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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 강원춘 경기교총 회장, 수석교사 대표 등이 민주당 교과위원 김진표 의원과 안민석 의원을 방문해 교육세 폐지 철회와 함께 수석교사제 도입 정착 등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당면교육현안에 대한 문제점 들을 논의하고 있다.
서울서부교육청(교육장 류연수)은 19일 서울홍제초등학교 대강당에서 '2008 서부 영어교육 나눔제'를 개최했다.서울서신초등학교 20명의 어린이들이 '흥부 놀부전' 영어드라마 앵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영어활용활성화 실천학급 대표수업 공개에 참석한 교사들이 쉬는 시간을 이용해 영어교수학습자료들을 살펴보고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사)한국테디베어협의회는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3개월간 남이섬 유니세프홀에서 ‘아름다운 지구, 유니세프와 테디베어가 함께 지켜요’ 라는 주제로 무료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에는 새롭게 출시된 유니세프카드와 테디베어 작품 12세트가 소개된다. 작품 중 일부는 경매를 통해서 판매, 수익금은 유니세프를 통해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세계 어린이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전시회 개막일인 22일에는 유니세프카드 후견인으로 임명된 배우 이보영의 사인회(오후 2시~3시 30분)도 열린다. 문의=02-735-2315
강원도초등교장협의회(회장 김영호 홍천 화촌초 교장)는 14~15일 태백시 O₂리조트연회장에서 ‘2008년 강원도초등교장 연수회’를 개최했다. 올해 16회째를 맞이한 연수회에는 강원 지역 초등교장, 교육장 및 교육전문직 등 3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수회의 주제는 ‘미래교육, 미래학교 경영을 위한 학교장의 역할’로 한장수 강원교육감, 권영주 한국뇌교육원장 등의 특강과 이종훈 횡성강림초 교감, 황태병 강릉교육청 장학사 등의 사례발표로 진행됐다. 김 회장은 대회사에서 “노벨상 수상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교장들”이라며 “믿음을 바탕으로 한 학교현장을 만들어가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교육세를 폐지하는 법안이 국회 기획재정위에 상정된 가운데 교총은 중앙과 시도, 시군구 차원서 교육세를 살리기 위한 총력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병수 기재위원장 “지방자치 위해 교육세 필요” 교육세 폐지법안이 국회 기획재정위에 상정되기 하루 전인 18일 이원희 교총회장과 김진성 부산교총회장, 이명우 부산시교육위원은 서병수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실을 방문했다.사진 이원희 회장은 “우리의 교육 여건이 OECD 선진국 수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데 대안도 없이 교육세를 폐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진성 부산교총회장은 “교육세를 폐지할 경우 교육자들의 박탈감이 커 앞으로 정부의 교육개혁 추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지방 교육세를 없애려는 방안과 관련, 이명우 교육위원이 “교육세를 폐지할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배정에서 교육이 소외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서병수 위원장은 “자치단체장과 교육감이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며 지방자치 차원에서는 교육세가 존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교육계가 무엇을 걱정하는 지 잘 알겠다”며 “교육세 폐지안 철회를 논의하든지, 폐지하더라도 더 많은 예산을 쓸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원내대표 “교총 입장 존중” 이에 앞선 17일 이원희 회장과 서철원 서울교총회장은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방문해 교육세 폐지, 교원정원 동결 등 교육현안에 대한 교총의 입장을 전달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교총의 입장과 한나라당의 입장이 별반 다르지 않다”며 “교총의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원희 회장과 윤석진 인천교총회장 등은 19일 오후 조전혁 의원을 만나 교육세 폐지안을 논의했다. 여기서 조전혁 의원은 “경제학자 입장에서 교육세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충분한 대안을 만들어 GDP 6%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교육세 폐지 반대가 당론” 이원희 회장은 강원춘 경기교총회장 등과 함깨 14일 김부겸 교과위원장, 20일 김진표 민주당 의원을 차례로 방문해 교육세 폐지안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김부겸 교과위원장은 “이번 조세 제도 개편은 공무원의 행정편의주의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며 “교육세 폐지 반대에 대해, 교총과 입장을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시도․시군교총 활동 시도, 시군 교총회장들도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들을 직접 방문해, 교육세 존치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나섰다. 정인표 대구교총․김동극 경북교총 회장은 20일 이른 오전 같은 지역구 출신인 서상기․박종근․배영식․김광림 의원을 국회에서 만나 교육세 존치를 당부했다. 