연구활동비, 업무 가중 등 여러 문제점이 산적해있는 상황입니다. 노종희=수석교사제 도입은 현행 교원 자격제도 및 승진제도의 개편을 전제로 하는 것이어서 생각만큼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더욱이 수석교사제의 도입 취지로 보아 자격제도 및 승진제도의 개편이 보다 근본적일 수밖에 없고, 더 나아가 연수제도, 보수제도 등과도 연계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수석교사제 도입은 교원인사제도 전반에 엄청난 변화를 수반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수석교사의 성격 또는 역할이 어떻게 규정되느냐에 따라 학교 내에서 교장(감)과의 관계, 정원, 대우 등 제도시행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리되어야 할 문제가 한 둘이 아닙니다. 현재 ‘시범’ 중인 수석교사제는 위에 제시한 관련 제도들과의 연계성을 전혀 가지지 않은 채 ‘뿌리 없이 떠 있는’ 제도여서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이원희=잘 짚어주셨습니다. 그렇다면 노 교수님께서 보시는 합리적 수석교사제 운영방안이 궁금합니다. 수석교사 자격제로 노종희=2급, 1급 정교사를 거쳐 수석교사가 되도록 하는 ‘자격제’ 운영이 방법일 것입니다. 대학에 정교수가 더 많아 역삼각형구조를 이루는 것처럼 수석교사도 그 수가 많아지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이죠. 그리고 그 중에서 교육청 소속 수석교사를 뽑아 학교현장을 순회하며 실질적 멘토(초임교사 지도, 수업참관, 수업 및 현장연구, 수업자료 개발 등) 활동을 수행하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현재 장학사가 제한적으로 수행할 수밖에 없는 일선학교의 장학은 수석교사의 멘토 활동을 통해서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교장 승진의 길도 열어주는 등 다양한 교사의 길을 열어주는 방편으로 발전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원희=9월부터 시행되는 제3차 교장공모제 시범적용 내부형 교장공모 마감에서도 드러나듯-공모학교 총76개교 중 19개교인 25%로 지난 1차(71%, 55개교 중 39개교), 2차(56%, 57개교 중 32개교)에 비해 급격히 떨어진 것- 무자격 교장에 대한 기피현상 확산은 학교현장의 부정적 여론이 투영된 것으로 봅니다. 자격제의 근간을 흔들고 교장의 전문성을 부정하는 무자격(내부형) 교장 공모제를 교총은 18대 국회에서도 폐기 활동을 지속해 나가려합니다. 자격과 전문성을 살리는 공모제 정착을 위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노종희=현행 교육공무원승진규정의 문제점을 일부 보완하면서 교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모제에 의한 교장임용 방식을 일정한 비율(9:1 또는 8:2)로 병행 실시하는 방안은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라도 교장자격증제는 존속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공모제는 교장자격연수를 받을 대상자를 선발하는 하나의 방식일 뿐 그 자체로서 교장임용을 자동적으로 담보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모에 의한 선발과정에서 학교장으로서의 잠재적 역량을 평가해 내고, 선발 후 교장자격연수를 받고 자격증을 취득케 한 후 교장으로 임명해야 할 것입니다. 교감 경력을 가지지 않은 공모 선발자의 경우에는 교장자격연수 이외에 일정 기간의 인턴십을 거친 후 교장으로 임명해야 할 것입니다. 이원희=마지막으로 ‘전문가’로서의 교원 위상 확립을 위해 정부와 교총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계시다면. 노종희=정부의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학교를 관료적 조직이 아닌 전문적 조직으로, 교원을 단순히 공무원이 아니라 전문가로 대우하는, 그래서 학교가 하나의 학습공동체, 전문공동체로 육성 발전할 수 있는 체제와 문화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교총은 앞으로도 교원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함으로써 전문직 단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확립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질 높은 연수과정, 교과연구회 활동, 현장연구 발표대회, 교수․학습자료 개발 및 보급, 현장컨설팅 등을 활성화 시켜야 할 것입니다. 또 교원양성, 자격, 임용, 연수, 승진, 근무평정, 근무조건 등에 대해 건설적 대안을 교총이 먼저 제시하고 이의 채택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이원희=짧은 시간에 많은 질문을 드렸음에도 다양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말씀하신 데로 교원의 전문성 신장에 더욱 힘쓰는 교총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노종희는 공주사범대(교육학과 학사), 서울대(교육행정학 석사), 미국 서던미시시피대학(교육행정학 박사)을 나와 한양대 사범대 교수로서 사회교육원장, 사범대학장, 교무연구처장,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경력사항은 한국교육개발원 수석연구원, 교육개혁심의회 전문위원, 중앙교육심의회 연구위원, 전국대학사회교육협회장, 한국교육행정학회장 등을 거쳐 현재 한국교육학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지하 1층 전시장에서는 12일까지 건국60주년 기념 '외국교과서의 한국이미지' 기획전을 열고 있다.
