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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서울시교육청이 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노조에 지난 2004년 체결한 단체협약에 대한 전면 해지를 통보했다. 그러나 전교조 서울지부 등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교육당국과 교원노조간의 갈등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교원노조에 수차례 개정을 위한 교섭을 촉구하고 일부 조항 해지 동의를 요청했으나 교원노조측에서 이에 응하지 않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에 따라 '2004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기존 단협을 존속시킬 경우 방학 중 근무교사 미배치 등 학생지도에 어려움이 있고 학업성취도 평가 거부 등 교육정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감 권한이 아닌 사립학교 관련 사항 등 비교섭 내용도 있어 이를 개선하고 새로운 단체협약을 조속히 체결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시교육청이 4년전 전교조 서울지부, 한국교원노동조합 서울지부와 체결한 단체협약은 ▲학업성취도 평가 표집학교 실시 ▲특기분야 교원 전입요청 제한 ▲학교인사자문위원회 의무적 구성 ▲사무실 편의제공 내용 등 192가지 조항이다. 시교육청이 전교조 등에 단협 해지를 통보했지만 해지 효력은 곧바로 적용되지 않고 내년 6월1일부터 발생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단협 해지 이후 학교 현장에 혼란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단협 효력이 상실된 이후에도 존속시킬 조항을 선정해 교원 연수 등을 통해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전교조 서울지부는 시교육청이 노동조합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일방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전교조 서울지부 김민석 사무처장은 "시교육청에 단협 문제 논의를 위해 정책협의회를 제안했지만 대화조차 거부당했다"며 "노사는 서로를 인정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도 시교육청은 노조의 존재조차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해지 통보의 효력이 발생할 때까지 6개월의 시간이 있으므로 이 기간 교육당국과 교원노조가 새로운 단체협약을 체결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시교육청은 단협 해지를 통보하면서 "이 기간 노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면 새로운 단체협약 체결도 가능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었고 한교조 서울지부도 새로운 단협 체결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달 20일 전교조 서울지부와 한교조 서울지부 및 서울자유교원조합 등 3개 교원노조에 단협 중 21개 조항의 해지를 통보하고 같은달 30일까지 이에 대한 동의를 요청했다.
제16회 전국 초등학생 환경과학 독후감 대회 3개 부문 대상 휩쓸다! 인천진산초등학교(교장 민춘홍)에서는 지난 11월 1일 한국환경교육협회와 (주)인텔사에서 후원하는 제16회 전국 초등학생 환경과학 독후감대회에서 대회 최고상인 학생부문 대상과 단체부문 대상 그리고 지도교사 부문 대상을 모두 수상하여 대상 3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평소 진산초등학교에서는 도서관과 연계하여 체험위주의 환경독서교육을 실시하여 작가와의 대화, 책읽어주는 어머니, 독서축제 등의 다양한 도서관 활성화 사업을 벌이고 있는 학교로 매달 발간되는 진산글샘터 소식지를 활용한 독서퀴즈대회는 애국조회 시간을 이용하여 당첨자를 뽑는데 교내 방송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을 정도로 유쾌하면서도 학생들의 효과적인 독서교육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과학부와 연계한 우리고장 푸른하늘 지킴이 활동은 대기환경오염의 중요성에 대하여 학생들이 직접 도로에 나가 매연을 측정하는 체험·탐구활동으로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인식하고록 하고 있으며, 경서동에 위치한 국립생물자원관을 방문하여 8주 동안 갯벌· 습지보존환경에 대해 학습하며 미래에 닥칠 환경재앙을 방지하고자 특별한 환경체험위주의 교육을 실시해 왔다. 이번 환경독후감 대상 3관왕도 이러한 체험환경교육의 힘이라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서관에 환경관련 도서를 다양하게 비치하고 독서동아리와 학교홈페이지를 통한 홍보활동을 통하여 각종 대회에 대한 관심을 높인 것이 큰 비결이라고 이주희 담당교사는 말했다. 대상을 수상한 6학년 장하영 양은 “미래의 환경재앙을 막기 위해 『나 하나의 작은 실천으로 함께 누리는 큰 기쁨』 이란 슬로건을 마음속에 새기며 이번 대회를 통하여 한 번 더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미래의 환경지킴이로서의 역할을 계속 해 나가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아침으로는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초겨울맛이 어떤지 미리 맛을 보여주려고 그러나. 낮에는 아직 덥고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니 이럴 때 감기조심, 건강조심을 해야겠다. 특히 우리 선생님들의 건강이 학생들의 배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선생님께서는 내 몸이 공적인 몸이기에 건강에 더욱 유념해야 할 것 같다. 오늘도 독서의 계절이고 하니 독서에 대해 생각해 본다. 대부분이 독서 하면 머릿속에 제일 많이 떠올려지는 것이 송(宋)나라 구양수가 강조하는 삼다(三多)일 것이다. 너무나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학교 다닐 때부터 삼다(三多)에 대해 들어온 익숙한 말이다. 구양수는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를 강조한다. 많이 읽고(多讀) 많이 쓰고(多作) 많이 생각(多商量)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이(多)’가 어떨 때는 해로울 때가 있다. 많이 먹고, 많이 자고, 많이 운동하고 하는 것은 몸에 해롭듯이 지나친 것은 득(得)보다 실(失)을 더 가져오게 된다. 그런 것을 빌미로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에 대해 거부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누구든 삼다(三多)에 대해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당연하다.