김승수 서울 강남교총회장도 18일 이종구 의원을 만나 안정적인 교육재정 확보 차원에서 교육세는 유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2회 교육정보화연구대회에서 이승현 울산 대현중 교사(사진)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이 교사를 비롯해 류진영 경기 율전중 교사·장성백 대전둔산중 교사가 국무총리상을 받는 등 344명이 상을 수상했다. 연구대회는 전국 시·도교육청 및 교·사대의 예선을 거쳐 선정된 319편의 본선출품작을 4개분과로 나눠 심사했다. 대통령상을 받은 이 교사는 ‘ARE YOU READY? LET’S PLAY~!!’라는 주제로 이러닝을 활용한 영어공교육의 효과적 사례를 제시했다. 학습자 요구에 맞춘 사이버학급 운영으로 자기주도적 영어학습능력 신장을 유도하고, 타교과 교사도 활용할 수 있는 연구로 공교육 내실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이번 대회 입상작은 12월 중 에듀넷에 탑재해 서비스된다. 한편 이날 제4회 사이버가정학습 우수활용 사례 공모전 시상식도 열렸다. 차사리 전북대사범대부설고 학생, 홍연희 씨(학부모 부문) 등 8명이 교과부 장관상을 받았다.
광주시교육청이 추진한 일선 학교 컴퓨터실 현대화 사업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의혹이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 광주시교육청 우승구 부교육감은 2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서버 기반 노후 PC활용 컴퓨터 설치사업'에 대해 정밀 감사를 펴 팀장과 실무자 등 관련 교직원을 중징계하는 등 엄중히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 전담부서인 정보화과 김모 장학관과 실무자 배모씨는 중징계, 전임과장과 최고 감독자인 교육국장은 경징계와 서면 경고 등을 받았다. 사업이 추진된 이후 업무를 인계받은 현임 장학관과 과장도 주의 등을 받는 등 여느 건보다 강도 높은 징계가 이뤄졌다. 감사 결과 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정업체에 유리한 사양서(설명서)를 작성·시행했으며 사업 대상학교 선정도 자문위를 형식적으로 개최하는 등 절차에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비도 애초 3억7천여만원보다 5억원 가량 증액됐지만 변경계획조차 세우지 않았으며 일부 학교는 목적외 집행을 했지만 지도감독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시 교육청은 "중국산 반제품 사용은 관련법상 하자는 없으나 오히려 중국산 부착과 떼어내기 반복 등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또 문제 사업의 장단점을 분석한 결과 원격제어 방식으로 감시·감독 기능 강화, 노후 PC활용에 따른 예산절감 등 장점이 적지 않으나 열악한 교육재정을 감안, 전면 시행은 유보하되 신설학교 중심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관련 당사자의 계좌 조회도 했으나 업자와의 유착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금품거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며 "청렴공직상을 흔드는 어떠한 행위도 일벌백계한다는 차원에서 중징계 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관내 31개 초·중·고교 컴퓨터실 운영 시스템을 개별 운용 방식에서 서버를 통한 원격제어 형태로 바꾸는 사업으로 이 과정에서 핵심 장비의 사양을 특정업체로 제한, 특혜의혹이 일었다.
동두천․양주시 교총(회장 백형철 보영여고 교장)은 19일 교육자의 날 시상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정숙 양주 덕현초 교사 등 17명이 20년 근속 공로상, 김정복 동두천초 교사 등 25명이 10년 근속 공로상, 이희옥 양주 백석중 교사 등 2명이 5년 근속 공로상을 받았다. 또한 동두천․양주시 교총은 김명화 동두천초 녹색어머니회장, 심영숙 보산초 학부모회장, 박숙평 사동초 학교운영위원, 이선희 송추초 도서도우미교사회장 등 올 한해 학교를 후원한 학부모 독지가 67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수 국회의원(동두천․양주), 오세창 동두천시장, 유재원 경기도 교육위원장, 강원춘 경기교총 회장과 교사․학부모 200여 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식전 행사에서는 사동초 그룹사운드, 송내중앙중 가야금 합주단, 고암초 바이올린반, 보영여고의 명품다도반이 출연해 흥을 돋우기도 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여야 간사 6명은 20일 중.고교 운동선수들이 상습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국민권익위원회의 학생 운동선수 인권실태 조사와 관련, 정부 당국에 인권개선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 운동선수들에 대한 반인권적 폭력과 성폭력은 즉각 근절돼야 하며 학습권은 어떤 경우에도 보호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들은 시도교육감과 대한체육회에 학생 운동선수들의 폭력 및 성폭력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과학기술부에 인권과 학습권 보호를 위한 종합대책을 각각 수립해 국회에 제출토록 요구했다. 특히 반인권적이고 비교육적 관행의 온상인 학교 내 합숙소를 없애고 학생 운동선수와 지도자, 학부모에 대한 인권교육을 실시할 것을 당국에 요청했다.