6일 한나라당 안홍준의원 주최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소아.청소년비만대책과 안전한 먹을거리 확보를 위한 정책토론회'가열렸다.
학교 급식용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등급을 조작해 납품한 급식재료 납품업체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학교급식법 위반 등 혐의로 15개 납품업체를 적발, A푸드 대표 조모(50)씨 등 6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1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작년 3월부터 지난 5월까지 광명과 평택 등 경기남부지역 10개 시.군 19개 학교(초등 2, 중학 3, 고교 14)에 725차례에 걸쳐 등급을 조작한 국내산 쇠고기 5천888㎏과 돼지고기 2만8천425㎏을 납품, 3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학교급식용으로 납품할 수 없는 등외등급의 쇠고기와 3등급 이하 돼지고기의 축산물 등급판정확인서를 위.변조해 고등급으로 속이고 육우도 한우로 속여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축산물 등급판정확인서 원본의 등급 및 품종을 칼과 고무인 등을 사용해 고등급으로 고친 뒤 복사기로 대량 복사해 학교에 제출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납품받은 학교의 경우 원본이 아닌 사본을 확인함으로써 이들의 범행을 방조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전국 경찰서와 공조해 유사사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감 선출을 위한 직선제를 폐지하고 시.도지사가 임명하거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시 러닝메이트로 선출하는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하대 법대 이기우 교수는 7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과 자유교육연합이 공동 주최한 교육감 선거제 공청회에서 "서울, 부산 등지의 교육감 직접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무관심등은 직접 선거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직선제 폐단으로 "겉으로는 정치적 중립을 표방하고 있지만 선거 과정에서 각종 이념단체들이 개입, 극단적 대립양상을 보였다"며 "이번 서울 교육감 선거 역시 '이명박 심판', '친(親) 또는 반(反) 전교조' 등 교육감 선거에서 정치적 중립이 의미 없음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교육환경 조성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해야 할 교육감과 시도지사가 정치적 이념을 달리했을 때 협조가 어려워 지역교육자원의 분산이 일어날 수 있고, 직선제로 뽑힌 교육감이 교육 정치인이 돼 국회의원, 시도지사 등을 노리면서 극단적 세력다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 이명균 정책연구실장은 "특정 정당에 소속된 시.도지사가 교육을 뒤흔드는 것을 견제하지 않으면 교육의 파행과 퇴보가 우려된다"고 반박했다. 숙명여대 교육학과 송기창 교수는 "과도기적인 교육감 선거가 부정적인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평가하기 보다는 2010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본격적으로 치러질 교육감 선거를 대비, 주민에게 홍보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첫 직선 서울시 교육감으로 선출된 공정택 교육감은 당선 소감을 피력하면서 "주민 직선제는 민주주의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적극 환영할만한 제도라고 생각하지만 낮은 투표율로 대표성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문제는 과도기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교육발전을 위해 모두가 지혜를 짜내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내 30개 초등학교에 설치된 체험학습장들이 이천 신둔초교로 한꺼번에 모인다. 경기도교육청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이 학교에서 '찾아가는 체험 한마당'을 연다고 7일 밝혔다. 