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 자체가 너무나 힘이 들기 때문이다. 어디까지가 ‘많이(多)’인지가 헷갈리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구양수의 삼다(三多)를 내세우는 이유를 한 번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많이(多)’에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은 어디까지가 ‘많이(多)’이며, 과연 보통 사람으로서 가능한가에 대한 회의 때문이다. ‘많이(多)’에 대한 구체적인 답은 스스로 내리면 된다. 많이 읽으라고 몇 권으로 정해 놓은 것이 아니다. 많이 쓰는 것도 몇 번 쓰는 것으로 정해 놓은 것이 아니고 많이 생각하는 것도 양을 측정할 수가 없다. 단지 내가 좋은 글을 쓸 때까지, 내가 쓴 글에 대해 만족을 느낄 때까지, 내가 원하는 글을 시원스럽게 쓸 수 있을 때까지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생각을 하는 것이 ‘많이(多)’에 해당될 것이다. 그러니 그 목표의 도달점은 평생이 되어야 한다. 삼다(三多)에는 구체적인 수량적 도달점이 없다. 끝이 없다. 책을 많이 읽어야 많은 글거리를 만나게 된다. 생각거리를 찾게 된다. 글을 쓸 수 있는 글감을 저축할 수 있게 된다. 통장에 저축하듯이 머리에 차곡차곡 저축해 놓으면 그 때부터 글쓰기의 밑천이 생기게 되고 사색의 자금이 마련되게 된다. 건축가가 아무리 좋은 집 짓고 싶어도 좋은 자재가 없으면 훌륭한 집을 지을 수 없듯이 글감이 빈약하거나 좋지 못하면 글다운 글을 쓸 수가 없다. 사람은 아무리 기억력이 좋아도 많은 것을 오래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력이 좋은 머리보다는 무딘 연필이 더 낫다’고 하지 않는가? 그러니 책을 읽을 때마다 메모해야 한다. 자기 특유의 기법으로 메모해야 한다. 생각거리를 메모해야 한다. 비판거리를 메모해야 한다. 본받을 점을 메모해야 한다. 자기의 생각과 같은 점과 다른 점을 메모해야 한다. 이렇게 메모해서 기회가 되면 글로 옮기면 된다. 말이 되든지 안 되든지, 누가 뭐라 하든지 말든지 글을 써보는 것이 글쓰기의 기초가 된다. 여기에는 구체적인 방법이 따로 없다.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써내려 가면 된다. 그리고는 다시 생각해 보고 또 생각해 보고 고민해 보고 나의 것으로 다듬어 가면 된다. 그러니 책을 읽는 것에 대한 부담을 가져서도 안 된다. 더욱이 글을 쓰는데 대한 부담을 가져서도 안 되고 생각에 대한 부담을 가져서도 안 된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자연스럽게 흐르듯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책 읽고 생각해 보고 메모해 보고 글을 써 보고 다듬어 보고 하면 된다. 여기에는 규칙이 필요 없다. 규칙이 많으면 삼다(三多)에 장애만 될 뿐이다. 독서의 계절! 책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계절에 책을 펼쳐 봄이 어떨지? 교실을 운동장화(運動場化) 하지 말고 도서실화(圖書室化) 하면 안 될까? 책을 눈앞에 두고 구경만 하지 말고 책을 펼쳐 보자. 책을 펼치면 중도에 그만 두지 말고 끝까지 읽어봄이 어떨지? 책을 읽고 무엇을 읽었는지 머리에 남는 것이 있도록 메모해 보는 것은 어떨지?
무자격자의 교장임용이 가능, 교육계의 강력한 폐지요구를 받고 있는 내부형을 포함한 교장공모제가 내년에도 계속 추진된다. 교과부는 오는 27일까지 교장공모제 제4차 시범적용에 참여할 학교를 최종 확정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4차 시범적용에는 교장의 임기만료 및 정년퇴임으로 후임보충이 필요한 학교 가운데 15% 이상이 지정된다. 2009년 2월말 결원이 예상되는 교장은 814명(초 479․중 206․고 129)으로 교장 공모 인원은 117명에 이른다. 교장공모제는 지난해 9월 1차로 55개 학교가 시범운영을 시작해 2차 57개, 3차 71개 등 모두 183개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교장공모제에는 내부형과 개방형, 초빙교장형 등 세 가지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교장자격증 소지 유무와 관계없이 교육경력 15년 이상인 교원을 대상으로 하는 내부형이 문제가 되고 있다. 교과부는 이번 4차 시범적용에서 자격기준별(내부형․개방형․초빙교장형) 인원은 시․도교육감이 학교의 희망을 반영해 추진하되, 특정유형만으로 지정하지 않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시․도교육감이 교육계의 폐지요구에 직면한 내부형을 배제하지 말라는 뜻이다. 실제로 내부형은 일선에서 갈수록 외면 받고 있다. 교과부가 공모유형을 강제한 1, 2차와 달리 교육감에게 권한이 위임된 3차에서 내부형은 30% 수준인 19개교에 불과했다. 이는 1차의 71%(55개교 중 39개교), 2차의 56%(57개교 중 32개교)에 비해 크게 낮아진 규모다. 내부형으로 예비지정한 학교들이 이를 거부해 지정이 철회되는가 하면 6개 시․도에서는 교육감이 아예 초빙형으로만 학교를 선정한 결과다. 무자격자 교장임용의 실질적 폐지를 요구하는 교육계의 주장을 외면하고 교과부가 ‘특정유형 지정 금지’까지 들고 나옴에 따라 정부와 교육계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통영의 미륵산(해발 461m)은 산림청 지정 한국의 100대 명산에 속한다. 미륵도가 관광특구로 오래전에 육지와 연결되었지만 그동안은 정상까지 등반을 해야 한려수도를 조망할 수 있어 찾는 이들이 적었다.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미륵산 정상에 쉽게 오를 수 있도록 올해 4월 케이블카가 개통되었다. 도남동 하부정류장에서 미륵산 정상 부근의 상부정류장까지 1,975m를 연결하는 국내 최장 길이의 관광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통영을 찾는 관광객들도 많다. 시간당 1,800명을 수송할 수 있다는 8인승 케이블카를 타고 6~9분 동안 멀어지는 통영항과 바다풍경을 구경하다보면 정상 부근의 전망대에 도착한다. '아름다운 통영, 환상의 케이블카'라는 글자에 걸맞게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풍경이 아름답다. 환경친화적인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등산객들 누구나 안전하고 편하게 미륵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한려수도의 보석 같은 섬들과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항, 바다로 향하는 산줄기와 용화사, 이순신 장군의 혼이 서린 한산대첩지, 한산도에서 여수까지의 700리 뱃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거제의 가라산에서 봉수를 받아 통영시 도산면 우산봉수대로 전달했던 미륵산 봉수대는 석축을 축대로 하여 만들어진 반원형 터가 바다를 향해 돌출된 형태로 남아 있다. 정상에 위치하고 있어 날씨가 좋은 날은 남해안 일대와 대마도가 한눈에 보인다는데 바다방향의 날씨가 흐리다. 미륵산 남쪽의 산 중턱에 자리한 미래사는 1954년에 세운 암자로 역사가 길지 않다. 삼회문을 들어서면 1985년에 새로 건축한 대웅전, 조사전과 요사채, 십자팔작누각의 종각, 티베트에서 모셔온 부처님 진신사리 3과가 봉안되어 있는 삼층 석탑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 미륵산 정상에서 미래사로 가는 산길에서 특이한 모양의 묘지석을 만난다. 70여년 전 일본인이 심었다는 편백나무 숲도 가까이에 있다. 미래사로 내려오면 2㎞ 거리에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다. [홈페이지 주소] 통영관광 : http://www.utour.go.kr 통영관광공사(케이블카) : http://www.ttdc.co.kr [교통안내] 1. 북통영IC, 고성방향에서 오는 길 원문검문소(우회전) - 산복도로진입 - 충무고등학교 - 충렬사 - KT - 통영대교(좌회전) 2km - 통영관광개발공사 2. 통영IC, 거제방향에서 오는 길 통영IC - 통영시청 - 100m지나 삼거리에서 좌회전 - 강구안(충무김밥거리) - 통영적십자병원 - 페스티벌하우스 - KT - 통영대교(좌회전) 2km - 통영관광개발공사