대전시교육청은 공.사립 유치원 교사간의 보수격차를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사립 유치원 교사를 대상으로 처우개선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지급대상은 사립 유치원 원장을 제외한 원감 등 모든 정규직 교사로, 학급 담임교사에는 월 11만원, 원감 및 보조 교사에게는 월 5만원씩이 지급된다. 이를 위해 내년 예산에 12억2천여만원을 반영한 시 교육청은 이 조치로 해당 교사들은 임금인상 효과가 있어 공.사립유치원 교사간의 보수 격차가 줄고 사립 유치원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재정여건을 감안해 앞으로 지급금액을 더 늘릴 방침"이라며 "처우개선비 지급을 이유로 일선 사립유치원들이 교사에 대한 기존 보수를 삭감하는 일이 없도록 행정지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르면 2010년부터 최대 4천명의 영어회화 전문강사가 일선 초등학교에 배치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일 국립국제교육원 대강당에서 '영어회화 전문강사 제도 도입방안'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정책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교과부는 학교의 영어회화 교육을 강화하고 초등학교 영어수업 시간을 확대한다는 계획에 맞춰 교사 수급을 위해 영어회화 전문강사제 도입을 검토해 왔다. 정책연구를 추진한 조석훈 청주교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초등 3~6학년 영어 수업시간이 주당 1시간씩 확대되는 것을 전제로 최대 4천명의 영어회화 전문강사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ㆍ고교에 배치될 인력은 정확히 산출되지 않았지만 교과부는 중ㆍ고교의 수준별 영어수업에도 전문회화 강사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강사 배치 시기는 2010년부터 배치하는 1안, 2011년부터 배치하는 2안 두 가지가 제시됐으며 2010년부터 할 경우 2009년 하반기에, 2011년부터 할 경우 2010년 하반기에 각각 강사 채용 및 연수가 이뤄진다. 강사의 자격은 교사 자격증 소지자로 한정하는 1안, 교사자격과 무관하게 영어 능통자를 선발하는 2안, 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원칙으로 하되 시도 교육감이 인정하는 자에 한해 미소지자도 선발하는 3안 등 3가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사자격과 무관하게 영어 능통자를 선발하는 2안에 대해서는 교원단체의 반발이 심한데다 교사 부적격자들이 교단에 들어올 수 있다는 교육계의 우려가 높아 1안 또는 3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교사 자격증은 초등의 경우 초등교사 자격증, 중등은 전공 과목을 제한할 것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영어 전공자가 유리할 것이라고 교과부는 전했다. 강사의 신분과 관련해서는 우수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시간강사가 아닌 전임강사로 임용하고 임용기간은 최대 4년으로 하며 보수는 근무조건 및 성과 등을 고려해 초임 교사 봉급 수준으로 할 것을 조 교수는 제안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김영익 군서고교 교장은 "교사자격과 무관하게 영어만 잘하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은 위험한 선택"이라며 "외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역할 모델은 될 수 있지만 교사로서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김혜리 서울교대 교수는 "학교교육에서 영어만 중요한 것이 아니므로 무자격자를 선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초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연수를 강화해 이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최미숙 상임대표는 "교사자격증 소지자를 우선 선발하고 미소지자 가운데 일부를 선발해 '기본 교육학'을 이수시켜 학교에 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토대로 내부 검토를 거쳐 12월 말까지 최종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10대 청소년이 되면 공자처럼 나름대로 뜻을 세운다. 공자가 15세 때 뜻을 세웠으니 우리로 치면 중2 때 뜻을 세운 셈이다. 그러니 뜻을 세움에 있어서 중학교 시절이면 빠르지도 늦지도 않은 적기(適期)가 아닐까 싶다. 공자는 15세 때 학문에 뜻을 세웠다. “吾十有五而志于學(오십유오이지우학-나는(吾) 열다섯 살에 학문-배움(學)에(于) 뜻을 두었다)”고 하니 중학교 시절이 되면 나름대로 뜻을 세워야 한다. 그 뜻(志)은 학문에 있어야 한다. 즉 배움에 있어야 한다. 초등학교 시절은 준비의 기간이라 한다면 중학교 시절은 시작의 시기라 할 수 있다. 시동을 거는 시기다. 시동을 걸면 그 때부터 속력이 붙어야 하지 않는가? 속력 없는 자동차를 보았는가? 나름대로 과속없이 속력을 내야 한다. 방향이 바르게 잡혔는데 무엇 꾸물거릴 것 어디 있나? 그 방향을 향해 나아가면 될 것 아닌가? 방향이 잡혀 있지 않으면, 길을 모르면 속력을 내고 싶어도 낼 수 없듯이 내가 가야 할 길을 모르면 속력을 낼 수 없다. 그러기에 이제 내가 가야 할 방향이 잡히고 배워야 겠다는 각오가 서고 뜻이 분명이 세워진다면 그 때부터 페달을 밟아야 한다. 적당하게, 무리하지 않게, 알맞게 속도를 붙여 나가야 한다. 갈 길은 너무나 멀기 때문에 속도를 멈출 수는 없다. 배우는 것은 역류하는 배와 같기에 배움을 멈출 수 없다.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배는 계속해서 나아가지 않으면 멈춤이 아니라 그 때부터 퇴보가 되고 만다. 그러기에 배움에 뜻이 서게 되면 그 때부터 시동을 걸어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하는 것이다. (勸學文)에 나오는 시의 첫 구절에 “少年易老學難成(소년이로학난성)”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가? 이 말의 뜻은 소년은 늙기는 쉬워도 배우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소년 때 배우기가 늙기보다 어렵다는 뜻이다. 