학교마다 운영하고 있는 체험학습장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가족 단위로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덜어주자는 뜻에서 이를 한데 모은 것이다. 신둔초교에는 ▲만들기체험관 ▲교통안전체험관 ▲자연생태체험관 ▲영어체험관 ▲국난극복체험관 ▲도예체험관 ▲전통문화체험관 ▲민속놀이체험관 ▲천문대체험관 등 9가지의 체험관이 설치된다. 이들 체험관에서는 모형 자동차 운전, 게 경주, 지렁이 화분 전시, 공룡화석 발굴하기, 새터민과의 만남, 북한 옥수수밥 먹기, 떡메치기, 도자기 만들기 등 88가지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사물놀이, 이천 민속거북놀이, 안성 남사당놀이, 김포 통진 두레놀이, 파주 태평십이지놀이 등 경기지역의 전통 민속놀이도 공연된다. 저녁에는 인근 아미초교에서 천문대체험관을 운영하는 3개교 교사들의 안내를 받아 별 관측 체험 기회를 갖는다. 옥상에 설치된 10대의 망원경을 통해 여름밤 별자리를 관측하고 천체 사진 슬라이드쇼 관람, 야광 별자리판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도 교육청은 참가 학생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참가 인원을 하루 50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참가 신청은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하거나 이천 신둔초등학교(☎ 031-632-7006)로 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보호자가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논란이 뜨거웠던 초중고교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가 빠르면 2010년 말부터 개별 학교단위에서 3등급(보통이상․기초․기초미달) 비율로 공시된다. 또 단위학교 중간․기말고사 성적은 2010년부터 공개해야 하며, 나머지 초중고교 학교 폭력 발생 및 처리 현황, 급식현황과 대학 취업률, 연구실적 등은 올 12월부터 각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야 한다. 교과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관련 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안)’을 발표했다. △공시 시험=단위학교의 학업성적과 관련한 공시대상은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학교 단위 중간․기말고사 성적이다.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매년 10월 초6․중3․고1을 대상으로 국어,영어, 수학, 사회, 과학을 치르며 올해부터 표집평가가 아닌 전수평가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지역, 학교 단위 성적 비교가 가능해진다. 학교별 중간․기말고사는 학기마다 교과별로 합산한 성적을 공시해야 한다. △공시 방법=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 각 학교는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에 속하는 학생비율을 공시해야 한다. ‘우수’ 비율을 뺀 것은 학교서열화에 대한 우려 탓이다. 교육과정을 50% 이상 이해하는 수준을 보통 이상, 50% 미만~20% 이상 이해 수준이 기초, 20% 미만 이해자는 기초 미달로 구분된다. 중간․기말고사를 합산한 학기말 성적은 교과별로 평균점수와 표준편차를 공개해야 한다. 중간․기말고사는 학교 별로 수준이 달라 학교 간 비교 대상이 되지는 않겠지만,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와 편차가 클 경우 성적 부풀리기 논란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시 시기=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2010년도 평가부터 단위학교 공시 대상이다. 빠르면 2010년 연말부터, 늦어도 2011년 2월에는 단위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한다. 2년간 유예기간을 둔 것은 전수조사로 전환된 성취도 평가의 신뢰도 확보와 취약학교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서다. 2011년도 평가부터는 전년에 비해 성취도가 얼마나 향상됐는지도 함께 공시된다. 학교 자체 중간․기말고사는 1학기 성적은 8월에, 2학기 성적은 다음해 2월에 공시한다. △취약 학교 지원대책=교과부는 학업성취도 공개가 경쟁이 아닌 교육격차 해소에 기본 취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남표 인재정책분석관은 “취약 학교․학생의 학력 제고를 위한 특별 재정 확보, 우수 교사 배치, 책임지도제 도입 및 수당 제공, 맞춤형 학습자료 제작 등의 지원책을 마련해 2011년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나라당이 준비 중인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특별법’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교총 입장=공시를 통해 구조적으로 취약한 학생과 학교에 대한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학력 