'2008 서울학생동아리한마당'이 4일 서울랜드를 비롯한 이화여고 류관순 기념관, 서울YWCA에서 7일까지 열리고 있다. 동아리한마당에 참석한 학생들이 서울랜드 분수무대에서 펼쳐진 공연을 즐겁게 보고 있다. 서울랜드 분수무대 중등부 학생들의 공연모습. 동아리한마당에 참석한 학생들이 한양초등교에서 마련한 부스에서 블록으로 자명종 키트를 만들고 있다. 서울중등사회과연구회, 서울YMCA, KTF 공동으로 마련한 다문화 체험마당에서 학생들이 인도와 몽골의 의상을 입어 보고 있다.
광주교총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제9대 광주교총 회장 후보와 선거인 수를 확정 공고했다. 제9대 회장은 초등에서 선출하며 기노확 정암초 교장, 송길화 유안초 교사, 박동만 광주화정초 교감이 출마했다.(기호 순) 또 지난 달 17~27일간 진행된 선거인 명부 열람을 통해 총 4991명이 선거인으로 확정됐다. 이번 선거는 처음으로 전 회원 직선투표로 진행된다. 다음달 4~5일 투표용지 및 투표안내문이 각 분회로 발송되고, 9~16일 우편투표를 실시한다. 개표 및 당선자 발표는 17일이다. 한편 최종안 광주전산고 교장과 은상원 한국폴리텍Ⅴ대 교수는 중등과 대학의 부회장으로 단독 입후보해 선거 없이 당선이 확정됐다. 초등 부회장은 회장 당선자가 지명한다.
대한영양사협회, 전국대학교식품영양학과교수협의회, 한국대학식품영양관련학과교수협의회, 한국교총 공동으로 3일 정부중앙청사 정문에서 '교과부의 학교급식법시행령 개악 추진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학교급식 책임소재 혼란 가중하는 "조리사 직무규정 신설 반대"를 주장했다.
한국교총이 교육세 폐지 방침 철회, 교원정원 동결 철회, 공무원연금법 개악 저지 등을 요구하며 50만 교원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10월 30일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 교사들이 서명을 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국제중 설립과 관련해 대원중과 영훈중 지역주민 등 1천700여명이 5일 오전 특성화중학교 지정ㆍ고시에 대한 헌법소원 및 가처분신청을 제기한다. 참교육학부모회와 국제중반대강북주민대책위원회, 대원중의국제중전환반대주민대책위원회 등은 이날 오전 10시30분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곧바로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참교육학부모회 등은 국제중 설립이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균등한 교육을 받을 권리 ▲의무교육 무상원칙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등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국민 다수는 국제중이 입시경쟁 강화와 사교육비 폭등의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반대하고 있다"며 "사회적 여론 조성이 미흡하고 두 학교 역시 준비돼 있지 않아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그동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던 지역단체 및 교육노동시민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법적 대응은 물론 공정택 교육감 퇴진운동도 적극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교육학부모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시교육청의 국제중 지정ㆍ고시에 대비해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법률 자문을 받아 지난 9월25일부터 헌법소원 원고인단을 모집해왔다.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지식기반 사회에 맞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교육시스템에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08'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획일적이고 평준화된 교육체제에서 벗어나 자율적이고 수월성을 보장하는 체제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획일과 평준화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그런 변화는 두려운 것일 수 있다"며 "하지만 두려워해선 안된다. 그 길은 개인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이는 최근 과거 정부의 '평준화' 교육정책에 대한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새 정부가 표방하는 '자율과 경쟁을 바탕으로 한 교육선진화'라는 교육철학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어 이 대통령은 최근 '미국발(發) 금융위기' 등에 언급, "지금 전세계를 흔들고 있는 경제위기는 물론 에너지, 기후변화, 식품안전 등의 문제는 새로운 대응방식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새롭게 등장한 문제들은 국제공조 없이는 해결이 어렵고, 그래서 지금 세계는 새로운 형태의 협력체제와 새로운 방식의 글로벌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각국이 교육부문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여러 방면에서 국가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지금 우리 정부는 '글로벌 청년리더 10만명 양성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 한국경제신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의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잭 웰치 전 GE 회장,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 등 국내외 석학들을 비롯해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등이 참석했다.