늙기보다 어려우니 평생을 배워도 쉽게 이룰 수가 없다. 그러니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늙기 전에 배우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10대 청소년의 시절은 의기(意氣)가 양양(揚揚)하여 무엇이든 이룰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모두가 쉽게 도전을 한다. 뜻을 세운다. 각오를 단단히 한다. 하지만 나중에 끝을 맞춰 보면 배움에 이른 자와 이르지 못한 자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는 것을 보게 된다. 책을 읽지 않은 자는 ‘아, 어찌 저 친구가 저렇게 발전했을 수야’ ‘몰라보게 발전했네’ 하면서 감탄을 보내며 후회를 하게 되는 날이 오게 되어 있다. 처음에는 배움에 뜻을 두고 책을 읽다가 중도에 포기하고 나서 나중에 10년 20년이 지나고 나서 다시 중학교 때의 친구를 만나게 되면 “非復吳下阿蒙(비부오하아몽)”이란 말과 같이 친구의 발전된 모습을 보고 놀라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한탄하게 될 것 아닌가? 蒙(몽)처럼 吳(오)에 있을 때의 蒙(呂蒙)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고 싶지 않은가? 한참 만나보지 못한 사이에 놀랄 만큼 발전을 보인 친구로 나타나고 싶지 않은가? 그러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야 한다. 한시도 책을 놓아서는 안 된다. 분발해서 책을 읽고 고통을 감수하면서 책을 읽도록 해야 할 것이다. 10년 20년 후 혜성같이 발전된 친구로, 진보를 이룬 친구로 학교 친구들에게 나타나고 싶지 않은가? 학교 다닐 때 별로 이름을 날리지 못한 친구라 할지라도, 별로 공부에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할지라도 지금부터 배움에 대한 뜻을 세우고 책을 읽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힘차게 달려가면 꿈은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요즈음 찬바람이 불면서 길가는 사람들은 옷깃을 여미며 종종 걸음을 걷는가하면 가로수 나뭇잎도 낙엽이 되어 흩날린다. 이에 쓸쓸한 정감이 절로 스미면서 자연스레 생각나는 노래가 있으니 바로 ‘이별의 노래’이다. 기러기 울어 예는 하늘 구만리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 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이 시는 박목월(1916-1978) 시인의 작품으로, 수필집 ‘구름에 달 가듯이’에서 이 시에 얽힌 대략적인 사연을 밝히고 있다. 첫 번째 만남은 오월 어느 날 오후, 대구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 있었는데 그녀는 연한 하늘빛 갑사 치마와 저고리를 입고 있었다고 했다. 그 다음의 재회는 화약 냄새가 감도는 거리의 한 모퉁이 에서였는데 눈발이 날리고 있었다고 술회한다. 세 번째 만남은 어느 봄날이었는데 유달리 눈부시게 햇빛이 빛나고 있었다. 저편에서 흰옷을 입고 햇빛을 등으로 받으며 걸어오는 그녀를 보게 된다. 석고처럼 창백한 그녀의 얼굴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중병을 앓고 있던 그녀는 그날 밤 자신의 병실을 지켜달라고 청한다. 병실에서 만난 그녀는 연두 빛 치마에 반회장저고리로 갈아입고 있었다. 그리고 서로의 만남을 기념하는 축배를 든다. 꽃병에는 개나리꽃이 꽂혀 있었고, 창밖에는 봄밤이 신비로운 커튼인양 유리창을 가려주고 있었다. 이듬해 가을 어느 날 오후 5시 반, 갑자기 그의 시계가 멎는다. 그녀의 임종이었다. 그는 비통한 심정으로 ‘기러기 울어 예는… ’으로 시작되는 ‘이별의 노래’를 읊었다. 3절에 ‘산촌에 눈이 쌓인 어느 날 밤에 촛불을 밝혀두고…’의 표현은 낭만적인 시상이라기보다는 “나는 하얗게 재가 되어 삭아 내린 기분”이라고 당시 자신의 애통한 심경을 솔직하게 토로하고 있다. 이 시를 쓴 며칠 후인 1952년 11월 초, 날씨가 쌀쌀한 늦가을에 친구이자 당시 군악대 지휘를 맡고 있던 작곡가 김성태씨를 만나게 된다. 자주 가던 어느 술집에서 회포를 풀며 술을 마시다가 ‘이별의 노래’ 시가 적힌 쪽지를 건네준다. 김성태 작곡가는 시를 읽는 순간 너무도 아름답고 깨끗한 시상에 가슴이 뭉클하는 감동이 솟았다. 특히 후렴부 ‘아 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에서 이별의 아픔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이별의 아름다움이 표출되고 있었다. 여관에 돌아온 그날 밤, 백지에 오선을 긋고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별’의 시상을 주제로 밤새 악보를 써 내려갔다. 한편, 작곡자 김성태씨는 1910년, 서울 광희동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는 교회에 다니면서 노래와 악기를 배웠고 훗날 연희전문학교 상과에 다니면서 홍난파에게 바이올린을 배우기도 했다. 그 후 작곡가 현제명 선생의 추천으로 연희전문학교 음악부로 옮겨 공부하였고 졸업 후 일본 동경고등음악학교 작곡과에 유학을 갔다. 귀국 후에는 경성전문학교 음악주임, 보성전문학교 강사 등을 거쳐 경성음악학교의 교수로 재직하였는데 해방 후에는 이 학교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으로 개편되었다, 6.25 전쟁 당시는 육군군악대 지휘를 하기도 했는데, 전쟁이 끝나자 다시 서울대학교에 복직하여 학장 등을 거치면서 1976년 퇴직 때까지 계속 후학을 양성하였다.