제고를 위한 지원이 실효성 있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총은 “학교가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책무성과 경쟁만을 조장할 경우, 학교는 전인교육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에 제약을 받게 된다”고 지적하며 “2년의 유예기간 동안 부작용과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취약학교 지원을 위한 법률과 행재정적 지원방안 마련부터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범 보수 진영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2만 여 표차로 신승(辛勝)한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어떤 인사를 선보일지 교육계가 주시하고 있다. 공 교육감은 지난달 30일 주민직선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유효투표수 125만1218표 가운데 49만9254표(40.09%)를 얻어 47만7201표(38.31%)를 기록한 주경복 후보를 2만2053표차로 힘겹게 따돌렸다. 현직 프리미엄과 ‘좌파에 교육수장을 맡길 수 없다’는 위기의식으로 뭉친 300여개 보수단체의 총력 지원 등을 감안하면 ‘이겼다’고 하기 부끄러울 정도의 성적이다. 교육계에서는 유인종 전 교육감 시절부터 12년간 계속된 인사 문제가 공 교육감의 ‘상품가치’를 떨어트리고, 유리한 입지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게 한 원인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한 간부는 “대다수의 공무원들은 특정지역 출신 교육감이 특정지역 출신을 우대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어지간하면 쉽게 이길 선거가 어려워진 것도 인사에 한 맺힌 사람이 많은 탓”이라고 말했다. 일선의 한 교장은 “오죽하면 (전교조가 미는 것으로 알려진) 주 후보 쪽을 지원했겠느냐”는 말로 이러한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시교육청 산하 11개 지역청 교육장 가운데 5명이 호남 출신이다. 1996년 유 전 교육감 취임 이래 교육장의 절반가량은 늘 호남 출신이다. 이름 밝히기를 꺼린 한 시교육위원은 “호남교육청이냐는 말도 있지만 교육장 숫자는 별 의미가 없다”며 “소위 선호하는 학교장이나 자리 대부분을 특정지역 출신이 차지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밝혔다. 일반직 상황도 심각하다. 유 전 교육감 때부터 수석과장인 총무과장에 8명이 거쳐 갔지만 비(非) 호남 인사는 1명뿐이다. 그것도 8년간 재임하며 특정지역 독주로 여론이 악화되자 유 전 교육감이 임기 말 비호남 인사에게 한 차례 맡긴 것이고, 공 교육감은 모두 호남 인사를 총무과장으로 임명했다. 교육감 비서진은 두 말할 것도 없이 전원 호남 출신이다. 인사담당 부서도 마찬가지. 담당서기관이 호남이 아닐 경우는 주무(主務)에 호남 출신을 앉혀 견제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다. 시교육청의 한 전직 고위 간부는 “감사, 재무, 사학담당 등 요직에 호남 인사가 많은 것은 다른 지역은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고, 결국 다른 지역의 공분을 사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공 교육감도 이 같은 여론을 의식, 당선소감 첫 머리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했든 관계없이 능력에 따라 공정한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공 교육감 스스로 시험대에 오른 만큼 당장 이달 말 이뤄질 전문직 인사부터 ‘실천’이 따른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병만 신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6일 오후 4시 40분 정부중앙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교육정책은 잘 하는 학생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밀어주고, 잘 못하는 학생은 뒤처지지 않도록 이끌어주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수월성 교육에 긍정적 견해를 밝혔다. 안 장관은 또 “초․중․고든 대학이든 교육의 주인공은 곧 학생”이라며 “정책의 눈높이는 학생에게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배움에 대한 강렬한 동기를 부여받아 스스로 노력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안 장관은 특히“국가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학기술이 발전돼야 한다”며 “우수한 과학도를 길러내고, 과학 기술인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취임식에 앞서 안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청와대는 “법이 정한 기한 안에 국회가 인사청문회를 열지 않았고, 청문경과 보고서도 보내지 않아 법대로 임명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은 “장관 임명 강행은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반발, 향후 정책추진에 어려움도 예상된다. 