교원소청심사위원회(위원장 김왕복·이하 위원회)의 심사회의가 300회를 넘었다. 위원회는 1991년 7월 교원징계재심위원회로 개청돼 처음으로 해임처분 취소 청구 사건을 다룬 이래 지난달 27일 300번째 심사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교원들의 소청심사 청구는 2005년 209건에서 2007년엔 628건으로 2년 만에 3배가 증가했다. 행정소송도 같은 기간 25건에서 52건으로 늘었다. 이것은 2005년 대학교원의 재임용거부처분 심사업무 등이 추가되고, 2006년 학교법인 등에도 소송제기권이 인정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실제로 초·중등교원보다 대학교원의 청구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위원회가 지난 17년 동안 접수한 심사는 모두 4326건. 이중 1700건(40.7%)의 소청사건을 인용했으며, 1364건(32.6%), 1114건(26.7%)은 기각하거나 각하·취하했다. 소청 심사 이유를 살펴보면 징계처분이 52%, 재임용 등 기타 불리한 처분이 48%를 차지했다. 이중 징계처분에 대한 청구는 해임(33.5%), 견책(20.9%), 파면(15.6%), 감봉(12.9%), 정직(12.5%)의 순서로 제기됐다. 기타 불리한 처분에 대한 것은 재임용거부처분(22.2%), 직권면직(10.6%), 직위해제(9.9%) 순서다. 가장 많이 심사를 청구한 교원은 사립대 교원으로 전체의 20%를 차지했다. 다음은 사립고 교원 14.5%, 국·공립 중학교 교원 12.8%, 사립전문대 교원 12.3% 순으로 소청을 제기했다. 위원회는 주요 성과로 적법한 절차를 준수해 재임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기여한 것을 꼽았다. 대학들이 부실한 심사기준으로 재임용을 거부한 사례가 늘어나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토록 하고, 거부처분을 취소한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또 행정소송 승소율이 2006년 64.2%에서 2007년 77.4%, 2008년 87%로 높아졌다. 이는 법원에서 위원회의 심사결정을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이에 대해 “준사법적 행정기관으로 결정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위원회 김진수 서기관은 “찾아가는 행정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교육청·대학·학교법인 등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원소청 관련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사후 구제기관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사전구제 기능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선영 교총 교권국장은 “국·공립학교에서 발생한 사안에 대한 것은 위원회의 결정이 바로 반영돼지만, 사립은 행정소송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심사결과가 이행되지 않고, 그만큼 교내 갈등이 길어진다.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각급학교 교원의 징계처분 및 기타 그 의사에 반하는 불리한 처분에 대한 소청을 심사·결정함으로써 교원의 신분을 보장하고 지위를 향상시켜 교육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국·공·사립학교를 모두 포함하는 각급학교의 교원이 심사를 청구할 수 있으며, 기간제교원, 행정직원, 대학 조교 등은 할 수 없다. 파면·해임·정직·감봉·견책·불문경고 등 징계처분과 재임용 거부·직권면직·직위해제·휴직·강임·전보처분 등 원치 않는 처분을 받은 경우, 처분이 있은 것을 안 날부터 30일 이내에 소청심사를 청구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act.go.kr)를 참고하면 된다. ◇용어 설명 •인용=내용심리를 한 결과 청구인의 주장이 이유가 있다고 인정돼 주장의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당초 처분을 취소 또는 변경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 •기각=청구인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각하=청구의 형식적인 요건이 갖춰지지 않아 심사를 하지 않는 것. •취하=청구인이 스스로 청구를 취소하는 것.
교과부가 학교급식법시행령에 ‘조리사 직무규정’을 신설하려는 것에 대해 관련 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국교총과 대한영양사협회, 전국대학교식품영양학과교수협의회, 한국대학식품영양관련학과교수협의회 등 4대 단체는 3일 정부종합청사 정문에서 ‘학교급식법시행령 개악 추진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조리사 직무규정 신설은 영양교사 제도의 법 취지를 무시하고, 영양교사의 직무를 심각하게 침해할 것”이라며 “학교급식 책임소재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므로 법 개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과부는 최근 학교급식법시행령에 규정된 영양교사의 직무 중 ‘작업관리’를 삭제하고, ‘식단에 따른 조리작업 계획 및 조리원의 배치’ 조항을 포함한 조리원의 직무규정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4개 단체는 영양교사의 직무인 조리실 종사자의 지도 감독과 상충되고, 업무의 일관성과 통일성을 기할 수 없어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법 개정 추진이 학생들의 건강관리와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는 중요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교과부가 충분한 논의 없이 강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4개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단위학교의 업무를 분장할 수 있는 권한이 학교장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행령에 조리사의 직무까지 규정하려는 것은 단위학교 자율권을 부여하는 자율화 추세에도 역행하는 것”이라며 “법 개정으로 인해 발생할 모든 혼란과 갈등은 교과부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교과부는 학교급식시행령 개악 추진을 즉각 철회하고, 학생 건강을 최우선으로 교육적인 관점에서 학교급식실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병원 외출 외엔 답 없어, 평소에 건강 신경 써야 월요일 아침 출근을 서두르고 있었다. 바로 그때 주머니 안에 있던 휴대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담임을 하면서 경험한바, 아침에 걸러 온 전화 대부분이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제시간에 학교에 등교할 수 없다는 학부모나 아이들의 전화임이 분명했다. 아니나 다를까 걸러 온 전화는 우리 반 한 남학생에게서 온 전화였다. 녀석은 잠에서 덜 깬 듯 목소리에 힘이 없었다. “선생님, 저 오늘 등교가 늦을 겁니다. 지금 여기가 병원이거든요.” “무슨 일 때문에 그러니?” 지난밤 갑자기 배가 아파 병원 응급실에 실려 왔다고 하였다. 그리고 진찰이 끝나는 대로 등교를 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내심 며칠 남지 않은 수능시험으로 인한 신경성 장염일 것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다. 그런데 생각보다 녀석의 등교시간이 늦어졌다. 오전 시간이 지났음에도 녀석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휴대전화에 찍힌 번호로 전화를 해보았으나 응답이 없었다. 