사랑이여 우리들은 아침에도 저녁에도 서로서로 근심 걱정 나누며 살아 왔네. 근심걱정 나눌진대 그 무엇이 두려워 그대는 나의 생명, 나의 온갖 즐거움. 요즈음 작곡가 ‘베토벤’의 이름이 붙은 제목의 TV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 음악가들의 색다른 이야기에 흥미를 갖는다. 그래선지 이래저래 베토벤의 이름이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베토벤은 지금으로부터 약 240년 전 독일에서 활약하던 고전파 음악가로 봉건체제 속에서 가난한 음악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당대의 신동 모차르트처럼 어려서부터 천재로 이름을 날리지 못했기 때문에 부친으로부터 엄한 교육을 받아야만 했다. 20세가 넘어서야 비로소 당대의 대음악가이자 선배인 하이든에게 인정을 받아 귀족들의 후원을 얻게 됐고, 음악의 도시 오스트리아 빈으로 가게 된다. 여기서부터 비로소 그는 음악적 재능을 꽃피우면서 활동을 시작한다. 당시 음악가들은 귀족의 후원을 받으면서 그들에게 예속된 가운데 활동했으나 베토벤은 후원은 받아도 결코 예속되지 않았고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했다. 타협을 모르는 강한 자아의식에서 비롯된 성격도 작용했겠지만 남다른 철학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는 평생에 걸쳐 가난과 질병과 고독, 많은 난관들로 괴로움을 겪어야 했지만 백절불굴의 투지로 극복한 영웅적인 기백이 있었으며, 자유와 평등 그리고 인간애를 실천한 인도주의자였었다. 그의 삶은 그대로 그의 음악에 반영돼 나타났다. ‘그대를 사랑해’ 이 곡은 그가 33세 되던 1803년, 헤르롯세라는 무명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 단순 소박한 선율에 순수한 사랑을 표현한 통속적인 작품이다. 이때는 그의 작품이 초기를 벗어나 제2기로 접어들면서 자신의 개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독창적인 시기였다. 헌데, 무뚝뚝한 성격이었던 그 답지 않게 ‘사랑’을 주제로 한 것은 물론이요, 당시 상황에서 볼 때 대중가요와도 같은 통속적인 노래를 왜 만든 것일까? 같은 해에 만든 ‘영웅 교향곡’과 연관해 생각해볼 수 있음직하다. 1803년, 그는 프랑스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민중의 권리를 옹호하고 자유정신을 기반으로 인민해방을 부르짖던 의회군대에 가담한 한 장군을 지켜보고 있었다. 바로 이웃나라 프랑스의 나폴레옹 장군이었다. 당시 베토벤은 이미 프랑스 대사관의 비서역이며 바이올린 주자인 루돌프 크로이처로부터 나폴레옹의 업적과 자유사상에 대해 자세히 들었고 플라톤 저서 ‘공화국’을 숙독하고 난 뒤였다. 그는 나폴레옹 장군을 흠모하면서 진정한 이 시대의 ‘영웅’으로 찬미하고 싶어졌다. 즉시 작곡을 착수한 것이 그 해 여름이었고, 이듬해 봄에 완성하게 된다. 스코어(총보)의 표지에 나폴레옹의 이름인 ‘보나파르트’라고 썼으며 밑에 자신의 이름을 써 넣는다. 즉시 프랑스 대사관을 통해 파리로 보내질 무렵, 나폴레옹이 황제가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공화국을 세우기는커녕 황제로서 제국을 다스리겠다는 소식에 분개한 베토벤은 그 악보의 표지를 찢어 버리고 만다. 하지만 이곡은 후세에 ‘영웅교향곡’으로 알려지며 오늘날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난세를 구원하는 영웅을 찬양하려고 작품까지 만들었던 베토벤의 실망감이 순수하고 소박한 사랑으로 마음을 기울게 한 것은 아닐까? 가곡 ‘그대를 사랑해’야말로 당시 베토벤 자신을 위로, 구원해줄 수 있는 그의 ‘영웅’이었을 거라 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교과부 산하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용덕)은 20일 독도 입체 모형도를 제작, 전국 초․중․고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도 모형도는 1:4500의 지도를 활용하여 3차원으로 제작, 학생들이 독도와 그 주변지역을 눈으로 보는 것뿐만 아니라 만져도 보면서 독도의 실체를 느낄 수 있도록 형상화했다. 기존에 제작되었던 모형들이 동도와 서도만 표현한데 비해 이번에 배포하는 모형도는 동도․서도 뿐만 아니라 89개 부속도서의 위치를 자세하게 나타낸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배포되는 독도 모형도는 특히 독도의 지형적 특성과 함께 우리나라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어민숙소, 선착장, 등대, 순국비, 영토표석, 위령비 등의 위치를 표시했다. 아울러 독도의 행정구역, 경위도, 면적, 높이, 지정현황 등을 표시하여 독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동도에서 바라본 서도, 서도에서 바라본 동도 등의 사진을 함께 첨부하여 보는 방향에 따라 독도가 어떤 모습인지 알 수 있도록 제작됐다. 초등학교에는 11월 말, 중․고등학교에는 연말에 배포된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오는 24일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의 비리의혹과 관련, 공 교육감을 출석시킨 가운데 특별 상임위를 개최키로 했다. 민주당 간사인 안민석 의원은 20일 당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젯밤에 한나라당과 '공정택 청문회'에 준하는 합의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공 교육감의 숱한 의혹과 교육감으로서 부적절한 행태에 대한 모든 의혹을 처음부터 끝까지 따지는 특별상임위 개최를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공 교육감이 청와대, 한나라당과 한몸이라는 것을 철저히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임해규 의원측도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원래 상임위 일정과 별개로 한다는 의미에서 특별상임위를 열기로 했다"며 "야당이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바람에 예산안 심의도 제대로 안돼 어느 정도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여야는 또 특별상임위 후 예산안 심사작업을 진행키로 합의한 상태여서 이번 특별상임위 개최는 공 교육감 청문회 개최 문제를 둘러싼 이견 때문에 빚어진 상임위 파행사태를 정상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광둥성(廣東省)에서는 '미성년 보호 조례'에 대한 재심의 및 수정 작업이 있었다. 