한국교총은 안 장관 취임에 대한 논평에서 “유․초․중등 교육의 경험이 부족한 만큼 교육 현장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교과부 중심의 책임 있는 교육정책을 펴나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임 김도연 장관도 같은 날 오후 2시 이임식을 가졌다. 김 전 장관은 이임사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학교선생님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러나 존경받으려면 자기희생이 있어야 하고,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을 떠나 좀 더 남을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29일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통합된 교육과학기술부 첫 수장에 취임한 김 전 장관은 원만한 인품으로 두루 신망을 받았으나 올 스승의 날 일부 간부들이 모교와 자녀 학교를 방문해 특별교부금을 지원토록 한 것과 관련, 교체 대상에 올랐다. 160일간 재임했다.
공정택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 그 동안 추진해 온 고교선택제가 2010년 도입될 전망이다. 본지 영국 통신원에 따르면 영국 소규모 도시의 경우 고교선택제가 부작용이 커 다시 로터리(뺑뺑이)로 환원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한다.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고 면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어쨌든 1974년 서울과 부산에서 출발한 고교평준화 제도가 36년 만에 크건 작건 변화의 물살을 타게 됐다. 지금 국민들은 공정택 교육감이 당선과 함께 쏟아내는 국제중․고 신설, 자립형사립고 신설, 자율형사립고와 마이스터고 지정 확대 계획, 학교선택제, 영어몰입교육, 교원평가제, 기초학력고사 전면 실시 등 경쟁력 강화 정책을 기대반 우려반의 눈길로 지켜보고 있다. 수월성 교육을 가미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한다하더라도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노무현 정부 교육정책의 특징은 이념과잉형으로 요란하기만 했지 교육투자 확충에 소홀해 실속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의식해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는 ‘조용한 교육개혁’을 강조해 공감을 샀다. 서울 시민들은 삼십 수년의 고교평준화 정책에 수월성 교육을 가미할 것을 조심스레 주문했다. 이를 간파하지 못하고 개혁을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정부여당은 다음 선거에서 심판받게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백년대계인 교육정책에서 급하게 실적을 보이려는 조급함은 금물이다. 교육정책은 경제정책 그 이상으로 국민의 행복을 좌우한다. 조용하나 내실 있는 변화를 이루는 방법은 간단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학부모, 학생, 교원집단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소통, 그리고 설득을 통해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 아울러 무더기 개혁과제 중 꼭 필요한 과제를 엄선해 국민의 절대 다수가 지지하는 정책부터 추진하기 바란다.
(맨투맨 멘토링 문해교육 프로그램 실시) 인천서부교육청(교육장 주영갑)의 주관으로 지자체(서구)와 연계하여 7.21일부터 8. 29일까지 하계방학 동안 인천서구노인복지회관에서 운영되는『2008 함께하는 평생교육프로그램』이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진정한 평생학습의 場이 되고 있어 지역사회의 화제가 되고 있다. 어르신과 청소년들 1대1로 짝을 지어 운영하는 것이 특징인 이 프로그램은 인천서구복지회관에서 수학교실, 컴퓨터교실 강좌에 어르신과 청소년 10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자리에 앉아있는 학생 절반은 머리가 희끗희끗한 할머니·할아버지들이고 나머지 절반은 손자뻘 되는 중·고등학생들이다. 특히 나이 차이를 훌쩍 뛰어넘어 가르치고, 배우면서 공감대를 쌓고, 어르신들은 열심히 문제를 풀다가 잘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옆에 있는 ‘짝꿍’손자에게 물어보며 도움을 청하기도 한다. “애기선생님이 옆에 있어서 든든해요. 모르는 걸 바로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아.”