할 수 없이 즉시 연락을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기다려보기로 하였다. 3년 내내 단 한 번의 지각과 결석이 없었기에 담임인 나의 불안은 더욱 커져만 갔다. 5교시 수업이 끝날 무렵 녀석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녀석은 진찰 결과를 내게 말하며 말끝을 흐렸다. 그런데 그것이 나를 더 초조하게 만들었다. 녀석은 잠깐의 휴지(休止)를 끝내고 나서 말을 이었다. “선생님, 저 2주 동안 입원해야 한대요. 그런데 수능시험 어떡해요?” 순간 내 머릿속은 녀석이 아프다는 사실보다 며칠 남지 않은 수능 일(13일)이 먼저 떠올려졌다. 녀석 또한 자신의 병보다 수능 시험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에 더 안타까워하는 듯했다. 그리고 녀석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꼭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내게 보냈다. 미루어 짐작하건대, 녀석은 입시 때문에 진작 돌보아야 할 자신의 건강관리를 소홀했음이 분명했다. 무엇보다 우리 학급 32명 중 유일하게 수시에 원서를 쓰지 않은 녀석이었다. 몇 번이고 수시모집 지원을 권유해 보았으나 전형료가 아깝다며 수능시험을 보고 난 뒤 정시모집에 지원하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만에 하나라도 수능 시험을 치르지 못할 경우, 녀석은 본의 아니게 올 대학진학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녀석과 통화를 끝내고 난 뒤, 만약에 벌어질 사태를 대비하여 교육청에 전화하여 녀석이 시험을 치를 수 있는 방법 모두를 알아보았다. 알아본 결과, 녀석의 딱한 사정을 헤아려 줄 만한 대책은 없었다. 결국, 녀석이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능시험을 치러야만 했다. 그리고 입원 이후, 병이 호전되면 수능 당일 날 잠깐 외출하여 시험을 볼 수 있는 것이 그나마 최상 책이었다. 그날 저녁, 알아본 내용 모두를 녀석에게 말해 주었다. 대학에 가려면 꼭 수능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는 말에 녀석은 충격을 받은 듯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담임으로서 어떤 방법을 제시해주지 못한 데 미안한 생각마저 들었다. 혹시라도 병이 악화되어 시험을 보지 못할 경우, 녀석이 실의에 빠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팠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녀석의 병이 호전되기만을 기도하는 수밖에 없었다. 오늘 퇴근길에는 녀석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나 다녀와야겠다. 그런데 녀석에게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할지 생각나지 않는다. 녀석이 자리를 훌훌 털어내고 일어날 수 있는 말로 무엇이 좋을까. 녀석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용기와 자신감일 진대. 아무튼, 지금까지 최선을 다한 녀석이기에 시험 당일에는 환하게 미소 지으며 시험을 치를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민족의 정체성은 주로 그 민족의 언어와 문화에서 찾을 수 있다. 언어도 넓은 의미에서 문화에 속하는 것이지만 언어야 말로 국가나 민족 정체성의 표상이다. 같은 언어가 비슷한 생각 비슷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민족들과의 차별성이 확립되고 혈연 및 지연 등과 어우러져 민족정신이나 애국정신이 형성된다. 타국이나 타민족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막강한 동력도 결국은 언어를 통한 공동체의 단합된 힘으로 이루어진다. 나라를 빼앗겨도 그 국민들이 자기들의 언어만 지키고 있으면 감옥에 갇혔어도 열쇠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으니 마음만 먹으면 빠져 나올 수 있다는 소설 ‘마지막 수업’이 아니어도 일제시대 일본으로부터 온갖 학대와 고난을 당하면서 우리글과 우리말을 지키려 했던 선각자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온갖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언어의 보급과 발전에 헌신적인 노력을 한 결과 지금의 우리가 당당하게 문화민족임을 자랑하고 있다. 중국의 길림성 연길시에 간 적이 있다. 상점이나 회사의 간판 상호가 위쪽에는 한글로 아래쪽엔 한자로 써져 있었다. 우리 동포들 대부분이 우리말과 중국어에 능통하다고 했다. 민족의 정통성과 얼을 지키는 것은 우리말과 글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13억 대부분의 거대 민족 한족에 동화되지 않고 꿋꿋하게 민족 정체성을 지키는 것은 바로 우리 언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말을 듣고 참으로 가슴 뿌듯해짐을 느꼈다. 최근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각 기관들의 명칭이 한글과 영어 혼용인 것을 보면서 그래도 괜찮은 것인지 묻고 싶다. ‘동사무소가 ‘주민center’ ‘파출소’가 ‘치안center’ ‘소방파출소’가 ‘119안전center’로 바뀌었다. 또 ‘team장’이라는 기관 내 직명도 있다. 글로벌 시대에 영어 낱말이 들어가는 기관명이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center’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우리 국민들의 교육수준과 영어 활용 능력이 우수하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한글도 모르는 세대도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어교육을 전혀 받지 못한 사람들도 무척 많다. 국가의 기관이 국적 없는 잡탕명칭(?)으로 전락해 버린 것 같다. 국적 없는 언어 혼용을 국가에서 부추기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또한 ‘마이스터교’ ‘쿨러스터’ ‘유비쿼터스’ ‘서브프라임’ ‘컨설턴트’ ‘포퓰리즘’ 등 외국어 그대로 사용되고 있는 단어가 홍수를 이룬다. 특히 경제나 IT관련 전문 용어는 더욱 그러하다. 외국에서 들여 온 말을 적당한 우리말로 번역해서 사용하는 것이 당연할 것인데 원어 그대로 마구 섞어 쓰고 있다. 물론 적당하게 번역하기 곤란할 수도 있겠지만 마치 원어를 많이 섞어 써 유식함을 자랑이라도 하는 것 같다.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낱말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용어들을 영어를 모르는 사람들이 어떻게 알고 이해할 수 있겠는가! ‘ㄱ’자를 모르면 낫 놓고도 ‘ㄱ’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를 수밖에 없지 않은가! 세계화 시대, 유창한 영어 구사 능력이 더욱 필요해 지고 있다. 지구촌 시대, 폐쇄적인 민족주의나 국수주의만으로 살 수는 없다. 우리의 언어만으로는 살 수 없다. 다양한 문화들의 교류를 통한 국제이해의 틀 속에서 우리의 국익을 추구해야 한다. 국제교류의 의사소통 시 영어가 세계 공용어로 활용되고 있으니 영어 구사 능력이야 말로 생존을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따라서 효과적인 영어교육의 필요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고 무분별하게 영어를 섞어 쓰고, 국가의 각종 기관이름을 영어로 명명하는 것은 우리 국어의 발전을 심각히 저해할 뿐만 아니라, 국가와 민족의 자존심을 스스로 훼손하는 것이다. 언어생활의 파급효과가 가장 큰 언론이나 정부 또는 교육기관에서라도 외국어의 남용을 삼갔으면 좋겠다. 외국어를 모르는 사람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외국어를 적절한 우리말로 바꾸어 표기했으면 좋겠다.