이번 조례 수정안은 "부모 혹은 기타 보호자는 미성년자들이 밤에 집에 돌아오지 않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되며, 보호자를 떠나 혼자 생활하게 놔두어서도 안 된다"고 규정, 앞으로 미성년자들이 자신의 집을 놔두고 혼자 방을 얻어 생활하는 행위를 보호자가 방치하는 경우 법을 어기는 행위로 간주되어 처벌을 받을 수도 있게 됐다. 1970년대 초 중국 정부시책의 하나로 시작된 산아제한정책으로 인해 각 가정에는 자녀를 하나 밖에 낳을 수 없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외동이’를 의미하는 독생자녀(獨生子女)가 대세를 이루게 되었으며, 중국 학부모들은 하나뿐인 자식에 대해 과잉보호를 하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중국 경제의 급속한 발전은 전통적인 도덕률을 붕괴시키고 돈이면 다 된다는 물질만능주의적 사고를 팽배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중국 사회의 변화는 중국 청소년들의 사고 및 행동에도 중대한 영향을 끼쳐 현재 중국 청소년 문제의 발단이 되었다. 중국의 청소년 문제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최근 중국에는 밤이 늦도록 귀가하지 않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밤에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 청소년들 대부분은 동년배끼리 자취를 하면서 성 문란, 음주 등 탈선을 일삼고 있다. 부모들도 자녀들의 이러한 탈선을 알면서도 제지를 못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부모들이 생활 지도를 하려고 하면 당사자들은 개인의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들어 부모에게 완강히 저항하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 청소년들 대부분이 가정에서 유일한 자식인 탓에 너무 귀엽게만 자라 버릇이 없고, 자신들의 주관이 너무 뚜렷하여 남의 간섭을 받지 않으려는 태도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무리를 지어 다니며 폭력을 일삼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청소년들도 늘고 있다. 중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청소년 범죄율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 청소년 범죄는 이전과는 달리 점차 폭력적이고, 집단화되고 있으며, 연령대가 낮아지고, 성인 범죄를 모방한 범죄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청소년 범죄의 가담자들은 주로 1990년대 이후 출생한 ‘90後’로, 이들은 서로 끼리끼리 모여 불량서클을 조직한 후 이를 기반으로 금품갈취, 보복폭행 등 성인폭력집단들이 하는 행위들을 그대로 모방하고 있어 중국 사회의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들은 IT세대답게 인터넷을 통하여 서로 연락을 취하면서 행동을 통일하기 때문에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 이름을 딴 ‘QQ무리’로 불린다. 청소년 인터넷 중독자도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조사에 의하면 현재 중국에는 4000만 명의 미성년 인터넷 사용자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 10% 가량인 400만명 정도가 인터넷 중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청소년들은 인터넷 중독으로 인해 그들의 학습, 생활과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를 야기하는 동시에 가정과 사회에 해악을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중독의 주요 원인은 인터넷 게임으로,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통해 음란물, 폭력물 및 도박을 접하면서 점차 탈선의 길로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국 청소년들이 인터넷을 통한 폭력물이나 음란물, 도박을 접하는 기회는 주로 불법 PC방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데 중국 정부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현상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는 청소년들이 탈선하지 못하도록 계몽하고, 불량 업소에 대한 지도 감독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효과가 그리 크지는 않다. 중국 청소년들의 탈선 문제는 늦도록 집에 들어가지 않는 것과 인터넷 중독이 종합 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으로 중국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이러한 청소년들의 탈선을 예방하고자 청소년들의 귀가와 인터넷 사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기 시작하였다. 이를 위한 시범적인 조치가 바로 이번 광둥성에서 개정한 '미성년 보호 조례'로, 광둥성 정부는 청소년에 대한 지도․감독 책임을 부모들에게 부담시킴으로써 청소년의 탈선을 예방하고자 꾀하고 있다. 광둥성 정부는 청소년들이 밤늦게 돌아다니지 않게 되면 PC방에 다닐 일도 없게 되고, 불량 청소년들과 어울릴 일도 없게 될 것이라 보고, 학부모들에게 청소년들이 인터넷에 빠지지 않도록 감독하는 일과 청소년들의 귀가를 확인하도록 하는 의무를 부과하였다. 이와 더불어 규정을 개정하여 이를 어기는 보호자나 PC방 업주들은 처벌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한 광둥성의 이 같은 조치가 얼마나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현행 62세의 교원정년을 교원의 희망과 능력에 따라 65․66세로 늘리는 선택적 정년연장제도가 제안됐다. 