수학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고복동(67)할머니는“세자릿수 이상은 쓸 줄 몰라서 은행가기가 겁이 났는데, 여기서 열심히 배워가서 어려운 숫자도 척척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컴퓨터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최인섭(69)할아버지는“짝꿍 선생님이 친절하고 꼼꼼하게 가르쳐 주고 있어, 매주 이 시간이 기다려진다”며 메일보내기, 메신저 사용법 등을 배워 가족들과도 메일도 주고받고 느리지만 메신저도 하고 있다”고 했다.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신현고 1학년 이지윤학생 “할머니들께서 정말 배움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세요. 항상 일찍 오셔서 예습하시고, 쉬는 시간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공부하세요. 저도 그런 할머니들을 보면서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고 말했다. 컴퓨터교실 강사 원영호(KT-IT서포터즈)씨는 “환갑이 훌쩍 넘은 연세에 학습에 대한 의욕이 넘쳐나신다. 컴퓨터 용어들이 생소하고 쉽진 않지만 학생 멘토들이 일대일로 가르쳐주고 있어 수업을 진행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무더운 날씨에도 어르신, 학생들 모두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고 있어 같이 힘이 난다”며 “남은 수업기간 동안 실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중점적으로 가르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부교육청 평생교육사 조수정씨는 계속해서 1·3세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소외계층의 평생학습에 대한 지원과 접근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바뀌고 교육감이 바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기대감이다. 한교닷컴에도 그 때마다 다양한 의견이 올라온다. 대부분은 기대가 앞선 내용들이다. 이번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교체되었다. 역시 또 이런저런 기대와 함께 주문이 많을 것이다. 혹시나하고 주문을 많이 하지만 몇 달만 지나면 곧 실망으로 바뀌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껏 그렇게 실망을 한 일이 여러번 있었다. 교육의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라면서 왜 실망을 주는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번에 새로 임명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자타가 공인하는 교육전문가이다. 한국외대 총장을 두번이나 역임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확실한 전문가이다. 이 부분은 정말 환영할 부분이다. 그동안 비교육전문가들이 앞 뒤 가리지 않고 무리한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어려움을 겪었던 교육현장을 경험했기에 최소한 자타가 공인하는 교육전문가라면 그런일은 없을 것으로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순리대로 풀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싶다. 보편타당한 정책과 순리대로 풀어나가는 지혜를 발휘해 주었으면 한다. 그런데 안 장관이 밝힌 내용을 보면 그리 쉽게 기대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초·중·고든 대학이든 간에 교육의 주인공은 곧 학생'이라고 하면서'정책의 눈높이는 학생들에게 맞춰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당연히 그래야 한다. 그러나 학생들에게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그 이전에 다양한 검토작업이 필요하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여건조성이 대표적인데, 여건조성이 안된상태에서 무조건 학생들을 위한 정책을 자꾸 내 놓는다면 그 부작용이 실로 클 것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무리한 정책추진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고집부리는 정책은 절대로 하지 말았으면 한다. 분명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그것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고집을 부리는 것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교육을 맞추는 것이 아니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눈높이에 맞추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부터 새 정부의 교육정책 공약을 구상할 때마다 자문했던 바른정책연구원이라는 `싱크탱크'의 이사장을 지냈다고 하는데, 그 때와 지금의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 선거 전과 후의 차이는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장관이 바뀌었다고 억지로 정책을 바꾸는 고집은 교육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 주었으면 한다. 