서울과 지방의 초등학교들이 상호 교류를 통해 도ㆍ농간 문화 격차 해소에 나선다. 서울 전곡초등학교(교장 전병식)는 5일부터 2박3일간 5학년 학생들이 공주에 있는 신관초, 유구초, 교동초 등 3개 초등학교를 찾아 농촌 문화체험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농촌체험 활동은 농림수산식품부가 도ㆍ농 학교간의 교류를 위해 운영하는 '신활력 세컨드 스쿨 사업'의 일환이다. 전곡초 학생들은 오전에 공주지역 3개 초등학교 등에서 농촌 학생들과 수업을 함께 듣고 방과후에 판소리 체험, 떡메치기, 인절미 만들기, 우렁잡기, 뗏목, 두부만들기 등을 체험하고 백제유적지도 답사한다. 다음달 초순에는 공주 학생들이 2박3일 일정으로 전곡초에서 홈스테이하며 도시학교를 체험한다. 전곡초 전병식 교장은 "도시 학생은 자연과 전통문화, 환경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농촌 학생은 도시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창의력ㆍ탐구력 등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통령 공약사항인 교원연구년제 도입의 구체안이 가시화됐다. 교총과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6일 사학연금회관에서 주최한 연구년제 토론회에서 안세근 건국대 교수는 최근 교총의 의뢰로 수행한 ‘교원연구년제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교원들이 좋은수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매년 경력 10년 이상 교원 중 3% 정도를 연구년 대상자로 선정하고, 연구년 기간은 기본 1년으로 하되, 보수와 경력을 100% 보장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주제발표에서 안 교수는“연구년제는 단순 안식년이 아니라 급변하는 교육환경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일정기간 수업과 직무에서 벗어나 전문성 개발에 매진케 하는 데 목적이 있고, 연구년 교원의 판단에 따라 학습․연구내용, 기간, 연수지역 등을 선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직생애에 걸쳐 최소 1회의 연구년을 사용할 수 있도록 10년 이상 경력 교원 총인원의 3%를 선발하되, 정년 잔여년수가 5년 미만인 자는 신청을 제한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국공립 유초중고 교원 중 10년 이상 경력자는 총 27만 509명으로 이중 3%면 8115명에 해당한다. 제도도입의 성패는 충분한 예산(처우)과 대체인원 확보에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안 교수는 “일부 수당을 제외한 보수의 100%를 지급하고 승진경력호봉상 불이익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연구년 도입 초기에는 정규교사와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되, 장기적으로는 정규교사 채용 방식으로 수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원평가와 연계하겠다는 교과부의 기본 방침과 관련해서는 “교원평가에 의한 선발이나 정량적 평가는 지양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안 교수는 경력평가, 연구년 계획서, 학교발전 기여도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년 종결 후 일정 형식의 연구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최소 5년의 복무의무를 규정하는 책무 규정도 제기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선 교과부 오순문 교직발전기획과장도 내부 검토 중인 연구년제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어서관심이 모아진다. 토론문에 따르면 교과부 안은 연구년제 유형을 △교사선택연구년제(5년 이상 근무자․급여 50% 지급) △경력교사연구년제(20년 이상 근무자․급여 75% 지급) △우수교사연구년제(10년 이상 근무 우수교사․급여 100% 지급)로 나눴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 과장은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인 안으로 향후 교원단체, 현장교원 등과 세부적인 의견수렴을 거쳐 수정,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총 정책교섭실 하석진 부장은 “10월중 시안을 발표하겠다던 교과부가 아직도 선발 규모, 재정 확충 방안, 수급방안 등을 내놓지 못한 것은 실현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비춰진다”며 “향후 교과부와의 정기교섭과 대국회 활동을 통해 연구년제의 조속한 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달 30일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 권고안을 낸 데 대해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집필자 협의회측은 4일 "교과서 검인정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교과부의 수정 권고를 거부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홍순권 동아대 교수(금성출판사), 한철호 동국대 교수(대한교과서), 주진오 상명대 교수(중앙교육진흥연구소) 등 3명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세실레스토랑에서 협의회 대표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교과부가 한국의 교육을 책임지는 주체로서 책임을 망각하고 정권의 성향에 맞춰 교과서를 수정하겠다고 나섰다"며 "이는 교과서 검인정제의 도입 취지를 무색케 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발표에 나온 50개 수정권고안 중 절반 이상은 숫자 채우기식의 '첨삭지도' 수준"이라며 "나머지 쟁점이 될 수 있는 부분들도 어디까지나 검인정제도 하에서 다양성의 측면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북한과 관련해 교과서가 발행된 시점 이후에 발생한 상황을 서술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북한정권의 실상과 판이하게 달리 서술된 부분'이라고 지적할 수 있느냐"고 되물으며 교과부의 수정권고안 일부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교과부가 '사실 여러모로 조사해 보았으나 ‘좌편향’이라고 규정할 내용을 찾지 못했다'는 점을 밝히고 검인정제의 제도적 미흡을 보완할 극복방안을 제시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교과서가 검인정되고 난 뒤 다음 검인정때까지 벌어진 일들에 대해 어떻게 처리해야 한다는 명확한 지침이 없다는 점을 검인정제도의 미흡한 부분으로 꼬집었다. 이들은 "이번 수정권고는 앞으로도 정권이 바뀌면 제도를 무시하고 교과서를 수정할 수 있다는 전례로서 역사의 오점"이라며 "역사교육을 정권의 입맛에 맞게 길들이려는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회견을 개최한 집필자 협의회에는 교과부가 수정을 권고한 금성출판사의 김한종(한국교원대), 홍순권, 김태웅(서울대)교수, 대한교과서의 한철호, 김기승(순천향대)교수, 법문사의 김종수(군산대)교수, 중앙교육진흥연구소의 주진오 교수, 천재교육의 한시준(단국대), 박태균(서울대)교수 등 9명이 참여하고 있다. 반면 교과서 집필자들의 이런 공식 입장에 대해 교과부는 일단 집필진을 일일이 만나 거부 사유를 듣고 논리적으로 따져본 뒤 수정권고를 수용하도록 설득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교과부는 그러나 일부 집필진이 수정을 거부해 해당 출판사의 교과서에 반영이 안될 경우 일선 학교에서 수정권고된 내용으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과서 지도자료 등을 내려보낼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한 출판사에 집필진이 여러명 있으며 이 중 일부만 거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정권고 내용에 공감하는 집필진도 많지만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문(愚問)인줄 알면서 물었다. 