임용청이 일정한 자격과 조건을 갖춘 교원을 선발해 재계약하는 방식이다. 20일 교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교원정년연장 토론회’에서 강인수 수원대 부총장은 “98년 정년단축 시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인건비 절감률은 약 36.4%에 불과해 ‘고령교사 1명 임금으로 신임교원 2.6명을 채용할 수 있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었다”며 “오히려 일시에 명예퇴직수당과 퇴직수당이 늘어나 지방교육채가 불어나고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의 고갈을 초래했다”고 정책 실패를 지적했다. 이어 “고령화 사회의 가속화, 조기퇴직으로 인한 연금 부담 등으로 이미 선진 외국의 경우 65세 정년이 일반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강부총장은 “65세로의 일률적 연장은 연공서열형 임금구조와 인사로 인한 고임금지출 부담 및 인사적체 부담이 크다”며 선택적 연장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62세까지는 고용보장 형태의 정년으로 유지하되, 이후에는 고용 혹은 근로 자격으로서의 정년 기능을 도입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강부총장은 “희망 교원 중에서 건강과 교육활동, 교육행정 능력에 대해 시도교육청이 평가를 통해 선발하는 능력별 계속 고용제를 의미한다”며 “선발규모는 시도가 교원수급 상황에 따라 퇴직자의 일정 비율로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탄력적 시간제 고용, 임금, 직위 등 다양한 근무형태를 설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선택적 정년연장으로 인한 임용적체에 대해서는 “연구년제 추진으로 교원 소요가 증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론에서 강 부총장의 선택적 정년연장 방안은 일반 국민들의 거부감을 ‘평가와 선발’로 상쇄시킬 대안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공무원연금 지급개시 연령의 상향조정(신규부터 65세)으로 소득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일정 부분 이를 해소할 수도 있는 방안이다. 행안부 김동극 성과후생관은 “현행 정년은 유지하되, 본인이 원하는 경우 일정기간 계약직 등으로 재임용하면서 임금은 최종보수의 60~80%를 지급하는 임금피크제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그래야 정년 연장 효과를 보면서 인건비 부담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진각 한국일보 차장은 “65세로의 연장은 교육재정에 큰 부담을 주고, 교원 조직에도 인사적체를 초래해 크게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며 “반면 선택적 연장안은 합리적인 안으로 학부모들도 수긍할 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도교육청이 평가를 통해 젊은 교사들 못지않은 체력과 실력, 경륜을 갖춘 고령교사를 선정해 일종의 ‘대(大)교사’역할을 맡긴다면 학부모들도 반길 것”이라고 말했다. 합리적인 평가가 정착된다면 정년이 따로 있을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김장중 교육과사회연구소장은 “미국과 유럽 등 서구 선진국들은 정년제도를 연령차별로 보아 법으로 금지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평가를 통해 개인의 능력이 존중받는 제도가 갖춰진다면 정년을 별도로 규정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김소미 서울 용화여고 교사는 “교육의 질은 연령이 아니라 능력과 교육환경의 문제이며, 건강을 기준으로 해야할 것”이라며 “교사의 인성과 능력에 대한 꾸준한 점검을 통해 승진과 승급을 공정하게 실시하는 거름 장치가 마련하면서 정년을 환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순문 교과부 교직발전기획과장은 “일률적인 교원정년 연장이냐 선택적 연장이냐를 논하기에 앞서 교원의 능력 및 전문성을 엄격하게 스크린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인들과 무슨 일을 하다보면 단어의 스펠링을 묻거나 문법상 옳은 표현인지를 물어오는 경우가 이따금 있다. 특별히 영어 실력이 좋은 사람만 그런 경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호주에 살다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는 일에 속한다. 그네들의 기초 영어 실력이 그만큼 부실하다는 뜻도 될 테지만, 초등학교만 나와도 큰 무리 없이 국문을 끝내게 되는 우리와 비교해 볼 때, 한글이 얼마나 과학적인 구조를 가진 언어인지 매번 실감하게 된다. 많은 숫자가 유치원부터 시작하여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심지어 대학에 가서도 제대로 된 철자법과 어법, 문법 등에 어려움을 겪고, 그 결과 읽고 쓰는 일에 구애를 받는다면 개인을 탓하기보다 잘못된 교육 방법에서 원인을 찾아야 할 것이다. 가뜩이나 배우기 어려운 언어라면 교육에 부단히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노릇이니 더욱 그러하다. 호주 교육부는 전국 350만 초․중․고생들의 영어 교육의 방향을 철자법과 문법 등 읽고 쓰는 능력 배양 위주로 수정키로 하고 대대적인 교과 과정 개편을 추진하는데 전력을 모으고 있다. 