경쟁을 기피하는 정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경쟁을 기피하지 않되, 인위적인 경쟁을 유발하는 정책을 펼치지 않았으면 한다. 경쟁은 어느사회에서나 중요하다. 조직이나 사회에서 경쟁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학교교육에서 경쟁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인위적으로 학생들을 경쟁의 장으로 몰아내서는 안된다. 자연스럽게 경쟁하는 분위기가 조성될때 진정한 경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때의 경쟁은 발전적인 경쟁으로 갈 수 있는 것이다. 자연스러운 경쟁을이끌어내도록 했으면 한다. 사교육을 잡고 공교육을 살린다는 그 말씀 꼭 지켜 주었으면 한다. 공교육이 갈수록 무너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데 그 주범중의 하나가 사교육이다. 물론 그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사교육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공교육의 질이 결정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이 부분은 좀더 확실하게 경계를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말로만 사교육을 잡을 것이 아니고 눈에 보이는 실질적인 정책의 개발을 기대해 본다. 사교육 잡는다고 학교와 교사들만 괴롭히는 근시안적인 정책은 사절한다.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만한 정책추진을 반드시 이루어 주었으면 한다. 교사들의 떨어진 사기를 올려줄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 주었으면 한다. 사기진작의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교사들을 존종하고 믿는 풍토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떨어진교권을 확실하게 찾을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교사들이 존경받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은 교과부가 해야 한다. 그것도 다른사람이 아닌, 교과부 장관이 직접 나서 달라는 것이다. 그렇게 할때 떨어진 교사들의 사기는 진작되고 교육을 더욱더 열정적으로 할 것이다. 교사들을 믿고 교육을 맡기는성의를 보여주어야 한다. 더 많은 주문을 하고 싶지만꼭 하고 싶은 주문만 해보았다.교육발전을 위해서는 교육의 3주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들의노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임무이다. 이들의 노력을꺾지말고 도움을 주어야 한다. 이들의 생각을 겸허지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육은 당사자가 가장 잘 안다.그 당사자들이 바로 학생, 교사, 학부모인 것이다. 교육의 3주체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그런 정책을 펼쳤으면 한다. 제발 올바른 정책으로 한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길 기대해 본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6일 공식 취임함에 따라 새 정부의 교육정책이 어떻게 방향을 잡을지 주목된다. 안 장관은 한국외대 총장을 두 차례나 역임했고 사이버외국어대 총장, 한국대학총장협회 회장 등을 거쳐 '교육'과 '행정' 분야에서 나름대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교수 출신인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에 이어 역시 교수 출신이 장관에 임명되면서 일단 교육계를 누구보다 잘 아는 전문가가 기용됐다는 점에서 교육계 안팎에서는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학교 현장의 자율성 확대'를 강조하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과도 뜻을 같이 하고 있어 안 장관의 취임 이후 정부 교육정책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안 장관은 취임식에서 '공교육을 활성화하고 사교육을 잡아야 한다'는 정부의 교육정책을 강조했으며 수월성 교육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견해를 밝혀 "경쟁을 무조건 터부시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잘 하는 학생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밀어주고 잘 못하는 학생은 뒤처지지 않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올바른 교육정책이라는 게 안 장관의 생각이다. 