어떤 인재를 키우는 것이 목표냐고. 현답(賢答)이 돌아왔다. 1등하는 학생보다 유일한 한 사람으로 키우는 것이라고 했다. 평범한 시골학교로 머물기에는 이 학교, 좀 특별하다. 전국 모든 학교가 특색사업을 펼친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기찬)에는 '1․2․3․4 운동'이 있다. ▲한 가지 분명한 특기를 갖고 ▲두 가지 외국어에 능통하며 ▲세 가지 이상 자격증을 취득하고 ▲네 가지 이상의 상장을 수상하도록 지도한다는 것이 '1․2․3․4 운동'이다. 전교생이 제2외국어로 개설된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고 테니스도 중점적으로 배운다. 지난해에만 한 가지 이상의 자격증을 획득한 학생이 70여명에 이르고 또한 한 가지 이상의 상장을 받은 학생도 300여명이다. 자연히 식물어원탐구반, 만화동아리, 앙상블 등 스스로 원하는 동아리 활동도 활성화됐다. 교내에서 캐리커처대회가 열리는가 하면 애써 못하게 막을 법한 스타크래프트 게임대회가 펼쳐지기도 했다. 너무 자유분방한 활동이 아닐까하는 염려는 기우였다. 시행 6년 동안 학력 경시대회는 기본으로 과학경진대회, 모형항공기대회, 학보콘테스트, 관악경연대회 등 전국대회 입상은 단골이 됐다. 명문대 합격생이 늘어난 것은 오히려 덤이다. 강태웅 교감은 "능력과 창조력을 고루 갖춘 학생으로 커 나가나는 것을 돕는데 역점을 둔 결과"라며 "학력 신장과 재능 계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라고 성과를 설명했다. 정서함양을 위한 노력도 기울여 매월 가족 명화 감상, 생일잔치, 명상의 시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저명인사를 초청해 삶의 자세와 다양한 교양을 접하는 '명사초청 특강'도 수년째 운영하고 있다. 김강자 전 경찰서장, 가수 정광태씨,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 등이 다녀갔다. 지역 사회와 호흡을 함께 하는 것도 학교의 중요한 목표다. 2002년부터 교내에 첨단시설을 갖춘 평생학습실을 설치하고 컴퓨터 활용능력, 중국어 회화, 독서문예창작' 등의 강좌를 운영했다. 최근 들어 지역민들의 호응이 커지자 요리반을 새로 개설하기도 했다. 요리반은 주부들이 앞을 다투어 수강, 경쟁률이 만만치 않다. 지난해부터는 시청에서 운영하는 검정고시반에 강사진도 파견하고 있다. 시청 검정고시반은 2007년 3월에 개강하여 약 5개월 만인 8월에 고졸검정고시에 여섯 명이 합격하는성과를 거뒀다. 독립건물로 지어진 학습지원센터는 서령고의 또다른 힘이다. 2만권의 장서를 비치했다. 매 학기마다 독서 토론회와 독후감 쓰기 대회가 열린다. 도서교환전, 책갈피 만들기 등 독특한 행사도 펼쳐진다. 몇년 전엔 한국방송공사에서 주관한 '도전 골든벨'이란 프로그램에서 골든벨을 울리기도 했다. 김기찬 교장은 "사람은 학교를 만들고 그 학교는 다시 사람을 만든다고 합니다. 상서롭고 편안하다는 학교 이름처럼, 학생들이 지식 그 이상의 것을 편안하게 체험하다보면 훌륭한 인재라는 열매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와 MOU 체결, 예술 강사 지원 등 ‘학교문화예술교육’ 추진 미래는 ‘창의적 인재’에 달려…지식․감성 일체교육 시스템 찾아야 “‘저작권 교육’ 연수 빨리 시작해 학교서 제대로 가르쳐야” 정치․경제․사회 어떤 분야든 “이제는 문화로 지붕을 씌워야 할 때”라며 이원희 교총회장을 맞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부 모든 부처를 가리지 않고 문화적 접근과 해석을 통해 선진국으로의 도약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하고 “그 시작으로 교과부와 MOU를 체결,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문화․예술 강사를 지원하는 등 문화 바우처 제도를 도입․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원희=문화체육관광부 청사건물을 장식하고 있는 ‘피어나는 한글’ 설치 작품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국어교사였던 저로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음기호가 필요 없는,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한글 사랑을 앞장서 실천해 주셨으면 합니다. 유인촌=562돌 한글날과 한글주간(10월4~11일)을 맞아 설치한 미술작품은 ‘한글정신’이 새겨진 1700여장의 조각을 모자이크 형태로 붙여서 만든 것입니다. 음(푸른색)과 양(붉은색)이 조화되어 물결치듯 피어나는 한글의 이미지를 형상화 한 것으로 ‘한글정신’이란 훈민정음 서문에 나타난 세종대왕의 자주·애민·실용정신을 의미합니다. ‘내가 누구인가를 바로 알고, 남다르게 생각해 실천하고, 자연과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며, 편리하고 풍요로운 문화를 펼치고 누리자’는 뜻입니다. 이원희=그렇군요. 덕분에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정신과 한글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모두(冒頭)에 ‘문화로 지붕을 씌우자’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기 위해선 국가 경쟁력이 높아져야 하고 국가경쟁력 신장을 위해서는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돼야 한다고 봅니다. 장관님은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유인촌=많은 문제점이 있겠지만 문화체육관광부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공교육 내 문화예술분야 전문 인력과 교육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창의성과 감수성 교육뿐 아니라 다문화교육이나 콘텐츠문화교육, 저작권 인식 개선 등 문화예술에 대한 기본교육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5일 수업제 실시, 교육과정 개정에 따른 재량․특별시간의 축소 등으로 문화예술교육 여건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 문제라고 봅니다. 이원희=저도 그 점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지식기반사회의 도래와 함께 ‘창의성’이 국가의 화두가 되고 있는데, 우리는 창의성 교육에 대한 투자가 너무 미흡한 실정입니다. 문화부에서도 2004년 발표된 ‘창의 한국’을 통해 창의성 교육을 추진해 오셨는데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유인촌=지식교육뿐 아니라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문화적 소양과 창의성을 갖춘 인적자원의 육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희 부는 문화예술교육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정해 문화예술교육지원법을 마련(‘05.12)하고 전담부서(문화예술교육과) 및 집행기관(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을 설립하는 등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또한 사업 실행을 위해 교과부 등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예술 강사 지원 사업을 비롯한 ‘학교문화예술교육’지원과 소외계층을 중심으로 한 ‘사회문화예술교육’을 활발히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이원희=그래서 얼마 전 문화예술․체육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과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신 모양입니다. 정부 부처 간 협력모델은 보기 드문 일인데, 공동사업의 내용을 간략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인촌=이번에 양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한 사업은 △예술 강사 지원 사업 확대(‘08년 2200명→’12년 5000명) △체육 강사 지원 사업 확대 (‘08년 900명→’12년 2200명) △ 학교 운동장 조성(‘12년까지 1000개 학교) △다목적 체육관 건립(‘12년까지 100개교) 등이며 이외에도 지역기반시설과 전문 인력을 활용한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의 운영과 학교스포츠클럽 육성 등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 사업에 소요되는 총예산은 모두 1조2000억 원 규모로 단위사업별로 문화부와 지역교육청, 지자체가 분담하게 됩니다. 