교육부의 커리큘럼위원회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교 12학년(고3생)까지의 현행 영어 교육 과정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여 차제에 문법과 맞춤법, 철자법 위주로 교육 과정을 재편할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위원회는 초등학교 영어교육 과정의 문제점으로 문학적 표현이나 서정적 내용이 결여되어 있는 점을 지적한 반면,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문법적 요소가 부족한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개선되는 커리큘럼은 두 가지 방향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두 가지 요소를 체계적으로 보완하되 초등 교과과정에는 문학적이며 감성적 요소를 강조하고, 고등학교 과정은 문법, 철자법 위주로 강화될 방침이다. 교육 위원회의 분석에 따르면 초등학교 때부터 기초 문법을 제대로 익히지 못하기 때문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려움을 겪게 되어 고학년이 되어서는 제대로 된 에세이 한편을 작성하는 데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지적이다. 그렇다고 해서 대학에 진학하면 학생들의 실력이 저절로 향상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을 수도 없다. 호주의 많은 대학들이 신입생들의 영어 수준이 엉망이라고 판단하여 1학년 과정 중에 영문법과 구두법 등을 가르치는 기초 영어 과정을 신설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현 실정이 이를 증명한다. 멜번 소재 모나시 대학 영어․커뮤니케이션․퍼포먼스 학부는 신입생들의 약 90% 정도가 문장에서 명사를 구분하지 못하며, 형용사와 그 밖의 품사를 구별하여 아는 학생들은 1% 미만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복수형 어미를 제대로 만들 줄 모르거나 구두법에 대한 기초 지식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대학생들도 부지기수라는 지적이다. 대학 측은 대략이라도 문법 지식을 갖춘 학생은 20% 선에 불과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영어 기초를 다시 세울 필요에 의해 작문반을 따로 운영할 게획이라고 밝혔다. 결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이미 끝냈어야 할 사항이 대학으로까지 연장되는 비효율성을 낳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학생들의 빈약한 영문법 실력은 대학을 졸업한 후 고용 시장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신입 사원 선발을 담당하는 기업체의 고용 관계자들은 지원자들이 작성한 이력서나 자기 소개서에 엉터리 철자와 문법 등이 수두룩하다며 혀를 찬다. 요즘 젊은 세대들의 문어체 영어가 얼마나 형편없는 수준인지 여실히 드러난다는 것. 기업체측은 이런 사원들을 뽑아놓으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이 자명한 이치이니만큼 사회로 진출하기 전에 기초 교육을 마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학부모들은 교사들이 그같은 능력을 수행할 실력이 갖추어져 있는지가 의문이라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학생들의 문법 오류를 제대로 지적하고 수정해 줄 수 있는 교사가 얼마나 될 지 매우 염려스럽다는 반응 뿐 아니라 심지어 어떻게 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는지 놀라운 지경이라는 반응도 있다. 젊은 교사들 대부분이 문법 교육을 소홀히 받은 세대들이기 때문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교사들을 재교육할 필요가 있다는 우려인 것이다. 새로 개정되는 영어 커리큘럼은 오는 2011년부터 적용될 예정으로, 제대로 적용이 된다면 대학에서 별도의 기초 문법 코스를 운영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남 고성과 해남, 보성, 여수 등 남해안 일대 전체는 백악기 후반 공룡들의 흔적으로 가득하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룡발자국 화석 산지로 꼽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을 정도다. 백악기 시대 한반도에 살았던, 이제는 화석으로 잠들어 있는 공룡을 되살려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본다. EBS와 올리브스튜디오가 1년에 걸쳐 공동 제작한 블록버스터 다큐멘터리 ‘한반도의 공룡’이 24~26일 9시50분~10시 40분에 방송된다. ‘한반도의 공룡’은 8천만년 전 지구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 공룡들의 마지막 낙원 한반도, 생후 2개월 된 길이70cm 타르보사우르스 ‘점박이’가 숲의 제왕으로 성장해 생을 마칠 때까지의 치열한 생존의 이야기를 담은 서사구조 다큐멘터리이다. 타르보사우르스는 백악기 시대 아시아에 살았던 티라노사우루스 과의 육식공룡으로 당시 공룡제국의 제왕이라 불린다. 이번 다큐멘터리에서는 한국 학명 ‘해남이크누스’와 ‘부경고사우루스’ 등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완벽히 재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과학 논문을 근거로 공룡의 깃털하나하나에서 울음소리까지 만들어냈다. EBS는 ‘한반도의 공룡’이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의 ‘쥬라기 공원’,1999년 영국 BBC의 ‘공룡대탐험’을 뛰어넘는 기획과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소개한다. 배경음악은 체코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만들어졌다. 한편,방송 이후 시청 후기 작성자 중 추첨을 통해 10가족(4인기준)에게 세계공룡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경남 고성 등을 방문하는 1박2일 공룡투어 상품권과 DVD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