안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부터 새 정부의 교육정책 공약을 구상할 때마다 자문했던 바른정책연구원이라는 '싱크탱크'의 이사장이다. 바른정책연구원이 올 초 펴낸 백서에는 대입업무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로 넘기고 대학입시를 자율화하는 방안과 영어 몰입교육, 교원자격증 갱신제 도입 등에 대한 내용이 그대로 담겨 있을 정도다. 그러나 '학교 자율화' 조치 등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사회적 반발도 만만치 않고 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가 강력 반발하는 교원평가제 도입, 초등학교 영어수업 확대 등의 각종 교육 현안을 안 신임 장관이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지켜봐야 한다. 아울러 한국외대 총장 시절의 자기 논문 표절 의혹과 업무추진비 개인 용도 사용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에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아 각종 의혹은 아직도 '시한 폭탄'으로 남아 있다. 따라서 장관 임명 이후에도 교육수장으로서의 자질 논란 및 도덕성 시비가 끊이지 않을 경우 정부의 교육정책 추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알고자 함이 동기 되어 학문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 길 위에학위라는 博士學位 라는 점을 찍습니다.생활에 근태로움이 있다면 학문의 길을 권하고 싶습니다. '공부는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지나온 길 위엔 아름다움과 아린추억이 함께 감사함으로 수놓아 집니다. 학문의 길을 가면서 이정표가 되어 주시고 석․박을 숨표 없이 달릴 수 있도록 성취라는 끊임없는 보상을 쏟아내게 하여 주시던 고마운 분들을 헤아려 봅니다. 이론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의 장을 맘껏 펼쳐 주시며 배우고자하는 열정을 끝까지 인정해 주시던 전교장선생님과 ‘교육은 변화요 깨달음’ 이란 철학으로 학문의 끈을 잡도록 용기주신 교감선생님, 학위 마무리단계에서 ‘교육은 가치창출’ 이란 교육철학을 지니신 현 교장선생님의 지원은 마지막 힘으로 라인을 박차고 완주한 마라토너가 되게 해 주셨습니다. 이 모든 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새학교 부임하여 빠르게 학교일 적응하여 논문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교감선생님, 쉬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마르지 않는 우정과 관심을 주신 동료선생님들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박사과정 입학의 유일한 동기생으로 야간 강의에서 잡곡밥과 밑반찬으로 건강과 우정을 나누어 외롭지 않게 챙겨주던 이제 곧 유학에서 귀국할 김 선생님과도 감사를 나눕니다. 학문을 중독으로 이르게 하시고 학 알고자 두드리면 언제 어디서든 지도를 아끼지 않으셨고 평생을 쓰고도 남을 만큼의 자존감 높이는 말씀의 세례를 부어주시던 교수님들과 힘든 고비마다 손잡아 주시어 매 마르지 않는 정서로 학문 매진할 수 있도록 배려하시고 예리하신 감각으로 논리적 표현을 가르쳐 주시어 어렵지 않게 문장구성을 하도록 도와주신 교수님들 만학에도 배움에는 왕도 없음이란 인식을 할 수 있도록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교수님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하고자 하는 일이 올바르면 가사분담을 많이 함으로 나의 모든 프로젝트를 지지 하며 본인은 외로움을 선택하던 남편에게 “공부는 정말 행복 했어요”로 대신 고마움을 전합니다. 수없이 많은 날을 뜬눈으로 새벽을 맞이하고도 지치지 않는 건강과 포기하지 않는 강인함을 선물로 주신 친정 부모님, 며느리의 최고학부가 당신의 자랑으로 집안의 어떤 일도 신경 쓰지 않게 배려하시는 시어머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루에도 많은 수많은 일들로 엄마께 고하고픈 말들이 얼마나 많았을 아이들은 “엄마 공부 끝나면 놀아 줄꺼지? “엄마 공부 끝나면 내 숙제 봐 줄꺼지?” 라고 약속을 걸어 왔습니다. 세월은 기다리지 않습니다. 이제는 공학도가 되어 군입대 신체검사라는 통지서를 받은 아들과 사회인이 되어버린 딸에게 “공부는 정말 행복 했어요” 로 약속을 대신합니다. 여러분은 나의 챔피언이십니다. 울산 부산 간을 밤낮 오고 간 6년의 세월에 또 다른 동행이 있었습니다. 밤하늘의 무수한 별과 한가위가 그림자처럼 따랐습니다. 홍수에 잠겨 밤새도록 도로 한가운데 고립되기도 하던 일 태풍이 불던 날 아무도 없는 도로에서 굴러온 바위를 만나던 일 눈이 펑펑 내리던 날 시야를 가리고 빙판길로 변해버린 도로에 차를 버려두던 일은 저를 자연인이 되어가게 하던 특별한 동행이었습니다. 지금도 걷고 있는 길엔 챔피언이 함께하십니다. 보답하는 일은 쉬지 않고 걸어 “청소년들의 미래 위한 인류의 등불 되겠습니다” 여러분은 모두가 나의 챔피언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