이원희=체육 이야기가 나왔으니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문화공연의 여분 티켓을 교사와 학생들에게 70%까지 싸게 공급하신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 사업을 체육에까지 좀 더 넓혀주시면 어떨지요. 수능 시험이후 아이들이 갈 곳이 없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데, 농구나 배구 등 겨울 스포츠 관람을 싸게 또는 무료로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시면 학생들에게도 좋고, 스포츠 인에게는 관중이 꽉 차니 경기 의욕도 더 살아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인촌=좋은 의견입니다. 체육부와 상의해서 ‘체육 바우처’제도의 일환으로 실시를 검토해 보겠습니다. 이원희=감사합니다. 그럼 그 사업은 교총과 함께 하시는 걸로 믿겠습니다.(웃음) 자, 그럼 미래교육에 대한 질문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장관님께선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교육계가 어떻게 미래에 대비해야 하는지도 함께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유인촌=미래사회의 가장 큰 특징은 지식정보화, 문화민주화, 문화다양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러한 미래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은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는 창의력과 실행력을 고루 갖춘 도전적 인재겠지요.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거듭 강조 드립니다만, 학문분야별 분절적 지식습득 위주였던 기존의 교육에서 벗어나 예술과 인문과학, 지식과 감성이 분리되지 않는 새로운 교육시스템에 대해 범사회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중요성에 주목해 학교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학교구성원들의 인식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원희=지식 정보화에 대한 말씀을 하셨으니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디지털시대 인터넷 주 이용자층인 청소년의 저작권 보호 인식이 취약해 청소년 피소사례가 증가하고,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저작권 인식개선을 위한 대책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유인촌=미래 주역인 청소년에 대한 저작권 교육은 학교현장에서 이루어져야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교사에 대한 저작권 교육이 시급합니다. 물론 교사가 저작권법의 내용을 학생들에게 교육시킬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을 갖추려면 상당시간의 체계적 교육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각 시·도 교육연수원이 운영 중인 자격연수 및 직무연수 과정에 ‘저작권’ 교과목 개설·운영이 빨리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효과적인 저작권 교육방안 도출을 위한 ‘저작권 연구학교 운영’과 저작권보호 인식 제고를 위한 각 급 학교 내 홍보 그리고 교․사대에 ‘저작권’을 교양 필수 교과목으로 개설·운영해 예비교사의 저작권역량 강화도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저희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저작권 보호의 날’(매월 26일)을 지정하고 온·오프라인 상 각종 이벤트를 통해 청소년의 저작권 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저작권 연구학교’(‘08년 23개교)운영 확대 등 저작권 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원희=학교에서 가르칠 수 있도록 교사 연수가 필요하다는 장관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교총과 함께 저작권 교육 캠페인을 벌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관련 연수 프로그램도 같이 운영하면 더 좋은 교육 효과를 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다음은 평생학습에 대한 의견을 여쭙겠습니다. 전 국민이 생애에 걸쳐 학습을 지속해 가는 평생학습체제 구축, 어떻게 하면 효과적일까요. 유인촌=교총에서 저작권 교육에 많은 협조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후 대비가 개인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국민의 올바른 여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여가교육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생애 전반에 걸친 여가교육 모형을 개발하고, 공적 영역의 여가교육 환경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생애주기에 따른 여가교육 체계 확립을 위해 100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생애주기에 따른 대상별 맞춤형 여가문화 활동 콘텐츠 개발’사업을 내년부터 신규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원희=제 개인적으로는 장관님이 ‘역사스페셜’을 진행하실 당시의 모습이 수업을 하는 교사의 이미지와 비슷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좋은 교사의 역할과 좋은 학교의 모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 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인촌=‘역사스페셜’은 제게 참 의미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7년을 진행하면서 매 회 원고를 다 외웠으니까요. 시청자와 눈을 마주치며 설명을 하려면 카메라에 원고를 써서 보고 진행하는 것보다는 외워서 이해하고 숙지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교사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교실에서는 교사 자신이 아이들이라는 시청자를 향해 모든 것을 보여주는 ‘탤런트’라는 생각으로 수업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창의적 수업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는 ‘탤런트’적 기질이 교사에게도 요구된다고 봅니다. 이원희=그걸 모두 외우셨군요. 그 정도면 역사 수업을 하셔도 되겠습니다.(웃음) ‘수업에 있어서는 ‘탤런트’가 되라‘는 말씀이 참 와 닿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생의 교사로, 롤 모델로 삼는 분이 어떤 분인지 궁금합니다. 유인촌=숙종, 인조, 연산 등 사극을 많이 해서 그런지 역사 속 인물에 애착이 갑니다. 저는 정열적이고 개혁적이었던 조광조를 좋아합니다. 정치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순수’함이 있었던 인물이지 않습니까. 어쩌면 저도 아직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실수도 하고요.(웃음) 앞으로 더 열심히 할 테니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 유인촌은 서울 한성고교, 중앙대 연극영화학과를 나와 중앙대에서 연극학 석사학위를 취득, 예술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MBC 6기 공채탤런트인 유 장관은 한국방송연예인노동조합 위원장, 굿네이버스 후원회장, 환경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제17대 대통령 취임준비 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됐다.